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역전승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염병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52
  • [프로축구] AFC行 마지막 티켓 전북·성남 누가 쥘까

    ‘굳히기냐, 설욕이냐.’ 프로축구 전북과 성남이 또 만났다. 챔피언십에서만 3년 연속 격돌이다. 이번에는 준플레이오프(PO).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승부를 벌인다. 승리하는 팀은 정규리그 2위팀 제주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그뿐만이 아니다. K-리그 클럽들이 가장 탐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에 배당된 AFC챔스리그 티켓 중 세장은 정규리그 1위 서울과 2위 제주, FA컵 우승팀 수원이 선점했다. 이제 남은 것은 딱 한장. 전북과 성남 중 한팀에 돌아간다. 지난 2년간의 만남에서 성남은 매번 울었다. 챔피언십 전적 1무2패로 전북에 열세다. 그 때문에 전북은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실제로 전북은 안방에서 성남에 3경기 연속무패(2승1무)를 달리고 있다. 중압감이 큰 경기인 데다 단판승부기 때문에 이동국·에닝요 등 베테랑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상식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게 불안요소지만, 홈팬들의 화끈한 응원을 등에 업어 두려울 것은 없다. 자신감에선 성남도 뒤지지 않는다. 13일 AFC챔스리그에서 우승했고, 6강PO에서 울산에 역전승(3-1)을 거둬 거침없다. 주장 사샤가 종아리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수비라인에 구멍이 생기는 게 흠이다. 그러나 라돈치치-몰리나에 조동건-최성국 등이 화려하게 폭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거센 바람 뚫고 태극기 휘날리다

    거센 바람 뚫고 태극기 휘날리다

    22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 활을 가다듬던 임동현(24·청주시청), 오진혁(29·농수산홈쇼핑), 김우진(18·충북체고)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유난히 바람이 심해서인지, 평소보다 바람을 읽기가 힘들었다. 임동현은 “이런 날씨가 제일 애매하다. 바람을 고려해 조준하기도 쉽지 않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단체전에 출전하는 남자양궁 대표팀 3인방은 인도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도 김성훈 남자대표팀 감독은 말없이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려 줬다. 믿음의 표시였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바람 변수로 한 때 흔들리기도 이들 3인방에게는 선배들이 지켜온 명예를 이어갈 막중한 책임이 있었다. 한국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한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이번 우승으로 대회 8연패다. 게다가 전날 여자 양궁의 단체전 4연패 쾌거에 더 자극을 받았다. 김 감독은 “여자 경기 때문에 부담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부담은 뒷전이다. 우리 몫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대표팀은 국제양궁연맹(FITA) 랭킹 1위인 인도를 222-216으로 여유 있게 꺾고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양팀은 초반 10점과 9점을 번갈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엔드는 56-56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중국은 2엔드 마지막 3발에서 놀랍게도 “텐! 텐! 텐!”을 기록하며 114-111로 3점이나 앞서갔다. 한국은 3엔드에서 분발해 168-169, 1점 차로 따라잡았다. 역시 변수는 바람이었다. 승부처가 된 마지막 4엔드. 첫 3발 가운데 마지막 발을 오진혁이 8점을 맞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을 읽지 못한 것. 마지막 3발째. 임동현이 8점, 김우진이 10점, 오진혁이 10점을 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전방 근무까지 온갖 훈련을 견뎌낸 덕이다. 그래도 전날 여자팀처럼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중국은 그런 한국의 모습에 위축됐다. 중국은 첫발을 10점에 맞혔지만 2발째가 크게 빗나갔다. 관중석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6점이었다. 행운의 역전승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222-218. 아시안게임 8연패를 달성했다. ●10·9점 번갈아가며 팽팽한 승부 세계 1위 임동현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3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중국이 4엔드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길 줄 알았다. 고교 후배인 막내 김우진과 함께 금메달을 따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2연패를 못하게 돼서 아쉽지만 그래도 단체전 우승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우진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한참을 손에 올려놓고 바라봤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케이스에 넣었다. 그는 “처음 나온 국제대회라서 긴장했는데, 기쁘다.”면서 “세계 양궁이 평준화된 것 같다. 정상을 지키려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오진혁은 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자신 때문에 금메달을 놓칠 뻔 했기 때문. 그는 “제주도에서 바람 훈련도 했는데, 여기는 바람이 더 변화무쌍해 힘들었다.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도 무뎌질 수 있었다. 야구장과 경정장에서 소음 훈련을 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며 얼굴을 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남녀볼링 금빛 스트라이크

    환상적인 팀워크가 금빛 스트라이크를 일궈냈다. 한국은 22일 광저우 톈허볼링관에서 열린 남자 5인조 경기에서 6게임 접수 합계 6654점으로 말레이시아(6579점)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2008년 말레이시아가 기록한 아시안게임 신기록(6596점)까지 갈아치워 기쁨을 더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최복음(23·광양시청)·최용규(23·부산시청)·장동철(24·울주군청)·조영선(24·양산시청)·서상천(26·용인시청)·홍해솔(20.한체대)이 똘똘 뭉친 결과였다. 5인조 볼링은 첫날 나섰던 선수 중 1명을 교체할 수 있어 6명의 엔트리 모두가 금메달을 따냈다. 3인조 우승팀 최복음-최용규-장동철과 준우승팀 홍해솔-서상천-조영선이 모두 한마음이 됐다. 형님이 부진하면 막내가 분발했고, 막내가 흔들리면 형들이 만회했다. 선두는 줄곧 말레이시아였다. 한국은 패색이 짙었다. 5게임까지 합계 5521점으로 말레이시아(5617점)와의 점수차를 96점으로 좁혔다. 드라마 같은 역전극은 마지막 6게임에서 벌어졌다. 조영선이 초반 6프레임 연속 스트라이크를 쳐내며 6게임에서 248점을 더했다. 막내 홍해솔은 3프레임부터 7프레임까지 5연속 스트라이크로 243점을 보탰다. 최용규는 246점을, 최복음은 216점으로 안정적으로 뒤를 받쳤다. 6게임 중반에 순위는 뒤집혔고, 결국 75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금빛 기운은 여자팀으로 번졌다. 여자팀은 5인조 종목에 황선옥(22·평택시청)·전은희(21·한체대)·최진아(대전시청)·손연희(용인시청)·홍수연(서울시설공단)·강혜은(창원시청·이상 26)이 나서 6711점을 합작했다. 2위 인도네시아(6340점)를 여유 있게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존 대회기록(6555점·말레이시아)을 깰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황선옥은 개인종합까지 1위에 오르며 3관왕에 올랐다. 개인종합은 개인전과 2인조, 3인조, 5인조 경기의 24게임 성적 합계로 순위를 매기며, 황선옥은 5508점을 획득해 최진아(5279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金!金!金! 9개 금맥 터졌다… 종합 2위 쾌속행진

    金!金!金! 9개 금맥 터졌다… 종합 2위 쾌속행진

    한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중국세를 잠재우고 공기권총 10m에 걸린 남녀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14일 광저우 아오티사격관에서 치러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이대명(한체대)이 대회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여자부에서도 임신 7개월의 김윤미(서산시청)를 앞세워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한국은 전날 50m 남자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 은메달 하나씩을 수확하고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개인전에서 동메달 2개를 거둬들였다. 이대명은 10m 결선에서 100.8점을 쏴 본선 585점과의 합계 685.8점을 기록, 684.5점을 쏜 중국의 베테랑 탄중량(585+99.5)을 2위로 밀어냈다. 전날 50m 권총 단체전과 이날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선수단 가운데 나온 첫 대회 3관왕. 22살로 팀의 막내지만 뚝심이 빚어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첫발에서 7.9점을 쏜 이대명은 두 번째 격발에서 탄중량과 나란히 9.9점을 쏴 페이스를 되찾은 뒤 여섯 번째 사격에선 10.5점을 기록,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부처는 여덟 번째 격발. 가장 높은 10.8을 꿰뚫었다. 9.8을 기록한 탄중량을 확실히 따돌린 ‘금빛 탄환’이었다. 이대명은 9, 10번째를 모두 10점대에 맞혀 승리를 굳혔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공기권총은 남자 개인전의 경우 본선에서 1시간 45분 내에 60발을 쏴 600점 만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8위까지 결승에 올라 1발당 최대 10.9점씩 모두 10발을 쏴 109점 만점으로 결승 점수를 낸다. 여기에 본선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여자 개인전은 본선 제한시간 1분 15분, 400점 만점이란 점만 다르다. 김윤미는 김병희(서산시청), 이호림(한체대) 등과 단체전에서 1141점을 합작, 인도(1140점)와 중국(1139점)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데 이어 개인전 결선에서 합계 484.4점으로 481.7점을 쏜 중국의 순치를 제치고 또 한번 시상대에 올랐다. 사격뿐만 아니었다. 남녀 유도와 사이클까지 ‘금메달 레이스’에 동참, 한국선수단에 이날 무려 9개의 금메달을 선사해 순풍에 돛 단 듯 본격적인 4회 연속 종합 2위 순항에 나섰다.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4㎞ 개인추발 결승에서 4분 30초 29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도하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 황예슬(안산시청)은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유도 70㎏ 이하급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을 상대로 경기 시작 12초 만에 반칙승으로 승리해 첫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유도 81㎏ 이하급 김재범(마사회)도 결승에서 쇼키르 무니노프(우즈베키스탄)를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해 한국유도의 5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는 최준상(KRA승마단)과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 황영식(한양대)이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986년 서울대회를 포함하면 단체전에서만 역대 5번째 금메달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6강PO 관전포인트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축구 30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6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은 전북(3위)-경남(6위), 울산(4위)-성남(5위)으로 정해졌다. 이제는 단판승부. PO 3위에게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아직 남았다. 같은 꿈을 꾸는 네 팀, 매치업을 살펴보자. ●경남, 전북징크스? 또 만났다. 전북과 경남. 두 팀은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만났다. 일찌감치 PO행이 정해진 올해와 달리 마지막까지 혼전이었다. PO희망을 품었던 경남은 번번이 전북에 발목이 잡혔다. 2008년 경남은 전북과 비기기만 해도 6강PO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1-3으로 져 8위로 탈락했다. 전북은 극적으로 6위를 꿰찼다. 악연은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경남의 2-4 패배. 경남은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남은 “전주비빔밥도 안 먹겠다.”고 할 정도로 전북이라면 치를 떤다. 올해엔 6강PO에서 만난다. 심리적으로 느긋한 전북과 복수심에 불타는 경남이다. 시즌 상대전적은 전북이 우세. 네 번 만나 2승1무1패다. 전주에서는 모두 전북이 이겼다. 전북은 리그 통산 100호골에 한 골을 남긴 이동국의 부활이 반갑다. 경남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윤빛가람과 김주영의 공백이 불안하다. 악연이 더 깊어질지, 통쾌한 복수극이 펼쳐질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수 있다. ●성남, 울산킬러? 정규리그 순위는 울산이 높다. 7일 리그 최종전에서 성남이 경남과 비기면서(2-2), 광주에 역전승(2-1)을 거둔 울산과 순위를 맞바꿨다. 단판전은 울산 홈에서 열린다. 그러나 울산은 성남이 부담스럽다. 올 시즌 세 번 만나 이긴 적이 없다. 1무2패. 그나마 성남이 AFC챔스리그 결승에 나서는 점에 기대를 건다. 울산이 맞춤전략을 세울 때, 성남은 일본에서 조바한(이란)과 격전을 치르기 때문. 부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고, 우승하지 못할 경우 팀 사기가 저하될 수도 있다. 프리킥의 달인 고창현(울산)과 몰리나(성남)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그 사령탑 중 최연장자(59세) 김호곤 울산 감독과 최연소(40세) 신태용 성남 감독의 지략대결 역시 관전포인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바 롯데 ‘기적의 우승’과 김태균의 ‘절반의 성공’

    지바 롯데 ‘기적의 우승’과 김태균의 ‘절반의 성공’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가 기적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바 롯데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2회초 이마에 토시아키의 볼넷과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오카다 요시후미의 적시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균은 6-6 동점이던 7회초 공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가 되는듯 했지만 이후 주니치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와다의 3루타에 이은 블랑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며 아쉽게 이날 경기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이로써 지바 롯데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시절이던 지난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 후 5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반면 주니치는 3년만에 다시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상승세의 지바 롯데를 막아내는데 실패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일본시리즈 직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지바 롯데보다 전력이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주니치였기에 그 아쉬음은 컸다. 전날 6차전에서 7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무승부에 그친 것이 결국 주니치의 발목을 잡았던 원인이었다. 일본시리즈 MVP는 한국가수 이정현을 너무나 사랑하는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가 수상했다. 이마에는 이번 일본시리즈 7차전 4안타 포함, 27타수 12안타(타율 .444)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으로서는 2005년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다. ◆ 지바 롯데의 우승을 왜 기적이라고 하는가? 일본프로야구가 현행 포스트시즌 체제로 바뀐 2007년 이후 정규시즌 3위팀이 일본시리즈 정상에 선 것은 올해 지바 롯데가 처음이다. 물론 단기전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3위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그 과정 자체가 매우 험난하기에 지금까지는 그 어느팀도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했다. 규정대로 지바 롯데는 2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모두 원정(세이부돔)에서 치뤘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당초 세이부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내리 2연승을 거두며 결국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첫번째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1차전 경기는 8회말까지 세이부가 5-1로 앞서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게 당연한 수순.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기여코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결국 연장 11회초에 한점을 추가하며 6-5 대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도 연장 승부였다.8회말까지 양팀의 스코어는 4-3 세이부 리드.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또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전날과 마찬가지로 11회초에 한점을 내면서 5-4 역전승으로 퍼스트 스테이지를 끝냈다. 하지만 지바 롯데에게 있어 세이부전 승리는 작은 기적에 불과했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정규시즌 1위팀인 소프트뱅크에게 먼저 1승 어드벤티지(6전 4선승제, 1승 어드벤티지)를 주고 시작한다. 더군다나 전경기를 1위팀 홈구장(야후돔)에서 치르기에 지바 롯데가 이긴 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여기서도 기적을 이어간다. 3차전이 끝났을때까지 양팀의 시리즈 전적은 3승 1패로 소프트뱅크가 앞서 있었다. 지바 롯데는 남은 세경기를 모두 잡아야 일본시리즈에 진출할수 있었고 소프트뱅크는 한경기만 승리하면 됐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대로 시리즈가 끝날줄 알았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타선의 우위를 앞세워 소프트뱅크 마운드를 폭격하며 내리 3연승, 또다시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일본시리즈 역시 엎치락 뒤치락 하는 타이트한 승부가 연일 벌어졌다. 특히 6차전에선 양팀 합계 총 14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을 정도. 주니치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6차전이 무승부로 마감된것이 아쉬웠다. 결국 7차전에선 믿지 못할 마무리가 돼 버린 이와세 히토키의 등판 시기가 아사오 타쿠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지바 롯데는 끈질기다 못해 악착스러울 정도로 위기에 강했으며 특히 1차전 경기도중 부상으로 빠진 오마츠 쇼이츠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그걸 극복해 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바 롯데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일, 오릭스전)까지 가서야 4위 니혼햄을 겨우 반경기차로 따돌렸다. 어쩌면 지바 롯데의 기적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그때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 김태균과 니시무라의 닮은꼴 2010년 지난해 오프시즌때 김태균의 영입에 있어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이 신임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이다. 플래툰을 자식보다 사랑하는 바비 발렌타인의 장기집권이 끝나자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니시무라는 지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중 한명이다. 니시무라는 선수생활과 코치 그리고 발렌타인 감독시절 수석코치를 역임했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지바 롯데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중에 한명이다. 하지만 감독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할것으로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지바 롯데의 성적은 리그 5위. 올 시즌엔 초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돌풍을 몰고 왔지만 후반기 들어 주축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김태균, 오마츠의 타격부진이 겹치며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아직까지 한국에선 오로지 한팀에서만 현역생활, 그리고 은퇴후 코치, 감독까지 이어지며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없다. 감독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한 니시무라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김태균은 한국시절 못해본 우승의 한을 일본진출 첫해 풀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활화산과도 같던 타격페이스가 뒤로 갈수록 떨어진 점은 앞으로 김태균이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는 장타가 단 한개도 터지지 않았는데 이것 역시 정규시즌과 연장선에 있다. 비록 우승이란 열매를 따먹는데까진 성공했지만 그를 믿고 응원하는 한국팬들에겐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성적이다. 결국 김태균의 일본무대 성공유무는 올 한해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프시즌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느냐에 달렸다. ‘절반의 성공’이란 애매한 표현보다는 ‘확실한 성공’이었다는 말을 들을수 있도록 2011년에 달라질 김태균을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女배구팀 페루에 3-1 역전승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김철용 감독의 페루에 역전승했다. 한국은 7일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선수권대회 2라운드(16강) 2번째 경기에서 김연경(JT마블러스)과 황연주(현대건설)의 맹활약에 힘입어 페루에 3-1(24-26 25-15 25-18 25-23)로 이겼다. 한국은 9일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FC서울 10년 만에 정규리그 No.1

    [프로축구] FC서울 10년 만에 정규리그 No.1

    최후의 승자는 서울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가 7일 막을 내렸다. 서울이 20승 2무 6패(승점 62)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을 2-1로 꺾고, 제주를 승점 3점차로 제쳤다. 이로써 서울은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안양LG 시절이었던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 팀탕 44경기를 치렀던 지난 2003년 이후 처음 20승 고지를 밟는 기쁨도 누렸다. 서울은 정조국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3분 정조국은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서울은 이승렬의 빠른 스피드로 대전의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며 수차례 골문을 위협했다.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교체 출전한 박주현이 이경환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리를 낙관했던 서울은 다급하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대전에 역습의 빌미만 제공했고,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서울 김치우가 결정지었다. 후반 42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정조국이 밀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날려 골문을 갈랐다. 리그 1위를 확정하는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홈 경기 11연속 무패 행진(8승 3무)을 이어오던 제주는 인천 안재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승리하지 못해 서울에 1위를 내주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수원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을 5-1로 대파,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울산은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르티고사의 두 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승점 50을 기록, 무승부에 그친 성남과 경남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5위 성남은 후반 43분 터진 라돈치치의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인저리 타임에 터진 경남(6위) 루시오의 골을 막지 못하며 2-2로 비겼다. 플레이오프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3위)-경남(6위), 울산(4위)-성남(5위)은 20일과 21일 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24일 준플레이오프(단판)를 펼쳐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의 주인을 가린다. 28일에는 제주와 플레이오프를, 또 이 경기 승자는 새달 1, 5일 서울과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존슨 버저비터… KT 역전승

    [프로농구] 존슨 버저비터… KT 역전승

    39분 59초를 뒤졌다. 내내 끌려갔다.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경기종료 0.2초 전, 제스퍼 존슨의 손을 떠난 3점슛이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창원체육관을 찾은 LG팬들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프로농구 KT가 7일 창원 원정경기에서 LG를 94-93으로 꺾었다. 존슨이 29점(3점슛 5개, 4리바운드)으로 코트 안팎을 유린했고, 윤여권이 24점으로 득점본능을 맘껏 발휘했다. LG는 문태영(34점 9리바운드)과 크리스 알렉산더(14점 7리바운드)를 앞세워 경기 내내 앞섰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무너졌다. KT로선 힘겨운 상대였다. 높이에서 상대가 안 됐다. LG엔 외국인 선수 중 신장이 가장 큰 알렉산더(212.5㎝)가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 알렉산더는 1대1에선 직접 공격을 시도했고, 더블팀 수비가 달려들 때는 지체 없이 동료에게 연결했다. KT는 찰스 로드(203㎝)와 제스퍼 존슨(198㎝)이 번갈아 나섰지만 알렉산더의 높이에 막혔다. 득점은 그럭저럭 올렸지만 리바운드에서 맥을 못 췄다. 제공권에서 밀렸다. 리바운드는 15개로 LG(29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LG가 일찍 축포를 터뜨린 걸까. 드라마틱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4쿼터에 알렉산더가 벤치를 지켰고, 로버트 커밍스(203㎝)가 나섰다. 알렉산더가 빠진 코트에서 존슨이 ‘왕’이었다. 존슨은 4쿼터에만 17점을 퍼부었다. 경기종료 5분 24초와 5분을 남기고 3점포 두 방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신호탄을 쐈고, 바스켓 카운트를 얻으며 3점을 더 보탰다. 10점차(74-64)로 시작한 4쿼터는 어느덧 4점차(83-79)가 됐다. 다시 알렉산더가 나왔지만 흐름은 이미 KT였다. KT는 존슨의 스틸에 이은 조동현의 슛으로 2점차로 추격했다. 경기종료 38초를 남기고 윤여권의 슛으로 동점(91-91). LG는 강대협(10점)이 종료 21초를 남기고 2점을 보태며 승리를 예감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존슨의 3점포에 무릎을 꿇었다. KT는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탈출했다. LG는 13개에 이르는 턴오버(KT는 4개)가 뼈아팠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라이벌전’에서는 SK가 삼성을 83-79로 눌렀다. 테렌스 레더(20점 9리바운드)와 김효범(16점), 김민수, 변기훈(이상 14점), 주희정(1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와 공동 3위(7승 4패). 동부는 홈에서 인삼공사를 74-58로 눌렀다. 5일 1라운드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이틀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박지현(3점슛 4개, 9어시스트)과 윤호영(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나란히 16점을 넣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월드시리즈]샌프란시스코 WS 먼저 1승

    8년 만에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AT&T파크에서 펼쳐진 미 프로야구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가 우승하면 56년 만이다.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가 1954년 통산 5번째 우승한 게 마지막이었다. 1958년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첫 출전이지만, 첫 경기에서 패해 기세가 꺾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간 선발 맞대결이라 기대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은 2008,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번 수상했다. 텍사스의 클리프 리는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타선에서 승부가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었던 5회 1사 뒤 토레스와 산체스의 연속 2루타로 역전한 뒤 코디 로스와 오브리 허프의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우리베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린스컴은 5와 3분의2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7승 무패)을 이어가던 리는 4와 3분의2이닝 7실점(6자책)으로 시리즈 첫 패를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샌프란시스코, WS 진출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가 8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28일부터 창단 뒤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한 텍사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펜실베이니아 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팽팽하던 8회 초 후안 우리베의 결승 1점 홈런이 터졌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에 린스컴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자이언츠 시절 5번 월드시리즈 우승한 뒤 현재 프랜차이즈에선 우승 경험이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AG 차출 공백’ 뼈아팠다

    21일 프로농구 모비스-전자랜드전이 열린 울산 동천체육관. 전자랜드는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허버트 힐과 신기성, 문태종의 영입으로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 차출 공백도 없다. 개막전은 삼성에 패했지만, 지난해와 달리 뒷심을 발휘해 두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에 맞선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이미 예전 전력이 아니다. 함지훈, 김효범, 브라이언 던스톤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이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아시안게임 훈련 차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유재학 감독과 팀 전력의 핵심인 양동근마저 빠졌다. 역시 대표팀 차출공백은 컸다. 전자랜드가 ‘천적’ 모비스를 꺾고 개막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3연승은 지난 시즌인 2010년 1월 21~ 26일 이후 269일 만이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모비스에 6전 전패를 당했으나, 이번에 연패 사슬을 끊어 기쁨이 두배였다. 그만큼 목말랐던 승리였다. 허버트 힐이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서장훈이 12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1쿼터를 23-22로 근소한 차로 리드한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원맨쇼’를 펼친 허버트 힐의 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초반 5분여에 걸쳐 무려 14점을 뽑아냈다. 서장훈과 문태종(12점 8리바운드), 허버트 힐과 신기성(15점)이 연속 득점을 올려 44-30으로 크게 앞서 갔다. 전반은 결국 50-33으로 전자랜드의 리드. 후반 들어 모비스는 노경석(11점)의 3점슛과 마이카 브랜드(12점 10리바운드), 박종천(7점)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문태종의 연이은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잠재웠다. 대구에서는 KT가 24점을 몰아넣은 박상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에 83-73으로 대승했다. 2연승을 달린 KT(3승 1패)는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1승 2패가 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바롯데 마린스, 기적의 일본시리즈 진출

    지바롯데 마린스, 기적의 일본시리즈 진출

    이것은 기적이었다. 그리고 그 기적 한가운데엔 김태균이 있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리그 우승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펼쳐진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6차전은 경기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다름 아닌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치고 올라온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마저 이길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포스트시즌 제도가 탄생한 이후 정규시즌 3위팀이 1위팀을 이기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전례는 없었다. 또한 마지막 경기답게 이날 양팀의 선발투수로 내정된 스기우치 토시야와 나루세 요시히사의 맞대결도 관심거리중 하나였다. 하지만 나루세는 포스트시즌 들어 장타력이 실종된 소프트뱅크를 맞아 완봉 역투를 선보이며 팀을 구사일생에서 구해냈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적막을 깬건 지바 롯데였고 그 시발점은 볼넷이었다. 5회초에 만루찬스를 잡은 지바 롯데는 이구치 타다히토의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얻더니 다음타자 오무라 사부로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간단히 두점을 뽑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마에 토시아키의 2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4-0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한다. 8회초엔 김태균이 펜스를 직접 맞추는 1타점 적시타와 이후 오마츠 쇼이츠의 투런까지 합세하며 결국 7-0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야구의 두산 베어스 팀을 일컬어 ‘미러클 두산’ 이라 부르듯,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지바 롯데 역시 ‘미러클 롯데’ 라 불릴만 했다. 지바 롯데는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두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세이부를 울리더니,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1승 3패로 뒤지다가 막판 3연승을 올리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1위팀에게 1승 어드벤티지를 부여하기에(6전 4선승제) 세번째 경기가 끝났을 때까지는 소프트뱅크가 3승 1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4차전(4-2)과 5차전(5-2)에서 승리한 지바 롯데는 마지막 6차전마저 기여코 승리를 따내며 기적을 연출했다.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를 이길수 있었던건 파이널 스테이지 두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낸 에이스 나루세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루세는 14일 1차전에서 스기우치와 맞대결해 9이닝 1실점 완투승, 그리고 스기우치와 다시붙은 6차전에서도 소프트뱅크 타선을 9이닝 4피안타 완봉으로 따돌렸다. 특히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타자들중 2루베이스를 밟은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실로 대단한 피칭이었다. 반면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믿었던 스기우치의 부진이 뼈아팠다. 1차전에선 비교적 호투를 했지만 6차전에선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무너진 장면이 아쉬웠다. 또한 리그 최강 불펜투수이자 올 시즌 홀드왕(39홀드, 평균자책점 1.02)에 올랐던 파르켄보그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것도 불행이었다. 이번 6차전에서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가 마지막에 투입됐지만 경기결과와는 상관이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7년만에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감독 초년병인 지바 롯데의 니시무리 노리후미 감독의 끈질긴 야구가 빛을 발하며 일본야구팬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금일(20일)부터 시작되는 센트럴리그의 파이널 스테이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역시 지바 롯데와 마찬가지로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즈에 2연승으로 승리하며 3위팀의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가 파이널 스테이지마저 잡아낸 것을 요미우리도 꿈꾸고 있는것.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휴식없이 나고야돔에서 6연전(20-25일)으로 맞붙는데, 1차전 양팀의 선발투수로는 주니치는 첸 웨인, 그리고 요미우리는 우츠미 테츠야를 각각 내정했다. 첸은 올 시즌 요미우리와의 정규시즌에서 3승 3패(평균자책점 3.52), 그리고 우츠미는 요미우리 투수들 가운데 주니치전에서 가장 좋은 2승 2패(평균자책점 2.80)의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팀간 상대전적은 15승 9패로 주니치의 압승이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전혀 다르기에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40홈런 타자 3명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창이냐, 아니면 양리그 통틀어 가장 낮은 팀평균자책점(3.29)을 기록한 주니치의 방패냐의 대결은 시작부터 불이 타오르고 있다. 이승엽은 1차전 주니치 선발이 좌완이라 경기에 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 센트럴리그 ‘FS승자’ 주니치냐 요미우리냐?

    日 센트럴리그 ‘FS승자’ 주니치냐 요미우리냐?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퍼스트 스테이지’는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승리로 끝났다. 요미우리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 이젠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위 주니치 드래곤스를 만난다. 이날 경기는 6회말이 끝났을때까지만 해도 한신이 이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신은 6-2로 앞서가던 7회초 수비에서 필승불펜 요원인 쿠보타 노리유키가 3실점, 그리고 8회초엔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가 알렉스 라미레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6-7로 무릎을 꿇었다. 퍼시픽리그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유달리 마무리 투수들이 제몫을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잦은데 한신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선 요미우리 선발 토노 순의 호투에 밀려 단 1득점(브라젤 솔로홈런)에 그쳤던 한신은 이로써 올 시즌을 아쉽게 마감하게 됐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2회초 2사 만루찬스에서 선발 아사이 히데키를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샀다. 요미우리가 경기초반부터 투수 타석때 이승엽을 기용한 것은 이 시점이 승부처라고 봤기 때문이다.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엽의 한방을 노렸던 것. 팀이 마지막에 역전승을 거뒀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패했다면 이 찬스를 날려버린 이승엽은 두고두고 질타의 대상이 될뻔했다. 하지만 아직 이승엽에겐 기회가 남아있다. 물론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이승엽이 엔트리에 포함될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요미우리 팀내 상황을 고려하면 출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 요미우리는 한신과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1루수로 카메이 요시유키를 투입했다. 올 시즌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이승엽이나 카메이 모두 할말이 없는 선수들이다. 카메이는 2연전 동안 9타수 1안타에 그쳤는데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또다시 선발 1루수로 출전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카메이가 빠진다면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1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승엽을 엔트리에서 조차 제외하긴 쉽지가 않다. 그것은 올 시즌 이승엽이 유독 주니치전에서 강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제외하면 왼손 대타감이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요미우리의 주전이라고 할수 있는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나고야돔 성적이 처참하다는데 있다. 올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알렉스 라미레즈(타율 .256 홈런2개)를 비롯,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타율 .159 홈런1개),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125 홈런2개), 쵸노 히사요시(타율 .125 홈런0), 마츠모토 테츠야(타율 .172 홈런0), 타카하시 요시노부(타율 .111 홈런0) 아베 신노스케(타율 .265 홈런2개)등, 나고야돔에서 3할 타율은 고사하고 자신의 타율보다 높았던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 올해 요미우리가 주니치와 상대전적에서 9승 15패로 철저하게 눌렸던 것은 나고야돔 성적 때문이었다. 반면 이승엽은 나고야돔에서 타율 .308(13타수 4안타 홈런2개)로 적은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나고야돔은 리그내 다른 구장에 비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돔구장이라고는 하지만 펜스높이(4.8m)가 높고 도쿄돔처럼 상승기류도 없다. 올해 주니치도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원활하지 못한 팀이기에 경기양상이 투수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큰것 한방으로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보면 하라 타츠노리 감독 역시 이승엽을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해를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이승엽 입장에선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될지 주니치와의 6연전이 흥미로워졌다. 퍼시픽리그는 파이널 스테이지가 한참 진행중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치바 롯데는 현재(17일)까지 4경기를 치뤄 2승2패로 동률, 하지만 1위팀에게 1승 어드벤티지 주는 제도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소프트뱅크가 지바 롯데에 3승 2패로 앞서있다.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남은 두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며 반면, 지바 롯데는 두경기를 모두 잡아야하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다. 5차전 선발투수로 소프트뱅크는 좌완 오토나리 켄지를 지바 롯데는 오미네 유타를 각각 내정했다. 오토나리는 올 시즌 4승 9패(평균자책점 4.3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오미네는 부상 등으로 인해 3승 6패(평균자책점 5.17)에 머물렀다. 한때 소프트뱅크의 최고 유망주였던 오토나리와 지바 롯데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오미네의 이번 대결은 어쩌면 올 시즌 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오토나리는 지바 롯데를 상대로 1승(2패)을, 오미네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2승(1패)을 기록중인데,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예상된다. 오토나리 정도의 투수라면 그동안 침묵했던 김태균의 홈런포를 기대해봐도 좋을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태극남녀 ‘열도 호령’

    ‘장타자’ 안선주(23)와 김경태(24·신한금융)가 일본 남·여프로골프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 등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안선주는 17일 일본 지바현 도큐의 세븐 헌드레드 골프장(파72·6631야드)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쓰 레이디스2010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산쿄레이디스오픈에 이은 2주 연속 우승. 올해 초 일본 투어에 뛰어든 뒤 수확한 4번째 우승컵이다. 특히 우승 상금 1440만엔을 챙겨 시즌 상금 합계 1억 2415만엔을 쌓은 안선주는 데뷔 첫해 상금왕과 신인왕 등 2관왕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동 8위의 성적을 낸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컵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대회에 빠진 전미정(29·진로재팬·6929만엔)을 밀어내고 상금 2위(7026만엔)로 뛰어올랐지만 격차는 무려 5389만엔. 지난 7월 스탠리 레이디스에서 한국 선수 JLPGA 투어 출전 사상 100승째의 주인공이 됐던 안선주는 또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위를 질주, 지난해 송보배(24)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 배출이라는 진기록을 쓸 준비를 마쳤다. 한국인 신인왕은 JLPGA 투어 역대 6번째다. 김경태도 같은 날 나고야의 아이치골프장(파71·784야드)에서 막을 내린 일본 내셔널타이틀대회 일본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6언더파 5위로 출발, 선두 후지타 히로유키를 2타차로 따돌린 4타차 역전승. 한국 선수가 일본 최고 권위의 일본오픈을 제패한 건 1972년 한장상 이후 무려 38년 만. 또 시즌 상금 1억 1584만엔을 번 김경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상금왕을 차지하면 한국인으로 처음은 물론 1987년 일본계 미국인 데이비드 이시이가 랭킹 1위에 오른 뒤 23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상금왕이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역시 우승후보!

    전자랜드가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11 프로농구홈 개막전에서 KT에 70-6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직전 왜 우승후보로 불렸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허버트 힐(18점)이 승부처인 3쿼터에만 12점을 꽂아넣었고, 서장훈(18점 12리바운드)-문태종(17점 8리바운드)이 35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신기성(6점 6어시스트)은 친정팀 KT를 유린하며 빠르게 팀을 이끌었다. 전반엔 KT가 39-29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턴오버만 10개(KT 4개)를 범했다. 3점슛은 10개를 던져 2개만 넣었다. 공격라인이 단조로웠다.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확 달라졌다. KT를 7점으로 묶으며 24점을 퍼부었다. 1, 2쿼터에서 침묵했던 힐이 골밑슛과 속공, 덩크슛 등 12점을 꽂아넣으며 흐름을 뒤집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문태영(LG)의 친형 문태종은 발군이었다. 수비수를 몰고 다니다 재치있게 빼주는 패스가 일품. 노련한 조율능력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2위 KT는 조직력과 발농구는 여전했지만 확실하게 매조지할 선수가 없었다. 결국 후반 단조로운 공격패턴에 결정력 빈곤이 겹치며 자멸했다. 안양에서는 오리온스가 인삼공사를 67-54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동준(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골밑을 지배했고, 오티스 조지(16점 7리바운드)-글렌 맥거원(13점 6리바운드)이 활약했다. 삼성은 전주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KCC를 90-88로 눌렀다. SK는 3점슛 4개를 꽂아넣은 김효범(21점)을 앞세워 모비스를 90-78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원주에선 동부가 LG를 68-55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뒤집기쇼…“제주 게 섰거라”

    FC서울이 울산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제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서울은 1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최태욱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올렸다. 최근 3연승을 포함,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은 이로써 17승1무6패(승점 52)가 돼 전날 전북 원정에서 1-1로 비긴 선두 제주(16승6무3패·승점 54)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았다. 울산 원정경기 기록에서도 무패행진을 7경기(3승4무)로 늘렸다. 반면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수 김동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려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본 울산은 최근 2연패로 6위(12승5무8패·승점 41)에서 제자리를 걸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은 27일 제주와 1위 자리를 놓고 상대 안방인 제주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고창현의 질풍 같은 드리블에 이은 왼발 중거리슛에 골문을 열어줬다. 그러나 전반 28분 하대성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울산 김동진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 분위기를 움켜쥔 후반 24분 결승골을 뽑았다.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울산 수비수 이재성을 맞고 흐르자 최태욱이 골 지역 정면에서 차분하게 왼발로 차 넣은 것. 울산은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10명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다. 경남FC는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7분 서동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서상민이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정 투톱’ 北넘어 결승가자

    ‘지·정 투톱’ 北넘어 결승가자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3-2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U-19) 청소년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한 한국이 우승이란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잰걸음을 걷는다. 14일 오후 8시30분 중국 쯔보의 린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북한과의 4강전. 통산 10번째 우승을 위해 거쳐야 하는 또 다른 관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또 한 번 걸출한 ‘투톱’ 지동원(전남)과 정승용(FC서울·이상 19)의 파괴력이 기대된다. 각각 186㎝(75㎏)와 181㎝(72㎏)의 높이를 갖춰 체격적으로는 ‘빅 맨’이라 할 수 있지만, 호흡은 ‘빅 앤드 스몰 투톱’에 가깝다. 지동원이 포스트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펼치면서 무게중심을 잡으면, 정승용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배후를 공략하는 식이다. 이광종 감독은 일본과의 8강전까지 이러한 전술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광종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12일 남북대결의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매 경기 부담이 가는데 북한이라고 특별하게 얹힌 건 없다.”고 일축한 뒤 지동원과 정승용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다시 드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U-19 선수권대회]아우들이 日 깼다 오늘은 형님 차례

    일본은 없었다. 한국은 11일 중국 쯔보의 린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일본과의 8강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4강까지 주어지는 내년 U-20월드컵(콜롬비아) 출전권도 획득했다. 5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 14일 준결승전은 중국을 2-0으로 완파한 북한과 치른다. 짜릿한 승리였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던 이광종 감독의 말이 엄살이 아니었다. 일본은 지역-대인 방어를 적절히 혼합하며 공간 자체를 내주지 않았다. 수비 라인은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빠른 역습과 골대 앞의 세밀한 플레이를 앞세워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선제골도 일본 차지. 전반 13분 한국 수비진이 붕괴된 틈을 놓치지 않고, 이부스키가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한국의 대회 첫 실점. 전반 30분에도 이부스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장현수(연세대)가 거친 수비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골키퍼 노동건(고려대)이 막아냈지만, 심판은 킥을 하기 전 움직였다는 석연찮은 판정을 내렸다. 재차 시도한 페널티킥은 성공. 0-2로 끌려가게 됐다. 이때부터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하프라인에서 띄워 준 킥을 정승용(FC서울)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김경중(고려대)이 반박자 빠른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4분엔 황도연(전남)이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했다가 골키퍼에 맞고 나온 공을 왼발 ‘태권킥’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인저리 타임엔 정승용의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을 펠레스코어로 마친 두 팀은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3-2, 한국 승리였다. 2008년 대회 8강에서 한국에 패(0-3)해 세계대회 출전권을 놓쳤던 일본은 아픔을 되풀이했다. 2004년 이후 우승컵과 인연이 없는 한국은 12번째 트로피를 향한 꿈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전 “우리와 A대표팀 모두 일본을 시원하게 이겼으면 좋겠다.”던 이광종 감독의 바람이 일단 이루어졌다. 배턴은 이제 12일 한·일전을 치르는 대표팀 형들에게 전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태균, 진출 첫해 일본시리즈 무대 밟나?

    김태균, 진출 첫해 일본시리즈 무대 밟나?

    일본진출 첫해에 김태균(지바 롯데)은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을수 있을까? 정규시즌 3위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지바 롯데가 이젠 팀 상승세를 발판 삼아 일본시리즈까지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이미 클라이맥스 시리즈(이하 CS)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다. 한국에서도 가을야구가 극적인 반전과 명승부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일본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지바 롯데는 정규시즌 2위인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이젠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를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이긴 팀은 센트럴리그 대표와 일본시리즈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사실 지바 롯데가 세이부를 이길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전반기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시즌 막판 부진을 거듭, 간신히 3위에 턱걸이한 지바 롯데보다 세이부의 전력이 월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전 승부는 귀신도 모르는 것. 지바 롯데는 세이부의 절대 우세라는 평가를 비웃듯, 적지 사이타마(세이부돔)에서 2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이번 CS를 화끈하게 시작했다. 1차전(9일)에서 지바 롯데는 8회까지 5-1로 뒤지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이부의 승리를 의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 포함 순식간에 4득점을 얻으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번 분위기를 탄 지바 롯데는 연장 11회초에 후쿠우라 카즈야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다. 2차전도 1차전과 비슷한 패턴의 경기양상이었다. 8회가 끝났을때 양팀의 스코어는 세이부의 한점차 리드(4-3).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포수 사토자키 토모야의 극적인 솔로 홈런이 터지며 승부를 다시한번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11회초 공격에서 이구치 타다히토의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5-4로 승리. 믿을수 없는 기적을 연출해 냈다. 그렇다면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마저 잡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할수 있을까? 경기력 여부를 떠나 확률로만 놓고 봤을때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휴식일 없이 6경기 연속(14-19일)으로 치뤄지는데 지바 롯데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한 승수는 4승, 반면 소프트뱅크는 3승만 올리면 된다. 왜냐하면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가 먼저 1승을 안고 6연전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는 이미 세이부와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 그리고 빌 머피를 마운드에 올렸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1,2차전 선발로 유력한 좌완 ‘쌍두마차’ 와다 츠요시와 스기우치 토시야가 건재하기에 훨씬 더 유리하다. 또한 2007년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이 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예가 없었다는 점도 지바 롯데 입장에선 부담이다. 세이부와의 2연전을 통해 되살아난 팀 타선으로 밀어부칠수 밖에 없다. 소프트뱅크와 지바 롯데의 올해 정규시즌 상대대결은 15승 9패로 소프트뱅크가 앞서 있다. 과연 지바 롯데는 이러한 불리한 포스트시즌 제도를 뚫고 기적을 연출할수 있을까? 그리고 김태균은 얼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펼칠까? ‘파이널 스테이지’ 경기는 어떻게 치뤄지나? 정규시즌 1위팀에게 미리 1승을 부여하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하는 것은 2008년부터다. ‘악의 제국’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007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주니치 드래곤스. 요미우리는 스테이지2(지금의 파이널 스테이지)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0-3(5전 3선승제)로 완패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충격을 받은 요미우리는 이후 포스트시즌 제도변경을 강력하게 주장(일방적으로)한 끝에 정규시즌 우승팀이 ‘파이널 스테이지’ 에서 1승 어드벤티지를 안은채 치르는 지금(6전 4선승제, 1승 어드벤티지)과 같은 제도가 탄생된 것이다. 만년 우승후보인 요미우리라면 충분히 이러한 주장을 관철시킬만 했다. 센트럴리그의 절대강자. 그리고 1위 독주체제를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던 당시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언제라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는 자신감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이기에 이러한 제도변경을 생각해낼수 있었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퍼스트 스테이지까지 치르고 올라오는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위팀을 이긴다는 것은 천운이 뒤따르지 않으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르고 올라오는 팀은 이미 1,2선발 투수를 모두 소모한 상태에서 1위팀과 맞붙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1승을 먼저 내주고 시작하기에 그만큼 일본시리즈 진출이 힘들수 밖에 없다. 아직 센트럴리그의 포스트시즌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올해 정규시즌 3위에 머문 요미우리는 자신들이 바꾼 포스트시즌 제도에 의해 희생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요미우리는 2위 팀인 한신 타이거즈와 고시엔 원정 3연전(16-18일)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른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급락한 리그 다승 3위 토노 순은 확실한 카드도 아니며 그나마 우치미 테츠야를 제외하면 선발 투수가 없는게 요미우리의 현실이다. 설사 한신을 이긴다 해도 정규시즌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던 주니치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지 흥미롭다. 먼저 1승을 내주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를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의 얼굴빛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