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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빅4’ 확정…찬탄 2 vs 반탄 2

    국힘 ‘빅4’ 확정…찬탄 2 vs 반탄 2

    1차 경선 컷오프서 나경원 탈락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빅4’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로 22일 확정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2차 경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2명(김문수·홍준표)과 찬성 2명(안철수·한동훈)의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대선판의 남은 변수로 꼽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두고도 찬반이 갈리게 됐다.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21~22일 이틀 동안 실시한 100%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응답자를 제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됐다. 1차 경선 후보 8인 가운데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는 탈락했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의 정당 여론조사 금지 조항에 따라 순위와 득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당원과 대의원 투표라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만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 선정 때만 이를 공개할 수 있다. 다만 4인 후보 지지층은 ‘미확인 순위’를 공유하며 대세론을 주장하는 등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해 한때 ‘1강’ 후보로 꼽히던 김 후보는 4인 경선에 안착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자유대한민국과 시장경제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공통된 소명 의식을 지닌 국민의힘 후보들”이라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나 후보와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인 안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CBS 라디오에서 탄핵 반대파를 겨냥해 “(그분들은) 이 보궐선거 자체를 거부해야 되는 분들”이라며 “그래야 일관성이 맞지 않느냐”고 견제했다. 또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4강에서 과반 득표로 경선을 끝내겠다는 각오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29일부터 곧바로 우리 당이 하나 돼 이재명 민주당과 맞설 수 있도록, 한동훈을 더욱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했다. 홍 후보는 “4강 경선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51%로 결승에 직행해 바로 본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4인의 후보는 모두 12·3 비상계엄은 잘못됐다는 입장이지만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는 입장이 극명하게 갈린다. 향후 2차 경선 과정에서 김·홍 후보는 국회에서 1차 탄핵안 표결에서 당론을 어기고 본회의장 표결에 참여한 안 후보와 당시 당대표로 탄핵을 주도한 한 후보를 거세게 몰아세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안·한 후보가 함께 반격할 수 있어 향후 당심과 민심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구상도 다르다. 4인 후보 중 대선 출마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한 인물은 김 후보가 유일하다. 그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퇴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출마 결심을 알렸다. 홍 후보는 탄핵에는 반대했지만 윤심(윤 전 대통령 의중)과는 거리를 두고 있고, ‘1호 당원’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도 거론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안 후보는 4인 중 가장 명확하게 강도 높은 절연을 공개 요구해 왔다.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 결단을 촉구하고, 최종 후보가 되면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출당하도록 설득하겠다고도 밝혔다. 한 후보는 당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 제명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추진했었다. 다만 경선 국면에서는 별도의 출당 또는 제명 요구는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이미 ‘사저 정치’에 시동을 건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도 경선판의 변수로 꼽힌다. 100% 국민여론조사로 후보를 압축한 1차 경선과 달리 2차 경선부터는 당심(당원투표) 50%, 민심(일반국민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잡아야 하는 4인의 후보 모두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애매한 입장을 취하며 메시지 강도를 조율하다가는 선명성을 잃고 득표력도 떨어질 위험이 있다. 한 대행과의 ‘빅텐트’는 김 후보가 추후 단일화까지 거론하며 가장 적극적이다. 한 대행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 여론을 일단 김 후보가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홍 후보는 한 대행 추대설에 부정적 입장이라 탄핵 반대파들도 ‘한덕수 변수’를 기준으로 김 후보와 홍 후보 지지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4인의 후보는 23일 미디어데이 후 24~25일 2명씩 총 4회 맞수 토론을 펼친다. 이후 26일 4인 토론회, 27~28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 29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강이 결선을 치러 다음달 3일 최종 후보를 뽑는다.
  • ‘尹 탈당’ 엇갈린 국힘 주자들… “尹 결단 기대” “현상 유지”

    ‘尹 탈당’ 엇갈린 국힘 주자들… “尹 결단 기대” “현상 유지”

    4인 경선, 당심 반영돼 ‘신중 모드’‘탈당파’ 안철수 “탄핵 그림자 끊자”韓 측 “尹 노선과 결별이 중요해”김·홍·나·이 “지금 언급 도움 안 돼”나경원·안철수 빅4 진입 두고 접전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결과 발표(22일)를 앞둔 가운데 8인의 경선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안철수·유정복 후보는 탈당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지만 1차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100% 적용된 것과 달리 2차 경선에서는 당심과 민심이 각각 50% 반영되는 만큼 다른 주자들은 ‘신중 모드’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강하게 주장해 온 안 후보는 21일 대구시당 회견에서는 “탄핵의 그림자를 끊자”고 말했다. 중도층 소구력을 강조하되 대구·경북(TK) 당심을 고려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파인 나경원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대선에 나가라고 했다고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탄핵 찬성 후보인 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한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제가 당대표의 신분으로 (지난해) 12월 12일 제명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윤석열 노선으로부터 결별하는 것이 중요하지 당적 정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나를 잊으라, 밟고 지나가라’라는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고, (후보들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나경원·홍준표·이철우 후보 등도 무리한 출당 조치보다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서울신문과 만나 “탈당, 출당 논란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빅4 진입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다. 나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안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 다니시더라”며 “탈당해 안철수당을 만들어 갈 길을 가시라”고 반격했다. 두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리얼미터가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진행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안 후보와 나 후보는 각각 9.6%, 6.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안 후보가 앞섰다. 그러나 국민의힘 경선 룰대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 또는 무당층 응답자로만 국한하면 나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0.2%, 7.7%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진행해 전날 발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면 안 후보는 6.1%, 나 후보는 7.2%였다.
  • [씨줄날줄] 빛바랜 국민경선

    [씨줄날줄] 빛바랜 국민경선

    고대 그리스에는 ‘오스트라키스모스’라는 제도가 있었다. 우리말로 ‘도편추방제’(陶片追放制)다. 오스트라콘이라는 토기 조각에 10년간 추방해야 할 사람의 이름을 적었다. 이는 직접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제도로 그리스를 ‘민주주의 원조’로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각 나라의 정당은 큰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적극 참여시킬지를 놓고 고민한다. 정당 경선에서부터 많은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면 본선거에서도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는 1903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처음 도입됐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위스콘신주를 비롯해 텍사스·미주리·미시간주 등 19주에서 실시 중이다.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직접 국민 참여를 이끌어낸 때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의 제16대 대선 후보 경선 때다. 당원과 비당원의 투표 결과를 절반씩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했다. 국민이 참여한 경선에서 당내 비주류였던 노무현 후보가 ‘노풍’(盧風)을 일으키며 유력 주자로 꼽히던 이인제 후보를 꺾었다. 대선 본선에서도 ‘대세론’을 구가하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민주당은 2017년과 2021년 대선에서 잇따라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 사전에 모든 유권자가 참여 가능한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현장투표 및 자동응답서비스(ARS), 온라인 투표를 병행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볼 수 없을 듯하다. 민주당은 오늘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라는 경선룰을 확정한다. 국민의힘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1∼3차 경선에 모두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사실상 당원과 지지자들만의 경선으로 의미가 퇴색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제도가 개선되는 것이 상식인데 우리 정당들은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으니 안타깝다. 이종락 상임고문
  • 경선 여론조사 뒤집힐라… 민주도 국힘도 ‘역선택 방지’ 논란

    경선 여론조사 뒤집힐라… 민주도 국힘도 ‘역선택 방지’ 논란

    6·3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각 정당이 경선 룰(규칙)을 속속 확정하는 가운데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여론 왜곡을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오히려 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들에게 감점 요인이 돼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불만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13일 여의도 대선 캠프 개소식에서 “역선택을 우려하는 것은 내란 종식을 이끌어 낸 시민들의 역량에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줄곧 역선택 방지 조항에 불만을 표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밝혔다. KBS가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8%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에서 보수 후보 지지율은 김문수(15%)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 전 의원(11%), 홍준표(9%) 전 대구시장, 한동훈(8%) 전 대표 순이었다. 그러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반영하자 유 전 의원은 뒤로 밀렸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국민의힘에선 당원 표심이 크게 반영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요구하는 윤석열 당시 후보 측과 홍준표·유승민 당시 후보들이 반발해 공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국민의힘 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없애기 위해선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하는데, 합리성도 없고 물리적으로 시간도 없다”며 “지금처럼 당 대 당으로 이념이 뚜렷이 구분되는 국면에선 (역선택 방지를 도입하지 않으면) 여러 편차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돌연 하차한 오세훈·유승민… “한덕수 차출·경선 룰 불만 결정적”

    돌연 하차한 오세훈·유승민… “한덕수 차출·경선 룰 불만 결정적”

    吳, 지지율 정체·명태균 악재도 부담“돕겠다던 의원들 韓추대론 결정적”내년 시장 5선 뒤 대선 도전 나설 듯劉, 역선택 방지 조항에 경선 포기3세력 연대 등 대선 출마는 열어 놔 12·3 비상계엄 이전까지 국민의힘의 유력한 ‘미래 권력’으로 꼽혀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국 이번 대권 도전을 접었다. ‘명태균 리스크’ 등 악재에 지지율 정체가 굳어지고 현역 의원들 사이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등 대안 찾기 움직임이 커지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옳지 않은 길에는 발을 딛지 않겠다”며 경선 룰에 불만을 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 둔 채 나서야 할 때인지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13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둔 때라 그야말로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이었다. 오 시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윤석열에서 한동훈으로 이어지는 ‘정치 초보’들의 분란에 오세훈 주가가 올랐고 지지하는 현역 의원 수가 가장 많았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계엄과 탄핵으로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애초 탄핵 찬성파로 분류됐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캠프 안팎에선 ‘스텝이 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헌법재판소 선고가 임박해서는 ‘(탄핵이 아니라) 탄핵소추에 찬성한 것’이라며 입장을 애매모호하게 바꿨지만 지지율 정체는 그대로였다. 게다가 압수수색 등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며 명태균 리스크가 계속 불거졌고, 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씨도 오 시장을 정조준했다. 오 시장이 강점으로 내세우던 정책 분야도 토지거래허가제 번복으로 점수가 깎였다. 한덕수 추대론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자신을 돕겠다던 의원들이 출마 여부도 불투명한 한 대행을 추대하겠다고 나선 것에 이번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한 뒤 차기 대선을 준비할 전망이다.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했던 유 전 의원은 결국 ‘당심 대 민심 50대50’으로 경선 룰이 확정되고 단계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되자 경선 참여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한덕수 추대론을 겨냥한 듯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패배 후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한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불참만 공식화하고 대선 도전 가능성은 열어 둔 상태다. 이에 유 전 의원이 ‘중도 확장성’을 무기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제3세력과의 연대 등을 통해 지지세를 확보한다면 추후 대선 본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吳·劉 지지층 어디로? 반탄파 표 분산?… 국힘 ‘빅4’ 압축 변수로

    吳·劉 지지층 어디로? 반탄파 표 분산?… 국힘 ‘빅4’ 압축 변수로

    4강 진입 유력 후보로 꼽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모두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혔던 만큼 중도 지지세가 어디로 이동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이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이 모두 12·3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던 만큼 지지 여론이 한 전 대표에게 이전될 수밖에 없다는 기대다. 주말 부산 일정을 소화한 한 전 대표는 13일 “두 분 선배님 말씀대로 혁신과 확장을 무기 삼아 중도층을 설득해 이재명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꼭 이기겠다”고 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 한 의원은 “지지를 함께 넓혀 갈 수 있는 기회가 (불출마로) 사라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역시 계엄을 비판하며 중도 확장을 강조해 온 안철수 의원도 지지율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거의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이해하는 과학자, 경제인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시대”라며 ‘제2의 과학입국’ 공약을 발표하면서 윤 전 대통령 등 ‘검사 정치’를 꼬집었다. 반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은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지지율 분산이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한편 탄핵 반대파 후보들이 최대 6명까지 경선에 나서면서 강성 지지층 분산이 ‘빅4’ 압축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 부천 국회의원 시절 지옥철 문제를 시급한 해결 과제로 삼았고 경인선 복복선화를 이뤄 냈다”며 “경기지사 때는 ‘뻥 뚫린 경기도’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구상해 정부를 설득했다”고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청와대에 취직해 앞으로 5년간 재조산하(나라를 다시 만들다)에 매진하도록 다짐하는 첫날 아침”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을 찾아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돈 잘 버는 자유 우파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조별 토론회를 거쳐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오는 22일 4강 진출자를 가린다.
  • 국회로, 영남으로…‘약점 보완’ 나선 국민의힘 잠룡

    국회로, 영남으로…‘약점 보완’ 나선 국민의힘 잠룡

    국민의힘 소속 잠룡들이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당내 우군 확보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국회를 찾아 현역 의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힌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찬탄파(탄핵찬성파)’ 주자들은 일제히 ‘보수 텃밭’인 영남을 찾았다. 5년 만에 복당한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의원과 보좌진을 만나며 현역 의원들과 접촉했다. 김 전 장관은 한기호·김정재·추경호·김종양·고동진 의원과 환담을 나눴다. 고 의원과는 첨단 기술, 한 의원과는 징병제, 김종양 의원과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논의했다. 청년층을 겨냥한 행보에도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의원회관 방문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청년행동 주최 ‘연금개악 규탄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연금개혁을 했지만 청년들에게 가혹한 부담을 더 많이 지우는 개악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국회가 지난달 ‘내는 돈(보험료율)’은 13%, ‘받는 돈(소득대체율)’은 43%로 올리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해당 개정안이 청년층에게 불리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 일대를 방문해 자동차, 조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우리 정치가 말해야 할 건 계엄·탄핵이 아니라 블록화된 경제 전쟁에서 우리의 동력을 살려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역화폐를 뿌리겠다’는 식의 엉터리 정책으로는 자동차 산업을 지킬 수 없다.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키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지키는 정치를 해내겠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역사관·다부동전적기념관·서문시장 등 보수 진영의 상징적인 장소를 연이어 찾았다. 안 의원은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다부동은 바로 21대 대통령 선거”라며 “정직하고 유능하며 나라를 책임질 수 있는 리더십을 선택하는 것만이 지금 대한민국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타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 전 대표를 향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하는 등 가장 많은 시혜를 입은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오 시장과 홍 전 시장을 겨냥해선 “명태균 리스크로 공격받을 후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경북대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 앞서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라며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선출 1차 컷오프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4인을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했고, 모든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시장직을 내려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3일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막바지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 한덕수 대망론에 오세훈 “많은 관심 속 경선 치러지길”

    한덕수 대망론에 오세훈 “많은 관심 속 경선 치러지길”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 “되도록 많은 분들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해 정말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상황 속에서 의미 있는 경선이 치러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1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대행이 지지율 2%를 얻었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한 대행에 대해 “미국과의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애쓰시는 모습이 아마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국민들께 전달이 되고, 이런 것이 지지율로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늘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대행에게 ‘막판 단일화 경선’ 식으로 특혜를 줘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 정당에서 특정 후보자에 대해 더 큰 혜택을 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선 룰과 관련 역선택 방지 조항 때문에 중도층 후보들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로서는 ‘뭐가 좋다 나쁘다’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에서 상대방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경선 룰을 준비했다고 생각을 하고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했다. 명태균씨와는 재차 선을 그었다. 구속 상태로 기소됐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보석으로 일단 풀려나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오 시장은 “무슨 리스크가 있겠느냐. 그동안 그분(명씨)이 했던 말과 제가 해온 말 중에 국민 여러분은 아마 제 말이 더 신뢰가 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솔직히 내용을 못 봐서 코멘트하기가 쉽지 않다. 사진은 봤다. 굉장히 편안한 모습으로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을 봤는데, 국민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대권 출사표 던진 한동훈… “‘문화 대통령’ 서태지처럼 시대 교체”

    대권 출사표 던진 한동훈… “‘문화 대통령’ 서태지처럼 시대 교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주자들도 속속 출마 대열에 동참하거나 출마를 포기하면서 다음주면 국민의힘의 경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약 넉 달 만에 국회로 돌아온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분수대 앞에서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루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대 교체의 예시로 가수 서태지를 들며 “기성 평론가에게 혹평을 받고, 로커가 랩과 댄스를 하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문화 대통령’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개헌 및 개혁안으로 대통령 4년 중임·양원제, 전국 5대 거점도시 구축 등을 내세웠다. 또 계엄과 탄핵에 대해 “30번의 탄핵 소추와 일방적 법안 처리를 남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며 당심 구애에 나섰다. 이날 분수대 앞에는 지지자들과 조경태·송석준 의원 등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함께했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선언 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출마선언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개혁신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뒤 탈당한 양향자 의원 역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당초 대선 주자로 분류되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때 ‘20명 잠룡설’까지 나왔던 보수 주자는 10명 안팎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1차에서 4명, 2차에서 2명으로 후보를 컷오프(예비경선)하는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차 경선에서 여론조사 100%로 4인을 선출한 뒤 2차 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2인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다시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선출되는데, 1차 경선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곧바로 최종 후보자로 결정된다. 모든 경선 조사에는 다른 당 지지자가 경선에 참여해 지지율 낮은 후보를 고의적으로 밀지 못하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1차 경선, 29일 2차 경선 결과를 각각 발표한 뒤 다음달 3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 이재명 “체포안 가결, 당 일부·檢 짠 것”… 비명 “분열 발언 경악”

    이재명 “체포안 가결, 당 일부·檢 짠 것”… 비명 “분열 발언 경악”

    2023년 사태 꺼내 비명 보복 정당화李 “다 지나간 일”… 비명 “통합 쇼” 비명, 대선 ‘완전국민경선’ 요구에 지도부는 “역선택·역결집” 선긋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던 사태를 되짚으며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반발하며 당내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추측이지만, 타이밍을 보면 연관성이 있다”며 “당내 유력한 분이 ‘처벌될 거니까 당대표를 그만둬라’라며 시점을 정해 줬는데, 나중에 보니 영장 청구 시점과 거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지목된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것을 두고 “당원들이 책임을 물은 결과”라고 했다. 여기에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는 입장문을 내고 “당내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다 지난 일이고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어쨌든 당에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모아 이 혼란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최근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 오고 있는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이미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도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비명계 정책 싱크탱크 ‘일곱번째나라LAB’·사의재 공동 심포지엄에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찬성의 뜻을 밝혔다. 비명계 주자들은 표면적으로 국민 통합을 이유로 거론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 대표 지지층의 입김이 강한 권리당원을 경선 투표에서 배제해야 이 대표를 견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을 이유로 선을 긋고 있다. 여기에는 역선택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역선택·역결집을 전혀 무시 못 한다. 이번에 전광훈이나 신천지처럼 조직화된 세력이 선거인단으로 들어오면 답도 없다”고 했다.
  • 부산교육감 재선거, 다자 대결로…중도·보수 9일 단일 후보 선출

    부산교육감 재선거, 다자 대결로…중도·보수 9일 단일 후보 선출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진영 예비후보 4명이 오는 8일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 다만, 가장 최근 출마를 선언한 최윤홍 전 부산시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은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진보 진영은 후보 단일화가 중단된 상태여서 다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 박수종 전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이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후보들은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경력을 복수 표기하고, 역선택 방지 문항을 포함하는 데 합의했다. 역선택 방지 문항은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것이다. 진보성향인 사람의 응답은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하지 않는다. 후보 간 합의에 따라 통추위는 오는 4일 예비 후보 4명의 정책 발표회를 진행한다. 여론조사는 오는 7일과 8일 진행하고, 그다음 날 오전 11시쯤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통추위는 지난달 28일 시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전 부교육감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통추위와 단일화 대상 후보 4명이 최 교육감에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려면 지난달 21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최 전 부교육감이 이보다 늦게 예비후보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과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지만, 후보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이 달라 단일화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예비후보인 황욱 전 김해여고 교장은 일찌감치 교육에는 진보, 보수 등 색깔이 없다며 단일화를 단일화 시도를 비판했다. 그런 만큼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불공정 경선룰’ 비판한 김두관… “여론조사·일정 이재명에 유리”

    ‘불공정 경선룰’ 비판한 김두관… “여론조사·일정 이재명에 유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두관 후보 측이 8·18 전당대회 선거 시행세칙이 이재명 후보에게만 유리하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 백왕순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선거 시행세칙과 일정에 불공정한 부분이 많아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김 후보도 “(선거) 룰과 관련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진영과)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선거 결과에 56%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와 14%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와 별도로, 선거 결과에 30%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 전체의 민심과 동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한 조사(지난 8~9일, 1001명, 무선 ARS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 2.5%,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9%는 이 후보를, 37.8%는 김 후보를 차기 민주당 대표로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만 보면 87.7%가 이 후보를, 9.9%가 김 후보를 선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건 역선택을 막기 위함”이라며 “그럼 절반은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자는 얘긴가”라고 했다. 국민의힘도 7·23 전당대회에서 여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일반 여론조사(당대표 선거에 20% 반영)를 실시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배제는 이해되는데 군소 정당까지 배제할 이유가 있나”라고 했다. 또 그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당심은 이 후보 1명을 위해 똘똘 뭉쳐 있지만 국민 여론은 다르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또 “인천광역시 권리당원들은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연설회를 듣기 전인 19일 (사전투표를) 시작해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한다. 후보자 정견 발표도 듣지 않고 사전투표를 시작하는 선거 일정은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 전대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여론조사·일정 이재명에 유리”

    민주 전대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여론조사·일정 이재명에 유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두관 후보 측이 8·18 전당대회 선거 시행세칙이 이재명 후보에게만 유리하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 백왕순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선거 시행세칙과 일정에 불공정한 부분이 많아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김 후보도 “(선거) 룰과 관련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진영과)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선거 결과에 56%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와 14%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와 별도로, 선거 결과에 30%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 전체의 민심과 동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한 조사(지난 8~9일, 1001명, 무선 ARS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 2.5%,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9%는 이 후보를, 37.8%는 김 후보를 차기 민주당 대표로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만 보면 87.7%가 이 후보를, 9.9%가 김 후보를 선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건 역선택을 막기 위함”이라며 “그럼 절반은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자는 얘긴가”라고 했다. 국민의힘도 7·23 전당대회에서 여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일반 여론조사(당대표 선거에 20% 반영)를 실시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배제는 이해되는데 군소 정당까지 배제할 이유가 있나”라고 했다. 또 그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당심은 이 후보 1명을 위해 똘똘 뭉쳐 있지만 국민 여론은 다르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또 “인천광역시 권리당원들은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연설회를 듣기 전인 19일 (사전투표를) 시작해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한다. 후보자 정견 발표도 듣지 않고 사전투표를 시작하는 선거 일정은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 與 전대룰 결론 못 내고 비대위로… ‘어대한’ 분위기에 흥행 걱정

    與 전대룰 결론 못 내고 비대위로… ‘어대한’ 분위기에 흥행 걱정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 규정(룰)을 논의한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결국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결론 내지 못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최종 결정을 넘겼다. 또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확정하면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으로 분위기가 쏠리는 모양새다. 이에 당대표 후보난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당헌·당규 특위는 12일 현행 당심(당원투표) 100%인 선출 방식에 민심을 20% 또는 30% 반영하는 복수의 안을 비대위에 제출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부터 유지돼 온 30% 반영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으나 막판 반론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진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위원 7명이 서로 얼굴을 붉힐 정도로 치열한 격론 끝에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단일 지도체제와 당권·대권 분리, 역선택 방지 등은 현행 룰을 유지하기로 했다. 복수의 안을 받아 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중진 의원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안철수 의원은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낮은 비율로 (민심을) 반영하면 우리 당의 반성이라든지 변화의 의지를 보여 주기에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민심 반영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민심 반영 비율이 25%인 만큼 이보다 반영 폭이 커야 한다는 것이다. 6선의 조경태 의원도 “민주당보다 최소한 우리가 민심 반영률이 높은 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황 위원장이 제시한 ‘2인 부대표 지도체제’도 중진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2인 체제는 비정상적인 체제였기 때문에 단일이나 집단을 하는 게 맞고, 지금은 워낙 비상 상황이어서 단일 지도체제가 맞다”고 했다. 이제 당 안팎의 관심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을 뚫고 당권 도전에 나설 후보군이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지도부’ 붕괴 이후 고질적인 인물난에 시달렸다. 특히 단일 지도체제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면서 후보난이 극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된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권성동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집단 지도체제를 염두에 두고 물밑에서 움직이던 3선 의원들도 출마를 접는 분위기다. 한 3선 의원은 “단일 지도체제가 되면 최고위원 선거가 초선, 원외 중심으로 치러질 수밖에 없어 3선 이상이 나가기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 與, 성범죄·입시·채용비리 땐 ‘컷오프’… “사면·복권돼도 원천 배제”

    與, 성범죄·입시·채용비리 땐 ‘컷오프’… “사면·복권돼도 원천 배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앞서 공관위가 ‘신(新) 4대악’으로 분류했던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 범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면 추후 사면·복권이 돼도 공천 대상에서 원천 배제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본인·배우자의 입시 비리와 채용 비리, 자녀와 관련한 채용 비리와 국적 비리 등을 ‘4대 부적격 비리’로 규정해 역시 추후에 사면·복권이 됐더라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한다. 성폭력 2차 가해와 가족 입시 비리 등을 특정해 도덕성 기준에 넣은 것은 민주당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지탄을 받는 형사범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됐거나 공천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하급심에서 벌금형 이상 판결을 선고받은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성범죄, 불법촬영, 스토킹 등이 여기 해당된다. 강력범죄, 뇌물범죄, 재산범죄, 선거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집행유예 이상 형을 받으면 원천 배제되며 하급심 선고가 기준에 해당되더라도 원천 배제된다.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경선 금품 살포 등 부정행위 전력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거나 확정된 경우 공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 기준으로 20년 이내 3회 이상, 10년 이내 2회 이상,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1회 이상 적발됐을 때 공천에서 배제하는 별도 기준을 뒀다. 다만 부적격 판정을 받은 신청자의 이름과 부적격 사유는 비공개다. 또 하급심 결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공천 신청자가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공관위는 다음달 3일 공천 신청자 접수가 끝나면 부적격 신청자를 원천 배제한 후 심사 평가에 착수하고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한 뒤 경선·단수 추천·우선 추천 지역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다음달 안에 최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전국적으로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각각 500개씩 샘플 1000개를 채워 조사하며 논란 최소화를 위해 전화면접 방식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다.
  • 與, 성범죄·입시비리 땐 사면·복권돼도 공천 원천배제…도덕성 대폭 강화

    與, 성범죄·입시비리 땐 사면·복권돼도 공천 원천배제…도덕성 대폭 강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앞서 공관위가 ‘신(新) 4대악’으로 분류했던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 범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면 추후 사면·복권이 돼도 공천 대상에서 원천 배제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본인·배우자의 입시 비리와 채용 비리, 자녀에 대한 채용 비리와 국적 비리 등을 ‘4대 부적격 비리’로 규정해 역시 추후에 사면·복권이 됐더라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한다. 성폭력 2차 가해와 가족 입시 비리 등을 특정해 도덕성 기준에 넣은 것은 민주당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국민적 지탄을 받는 형사범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됐거나 공천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하급심에서 벌금형 이상 판결을 선고받은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성범죄, 불법촬영, 스토킹 등이 여기 해당된다. 강력범죄, 뇌물범죄, 재산범죄, 선거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으면 원천배제되며 하급심 선고가 기준에 해당되도 원천배제된다.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경선 금품 살포 등 부정행위 전력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거나 확정된 경우 공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 기준으로 20년 이내에 3회 이상, 10년 이내 2회 이상,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1회 이상 적발됐을 때 공천에서 배제하는 별도 기준을 뒀다. 다만 부적격 판정을 받은 신청자의 이름과 부적격 사유는 비공개다. 또 하급심 결과에 따라 부적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공천 신청자가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공관위는 다음달 3일 공천 신청자 접수가 끝나면 부적격 신청자를 원천배제한 후 심사 평가에 착수하고,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한 뒤 경선·단수 추천·우선 추천 지역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다음달 안에 최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전국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각각 500개씩 샘플 1000개를 채워 조사하며, 논란 최소화를 위해 전화면접 방식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다.
  • 軍 봉급 인상의 역설… 연말 신병 반토막이지 말입니다

    軍 봉급 인상의 역설… 연말 신병 반토막이지 말입니다

    “새해에 군대 입대하면 월급 25%를 더 받을 수 있는데 굳이 연말에….” 군 입대를 앞둔 입영 대상자들이 연말 입대를 기피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군당국이 군 인력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병무청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각군별 모집병 월별 입대 지원 인원 현황 관련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4월(2만 3322명)과 12월(2896명)을 비교하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충원 계획 대비 지원 인원 비율이 160.1%였지만 10월 89.9%, 11월 71.1%, 12월 64.4%로 급감했다. 입대 지원자가 연말만 되면 급감하는 건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사병 봉급 인상에 따른 ‘나비효과’로 볼 수 있다. 국방부는 2022년 병장 기준 82만원이었던 장병 급여를 2023년 130만원, 2024년 165만원, 2025년 205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2024년도 봉급 인상률이 전년 대비 25%나 돼 입영 대상자로선 굳이 연말에 입대하지 않고 몇 달만 기다렸다가 입대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셈이다. 실제 육군 입대 지원율은 2022년 9월 184.6%에서 10월 91.8%, 11월 74.4%로 줄다가 2023년 1월 203.9%, 2월 225.6%로 반등했다. 해군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해군은 지난해 9월 지원율이 90.9%였지만 10월 62.8%, 11월 45.3%, 12월 43.2%로 급감했다. 실제 입대 인원은 더 줄어서 계획 대비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 31.5%였다. 해군 관계자는 “외부와 고립된 함정에서 근무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인 데다 복무 기간도 육군보다 2개월 더 긴 20개월이라 지원자가 적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병대 역시 연말 지원자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해 지원율이 10월 65.0%, 11월 59.0%, 12월 60.6%에 그치면서 실제 입대율은 10월 38.8%, 11월 33.9%, 12월 44.3%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입대 인원이 계획에 비해 3분의1도 안 됐던 셈이다. 다만 공군은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나아 육해공군 가운데 연말 지원율 감소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공군 지원율은 180.2%였다. 군 관계자는 “특정 시기에 따라 이렇게 입대 인원 편차가 커지면 병력 운용과 장병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군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대응책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봉급 인상 계획이 끝나는 2025년까지는 병역 시기를 새해로 미루는 유인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본다”면서 “해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복무지역선택제도와 미래준비휴가제도를 신설하는 등 4분기 입대 지원율 향상을 위해 각 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해 넘기면 월급 25% 오른다는데”…연말 입대 지원 반토막에 비상 걸린 군

    “해 넘기면 월급 25% 오른다는데”…연말 입대 지원 반토막에 비상 걸린 군

    “새해에 군대 입대하면 월급 25%를 더 받을 수 있는데 굳이 연말에….” 군입대를 앞둔 입영 대상자들이 연말 입대를 기피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군 당국이 군인력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병무청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각군별 모집병 월별 입대 지원인원 현황 관련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4월(2만 3322명)과 12월(2896명)을 비교하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충원 계획 대비 지원 인원 비율이 160.1%였지만 10월 89.9%, 11월 71.1%, 12월 64.4%로 급감했다. 입대 지원자가 연말만 되면 급감하는 건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병봉급 인상에 따른 ‘나비 효과’로 볼 수 있다. 국방부는 2022년 병장 기준 82만원이었던 장병 급여를 2023년 130만원, 2024년 165만원, 2025년 205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2024년도 봉급 인상률이 전년 대비 25%나 돼 입영 대상자로선 굳이 연말에 입대하지 않고 몇 달만 기다렸다가 입대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셈이다. 실제 육군 입대 지원율은 2022년 9월 184.6%에서 10월 91.8%, 11월 74.4%로 줄다가 2023년 1월 203.9%, 2월 225.6%로 반등했다. 해군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해군은 지난해 9월 지원율이 90.9%였지만 10월 62.8%, 11월 45.3%, 12월 43.2%로 급감했다. 실제 입대 인원은 더 줄어서 계획 대비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31.5%였다. 해군 관계자는 “외부와 고립된 함정에서 근무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인 데다 장병 복무 기간도 육군보다 2개월 더 긴 20개월이라 가뜩이나 지원자가 적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해병대 역시 연말 지원자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해 지원율이 10월 65.0%, 11월 59.0%, 12월 60.6%에 그치면서 실제 입대율은 10월 38.8%, 11월 33.9%, 12월 44.3%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입대 인원이 계획에 비해 3분의1도 안 됐던 셈이다. 다만 공군은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나아 육해공군 가운데 연말 지원율 감소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공군 지원율은 180.2%였다. 군 관계자는 “특정 시기에 따라 이렇게 입대 인원 편차가 커지면 병력 운용과 장병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군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대응책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봉급 인상 계획이 끝나는 2025년까지는 병역 시기를 새해로 미루는 유인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본다”면서 “해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복무지역선택제도와 미래준비휴가제도를 신설하는 등 4분기 입대 지원율 향상을 위해 각 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 ‘대거 탈락’ 친윤계 역공이냐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 ‘대거 탈락’ 친윤계 역공이냐

    ‘후보 난립’ 친윤계, 표 분산 역효과전열 재정비… 본선 전략 수정할 듯김기현 “내가 1위” 안철수 “자의적”천하람 “불가역적 변화 바람 불 것”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이준석계’ 후보들이 전원 생존한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던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하면서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기간 친윤계가 표를 결집해 ‘조직력’을 다시 확보하느냐와 이준석계 후보들이 얼마나 약진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대 1차 컷오프 결과 친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를 비롯해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까지 4명이 모두 생존했다. 반면 친윤계 핵심 후보로 꼽혔던 박성중·이만희 의원과 지난해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내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용 의원은 모조리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컷오프를 전후로 친윤계 후보가 최고위원 본선 자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유승민 전 대표와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한 표심을 ‘역선택’으로 규정하며 당원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해 왔던 친윤계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 변호사는 이날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이끌겠다”며 “개혁의 바람이 ‘윤심·윤핵관에 가로막히다’라고 헤드라인이 나오면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망적일 것 같다. 불가역적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친윤계는 우선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입장이다. 친윤계를 자처하는 후보가 난립했을 뿐, 향후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직표를 관리해 김재원·조수진 후보 등 친윤 후보로 평가되는 후보들을 관리한다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결과에 대해 “당 책임당원 84만명, 지역·연령·성비 분포를 통해서 6000명 샘플로 구체적 조사를 했다”며 “거기에서 제가 1등이 나왔고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기현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큰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 측은 김 의원의 주장에 반발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컷오프 결과 비공개 방침을 확실히 했는데, 언론과 김 의원 측이 자의적 해석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종철 안 의원 캠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철저히 비공개되도록 하고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이상 반복 재생산되지 않도록 책임 있고 분명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대거 탈락’ 친윤계 고삐 죄나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대거 탈락’ 친윤계 고삐 죄나

    국민의힘 3·8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이준석계’ 후보들이 전원 생존한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던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기간 친윤계가 표를 결집해 ‘조직력’을 다시 확보하느냐와 이준석계 후보들이 얼마나 약진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대 1차 컷오프 결과 친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를 비롯해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까지 4명이 모두 생존했다. 반면 친윤계 핵심 후보로 꼽혔던 박성중·이만희 의원과 지난해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내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용 의원은 모조리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컷오프를 전후로 친윤계 후보들이 최고위원 본선 자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유승민 전 대표와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한 표심을 ‘역선택’으로 규정하며 당원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해왔던 친윤계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 변호사는 이날 언론인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이끌겠다”며 “개혁의 바람이 ‘윤심·윤핵관에 가로막히다’라고 헤드라인이 나오면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망적일 것 같다. 불가역적 변화의 바람을 불어오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친윤계는 우선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입장이다. 친윤계를 자처하는 후보가 난립했을 뿐, 향후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직표를 관리해 김재원·조수진 후보 등 친윤 후보로 평가되는 후보들을 관리한다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결과에 대해 “당 책임당원 84만명, 지역·연령·성비 분포를 통해서 6000명 샘플로 구체적 조사를 했다”며 “거기에서 제가 1등이 나왔고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기현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큰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 측은 김 의원의 주장에 강도 높게 반발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컷오프 결과 비공개 방침을 확실히 했는데, 언론과 김 의원 측이 자의적 해석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종철 안 의원 캠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철저히 비공개되도록 하고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반복 재생산되지 않도록 책임있고 분명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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