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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총선 D­15/좌파연합 맹추격… 불안한 집권우파

    ◎3월 139석 격차서 290대 286으로 바짝 추격/우파 계파간 세력다툼… 영 총선 재연 가능성 좌파연합의 뒤집기는 과연 가능할까.25일 1차투표가 실시되는 프랑스 조기총선을 2주일여 앞두고 사회당과 공산당(PCF) 등 좌파연합의 뒤집기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달 조기총선 발표 당시만 해도 공화국연합(UDP) 프랑스민주동맹(RPR) 등 집권 중도우파연합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지금은 동거정부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IPSOS의 여론조사결과 예상 의석수도 지난 3월에는 사회당과 좌파연합이 204석,공산당 30석인 반면 중도우파연합이 343석으로 과반수인 289석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으나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4석 차이로 따라붙었다.중도우파연합이 29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반면 좌파연합은 사회당 264석,공산당 22석 등 286석으로 나타났다.반면 극우 국민전선(FN)은 1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지지율에선 39.5%대 38%로 역전되는 등 이제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도우파연합이 내분 조짐까지 보이는 등 악재가 터져더욱 조초한 형국이다.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시라크 대통령의 의회해산을 비난한데다 다음 총리는 에두아르 발라뒤르나 필립 서갱이 해야 한다는 등 계파간 의견이 갈리면서 중도우파연합 내에서도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이 7일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한 것도 이같은 초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시라크는 14개 지방신문에 대국민메시지를 싣고 이번 총선에서 RPR을 중심으로 한 중도우파가 승리해 21세기를 향해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새로운 힘」을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오히려 대국민메세지를 주지 않은 중앙지와 다른 지방신문들에게 반감만 불러일으켰다. 지난 1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토니 블레어의 영국노동당이 7일 사회당을 한수 거들고 나선 점도 중도우파연합으로서는 부담스럽다.영국의 로빈 쿡 신임 외무장관이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당수를 방문,지원을 다짐해 좌파연합의 분위기를 한층 고무시켰다. 사회당은 시라크 대통령의 대국민메시지를 겨냥 수일내 신문을 통해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하기로 하는 등 최근의 상승세를 선거일까지 이어가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또 중도우파연합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지만 중도우파연합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은 갈 수록 줄어든다는 대목도 동거정부수립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요인이다. 현지 정치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좌파연합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좌파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은 국민들이 개혁이나 변화를 바라고는 있지만 좌파연합의 정책에 대해 기대가 없기 때문』이라며 『만일 지금이라도 좌파에서 현실적이면서도 참신한 정책과 대안이 나온다면 영국총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신한국당 「고비용 정치구조개선」 공청회

    ◎“선거제도·정치관행 혁신해야”/자원봉사 활성화 등 제시/“부패방지법 제정” 요구도 신한국당이 9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정치개혁을 위한 다양하고 신랄한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쏟아졌다.학계와 시민단체,연구단체 등 각계를 대표한 참석자들은 특히 제2의 한보사건을 막고 「돈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제도개선을 포함한 정치권의 획기적인 단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미움과 투쟁의 정치에서 비롯된 구태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정치변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영일 제1정조위원장도 『현행 정치구조와 선거제도·관행의 일대 개혁없이는 연말 대선에서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고 제도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정경유착과 부패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 방안으로 ▲선거연락소 등 선거운동기구의 축소 ▲순수자원봉사자의 충원 ▲개인의 정치자금 개별 수수행위 규제 ▲1백만원이상 후원금의 공개 및 소액다수제 활성화 ▲법외 자금수수의 금지 및 벌칙강화 등을 제시했다.기탁금을 정당이 직접 수령한뒤 선관위에 신고토록 함으로써 야당에도 기탁금이 가도록 유도하고 국고보조금의 정당별 배분을 총선득표비율로 변경할 것 등도 개선방향으로 지적됐다. 윤소장은 후원금의 한도를 기탁금 수준으로 상향 조정,후원회를 현실화하여 「지정기탁금제도」를 흡수하는 방안과 정치자금기부를 「정당」에 한정한 기존 조항에 「개인」을 첨가,후보자나 사조직 구성원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자유토론에서 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장은 『여당이 정말로 돈안드는 정치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기존 법을 일부 수정하는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꼬집은뒤 『고비용정치의 원인인 현행 중앙당­지구당 체제나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부터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원순 참여연대사무처장은 『정치인과 정당,유권자의 혁명적인 의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회에서 부패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지정기탁금제의 완전 폐지 ▲법인의 후원회 기탁금지 ▲여론조사금지규정 해제 등을 주장했다. 신명순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선거는 돈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조직중심의 선거였다』고 규정하고 선거와 정당 관련 제도의 광범위한 개선을 강조했다.신한국당은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장을 수렴,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내에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 이한동 고문 “정치권­국민간 현안” 규정

    ◎대선자금 정치적 해결에 무게/과거 진솔한 해명·새정치제도 마련역설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8일 시민대토론회에서 92년 대선자금문제와 관련,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대선자금을 여야간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과 국민간의 현안이라고 규정하면서 즉각 국회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래지향적인 제도개선을 일궈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고문 제안의 포인트는 「과거에 대한 진솔한 해명」과 「새로운 정치제도의 틀 마련」 두가지로 압축된다. 대선자금문제의 해결없이는 연말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국안정과 참된 정치발전을 꾀할수 없다는 생각에서다.따라서 이고문은 청문회를 포함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해 대선자금의 사용 및 조달방법,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분히 대선자금의 공개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되며 「내역공개 불가」인 당론과도 뉘앙스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어찌보면 지난 1일 이회창 대표의 「여야 동반고백론」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수 있다.물론 이고문은 후자,즉 제도개선에도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여하튼 대선자금문제는 검찰수사보다는 「정치적 해결」로 풀어야 한다는게 이고문의 입장인 것 같다. 그렇지만 이고문의 제안이 여야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진통끝에 당론을 확정한 여권에서는 왜 불씨를 다시 살리려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고 야권도 진상공개를 촉구하는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경선 신사게임 룰 지켜야”/출마 행보 가속화 이수성 고문

    ◎대선자금 법의 잣대로만 재면 정치 궤면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이 현실정치에 대한 발언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경선국면에 뛰어들기 위한 「명분쌓기」로 여겨진다. 이고문은 7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열린 「만해 한용운 선생 기념관 상량식」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의 정치를 위해 신한국당 내부에서부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경선분위기가 가열돼 상대를 흠담하거나 신사게임의 룰에서 벗어나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당내 후보간 공정게임을 역설했다.이회창 대표위원의 경선전 대표직 유지 논란에 대해서는 『정답은 하나이며 공정성』이라고 말해 대표직 사퇴를 간접 촉구했다. 이고문은 특히 지역감정의 해소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누구든 호남인이 후보로 나오면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DJ불가론」을 제기했다.기자들이 호남출신인 김덕룡 의원을 거론하자 『자격있는 분이지만 호남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언급,김의원의 「호남대표성」을 부인했다.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의 원죄 속에 5백원 도둑질한 사람이 1천원 훔친 사람을 욕할수 있느냐』라고 되묻고 『낱낱이 파헤쳐 법의 잣대로 따지면 정치의 궤멸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화합 차원의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중·대선거구제의 도입도 제안했다.
  • 도서출판 장원간 단편집 「사랑의 죄악」

    ◎「성애문학의 거장」 사드의 문학세계/「팍스랑즈­혹은 야망의 죄」·「플로르빌과 꾸르발­혹은 숙명」 등 5편 담아/불 혁명 전야 부패·혼란의 시대상 배경 새디즘이란 용어를 낳은 성애문학의 거장 사드(1740∼1814).프랑스 프로방스의 명문 출신으로 「사드 후작」이라 불렸던 그는 「7년전쟁」에 종군했으며,프랑스 대혁명때는 혁명세력에 가담했다.이런 이력은 그에게 줄곧 「위험인물」이라는 낙인을 안겨줬으며 생의 끝순간까지 감옥생활과 도피생활을 반복,정신병원에서 최후를 맞게 했다.「근대의 저주받은 작가」 사드의 진면목을 한눈에 읽게 하는 사드 대표단편집 「사랑의 죄악」(이형식 옮김,장원)이 최근 출간됐다. 수록작품은 「팍스랑즈­혹은 야망의 죄」「플로르빌과 꾸르발­혹은 숙명」「도르쥬빌­혹은 미덕 때문에 죄를 짓게 된 사나이」「상쎄르 백작부인­혹은 딸의 연적이 된 어머니」「으제니 드 프랑발」등 5편.사드가 바스티유 감옥에 유폐돼 있던 시절에 주로 씌여진 것으로,간특하고 위선적인 사회에 반항하는 다양한 인물군상이등장한다.혁명전야의 부패와 혼란이 소용돌이 치던 루이왕조 말기가 시대배경이다. 이 단편집에는 사드의 문학세계를 형성하는 핵심주제들이 망라돼 있다.그의 작품의 주된 모티프는 「운명의 잔혹한 작위」와 「사회통념에 대한 반항」이다.가엾은 사람들에 대한 연민때문에 친누이와 부부관계를 맺게 되는 도르쥬빌의 어이없는 운명이나,비할데 없이 아름답고 미덕이 넘치는 플로르빌이 근친상간·친자모살해에 이어 결국 자살로 일생을 마치는 이야기 등은 사드의 문학적 화두가 얼마나 강렬한 것인가를 짐작케 한다.또 『인간의 평온이란 오직 무덤속 암흑에서나 찾을수 있는 것.지상에 살아있는한,이웃들의 사악함과 자기정열의 무절제 그리고 운명의 불가피성은 그 평온을 영원히 거부한다』(「플로르빌과 꾸르발」)는 대목에서는 운명의 실체를 직시하는 작가의 비극적 세계인식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도덕과 규율,종교,이데올로기 등 사회가 인간에게 덧씌운 모든 관습과 법칙은 「인간」과 「숙명」이라는 실존적 문제 앞에서 한갓 허울일 뿐.사드는 선악의가치판단을 철저히 부정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극적이고 숭고한 소설미학을 이룩한 셈이다. 사드의 소설은 미풍양속을 해치고 범죄와 반종교적인 사상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서로 취급돼왔다.그러나 금세기초부터 사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내려지기 시작했다.사드야말로 계몽주의에 종언을 고한 철학자이며 라마르틴,발자크,플로베르,바타이유 등 낭만주의 이후 초현실주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문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소설가였다는 것.이번에 나온 사드 단편집은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간 탓에 부당하게 왜곡돼온 한 작가의 진실한 내면과 문학성을 엿보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대붕괴/피에르 튈리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인간성 상실이 부른 서구 몰락 경종/도시·기술·타락 등 5가지 인간유형이 종말 부채질 2000년이 이제 1000일도 채 남지 않았다.세계는 새로운 세기에 대한 희망과 설레임을 갖고 2000년을 기대하고 있다.이런 시기에 프랑스의 피에르 튈리에가 최근 내놓은 「내부에서의 거대한 붕괴」라는 제목의 책은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세계의 발전을 선도해온 서구사회가 중심을 잃고 몰락할 것이라는 경종을 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이책에서 말하는 서구는 현대화로 통칭되는 서구화를 의미하고 있다. 이 책은 가상 시나리오적인 형태로 서구 사회의 몰락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일종의 혼돈 개념을 서구사회의 몰락에 가져다 사용했다.외적인 요소가 아닌 내부에서 발생한 혼란과 혼돈에 의한 몰락을 강조하고 있다.저자는 서두를 2000년대초 서구시대는 무너지고 그로부터 수십년뒤인 2077년 역사가 과학자 시인 인문주의 학자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새 시대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필자는 아울러 20세기말부터 시작된 서구의 붕괴위기와그 붕괴 과정을 고찰하고 있다.「서구의 붕괴에 대한 보고서」라는 부제를 단 이유도 여기에 있다.저자는 서구 문화가 몰락한 시기는 1999년부터 2002년 사이로 잡고있다.저자는 서구 현대화과정의 원동력이 되어온 정신문화의 피폐화로 발생한 인간성 상실에서 그 원인을 찾고 이를 토대로 21세기를 예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선 붕괴과정을 설명해 나가기 위해 서구 정신문화의 본질과 근원부터 고찰,객관성을 높히려는 흔적이 보인다.자신의 분석과 예언이 개인적인 의견으로 비칠수 있는 점을 차단하기 위해 문학의 폴 발레리에서 칼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각분야 200여명의 학자들 주장을 내용 중간 중간에 삽입,자신의 주장을 부연 설명해주는 효과를 얻을수 있도록 했다.특히 붕괴의 결과를 빚는 인간 유형을 먼저 구채적으로 5가지로 분류,이같은 인간유형의 발생이 서구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등식이 성립할 수 있겠끔 귀납적인 방법을 사용한게 이채롭다. 도시인간(Homo Urbanus),경제인간(Homo Economicus),타락인간(Homo Corruptus),기술인간 (Homo technicus),과학인간(Homo Scientificus)으로 분류했다. 저자는 먼저 도시인간에 대해서 거대도시화로 정신적 손상과 문화의 빈사상태에 빠진 인간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저자는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서구의 정신문화는 그 도시속에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거대도시화가 크게 진전된 20세기말은 이미 병이 깊어진 시기로 인간은 자신의 생활을 사무실과 차에 넘겨주면서 인간적인 삶을 잃어가고 발전의 원동력인 정열도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경제에 속박되는 것도 붕괴의 계기가 된다고 판단한다.이를 경제인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기업 및 자본의 경제적 이윤추구 모델로 자신들의 생활이 재구축되고 있으며 경제의 규범에 의해 인간이 꾸며지고 있다고 주장한다.인간개체로 존재하지 않고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사용자로 전락,경제가 인간의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경제의 서비스를 위해 존재하는 형국이 되는 종말이 이미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인간의 경제로의 융해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타락인간의 형성은사회에 만연하는 일종의 도덕불감증의 인간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저자는 여기서 이러한 인간으로의 변화때문에 정신적 피폐화를 가져오고 이는 자본주의를 탄생시킨 기독교 정신에 인간을 더이상 묶어놓을수 없는 위기에 이르게 됐다고 보고있다.특히 현재 20세기말에 일부 나라의 대통령이 이같은 문제로 재판을 받았거나 받고 있으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도 적시하고 있다.이는 서구사회의 정신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의 몰락에 기인한다고 저자 튈리에는 분석하고 있다. 그는 20세기말부터는 가속화되고 있는 기계화 부작용의 산물이 붕괴에 이르는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한다.이른바 기계인간이다.기술 현대화의 개념은 건전한 사고에서 출발하는 발명품의 기술이어야한다고 주장한다.즉 생물공학적이거나 사회친화적인 기술이지 초인간적인 기술 즉 「수퍼맨 테크놀로지」는 아니라고 말한다.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즉 서구사회는 「기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생활」이라는 잘못된 길로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러한 현대화는인간의 정신적인 요구를 무시해버리기 때문에 붕괴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과학인간은 기계인간과 명쾌하게 분류하기가 힘든것 같다.그러나 저자는 또다른 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과학적인 것은 서구사회를 가장 특징짓고 영향력도 가장 많지만 이것도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며 인간이 만든 것임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다.저자는 과학이 물질문명의 방향제시는 물론이고 지성의 방향,도덕의 방향제시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원제는 「Grande Implosion」.프랑스 파야르출판사 발행.500쪽.130프랑.
  • 대선자금문제 일괄 정리/여권 시국수습책 가닥

    ◎김 대통령 입장표명 형식 구체 검토/과다지출 시인­제도개선 역설할듯 여권이 상정하고 있는 시국수습안은 대체로 92년 대선자금과 김현철씨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압축된다.김현철씨의 경우 청문회를 전후로 사법처리방침을 세웠고 여권핵심부를 포함,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불거진 대선자금에 대해선 여러갈래로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표명 여부이다.대선자금과 관련,어떤 식으로든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게 여권 대부분의 목소리다.이회창 대표는 지난 1일 「시민대토론」에서 대선자금 여야동반고백론을 들고 나왔다.이대표의 「고백론」은 청와대와 사전조율없는 갈등으로 비춰진 2일에도 거듭 강조됐고 박찬종 이한동 고문까지 가세하고 나섰다.여권 핵심부는 당초 「대선자금 규모는 알 수도 없고 따라서 공개할 수 없다」는 당론을 들어 김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반대했으나 지금은 「포괄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김대통령도 당내외의 여론을 수렴중이다.다만 언제 어떤 형식,어느 범위로 입장을 밝힐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것 같다.시기는 김현철씨가 사법처리되는 9일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입장표명은 대선때 많은 돈을 쓸 수 밖에 없었음을 시인하고,이에 대한 자성과 함께 앞으로 저비용정치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제도개선을 역설하고 국민의 이해와 호응을 당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선자금의 구체적 액수는 역시 집행내역 전부를 알 수 없는 만큼 언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입장표명의 형식은 대국민담화,당정연석회의,청와대 확대국무회의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이대표도 8일로 예정된 주례보고에서 대선자금과 관련,김대통령의 입장표명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는 대선의 종국적 승리를 위해 경선국면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에는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대선자금 공방의 조속한 종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이대표는 이밖에 고비용정치구조 개선방안과 신한국당의 자정결의,「정태수 리스트」에 거론된 일부 당직자 교체 등도 건의,신한국당 일대쇄신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 DJ 비주류와 잇단 회동/점심땐 정 부총재·저녁은 김상현 의장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일 당내 두 도전자와 잇따라 단독 회동했다.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정대철 부총재와는 서교호텔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총재 경선에 나선 김상현 지도위의장는 일산자택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날 연쇄 단독회동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로 예의를 갖추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비주류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다만 김총재는 김근태 부총재를 포함한 「집단면담」요구를 「단독」으로 바꿔 수용했다. 정부총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김총재는 『요즘 전광석화처럼 열심히 다니더라』고 덕담을 건넸다.정부총재는 이날 TV토론회에서 『김총재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땀을 뺐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원래 「담판메뉴」인 국민경선제가 물건너가자 서로 부담없는 얘기만 나눴다고 했다.김현철씨·황장엽씨 문제,향후 정국 등에 대해 격의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박선숙 부대변인이 전했다.전당대회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김총재는 『전당대회를 잘 치른뒤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저녁 만남에서 김의장은 「김대중 대통령 후보·김상현 총재」가 가장 승산이 높은 전략임을 역설했다는 후문이다.
  • 젊어진 영국­노동당 압승 배경

    ◎18년 장기집권 염증… 힘찬 변화 선택/탈이념 변신·신선한 지도자 호감 불러/기업 국유화 포기 등 보수화 정책 주효 영국 노동당의 압승은 시대의 변화와 이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갈파해내 끌어안은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가 함께 이루어낸 합작품이라 할수있다.냉전이 마감된 뒤인 지난 94년 당권을 잡은 블레어당수는 이 새로운 세계질서가 영국 유권자들의 의식속에 필연적으로 가져올 변화의 기미를 간파했다.그가 내린 결론은 이제 더 이상 사회주의 강령에 기초한 기존의 노동당이 설 땅은 없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새 노동당」이라 불리는 중도정당으로의 변신에 착수했고 이번 압승은 그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해 주었다. 18년이라는 보수당의 장기집권은 유권자들 사이에 변화에 대한 욕구를 만연시켰고 거듭난 노동당이 이 변화의 대안으로 당당히 등장한 것이다.이번 총선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이슈없는 선거였다.사회는 안정됐고 경제도 실업률 면에서 유럽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7.7%,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독일,프랑스와 달리 3%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호황이다.유럽통합,스코틀랜드문제,조세문제 등이 이슈화하긴 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 사안은 못되었다. 노동당의 정강과 보수당과의 차이점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노동당은 선거운동 거의 전기간을 자신들이 거듭 태어났음을 강조하는데 할애했다.집권하더라도 세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며 보수당 정권이 사유화한 기업들을 절대로 다시 국유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을 안심시킨 것은 절대로 노조의 힘을 다시 키우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영국 유권자들이 노조에 관대한 정권에게는 더이상 표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갈파한 것이다.과거 노동당의 힘은 노조에서 나왔다.그러나 많은 노동자들이 지갑이 두툼해지기 시작하며 80년 53%에 달하던 노조가입율은 지난 94년 32%로 떨어졌다.노동당의 변신은 이렇게 떠난 옛 동지들의 지지를 되찾기 위해 피할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역설적이지만 경제적 안정은 집권당에게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대신 유권자들에게 변화를 택하는 여유를 주었다.여기에 보수당 각료들의 거듭된 금전,섹스 스캔들은 결정적으로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했다.유럽통합정책을 둘러싼 보수당의 내분은 메이저총리가 당을 장악하지 못하는 나약한 지도자라는 인상까지 심어주었다. 반면 젊은 블레어 당수는 시종 신선한 이미지와 교육개혁,21세기를 향한 청사진 등을 내세우며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이런 면에서 노동당의 압승은 이념적으로 보수·노동 양당 체제를 지켜온 영국의 정치구도가 냉전 후 체제로의 재편을 알리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있기도 하다.〈이기동 기자〉
  • 영 총선결과 해석 3당3색

    ◎신한국당­세대교체에 큰 의미부여/국민회의­“정권교체가 최고의 개혁”/자민련­“「선거비용 최소화」 배워야” 노동당이 압승한 영국총선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제각각이다.신한국당은 세대교체에 촛점을 맞췄으며 국민회의는 정권교체로,자민련은 내각제로 모두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노동당의 승리는 정권교체가 최고의 개혁이라는 민주주의의 교훈을 실증한 것』이라며 『야당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영국국민의 선택에 존경과 선망을 표한다』고 연말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가 영국총선에서 배워야할 점은 노동당이 선거비용의 최소화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라며 선거공영제와 정권교체를 겨냥했다. 야당은 그러나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신한국당은 세대교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가운데 이인제 경기자사가 「젊은 지도자론」의 주창자답게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이지사는 이날 『블레어의압승은 이 시대가 용기있는 젊은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쉽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웅변으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 국민들은 영국 총선결과를 보고 이번 대선에야말로 미래지향적인 지도자를 선택해 30년 가까이 지속된 「3김」 정치시대를 극복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을 것으로 안다』고 「40대기수론」을 역설했다.이지사측은 『미국이 클린턴,영국이 블레어라면 한국은 이인제』라고 주장했다.
  • 한보청문회 실패한 청문회(사설)

    한보철강부도의 진상규명과 김현철사건조사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TV청문회가 1일로 약 4주간의 활동을 끝냈다.역설이지만 이번 청문회는 다시는 이런 식의 청문회는 없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심판대에 오른 것은 한보진상이 아니라 청문회 자체였으며 진실규명과 의혹해소의 당초 목적을 이루지못한 실패한 청문회였다는 평가를 면키 어렵다. 여야의원들은 정태수 총회장과 김현철씨 등 38명의 증인을 상대로 한 신문에서 그래도 돈받은 정치인리스트 수사와 김씨 국정개입의 일부시인을 이끌어낸 성과가 있었다고 자위할 것이다.그러나 진상은 밝혀진 게 없이 오히려 혼란만 커졌다.강제수사권이 없는 국회가 모른다로 일관하는 증인들의 입을 열 수 없는 국정조사의 한계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증인들이 자기방어를 위해 형사소추될 사안을 공개하지 않으려해도 꼼짝 못하게 만들 객관적인 증거와 새로운 사실을 발굴하는 치밀한 사전조사는 의원들의 몫이다.그런 노력이나 근거제시없이 언론보도나 항간의 소문을 되풀이하면서당리당략에 따라 정쟁만 벌여 의혹을 증폭시킨게 고작이었다.증인을 훈계하고 고함을 질러 창피를 주는 인민재판에만 열을 올렸다. 청문회무용론을 낳은 책임은 거의 전적으로 의원들에게 있다.박석태증인의 자살이 직접 관련이 없다하더라도 인격모독을 지양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달 가까이 지속된 선동과 정쟁의 굿판인 한국적 청문회가 남긴 것은 정치불신과 증오,허탈의 상처와 국론분열과 국력낭비의 소모뿐이다.정치권은 철저한 자기성찰의 토대위에서 스스로 만든 민심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한다.진실규명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부실 TV청문회를 더이상 무분별하게 개최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그러한 반성위에 효율적 운영과 증인보호를 위한 준비기간 확보,전문인력 보강,증인에 대한 면책특권 부여 등 제도개선이 추진되어야 한다.
  • 김 대통령 대권경선 중립 방침 안팎

    ◎“정권 재창출 「당심」에 달렸다” 판단/「김심」 안밝혀 공정성 시비 사전차단/결선투표 합종연횡… 완전경선 보장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내 후보경선과 관련,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선 엄정 중립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이번 경선에서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이며,어느 누구에게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총장은 지난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총장을 통해 전달된 김대통령의 중립의사는 물론 처음은 아니다.지난 2월 취임 4주년 대국민담화에서도 이같은 뜻을 밝혔었다.그러나 이번 의지표명은 두가지 점에서 이전의 것과 무게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국이 한보수렁에서 벗어나 대선국면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중립의지가 강조됐다는 점이다.지난 석달여동안의 한보사태를 거치면서 김대통령은 차남 현철씨 문제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국민정서도 크게 악화돼 있다.신한국당으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김심보다 당심,즉 신한국당 차원의 의지가 부각돼야 한다는 점을 김대통령이 인식,이를 중립의사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신한국당이 한보사태를 통해 자생력을 확보했다는 역설적 판단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즉,한보사태를 거치면서 국민지지도가 낮은 「당내용 후보」는 자연스레 걸러지지 않았느냐는 판단인 것이다. 김대통령의 중립은 공정경선시비의 싹을 차단,당내 분란을 막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이는 곧 당 주도의 경선준비와 별개로 김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을 통해 신한국당은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고,김대통령은 공정경선시비에서 벗어나 남은 임기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는 국정운영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선 입후보자의 자격과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1차 투표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상당한 함축이 있는 것 같다.이는 현행 당규사항이긴 하지만 입후보 희망자들이 모두 출마하도록 한다는 실질적 의미의 자유경선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각 주자들의 당내실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뒤 곧바로 후보자간의 합종연횡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전당대회이전에 후보가 3­4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빗나갈수도 있는 것이다.향후 신한국당의 경선구도는 7월 중순까지도 계속 대반전의 고비를 거듭할 것 같다.
  • “식량­군축연계” 비난(북녘 뉴스라인)

    북한 중앙통신은 25일 한미일 3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와 군축을 연계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식량문제를 정치무기화하여 무장을 해제시키려는 불순한 기도라고 비난했다. ○김정일 보위전사 촉구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군창건 65돌을 맞아 게재한 기념사설을 통해 『총대가 흔들리면 수뇌부가 흔들리게 된다』면서 전군이 김정일을 보위하는 「총폭탄전사」,「자폭전사」로 철저히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군부 금수산궁전 참배 북한군 원수 이을설,차수 조명록(인민무력부총정치국장),김영춘(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들은 군 창건기념일인 25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김일성의 창군업적을 찬양했다. ○농민들 자포자기 확산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는 북한의 각 지역 농촌에서 『하루 이틀 날이 지나감에 따라 농사를 다그치는 군중들의 열의가 식어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해 북한에서 농민들의 자포자기현상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석탄 대대적 증산 호소 석탄공업부 부부장 이병모는 24일 탄부절을 맞아 중앙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각지 석탄생산관계자들에게 석탄을 증산해 우리식 사회주의를 빛내자고 호소했다. ○“자본주의는 망국의 길” 심각한 식량난으로 민심이반을 우려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 논설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은 곧 망국의 길』이라고 역설하면서 사상결속을 강조했다. ○주택가까지 약초 재배 북한은 약초자원을 늘리기 위해 거리와 주택주변의 빈땅에 까지 약초를 심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 이회창 대표 “정부기능 축소”/고비용 정치구조개선 대안으로 제시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의 한 방안으로 정부기능의 축소를 제시했다.이대표는 26일 상오 서울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하버드대 한국총동문회 월례 조찬세미나에 참석,『정치의 고비용 구조가 심화된 것은 정치가 작용하는 힘이 경제와 사회를 좌우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정치와 경제사이의 기능이 분화되고 정부기능의 축소나 개편으로 자율경제영역이 확대돼야 고비용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대표가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책으로 정부기능축소 방안을 제시한 것은 정경유착의 표본인 한보사태는 물론 감사원장과 총리를 지내면서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시장기능이 위축되고 정치논리에 의해 경제가 지배되는 현실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대표의 한 측근도 『이대표의 이날 언급은 정부가 규제를 보다 줄여나가야 한다는 「작은 정부」 추진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 적에게 웬 식량지원인가/찰스 크라우트해머(해외논단)

    ◎북한군 DMZ후방배치 약속 받아내야 미국의 칼럼니스트 찰스 크라우트해머는 25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오피니언란을 통해 「미국은 군대를 비무장지대로부터 후방배치하겠다는 양보를 북한으로부터 받은 다음에야 식량지원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죽을 운명의 적에게 웬 식량지원인가」의 요지이다. 만약 멀리 떨어진 어떤 나라가 굶어죽을 지경이라면 미국은 이 나라 국민들에게 먹을 것을 대줄 도덕적 의무가 있는가.그렇다.이때 이 의무는 분명 미국이 원해서 떠맡은 그런 성격이지만 미국의 위치를 고려하면 또 피할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좀더 어려운 질문으로 들어가자.멀리 떨어진 어떤 나라의 국민들이 굶어죽을 지경에 처해 있는데 그 나라가 첫째 미국을 원수,적이라고 대놓고 삿대질하고 둘째 미국의 우방을 지키는 3만7천명의 미군을 포 사정거리 안에 놓은채 1백만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있으며 세째 우방과 우리의 3만7천 군인들을 깡그리 태워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을러대고 있다면 이때도 우리 미국은 이 나라에 식량을 대줄 도덕적 의무가 있는가. 아니다.그러기는 커녕 미국의 대통령은 이 나라를 어떤 식으로든 강해지게 해서는 안되는 정반대의 의무를 지닌다. 그런데 왜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에 식량을 보내는 것이냐. 북한은 굶어 죽어가고 있다.옛 소련식 사회주의 체제보다도 더 한심한 반 생산적 경제체제를 무리하게 고집해온 끝에 국민들의 배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대 군사력의 영예를 위해 일반 주민들을 희생시키는 광신적 군사주의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그런데도 미국은 2천5백만 달러의 식량 지원을 약속했고 이제 막 성조기를 단 화물선이 북한을 향해 출항했다. 그런데 이번주 북한의 한 최고위 망명객의 논문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과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상대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 테이블에 북한을 앉히려고 무진 애썼다.북한의 수락 여부를 듣기 위해 우리는 1년을 기다려왔다.북한은 마침내 지난주 뉴욕 회동에서 답을 하겠다고 말했었다.그러나 북한은 차일피일 회동을 미루다가 끝내 이를 거부하고 말았다. 이처럼 정통으로 뺨을 얻어맞은 꼴인데도 미 국무부는 『식량지원을 평화회담에다 연계시키지 않고자 한다.정치나 국제협상과는 아무 상관없이 식량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의 손에 식량이 어서 빨리 쥐어질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고 천명했다.한두 마디 더 들어보면 클린턴 행정부는 「미국은 예컨대 카나다에서 기근이 있어났을 경우와 똑같이 북한의 기근을 아무 조건 없는 인도적인 가슴만으로 다뤄야 한다」고 믿고있는 것이 역력하다. 이 무슨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함인가.미국 군인을 위협하는 바로 그 군대를 강하게 만드는 것을 피하면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할 수 있다고는 이 행정부도 설마 믿지는 않을 것이다.이 행정부의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이 이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지 않았던가.존 샬리카쉬빌리 합참의장은 기근이든 기근이 아니든 북한은 지금 어느 때보다 많은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들의 말대로 큰 곤경에 처해 있다면 왜 이런 군사훈련에다 얼마 안되는 자원을 쓸어넣고 있는가.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라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이나 클린턴 대통령에게 어떻게 생각하는냐고 물어 볼 일이다.평화회담에 코웃음치고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어쩌면 다른 상대가 아닌 우리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을지 모르는 나라에 왜 식량지원을 해주는가. 식량지원,좋다.단 북한의 양보와 교환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이때 우리는 북한이 평화회담에 모습을 나타내는 척 하는 것 이상의 실속있는 어떤 것을 요구해야 한다.우리는 북한에게 이같이 말해야 한다.식량을 원하는가. 식량을 주겠다.한 가지 조건이 있다.너희 군대의 상당 부분을 비무장지대(DMZ)로부터 한 100㎞쯤 뒤로 물러나 있게 해라. 이것은 쉽게 검증할 수 있다.또 결과가 금방 감지될 것이다.우리의 3만7천 군인을 보호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사실 이 군인들은 북한의 볼모가 아니다.이들은 북한과의 게임에서 유리한 패를 모조리 손에 들고도 이를 쓸줄 모르는 미국 행정부를 지키는 보호자들이다.〈미국 칼럼니스트/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DJP/우군 만들기·아군 지키기/충남지역 돌며 대권향한 동상이몽

    ◎DJ­“야권 단일후보로 정권교체” 역설/JP­예산지역 재선거 승리 바람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2일 각각 충남지역을 방문했다.DJ(김대중 총재)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우군을 만들기 위해 찾았다.JP(김종필 총재)는 아군을 지키기 위해 내려갔다.서로가 야권 단일후보의 꿈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표밭갈이에 나선 것이다. DJ는 이날 청양·홍성 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1박2일동안의 대전·충남지역 나들이에 나섰다.치사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자민련과 공동집권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시했다.JP의 안방임을 의식한 듯 자민련측을 향해서는 「좋은말」만 했다. JP는 고향인 부여와 공주 보령 서천 등 4개 지구당 합동 정기대회에 참석했다.행사장인 부여 청소년 수련원 주변은 『JP를 대통령으로』 등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그의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나 다름 없었다. JP는 이날 방문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의 「신경전」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당 소속 조종석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따라 곧 치러질 예산지역 재선거를 위해 「바람몰이」의 차원이다.얼마전 이대표가 온양을 방문,외곽으로부터 조여들고 있는데 대해 「맞바람전술」이기도 하다.
  • 21세기 대비한 과기혁신(사설)

    21일은 제30회 「과학의 날」이었다.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당면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능력을 창출하는 것이 필수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온 국민의 관심이 한보사태와 황장엽 망명사건에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한가로워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이런때일수록 나라의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하며 과학기술혁신은 21세기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중심전략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과학기술혁신에 대한 관심과 정책의지 표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과학기술은 국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오늘의 선진국은 과학기술이 앞선 나라이고 21세기는 과학기술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과학기술력은 경제력보다 낮게 평가돼 왔다.한국은 국민총생산(GNP)규모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력을 자랑하지만 과학기술력은 그에 걸맞지 않게 훨씬 낮은 수준으로 자리매김돼온 것이다.오늘의 심각한 경제불황도 따지고 보면 과학기술력의 뒷받침이 미약한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 『금년 상반기중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을 수립,21세기에 대비한 과학기술혁신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의 육성과 벤처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을 약속한 것은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결정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를 「과학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은 것도 뜻깊은 일이다.과학의 기본정신은 합리주의다.정직과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것이 과학정신이기도 하다.이런 과학정신들이 생활속의 보편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는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패와 부조리도 사라질 것이다.과학 대중화는 과학정신의 생활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이집트 피라미드:중(세계 문화유산 순례:30)

    ◎돌덩이 230만개 입체퍼즐 짜맞춘듯/직선과 각에만 의존하여 영원을 향해 쌓아올린 돌계단/그 완벽한 설계는 불가사의/파라오의 5천년 동행자 「공포의 아버지」 스핑크스는 현대 공해앞에 기력을 잃고… 쿠푸왕의 대피라미드가 안겨주는 불가사의함은 무덤의 내부로 들어가 돌들이 짜맞춰 쌓여진 구조를 보면서 점점 더 생생하게 실감하게 된다.대피라미드에는 북면에 단하나뿐인 입구가 나있다.출입구가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으나 기원후 9세기 이슬람에 정복됐을 당시 마아문이라는 칼리프(왕)의 명령으로 찾아내 내부통로를 막은 돌들을 치웠다는게 정설이다.현재 이 출입구는 봉쇄돼있고 그밑에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임시출입구가 나있다. 내부에서 보면 피라미드를 쌓은 돌들이 일정한 규격으로 다듬은 다음 차곡차곡 쌓은게 아니라 돌의 크기가 제각각임을 알수 있다.서로 크기가 다른 돌들을 사방으로 이가 맞물리듯 짜맞추어서 구조물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돌의 기울기도 바깥쪽을 안쪽보다 조금 높게 쌓아 바깥으로 무너짐을 막았다.그래서 전체적으로 돌을 쌓은 방식은 마치 입체 퍼즐을 짜맞추어 놓은 것같은 느낌을 준다.그렇다면 퍼즐조각을 준비하듯 애초에 완벽한 설계도를 가지고 일을 시작했다는 말인가.피라미드와 관련된 여러 불가사의중 좀체 풀리지 않는 의문 중 하나이다. 출입구부터 난 통로는 가운데 무덤방인 현실까지 이어진다.가로세로 1.2m쯤 되는 정사각형 통로를 한참 들어가면 통로 높이가 9m정도로 높아진 뒤 이어 「왕비의 방」이라 부르는 작은 방이 하나 나온다.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피라미드에는 현실을 포함해 모두 3개의 방이 만들어져 있다.이 「왕비의 방」은 원래 파라오의 현실로 만들었는데 왕이 예상보다 오래 살게 되자 피라미드를 확장하고 현실 위치도 더 높은 곳으로 옮기며 빈방으로 남게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파라오의 시신이 안치됐던 현실은 지상에서 42m높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 묘실은 「왕비의 방」에서 긴 회랑을 통과해서 올라가게 돼있다.묘실의 천정은 총중량이 400t에 이르는 9개의 석재들이 수직으로 놓여져 있는데 이 엄청난 부하를분산시키기 위해 위쪽에 따로 떨어진 모두 5개 층의 격실을 만들어 놓았다.왕의 석관은 평편한 돌조각을 깐 바닥위에 놓여져 있다.원래 이 석관안에는 쿠푸왕의 미라가 안치됐다. 미라는 값진 목걸이와 보석 장신구들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황금가면을 썼다.주위에는 파라오가 저 세상에서 먹을 식량도 준비했고 가구까지 준비해 두었으나 지금은 모두 도굴당해 뚜껑도 없이 텅빈 석관만 한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석관이 놓인 위치는 바로 무덤의 모든 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자리라고 한다.종이 따위로 소형 피라미드 모형을 만든 다음 무딘 면도칼을 바로 이 위치에 놓으면 날이 날카롭게 선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증명된바 있다고 안내인은 말하나 사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장례의식이 끝나면 묘실입구는 커다란 바윗돌로 막았다.신관들은 수직 갱을 통해 밖으로 나왔으며 갱은 안쪽에 미리 마련해둔 커다란 바위돌로 차례차례 막아 외부에서는 다시 묘실로 들어갈 수 없게 만들었다.피라미드 내부의 미로같은 통로들을 오르내리다 보면 오줌 지린내같은 심한악취가 나는데 관광객들이 내뿜는 숨과 땀등이 돌벽에 부딪쳐서 일으키는 화학변화 탓이라고 한다.돌 표면에 붙은 이 화학물질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수개월에 한번씩 해주는데 이 작업기간중에는 관광객들의 피라미드 내부 출입을 막는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인간의 불멸에 대한 자신들의 상상력을 총동원해 만든 돌 구조물이다.이 돌 구조물들은 단순함과 장엄함이 어우러져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조화를 연출해내고있다.직선이 이처럼 완벽히 다스려져 표현된 건축물이 언제 또 있었던가.고대 이집트인들은 오직 직선과 각에만 의존해 차곡차곡 영원불멸을 향해 올라가는 돌 계단을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3개의 거대 피라미드를 완성시킨뒤 이집트인들은 이것이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임을 알리고 싶어서였던듯 지상의 존재들을 형상화시킨 거대한 석상을 그 앞에 만들어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스핑크스」였다.가운데 피라미드의 주인공인 케프론왕의 얼굴과 용맹의 상징인 사자의 몸체를 가진 이 돌조각의 일차적인 임무는 피라미드의수호신이었을 것이다.이 수호신은 역사의 여명부터 지금까지 5천여년 동안 파라오의 동행자였고 한편으로는 신의 위치에 있었던 파라오 자신이었다. 스핑크스는 기자 모래언덕의 석회암 바위돌을 깍아 만든 것으로 표면을 장식한 돌 타일조각이 떨어져나가 몸통 곳곳에서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있다.원래 무슨 이름으로 불렸는지 기록은 없지만 이곳에 들어온 아랍인들은 「아블 홀(공포의 아버지)」로 불렀고 스핑크스란 이름은 사람과 사자 「둘이 합쳐진 것」이란 뜻으로 그리스인들이 붙였다.지금은 코와 턱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입술도 절반이 짤려나간 흉한 모습이지만 높이 20m,머리에서 다리끝까지의 길이가 78m에 이르는 위풍당당한 수호신이다.얼굴 폭만 4m15㎝에 이른다. 스핑크스가 손상된 첫째 원인은 무엇보다도 서부사막에서 불어오는 세찬 모래바람이었다.이 모래바람에 덮여 한때 스핑크스는 몸체 전부가 땅속에 파묻여 있었는데 후세에 이를 발굴해 지금의 모습으로 보존하게 된 것이다.역설적이지만 스핑크스를 5천년이 넘도록 지켜준 것도 바로이 사막의 모래바람이었다.주위에 쌓인 모래로 하중이 분산돼 무너져내림을 막았고 풍화에 의한 마모도 막아주었기 때문이다.모래를 치운뒤 외기에 노출되고 하중을 수직으로 받으면서 이 돌조각은 급속히 마모되고 곧곧에서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아울러 인근 마을에서 쏟아내는 생활하수들이 지하암반으로 스며들고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자동차의 진동과 매연,그리고 서울 못지 않게 지독한 카이로의 대기 오염이 한번씩 비가 올때마다 내려않아 스핑크스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한다. 파라오와 함께 5천년을 여행해온 존재.알렉산더,시저,나폴레옹등 기자의 모래언덕을 지나간 숱한 정복자들의 꿈이 낙엽처럼 사막에 나뒹굴 때도 기자 언덕을 지켜온 「공포의 아버지」가 현대의 공해 앞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오늘도 밤이 되면 스핑크스는 화려한 인공조명과 음향속에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장엄하게 버티고 서서 세계 각지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 이병호 통산부 산업배치과장(폴리시 메이커)

    ◎“수도권 공장증설­환경보전 조율 고심”/“폐수배출량 동결” 전제돼야 확충 허용 방침 『폐수배출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공장 증설을 허용해야 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통상산업부 이병호 산업배치과장은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수도권 환경보전권역내에 있는 첨단업종 기업체의 공장증설 허용여부를 두고 관계부처와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당장 허용해주고 싶지만 수도권 수질보전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해당부서의 주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과장은 그러나 『현대가 공장증설후 폐수배출량을 증설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이 지역에서도 공장증설을 해주는 것도 권역설정의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통산부는 허용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현대전자는 경기도 이천시 아미리 이천공장 테두리안에 있는 10만평에 공장을 증설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해놓고 있는 상태다.반도체 주력제품이 64메가디램에서 99년이후 256메가 디램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공장증설이 최소한 올해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만약 99년까지 공장증설이 이뤄지지 않으면 99년부터 5년간 반도체생산차질액이 현대전자의 경우 3백억달러 내지 4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통산부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이 지역에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그중 하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고 다른 하나는 공업배치법이다.전자의 경우 94년 이후 자연보전권역에 입주하는 공장의 면적을 6만㎡로 한정해놓고 있고 후자는 이 지역내에서의 공장증설을 불허하고 있다.때문에 이들 법령의 시행령 개정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부처간 협의가 꼭 필요하다. 이과장은 『반도체 등 첨단업종의 경우 수도권내에 위치하지 않으면 박사급 고급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수도권 입지는 업계로서는 필수요건』이라며 『이런 이유에서 정부는 최근 수도권 성장관리권역내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공장증설 범위를 25%에서 50%로상향조정하기로 부처간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의 사정은 좀 다르다.우선 수질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자연보전권역은 양평·가평·광주·여주군,이천시,용인군,남양주시 등 한강수계와 인접한 지역들이다.이 지역에서 공장증설을 허용할 경우 주택건설 등 연쇄적인 민원소지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건교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특정 수질유해물질 배출금지 및 폐수배출량 증설이전 수준유지 등의 조건을 달고 사후관리 관련법령을 엄격히 적용하면 이같은 우려는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일단 30% 증설허용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충북 옥천산으로 지난 74년 행정고시 14회에 합격,대통령직속기구인 경제과학심의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상공부 상역국을 거쳐 공업국의 섬유공업과장,생활공업과장 등을 거쳤다.
  • 이회창 대표 첫 지방나들이/충남포럼 참석… 난국돌파 의견 수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15일 대표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방나들이에 나섰다.난국타개를 위한 지역별 지구당위원장·당직자간 순회간담회의 첫번째 순서로 선영이 있는 충남지역을 찾았다.이지역 교수모임인 「충남포럼」(이사장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초청강연도 겸했다. 이대표는 이날 대전시지부와 온양관광호텔에서 가진 대전·충남지역 지구당 위원장과 당직자 간담회에서 신랄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당 대표로서 진상규명과 사태처리에 소홀한게 아니냐』『민심이 표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대해 이대표는 당내 단합을 역설했다.간담회를 마친뒤 이대표는 당혹스런 표정으로 『정신차리지 못하면 대표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충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온양관광호텔에서 「한국정치의 현실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을 통해 이대표는 난마처럼 얽힌 한보사태의 원인을 3김정치 구도에서 찾았다.이대표는 『차제에 우리 정치구조가 본래적으로 돈과 결부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다중군중집회 연설과 당대회 행사를 줄이는 등 돈이 덜 들어가는 선거제도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어 『비싼 돈을 들이는 고비용 정치구조는 3김정치구도라는 구조적인 틀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고 『양보할 수 없고 패할수 없는 절박한 인식때문에 대화와 타협보다는 투쟁과 미움의 정치를 앞세우는 정치구도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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