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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상위장단 청와대 오찬 안팎(정가 초점)

    ◎“안보문제 초당 대처” 역설­김 대통령/“15대 임기중 통일 전기 올것”/국민기대 부응할 국회상 정립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북한문제와 관련,엄청난 의미가 함축된 듯한 언급을 반복하고 있다.지난 8일 국회 연설에서 『15대 국회 임기안에 한반도정세에 획기적 변화가 올 것』이라며 국회가 「통일의 전당」이 돼주도록 요청했다.10일 낮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도 『15대 임기중에 통일의 전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이번주 들어 여야를 막론,정치권 인사들과 잇따라 회합을 갖는 주요 이유중 하나가 한반도문제에 대한 인식의 전달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일시적 결합을 화합이라 할 수 없다』면서 『김대통령은 「진정한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남북통일이 언제라도 이뤄질수 있다는 생각 아래 정파를 떠난 단합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21세기 대비,경제발전,정치개혁을 위해서도 정치권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회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북한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그 예로 이인모노인의 송환과 쌀지원을 들었다.김대통령은 『이노인을 보내주고 쌀15만t을 지원해주니 당초 약속을 어기고 우리 욕을 더욱 심하게 하더라』고 개탄했다.김대통령은 『북한은 장래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요청했다. 이날 오찬에는 의장단,상임위원장단 등 21명이 초청됐다.야당소속도 김령배부의장을 비롯,9명이었다.김대통령은 오찬참석자들에게 기념 손목시계를 하나씩 선물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을 끝내며 『국회가 정말로 중요한 시기에 출범했으므로 여러분이 힘써서 국민이 기대하는대로 멋있는 국회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11일에는 전국 광역및 기초지방의회 의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나눌 예정이다.여야 총무들과 만나는 일정도 짜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청와대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이목희 기자〉
  • 이홍구 대표의 국회연설(사설)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국회연설은 21세기를 향한 선택의 정치라는 제목과 그 내용에서 참신한 인상을 받는다.21세기 통일선진국달성을 위한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역설한 것은 대통령이 천명한 세계중심국가 건설의 설득력 있는 구현방안으로서 정부·여당의 국정목표와 비전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넓혀준 것으로 평가된다. 경쟁력강화를 통한 경제위기의 극복을 강조하고 규제완화기구의 설치를 밝힌 것은 이수성총리의 보고와 함께 정부·여당의 경제안정의지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갖게 한다.그러면서도 이대표가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지속적인 행정개혁등 정부의 생산성제고를 촉구하면서 정책의 혼선과 개혁의 지체를 초래할 부처이기주의의 폐해를 경고한 것은 할 말은 다하는 이대표의 개성과 아울러 차별성과 조화의 당정관계를 실감케 해주는 주목되는 대목이다. 새 정치를 정치발전의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내걸고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과 정치의 지역할거주의타파를 역설한 것은 큰 공감을 준다.선진국을 바라보는 마당에 국회의원이 사회자의 입을 틀어막고 몸싸움의 추태를 벌이는 수치스러운 낡은 행태는 국가의 체통을 위해서도 시급히 고쳐져야 한다.국회법에는 물리적인 의사방해행위나 저질발언등은 금지되어 있고 의장이 경고·퇴장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효과적인 제재방법도 없고 한번도 지켜진 적이 없다. 이제는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질서 있고 품위 있는 국회를 만들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구태의 주체가 야당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여당은 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지만 양김체제의 야당은 낡은 저질행태의 정치수단을 그만둘 의사보다는 언제든지 필요하면 되풀이할 뜻을 밝히고 있다.구태청산은 양김씨등 야당의 의식전환이 관건이다.그런데도 여론주도층이 양비론이나 인과론으로 숫자가 많은 쪽의 책임이 더 크다는 논리를 펴는 한 야당의 잘못은 언제나 면탈되고 개선의 압력은 무력해지게 된다.나쁜 버릇은 궁극적으로는 국민여론이 고칠 수밖에 없다.
  • SOC 집중투자·정보화 확충/이홍구 신한국대표 국회 연설

    ◎15대국회 과제는 정치개혁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0일 『구태의연한 정치관행과 행태는 과감히 청산하고 새정치의 틀을 마련할 때가 왔다』며 『새 정치의 틀은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15대 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치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는 지역주의의 타파』라고 역설했다. 이대표는 이어 『권위주의 시대는 갔지만 지역주의의 병폐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15대 국회에서는 비생산적 상호비판을 최소화하고 일하는 국회상을 국민에게 보여주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또 『1백37명의 초선의원이 가져온 참신성과 창의력,그것이 주는 가능성에 온 국민은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과거의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새로운 국회상 정립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속한 금융개혁 ▲토지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집중투자 ▲정보화 기반 확충 등 정부의 과감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생산성제고 방안등과 관련,『정부는 정책의 혼선을 가져오고 개혁을 지연시킬수 있는 부처이기주의의 폐해를 조심해야한다』고 지적하고 『행정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기위해 인사·예산·조직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박대출 기자〉
  • JP 「대권 길닦기」 “동분서주”

    ◎선수촌 방문·노총 간담회 참석 등 잰걸음/13일엔 충청계 의원과 함께 부여 행사에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오는 13일 고향인 부여를 찾는다.지난 4월 총선 직후 당선사례로 방문한 뒤 처음이다.부여초등학교 학생문화체육회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JP의 측근은 단순한 지역구 행사일 뿐 그 이상의 해석은 말아달라고 했다.「대권」차원의 방문이 아니라는 것이다.묻지도 않았는데 과민반응이다.최근 JP의 발걸음이 괜한 「오해」를 살만큼 워낙 재기 때문이다. 지난 8일 JP는 새벽같이 태릉선수촌을 방문,애틀랜타 올림픽 출전선수들을 격려했다.이날 저녁에는 한국 노총간부들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복수노조 반대 등 노사문제에 강경한 우파를 견지해온 그로서는 상당한 변화이다.대권과 연관짓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앞서 5일에는 장성출신 모임의 성우회 간부들과 재향군인회 예비역 장성 20여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지난 달 25일에는 성남 재활용사촌을 방문했으며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총선 이후대학특강은 모두 6차례이며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한 시·도별 의원 및 원외위원장과의 간담회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부여방문에는 김용환 사무총장을 비롯해 충청계 의원 15여명이 수행할 예정이다.초등학교 체육관 준공식 치고는 상당히 성대하다.준공식이 끝난 뒤 JP는 의원들과 골프를 치며 당내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백문일 기자〉
  • OECD 가입 확정/파리본부·재경원 표정

    ◎파리/치밀한 사전준비로 2차심사서 종결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29일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신청을 한지 1년1개월여만에 OECD의 가입심사 절차를 마쳤다. ○…OECD의 최종 심사대상인 외국인 투자 및 기업의 해외투자관련 회의(CIME­CMIT)가 끝난뒤 정부 수석대표인 엄락용재경원2차관보와 현장의 가입실무 주역인 김중수 OECD 가입준비 사무소장은 홀가분한 표정. 그러나 엄차관보등은 이사회의 최종결정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한듯 『11개 위원회의 가입심사 및 검토결과가 이사회에 보고된 뒤에야 가입절차는 완전히 종결된다』고 신중론을 펴면서 최종 결론은 유보. 엄차관보가 『OECD가 한국의 자유화조치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하자 곁에 있던 김공사는 『OECD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알수없고 우리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발언수위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대화도중 『연말 가입에 커다란 차질은 없을 것같다』며 사실상 심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음을 시사. ○…회의가 폴란드처럼 3차까지 가지않고2차회의로 종결된 것과 관련,엄차관보는 『폴란드는 2차회의 당시 준비가 덜 갖춰진 상태여서 3차까지 갔던 것같다』고 한국측의 치밀한 사전준비를 은근히 과시. 엄차관보는 또 OECD와의 이견에 대해 『그들은 자유화 속도를 빨리하라고 했지만 자동차에 탄 것은 한국이고 사고가 나면 다치는 것도 한국』이라며 안전속도를 유지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고 소개. 그는 또 최근 정부 일각에서 OECD 가입에 유보적인 입장이 나온 것과 관련,『자유화에 대한 반발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파리=박정현 특파원〉 ◎재경원/“OECD 가입은 새 출발점” 역설 주효 ○…우리나라의 OECD 가입추진을 총괄해온 재정경제원은 최종·최대 관문인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CMIT·CIME)의 2차심사에서 사실상 통과,연내가입이 확실시됨으로써 지난 3년여 노력해온 보람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 재경원은 당초 수석대표인 엄낙용 제2차관보가 이번 회의에 앞서 약 2주동안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6개국을 순방,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을때까지만 해도 각국의 비판적 시각 때문에 결국 3차 회의까지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그러나 우리 대표단의 끈질긴 설득으로 3차심사까지 가지 않게 된 것은 대단한 선전이라고 자체평가 하기도. 엄차관보는 회의 첫날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며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세계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OECD 가입은 규제완화나 자유화의 종결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각국 대표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끌어냈다고. ○…나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이날 상오 김영섭 금융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잘했다』고 격려한 뒤 향후 대책 등을 논의. OECD 가입협상 실무를 총괄한 대외경제총괄과는 4명의 직원이 이날 상오 7시쯤 출근,파리에 나가있는 우리 협상실무진들과 연락을 취하며 현지의 분위기와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나가야 할 내용들을 점검. 강과장은 『후속절차에 관한 특별한 조건을 달지 않고 심사가 종결돼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피력.다른 관계자는 『OECD 가입 자체로 바로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국민의식 수준의 선진화 등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강조.〈김주혁 기자〉
  • 이홍구 대표/「공동체 논리」 학자적 강연

    ◎고대 언론대학원 초청연사로/오늘 우리 현실은 운명공동체의 한계 노출/국민들사이 참여·정의·복지 기본합의 필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오랜만에 학자적 견해를 펼쳤다.지난 1월 신한국당에 입당,현실정치에 입문한 후 처음이다. 이대표는 1일 하오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청을 받아 「공동체의 논리와 윤리」를 주제로 강연했다.지난 94년 11월25일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이해영 교수를 추모해 개최한 강연에서 발표했던 논문을 주로 했다. 이대표는 머리말에서 『우리는 세계화와 더불어 지방화의 시대를 맞이하는 역사의 전환기에 살고 있다』며 『우리 상황은 운명공동체가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 사이에 참여·정의·복지 등 기본적 합의가 존재해야 하는 세가지 항목을 들었다.먼저 『민주적 참여의 문제로서 참여를 하지 않는 사람은 계약을 할 수 없다』고 참여의 중요성을 짚었다.둘째 『사회정의의 문제로서 어떤 공동체에서 전혀 정의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모두가 생각하게 되면 그 공동체는 더이상 존속할 수 없다』고 했다.셋째 『사회복지의 문제로서 인간은 복지의 문제를 제외하고 어떠한 공동체로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국민에게 때때로 희생을 호소하고 집단이기주의를 규탄할 때가 있다』며 『그러나 이런 모든 주장과 호소는 어떤 논리가 있어야 현실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비록 정치학자적인 시각에서 설파했지만 최근 보폭이 부쩍 넓어지고 있는 행보와 관련해 시사하는 대목이 없지 않다.강연에는 언론대학원 출신인 신한국당 서석재 신경식 홍인길의원 등이 참석했다.〈박대출 기자〉
  • 여야중진 정치학회 참석 의견개진(정가초점)

    ◎김상현 의원­“야 지도자 국회상화 결단 필요”/이한동 의원­“야당 무조건 증원외엔 대안없다” 역설/최형우 의원­“특정인이 대권 잡기위해 날새고 진다”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하계학술대회 이틀째인 28일 여야 중진 초청연사들은 경색정국의 해법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신한국당에서는 전날 이홍구 대표위원에 이어 최형우·이한동의원이 조찬과 오찬을 주재했다.이회창 의원은 화환을 보냈다.야당에서는 유일하게 국민회의 김상현의원이 만찬에서 연설했다. 특히 김의원은 국회정상화를 위한 야당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폭탄발언」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최의원과 이의원은 대권논의를 자제하면서도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조찬을 주재한 최의원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수평적 정권교체론에 대해 『정책경쟁구도가 실종된 상황에서 21세기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겨냥,『특정인이 대권을 잡기 위해날이 새고 진다』면서 『한두분의 대권경쟁의 노예가 돼 옴싹달싹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4·11총선 결과를 언급,『야당지도자도 역사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꿈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행정조직개편과 관련,『식민통치수단이었던 3단계 행정구조를 2단계로 개편해 1년에 9조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정부조직구조의 경쟁력강화를 역설했다. 이의원은 오찬에서 『PC통신망에 국회의원의 무노동무임금,국회정상화를 위한 공권력투입,질좋은 외국의원의 수입 등 국민의 질타가 쏟아진다』면서 『불신과 냉소의 차원을 넘어 정치허무주의의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그리고 『원구성은 의원의 지상책무』라고 전제한뒤 『야당의 무조건 등원과 원구성말고 어떤 방안도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과거 민주화과정의 투쟁적 리더십보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합리적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이어 노자의 「도덕경」가운데 「천도무친」이란 구절을 인용,지연과 혈연,학연,정,친 불친(을 초월한 인사를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만찬강연에 나선 김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이라고 조건을 깔고 국회공전의 파장을 극소화하기 위해 야당지도자들이 임시국회회기가 끝나기전 국회정상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작심한 듯 비장한 어조였다. 공식석상에서의 이같은 발언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야권내 파장이 예상된다. 특유의 유창한 화법으로 70여분동안 연설한 그는 『DJ가 없다면 차기대선에 나서겠지만 DJ가 있기 때문에 참고 그 분을 대통령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DJ가 나서지 않을 경우 차기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또 『현재 DJ가 절대적 공감을 얻는데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를 없애지 않으면 차기대선에 출마해도 집권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DJ에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도 그 반대로 가는 때가 있더라』고 말해 간접적인 불만을 피력했다.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영수회담도 제안했다.〈부산=박찬구기자〉
  • 한완상 방송대총장 신문로포럼 강연

    ◎과감한 과거 청산으로 개혁 이뤄야/친일세력·부패정권의 왜곡된 논리 바로잡아/냉전시대의 문화·제도 재생산 철저히 막아야 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 방송대총장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신문로포럼(이사장 김영환) 초청 월례조찬회에서 「역사바로세우기,정치바로세우기」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과감한 과거청산을 통한 개혁추진을 역설했다.한전부총리의 강연을 요약한다. 역사바로세우기란 역사가 비뚤어졌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이 비뚤어진 역사는 광복이후 친일세력의 지배계층화,한국병으로 이어진 정통성 결핍,정권의 부패,비뚤어진 역사해석이 계속 이어져온 데 기인한다.지난날의 집권세력은 합리적 보수세력이 아니라 냉전적 격정주의 수구세력이다.또한 냉전을 재생산한 주체들이다.이들은 역사바로세우기나 잘못된 역사의 청산을 모두 반대한다. 역사청산을 반대하는 이들의 대응논리는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되는 근대화 작업과 이른바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것이다.근대화세력과 민주세력간의 연대논리도 편다.그러나 근대화세력은 민주세력을 탄압하고 철저하게 배제해 왔던 가해자 집단임을 알아야 한다.가해자가 피해자와 연대하려면 먼저 공적 뉘우침이 선행돼야 한다.투명한 절차를 통한 진실 규명과 그에 대한 참회가 필요하다.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은 『진실을 파악한 뒤에라야 비로소 인종차별 정책의 끔찍스런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다.진실규명만이 과거를 편히 쉬게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참회없는 근대화 세력과 원칙이 약화된 민주화 세력이 연대하면 그레샴 법칙에 따라 조직과 자금을 활용할 줄 알고 이미 그와 같은 이점을 축적 독점해온 「악화」에 의해 「양화」는 쫓길 수 밖에 없다. 역사 청산을 반대하는 이들은 또 중산층의 보수논리에 기댄다.그러나 신중산층은 구중산층과 달리 냉전수구의 입장을 오히려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다.대체로 학력이 높고 젊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 신중산층은 냉전문화와 비판적 거리를 유지한다.따라서 중산층 보수화 논리는 대체로 구중산층을 중심으로 본 견해이며 이들의 입장을 활용해 냉전시대에 기득권을 누려온 구세대를 중심으로 본 단견이다. 「청산이냐,안정이냐」의 택일논리도 허구다.「청산해야 안정이 온다」가 제대로 된 논리다.개혁과 참된 안정은 모순 관계가 아니다.잘못된 것을 바로 고치는 개혁이 안정을 해친다고 주장한다면 그런 안정은 극복되어야 할 부정에 기초한 안정일 뿐이다.냉전·친일·부정·부패의 역사비리위에 기초한 안정은 조금도 존중할 가치가 없다. 「역사바로세우기」에도 문제는 있다.우선 집권당이 어쩔 수 없이 청산작업에 나섰다.「12·12 공소권 없음」을 선포했던 정부가 민주당 소장의원의 폭로로 그것을 뒤집는 자기모순을 드러내고 있다.또한 역사바로세우기에 역행해온,따라서 청산대상이 되어야 할 부정·부패·냉전세력들을 그대로 두고 있다.역사청산작업의 주체속에 청산대상이 포함돼 있다.이 운동의 앞날이 걱정되는 대목이다.역사비뚤어짐의 가장 큰 인자가 냉전문화,냉전제도의 재생산인데 아직도 남북관계는 냉전식 정책 강행으로 꽁꽁 얼어붙어 있어 역설적으로 역사바로세우기 운동 이전보다 더 얼어붙어 있는 것 같다.이 냉전문화,냉전제도의 과감한 청산없이 역사바로세우기는 연목구어와 같다.이래선 결코 성공할 수 없다.정치바로세우기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개혁은 냉전제도와 문화와 의식을 철저하게 극복하는 데서 열매를 맺는다.
  • 정부 “노동정책 불변” 재계 달래기/진 노동,경총 간담회 배경

    ◎“쟁점­신노사구상 연계는 과민반응”/노사개혁과 OECD가입 무관 강조 진념 노동부장관이 재계 달래기에 나섰다. 진장관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경총이사진과의 간담회를 자청,정부의 신노사관계 구상배경과 최근 노사분규 과정에서 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해고근로자 복직문제 및 작업중지권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진장관은 해고자 복직이라든가,작업중지권 등 재계가 껄끄럽게 여기는 쟁점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들 쟁점과 신노사관계 구상을 연계시키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신노사관계를 추진하는 세력들이 기존의 노사관계 틀을 일신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문제나 작업중지권을 수용하도록 종용했다」는 재계의 반응은 정부의 정책기조를 잘못 이해한데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고자 복직문제는 개별사업장별로 노사화합 차원에서의 반성정도,직장 복귀 후 근무자세 등을 감안해 사용자가 판단할 문제라며,단체협약의 대상은 아니나 노사간에 협의할 수는 있는 사안이라고 정의를 내렸다.작업중지권에 대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산업안전 보건관리와 산재예방을 위해 노조 등 3자에게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임·단협과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진장관은 재계 일각의 시각과는 달리 선진국의 경제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노사개혁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노사개혁이 OECD 가입의 전제조건이라면 차라리 OECD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단언했다.또 『만약 노동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다면 먼저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든지,그것이 어렵다면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로 재계의 오해불식을 호소했다. 재계가 「이상기류」의 시발점으로 꼽는 신노사관계 구상과 관련,『21세기를 향한 비전과 우리의 토양을 조화시키면서 균형감각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전제한 뒤 『힘의 논리에 끌려가는 개혁은 하지 않겠다』며 일부 노동계의 성급한 자세에 제동을 걸었다. 진장관은 이어 노사교섭에 대해서는 정부는 3가지의 확고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노사가 책임과 자율을 바탕으로 교섭을 갖되,둘째 인내하고 자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셋째 정부는 법과 원칙,질서를 지킬 책무가 있다며 불법행위는 법으로 엄격하게 다스리겠다고 공언했다. 진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대량 구속과 대량 해고,복직투쟁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던 10년 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선 안된다고 역설하고 『컬러 TV시대가 개막된지 16년이 됐으나 우리의 사고는 여전히 흑백 TV시대에 머물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재야 노동계에 대해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현재 분규가 진행 중인 일부 사업장 중에는 기업주의 의식구조로 볼 때 4∼5년도 지탱하기 어려운 기업도 있다』며 아직도 정부에 의존하려는 기업주의 태도도 꼬집었다. 진장관은 올해의 노사분규는 빠르면 내주 말,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우득정 기자〉
  • “국회정상화가 정치복원 첫걸음”/이회창 의원 초청강연서 밝혀

    ◎원구성자체가 저지되는 현실 심히 유감 여야 차기 대권후보군의 행보가 점차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 이회창의원이 27일 입을 열었다.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이의원은 국회 파행 등 정국현안에 대해 지극히 신중한 자세로 견해를 밝혔다. 「우리 정치와 경제의 당면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의원은 최근의 국회공전사태를 지적한 뒤 『지난 총선때 신한국당 선거대책위 의장으로서 21세기를 여는 미래의 정치를 역설했던 처지에서 국민들께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의원은 이어 『우리 사회의 문제가 심각하고 해법이 어려울 수록 원칙과 상식의 기초위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정상성의 복원」을 주창했다. 이의원은 『오늘의 정치에 있어서 정상성을 복원하는 첫 걸음은 국회의 정상화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원내에서 논의될 사항을 조건으로 원구성 자체가 저지되고 있는 현실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야권을 완곡히 비난했다.이밖에 정부역할과 관련, ▲국민을 고객으로 섬기는 정부 ▲미래에 투자하는 정부 ▲국제사회와 공존하는 정부를 기치로 한 「정부론」을 펴기도 했다.〈진경호 기자〉
  • 신한국 지자제 1년 평가·발전방향 토론회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없애야”/국가의 권력 대폭 이양 연방제형태 도입/님비현상 완화위해 행정조정법 제정을 신한국당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속의원과 학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 1년 평가와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낙제점은 아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문제점의 조속한 개선 필요성에 동감했다. 특히 대부분 의원들은 지역감정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현행 「도」의 폐지와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배제를 주장했다.전주시장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에 신한국당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강력 제기됐다. 김장권 교수(숭실대 정치외교학과)는 「지방자치 1년­정치적 평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특별시·광역시·도 등 광역단체를 없애고 인구 10만∼30만 단위 기초단체 중심의 지자제를 운영하는 방안과 ▲국가가 기존의 광역단체에 권력을 대폭 이양해 연방제 형태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델로 제시했다.「국가­광역­기초」의 자치계층구조에 대한 대폭 수정을 전제로 「분권화 촉진 특별법」 추진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 김용래 전 서울시장(경희대 산업정보대학원장)은 『조직개혁 차원에서 인구 50만이상 시의 구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역간 대립과 갈등을 일으키는 「님비현상(혐오시설 배척)」과 「핌피현상(선호시설 유치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광역행정조정법」 제정도 건의했다. 김익식 교수(경기대 행정학과)는 『현행 행정계층 수의 축소방안으로 「도」의 기능을 보완·강화하되 특별시와 광역시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은 『지역개발사업으로 국토광역개발계획의 틀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 모니터링제도 도입 등 국토개발 심의위원회의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유토론에서 전석홍 의원은 『기초단체장의 탈정치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무성 의원은 『광역시를 없애고 불합리한 행정 경계를 개편해 행정계층구조를 두단계로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신범 의원은 『북한 미그기 남하때 서울의 공습경보가 작동되지 않았는 데도 시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 사태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단체장 견제를 위해 주민소환제도나 주민투표제,단체장징계위원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기재 의원도 『서울시장이 1년동안 한차례도 구청장회의를 소집하지 못한 현실에서는 교통·환경 등 대도시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다』며 대도시 행정능률 저하현상을 우려했다. 이재오 의원과 정의화 의원은 『문민 후반기는 「도」폐지를 포함,현재 2백45개 자치단체를 50개 정도로 줄이고 단체별 의원수를 20명 안팎으로 조정하는 대개혁의 적기』라고 피력했다.〈박찬구 기자〉
  • 공선옥 두번째 장편소설 「시절들」

    ◎“잡초처럼 살아온 버려진 인생의 넋두리”/격동기 버틴 30대 남성의 성장기/유신·80년 광주·전씨 구속이 배경 작가 공선옥씨(33)는 국내 문단에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개성의 소유자로 꼽힌다.생채기투성이 밑바닥인생의 내뱉듯한 넋두리를 소설이라고 들고 나왔을때 문단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주목했다.그는 머리나 마음이 아니라 「몸」으로 밀고나가는 글쓰기를 보여줬다. 최근 그의 두번째 장편 「시절들」이 문예마당에서 나왔다.첫장편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창작집 「피어라 수선화」 등에서 가난한 미혼모나 이혼녀 얘기를 꾸역꾸역 뱉아놓았던 공씨가 이번엔 남자들의 세계를 들고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장하준이라는 주인공의 다섯살에서 서른여섯까지를 그린 이 책은 일종의 성장소설이다.그 하준의 성장기는 65년부터 유신,80년 광주,87년 직선제 개헌을 거쳐 지난 95년 전두환씨 구속에 이르는 우리 현대사의 격동기와 겹친다.그런 점에서는 후일담소설의 성격도 짙다.하지만 90년대 문단의 상투형인 성장과 후일담이 만난 이 소설은 전혀 상투적이지 않다.그 흔한 소재가 공씨의 붓끝에 녹아 완전히 그다운 작품으로 탈바꿈해버렸기 때문이다. 60년대 장흥읍 탄진강가에서 하준은 옆집 의원딸 은실에게 묘한 감정을 품는가 하면 의리파 두목 추명식과 어울리면서 꿈같은 어린 시절을 보낸다.하지만 젊어서 소신있었던 변호사 아버지가 술자리의 혈기로 박정희대통령을 욕하다 감옥행,자격정지 7년을 먹는 바람에 남부끄러워진 어머니는 자식들을 죄다 끌고 광주로 올라온다. 서울로 대학을 오지만 더부룩이들(머리가 더부룩한 장발족) 사이에서 까닭모를 무력감에 1년만에 중퇴하고 광주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던 하준은 80년 5월 형을 찾으러 나섰다가 얼결에 광주항쟁의 물결에 휩쓸리게 된다. 공씨의 다른 작품들처럼 소설의 매력은 위악적인 인물들에 있다.이들은 하나도 「중뿔나게」 잘난 이가 아니다.아니 오히려 「버려진 인생」인지라 쓰레기같은 세상을 향해 토악질하듯 사설을 늘어놓고 되는대로 몸을 던진다. 독립투사연 하던 아버지가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사기를 쳤다는 내용의공소장을 하준은 화장지 틈에서 발견한다.장남으로 아버지 못잖게 권위를 내세우던 형 하영은 하준의 「마음의 연인」 은실을 가로챈다.80년 광주의 5월에는 비단 학생이나 민주시민뿐 아니라 추명식이나 석철같은 건달도 얽혀든다.여자한테 비열하고 깡패들사이에서도 치사하기로 소문난 석철은 어느틈에 민주투사로 돌변,대학생들에게 강연을 다닌다.「깡패 추명식과 정신병자 장하준이 한패가 될수 있게 된 그 이름 ‘폭도’」라며 하준은 자조한다. 때문에 현대사의 격변을 배경삼으면서도 이 소설은 거창한 울림을 띠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역사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그래도 버텨야 했던 이들의 삶의 몸부림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광기의 시대에 미치지 않고 질기게 살아남은 잡초같은 한세대의 이야기는 진득진득한 익살과 역설에 담겨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손정숙 기자〉
  • 야 컴퓨터교육도“공조”/국민회의·자민련,인터넷·PC등 함께 공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대가 총선공약을 단일화하는 「정책공조」에서 컴퓨터 교육을 함께 받는 「컴퓨터 공조」로까지 발전했다. 두당은 25일 하오 국회에서 의원들과 보좌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PC통신과 인터넷접속 실무이론을 배웠다.농어촌 대책에서 시작된 두당의 정책공조가 실무차원으로까지 확대된 것은 「컴퓨터 박사」로 통하는 국민회의 정호선 의원의 노력에 힘입었다. 국민회의 과학기술특위 부위원장인 정의원은 의정활동에 컴퓨터의 활용이 필수적임을 역설하며 자민련 통신과학기술분과위원장 김선길 의원에게 공동교육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1차로 이론교육을 하고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PC통신과 인터넷접속 실습을 할 계획이다.컴퓨터 기자재는 한국통신이 제공했다. 이에 앞서 두당은 24일 국회에서 정책공조추진협의회 소위원회를 열어 각당의 총선공약을 단일화하고 공동법률안 마련에 착수했다.여기에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한 검·경의 중립보장안,중소기업등의 각종세율 인하,양곡수매제 개선등 농어촌대책,공보처와 내무부 폐지등 정부조직개편,방송위원회의 독립등 통합방송법제정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권력구조에서는 국민회의가 대통령제,자민련이 내각제를 당론으로 삼고 있으며 복수노조 허용등 노사관계와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 등의 경제정책기조,통일·안보 등에 있어서는 국민회의가 다소 진보적인 반면 자민련은 보수적이어서 두당의 정책공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백문일 기자〉
  • 과소비풍조 확산에 우려 표시(국무회의:25일)

    ◎김 문체 “옛총독부건물 새달부터 철거” 25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경제여건이 어려워졌음에도 사치성 소비풍조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에 정확한 원인분석과 국제수지개선·과소비억제·저축률신장 등 대처방안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물가불안과 노사문제·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등 나라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의 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이처럼 경제여건이 어려운데도 소득증가율을 앞지르는 소비성향,그중에도 일부 계층의 사치성 소비성향은 갈수록 걱정스럽다』면서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개인의 소비를 탓할 수야 없겠으나 국민경제전체로 보면 무분별한 해외여행 등 과잉소비가 가져오는 폐해는 소득계층간 위화감과 윤리성,더 나아가 국제수지 적자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적극적인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총리는 지난 23일 제주도에서 있었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차원의 한·일간 협력관계의 새장을 열어가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총리는 이어 『내각은 월드컵 관련 정부간 연락체제구축·양국간 청소년 교류학대·체육 및 전통문화 교류·역사공동연구회 구성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둔 외교적 성과가 조속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라』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장숙 정무2장관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여성주간」행사를 갖는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연말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된뒤 첫번째로 「여성주간」행사를 맞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날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 여성발전과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서 이런때일수록 정부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면서 『각 부처는 「여성주간」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정무2장관실에서 요청한 사항에 적극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은 『최근 옛 조선총독부건물에 대한 이전복원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따른 혼선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오는 7월1일부터 암쇄기 등을 사용한 방식으로 건물의 완전철거에 들어간다는 당초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보고했다. ▷의결안건◁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시행령(제정안) ▲자연공원법시행령(개) ▲온천법시행령(개) ▲관광진흥개발기금법시행령(개) ▲영화진흥법시행령(개) ▲청소년기본법시행령(개) ▲낚시어선업법시행령(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시행령(개) 등.〈서동철 기자〉
  • 미래위한 「한­일 신뢰의 다리」 놓자(해외사설)

    한일 양국 정상은 양국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심각한 문제는 다루지 않고 양국이 직면한 공통의 과제에 대해 구체적 협력강화를 약속했다.이번 회담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 6년 뒤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동개최라고 하는 세계로부터 양국이 부여받은 공동작업의 성공을 두 지도자가 약속했다.전례없는 시도다.당면 문제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유지하는가를 둘러싸고 한·미·일 3개국의 연대와 4자회담의 조기실현에 노력할 것을 확인했다.김정일체제의 행방은 불투명하다.한반도의 대혼란을 이웃 여러나라는 우려하고 있다. 전후 5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한반도의 식민지 지배를 포함한 전전의 역사를 일본이 총괄할 기회였다.하지만 역설적으로 한일관계는 지난해 이후 최악의 상태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식민지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전총리의 담화 직후 나온 에토 총무청장관의 발언은 한국측 감정을 한층 악화시켰다.하지만 정치인들의 「망언」이 없어진다고 한일관계가 잘 돼 나갈 시대는 아니다.냉전이 덮어온 문제가 분출되고 있다.한일기본조약에 관련해 1910년 한일합방조약이 법적으로는 유효하게 체결됐다는 무라야마 전총리의 표명이 외교문제로 발전했다.독도문제도 지금부터 한일관계의 어려움을 상징한다. 이러한 문제를 다루면서 진정으로 미래지향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반성에 입각한 양국민간의 신뢰의 강화다. 하시모토 총리는 식민지시대의 창씨개명정책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는가는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했으며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일 신뢰관계는 말만으론 이뤄지지 않는다.공동 역사연구에 대한 양정부의 지원및 인적 교류의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총리 자신에게도 위안부였던 여성들에게 「사죄의 편지」에 무엇을 쓸 것인가라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3월 방콕회담에서 김대통령에 「한일간의 골을 모두 메울 수 없다고 해도 다리는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흔들리지 않는 다리가 걸릴 것인가 아닌가.그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 강택민 “당·정간부 사상학습 강화를”

    ◎공산당 창건 75돌 기념좌담회서 역설/모택동·등소평이론 계속 공부해야/기율·법률 준수… 청렴 유지도 촉구 중국공산당의 강택민 총서기는 21일 소질 높은 당정간부층 양성과 모든 간부,특히 지도간부의 소질 계발 및 향상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총서기는 이날 상오 전국 각지의 우수 지도간부와 우수 공산당원대표,관련부문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건 75주년 기념좌담회에 참석,훈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는 『조금도 지체할 수 없는』당 전체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당서열 7위인 호금도 정치국상무위원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서 강총서기는 지도간부들의 소질 계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마르크스·레닌주의,모택동사상,중국적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관한 등소평이론을 지속적으로 심화,학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총서기는 이어 『지난 75년간 우리들이 얻은 기본적인 경험은 당에서 지도하는 사업이 성공하려면 정확한 이론과 노선 뿐만 아니라 이를확고하게 집행할 소질높은 간부층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당과 국가가 중국적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과 중화민족의 전면적인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이 역사적 시기에 이러한 간부층 양성을 강화하는 것이 대단히 긴요하다』고 말했다. 강총서기는 이와 함께 ▲전력을 다해 인민에게 봉사한다는 당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 ▲사상을 해방하고 사실을 토대로 진리를 추구(실사구시)하며 유물변증법적 사상방법과 업무방법을 갖출 것 ▲기율과 법률을 준수하는데 모범을 보이고 청렴을 유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변두리로 밀려난 외교」톰 대실 미민주당 상원원내총무(해외논단)

    ◎외교정책이 정정대상 돼선 안돼/대선앞둔 미 정치인 외교논쟁에 국민들 외면/초당적 협조통해 미의 국제적 리더쉽 지켜야 미국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야당인 공화당의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톰 대실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미 외교정책에 관한 의회의 초당적 협력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외교정책」(카네기학술재단) 최근호에 실린 그의 글 「변두리로 밀려난 외교」를 소개한다. 금세기 후반 들어 미국에서 국가적으로 중대한 외교정책 현안은 동시에 일반국민의 관심사이기도 했다.보통사람도 외교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그 중요성을 이해했다.이제 그런 시대는 갔다. 탈냉전시대가 되자 외교정책에 관한 논의는 일반의 관심밖으로 밀려나 정책입안자나 언론 엘리트만이 간여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한편으론 정치집회장에서나 외쳐지던 보호주의·고립주의의 슬로건들이 집회장 밖의 많은 사람에게 확산돼나갔다.뭔가 꺼림칙하고 위험한 사태의 변화다. 핵전쟁이 금방 터질 것이라는 위협은 이제 사라졌다.아직도 위험하기는 하지만 지구종말의 시간은 다소나마 여유를 갖게 됐다.「이 새로운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그리고 그 일을 맡을 준비는 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일이 우선은 더 시급해 보인다. 점차 통합되고 있는 세계경제에서 미국은 최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세계금융시장은 긴밀히 연결돼 있어 이제 한 나라가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면 그 여파는 즉각 인근국가 및 통상파트너의 경제에 「수출」되고 만다.국경의 개념은 그 어느때보다도 희미해져 국지 및 국제분쟁·이민·통상마찰 같은 전통적인 문제는 물론 환경오염·에이즈·무기확산 같은 새 문제가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그러므로 외교정책을 제대로 수행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견실한 외교정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할 뿐아니라 전세계적인 경쟁의 시대에 국가경제를 지켜주며 또한 여전히 위험하고 적대적인 국제무대에서 국가안보를 확고히 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견실한 외교정책은 미국이 떠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서 일반국민의 확고한 지지가 뒷받침될 때만 제대로 입안되고 실행될 수 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중요한 외교문제를 시시콜콜한 정치적 논란거리로 만들어 결과적으로 일반국민의 무관심을 초래했다.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이런 경향은 쓸데없는 열만 올리게 할 뿐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한층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너무 정치논리에만 빠져 반대를 위한 반대만 고집하고 있다.전에는 당은 달랐어도 민주·공화당 사이에 협력의 정신만은 엄연히 살아 있었다.양당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마셜플랜,소련의 붕괴,이스라엘·이집트간의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아프가니스탄 대소항쟁지원,폴란드 자유노조와 바웬사에 대한 지지,전략핵감축 등이 이뤄졌다.유감스럽게도 이같은 협력은 점점 더 먼 과거의 유물인 양 여겨지고 있다. 진정 보는 시각과 생각이 달라서 양당이 맞서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외교정책에 관한 정치논쟁은 꼭 필요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 일과는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그래서 일반 미국인은 이런 이슈를자기와는 상관없는 구경꾼의 입장에서 대한다. 일반국민이 접할 때쯤 외교정책은 아주 천박한 모습으로 변해 있다.정치인은 우스개나 조소거리로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라는 유엔사무총장의 이름을 거론한다. 국익에 직결된 핵심적 국제문제에 미국의 능동적인 리더십을 지키고자 한다면 미 의회는 당의 경계선을 뛰어넘어 국제주의적 시각을 가진 지도자들의 연합을 결성해야 할 것이다.당파적 정치수사학이나 선거캠페인 광고에서 한걸음 물러나 파당심리보다는 창조적 정신과 지성을 결집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처음부터 건전한 양당주의의 정신,그리고 의회·행정부간의 협조정신이 정책입안에 반영돼야 한다.지금까지는 아무 득도 가져다주지 않는 정치적 계산만 난무했다.대통령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당은 자신의 진정한 역할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야 할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월드컵경기장 유치전 “불꽃”/국제경기대회 지원위 회의 안팎

    ◎시도지사들 “유치 못하면 「무능」 낙인찍힌다” 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를 위해 18일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열린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는 「또 하나의 월드컵 유치경쟁」으로 뜨거웠다. 한·일공동개최로 국제축구연맹(FIFA) 규약대로라면 4∼5개에 불과할 대회 경기장 선정을 놓고 시·도지사들이 내뿜는 열기 때문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가 열릴 것이 확실한 서울의 조순시장을 제외한 14개 시·도지사가 전원 참석,저마다 자신들의 지역으로 경기를 유치해야 할 당위성을 역설했다. 첫번째 발언에 나선 것은 신구범 제주지사였다.그는 『모든 시·도가 경기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경기장 선정이 늦어지면 물의가 빚어질 우려가 크다』면서 『무엇보다 공정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언종 광주시장은 『최근 주민이 월드컵 운동장부지를 내놓겠다는 뜻을 전해왔을 만큼 열기가 뜨거운데 유치에 실패한다면 무능한 시장으로 낙인찍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유종근 전북지사도 웃으며 『경기를 유치하지 못하면 재선에도 지장이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주병덕 충북지사는 『주민은 벌써부터 「월드컵 청주」를 외치고,도의회도 「경기장 건설을 위한 1천억원의 사용을 승인해 주겠다」면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충북의 오송경기장이 경기장으로 적지임을 선전하기에 바빴다. 김혁규 경남지사는 『경기장 선정에는 지역개발을 위한 형평성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경기를 치르는 지역은 월드컵에서 빼야한다』고 2001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이웃 부산을 겨냥했다. 그러자 문정수 부산시장은 『아시안게임을 치르면 월드컵을 유치할 모든 여건이 갖추어지는 데 무슨소리냐』고 반박했다. 인구가 적어 유치경쟁에 뛰어들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최각규 강원지사는 『월드컵유치의 혜택이 전국민에게 돌아가야지 개최도시에만 이득을 주고 그렇지않은 도시에 소외감을 주는 것은 걱정할 부분』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개최도시 선정 결과가 나오면 서운한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가전체를 생각해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각 시·도가 지나친 유치경쟁을 자제하고,또 결과에도 승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서동철 기자〉
  • 이한동 의원의 새 정치 역설(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이한동의원은 원내 총무를 세번이나 지냈다.그래서 현 정치권 내에서는 내로라 하는 「국회 해결사」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는 17일 난항속의 개원정국에 대해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고려대 산업대학원 초청으로 「15대 총선과 한국정치의 발전과제」라는 주제아래 가진 강연에서다. 이의원은 먼저 개원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소회부터 밝혔다.그리고는 「타협과 인내의 원칙」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했다.평범한 진리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라는 지론을 폈다. 이어 대여강공을 펴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겨냥 했다.그가 차기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나선 터여서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진다.김총재와 같은 반열에 끼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는 김총재의 「지역정권교체론」에 대해 『신성한 국민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또 『영남정권,호남의 한을 호남정권,영남의 한으로 바꾸자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규정했다.이런 지역주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힘주었다. 이러한 그의 새정치 비전제시는 「안정속의 성장과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국민화합 개혁」으로 이어졌다.그러면서 『만연한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는 용서와 화합,그리고 포용의 정치를 통한 희망과 신뢰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박대출 기자〉
  • 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홍일식 지음(화제의 책)

    ◎21세기 민족적 비전 제시한 글 40여편 실려 대학의 도덕재무장운동,「바른 교육,큰사람 만들기」교육개혁운동 등으로 우리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지은이(고려대 총장)의 지상강의록.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민족적 자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40여편의 글이 실렸다. 지은이는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인 「효사상」이야말로 앞으로의 사회가 요청하는 가치를 온전히 담고 있는 「미래적 사상」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열린 사상」이라고 강조한다. 또 우리민족의 장래가 특히 밝은 것은 우리에게 남다른 문화적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저력을 중국과의 관계사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중국과 인접한 국가나 민족이 대부분 「거대한 불가사의의 용광로」이던 중국에 흡수돼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거나 역사적 정체성을 상실한 반면 우리민족은 강인한 「문화의 힘」으로 스스로를 지켜왔다는 것. 이런 맥락에서 지은이는 우리의 국가적 지표는 경제대국이나 군사대국이 아닌 문화대국을 지향하는 데 맞춰져야 하며,그것이 21세기의 지도국가가 되기 위한 유력한 방편이라고 역설한다.정신세계사 6천5백원.〈김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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