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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선 수술 후 피부병 악화로 고통…母 유서에 “딸 혼자 못 보내”

    박지선 수술 후 피부병 악화로 고통…母 유서에 “딸 혼자 못 보내”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지난달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씨 부친은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오후 1시 44분쯤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3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메모에는 박지선이 지병인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한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박지선은 지난달 23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수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수술 당일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수술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이후 박지선의 외부 활동이 끊겼고, 섭외 연락에는 “몸이 안 좋아서 응하기 어렵다”고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의사를 존중해 모친과 박지선의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통신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생전 절친한 사이였던 배우 박정민을 시작으로 송은이, 박성광, 김민경, 김신영, 유민상, 강재준, 이은형 등 슬픔에 잠긴 동료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오는 5일 치러지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면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까지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면서 이웃 아주머니, 엄마, 할머니 등 평범한 주변의 여성 캐릭터들을 실감 나게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데뷔하던 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우수상, 최우수상을 잇달아 받으면서 여성 코미디언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2011년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연기에 도전했고, 다양한 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진행 능력을 펼쳤다. EBS1 ‘고양이를 부탁해’(2019~2020)에 최근까지 출연했고, 영화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 아이돌 팬미팅 등 행사 진행자로 활약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개그맨 박지선(36)씨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방송과 제작발표회 등에 얼굴을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스타의 비보에 연예계가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씨 부친은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고려대 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면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까지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면서 이웃 아주머니, 엄마, 할머니 등 평범한 주변의 여성 캐릭터들을 실감 나게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그의 연기력은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분장을 못 하는 약점을 만회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데뷔하던 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우수상, 최우수상을 잇달아 받으면서 여성 코미디언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2011년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연기에 도전했고, 다양한 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진행 능력을 펼쳤다. EBS1 ‘고양이를 부탁해’(2019~2020)에 최근까지 출연했고, 영화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 아이돌 팬미팅 등 행사 진행자로 활약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개그맨 김원효와 오지헌, 정종철 등 동료 희극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도를 전했다. 안영미는 이날 MBC 라디오를 진행하던 도중 비보를 접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자리를 떠 뮤지와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워낙 진행을 잘해 러브콜을 많이 받았는데 충격”이라고 말했다. 네티즌과 팬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8월까지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 트위터에서도 “멋쟁이 희극인이었는데…”, “명민하고 따뜻한 사람인데 안타깝다”는 등 슬픔을 표현한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개그맨 박지선(36)씨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 부친이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병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과 함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고려대 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면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까지 ‘개그콘서트’의 ‘3인3색’, ‘조선왕조부록’, ‘봉숭아학당’, ‘솔로천국 커플지옥’ 등에서 친근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데뷔하던 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우수상, 최우수상을 잇달아 받아 차세대 여성 코미디언으로 인정받았다. 2011년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연기에 도전했고, ‘유희열의 스케치북’(2009~2010), 엠넷 ‘비틀즈코드’(2010~2011), EBS1 ‘고양이를 부탁해’(2019~2020)에서 진행 능력을 펼치기도 했다. 독특한 외모와 재치 있는 말투, 재능과 끼를 두루 갖춰 사랑받은 박씨는 소속사를 따로 두지 않고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 팬미팅 등 행사 진행자로 활약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명민하고 따뜻한 사람인데”…박지선 비보에 ‘충격과 슬픔’

    “명민하고 따뜻한 사람인데”…박지선 비보에 ‘충격과 슬픔’

    자신만의 개성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2일 전해지자 개그계는 물론 시청자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함께 KBS ‘개그콘서트’ 무대에 섰던 동료 희극인들은 고인의 죽음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안영미는 이날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도중 비보를 전해 듣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개그맨 오지헌, 정종철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도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애도를 표했다. 방송계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최근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행사 진행을 꾸준히 했다”면서 “소속사 없이 활동한 터라 가끔 연락이 안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워낙 진행을 잘해 러브콜을 많이 받았는데 충격”이라고 전했다. 네티즌과 팬들도 “믿을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지난해 8월까지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 트위터에서도 “멋쟁이 희극인이었는데…”, “명민하고 따뜻한 사람인데 안타깝다”는 등 슬픔을 표현한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당시 노량진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그는 “한달 지나니 답답해 미쳐버릴 것 같아서”(2012년 인터뷰)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고 한번에 합격했다. 데뷔한 해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은 이후로도 우수상, 최우수상을 받아 차세대 개그우먼으로 떠올랐다. 이후 2016년까지 ‘개그콘서트’의 ‘3인 3색’, ‘조선왕조부록’, ‘봉숭아학당’, ‘솔로천국 커플지옥’ 등에서 친근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참 쉽죠잉?” 같은 유행어도 남겼다. 특히 이웃 아주머니, 엄마, 할머니 등 평범한 주변의 여성 캐릭터들을 맡으며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분장을 못하는 약점을 연기력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1년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연기에 도전했고, ‘유희열의 스케치북’(2009~2010), 엠넷 ‘비틀즈코드’(2010~2011), EBS1 ‘고양이를 부탁해’(2019~2020),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2019)에서는 진행 능력을 펼쳤다. 개그우먼 선배 및 동료들과 ‘심비디움’이라는 이름의 독서 모임을 만들어 책을 읽는 등 독서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최근에는 소속사 없이 영화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 팬미팅 등 행사 진행자로 활약했다. 인터뷰와 수상소감에서 남다른 자존감과 긍정적 에너지를 뽐내기도 했다. 2009년 제10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소감으로 화제가 됐다. 2015년 방영된 EBS ‘지식채널e’의 ‘사랑해 지선아’에서는 자신이 코미디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혀 큰 공감을 얻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케인 PK+베일 결승골+손흥민 아쉽…토트넘 2위 도약

    케인 PK+베일 결승골+손흥민 아쉽…토트넘 2위 도약

    해리 케인은 선제골을. 가레스 베일은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까지 득점에 참여했더라면 KBS 라인의 환상 조합을 뽐낼 뻔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베일의 결승골을 앞세워 브라이턴을 2-1로 꺾었다. 정규리그 개막전 패배 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2무)을 이어간 토트넘은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에버턴(13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아직 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팀들이 있어 향후 순위가 다소 내려갈 수 있다. 올시즌 정규리그 홈 첫 승. 손흥민은 후반 40분 벤 데이비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한편으로는 다소 몸이 무거워 보이기도 했다. 정규리그 연속골 행진도 3경기에서 중단됐다. 사흘 전 후반 45분을 소화했던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2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을 멈췄다. EPL 득점 순위에서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에 공동 1위(8골)를 허용했다.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 페널티 박스 선상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애덤 랄라나에게 눌려 쓰러졌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박스 안쪽에서 반칙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전반 13분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 했다. 브라이턴은 후반 11분 타리크 램프티의 득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램프티에게 기회가 오기에 앞서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역습으로 나가려는 순간 브라이턴 솔리 마치의 태클이 깊었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와 케인이 골대를 거푸 때렸으나 좀처럼 추가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베일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트넘 복귀 뒤 앞선 3경기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베일은 후반 25분 라멜라와 교체 투입되어 3분 만에 헤더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왼쪽 측면으로 오버래핑한 세르히오 레길론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머리를 갖다 대 브라이턴 골문 구석에 꽂았다. 베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득점한 것은 7년 166일 만이다. 영국 BBC는 베일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7.58점, 케인에게 그 다음으로 높은 7.19점, 손흥민에게는 팀 내 5위에 해당하는 6.64점의 평점을 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트라우마와 소외/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트라우마와 소외/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코로나19 세컨드 웨이브가 현실화하고 있다. 2차 대유행 조짐은 세계 각국에서 나타난다. 이달 들어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등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지역별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바이러스에 노출돼 확진자가 불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바이러스는 영악하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모여 사는 습성을 지닌 ‘사회적 동물’의 빈틈을 여지없이 파고든다. n차 감염이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급증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터전과 영역을 넓히고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 행위는 본디 사람과 문명의 오랜 습성이다. 탐험가 콜럼버스가 그랬고 몽골 대제국을 이룬 칭기즈칸, 고구려의 전성시대를 이끈 광개토대왕도 확장 지향의 문명사를 썼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역습으로 이젠 사람의 영역이 위축되고 사람 사는 사회가 움츠러들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일상의 오프라인 생활마저 비대면(언택트), 온라인으로 급속히 바뀌는 현실이다. 그러니 사람끼리 얼굴을 맞대지 못한 채 고립되고 단절된 생활이 이어지고 그 틈바구니에서 약자들의 목소리는 잊히고 소외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국민 정신건강에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 3월과 5월, 9월에 국민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족이나 자신의 감염으로 다른 가족과 타인에게 전염될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불안은 지난 5월 조사 당시 한때 낮아졌다가 9월 조사에서 다시 높아졌다. 우울과 자살에 대한 사고는 3월 조사 이후 시간이 갈수록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울감과 트라우마는 일상의 거리도 바꿔 놓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초입 방죽길 풍경은 여느 10월과 흡사한 듯하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다르다. 아이를 업은 어른은 지팡이 쥔 노인들의 무리를 멀찍이 피해 총총걸음을 한다. 노인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올해는 단풍 구경도 틀렸어”라며 고개를 떨군다. 주변 상점들은 초저녁부터 일찌감치 문을 닫는다. 골목길 음식점의 광고용 네온사인도 꺼져 있다. 간이주점 한두 곳에서 청년 네댓이 모여 객쩍게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몇몇 취객이 얘기를 나눌 뿐, 거리는 을씨년스럽게 밤을 맞는다. 거리 한편에 있는 노인시설은 문을 닫은 지 오래다. 언제쯤 일상을 앗아간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그래서 예전의 활기찬 거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러 전망이 나오지만 속단하긴 이르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이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설혹 코로나19가 물러간다 하더라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험에 비춰 볼 때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등장해 지금보다 더한 고통에 짓눌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다만 코로나19로 황망하게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또 다른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대비하고 맞서는 일, 그것이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현실적인 과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더라도 개인은 위생·방역 수칙을 생활화하고 정부는 방역 모범국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고립되고 단절된 이웃과 공동체의 빈틈을 메우고 정상화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재난에 맞선 국가와 공동체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페터 한트케는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에서 고립되고 소외된 개인의 심리와 공포심을 다루고 있다. 코로나19 그리고 또 다른 감염병 위기가 오더라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이어 가는 공동체의 의지와 실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ckpark@seoul.co.kr
  • 포항, 두 명 퇴장한 울산에 고춧가루

    포항, 두 명 퇴장한 울산에 고춧가루

    포항 스틸러스가 또다시 울산 현대의 악몽이 됐다. 포항은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5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올해 동해안 더비에서 3전 전승을 거두다가 마지막에 일격을 당한 울산은 이날 손준호, 쿠니모토, 김보경, 한교원의 연속골로 광주FC를 4-1로 대파한 전북 현대와 승점 54점으로 다시 같아졌다. 울산이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A매치 기간 이전 24라운드에서는 전북을 1-0으로 잡으며 울산에 약을 줬던 포항이 이번에는 울산에 병을 준 셈이다. 포항은 2013년과 지난해에도 우승 직전의 울산에 고춧가루를 뿌린 바 있다. 포항은 이날 전반 2분 강상우의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타점 높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울산은 공격력을 날카롭게 벼리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으나 수비를 탄탄히 유지하며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포항에 애를 먹었다. 그러다가 후반 들어 일류첸코에게 백태클을 한 불투이스와 강상우의 뒷머리를 발로 고의 가격한 비욘 존슨이 거푸 퇴장당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포항은 후반 25분 일류첸코, 32분과 33분 팔로세비치가 울산 골문을 유린했다. 울산으로서는 비상 상황이다. 울산은 올해 2전 전패로 유독 약했던 전북과 오는 25일 격돌한다. 게다가 불투이스 등은 출장 정지 징계로 나올 수 없다. 한편 이날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기며 승점 28점을 쌓은 수원은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21점)와의 승점을 7점 차로 벌려 1부 잔류를 확정했다. 또 전날 성남FC를 1-0으로 잡고 먼저 1부 잔류를 결정지은 FC서울(28점)을 다득점에서 앞서 8위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R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격돌 1주일 앞두고 ‘골대 강타+동반 패배’

    R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격돌 1주일 앞두고 ‘골대 강타+동반 패배’

    새 시즌 첫 맞대결을 1주일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나란히 첫 패배를 기록했다.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5라운드 카디스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카디스는 15년 만에 1부로 복귀한 팀이라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이 제대로 구겨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디스전 패배는 1991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에서 75대 25로 크게 앞섰으나 카디스에게 역습을 자주 허용하며 경기를 완전하게 지배하지는 못했다. 슈팅 갯수는 14개로 같았고, 유효 슈팅에서는 2대 5로 오히려 뒤졌다. 전반 16분 카디스의 안토니 로사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후반 37분 카림 벤제마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때린 게 아쉬웠다. 3승 1무 뒤 첫 패배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바르셀로나를 1-0으로 제압한 헤타페에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는 유지했다. 카디스는 3승1무2패로 리그 3위로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헤타페 원정에서 전반 20분 리오넬 메시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히며 아쉬움을 남겼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프렝키 더용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헤타페의 하이메 마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바르셀로나는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2승 1무 뒤 1패를 안은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4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노우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봤냐?” 소속팀 벤치 설움 국대에서 날린 이주용과 이동경

    “봤냐?” 소속팀 벤치 설움 국대에서 날린 이주용과 이동경

    ‘형제 대결에서 얻은 자신감, 우승 밑거름으로’ 한국 축구 형제 대결에서 벤투호에 승선해 맹활약을 펼친 이주용(28·전북 현대)과 이동경(23·울산 현대)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탠다. 시즌 종료까지 모두 25~27라운드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울산이 전북에 승점 3점 차로 앞서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두 팀은 오는 25일 26라운드에서 격돌한다.5년 만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주용과 지난해에 이어 올림픽대표팀에서 월반한 이동경은 최근 열린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9일 함께 선발 출장한 1차전에서는 벤투호의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이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왼쪽 풀백 이주용에게 공을 뽑아줬고, 이주용은 페널티아크까지 치고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정식 국가대표팀간 경기가 아니라 A매치 득점은 아니었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었다. 이들의 활약은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동경이 후반 10분 함께 월반한 이동준(부산)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A매치에 데뷔해 2경기를 치렀던 이동경은 대표팀 4번째 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이날은 후반 39분 이동준을 대신해 공격 자원으로 교체 투입된 이주용은 불과 5분 만에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벤투호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47분에는 이재영(강원FC)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 했다. 2014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주용이 그간 K리그에서 넣은 골이 모두 3골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이주용과 이동경은 공교롭게도 올시즌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설움을 겪은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그런 설움을 한꺼번에 씻어낸 셈이 됐다. 전북에 입단하며 윙어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이주용은 당초 주전 자리를 꿰찼다가 2017년 김진수(알 나스르)가 합류하며 로테이션 멤버로 밀렸다. 올시즌 중반까지 김진수가 다이렉트 퇴장, 또 레드 카드로 인한 출장 정지 징계 경기 정도에서 모습을 비췄을 뿐이다. 그러다가 김진수가 지난 8월 말 중동으로 이적한 뒤에야 수비 라인의 한축을 맡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올시즌 8경기 출전. 김학범호의 주축인 이동경도 올시즌 울산에서 출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동경은 주로 측면 공격을 소화하고 있는 데 울산에는 이청용 등 쟁쟁한 2선 자원이 넘쳤기 때문이다. 그간 15경기를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선발은 2차례에 불과했다. 게다가 지난달 말 대구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가 20여분을 뛰고 다시 교체되는 흔치 않은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동경은 이달 초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하려 다가 성사 직전에 무산된 상황에서 A대표팀에 합류해 마음 고생을 이겨냈다. 이동경은 대표팀 경기를 마친 뒤 “소속팀에서 꾸준히 나오지 못했는 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면서 “이제 소속팀에 돌아가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는 알리 다에이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까

    호날두는 알리 다에이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까

    골대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의 A매치 8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저지했다. 호날두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은퇴)가 갖고 있는 A매치 최다 골 세계 기록(109골)과의 간격을 8골차로 유지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3분을 뛰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두고 2년여 만에 다시 두 팀이라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후반 8분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공이 크로스바 밑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는데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지 않았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헤나투 산체스가 날린 논스톱 슈팅도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졌는 데 역시 골 라인을 넘어가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주앙 펠릭스와 교체됐다. 앞서 A매치 7경기에서 13골을 쏟아내며 A매치 통산 101호골까지 질주했던호날두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호날두는 앞으로 9골만 보태면 세계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역사를 새로 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보면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는다는 것을 젠제로 신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호날두는 A매치에서 경기당 평균 0.6골을 넣고 있다.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앞으로 15경기 정도 더 소화하면 신기록이 가능하다. 포르투갈은 오는 12일 프랑스전, 15일 스웨덴 전 등 올해 유럽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와 친선 경기 1경기를 더 치른다. 내년 6~7월에는 유로2021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도 곁들여 진다. 여기에 몇 차례 친선전이 추가되면 내년에 호날두가 새 역사를 쓰는 모습을 보게될 지도 모른다. 물론 몰아치기에 능한 호날두라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친선경기에서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의 멀티골을 앞세워 왕년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 감독이 지휘하는 우크라이나를 7-1로 완파했다. 지루는 A매치 41, 42호골을 뽑아내 미셸 플라티니(41골)를 제치고 티에리 앙리(51골)에 이어 프랑스대표팀 역대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몰도바를 6-0으로 대파했다. 독일과 터키는 3-3으로 비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 중의 챔피언’ 뮌헨, 슈퍼컵도 제패…세비야에 2-1 역전승

    ‘챔피언 중의 챔피언’ 뮌헨, 슈퍼컵도 제패…세비야에 2-1 역전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7년 만에 슈퍼컵 정상을 밟으며 ‘챔피언 중의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뮌헨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퓨슈카시 아레나에서 유관중으로 열린 2020년 UEFA 슈퍼컵에서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하비 마르티네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스페인)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로써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3관왕)에 이어 슈퍼컵까지 품었던 2013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트레블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7년 전 슈퍼컵의 영웅 마르티네즈가 결승골을 뽑아 이날 우승은 더욱 극적이었다. 그는 2013년 첼시(잉글랜드)와의 슈퍼컵 당시에도 교체 투입되어 팀이 1-2로 뒤지던 연장 종료 10초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가 뮌헨에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유로파리그 최다 6회 우승 팀 세비야는 2006년 이후 정상 복귀를 또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에 기울어 보였다. 뮌헨이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세비야와 같은 스페인 클럽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8-2로 대파했고, 또 지난 주말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샬케를 8-0으로 대파하는 등 뮌헨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기 때문이다. 최근 5차례 공식전에서 2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세비야가 뮌헨의 일방적인 공세를 끈끈하게 버텨내며 전반 13분 먼저 골을 따냈다. 이반 라키티치가 데이비드 알라바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스 오캄포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뮌헨도 약속된 플레이로 반격을 가했다. 전반 34분 토마스 뮐러가 박스 안에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아웃 프런트 킥으로 공을 띄워주자 레반도프스키가 이를 뒤로 떨궈줬고, 뒤에서 달려들던 레온 고레츠카가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뮌헨은 파상 공세를 펼치며 레반도프스키와 르로이 사네가 거푸 세비야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각각 오프사이드와 패스 과정에서의 반칙 판정이 나오며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세비야는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연장으로 간 승부는 연장 전반 13분 마르티네즈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연장 전반 9분 교체투입된 마르티네즈는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알라바의 리바운드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자신 앞으로 날라오자 그대로 헤딩슛, 골망을 흔들었다. 7년 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서 뮌헨으로 이적하자 마자 트레블의 기쁨을 맛봤던 마르티네즈는 뮌헨에서의 황혼기에 다시 슈퍼컵 영웅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코로나시대 ‘쓰레기 대란’은 없다/황비웅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이 늘어나 포장재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코로나시대 ‘쓰레기 대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광진구에서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환경을 지켜낼 수 있도록 ‘광진구 에코리더 친환경 교육’을 실시합니다. 에코리더란 환경(Eco)과 지도자(Leader)의 합성어로, 환경을 위해 몸소 나서서 실천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하네요.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광진구 에코리더 친환경 교육’을 진행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강의는 10월(1기), 11월(2기)로 나눠 월~금 오후 2~4시에 열리고, 시간에 맞춰 기수와 요일을 선택한 후 주 1회 총 4번의 강의를 들으면 됩니다. 교육내용은 환경 이론 교육과 실습체험이 병행됩니다. 친환경 유용미생물(EM) 정의 및 활용-주물럭 비누 실습, 쓰레기 분리배출 바로 알기-EM물비누 실습,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절약-EM항균스프레이 실습, 미세플라스틱의 역습-EM폼클린징 실습 등입니다. 친환경 생활에 관심이 있는 구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데요. 혹시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오는 29일까지 광진구 홈페이지를 찾아 신청서를 받고 이메일(mhe0105@gwangjin.go.kr)로 보내 주시거나 광진구 환경과로 전화 주세요. 코로나시대 ‘쓰레기 대란’ 확산을 막고자 하는 지역 내 친환경 전사들인 에코리더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프라이부르크 K듀오 정우영·권창훈 11분 동반 출전…팀은 3-2 승리

    프라이부르크 K듀오 정우영·권창훈 11분 동반 출전…팀은 3-2 승리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1)과 권창훈(26)이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동반 출격’해 팀 승리를 거들었다.프라이부르크는 19일 밤(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의 막판 거센 추격을 간신히 따돌리고 3-2로 이겼다. ‘김학범호 멤버’ 정우영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뛰었다. 또 벤치에서 출발한 ‘벤투호 멤버’ 권창훈이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며 K듀오는 개막전부터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다. 승격팀인 슈투트가르트가 주도적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프라이부르크는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8분 만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롤란드 살라이가 올린 크로스를 닐슨 페터젠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또 전반 15분 역습에 나선 슈투트가르트의 실라스 와망기투카에게 동점골을 허용할 뻔했으나 골키퍼에 살짝 걸린 공이 골라인을 넘으려는 순간 수비수 도미니케 하인츠가 걷어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빈첸초 그리포가 짧게 깔아찬 프리킥에 이어진 페터젠의 힐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살라이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분 그리포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후반 18분에는 정우영의 크로스에 이은 루카스 횔러의 왼발슛이 골망을 가르는 듯 했지만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가 골라인 부근에서 가까스로 걷어내 아쉬움을 남겼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0분 2m의 장신 공격수 사사 칼라드지치를 투입해 공세를 펼쳤다. 칼라드지치는 6분 만에 추격골을 터뜨렸고, 프라이부르크는 칼라드지치를 활용한 슈투트가르트의 포스트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권창훈은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후반 36분 슈투트가르트 와망기투카의 추격골이 나오며 1점 차로 쫓긴 프라이부르크가 수비 라인을 끌어내리는 바람에 별다른 공격 기회를 찾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운동장 반쪽 만 사용할 정도로 슈투트가르트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프라이부르크는 끝내 개막전 승리를 지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100번째 슈퍼매치 승리… 라이벌전 18연속 무패

    서울 100번째 슈퍼매치 승리… 라이벌전 18연속 무패

    프로축구 FC서울이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며 파이널A(상위 스플릿)를 향한 교두보를 쌓았다.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24점(7승3무10패)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 파이널A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정규리그와 FA컵, 슈퍼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합쳐 100번째로 열린 슈퍼매치였다. 그간 35승29무35패로 팽팽했으나 서울이 이날 1승을 보태며 우위에 섰다. K리그 전적에서도 35승24무32패를 기록했다. 서울은 또 2015년 6월부터 슈퍼매치 18경기 무패(10승 8무)를 이어 갔다. 11위 수원은 파이널A 탈락을 확정하며 이날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긴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수원의 소방수로 나선 ‘리얼 블루’ 박건하 감독은 첫 경기에서 패배를 곱씹었다. 경기 초반 운동장 반쪽만 사용할 정도로 수원이 작심한 듯 서울을 몰아쳤으나 단 한 번의 역습에서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반 6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조영욱이 골문 앞으로 붙여 준 컷백을 수원 조성진이 걷어내려다 그만 자기 편 골망을 갈랐다. 수원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박스 안에서 서울 정한민의 반칙으로 김태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9분 염기훈이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소강 상태의 경기를 다시 달아오르게 한 이는 올 시즌 울산 현대에서 서울로 임대 영입된 한승규였다. 그는 후반 15분 수원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고광민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쪽으로 드리블하며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 발로 공을 감아올렸다. 공은 수원 골키퍼의 손을 살짝 스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호골.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2009년 8월 원정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슈퍼매치 그라운드를 밟았다. 홈에서는 같은 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희망가’ 광주FC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희망가’ 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의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올시즌 K리그1에서 양강으로 군림하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 거푸 무승부를 기록하며 파이널A(상위 스플릿) 경쟁을 이어간 것.광주는 12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씩 주고 받으며 비겼다. 엄원상과 임민혁이 각각 멀티골과 멀티도움으로 활약했다. 먼저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뒤늦게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게 아니다. 19라운드 울산전에서도, 이번 전북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는 경기를 했다. 특히 전북전 승부가 더 빛났다. 울산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윙어 윌리안이 나오지 못했고, 주중 21라운드를 감안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주포’ 펠리페를 벤치에 앉힌 채 출발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광주에는 폭발적인 스피드의 엄원상이 있었다. 엄원상을 앞세워 전북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광석화 같은 역습이 돋보였다. 전반 3분 엄원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10분 한교원의 동점골과 전반 25분 여름의 자책골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광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준호가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후반 12분 그야말로 폭발적인 역습 질주를 보여준 엄원상이 재차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6분 뒤 구스타보에 다시 동점골을 내준 게 아쉬웠지만 이날 경기는 광주의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실 광주가 지난 7월 25일 수원 삼성과의 13라운드에서 패하며 10위로 쳐졌을 때만 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1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울산, 전북 등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줄줄이 기다리는 등 경기 일정이 지뢰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항과는 1-1로 비겼고, 대구를 상대로는 6-4로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하더니 갈 길 바쁜 울산, 전북의 발목을 거푸 잡으며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5무)를 달렸다. 파이널A 경쟁팀인 FC서울, 강원FC, 부산 아이파크가 20라운드를 아직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 22점(5승7무8패)으로 6위다. 2011년 창단해 두 차례 2부 리그에 내려갔다 온 광주의 최고 성적은 2016년 8위다. 1부 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는 상위 스플릿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기까지 앞으로 2경기. 광주가 역대 최고 성적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3분 만에 해트트릭’ 인천 무고사, 라운드 MVP

    ‘13분 만에 해트트릭’ 인천 무고사, 라운드 MVP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28)가 K리그1 19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3-2 승리를 이끈 무고사를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무고사는 10분 뒤 역습 상황에서 지언학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하더니 후반 19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치 있는 오른발 힐킥으로 거푸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무고사가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지난해 9월 1일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1위 수원 삼성과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줄여 1부 잔류 불씨를 살렸다. 5일 포항 스틸러스-대구FC전이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뽑혔고, 이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포항이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 골 넣고 한 골 막고’ 손흥민 프리시즌 4경기 4골

    ‘한 골 넣고 한 골 막고’ 손흥민 프리시즌 4경기 4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프리시즌을 4경기 4골로 마감했다.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3연승 끝에 1패를 당하며 프리시즌을 마무리 했다. 4경기에 모두 개근했던 손흥민은 입스위치타운전 2골, 레딩전 1골 등 모두 4골을 넣으며 2020~21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이상 잉글랜드),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무사 시소코(이상 프랑스), 주전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벨기에) 등이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관련 각 대표팀에 소집되어 결장한 가운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새시즌 챔피언십(2부)로 강등된 왓퍼드는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서 7대3으로 앞서고도 전반 20분 도밍고스 퀴나에게 강력한 중거리슛을 얻어맞으며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9분에는 안드레 그레이에게 페널티킥까지 허용해 0-2로 끌려다녔다. 토트넘은 경기 종반에서야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4분 상대 오른쪽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패스를 받은 에릭 라멜라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그러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했으나 손흥민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전원 공격에 가담했다가 역습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왓퍼드의 마크 나바로가 하프라인을 넘어서자 마자 토트넘의 텅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전력 질주로 되돌아가 골문 안으로 들어가려던 공을 골 라인 근처에서 옆으로 차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이 경기 막판 100m 전력 질주로 상대 팀의 역습을 막아냈다.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에버턴과의 홈 경기를 통해 새시즌을 시작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PO 3연패 뒤 3연승… 덴버 ‘벼랑 끝 드라마’

    PO 3연패 뒤 3연승… 덴버 ‘벼랑 끝 드라마’

    1승 뒤 3연패, 그리고 3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롤러코스터를 타며 짜릿하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덴버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벤트헬스아레나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선승제) 유타 재즈와의 7차전에서 니콜라 요키치의 ‘더블 더블’(30점 1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80-78로 이겼다. 4승3패로 2라운드에 진출한 덴버는 LA클리퍼스와 서부 결승 티켓을 다툰다. 6차전까지 혈투를 벌여 체력이 방전되며 야투 성공률이 떨어진 두 팀의 전체 득점은 낮았으나 끝까지 승자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4-78로 넉 점 뒤지던 유타는 로이스 오닐(5점)의 골밑 돌파와 뤼디 고베르(19점 18리바운드)의 앨리웁 덩크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17초는 숨이 막힐 정도였다. 유타의 도너번 미첼(22점 9리바운드)이 덴버 골밑을 파고들다 가로채기를 당했고 번개같이 역습에 나선 덴버 토리 크레이그(7점)의 레이업이 불발됐다. 리바운드를 따낸 유타는 마이크 콘리(8점)의 3점포가 림에서 튕겨져 나오며 기회를 날렸다. 마지막에 비로소 웃은 덴버는 NBA 사상 플레이오프에서 1승3패 열세를 뒤집은 12번째 팀이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울산, 올해 최다 관중 앞 166번째 동해안 더비 완승

    울산, 올해 최다 관중 앞 166번째 동해안 더비 완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동해안 더비 2연승을 달리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인성과 비욘 존슨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울산은 승점 39점을 쌓으며 이날 수원 삼성에 완승을 거둔 전북 현대(승점 38점)에 승점 1점 차 1위를 유지했다. 166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를 챙긴 울산은 포항과의 역대 전적에서 55승50무61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지난 6월 초 5라운드 4-0 승리에 이어 또 다시 동해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두며 지난해 악몽을 말끔하게 지웠다. 지난해 울산은 포항에 1승2패로 밀린 데다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4로 대패하며 다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전북에 내준 바 있다. 이날 울산의 낮 최고 기온은 36도를 웃돌았다. 오후 7시에도 32도가 넘어 전·후반 25분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3242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아 울산과 포항의 격전을 즐겼다. 올해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K리그가 유관중으로 전환한 이후 최다 관중이다. 울산은 ‘골무원’ 주니오를 벤치에 앉히고 존슨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또 김인성, 신진호, 홍철이 포항 좌측을 뚫고 문전으로 공을 연결하며 기회를 만들어 내려 했다. 존슨의 높이(196㎝)가 위력을 발휘하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연출됐으나 슛은 살짝살짝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나온 송민규를 비롯해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번뜩이는 역습을 펼쳤으나 역시 전반에 울산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무더위 속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시원한 골 세례를 안긴 건 역시 홈팀 울산이었다. 포항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닐 대신 19세 고영준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지만 울산이 먼저 골을 가져갔다. 후반 8분 홍철이 포항 좌측 측면을 허물고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컷백을 내줬고 문전에 있던 김인성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좌측이 허물어지자 우측도 흔들렸다. 2분 뒤 신진호가 포항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띄워준 크로스를 존슨이 공중볼 경합을 펼치며 가슴으로 공을 잡아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막판 존슨 대신 주니오, 이청용 대신 이동경, 홍철 대신 박주호를 투입하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포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몸을 던져 울산 골문을 공략했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전북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한교원과 김보경, 구스타보의 연속골로 홈팀 수원을 3-1로 제압하고 리그 4연승(FA컵 포함 5연승)을 달리며 울산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FC서울은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한승규의 활약에 힘입어 상주 상무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울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집주인의 역습? 깐깐한 월세시대 온다

    집주인의 역습? 깐깐한 월세시대 온다

    “반려동물을 몰래 키우다가 적발되거나 쓰레기 및 배수 관리와 청소비용 미지불 시에는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페인트·벽지·장식 등을 임의로 변경했을 경우 원상복구 책임도 있습니다.” 최근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으로 전세금을 올릴 수 없게 된 집주인들이 혹여 전세를 월세로 바꿔 집세를 높여 받을 것을 우려해 전월세전환율 조정까지 검토되면서 국내에도 ‘깐깐한 월세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대차 계약 기간을 4년(2+2년)으로 늘리고 재계약 때 임대료를 5% 넘게 올리지 못하게 하면서 전세가 월세로 급속히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는 집주인들이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없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임대차 3법과 월세 규제, 저금리로 ‘월세시대’가 본격화되면 당장 세입자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을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10일 전망해 봤다. 당장 세입자 부담이 커진다. 월세 계약 시에도 세입자가 도배, 장판, 수리 등을 도맡아 해야 할 수 있다. 월세는 전세보다 비싸기 때문에 보통 집주인이 주택 유지 관리를 도맡아 해 줬지만 월세도 상한을 정해 버리면 수리비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받게 된 건설사들이 과거 아파트에 무상지원했던 발코니 확장, 붙박이장 설치 같은 옵션에 비용을 붙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 규제로 월세가격 조정까지 나서면 미국이나 독일과 같이 국내 집주인도 주택 관리유지비를 세입자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월 1400달러(약 166만원)에 1년을 거주하는 임대차 계약서’를 쓴 대학생 김모씨가 집주인으로부터 받은 계약서에는 손해배상과 의무를 담은 특약사항만 A4 용지 5장에 달한다.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고, 지나친 소음을 발생시켜선 안 된다. 모든 가구, 비품, 배관, 난방, 전기시설을 계약 전 상태로 원상회복해야 한다. 거주하는 동안 보수비용 미지불, 페인트·벽지·장식 등의 임의 변경, 쓰레기 및 배수 관리와 청소비용 미지불 등의 경우 계약을 중도에 취소할 수 있다. 월세를 올리지 못하니 집주인이 집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 싱크대도 직접 사서 달아야 했다는 호소다. 이런 월세가 국내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또 과장되게 말하면 집주인이 세입자 면접도 볼 판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임대인 입장에서는 매달 월세를 따박따박 내주면서도 집도 깨끗하게 쓸 사람에게 집을 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전처럼 얼굴도 안 보고 계약서 쓰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애매한 ‘집 수리 비용’ 관련 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주영 상지대 부동학과 교수는 “서울시 전월세상담센터 자료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 문제 다음으로 집 수리 갈등 사례가 많은데 이는 책임 규정이 모호하기 때문”이라면서 “주택 보수 규정을 명확히 해야 분쟁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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