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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화·목요일, 은평 미경씨의 고정 일정은 ‘현장’

    매주 화·목요일, 은평 미경씨의 고정 일정은 ‘현장’

    3년 전 침수 피해 불광천변 공사 점검감자국 거리 일대 간판 정비 의지 밝혀주민자치회·무료급식소 등 꼼꼼 일정“앞으로 간판 정리 사업을 해야 합니다. 감자국 거리 개선하고 (전신주) 지중화사업까지 끝나면 이 거리는 엄청나게 살아날 것입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22일 응암동 불광천변에서 감자국 거리~대림시장으로 이어진 식당가 쪽을 향해 손짓하며 큰 소리로 말했다. 이 일대는 2018년 8월 갑작스런 폭우로 완전히 침수됐었다. 구는 당시 조사로 하수관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흐르던 개천 위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덮은 구조의 배수로는 윗부분이 넓고 아랫부분이 좁은 역삼각형 모양이었다. 장운선 치수과장은 “배수관로로는 가장 나쁜 형태였다”면서 “침수 피해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구는 2019년 10월부터 하수관로 성능 향상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말까지 공사를 끝내는 게 목표다. 여기에 김 구청장은 평소 일자리·경제가 선순환하는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는 만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열의를 보였다. 불광천변 산책로에서 식당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접근하기 쉽도록 산책로에서 거리로 올라가는 계단을 경사로로 바꾸고 간판도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이 이곳을 찾은 것은 매주 화·목요일 지역 현안 현장을 방문하는 ‘화목데이’의 일환이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움에 현장 맞춤형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로 뛰는 민원 전략을 구상했다. 그간 코로나19 관련 방역 정책이나 경제적 지원이 중앙의 지침에 따라 하향식으로 진행돼, 현장 상황에 맞는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화목데이에 김 구청장은 직접 도보로 현안이 있는 곳을 이동하며 관련 실무 직원은 물론 주민과 상공인들을 만나 대화한다. 이날도 장 치수과장 외에 배상순 도시계획과장, 정일연 자치안전과장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불광천변을 걷는 주민들과 ‘주먹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목요일인 29일에도 김 구청장은 화목데이 일정으로 불광1동 주민자치회 간담회, 무료급식소, 구립도서관, 노인복지관 등 지역 내 민원현장 6곳을 다니며 주민과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장 의견을 들어 앞으로 코로나19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적극 반영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불법영업” 135명 적발 강남 유흥업소, 또 한밤까지 문 열었다

    “불법영업” 135명 적발 강남 유흥업소, 또 한밤까지 문 열었다

    집합금지 어겨…업주·손님 등 98명 수사송파서도 유흥주점 불법 영업 22명 적발 집합제한 명령을 어기고 한밤까지 불법 영업을 하다 2차례 적발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업주와 손님들이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가 지난 12일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 업주와 직원, 손님 등 98명을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영업 제한 시간인 오후 10시 이후에도 주점을 운영하고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후 11시쯤 “주점이 계속 영업 중”이라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점이 있는 건물에서 이들을 적발했다. 이 주점은 지난달 24일에도 오후 10시 이후 불법 영업을 하다 135명이 적발돼 단속 당시 이미 10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주점이 영업하고 있다”는 112 신고로 출동해 방이동의 한 건물 지하 유흥주점에서 60대 업주와 손님 21명 등 모두 2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경찰은 잠겨 있던 이 주점의 정문 대신 열려 있는 쪽문으로 들어가 불법 영업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수도권과 부산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집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관내 유흥시설이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철저히 준수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집합금지 조치를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여지를 뒀으나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무개념 전동킥보드 민폐주차… 속타는 서울시

    무개념 전동킥보드 민폐주차… 속타는 서울시

    市응답소 민원 폭발… 조례 재정 나서출근 시간대인 13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역삼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향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킥보드를 보도 옆에 내던지듯 버려두고 걸음을 재촉했다. 기자가 A씨를 붙잡고 주차를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킥보드 방치에 대한 기사는 봤는데 바빠서 주차할 곳까지 신경 못 쓴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붐비는 대중교통 대신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동킥보드 주차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공유형 자전거 ‘따릉이’처럼 반납 거치대가 따로 없는 까닭에 인도나 횡단보도 등에 킥보드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아서다. 엉터리 주차가 보행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과 안전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역 10번 출구와 신논현역 6번 출구 사이 강남대로 700m 인도에선 40개가 넘는 전동킥보드가 발견됐다. 강남대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 일부 공유PM 업체가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둔 곳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미처 세지 못한 킥보드들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었다.방치된 전동킥보드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민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 민원창구인 ‘서울시 응답소’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민원은 2018년 1건에서 2019년 44건, 지난해 23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4월 접수된 민원은 전날 기준 벌써 162건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킥보드 민원의 95%는 방치 관련”이라고 귀띔했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들은 기본적인 이동권마저 침해받는 상황이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변재원(28)씨는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해도 지방자치단체에 해야 할지, 업체에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PM 무단 방치 문제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자 조례 개정에 나섰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즉각 견인하고 업체에 견인 비용 4만원을 물리겠다는 내용이다. 견인된 킥보드를 찾아가지 않으면 최대 50만원의 보관료를 부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무개념 민폐주차 전동킥보드… 속타는 서울시

    무개념 민폐주차 전동킥보드… 속타는 서울시

    출근 시간대인 13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역삼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향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킥보드를 보도 옆에 내던지듯 버려두고 걸음을 재촉했다. 기자가 A씨를 붙잡고 주차를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킥보드 방치에 대한 기사는 봤는데 바빠서 주차할 곳까지 신경 못 쓴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붐비는 대중교통 대신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동킥보드 주차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공유형 자전거 ‘따릉이’처럼 반납 거치대가 따로 없는 까닭에 인도나 횡단보도 등에 킥보드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아서다. 엉터리 주차가 보행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과 안전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 PM 규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킥보드 주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역 10번 출구와 신논현역 6번 출구 사이 강남대로 700m 인도에선 40개가 넘는 전동킥보드가 발견됐다. 강남대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 일부 공유PM 업체가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둔 곳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미처 세지 못한 킥보드들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었다.방치된 전동킥보드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민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 민원창구인 ‘서울시 응답소’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민원은 2018년 1건에서 2019년 44건, 지난해 23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접수된 민원은 전날 기준 벌써 162건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킥보드 민원의 95%는 방치 관련”이라고 귀띔했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들은 기본적인 이동권마저 침해받는 상황이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변재원(28)씨는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해도 지방자치단체에 해야 할지, 업체에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PM 무단 방치 문제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자 조례 개정에 나섰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즉각 견인하고 업체에 견인 비용 4만원을 물리겠다는 내용이다. 견인된 킥보드를 찾아가지 않으면 최대 50만원의 보관료를 부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민폐 오명 ‘공유킥보드’, 길거리 방치 땐 50만원 벌금 추진

    민폐 오명 ‘공유킥보드’, 길거리 방치 땐 50만원 벌금 추진

    출근 시간대인 13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서울 강남구 역삼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향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전동킥보드를 보도 옆에 내던지듯 버려두고 걸음을 재촉했다. 기자가 A씨를 붙잡고 주차를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킥보드 방치에 대한 기사는 봤는데 바빠서 주차할 곳까지 신경 못쓴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붐비는 대중교통 대신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동킥보드 주차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공유형 자전거 ‘따릉이’처럼 반납 거치대가 따로 없는 까닭에 인도나 횡단보도 등에 킥보드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아서다. 엉터리 주차가 보행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과 안전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3일 PM 규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킥보드 주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역 10번 출구와 신논현역 6번 출구 사이 강남대로 700m 인도에선 40개가 넘는 전동킥보드가 발견됐다. 강남대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 일부 공유PM 업체가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해둔 곳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미처 세지 못한 킥보드들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었다. 방치된 전동킥보드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민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 민원창구인 ‘서울시 응답소’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민원은 지난 2018년 1건에서 2019년 44건, 지난해 23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접수된 민원은 전날 기준 벌써 162건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킥보드 민원의 95%는 방치 관련”이라고 귀띔했다.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들은 기본적인 이동권마저 침해받는 상황이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변재원(28)씨는 “문제제기를 하려고 해도 지방자치단체에 해야 할 지, 업체에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점자 블록에 의지하는 시각장애인은 블록 위에 방치된 킥보드를 인식하기 힘들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유PM 업체는 자체적으로 반납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관련 민원을 적극 반영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준 1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공유PM 앱 8개를 살펴본 결과, 5개 업체는 주차반납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지도에도 표시해두었으며, 1개 업체는 구역은 설정했으나 지도에는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 업체는 주차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았다. 한 공유PM 업체 관계자는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장소, 사유지, 소방 구역 등은 자체적으로 반납금지구역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PM 무단 방치 문제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자 조례 개정에 나섰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즉각 견인하고 업체에 견인 비용 4만원을 물리겠다는 내용이다. 견인된 킥보드를 찾아가지 않으면 최대 50만원의 보관료를 부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4차 대유행 조짐에도 무허가 클럽·유흥주점 배짱 영업

    4차 대유행 조짐에도 무허가 클럽·유흥주점 배짱 영업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일주일새 무허가 클럽에 모여 춤을 추거나 한밤중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수백 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강남구, 서초구 일대 유흥시설의 불법 영업을 단속한 결과, 심야에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노래연습장 문을 여는 등 40여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속 인원은 모두 428명이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수백 명이 모여 춤을 춘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남구 역삼동의 무허가 클럽에서 208명을 적발하고 영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264㎡(약 80평) 크기로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해 클럽처럼 꾸몄고 살사 댄스 동호회 회원들이 어울려 춤추는 ‘살사 바’ 형태로 운영됐다. 강남구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에는 송파구 가락동의 한 노래연습장을 빌려 유흥 접객원을 동원해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업주와 방역수칙을 위반한 손님 등 13명도 경찰 단속에 걸렸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와 구청은 전자출입명부를 받지 않거나 운영제한 시간을 어긴 사례 51건(229명)을 적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동대 등 경찰력을 활용해 음성적인 유흥시설의 불법 영업 및 방역수칙 위반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게임산업 지금이 위기… 간접 아이템 상품도 확률 공개”

    “게임산업 지금이 위기… 간접 아이템 상품도 확률 공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G타워’의 꼭대기인 41층에 오르면 창문 너머의 탁 트인 시야로 서울시내가 끝없이 펼쳐진다. 권영식(53) 넷마블 각자대표는 지난 2월에 입주한 신사옥을 놓고선 ‘대궐’ 같은 집이라고 표현했다. 권 대표는 서울 역삼동 뒷골목에 실평수가 30여평 정도 되는 곳에서 일했을 때인 2002년 넷마블에 합류한 뒤 이번이 10번째 이사라고 밝혔다. 20여년의 세월 동안 한국 게임 산업과 함께 넷마블도 급성장하면서 임직원이 급격히 늘어난 탓에 이사가 잦았다. 2000년에 자본금 1억원,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현재 4500여명(자회사 포함) 규모로 커졌다. 신사옥은 국내 ‘톱3’ 게임사로 자리잡은 넷마블의 위용을 상징하듯 인근에 견줄 만한 건물이 없을 정도로 홀로 우뚝 솟아 있었다.●‘제2의 나라’에 정예요원 투입 지난 9일 넷마블 신사옥 회의실에서 만난 권 대표는 “감개무량하다. 이번에 오면서는 더이상 이사를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면서 “계속 옮겨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인원의 1.5배 정도 늘어나도 지금 사옥에 수용할 수 있다”면서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연구개발(R&D) 센터 부지를 임대받아 놔서 3~4년 뒤에는 거기까지 같이 쓰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태까지 입주했던 건물에선 엘리베이터가 항상 붐볐던 것을 떠올리면서 “한이 있어서 이번에는 엘리베이터를 52대 설치했다. 여기 와서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 선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는 넷마블이 큰 변화를 겪는 시기다. 4년여에 걸쳐 건설한 사옥에 입주해 새 출발을 하는 동시에 넷마블의 역량을 집중한 기대작 ‘제2의 나라’가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는 일본의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이다. 권 대표는 “‘제2의 나라’에 정예요원을 투입했다”고 말할 정도로 큰 공을 들였다. 넷마블은 2016년 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그 당시 핵심 개발자들이 ‘제2의 나라’에 합류했다. 신사옥으로 옮기고 처음 발표하는 게임인 ‘제2의 나라’가 성공을 거두면 이를 개발한 자회사인 ‘넷마블 네오’를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도 품고 있다. 2017년 5월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몰이를 앞세워 넷마블 본사가 성공적으로 상장했는데 4년이 흘러 게임 자회사 첫 상장을 앞두고 ‘제2의 나라’에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여전 권 대표는 “자회사를 상장하는 데 기준이 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하고, 단일 게임 의존도가 없어야 한다”면서 “‘제2의 나라’가 성공을 거두면 넷마블 네오가 이 같은 기준을 총족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3분기쯤 상장 여부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 초반부터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속적으로 체크해 왔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보다 더 지브리스러운 그래픽이 나왔다.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히사이시 조’와도 공동으로 작업했다”며 ‘제2의 나라’ 흥행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넷마블 앞에 ‘꽃길’만 놓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인 게임 산업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현재의 게임계는 축제를 벌이기에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게임계에 20여년간 몸담으며 이제는 업계에서 게임 용어로 ‘만렙’(최고 레벨) 반열에 오른 권 대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게임 산업은 이전부터 ‘청소년들의 공부시간을 빼앗는 유해한 콘텐츠’라는 인식 때문에 각종 규제에 시달려 왔는데 요즘에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까지 불붙은 상태다. 게임 내에서 돈을 주면 일정 확률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재화를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사행성이 짙고, 확률에 따라 제대로 운영하는지도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정보기술(IT)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각 기업마다 쓸만한 개발자를 모으기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권 대표도 이에 대한 걱정이 깊었다. “게임 산업이 발전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우려가 더 큽니다. 게임 업계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도 좋은 인재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대놓고 연봉을 올리네 마네 이야기들을 많이 하다 보니 ‘코로나19로 어려운데 너네끼리 돈잔치하냐’고 비칠까 우려가 됩니다. 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좋은 인재가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겉으로 보여 주는 부분만 자꾸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실을 더 갖춰야 할 때입니다.”●게임업체, 신입 공채에 투자해야 권 대표는 ‘쓸 만한 개발자가 정말 없냐’고 묻자 “많이 부족하다”고 특별히 힘을 주어 답했다. 그는 “2000년대에 비해서 개발자 전문 학원이 오히려 많이 줄어서 문제”라며 “학교에서 배워 온 친구들은 즉시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신입을 뽑아서 2년 정도 학습시켜야 어느 정도 실전 투입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또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메이저 게임 회사들이 신입사원 공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관련해선 “최근 넷마블의 모든 게임에 대해 점검을 해 봤는데 전부 게임업계 자율규제 규정 이상으로 (유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와 무료가 섞인 아이템인) 간접 상품은 확률을 100% 알리지는 않았는데 공개가 되면 관리가 복잡해질 뿐이지 회사가 불리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간접 아이템 상품에 대해서도 가급적 다 공개할 생각이 있다. 순차적으로 해서 올해 안에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게임계에서는 ‘만렙’의 경지에 올라 이젠 웬만한 일에는 큰 감흥이 없을 것 같지만 권 대표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 왔지만 아직도 새로운 게임을 내놓을 때면 흥분되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잘 맞는 업종인 것 같다”면서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게 다 게임 덕분이다. 인생이 게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도전을 이야기했다. 권 대표는 “올해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트렌드다. 메타버스 게임 개발도 검토 중”이라면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늘 고민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높고 좋은 건물로 이사 왔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걱정하는 그의 마음은 20여년 전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하던 그때와 같은 듯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역보다 ‘불금’… 한강선 ‘돗자리 쪼개기’ 홍대 밤엔 ‘벤치 헌팅’

    방역보다 ‘불금’… 한강선 ‘돗자리 쪼개기’ 홍대 밤엔 ‘벤치 헌팅’

    주말 한강공원, 5인 이상 모임 관리 안 돼2명·3명·4명 나눈 뒤 옮겨 앉으며 놀기도경의선숲길 벤치, 밤 10시부터 2·3차 행렬 영업금지 전날까지 강남·홍대 클럽 ‘빽빽’역삼동 무허가 클럽선 200여명 춤판 적발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명 이상을 기록하며 ‘4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 경계가 느슨해진 시민들은 따뜻해진 봄 날씨를 즐기러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오후 10시 이후에도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가 하면 공원에서 5인 이상이 모임을 갖는 등 곳곳에서 방역 구멍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은 지난 9일 ‘불금’부터 11일 주말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과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 영등포구 여의도한강시민공원 등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살펴봤다. 대표적 야외 모임 장소인 한강공원은 ‘5인 미만’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11일 오후 여의도한강공원 내 50평 정도 규모의 잔디밭에는 18개 일행이 돗자리 30여개를 펼치고 다닥다닥 모여 있었다. 이 구역에만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지켜지지 않은 팀이 네 팀이었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대가 모여 총 10명이 텐트와 돗자리 3개를 설치하고 음식을 먹기도 했다. 공원을 찾은 직장인 강모(30)씨는 “공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 불안하다. 돗자리도 너무 가까이 붙어 있고,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돗자리 쪼개기’도 등장했다. 지난 9일 오후 8시쯤 반포한강공원에 모인 대학생 9명은 돗자리를 세 개 펼치고 2인, 3인, 4인이 다른 일행인 것처럼 따로 앉아 5인 미만 방역수칙을 피해 가려는 ‘꼼수’를 부렸다. 이들은 수시로 5명 이상 가까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자리를 서로 바꿔 앉으며 함께 모여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같은 날 홍대입구역과 연남동 일대는 오후 10시가 넘자 더 ‘핫’해졌다. 오후 8시만 해도 곳곳이 비어 있던 경의선숲길 공원 벤치는 2시간 뒤에 만석이 됐다. 음식점과 주점에서 1차를 마친 사람들이 공원에서 2·3차 ‘노상 술판’을 벌였기 때문이다. ‘벤치 헌팅’을 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20대 여성 세 명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발견한 20대 남성은 “여기서 대각선 방향 벤치에 저희 셋이 왔는데 괜찮으시면 같이 먹자”며 접근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와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이 만들어 낸 새로운 풍경이었다. 자정이 다가오자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공원 일대를 돌며 스피커로 해산할 것을 공지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 영업금지 조치 시행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과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에 있는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업소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빽빽이 모여 담배를 피우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빈자리가 없었던 홍대 앞 한 헌팅포차에서는 식탁에 설치된 가림막까지 치우고 마스크를 벗은 채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오후 9시 25분쯤 강남역 인근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약 264㎡ 남짓한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춤을 추는 손님들을 발견해 입건했다. 대부분 30∼40대로 ‘남미 댄스 동호회’ 등을 통해 모인 주부와 직장인이었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남미댄스 동호회 모임”…강남 불법 클럽서 200여명 춤판(종합)

    “남미댄스 동호회 모임”…강남 불법 클럽서 200여명 춤판(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불법 유흥업소에서 춤을 추던 수백명이 무더기 적발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25분쯤 강남역 인근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수백명이 모여 춤을 춘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약 264㎡(80평) 남짓한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춤을 추는 손님들을 발견했다. 대부분 30∼40대인 이들은 ‘남미 댄스 동호회’ 등을 통해 모인 주부와 직장인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 또한 해당 동호회 회원으로, 춤을 추러 참석한 사람이 너무 많아 불안감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하는 등 클럽 형태로 운영됐고, 손님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세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다. 일부 손님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냐”, “무슨 근거로 이러느냐”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 전 이미 방역 측면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자리를 뜬 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단속을 벌인 관할 구청은 적발된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서서 생활질서계와 도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과 기동대를 투입해 총 50여명이 이번 단속에 참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12일부터는 수도권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도 예고된 엄중 국면인 만큼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축포터트린 게임업계 향한 ‘만렙’의 걱정 “돈잔치 비판 우려”

    축포터트린 게임업계 향한 ‘만렙’의 걱정 “돈잔치 비판 우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G타워’의 꼭대기인 41층에 오르면 창문 너머의 탁 트인 시야로 서울시내가 끝없이 펼쳐진다. 권영식(53) 넷마블 각자대표는 지난 2월에 입주한 신사옥을 놓고선 ‘대궐같은 집’이라고 표현했다. 권 대표는 서울 역삼동 뒷골목에 실평수가 30여평 정도 되는 곳에서 일했을 때인 2002년 넷마블에 합류한 뒤 이번이 10번째 이사라고 밝혔다. 20여년의 세월 동안 한국 게임 산업과 함께 넷마블도 급성장하면서 임직원이 급격히 늘어난 탓에 이사가 잦았다. 2000년에 자본금 1억원,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현재 4500여명(자회사 포함) 규모로 커졌다. 신사옥은 국내 ‘톱3’ 게임사로 자리잡은 넷마블의 위용을 상징하듯 인근에 견줄 만한 건물이 없을 정도로 홀로 우뚝 솟아 있었다. 41층 신사옥에 둥지 튼 넷마블 지난 9일 넷마블 신사옥 회의실에서 만난 권 대표는 “감개무량하다. 이번에 오면서는 더이상 이사를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면서 “계속 옮겨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인원의 1.5배 정도 늘어나도 지금 사옥에 수용할 수 있다”면서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연구개발(R&D) 센터 부지를 임대받아 놔서 3~4년 뒤에는 거기까지 같이 쓰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태까지 입주했던 건물에선 엘리베이터가 항상 붐볐던 것을 떠올리면서 “한이 있어서 이번에는 엘리베이터를 52대 설치했다. 여기 와서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 선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웃어 보였다.올해는 넷마블이 큰 변화를 겪는 시기다. 4년여에 걸쳐 건설한 사옥에 입주해 새 출발을 하는 동시에 넷마블의 역량을 집중한 기대작 ‘제2의 나라’가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는 일본의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이다. 권 대표는 “‘제2의 나라’에 정예요원을 투입했다”고 말할 정도로 큰 공을 들였다. 넷마블은 2016년 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그 당시 핵심 개발자들이 ‘제2의 나라’에 합류했다. 신사옥으로 옮기고 처음 발표하는 게임인 ‘제2의 나라’가 성공을 거두면 이를 개발한 자회사인 ‘넷마블 네오’를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도 품고 있다. 2017년 5월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몰이를 앞세워 넷마블 본사가 성공적으로 상장했는데 4년이 흘러 게임 자회사 첫 상장을 앞두고 ‘제2의 나라’에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제2의 나라’ 성공하면 넷마블 네오도 상장 권 대표는 “자회사를 상장하는 데 기준이 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하고, 단일 게임 의존도가 없어야 한다”면서 “‘제2의 나라’가 성공을 거두면 넷마블 네오가 이 같은 기준을 총족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3분기쯤 상장 여부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 초반부터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속적으로 체크해 왔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보다 더 지브리스러운 그래픽이 나왔다.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히사이시 조’와도 공동으로 작업했다”며 ‘제2의 나라’ 흥행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하지만 넷마블 앞에 ‘꽃길’만 놓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인 게임 산업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현재의 게임계는 축제를 벌이기에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게임계에 20여년간 몸담으며 이제는 업계에서 게임 용어로 ‘만렙’(최고 레벨) 반열에 오른 권 대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게임 산업은 이전부터 ‘청소년들의 공부시간을 빼앗는 유해한 콘텐츠’라는 인식 때문에 각종 규제에 시달려 왔는데 요즘에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까지 불붙은 상태다. 게임 내에서 돈을 주면 일정 확률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재화를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사행성이 짙고, 확률에 따라 제대로 운영하는지도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정보기술(IT)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각 기업마다 쓸만한 개발자를 모으기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권 대표도 이에 대한 걱정이 깊었다. “게임업계 내실 갖춰야 할 때” “게임 산업이 발전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우려가 더 큽니다. 게임 업계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도 좋은 인재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대놓고 연봉을 올리네 마네 이야기들을 많이 하다 보니 ‘코로나19로 어려운데 너네끼리 돈잔치하냐’고 비칠까 우려가 됩니다. 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좋은 인재가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겉으로 보여 주는 부분만 자꾸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실을 더 갖춰야 할 때입니다.” 메이저 회사들 신입 공채에 꾸준히 투자해야 권 대표는 ‘쓸 만한 개발자가 정말 없냐’고 묻자 “많이 부족하다”고 특별히 힘을 주어 답했다. 그는 “2000년대에 비해서 개발자 전문 학원이 오히려 많이 줄어서 문제”라며 “학교에서 배워 온 친구들은 즉시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신입을 뽑아서 2년 정도 학습시켜야 어느 정도 실전 투입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또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메이저 게임 회사들이 신입사원 공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유료와 무료 섞인 아이템까지 확률 다 공개한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관련해선 “최근 넷마블의 모든 게임에 대해 점검을 해 봤는데 전부 게임업계 자율규제 규정 이상으로 (유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와 무료가 섞인 아이템인) 간접 상품은 확률을 100% 알리지는 않았는데 공개가 되면 관리가 복잡해질 뿐이지 회사가 불리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간접 아이템 상품에 대해서도 가급적 다 공개할 생각이 있다. 순차적으로 해서 올해 안에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아직도 도전은 흥분되고, 긴장돼” 게임계에서는 ‘만렙’의 경지에 올라 이젠 웬만한 일에는 큰 감흥이 없을 것 같지만 권 대표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 왔지만 아직도 새로운 게임을 내놓을 때면 흥분되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잘 맞는 업종인 것 같다”면서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게 다 게임 덕분이다. 인생이 게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도전을 이야기했다. 권 대표는 “올해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트렌드다. 메타버스 게임 개발도 검토 중”이라면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늘 고민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높고 좋은 건물로 이사 왔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걱정하는 그의 마음은 20여년 전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하던 그때와 같은 듯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마스크에 초밀착”…강남 무허가 클럽서 200여명 적발

    “노마스크에 초밀착”…강남 무허가 클럽서 200여명 적발

    서울 강남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변칙영업으로 음주가무를 즐기던 손님 수백명이 적발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밤 9시25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했다. 업주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전날 밤 “수백명이 모여 춤을 춘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 등 클럽 형태로 운영됐고, 손님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기본방역수칙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냐”, “무슨 근거로 이러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한 손님들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문제의 업주는 전날 지구대에서 기초조사만 마친 뒤 귀가했으며, 추후 관할서 경제조사팀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12일부터는 수도권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도 예고된 엄중 국면인만큼 방역 수칙 위반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차 유행 경고속 전국 곳곳서 방역수칙 위반 속출

    4차 유행 경고속 전국 곳곳서 방역수칙 위반 속출

    코로나19 ‘4차 유행’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허가 클럽 운영과 집합금지 명령 무시 등 전국 곳곳에서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5분쯤 강남역 인근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수백 명이 모여서 춤을 춘다”, “어느 시국인데 위험하지 않으냐”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하는 등 클럽 형태로 운영됐고, 손님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세부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손님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나,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거냐”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단속 전 이미 방역 측면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자리를 뜬 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단속을 벌인 관할 구청은 적발된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전북지역에서는 집합금지명령을 무시하고 심야 영업을 한 전북 완주군의 한 유흥업소가 적발됐다.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완주군 이서면에서 오후 10시 이후에도 불법 영업한 대형 유흥주점 1곳을 적발했다.이 유흥주점은 지난 9일 오후 11시 18분쯤 영업하다가 합동단속에 적발됐다.여러 개의 방으로 꾸며진 주점에는 적발 당시 업주와 손님 등 49명이 있었다.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적발된 주점을 고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은후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여행에 나섰다가 확진되는 사례가 늘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여행차 제주도에 온 서울시 강동구 A씨가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직장동료의 확진 판정에 따라 지난 8일 오전 검사를 받고 당일 저녁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제주에서는 가족 여행객 등 9·10일 이틀간 1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후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는 여행목적 등으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질병관리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었다.전날(677명)보다는 63명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었음에도 600명대 확진자가 발생 확산세가 심각한것으로 나나타났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연장하고,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올1분기 ‘다방’ 검색 1위는 서울 관악구, 왜?

    올1분기 ‘다방’ 검색 1위는 서울 관악구, 왜?

    부동산 플랫폼 ‘다방’ 이용자들이 올 1분기 가장 많이 검색한 곳은 서울 관악구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원룸이 밀집한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에서 이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다방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앱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다방 조사 결과 ▲지하철 5호선 라인으로 여의도 직장인의 수요가 많은 화곡동이 위치한 강서구(16.8%) ▲역삼동과 논현동 검색이 높은 강남구(15.4%)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면목동이 위치한 중랑구(8.7%) ▲트리플 역세권과 급행버스로 교통이 편리한 사당동이 위치한 동작구(4.8%) 등도 검색이 많았다. 누적 다운로드 23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00만명에 달하는 다방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앱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더 나은 주거 공간을 찾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아졌고, 생애 주기에 따라 방뿐만 아니라 분양으로까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앱 내 ‘분양 정보관’ 조회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다. 다방 앱 내 ‘테마 분양’ 정보 중에서도 서울과 경기 지역 ‘재건축·재개발’을 검색한 사용자들이 43.5%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27.7%) ▲대형마트 및 백화점이 인접한 ‘몰세권’(18.4%)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8.3%) 등에 관심이 높았다.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최근 앱 사용자층에서 직장인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 재개발·재건축 관련 정보 검색자가 증가했다”면서 “다방은 부동산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2030세대에게도 유익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 영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정부 정책에 실망” “LH사태 정부 탓 아니다” 꼬리 문 강남3구 투표소… 최대 화두 ‘부동산’

    “정부 정책에 실망” “LH사태 정부 탓 아니다” 꼬리 문 강남3구 투표소… 최대 화두 ‘부동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 7일 서울 시내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사태에 실망한 젊은 유권자들은 실망감과 분노를 쏟아냈다. 반면 LH 사태가 현 정부의 책임은 아니라며 여당을 옹호한 시민들도 소신을 밝혔다. 이날 오전 종로구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만난 대학생 오여진(26)씨는 “투표를 해 봤자 바뀌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투표를 잘 안 했는데 오늘은 나왔다”며 “부동산 가격을 누군가 잡아주길 바라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말했다. 김주미(25)씨도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부터 LH 사태까지 현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광진구 자양동 투표소에서 만난 예비신부 홍모(29)씨는 “그동안 민주당이 청년을 대변할 거라고 믿어 왔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라 야당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제4투표소인 강남시니어플라자에서 만난 이봉재(45)씨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들이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림(33)씨도 “박 전 시장의 잘못과 잘한 정책은 분리해서 보고 싶다”며 “LH 사건은 이번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개혁을 통해 사회가 투명해졌기에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3구의 투표소 열기는 뜨거웠다. 일부 투표소는 한때 대기 인원이 20~30여명에 이를 정도로 유권자들이 몰렸다. 특히 서초구의 최종 투표율은 64.0%로 서울 25개 지역구에서 가장 높았다. 강남3구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이었다. 서초중학교 투표소에서 만난 조선자(56)씨는 “서른 살인 아들이 집값 걱정 때문에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집 한 채만 갖고 있어도 세금을 그렇게 많이 내야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선 ‘박영선 후보가 20대를 무시했다’는 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발견됐다. 유인물을 발견한 한 네티즌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호흡기질환 진료받기 힘드시죠? 서울 강남엔 ‘이곳’ 있어요

    호흡기질환 진료받기 힘드시죠? 서울 강남엔 ‘이곳’ 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호흡기 관련 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기 쉽지 않아서다. 이에 서울 강남구가 이들의 불편 해결에 팔을 걷었다. 강남구는 발열·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올 들어 호흡기전담클리닉 2곳을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모두 3곳이 됐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호흡기 환자 진료부터 검사,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강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흡기질환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2월 민이비인후과(테헤란로 26길10)에 이어 지난달 다나아이비인후과의원(테헤란로 310) 등 2곳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추가 지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역삼로 245)을 처음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강남구로부터 1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이들 의료기관은 고도의 음압설비 설치는 물론 키오스크와 열감지장비 등 각종 감염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 의료진 개인보호구 착용과 내부 소독·환기로 비말 확산을 차단하고, 출입구 분리, 안전막 설치 등을 통해 환자 간 동선 접촉을 최소화해 병원 내 교차 감염을 막는다. 만약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1차 진료 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검체검사를 한다. 출국용 검사와 서류발급(유료)도 가능하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발열·호흡기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벼운 감기도 안심하고 치료할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보다 강조되는 상황”이라면서 “선제적 검사로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계 블로그] 4세 경영 승계 속도내던 GS에 무슨 일이?

    오너 4세들을 전진 배치하며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던 GS그룹이 최근 불거진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이슈로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GS가 공정위 조사를 받은 것은 LG에서 별도 그룹으로 분리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GS는 그룹 내 시스템통합(SI) 업체 GS ITM과 GS칼텍스 사이 부당한 내부거래가 있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SI 업체는 기업의 통합 시스템 설계, 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회사 내부정보를 많이 다루다보니 대기업 집단에서 계열사 형태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부거래 비중 또한 높다. GS ITM은 과거 내부거래 비중이 70% 이상을 웃돌기도 했다. 문제는 SI 회사를 소유한 총수일가가 사익을 편취하고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악용했는지 여부다. 이런 지적에 GS ITM 지분 100%를 소유하던 총수일가는 2018년 사모펀드에 80%를 매각했고, 현재는 20% 미만의 지분만 가지고 있다. 공정위가 들여다보는 것도 매각 이전 시점에 이뤄진 거래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GS ITM 지분을 나눠 가진 총수일가 명단에는 현재 경영 전면에 나온 ‘홍’자 돌림 오너 4세의 이름들이 확인된다. 매각 이전 22.75%(우선주 포함)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허서홍(44) ㈜GS 전무는 앞서 GS에너지 전무를 거쳐 지주사에서 사업지원팀장을 맡고 있다. 2019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까지 맡아 회사의 신사업을 진두지휘 중인 허윤홍(42·8.35%) GS건설 사장, 총수일가의 장자 허준홍(46·7.08%) 삼양통상 사장, 4세 중 맏형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끄는 허세홍(52·5.37%) GS칼텍스 사장도 있다. 이번 조사가 승계 구도에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지만 그간 모범적인 총수일가로 거론됐던 만큼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분석보고서를 보면 GS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9년 5.6%로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그룹 중 가장 낮았지만, 최근 5년간 상승률은 현대중공업(7.7%), 한화(2.2%), 현대차(2.1%)에 이어 4번째(0.5%)로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GS의 비상장 계열사인 ㈜보헌개발과 ㈜승산도 총수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거래 비중도 각각 57.61%와 18.06%에 이른다. GS 측은 “투명한 기준을 통해 관계사들과 거래하고 있는 만큼 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계블로그]4세 승계 속도 내던 GS에 무슨 일이?

    [재계블로그]4세 승계 속도 내던 GS에 무슨 일이?

    오너 4세들을 전진 배치하며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던 GS그룹이 최근 불거진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이슈로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GS가 공정위 조사를 받은 것은 LG에서 별도 그룹으로 분리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GS는 그룹 내 시스템통합(SI) 업체 GS ITM과 GS칼텍스 사이 부당한 내부거래가 있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SI 업체는 기업의 통합 시스템 설계, 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회사 내부정보를 많이 다루다보니 대기업 집단에서 계열사 형태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부거래 비중 또한 높다. GS ITM은 과거 내부거래 비중이 70% 이상을 웃돌기도 했다. 문제는 SI 회사를 소유한 총수일가가 사익을 편취하고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악용했는지 여부다. 이런 지적에 GS ITM 지분 100%를 소유하던 총수일가는 2018년 사모펀드에 80%를 매각했고, 현재는 20% 미만의 지분만 가지고 있다. 공정위가 들여다보는 것도 매각 이전 시점에 이뤄진 거래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GS ITM 지분을 나눠 가진 총수일가 명단에는 현재 경영 전면에 나온 ‘홍’자 돌림 오너 4세의 이름들이 확인된다. 매각 이전 22.75%(우선주 포함)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허서홍(44) ㈜GS 전무는 앞서 GS에너지 전무를 거쳐 지주사에서 사업지원팀장을 맡고 있다. 2019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까지 맡아 회사의 신사업을 진두지휘 중인 허윤홍(42·8.35%) GS건설 사장, 총수일가의 장자 허준홍(46·7.08%) 삼양통상 사장, 4세 중 맏형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끄는 허세홍(52·5.37%) GS칼텍스 사장도 있다. 이번 조사가 승계 구도에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지만 그간 모범적인 총수일가로 거론됐던 만큼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분석보고서를 보면 GS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9년 5.6%로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그룹 중 가장 낮았지만, 최근 5년간 상승률은 현대중공업(7.7%), 한화(2.2%), 현대차(2.1%)에 이어 4번째(0.5%)로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GS의 비상장 계열사인 ㈜보헌개발과 ㈜승산도 총수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거래 비중도 각각 57.61%와 18.06%에 이른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 이후 검찰, 법원 등 다른 기관까지 거쳐 결론이 나려면 시일이 걸리는 만큼 그룹 차원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심야 135명 바글’ 강남 주점서 6일 만에 또 98명 적발

    ‘심야 135명 바글’ 강남 주점서 6일 만에 또 98명 적발

    지난주 영업제한을 어기고 한밤중까지 영업하다 한꺼번에 135명이 단속된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건물에서 또다시 심야 변칙 영업으로 직원과 손님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강남구 역삼동 건물 5층의 한 엔터테인먼트사 연습실에서 유흥주점 직원과 손님 등 98명을 적발해 명단을 관할 구청에 넘길 예정이다. 이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는 지난 24일 영업 제한 시간인 밤 10시를 넘겨 머물던 직원과 손님 등 135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30일 밤 10시 58분쯤 “손님과 아가씨가 때리고 싸운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당국 협조를 받아 우선 지하 주점의 문을 열었으나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이후 밤 11시 12분쯤 “주점이 계속 영업 중”이라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와 같은 건물을 수색하던 중 5층에서 98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이들이 단속을 피해 5층으로 이동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 수칙 위반으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문제의 주점은 지난주 단속으로 이미 10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동일한 주점이 다시 단속된 것이라고 판단되면 20일 집합금지 명령과 과태료 등 강화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연습실에서 영업한 행위가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으로 확인되면 경찰에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업자 강남 빈 집서 6억 7천만원 훔친 4인조 절도범

    동업자 강남 빈 집서 6억 7천만원 훔친 4인조 절도범

    동업자가 동네후배에 지시해 사업자금 훔쳐 대낮에 강남 빈집털이로 현금 6억 7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20대 절도범 4명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씨 등 20대 4명을 검거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의 동업자인 A(29)씨는 피해자 자택에 사업자금인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서 B(26)씨에게 “집에서 돈을 가지고 나오면 1억원을 주겠다”며 범행을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B씨는 다시 친구인 C(26)씨와 C씨의 후배인 D(25)씨를 통해 돈을 훔쳐낸 뒤 이들에게 각각 3000만원과 1600만원의 사례금을 줬다. 피의자들은 모두 경기 성남시의 동네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남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4명을 검거하고, B씨의 도피를 도운 다른 1명도 붙잡아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훔친 돈 중 2억 5700만원은 피해자에게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피해금의 용처를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시가격 오른 것에 놀라다 못해 기겁했습니다”…반발 확산(종합)

    “공시가격 오른 것에 놀라다 못해 기겁했습니다”…반발 확산(종합)

    집단 이의신청 등 반발 확산이의신청 위해 연명부 돌리고구청·국토부·의원실에 항의 공문강남뿐 아니라 강북·세종 등 전국에서 ‘불만’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19.1% 급등했다. 세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주택 소유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은 물론 강북과 세종, 지방에서도 반발이 커지며 관할 구청에 집단 항의하거나 단체로 이의 신청을 준비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과도하게 인상된 공시지가를 인하하여 주십시오’라는 글에 이날까지 1만 7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정부가 매번 비정상이라고 외치던 부동산 가격에 맞춰 공시가격을 인상해 역대급의 공시가격 인상이 이뤄졌다”며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까지 세금폭탄을 맞게 됐는데, 부작용만 있는 공시가격 상승은 조속히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아파트 단지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불만을 토로하고 집단 이의신청 등 대책 마련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와 관할 구청 게시판 ‘좌표’(인터넷 링크)를 공유하며 단체로 항의 글을 남기고 연명부를 돌리며 이의신청에 나서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많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증가가 예상되는 서울 강남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입주민들이 공시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의견을 모으고 있고, 역삼동 역삼2차아이파크에서는 주민들에게 이의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인근 아파트와 연대해 공시가격 인상에 대응하는 곳도…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등 인근 5개 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는 지난 23일 국토부와 강동구청, 지역구 의원실에 공시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연합회는 “평범한 주민들을 투기 세력으로 간주해 세금 폭탄을 부과하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공시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세 정책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평균 70% 이상 급등한 세종시에서도 큰 폭의 인상에 강하게 반발하며 의견접수를 준비 중인 아파트 주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종촌동 가재마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입주자대표회의가 의견접수를 단체로 넣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게시글을 올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한 입주자는 “아무리 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이렇게 한꺼번에 공시가격을 올리면 어떡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라며 “집을 팔지도 않을 건데, 나중에 집값이 내리면 당장 많이 낸 세금은 돌려준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아파트 공시가격이 평균 70% 이상 급등한 세종시에서도 큰 폭의 인상에 강하게 반발하며 의견접수를 준비 중인 아파트 주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종촌동 가재마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입주자대표회의가 의견접수를 단체로 넣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게시글을 올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다른 세종시민은 “이번에 공시가격 오른 것에 놀라다 못해 기겁을 했다”며 “실거주 목적인 1주택자에게까지 세금을 물려야 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관할 시·군·구청,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뒤 이를 고려해 다음 달 29일 올해 공시가격을 최종 공시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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