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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크 ‘우울한 세밑’/‘동거 파트너’ 조스팽에 주도권 뺏겨

    ◎인기 급락… 불 언론 “정치참패” 평가 최근 프랑스 언론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은 측은하기까지 하다.지난 6월 조기총선을 실시,참패한 끝에 리오넬 조스펭 사회당 정부와 동거정부를 구성한 시라크 대통령이 역전세를 잡지 못한채 조스펭 총리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기 때문이다.언론들은 시라크에게 있어 97년은 ‘중대한 정치적 실수의 오점을 남긴 해’라며 97년 정치사를 정리하고 있다. 시라크와 동거하고 있는 ‘적’인 조스펭 총리가 잇따라 내놓는 정책들,35만명 고용창출 및 임금 삭감없는 35시간 근로제(종전 39시간)등은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또 조스팽 총리는 지난달 초 전유럽을 마비시키고 프랑스의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킬 뻔했던 트럭 파업을 5일만에 거뜬히 해결,지도력을 과시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지난 6월 시라크 대통령의 조기 총선 모험을 프랑스 정치실책사를 빛낼 사건의 하나라고 빈정댄다.시라크는 자신이 던진 이주사위 게임에서 참패,의회를 사회당에 내주고 말았으며 95년 대선 승리를가능케 했던 프랑스공화연합의 장악권도 잃고 말았다. 시라크는 당초 알랭 쥐페 총리의 인기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정치적 입지를 강화,나머지 임기 5년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2002년 대선에 대비하기 위해이 ‘포커게임’을 벌였다.하지만 극우파인 민족전선(NF)이 우파표를 잠식,조스펭에 승리를 안겨주고 만 것이다. 시라크는 현재 좌파 정책을 ‘무모한 신기루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떨어진 권위회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그는 35시간 근로제,국방예산 삭감,그리고 쥐페 총리시절 입법화된 이민규제법의 완화 등 조스펭 총리가 펴고 있는일련의 정책들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조스팽의 인기는 취임 6개월만에 57%를 확보했고 그의 젊고 진보적인 내각에 대한 인기도도 상당하다.만약 시라크가 다시 한번 선거를 통한 게임을 시도하더라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실책사례를 더 추가시킬 뿐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이종찬후보 관훈토론회 일문일답/“합동연설회·정책토론회 보장돼야”

    ◎경선원칙 무너지면 정권재창출 어려워/지역감정 해소위해 선거법도 개정필요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이종찬후보는 28일 관훈클럽초청토론회에 참석,모양갖추기식의 자유경선에 단호히 대처할 뜻을 거듭 밝히며 『국민의 힘으로 자유경선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와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압·회유의 구체적 예와 함께 심각한 결론이 무엇을 뜻하는지 밝혀달라. ▲노태우대통령의 가까운 분들까지 나서 대통령의 뜻을 고의로 왜곡,위원장·분과위원장·대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대세가 결정났다」「줄똑바로 서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그래서 현재와 같은 역전세가 빚어졌으며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작위적 결과이다.외압·회유·입도선매식 선심이 시정되지 않으면 자유경선원칙이 무너진다.합동연설회·정책토론회 개최가 1차적 요구이며 2∼3일간 더 지켜본뒤 가까운 분들과 협의해 대응방향을 논의하겠다. ­경선포기·탈당도 대응방법이 될 수 있는가. ▲아직 그 정도까지는 고려치 않고 있다.차후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는 여러 동지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 ­외압의 주체는 누구라고 보는가.노대통령이 엄정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번에 1천2백여명의 대의원 추천을 받는 과정이 마치 독립운동가가 군자금 모으듯 어려웠다.심지어 본인이 분가시킨 서울 중구지구당 장기홍위원장마저 모처 연락을 받고 나를 피했다.외압주체는 정확히 모르겠다.노대통령도 엄정중립·엄정관리를 말씀하셨지만 실제 집행은 다른 것 같으며 이것도 시정되어야 한다.자유경선 원칙이 무너지면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 ­여당에서 대의원투표 혁명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대의원선출 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있는 지역도 있었으나 7천명이라면 국민 뜻의 반영이 가능할 것이다.그러나 대의원에게 판단기준을 주려면 합동연설회·TV토론등 정책토론의 장이 확보되어야 한다.그렇지 못할 경우 정책토론은 없어지고 물밑 세규합이 횡행하게 된다. ­안기부 출신으로 5공정권창출의 핵심인사가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 것 아닌가. ▲본인은 언제나 맡은 직무에 충실해왔으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민주화시대에 역할을 했던 분들은 박수를 치면서 보내드리고 이제는 새시대 지도자가 나설 때이다. ­지역감정해소주장의 근거는. ▲김영삼·김대중대표가 대결하는 것은 바람직한 선거가 될수없다.따라서 영·호남지역대결타파를 위해 본인이 나서야한다고 생각한다.지역감정해소를 위해 선거법도 개정되어야하며 중·대선거구가 되면 전국구가 꼭 유지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이후 국민당과의 제휴설까지 있는데. ▲지독한 상상일 뿐이다. 이후보는 경제·사회·통일등에 대한 정책제시도 하면서 『같은 당에서 정책대결이 있을 수 없다는 얘기는 오랜 한국적 여당에서 순치된 발상』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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