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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규 논설위원 도쿄 리포트] 자연에 맞섰던 日의 상징 ‘산리쿠의 굴’ 최후 맞다

    “미나미산리쿠 앞바다 최후의 굴입니다. 이번 3·11 대지진 직전에 채취한 것입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산리쿠 해안에서는 더 이상 굴 양식을 할 수 없을 겁니다. 바다 환경이 완전히 바뀌어 양식을 할 수 없게 된 거죠. 너무 슬퍼요.” 지난 16일 늦은 밤 일본 국회의원들도 자주 찾는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오코노미야키(빈대떡과 유사) 음식점 주인이 우리나라 굴보다 배나 큰 싱싱한 굴을 구워 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식당도 지진 때 컵과 식기가 여럿 파손됐다고 했다. 이 굴은 지진의 파장을 상징한다. 주인의 말대로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는 쓰나미로 궤멸하다시피 했다. 인구 1만 7000명이 사는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차가운 눈이 무정하게 내린 17일 현재 인구의 반 정도인 8000명 이상이 행방불명된 상태다. 그 앞바다가 일본에서도 유명한 굴 산지다. 일본에서는 한겨울 서쪽 히로시마와 동북쪽 센다이에서 양식된 굴이 계절의 별미로 꼽힌다. 하지만 센다이 바로 북쪽 미나미산리쿠 앞바다에서 양식된 굴이 최고라는 것이 일본인들의 설명이다. 그 별미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산리쿠 굴’은 일본인들이 자연에 도전해 온 상징이다. 일본인들은 유사 이래 끝없이 자연재해를 극복하려 했다. 어류 양식업은 세계 최고 수준. 지진, 쓰나미, 화산폭발, 태풍 등이 올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조제와 각종 시설물을 축조했다. 와세다대의 한 교수는 익명을 전제로 “일본인들의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국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사람들은 이런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시설을 축조하고 과학을 발달시켰다.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봐 왔다. 역설적으로 이것이 강한 기술력의 기본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인들은 처절하게 자연에 도전했다. 서기 800년대 이번 3·11 대지진과 유사한 규모의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도호쿠지방 육지까지 엄습했었다는 일부 내용이 구전되고 있다. 그때부터 자연을 극복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방조제를 축조해 왔다고 설명한다. 지진이 일어나지 않아도 쓰나미가 오는 것에 대해서도 구전을 남겼다. 당시는 몰랐던 칠레 연안 강진에 의한 쓰나미였다. 에도시대 이후 기록하기 시작했다. 방조제를 쌓고, 쓰나미 위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운하를 팠다. 높은 쓰나미 피난 구조물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지진은 시설물들을 무심하게 삼켜 버렸다. 이로 인해 자연에 대한 일본인들의 도전이 약화되고 자연에 일부 순응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간의 도전이 재해를 줄일 수는 있지만 근본적 대책은 안 된다는 것이다. 자연재해에 대한 일본인들의 철학이 근본적으로 변하게 되면 복구계획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7일 피해의 전모가 밝혀진 뒤에야 정확한 복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진 이전과 같은 형태로 복구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이 10m에 길이 2㎞가 넘는 거대한 방조제를 축조하는 것이 자연재해를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지만 근본적 대책은 못 된다는 것. 따라서 해변에 밀집돼 있던 주택·사무실을 내륙으로 분산시켜 재건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괴된 철로는 상당수 재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대지진은 지금까지 어떤 일본인도 상상하지 못했던 자연의 대역습이었다. 자연에 응전하는 인간의 대비가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이번 쓰나미가 입증했다. 자연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일본인들은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도 일본 정부나 기업들이 새로운 차원에서 복구 문제, 도시계획 등을 강구할 것으로 봤다. “일본인들은 자연에서 배운 것은 반드시 현실에 반영한다. 정면으로 맞서는 방침을 바꿀 것이다. 역사적 전환점이다.”라고 했다. 일본인들이 정말 자연에 순응해 갈까. taein@seoul.co.kr
  • [런던통신] 루니-베르바토트 vs 루니-치차리토

    [런던통신] 루니-베르바토트 vs 루니-치차리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르세유를 꺾고 5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록이란 것이 참으로 무섭다. 프랑스 원정에서 무기력했던 맨유는 홈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에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올 시즌 맨유는 참으로 꾸준히 ‘두 얼굴’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맨유의 일등공신은 단연 멕시코 출신의 ‘작은 콩’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였다. 웨인 루니와 함께 최전방에 포진한 치차리토는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그는 리오넬 메시처럼 화려한 드리블은 없었지만 탁월한 위치선정과 결정력을 선보이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대신 자신을 선택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보답했다. ▲ 슈퍼 서브에서 주전 공격수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치차리토는 슈퍼 서브로서 인상이 강했다. 주로 후반 교체 출전하거나 루니와 베르바토프의 백업으로 경기에 나섰고, 비교적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을 뽑아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맨유가 치른 5경기에서 치차리토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모두 4경기다. 반면 베르바토프는 1경기에 그쳤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치차리토의 득점 기록이다. 그는 위건(2골), 리버풀(1골), 마르세유(2골)전에서 총 5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1골을 성공시켰다. 첼시 원정에서는 다소 부진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아스날과의 FA컵 8강과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치차리토가 보여준 경기력은 맨유의 에이스였다. ▲ 퍼거슨의 선택, 왜 치차리토인가? 그렇다면 최근 퍼거슨 감독이 ‘득점 1위’ 베르바토프보다 치차리토를 더욱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 개인의 컨디션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맨유의 전술적인 움직임과 파트너 루니와의 호흡 문제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베르바토프의 심하게 기복 있는 플레이도 치차리토의 선발 횟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첫째, 전술적인 부분에서 있어서 치차리토 카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스피드에 있다. 맨유는 베르바토프가 있을 때보다 치차리토가 전방에 포진할 때 역습시 보다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스날과의 FA컵 8강 파비오의 선제골은 과거 2009시즌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득점을 연상케 했다. (**당시 맨유는 아스날과이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호날두-박지성-루니-호날두’로 이어지는 빠른 역습으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맨유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참고로 이날 두 골은 호날두가 1골은 박지성이 기록했다.) 둘째는, 루니와의 호흡이다. 올 시즌 득점이 줄어든 대신 보다 이타적으로 변한 루니의 플레이는 마치 플레이메이커를 보는 듯하다. 문제는 그로인해 베르바토프와 동선이 겹친다는 점이다. 반면 루니와 치차리토의 움직임은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루니가 박스 밖에 자주 머문다면, 치차리토는 박스 안에서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 베르바토프의 미래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베르바토프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는 여전히 리그는 물론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더구나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가 최악의 부진을 거듭할 때도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 왔고, 베르바토프 역시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주전 경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적이 없다. 또한 베르바토프는 맨유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격옵션이다. 그의 우아한 볼터치와 키핑력은 맨유가 역습이 아닌 정공법을 택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치차리토가 분명 뛰어난 공격수이긴 하지만 첼시전에서 드러났듯이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향후 퍼거슨 감독의 최전방 선택이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항저우 잡고 부진 탈출”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항저우 잡고 부진 탈출”

    두번까지는 봐줄 수 있다. 세번 실수는 실력이다. 프로축구 K리그 개막과 동시에 부진에 빠진 FC서울에 ‘디펜딩 챔피언’의 명성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가 왔다.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 서울 황보관 감독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항저우와의 F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최다 팀득점(58득점)의 폭발적인 공격력과 최소 실점 2위(26실점)의 철벽수비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2경기를 마친 14일 현재 1무 1패, 1득점 3실점의 초라한 모습이다. 팀의 유일한 득점마저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이었다. 경기 내용도 아디-제파로프-데얀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외국인 선수 포진에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몰리나까지 가세해 이른바 ‘F4’(판타스틱 4)를 구축한 팀의 경기력이라고 하기에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황보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황보 감독은 부진의 원인을 상대팀들의 수비중심적 전술과 미완성의 조직력에서 찾았다. 그는 “상대가 서울 공격진의 위력을 겁내서인지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나오는데 그런 부분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선수들 모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는 있지만 아직 조직력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항저우는 이 같은 황보 감독의 부진 탈출 플랜에 적합한 팀이다. 그는 항저우를 중국팀 특유의 거친 압박에 빠른 역습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한 뒤 “한 경기를 이기고 나면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데 항저우와의 경기가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항저우의 우징구이 감독은 “한국의 강팀인 FC서울과 만나게 돼 영광이다.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도 많은 것을 보여주러 왔다. 승점 3을 꼭 얻어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스타군단 깬 경남 유치원 “올해도 돌풍”

    [프로축구] 스타군단 깬 경남 유치원 “올해도 돌풍”

    지난해 K리그 돌풍의 주인공 경남FC의 올 시즌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막 뒤 2연승이다. 경남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2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후반 10분 터진 루시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공격, 미드필드, 수비를 최대한 좁힌 채 짧은 패스로 공 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장악했던 지난 시즌 경남의 경기 운영 방식은 여전했다. 조광래 감독에 이어 경남의 사령탑에 오른 최진한 감독은 여기다 압박을 더했다. 최전방에서 공을 뺏기는 순간부터 상대에게 집요하게 달라붙었다. 너나없이 재빨리 자기 진영으로 넘어갔던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이었다. 상대가 설기현, 송종국, 곽태휘 등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공·수에 즐비한 스타군단 울산이었지만 위축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시즌 K리그 신인왕 윤빛가람은 중원에서 한층 더 노련하게 공·수를 조율했다. 팀의 ‘살림꾼’이었던 이용래와 김동찬이 각각 수원과 전북으로 떠났지만, 이들의 빈자리를 정다훤과 윤일록이 빈틈없이 메웠다. 이 두 경남의 신형엔진은 패스뿐만 아니라 돌파에도 능했다. 경남은 지난 시즌보다 다양한 공격카드로 울산의 노련한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정다훤은 이날 루시오의 결승골을 도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주포 루시오는 역습 상황에서 알고도 못 막는 강력하고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며 창원축구센터 개장 뒤 최다 인원인 1만 6749명의 홈 팬을 열광시켰다. 최 감독은 “우리와 울산 선수들은 연봉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힘겨운 경기를 했지만 승리를 거둬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초반 5경기를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 다 이기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포항은 전남 원정경기에서 가나 공격수 아사모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도 강원을 1-0으로 꺾었다. 두 팀 모두 개막 뒤 첫 승리다. 상주와 부산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日강진 한국서도 쓰나미급 관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日강진 한국서도 쓰나미급 관심

    환경의 역습으로 인한 지구의 재앙이 본격화되는 것인가. 지난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도호쿠 지방에 몰아친 대규모 강진과 쓰나미가 한국 사회 인터넷의 숱한 관심사를 한꺼번에 쓸어냈다. ‘열도 침몰’ 등 일부 극우적 환호성도 있었지만 철부지 네티즌의 목소리로 일축됐다. 한반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뭇 생명의 피해에 대한 비탄의 분위기, 원자력 개발 정책, 지구 환경 파괴에 대한 근본적 문제 제기 등이 주말 내내 인터넷을 휘돌았다. 지진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한반도 역시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압도적 1위였다. 3위에는 ‘상하이 스캔들’이 올랐다. 중국 여성 덩신밍(33)이 상하이 주재 전직 영사관들 및 직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관의 기강 해이 등 단순한 스캔들을 뛰어넘어 한·중 간 외교 마찰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함께 출연했던 정우성(위), 이지아(아래)가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보도되며 관심이 쏠렸다. 2위. ‘실제 연인이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에서부터 ‘대중화된 DSLR 카메라의 승리’라는 이야기까지 이어졌다. 11일 귀국한 정우성은 열애설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인기 절정에 오른 ‘까도남’ 현빈이 올해 초 송혜교와 헤어졌다는 소식이 4위를 차지했다. 연예계 안팎에서 구구한 소문이 돌던 끝에 양 측이 최근 공식 시인했다. 현빈의 해병대 입대 소식도 7위로 입소문을 탔다. 5위는 고(故) 장자연 자필 편지 공개 소식이었다. 고인이 남긴 23통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편지에 등장하는 방송국 PD, 언론사 고위 관계자 등이 다시 한번 공분의 대상이 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만취 여중생 능욕 사진’은 6위에 올랐다. 6장의 사진 속 여중생은 길거리 혹은 모텔 등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쓰러져 있거나 옷이 벗겨져 있었다. 가수들이 등장해 노래 경쟁을 벌이는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박정현이 부른 ‘꿈에’ 풀버전 음원이 유출된 소식은 8위를 차지했다. ‘나는 가수다’ 자체도 9위에 올라 뉴스메이커였음을 확인시켜 줬다. 서울 용산 모 초등학교에 침입해 여학생을 추행하고 달아난 괴한 소식은 10위에 올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2R 시민 vs 재벌구단 대결구도

    2011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이변은 이어질까. 12, 13일 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하위팀의 상위팀 제압이 속출했던 개막전 분위기가 어떤 양상을 띨지 관심사다. 공교롭게 2라운드 맞대결 구도는 ‘시민구단 대 재벌구단’이다. 예상을 깨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전과 화끈한 골잔치를 벌인 광주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FC서울과 수원을 만난다. 강호 울산을 격파한 대전은 여세를 몰아 홈에서 이른바 ‘F4’(판타스틱 4)가 포진한 서울마저 잡겠다는 욕심이다. 역사적인 창단 첫 승리를 거둔 신생팀 광주는 수원 원정에서 ‘큰일’을 내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고 있다. ●허찔린 인천 “제주와의 홈경기서 반전” 상주 원정에서 허를 찔린 허정무 감독의 인천은 지난 시즌 2위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강원 원정에서 신승을 거둔 경남FC는 창원에서 울산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 간다는 각오다. 1라운드 돌풍의 주인공 상주는 부산을 만난다. 든든한 스폰서에 힘입어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화제를 뿌리며 대형 선수들을 영입했던 재벌구단들은 개막전에서 조직력에 문제를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 ‘투자와 성적은 비례한다.’는 프로 스포츠의 냉정한 진리를 입증해야 된다. 이 때문에 수원, 제주, 서울, 울산 등 시민구단을 상대하는 팀들은 홈, 원정 여부와 무관하게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구단들 압박·역습위주 경기 예상 반면 시민구단들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고, 중원에서 거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의 예봉을 꺾은 뒤 역습을 펼치는 작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 축구로 울산전에서 재미를 봤던 대전 왕선재 감독은 “서울은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공격을 잘 막고 빈틈을 노리면 이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정말 버거운 상대인 수원을 상대로 맞불작전을 펼칠 생각이다. 개막전 2골을 몰아치며 급부상한 박기동과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김동섭, 주앙 파울로 등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도 박기동과 김동섭을 점검하기 위해 나란히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게다가 호남향우회가 주축을 이룬 2000여명의 광주 응원단이 힘을 더한다. 수원은 서울전 결승골의 주인공 알렉산더 게인리히와 물오른 경기력으로 서울의 수비를 헤집고 다녔던 주장 최성국이 골 사냥에 나선다. 또 전북의 이동국이 한때 몸담았던 성남을 상대로 리그 통산 100호골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알자지라 “ 카다피, 반정부군에 퇴진 논의 제안”

    알자지라 “ 카다피, 반정부군에 퇴진 논의 제안”

    수세에 몰렸던 무아마르 카다피 세력이 반군에 맹공을 퍼부으며 전세를 뒤집자 미국과 영국 등이 군사 개입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와중에 카다피 측은 ‘협상을 통한 퇴진 가능성’을 흘리고 측근 등을 통해 정치협상을 제의하는 등 치열한 외교전으로 맞서고 있다. 카다피의 공세가 본격화하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8일(현지시간)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투입해 리비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체제에 돌입했다. 유엔 주재 영국·프랑스 대사는 이번 주 내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담은 유엔 결의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美, 군사 지원 등 시나리오 점검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나토는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는 10~11일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비행금지구역 설정, 군사적 지원, 유엔 무기금지 규정의 강력한 시행 등 세 가지 옵션을 놓고 리비아에 대한 군사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외신들은 미 6함대와 7함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리비아 연안으로 일부 항공모함과 상륙함 등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지원, 공중 폭격 및 장거리 함상 포격, 특수 부대 투입 등 각종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다. 아랍연맹도 12일 회의를 열고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카다피 측이 역습에 나서면서 수세에 몰린 반군은 무기 제공과 병참 물자 공중 투하 등 군사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를 비롯한 반정부 세력은 카다피 군의 민간인 포격 등을 비난하면서 하루빨리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과도정부 격인 국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유럽국 대표단과 만나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서방국가의 군기지 공습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가위원회 관계자가 7일 A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정부 세력이 제공권을 장악한 카다피의 공군력을 묶어 달라고 국제사회에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카다피 친위부대는 수도 트리폴리의 서쪽 관문인 자위야와 석유시설이 있는 미스라타를 장갑차와 탱크를 앞세우고 진격해 들어가 반정부 세력을 몰아붙였다. 동부 전선 빈자와드 지역 전투에서도 그동안 승전만을 거듭하며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하던 반군 세력은 첫 패배를 맛보며 수세에 몰리고 있다. 카다피 정예부대는 내친김에 빈자와드 동쪽으로 30㎞ 떨어진 석유수출항 라스라누프를 점령하기 위해 반군을 몰아붙이고 있다. 카다피의 맹공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서방세계에서도 군사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군사 개입에 대해서는 국내적으로도 이견이 많아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도 아직 공개적으로는 리비아 반정부 세력을 무장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한 발 빼고 있다.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을 요구하는 국내외 목소리가 높아지자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반정부 세력에 대한 무기 제공은 옵션 중 하나이지만 우리는 너무 앞서 나가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각 부족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리비아가 새로운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듯하다. ●리비아 개혁관리, 카다피 임기중단 로비 게다가 이해관계가 다른 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두 상임이사국은 서방의 군사 개입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군사 개입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군사적 옵션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카다피 세력 간의 외교전과 ‘정치 공작’도 막후에서 뜨겁다. 특히 카다피 측근들을 움직이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서방국가들이 카다피 측근들을 통해 카다피 퇴진 압력을 넣고 있다. 유럽 외교관들 역시 카다피 이너서클 멤버들에게 접촉해 카다피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 개혁 성향의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실무위원회에 카다피의 임기를 중단하기 위한 계획을 로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다피는 명예롭게 자리를 떠나고 제3국에서 안전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알자지라 방송도 카다피가 반정부 세력의 의회에서 자신의 퇴진을 논의하자고 반군 측에 제안했다고 8일 전했다. 카다피가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대신 반군이 퇴임 이후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제 재판에 회부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반군 역시 카다피에게 적당한 탈출구를 내줘 리비아 소요국면을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가위원회 대표인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8일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72시간 안으로 리비아를 떠나고 폭격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그를 형사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다피 측은 반군에 협상을 제안한 적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래저래 리비아 사태는 지루한 장기 내전 및 2개 국가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U, 리비아 투자청·중앙銀 등 자산 동결 한편 유럽연합(EU)은 리비아투자청(LIA)과 리비아중앙은행 등 5개 법인을 제재대상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8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7개 회원국이 합의사항을 문서로 공포하면 LIA 등은 EU 역내에 보유한 자산을 인출하거나 이체하지 못하게 된다. 신규투자는 물론 투자에 대한 배당금도 받을 수 없다. 지난 2006년 출범한 LIA는 현재 700억 유로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프로축구팀인 유벤투스 지분을 7.5% 갖고 있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 소유주인 피어슨 그룹의 지분도 3% 이상 보유하고 있다. 정서린·유대근기자 rin@seoul.co.kr
  • [프로축구] ‘삼바 용병’ 박은호 대전 구세주 될까

    [프로축구] ‘삼바 용병’ 박은호 대전 구세주 될까

    초콜릿색 피부에 뽀글거리는 아줌마 파마. 영락없는 외국인 선수다. 그런데 ‘박은호’라고 했다. 9번이 새겨진 대전 유니폼에도 박은호 세 글자가 또렷하게 박혀 있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 귀화라도 한 걸까. ●대전 박성호 와 형제로 불리기도 지난 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 선 22명 선수 중 가장 ‘튀었던’ 박은호는 결국 주인공이 됐다.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 ‘다크호스’ 울산을 무너뜨렸다. 대전은 2002년 7월 20일 이후 13경기(4무 9패) 동안 이긴 적이 없던 울산 땅에서 9년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 최고의 히트상품 박은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친근한 이름 때문에 더욱 그랬다. 박은호는 브라질 출신. 본명은 케리누 다 시우바 바그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바그너로 불렸다. 대전 선수들이 한국식으로 “근호야.”라고 부르던 게 시작이었다.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히동구’라고 불린 것과 비슷한 발상. 박은호는 통역에게 “선수들이 나를 ‘근호야’라고 부른다.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바그너의 한국 발음이다.”고 설명하자 박은호는 “재밌다. 앞으로 나를 박은호로 불러 달라. K리그 선수등록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K리그 최초로 한국이름을 단 외국 선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174㎝, 75㎏의 탄탄한 체격의 박은호는 정확한 킥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골을 넣고 선보인 공중제비 세리머니도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대전 간판공격수 박성호와 함께 ‘호호라인’, ‘박씨형제’ 등으로 불리게 된 것도 시너지 효과다. 사실 대전은 ‘약체’ 이미지가 강하다. 성적도 하위권을 맴돌았던 데다 특출 난 스타선수도 없다. 시민구단이라 환경도 열악한 게 사실. 왕선재 감독은 간단 명료한 작전을 꺼냈다.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몰아쳤다. 수비가 파울로 끊으면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을 강타했던 ‘실리축구’와 판박이다. 박은호가 없었다면 이런 작전은 불가능했다. 확실한 ‘해결사’ 없이는 세트피스도 ‘그림의 떡’일 뿐이다. ●“컨디션 상승… 공격포인트 20개 목표” 박은호는 “운 좋게 프리킥을 찰 기회가 왔고 골을 성공시켰다. 대단히 만족한다.”고 활짝 웃었다. 겸손했다. 프리킥으로 찬 두골은 결코 ‘행운’이 아니었다. 전반 1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프리킥에 골키퍼의 움직임을 무력화시킨 ‘기교’가 녹아 있었다면, 후반 9분, 30m 가까이 되는 먼 지점에서 날린 빨랫줄 프리킥에는 ‘파워’가 담겨 있었다. 심지어 컨디션이 아직 100%가 아니라고 했다. 경남 남해 전지훈련 중 무릎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무섭고, 더 기대된다. 박은호는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다. 입단 목표였던 20개의 공격포인트도 달성할 자신이 있다. 동료들과 함께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왕 감독은 “박은호가 서글서글해 팀원들과 잘 지낸다. 적응에 힘들어했던 지난해 용병과 비교하면 좋은 징조다.”고 흐뭇해했다. 올 시즌 구세주로 등장한 박은호가 해묵은 대전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환호·골 폭풍 ‘K리그’ 팡파르…주말을 달구다

    [프로축구] 환호·골 폭풍 ‘K리그’ 팡파르…주말을 달구다

    진 팀도 있고, 이긴 팀도 있다. 어쨌든 출발이 좋다. 2011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이 벌어진 주말 전국 8개 경기장에는 모두 19만 3959명이 입장해 기존 개막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2008년 17만 2142명)이 깨졌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 FC서울과 수원의 경기에는 5만 1606명이 입장, 역대 개막전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2004년 4만 7982명 서울-부산전)도 깨졌다. 전날 시민구단 창단 첫 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장이 지어진 이래 최다인 3만 6241명이 입장했고, 상무가 새 둥지를 튼 상주시민구장은 관중석 1만 6400석이 가득 찼다. 이틀간 벌어진 1라운드 8경기에서 총 19골이 터졌다. 5일 10골, 6일 9골로 화끈한 골폭풍을 예고했다. 올 시즌 목표인 350만명 관중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서울·광주서 관중 기록 선수들도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레알’ 수원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수원이 완승을 거뒀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가득한 수원이 최강의 외인부대 ‘F4’(판타스틱 4)를 앞세운 FC서울을 2-0으로 꺾었다.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수원은 FC서울을 적지에서 무너뜨리며 2008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반면 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 FC서울은 라이벌 수원에 뼈아픈 패배로 홈경기 연승 행진이 18경기에서 멈췄다. ‘3-2 승리’를 장담하던 황보관 감독은 ‘1-0 승리’를 외쳤던 수원 윤성효 감독에게 두 골을 내주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호된 K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수원, 디펜딩 챔피언 서울 2-0 완파 데얀-몰리나-제파로프-아디로 이어지는 FC서울의 F4보다 수원의 베스트11을 차지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호흡이 좋았다. 성남에서 옮겨와 주장을 맡은 최성국은 FC서울의 측면 공간을 끊임없이 흔들었고, 이용래와 오장은은 중원에서 상대를 숨쉴 틈 없이 압박했다. 반면 성남에서 FC서울로 옮긴 몰리나는 동료들과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첫 골의 주인공은 수원의 외국인 선수 알렉산데르 게인리히였다. 게인리히는 전반 40분 염기훈에게 대각 롱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 현명민을 가볍게 제친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홈에서 선제골을 내준 FC서울은 만회골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역습의 기회만 제공했다. 수원은 후반 15분 최성국의 크로스를 받은 오장은이 헤딩으로 쐐기를 박았다. 다른 경기들도 드라마틱했다. 지난 시즌 13위 대전은 곽태휘·설기현·송종국·이호 등을 영입한 ‘우승후보’ 울산을 2-1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이름 ‘박은호’로 등록한 외국인 선수 케니로 다 시우바 바그네(브라질)는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뽑았다. 정해성 감독이 부임한 전남은 ‘최강화력’ 전북을 1-0으로 꺾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제주는 부산에 2-1 역전승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상큼한 전북 ^^ 시큼한 수원 --

    상큼한 전북 ^^ 시큼한 수원 --

    “군대간 권순태 말고는 큰 전력이탈이 없어요. 톱스타를 영입하진 않았지만 내실을 다졌습니다.” ‘봉동 이장’ 최강희 전북 감독의 ‘여유’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전북이 2011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일 안방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산둥 루넝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15분 박원재가 넣은 헤딩골이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FC서울·수원과 함께 K리그 ‘3강(强)’으로 평가받는 전북은 아시아 무대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초반부터 압도했다. 최근 5년간 세번이나 우승한 ‘명문’ 산둥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수비라인을 허리까지 끌어올린 강력한 공격축구로 산둥을 요리했다. 탄탄한 조직력이 원천이었다. 골이나 다름없는 장면이 전반에만 세번 나왔다. 이동국·에닝요·루이스를 앞세운 화끈한 ‘창’에도 골이 안 터지자 최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0분 정훈 대신 로브렉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5분 뒤 박원재가 결승골을 뽑았다. 에닝요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바운드한 뒤 머리로 강력하게 찍어 넣었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후반 30분 김동찬 대신 정성훈을 투입하며 채찍을 가했다. 공격에 집중하다 상대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지만 골키퍼 염동균이 침착하게 잘 막아냈다. 실점한 산둥이 수비를 촘촘히 하는 바람에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지만, 전북으로선 나쁘지 않은 스타트였다. “시즌 초반에는 K리그보다 챔스리그에 집중하겠다. 단판인 16강을 홈에서 치르려면 꼭 1위를 해야 한다.”던 최 감독의 예고가 딱 맞아떨어졌다. 전북이 쾌조의 출발을 보인 반면, 호주로 원정을 떠난 H조 수원은 10명이 싸운 시드니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스토브리그에서 대어들을 영입한 ‘레알 수원’은 아직 짜임새가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주장 최성국을 비롯해 이용래·정성룡·오범석·마토 등 ‘블루 유니폼’을 입은 새 얼굴들은 손발이 맞지 않았다. 미드필드의 짧은 패스에서 이어지는 2선 침투까지는 좋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시드니의 테리 맥플린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60분가량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장거리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삼다축구’ 황사바람에 무너지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히트상품은 ‘제주’였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제주는 박경훈 감독의 조련 아래 탄탄한 팀으로 거듭났다. 미드필드의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결정력 높은 역습이 전매특허였다. 단숨에 리그 2위를 꿰차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챔스리그 ‘첫 경험’을 앞둔 박 감독은 올 시즌 지향점을 ‘PP10C7’이라고 소개했다. 10초간 압박(Press)하고 볼을 소유(Possesion)한 뒤 7초 내에 역습(Counter-attack)하는 축구라는 설명. 지난해 ‘삼다(三多)축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그리고 뚜껑이 열렸다.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톈진 테다(중국)와의 E조 조별리그 첫 경기. ‘제주발 돌풍’은 열심히 예열만 하다 끝났다. 90분 공방전 끝에 0-1로 졌다. 종료 직전 ‘미친 왼발’ 이상협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오며 제주는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해 ‘안방불패’(13승6무) 제주에는 아쉽기만 한 첫 단추였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9분 톈진에 결승골을 내줬다. 제주의 수비실수를 틈타 올린 크로스를 위다바오가 발리슛으로 꽂아넣었다. 제주는 강준우·이상협·신영록을 교체투입하고, 수비라인을 스리백으로 재정비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미드필드의 패싱플레이와 압박은 괜찮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캡틴’ 김은중과 산토스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쐐기를 박지 못했다. 제주는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공백을 박현범-김영신이 안정적으로 메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경훈 감독은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도 득점을 못했고, 기회를 별로 안 줬지만 실점했다. 이게 축구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통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술 다시보기①

    [런던통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술 다시보기①

    유럽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격돌한 별들의 전쟁답게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전술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승부가 많았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유행한 4-2-3-1 시스템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이탈리아 클럽들은 이에 대항이라도 하듯 4-3-1-2 시스템을 가동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① 4-3-1-2의 약점 l 밀란, 인테르, 로마 세리에A 삼총사 AC밀란과 인터밀란 그리고 AS로마는 모두 트레콰리스타(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한 4-3-1-2(다이아몬드 시스템이라 불렸던) 시스템을 사용했다. 물론 팀 마다 운영 방식은 조금씩 달랐다. 밀란의 경우 전형적인 4-3-1-2를 사용했지만 인테르는 스탄코비치와 스네이더를 에투 밑에 배치하며 4-3-2-1의 형태를 띠었기 때문이다. 로마의 방식의 더욱 유동적이었다. 수비시, 즉 상대가 볼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는 4-4-2 형태를 취했지만 공격시에는 4-3-1-2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세 팀의 공통점은 모두 1차전에서 패했다는 점이다.(그것도 모두 홈에서) 또 다른 공통점은 앞서 언급했듯이 비슷한 시스템을 들고 나섰다는 것이다.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4-3-1-2 시스템의 가장 큰 약점은 측면에 있다. 윙어(혹은 측면 미드필더)가 없다보니 상대의 측면 공격을 견제할 수 있는 선수는 좌우 풀백이 유일하다. 중앙에 포진한 두 명의 미드필더가 커버를 하면 되지만 이럴 경우 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내세운 4-3-1-2 시스템의 장점이 사라지게 된다. 즉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세 팀 모두 이 문제에 직면했다. 우선 밀란은 세도르프가 부진하며 공격적인 장점을 살리지 못했고 수비적으로는 4-3-2-1의 측면 문제를 노출하며 토트넘에게 패했다. 로마도 비슷했다.(비록 3실점 중 2골은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메네즈와 타데이가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좌우 풀백이 자주 샤흐타르 윙어와 1 vs 1의 상황을 맞이했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인테르도 마찬가지다.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해 전방부터 압박을 시도했지만 애당초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은 후방의 슈바인슈타이거가 아닌 좌우 측면에 위치한 로벤과 리베리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측면에 늘 위험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4-3-1-2 시스템이 측면이 강한 팀을 상대할 때 수비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② 4-2-3-1의 유행 l 레알, 아스날, 리옹, 발렌시아, 뮌헨, 마르세유 16강 진출 팀 중 무려 6팀이 한 명의 공격수와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를 활용한 4-2-3-1 시스템을 사용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확인됐듯이 4-2-3-1 시스템은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동시에 공격적으로도 매우 위협적인 전술이다. 6명이(백4와 2명의 홀딩) 수비하고 4명이(원톱과 3명의 미드필더) 공격함에 따라 밸런스 유지가 잘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16강 1차전 무대에서 결과는 모두 좋지 못했다. 6팀 중 승리를 거둔 팀은 아스날과 뮌헨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올림피크 리옹은 서로 맞대결을 펼쳐 비겼고 발렌시아와 마르세유 역시 각각 샬케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하지만 패배한 팀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수비적으로 안정적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확실히 공격적으로는 화끈하지 못했다.(남아공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우선 레알과 리옹은 서로 시스템이 같았던 것이 문제였다. 보통 4-2-3-1 vs 4-2-3-1이 맞붙을 경우 그 경기는 선수 개인의 능력에 의해 갈릴 공산이 크다. 시스템상 오픈되는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은 좀 더 세부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두 팀 모두 2명의 홀딩 미드필더가 위치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수비적으로 늘 수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조심스러운 운영도 문제였다. 이날 무리뉴는 마르셀로 대신 좀 더 수비적인 아르벨로아를 선발 출전시켰다. 그로인해 호날두는 풀백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측면에서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스날과 뮌헨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인테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4-2-3-1 시스템이 갖는 견고한 수비와 역습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반면 발렌시아는 다소 변형된 4-2-3-1(4-3-3에 가까운)을 사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고, 마르세유도 맨유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혼돈의 리비아] 카다피 축출땐 부족간 석유 쟁탈전… 제2 소말리아로 가나

    궁지에 몰린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22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해 ‘피의 역습’을 선언하면서 꼬일 대로 꼬인 리비아 정국이 더욱 암울해졌다. 전문가들은 카다피가 선전포고를 시작으로 전 국토를 혼란에 빠뜨려 부족들을 위협한 뒤 재집권을 꾀할 것으로 내다본다. 리비아가 소말리아처럼 장기 내전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튀니지나 이집트 등 ‘민주화 도미노’를 먼저 거친 아랍국과 달리 리비아의 혼돈은 오래갈 가능성이 커졌다. ●카다 피, 석유시설파괴 혼란 유도 카다피가 이미 ‘자해작전’에 돌입했다는 설이 흘러나온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중동지역 담당자인 로버트 바엘은 23일 리비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 카다피가 석유 생산시설을 파괴하려 한다고 미 시사주간 타임의 칼럼을 통해 전했다. 석유를 무기로 리비아 내·외부의 반(反)카다피 세력에 “카다피와 대혼란 중 한쪽을 택하라.”는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카다피가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한 것은 취약해진 지지 기반과 관련이 깊다. 자신이 속한 알카다파 부족 외에는 기댈 곳이 없는 데다 군부마저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 카다피가 자신이 퇴진하지 않은 채 ‘무늬만 개혁안’을 내놓는 등 점진적 사태수습에 나선다면 강제 축출될 가능성이 크다. 카다피는 이 때문에 차라리 정국을 내전으로 몰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엘은 “카다피가 주변 인사들에게 ‘다시 권력을 찾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리비아를 소말리아로 만들어 반역자들이 후회하도록 만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디피는 또 “나는 오랫동안 싸울 돈과 무기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간 암투 계속될 듯 카다피가 대국민연설 뒤 이슬람 무장세력을 대규모 사면한 것도 혼란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극단세력이 외국인과 반 카다피 부족들을 공격하도록 해 리비아를 공포에 몰아넣으려는 것이다. 바엘은 “카다피는 서방사회가 반정부 시위를 점화시켰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때문에 카다피가 최근 몇주 동안 리비아 주재 유럽 대사들에게 자신이 무너지면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유럽을 휩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카디피의 계획이 실패해 그가 축출된다고 해도 내전이 계속될 공산이 크다. 우선 석유가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디에데릭 반데발레 미 다트머스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원유 시설을 통제해 온) 카다피가 물러나면 석유 지분을 차지하기 위한 부족 간 충돌이 벌어져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제 석유업계들까지 리비아 내부에 계속 간섭해 혼란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트 카다피’를 놓고 벌어질 암투도 리비아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 부족장들은 이미 카다피 이후 지도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전문가인 로널드 브루스 세인트 존은 “카다피가 군의 쿠데타 가능성을 염려해 군 사령관을 한 자리에 오래 두지 않는 등 경계했기 때문에 군부에서 통치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면서 “부족들이 통치 위원회를 만들어 리더십 공백을 막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KMI, 통신비 혁명 나선다

    KMI, 통신비 혁명 나선다

    ‘통신 공룡에 대한 역습…요금 혁명 시작될까.’ 제4 이동통신사업자 승인을 신청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2만원대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시하며 ‘통신비 파괴’를 본격화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부터 KMI에 대한 사업자 적격 심사를 시작했다. 최종 인·허가 승인은 이르면 25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방통위 1차 심사에서 ‘불허’ 판정을 받은 KMI가 이번 2차 심사에서 미비점을 대부분 보완해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는 제4 이통사의 등장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통신 요금에도 본격적인 인하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과점해온 통신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KMI가 현재 내놓은 요금은 파격적이다. 무제한 데이터 정액 요금제는 월 2만 8000원, 스마트폰 음성 기본료는 8000원이다. 음성통화+데이터+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요금은 월 3만 5000원으로 기존 통신사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KMI는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제공해 별도 요금 부과 없이 가정에서도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초고속인터넷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인하 효과는 더욱 크다. 현재 통신 3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월 5만 5000원부터 책정돼 있다. 음성 통화의 기본요금(표준요금제 기준)은 각각 1만 2000원(SKT, KT), 1만 1900원(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2008년 이후 3년째 기본료를 고수하고 있다. KMI의 초당 통화료도 1.6원으로 기존 통신사(1.8원)보다 싸다. KMI가 파격적 요금을 앞세울 수 있는 이유는 ‘원(One) 네트워크, 멀티(Multi) 서비스’ 전략에 있다. 2G, 3G, 유선, 초고속인터넷망 등 망 고정 비용 및 인건비 투입이 많은 공룡 통신사에 비해 ‘와이브로망’ 하나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운용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와이브로의 경우 기존 3세대 WCDMA 대비 절반인 2조 5000억원으로도 전국망 구축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종렬 KMI 대표는 “유선과 무선 요금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기존 통신사보다 30%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 승인 시 10월로 예정된 상용화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내년까지 4세대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조광래호’ 롤모델 바르샤 아스널에 1-2로 역전패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게 세상 이치다. ‘공격적 패싱게임’을 추구하는 ‘조광래호’의 롤모델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1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여러모로 한국 대표팀에 시사하는 것이 많은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잘했다. 경기를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이끌었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에서 60대40의 우위를 지켰고, 패스성공률도 82%로 71%의 아스널을 능가했다. 경기 초반 아스널의 거센 압박에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중앙수비수 2명만 자기 진영에 남겨두고 나머지 8명의 필드플레이어가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주고받는 특유의 ‘2-8’ 전형을 펼친 뒤 시종일관 밀어붙였다. 하지만 졌다. 바르셀로나의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는 경기 뒤 “결과가 불공평하다.”고 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해서 아쉽지만 축구란 이런 것이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맞다. 승부는 결국 골에 달렸다. 조광래호가 곱씹어야 할 대목이다. 패싱게임도 결국 골을 향한 과정일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중원을 지배했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사비의 평가대로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반면 아스널은 위험지역을 내주지 않는 지능적이고 강한 수비를 펼쳤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과 역전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차이는 슈팅 시도에 있었다. 경기를 지배한 바르셀로나가 10번(유효슈팅 5회)의 슈팅에 그쳤던 반면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왔던 아스널은 13번(유효슈팅 7회)의 슈팅을 날렸다. 바르셀로나는 골문을 향한 과감함과 집중력 싸움에서 졌고, 아스널은 사상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다음 달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의 공간을 차단하는 지능적인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홈팀 AS로마(이탈리아)를 3-2로 침몰시키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레전드’ 라울 “나 안죽었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324골을 넣은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34). 그가 지난해 7월 17년 동안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했을 때, 모두가 “이제 라울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특유의 성실함은 그대로였지만 그라운드에서의 날카로움은 예전만 못했다. 주전 자리도 열살 아래의 곤살로 이과인에게 내준 뒤였다. 자신을 붙잡지 않는 구단에 섭섭할 만도 했다. 그러나 프로 일생에 단 한번의 레드카드도 받은 적이 없는 이 매너 좋은 남자는 웃으며 쿨하게 돌아섰다.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에 둥지를 튼 라울은 7개월 만에 다시 고국의 그라운드를 밟았고, 여전히 자신을 응원하는 팬 앞에서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라울은 16일 스페인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스페인)와의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8분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샬케04는 다음 달 10일 홈 2차전을 남겨놔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발렌시아는 전반 16분 솔다도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이후 발렌시아는 6대4의 공점유율을 보이며 계속해서 샬케04를 몰아쳤다. 샬케04는 간신히 추가 실점을 막고,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라울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순간적인 집중력과 판단력, 리더십과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라울은 실점 뒤 흔들리는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을 다독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18분 후라도의 패스를 받은 라울은 수비를 가벼운 어깨싸움으로 제친 뒤 골대 구석을 향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42경기를 뛴 라울의 70번째 골이었다. 대회 최다출전 및 최다골 기록이다. 라울이 가는 길이 곧 유럽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인 셈이다. 한물 갔다고 했지만 라울은 분데스리가에서도 2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득점 리그 6위다. 경기 뒤 라울은 “여전히 나를 응원하는 많은 플래카드를 보았다.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벌어진 토트넘(잉글랜드)과 AC밀란(이탈리아)의 16강 1차전에서는 후반 35분 터진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1-0 승리를 거뒀다. AC밀란의 주장 젠나로 가투소는 시종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다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또 상대 코치와 언쟁하다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이성을 잃은 듯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런던통신] 벵거는 또 다시 정면승부를 택할까?

    [런던통신] 벵거는 또 다시 정면승부를 택할까?

    ’뷰티풀 풋볼’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이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가슴 아픈 과거의 기억 때문일까. 모두들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와 그의 아이들은 ”두려움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과연, 이변은 일어날까?지난 시즌 8강에서 만났던 두 팀은 운명의 장난처럼 또 다시 토너먼트 무대에서 재회했다. 당시 벵거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맞불 작전을 펼쳤고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벵거의 도전은 다소 무모하게 보였다. 수비를 강화하는 변화도, 리오넬 메시의 전담마크도 없었다. 승리를 위해선 안티 풋볼도 마다하지 않던 주제 무리뉴와 달리 벵거는 철저히 자신의 축구 철학을 지켰다.그렇다면, 벵거는 또 다시 정면 승부를 선택할까? 이는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상대가 누구건 간에 자신만의 플레이를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때문에 경기의 변수를 손에 쥔 쪽은 아스날이다. 벵거 감독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바르셀로나전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띨 수도 있다.그러나 지난 시즌에도 확인했듯이 벵거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스날은 지키는 축구에 익숙하지 않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한다. 때때로 역습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상대가 무리하게 전진했을 때 일이다. 즉, 갑작스런 변화는 아스날의 균형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정면 승부를 택할 경우 바르셀로나를 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결과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바르셀로나라고 해서 무조건 승리하란 법은 없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과 양 팀의 특성상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영국 방송 ’BBC’의 해설가이자 과거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활약한 게리 리네커도 조심스레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쳤다.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벤치 멤버일 뿐이다. 실제로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 밀려 주기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며 파브레가스의 예를 들며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전력 차이를 간접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벵거 감독이 이번에도 정면 승부를 택한다면, 양 팀의 경기는 누가 볼을 더 많이 소유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앞서 언급했듯이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은 패스 게임을 통해 경기를 리드하는데 익숙한 팀이다. 때문에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할 경우 다른 한쪽은 볼을 쫓다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이 높은 팀은 아스날이다.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와의 패스 게임에서 밀리며 자신들의 경기 템포를 잃었고 그로인해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메시에게 4골을 허용했다.이를 두고 MBC 서형욱 해설위원은 ”펩과 벵거의 암묵적 신사협정”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올 시즌 최악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는 아스날의 포백을 감안할 때 더 큰 참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 벵거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난 시즌의 패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를 또 다시 만난 것은 불운이지만, 아스날은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했다.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과연, 벵거는 또 다시 바르셀로나와 정면 승부를 펼칠까? ‘뷰티풀 풋볼’의 재회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자못 궁금하다.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씨줄날줄] 노키아의 역습/주병철 논설위원

    북유럽 발트해 연안의 핀란드는 전 국토의 75%가 삼림이고 10%가 호수인 나라다. 산업구조는 1차산업 의존도가 높고, 공업은 주로 펄프·제지·제재 등 임산자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인구 500만명 남짓의 이런 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2009년 기준)를 웃도는 부자나라가 된 데는 노키아(Nokia)와 같은 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노키아는 1865년 종이를 만드는 제지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1980년대에는 컴퓨터 제조, 2000년대에는 통신회사로 탈바꿈하는 등 상황에 발빠르게 변신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했다. 핀란드 전체 매출액의 2%, 연구·개발비(R&D) 60%, 국내총생산(GDP) 기여도 25% 등의 수치로 볼 때 노키아는 핀란드의 효자기업임에 틀림없다. 노키아의 급성장은 ‘미래 준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앞으로 어떤 산업이 유망한 주력산업이 될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해서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결과라고 한다. 다국적 석유회사인 네덜란드의 셸도 비슷하다. 셸은 1969년부터 미래예측연구소를 운영해 왔는데, 1970년대 초부터 원유값이 폭등할 것이란 내부 전망에 따라 값싼 유전을 많이 확보해 뒀다. 이후 73년의 1차 오일쇼크, 79년의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셸은 세계 메이저 석유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70년대까지 세계 으뜸의 필름카메라 회사였던 코닥과 이동통신회사 AT&T는 미래 예측을 잘못해 실패한 사례로 꼽힌다. 코닥은 더 이상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카메라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내부 보고서를 무시했고, AT&T는 이동전화의 가치를 과소평가해 타사보다 먼저 개발한 제조기술을 모토롤라에 넘긴 대가를 혹독하게 치렀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근소한 차이로 구글 안드로이드에 밀려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맛본 노키아의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구글과 애플 주도의 모바일 시장 패권을 되찾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핀란드 본사도 미국 실리콘밸리로 옮길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는 MS와의 제휴에 앞서 사내 통신망을 통해 “노키아는 불타고 있다. 애플·구글이 고급·중급 점심을 먹는 동안 우리는 주변만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뼈저린 반성과 비장한 각오가 묻어난다. 노키아의 역습이 주목받는 게 이 때문만은 아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말이 새삼스럽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지성없는 수비 공백 ‘십시일반’

    사람들은 대체로 화려한 장면만 기억한다. 축구팬의 ‘국가대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한 기억도 주로 짜릿한 골 장면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화려한 기억과 달리 대표팀에서 박지성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박지성의 움직임은 정해진 포지션에 머무르지 않았다.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 경기에서도 몇번씩 아찔한 상대 역습상황에서 폭풍처럼 달려들어 정교한 태클로 공을 뺏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박빙이었던 이란과의 8강전에서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이 뺏은 공을 정확한 백태클로 되찾아오는 모습은 박지성이 대표팀의 중원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영표(34·알 힐랄)와 함께 대표팀을 떠났고, ‘조광래호’는 오는 10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와 평가전을 가진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유로 2012 예선에서 2연패를 당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을 상대로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터키전은 이영표-박지성의 후계구도를 확실히 점쳐볼 수 있는 경기다. 이영표의 후계자는 윤석영(전남), 홍철(성남)의 21세 동갑내기들의 경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둘 다 공격가담 능력이 출중해 수비에 대한 집중력만 높이면 된다. 물론 이영표의 오버래핑은 훌륭했다. 하지만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오른쪽 윙백 차두리(셀틱), 최효진(상무)이 있는 상황에서 왼쪽 윙백의 역할은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박지성의 후계자다. 조 감독은 ‘1안’으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내세웠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을 통해 공격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또 제주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K-리그 경기에서 상대에게 달려들어 태클로 공을 뺏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박지성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체력과 기술이 박지성에 비해 모자란다. 아시안컵 경기에서 구자철은 후반 중반이 넘어서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태클의 정교함도 떨어진다. K-리그 경기에서 체력은 떨어지고 마음은 급한 후반 막판 거친 태클로 종종 경고를 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공을 거둔 구자철이 왼쪽 윙포워드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구자철은 “지성이 형의 공백을 메우는데 급급하기보다는 나만의 축구를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측면 공격수로는 처음 뛰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지성이 형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작했던 것처럼 나도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은 1안이 실패할 경우 박주영(AS모나코)을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할 생각이다. 최전방에는 지동원(전남)이 있어 전술상 무리는 없다. 그러나 박주영의 수비력도 박지성에 미치지 못한다. 중앙으로 돌아간 구자철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 이용래의 협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히어로’의 공백을 여러명이 ‘십시일반’으로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한국 현대사 증언(KBS1 오전 6시 10분) 격동의 한국 현대사 60년. 굴곡진 역사의 순간에 대한 생생한 증언. 그리고 주요 사건과 인물에 얽힌 뒷이야기. 과거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단초가 된다. 격동의 한국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았던 주요 인사들과의 대담을 통해 현대사를 조명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KBS2 밤 9시 50분) 샘이 오토봇들과 함께 지구를 구한 지 2년. 오토봇은 지상군과 협력해 남은 디셉티콘들을 색출해 내기 위해 ‘네스트 팀’을 결성하고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 반면 디셉티콘들은 마지막 남은 큐브 조각을 찾아 메가트론을 부활시키기 위해 다시 샘을 뒤쫓는다. 이런 내막을 전혀 모르는 샘은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설특집 MBC 창사 50주년기념 나눔콘서트 하춘화 리사이틀50(MBC 밤 12시 30분) MBC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가수활동 50년을 맞은 하춘화의 대표 히트곡들을 비롯,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가요사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시대별로 편곡, 구성해 가요사와 사회사를 노래로 재현하는 뜻깊은 무대다. ●내사랑 내곁에(SBS 밤 11시)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영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한다. 그리고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들지만, 아내 지수가 있어 행복하기만 한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EBS 밤 11시 15분) 1940년대 미국령 푸에르토 리코. 무시로 미국에 들어오는 푸에르토 리코의 빈민들이 뉴욕의 백인 사회에 제2의 할렘을 만들어 말썽의 근원이 되었다. 백인 지역과 푸에르토 리코 사람들의 지역이 인접한 뉴욕의 웨스트사이드에서는 백인 젊은이들과 푸에르토 리코의 젊은이들 간 텃세 싸움이 되풀이되고 있었는데…. ●OBS토요시네마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OBS 밤 11시 20분) 매력 넘치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는 현재 해적 생활을 그만두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사악한 해적 캡틴 바르보사에 의해 위기를 맞는다. 캡틴 바르보사가 잭 스패로의 해적선 ‘블랙펄’(Black Pearl)을 훔치고 총독의 아름다운 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납치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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