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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노장의 힘’… SK, 안방 27연승

    [프로농구] ‘노장의 힘’… SK, 안방 27연승

    “속공을 잘 풀어갔다. 그래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고, 역전한 뒤에도 변함없이 선수들을 이끌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경기를 78-69로 이겨 4연승, 지난해 11월 2일 KCC전부터 이어온 홈 연승 기록을 27로 늘린 공을 36세 노장 주희정에게 돌렸다. 프로농구연맹(KBL) 첫 5000어시스트를 달성해 경기 전 시상대에 오른 그의 진가를 오롯이 보여준 역전승이었다.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난 승부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3쿼터까지는 오리온스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49-56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SK는 상대의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3쿼터에 들어온 주희정은 10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지만 고비마다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는 등 보이지 않는 역할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4분 24초를 남기고 추일승 감독이 연속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고, 결국 SK는 주희정의 자유투와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69-64까지 달아난 뒤 헤인즈의 자유투로 승부를 매조졌다. 헤인즈가 27득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김선형이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13승3패가 된 선두 SK는 공동 2위 울산 모비스, 창원 LG와의 경기 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무려 2223일 만에 5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스는 7승9패에 그쳐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주저앉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홈에서 부산 KT를 71-65로 누르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마퀸 챈들러(14득점), 최현민(12득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KT는 아내의 출산으로 열흘 만에 돌아온 앤서니 리처드슨이 21득점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女 컬링 적지서 역전승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사상 첫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는 여자컬링 대표팀이 아시아태평양대회에서 3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국가대표인 경기도청팀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 결승에서 중국에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2001년 전주와 2010년 의성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홈이 아닌 적지에서 우승컵을 안은 것은 처음이다. 대표팀은 6-7로 추격하던 9엔드에 1점을 추가로 허용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거짓말처럼 단숨에 3점을 획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 대회는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2장이 걸려 있는 지역 예선의 성격을 띠며, 한국 여자는 이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최강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대표팀은 최근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에서 연일 승전보를 울리며 자신감을 키워 가고 있다. 지난 9월에도 세계 랭킹 상위 7개국 팀을 초청해 열린 중국오픈에서 ‘종주국’ 캐나다를 격파하고 우승한 바 있다. 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리는 겨울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해 실전 경험을 더 쌓은 뒤 캐나다 전지훈련을 거쳐 결전의 땅인 소치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같은 시간 열린 3, 4위전에서 뉴질랜드를 7-6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골 욕심 시작된 새내기 캡틴

    달라진 이청용(25·볼턴)이 홍명보호에 역전승을 안겼다. 그동안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동료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던 그였다. 그랬던 이청용이 골 욕심을 내기 시작했고 드디어 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그가 터뜨린 역전 결승골은 2010년 6월 남아공월드컵 본선 우루과이와의 16강전 이후 3년 5개월 만에 나온 A매치 득점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이청용의 움직임에는 날이 서 있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해 본 선수답게 침착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거구의 상대 수비수들에 에워싸였을 때도 허둥대지 않았다. 특유의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곤 했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서 10경기 무패, 특히 6경기 무실점을 자랑하던 스위스 수비진을 완벽하게 휘젓는 그의 모습은 유럽축구계의 시선을 바꿀 만했다. 전반 14분과 후반 42분 이청용은 수비수를 달고도 김신욱의 머리, 손흥민의 발을 향해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전반 37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진을 휘저으며 슛까지 날렸다. 후반 10분 김신욱이 밀어준 공을 패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한 뒤 왼발 슛을 때리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던 이청용은 결국 그물을 출렁였다. 이청용은 승기를 잡은 뒤에도 계속 골 욕심을 냈다.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를 위주로 하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청용은 지난 12일 소집 훈련에 앞서 “내용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그러나 결과 또한 좋기를 바란다”고 밝했고 이날 그의 활약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는 경기 뒤 “(브라질월드컵 본선) 톱시드인 스위스가 자신의 플레이를 못하게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말리전에서 역전승을 경험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그 덕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號 스위스 평가전 2-1로 역전승

    홍명보號 스위스 평가전 2-1로 역전승

    얻을 건 다 얻으며 알프스를 넘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취점을 내주고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이청용(볼턴)의 연속골을 앞세워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졌던 한국은 7년 만의 만남에서 승리하며 역대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크로아티아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유럽 팀을 꺾으며 A매치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1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나 19일 밤 11시 러시아와의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자신감’이란 무기를 장착하게 됐다. 3개월 만에 다시 승선한 김신욱(울산)과 이청용-손흥민(레버쿠젠)-김보경(카디프시티) 등 유럽파의 호흡이 좋았고 미드필더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짧은 패스도 정확해졌다. 특히 스위스 수비진이 교체된 후반 10분 이후 몰아친 다채로운 공격은 오토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의 낯빛을 하얗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6분 내준 선제골은 아쉽기만 했다. 스위스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이용(울산)이 논스톱 패스로 장현수(도쿄)에게 내주다가 파이팀 카자미(풀럼)에게 빼앗겼고 카자미가 단독 드리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30초쯤부터 한국은 완벽한 자기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이근호(상주)가 들어가면서 스위스 수비진에 혼란이 일었다. 상대 골키퍼의 짧은 골킥을 장현수가 헤딩으로 건넨 것을 중앙에서 김신욱이 받아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이청용에게 밀어줬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이청용이 날린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2분 뒤에는 김신욱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이근호가 골대 앞에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혔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의 오른손 끝에 걸리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13분.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을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머리로 골문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동안 A매치에서 세트피스에 울어야 했던 한국이 세트피스를 활용해 득점하며 멋지게 설욕한 순간이었다. 파상공세를 편 한국은 후반 41분 이청용이 역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기분 좋게 두바이로 떠나게 됐다. 홍 감독은 “먼저 실점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거머쥔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고 입을 연 뒤 “김신욱으로 하여금 헤딩보다는 발로 연결하는 것을 준비하도록 했는데 잘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한국이 빠르고 터프하게 움직여 리듬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완패를 인정한 뒤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브라질에서는 환경이 다르니까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고생 돌풍 잠재우다

    여고생 돌풍 잠재우다

    랭킹 458위의 한나래(인천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삼성증권배 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김다혜(중앙여고)를 2-0(6-4 6-4)으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2940달러(약 312만원). 1세트에서 3-1로 앞서던 한나래는 네 번째 게임에서 다섯 차례나 가는 듀스 끝에 김다혜에게 게임을 빼앗긴 데 이어 자신의 게임에서도 4포인트를 연속으로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한 스트로크와 재치 있는 네트 플레이를 적절히 섞어가며 주도권을 다시 잡아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다시 게임 스코어 3-3으로 맞선 가운데 김다혜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리드를 잡은 한나래는 깊숙한 스트로크로 김다혜를 코트 양쪽으로 몰아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예선을 자력으로 통과한 뒤 1, 2회전을 거푸 이긴 상승세로 8강전에 올라 뤼자징(364위·중국)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서 이소라(삼성증권)마저 제치며 결승에 올라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여고생’ 김다혜는 첫 우승 문턱에서 한나래의 벽에 막혀 돌풍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한편 남자 테니스 유망주 강구건(안동고)은 이날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3 이덕희배 춘천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홍성찬(31위·횡성고)을 2-1(3-6 6-2 6-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만리장성 넘은 女농구 日에 무릎

    여자농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또다시 무릎을 꿇고 아시아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그러나 난적 중국을 격파해 14차례 연속 세계선수권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43-65로 패했다. 2007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8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과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체력 부담 탓인지 슛 성공률이 저조했다. 수비에서도 도카시키 라무(192㎝)를 앞세운 일본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 한때 24점 차까지 벌어지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쿼터 후반 전면 압박수비와 변연하(국민은행)·이승아·박혜진(우리은행)의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이후 체력이 바닥나 더 추격하지 못했다. 4쿼터에서는 다시 도카시키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하고 연달아 점수를 빼앗겼다.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한 일본은 1970년 대회 이후 무려 4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FIBA 랭킹은 우리 대표팀(11위)에 7계단 뒤진 18위에 불과하지만 도카시키를 중심으로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지난 2일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는 71-66으로 승리,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10월 터키월드컵(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1964년 제4회부터 14회 연속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임영희(우리은행)와 박혜진이 배탈이 났고 이미선(삼성생명)은 식중독 증세로 링거를 맞는 등 컨디션이 엉망이었지만 투혼을 발휘해 중국을 꺾었다. 평균신장이 7㎝ 이상 큰 중국을 상대로 4쿼터 전면 압박수비를 펼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지난달 27일 예선에서도 중국을 격파하는 등 두 경기 연속 매운맛을 보여 줬다.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프로야구 정점에 선 류중일, ‘믿음의 리더십’ 빛났다

    한국 프로야구 정점에 선 류중일, ‘믿음의 리더십’ 빛났다

     류중일(50)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KS) 내내 이승엽 때문에 시달렸다.  오죽했으면 1일 7차전에도 기용하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꾸했을까. KS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23타수 3안타(타율 .130)에 홈런은커녕, 타점 하나 없이 볼넷만 4개 골라내고 삼진을 일곱 차례나 당한 이승엽은 이날도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 타선 부활의 마지막 퍼즐로 많은 이들이 지목해온 그를 끝까지 믿어보겠다는 것이었는데, 이승엽은 1-2로 뒤지던 1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KS 첫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준비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겉으로 푸근한 미소를 날리면서도 사실은 냉철한 잣대로 선수들의 기여도를 잰 뒤 무한 경쟁을 유도하는 것과 대조되는 류 감독의 리더십이다.  그의 리더십 근원은 약간 비아냥이 섞인 ‘나믿가믿’으로 대표된다. 2011년 사령탑에 데뷔한 류 감독이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를 두고 “나는 믿을 거야, 가코 믿을 거야”라고 말한 데서 유래됐다.  지난 2년, 전임 감독의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는 냉정한 평가도 있었지만 그는 큰 틀에서 선수들을 믿고 밀어준 결과 정규리그-KS 통합 우승 2연패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최형우와 배영섭, 차우찬이 그의 믿음에 보답한 것이 대표적인 예. 지난 3년 동안 헤매던 채태인을 끝까지 믿은 결과 부활시킨 것도 류 감독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는 전망이 많았다.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승엽 탓이었다.  시즌 내내 3~4번으로 내보냈지만 111경기에 나서 데뷔 후 최저 타율(.253)에 1996년 9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홈런(13개), 69타점에 그쳤다. 출루율 역시 .298에 머물렀다.  하지만 류 감독은 KS를 치르면서 그를 6번 지명타자로 고정하며 타격과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기적 꺾은 기적

    [프로야구] 기적 꺾은 기적

    삼성이 ‘신의 손’ 덕에 3년 연속 통합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은 1일 대구에서 이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7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6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두산 3루수 이원석의 결정적 실책을 발판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 7-3 역전승을 거뒀다. 이원석은 최형우의 타구를 잡아 포수 양의지에게 송구했으나 공이 홈으로 뛰어들던 3루 주자 정병곤의 오른손에 맞고 두산 더그아웃 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2루 주자 박한이마저 홈인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수비 방해라고 주장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두산은 힘이 빠진 두 번째 투수 핸킨스가 박석민에게 적시타, 김태완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3실점하며 승부의 추를 넘겨주고 말았다. 손시헌의 1점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삼성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세이브로 기록되지 않았다. 시리즈를 4승 3패로 마치며 통산 여섯 번째 KS 패권을 거머쥔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정규리그와 KS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1985년을 포함하면 7번째 챔피언이다. 특히 역대 13차례 KS에서 1승 3패로 내몰린 팀이 역전 우승하기는 처음이다. K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박한이에게 돌아갔다. 포스트시즌(PS) 16경기를 치르며 분투한 두산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이자, 2001년에 이어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체력 열세와 약한 불펜, ‘거포’ 부족을 절감하며 눈물을 뿌렸다. 장원삼(삼성)과 유희관(두산)이 각각 5와 3분의2이닝과 4와 3분의1이닝 동안 나란히 2실점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두산이 앞서갔지만 달아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1회초 2루타로 나간 이종욱을 김현수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1점을 뽑았고 최준석도 안타를 더했지만 2사 1, 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삼성은 1회 말 1사 만루 기회에 박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승엽이 1루 땅볼로 물러나 역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은 3회초 상대 유격수 정병곤의 실책에 편승하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갔으나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역전의 발판을 만든 것은 이승엽이었다. 5회 말 박한이가 안타로 출루한 뒤 채태인의 1루 강습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KS 7경기 만에 첫 타점을 엮었다. 대구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믿음의 리더십’ 류중일… ‘보답의 적시타’ 이승엽

    [프로야구] ‘믿음의 리더십’ 류중일… ‘보답의 적시타’ 이승엽

    류중일(50)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KS) 내내 이승엽 때문에 시달렸다. 오죽했으면 1일 7차전에도 기용하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꾸했을까. KS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23타수 3안타(타율 .130)에 홈런은커녕, 타점 하나 없이 볼넷만 4개 골라내고 삼진을 일곱 차례나 당한 이승엽은 이날도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 타선 부활의 마지막 퍼즐로 많은 이들이 지목해온 그를 끝까지 믿어보겠다는 것이었는데, 이승엽은 1-2로 뒤지던 1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KS 첫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준비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겉으로 푸근한 미소를 날리면서도 사실은 냉철한 잣대로 선수들의 기여도를 잰 뒤 무한 경쟁을 유도하는 것과 대조되는 류 감독의 리더십이다. 그의 리더십 근원은 약간 비아냥이 섞인 ‘나믿가믿’으로 대표된다. 2011년 사령탑에 데뷔한 류 감독이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를 두고 “나는 믿을 거야, 가코 믿을 거야”라고 말한 데서 유래됐다. 지난 2년, 전임 감독의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는 냉정한 평가도 있었지만 그는 큰 틀에서 선수들을 믿고 밀어준 결과 정규리그-KS 통합 우승 2연패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최형우와 배영섭, 차우찬이 그의 믿음에 보답한 것이 대표적인 예. 지난 3년 동안 헤매던 채태인을 끝까지 믿은 결과 부활시킨 것도 류 감독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는 전망이 많았다.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승엽 탓이었다. 시즌 내내 3~4번으로 내보냈지만 111경기에 나서 데뷔 후 최저 타율(.253)에 1996년 9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홈런(13개), 69타점에 그쳤다. 출루율 역시 .298에 머물렀다. 하지만 류 감독은 KS를 치르면서 그를 6번 지명타자로 고정하며 타격과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진짜 ‘미러클’은 오늘밤에

    [프로야구] 진짜 ‘미러클’은 오늘밤에

    저력의 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다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삼성은 31일 대구 구장에서 이어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투수를 9명이나 투입하는 물량 공세(KS 두 번째·포스트시즌 여섯 번째)와 채태인과 박한이의 결정적인 홈런을 엮어 6-2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결국 1일 오후 6시 같은 구장에서 7차전(KBS2 중계)을 통해 진정한 챔피언을 가르게 됐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두산)과 장원삼(삼성)이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KS에서 7차전 이상 열리게 된 것은 여덟 번째. 16번째 포스트시즌(PS) 경기를 치르게 된 두산은 니퍼트가 6이닝을 혼자 막았고 3차전에 나왔던 유희관을 아꼈다. 밴덴헐크, 배영수, 차우찬, 심창민, 권혁, 안지만, 신용운, 조현근, 오승환을 소진한 삼성보다 투수 운용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엽(4타수 무안타)과 박석민(4타수 1안타)이 침묵했지만 채태인과 박한이(이상 4타수 2안타), 진갑용(2타수 1안타 2득점)이 고비마다 터뜨렸다. 따라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 삼성이 우승하면 KS에서 1승3패로 내몰렸던 팀의 첫 우승이다. 반면 두산이 우승하면 정규리그 4위 팀으로 KS 첫 정상 등극이 된다. 1-2로 뒤진 6회말 상대 선발 니퍼트로부터 역전 2점 홈런을 날려 승기를 찾아온 채태인이 6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한이는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두산 코칭스태프가 한 번 더 믿고 교체하지 않은 니퍼트의 2구째 145㎞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3점 홈런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 역시 홈런 두 방을 날렸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선두 타자로 낙점한 정수빈은 1회초 상대 선발 밴덴헐크로부터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148㎞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선두 타자 홈런은 KS 최초이며 PS 세 번째였다. 5차전에서 두 방의 홈런을 날린 최준석은 5회 상대 세 번째 투수 차우찬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45㎞ 직구가 바깥쪽에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135m 날아가는 장외 홈런을 날렸지만 1점에 그쳤다. 그의 PS 홈런 6개는 2001년 우즈(두산)에 이어 두 번째. 4타수 3안타로 KS 타율 .381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두뇌 싸움에서 앞섰다. 1회부터 밴덴헐크가 흔들리자 2회 배영수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1번 타자로 내보낸 배영섭은 0-1로 끌려가던 3회말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의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렀는데도 교체 타이밍을 늦추는 바람에 패배를 자초했다. 또 1-0으로 앞선 2회 만루와 3회 2, 3루 기회를 연거푸 잡고도 타선 불발로 초반 달아날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대구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채태인 역전포·박한이 쐐기포…삼성, 6-2로 두산에 역전승

    [프로야구] 채태인 역전포·박한이 쐐기포…삼성, 6-2로 두산에 역전승

    저력의 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다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삼성은 31일 대구 구장에서 이어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투수를 9명이나 투입하는 물량 공세(KS 두 번째·포스트시즌 여섯 번째)와 채태인과 박한이의 결정적인 홈런을 엮어 6-2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결국 1일 오후 6시 같은 구장에서 7차전(KBS2 중계)을 통해 진정한 챔피언을 가르게 됐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두산)과 장원삼(삼성)이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KS에서 7차전 이상 열리게 된 것은 여덟 번째.  16번째 포스트시즌(PS) 경기를 치르게 된 두산은 니퍼트가 6이닝을 혼자 막았고 3차전에 나왔던 유희관을 아꼈다. 밴덴헐크, 배영수, 차우찬, 심창민, 권혁, 안지만, 신용운, 조현근, 오승환을 소진한 삼성보다 투수 운용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엽(4타수 무안타)과 박석민(4타수 1안타)이 침묵했지만 채태인과 박한이(이상 4타수 2안타), 진갑용(2타수 1안타 2득점)이 고비마다 터뜨렸다. 따라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  삼성이 우승하면 KS에서 1승3패로 내몰렸던 팀의 첫 우승이다. 반면 두산이 우승하면 정규리그 4위 팀으로 KS 첫 정상 등극이 된다.  1-2로 뒤진 6회말 상대 선발 니퍼트로부터 역전 2점 홈런을 날려 승기를 찾아온 채태인이 6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한이는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두산 코칭스태프가 한 번 더 믿고 교체하지 않은 니퍼트의 2구째 145㎞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3점 홈런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 역시 홈런 두 방을 날렸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선두 타자로 낙점한 정수빈은 1회초 상대 선발 밴덴헐크로부터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148㎞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선두 타자 홈런은 KS 최초이며 PS 세 번째였다.  5차전에서 두 방의 홈런을 날린 최준석은 5회 상대 세 번째 투수 차우찬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45㎞ 직구가 바깥쪽에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135m 날아가는 장외 홈런을 날렸지만 1점에 그쳤다. 그의 PS 홈런 6개는 2001년 우즈(두산)에 이어 두 번째. 4타수 3안타로 KS 타율 .381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두뇌 싸움에서 앞섰다. 1회부터 밴덴헐크가 흔들리자 2회 배영수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1번 타자로 내보낸 배영섭은 0-1로 끌려가던 3회말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의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렀는데도 교체 타이밍을 늦추는 바람에 패배를 자초했다. 또 1-0으로 앞선 2회 만루와 3회 2, 3루 기회를 연거푸 잡고도 타선 불발로 초반 달아날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대구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박상오 해결사 본능… SK, 선두 질주

    [프로농구] 박상오 해결사 본능… SK, 선두 질주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며 정규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다졌다. SK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8-76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SK는 6승1패로 단독 선두에 나서는 한편 홈경기 연승 행진도 25경기로 늘렸다. 반면 모비스는 3연패를 당해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모비스의 추격을 무산시킨 박상오(12득점·6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14-17로 뒤지던 1쿼터 막판 2점 슈팅을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모비스가 4점 차로 따라붙은 2쿼터 후반에는 3점슛과 동시에 파울까지 얻어내 혼자 점수를 8점 차까지 벌렸다. 모비스는 3쿼터 함지훈(13득점·4리바운드)과 문태영(19득점·8리바운드)을 앞세워 5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상오가 또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4쿼터 초반 모비스 양동근(17점·1리바운드)과 문태영의 2점슛, 전준범(9점·2리바운드)의 3점슛을 잇달아 허용해 역전당했지만 박상오가 또 빛났다. 1~2점 차 박빙의 승부에서 3점슛을 시도하다가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를 2개 얻어내고 이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팀의 재역전에 발판을 놓았다. 결국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는 막판 애런 헤인즈(21점·5리바운드)가 종료 11.4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는 4쿼터에 22점을 몰아친 전자랜드가 동부에 71-58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사직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연장전 끝에 89-8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분데스리가] 손흥민 이겼지만 울었고 홍정호 졌지만 웃었다

    손흥민(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문장 마닝거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을 보고 여유 있게 슛을 날렸다. 하지만 27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후반 2분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에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버티고 있었다. 손흥민이 작정하고 날린 슛을 홍정호가 몸으로 떨군 뒤 오른 발로 걷어냈다. 경기는 1-1로 맞선 후반 38분 엠레 잔의 결승골을 앞세운 레버쿠젠의 2-1 역전승으로 끝났지만 시즌 첫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홍정호였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반면 홍정호는 레버쿠젠의 위협적인 공격을 잇따라 차단하며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특히 전반 17분 상대 수비 머리에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툭 차 올린 것이 오른쪽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 본능과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준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시즌 2호 골 사냥에 실패한 뒤 후반 25분 교체됐다. 현지 일간 ‘빌트’는 홍정호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3을, 손흥민에게는 두 팀 통틀어 최하인 5를 매겼다. 2연승을 올린 레버쿠젠은 승점 25를 챙겨 리그 3위를 지킨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꼴찌’의 반란

    ‘꼴찌’의 반란

    프로농구(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꼴찌’ 인삼공사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용병 션 에반스(25득점·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 맹활약에 힘입어 85-8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의 프로농구 최다 연승 기록은 17승에서 멈췄다.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까지 문태영, 로드 벤슨, 박구영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40-51로 끌려다녔다. 3쿼터 중반부터 인삼공사의 공격이 살아났다. 김윤태(15득점·1리바운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한꺼번에 10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2.4초 전, 59-6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윤태가 2점슛을 넣었다. 61-60으로 인삼공사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쿼터에는 루키 전성현의 외곽슛 2개와 김태술(12점·9어시스트)의 2점, 양희종(10득점·9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졌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인삼공사는 74-68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모비스는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양동근(15득점·5리바운드)의 3점슛과 반칙 작전으로 재역전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부산 KT는 한국 무대에 돌아온 아이라 클라크(26득점·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80-68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뛰다가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난 클라크는 KT가 올 시즌 영입한 트레본 브라이언트가 부진하자 교체선수로 투입됐다. KT의 백업가드 김우람도 15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또 용병 때문에… 괴로운 인삼공사

    [프로농구] 또 용병 때문에… 괴로운 인삼공사

    프로농구(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도 용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션 에반스(200㎝)-마퀸 챈들러(197㎝) 체제로 외국인 진용을 짰다. 당초 매튜 브라이언 어매닝(205㎝)을 드래프트했으나 무릎 부상을 당하자 KBL 경험이 풍부한 챈들러로 대체했다. 챈들러는 2007~08시즌부터 네 시즌 동안 KBL에서 뛰었고 특히 2007~08시즌과 2008~09시즌에는 인삼공사의 전신인 안양 KT&G에서 활약했다. 리그 초반인 22일 현재 이들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챈들러는 경기당 평균 12.8득점(18위), 에반스는 9.2득점으로 2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타일러 윌커슨(전주 KCC·25득점)이나 앤서니 리처드슨(부산 KT·24.8득점) 등 타 팀 외국인과 비교하면 득점력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에반스는 리바운드를 기대했지만 경기당 평균 8.0개(7위)로 크게 경쟁력 있는 모습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둘이 독단적인 플레이를 펼쳐 공격의 흐름을 자주 끊는다는 것. 심지어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상대 골밑까지 드리블해 슛하는 장면도 보였다. 그러나 에반스의 야투 성공률은 42.6%에 그치고 있고, 챈들러는 35.8%다. 이상범 감독은 조직력과 팀플레이를 중시한다. 이들이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인삼공사가 4강 후보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한편, 22일 잠실경기에서는 동부가 초반 20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삼성에 85-84로 역전승해 4승1패로 1위 모비스(4승)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주성이 2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오픈골프] 강성훈 ‘행운의 우승’

    [한국오픈골프] 강성훈 ‘행운의 우승’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제56회 한국오픈 우승길을 질주하던 김형태(36)가 2벌타를 받고 정상을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에게 내줬다.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08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당초 2언더파 공동 5위로 선두 김형태(9언더파)에게 7타나 뒤진 채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형태가 3타를 잃은 이후인 13번홀(파3) 티샷을 해저드 구역에 떨어뜨린 뒤 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저드 구역 내에서는 클럽을 지면에 대서는 안 된다’는 골프규칙 13조 4항을 위반한 것으로 뒤늦게 판정돼 2벌타를 받고 동타가 됐다. 김형태는 이 사실을 모른 채 18번홀(파5)에서 또 1타를 까먹어 모두 6타를 잃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1타차 공동 2위로 밀려났다. 경기위원회는 김형태의 어필에 따라 1시간 20여분간 숙의했지만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김형태는 문제가 됐던 13번홀의 타수를 보기 스코어인 ‘4’에서 트리플 스코어 ‘6’으로 고쳐 스코어카드를 제출, 최종 판정에 승복했다. 우승자 판정에 1시간 20분이 걸렸다. 지난주 CJ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강성훈은 “형태 형에게 우승 인사를 건네기 위해 갔다가 바뀐 스코어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프로골프(PGA) 2부 투어 생활로 국내 시드가 없어 초청 선수로 출전했지만 단박에 시즌 상금 1위(4억 7500만원)에 올랐다. 김형태를 악몽에 빠뜨린 골프규칙 13조 4항은 해저드의 상태를 테스트하거나 공의 위치를 개선하는 것을 금지하고, 지면이나 물에 손이나 클럽으로 접촉하는 행위를 금한다. 한편 세계 랭킹 6위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줄인 김형태와 동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포르투갈·멕시코 ‘멀고 먼 브라질’

    포르투갈·멕시코 ‘멀고 먼 브라질’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축구 강호들이 플레이오프(PO)라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유럽과 남미,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이 16일 막을 내려 이미 진출을 확정한 14개국에 더해 7개국이 추가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유럽에선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잉글랜드, 스페인 등이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미에선 칠레가 에콰도르를 2-1로 따돌리며 각각 3위와 4위로 브라질 직행을 확정했다.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서는 온두라스가 3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PO로 내려앉았다. 숙적 아르헨티나를 만나 혼신의 힘을 다해 3-2로 이겼으나 골 득실이 0에 그쳤다. 칠레에 무릎을 꿇은 에콰도르와 승점은 25로 같았으나 골 득실이 4나 되는 에콰도르에 본선행을 양보하고 만 것. 이에 따라 우루과이는 다음 달 13일과 20일 아시아 5위 요르단과 대륙 간 PO를 치른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직행 티켓은커녕 대륙간 PO에도 못 나갈 뻔했다. 코스타리카에 1-2로 졌고, 온두라스가 자메이카와 2-2로 비기는 바람에 4위에 주어지는 PO행에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할 즈음, 같은 시간대 파나마가 미국에 2-1로 앞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렇게 되면 골 득실에서 앞선 파나마가 PO 진출권을 따낼 상황.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미국이 기적처럼 두 골을 뽑아 3-2 역전승을 거둬 멕시코에 PO 티켓을 안겼다. 유럽예선 각 조 2위를 차지한 9개국 중 가장 승점이 적은 덴마크를 제외하고 8개 나라가 PO를 치르게 됐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물론 크로아티아, 그리스, 스웨덴,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루마니아 등이다. 오는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대진 추첨이 이뤄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들 8개팀을 17일 발표되는 10월 FIFA 랭킹 순으로 정렬한 뒤 상위 4팀에 시드를 배정, 하위 4팀과 맞대결을 펼치도록 대진을 정한다. 이에 따라 시드 배정이 유력한 포르투갈과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프랑스가 PO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생겨 흥미를 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김진수(21·니가타)가 홍명보호에 ‘날개’를 달아줬다. 김진수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와의 평가전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 3-1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팀은 전반 28분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 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벼락같은 역전골을 터뜨렸고,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쐐기골을 박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전날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실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충실히 이행, 오랜 골 체증도 말끔히 씻어냈다. 김진수는 말리 공격의 활로 케이타(다롄)를 묶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의표를 찌르는 오버래핑 끝에 손흥민이나 이근호, 구자철에게 마음껏 슛을 노릴 수 있도록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브라질전과 달리 선발 출전한 이근호(상주)도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오른쪽 날개를 담당한 이청용(볼턴)도 활발한 공간 침투로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하지만 지난해 프로 데뷔해 A매치 4경기째에 불과한 김진수의 일취월장은 이영표(밴쿠버)의 대표팀 은퇴 이후 왼쪽 수비수 부재란 오랜 고민을 풀어주면서 말리와의 평가전 최대의 수확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말리의 세트피스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빼앗겼다. 김진수의 파울로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나 뎀벨레(클레르몽)가 쏘아 올린 것을 마이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 만회골은 김진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10분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진수가 중앙의 구자철을 보고 올린 크로스에 상대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라하 카사블랑카)가 넘어지면서 오른팔로 건드렸다.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집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골과 쐐기골 모두 이청용으로부터 시작했다. 후반 1분 이청용이 재치있게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어깨로 떨군 뒤 몸을 틀며 날린 슛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그물에 꽂혔다. 후반 12분에는 이청용이 수비수를 셋이나 제치고 밀어준 공을 구자철과 교체된 김보경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홍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선수들의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국내에서 치르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류현진 “초반 전력투구 실점 않겠다”

    “초반부터 전력투구해 실점하지 않겠다.”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되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26·LA 다저스)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다저스는 ‘원투 펀치’의 역투에도 타선 불발로 2연패를 떠안았다. 벼랑에 내몰린 다저스의 ‘구세주’는 3차전 선발 류현진이다. 안방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팀을 구할지 류현진에게 온통 시선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원정에서 연패하고 와 부담은 있다. 그래도 홈에서 팬들의 성원이 있을 것이고 선수들도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일곱 번 경기 중 네 번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니 무조건 이기는 피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디비전시리즈는 물론 정규시즌 때도 초반 점수를 많이 준 건 사실”이라면서도 “내일은 초반에 실점하지 않겠다. 3회 이전에는 점수를 안 준다는 각오로 던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리그 공동 다승왕(19승)인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대해서는 “나는 상대 선발과 대결하는 게 아니라 상대 타자와 대결하는 것”이라며 타자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장을 많이 하는 것도, 긴장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말했다.디비전시리즈 때 일찍 무너진 것에 대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투수가 오래 던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초반부터 전력투구하면서 5회만 막으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초반부터 역투를 다짐했다. 침묵하는 팀 타선과 관련해서는 “두 경기 부진했다고 해서 걱정할 일은 아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타선 아닌가”라면서 “코칭 스태프가 말한 적은 없지만 구원투수로 나설 상황이라면 기꺼이 나서겠다.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파워 피처가 아니다. 하지만 공이 낮게 제구만 되면 어떤 타자도 쉽게 못 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류현진에게는 직구 제구력이 중요하다. 제구력을 잃어버리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스턴은 주포 데이비드 오티스의 극적인 만루 홈런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1패 후 첫 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이날 디트로이트와의 2차전에서 1-5로 패색이 짙던 8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오티스의 만루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든 데 이어 9회 말 포수 제러드 살탈라마키아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차전은 16일 오전 5시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수연 4년 만에 JLPGA 첫 승

    강수연(37)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강수연은 13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도메이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끝난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강수연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등을 3타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620만엔(약 1억 7000만원). 200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미국에서 활약했던 강수연은 2011년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려 4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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