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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 리그]러시아 특급 아르샤빈 “10점 만점에 10점”

    “아르샤빈, 10점 만점에 10점” ‘러시아 특급’ 안드레이 아르샤빈(28·아스널)이 생애 처음으로 한 경기 4골을 폭발시켰다. 아르샤빈은 2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팀의 4-4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야말로 아르샤빈의 ‘원맨쇼’였다.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전반 36분 선제골, 후반 22분 동점골을 뽑으며 골 퍼레이드를 예고했다. 3분 뒤에는 3-2 역전골, 후반 45분 4번째 골까지 작렬했다. 인저리 타임에 요시 베나윤에게 동점골을 빼앗기긴 했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아르샤빈이었다. 아르샤빈은 ‘히딩크의 황태자’로 유명하다.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 밑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인 것. 지난 유로 2008대회 때 러시아의 4강 진출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제니트를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빅리그의 러브콜은 당연했다. 그러나 이적은 난항을 겪었다. 검증되지 않은 실력, 적지 않은 나이, 높은 이적료 등 걸림돌은 많았다. 그때 히딩크 감독이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을 설득해 결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시켰다. 지난 2월 계약 당시 3년 6개월에 1500만파운드(약 300억원)로 아스널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7경기 출장에 2골 3도움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주전자리도 위태로웠다. 마음고생을 하던 아르샤빈은 결국 이날 ‘왜 아스널이 자신과 계약했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르샤빈은 환상적이었다. 많은 기술을 가졌으며 상대팀에 항상 위협적인 존재다.”며 높이 평가했다. 아르샤빈은 “러시아에서 해트트릭을 두 번 했었는데,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건 처음”이라면서 “관중은 즐거웠지만 팀에는 좋지 않았다.”고 무승부의 아쉬움을 전했다.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안필드에서 4골을 넣은 선수에게 감히 평점을 부여할 수 없다.”면서 만점인 10점을 매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히딩크 매직, 베니테스 기적보다 강했다

    히딩크 매직, 베니테스 기적보다 강했다

    마법이 기적보다 강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리버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리버풀과 4-4로 비기며 1, 2차전 합계 7-5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아우렐리우의 재치 있는 프리킥과 사비 알론소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간 리버풀은, 그러나 후반 디디에 드로그바와 알렉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한데 이어 프랭크 램파드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의 긴장감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빼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는 듯 보였던 리버풀은 후반 81분과 83분, 루카스와 디르크 카윗이 연속해서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또 다시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제2의 이스탄불 기적’을 꿈꿨던 리버풀 팬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는 역대 최고의 난타전을 거듭한 끝에 첼시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첼시와 리버풀의 승부는 다소 지루한 공방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실종 일관 공격 축구로 상대를 압박했고, 양 팀 합쳐 총 12골이라는 엄청난 골이 터져 나왔다. 무엇보다 양 팀 감독의 지략 싸움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1차전 3-1 승리 때문인지 경기 초반 매우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이는 리버풀의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불러오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첼시의 수비라인이 후방에 머물며 리버풀이 보다 쉽게 볼을 소유할 수 있게 됐고, 계속된 파상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첼시는 이른 시간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순간 히딩크의 용단이 빛을 발했다. 전반 36분, 히딩크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살로몬 칼루 대신 니콜라스 아넬카를 투입시키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고, 수비적이던 전술도 공격 일변도로 바꿨다. 그 결과 첼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후반 들어 경기력이 살아날 수 있었다. 이에 맞선 베니테스의 결단도 만만치 않았다. 승리를 위해선 골이 필요했던 베니테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빼고 리에라를 투입하는 모험수를 뒀다. 그리고 이 같은 공격적인 변화는 리버풀이 막판까지 첼시를 압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마법사’ 히딩크의 손을 들어줬다.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꿨던 베니테스는 공격 강화로 인한 수비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며 승리의 문턱에서 2차례나 좌절하고 말았다. 이날만큼은 히딩크의 ‘마법’이 베니테스의 ‘기적’보다 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없는’ 맨유가 빌라전에서 얻은 3가지

    ‘박지성 없는’ 맨유가 빌라전에서 얻은 3가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7살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2로 꺾었다. 전날 리버풀이 풀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내줬던 맨유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1승 5무 4패(승점 68점)로 리버풀(67점)에 다시 1점 앞서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맨유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A매치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징계 등을 이유로 빠지며 1.5군에 가까운 멤버로 아스톤 빌라를 맞이했다.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빠진 자리에는 조니 에반스와 존 오셔가 자리했고,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빠진 최전방은 카를로스 테베스와 라이언 긱스가 대신했다. 측면은 박지성이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자’인 나니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함께 배치됐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는 주중에 열릴 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휴식을 취한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득점 선두에 올라선 ‘디펜딩 득점왕’ 호날두 경기 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17살의 신예 마케다가 가져갔지만, 호날두의 활약이 없었다면 마케다의 역전골도 나올 수 없었다.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던 호날두는 이날 2골을 터트리며 잠자고 있던 득점 본능을 일깨웠다. 전반 14분 간접 프리킥 찬스에서 긱스의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낸 호날두는, 1-2로 뒤져있던 후반 80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땅볼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근 리버풀, 풀럼과의 경기에서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맨유는 호날두가 부활포를 쏘아 올리는데 성공하며 막판 우승 경쟁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 ‘환상 데뷔’ 신성 마케다를 발견하다 그야말로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넘어온 17살 소년 마케다는 첫 1군 데뷔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역전골을 뽑아내며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케다의 활약은 또한 퍼거슨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의 부상과 루니의 징계 결장으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애송이’ 마케다를 투입하는 용단을 내렸다. 자칫 패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험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퍼거슨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최근 리저브 팀에서 발군의 득점감각을 선보인 마케다의 플레이를 눈여겨 본 퍼거슨은 역전 카드로 그를 교체 출전 시켰고, 역전승이란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 최상의 상태로 ‘꿈의 무대’를 준비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군 맨유가 최상의 상태로 다가올 챔피언스리그를 맞이하게 됐다. 주전 센터백인 퍼디낸드와 비디치는 물론 루니와 박지성, 스콜스, 안데르손 모두 체력을 비축한 채 포르투와의 일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포르투와의 1차전은 맨유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반드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베르바토프의 출전 여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한 2주 이상의 결장이 더 예상돼 포르투와의 1차전은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리버풀전 페널티킥 유도…팀은 1-4 대패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페널티킥을 유도,선제골에 공헌했지만 팀은 리버풀에 1-4로 크게 패했다.  박지성은 14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시작된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전반 23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다 튀어나온 골키퍼 레이나의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맨유는 1-0으로 앞섰지만 4분 만에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데 이어 42분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리버풀의 주공 파트리스 에브라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허용,역전골을 내줬다. 29분, 리버풀에 끌려가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등 3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다.후반 30분 비디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아우렐리우에게 왼발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이어 인저리타임때 도세나에게 한 골 더 먹으며 맨유는 리버풀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와 리버풀의 승점은 4점차가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천금 같은 역전골을 어시스트, 팀의 11연승에 한몫했다. 박지성은 5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짜릿한 2-1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달 19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이후 14일 만의 시즌 2호 어시스트.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늘 그랬듯 활발하게,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Lively as ever and worked his socks off).”며 평점 7을 줬다. 이날 승리로 선두 맨유는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 턱밑까지 쫓아온 2위 첼시와 승점을 다시 7로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은 파상공세로 맨유를 몰아붙여 9분 만에 골을 뽑았다. 맨유 골키퍼 판 반데사르를 맞고 나온 골을 뢰벤크란츠가 왼발로 차 넣으며 1-0. 하지만 전반 20분 박지성과 2대 1 패스로 전진한 오셔가 루니에게 연결, 루니가 시원한 동점골을 뽑아 승부는 원점이 됐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후반 11분 맨유를 살렸다. 박지성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챘고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베르바토프에게 배달했다. 골문 앞에 있던 베르바토프는 침착하게 공을 차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9일 아스널전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맨유 골키퍼 반데사르의 무실점 행진이 1311분에서 멈췄다. 4개월 만에 당한 뼈아픈 실점으로 90년 대니 베를린덴(벨기에리그 브루헤KV)이 세운 유럽기록 1390분 경신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월드컵 예선 다음경기에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38.82%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팬들의 활약(?) 덕분이지만 아부트리카(27.87%·이집트), 메시(19.49%·아르헨티나), 호날두(10.33%·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스타를 따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의 맨유, 시즌 5관왕 일주일에 달렸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도전을 즐긴다.” 한 시즌 5관왕 도전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리는 풀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시작으로 7일간 가장 험난한 여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5일 뉴캐슬전에서 2-1 역전승을 견인했던 박지성(28)은 도전을 즐기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2008~2009시즌 칼링컵(리그컵) 정상에 오른 맨유는 8일 풀럼과 FA컵 8강. 12일 인테르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14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28차전 등 릴레이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5관왕의 최대 고비이자 분수령으로 꼽힌다. 인테르밀란. 리버풀과 연달아 빅뱅을 앞두고 있어 FA컵 풀럼전도 베스트 멤버를 가용할 처지는 아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제패했지만 FA컵 8강에서는 포츠머스에 덜미를 잡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향후 일주일간 대전에 맞춰 선수단을 어떻게 분리 운용해야 할 지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뉴캐슬전에서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풀럼전에서는 출전 시간이 조절되고 12일 인테르밀란전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는 6일 퍼거슨 감독이 최고 우선 순위로 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풀럼전에서 골키퍼 반 데사르. 공격수 베르바토프와 루니 등이 제외되고 에반스 깁슨 안데르손 나니 등이 기용될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박지성은 6일 맨유TV와 인터뷰에서 뉴캐슬전 후반 11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뺏아 베르바토프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던 장면에 대해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 골을 넣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 베르바토프를 봤다”며 의도된 패스였음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도전을 즐긴다. 약간의 압박이 있지만 이는 경기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위팀의 대반란’ 잉글랜드 FA컵의 묘미

    ‘하위팀의 대반란’ 잉글랜드 FA컵의 묘미

    어느 나라 건 FA컵의 가장 큰 매력은 하부리그 팀들의 대반란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상위 리그로의 승격이 아닌 이상 만나 볼 수 없는 팀들을 상대로 하부 리그 팀들은 단판 승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적을 만들어 내곤 한다. ‘FA컵 반란’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랑스에서 일어난 ‘칼레의 기적’과 지난 시즌 잉글랜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반슬리의 기적’이 있다. 1999-2000시즌 프랑스 FA컵에서 4부 리그 소속이었던 칼레는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등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 큰 화제를 불어 모은 바 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낭트에 패하며 그들의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진 않았지만 이미 그들은 승자나 다름이 없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 팀이었던 반슬리의 돌풍은 축구 팬들로 하여금 반슬리 추종자를 만들어 낼 만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비록 4강에서 카디프시티에 패하며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리버풀, 첼시를 격파한 그들의 도전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FA컵은 자주는 아니지만, 틈틈이 팬들에게 축구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곤 했다. FA컵에서 이 같은 대반란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변수가 많은 단판승부라는 점(무승부일 경우 재경기를 치른다)과 상위 팀들의 방심 또는 하위 팀들의 뜻밖의 선전이 이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FA컵에선 상위 팀들의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막판 극적인 동점골 내지는 역전골이 터지며 보는 이들에게 대반전의 묘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한 클럽은 지난 시즌 반슬리였다. 그 중에서도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둔 경기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명승부이다. 이번 FA컵에서도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는 계속됐다. 가장 마음을 졸인 팀은 지난 시즌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리버풀이었다. 프레스톤 노스엔드와 맞붙은 리버풀은 전반 리에라의 선제골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으나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후반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쓸데없는 파울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든 헤딩골이 노골로 선언되지 않았다면 경기 결과는 뒤바뀔 수도 있었다. 이 밖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돌풍의 주역’ 아스톤 빌라도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가까스로 극복했으며 에버턴, 풀럼 등도 한 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이어갔다. 반면 불안한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덜미를 붙잡힌 클럽도 있었다. 바로 첼시다.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를 맞이한 첼시는 전반 살로몬 칼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종료직전에 터진 클라크의 극적인 동점골로 인해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첼시로서는 치르지 않아도 될 경기를 한 번 더 하게 된 것이다. 한편, 3라운드 재경기 일정으로 인해 정확한 4라운드 대진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찌감치 빅게임이 성사되기도 했다. 가장 기대가 되고 있는 경기는 ‘머지사이드 더비’로 유명한 리버풀과 에버턴의 맞대결이다.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치러지게 될 두 팀 간의 승부는 벌써부터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3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대파하고 여유 있게 4라운드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토트넘 핫스퍼와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상대가 하부리그 팀이 아닌 만큼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에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비 좀 잘해!” 팀 주장 때리고 퇴장당한 축구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도중 같은팀 선수를 폭행해 선수가 퇴장당하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사건의 주인공은 스토크 시티의 주장이자 수비수인 앤디 그리핀(29)의 뺨을 때린 공격수 리카르도 풀러(29).  풀러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라운드 도중 올 시즌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스토크 시티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기분좋게 앞서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6분 그리핀이 위기상황에서 볼 처리 미숙으로 웨스트햄의 앤디 콜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그리핀의 실점에 화가 난 풀러는 실점 직후 킥오프 준비를 뒤로 한 채 그리핀에게 다가갔다.낌새를 눈치챈 글렌 웰란이 둘 사이를 가로막았으나 그리핀과 언쟁을 벌인 풀러는 결국 그리핀의 뺨을 때리고 말았다.  동료들이 재빨리 달려들어 더 이상 험악한 사태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상황은 이미 엎질러진 물.풀러의 폭행을 목격한 주심 마이클 존스는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풀러를 퇴장시켰다.원정경기에서 선전한 스토크 시티는 팀 내분과 수적 열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토니 풀리스 스토크 시티 감독은 “실망스럽다.너무 어처구니없어 TV화면으로 다시 확인했다.”며 “풀러와 그리핀은 얼마 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서로 티셔츠를 선물할 정도로 친한 사이다.다만 풀러가 다혈질(volatile)이라….”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경기 후에 라커룸에도 없었다.이미 선수단 버스에 타고 있어 볼 기회가 없었다.”며 “구단 내부에서 자체 징계를 논의할 것이며 이번 일이 더 이상 언론을 통해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풀리스 감독은 풀러에 대해선 자체 징계 수준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자체조사 후 징계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동료끼리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시즌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가 토트넘과의 칼링컵 4강 2차전에서 팀동료 니콜라스 벤트너의 얼굴에 박치기를 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뉴캐슬의 리 보이어와 키에런 다이어가 경기 도중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프로축구 트로이카의 10년을 돌아보다

    프로축구 트로이카의 10년을 돌아보다

    양웅불구립(兩雄不俱立).  둘 이상의 영웅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다는 뜻.그러나 아니다.역사상 세 명의 영웅이 함께 활약했던 적도 있다.  1998년 한국 축구계에는 3명의 혜성이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고종수(대전·당시 수원) 이동국(성남·당시 포항) 안정환(부산·당시 부산)이 그 주인공.이들은 서로 다른 팀에서 경쟁하며 프로축구의 중흥을 이끌었다.그 뒤 10년 동안 이들이 펼친 희비의 3중주는 그대로 오늘 K-리그의 현재와 미래를 웅변한다.그런 점에서 셋의 존재는 ‘오래된 미래’이다. ●축구 천재 트로이카의 출현  고종수는 창조적인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고,특유의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안정환은 지능적인 플레이로 골망을 흔들었고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이 일품이란 평가를 받았다.이동국도 뛰어난 공중볼 처리 능력과 날카로운 슛으로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이들의 뛰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에 각 구단의 스포츠마케팅까지 더해진 결과,축구를 잘 모르던 여성들까지 구장을 찾게 됐다.이에 따라 1998년 K리그(185경기)는 출범 16년 만에 처음으로 2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다.이어 이듬해에는 경기당 평균 1만 4413명의 관중(191경기 275만명)을 동원했다. ‘한일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2002년 1만 4651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셋은 1998년 신인왕(이동국), MVP(고종수), 1999년 MVP(안정환)를 나눠가지며 한국축구에 한 획을 그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성공가도  이들의 성공가도는 계속된다.2000년 이동국은 잦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국내 경기에서는 많은 활약을 넣지 못했지만(8경기 4골) 아시안컵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이런 활약에 힘입어 2001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을 달고 산 고종수도 1999년(21경기 4골 7도움) 2000년(13경기 7골 3도움) 이름값을 한 데 이어 2001년에는 20경기에서 10득점 6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안정환도 2000년 20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킬러’의 면모를 보여준 후,그해 7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AC페루자)에 몸담게 된다.이들에겐 ‘한국 축구 10년’을 책임질 기둥이란 기대가 쏟아졌다. ●한일월드컵 희비 교차  축구선수에게 ‘기회의 장’인 월드컵은 그러나 이들의 명암을 극명하게 갈리게 만든다.출발은 고종수가 좋았다.그는 히딩크호 출범 멤버로 2001년 1월 칼스버그컵에서 2골을 넣는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황태자’로 불렸다.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같은해 8월 25일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불행이 그를 덮쳤고,이후 송종국·김남일 등에게 국가대표 주전을 빼앗겼다.그 과정에서 히딩크 감독이 고종수의 정신력 해이 등을 문제 삼으며 고종수는 대표팀과 멀어지게 된다.  부상 이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던 차에 또다른 악재가 겹쳤다.고종수는 그해 10월 음주 폭행 혐의로 입건되는 등 ‘말썽꾼’ 이미지만 부각됐다.2001년 20경기 10골 6도움으로 빛났던 그는 이듬해 20경기에 출전,4골 3도움의 ‘평범한’ 활약을 보였을 뿐이다.  한편 이동국은 제대로 국가대표 주전 경쟁을 펼치지도 못한 채 꿈을 접어야 했다.히딩크 부임 초반 몇차례 출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대표에서 탈락됐다.  반면 안정환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트로이카 중 유일하게 월드컵 대표를 꿰찼다.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초반 중용되지 못했던 그는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 줄 대안’이란 여론을 등에 업고 본선 D조 미국전 동점골,16강 이탈리아전 역전 골든골을 넣으며 월드컵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생사 새옹지마  월드컵 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안정환에게 핑크빛 미래가 보장될 것임을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정반대 상황이 빚어졌다.당시 이탈리아에서 한국과의 경기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일며,페루자에서 뛰던 안정환이 희생양이 된 것이다.이후 안정환은 외국에서 기나긴 방황을 하게 된다.그는 시미즈 에스펄스(2002년 9월~2003년 1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2004년 1월 ~ 2005년 6월) 프랑스 FC 메스(2005년 7월 ~2006년 1월) 독일 MSV뒤스부르크(2006년 1월~9월)등 4년동안 3개 나라에서 4개팀을 전전한다.  월드컵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쟁취로 대신하려던 이동국.그러나 4강에서 이란에 승부차기로 져 그 꿈마저 물거품이 된다.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팬들의 원성도 계속됐다.  수많은 비난을 뒤로 한 채 이동국은 2003년 3월 입대,광주 상무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박지성·송종국 등이 월드컵 4강 진출로 군면제 혜택을 받은 것과는 달리,국제경기와 ‘특별한 인연’이 없던 이동국에겐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무적으로 간 군대였지만,그에겐 오히려 또다른 기회가 됐다.입대 후 2시즌동안 50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대표 스트라이커’의 부활을 알렸다.뿐만 아니라 11도움을 기록,팬들로부터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으며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2004년 6월~2005년 8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밑에서는 골망을 11번 가르며 국가대표팀내 최다 골을 기록했다.  한편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고종수는 2003년초 모험을 강행한다.원소속 구단인 수원의 동의없이 J리그에 진출했던 것.고종수는 박지성이 거쳐갔던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제2의 부활을 꿈꿨다.그러나 한 번 무너진 ‘천재’는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13경기 1골의 초라한 성적 끝에 7개월만에 방출됐다. ●또다른 월드컵  2004년 안양LG와 줄다리기 끝에 고종수가 돌아온 곳은 친정팀 수원.시즌 초반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며 “되살아났다.”는 평을 들은 고종수.그러나 불어난 체중과 동계훈련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같은해 10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2005년 1월에는 2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전남 드래곤즈로 팀을 옮겼다.이 때 그는 ‘1’이 아닌 ‘2’에 속하며 ‘김남일 대 고종수+조병국’의 형태로 맞바뀌게 됐다.그러나 마냥 굴욕적인 것만도 아니었다.여수 출신인 고종수에게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었고,지휘봉을 잡고 있던 허정무 감독과는 국가대표 시절인 1998년부터 인연이 있던 터였다.  전남은 ‘고종수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는 꿈을 품고 있던 터여서 그의 부활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초반 허 감독 밑에서 맹훈련중이라는 소식도 들렸다.  그러나 그해 고종수는 16경기 2골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시즌 중반 부상이 찾아왔고 왼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해야 했다.결국 그는 고향팀에서도 쫓겨나게 된다.1년간 소속팀 없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월드컵 대표팀에는 발조차 들여놓지 못했다.  한편 안정환은 2006년 독일 MSV뒤스부르크로 팀을 옮겼지만,그가 활약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에 비해 벤치를 지키는 일이 월등하게 많아,경기감각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5월 이후 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행이 확정됐다.한일 월드컵때 2골을 넣은 그의 경험도 높게 평가됐다.  이후 안정환은 2006년 6월 13일 펼쳐진 독일월드컵 본선 G조 토고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아시아 선수 첫 월드컵 본선 3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트로이카중 월드컵행이 가장 유력시되던 것은 이동국이었다.그는 제대 후 포항으로 돌아간 2005~2006년도 35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2006독일월드컵 대표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해놨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하늘은 그에게 월드컵행 티켓을 허락하지 않았다.승승장구하던 2006년 4월 그에게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란 불운이 찾아왔고,치료와 재활에만 반년이 걸렸다.그 사이 월드컵은 이미 끝나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좌절하지 않았다.11월 5일 울산전서 K-리그 복귀 2경기만에 골을 터뜨리며 사자후를 토해냈다.여세를 몰아 2007년 1월에는 미들즈브러에 입단,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처럼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설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다시 뭉친 트로이카  2007년 EPL 미들즈브러와 계약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로 기록된 이동국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영국으로 건너갔다.그렇지만 컵대회 등에서 3·4부리그 팀을 상대로 2골만 기록했을 뿐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허풍선이’이란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더구나 같은해 7월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국가대표 자격을 1년 정지당했다.결국 그는 빈 손으로 1년 반만에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소속팀 없이 개인훈련을 하던 고종수를 다시 부른 건 대전 시티즌이었다.최윤겸 감독이 부르고,김호 감독이 단련시켰다.무릎 부상 등으로 풀시즌을 뛰지는 못했지만,2007·2008시즌에 27경기에 출전,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소속팀 불운’에 또 시달려야만 했다.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같은해 9월 뒤스부르크에서 방출되며 수개월간 ‘무적 생활’을 해야만 했던 것.결국 그는 2007년 1월 K리그 수원 삼성으로 U턴하게 된다. ●그들의 2008년  2007년 고종수는 11경기에 출장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자칫 저조한 성적으로 보일지 모르나,주장으로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으며 ‘악동’ 이미지를 떨쳐버렸다.자신도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말하며 몸소 실천했다.  하지만 2008년 상황은 좋지 않게 변했다.그는 시즌 중 재계약 조건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훈련 등에 불참해 물의를 빚었다.또 8월에는 무릎부상 수술 여부를 놓고 구단과 실랑이를 벌이며 눈 밖에 났다.  수원에 몸 담게 된 안정환은 2007년 3월 14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 복귀를 알렸다.이후 5월 23일과 30일 치러진 컵대회에서 각각 경남과 성남을 상대로 1골씩을 기록했다.그러나 이외 별다른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다.그 해 9월 11일 FC서울과의 2군리그 경기에서는 상대팀 서포터스의 야유에 격분해 관중석에 뛰어들어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진 적도 있다.이후 안정환은 경기 감각을 살리려 했으나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한 채 2008년 1월 ‘친정’ 부산행을 선택했다.1년을 계약한 친정에서는 27경기에서 6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제왕의 부활’을 알렸다.  K리그로 복귀한 이동국은 미들즈브러에서 오랜 벤치생활로 경기감각을 잃은 듯 ‘라이언 킹’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2008년 13경기에 출전,2골 2도움이 전부였다.그나마 한 골은 페널티킥 골이었다.  정규시즌에 부진했던 이동국에게 6강 플레이오프(PO)는 명예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였다.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진정한 스트라이커로서의 체면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훈련 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6강 PO 출전 엔트리에조차 들지 못했다.이처럼 이동국은 왕년의 위용을 잃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투명한 현재…암울하기만 한 미래  시즌 종료후 고종수는 퇴출 위기에 몰렸다.구단에서 “불성실한 자세를 받아줄 수 없다.”며 25일 현재까지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있지 않은 것.16경기 2득점 1도움이란 올 시즌 기록도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 것.  그나마 2008년엔 안정환만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친정 부산으로 돌아온 그는 27경기에서 6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내년 시즌 그를 국내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24일 FA자격을 얻은 그는 현재 ‘팀 잔류’와 ‘미국 프로팀 진출’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의 경우도 거취가 불분명하다.이달 성남에 새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변화를 촉구했다.아무리 이동국이라 할지라도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지난 17일에는 사우디 등 중동국가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트로이카여 부활하라!  항우 장사도 못 비껴간다는 세월의 힘 앞에 왕년의 트로이카는 무력하기만 했다.미래도 무엇 하나 보장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이들의 부활을 꿈꾼다.이들이 과거에 보여줬던 활약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들은 단순한 ‘선수’ 이상으로 프로축구 부흥이란 ‘축구계의 숙제’를 떠맡아온 아이콘이었다.  이들 셋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바라보는 열망을 집약한 ‘돋보기’였다.단순히 추억속 인물로 머물러 있기엔 그들이 가진 의미가 너무 크다.그래서 ‘오래된 미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안정환, CNN선정 ‘최고의 골 세레모니’ 6위

    안정환, CNN선정 ‘최고의 골 세레모니’ 6위

    축구선수 안정환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보인 골 세레모니가 외국언론이 선정한 ‘역대 가장 기억에 남는 골 세레모니’ 6위에 선정돼 국내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축구경기에서 선보인 다양한 골 세레모니 중 세계인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는 골 세레모니 10장면을(The Most Memorable goal Celebrations)을 선정해 발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안정환이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 전에서 선보인 골 세레모니가 6위에 랭크된 것. 당시 안정환은 극적인 동점 슛을 성공시킨 직후 이천수 등 다른 한국팀 선수들과 함께 쇼트트랙에서 코너링하는 모습을 재연한 일명 ‘오노 스케이트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당시 이 세레모니는 해외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 세레모니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가 미국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모습을 재치 있게 재연한 모습이었기 때문. ‘오노 세레모니’는 당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겼던 국민의 허탈감을 어루만지고 역전골을 통쾌함을 극대화 시켜 ‘6월대첩’ 등으로 불리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CNN은 안정환이 선보인 이 세레모니를 6위에 선정하면서 “당시 논란이 됐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실격사례를 몸소 선보여 세계인들의 이목을 효과적으로 끌었고 김동성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당함을 다른 나라에 널리 알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탈리아와 서독의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마르코 타르델리가 승리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결의의 찬 표정으로 선보인 세레모니가 ‘전설의 세레모니’로 1위를 차지했다. 또‘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잡지 표지를 휩쓴 지난 1999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랜디 채스틴의 세레모니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로저 밀러가 4골을 내리 넣은 뒤 깃발을 흔들며 춤을 춘 세레모니가 각각 2위와 3위에 선정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헐시티, 아스널 격파 파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첫 풀타임 활약으로 팀내 두 번째 높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이번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헐시티가 2위 아스널을 격파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헐시티는 27일 적지인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로빈 판 페르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주전들을 총동원한 아스널에 자책골을 내주고도 후반 4분 동안 내리 두 골을 뽑아내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취임 1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아스널로선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다. 초반 아스널의 총공세를 견뎌낸 헐시티는 후반 5분 폴 맥세인의 자책골로 패색이 짙었으나 지오바니와 대니얼 쿠징이 후반 17분과 21분 차례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아스널은 칼링컵 3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각각 3골과 2골을 뽑아낸 카를로스 벨라와 니클라스 벤트너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전반과 후반 통틀어 아스널의 25차례 슈팅(유효슈팅 4회)을 막아낸 헐시티의 수문장 보아즈 마이힐의 눈부신 선방이 돋보였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이날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볼턴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볼턴은 6라운드)에서 팀의 2-0 완승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열심히 뛰었다(Full of running).’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매겼다. 선제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쐐기골의 주인공 웨인 루니가 받은 평점 8점 다음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지난 주말 첼시와의 ‘수퍼 매치’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슬로우스타터’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승2무1패로 리그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나치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 복귀의 임팩트는 ‘600억원의 사나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이 영입 보다 더욱 강했다. 박지성의 복귀, 베르바토프 영입 보다 인상적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영입된 베르바토프는 곧바로 리버풀과의 ‘붉은 전쟁’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퍼거슨 감독은 그토록 원하던 베르바토프를 축으로 좌우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를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베르바토프가 우아한 어시스트로 테베즈의 선제골을 이끌 때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데려 온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대성공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베르바토프는 기존 맨유 선수들과 호흡에 문제를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초반 큰 키를 이용해 맨유 공격의 약점인 제공권에 많은 도움을 주며 첼시 수비를 압박하는데 기여를 했다. 게다가 전반 18분에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사실상 이끈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또 거기까지였다. 이후 베로바토프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라운드를 서성이기 시작했고 뚜렷한 유효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박지성은 올 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UEFA 수퍼컵을 비롯해 비야레알, 첼시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아한 ‘백조’ 때문에 늘어난 수비 부담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베르바토프 영입 이후 맨유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점을 했다는 사실이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라이언 바벨에 역전골을 허용했고, 첼시와의 경기에선 살로몬 칼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기존 루니-테베즈 조합에 비해 수비 가담을 거의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의 기용은 맨유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상대 문전에서부터 수비수들을 압박하던 테베즈와 달리 베르바토프는 자신에게 공격 기회가 찾아올 때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미드필더들은 보다 많은 움직임을 해야 했고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이 수비 능력이 좋은 오웬 하그리브스와 대런 플래쳐 그리고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보다 늘어난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 때문이었다. 물론 첼시의 위협적인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의식한 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를 원톱에 세울 경우 라이언 긱스나 나니 보다 박지성과 플래쳐가 더 효율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의 기용, 박지성 가치 높여 줄 것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는 한 베르바토프가 맨유의 최전방에 설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를 영입하는데 든 엄청난 이적료뿐만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그를 오랫동안 원해왔던 만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를 활용한 전술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그럴 경우 가장 가치가 높아지는 선수는 박지성이 될 것이다. 그동안 전방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던 테베즈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지성 보다 나니가 선택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 위치할 경우 나니와 긱스 보단 박지성이 맨유에 보다 필요한 선수다. 또한 그동안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출전했던 박지성이 강팀과의 경기에 선발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적은 약팀과의 경기에 보다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중에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경쟁자인 나니가 풀타임 출전했고, 긱스 또한 적지 않은 84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여러 가지로 오는 주말에 열릴 볼튼과의 홈경기 선발 출전 전망도 밝은 박지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카 주니어스, 국제대회 최다 우승 위업

    보카 주니어스, 국제대회 최다 우승 위업

    아르헨티나의 명문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가 국제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보카 홈구장에서 열린 리컵 남미축구대회 결승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가 아르세날과 2대 2대로 비기며 우승했다. 앞서 어웨이경기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는 3대1로 승리했었다. 보카 주니어스의 리컵 우승은 1990년, 2004년, 2005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날 승리로 보카 주니어스는 국제대회 18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 이탈리아의 밀란과 함께 세계대회 우승전적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보카 주니어스는 전반 6분 로드리고 팔라시오의 선취골로 일찌감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아르세날이 후반 총공세를 펴면서 스코어는 뒤집어졌다. 아르세날은 후반 13분과 24분 연이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패로 끝날 듯했던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정규타임이 끝난 후. 후반 47분 후안 로만 리켈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보카 주니어스는 결승 2연전을 무패로 장식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카를로스 이스치아 보카 주니어스 감독은 “득점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보카 주니어스가 경기내용에선 앞섰다.”며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온 저력을 보이며 아르세날이 마지막까지 선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지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제대회에선 약체였다. 당시까지 우승횟수는 7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남미프로축구 최대 제전인 리베르타도르컵 대회 4회 우승 등 국제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국제대회에 가장 강한 남미 클럽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사진=라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임수정·손태진 ‘金빛 발차기’

    끊어졌던 금맥(金脈)이 나흘 만에 이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1일 태권도에서 임수정(22·여·경희대)과 손태진(20·삼성에스원)이 나란히 애국가를 울려 베이징올림픽에서 목표로 한 10개의 금메달을 채웠다. 아직 태권도 2체급과 야구가 남아 있어 ‘10(금메달)-10(순위) 프로젝트’를 훌쩍 뛰어넘을 기대마저 부풀렸다. 임수정은 이날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7㎏급 결승에서 아지제 탄리쿨루(22·터키)를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수정은 1라운드에서 두 차례 경고를 받아 1점이 감점됐다. 하지만 2라운드 1분을 남기고 오른발 옆차기로 0-0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3라운드에서 종료 21초를 남긴 상황, 임수정은 뒤로 물러서는 척하다가 특기인 오른발 뒤차기로 금쪽 같은 득점을 올렸다. 뒤이어 열린 남자 68㎏급 결승에선 손태진이 미국의 마크 로페즈(26)를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합창했다. 한국 선수가 68㎏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그가 처음.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시드니대회에선 신준식이 은메달을, 아테네대회에선 송명섭이 동메달에 머물렀다. 조금 답답했던 이전 경기와 달리 손태진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1라운드 시작 10초 만에 오른발 앞차기로 물꼬를 튼 데 이어 43초를 남기고 오른발 돌려차기를 적중,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1분23초를 남기고 오른발 내려찍기로 실점한 데 이어 종료 25초 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1-1이 됐다.3라운드 초반 혼전 중에 동시 득점이 인정돼 2-2가 됐지만,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극적인 오른발 돌려차기로 승부를 끝장냈다. 여자핸드볼은 또다시 눈물의 ‘우생순’을 재현했다.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4강전에서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25-28로 뒤진 상태에서 안정화와 허순영, 문필희가 잇따라 세 골을 퍼부어 28-28 믿기지 않는 동점을 만들었지만 상대 센터백 그로 하메르셍에게 버저비터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28-29 한 점 차로 안타깝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종료 부저가 울린 직후 하메르셍의 슛이 골라인을 통과한 것이 명백했고, 임영철 감독 등이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경기 감독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즉각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증거 자료를 첨부해 제소했다. 하지만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은 이날 러시아에 20-22로 진 헝가리와 23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동메달을 다투게 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주의 HOT] 선수단은 ‘금빛’, 국내는 ‘잿빛’

    ● ‘태권남매’ 금빛 발차기…선수단 금 10개 목표 달성 지난 8일 개막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태권도 남자 -68kg급 손태진과 여자 -57kg급 임수정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2개를 확보했다. 손태진과 임수정은 결승에서 각각 마크 로페즈(26·미국)와 아지제 탄리쿨루(22·터키)를 맞아 종료 직전 극적인 발차기로 승리했다. ‘태권남매’의 활약으로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목표인 금메달 10개를 조기 달성하는데 성공하며 종합 10위권 진입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한국은 이밖에 18일 남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과 19일 남자 체조 평행봉 유원철의 은메달을 추가, 22일 현재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 女핸드볼 또 ‘우생순’…석연찮은 판정으로 결승행 좌절 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또 다시 눈물의 ‘우생순’을 재현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에서 상대 센터백 그러 하메르셍에게 버저비터 역전골을 허용하며 28-29 한 점차로 안타깝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임영철 감독 등 코치진은 하메르셍의 골이 종료 부저가 울린 후 골라인을 통과했다고 항의했지만 경기 감독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즉시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제소했지만, IHF는 다음날인 22일 새벽 한국의 이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 올림픽 선수단 환영 행진 논란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오는 25일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을 주축으로 대규모 거리행진을 예고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개선 행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까지 약 400m 거리를 10분 정도 걷는 것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선수단을 환영하고 국민 성원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순수하게 마련한 행사”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시민들 대부분은 “70년대식 발상”,“군중동원식 행사”라며 행사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 “생존자 있을수도…” 소방관 3명 구조 중 순직 지난 20일 오전 5시25분쯤 서울 은평구 대조동 Y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순직한 조기현(45) 김규재(41) 소방장과 변재우(34) 소방사는 생존자가 남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속으로 뛰어들었다 변을 당했다. 한편 22일 오전 순직한 세 소방관의 합동영결식이 서울 은평초등학교에서 은평소방서 장으로 엄수됐다. 이들의 시신은 대전 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 ‘못 다 핀 꽃’ 이언,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 지난 21일 새벽 탤런트 이언(27·본명 박상민)이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이언은 이날 새벽 KBS 2TV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에 참석했다가 귀가한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외출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씨름선수 출신 모델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이언은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인기를 모았다. 한편 故 이언의 빈소에는 장윤주·소녀시대·윤은혜·강동원·공유·김신영 등 많은 동료들이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 檢,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체포영장 청구 검찰이 지난 20일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문국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자신과 지역구에서 맞붙어 낙선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을 정계로 복귀시키기 위해 정부가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의 체포 영장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따라 국회 동의를 남겨놓은 상태다. 하지만 거대여당인 한나라당이 ‘법?원칙 준수’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역시 문 대표에게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떳떳하다’던 문 대표, 떳떳하게 검찰에 나가보는 것은 어떨지. ●검단·세교 신도시로 확장 건설…“신도시 개발 안 한다더니…” 정부가 지난 21일 이미 발표된 인천 검단신도시(1120만㎡)를 검단2지구(690만㎡)와 합쳐 1810만㎡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오산 세교2택지지구(280만㎡)와 세교3택지지구(520만㎡)를 한 덩어리로 묶어 800만㎡의 신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방안이 소비자에 대한 고려 없이 건설업체 지원에만 쏠린 ‘반쪽대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무래도 경제를 살리려다 보니 기업 지원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나보다. 대통령이 건설업체 CEO 출신이다 보니 부쩍 건설업에 애착이 가는 것인지도. 신도시로 예정된 두 곳도 분위기가 냉담하다던데 이제야 ‘신도시 광풍’이 그치는 것인지 주목된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의 재발견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의 재발견

    세 킬러 후보가 펼친 ‘룰렛게임’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대신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22·경희대)이 안산 와∼스타디움을 찾은 1만 9000여 관중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김근환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23일 앞둔 16일, 올림픽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4위인 과테말라 국가대표팀을 불러들여 치른 첫 번째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이끌어내 21일 발표될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김승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이 수비벽 뒤로 빠져 자기 앞에 이르자 가슴으로 떨군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림픽대표팀은 후반 36분 이근호의 역전골을 묶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192㎝,84㎏로 올림픽대표 중 가장 ‘꺽다리’인 김근환은 한국축구에 가장 부족한 장신 센터백 자원이자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선보여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끊긴 아마추어 출신의 명맥을 살릴 재목이란 찬사를 들어왔다. 그러나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 외에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찾으려는 박성화 감독의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초반 할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양동현(울산)은 서너 차례 기회를 무산시킨 뒤 전반 30분쯤 왼발목 염좌로 물러나 사흘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고 신영록(수원)도 두 세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양동현과 교체돼 들어간 서동현(수원)과 신영록 대신 투입된 박주영이 호흡을 맞추고 ‘단짝’ 김승용(광주)이 뒤를 받치면서 박성화호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청용(서울)과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들어간 지 1분만에 역시 김승용이 올려준 코너킥을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살짝 건드렸고, 동료 두 명이 골키퍼 시야를 가려주는 행운까지 겹쳐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 감독은 전후반 8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해 시험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써봤다. 또 다음달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과테말라의 이웃나라 온두라스와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한 최적의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었다. 박 감독은 “오늘 최초의 평가전이자 최종 엔트리를 정하는 경기였다.”면서 “골고루 교체해 경기를 치렀는데 생각보다 잘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종엔트리에 대해서는 “70∼80%는 윤곽이 나왔으나 당초 판단과는 달리 1∼2명 정도는 기존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고 고민이 계속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산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4일밤엔 촛불아기 만드세요”

    #오늘은 여러분이 시험받는 날. 침묵 행진 잘 다녀오세요. #촛불 끄려는 사람들은 9회말 투아웃 잡아놓고 홈런 맞은 사람들이죠. #깃발 드신 분들은 조직 명예 더럽히지 않도록~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평화적 촛불집회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사제단 총무인 김인국 신부의 ‘입심’이 집회 분위기를 한껏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일 ‘56차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사제단을 앞세우지 않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김 신부가 “오늘은 여러분이 시험받는 날이다. 사제단은 동참하지 않겠다. 잘 다녀오시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김 신부는 가급적 구호를 외치지 말고 침묵 속에 행진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시민들은 “신부님, 사랑해요.”라면서 김 신부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 김 신부는 또 “깃발 드신 분들은 조직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노조 깃발에 신뢰를 표명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총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다수 참여했지만 침묵의 평화행진에 동참했다. 사제단 없는 평화행진의 첫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한 시민들은 노래와 춤, 기차놀이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거리행진 뒤 서울광장으로 돌아온 시민들에게 김 신부는 “요즘 촛불을 끄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축구에서 종료 10초전 역전골을 얻어맞거나, 야구에서 9회말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홈런을 맞은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폭소가 터졌다. 김 신부는 시민들에게 숙제도 냈다.“오늘 부부싸움을 하신 분들은 집에 돌아가시면 무조건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세요.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집에 돌아가면 촛불 아기 하나 만듭시다.” 시민들은 “그럴게요, 신부님.”이라고 답했다. “흥겨울수록 승리가 가깝습니다. 신명의 크기가 승리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이 자리에 이명박 대통령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폭력의 본질은 두려움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맙시다.” 김 신부의 마무리 발언을 가슴에 새긴 시민들은 모두 집으로 향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유로2008] 꼬마 람, 역전의 명가 터키 울렸다

    4경기 연속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지는가 싶던 후반 45분,‘마이티 마우스’의 오른발이 번쩍이면서 ‘투르크 극장’의 막이 내리고 말았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던 터키가 26일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코프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준결승에서 시종 독일을 압도하다 막판 5분을 남기고 독일 선수 중 두 번째로 작은 수비수 필리프 람(24·바이에른 뮌헨·170㎝)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람의 결승골과 1도움을 앞세운 독일은 여섯 번째 결승에 올라 27일 스페인-러시아전 승자와 30일 격돌한다. 종료 휘슬 뒤 독일 중앙수비수 크리스토프 메첼더가 주저앉은 터키 선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일으켜 세울 정도로 투르크 전사들의 투지는 찬사를 들을 만했다. 필드플레이어가 14명뿐인 데다 1.5진급이어서 밀릴 것이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터키는 점유율(54-46), 슛(20-9), 유효슛(15-3),10명이 뛴 거리(109.24㎞-106.06㎞) 모두에서 앞섰다. 전반 13분 카짐 카짐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절호의 기회를 놓친 터키는 9분 뒤, 세미흐 센튀르크의 오른발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온 것을 위구르 보랄이 제기 차듯 뛰어오르며 왼발로 밀어넣어 독일 수문장 옌스 레만의 엉덩이 밑을 파고들었다. 독일의 반격도 매서웠다.26분 루카스 포돌스키가 왼쪽을 돌파한 뒤 끝줄 근처에서 밀어준 것을 중앙으로 뛰어들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꿔 그물을 흔들었다. 연장으로 가나 싶던 후반 31분, 또 한 번 폭풍이 몰아쳤다. 람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터뜨린 것. 사실은 수문장 뤼슈티 레치베르가 펀칭하려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이 컸다. ‘이번엔 안 되겠지.’하는 생각이 팬들의 머리를 스치던 41분, 오른쪽을 돌파한 세미흐가 밀어준 공을 사브리 사리오글루가 문전 오른쪽 사각에서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놓아 골문을 가르자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하지만 평균 184.87㎝로 본선 16개국 가운데 크로아티아에 이어 두 번째 장신군단인 독일에는 마이티 마우스(슈퍼맨처럼 옷을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만화영화의 주인공 쥐로, 굉장한 힘을 지녔다.)란 별명이 붙여진 람이 있었다. 그는 토마스 헤첼스베르거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문 왼쪽을 치고들어가 황급히 튀어나온 레치베르의 왼쪽 옆구리 빈틈을 노려 오른발 슛으로 혈투를 끝내버렸다. 독일은 유효슈팅 3개를 모두 골로 연결해 대단한 경제성을 과시했지만 터키의 줄기찬 공세에 적지 않은 약점을 노출, 네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기 험난하겠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히딩크 마법’…러시아, 스웨덴 잡고 8강

    ‘히딩크 마법’…러시아, 스웨덴 잡고 8강

    ’히딩크 마법’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다시 한번 극적으로 발휘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 대표팀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전반 24분 로만 파블류첸코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추가골로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스페인과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3차전에서 그리스, 스웨덴을 잇따라 격파하며 2승1패로 스페인(3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8강행 막차를 탔다. 러시아는 전체 8개 팀이 두 개조로 나뉘어 치러졌던 1992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재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C조 1위 자신의 조국 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8강행 티켓을 딸 수 있었던 스웨덴은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1승2패로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히딩크 감독은 유로2008 예선에서 받은 경고 누적으로 1,2차전에 결장했던 공격의 핵 아르샤빈을 선발로 내보내 파블류첸코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좌우 측면 돌파를 자주 시도했던 러시아는 결국 전반 24분 정확한 패스로 첫 골도 먼저 뽑아냈다.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시작된 공격은 알렉산드르 아뉴코프에게 연결됐고 아뉴코프가 다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볼을 내주자 기다리고 있던 파블류첸코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파블류첸코의 발끝을 거친 공은 스웨덴의 왼쪽 골문 아래쪽을 빠르게 향했고 상대 팀 수문장 안드레아스 이삭손이 방향을 읽고 손을 뻗었지만 이미 골망을 흔든 뒤였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추는 접전을 이어갔다. 반격에 나선 스웨덴은 전반 27분 헨리크 라르손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추고 말았고 러시아는 36분 파블류첸코가 선제골을 넣었던 같은 지점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강타했다. 러시아는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스웨덴의 프레드릭 융베리 슛과 미카엘 닐손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러시아는 후반 초반 역습 기회를 살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5분 러시아는 2선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유리 지르코프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찔러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르샤빈이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정확히 갖다대 다시 한번 골 그물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러시아는 후반 35분에도 미드필더 콘스탄틴 지리아노프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다시 골포스트를 맞춰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스웨덴은 후반 거센 반격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러시아의 탄탄한 수비진과 아킨페예프의 선방으로 이렇다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연승으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은 같은 조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스페인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슈타디온 발스 지젠하임에서 동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전반 42분 그리스 앙헬로스 하리스테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6분 루벤 데 라 레드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다니엘 구이사의 역전골로 2-1로 이겼다. 지난 대회 우승 팀 그리스는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수모를 당한 반면 스페인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탓인지 주전 공격수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 투톱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C조 2위 이탈리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19일 전적 △유로2008 D조 조별리그 러시아(2승1패) 2-0 스웨덴(1승2패) 스페인(3승) 2-1 그리스(3패)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로2008] 호날두 오른발 거미손도 뚫었다

    [유로2008] 호날두 오른발 거미손도 뚫었다

    ‘거미손’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 차례 멋진 슛을 전반에 막아낼 때만 해도 페트르 체흐(26·첼시)는 자신에게 붙여진 별명 값을 하는 것 같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더블’을 내준 아픔도 되갚아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후반들어 그는 호날두의 날카로운 창 끝에 찔려 너덜너덜해진 방패 신세가 됐을 따름이다. 호날두가 12일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A조 2차전에서 체흐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3-1 쾌승을 주도했다.2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16개 본선 참가국 중 맨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호날두는 전반 8분 특유의 헛다리짚기 쇼를 보여주며 페널티지역 중앙을 통과하다 넘어지면서 공이 살짝 왼쪽으로 흐르게 했다. 데쿠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터뜨린 것. 기록되진 않았지만 도움이나 마찬가지였다.17분 리보르 시온코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이루자 프리미어리그 최장시간(1025분) 무실점 기록 보유자인 체흐의 선방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24분 드리블로 중앙을 돌파한 뒤 20여m 전방에서 수비벽 사이로 날린 대포알슛에 이어 41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무회전킥,45분 왼쪽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 등 호날두의 세 차례 슛 모두 그의 손을 벗어나지 못한 것. 하지만 후반 들어 체흐의 우세는 막을 내렸다.18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데쿠로부터 낮은 땅볼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방향을 직감한 체흐가 몸을 던졌지만 공이 이미 왼쪽 골문 모서리로 향한 뒤였다. 호날두는 추가시간에도 로빙패스를 받은 뒤 체흐와 일대일로 마주한 상황에서 여유있게 왼쪽 땅볼 패스로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쐐기골을 견인했다. 체코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6위로 포르투갈(11위)보다 높지만 이날 패배로 상대전적 4승3무4패로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한편 바젤의 장트 야콥 파크에서 같은 조의 터키는 스위스에 2-1로 역전승, 체코와 맞대결(16일 새벽)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스위스는 맨먼저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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