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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금고지기’ 경리실장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

    ‘버닝썬 금고지기’ 경리실장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

    마약 투약과 유통, 경찰 유착, 탈세 의혹 등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에서 장부 작성과 관리 등 경리업무를 총괄한 여성 A씨가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클럽의 경리실장 직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버닝썬을 퇴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를 두고 A씨가 불명예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거나 도피설 등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버닝썬 운영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버닝썬과 같은 대형 클럽에서 경리 업무는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는다. 매출 장부를 적는 법부터가 일반 업소와 다르다”라며 “버닝썬의 운영 실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A씨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경리실장을 지내며 버닝썬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잘 알고 있는 A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기 전 A씨가 버닝썬을 그만뒀으며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조사할 필요는 있는데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태”라며 “A씨에게서 어떤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한 것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참고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을 압수수색해 1년 치 장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들이 개인 통장으로 술값을 받은 다음 이를 다시 법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젊은층이 길고 딱딱한 뉴스 안 읽는다는 건 오해”

    “젊은층이 길고 딱딱한 뉴스 안 읽는다는 건 오해”

    초등학생이 장래희망으로 인기 유튜버를 꿈꾸고, 국민 10명 중 6명이 유튜브로 검색하는 시대.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뉴스와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뉴스 생태계에 관련한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정김경숙(51) 구글코리아 홍보총괄 전무를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났다. 최근 미디어 업계에서는 유튜브를 경쟁자를 넘어 위협적인 존재로 느끼고 위기감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구글이 한국에 상륙한 지 21년, 그중 12년을 구글코리아에서 일한 그는 로고만 있는 구글 첫 화면을 띄우면서 말문을 열었다. “첫 화면에 광고를 띄운다면 돈은 벌겠지만 속도는 느려지겠죠. 20년째 변하지 않는 구글의 철학은 사용자 중심의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유튜브의 경우도 광고비가 해당 언론사로 가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채널 또는 수익 다각화로 함께 성장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모토로라코리아와 한국릴리를 거쳐 구글코리아에 입사한 그는 홍보 업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한국의 뉴스 생태계를 키워 나가는 일을 하고 싶다고 구글 본사에 먼저 제안했고, 회사는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미국과 달리 포털사이트에는 방문자의 40~60%가 몰리고, 정작 뉴스를 만든 언론사의 사이트에는 4%밖에 오지 않는 국내 미디어 시장이 왜곡됐다고 생각했어요. 언론이 건강해야 좋은 콘텐츠가 생산되니까요.” 이후 구글은 지난해부터 언론사가 독립적인 저널리즘 체계를 유지하도록 기술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를 출범시켰고, 2015년부터 다양한 저널리즘 형식과 콘텐츠를 실험하는 ‘구글 뉴스랩 펠로십’을 진행했다. “디지털 시대에 젊은층이 길이가 길고 딱딱한 뉴스를 읽지 않는다는 것은 오해예요. 10~20대는 뉴스를 공유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이 시대에 알아야 될 뉴스를 맥락에 맞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해요. 같은 콘텐츠라도 시각화, 데이터화,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죠.” 최근 문제시되는 유튜브의 가짜뉴스(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고민도 깊다. 구글은 청소년들의 가짜뉴스 분별력을 키워 주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15억원을 투자하고 다음달 19~20일에는 ‘맥락 저널리즘’을 주제로 ‘GNI 미디어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그는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정답이나 빠른 답은 없는 것 같다”면서 “표현의 자유의 균형을 지키면서 자체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부적절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모니터하는 것이 어렵지만 구글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1위로 꼽히는 구글의 장점으로 ‘책임 있는 자율성’을 꼽은 그는 “직원들이 어떤 의견을 개진해도 오픈 마인드로 받아 주고 성에 대한 인식도 평등하고 수평적이며, 업무 영역을 넓혔을 때 자율성을 인정하고 지원해 준다. 그것이 내가 12년째 구글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부모의 성을 함께 쓰는 양성 평등 운동을 하고 있는 그는 석사 학위만 무려 4개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는 IT 전문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워커홀릭은 아니고 맡은 일에서 최고가 되려니 계속 공부를 하게 되더군요. 인간성뿐만 아니라 그 분야의 능력을 갖춰야 좋은 리더로서 존경받을 수 있겠죠. 앞으로 IT 업계에서도 포용적인 리더십을 갖춘 여성 인재들이 더 많이 활약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권위 “경찰 ‘버닝썬’ 폭행 당시 김상교 체포 때 인권침해”

    인권위 “경찰 ‘버닝썬’ 폭행 당시 김상교 체포 때 인권침해”

    경찰이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의 현행범으로 김상교(28)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밝혔다. 인권위는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도, 의료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이런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경찰청장에게 현행범 체포 관련 규정을 담은 범죄수사규칙을 개정하고, 부상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장시간 지구대에 인치하는 일이 없도록 업무 관행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24일 김씨가 버닝썬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112에 신고했는데 오히려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도 폭행을 당했는데도 의료조치가 없었다면서 지난해 12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진정 내용은 김씨가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린 글의 내용과 같다. 경찰은 경찰관들이 김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오히려 김씨가 흥분해 경찰관들에게도 시비를 걸어 계속 행패를 부릴 경우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신분증을 제시하지도 않았다면서 현행범 체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사건 발생 당시 112 신고사건 처리표와 현행범 체포서, 사건 현장과 지구대(역삼지구대) 폐쇄회로(CC)TV 영상, 경찰의 보디캠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김씨의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조치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경찰관들이 김씨와 클럽 직원 간 실랑이를 보고도 곧바로 제지하지 않았다”면서 “김씨의 피해 진술을 충분히 듣지 않았고, 이를 직접 확인하려고 적극적으로 조치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당시 체포 상황을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게 문서로 작성했다”면서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전에 김씨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거나 체포될 수 있음을 사전에 경고하지도 않아 미란다 원칙 고지라는 적법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경찰은 김씨가 한 차례 욕설하고, 약 20초 동안 항의하자 김씨를 갑자기 바닥에 넘어뜨려 현장 도착 3분 만에 체포했다”면서 “실랑이 등 당시 상황과 현장에서의 경찰관의 재량을 인정하더라도 당시 체포는 합리성을 잃은 공권력 행사 남용이었다”고 밝혔다. 의료 조치에 대해서는 “도주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는 가운데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119 구급대원의 의견이 있었는데도 경찰은 적절한 의료조치 없이 지구대에 김씨를 2시간 반가량 대기시켰다”면서 “이는 김씨의 건강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경찰청장뿐만 아니라 역삼지구대를 관할하는 서울 강남경찰서장에게도 사건 당시 지구대 책임자급 경찰관들에게 주의 조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경찰관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 폭행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과 버닝썬 이사 장모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해 19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 12월 21일 여성 2명으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버닝썬 사태 발단’ 김상교 경찰 출석

    [포토] ‘버닝썬 사태 발단’ 김상교 경찰 출석

    ‘버닝썬 폭행’ 신고자 김상교 씨(29)가 19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조사는 김 씨를 1차로 조사했던 역삼지구대 경찰관 2명과 폭행 사건 당시 클럽 이사였던 장모 씨가 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한 것이다. 김 씨는 추가 조사 과정에서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에게 욕설과 모욕을 했다는 혐의로도 고소당한 상태다. 2019.3.19 연합뉴스·뉴스1
  • ‘버닝썬’ 쏘아올린 김상교 “국민께 알려야 한다는 생각”

    ‘버닝썬’ 쏘아올린 김상교 “국민께 알려야 한다는 생각”

    김씨, 명예훼손·성추행 혐의 부인“다른 피해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게이트급으로 커진 버닝썬 사건을 촉발시킨 폭행 피해자 김상교(29)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두해 “여기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을 찾았다 버닝썬 이사 장모씨를 비롯한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출동한 역삼지구대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하고 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폭행 상대방인 장씨와 역삼지구대 경찰관 2명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김씨는 이날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김씨의 폭행 사건 제보로 촉발된 버닝썬 사건은 클럽 내 물뽕(GHB) 등 마약 유통·투약으로 번졌다. 또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본명 이승현·29)를 비롯해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의 불법 촬영 및 유포, 성접대는 물론 총경급 인사와의 유착 의혹까지 커졌다. 김씨는 지난해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 당사자인 이사와 경찰관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서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사태가 커지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피해자와 제보자가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명예훼손과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진실규명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지금은 사태가 커져서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알게 됐다.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킬잇’ 나나 장기용, 스타일리시 주연들의 스타일리시한 킬러물

    ‘킬잇’ 나나 장기용, 스타일리시 주연들의 스타일리시한 킬러물

    나나 장기용 주연의 킬러물 ‘킬잇’이 베일을 벗었다.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다빈치볼룸에서 케이블채널 OCN 새 주말드라마 ‘킬잇(Kill it)’ 제작발표회가 열려 남성우PD를 비롯해 배우 장기용, 나나가 참석했다. ‘킬잇’은 과거를 간직한 채 수의사가 된 킬러와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의 시그니처 킬러 액션으로, ‘백일의 낭군님’ 남성우 감독이 연출을, 손현수, 최명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날 남PD는 시그니처 킬러 액션이라는 표현에 대해 “조사 및 연구를 하면서 이 작품에 특별한 시그니처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액션, 킬러 등은 외국에서 웬만한 걸 다 했다. 거기서 못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소재는 한국적이지 않고 이질적일 수 있지만, 거기에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해서 우리나라의 감정을 많이 담았다”라고 강조했다. 케이블채널 tvN ‘나의 아저씨’, MBC ‘이리와 안아줘’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장기용은 총기를 내 손처럼 다루며 몸에 걸친 무엇이든 살상무기로 만들 수 있는 업계 최고의 킬러이면서, 동물에게는 따뜻한 수의사 김수현으로 분했다. 장기용은 이중적인 캐릭터에 대해 “의상 자체가 화이트와 블랙이다. 분위기 자체가 달라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오갈 수 있었다. 눈빛이나 분위기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 고민을 했다”라고 말하면서 “원래 장르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피가 나오거나 그런 작품을 좋아했다. ‘킬잇’ 출연 결정 이후에도 해외 킬러 영화를 많이 봤다. 이미지나 눈빛, 분위기 등을 참고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냥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킬러라면 어떠한 분위기를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 ‘굿와이프’, 영화 ‘꾼’ 등으로 연기돌로 거듭난 나나는 사람을 살리는 엘리트 형사 도현진을 연기한다.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이에 그는 “오랜만에 연기로 보여드리는 제 모습을 시청자 분들이 낯설어하지 않고, 친근감 있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보다는 더 발전되고 성숙된 모습이 잘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인 만큼, 나나는 틈날 때마다 액션스쿨 가서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합을 많이 맞췄다. 현진은 다트를 이용해서 하는 액션이 많다. 꼭 다트가 아닌, 사물을 이용해서 목표물을 맞히는 액션이다. 어떻게 멋있게 잘 할지 연구했다”라고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날 나나는 “‘킬잇’ 속 사건사고들이 굉장히 스릴 넘치고 긴장 넘친다. 그 안에 있는 인물들의 개성들도 강하기 때문에 그걸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킬잇’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장기용은 “쫄깃한 스토리, 장기용과 나나의 기막힌 케미, 감독님의 연출을 관전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오는 23일 밤 10시 20분 방송. 사진 = 뉴시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버닝썬 게이트’ 문 연 김상교 내일 경찰 출석…“입장 밝힐 것”

    ‘버닝썬 게이트’ 문 연 김상교 내일 경찰 출석…“입장 밝힐 것”

    폭행 사건 신고로 ‘버닝썬 게이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김상교(29)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18일 김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오전 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씨 변호인은 이날 “김씨가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입장과 소감을 얘기하려고 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김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클럽 직원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더니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피해자인 나를 제압한 뒤 입건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은 경찰관이 김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김씨를 형사입건한 것은 클럽 안에서 소란을 벌이고,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지구대(역삼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2월 21일 여성 2명이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해 김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달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씨의 이번 경찰 출석은 지난해 11월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과 버닝썬의 이사 장모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고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장씨는 지난해 버닝썬 폭행 사건 당시 김씨를 폭행한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마시는 맥주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마시는 맥주

    잔 4분의3 찰 때까지 기울여 따르고 탭 잠근 뒤 119.5초 동안 기다렸다가 가스 안 나오게 탭을 반대쪽으로 꺾어 잔 가득 채우면 마지막 모금까지 ‘꿀맛’오는 17일은 아일랜드 민족 최대 축제가 열리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입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인물이자 ‘수호성인’ 패트릭이 세상을 떠난 날을 기념하는 날로 아일랜드인들에겐 정체성과 문화를 확인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아일랜드계 이주민들이 영어권 국가에 많이 살다 보니 오늘날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는데요. 아일랜드 전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의 대도시에선 패트릭 성인의 형상으로 만든 큰 인형을 중심으로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진답니다. 아이리시들은 이날 일을 하지 않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펍에 가서 종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축제를 즐깁니다. 제임슨, 부시밀, 기네스 등 아일랜드 술 브랜드들도 연중 최대 대목인 세인트 패트릭스 주간을 겨냥한 마케팅을 쏟아내곤 하죠. 특히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빼놓을 수 없는 술이 아일랜드 스타우트 ‘기네스’입니다. 실제로 수도 더블린의 기네스 공장에선 1년에 모두 1억 파인트의 기네스를 생산하는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만 약 1300만 파인트가 팔린다고 합니다. 전체 판매량의 13%가 축제 기간 소비되는 셈이죠. 한국에서도 축제 기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가면 기네스 맥주를 마시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기념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세인트 패트릭스 주간에 맞춰 방한한 기네스 본사의 맥주 스페셜리스트 스티브 놀런(27)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디아지오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주말 맥주를 마시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기네스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꿀팁’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우선 기네스 생맥주의 상징인 크리미한 거품을 충분히 만끽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기네스 특유의 부드러운 거품 비결은 질소 충전에 있다”면서 “보통 맥주의 탄산은 100% 이산화탄소이지만 기네스는 질소 70%와 이산화탄소 30%의 비율을 맞춰 분자가 훨씬 작은 질소의 부드러운 질감을 살려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거품이 완벽해지려면 기네스를 잔에 따르는 방법이 매우 중요한데요. 처음 잔을 기울여서 따르다가 잔의 4분의3이 채워지면 탭을 잠그고 ‘119.5초’를 기다린 뒤 가스가 나오지 않게 탭을 반대쪽으로 꺾어 잔을 가득 채웁니다. 이렇게 형성된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거품이 사라져 맥주에 산소가 들어가면 맛이 변질돼 쓴맛이 강해집니다. 기네스에 어울리는 음식을 물어봤더니 그는 해산물을 추천하네요. “굴, 랍스터, 조개류 등 해산물에서 느껴지는 바다의 짠맛이 홉의 쓴맛, 몰트의 달콤한 맛과 합쳐져 최상의 조합을 이룬다”면서요. 또 초콜릿 브라우니 등의 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한국에 3개월간 머물며 전국의 펍들을 돌아다닐 것이라는 그는 맥주 관리가 잘 돼 신선한 기네스를 뽑아내는 서울의 펍으로 마포구 합정동의 더캐스크, 강남구 역삼동의 더블린 테라스, 서초동의 저스트 블랙 등을 꼽았습니다. 글·사진 macduck@seoul.co.kr
  • ‘대통령과 허위 친분 과시’ 수천억대 투자사기 혐의 코인업 대표 구속

    ‘대통령과 허위 친분 과시’ 수천억대 투자사기 혐의 코인업 대표 구속

    대통령과의 거짓 친분을 과시하며 수천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업체 ‘코인업’ 대표가 12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코인업 대표 강모(5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강씨는 ‘투자사기혐의 인정하나’, ‘가상화폐를 실제로 상장할 계획 있었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합성사진을 이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강씨는 지난해 가상화폐 업체 코인업을 개업하고 “단기간에 400~500%대 수익을 보장한다”면서 투자자 수천명을 현혹해 수천억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문 대통령과 자신이 함께 있는 합성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19일 강남구 역삼동 소재 코인업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9일 밤 9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씨를 체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인스타그램은 케이팝·e스포츠 등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케이팝·e스포츠 등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

    “최근 한국에는 케이팝과 e스포츠를 필두로 영화와 드라마 등 해외에서 주목하는 흥미로운 분야가 많은데, 인스타그램은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입니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애덤 모세리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인스타그램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사용자가 해외에 관심 있는 것을 연결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한국에서 더 흥미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취임 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케이팝 콘텐츠는 2015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이며 인도네시아·미국·브라질 등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한국 콘텐츠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표현은 인스타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그는 대표적으로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을 소개했다. ‘스토리’는 게시물을 올리면 24시간 후 자동으로 사라지는 기능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 스토리 게시물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40%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세리 대표는 “모바일과 영상 콘텐츠가 관심을 받으면서 패러다임이 전환됐고, 스토리 기능은 완벽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게시물을 올리고, 피드백을 개인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올해 쇼핑과 커머스 분야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모세리 대표는 “소상공인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가 어떤 것을 중시하는지 파악하고, 개인 이용자들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일부 쇼핑 사업자의 탈세 문제에 대해 “많은 인플루언서가 일정한 대가를 받고 상품을 홍보하는데, 이에 대해 국가별로 다른 규제가 존재한다”며 “광고주 입장에서 이런 부분을 반드시 지켜 주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단독] CCTV 확보…돈 줬다는 버닝썬에 힘 실릴 듯

    [단독] CCTV 확보…돈 줬다는 버닝썬에 힘 실릴 듯

    공동대표 자택·자동차 등 압수수색 뇌물 수수 대책 논의하려 만남 추정 전직 경찰 “2000만원 받은 적 없다” 상반된 진술과 증거 진위 여부 분석 중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업주와 현직 경찰관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46)씨의 자택에서 결정적 증거가 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에는 “(브로커인) 전직 경찰 강모(44)씨에게 돈을 줬다”는 이 대표의 진술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이 대표 측과 “받은 적 없다”는 강씨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경찰은 포착 증거를 바탕으로 이 대표 진술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최근 이 대표의 집과 승용차, 주거지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등의 CCTV를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과 관련해 무마 목적으로 전직 경찰 강씨 측에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과 경찰 간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해당 CCTV에는 경찰이 버닝썬과 서울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한 지난달 14일 한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의 이 대표 자택을 찾아온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공식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유착 관련 주요 피의자 가운데) 강씨의 직원 이모씨나 또 다른 브로커 노모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강씨 본인이 직접 이 대표의 자택을 방문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위기감을 느낀 강씨가 이 대표와 대책을 논의하려 찾아왔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폭행과 마약, 성폭력 등 각종 의혹으로 점철된 버닝썬 사건에서 업주·경찰 간 유착 의혹은 핵심 인물 간 주장이 가장 첨예하게 갈리는 부분이다. 이 대표와 강씨, 강씨의 직원 이모씨 등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쏟아내 ‘돈 준 사람’은 있고 ‘받은 사람’은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경찰에 출석해 “강씨 측에 2000만원을 건넸으나 그 돈이 경찰에게 갈 줄은 몰랐다”고 시인했다. 반면 강씨는 “2000만원 자체를 받은 적이 없으며 모든 것이 (이 대표와 직원 이씨의) 자작극”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직원 이씨는 사건 초기 언론을 통해 “강씨 지시로 이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경찰에 230만원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가 최근 경찰 조사에선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1억원 만수르 세트’ 버닝썬 탈세의혹…경찰 “재무실장 회계장부 1년치 확보”

    ‘1억원 만수르 세트’ 버닝썬 탈세의혹…경찰 “재무실장 회계장부 1년치 확보”

    경찰, 무자료 거래 통해 탈세 가능성 집중 수사‘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버닝썬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버닝썬의 1년 치 장부를 확보해 회계 내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경찰이 버닝썬의 전 재무실장이 쓴 회계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계장부에서 탈세 흔적이나 각종 사건 무마를 위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마약 투약,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그동안 버닝썬에서는 1억 원짜리 ‘만수르 세트’ 등을 판매하는 것을 두고 무자료 거래로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무성했다. 또 경찰은 버닝썬 직원들이 개인 통장으로 술값을 받은 다음 이를 다시 법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버닝썬 내에서는 세무조사에 대비해 만들어놓은 ‘가짜 메뉴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뇌물공여자로 지목된 버닝썬의 이모 공동대표가 지난달 ‘자금 전달책’ 이모씨에게 8000만원을 건네려 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인인 노모씨를 통해 이씨에게 돈을 전달하려 했지만, 해당 돈은 노씨가 배달사고를 내면서 최종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부하직원이다. 그는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자금 ‘전달책’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이 공동대표가 입막음을 위해 이씨에게 해외 도피 자금을 건네려 했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이 돈의 목적과 성격을 수사하고 있다. 이 공동대표와 노씨는 증인 도피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독] 버닝썬-경찰 유착 수사 CCTV서 증거 찾았다

    [단독] 버닝썬-경찰 유착 수사 CCTV서 증거 찾았다

    경찰, 최근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압수수색 경찰 관계자 “이 대표 진술 신빙성 확인할 증거”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업주와 현직 경찰관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46)씨의 자택에서 결정적 증거가 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에는 “(브로커인) 전직 경찰 강모(44)씨에게 돈을 줬다”는 이 대표의 진술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이 대표 측과 “받은 적 없다”는 강씨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경찰은 포착 증거를 바탕으로 이 대표 진술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최근 이 대표의 집과 승용차, 주거지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등의 CCTV를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과 관련해 무마 목적으로 전직 경찰 강씨 측에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과 경찰 간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 ‘1억원 만수르 세트’ 버닝썬 탈세의혹…경찰 “재무실장 회계장부 1년치 확보” 해당 CCTV에는 경찰이 버닝썬과 서울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한 지난달 14일 저녁 한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의 이 대표 자택을 찾아온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공식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유착 관련 주요 피의자 가운데) 강씨의 직원 이모씨나 또 다른 브로커 노모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강씨 본인이 직접 이 대표의 자택을 방문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위기감을 느낀 강씨가 이 대표와 대책을 논의하려 찾아왔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폭행과 마약, 성폭력 등 각종 의혹으로 점철된 버닝썬 사건에서 업주·경찰 간 유착 의혹은 핵심 인물 간 주장이 가장 첨예하게 갈리는 부분이다. 이 대표와 강씨, 강씨의 직원 이모씨 등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쏟아내 ‘돈 준 사람’은 있고 ‘받은 사람’은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경찰에 출석해 “강씨 측에 2000만원을 건넸으나 그 돈이 경찰에게 갈 줄은 몰랐다”고 시인했다. 반면 강씨는 “2000만원 자체를 받은 적이 없으며 모든 것이 (이 대표와 직원 이씨의) 자작극”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직원 이씨는 사건 초기 언론을 통해 “강씨 지시로 이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경찰에 230만원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가 최근 경찰 조사에선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국립발레단의 ‘지젤’ ‘마타 하리’ 29~31일 갈라쇼에서 만나세요

    국립발레단의 ‘지젤’ ‘마타 하리’ 29~31일 갈라쇼에서 만나세요

    국립발레단의 갈라쇼 ‘댄스 인투 더 뮤직’이 3월 29~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의 올해 첫 공연인 ‘댄스 인투 더 뮤직’은 이번 시즌 주요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미리 볼 수 있는 무대와 단원들의 안무작 등으로 구성된다. 남녀 주인공이 함께 추는 2인무인 ‘파드되’는 발레 갈라 공연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이번 무대에서는 낭만주의 발레의 대표작 ‘지젤’의 2막 아다지오와 국립발레단이 지난해 초연한 창작 레퍼토리 ‘마타 하리’ 2막에 나오는 2인무를 볼 수 있다. 각각 6월 18~19일(마타 하리), 22~23일(지젤) 정기공연으로 준비 중인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주목받은 단원들의 안무작도 함께 선보인다. 송정빈 안무의 ‘포모나와 베르툼누스’, 배민순 안무의 ‘인사이드 아웃’을 비롯해 수석무용수 이영철의 신작 ‘더 댄스 투 리버티’를 만날 수 있다. 이영철은 이번 공연의 해설자로도 나선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마약한 놈, 청탁한 놈, 폭행한 놈…악역만 넘치는 ‘아수라장’ 버닝썬

    마약한 놈, 청탁한 놈, 폭행한 놈…악역만 넘치는 ‘아수라장’ 버닝썬

    클러버 김씨 ‘경찰, 민간인 폭행’ SNS 빅뱅 승리는 ‘실소유·성접대’ 논란까지 ‘승리 친구’ 이문호씨는 범죄 고리 지목 또 다른 공동대표 이씨는 경찰과 유착지하 세계의 ‘나비효과’라 할 만하다. 2019년 상반기 한국 사회를 달구고 있는 ‘버닝썬 사태’는 직원과 손님, 경찰 간 폭행 공방에서 시작됐다. 여론이 들끓었고 마약과 경찰·업주 간 유착, 클럽 내 성범죄, 유명 연예인의 성접대 의혹까지 터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된 인물만 20여명. 의혹 중 대부분은 여전히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캐면 캘수록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오는 의혹들이 영화보다 더한 현실을 보여 준다는 평이다. 등장인물 중 온전히 정의의 편은 한 명도 없는 아수라장인 버닝썬 사태를 등장인물별 의혹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역삼지구대, 강남 클러버 명예훼손 혐의 고소 서울 강남 클럽계의 판도라 상자는 토요일이었던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12로 걸려온 한 통의 신고 전화로 열렸다. 신고자는 버닝썬의 손님 김상교(29)씨였다. 그는 “이 클럽에서 시비가 붙었는데 클럽 이사와 가드(보안요원)에게 끌려나와 무차별적으로 구타당했다”며 “머리와 복부 등을 마구 얻어맞고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신고했다. 10분 뒤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도착했다. 하지만 수갑을 찬 건 김씨였다. 경찰은 김씨가 버닝썬의 영업에 지장을 줬고 현장 조사 과정에서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우는 등 정당한 공무집행도 방해했다고 봤다. 격분한 김씨는 이후 직접 여론전에 나선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의 민간인 집단폭행 및 버닝썬 집단구타 사건을 제보한다”는 의혹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주장에 주목하는 언론이 생겼고 이후 사건은 클럽 내 마약 유통,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으로 번졌다.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에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정예 수사 인력을 투입한다. 김씨는 폭행 사건의 고소인인 동시에 버닝썬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이기도 하다. 관련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역삼지구대 경찰관과 버닝썬 측은 김씨의 주장이 잘못됐다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는 포털 사이트에서 ‘버닝썬’을 입력하면 첫 번째 연관 검색어로 뜨는 인물이다. 아직까지 이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드러나진 않았다. 하지만 여론은 승리가 버닝썬 사내이사였고 사건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승리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승리 측은 사태 이후 “버닝썬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은 과거 승리가 “연예인 사업이니까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아는데 난 진짜 (직접 사업을) 한다”고 했던 방송 발언을 근거로 비판하고 있다. 우선 경찰이 승리를 버닝썬 사태의 피의자로 특정하려면 버닝썬 실소유주였는지 또는 실제 경영에 관여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또 경영에 관여했더라도 마약 유통·성범죄 등 클럽 내 범죄를 인지했는지도 따져야 한다. 업무 중 폭행을 가한 직원들이 사업자의 지침이나 내규에 따라 행동한 것이었다면 사업자가 방조·교사 혐의로 형사적 책임을 질 수 있다. ●들끓는 여론 “승리, 실제 경영했나 밝혀라” 승리는 버닝썬 사태와 별개로 성접대 의혹도 받는다. 한 매체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승리가 2015년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광역수사대는 이 문제도 내사 중이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성매매처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처벌하려면 승리가 실제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은 물론 돈이 오간 정황까지 확인해야 한다.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승리가 최근 2~3년 새 마약 투약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검사를 의뢰했다. 다만 소변을 통한 간이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간이 검사는 결과가 바로 나오지만, 최근 한 달 내 마약을 투약했을 때만 양성 반응이 나온다. ●강남서 소속 경찰들에게 금품 상납 확인… 계좌 주인은 몰라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모(46)씨는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통해 강남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손님이 술을 2000만원어치 마시며 놀다가 적발됐는데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강씨의 부하직원 이모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금융계좌 6개에 나눠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계좌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모른다. 경찰은 수뢰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과 강씨, 이씨의 통화기록과 계좌 내역 등을 바탕으로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공동대표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금품 제공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산업 법인 르메르디앙 호텔 등과의 관계도 ‘미심쩍’ 경찰과 버닝썬이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정황은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과 관련 있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개장해 지난달 17일 문 닫기 전까지 이 호텔 지하 1층에서 운영됐다. 이 호텔의 운영 법인인 전원산업의 대표들이 2006년부터 약 12년간 강남서 경찰발전위원회(경발위) 위원직을 맡아 온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경발위원 예규도 무시한 채 자리 대물림이 용인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버닝썬과 전원산업이 단순히 건물주·세입자 관계가 아니라는 정황도 있다. 공동대표 이씨가 전원산업의 사내이사로 1년 넘게 이름을 올렸고, 전원산업은 2017년 12월 버닝썬에 자본금 2100만원을 출자하고 10억원을 대여했다. 이에 대해 전원산업은 “클럽 운영 노하우가 없어 다른 업체에 맡기기로 한 것이고, 당시 승리라는 가수의 사업성을 높이 보고 버닝썬에 투자한 것으로 이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이씨를 사내이사로 등록한 건 매출 신고를 정확히 하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또 경발위원 대물림 지적에는 “경찰로부터 봉사 차원에서 위원직을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동대표 이문호씨의 클럽 내 마약 유통 개입 여부가 쟁점 승리의 친구이자 버닝썬의 또 다른 공동대표인 이문호(29)씨는 마약 범죄의 고리로 지목된다. 이문호씨는 애초 경찰 조사에서 “나를 포함해 지인 중 마약을 하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그의 모발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문호씨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영업사장인 한모씨에게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각각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두 사람 모두 출국금지됐다. 쟁점은 이문호씨가 대표 자격으로 클럽 내 마약 유통에 개입했는지 여부다. 개인적인 투약이라도 처벌은 할 수 있지만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유통·판매했다면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현행법상 마약 투약은 대마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제조 또는 수출입할 목적으로 소지하면 징역 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도 있다. 유일하게 구속된 버닝썬 영업직원(MD) 조모(28)씨, 또 다른 MD인 중국인 여성 ‘애나’ 등은 이미 마약 유통 또는 투약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버닝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투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마약 유통·투약과 함께 규명해야 하는 것은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의혹이다. 버닝썬 폭행 사건 신고자 김씨는 폭행 사건 이후 본인의 SNS에 “버닝썬에서 ‘물뽕’(GHB·데이트 강간 마약)을 이용한 성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물뽕’은 환각, 졸음, 현기증을 유발하는 무색무취의 약물이다. 버닝썬에서 손님을 상대로 ‘물뽕’을 먹여 성폭행한 사실이 실제로 있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 클럽 측이 관여하거나 방조했는지도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최근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영상의 촬영자를 특정하기 위해 클럽 임원 1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영상 속 장소가 버닝썬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영상 업로드 날짜 및 유포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키 132cm 작은 거인의 메시지 “장애·비장애인 어울려야 서로 삶도 풍요”

    키 132cm 작은 거인의 메시지 “장애·비장애인 어울려야 서로 삶도 풍요”

    병원 면회실에 온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태어나자마자 격리돼 입원한 중증 선천기형의 아들과 면회 온 가족 사이에는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두꺼운 유리창이 놓여 있었다. 홍역, 풍진, 볼거리에 감기는 10번도 넘게 앓은 아이는 세 살 때 비로소 가족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중증 장애를 딛고 세계 무대에 우뚝 섰던 독일 출신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60)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전한 어린 시절 모습이다. 성악 무대에서 은퇴 후 재즈가수로 전향한 그가 다음달 19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재즈 레퍼토리와 함께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릴 때부터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삶도 풍요해집니다.” 크바스토프는 어머니가 임신 중 복용한 입덧 방지용 진정제인 탈리도마이드 부작용으로 다 자라지 못한 팔과 손가락 7개의 중증선천기형으로 태어났다. 키는 132㎝까지 자랐다. 어린 시절 ‘마녀가 낳은 아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았고, 피아노를 칠 수 없다는 이유로 음대 진학이 좌절되기도 했지만 그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를 극복했다. 어릴 때부터 비장애인과 어울리게 하겠다는 부모의 의지에 따라 그는 8세 때부터 일반 초등학교에 다녔다. 장애인을 격리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이었지만 부모는 당시 살던 독일 힐데스하임의 거의 모든 학교를 수소문한 끝에 그가 입학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았다. 그전까지 그는 장애인 기숙학교에서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크바스토프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사회가 장애·비장애인 아이들을 함께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가족 내에서 형과 똑같이 교육을 받았고, 잘못한 게 있을 때는 형과 똑같이 혼났다”면서 “비록 나의 외모에 대한 주변의 수군거림을 참아야 했지만 숨지 않고 일반학교든, 어디든 갔다”고 했다. 29세 때 신인 성악가들의 등용문인 뮌헨 ARD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미국 그래미어워드를 3회 수상하는 등 정상급 가수로 활동한 그는 2012년 돌연 성악계에서 은퇴했다. 작가 겸 출판인인 친형 미하엘의 사망과 후두염 등 건강악화 때문이었다. 그는 이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하며 재즈와 연극, 방송 등을 오가는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크바스토프는 학창 시절 동료들과 아마추어 재즈 음반을 이미 낸 적이 있다. 하지만 성악 공부에 전념하기를 바랐던 스승 샬트로 레만의 뜻에 따라 잠시 재즈를 멀리해야 했다. 그럼에도 형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대중음악을 즐겼던 그는 현역 때 몇 차례 재즈 음반을 내는 등 끊임없이 장르를 오갔다. 크바스토프의 인터뷰 답변에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클래식 무대 은퇴를 후회한 적도 없고 지금 삶에 만족합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보이는 장애에 대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장애인의 삶을 산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호반장학재단, 올해 ‘호반장학금’ 6억원 전달

    호반장학재단, 올해 ‘호반장학금’ 6억원 전달

    호반장학재단은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반건설 본사에서 ‘2019년 호반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전중규 재단 부회장, 장학생, 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20년째 장학금 전달 행사를 열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호반회 장학금’,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국제교류 장학금’, 다문화 및 새터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 올해도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 장학생이 된 이경현군 등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호반 장학생이란 긍지를 갖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반장학재단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장학재단은 미래 인재양성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현재 출연자산 158억원, 평가자산 9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1999년 설립된 재단은 20년간 7600여명에게 12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한편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26일 ‘2019 호반 국제교류 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베트남 유학생 10명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하면 삶도 풍요로워지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성악가 크바스토프 첫 내한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하면 삶도 풍요로워지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성악가 크바스토프 첫 내한

    병원 면회실에 온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태어나자마자 격리돼 입원한 중증 선천기형의 아들과 면회 온 가족 사이에는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두꺼운 유리창이 놓여 있었다. 홍역, 풍진, 볼거리에 감기는 10번도 넘게 앓은 아이는 세 살 때 비로소 가족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중증 장애를 딛고 세계 무대에 우뚝 섰던 독일 출신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사진·60)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전한 어린 시절 모습이다. 성악 무대에서 은퇴 후 재즈가수로 전향한 그가 다음달 19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재즈 레퍼토리와 함께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릴 때부터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삶도 풍요해집니다.” 크바스토프는 어머니가 임신 중 복용한 입덧 방지용 진정제인 탈리도마이드 부작용으로 다 자라지 못한 팔과 손가락 7개의 중증선천기형으로 태어났다. 키는 132㎝까지 자랐다. 어린 시절 ‘마녀가 낳은 아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았고, 피아노를 칠 수 없다는 이유로 음대 진학이 좌절되기도 했지만 그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를 극복했다. 어릴 때부터 비장애인과 어울리게 하겠다는 부모의 의지에 따라 그는 8세 때부터 일반 초등학교에 다녔다. 장애인을 격리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이었지만 부모는 당시 살던 독일 힐데스하임의 거의 모든 학교를 수소문한 끝에 그가 입학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았다. 그전까지 그는 장애인 기숙학교에서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크바스토프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사회가 장애·비장애인 아이들을 함께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가족 내에서 형과 똑같이 교육을 받았고, 잘못한 게 있을 때는 형과 똑같이 혼났다”면서 “비록 나의 외모에 대한 주변의 수군거림을 참아야 했지만 숨지 않고 일반학교든, 어디든 갔다”고 했다. 29세 때 신인 성악가들의 등용문인 뮌헨 ARD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미국 그래미어워드를 3회 수상하는 등 정상급 가수로 활동한 그는 2012년 돌연 성악계에서 은퇴했다. 작가 겸 출판인인 친형 미하엘의 사망과 후두염 등 건강악화 때문이었다. 그는 이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하며 재즈와 연극, 방송 등을 오가는 제2의 삶을 살고 있다.크바스토프는 학창 시절 동료들과 아마추어 재즈 음반을 이미 낸 적이 있다. 하지만 성악 공부에 전념하기를 바랐던 스승 샬트로 레만의 뜻에 따라 잠시 재즈를 멀리해야 했다. 그럼에도 형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대중음악을 즐겼던 그는 현역 때 몇 차례 재즈 음반을 내는 등 끊임없이 장르를 오갔다. 크바스토프는 “성악은 정확히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재즈는 모든 게 자유롭다”며 “재즈는 어려서부터 함께했기에 나에게는 아주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크바스토프의 인터뷰 답변에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클래식 무대 은퇴를 후회한 적도 없고 지금 삶에 만족합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보이는 장애에 대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장애인의 삶을 산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찰 “빅뱅 승리 ‘성접대 의혹’ 내사 착수”

    경찰 “빅뱅 승리 ‘성접대 의혹’ 내사 착수”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무마’ 경찰 줄소환 과거에도 봐주기 수사 후 뇌물 수수 반복서울 강남 유명 클럽의 손님과 직원, 경찰 간 폭행 논란에서 시작된 ‘버닝썬 사태’가 유명 연예인의 성접대 의혹으로까지 비화됐다. 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클럽 내 마약 유통과 업주·경찰 간 유착 의혹 등에 더해져 백화점식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6일 “언론 보도로 제기된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언론을 통해 의혹이 나온 만큼 그 내용을 검토하고 보도의 근거가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이름이 오른 관련자들도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인터넷 매체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 근거로 2015년 12월 승리와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이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대형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측이 미성년자 출입에 따른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뒷돈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전·현직 경찰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여론은 과거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 사건 등을 거론하며 엄정한 수사를 압박하고 있다. 과거 판결문을 보면 주로 단속 정보를 알려주거나 봐주기 수사를 하는 방식으로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이 이뤄졌다. 2009년 서울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에서는 2007년부터 함께 근무했던 경찰관 60여명 중 21명이 30여곳의 유흥업소들로부터 매달 700만원 정도의 금품을 상납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이들에 대해 파면,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유착은 계속 진행됐다. 2009년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 5명은 오락실 등 풍속업소에 대한 단속 및 수사업무를 담당하면서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30만~4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 업주가 먼저 부탁해 이뤄진 이들의 봐주기 단속은 2009년 4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지속됐다. 이들은 대포폰을 사용해 업주에게 전화해 운영하는 오락실에 대해 접수된 112 신고 내용까지 알려주기도 했다. 총무 역할을 맡은 경찰 한 명이 업주에게 돈을 받아 지구대 화장실 안에서 동료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 유착에 가담한 경찰관 5명은 징역 8개월~1년을 선고받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 버닝썬 출동기록 누락 의혹에 “단순 검색 오류”

    경찰, 버닝썬 출동기록 누락 의혹에 “단순 검색 오류”

    “신고 때 발생장소가 다른 지번으로 입력”경찰-클럽 간 유착 고리 의혹받는 전직 경찰 입건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신고 출동기록을 없앴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이 “전산상 단순 오류일뿐 기록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방송(MBC)는 지난해 7월 7일 미성년자 심모(당시 18세)군이 부모의 돈을 훔쳐 버닝썬에 출입해 술값으로만 1000만원 이상 썼는데 클럽 측은 고액 손님이라는 이유로 신분증 검사없이 바로 입장시켜줬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하이패스 고객’(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 손님)이었다는 얘기다. 또, 경찰이 심군 어머니로부터 “버닝썬 클럽에 미성년자가 들어가 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당일 출동하고도 최근 국회에 제출한 출동 일지에는 이 내용을 빠뜨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은폐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7월 7일 심군의 버닝썬 출입 관련 출동 기록은 112 시스템에 그대로 남아 1년간 보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국회에 관련 출동내역을 제출하기 위해 ‘버닝’, ‘르메르디앙(버닝썬이 입주한 호텔 이름)’, ‘봉은사로 120(역삼동 602)’(버닝썬의 주소) 등으로 검색해 출동 기록을 찾았는데 이 과정에서 7월 7일 출동 기록이 누락됐다는 것이다. 112신고 일지에 기록된 사건 발생장소가 버닝썬과는 다른 지번(역삼동 602-2)이었고 신고내용 중 키워드(버닝썬 클럽, 르 메르디앙)가 포함되지 않아 검색이 안됐을뿐 신고 기록 자체를 삭제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한편, 버닝썬 측과 강남 지역 경찰관들과의 유착 의혹을 살펴보는 경찰이 영업편의 등을 대가로 이 클럽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일부 확인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 포함됐다.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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