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역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타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MICE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30
  • “濠,亞 경제권 아니다”/하워드 총리

    【시드니 AFP 연합】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14일 호주 수출의 60%가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불구,호주경제는 아시아지역과는 별개이며 독립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워드 총리는 “우리는 독립적이며 별개의 경제력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지역과는 다른 경제적 장점들을 갖고 있다”면서 “호주경제를 평가하는 세계인들은 이 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인도네시아사태로 인한 호주달러 가치의 하락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주정부는 아시아지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최근 몇년 동안 아시아 지역과의 긴밀한 관계를 역설했었다.
  • “6·4 지방선거 黨사활의 분수령”/한나라 중앙선대위 발족

    ◎“민심 빠르게 변화… 단합하면 승리” 다짐 한나라당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6·4지방선거 중앙선대위를 공식 발족했다.지도부는 발족식에서 “6·4 지방선거가 당의 사활을 가늠하는 분수령”이라며 출정의 각오를 다잡았다.지도부는 특히 전날 金大中 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내부단합을 역설했다. 趙淳 총재는 치사에서 “이번 선거는 인사와 국정난맥,정책부재,비전 결여 등 현정권에 대한 ‘초기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며 “어제 대통령의 TV대화에서 보듯 국정 최고 책임자의 안일하고 낙관적 인식으로는 나라가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趙총재는 “서울·경기·인천·강원 등 각 지역에서 때묻고 비겁한 상대후보에 맞선 우리후보들을 당선시키지 못한다면 야당 자격이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李會昌 명예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야당빼가기를 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이어제 국민대화를 통해 말을 뒤집는 등 심각한 도덕성의 문제를 드러냈다”며 “특히 야당이 국회를 지배해 개혁을 못한다는 논리는과거 야당이 소수임에도 의회를 사실상 지배함으로써 오늘의 어려움을 일으켰다는 점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崔秉烈 서울시장후보,孫鶴圭 경기지사후보,安相洙 인천시장후보가 차례로 가세했다.崔후보는 “민심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우리가 단합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뒤 “지도부도 상황을 올바로 판단,전략적 차원에서 정국 운영을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孫후보는 金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金대통령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변화하는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金대통령이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安후보도 “현 정권은국가의 새 틀을 만드는데 전념하기보다 권력안정에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했다.이어 서울시지부 선대위 발족식과 충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도 지도부의 기류는 이어졌다.이날 중앙선대위 본부장에는 徐淸源 사무총장,홍보위원장에 康容植 의원,대변인에 金哲 대변인,종합상황실장에 朴鍾雄 제1사무부총장이 각각임명됐다.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6개 초점

    ◎실업대책/“고통 끝 과실 고루 분배” 희망 메시지/노력기업 비용 20∼30% 지원 金大中 대통령은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실업대책 문제와 관련,정부의 4대 정책을 먼저 설명했다.첫째는 기업들이 해고를 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해고기피 노력을 하는 경우,그에 따른 비용에 대해 대기업은 20%,중소기업은 3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또 제대로 운영되는 기업은 도산되지 않도록 1조6천억원을 할당하겠다고 말했다.두번째로,일자리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2조4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셋째,일할 능력이 없거나 실직한 사람의 생계 지원에 고용보험 지급금 등 3조원을 배당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에 7천7백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4대 정책에 소요되는 재원 7조9천억원의 조달은 ▲정부 예산 1조3천6백억원 ▲고용보험기금 2조1천4백억원 ▲고용안정증권 1조6천억원 발행 ▲IBRD차관 2조8천억원 등으로 이뤄진다고 金대통령은 설명했다.金대통령은 “만일 재원이 모자랄 경우,1∼2조원을 더 쓸 준비도 돼 있다”고 말하고 “지난번 캉드쉬 IMF총재가 왔을 때 실업 문제에 예산이 필요하면 재정적자를 내더라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대책은 세웠지만 국회에서 예산 통과가 늦어져 2개월을 허송했다”면서 “이달부터는 돈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정국안정 위해 與大 꼭 필요 토론회 말미에 나온 정계개편 질문에 金大中 대통령은 다소 강한 어조로 자신의 신념을 풀어나갔다.金대통령은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상당한 준비를 한 느낌이며 전혀 거침없이 답변을 해 방청석에서 세차례나 박수가 터져 나왔다.金대통령은 “위기상황에서 정국안정은 필수적이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감안,여대(與大) 노력을 안할 수 없다”고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야당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는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인 것 같다.金대통령은 정계개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야당의 잘못된 행태에 초점이 맞춰진 것임은 물론이다.“집권하고 나서 1년은 도와달라고 야당에 누차 얘기했다”고 서두를 꺼낸뒤 “그러나 6.25이후 최대 국난인데도 야당은 취임식날 오후부터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총리에게 하루도 일을 안 시켜보고 무조건 안된다는 게 어디 있느냐는 지적이다.또 야당이 추경예산안 처리를 2개월이나 지연시켜 시급한 실업대책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탄했다.그러면서 金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야당총재시절 여당에 협조했던 일을 거론했다.“지난 88년,89년 제1야당 총재시절 여당을 전적으로 도와줬다”며 지금의 한나라당과 비교했다.‘품앗이’란 단어까지 쓰며 야당의 비협조에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편중인사/“빅3자리 안배” 논란에 쐐기 인사문제에 대해 金大中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요즘처럼 균형있게 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인사가 ▲호남편중에 ▲나눠먹기 ▲낙하산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金대통령은 조목조목 반박한뒤 “앞으로도 능력 본위로 채용하고 다시는 지역출신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자리나누기’라는 지적에 “(대통령)선거 때 공동정권을 구성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이라고 상기시켰다.그러면서 “어느나라든 선거가 끝나면 자리나누기를 하고,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거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호남인사 편중’이라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金대통령은 “그동안 호남이 워낙 소외당해 다소 수가 늘어난 것 같지만 결코 차별인사는 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정부 고위직을 출신지역별로 분류한 도표를 제시하기도 했다.金대통령은 특히 “정권의 빅(Big)3인 국무총리와 안기부장,청와대 비서실장이 각각 충남과 서울,경북으로 안배가 되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나 “내가 생각해도 한 두건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은 시정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낙하산식 인사’ 지적에 대해서도 “대선때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정책/“北 변화감지” 경협원칙 제시 金大中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이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에도 북한태도가 변하지 않고 있는데 통일문제가 어떻게 돼 가느냐’는 질문을 받고,“국제정세도 (남북관계의 변화쪽으로) 그렇게 돌아가며,북한 내부사정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도록 변하고 있다”면서 “변화하지 않으면 북한도 어려운 처지를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金대통령은 취임식때 천명했던 ▲침략도발 불용 ▲흡수통일 배제 ▲교류·협력 추구 등을 거듭 강조하고 이는 지난달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에서 전세계가 지지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경협에 대한 3원칙으로 ▲적십자 채널 등에서 대북지원하는 것은 무조건적이며 ▲기업인들이 사업거래를 하는 것도 정경분리원칙에 의해 자유롭게 한다 ▲그러나 정부 대 정부간 지원에는 반대급부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굉장한 집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나는 이산가족이 아니지만 매일 가족을 대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이산가족들은 50년 되도록 아직 생사도 모르는데다 이 가운데 6할정도는 이미 세상을 뜨는 등 이처럼 비인도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위기 극복/수출증대·외국투자 확대 ‘모범답안’/300억弗 보유… 흑자 400억弗 가능 외환위기 타개책을 묻는 질문에 대한 金大中 대통령의 답변은 신중함과 자신감으로 정리된다. 金대통령은 우선 3백억달러를 웃도는 현재의 외환보유 상황을 “이제 겨우 파국을 넘겼을 뿐”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위기는 결코 끝나지 않았고,쉽게 끝날 위기도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외환위기를 해결할 방안으로 金대통령은 두가지를 제시했다.수출 증대와 외국투자 확대다.金대통령은 수출 증대에 대해서는 낙관했다.“4월말 현재 1백45억불의 흑자를 기록했고,연말까지는 2백50억달러 이상 흑자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흑자의 원인이 수입감소에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수입 감소도 있지만,수출은 수출대로 상당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이렇게 나가면 올해 4백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볼 수도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내년에도 우리가 노력해서 4백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를 가지면 외환위기는 안정될 것”이라면서 “외환문제는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데 더 잘하기 위해서는 외국투자를 많이 끌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의 관건을 외자유치 확대에 뒀다.金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잘못은 투자에 힘쓰지 않고 돈을 빌리는 데에만 주력한 것”이라며 “외자유치는 이자를 갚을 일이 없고,선진경영기법과 해외수출시장을 함께 갖고 온다”고 외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보고 있는 외자유치의 현실은 “외국 자본이 우리 문앞까지 와 있는데 정작 우리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안타까움이다. 金대통령은 외국 자본가들이 꼽고 있는 대한(對韓)투자의 세가지 문제점을 예시했다.구조조정을 통한 한국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정리해고 등에 대한 한국 노동자들의 협력 ▲한국정치의 안정 등이다. 말하자면 외국 자본이 한국에 투자를 해서 안전하게 돈벌이가 되는지를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노동력을 보고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외국자본가들이 이들 세가지 문제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며 “세가지 과제를 우리는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벌 구조조정/고통분담 차원서 기업·금융개혁 선행/다품종 소량생산시대 中企 집중 육성 金大中 대통령은 먼저 재벌 구조조정 문제를 경제회복을 위한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접근했다.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에서 벗어나야만 우리경제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그런 맥락에서 “부천 뒷골목에서 양말공장을 하더라도 세계 제일의 품질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구체적 사례까지 들었다. 金대통령은 나아가 국민들의 공평한 고통분담을 위해서도 기업개혁이나 금융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제는 국산품 애용만으로 안되는 만큼 기업들은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기업측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재벌개혁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대통령의 어조는 더욱 단호해졌다.“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기업 구조조정을) 안하고는 안된다”고 못박은 것이다. 다만 질문자들이 노사정 대타협시 정리해고를 수용한 노동계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기업측의 상응하는 조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즉 “재벌도 사외이사 의무화,통합재무제표 의무화 조치 및 신규 상호채무보증 금지 등을 실천하고 있다”는 얘기였다.이어 “재벌들이 현재 500% 이상인 부채비율을 99년까지 200%로 낮추기로 엊그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특히 “국민의 귀한 세금으로 운영하면서 안일한 생각을 해선 안된다“며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역설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중시하는 특유의 전향적 기업관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21세기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중소기업 시대”라면서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뜻을 피력했다.
  • 금융시스템의 미래/호리우치 아키요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부실채권 해결해야 日 경제 회생/은행파탄→대출기피→경제타격 악순환/대장성 근시안적 대응이 사태 악화/제도개혁·금융기관 철저감독 역설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금융시스템은 80년대까지는 관료 체제와 함께 전후 고도성장을 이끌어 온 배경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거품경제가 꺼지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관료체제는 물론 금융시스템도 장애 내지는 불안 요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관료체제와 금융체제는 모두 개혁의 대상으로 떠 올랐다. 관청 중의 관청이라는 대장성을 둘러싼 부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으로부터도 파열음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에는 산요(三洋)증권의 회사갱생법 적용신청,야마이치(山一)증권의 자발적인 폐업,홋카이도타쿠쇼쿠(北海道拓殖)은행의 사실상 도산,도쿠요(德陽)시티은행의 파산 등이 줄을 이었다. 일본의 주요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출을 꺼리고 있다.실물 경제쪽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지난 3월에는 1953년 이후 최악의 실업율을 기록했다. 일본금융체제가 불안에 휩싸여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도 외환·금융 위기에 봉착해 상호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한때 아시아지역은 다음 세기의 주역이 될 것으로 평가됐으며 그 기관차 역할을 일본이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도대체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왜 이렇게 되고 말았는가. 일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문제의 본질을 파고 들어가 어떻게 하면 금융체제를 늪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 주려 하고 있다. 도쿄대 교수인 저자 호리우치 아키요시(堀內昭義)는 ‘금융 시스템의 미래­부실채권 문제와 빅뱅’이란 저서에서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금융시스템과 금융빅뱅에 관한 원인과 영향을 설득력있게 전개해 간다.왜 일본의 금융은 이렇게 됐는가란 질문에 저자는 원인이 부실채권에 있다고 지적한다.왜 부실채권 문제가 발생했는가.80년대 후반 거시경제정책의 실패,은행제도의 결함과 비효율적인 은행경영에 있다고 그는 분석한다.그는 부실채권 증가,은행의자기자본의 감소,은행 파탄,대출 기피,실물경제 타격,주식 및 부동산시장 침체,은행 자산 규모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과정을 해명해 간다. 여러 곳에서 보이는 제안도 날카롭다.모럴 해저드(윤리의 결여)를 막기 위해 세이프티 네트(안전망)의 재편성이 필요하다는 점,그리고 예금보험제도가 보장해주는 한도(1천만엔)의 한계를 낮추어야 한다는 제안은 주목거리다.정부가 금융기관의 도산을 막아준다는 이른바 호송선단식 운영,은행이 도산해도 예금이 보호된다는 ‘안전감’이 은행의 무책임한 경영을 불러 일으키고 예금자들에게는 은행의 경영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도록 만든다. 그에 따르면 부실채권 문제는 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전세계적인 현상이었다.사회주의 경제의 붕괴와 선진제국들이 일제히 금융자유화에 들어감에 따라 금융기관이 리스크에 쉽게 노출된 때문이다.일본은 전체 대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부실채권의 비율은 오히려 그다지 높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문제가 심각하게 된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하지 않고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여기에는 금융과 재정의 권한을 모두 쥔 대장성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보다는 재정 수입을 앞세운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문제를 뒤로 미룸으로써 처리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는 금융시스템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대장성으로부터 금융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금융감독 기능만이 아니라 금융 정책 권한도 대장성에서 분리해야 한다.또 대장성 관리들이 금융기관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는 것도 금지 요구 사항의 하나다. 결국 호리우치 교수는 일본 금융 시스템이 안고 있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기능을 회복시키는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정부는 예금자 등을 대신해 금융기관의 경영내용을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해 최대한 시장에 공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또 당장 부실채권을 상각(償却)시키기 위해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긴급대책 즉 단기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이 점에서 그는 매우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 준다. 그는 행정당국이 부실채권 문제를 다루는 데는 ‘앞으로 미루기’부터 ‘파산처리 체제 구축’ ‘조기 시정조치 실시 압력’ ‘공공자금을 투입한 파산처리 은행 설립’ ‘개별은행에 대한 공공자금(국민의 세금) 투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의 조치가 있다면서 4번째 조치와 5번째 조치는 금융위기가매우 심각할 때 동원하는 조치라고 소개한다. 다만 이 책에서 저자는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공자금 투입 필요성 여부에 대해 판단을 피하고 있다.그는 은행 경영 상태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공공자금 투입 필요성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미흡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다. 저자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가져 오기 위한 제도개혁과 긴급대책 사이에는 모순이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은행 파산처리의 재정 기반 확충 ▲파산은행의 양질의 대출업무가 다른 은행에 계승되도록 적극 중재 ▲긴급대책은 긴급피난적 조치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제도개혁 조치 내용을 확실하게 제시 ▲특히 부실채권 문제를 해소 한 뒤 시장 매커니즘에 따른 금융시스템 운용 등 정부의 확실한 실천을 제언한다. 이 책은 일본 금융시스템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부실채권의 심각성,해결방안,바람직한 금융시스템의 미래상등이 전문가의 치밀한 분석과 알기 쉬운 표현으로 잘 정리돼 있어 출판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제:金融システムの未來. 이와나미 쇼텡(岩波書店)출판,640엔(세금미포함),214쪽.
  • 아이들의 놀이공간/최혜실 KAIST 교수·국문학(굄돌)

    평소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딸아이에게 소홀한 나에게 5월은 그야말로 봉사의 달이다.‘어린이날’아닌 ‘어린이달’이 되어 주말마다 이곳저곳을 다니는 중이다.그런데 막상 갈 곳을 고르는 과정에서 정작 아이와 놀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을 알고 놀라고 말았다. 어린이대공원,롯데월드같이 규모가 크고 놀이시설을 잘 갖춘 곳이 서울에 몇군데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런 곳들은 가기에 멀기도 하거니와 워낙 넓고 시설이 방대하여 한번 갈 마음을 먹기가 부담스럽고,무엇보다도 찾는 사람이 많아서 놀기도 전에 사람에 시달려 지치는 경우가 많았다.더구나 놀이시설이 워낙 근사하고 완벽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놀이를 할 기회를 빼앗기는 느낌을 주었다.비싼 요금을 내고 기계가 시키는 대로 즐기기만 하면 되는 방식은 교육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이 때문에 가기 쉽고 아담한 동네 놀이터나 공원 등을 찾으면 그곳에는 반대로 아이들이 즐길 만한 놀이기구가 너무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그네·미끄럼틀·시소 정도로 흥미를 끌기에는 요즘 아이들이 자극에 너무 단련된 것같다.경복궁이나 덕수궁 같은 고궁은 아직 역사의 의미를 모르는 아이에게는 좀 벅찬 장소인 것 같고…. 좀더 아기자기하고 아이들의 체험학습이 가능한 놀이공간은 없는 것일까?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이 요구조건을 어느정도 충족시킨 것 같았다.딸아이와 같이 여러 전시물들을 직접 조작하고 실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그러나 이곳역시 비좁고 야외학습장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문제인 것은이런 곳이 우리 주위에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단순히 땅덩어리가 좁고 사람이 많아서 생긴 문제일까?그래도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좀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먼길을 오가느라고 지쳐 지하철에서 곯아떨어진 아이를 보며 어린이의 놀이공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 “換亂 前 정권 책임”/金 대통령 국민과 TV대화

    ◎도태시킬 기업 월말까지 결정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경쟁력없는 기업과 은행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도태시켜야 할 기업과 살릴 기업을 구분하고,내달말까지는 은행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해 6월말부터 기업 및 금융개혁이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KBS MBC SBS 등 방송3사와 YTN이 전국에 2시간 동안 생중계 한 ‘국민과의 TV대화’에서 “앞으로 1년은 실업과 물가고,불경기,기업도산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격유착으로 외환위기가 오고 오늘날 이 꼴이 났다”면서 “70년대에 이미 주장했던 것처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했으면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인 민주주의와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거듭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뼈를 깎고 금단현상을 견디는 심정으로 개혁을 해내면 내년에 국제통화기금(IMF)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00년에는 다시 도약하고 2001년에는 선진국으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특히 정계개편과 관련,“나라를 이꼴로 만든 것이 누구인가”라고 환란(換亂)의 책임이 현 야당인 전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한 뒤 “국민여론의 70%가 국가위기인 만큼 정국안정이 있어야겠으며,이를 위해 여대야소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제2기 노사정위를 만들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공기업과 정부도 제 2차로 구조조정을 해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은행과 기업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절대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실업대책과 관련,“현재 책정된 실업예산 7조9천억원이 모자라면 1조∼2조원 더 쓸 계획도 세우고 있다”면서 “정부 공기업에서 여러가지 사업비로 50조원을 상반기에 많이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호남편중 인사를 지적하는 질문에 “호남이 과거에 워낙 소외돼 다소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시정해 나갈 뜻임을 피력했다.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해설·의미

    ◎“우리나라 철학이 바뀌었다”/처음으로 민주주의­시장경제 병행/舊정권 ‘정경유착→경재력 약화’ 시정 金大中 대통령의 10일 국민과의 TV대화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총체적 개혁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한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우리의 어려운 국정현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국민과 나아가 세계 앞에 알린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따라서 이날 대화는 국민과 정부,재계,노동계,금융계 등 각 경제주체들의 철저한 개혁노력과 고통분담에 초점이 맞춰졌다.‘올 고통분담­내년 국제통화기금(IMF) 졸업­2000,2001년 선진국 진입’이라는 큰 틀의 국가비전을 제시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고통을 이겨낸 뒤 얻게될 과실을 노사정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겠다는 희망의 메세지인 셈이다. 물론 이는 고통분담이 전제되어야 한다.金대통령은 기업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대량실업 사태와 같은 우리 국가가 처한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재벌의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제2기 노사정위 구성,금융개혁의 과정 등을 소상히 털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1천5백억달러의 빚쟁이다.피나는 노력과 더불어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한 것도 가장 먼저,가장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국민에 대한 애정어린 호소로 여겨진다. 金대통령은 실제 “6·25때 꿀꿀이죽을 먹고 견뎌내면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만들었듯이 다시 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각별한 분발을 촉구했다.극한 상황을 예로 든 것은 경제 고성장에 익숙한 우리가 실업과 불황에 대한 경험이 전무(全無)하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사회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은 국가현실을 감안,1∼2조원의 실업대책 재원 추가확보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 50조원의 조기 투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기업과 금융계의 6월말 개혁 본격화와 공기업 및 정부의 2차 구조조정을 약속한 것도 마찬가지다. 확고한 정계개편과 호남인사 편중에 대한 金대통령의 복안과 설명이 있었으나 이것은 국정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 차원일 뿐 주(主)가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핵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金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정부 국정운영철학이 바뀌었음을 강조하고자 했다.이는 새정부의 정체성으로 과거정부와의 차별성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金대통령은 ‘닫는 말’을 통해 지금의 환란(換亂) 등 국가위기가 관치금융·정경유착에 따른 과거정권의 유산임을 분명히 하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다시한번 강조한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 김욱동 교수 펴낸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문학적 관점서 본 환경오염/베어지는 숲들… 오염되는 바다… 아름다운 녹색 자연 문학으로 지킬 수는 없을까… 1980년대가 ‘탈이념의 시대’였다면 1990년대는 ‘환경의 시대’라고 할 만하다.사회생태학·녹색정치학·생태철학·생태윤리 등 사회·인문과학 각 분야에서 불고 있는 ‘녹색 바람’은 이러한 시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그러나 문학쪽에서 만큼은 이 문제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서양문학가들은 자연을 정복이나 착취의 대상으로 삼아온 서구 세계관에 길들여져 있고,동양문학가들은 주로 경제개발의 피해나 정치 이데올로기 문제에 주목해 왔기 때문이다.서강대 영문과 김욱동 교수가 최근 펴낸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민음사)는 생태파괴와 환경오염 문제를 문학적 측면에서 다룬 책으로 관심을 모은다. ‘문학 생태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미국의 문학이론가 조셉 W.미커다.그는 이 분야의 고전이 되다시피한 책 ‘생존의 희극’에서 문학이 생태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 중에서도 시는 특히 생태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데 가장 걸맞는 장르라는 것이다.그동안 생태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시인들로는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문예부흥’을 주도한 비트 시인 게리 스나이더를 비롯,애드리엔 리치,시어도어 로스케,W.S.머윈 등 미국 시인들이 꼽힌다.특히 스나이더의 작품집 ‘신화와 텍스트’에 실린 시들은 생태시의 전형으로 흔히 인용된다. “숲들이 베어진다/잘려나간다/아합의 숲이,큐벨레의 숲이/…제아미의 소나무도,하이다의 히말라야 삼목(杉木)도/이스라엘의 선지자들에 의하여 잘려나간다/…루터와 웨이어하우저에 의하여 밀려나간다” 제목이 붙어 있지 않은 스나이더 시의 한 대목이다.이 시는 무엇보다 낯선 고유명사가 많이 등장해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의 주인공으로 더 잘 알려진 아합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요부 이제벨의 남편이고,큐벨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으로 곡물의 결실과 다산(多産)을 관장하는 신이다.하이다는 캐나다와 미국 알래스카 지방에 살아온 인디언 종족의 이름.또 웨이어하우저는 미국의 유명한 목재 가공업자 이름이고, 제아미는 15세기 일본의 전통극 노(能)의 배우 겸 극작가 그리고 비평가로 활약한 인물이다.스나이더가 이렇게 낯선 이름들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 데는 그 나름의 까닭이 있다.자연파괴나 환경오염이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왔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스나이더는 “숲을 지키는 것이 곧시인의 임무”라고 단언했다. 이 책의 일관된 주제는 ‘문학의 녹색화’다.왜 녹색인가.녹색의 프리즘을 통해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그것은 한 마디로 인간 정신의 가장 고귀하고 순수한 영역에 속한다.이를테면 풀 한 포기의 아픔을 걱정하는 마음,대지를 어머니의 가슴으로 여기는 마음,물고기의 물길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우주적 연민의 정조로 모든 존재를 성찰하고자 하는 마음 같은 것들이다.이런 문맥에서 볼 때 정현종의 “구름은 실로 우리 살의 씨앗/우리 피의 씨앗”(‘구름의 씨앗’)이라는 시 구절은 한층 귀하게 읽힌다. 이 책에서는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생태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룬다.생태 페미니즘은 가부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전통적인 페미니즘의 테두리를 넘어 생태 문제에 눈길을 돌린다.생태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의 발전 단계에서 볼 때 가장 뒤늦게 태어난 이론이다.물론 테오도르 아도르노나 막스 호르크하이머,허버트 마르쿠제 등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가들이나 페미니즘의 대모로 불리는 시몬 드 보부아르에게서도 생태 페미니즘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생태 페미니즘은 1970년대 초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생태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맨 처음 사용한 사람은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도본이다.‘페미니즘이냐 죽음이냐’라는 제목의 책에서 도본은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여성의 잠재력이 매우 유용함을 역설했다.이 생태 페미니즘이 비평담론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들어서다. 문학 생태학이라는 말은 한편으론 모순어법처럼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순종교배보다 잡종교배를 통해 종종 우량한 후손을 얻을 수 있듯이 문학도 자연과학과의 결합을 통해 창조적인 새 이론을 낳을 수 있다.그뿐만 아니라 오늘날과 같은 생태위기 시대에 문학 생태학은 더욱 조명받아 마땅하다.“모든 이론은 회색이다.영원한 것은 저 생명의 나무의 녹색뿐이다”라는 독일 시인 괴테의 말은 무척이나 시사적이다.
  • “물 샐틈 없는 안보 든든”/金 대통령­軍 지휘관 오찬

    ◎외국 투자자들도 우리 국방은 걱정 안해/처우개선·공정인사 약속 실천 거듭 다짐/“訪美때 클린턴과 對北 전략 새로 짜겠다” 金大中 대통령은 6일 낮 청와대에서 千容宅 국방장관과 金辰浩 합참의장,金東信 육군·柳三男 해군·朴春澤 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지휘관 40명과 오찬을 갖고 군의 안보태세 구축에 대한 격려와 민·군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이어 張泰玩 회장 등 재향군인회 임원 268명과 녹지원에서 다과회를 갖고 국민의 정부의 귀중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요청했다. 이날 현역과 예비역 장성 초청행사는 金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과 철학에 대한 새정부 주체그룹 ‘오리엔테이션’의 일환으로 마무리 성격이 강하다.金대통령이 두 행사에서 모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에서부터 외자유치 노력,남북관계에 이르는 국정전반을 40분 가까이 소상히 설명한 대목도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金대통령의 군에 대한 격려와 신뢰는 “다행히 외국 투자자들이 안보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안보가 걱정되면외국투자자들이 절대로 투자하지 않을 것인데,안보에 대해서는 일체의 우려가 없다는 얘기다.金대통령은 “이는 여러분이 물샐틈없이 안보태세를 유지해 준 것을 국제적으로 신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미 안보관계를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미군이 나가면 일본과 중국의 군비확장 문제가 대두돼 우리에게 영향이 크다”는 분석으로 당위성을 역설했다.미 클린턴 대통령과 만나 대북문제를 협의하고 새로운 전략을 짜겠다고 설명한 것도 이를 뒷받침했다. 金대통령은 군의 사기를 의식,처우개선을 거듭 약속했다.또 인사의 공정성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나아가 나를 믿고 안심하고 군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IMF를 극복해 나가자고 협조를 구했다. 金대통령이 제시하고자 한 다른 하나는 민·군 관계의 중요성으로 “강릉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은 민·군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하고 “국방에는 국민의 뒷받침이 큰 터전”이라고 정의했다.이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군의 의식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국민과 평소 친한 관계를 유지해 국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당부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읽혀진다.
  • 되풀이 되는 우리 역사의 비극/연극 ‘천년의 囚人’

    ◎안두희·비전향 장기수·광주진압군 정신병원 병동서 한자리에…/“결국 모두가 피해자” 함축적 고발 반복되는 비극의 우리 역사를 역설과 해학으로 풍자한 연극 ‘천년의 수인(囚人)’이 8일부터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오른다. 동숭아트센터가 심판되지 않은 우리 역사를 소재로 지난해부터 기획해 온 현대사 재조명 시리즈의 제2탄.지난해의 화제작 ‘나,김수임’이 여간첩 김수임의 삶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적 비극을 다루었다면 ‘천년의 수인’은 이같은 민족적 비극이 역사적으로 수없이 되풀이됨을 테러리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고발한다. 언제나 역사에 시선을 두고 지난 30년의 한국 현대사를 연극으로 재조명해온 오태석씨(58)가 희곡을 쓰고 연출도 맡았다.94년 쓴 ‘백마강 달밤에’이후 5년만의 신작.오씨는 이 작품에서 테러리즘과 비극적 역사를 상징하는 주인공으로 백범 김구의 암살범 안두희를 내세웠다.그리고 역사의 되풀이를 강조하기 위해 안두희에 앞서 백범 암살 임무를 띠고 북에서 남파됐다가 체포된비전향 장기수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으로 투입돼 소녀를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신질환 청년을 한 자리에 세웠다.오씨의 상상력을 통해 이들 3인이 함께 만나는 공간은 애꿎게도 정신병원이다. 이곳에서 안두희와 비전향 장기수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확신범의 모습이다.이에 반해 청년은 자책감을 견디지 못한다.둘은 “역사에 책임을 지겠다”며 청년을 구제해 달라는 탄원서를 남기고 스스로 죽기로 한다.하지만 정작 죽는 자는 청년이다.둘이 탄원서 내용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사이 옆 침대의 청년이 안두희로 오해를 받아 칼을 맞는다.반복되는 역사에 담긴 비극의 한 예시다. 책임지지 않는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되며 그 되풀이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결국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이 연극은 역사의 교훈으로 강조한다.제목의 ‘수인(囚人)’은 이같은 메시지를 함축한다.테두리(감옥)에 갇힌 사람(囚)과 테두리 밖의 사람(人),어느 쪽에 서 있든 결국은 이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재수없게 코를 꿰인 피해자가 될수 있다는 메시지다.그래서 지난해 봄 ‘불순한 문제위식’이라는 이유로 국립극장측의 공연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수인이란 단어가 뜻하듯 감옥이든 세상이든 갇힌 민족의 숙명적 비극이라는 무거운 주제의식을 담고 있지만 역설과 익살이 풍부한 대사,굿과 악극,인형극 등 다양한 연극적 형식을 통해 부담없이 메시지를 전달한다.연출가 오씨와 안두희역의 이호재,장기수역의 전무송 등 3인이 79년 ‘물보라’이후 20년만에 함께 호흡을 맞추며 조상건·정진각·김남숙·정원중·한명구 등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가세한다.6월14일까지.화∼목 하오 7시30분,금 4시30분·7시30분,토·일 3시·6시.3673­4466.
  • 지방선거 D­30 여야 수도권 배수진

    ◎서울­행정통 추진력·경기­해결사 마당발 ‘D­30일’ 6·4 지방선거의 초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에서 여야가 사활을 건 ‘배수진’을 쳤다.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가 양자대결구도로 사실상 정립된 가운데 국민회의는 행정 전문가 高建­林昌烈, 한나라당은 추진력과 차세대 주자로 이뤄진 崔秉烈­孫鶴圭 콤비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高­정국안정 역설… 지명도·행정경험 활용/崔­위기관리 능력 등 과시… 反DJP票 기대 6·4지방선거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선거는 국민회의 高建 전 총리와 한나라당 崔秉烈 전 의원의 양자대결구도로 확정됐다.국민회의는 4일 高전총리를 입당시킨뒤 8일 서울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서울시장후보로 공식추대할 계획이다.한나라당도 郭英薰 세계도시연구소장이 당지도부의 설득을 수용,경선에 불출마키로 함에 따라 4일 서울시장 후보추대대회 및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거당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高전총리와 崔전의원의 ‘한판승부’는 金大中 정부의 중간평가적 성격이 있는데다 영·호남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끄는 요소들이 많다.특히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 정국 주도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국민회의는 안정적 정국운영을,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독주 견제를 내세운다.韓光玉 부총재의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는 등 당이 전폭 지원하는 高전총리는 화려한 공직 경력으로 인지도가 崔전의원보다 높다.전남지사와 청와대정무수석,교통·농수산·내무장관,서울시장,국무총리를 역임했고 명지대 총장까지 지냈다.국민회의는 행정전문가인 高전총리의 높은 지명도와 풍부한 행정경험을 무기로 가급적 지역대결구도는 피할 방침이다.누가 시정을 잘 이끌 것이냐는데 포인트를 둔 미디어선거대책 마련에 치중하고 있다.IMF 국난극복을 위한 강력한 정부를 원하는 시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崔전의원도 청와대정무수석,문공부·공보처·노동부장관,서울시장 등 高전총리 못지 않은 화려한 경력을 갖췄다.특히 그는 소신과 추진력,위기관리능력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다.IMF와위기관리능력을 연결시키는 전략도 구상중이다.崔전의원측은 같은 영남권 출신이고 지지계층이 비슷한 朴燦鍾 국민신당고문의 불출마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다.反DJP연합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특정지역 편중인사 등으로 민심이 호남 대 비호남구도로 바뀌고 있는 점을 중시,TV토론에서 여당의 약점을 집중 공략,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또 高전총리가 호남출신이고 자신이 영남출신인 만큼 영남출신표의 결집현상이 나타날 것으로도 기대한다.두 사람은 3일 조계사 봉축법회에 참석하는 등 벌써부터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여야후보 비교 ▷고건◁ 나이:60 출생지:전북 군산 학력: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주요경력:전남지사,청와대 정무수석,교통·농수산부·내무부장관,12대 의원,서울시장,명지대 총장,국무총리 가족관계:趙賢淑씨(60)와 3남 별칭:행정의 달인 주요참모:林采正 의원,金翔宇 의원,申溪輪 전 의원 ▷崔秉烈◁ 나이:60 출생지:경남 산청 학력:부산고,서울대 법대 주요경력:조선일보 사회부장·편집국장·이사,청와대 정무수석,공보처장관,서울시장,12·14·15대 의원 가족관계:白玲子씨와 2남1녀 별칭:崔틀러(추진력) 주요참모:金吉弘 전 의원,黃賢澤 박사,奇鉉政씨 ◎경기/林­‘경제知事’ 이미지로 정치 문외한 극복/孫­젊은 패기·도덕성 앞세워 차세대 부각 ‘IMF 해결사’(국민회의 林昌烈 후보)와 ‘차세대 주자’(한나라당 孫鶴圭 후보)의 대결.결코 예측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3일 林·孫후보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수원용주사와 여주 신륵사,화성신흥사 등 도내 사찰을 순례하며 표밭갈이에 돌입하는 한편 밤늦도록 참모들과 ‘필승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林후보측은 ‘경제해결사’,‘환란(換亂)소방수’의 구호를 앞세워 표심(票心)에 파고들고 있다.정치문외한의 약점을 ‘경제지사’의 이미지로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내심 40%에 이르는 호남­충청표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첫눈에 반한 DJ­환상의 경제 콤비’ 등의 구호를 앞세워 金大中 대통령과의 관계를 적극 홍보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선거대책위원장은 李允洙 경기도지부장이,南宮鎭 崔喜準 의원이 공동선거대책본부장,김한길 의원이 기획단장을 맡았다.선거베테랑들을 전진배치,‘착오없는 승리’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반면 야권에서 집중제기하고 있는 ‘IMF책임론’과 기아사태 장기화에 대한 ‘책임유기론’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하지만 林후보측은 “부도위기 직전에서 국가를 구한 것은 세계가 아는 일”이라고 일축,‘정면돌파’를 선언했다. 孫후보측은 젊은 패기와 행정경험을 겸비한 ‘차세대 주자’와 ‘경기도토박’에 이미지를 맞추고 있다.보건복지부장관 당시 3년을 끌었던 한­약(韓­藥) 분쟁의 성공적 마무리를 대표적 성공작으로 제시한다.운동권 출신으로 청렴성,도덕성을 앞세워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화에 나서는 한편 당 대변인,정조위원장의 실무경험도 주요 무기다. 반면 정권교체 후 조직이완과 자금력 부족,여권 연합공천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특히 인지도에서 林후보에 상당히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孫후보 진영은 “앞으로 TV토론회 등 정책대결에서 孫후보의깨끗한 이미지가 유권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최근 국민신당 후보로 내정된 任仕彬 전 의원이 공천을 고사하고 있어 서울과 같은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버리지 않고 있다. □경기지사 여야후보 비교 ▷林昌烈◁ 나이:55 출생지:서울 학력: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주요경력:재무부 이재국장·증권국장·차관보,IMF교체이사,조달청장,과기처·해양수산부·재경원차관,통신부장관,경제부총리 가족관계:朱惠蘭씨(50)와 2녀 별칭:국제금융통 주요참모:南宮鎭 의원,金한길 의원,조완규씨 ▷孫鶴圭◁ 나이:50 출생지:경기 시흥 학력: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주요경력:인하대·서강대 교수,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장,14·15대 의원,민자당 대변인,신한국당 정조위원장,보건복지부장관 가족관계:李潤英씨(52)와 2녀 별칭:마당발 주요참모:宋泰鎬 전 문체부장관,曺炳喆씨
  • “東西화합으로 국민통합”/金 대통령 대구·경북 방문

    ◎동서 9개·남북 7개축 고속도 건설 金大中 대통령은 30일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대구·경북 국가기도회’에 참석,“당면한 국난을 극복하고 치열한국제경쟁에 대처할 수 있는 국민화합의 시대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동서간의 화합이 중심축이 되어야 할것”이라며 영·호남의 화해를 통한 국민대통합을 역설했다. 취임후 첫 지방나들이로 대구를 방문한 金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버리고 서로의 권리와 능력을 존중하면서 함께 사는 열린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동서화합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민의 정부 아래에서는 인재등용과 지역개발에 있어 어떠한 차별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대구·경북의 발전과 이 지역의 인재등용을 위해 어느 지역 못지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영·호남 지역의 기독교 지도자 및 기관장,각계 지도급인사등 약 3천명이 참석했다.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을 잇따라 방문,업무보고를 받고 “대구·경북지역 시민들도 이제 마음을 열고 정부를 도와줘야 한다”고 지원을 당부하고 “시장이나 도지사의 당적이 중요치 않고 이 지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중앙정부도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지금까지 한쪽으로 치우쳐 있던 인사의 균형을 잡다보니.호남편중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면서 “어느 정권보다 양과 질적인면에서 공정한 인사를 했으나 부분적으로 미비한 점은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경북지역 주요 인사 3백여명과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뒤 하오에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기공식에 참석,연설을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행사가 끝난뒤 이날 하오 비행기편으로 귀경했다.
  • ‘野都 부산’ 민주계 아성 입증/한나라 부산시장 후보 경선

    ◎安相英씨 추대 3일만에 무난히 후보 당선/후보간 비방전·지역감정 촉발발언 등 난무 야도(野都) 부산은 역시 민주계의 아성이었다.지난달 30일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부산지역 민주계 의원들의 지지를 등에업은 安相英 전부산시장이 文正秀 초대 민선시장을 누르고 무난히 당선됐다.57·5%의 득표율이었다.文시장은 40·3%를 얻었다.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부산시장을 지낸 安후보는 불과 사흘전 ‘제3후보’로 추대됐으나 지역 의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文후보를 297표 차로 따돌렸다.文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한 지역 의원들이 安후보를 미는 바람에 ‘대의원 반란’을 기대한 文후보는 분루를 삼켰다.安후보는 경선직후 기자회견에서 ‘일꾼시장론’을 역설했다. ○…이날 경선은 오는 6월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 치른 당내 ‘잔치’였다.‘제1 야도’에 걸맞게 현정권을 겨냥한 비난과 전의(戰意)를 다지는 채찍질이 이어졌다.金鎭載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산 고사(枯死) 정책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단합을 강조했다.정견발표에서 文正秀 후보는 “단지 부산에 근무하고 부산사람이란 이유만으로 많은 인재들이 공직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비난했다.安相英 후보는 “철새는 날아가도 을숙도는 살아있고 영남을 푸대접하는 보복 정치가 강산을 진동해도 부산을 죽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金杞載 전 의원이 대심(代心·대의원의 마음)과 지역여론의 편차를 이유로 경선에 불참,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행사는 빛이 바랬다. ○…후보간 비방전도 뜨거웠다.文후보는 安후보를 겨냥,“검증받지 않은 정치 초년생에게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安후보는 文후보의 한보사건 연루설을 거론,“뇌물사건으로 불신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선 직후 辛相佑 부총재를 비롯한 지역 의원들은 文시장에게 경선결과를 겸허히 수용,탈당 등 ‘돌출행동’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는 후문이다.文시장도 安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경선결과를 받아들였다는 전언이다.
  •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 자부”/金대통령 취임후 첫방문 이모저모

    ◎“인사 아쉬움 남지만 이만큼 공정한적 없다”/대구∼포항고속도 공약사업 남다른 감회 30일 취임후 첫 지방 나들이로 대구·경북지역(TK)을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국난 극복과 갈등의 역사 청산을 위해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을 역설했다.金대통령은 이날도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업무보고,기도회 등 5개의 공식 행사를 소화해내는 강행군을 계속하며 민심잡기에 진력했다.그의 간절한 호소는 대구시청 방문,경북도청 방문,대구.경북지역 국가기도회,주요인사들과의 오찬,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기공식 등 행사마다 이어졌다. ▷대구시청·경북도청 방문◁ ○…金대통령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건의사항을 거의 수용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金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에선 인재등용과 지역발전에 차별이 없다”고 거듭 천명하고 文熹甲 시장이 건의한 지역 중요현안 10여개 중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만 반대의견을 표시했을 뿐,위천공단 문제는 조기결론을 내리기로 결론을 내렸다.아울러 대구 섬유패션대학 설립지원과 대구물류종합단지 건설지원 등을 약속,대구·경북지역의 현안에 지대한 애정을 쏟았다. 金대통령은 또 격려사를 통해 인사와 관련된 오해불식에도 적극 나섰다.그는 “인사문제와 관련해 부분적으로 한두건 정도는 나도 ‘이렇게 안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장·차관이나 국영기업체장 인사에서 수나 질적으로 따질 경우 지금만큼 공정한 적은 역대정권에서 없었다”며 진솔한 접근을 시도했다. 이어 국무총리,안기부장,청와대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3’가 비호남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지역차별이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지역이)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적은 없으나 나는 손색없는 애정을 표시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도와주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등 서로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응에 대한 기대를 잔뜩 표시해 안타까운 느낌마저 들게 했다. 金대통령은 경북도청 업무보고에서도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경주 통과 말고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등 주요현안에 대해 모두 지원입장을 피력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시장이나 지사,고위직 공무원들이 지역민원에 대한 답변에서 “서울에 올라가면 이 지역출신인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즉각 지시하겠다” “대구출신인 李廷武 건설교통장관에게 빨리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답변,은연중에 이 지역 출신이 현정부에 많이 기용됐음을 내비치기도 했다.특히 대구시청 방문에서 예정시간 20분보다 무려 30분이나 길게 격려사를 해 그의 대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 가를 반영,관심을 끌었다. ▷기도회·오찬◁ ○…대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경북지역 주요인사 3백여명과 함께 한 오찬은 그동안 닫힌 마음의 벽을 허물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나는 큰 이유없이 배척당했다.이제 마음을 열고 도와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면서 “동이냐 서냐,영남이냐 호남이냐 하는 사치스러운 생각은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이번에 여러분이 도와주면 나중에 여러분이 이 지역 인재를 키울 때 저도 돕겠다”며 묘한 뉘앙스가 풍기는 정치적 발언까지 서슴치않아 시선을 모았다. 이에 앞서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자민련의 朴泰俊 총재 朴浚圭 고문 朴世直 의원 李榮德 전 총리 金漢圭 대구·경북국가기도회 준비위원장과 金正吉 행정자치 李海瓚 교육·申樂均 문화관광장관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 기독교 지도자 및 기관장,각계 지도급 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고속도로 기공식◁ ○…金대통령은 하오 경북 포항시 기계면 면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기공식’에 참석,연설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연설에서 “이 고속도로 건설은 포항­대구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고 지난 대통령선거때 제가 공약한 사업으로서 더욱 감회가 크다”면서 “오늘 이 기공식은 이 지역이 21세기 한국사업을 명실상부하게 선도하는 중심지의 하나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업자의 고용 증대에 기여하는 기반이 되었으면 하는 강한 기대를 표시,실업난에 대한 심적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 잠정수역 문제 등 본격 협의/韓·日 어업협상 재개

    【도쿄=姜錫珍 특파원】 한국과 일본 양국간 어업협정 개정교섭이 중단된지 4개월여만인 29일 됴쿄에서 재개됐다. 이날 교섭은 또 올해 1월23일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한일어업협정을 파기선언한 후 처음 열리는 실무자회의로 한국측에서 尹炳世 외무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이 수석대표로,일본측에서는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아시아국 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금년도 제1차 실무자회의는 지금까지의 어업협상 진행 경과에 대한 평가와 협상 진행방식,어자원보호 방안,논란이 되고 있는 잠정수역설정 문제 등을 협의해 나가게 된다.
  • “韓·中 협력 亞太시대 열자”/金대통령 胡錦濤 부주석 초청 오찬

    ◎김 대통령­“명실상부한 동반자관계” 역설/호 부주석­“어려울때 한국 떠맡아 힘들겠다” 金大中 대통령이 28일 낮 청와대에서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가진 오찬은 진지하면서도 무척 좋은 분위기였다는 게 배석한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의 전언이다. ○…金대통령은 접견이 끝난 뒤 이어진 오찬에서 “우리 두나라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웃일 뿐만아니라 이제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친밀한 동반자 관계를 이룩하게 됐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또 “다가오는 21세기를 아시아·태평양의 시대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상호협력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후진타오 부주석은 답사를 통해 “92년 수교이후 이해도 깊어지고 경제적 교류협력도 확대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거쳐온 金대통령께서 어려운 때에 한국을 떠맡아 책임이 무거운 것을 알고있다”고 위로했다. ○…이어 후진타오 부주석은 오찬 자리에 앉자마자 “李姬鎬여사가 쾌차하시기바란다”고 위로하자,金대통령은 “아내가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좀 잘해줄까 기대했을 텐데 경제위기 때문에 여념이 없었다”며 “아마 아프면 서비스 좀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을 것 같다”고 대답,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또 중국 진시황의 공과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해 눈길을 끌었다.金대통령은 “진시황이 폭군으로 비난 받아왔지만 실제로 운하를 개발하는 등 국정면에선 후일 인류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재평가했다. ○…후진타오 부주석은 접견에서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공식 초청의사를 전했으며,金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두사람은 또 중국인의 자유여행지역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실무적 합의를 거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 與,野의원 영입 3단계 작전 시동/불붙은 정계개편…與의 시나리오

    ◎금명 수도권 3∼6명 1차 입당/흔들리는 野 의원 추가로 영입 여권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점화단계에 들어갔다.금명간 3∼6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차 국민회의에 입당한다는 얘기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이 27일 일제히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역설,분위기는 감지된다.辛基南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탈움직임은 외압이나 회유 때문이 아니라 민심이 반으로 스스로 동요를 일으킨 것”이라고 규정했다.鄭均桓 사무총장도 “여소야대에 발목이 잡힌 국정운영에 살을 붙이려는 것”이라고 여권 논리를 설파했다.특히 “오시는 분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밝혀1차 영입 임박을 시사했다. 여권으로선 정국안정을 위해 단계적인 개편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시기적으론 3단계다. 일단 적게는 3명,많게는 6명 정도를 영입,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2단계로 흔들리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추가영입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도미노게임의 중간 목표는 6·4 지방선거전에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수를 깨는 것이다.현재 소속의원이 158명인 한나라당은 11명만 이탈하면 과반수 마지노가 무너진다. 이는 ‘여대(與大)’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치르려는 여권의 복안과 무관치 않다.차제에 야당측의 극한 반발에 따른 정국운영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여소야대 구도를 깨려는 의지다. 그 궁극적 목표는 국정의 안정운영이다.이를 위해 지방선거후 대연정 또는 ‘민주대연합’을 명분으로 한 대규모 정계개편이라는 밑그림을 그려놓고 있다.마지막 3단계 수순이다. 단계적 방식은 지역적으로도 적용된다.수도권에서 점화시킨뒤 전지역으로 번지게 하는 방식인 탓이다. 1차 영입대상은 徐廷華,서한샘,李康熙 의원 등 인천의 한나라당 의원들이다.국민회의 鄭均桓 총장은 “경기도 의원들도 좀 들어올 것”이라고 귀띔했다.경기의 李聖浩,金仁泳 의원과 서울의 盧承禹 의원 등이 추가 영입대상이다. 이후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수도권의 추가합류는 물론 충청,대구·경북 지역으로 영입 인사의 출신 범위가 확산되리란 게 여권의 희망사항이다.
  • 韓光玉 부총재 정면돌파 선언

    ◎“제3의 인물 당내 경선 참여 길 열어줄 각오”/낮은 인지도 높이려 비장의 카드도 검토중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가 서울시장 후보경선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의 한 핵심참모는 22일 “제3의 인물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길을 열어줄 각오”라고 밝혔다.필요하면 이를 위한 당규개정에도 앞장서겠다는 결연한 자세였다.전날 韓후보 진영의 심야 대책회의 결론이었다. 당당한 실질경선론으로 외부인사 영입설에 맞불을 놓겠다는 심산인 셈이다.현규정대로라면 후보는 韓光玉­盧武鉉 부총재간 경쟁으로 압축됐다.후보등록이 지난 12일로 마감된 탓이다. 물론 韓부총재측도 최근 高建 전 총리 영입설에 아연 긴장했다.하지만 지난 19일 金大中 대통령을 만난뒤 다시 완주(完走) 의지를 다졌다. 韓부총재측은 이런저런 설들이 ‘적어도 현재로선’ 여권핵심부의 뜻과 다르다고 본다.오히려 여권내 ‘포스트 DJ’경쟁자들의 견제구로 의심한다.이때문인 듯 그는 22일 李鍾燦 안기부장과 趙世衡 총재대행을 차례로 만났다. 한 측근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문제삼는 당일각을 겨냥,“‘DJ의 해결사’역에 전념하느라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어차피 신상품인데 현재의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22일 “서울시장후보는 늦으면 5월 중순쯤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가변적 상황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林昌烈 경기지사후보의 지지도가 환란수사 이후 높아지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高建 전 총리 영입설이 韓후보의 상품성을 높이는 역설적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韓부총재측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검토중이다.월드컵 주경기기장 서울 유치 관철도 그 하나다.
  • 교육위/“대학도 빅딜 도입… 경쟁력 강화를”(초점常委)

    ◎이 장관 “교육개혁은 사회인 개혁이 전제돼야” 【徐東澈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金顯煜)는 22일 李海瓚 교육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들었다.이날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李장관의 교육개혁방안을 때로는 격려하고,때로는 실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등 어느 때 보다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金한길 의원(국민회의)은 학교폭력과 관련,“교사의 변태적 체벌행위가 큰문제”라면서 단순히 떠든다는 이유로 피부이식수술을 받을 정도로 학생을 폭행한 한 중학 교사의 사례를 소개한뒤 “촌지문제에 못지 않은 중요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貞淑 의원(한나라당)은 예능교육의 특수성을 지적하며 “과다한 교습비로 문제가 있다면 상한가를 정하고,세금으로 거두어 들이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같은당의 洪文鐘 의원은 “빅 딜은 재벌 뿐 아니라 대학에도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홍익대는 미대를 키우고 이공계나 인문사회계는 그 분야를 중요시하는 대학과 교수 및 학생을 맞바꾸는 등의 경쟁력 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朴範珍 의원(한나라당)은 “대학교수들은 재벌 이상으로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에 사로잡혀있다”며 외부적 자극에 의한 대학 스스로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徐相穆 의원(한나라당)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최근 경제학 분야에서 한국학생은 창의력이 부족해 세계적인 학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박사과정에 선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개혁은 창의력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日柱 의원(자민련)은 “오늘날 고교교육에서 국사과목을 없애고 사회과목과 합쳤던 관련 인물은 단죄를 받아 마땅하다”고 역사교육의 강화를 역설했고,徐한샘 의원(한나라당)은 “모든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을 세우면 특히 30대 가정에는 대단한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대해 李장관은 “장관에 취임한 이후 사회가 부도덕하게 구조화되어있는 상황에서 학생만 진실하게 기를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제하고 “어른들의 진실한 모습을 보이는것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 보다 효과가 있다”면서 “결국 앞으로의 교육개혁은 사회인의 개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노사정委 구성 모든 것 협의”/金 대통령,민노총 간부 간담

    ◎기아 공개처리 방침 천명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낮 청와대에서 고용안정을 위해 마련된 재계·노동계와의 대화일정 마지막 수순으로 민주노총 李甲用 위원장과 劉德相 수석부위원장 및 산별노조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개혁을 할 수 있어야 살 수 있으며,IMF사태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특히 민노총의 협력이 간곡히 필요하다”면서 민주노총이 제2기 노사정위원회 구성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부 조사결과,30대 대그룹이 큰 해고를 하지 않았으며,정리해고가 불가피할 때는 법대로 합의대로 하도록 한 것이 노사정합의 성과”라고 지적하고 “제 2기 노사정위를 구성해 무엇이든 활발히 협의,나라를 살리도록 하자”고 역설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사무처를 구성,유급 실무팀들이 매일 토론해 해결하는 방법을 택하자”고 말했다. 이날 민노총지도부와 간담회로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金대통령의 재계·노동계와의 대화가 사실상 마무리됨으로써5대 합의사항에 따른 향후 재계의 구조조정 노력의 속도와 강도,그리고 노동계의 노사안정체제 구축에 협조여부가 주목된다. 金대통령은 특히 기아자동차 문제에 언급,“정부는 기아를 특정기업에 준다는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공개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어 공기업의 구조조정에 노조의 참여와 관련,“당국이 노조와 협의하는 데는 공감하지만,이를 합의로 하게되면 사려는 외국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李위원장은 “1기 노사정합의를 끝내고 보니 실업자만 남았다”면서 “택시가 내일부터 파업을 결의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며 근로자파견제와 정리해고제의 재협상을 요구했다. 또 段炳浩 부위원장은 “현재의 고용유지가 가장 안전한 실업대책”이라면서 “실업대책이 산업별 차원에서 해결되기 위해서는 고용안정기금과 교섭도 산업별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