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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봤지! 北 돌풍예감

    허풍이 아니었다. ‘인민 루니’ 정대세(26·일본 가와사키)를 앞세운 북한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북한은 26일 오스트리아 알타흐 카시포인트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그리스와 2-2로 비겼다. 정대세가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대등한 경기를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로 그리스(12위)에 한참 뒤지는 북한이지만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날 “월드컵에서 최소 조별리그는 통과한다. 브라질과 북한이 G조에서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했던 정대세의 발언은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정대세는 경기 내내 화끈한 슈팅을 선보였다. 0-1로 뒤지던 전반 24분, 홍영조(러시아 로스토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대세에게 살짝 내줬다. 정대세는 아크 쪽으로 툭툭 치고 나가다 중앙에서 과감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뒤지던 후반 7분에도 오른발 대포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스 수비진이 느리고 뒷공간을 자주 내줘 그의 움직임은 더욱 위협적이었다. 문인국(4·25체육단)-홍영조-정대세로 이어지는 세트플레이는 정교했고 허를 찔렀다. 해외파 정대세-홍영조의 유기적인 호흡이 특히 돋보였다. 다만 ‘선수비 후역습’의 근간이 되는 수비력은 보완이 필요했다. 신속하고 확실한 볼처리가 부족해 실점위기를 여러 차례 내줬다. 카카(브라질)·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골잡이들을 대적하기 위해선 ‘벌떼수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평가다. 북한 김정훈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 눈치였다. 김 감독은 “포르투갈을 겨냥한 경기였다. 유럽의 체격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공중볼을 다투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리스는 방어가 센 것으로 알려진 팀이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측면을 중시했다.”면서 “먼저 실점하고도 수습을 잘해 경기 전 제시한 과업을 잘해냈다. 속공을 하고, 속공이 안 되면 조절해 율동적으로 한 것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리스를 평가해 달라고 하자 김 감독은 “체격이 좋은 선수와 속도가 빠른 선수가 잘 배합돼 있다. 특히 역습에 의한 득점이 아주 위력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와 어떻게 경기하라고 내가 결론 낼 수는 없다. 자기 팀 방식에 맞게, 능력을 실현할 길을 잘 찾아야 한다.”고 직접적인 조언을 피했다. 북한은 새달 1일 결전지인 남아공으로 출발하며, 6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나이지리아와 최종평가전을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허정무감독 “기대엔 못 미쳤지만 속단은 금물”

    허정무감독 “기대엔 못 미쳤지만 속단은 금물”

    남아공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의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본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우리와 경기할 때에도 이렇게 해 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한 뒤 “그러나 속단은 금물”이라며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았다. 24일 일본과 치른 원정 평가전을 승리로 이끈 허 감독은 이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25일 오전 선수단보다 먼저 일본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까지 비행기로 이동해 다시 1시간30분 정도 차를 달려 킥오프 한 시간 전쯤 경기장에 도착했다. 허 감독은 “그리스 경기를 직접 본 것이 그리스가 우승을 차지한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이후 6년만”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리스를 얼마나 파악했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추첨 이후에는 스위스와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예선과 지난 3월 세네갈과의 평가전 경기 비디오 등을 통해 그리스의 전력을 탐색했다. →그렇다면 오늘 그리스전 관전평은. -당초 북한이 우리와 체격 등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그리스가 어떻게 나올지 퍽 궁금했는데 기대를 따라주진 못했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보여줬던 제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와의 경기에서 이렇게만 해 준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오늘 보여준 건 분명히 다가 아니다. 오늘 경기로 그리스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오늘 그리스가 힘들었던 이유는. -그리스 선수단은 모인 지 얼마 안 됐다. 오늘은 영 아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럴 것이다. 선수들이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치른 경기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그리스가 포백을 들고 나왔다. -원래 그리스는 스리백으로 수비벽을 두텁게 친 뒤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전술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이날은 스리백보다는 공격적인 전술 구사가 쉬운 포백 수비를 들고 나왔다. 이는 그리스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전술 운용을 실험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오늘 얻은 것이 있다면. -그리스도 우리의 생각처럼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 제물로 우리를 꼽을 게 뻔하다.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포지션을 비롯해 선수들의 몸이 좋아져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Hello 월드컵] 아시아 예상성적은

    [Hello 월드컵] 아시아 예상성적은

    “더 이상 세계축구의 변방으로 남아 있지 않겠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남아공에 머물고 싶다.” 지난 22일 한국을 떠나면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던진 출사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4강에 진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세계축구의 ‘비주류’다. 아시아팀 모두가 그런 존재다. 아시아가 16강에 진출한 경우는 호주(2006년), 한국과 일본(2002년), 사우디아라비아(1994년)가 전부다. 4년 전 독일월드컵에 나섰던 아시아 4개국(한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이란)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전원 탈락했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대륙은 아시아가 유일했다. 호주가 16강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 소속이었다. 그렇다면 아시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남아공으로 떠나는 아시아대표는 한국과 일본, 북한, 호주 등 4개국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제 월드컵 단골손님이 됐고, 호주도 2회 연속으로 ‘꿈의 무대’를 밟는다. 북한은 1966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아시아의 자존심이 걸렸다. 그래도 월드컵은 녹록지 않다. 쉬운 상대는 없지만 대진표도 유난히 험난하다. 북한은 월드컵 본선행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조추첨 결과를 보고 울었다. 브라질·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한 것.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 역시 독일·가나·세르비아와 함께 D조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과 E조에 속했다. 아르헨티나·그리스·나이지리아에 속한 한국이 오히려 위안을 삼아야 할 판이다. 그래도 자신감만은 하늘을 찌른다. 호주의 베어벡 감독은 “최소 16강은 간다. 조편성이 험난하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도전할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유럽’이란 별명처럼 유럽파가 대다수. 미드필더 팀 케이힐(에버턴)을 중심으로 한 4-4-2 포메이션이 유기적이고 개인기와 조직력·체력 등이 안정적인 편이다. 일본의 큰소리도 호주 못지않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몇 년간 유럽팀을 상대로 많이 준비해 왔다. 4강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을 실었다. 일본은 중원에서의 세밀한 패스게임이 장점인 반면 강력한 한 방을 갖춘 스트라이커가 없어 답답하다. ‘미스터리 팀’ 북한은 베일에 싸여 있어 더 두렵다. ‘선수비 후역습’ 작전이란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정보조차 없다. 조별예선에서 만날 코트디부아르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북한은 6개월 동안 합숙훈련을 해 조직력과 체력이 강하다. 다들 북한을 무시하고 있지만 그들은 강하다.”고 경계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때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아시아는 아니지만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뉴질랜드도 이변을 꿈꾼다.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국제대회에서 1승조차 없는 뉴질랜드는 이탈리아·슬로바키아·파라과이의 틈바구니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따자는 게 소박한(?) 목표다. 그러나 세계의 눈은 냉랭하다. 윌리엄힐, 벳365 등 유럽 주요 베팅업체의 우승배당률에선 북한과 뉴질랜드가 1000대1~2000대1로 꼴찌다. 아시아 중 가장 후한 평가를 받은 호주의 우승 배당률이 125대1일 정도. 스페인(4대1), 브라질(5대1)과의 차이는 크기만 하다. ‘승점 자판기’로 인식되는 아시아팀들이 남아공에선 달라진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공은 둥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흔들림 없는 플레이 수확… 세밀함 부족”

    │사이타마 장형우특파원│“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했다.” 허정무(55) 대표팀 감독은 24일 한·일전 승리의 의미를 ‘자신감’에서 찾았다. 상대팬의 열광적인 응원에 눌리지 않고, 기량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것. 하지만 허 감독은 “세밀함과 날카로움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한국과 일본 모두 열심히 뛰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경기 소득과 아쉬운 점은. -어떤 분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게 소득이다. 하지만 역습 상황에서 세밀함과 날카로움을 보완해야 한다. →공격진의 자유로운 위치 변화가 있었는데. -공격수들의 능력이 충분해서 서로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코칭스태프가 위치 변화를 지시할 때도 있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들이 스스로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선수들에게 장려하고 있다. →이정수 - 곽태휘 수비 조합은. -둘은 그동안 서로 번갈아가며 부상당해 중앙 수비 조합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다. 처음 선발로 호흡을 맞췄는데 괜찮게 경기를 이끌었다. →전술 변화와 박주영에 대한 평가는. -일본의 침투 패스가 많이 들어와 후반부터 김남일을 투입해 전형을 바꿨다. 전술을 바꾸면서 공격에 날카로움이 생겼지만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전술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 바꾼다. 선수들도 경기 중 변화에 불편이 없다. 박주영은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3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다. 본인의 출전의지가 강하고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의미에서 출전시간을 늘렸다. →정성룡이 두 경기 연속 출전했는데. -선의의 경쟁은 항상 필요하며 지금 상황이 바람직하다. 이운재가 그라운드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zangzak@seoul.co.kr ☞ 한·일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 ‘양박’터졌다! 박지성·박주영 골…한국 2:0 일본

    ‘양박’터졌다! 박지성·박주영 골…한국 2:0 일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양박’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저녁 7시20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경기 시작 6분만에 과감한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2대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한·일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이와타)와 염기훈(수원)을 전면에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좌우에 박지성과 이청용(볼턴)이 포진하고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진에는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곽태휘(교토)-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포진했다. 정성룡(성남)은 두 게임 연속 골문을 지켰다.  대표팀은 박지성의 첫 골에 힘입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전반 14분에는 기성용의 코너킥을 김정우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일본은 전반 20분 오쿠보 요시토(고베)가 역습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원톱 오카자키 신지(시미즈)를 앞세우고 미드필더를 강조한 4-5-1 전술로 나서며 전반 볼 점유율에서 앞섰다. 하지만 한국 미드필더진의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별다른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전반 34분에는 염기훈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기성용이 강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양팀은 이후에도 공방을 거듭했지만 추가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허정무 감독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염기훈·이근호를 빼고 박주영·김남일을 투입했다. 일본 대표팀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후반 17분 신세대 폭격기 모리모토를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다. 이에 허 감독은 차두리 대신 오범석을 투입하며 역습을 차단했다. 이후 양팀은 후반 20분쯤까지 별다른 소득없이 점유율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한국 팀에서 박지성·기성용이 빠지고 이승렬·김보경이 들어온 후반 25분, 양팀 공격이 갑자기 활기를 띠었다. 원인 제공은 한국수비수였다. 이날 경기에서 몇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인 한국 수비수들은 머리 위로 넘어오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27분에는 오른쪽을 파고든 모리모토에게 공간을 허용하고 슛을 내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한국팀도 후반 30분 좋은 기회를 맞았다. 골문 앞에서 공방전을 펼치던 사이 흘러나온 볼을 김남일이 골키퍼를 넘기려 살짝 띄워 찼다. 하지만 재빨리 몸을 날린 일본 골키퍼의 손에 걸려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38분, 한국팀의 조직력을 볼 수 있는 명장면도 나왔다. 한국 선수들은 미드필드부터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박주영이 문전에서 이승렬에게 살짝 공을 건넸고 이승렬은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다. 비록 골인이 되진 않았지만 팀워크가 돋보였다. 전광판 시계가 멈춘 후반 45분, 박주영의 골이 터졌다. 박주영은 중원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따라가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당황한 일본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공과 함께 박주영을 건드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주영은 가볍게 왼쪽으로 밀어넣으며 2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이후 한국대표팀은 이달 30일 벨라루스, 새달 4일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그리스와 2010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쌍용양박’ 7개월만에 발맞춘다

    축구는 전투다. 격렬한 몸싸움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속임수, 공격과 수비, 전략과 전술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11명의 전사를 통해 실현된다. 둘 다 승리가 궁극적 목표다. 경기 참가 인원도 골키퍼를 제외하면 군대의 가장 작은 부대 단위인 분대(10명)와 같다. 그래서 각 팀의 베스트 11을 ‘스쿼드(squ ad)’라고 부른다.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지휘명령체계뿐만 아니라, 전투의 각 상황에 맞는 유기적 움직임이 필요하다. 축구도 마찬가지. 전·후반 90분 동안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감독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기 중에 일일이 “2대1 패스를 하라.”, “오프사이드 트랩을 펼쳐라.”고 지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선수들 간의 호흡이 딱딱 맞아떨어질 때 환상적인 골이 터지고, 상대의 공격을 손쉽게 차단할 수 있다. 그래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소통’을 강조해왔다. 오는 24일 일본과 원정경기는 허정무호의 소통 수준을 확인할 모의고사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전은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호흡이 맞지 않아 압박이 약했고, 패스성공률도 낮았다. 모두 소통의 문제였다. 이번 한·일전 역시 양팀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다. 경기 양상이 치열하게 전개될 때 부상의 확률이 높아진다. 또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일본과 유사한 플레이를 하는 팀을 만나지 않는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실익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그렇지만 어디까지나 평가전이기 때문에 한국은 챙길 것만 잘 챙기면 된다. 허정무호는 이청용, 기성용, 박지성, 박주영의 이른바 ‘쌍용양박’의 호흡을 점검한다. 이동국과 김재성의 부상 때문에 한·일전에서 왼쪽 박지성, 오른쪽 이청용, 가운데 기성용, 최전방 박주영으로 이뤄진 대표팀 베스트 공격라인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은 부상과 소속팀 일정 등의 이유로 지난 7개월 동안 실전에서 발을 맞춰 보지 못했다. 허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20일 한·일전을 대비한 마지막 전술훈련에서 쌍용양박의 자리를 바꿔가며 선수들 간의 호흡을 지켜봤다. 박주영과 염기훈을 최전방에 배치한 ‘4-4-2’ 포메이션과 박주영 원톱에 박지성-기성용-이청용이 뒤를 받치는 ‘4-2-3-1’ 등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쌍용양박의 호흡만 잘 맞아도 허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서 펼칠 전술은 무궁무진해진다. 사실상 최종엔트리가 확정된 수비진영의 호흡도 평가전의 과제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 수비전환의 속도, 고강도의 압박과 협력을 통한 공간차단이 얼마나 매끄럽게 이뤄지는가가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포백라인의 호흡도 중요하다. 소통만 잘 되면 승리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로봇 애니 전설 ‘건담’ 첫 스크린 상영

    로봇 애니 전설 ‘건담’ 첫 스크린 상영

    로봇 애니메이션의 전설로 불리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7월15일부터 11일 동안 열리는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영화제가 건담 특별전을 마련한 것. 1979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첫선을 보인 기동전사 건담은 일본에서 제2차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키며 극장판, 비디오물, 만화, 소설, 게임, 완구, 음악 등 수많은 파생상품을 탄생시켰다. 건담 시리즈가 가장 돋보였던 지점은 황당무계한 기존의 로봇 영웅물에서 탈피해 자체적으로 고유한 세계관과 역사관을 갖고 그 틀 안에서 국가 간의 전쟁과 인간 사이의 갈등을 묘사한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정식 소개되지 않았던 1980년대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건담 시리즈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출발점이자 기본 골격을 이루는 우주 세기(Universal Century) 시리즈와 건담 이미지를 빌려와 액션 요소를 강화한 헤이세이 시리즈, 우주 세기를 재해석한 신건담 시리즈다. 일부 작품들은 2000년대 들어 국내 케이블TV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부천영화제 상영작은 우주 세기 시리즈의 주요 극장판 8편이다. 건담의 아버지 도미노 요시유키가 감독을 맡은 ‘기동전사 건담 1, 2, 3’(1981~1982)과 ‘기동전사 건담-샤아의 역습’(1988), 그리고 ‘기동전사 Z건담 1, 2, 3’(2005~2006)이 상영된다. 후루하시 가즈히로가 감독을 맡은 최신작 ‘기동전사 건담 UC 유니콤 에피소드1’(2010)도 눈에 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메간 폭스 ‘막말’ 뭐길래… ‘트랜스포머3’ 하차설

    메간 폭스 ‘막말’ 뭐길래… ‘트랜스포머3’ 하차설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섹시 미녀 메간 폭스가 영화 ‘트랜스포머3’ 에서 결국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박 영화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수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폭스가 ‘새치혀’ 때문에 캐스팅에서 물을 먹은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파다하다.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튼 20일 “폭스가 지난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개봉 당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을 히틀러에 비유하며 ‘그와의 작업은 악몽이었다.’라고 발언한 것이 화근인 듯”이라고 보도했다. 베이 감독이 자신에게 막말을 한 폭스에게 캐스팅 하차를 이용해 복수했다는 것. 현재 3편의 시나리오 마무리 중인 베이 감독은 측근들에게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에게 새로운 멜로 스토리가 가미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폭스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폭스와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그녀를 3편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은 점차 기정화 되어가고 있다. 현지의 한 언론은 “‘트랜스 포머’ 이후 별 다른 이익을 보지 못한 폭스가 3편에서까지 하차할 경우, 다음 달 개봉하는 신작 ‘조나 헥스’의 성공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예고하는 ‘트랜스포머3’은 현재 시나리오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으며, 2011년 7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중 메간 폭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기다려! 남아공, 보인다! 16강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기다려! 남아공, 보인다! 16강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8년 전 그날처럼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남아공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26일. 출정식을 겸한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열린 상암벌은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본선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보기 위한 일전. 그러나 그보다는 뛰어난 수비력과 효과적인 역습을 즐겨 사용하는, 기본기 좋은 남미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는다고 보면 좋을 것 같은 한 판. 6만 2000여 관중석은 시작 전부터 만원이었다. 동시에, 허정무호의 ‘국내파’에겐 남아공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비상구’이기도 했다. 이날이 지나면 30명 예비멤버 가운데 4명은 보따리를 꾸려야 할 처지. 허정무호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은 그렇게 냉혹하지만 엄연한 현실 속에서 치열하고도 숨가쁘게 치러졌다. 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막내 공격수 이승렬(21·서울)의 선제 결승골과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을 부풀렸다. 또 1994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평가전 패배(1-2) 이후 에콰도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2007년 12월 허정무호 출범 후 37경기에서 20승13무4패째. 선발은 예상대로였다. 염기훈(27·수원)-이동국(31·전북)을 투톱으로 신형민(24), 김재성(27·이상 포항) 등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 국내파 위주로 짜여졌다. 공격수부터 골키퍼 정성룡(25·성남)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경기였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전체슈팅 6대5에 유효슈팅 3대0, 파울 9대9로 어깨를 견줄 만큼 양팀 선수들의 의욕이 넘쳤다. 그러나 기회가 많았던 대신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4분 첫 세트피스 상황. 벌칙구역 왼쪽 멀찌감치 기성용이 오른쪽을 향해 순간적으로 깊숙이 찌른 날카로운 프리킥이 곽태휘(30·교토상가)의 발을 겨냥했지만 불발로 그치고 말았다. 29분에는 오범석이 상대 진영 오른쪽 구석에서 정면으로 찔러준 공이 염기훈의 발에 살짝 걸렸지만 그대로 골키퍼의 품 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37분 이동국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염기훈이 헤딩슛했지만 골키퍼 엘리사가의 키를 살짝 넘은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오범석 등 3명을 빼고 차두리 등을 투입한 허 감독은 ‘전반전의 최우수선수(MVP)’나 다름없었던 김재성(27·포항)을 그대로 두고 이청용을 빠진 박지성 자리에 붙이는 ‘시프트’를 단행했다. 김재성의 경기력에 믿음을 보인 것. 골은 교체 멤버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이승렬은 이동국과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인 후반 28분 염기훈의 백헤딩 패스를 받아 골마우스 정면에서 왼발로 강력한 슛을 날려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때 박지성과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후반 39분 오른쪽 중원에서 상대 수비 2명을 돌파한 뒤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시원하게 국내 마지막 평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과제도 남겼다. 전반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간격 조절이 미흡, 에콰도르 공격진이 편하게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내준 건 숙제로 남았다. “역습상황에서 전진했던 수비수들이 공격이 차단되면서 미드필더와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은 채 너무 빨리 내려와 중원에 빈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또 상대 공격진이 측면으로 침투할 때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정확하게 위치를 잡지 못해 압박의 효과를 덜 본 것도 문제였다. 경기를 마친 뒤 폭죽과 팬들의 함성 속에 출정식을 가진 대표팀은 22일 출국,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한·일전을 치른 뒤 이튿날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남아공 입성을 준비한다. 최병규 장형우기자 cbk91065@seoul.co.kr
  • 만만찮은 北

    “수비가 아주 뛰어나다. 역습도 매우 빠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잘 조직된 팀이다.” 북한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둔 파라과이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북한을 호평했다.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무대를 앞둔 북한은 패배를 당했지만 동시에 가능성도 보였다. 북한은 16일 스위스 리옹의 콜로브레이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가졌다. 본선에서 같은 G조에 포함된 브라질을 겨냥한 모의고사인 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인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북한(106위)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홍영조와 문인국을 비롯해 골키퍼 리명국, 수비수 리준일과 박남철 등이 선발로 나섰다. 주전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와 미드필더 안영학(오미야)은 J-리그 일정이 끝나지 않아 합류하지 못했다. 북한은 촘촘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덕분인지 기량이 탄탄했다. 후반 들어 북한이 밀렸다. 후반 40분 남성철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된 것.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시티)가 차분하게 성공시켰고, 결승골이 됐다. 산타크루스는 “일반적으로 반칙이 선언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주심이 엄격했던 것 같다.”며 힘겨웠던 승부를 인정했다. 후방에 5명을 세운 북한수비의 빡빡함도 전했다. “그런 팀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감독에게는 매우 유익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16강 진출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죽음의 G조’라고 불릴 만큼 브라질(1위)·포르투갈(3위)·코트디부아르(27위)가 워낙 강력하다. ‘벌떼수비’ 북한이 개인기가 좋고 템포가 빠른 축구에 당해낼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파라과이 평가전을 통해 북한은 돌풍을 꿈꾸게 됐다. 본선진출국 중 FIFA랭킹 최하위인 북한은 잃을 게 없지만, 상대팀은 ‘이겨야 본전’이다. G조 3개국 모두 북한전을 제외하곤 승점을 자신할 수 없어 북한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나이지리아는 새달 6일 남아공에서 북한과 평가전을 갖고 ‘한국전 해법찾기’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라도나, 최종 엔트리 23명 사실상 확정”

    “마라도나, 최종 엔트리 23명 사실상 확정”

    예비 엔트리 발표로 베일을 벗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대표팀 기본 진용에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이 싸늘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기대했던 최정예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온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선 전체 참가자 2000여 명 중 73%가 예비 엔트리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의 예비 엔트리 관련 기사에는 “100명이 넘는 선수를 소집하는 난리를 치고 거르고 거른 게 겨우 이것이냐.”는 등 비판적인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루이스 곤살레스, 하비에르 사네티, 에스테반 캄비아소 등 경험이 풍부하고 중량감 있는 해외파가 대거 탈락하고 대표팀 경험이 일천한 국내파 신예가 다수 발탁됐다는 데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축구 팬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국가 중에선 가장 늦게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날 한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인터넷사이트는 다운됐다. 일간 라 나시온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30명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지만 사실상 23명을 확정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마라도나 감독이 마감시간보다 훨씬 앞당겨 빠르면 내주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해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 나시온은 파브리시오 콜로시니, 막시 로드리게스, 후안 메르시에르, 헤수스 다톨로(이상 수비수), 에세키엘 바레시(공격수) 등 5명을 탈락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아리엘 가르세, 후안 마누엘 인사우랄데(이상 수비수), 세바스티안 블랑코(미드필터) 등 3명을 탈락이 확실시되는 선수로 분류했다. 올해 독립혁명 200주년을 맞는 아르헨티나는 혁명기념일(25일) 하루 전인 2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갖고 남아공 원정에 오른다. 한편 마라도나 감독은 이날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으며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승리를 담보 삼아 전술을 고집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수비강화가 최선의 과제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마라도나 감독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위주의 전술을 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월드컵 D-30] 北 ‘어게인 1966’

    ‘Again 1966.’ 빨간 유니폼을 입고 맹렬히 달렸다. 거침없었고 두려울 것도 없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탈리아를 누르고 월드컵 8강까지 진출했다. 세계는 경악했다. ‘붉은악마’라는 별명을 달아 줬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나선 북한이었다. 북한은 이후 반 세기 동안 숨죽였다.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강호들을 따돌리고,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사상 두 번째 월드컵 무대다. 북한은 32개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6위로 가장 낮다. 그렇지만 북한은 또 다른 역사 창조를 꿈꾼다. 이미 지난 8일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출정식을 가졌다. 오는 15일엔 스위스에서 파라과이와, 23일엔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와 평가전도 갖는다. 김정훈 북한감독은 평양을 떠나면서 “강팀들과의 대전이지만 배짱 있게 부딪치겠다. 선수들 육체·기술수준이 몰라보게 발전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정대세도 “연락(패스)이 오면 득점할 것이다. 방어수(수비수)에 89분간 억눌려도 남은 1분까지 전력을 다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적극적으로 해외를 돌았다. 10월엔 프랑스에서 프랑스 2부팀과 친선경기를 치렀고, 남아공·터키·베네수엘라 등을 거쳤다. 북한 내부 사정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조편성도 최악. ‘죽음의 조’ G조에 브라질·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과 함께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 브라질이나,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 모두 버겁다. 객관적 전력으론 1승은 고사하고 승점 1도 따기 어려워 보인다.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북한은 국제무대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미스터리 팀’이다. 조직력도 탄탄하다. 오랜 기간 발을 맞춘 국내파와 홍영조(러시아 로스토프)·정대세(가와사키)·안영학(오미야) 등 해외파가 조화롭다. 플레이스타일도 독특하다. 5-4-1 벌떼수비. 선수비 후역습으로 결정적 한 방을 노린다. 한국의 16강행 못지않게 ‘천리마 군단’의 성적표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생물 20분에 1종씩 소멸… 멸종비율 1000배 빨라져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생물 20분에 1종씩 소멸… 멸종비율 1000배 빨라져

    10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한 ‘제3차 세계 생물다양성 전망’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고를 담은 환경보고서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인간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자연의 역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조류 1만여종, 양서류 6만여종, 포유류 5000여종이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계 각국이 특정 생물을 멸종위기종으로 올려놓은 뒤 수년에서 수십년의 시간을 두고 확인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생물이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발견돼 인류가 알고 있는 생물은 동물 약 150만종, 식물이 50만종 정도다. 환경단체들은 생물의 멸종속도를 ‘평균 20분에 1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분에 1종씩 사라진다는 얘기다. 아흐메드 조글라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장은 “동식물이 사라지는 비율은 이전보다 1000배 정도 빨라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이 중요한 것은 지구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이 유기적인 작용을 하는 거대한 ‘에코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동물종이 사라지면 그 동물을 먹고사는 동물은 곧바로 개체수 감소에 직면하게 된다. 반면, 그 동물이 포식하는 생물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단순한 관계가 먹이사슬의 위아래 또는 수평적으로 퍼져 가면서 생태계가 깨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도 예외일 수 없다. 여러 가지 동식물이 존재할 때는 필요에 따라 섭취하며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지만, 동식물이 하나둘씩 사라지면 남은 생물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이 가속화된다. 김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생태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기와 해양 등도 그 영향을 받는다.”면서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 시스템이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해 인간도 곧 멸종하는 다른 동물과 같은 처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생물 멸종에 인간이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남미 등 산업화와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생물종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고서는 “아마존 정글이 이미 30% 감소했고 이는 폭우와 기후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청정해역의 오염은 어류의 감소를 가져와 결국 어업을 주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생업과 식량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양 생태계에서 대부분의 기초생물들이 모여살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호초 역시 해양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난 10년간 20% 이상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보다 강력한 환경규제를 촉구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위원회(IPCC)가 직접 나서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직접 규제하는 정도의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결책으로는 인간의 거주지 제한, 토지개간 및 어업공간의 규제, 주요해양지역의 출입금지, 환경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시스템 제고, 바이오연료 확산 금지 등을 제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30] B조 3개국 전력해부

    [남아공월드컵 D-30] B조 3개국 전력해부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에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를 차례로 만난다. 그리스는 유럽의 복병,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강호, 나이지리아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프리카 최강이다. 만만한 상대가 없다. 한국도 아시아 최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B조도 ‘죽음의 조’가 틀림없다. 3팀의 축구 스타일도 모두 제각각이다. 그리스는 수비 조직력, 나이지리아는 공격력이 수준급이고, 아르헨티나는 스피드와 공격력에서 세계 최강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그리스 - ‘질식 수비’ 이후 역습 주무기 수비·미드필더 유기적 호흡… 초반공세 막아내야 승산 이탈리아에 ‘빗장수비’가 있다면, 그리스에는 ‘질식수비’가 있다. 오토 레하겔(독일) 대표팀 감독이 만들어 낸 이 전술로 그리스는 유로 2004 정상에 올랐다. 수비와 미드필더의 유기적인 호흡과 밀집수비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고, 재빨리 역습에 들어가는 전술이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 사용하는 ‘실리축구’의 전형인 셈이다. 이런 스타일 때문에 그리스 경기는 유난히 1-0 승리가 많아 레하겔 감독은 ‘1-0의 마스터’라고 불린다. 주목할 선수는 공격수인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와 세오파니스 게카스(레버쿠젠). 물론 셀틱에서 기성용과 함께 뛰고 있는 예오리오스 사마라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하리스테아스와 사마라스가 190㎝가 넘는 장신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고, 게카스는 한 박자 빠른 공간 침투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다. 이들의 초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소타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와 소크라티스 파파스타소풀로스(제노아)가 버티고 있는 수비라인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 아르헨티나 - 지구 최강 멤버… 감독이 구멍 메시·테베스 등 스타군단… 산소방 효과에 주목 한국의 상대만 아니었다면 그야말로 경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팀이다. 세계 최강의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바글바글하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밀란) 등등. 모두가 유럽 빅리그에서 득점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절묘한 공간침투와 공에 실을 매단 것 같은 드리블, 자로 잰 듯한 패스와 가공할 만한 골 결정력. 팬들이 “한 명이라도 귀화시키고 싶다.”는 말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미드필드에도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과 하비에르 마스테라노(리버풀) 등 최강의 선수들이 공수를 조율한다. ‘지구 최강’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의 약점을 굳이 찾는다면 수비 조직력과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지도력이다. 월드컵 지역 예선 18경기에서 23골을 넣었지만 20골을 내줬다. 특히 한국과 대결할 곳은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아르헨티나는 고산지대에서 벌어진 남미지역예선 볼리비아, 에콰도르전에서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완패했다. 마라도나 감독이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 한국 대표팀의 ‘산소방’이 제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 나이지리아 - 정상급 개인기 조직력은 글쎄 유럽 빅리그 멤버들 포진… 수비서 미드필더 공격전개 느려 요지경 같은 팀이다. 지난 2월에야 대표팀 감독을 확정했다. 뒤늦게 뽑은 라르스 라예르베크(스웨덴) 감독의 결정에 대해서도 안팎으로 말이 많았다. 월드컵 출전수당과 감독 교체, 축구협회의 뇌물 수수설과 국가대표 출전수당 도난 사건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강팀임에는 틀림없다. 선수들의 면면은 아르헨티나에 뒤지지 않는다. 첼시의 간판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과 공격구 아이예그베니 야쿠부(에버턴) 등 예비 엔트리 30명 가운데 무려 28명이 해외파에다 대다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유연성, 스피드로 상대의 골문을 노린다. 수비도 튼튼하다. 지역 2차 및 최종 예선 12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동안 5골만 내줬다. 문제는 조직력이다. 선수들의 개성이 강해 팀워크가 끈끈하지 않고, 돈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열심히 뛰지 않는다. 하지만 속도감 있는 공격에는 우왕좌왕하고, 의외의 실수를 범한다. 또 개인기에 의존한 나머지 수비진영에서 미드필더까지 공격의 전개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미켈의 부상 회복 여부도 승부의 관건이다.
  • [프로축구] 데얀 해트트릭… 서울 선두 탈환

    [프로축구] 데얀 해트트릭… 서울 선두 탈환

    어린이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K-리그 사상 역대 최다관중이자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인 6만 747명이 모였다. 기존 기록은 2007년 4월8일 FC서울-수원전의 5만 5397명. 열렬한 홈팬의 응원 속에 FC서울은 ‘세르비아 특급’ 데얀의 해트트릭과 이승렬의 골에 힘입어 성남을 4-0으로 누르고 17일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서울(7승3패)은 경남FC, 울산과 승점 21로 동률이지만 골득실(+12)에서 경남(+7), 울산(+1)에 앞서 다시 선두에 올랐다. 결과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초반 양팀은 리그의 강호답게 숨 막히는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앞 10m 부근에서 성남 몰리나의 날카로운 슈팅이 서울의 골문을 위협하면서 경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의 ‘척추’인 아디-에스테베스-데얀으로 이어지는 수비-허리-공격의 축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첫 골은 전반 20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성남 문전으로 올라온 볼을 방승환이 떨어뜨려 줬고, 골 박스 왼쪽에 있던 데얀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결정지었다. 데얀 골 폭풍의 서막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양팀의 휴식시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경남FC의 패배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성남전의 승자가 리그 선두로 등극하는 상황에서 시작된 후반은 치열했다. 성남은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밀집수비와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역습 작전을 펼친 서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과 31분 성남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뒤 서울의 역습상황에서 데얀이 연속골을 꽂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데얀은 후반 추가시간 이승렬에게 도움까지 기록했다. 마산에서는 부산이 경남을 1-0으로 꺾었고, 포항에서는 울산이 오범석의 만회골로 포항과 1-1로 비겼다. 인천은 유병수의 연속골로 강원에 2-1로 이겼다. 2골을 보탠 유병수는 경남 루시오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9골)에 올랐다. 전남은 전북과 ‘호남더비’에서 3-2로 이겼고, 6연패의 수원은 대전과 득점 없이 비겼다. 제주는 구자철의 골로 대구에 1-0으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라이언 킹 ‘버저비터’ 동점골

    [프로축구] 라이언 킹 ‘버저비터’ 동점골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종료 직전 이동국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쌓았다. 프로축구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조광래유치원’ 경남FC와 1-1로 비겼다. 승리는 아니었지만 승리보다 짜릿한 무승부였다. 경남 김동찬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라이언킹’ 이동국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승점 16(4승4무1패)으로 선두권(5위)을 유지했다. 경남은 승점 21(6승3무1패)로 1위는 지켰지만,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조광래 감독의 음력생일을 맞아 승점 3점을 선물하려던 경남 선수단은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공격 성향이 강한 전북과 대결하는 팀들은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들고 나온다. 전북이 먼저 골을 뽑으면 상대팀은 만회를 위해 화끈한 경기를 펼친다. 그러나 전북이 선취실점할 경우 상대팀은 ‘지키기’로 일관한다. 빗장수비다. 이날도 마찬가지. 1위를 달리는 경남은 안전하게 ‘수비카드’를 택했다. 전방에 루시오·김동찬·서상민을 두고 나머지 선수들은 자기 진영을 지켰다. 전북의 공이 투입될 공간조차 여의치 않았다. 그야말로 ‘벌떼수비’였다. 전반 점유율은 전북이 62%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은 4개뿐. 유효슈팅도 없었다. 반면 경남은 역습으로 전반에만 슈팅 9개(유효슈팅 4개)를 날렸고, 그중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전반 29분 김동찬의 골이었다. 전북은 거세게 골망을 두드렸지만, 경남의 수비는 견고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이동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로브렉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이동국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헤딩슛을 날렸다.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것을 자축하는 ‘버저비터 골’이었다. 이동국은 “상대 선수들이 수비 진영으로 많이 내려와있어 경기하기 까다롭다. 대표팀과 AFC챔스리그, K-리그 등 경기가 잦지만 체력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은 안방에서 포항을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몰리나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사샤, 김철호의 추가골이 터졌다. 승점 18(5승3무1패)이 된 성남은 3위로 올라선 반면 포항은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최근 6경기 연속무승(1무5패)으로 13위까지 처졌다. 부산은 홈에서 FC서울을 3-0으로 꺾었고, 강원과 대구는 2-2로 비겼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경남유치원’ 창단 첫 선두

    [프로축구] ‘경남유치원’ 창단 첫 선두

    조광래 감독이 프로연맹의 징계를 받아 벤치에 앉을 수 없어 관중석에 있었지만 경남FC의 젊은 선수들은 그의 지시를 충실히 수행했다. 전형을 유지하면서 FC서울의 ‘패싱게임’을 막았다. 경남의 공격수들은 “중앙 수비의 약점을 노리겠다.”던 조 감독의 지휘에 따라 끊임없이 중앙으로 침투하며 서울의 수비를 괴롭혔다. 밀집수비로 경남의 공격을 차단하던 서울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남은 창단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 1위에 올랐다. 경남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9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김영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5연승에 시즌 9경기 만에 승점 20(6승2무1패)으로 리그 1위 자리에 올랐고, 서울은 4연승 질주를 마감하고 전날 전북에 승리한 울산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경남은 열광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서울을 몰아쳤다. 경남은 미드필드에서 윤빛가람과 김태욱이 아크 정면으로 계속해서 볼을 배급했고, 루시오와 이훈은 호시탐탐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서울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선두 수성을 위한 서울의 중앙수비도 조 감독의 생각처럼 약하지 않았다. 서울 김진규와 박용호는 루시오에게 침투 공간 자체를 주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침투를 막은 서울은 바로 역습에 나섰고, 공격은 날카로웠다. 경남의 맏형인 ‘불혹의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이 눈부셨다. 반면 서울은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승부는 심판 판정에서 갈렸다. 앞서 윤빛가람의 침투과정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서울의 하대성이 전반 38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한 번의 항의로 카드를 꺼내 든 지난해 최우수 심판 최광보 주심의 판단이 약간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전 10명의 선수로 싸운 서울의 체력이 바닥난 후반 45분 경남 김동찬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영우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는 결정됐다. 이후 서울 김진규는 경고를 받고 돌아서면서 심판을 조롱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고, 경기는 다소 험악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제주에서는 홈팀 제주가 꼴찌 전남을 2-1로 꺾었다. 창원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인천 호날두’ 부활포… 연패늪 탈출

    [프로축구] ‘인천 호날두’ 부활포… 연패늪 탈출

    ‘인천의 호날두’는 살아 있었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던 유병수(22)가 한 경기 무려 4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인천은 18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친 유병수를 앞세워 포항에 4-0 완승을 거뒀다. 한 경기 네 골은 K-리그 역사상 8번째(5골 1차례). 2003년 11월16일 울산의 도도가 광주전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개막 2연승 후 5연패에 빠졌던 인천은 6경기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승점9(3승5패)로 8위. 지난해 ‘파리아스 매직’을 일으켰던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승점8)의 수렁에 빠졌다.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감돌았다. 밀고 당기는 양상이 계속됐지만 이렇다 할 득점기회는 없었다. 포항은 마무리가 무뎠고, 인천은 역습에 급급했다. 균형을 깬 것은 전반 31분. 유병수의 강한 프리킥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찔렀다. 시즌 첫 골이었다. 3분 뒤엔 추가골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를 주장하던 포항 황재원이 경고를 받았고, 이후 유병수와 볼 경합을 하다 고의적인 파울로 또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펄펄 날았다. 포항의 잇단 공격이 무산되면서 흐름은 다시 인천이 잡았다. 연속골로 기세가 오른 유병수와 후반 교체투입된 김민수 외에도 강수일의 2선 침투공격도 위협적이었다. 유병수는 후반 30분과 인저리 타임에 머리로 두 골을 추가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병수는 “2년차 징크스 때문에 경기가 잘 안 풀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고민도 많고 힘들었지만 잘 넘겼기 때문에 오늘같은 기회가 왔다. 다음엔 5골도 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암흑기를 벗어나 기쁘다.”면서 “7경기 동안 침묵하던 유병수가 네 골을 넣어 다행이다. 오늘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 2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FC서울-울산전에서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서울이 3-0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서울은 6승1패(승점 18)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울산은 경남에 이은 3위(승점16·5승1무2패)로 처졌다. 경남은 성남 원정에서 ‘해결사’ 루시오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루시오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9골 1도움)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에닝요의 결승골로 광주를 1-0으로 눌렀다. 제주는 수원을 2-1로 꺾었고, 강원과 부산은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CL 8강 승패를 가른 퍼거슨-벵거-무리뉴의 선택

    CL 8강 승패를 가른 퍼거슨-벵거-무리뉴의 선택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아스날과의 아름다운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고, 바이에른 뮌헨은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격파했다. 전략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은 다크호스 CSKA모스크바를 제압했고, 프랑스 더비에선 올림피크 리옹이 보르도를 눌렀다. 박빙의 승부였다. 몇몇 경기에선 스코어 차이가 났지만 아주 작은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일 뿐이다. 4골을 폭발시킨 리오넬 메시와 결승골을 터트린 아르옌 로벤 그리고 퇴장으로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던 하파엘 다 실바 등 대부분 선수들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지만, 이번 8강은 감독의 선택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 퍼거슨 : 박지성OUT-베르바토프IN 국내에 가장 많은 이슈를 불러온 사건이자 교체였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뮌헨과의 1차전에서 1-0 앞선 후반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을 빼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해 뮌헨의 기세를 완벽히 겪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리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맨유는 이후 프랑크 리베리와 이비차 올리치에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여기에 웨인 루니의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행복했던 맨유의 뮌헨 원정은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 1차전 패배의 여파는 2차전까지 이어졌고 맨유는 원정 다득점에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벵거 : 메시를 풀어주다 바르샤를 상대로 메시를 놓아주는 일은 곧 패배를 의미한다. 그러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기꺼이 메시를 놓아주었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벵거 감독은 누 캄푸 원정에서 메시에 대한 전담 마크맨을 두지 않았다. 이는 벵거가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자유롭게 홈구장을 누빈 메시는 혼자서 4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터트린 선수는 메시까지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반 바스텐, 시모네 인자기, 반 니스텔루이, 다도 프로소, 안드리 셉첸코) 더구나 16강 이상의 토너먼트에서 4골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 무리뉴 : 방심은 NO, 조심 또 조심 러시아 원정에 나선 주제 무리뉴의 인터밀란은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인터밀란은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서도 경기 시작 6분 만에 웨슬리 슈나이더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나갔지만 수비에 무게를 둔 채 공격을 자제했다. 모스크바가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세 골이 필요했지만, 무리뉴는 무리해서 공격을 하지 않았다. 역습시에도 디에고 밀리토와 사무엘 에투 그리고 고란 판데프 만이 공격에 가담했다. 지나치게 조심스런 플레이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무리뉴의 안정된 경기 운영은 인터밀란을 7년 만에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협적이지 못했던 사이드 팍(Side Park) 박지성

    위협적이지 못했던 사이드 팍(Side Park)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변속기어 박지성의 바이에른 뮌헨전 포지션은 본업인 측면 미드필더였다.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예봉을 차단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AC밀란, 리버풀전 만큼의 공격적인 모습을 뽐내진 못했다.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맨유와 뮌헨의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렸다.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추가시간 이비차 올리치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홈팀 뮌헨은 1998/1999시즌 결승전에서 맨유에게 당한 역전패의 아픔을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맨유는 사실상 정예멤버를 모두 총출동시키며 원정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가 철의 포백을 구성했고, 박지성을 필두로 5명의 미드필더가 중원을 두텁게 유지했다. 무릎 부상으로 볼턴전에 결장했던 루니는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전선수(4-5-1) : 판 데르 사르 - 네빌, 비디치, 퍼디낸드, 에브라 - 나니(82‘ 긱스), 플레쳐, 스콜스, 캐릭(69‘ 베르바토프), 박지성(69‘ 발렌시아) - 루니 /감독:퍼거슨 뮌헨도 공격적인 전술로 홈경기를 맞이했다. 아르옌 로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리베리와 하밋 알틴톱이 측면에 나섰고, 크로아티아 대표 출신의 올리치와 독일의 신성 토마스 뮐러가 뮌헨의 투톱을 구성했다. 뮌헨의 주장이자 박지성의 PSV아인트호벤 시절 동료인 마르크 반 봄멜은 중원을 지휘했다. * 바이에른 뮌헨(4-4-2) : 부트 - 람, 반 부이텐, 데미켈리스, 바드스투버 - 알틴톱(86‘ 클로제), 프라니치(88’ 티모슈크), 판 보멀, 리베리 - 올리치, 뮬러(72‘ 고메즈) /감독:판 할 ▲ 맨유의 변속기어, 센트럴 팍 or 사이드 팍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박지성의 뮌헨전 포지션은 현지 언론들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였다.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벽봉쇄하며 센트럴 팍(Central Park)이란 칭호를 얻었고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는 결승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처진 공격수로서의 가능성까지 선보였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활용법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알려줄 수 없다.”며 박지성의 뮌헨전 포지션에 대해 굳게 입을 닫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상대에게 전략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퍼거슨 감독의 의도이자, 박지성이 맨유 전술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발언이기도 했다. ▲ 평범했던 측면 미드필더 박지성 대다수 언론들의 예상대로 박지성은 중앙이 아닌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단짝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알틴톱의 돌파를 차단함과 동시에 독일 최고의 라이트 풀백인 필립 람의 오버래핑을 저지했다. 맨유가 볼 점유율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박지성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뮌헨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나 중앙에서 측면으로 되돌아간 박지성의 움직임은 대체적으로 평범했다. 상대의 공격을 막기에 바빴고 위협적인 측면 돌파는 이뤄지지 못했다. 물론 박지성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에는 모든 상황이 좋지 못했다.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역습조차 시도할 수 없었다. 활동 범위가 넓었던 중앙과 달리 종적으로 제한된 측면에서 박지성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 위기의 맨유, 퍼거슨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퍼거슨의 선택은 실패로 끝이 났다. 박지성의 측면 배치는 무난했으나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 대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한 결정은 역전패로 이어졌다. 또한 전술적 실패 못지않게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은 아니었다. 박지성도 “선수들간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제 맨유는 3~4일 간격으로 첼시와 뮌헨을 상대해야 한다. 앞으로 1주일의 결과에 맨유의 올 시즌 성과가 달린 셈이다. 덩달아 박지성의 포지션도 다시 논쟁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더구나 루니의 부상으로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퍼거슨 감독의 향후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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