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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m 풀코트 버저비터슛 연속 성공한 13살 소년 화제

    28m 풀코트 버저비터슛 연속 성공한 13살 소년 화제

    13살 짜리 소년이 농구경기서 28m 풀코트 버저비터슛을 성공시켜 화제다. 특히 놀라운 것은 사람들의 요청에 같은 자리에서 다시 한번 슛을 시도해 성공시켰다는 점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홀멘에서 열린 중학교 토너먼트 농구경기에서 위노라 중학교 13살 소년 이스턴 가모크군이 28m 풀코트 버저 비터슛을 성공시켰다. 가모크군 어머니가 직접 촬영한 비디오 카메라엔 기적같은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기는 4쿼터 마지막까지 막상막하로 진행되고 있었다. 가모크군이 속해 있는 팀과 상대팀이 골을 주고 받는다. 경기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 필사적인 상대팀의 반격에 아들이 속해있는 팀이 밀리자 가모크의 어머니는 촬영을 하면서도 ‘오! 맙소사’란 말만 되풀이 한다. 공격을 이어가던 상대팀은 리바운드를 잡아 3점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다. 가모크의 어머니가 동점으로 끝난 경기가 아쉽다는듯 ‘타임아웃’을 외치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드리블을 하던 아들 가모크군이 경기종료 신호음(버저)과 동시에 농구공을 던진다.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영화의 한 장면같이 상대팀의 골대로 빨려들어가듯 클린샷된다. 가모크군의 풀코트 버저비터슛에 관람객은 물론 상대팀 선수들도 모두 놀란 표정을 짓는다. 버저비터슛도 신기할 따름이지만 슛을 날린 거리에 더 놀란듯 하다. 이날 경기는 가모크군의 기적같은 슛으로 47 대 44로 역전승을 이뤘지만 기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모크군의 소식을 접한 한 지역방송사가 그 때의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경기가 치뤄진 농구코트를 찾았다. 가모크군이 버저비터슛을 성공한 위치에서 코치를 비롯 동료선수들, 취재기자까지 슛을 시도해 보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다. 이제 남은 사람은 가모크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 시합때의 똑같은 위치에서 동일한 포즈를 취하고 거침없이 공을 던진다. 단 한번의 시도에 공은 신속하게 골대로 빨려들어간다.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난 셈이다. 연달아 두 번의 풀코트 슛을 성공시킨 가모크군 묘기가 기적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되는 순간이다. 그는 풀코트 슛의 달인임엔 틀림없는 듯 하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혼자 4골… 이탈리아에 뜬 20살 축구 신성

    혼자 4골… 이탈리아에 뜬 20살 축구 신성

    스무 살 축구 샛별이 눈부시게 빛났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사수올로의 스트라이커 도메니코 베라르디. 13일 알베르토 브라글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혼자 4골을 쓸어담았다. 사수올로는 4-3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이탈리아 무대 데뷔는 베라르디의 골 폭풍에 가렸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지만 존재감을 찾을 수 없었다. 호비유와 마리오 발로텔리(이상 AC밀란)가 전반 9분과 13분 잇달아 골을 터뜨릴 때까지만 해도 밀란이 쉽게 이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분 뒤 베라르디의 ‘득점쇼’가 시작됐다. 베라르디는 전반 15분 밀란의 오프사이트 트랩을 절묘하게 뚫고 왼발로 득점, 쇼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전반 27분과 40분에 2골을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더니 후반 시작 1분 만에 왼쪽에서 낮게 날아온 크로스를 왼발로 그대로 때려 다시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베라르디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이탈리아 2부 리그) 사수올로에서 데뷔, 37경기에서 11득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지난해 자국 명문팀 유벤투스로 이적, 다시 사수올로로 임대된 베라르디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한편 밀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배구] LIG, 25번째 현대캐피탈 원정도 졌다

    [프로배구] LIG, 25번째 현대캐피탈 원정도 졌다

    현대캐피탈이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 13-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LIG의 ‘쌍포’ 에드가와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굳건히 막아 냈다. 블로킹 득점에서 19대 8로 월등히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LIG와의 홈경기 25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8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38로 전날 삼성화재(승점 36)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천안 경기 승리’를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던 LIG는 이날도 패하며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10시즌 동안 25번의 천안 원정에서 모두 패하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 갔다 경기 초반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불안을 노출, 에드가-김요한-이경수 LIG 삼각편대에게 골고루 두들겨 맞으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와 문성민, 윤봉우 등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가져갔다. 19-15에서 연속 여섯 점을 뽑으며 3세트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점 3을 확보했다. LIG는 번번이 막힌 단조로운 공격 루트와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로 무너졌다. 앞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선두 IBK기업은행의 독주를 막았다. 도로공사는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제압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레오, 32득점

    [프로배구] 레오, 32득점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의 ‘3일 천하’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해 승점 36점째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승점 35)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5일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해 선두를 빼앗긴 지 3일 만에 자리를 되찾았다. 레오가 32득점, 공격성공률 67.5%로 수훈갑 역할을 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부진에 부상까지 겹친 외국인 선수 밀로스를 방출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꼴찌 탈출에도 실패했다. 토종 선수만으로 삼성을 상대한 한국전력은 서재덕(14득점)과 김진만(14득점), 전광인(12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보다 7개나 많은 18개의 실책을 범해 발목이 잡혔다.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 2세트를 잇달아 따낸 삼성은 3세트도 큰 어려움 없이 낚았다. 하경민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한때 8-9로 뒤진 삼성화재는 12-12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1점 승부를 이어 갔다. 그러나 레오의 오픈 공격과 지태환의 블로킹, 상대 서재덕의 실책, 지태환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4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양효진이 가로막기 득점 7개를 포함해 3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황연주와 김수지도 블로킹 3개씩을 보태 뒤를 받쳤다. 반면 인삼공사는 24개의 범실을 범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3초 전… 조성민 끝내준 3점슛

    [프로농구] 종료 3초 전… 조성민 끝내준 3점슛

    프로농구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김시래(LG)가 8일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4라운드 4쿼터 막판 11초를 남기고 과감한 돌진으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해 85-83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 내는 듯했다. 그러나 9초를 남긴 KT에는 3점슛 도사 조성민이 있었다. 그는 전태풍이 종료 3.3초 전 건네준 패스를 껑충 뛰어오르며 3점슛으로 연결해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내며 87-85의 극적인 승리를 팀에 안겼다. 갈 길 바쁜 LG를 충격적인 3연패로 몰아넣은 순간이었다. LG는 11패(21승)째를 당하며 선두 SK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전태풍 등의 영입 이후 3패로 부진하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스를 연이어 격파했던 KT는 3연승, 3승3패 균형을 맞추며 17승14패로 SK에 5.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가 전반을 42-35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에는 LG 데이본 제퍼슨과 KT 조성민이 시쳇말로 ‘미쳤다’. 각각 24득점과 16득점을 퍼부어 LG가 처음으로 66-65로 경기를 뒤집은 채 4쿼터가 시작됐다. KT가 송영진의 미들슛 두 방으로 72-71로 다시 앞섰으나 LG 크리스 메시가 2점슛을 넣어 전세를 뒤집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종료 44초를 남기고 송영진의 자유투 성공으로 83-80으로 앞선 KT는 LG가 작전시간 뒤 제퍼슨의 2점슛으로 따라붙자 다시 작전시간을 가졌으나 득점에 실패해 위기에 몰렸다. 다시 작전시간을 가진 LG가 16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시래의 3점 플레이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조성민을 막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한편 오리온스는 잠실체육관에서 삼성을 78-72로 따돌려 두 팀은 14승18패 동률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높게 난 대한항공

    [프로배구] 높게 난 대한항공

    블로킹만으로 15점을 따낸 대한항공이 러시앤캐시를 제물로 연패를 끊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홈 경기에서 러시앤캐시에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5위 LIG손해보험(6승10패·승점 20)과 승점, 승수에서 동률을 이룬 채 세트 득실에서 간신히 앞섰던 대한항공은 시즌 7승(9패)째를 거두며 승점 3을 더해 4위 자리를 지켰다. 첫 세트는 러시앤캐시가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끌려다니다 상대 범실에 힘입어 18-17로 뒤집었다. 하지만 공격 상황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20점 이후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1세트는 서로 공을 미루는 등 끝까지 흔들렸던 대한항공이 헌납했다. 2세트에는 대한항공이 반격의 기지개를 켰다. 곽승석은 자신에게 집중되는 서브를 깔끔하게 받아 올리며 공격을 매끄럽게 한 데다 마이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8-12까지 간격을 벌렸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의 분전으로 20-17까지 따라붙었지만 곽승석의 시간차 공격과 신영수의 블로킹에 막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세트에도 대한항공이 진상헌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공격, 상대의 범실을 묶어 20점째를 먼저 올렸다.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은 블로킹에 번번이 막힌 바로티를 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러시앤캐시는 4세트에 더욱 마음이 급해졌고, 연이은 범실로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대각 공격이 잘 먹혔고, 적시에 곽승석의 블로킹과 공격까지 성공하며 20-14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팀의 블로킹 득점은 15-5.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이틀 동안 블로킹 연습에 집중했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흡족해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장재석, 김종규 눌렀다

    장재석, 김종규 눌렀다

    장재석(오리온스)이 날아오르자 고양체육관이 들썩거렸다. 5일 LG를 불러들여 치른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 장재석은 상대가 8점 차로 따라온 4쿼터 종료 40여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데 이어 동료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덩크슛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82-75로 이겼다. 장재석은 신인 지명 1라운드 출신인 1년 후배 김종규(LG)와의 ‘토종 빅맨’ 자존심 다툼에서도 판정승했다. 1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김종규(15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 LG전 4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스는 13승18패를 기록해 6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전날 전자랜드에 이어 2연패를 당한 LG는 선두 SK와 1.5경기로 승차가 벌어졌다.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83-63으로 따돌리고 2연승, 홈 8연승을 내달리며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양동근은 1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가로채기 하나를 더해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가로채기 600개를 채웠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이동준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KCC에 80-71 역전승을 거두고 홈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반전! KT 조성민 극적 동점·결승포…전태풍 영입 뒤 첫승

    반전! KT 조성민 극적 동점·결승포…전태풍 영입 뒤 첫승

    부산 KT가 새해 첫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3쿼터까지 54-64로 뒤지다 4쿼터 막판 동점을 만든 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89-86으로 이겼다. KT는 15승14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였던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더불어 전태풍 등을 영입한 이후 첫 승리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종료를 24초 남기고 73-78로 끌려가던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반칙 작전, 작전타임을 되풀이하며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77-80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8초를 남긴 상태에서 조성민이 골밑 쪽에서 빠져나와 몸을 돌리며 던진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져 종료 15초를 남기고 KT가 87-86으로 앞선 상태에서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9-86으로 달아났고,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차 연장전을 노리고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고 말았다. 서울 SK와 창원 LG도 나란히 새해 첫 경기를 이기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SK는 잠실체육관을 찾아 삼성을 74-71로 꺾었다. 주희정(17득점)이 4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 넣어 이길 수 있었다. 삼성이 제스퍼 존스의 3점 플레이로 다시 4점 앞서자 주희정이 곧바로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진 63-64 상황에서 가로채기를 한 주희정이 골밑슛에 이어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 66-64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선형의 3점슛과 스틸에 이은 2점슛 성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2쿼터까지 동부에 39-42로 밀렸으나 2쿼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왼쪽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간 뒤 코트에 돌아오지 못한 틈을 타 경기를 뒤집어 82-69 압승을 거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대역전 피날레

    [프로농구] 오리온스, 대역전 피날레

    이적생 장재석과 앤서니 리처드슨이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라운드 울산 모비스와의 2013년 마지막 경기를 2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장재석과 4쿼터에만 13점을 퍼부은 리처드슨의 활약을 묶어 73-71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3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모비스의 6연승을 저지한 오리온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서울 SK와 창원 LG에 선두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끌려갔으나 리처드슨의 외곽포 덕에 경기를 뒤집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경기 전 “트레이드로 전력을 바꾼 오리온스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고 두려워한 그대로였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로드 벤슨을 먼저 투입했고, 장재석이 비교적 잘 막아냈다. 모비스는 문태영, 박종천 등의 외곽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2쿼터 초반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모비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을 동시에 투입, 골밑에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모비스는 3쿼터에도 벤슨과 함지훈이 골밑을 지켰고, 외곽에서 문태영이 점수를 쌓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1분5초 전 벤슨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장재석의 자유투와 최진수의 3점포, 성재준의 속공 득점, 리처드슨의 덩크슛으로 10점 차로 따라붙으며 4쿼터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라틀리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뒤부터 장재석이 골밑을 공략하고 리처드슨이 림을 갈라 추격했다. 수비에서도 강력한 맨투맨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3점 차까지 추격한 상황에 모비스는 경기 종료 50여초 전 벤슨이 자유투 1개를 성공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속공마저 실패했다. 한편 전주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KCC를 71-65로 누르고 8승(21패)째를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여자탁구는 ‘석하정 천하’

    ‘한국 탁구의 간판’ 석하정(28·대한항공)이 국내 최대의 탁구잔치인 전국종합선수권에서 세 번째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석하정은 30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 전지희(21·포스코에너지)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중국 출신으로 2007년 귀화한 뒤 최근 4년간 국내 랭킹 1위 자리를 지킨 석하정은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라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역시 2011년 귀화한 전지희는 3차례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남자부 단식 결승에서는 김민석(21·KGC인삼공사)이 이정우(29·농심)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제치고 첫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정우는 최원진(25·농심)과 함께 나선 복식 결승에서 정영식(21)-서정화(22·KDB대우증권) 조에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복식 테이블을 제패했고, 전지희-유은총(20·포스코에너지) 조는 여자 복식 결승에서 김민경(21)-조하라(25·삼성생명) 조를 3-0(11-4 11-8 12-1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성용 데뷔골… 홍명보는 설렌다

    백발백중 패스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까지, 홍명보호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24·선덜랜드)이 더 강해졌다. 기성용은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선발 출전, 전반 25분 자신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지난 8월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이 정규리그에서 뽑아낸 첫 골이었다. 지난 18일 강호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았던 기성용은 아흐레 만에 뽑아낸 결정적인 득점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이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웠던 부담을 덜어 낼 수 있게 됐다. 정교한 패스와 경기 조율에 결정력까지 추가해 단조롭기만 했던 홍명보호의 득점 루트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줬다. 앞서 캐피털원컵 첼시와의 8강전에서도 내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벨기에 대표팀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보는 앞에서 득점한 기성용은 이번엔 벨기에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지켜보는 가운데 또 그물을 출렁이게 해 기선을 제압했다. 강등권 탈출을 벼르는 리그 꼴찌 선덜랜드는 승점 3을 얹어 잔류 마지노선(17위)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승차를 3으로 좁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걸출한 활약을 했다”고 호평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인 9를 매겼다. 전반 23분 에버턴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미드필더 리언 오스만에게 찬 짧은 패스가 기성용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오스만의 오른발을 살짝 건드린 공을 기성용이 재빨리 낚아챈 뒤 하워드를 제치려는 순간, 하워드의 오른발이 그의 두 발을 건드렸다. 주심은 여지없이 휘슬을 불어 하워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교체된 조엘 로블레스가 킥의 방향을 읽었는데도 그대로 그물을 출렁이는 대담함을 뽐냈다. 한편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 뱅상 콤파니(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전 동점골로 2-1 역전승에 발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승점 38을 기록, 선두 아스널(승점 39)을 압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토트넘 감독대행은 아스널 팬” 英 떠들썩

    “토트넘 감독대행은 아스널 팬” 英 떠들썩

    어릴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 팬이었던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되거나, 어릴 때부터 맨유의 팬이었던 감독이 맨시티의 감독이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그 팬들의 기분은 어떨까. 이런 일이 실제로 북런던에서 발생해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22일 영국 매체 ‘더선’, ‘데일리미러’등은 일제히 팀 셔우드 토트넘 감독대행이 아스널 팬이라는 믿기 힘든 사실을 보도했다. 이렇게 다수의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데에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었다. 셔우드 감독대행이 과거에 자신의 입으로 “나는 아스널의 팬이며, 내 아버지는 지금도 매주 아스널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간다”고 말한 동영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약 10초 분량의 해당동영상에서 셔우드 감독대행은 심지어 “아스널이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면 즐겁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이런 사실은 타팀들의 눈에는 ‘별 것 아닌’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스널과 토트넘의 ‘견원지간’을 알고 있는 팬들, 특히 토트넘 팬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이슈다. 비록 대행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 팬들이 가장 증오하는 라이벌팀의 서포터라는 것은 어떤 팬이라도 달갑지 않은 사실이다. 토트넘은 아르센 벵거 현 아스널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한 이후 단 한차례도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친 적이 없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번번이 아스널에 발목을 잡혔다. 불과 7개월 전, 바로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리그에서 파죽지세로 잘 나가다가 결국 마지막에 아스널에 승점 1점차로 역전을 허용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내줬다.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공교롭게도 셔우드 감독대행은 전 아스널 출신이자 안드레 비아스보아스감독 밑에서 기회를 완전히 잃었던 아데바요르를 선발출전시켜 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자연스럽게 ‘아스널 팬이라서 아데바요르를 기용했군’이라며 비꼬는 팬들이 다수 등장했으며, 셔우드의 몸에 아스널 문신이 있다는 루머까지 돌 정도이지만, 이는 아직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팀 셔우드 감독대행은 “토트넘의 정식 감독이 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만일 레비 구단주가 팬들의 반응을 살펴서 감독직을 결정한다면, 그의 꿈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경기에서 토트넘이 ‘난적’ 사우스햄튼에 역전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여론은 그의 승리보다도 ‘토트넘의 감독이 아스널 팬’이라는 것에 대한 조롱이 더 많기 때문이다. 사진=위는 팀 셔우드 토트넘 감독대행이 아스널 팬이라는 사실을 보도한 더 선(더 선 캡처), 아래는 트위터 캡쳐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무리뉴 칭찬’ 기성용 결승골…선더랜드, 첼시에 2-1 역전승

    ‘무리뉴 칭찬’ 기성용 결승골…선더랜드, 첼시에 2-1 역전승

    기성용(24 선더랜드)이 ‘강호’ 첼시를 상대로 팀을 캐피털원컵 4강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극찬에 화답했다.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결승골을 넣으며 선더랜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9월 선더랜드로 임대된 그는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인상적인 골로 장식하며 향후 구스타보 포예트 선더랜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정규리그 꼴찌로 추락한 선더랜드는 기성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3위인 첼시에 역전승으로 거두며 리그컵 4강에 올랐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선더랜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자책골을 내줬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프랭크 램퍼드가 밀어 넣을 공을 선더랜드 수비수 리 캐터몰은 극적으로 걷어내는데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날 캐피털원컵에 처음 도입된 골 판정 기술이 적용된 결과 캐터몰의 발을 맞고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세에 몰린 포예트 감독은 후반 16분 크레이그 가드너 대신 기성용을 내보내고 29분에는 파비오 보리니를 투입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경기 막바지로 첼시는 특유의 ’빗장 수비’로 승리를 지키려고 했지만 선더랜드는 거친 공세로 맏받아쳤다. 결국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보리니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동점골로 이어지면서 선더랜드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성용은 연장 들어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연장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리는가 하면 3분 뒤에는 마크 슈워처 골키퍼의 손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는 헤딩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연장 종료 2분을 남기고 마침내 기다리던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보리니의 짧은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통쾌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적장 무리뉴 감독이 기성용을 극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7일 영국언론 ‘크로니클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선더랜드의 공격조립(build-up)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못말리오, 레오

    [프로배구] 못말리오, 레오

    레오(삼성화재)의 원맨쇼였다. 레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방문 경기에서 삼성의 총득점 98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득점을 쏟아부었다. 삼성이 대한항공에 3-1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올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리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레오는 왼손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박철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4연패했다. 삼성과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주고받았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삼성이 달라졌다. 꼭 한 발씩 앞섰다. 대한항공이 따라붙으면 레오가 점수를 벌려 달아나는 식이었다. 레오는 3세트에서만 13점을 폭발시키며 세트를 팀에 선물했다. 양 팀은 4세트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에이스의 수준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이 먼저 24점을 따내고도 삼성에 듀스를 허용했다. 산체스 마이클은 득점을 올려야 할 때 올리지 못했다. 레오는 25-24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3득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마지막 득점은 레오가 마이클의 스파이크를 막은 블로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신치용 삼성 감독은 “우리는 이기기 위한 배구를 했다. 박철우가 돌아오기까지 우리는 레오를 활용해 더 강한 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이겼지만 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리베로 이강주·김강녕을 혼쭐냈다. 신 감독은 “두 선수에게 (부진한 플레이에 대해) 핑계 대지 말라고 했다”며 “언제까지 이런 수비를 보여 줄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홈팀 LIG손해보험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LIG는 실책을 42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여자부 선두 IBK기업은행은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KGC인삼공사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끝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장하나 짜릿한 역전 우승… ‘새해도 나의 해’

    장하나 짜릿한 역전 우승… ‘새해도 나의 해’

    프로골퍼의 우승에는 나름의 법칙이 있다. 선수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승 때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사이클이다. 사흘 또는 나흘 동안 전개되는 일종의 흐름이기도 하다. 2013 시즌 대상(MVP)을 비롯해 상금왕, 공동 다승왕 등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낸 장하나(21·KT)에게도 나름의 우승 법칙이 있다. 우승 언저리에 잠자코 웅크리고 있다가 마지막 날 덥석 우승컵을 베어 무는 역전승. 지난해 데뷔 후 첫 우승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그랬고 올해 첫 우승 대회인 두산매치플레이를 제외한 두 차례 스트로크 방식의 대회에서도 장하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낚아챘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지막 날 챔피언 조로 나설 때는 반드시 붉은 셔츠를 입는 의도적인 ‘자기 최면’처럼 장하나에게는 행운을 부르는 부적도 있다. 첫 우승 직후 한 열혈 팬이 선물한 비싸지 않은 목걸이다. 그저 그런 가죽 줄에 각각 흰색과 검은색의 사기 재질로 된 한 쌍의 펜던트인데, 올해 세 차례 우승할 때마다 장하나는 어김없이 번갈아 가며 이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골프채는 빠뜨려도 이 목걸이만은 꼭 챙긴다”는 게 어머니 김연숙씨의 전언이다. 15일 중국 광저우 라이언레이크 골프장(파72·627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장하나는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역전 우승했다. 이 대회는 2014 시즌이 시작된 후 두 번째 대회인 터라 장하나는 새해가 밝기도 전에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챙겨 2014년도 자신의 해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우승의 법칙’이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공동 3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어려운 핀 위치 탓에 경쟁자들이 줄줄이 오버파로 나가떨어진 사이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에만 네 번째 우승. 상금은 8만 달러(약 8400만원)다. 선두 최혜정(29·볼빅)에게 4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장하나는 최혜정이 9오버파로 무너져 10위 밖으로 밀려난 사이 합계 5언더파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마지막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 최종합계 3언더파로 경기를 모두 마친 장하나는 클럽하우스에서 연장을 준비했다. 남은 유일한 경쟁자인 챔피언 조의 김혜윤(24·KT)이 18번홀 버디만 잡으면 연장으로 끌려 들어갈 상황이었다. 그러나 언덕을 넘어 왼쪽으로 휘어지는 4m 남짓한 김혜윤의 퍼트가 홀 왼쪽으로 비켜 내려가는 순간 장하나는 쾌재를 부르며 또 한번 우승을 가져다준 행운의 목걸이에 입을 맞췄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겨울 코트 ‘우리 남매’ 세상

    겨울 코트 ‘우리 남매’ 세상

    ■여자농구 우리은행 - 9연승 질주… 15연승 도전, 주전 건재에 백업 일취월장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의 질주가 올 시즌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5-60 승리를 거둬 올 시즌 9전 전승을 기록했다. 2010~2011시즌 용인 삼성생명이 세운 개막 후 8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 2007~2008시즌 단일리그로 통합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제 2003년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이 거둔 15연승에 도전한다. 만년 꼴찌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탈바꿈한 우리은행은 개막 전 몇 가지 불안요소가 있었다. 김은혜와 배혜윤(삼성생명)이 각각 은퇴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고, 최고의 외국인 티나 톰슨(KDB생명)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오프시즌 동안 임영희와 박혜진, 양지희, 이승아 등 주축 4명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체력 문제가 우려됐고, 위성우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맡느라 오랫동안 팀을 비웠다. 위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3~4승만 거둬도 다행”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기우였다. 박성배·전주원 코치가 위 감독 대신 선수들을 잘 조련해 김은경과 김소니아, 김단비 등 백업들의 기량이 한층 좋아졌다. 지난 시즌부터 위 감독 밑에서 지옥훈련을 받은 임영희 등은 국가대표 차출 후유증을 느끼지 않았다. 배혜윤과의 트레이드로 삼성생명에서 건너온 이선화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오프시즌 동안 10㎏ 가까이 감량한 외국인 샤샤 굿렛은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올라왔다. 위 감독은 “연승 행진이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중단되지 않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남자배구 우리카드 - “이제 삼성화재만 남았다” 전 구단 상대 승리 야심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돌풍이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우리카드는 지난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3-2의 재역전승으로 대한항공을 잡아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삼성화재를 제외한 리그 모든 팀에 한 번 이상 이겼다.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은 삼성과 현대캐피탈이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4위)은 물론, 현대캐피탈까지 3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삼성을 승점 5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돌풍의 중심에는 세터 김광국이 있다. 송곳 같은 토스가 우리카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한항공전에서 김광국의 공을 받은 숀 루니(27득점), 최홍석(22득점), 신영석(16득점), 박진우(11득점) 등 네 명의 주전 선수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한 명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도 우리카드의 강점. 루니의 공격 점유율은 18.4%에 불과하다. 물론 루니는 미국 대표팀에 차출돼 3경기에 결장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레오(삼성화재), 아가메즈(현대캐피탈), 마이클(대한항공) 등이 소속 팀 공격의 절반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우리카드는 루니 대신 최홍석, 김정환 등 토종들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둘의 공격 점유율은 각각 26.0%, 21.4%였다. 우리카드에 남은 숙제는 삼성화재를 어떻게 이기느냐다.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맞붙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0-3으로 완패했다. 세 번째 맞대결은 다음 달 14일 홈 경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타임 선정 ‘2013년 스포츠 최고의 명장면 TOP 10’

    타임 선정 ‘2013년 스포츠 최고의 명장면 TOP 10’

    ‘스포츠는 드라마다’라는 표현이 있다. 승리를 위해 경쟁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종종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타임지가 4일(현지시간) 선정한 ‘2013년 10대 스포츠 명장면’을 소개한다. 10. 베일러 여자농구팀의 믿기 힘든 패배(NCAA)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에서 2012년 40승 무패, ‘무패우승’을 달성했던 베일러 여자농구팀. 여자농구의 ‘절대강자’라고 불렸던 베일러가 바로 다음 시즌에 준결승에서 5번 시드팀 루이빌에게 역전패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타임은 이를 ‘여자농구사상 가장 의외의 결과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루이빌의 승리를 이끈 모니크 리드는 경기 후 “우리가 베일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베일러 팀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적이 일어났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9. 보스턴 브루인스의 기적 같은 역전승(NHL) 토론토 메이플과 보스톤 브루인스의 동부리그 준준결승 경기에서도 명장면이 탄생했다. 보스턴 브루인스는 7차전에서 3피리어드까지 4-1로 3골을 뒤지고 있었고 NHL 역사상 어떤 팀도 7차전에서 3 피리어드까지 3골차를 뒤지고 있다가 승리를 거둔 팀이 없었다. 경기종료가 90초 남아있던 순간까지 보스턴은 여전히 2골차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보스턴이 31초만에 2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결국 보스턴은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NHL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8. 브라질, ‘무적함대’ 스페인 침몰시키다(축구) 브라질과 스페인의 컨페더레이션 컵 결승전은 ‘미리 보는 2014 월드컵 결승전’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최강팀 스페인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까지 스페인은 29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스페인을 3-0으로 꺾는 저력을 보여주며 자국에서 펼쳐지는 2014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7. 다이애나 니아드, 64세에 플로리다해협 횡단 달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온 몸으로 증명한 다이애나 니아드의 감동적인 성공신화가 7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장거리 여성 수영선수 다이애나 니아드는 8월, 자신의 4번째이자 마지막 플로리다해협 횡단을 시도해 결국 성공을 거뒀다. 해당해협은 상어가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쳐다니는 해협이지만 니아드는 상어보호 장치도 없이 결국 횡단을 달성해내며 해당 장치 없이 플로리다해협을 달성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6. 앤디 머레이의 윔블던 테니스 우승 영국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테니스 대회에서 외국인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영국인들은 77년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영국 선수 앤디 머레이가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윔블던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타임은 이를 두고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다림 중 하나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평했다. 5. 레이 알렌, 마이애미 히트를 구하다 NBA 정규리그 통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갖고 있는 레이 알렌. 스타는 위기에서 빛난다는 말을 그가 몸소 보여줬다. 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간에 펼쳐진 2012-13 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레이 알렌은 경기 종료 5초전 95-9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며 결국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4. 랜스 암스트롱의 몰락 세계 사이클계의 최고 스타였던 랜스 암스트롱.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드프랑스에서 1999~2005년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로 불리던 그는 올해 오프라윈프리쇼에서 그 동안 그를 둘러쌌던 도핑 의혹 등을 모두 시인했다. 그 결과 그가 누린 모든 영광이 박탈당했으며 그 이후로도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3. 슈퍼볼 정전사태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NFL 슈퍼볼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매년 천문학적인 광고비가 집행돼 화제가 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서 어떻게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정전은 무려 34분동안이나 이어져 그 뒤에야 선수들은 경기를 속행할 수 있었다. 현지에 있던 약 7만 2천명의 관중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뉴욕타임스는 해당 슈퍼볼 대회를 ‘슈퍼볼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경기’였다고 비판했다. 2. 1개의 홈런, 4명의 스타탄생 프로야구에서 1개의 홈런을 통해 4명의 스타가 탄생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그러나 이 홈런은 그걸 가능하게 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포 데이비드 오티스가 기록한 홈런이다. 해당 홈런은 보스턴과 디트로이트의 2차전 8이닝에 나왔는데 홈런을 친 오티스는 물론이고 그 공을 끝까지 잡으려고 펜스에 몸을 던진 토리 헌터도 화제가 됐다. 너무 공에 집중한 나머지 그의 몸이 거의 자가 접히듯 펜스 건너편으로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한편, 바로 그 옆에서 보스턴의 경찰관 스티브 호건이 바로 옆에 선수가 고꾸라지는 것도 상관없이 기쁨에 가득 찬 환호를 해서 화제가 됐으며 마지막으로, 경찰관의 환호와 펜스 넘어로 쓰러지는 수비수의 다리가 절묘하게 ‘V’자 모양을 그리는 장면을 멋지게 사진으로 찍어낸 사진작가 스탠 그로스펠트도 스타덤에 올랐다. 1. 마지막 1초의 100야드 터치다운 미국 대학 미식축구 최고의 라이벌 중 하나인 앨러바마와 오번의 라이벌전(아이언볼)에서 나온 마지막 순간의 터치다운이 2013년 최고의 스포츠 명장면 1위에 선정됐다. 두 팀은 남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은 경기에서 최근 대학 미식축구의 최강자답게 치열한 명승부를 벌였다. 28:28 동점 상황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앨러바마가 찬 필드골이 골대를 넘기지 못하고 골대 앞에서 대기하던 오번의 크리스 데이비스의 손에 떨어졌다. 그러나 아무도 오번의 한 선수가 경기종료 1초를 남겨두고 정반대편까지 뛰어가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고, 이는 앨러바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러 이 공을 받은 오번의 크리스 데이비스는 경기장 정반대편까지 무려 100야드를 뛰어 터치다운에 성공, 앨러바마를 제치고 남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후에 팬들은 이 순간을 두고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놀라운 1초’라고 부르게 됐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타임 ‘2013년 10대 스포츠 명장면’ 선정

    타임 ‘2013년 10대 스포츠 명장면’ 선정

    ‘스포츠는 드라마다’라는 표현이 있다. 승리를 위해 경쟁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종종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타임지가 4일(현지시간) 선정한 ‘2013년 10대 스포츠 명장면’을 소개한다. 10. 베일러 여자농구팀의 믿기 힘든 패배(NCAA)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에서 2012년 40승 무패, ‘무패우승’을 달성했던 베일러 여자농구팀. 여자농구의 ‘절대강자’라고 불렸던 베일러가 바로 다음 시즌에 준결승에서 5번 시드팀 루이빌에게 역전패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타임은 이를 ‘여자농구사상 가장 의외의 결과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루이빌의 승리를 이끈 모니크 리드는 경기 후 “우리가 베일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베일러 팀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적이 일어났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9. 보스턴 브루인스의 기적 같은 역전승(NHL) 토론토 메이플과 보스톤 브루인스의 동부리그 준준결승 경기에서도 명장면이 탄생했다. 보스턴 브루인스는 7차전에서 3피리어드까지 4-1로 3골을 뒤지고 있었고 NHL 역사상 어떤 팀도 7차전에서 3 피리어드까지 3골차를 뒤지고 있다가 승리를 거둔 팀이 없었다. 경기종료가 90초 남아있던 순간까지 보스턴은 여전히 2골차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보스턴이 31초만에 2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결국 보스턴은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NHL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8. 브라질, ‘무적함대’ 스페인 침몰시키다(축구) 브라질과 스페인의 컨페더레이션 컵 결승전은 ‘미리 보는 2014 월드컵 결승전’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최강팀 스페인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까지 스페인은 29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스페인을 3-0으로 꺾는 저력을 보여주며 자국에서 펼쳐지는 2014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7. 다이애나 니아드, 64세에 플로리다해협 횡단 달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온 몸으로 증명한 다이애나 니아드의 감동적인 성공신화가 7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장거리 여성 수영선수 다이애나 니아드는 8월, 자신의 4번째이자 마지막 플로리다해협 횡단을 시도해 결국 성공을 거뒀다. 해당해협은 상어가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쳐다니는 해협이지만 니아드는 상어보호 장치도 없이 결국 횡단을 달성해내며 해당 장치 없이 플로리다해협을 달성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6. 앤디 머레이의 윔블던 테니스 우승 영국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테니스 대회에서 외국인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영국인들은 77년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영국 선수 앤디 머레이가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윔블던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타임은 이를 두고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다림 중 하나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평했다. 5. 레이 알렌, 마이애미 히트를 구하다 NBA 정규리그 통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갖고 있는 레이 알렌. 스타는 위기에서 빛난다는 말을 그가 몸소 보여줬다. 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간에 펼쳐진 2012-13 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레이 알렌은 경기 종료 5초전 95-9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며 결국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4. 랜스 암스트롱의 몰락 세계 사이클계의 최고 스타였던 랜스 암스트롱.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드프랑스에서 1999~2005년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로 불리던 그는 올해 오프라윈프리쇼에서 그 동안 그를 둘러쌌던 도핑 의혹 등을 모두 시인했다. 그 결과 그가 누린 모든 영광이 박탈당했으며 그 이후로도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3. 슈퍼볼 정전사태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NFL 슈퍼볼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매년 천문학적인 광고비가 집행돼 화제가 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서 어떻게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정전은 무려 34분동안이나 이어져 그 뒤에야 선수들은 경기를 속행할 수 있었다. 현지에 있던 약 7만 2천명의 관중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뉴욕타임스는 해당 슈퍼볼 대회를 ‘슈퍼볼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경기’였다고 비판했다. 2. 1개의 홈런, 4명의 스타탄생 프로야구에서 1개의 홈런을 통해 4명의 스타가 탄생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그러나 이 홈런은 그걸 가능하게 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포 데이비드 오티스가 기록한 홈런이다. 해당 홈런은 보스턴과 디트로이트의 2차전 8이닝에 나왔는데 홈런을 친 오티스는 물론이고 그 공을 끝까지 잡으려고 펜스에 몸을 던진 토리 헌터도 화제가 됐다. 너무 공에 집중한 나머지 그의 몸이 거의 자가 접히듯 펜스 건너편으로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한편, 바로 그 옆에서 보스턴의 경찰관 스티브 호건이 바로 옆에 선수가 고꾸라지는 것도 상관없이 기쁨에 가득 찬 환호를 해서 화제가 됐으며 마지막으로, 경찰관의 환호와 펜스 넘어로 쓰러지는 수비수의 다리가 절묘하게 ‘V’자 모양을 그리는 장면을 멋지게 사진으로 찍어낸 사진작가 스탠 그로스펠트도 스타덤에 올랐다. 1. 마지막 1초의 100야드 터치다운 미국 대학 미식축구 최고의 라이벌 중 하나인 앨러바마와 오번의 라이벌전(아이언볼)에서 나온 마지막 순간의 터치다운이 2013년 최고의 스포츠 명장면 1위에 선정됐다. 두 팀은 남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은 경기에서 최근 대학 미식축구의 최강자답게 치열한 명승부를 벌였다. 28:28 동점 상황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앨러바마가 찬 필드골이 골대를 넘기지 못하고 골대 앞에서 대기하던 오번의 크리스 데이비스의 손에 떨어졌다. 그러나 아무도 오번의 한 선수가 경기종료 1초를 남겨두고 정반대편까지 뛰어가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고, 이는 앨러바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러 이 공을 받은 오번의 크리스 데이비스는 경기장 정반대편까지 무려 100야드를 뛰어 터치다운에 성공, 앨러바마를 제치고 남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후에 팬들은 이 순간을 두고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놀라운 1초’라고 부르게 됐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프로축구] 울산 역전패… 우승컵 다시 안갯속

    [프로축구] 울산 역전패… 우승컵 다시 안갯속

    윤성효 부산 감독이 결국 K리그 클래식 우승 향배를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갔다. 그가 이끄는 프로축구 부산이 27일 선두 울산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울산(승점 73)과 2위 포항(승점 71)의 우승컵 다툼을 결국 다음 달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최종 40라운드로 이어갔다. 스플릿B 꼴찌 대전은 클래식 첫 강등이 확정됐으며 12위 강원(승점 33, 골 득실)과 13위 대구(승점 31, 골 득실 )는 챌린지 우승팀 상주와 다음 달 4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12위 자리를 놓고 끝까지 경쟁하게 됐다. 울산이 사흘 뒤 포항에 무릎 꿇으면 2005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8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다. 특히 팀의 공격 주축인 김신욱과 하피냐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포항과의 최종전에 나설 수 없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득점 선두 김신욱(19골)은 발목이 부어 오른 상태에서도 선발 출전, 골문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앞서 포항과의 경기에서 18호째를 기록한 데얀(서울)에게 한 골 차까지 추격당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신욱은 벤치에서 포항전을 지켜보며 데얀이 한 골을 추가하지 않기만 바라게 됐다. 데얀이 이 경기에서 한 골이라도 넣게 되면 둘은 나란히 19골이 된다. 이렇게 되면 데얀이 28경기 출전으로 35경기에 나선 김신욱을 제치고 득점왕이 된다. 울산은 부산의 실책을 틈 타 1-0으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하는 듯했다. 전반 21분 수문장 김승규의 골킥이 미드필더 마스더의 머리에 맞고 상대 진영에 닿은 뒤 부산 수비수 이정호의 백패스가 골키퍼의 키를 넘자 달려들던 하피냐가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그러나 부산은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이정호가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 감독의 용병술이 이때 빛났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파그너가 9분 뒤 역전 결승골을 뽑아 김호곤 울산 감독을 망연자실케 했다. 포항은 김승대에 이어 노병준이 두 골을 뽑아내 데얀의 한 골로 따라붙은 서울을 3-1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지폈다. 한편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을 기약했던 대전(승점 29)은 11위 경남(승점 36)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역시 대구와 2-2로 비긴 강원과의 격차가 4로 벌어져 최종전과 관계없이 내년 챌린지로 내려간다. 부산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남자배구 삼성화재 선두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레오(21득점)와 박철우(16득점) 쌍포를 앞세워 3-1(25-19 25-23 21-25 25-1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승점 17점(6승 1패)으로 대한항공(5승 2패·15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레오는 공격 성공률이 44.44%로 다소 부진했으나 박철우가 성공률 60.86%로 힘을 실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3-2(22-25 20-25 25-12 28-26 17-15)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종천 활약’ 모비스 12승 울산 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문태영(22득점과 13비라운드)과 로드 벤슨(19득점), 식스맨 박종천(1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91-70으로 이겼다. 시즌 12승(6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2위 창원 LG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을 39-39로 마친 모비스는 3쿼터 30점을 폭발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문태영과 함지훈 콤비가 17점을 합작했고 박종천이 3점슛 3방을 터뜨린 게 결정적이었다. 승기를 잡은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로드 벤슨을 앞세워 오리온스 골밑을 공략,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날 모비스는 공격 리바운드 14개를 포함해 40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26개에 그친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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