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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弗 받고 수출… 한국 IT 빛났다

    3억弗 받고 수출… 한국 IT 빛났다

    서울의 교통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시(市)에 3억 달러를 받고 수출된다. 특히 보고타시는 서울시가 2004년 도입한 버스전용차로(BRT)의 오리지널 모델로, 이번 수출은 전 세계 대도시 중 서울 방식으로 진화된 교통시스템을 역수출하는 사례이다. 보고타에는 서울 버스 체계와 동일한 교통카드 및 환승 시스템이 구축된다. LG CNS는 19일 남미 3대 도시인 보고타의 대중교통 요금자동징수(AFC) 및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의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T 서비스 수주로 벌어들이는 3억 달러는 LG CNS 창사 이후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국내 IT서비스 분야 해외 수출에서도 초대형급에 해당한다. LG CNS는 1단계로 보고타 시내를 운영하는 1만 2000여대 버스와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40여개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1년 6개월 동안 AFC 및 BMS를 구축한다. 이후 2015년까지 보고타 내 전 버스와 정류장을 단일 환승시스템으로 통합한다. 보고타 교통시스템 구축에 투입되는 버스와 정류장 단말기, 게이트 및 충전기 등 주요 장비 대부분이 ‘메이드 인 코리아’(한국산)로 구성돼 국내 중소업체의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타 수주전 경쟁은 치열했다. LG CNS는 지난 5월부터 스페인·브라질 컨소시엄과 입찰가와 기술평가에서 3개월 동안 접전을 벌였다. 콜롬비아 정부가 사업공청회를 공중파 TV로 생중계하고 입찰-기술-가격심사 등 전 과정을 공개했다. LG CNS는 현지의 주요 언론들도 서울 교통시스템이 보고타에 도입된다고 보도하는 등 국가적 관심이 큰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보고타는 2000년 BRT 및 자동차 통행제한 제도를 도입해 전 세계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인구 960만명의 대도시인 보고타 수주로 인해 글로벌 대도시의 교통IT 인프라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내년 상반기에 발주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교통카드시스템 수주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2008년 4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시에 이어 지난 3월, 6월 각각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시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시에 서울 방식의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대훈 사장은 “보고타 사업 수주는 서울시,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등의 지원으로 일궈낸 한국 IT 세일즈의 성과물”이라며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솔루션 및 플랫폼을 해외 대도시마다 맞춤형으로 개발해 글로벌 수출 돌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킬앤하이드’ 500회 돌파…‘홍지킬’ vs 마니아 2명 그 매력을 말하다

    ‘지킬앤하이드’ 500회 돌파…‘홍지킬’ vs 마니아 2명 그 매력을 말하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만년 적자를 기록한 뮤지컬이 있다. ‘지킬 앤 하이드’다. 선과 악, 인간 내면의 두 본성을 파고들었음에도 1997년부터 2001년까지 1543회 공연되는 동안 150만 달러(약 17억원)의 적자를 남겼다. 그렇게 쓸쓸히 무대에서 사라졌던 지킬 박사가 3년 뒤 한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2004년 초연 이래 47만여명이 객석을 거쳐 갔고, 급기야 25일 500회 공연을 돌파한다. 국내 뮤지컬 사상 최고 몸값 스타 조승우(회당 출연료 1800만원·총 14억여원)도 배출했다. ‘조지킬’과 함께 ‘지킬 앤 하이드’를 이끌고 있는 ‘홍지킬’ 홍광호(28)를 만났다. 두 살 위인 조승우가 언론 인터뷰에서 “광호 노래에 비하면 내 노래는 쓰레기”라고 말해 단숨에 검색어 1위에 올라섰던 그 홍광호다. 기자 혼자 감당하기에는 왠지 밀리는 느낌. 그래서 ‘비장의 카드’를 준비했다. 2004년 초연 때부터 ‘지킬 앤 하이드’만 60번가량 봤다는 골수팬 이선영(27)씨와 20번 봤다는 최지현(28)씨. ‘지킬 오타쿠’(광적인 마니아)를 자처하는 두 사람과 합심해 지난 20일 저녁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홍지킬을 공략했다. →브로드웨이에서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수입 원작이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홍광호 솔직히 공연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까 신기하기도 해요. 한국의 ‘지킬 앤 하이드’는 4개의 대사 버전을 놓고 그 중 가장 좋은 것만 뽑아 만들었습니다. 브로드웨이 버전보다 템포도 빠르고 음악이 훨씬 좋아요. 극적 구성도 탄탄합니다. 한국 버전을 역수출하면 잘될 텐데…(웃음).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든 것도 성공요인입니다. 누구나 각자 싫어하는 사람은 있잖아요. 지킬은 하이드가 돼 그런 사람들에게 복수하죠. 얼마나 통쾌해요. -최지현 앙코르 공연이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매번 느낌이 다르다는 게 한국판 ‘지킬’의 힘입니다. 배우들이 캐릭터를 끊임 없이 발전시키기 때문에 여러 번 봐도 지루하지 않아요. 대사 중에 “인간은 모두 변장의 달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완전 선도, 완전 악도 아닌 지킬을 보며 관객들이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선영 배우들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제 뮤지컬도 영화처럼 배우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는 팬층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봐요. 배우를 보기 위해 매번 공연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요. 저도 그중 한 사람이고… →누구를 보러? -이 그야…(홍지킬을 쳐다보는 데 폭소가 터진다.) →오랫 동안 배역을 하다 보면 거의 몰입될 듯싶다. 지킬과 하이드,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가. -홍 지킬은 선과 악을 분리하려는 의지가 강해요. 열정적이고 행동하는 사람이지요. 극 중 사랑하는 여인 엠마를 대할 때는 나쁜 남자 기질도 보여요. 어쩌면 지킬은 우리네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하이드는 악한 본성을 그대로 표출해요. 이성의 통제를 전혀 받지 않지요. 원초적이어서 더 매력적이라고 할까…. 얼마 전 영화 ‘황해’를 봤는데 신분 조회가 어려운 조선족 구남(하정우 분)이 청부살해업자로 나오더군요. 구남과 하이드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관객들도 지킬보다는 하이드를 보러 더 많이 와요. →주인공만 네 명(홍광호, 조승우, 류정한, 김준현)인 쿼드러플 캐스팅이다. 당사자 면전이라 조금 뭣하지만 그래도 네 명을 청문회해보자. -최 후환이 없으려나…(웃음). 네 명 중 가장 드라마틱한 재미를 주는 배우는 홍광호씨예요. 어찌나 지킬과 하이드의 변신이 뚜렷한지 어떻게 저렇게 착한 사람(지킬)에게서 저런 악(하이드)이 나올까 싶어요. 조승우씨는 초연 때부터 참여한 때문인지 공연 전체를 끌고 나가는 여유로움이 있고 무엇보다 ‘내가 이 공연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류정한씨는 성량이 풍부해 관객에게 믿음을 주고, 김준현씨는 신인인 데도 노련해 ‘20대 조승우’를 보는 것 같아요. -이 홍광호씨의 최고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조승우도 인정한 가창력’입니다. 조승우씨는 20대 때와 30대 때가 좀 차이 나요. ‘20대 지킬’은 실수하면 당황했는데 ‘30대 지킬’은 관객이 눈치 채지 못하게 슬쩍 눙치고 넘어가는 여유가 있어요.(웃음) 분명한 것은 네 사람 모두 3시간 가까운 공연 내내 관객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너무 칭찬 일색이다. 보완할 점은. -홍 (웃으며) 그건 저보단 제작사가 더 고민해야할 것 같은데…. -최 무대가 좀 더 넓으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이 출연진 간 조화도 좀 더 강화됐으면…. 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주말화제] 열도는 왜 ‘소녀시대’에게 열광하는가

    [주말화제] 열도는 왜 ‘소녀시대’에게 열광하는가

    “가와이!”(귀여워)에서 “갓코이!”(멋있어)로. 29일 저녁 일본 도쿄 국제포럼홀. 한국 대중음악 쇼케이스 ‘K-팝 나이트 인 재팬’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걸 그룹 포미닛을 비롯해 제국의아이들, 씨스타 등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은 떠나갈 듯 환호했다. 5000여개 좌석은 예약 개시 30분 만에 동났다. 일본에서 불고 있는 K-팝 열풍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그 한복판에 소녀시대(소시)가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순위인 오리콘 차트는 지난 26일 새벽 4시에 긴급뉴스를 내보냈다. 한국 걸 그룹 소시가 해외 여성 그룹으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주간 싱글 ‘톱3’(2위)에 진입했다는 속보였다. 그날 저녁 소시의 대표곡 ‘지’(Gee)는 오리콘 일일 싱글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소시는 일본 연예 전문 월간지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10월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일본의 연말 최고 이벤트인 NHK 홍백가합전 출전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 다른 걸 그룹 카라의 일본 내 인기도 폭발적이다. 걸 그룹 원조인 일본이 왜 소시로 대표되는 한국 걸 그룹, 즉 ‘역수출 상품’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대중음악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일본 최고 인기 걸 그룹 AKB48과의 비교에서 찾는다. 2006년 데뷔한 AKB48은 멤버가 무려 48명이다. ‘고등학교 한반 급우’ 컨셉트다. 일본 걸 그룹이 깜찍함과 친근함을 앞세운 친구 같은 존재로 팬들에게 다가섰다면, 한국 걸 그룹은 폭발적인 가창력, 체계적이고 오랜 훈련을 거쳐 완성된 화려하고 전문적인 댄스 퍼포먼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 여성들이 선망하는 늘씬한 몸매를 뽐낸다. 시나다 히데오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편집인은 “일본 여성들은 점점 친구 같은 스타보다 동경의 대상을 원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소시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유난히 일본의 10~30대 여성 팬이 많은 까닭은 이들이 따라하고 싶은 워너비(wannabe) 스타일이 바로 소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KB48 총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도 “노래와 춤이 되면서 늘씬하기까지 한 한국 걸 그룹은 확실히 일본 걸 그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아이돌 그룹의 세계 시장 공략이 늘어나면서 한 단계 발전된 마케팅 기법이 한몫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비틀스 프로젝트가 주효했다.”고 전했다. 영국 비틀스가 음악을 먼저 히트시킨 뒤 일본을 방문한 것처럼, 소시도 히트곡 주인공을 보고 싶어하는 일본 팬들의 열망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현지 콘서트를 열어 열기를 극대화시켰다는 얘기다. ‘무국적’ 솔로 스타로 진출한 보아와 ‘한국 국적’으로 신인처럼 단계를 밟은 동방신기에 이어 제3의 일본 공략 유형을 제시했다는 자부심도 컸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소시는 일본 여성, 카라는 남성들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5년째 직장생활 중인 김혜경(29)씨는 “일본 남자들은 키 큰 여자를 멀리하는 성향이 있다.”면서 “소시보다 평균 신장이 작은 카라나 AKB48이 일본 남자들 사이에서 더 인기인 것은 그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로 대표되는 구(舊) 한류에 이어 노래, 패션, 화장법까지 전방위 소비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 한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본 내 한국음악 전문 채널 ‘엠넷 재팬’을 총괄하는 민병호 CJ미디어 재팬 본부장은 “내년에는 한국의 보이 그룹들도 본격 진출할 움직임”이라며 “양질의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한다면 한류 붐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홍지민기자 jrlee@seoul.co.kr
  • 지젤 三國志

    지젤 三國志

    발레 종주국 프랑스, 프랑스로부터 발레를 받아들였지만 세계 발레의 중심축이 된 러시아, 변방에서 신흥 발레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세 나라가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로 격돌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지젤’ 공연을 여러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발레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다. ■ 프랑스 - 파격적 엽기 그랑 플리에, 바트망 탄두, 브리제, 샹주망…. 발레 용어들이다. 프랑스어다. 용어에서부터 프랑스는 발레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지만 고전 발레의 무게 중심이 러시아로 이동하면서 최근 프랑스에서는 형식을 파괴한 모던 발레를 꽤 많이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발레단의 ‘지젤’도 고전 발레를 비튼, 파격 버전이다. 지젤 원작은 사랑하는 이의 배신으로 죽음에 이른 시골 처녀 지젤이 처녀귀신이 돼서도 사랑했던 알브레히트를 지켜낸다는 숭고한 사랑을 그린다. 하지만 리옹 발레단의 지젤은 다소 엽기적이다. 사랑에 실패한 충격으로 미쳐버린 지젤이 정신병동에 수용되는 것. 스웨덴 출신의 안무가 마츠 에크가 지젤을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초점 없이 멍하게, 혹은 나무토막처럼 굳은 채 구르는 지젤의 몸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당한 뒤의 처참하고 피폐한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다. 토슈즈를 벗고 맨발로 누비는 지젤의 모습이 원초적이고 몽환적인 효과를 준다. 29~30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4만~13만원. (031)783-8000. ■ 러시아 - 정통의 진수 근대 러시아는 프랑스에서 발레를 받아들인 뒤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19~20세기 러시아는 발레 문화를 전 세계로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둔다. 이 성과의 중심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터전을 두고 있는 마린스키 발레단이 있다. 1730년대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무용학교를 개설해 발레 교육의 산실이 됐다. 발레가 지금과 같은 우아함과 고도의 테크닉을 갖추게 된 데는 마린스키 발레단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게 무용계의 공통된 얘기다. 마린스키가 없었다면 ‘러시아=발레 요람’이라는 등식은 결코 나올 수 없었다는 것이다.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 마린스키 발레단의 ‘지젤’은 정통 버전이다. 일정한 형식미와 흐름을 중시하며 균일한 동작을 추구하는 클래식 발레 진수 그대로다. 어떤 비틀기도 없이 그 모습 그대로의 지젤을 느낄 수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얼굴’로 불리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울리아나 로파트키나와 발레리노 다닐 코르순체프가 함께한다. 11월 9~10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지젤 외에도 고전 발레의 또 다른 정수 ‘백조의 호수’(12~13일)와 유명 발레 장면을 모은 갈라 공연(14일)도 선보인다. 3만~25만원. 1577-7766. ■ 한국 - 영화적 해석 강수진을 시발점으로 유명 해외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이 나날이 많아지는 나라가 한국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콩쿠르에서 입상했다는 소식도 이제 새롭지 않을 정도다. TV광고에 나와 더 유명해진 발레리노 이원국이 이끄는 이원국 발레단도 당당히 ‘지젤’을 선택했다. 사실성에 기반을 둔 지젤이다. 기존 마린스키 버전을 이원국 스타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였던 장운규를 새로 영입해 무대에 세웠다. 11월 5~7일 서울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5일에는 장운규와 국립발레단 출신 전효정이 호흡을 맞추고 6일에는 이원국과 최예원이 함께한다. 지난 7월 세계 최고(最古) 역사의 바르나 국제콩쿠르에서 주니어 부문 1위에 입상한 차세대 스타 김기민과 유니버설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한서혜가 특별초청 게스트로 짝을 이뤄 7일 무대를 장식한다. 2만~3만원. (02)951-335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SK에너지, 공장운영 기술 수출

    SK에너지, 공장운영 기술 수출

    SK에너지가 ‘기술 수출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47년간 울산공장을 쉬지 않고 가동한 운영 노하우가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22일 SK에너지에 따르면 1998년 타이완 포모사에 처음 석유화학 공정기술을 수출한 이후 2007년 싱가포르 JAC, 2008년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지난해와 올해 쿠웨이트와 베트남으로 공장 운영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울산 공장 47년 노하우 축적 SK에너지는 현재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공장과 정유공장의 운영·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SK는 1200만달러와 7800만달러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공장의 각 분야별 전문가 20여명과 세계 각지의 기술인력 10여명을 선발해 베트남에 파견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5월에도 6개월간 쿠웨이트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이퀘이트의 파라자일렌·벤젠 생산공장의 시험운전 기술을 지원했다. SK에너지가 원유를 수입하는 중동 산유국에 원유 정제와 석유화학 공정 기술을 역수출한 셈이다. 공장 운영기술을 배우기 위해 해외 업체의 ‘방문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다이요오일의 기술인력 10여명이 방문해 기술교육을 받았다. 다이요오일이 SK에너지 고도화설비의 공정기술을 배우기 위해 요청한 것이다. 다이요오일은 오는 10월 신규 고도화설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웨이트와 베트남도 올해 3차례에 걸쳐 현장 인력들을 울산공장에 보내 공정 효율화와 정기보수 관리 교육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의 생산관리 인력들도 수시로 울산공장을 찾아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 ●산유국에 석화기술 역수출도 SK에너지는 기술전수뿐 아니라 이들 국가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신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80년간 유일하게 통용되던 ‘열을 통한 나프타 분해공정’의 패러다임을 바꿔 ‘촉매를 통한 나프타 분해공정’(ACO)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 중동, 남미 등으로 기술수출 사업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베르베르 ‘상절지백’ 만화로 재탄생

    베르베르 ‘상절지백’ 만화로 재탄생

    만화를 통해 프랑스의 인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과 지식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베르베르의 과학 에세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하 상절지백)이 열린책들의 자회사 별천지를 통해 만화로 나와 눈길을 끈다. 소설 ‘개미’, ‘뇌’, ‘신’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잇따라 발표해 천재로 평가받는 베르베르의 ‘상절지백’은 1996년 국내에 소개되며 비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개미’에서 부분적으로 인용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상절지백은 베르베르가 일상생활에서, 또 과학기자로 일하며 만났던 세계적인 과학자들에게서 얻은 크고 작은, 그리고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지식을 수록한 책이다. 프랑스 만화의 번역판이 아니라 베르베르의 원작을 국내 김수박 작가가 ‘한국 버전’, 그것도 만화로 만들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베르베르 작품들의 국내 출판을 도맡아온 열린책들이 만화 기획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데만 1년 정도 걸렸다고 한다. 지난 5월 한국을 찾았던 베르베르는 만화 원고를 살펴보고 상당히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독특한 그림체의 사회성 짙은 작가주의 만화로 이름을 쌓고 있는 김수박 작가는 베르베르는 물론, 자기 자신, 한국 청소년 헐렝이, 이쁜이, 멋쟁이를 주요 캐릭터로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간다. 원작에는 없는 드라마적 구조와 유머를 섞으며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 강무성 열린책들 편집주간은 “김 작가의 해석력이 탁월해 원작을 손상하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보탠 작품이 나오게 됐다.”면서 “일단 3권까지 나올 예정이지만, 베르베르가 열네 살 때부터 35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속 작성하고 있는 방대한 지식 노트를 직접 만화로 옮기는 추가작업도 고려하고 있다. 역수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K에너지 역수출 급증

    SK에너지가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에 역수출한 석유제품의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10여개 산유국에 전년 대비 22% 증가한 380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제품의 대부분은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수출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억달러(약 2조 9000억원)에 이른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전체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1억 5000여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이 중 25% 정도가 산유국에 역수출된 셈이다. 이 회사는 미국 등 총 32개국에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9%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원유는 100% 수입하지만 뛰어난 공정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만들어 되파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 세계시장에서 석유제품 수요가 완만하게 늘고 있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석유제품이 국내 3대 수출 주력제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백야행’ 日 역수출 추진…원작의 ‘고향’으로

    ‘백야행’ 日 역수출 추진…원작의 ‘고향’으로

    손예진, 고수 주연 영화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가 동명 원작 소설의 고향인 일본으로 역수출될 전망이다. 일본의 3대 추리소설 작가로 꼽히는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소설 ‘백야행’은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드라마 ‘백야행’을 제작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어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백야행’은 원작 소설의 인기와 더불어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 손예진 등의 캐스팅으로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백야행’의 제작 관계자는 “‘백야행’의 일본 수출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가시적인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상태”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백야행’이 일본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 = 시네마서비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IG넥스원, 獨에 잠수함 장비 수출

    LIG넥스원, 獨에 잠수함 장비 수출

    우리나라가 세계 3위의 방산 분야 선진국인 독일에 대규모 군사 장비를 수출한다. 해성 대함미사일, 홍상어 대잠 미사일 등을 개발한바 있는 LIG 넥스원은 지난 16일, 독일의 아틀라스(Atlas)사와 약 760억 원 규모의 잠수함 전투체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장비는 ‘ISUS 90-61’로, 해군의 ‘장보고-II’ 2차 사업에 따라 건조되는 잠수함에 탑재된다. 이 장비는 전투와 관련된 다양한 상황정보를 종합해 효율적인 지휘를 가능하게 하고 어뢰와 같은 무장을 통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장보고-II 2차 사업은 우리나라 해군의 잠수함 도입계획으로, 현재 도입중인 ‘손원일급’ 잠수함의 추가건조 사업을 말한다. 이번 수출은 한국에 무기를 수출하려면 일정액의 국산 제품을 수입해야하는 방위사업청의 절충교역 규정에 따른 것으로, LIG넥스원은 아틀라스사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해 조립/생산 및 시험한 후, 다시 역수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LIG넥스원은 전투체계 장비의 조립, 생산을 뿐아니라, 독일에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능력과 노하우 습득을 위한 연구원을 파견해 기술 이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측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향후 수상함 및 잠수함 전투체계를 독자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특히 독일은 1987년에 우리나라가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SS-61)을 주문했던 국가로, 현재 해군이 사용중인 장보고급과 손원일급 잠수함이 독일의 잠수함을 한국형으로 개량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출이 큰 의미를 가진다. 사진 = LIG 넥스원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軍 ‘M-1’ 소총 역수출에 美네티즌 뜨거운 관심

    軍 ‘M-1’ 소총 역수출에 美네티즌 뜨거운 관심

    국방부가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이던 미국산 총기를 미국에 역수출하려는 계획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23일,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인 총기 약 10만 8000여정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관총기 수출은 두번째로, 첫번째 수출은 지난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이뤄졌다. 수출이 추진 중인 총은 ‘M-1 개런드’(Garand, 사진 위)와 ‘카빈’(Carbin) 소총으로 6.25 전쟁 전후 미국에서 대량 도입돼 사용돼 왔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와 특히 미국의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기소유가 가능한 미국에서 개런드와 카빈소총은 골동품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 미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예비군 제도를 언급하며 “보관중인 총들은 전시에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에 수출된 총기를 입수했던 네티즌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좀 더 현실적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단가가 너무 싸다며 좀 더 가격을 올릴 것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 현재까지 알려진 수출 가격은 개런드 소총이 약 220달러(약 26만 원), 카빈소총이 약 140달러(약 16만 원)다. 네티즌들은 “개런드 소총은 현지에서 약 900달러(약 100만 원)내외로 거래된다”며 가격이 너무 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는 “6.25전쟁 당시 공여되다시피 들여온 총들을 더 비싸게 되파는 것도 문제”라며 “운송비 등을 고려했을 때 50년 된 총치고는 괜찮은 가격”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개런드와 카빈 소총은 2차대전과 6.25전쟁 당시 미군과 연합군의 주력소총으로 각각 600만정 이상 생산되어 전세계에 공급됐다. 우리나라 역시 1978년까지 개런드소총을 사용했으나 베트남전 이후 M-16 계열 소총이 보급되면서 도태됐다. 하지만 카빈의 경우, 지금도 향토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KOPEC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KOPEC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모든 도면에 우리의 기술이 그려지는 것이 이제 새로운 꿈이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종합 설계 및 원자로계통 설계의 양대 핵심부분을 모두 설계하는 회사다. 원자력 발전의 불모지였던 1975년 설립돼 초기에는 미국과 벨기에, 프랑스 등 외국기술회사에 인력이 파견돼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80년대 원전설계 기술 자립에 성공한 뒤 2000년대 이후에는 선진국의 경쟁회사에 기술을 역수출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987년 4월 KOPEC이 설계·건설한 영광 3·4호기는 1995년 말 준공되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설계기술 국산화를 추진하여 1995년 독자기술로 한국형표준원전 OPR 1000을 개발하여 울진 3·4호기와 영광 5·6호기 등에 적용했다. 2000년대 들어 KOPEC은 원전의 해외수출을 하고 있다. 우리의 원전설계 기술인력을 유수 해외 기술회사에 파견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원자력 르네상스로 일컬어지는 요즘 대부분의 국가들은 1980년대 이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진행하지 않아 설계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면 KOPEC은 70년대 이후 현재까지 28기의 원전을 완공하였거나 설계 중으로 최신기술이 적용된 원전을 직접 설계한 경험을 갖춘 1500여명의 인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KOPEC은 미국 벡텔, 웨스팅하우스(WEC) 등 ‘원전 명가’에 우리의 기술인력을 파견하여 최신 원전기술을 역으로 가르쳐 줄 정도다. KOPEC의 기술인력들은 중국, 타이완 신규원전 건설 현장에도 투입돼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렇게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미국 WEC와 AP1000 프로젝트 설계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기술 역수출’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올 들어서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본부(프랑스)가 발주한 ‘B형 폐기물 처리 및 저장 설계 최적화 사업’,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소가 발주한 ‘그리스 GRR-1 연구용 원자로 설계개선용역’을 잇달아 수주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산 강소제품 세계시장 누빈다

    국산 강소제품 세계시장 누빈다

    세계시장을 누비는 한국의 ‘강소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술과 품질, 마케팅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국의 대표 상품으로서 손색이 없다. 코트라는 14일 세계 주요시장 20개국에서 선전 중인 31개 강소제품을 소개했다. 신기술로 승부하는 강소 제품들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다날은 지난달 미국시장에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였다. 미국에 없는 기술이어서 초기 진입이 어려웠지만 기술력과 사업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진출이 가능했다. 현지 벤처기업으로부터 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단말기는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즘 경연대회(FVC2006)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체코시장에 진출한 첫 해인 지난해만 10만유로어치를 수출했다. 노래방 기기를 만드는 금영은 노래방 문화의 발상지인 일본에 노래방 기기를 역수출하고 있다. 유럽형 표준(GSM) 이동통신 방식이 99%인 러시아 시장을 CDMA 모듈과 스마트폰으로 공략한 ‘애니데이타’는 2007년 2367만달러어치를 러시아에 수출했다. 중소기업이 러시아에서 단일 아이템으로 수출한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에 3배 이상 커진 러시아 CDMA 이동통신시장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의식주 생활을 겨냥해 만든 제품을 현지 생활에 맞게 접목해 성공을 거둔 상품도 많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미국의 홈쇼핑 1위 업체인 ‘QVC’에 스팀 살균청소기를 납품하고 있다. 바닥이 카펫인 미국 가정에 적합한 바닥이 젖지 않는 스팀 살균청소기가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 제품의 올해 매출액은 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에버피아’는 베트남인들의 기호에 맞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베트남 침구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와 북부의 기후가 다른 점에 착안해 지방별 기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했다. 하노이 침구류 가게의 70%가 이 회사 브랜드인 ‘에버론’을 위조할 정도다. 베코인터내셔날은 고품질 고가 원단으로 ‘바늘 구멍’이라는 이탈리아의 명품시장에 진입했다. 1년간 품질테스트를 거쳐 이탈리아 패션업체에 납품하기로 계약한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네이밍 vs 라벨링/진경호 논설위원

    이미지로 먹고 사는 정치에서 상대를 누를 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라벨링(labeling), 딱지 붙이기다. 한 번 가슴에 주홍글씨가 찍히면 제아무리 용을 써도 지워지지 않는다. 주차위반 스티커처럼 갖다 붙이긴 쉽지만, 이걸 떼려면 수십배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등장한 ‘차떼기당’은 ‘보수세력=부패집단’이라는 공식을 낳은 대표적 낙인이다. 지하주차장에서 불법 대선자금을 차로 실어나른 한나라당을 향해 열린우리당이 붙인 ‘차떼기당’이라는 이 오명은 전시(戰時)도 아니건만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천막당사로 달려가게 만들었다. 광복 직후의 ‘친일파’나 ‘빨갱이’에서 보듯 사실 우리 정치는 차떼기당 말고도 오랜 낙인정치의 뿌리를 지니고 있다. 좌파 진영이 ‘좌익’ 대신에 ‘진보’라는 모자를 쓰고 있는 것도 남북 분단의 대치 구도에서 ‘좌익=친북=척결대상’이라는 낙인으로부터 비켜서려는 몸짓이라고 할 수 있다. 낙인의 저주는 정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산 쇠고기가 단적인 예다.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기피하면서 한때 100여개에 이르던 수입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해외로 덤핑 역수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검찰이 MBC PD수첩의 보도가 과장·왜곡됐다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으나 한 번 각인된 ‘미 쇠고기=광우병’이라는 일반의 부정적 인식까지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한 듯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라벨정치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강부자 내각’ ‘고소영 내각’으로 시작해 ‘MB 5대 악법’ 등 갖가지 딱지들이 난무한다. 대부분 집권세력을 공격하기 위해 야권이 동원한 라벨들이다. 한나라당도 이에 질세라 비정규직 해고사태를 ‘추미애 실업’으로 명명하며 딱지 붙이기에 여념이 없다. 이 같은 정치판의 라벨링은 언뜻 마케팅의 네이밍(naming)과 비슷해 보인다. 하나 정반대다. 네이밍은 자기 제품의 핵심을 내보이려는 노력, 즉 자기를 부각시키려는 노력인 반면 정치판의 라벨링은 거짓과 왜곡으로 상대를 죽이려는 노력이다. 상대 얼굴에 침 뱉는 라벨링 정치 말고, 좀 짙더라도 제 얼굴에 화장하는 네이밍 정치를 보고 싶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韓國 세계원전시장 새 강자로

    韓國 세계원전시장 새 강자로

    ‘한국형 원전’의 성공 시대가 열리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원자로 핵심 부품을 역수출하는 데다 올해 ‘열사의 땅’ 중동에서 첫 원전 수출의 꿈이 여물고 있다. 1959년 원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반세기 만에 미국과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강대국의 전유물로 통했던 세계 원전시장에 한국형 원전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美 신설 3곳 모두 한국산으로 두산중공업은 22일 미국 팔로버디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설치될 교체용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미국에 원자로 핵심 부품인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를 수출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팔로버디 원전은 한국표준형 원전의 ‘참조 발전소’여서 의미가 더 특별하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사실상 후발주자의 기술을 수입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엔 부식 균열을 억제하는 신소재를 채택했다. 또 현지 발전소에서 접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30년 만에 원전 건설을 재개한 미국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3곳에 우리 제품이 모두 들어간다.”면서 “원전 종주국의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美·日·佛과 치열한 접전 한국전력의 원전 담당 직원들은 요즘 떨어지는 낙엽에도 몸조심(?)을 할 정도로 긴장과 신경이 곤두서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978년 고리 1호기를 가동한 이후 30여년 만에 첫 원전 수출을 위한 입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승전보가 울릴 장소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의 경우 원전 1~2호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측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몇 가지 쟁점 사항이 남아 있지만 한국과 원전 1호기부터 수의계약 방식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원전 2기의 사업비만 5조~6조원 수준이다. 오는 7월 공개 입찰이 예정된 UAE 원전사업은 총 600억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5000~6000㎽짜리 발전소를 3단계로 나눠 짓는다. 한전컨소시엄이 이달 자격심사를 통과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과 치열한 수주전을 펼친다. ●자립도 95%… 운영은 세계 1위 현재 건설 예정이거나 검토 중인 원전은 총 374기로 총 9350억달러에 이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30년까지 세계 원전 플랜트시장의 규모가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형 원전이 중동에서 첫 수주전에 성공을 거두면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원전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함으로써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원전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 소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원전은 수출에선 신출내기에 불과하지만 원전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한국 표준형 원전의 기술 자립도는 95% 수준에 이른다. 한국은 또 1만 8393㎽ 용량의 원전 20기를 보유한 세계 6위의 ‘원전 강국’이다. 운영기술의 척도인 원전 이용률도 1990년대 이후 90%를 웃돌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2012년까지 미국과 프랑스 등 2곳만 보유한 원전설계 핵심 코드를 확보하면 세계 어느 나라와 경쟁해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화 콘텐츠 해외진출… 가슴 설레요”

    “동화 콘텐츠 해외진출… 가슴 설레요”

    그림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가 5월31일~6월5일 원작의 나라인 독일로 원정 공연을 떠난다. 음악대원이 되기 위한 네 마리 동물들의 신나는 여행을 그린 ‘브레멘 음악대’는 2006년 초연 이후 1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 이번 독일 공연은 브레멘 주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다른 나라의 원작을 재가공한 어린이 뮤지컬이 해외로 역수출되는 건 이례적이다.‘브레멘음악대’의 제작자인 가수 유열은 24일 “전세계 공통 분모인 ‘동화’ 콘텐츠로 해외 진출한다는 점에서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우리 뮤지컬도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현지 에이전시의 도움 없이 유씨가 직접 발로 뛰어서 거둔 결실이다. 수차례 독일을 방문해 현지 실정을 파악한 유씨는 지난해 3월 브레멘 주정부에 공연실황이 담긴 DVD를 보냈고, 8개월 뒤인 11월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완성도 있는 음악과 태평소, 해금, 장구 등 한국의 고유 문화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브레멘 음악대’는 초연 이후 해마다 거르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똑같은 공연이 아니라 매번 작품을 업그레이드했다. 4년째인 올해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강하고, 국악기의 편성을 다채롭게 하는 등 특별히 신경을 썼다. 독일 공연에 앞서 국내에선 4월11일~5월1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만날 수 있다. 일반인에겐 ‘뮤지컬제작자 유열’보다 ‘가수 유열’이 더 익숙하지만 어린이뮤지컬에 대한 그의 애정은 상상 이상이다. 그는 “국내에선 어린이뮤지컬 제작을 얕보는 경향이 있는데 어린이뮤지컬만큼 미학적 깊이와 내공을 요구하는 작업도 드물다.”고 말했다. “제가 어린이뮤지컬 해서 돈벌었다는 소문이 났는데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해요. 사실 어린이뮤지컬 제작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거든요. 적자는 가수 활동을 해서 메우고 있습니다.(웃음)” 6년 전 동화 오디오북 사업을 하면서 어린이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앞으로 우리 창작동화와 설화를 모티프로 한 뮤지컬을 꾸준히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유열, 뮤지컬 ‘브레맨음악대’ 獨에 역수출

    유열, 뮤지컬 ‘브레맨음악대’ 獨에 역수출

    가수 출신 뮤지컬 제작자 유열의 아동 뮤지컬 ‘브레맨음악대’가 원작 동화 국가인 독일에 역수출된다. 유열과 이 공연 관계자는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파이넨스센터에서 열린 ‘브레맨음악대’ 기자간담회에서 “어린이 뮤지컬이 독일에 초청 받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독일 공연에서 한국적인 매력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브레맨음악대’의 음악대장 이연경은 “4년째 음악대장 역할을 맡고 있다. ‘브레맨음악대’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내용의 작품이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아이들의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 공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06년 초연 이후로 약 10만명의 어린이 관객을 동원한 가족 뮤지컬 ‘브레멘음악대’는 오는 5월1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의 공동제작 공연을 마친 뒤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5월31일부터 6월5일까지 원작 동화의 나라 독일에서 초청공연을 갖는다. 독일의 동화를 한국에서 재구성해 창작뮤지컬로 꾸민 어린이 공연이 원작의 나라로 역수출되는 이례적인 사례다. 국내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의 해외 진출이 대세를 이루는 현 상황에 전세계 공통분모인 ‘동화’라는 어린이 콘텐츠를 가지고 독일로 진출하는 국내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브레멘 음악대’ 제작자 가수 유열(유미디어 대표)은 현지 에이전시 없이 직접 여러 차례 독일을 방문하며 현지 제작 환경을 파악, 독일 브레멘 주정부의 초청을 통한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국내에서는 4월11일부터 5월1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이오하자드5’, 불황 속 국내외 선전

    ‘바이오하자드5’, 불황 속 국내외 선전

    ‘스트리트파이터4’에 이어 ‘바이오하자드5’도 인기 행진을 달리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 360’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5편의 흥행몰이에 힘입어 최근 전세계 시리즈 누적 판매 4,000만장을 돌파했다. ‘바이오하자드5’는 발매 전 체험판 다운로드 수만 400만회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캡콤 측은 최종적으로 600만 다운로드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이달 중으로 초도 물량 대부분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게임 소매점에서는 출시 후 몇일만에 ‘Xbox 360’ 버전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 입주한 한 게임 소매상은 “스트리트파이터4 때와 달리 초도 물량이 넉넉하게 들어와 발매 직후 품귀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하자드5’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69,000원이다. 전작인 ‘바이오하자드4’가 42,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가격이 다소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하자드5’의 이번 가격 결정과 관련해 “환율 상승으로 혹시 모를 역수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목적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은 최근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불안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역수출 주장도 한몫하고 있다. 환율 차이로 일본과 중국 등에 비해 비디오게임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물량이 해외로 빠지고 있다는 설이 그것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화되면 상승세인 게임 가격도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황속 국내 전자의 두 풍경

    ■글로벌 표준의 힘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메모리 매출 ‘쑥쑥’ 노어플래시 1위 美 스팬션 파산보호 신청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 표준전쟁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물론 휴대전화 핵심부품 경쟁에서도 유리해졌다. 8일 반도체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오랜 경쟁을 벌여왔던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 양진영의 대결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낸드플래시 진영의 압승으로 끝날 전망이다.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다. 노어플래시는 데이터 읽기 속도가,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쓰기 속도가 빠르다. 이달 초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미국의 스팬션은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전체 인력의 35%인 30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의 주도권 경쟁의 종결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저장용량 확대 등에 유리해 이미 2005년부터 노어플래시의 매출을 앞선 상황이다. 올해 낸드플래시는 전체 매출이 6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이는 MCP(Multi Chip Package) 메모리 시장 판도도 변화가 예상된다. MCP 메모리 시장은 스팬션이 이끄는 ‘슈도S램+노어플래시’ 조합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D램+낸드플래시’ 조합의 대결장이었다. 하지만 스팬션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휴대전화 세트업체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찾아 D램+낸드플래시 조합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밖보다 안이 싸다 원화가치 하락에 HDTV등 30% 저렴 국내상가 기웃거리는 日 관광객 늘어 “요즘에도 해외여행 가서 디지털 카메라 사오나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전자제품 판매가격이 주요 해외시장에 비해 최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기준으로 8일 국내에서 124만~147만원에 팔리는 LG전자 풀HD 엑스캔버스 42인치(42LG50) 모델은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1000~1200달러에 팔린다. 지난 6일 환율인 달러당 1550원을 적용하면 155만~186만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바가지를 써도 미국 최저가보다 싸게 사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풀HD급 파브 46인치(LN46A550P1F) 모델 역시 국내 가격은 186만~209만원, 미국 가격은 1300~1500달러(202만~233만원) 수준이다. 환율에 따른 국내 가격인하 효과는 IT제품군에서도 나타났다. 소니 캠코더 핸디캠(HDR-TG1)과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DSC-T70 0)의 일본 현지가는 각각 9만 9800엔(160만원)·3만 9800엔(64만원)인데 비해 국내에서는 110만원·49만원에 팔린다. 한국 젊은이들이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를 뒤지는 대신 일본 관광객들이 국내 전자상가를 찾는 풍경이 흔해졌다. 또 국내용 제품을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보따리상 때문에 국내 중고 카메라 시장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EU, 3월 FTA 타결 추진

    한·EU, 3월 FTA 타결 추진

    한국과 유럽연합(EU)은 20일 양측간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타결을 위한 8차 협상을 오는 3월 첫째주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통상장관회담 이틀째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주요 쟁점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을 좁혔다.”면서 “남은 쟁점은 10% 미만이며, 협상이 8~9부 능선에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중점 논의된 쟁점은 상품양허(관세감축), 관세 환급제도 존폐, 원산지 표시, 자동차 관련 기술표준, 서비스 등이다. 양측은 관세환급 부분에서 특히 논란을 거듭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관세환급과 관련해 우리측은 부품·원자재 등 수입국으로의 수출품에 대해서는 앞서 징수한 수입관세를 환급해 줄 것을 주장했으나, EU측은 FTA의 과실이 제3국으로 갈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부품을 역내에서 조달하는 EU와 달리 우리측은 중국 등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해 완성품을 역수출하는 형태의 무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세환급 부분은 FTA의 실익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印尼 석유가스개발·통신장비 수출 유망”

    “印尼 석유가스개발·통신장비 수출 유망”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입니다.따라서 석유가스개발 관련 장비 분야에 진출하면 상당히 유망합니다.” 조성희 경북도 사무관이 3년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최근 ‘Pride 경북 인도네시아’ 책자를 발간했다. 조 사무관은 이 책에서 경북의 상품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소개하면서 낯선 대형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마케팅전략,투자진출 방향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여러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인 점을 감안,무선통신장비도 수요가 많다.”며 “CDMA,스마트카드,보안장비 등을 수출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의료건강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초음파기기 등 의료기기나 피부미백제,건강보조식품,주름개선제 등도 수출 유망제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책자는 경북인터넷무역센터(www.gitc21.net 해외통상주재관/인도네시아 통상무역수출일반)나 이메일(guduson1@hanmail.net)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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