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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심사평]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찬 시편… 독창성·몰입도 탁월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심사평]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찬 시편… 독창성·몰입도 탁월

    ‘신예(新銳)’란 새롭게 등장해 만만찮은 실력이나 기세를 떨치는 대상을 향해 쓰는 말이다. 신예가 될 신인시인에게 기대하는 우선적 요건을 ‘얼마나 오래 쓸 것인가’에서 찾고자 했다. 오래 쓰기 위해서는 문장이 힘차고, 쓰고 싶고 쓸 수밖에 없는 운명적 열정이 배어나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담보해야 한다.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독창성, 몰입에서 비롯되는 에너지야말로 신인의 요건일 것이다. 본심에 오른 열 분의 작품들은 언어 구사력과 시적 완성도가 돋보였으나 문화적 지표에 기댄 채 포즈화되곤 했다. 시의 세련된 문화화는 모험을 포기한 대가일 것이다. 그럼에도 ‘상상 수프’와 ‘10월 삽화’의 시적 가능성은 녹록지 않았다. 전자의 경우 어휘와 문장은 화려하고 세련되었으나 그 강점이 약점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에 대해 응답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 일상에 대한 섬세한 천착이 믿음직했으나 자기가 감각한 것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되는 설명적 묘사가 나르시시즘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있었다. 타자화된 세계를 감각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신동혁의 ‘진단’을 당선작으로 내보낸다. 보들레르에서 이상에 이르기까지, 세계에 대한 병리학적 ‘진단’은 현대시의 오랜 자세다. 지도와 처방전을, 모래와 모국어를, 침대와 바다에 대한 추문을 연결시키는 감각은 풍부하고 그 이미지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이 젊은 시인은 “혼잣말을 엿들을 때 두 귀가 가장 뜨거워지는” 부재의 역설을, “모르는 햇빛만을 받아 적는” 시의 비의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막 탄생하려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의문의 창문들을 열게끔 설계된 그의 시편들이, 끊임없는 자기갱신으로 시간의 수압을 잘 견뎌내기 바란다. 심사위원 정끝별 시인, 황현산 문학평론가
  • [신년 여론조사] ‘무당층’ 무려 10명 중 4명꼴…20대는 51% · 지지율, 신당·국민의당 11%대…새누리 7.4%

    [신년 여론조사] ‘무당층’ 무려 10명 중 4명꼴…20대는 51% · 지지율, 신당·국민의당 11%대…새누리 7.4%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면서 현행 정치 질서를 거부하는 ‘정치적 무당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꼴이다. 또 개혁보수신당(가칭)의 등장 이후 원내 제2당으로 밀린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원내 제4당 수준까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전체의 39.4%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여론조사 당시 무당층(31.2%)과 비교할 때 6개월여 만에 8.2% 포인트 급증한 셈이다. 이는 정당 지지도 1위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23.7%)을 크게 앞지른다. 차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당층이 역설적으로 최대 정치 세력인 셈이다. 기성 정당들이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무당층은 호남(27.8%)과 충청(34.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40%대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51.1%)와 30대(46.6%), 60대 이상(43.9%)에서 각각 40%를 웃돌았다. 여론조사를 수행한 에이스리서치는 “정당 체제가 28년 만에 4당 체제로 전환되면서 각 당이 확고한 세력을 흡수하지 못했다”면서 “여권의 분열로 보수층 일부가 무당층으로 바뀌었고 기성 정치권에 대한 허탈감으로 인해 중도 성향층 역시 무당층으로 흡수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7.4%로, 개혁신당(11.1%)은 물론 국민의당(11.0%)에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3.8%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조사(28.1%)에 비해 무려 20.7% 포인트 급락했다. 정치 지형이 기존 ‘2강·1중·1약’에서 개혁신당의 등장을 계기로 ‘1강·3중·1약’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민주당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층,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각각 지지율 1위에 올랐다. 또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 ‘중도’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40.8%로 가장 많았다. 20대에서는 중도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7%를 기록했다. 보수(25.7%)와 진보(24.8%)라는 답변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은 보수(보수 29.3% 대 진보 24.4%)가, 여성은 진보(보수 22.0% 대 진보 25.3%)가 각각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길섶에서] 세밑 한파/이동구 논설위원

    며칠 새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다. 찬바람까지 가세한 늦은 밤이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린다. 한 해가 저물어 갈 때쯤 나타나는 ‘세밑 한파’다. 입시 한파만큼이나 친숙하다. 추위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맘때의 동장군은 그리 밉지가 않다. 한 해를 마감하는 아쉬움과 지난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 교차하기 때문이리라…. 고향 친구 몇 명과 함께한 조촐한 송년 모임이 겨울밤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구들방 아랫목에서 이불을 뒤집어쓴 채 읽었던 만화책이며, 야식으로 먹었던 고구마와 생무의 시원한 맛, 수확이 끝난 밭에서 캐낸 배추 뿌리를 질근질근 씹었던 기억, 쥐불놀이 후반쯤 얼어 버린 팥죽을 나눠 먹었던 동네 친구들과의 무용담들이 세밑에 만난 우정을 더욱 진하게 했다. 겨울밤이면 천장을 야단법석 뛰어다니던 생쥐들을 사로잡곤 했던 경험담에는 손을 마주치며 공감을 표시하는 친구도 있었다. 어느 시인은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라고 했다. 역설적이게도 겨울이 사람들에게 더 진한 온기를 전해 주는 것은 추위도 꺾지 못했던 정겨운 마음 때문이 아닐까.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김정은 업적 띄우기 나선 북한..CNN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김정은 업적 띄우기 나선 북한..CNN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5주년을 하루 앞둔 29일,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핵(核) 업적을 부각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미국 언론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간주될 수도 있다”며 경계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자에서 ‘민족사적 대업을 이룩하신 영장의 발걸음 천하를 뒤흔든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지난 5년간 김정은의 핵·미사일 관련 행보를 되짚었다. 신문은 “역사의 온갖 도전을 맞받아 전인미답의 생눈길을 헤쳐야 하는 시련 속에서 우리 원수님께서 내리신 결단은 핵 억제력 강화의 길이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첫 단독 공식활동이었던 2012년 1월 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과 2013년 핵·경제 병진 노선 선포, 올해 핵·미사일 시험 등을 차례로 나열했다. 이어 “원수님께서 정의의 핵보검을 억세게 틀어쥐고 계시기에 우리 조국의 앞날은 찬란하며 위대한 태양조선은 세계적인 핵 강국으로 우뚝 솟아 빛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CNN은 이날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박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김정은을 위험 인물로 지목했다. CNN은 또 “북한은 올해 1월과 9월 두 차례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시험 발사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김정은을 신중하고 계산적인 지도자라고 평가한다. 이들은 “내년 미국 차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파악할 때까지 김정은은 어떤 도발도 감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위안부 합의 1년…야권 대선주자들 “외교참사, 전면 재검토하라”

    한·일 위안부 합의 1년…야권 대선주자들 “외교참사, 전면 재검토하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지난 28일로 체결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 년 전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대표적인 외교적폐였다”라면서 “그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일본이 해야 할 일은 법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것”이라며 “이를 분명히 하는 새로운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돈은 필요하지 않다. 10억 엔으로 일본의 반인륜적 인권범죄에 면죄부를 줄 순 없다”며 “국가는 할머니들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12.28 위안부 합의는 독단적인 대통령과 정부의 외교참사이고, 피해 어르신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행한 불통의 결과물”이라면서 “작년 12.28 합의는 폐기되어야 마땅하다. 정권교체를 통해 이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합의 타결’이란 말은 충분한 공론 과정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 납득했을 때나 쓸 수 있는 말”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더이상 위안부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하겠다고 할 때까지 위안부 피해 어르신들의 손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재진을 만나 “피해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국가 간의 합의로서의 최소 형식과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공동의 입장 정도를 밝힌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피해당사자의 의사와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위안부 합의는 전면적인 재검토 해야한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위안부 문제 해결 수요집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정부는 굴욕적인 12.28 한일 합의 무효화 하고, 피해자를 기만하고 허울뿐인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 없이 진행된 졸속합의, 피해 당사자와의 협의 없는 일방통행식 합의,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논란 등 밀실합의는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유진룡 언급하며 “공익제보자 보호제도 개선 절실”

    표창원, 유진룡 언급하며 “공익제보자 보호제도 개선 절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7일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언급하면서 공익제보자 보호제도 개선이 절실함을 역설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진룡 “청문회 나갔으면 김기춘 따귀 때렸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익제보자 보호제도 개선 절실합니다. 입법추진하겠습니다.”라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90% 공무원이 양심적이라는 말에 공감하지만 침묵하는 양심은 불의의 편”이라며 “2차대전 나치 부역자들과 일제 부역자들의 ‘나는 시키는 대로 충실히 지시에 따랐을 뿐(아돌프 아이히만)’이라는 변명은 전범재판을 통해 부정되었고,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과 1960년대 예일대 심리학과 밀그램 박사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 따른 인류의 자각과 법제도 개선 및 교육 이후 유효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공무원은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정한 바에 따라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충실히 직무에 임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시 단순 방관한다 하더라도 공직범죄의 공범과 부역자가 되어 역사와 국민 앞에 영원한 죄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룡 전 장관은 지난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7월 퇴임 한 달 전쯤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청와대에서 A4용지에 빼곡히 수백 명이 적힌 리스트를 조현재 당시 문체부 차관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키친 캐비닛/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키친 캐비닛/박홍기 논설위원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중국 고사성어가 있다. 회수(淮水) 남쪽의 귤을 회수 북쪽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한다는 말이다. 기후와 풍토에 따라 과일의 맛도 달라지듯 인간의 성질도 주위 환경에 따라 바뀐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정치적 행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최근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이라는 생소한 정치적 용어가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키친 캐비닛은 본디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을 정도로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로 대통령에게 격의 없이 여론을 전하는 통로’다. 사적 이해나 정치적 관계에 얽혀 있지 않은 ‘비공식 자문단’이다. 미국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재임 1829~37)으로부터 비롯됐다. 잭슨 대통령은 존 캘훈 부통령과 마틴 밴 뷰런 국무장관의 갈등으로 내각이 힘을 못 쓰자 비공식적인 측근과 자문단에 의지했다. 민병대 지휘관 시절 병참 장교와 조카도 들어 있지만 브레인 트러스트(brain trust)라고 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대중 정치에 적잖이 기여했다. 하지만 잭슨 대통령과 마찰을 빚던 쪽에서는 이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키친 캐비닛의 시작이다. 미국 대통령에게 키친 캐비닛은 자연스러운 정치적 활동이다. 제40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1981~89)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종용하고 대통령 당선까지 도운 막역한 지인들을 비공식 라인으로 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1월 공개적으로 키친 캐비닛의 회원 100여명을 위촉했다. 명단 중에는 한국계 이홍범 헌팅턴 커리어대학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저명인사에서부터 은퇴한 수학교사 등 평범한 시민까지 포함돼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키친 캐비닛 명예회원’이라는 증서까지 수여했다. 국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때 키친 캐비닛이 ‘식사정치’에 비유돼 잠깐 회자된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은 2004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인과 원로들을 자주 청와대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는 것을 두고 ‘식사정치’라는 비판이 나오자 잭슨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보통 사람(common man)이라는 별명이 붙은 잭슨이 대통령이 된 뒤에 새로 생긴 버릇이 식당에서 각료들과 국정을 논의했다 해서 키친 캐비닛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며 식사정치의 부정적인 뉘앙스를 부인하고 대중민주주의의 일환임을 역설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최순실씨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표현했다. 국정을 대통령인 양 주무른 비선 실세인 최씨를 키친 키비닛으로 규정한 것이다. 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자기주장을 펴는 견강부회(牽强附會)이다. 키친 캐비닛의 왜곡이 아닐 수 없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 더민주의원, 한국사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 성명

    서울시의회 교육위 더민주의원, 한국사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 성명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생환 의원) 소속 더불어 민주당 의원 일동은 12월 26일 교육부 앞에서 역사・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경기도의회와 세종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도 함께 참여하여 교육부의 국정 교과서 강행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최근 밝혀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 사태를 지적하면서 역사・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 역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현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 정책의 폐기를 촉구했다. 참석 의원 일동은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교과서는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록하여 현행 헌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16 군사 쿠테타를 정당화하고 박정희 독재정권 시대를 미화하는 등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저해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어 당초 정부가 밝힌 올바른 역사교육은 허울뿐”이라며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 정책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세뇌시키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참석 의원들은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을 통해 현재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국가가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고 이럴 때 일수록 학생들의 역사교육만큼은 국가에 의해 특정 이념에 편향되거나 획일화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역설하며 정부의 역사・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의 완전 폐기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국민 56% “소련 붕괴 애석하다”… 68% “부활은 불가능”

    러시아 국민 상당수가 소련 붕괴를 아쉬워하면서도 소련이 (과거 형태로) 부활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첸트르’가 소련 해체 25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련 붕괴를 애석하게 여기는 응답자는 56%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28%)의 배에 달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해체를 안타까워하는 이유로 통합경제시스템 붕괴(53%)와 강대국 지위 상실(43%), 상호 불신 증가(31%), 친척·친구 관계 단절(28%) 등을 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브치옴’ 조사에서도 소련 붕괴를 슬퍼한다는 응답자는 63%에 달했다. 그렇지만 소련 형태의 연방국가 부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8%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치옴 연구프로젝트 팀장 미하일 마모노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향수적 실용주의’로 분석했다. 대다수 러시아인이 미국과 경쟁하던 1960~80년대 당시 초강대국 소련에 향수를 갖고 있지만 (국가연합 형태로 강제돼 온) 소련의 부활이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922년 12월 30일 창설된 소련은 70년 가까이 이어지다 1991년 12월 25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하고 최고회의(의회)가 연방 해체를 선언하면서 사라졌다. 우크라이나 등 일부 국가는 “소련에 일방적으로 병합돼 고통 속에 살았다”며 지금도 러시아에 반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국민은 물론 일부 정치 지도자 사이에서도 소련을 대체할 새로운 국가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소련 붕괴는 우리를 후퇴시킨 재앙이었다”면서 “(과거 방식의) 소련 부활은 불가능하지만 소련 국가들 간 새로운 방식의 통합은 이뤄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법무부, 헌재에 탄핵심판 의견서 제출…“적법 요건 갖췄다”

    법무부, 헌재에 탄핵심판 의견서 제출…“적법 요건 갖췄다”

    법무부가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24일 40여쪽 분량의 의견서에 사실관계보다는 탄핵심판의 요건 및 절차에 관한 의견을 담아 전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국회 탄핵소추 발의 및 의결 요건을 충족하고 헌재에 소추의결서 정본이 제출된 점을 들어 형식적으로 적법 요건은 일단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의견서에는 관련 법리적 쟁점과 이에 관한 학설 및 결정례, 법무부 의견 등이 담겼다. 독일·미국 등 외국의 사례도 소개됐다. 법무부는 “법률사무의 소관부처로서 객관적 입장에서, 탄핵심판의 실체 요건과 절차 진행에 관해 쟁점과 학설 등을 제시하고 헌재의 심리와 판단에 참고될 만한 법률적 의견을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다만 첨예한 문제인 사실관계의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은 유보했다. 특별검사 수사와 박 대통령과 공범으로 적시된 주요 피고인의 재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 헌재의 심리를 통해 향후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국정 최고 책임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이나 범죄 혐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지만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형사 피의자로 입건된 지난달 말 “지금 상황에서 사직하는 게 도리”라며 사표를 냈다. 앞서 헌재는 이달 12일 법무부와 국회에 19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의 의견서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는 헌재법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 의견서는 헌재 심리 과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헌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쟁점과 법리가 제시된다면 향후 심판 절차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헌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쟁점이 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때는 국회, 법무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의견서 제출을 요청받았다. 당시 법무부는 93쪽에 달하는 의견서에서 “탄핵소추 절차나 사유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탄핵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찰스왕세자 “反난민 정서, 1930년대 암흑기 연상”

    영국 찰스 왕세자가 최근 반(反)난민 정서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확산이 1930년대 ‘암흑기’를 연상시킨다고 경고했다. 찰스 왕세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 뉴스프로그램 ‘오늘’에 출연해 “외국 땅에 도착해서 난민 신청을 하는 것으로 그들의 고통이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수 종교를 고수하는 이들에게 공격적인 포퓰리스트 그룹이 전 세계에서 발호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은 1930년대 암흑기가 반복될 것이라는 커다란 불안감을 준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단 중동에서 종교적 박해를 받아 피난 온 기독교도뿐만 아니라 야지디족과 유대인, 아흐마디 무슬림, 바하이교도 등 종교적 박해를 받는 다른 모든 이들에게 해당한다고 했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은 부모 세대가 유럽의 유대인들을 말살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태어났다며 “근 70년이 흐른 지금도 그런 사악한 박해가 모든 종교를 넘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고통받는 이들과 끔찍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에게 과거의 공포를 되풀이하지 않을 빚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가 종교적 박해를 피해 떠났고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도 믿음의 자유를 찾고자 메디나에서 메카로 이주한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따르는 종교적 길이 어디건 그 목적지는 같다. 다른 이들을 높이 평가하고 존중하며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평화로운 삶을 누릴 권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뉴스 분석] 200만원 넘보는 삼성전자 증시에 福株될까 毒株될까

    [뉴스 분석] 200만원 넘보는 삼성전자 증시에 福株될까 毒株될까

    증권사 17곳 평균 209만원 목표… 대장주 독식에 전체 하락 우려도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세가 무섭다. 21일 나흘째 장중 최고가 행진을 펼치며 183만원을 터치했다. 지난달 29일 지주회사 전환·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16거래일 동안 장중 최고가를 무려 여덟 번 새로 썼다. 국내 최초로 ‘주가 200만원 시대’를 열며 증시에 훈풍을 불러올 것이란 낙관론과 함께 삼성전자 독주 현상 심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9% 내린 18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83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지만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20일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54조 911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19.34%를 차지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최순실 국정 농단 연루 의혹 등 악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명확히 하고 올해 총 배당을 4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개선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져 주가는 당분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반도체 사업 호황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일 계속된 최고가 행진에 증권가의 눈높이는 200만원대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낸 국내 주요 증권사 17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209만원이었다. 삼성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230만원을 제시했다. 외국계까지 포함하면 노무라금융투자의 250만원이 가장 높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내년 2분기 1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시장이 합리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장주가 200만원을 돌파하면서 주식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독주 현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정된 자금이 삼성전자에만 쏠리다 보면 결과적으로 전체 주가는 떨어지는 ‘대장주 독주의 역설’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26만원 대비 43%나 뛰어올랐지만 코스피는 같은 기간 3.9% 상승에 그쳤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이만큼 올랐으면 전체 코스피 지수는 7~8% 이상 올랐어야 하는데 사실상 대장주를 뺀 나머지 주가는 하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삼성전자 한 종목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가 휘청이면 주식시장 전체가 주저앉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결국 삼성전자의 높은 가격 자체가 국내 증시의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 등 최근 자금 흐름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패시브 전략’ 쪽으로 가고 있어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아직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이해란 무엇인가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이해란 무엇인가

    한때 이해는 암기의 반대말이었다. 시험이 대체로 한 사람의 암기능력을 확인하는 데 그쳤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도 공부에 관심을 가진 많은 이들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이해를 강조했다. 나도 그들을 따랐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야 할 때는 개념의 다양한 응용을 알려주며 동시에 암기가 아닌 이해를 요구했다. 때론 학생들이,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물었다. 과연 이해란 무엇일까? 당시 내가 내린 결론은 ‘무언가를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 내용을 배운 그대로가 아닌 자신의 말, 자신의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미 알고 있던 지식과 새롭게 배운 사실의 관계를 파악해 이들을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뒤로 나는 종종 학생들에게 그들이 배운 새로운 개념을 자신의 말로 표현하도록 시켰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이해’란 절대 ‘언어’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이다. 물론 최초의 깨달음은 종종 비언어적 형태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표현해 주는 이를 작가라고 했던가. 어쨌든 자신이 이해한 바를 다른 이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어의 옷을 입혀야만 한다. 미래의 자신에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인 기억을 활용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단정적인 주장이 반발을 가져오듯 암기에 대한 과도한 격하에도 반발이 따랐다. 이들은 암기 자체가 가진 힘을 역설했고 결국 이해란 암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암기가 개념들의 무작위한 나열이라면 이해는 그 개념들에 순서와 관계를 부여해 하나의 개념이 다른 개념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식으로 작동한다. 실생활에서 많은 경우 이해는 암기를 위해, 즉 손쉬운 지식의 인출을 위해 필요한 도구에 불과하다. 만약 누군가가 어떤 분야에서 가능한 문제와 답을 완벽하게 암기할 수 있다면 그는 그 분야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여전히 암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훨씬 더 많은 상황이 있다. 그 경우 우리는 다시 근본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마치 정반합의 논리처럼 오늘날 이해와 암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가 됐다. 이해는 암기에 도움이 되며 암기 또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는 그 분야의 특징, 곧 그 분야가 반복되는 현상에 대해 정해진 답을 적용하는 분야인지 또는 늘 새로운 문제가 등장하며 근본적인 원리를 끊임없이 응용해야 하는 분야인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어느새 인공지능의 시대가 다가왔다. 우리는 컴퓨터가 암기에 인간보다 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인간만큼 이해를 할 수 있는지 묻는다. 얼마 전 구글이 발명한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구글의 프로그래머들은 1만 8900개 영화의 대사를 이용해 이 프로그램이 모호한 질문이 주어져도 적당한 답을 내도록 훈련시켰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게 “인생의 목적이 뭐지”라고 물었을 때, 프로그램은 “세상을 더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죠”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놀라운 답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쉽게 한계를 드러냈다. 고양이의 다리가 몇 개인지라는 질문에는 ‘네 개’라는 답을 하지만, 지네의 다리가 몇 개인지 묻자 ‘여덟 개’라 답했단다. 저자는 ‘이 프로그램은 그저 단어들의 조합을 알 뿐 실제 세상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고양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지네가 무엇인지를 이 프로그램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다행히 인공지능은 아직 인간 수준의 이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강점으로써, 이해에 대한 강조가 더욱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 이재명 ‘주춤’… 문재인·반기문 오차범위 각축

    이재명 ‘주춤’… 문재인·반기문 오차범위 각축

    李 ‘반문’발언 논란 확산후 하락 文 23.7%·潘 20.5% 소폭 상승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2~16일 전국 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주보다 1.3% 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하며 최근 급등세를 4주 만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3위 자리를 지켰다. 리얼미터는 “이 시장은 ‘이름도 모르는 대학’ 발언을 둘러싸고 비판여론이 고조됐던 지난 주말을 지나 ‘반문연대’ 발언 논란이 확산된 지난 12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 포인트 떨어진 15.7%로 출발했다”면서 “‘야권통합·연대론’을 역설했던 15일엔 12.7%로 뚝 떨어졌다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던 16일엔 14.0%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은 각각 한 주 전보다 상승했다. 반 총장은 1.7% 포인트 오르며 20.5%를 기록, 7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문 전 대표는 0.6% 포인트 오른 23.7%로 7주 연속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특히 지난 16일 일간집계에서는 22.9%의 지지율을 기록, 문 전 대표(22.7%)를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다. 반 총장 지지율은 ‘유엔 총회 고별연설’ 보도가 나온 지난 13일 19.9%로 상승했고 ‘뉴욕 지하철 탑승’ 관련 보도가 있었던 14일엔 19.5%로 주춤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3% 포인트 오른 8.3%로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4.3%, 박원순 서울시장 4.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 2.9%, 유승민 의원 2.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8% 포인트 오른 37.7%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8대 대선 직후인 2012년 12월 3주째에 민주통합당이 기록한 지지율(4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1% 포인트 내린 17.2%, 12.2%로 순위를 유지했고 정의당은 0.2% 포인트 오른 5.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북핵 첫 특별회의 연 나토 “강력 규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5일(현지시간)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북핵 특별회의를 개최해 핵과 미사일 개발 및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나토가 북한 핵 문제를 놓고 특별회의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나토는 성명에서 “올 1월과 9월 실시된 두 차례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 관련 실험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를 포함한 국제법적 의무에 대한 직접 위반”이라며 “핵·미사일 개발 지속 및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가 한반도와 동북아 차원을 넘어 세계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글로벌 이슈라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나토는 또 “북한의 행위는 역내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기반을 둔 비확산체제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전망을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국제 평화 및 안전에 대한 위협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글로벌 파트너국 대표를 초청해 특별회의를 개최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은 회의에서 “주민의 복지는 무시한 채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에만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비정상적 체제에 대해선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나토는 그동안 사무총장 및 북대서양이사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해 왔으며, 북핵 논의만을 위한 나토 이사회를 별도로 개최하고 대북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이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친박당’ 기다렸다는 듯…이정현號 총사퇴

    ‘친박당’ 기다렸다는 듯…이정현號 총사퇴

    62표 정우택, 55표 비주류 나경원 제쳐 유승민 “탈당은 최대한 피해 보겠다” 김무성 “친박 있으면 대선 필패” 탈당 무게 비대위 인선·대통령 징계가 분당 분수령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가 16일 정우택(4선·충북 청주상당) 신임 원내대표를 탄생시키며 ‘원내’를 장악했다. 비주류와 당 사무처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 온 주류 지도부는 정 원내대표의 당선을 기다렸다는 듯 이날 총사퇴했다. 정 원내대표는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로 세력의 소멸을 우려했던 친박이 여전히 여권의 ‘실세’임이 입증된 셈이다. 원내대표 선거 패배로 당내 열세를 확인한 비주류는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박 대통령 탄핵 민심을 등에 업고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비주류가 오히려 탈당의 기로에 내몰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비주류의 한 축인 유승민 의원은 아직까지는 탈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당 사무처 직원들이 이날 유 의원을 찾아가 “당에 남아 달라”고 호소하자 유 의원은 “탈당은 최대한 피해 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또 다른 축인 김무성 전 대표는 탈당 쪽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히려 홀가분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내대표 선거 패배로 탈당할 명분이 보다 선명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 김 전 대표는 또 부산 영도 당원과의 송년회에서 “친박이 당에 남아 있으면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탈당과 창당을 신중히 고민한 후 결단하겠다”고 말했다. 탈당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이 달라 비주류의 집단 탈당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당 대표 격인 비대위원장 인선과 박 대통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가 분당의 기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대표에 이어 비대위원장까지 주류가 장악하고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가 흐지부지되면 새누리당은 분당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택·이현재’ 조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119표 가운데 62표(52.1%)를 얻어 55표(46.2%)에 그친 비주류 ‘나경원·김세연’ 조를 꺾었다. 백지상태의 무효표가 2표 나왔으며 의원 9명이 투표에 불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우택 “좌파 정권 집권 반드시 막아낼 것”

    정우택 “좌파 정권 집권 반드시 막아낼 것”

    비박계를 누르고 새누리당 신임 원내사령탑 자리에 오른 정운택 원내대표가 16일 “개헌 정국을 이끌어서 내년에 좌파 정권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우택, 이현재 조’가 비박(비박근혜)계 ‘나경원, 김세연 조’(55표)를 누르고 승리했다. 경선 승리를 확정한 뒤 정 원내대표는 “보수정당의 이미지인 민생과 경제, 안보를 챙겨나가면서 정국을 수습하고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지금 생각난다”면서 “흩어지지 말고 같이 가자. 사즉생의 마음으로 한번 살려보자. 여러분과 함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굉장히 어려운 시국”이라며 “이번 (탄핵) 사태가 온 데 대해 스스로 용서를 구하고, 우리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로부터 다시 박수를 받고 보수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반드시 좌파 세력이 집권하는 일이 있을 수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운기의원, 학교비정규직 권익보호-처우 실태증언대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운기의원, 학교비정규직 권익보호-처우 실태증언대회 개최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박운기 의원)는 12월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교육공무직노동자, 스스로의 입으로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실태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자리가 꽉 찬 열띤 분위기로 진행된 이날 실태증언대회 1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강병원 국회의원과 서울시의회 박운기, 김생환, 조상호, 이정훈 의원 등이 참석하여 전체 교직원의 40%가 비정규직인 학교현실을 개탄하면서 공무직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고민들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박운기 의원은 “학교공무직 문제는 내부적 다양성과 지역적 편차 등 복합성을 가진 특수한 이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에도 공공부문과 노동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공론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발언했다. 2부에서는 급식, 사서, 전산, 돌봄, 영어회화, 시설보수 등 11개 분야의 공무직 종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공무직은 50여개 직종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면서 통일된 채용기준도 없고 처우도 지역과 학교마다 제각각인 상황이다. 또한 정규직과 비교해서 다양한 유무형의 차별을 겪으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 2부의 마지막으로 발언한 시설보수 종사자는 학교 곳곳을 보수하는 사진들을 보여주며 “학교에 시급하게 해결할 안전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스템은 외주화를 통해 위험을 방치하는 한편 비용은 더 많이 지불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태증언대회를 공동주최한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장 박운기 의원은 “학교비정규직은 오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장기부터 차별과 불평등을 내면화하도록 만드는 미래의 문제”라는 사실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비정규직 등 노동 내 취약계층의 권익보호와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상모의원 “시설 미개방학교 예산상 불이익 줘야”

    서울시의회 문상모의원 “시설 미개방학교 예산상 불이익 줘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상모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12일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어 활동하며 ‘2017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 중 학교의 체육관 등 시설물 미개방 학교에 한하여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력한 패널티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시에 체육관을 보유한 학교는 779개,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는 944개이며, 체육관 및 운동장이 없는 학교는 각각 169개, 4개로 체육관과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 중 체육관은 30%, 운동장은 10%의 학교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설물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미 유용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공공재인 학교체육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주민이 학교시설 이용을 신청할 경우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안전사고 책임, 시설훼손, 관리인력 부재 등을 이유로 시설개방에 소극적인 상황으로 학교 측과 시설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간에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상모 의원은 체육관과 운동장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미개방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예산으로 강경한 패널티를 적용하자고 주장하여 대다수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공감을 받은 바 있다. 문상모 의원은 “아이들의 교육권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개방 기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공감을 하나, “학교시설 개방은 선택이나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이며, 여건이 개방에 방해가 된다면 그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정책적 역량이 집중되어야 하고, 상당한 사유 없이, 여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도 없이 주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고자 한다면 이는 직권을 남용하는 것으로 상당한 가치를 가진 공공시설물을 유휴화 하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 의원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학교시설의 적극적인 개방으로부터 실현되어야 한다”고 학교시설의 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필요하다면 예산을 통한 패널티 적용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美 수준 군비 확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하나의 중국’ 정책 재고 등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발언을 계속하면서 중국 내에서 군비와 전략 핵무기를 대폭 확충해 군사력을 미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된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최근 6년 만에 최저로 편성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섰으나 대대적인 군비 증강 목소리가 계속되면 다시 예산을 대폭 늘려 두 자릿수 증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13일 영국의 군사 컨설팅업체 IHS 제인스는 2016년 세계 각국의 국방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국방비는 1조 5700억 달러(약 1830조 8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0.6%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주춤했던 세계 국방비가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준다. 미국 국방비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6220억 달러(725조 9000억원)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인 중국의 1918억 달러(223조 9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액수다. 보고서는 달러로 환산한 중국의 국방비가 전년보다 6.0%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방비는 2020년에는 2330억 달러로 2010년에 비해 갑절로 늘어나 영국 국방비의 4배, 전체 서유럽 국가의 국방비 지출 총액과 맞먹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의 군비와 전략 핵 역량은 여전히 미국으로 하여금 위협을 느낄 만한 수준이 못 된다”면서 “트럼프의 오만한 태도는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우리가 빨리 핵 능력을 키워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해야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전역을 공격 범위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의 실전 배치를 가속화하고 전략 핵잠수함 전담 부대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쑨젠궈 부총참모장(상장)도 “중국군과 세계 선진 군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면서 “중국은 군인 1인당 6만 달러 수준의 군비를 지출하는 반면, 미국 영국 일본 등은 20만~3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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