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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뮤직 박람회 섰던 ‘비빙’을 만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달 27일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 월드뮤직 박람회 ‘워멕스’의 개막 공연은 사상 처음 한국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 무대를 장식했던 세 팀 가운데 하나가 ‘비빙’(Be-Being)이다. 한국 전통 예술의 근본을 살리면서 여러 음악 장르와 결합시켜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고 무용, 영상, 연극을 곁들이는 등 현대화해 보자는 취지로 2007년 만들어졌다. 비빙이 워멕스 개막 공연에서 선보인 작품은 불교 음악 프로젝트 ‘이(理)와 사(事)’다.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교의 ‘영산재’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2008년 초연된 ‘이와 사’는 영산재를 1년 동안 고증해 새로운 형식, 주법, 호흡으로 재해석한 뒤 불교 무용과 영상을 보탰다. 비빙에는 어어부 프로젝트의 멤버 장영규(총감독)를 중심으로 오영훈(음향감독), 김지명(컴퍼니 매니저), 고지연(가야금), 나원일(피리), 최준일(타악), 이승희(판소리), 천지윤(해금)이 참여하고 있다. 비빙이 새달 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에서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와 사’를 선보인다. 2만원. 1544-392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온라인쇼핑몰 ‘횡포’ 꼬리 잡히나…檢, G마켓 압수수색

    온라인쇼핑몰 ‘횡포’ 꼬리 잡히나…檢, G마켓 압수수색

    그동안 승승장구해 오던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이 ‘검찰의 칼날’을 받게 됐다. G마켓은 지난 해 314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차경환 부장검사)는 24일 ‘이베이 G마켓’이 경쟁사와 상품 공급업체 사이의 거래를 방해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이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마켓 본사로 보내 상품거래 내역서와 회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G마켓은 경쟁 업체인 ‘11번가’를 견제하기 위해 의류 등 특정 분야의 판매자에게 11번가에 공급하는 상품가격을 인상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또 판매자들에게 자사 할인쿠폰 발급과 기획전 참가 자격을 빌미 삼아 반강제적으로 11번가에 상품 공급을 중단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들은 G마켓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할인쿠폰과 기획전을 이용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수의 회사가 온라인 마켓을 독과점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할인쿠폰을 받지 못해 가격 경쟁에서 뒤쳐지거나 물건을 많이 팔 수 있는 기획전에서 빠지게 되면 매출이 급감하기 때문에 판매자들은 대형 쇼핑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업계 1위인 G마켓에서 상품을 팔지 못할 경우 엄청난 타격을 입기 때문에 판매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압수한 서류들을 분석해 G마켓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한 뒤 업체 임·직원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해 12월 11번가로부터 “G마켓이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상품 공급업체와의 거래를 방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였다.  또 국세청은 최근 G마켓이 거액의 부가세를 탈루한 정황이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세청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G마켓이 지난 5년간 발행한 할인쿠폰으로 할인된 금액을 매출액에서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약 600억원의 부가세를 탈루한 정황이 있으나 관할 세무서가 이를 그대로 방치해 온 것으로 의심돼 국세청에 점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현대모비스 법인세소송 패소…재판부 “우주항공 출자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오석준)는 19일 현대모비스가 “397억원의 추가 법인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현대모비스는 출자액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실질가치가 없는 현대우주항공 주식을 인수했다.”며 “이는 현대우주항공의 경영진으로 연대보증 책임을 지고 있는 정몽구 회장의 채무 해소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유상증자 참여는 특수 관계자에게 자금을 무상 지원한 것과 다름없어 부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1999~2000년 현대우주항공 신주 1280만주를 640억여원에 인수한 뒤 현대우주항공이 청산하자 이를 증권 투자 손실로 처리했다. 국세청은 이를 부당행위라고 보고 법인세 470억여원을 부과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외국인투자 활성화 되도록 법제 개선”

    정선태 법제처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0 외국인투자기업 최고경영자 포럼’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한국의 법제와 법령정보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정 처장은 영어 연설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자들이 기업 활동 현장에서 불편과 부담을 느끼는 법령이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법령 등은 법제처 국민불편법령개폐센터에 제안해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면서 “법령해석이 필요할 경우 직접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자들이 기업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법제를 마련하고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불필요한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혁해 개방화와 경쟁의 환경 속에서 외국인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처장은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자들에게 생소한 한국의 법령체계와 입법과정 등을 설명했다. 외국인투자 촉진법령과 조세특례법령 등 외국인투자기업 관련 법령과 조세지원과 현금지원에 관한 법령 등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령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행사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데이비드 럭 회장, 주한 영국상공회의소 롭 에드워즈 회장, 후지 제록스 야스아키 우에노 사장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외국경제인 200여명이 참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융사 3곳 거액 사기대출 해운사 세광쉽핑 대표 체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17일 금융기관 3곳에서 거액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종합해운업체 세광쉽핑 박모 대표를 체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세광쉽핑과 계열사들에 대출해 준 서울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역삼동 메리츠화재 본사에서 조선사 대출 관련 서류와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16일에는 서울 종로구 세광쉽핑 본사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자료도 확보,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세광쉽핑이 2005년부터 최근까지 분식회계로 부실 규모를 축소해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견적서 등을 이용해 금융권으로부터 1억 5000만 달러를 대출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체포한 박 대표 등을 상대로 대출 규모와 대출금 사용처,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1996년 설립된 종합 해운선사로, 2006~2007년 잇따른 인수·합병을 통해 꾸준히 사세를 확장해 왔다. 중공업과 조선업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300억원이다. 김민희·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동건·고소영, 사회복지회에 1억

    장동건·고소영, 사회복지회에 1억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신생아 복지를 위해 써달라며 대한사회복지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15일 고소영 소속사 더포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소영은 이날 서울 역삼동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 미혼모와 신생아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하는 한편, 인근 영아원에서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더포이엔터테인먼트는 “고소영씨는 수년 전부터 아동 복지에 상당한 관심을 뒀는데 출산 뒤에는 미혼모와 신생아 문제에 더 신경쓰게 됐다.”며 “그런 취지에서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상들 왜 굳이 그 호텔을?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묵는 것으로 돼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숙박한다. 이유가 있다. 테러에 민감한 미국은 남산 외딴 곳에 위치한 하얏트가 경호에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인근에 있는 용산 미군기지를 유사시 경호부대로 활용하기도 좋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안전’을 위해 실제로는 미군부대 안에서 잠을 잘 가능성을 거론한다. 지난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식 숙소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이었지만, 실은 부산 앞바다에 들어온 미 항공모함에서 잤다는 설이 있을 만큼 미국은 대통령의 보안에 민감하다. 중국이 신라호텔을 선호하는 것은 시내와 어느 정도 격리돼 있어 경호에 이점이 있는 데다 이 호텔이 일찌감치 중국 마케터(판촉 전문가)를 기용해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이제는 ‘미국=하얏트, 중국=신라’의 공식이 정착됐을 만큼 중국 관련 행사는 거의 다 신라호텔에서 치러진다. 일본은 평소 소공동 롯데호텔을 애용한다. 일본어 통역 등 일본인에 맞는 서비스가 특장인 데다 도심에 있어 편리하다는 점이 일본인의 구미를 당기는 요인이다. 하지만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강남 코엑스 옆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소공동 롯데호텔은 회의장인 코엑스와 너무 멀어 이번에는 잠시 ‘외도’를 한 셈이다. 미국·중국 같은 강대국 정상들이 한 호텔을 거의 통째로 빌려 ‘나홀로 숙박’을 즐기는 것과 달리 유럽 정상들은 여러명이 한 호텔에 묵는 것을 별로 꺼리지 않는다. 유럽 정상들은 대부분 회의장과 가까운 강남권 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등은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동숙(?)한다.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묵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진룸살롱 살인사건’ 주범 눈물의 결혼식

    ‘서진룸살롱 살인사건’ 주범 눈물의 결혼식

    이보다 더 극적이고, 가슴 벅찰 수 있을까. 죽는 순간까지 잊지 못할 날, 그는 이날을 그렇게 기리고 싶다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평범한 섬 소년에서 꿈 많은 대학생, 조직폭력배라는 오명과 살인 그리고 사형수…. 고된 인생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지그시 감은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가, 박수로 그를 맞는 하객들이, 그리고 만감에 울음을 삼키는 노모까지 모두 눈물에 번져 아른거렸다. 꿈 같았다. 52세의 새 신랑은 그렇게 울고 있었다. 10일 오후 3시 서울 흑석동 성당. 키 175㎝가량의 건장한 체격이 무색하게 주인공 박영진(왼쪽·52)씨는 신부보다 더 떨고 있었다. 그는 “내게는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소원이 이뤄진 날”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신부는 동료 조직원의 누나였던 장우순(53)씨. 박씨와 함께 서진룸살롱 사건에 가담한 동생의 옥바라지를 위해 교도소를 오가던 장씨는 어느새 박씨에게도 늘 기다려지는 존재가 됐다. 처음 사형선고를 받은 뒤 그는 가톨릭 신자가 됐다. 그를 종교로 이끈 이가 장씨였다. 처음엔 멀리서만 그를 지켜봤다. 그러다 수감 10년이 넘으면서 그의 가슴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싹트는 걸 느꼈다. 이심전심이었던지 장씨도 그 무렵부터는 매달 찾아와 그를 위해 기도했다. 그것이 사랑임을 그제야 알았다고 박씨는 털어놨다. 기약 없는 수감생활에 발이 묶인 그가 품기에는 너무 큰 꿈이라고 여겼으나 모범수로 감형을 받으면서 둘은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출소를 몇 년 앞둔 어느 봄날, “그립고 기다리는 마음이 커지는 이곳에서 당신만이 나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운명적으로 만난 당신과 영원히 같이하고 싶다.”는 옥중 프러포즈를 전했다. 사실, 그에게 결혼은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다. ‘세기의 사건’이라는 1986년의 ‘서진룸살롱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아 20년을 복역한 뒤 출소한 그에게 ‘서진룸살롱 사건’의 꼬리표는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녔다. 강남 역삼동의 한 룸살롱에서 발생한 그 사건은 당시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건장한 20대 청년들이 술을 마시다가 우발적으로 충돌, 급기야 회칼 등을 들고 다른 무리와 집단 난투극을 벌여 4명을 살해한 80년대 대표적 사건. 박씨를 비롯한 관련자 12명은 살인 등의 혐의로 모두 구속됐다. 2006년 겨울, 죗값을 치르고 사회에 나왔지만 세상은 여전히 싸늘했다. 당장 생활고에 내몰렸다. 취직도 어려웠다. 그런 그가 ‘과거’에 매몰되지 않도록 버팀목이 돼 준 이가 바로 지금의 아내와 종교였다. 미혼모였던 아내의 20대 아들도 둘 사이에서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하며 힘을 북돋았다. 안경점을 하는 그 아들이 지난해 첫 아이를 낳아 박씨는 결혼도 하기 전에 벌써 ‘할아버지’가 됐다. 그는 “아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비쳤다. 출소 후 건설회사를 하는 선배의 도움으로 운전을 하며 새 출발을 준비했던 그는 어렵사리 서울 대치동에 작은 셋집도 마련했다. 지금은 제조업체에서 일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성당 봉사활동에는 빠짐없이 참여하는 모범 시민이다. 그의 늦은 결혼식에는 내로라하는 ‘왕년의 어깨’들이 운집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결혼식이 열린 성당 앞마당은 물론 인근 유치원과 진입로가 검은 승용차로 채워졌고, 성당 안팎에는 1000여명에 이르는 검은 양복의 ‘어깨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긴 혼인미사가 시작되자 잡음 하나 없었다. 오후 3시 30분. 혼인미사를 집전한 신부가 박씨의 편지를 읽자 장내는 일순 숙연해졌다. 신부에게 전하는 박씨의 마음이었다. “만나지 못할 때 가슴이 저리는 그리움이 생겼고, 그 그리움이 사랑의 결실이 되기를 기도했고, 그리고 그 기도가 오늘 결혼으로 이어졌습니다. (중략) 하느님을 꼭 기억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예식을 마치고 행진을 하는 박씨가 그제야 미소를 띠었다. 그는 줄곧 고맙다며 하객과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 한 남자의 늦었지만 뜻깊은 새 출발, 넓은 성당을 ‘어깨들의 박수’가 가득 채웠다. 글 백민경· 사진 이호정기자 white@seoul.co.kr
  • 봉은사 새 주지 진화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서울 삼성동 봉은사의 신임 주지(관리인)로 봉은사 부주지인 진화(49) 스님을 10일 임명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진화 스님은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2년 사미계, 1986년 구족계를 받았다. 광주광역시 증심사 주지, 역삼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장,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송광사 기획국장을 거쳐 봉은사 부주지를 지냈고, 14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낸 데 이어 최근 15대 중앙종회 의원으로 선출됐다. 진화 스님은 올해 3월 법정 스님 입적 당시 다비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장례기간에 언론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 음악 + 영상+ 수학의 만남‘알바 노토’ 첫 한국 공연

    음악 + 영상+ 수학의 만남‘알바 노토’ 첫 한국 공연

    음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되짚어 보고 싶다면 다음 달 3~4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에서 열리는 ‘알바 노토’(alva noto) 공연을 놓치면 아깝다. 세계적 사운드 아트의 거장으로 꼽히는 독일 음악가 알바 노토(본명 카스텐 니콜라이·45)의 라이브다. 알바 노토는 그가 만드는 공연 제목이자 앨범 제목이기도 하다. 영화음악 거장으로 꼽히는 영국의 마이클 니만, 일본의 설치예술가 이케다 료지 등과 함께 공동작업도 많이 했다. 때문에 국내 뮤지션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3일에는 ‘제록스’(xerrox), 4일에는 ‘유니티엑스티’(uni-txt) 공연을 벌인다. 알바 노토는 음악과 영상과 수학이 만나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단순히 음악만 들려주는 게 아니라 수학적 원리에 따라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동시에 이미지로 표현해 내는 방식이다. 핑크 플로이드의 ‘펄스’(Pulse) 공연 실황을 떠올리면 된다. 핑크 플로이드가 기본 베이스 리듬으로 음악의 육체성을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면, 알바 노토는 때론 전자음의 반복으로 이를 대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예 육체성을 형해화하는 곡도 선보인다. 관건은 어디서 소리를 얻어 내고, 이를 어떻게 배치하고, 이를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해 내는가다. 이번 공연에도 이런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제록스는 말 그대로 복사기 이름. 길을 걷다 무작위로 들리는 소음을 채취한 뒤 기계적 샘플링을 통해 독특한 그 무엇으로 바꿔 낸다. 아우라가 사라진 무한복제의 세계를 탄식했던 독일 철학자 발터 베냐민과 달리 원본과 사본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세상에서 남는 것은 오직 무한복제 그 자체라는 점을 각인시켜 준다. 유니티엑스티는 리듬을 수학적으로 분할하는 공연이다. ‘uni-txt’라는 표현 자체가 리듬이 바로 언어와 문화 등의 경계를 뛰어넘는 유니버셜 텍스트가 아니겠느냐는 물음을 품고 있다. 한국 초연으로 일본, 중국으로까지 이어지는 투어공연이다. 전석 5만원. 1544-155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4시간 문 여는 어린이집 첫 운영

    강남구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아무 때나 아이를 맡긴 뒤 맡긴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어린이집이 전국 최초로 등장한다. 이처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이 내년에는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대된다.<서울신문 5월 12일자 25면 참조> 강남구는 주민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청담·역삼가애·대치보람 어린이집 등 3곳에서 ‘전일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어린이집 기준 보육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2시간이다. 때문에 맞벌이나 야간·휴일 업무가 잦은 서민·저소득층 부부는 아이를 안정적으로 맡길 어린이집을 찾는 게 쉽지 않다. 또 부정기적·불규칙적으로 아이를 맡기고 싶어도 보육료는 월 단위로 내는 만큼 비용 부담이 큰 실정이다. 따라서 전일 시간제 보육 서비스가 이뤄지면 이 같은 고비용·저효율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어린이집 3곳에서는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까지의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보육료는 시간당 3000원(종일 5만원)이며, 유기농 식단으로 짜여진 식사비용도 한끼당 1000원으로 저렴하다. 또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삼성의료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자생한방병원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보육 신청은 긴급상황을 제외할 경우 이용희망일 3일 전 인터넷(gncare.go.kr)이나 전화(1588-8256)로 하면 된다. 다만 부모가 보육 의무를 고의적으로 회피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여행 등 취미·여가 목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없도록 하고, 1인당 월 이용시간을 최대 4일(96시간), 또는 8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2개월간 시범실시 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의 질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이러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을 내년부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마다 25곳씩 최대 100곳을 이런 어린이집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충세 시 보육담당관은 “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내년도 시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피스텔에 숨어든 바다이야기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27일 서울 잠실동의 고급 오피스텔에 사행성 오락인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차려 영업한 업주 송모(28)씨와 종업원 2명을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는 지난 12일부터 60㎡ 넓이의 오피스텔에 바다이야기 게임기 25대를 설치한 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해 종업원 김모(23)씨를 검거하고, 달아난 업주를 뒤쫓는 한편 바다이야기 게임기 25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고급 오피스텔에서 경비원을 고용해 외부인을 철저히 통제한다는 점을 노려 주택가에 불법오락실을 차린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달 6일 美대학 장학금 설명회

    미래자녀교육연구소(대표 오세실)는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신웅빌딩 제이에스 팩토리 강의실에서 ‘미국대학 장학금 설명회’를 연다. 연구소는 지난해 미국 38개 명문대학으로부터 111만 달러(12억원)의 학자금 지원을 받아냈다. 사전 등록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teduplan.com)나 전화로 하면 된다. (02)583-6267.
  • 삼성SDS “내년 소셜 비즈니스 더욱 확대”

    삼성SDS는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1 정보기술(IT) 메가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스마트폰 광풍이 더욱 거세지고 이를 기반으로 한 소셜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TV뿐만 아니라 냉장고, 자동차 등까지 ‘스마트화’가 가속돼 기기들 간 자동 통신이 이뤄지는 사물 간 통신(M2M)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상거래 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사업과 결합되는 소셜 비즈니스도 크게 확대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근원적 경쟁력 갖춘 기업 변혁기 시장 주도권 잡아”

    “근원적 경쟁력 갖춘 기업 변혁기 시장 주도권 잡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허 회장은 2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주재한 임원 회의에서 “최근 침체한 듯했던 선진국의 여러 업체가 원천기술이나 서비스를 응용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새로운 ‘스타 기업’이 나타나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 기업들은 모두 근원적 경쟁력이 있거나 온 힘을 다해 이를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근원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변혁기에 경쟁자가 한계를 드러내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GS그룹이 상대적으로 에너지와 건설 등에 치중돼 있는 만큼 신성장동력 창출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GS그룹 관계자는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한 근원적 경쟁력을 갖춰야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또 외부 인재들이 조직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호텔 룸메이드 교육받고 취업하세요”

    “룸메이드 교육의 장으로 오세요. 100% 취업을 보장합니다.” ‘일자리가 최대 주민 복지’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교육 후 전원 취업이라는 목표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포구는 민간 기관과 연계, 일정 기간 호텔룸메이드(정비서비스 요원)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호텔 룸메이드 양성 및 취업지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단계로 오는 25일까지 이번 사업에 참가할 주민 20여명을 모집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마포구와 에스엔에스코리아가 손을 맞잡았다. 구는 대상자 발굴과 실무교육 기간 중 인건비 지원을 맡았다. 에스엔에스코리아는 3개월간의 기본소양 교육과 호텔 실무수습을 거쳐 정식 채용을 책임진다. 실무교육은 3개월간 주 40시간, 하루에 8시간이다. 1시간 이론 강의에 이어 실제 필요한 맞춤형 교육이 되도록 7시간 현장수습을 하게 된다. 교육내용은 객실 출입요령, 침대정리, 욕실정리, 비품정리 등 객실 청소방법과 호텔 내에서의 인사예절 등 손님 대응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번 사업 참여자 전원은 에스엔에스코리아와 정식 계약을 맺어 수습기간이 끝나면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 금천구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호텔 등에서 최소 1년간 근무하게 된다. 구는 모두 36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참여자에게 3개월 수습기간 동안 월 6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에스엔에스코리아에서도 수습기간 때 호텔 객실정비에 참여한 근무 시간에 따라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사업 참가자들은 수습기간 동안에도 월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된 셈이다. 수습기간을 마치면 주 40시간 근무에 월 12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대상자는 마포구에 거주하는 60세 미만의 여성이다. 하지만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은 제외된다. 구는 올해 사업 추진결과가 좋을 경우, 내년에는 참여인원을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야구에 빠진 네티즌 돼지갈비 가공 충격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야구에 빠진 네티즌 돼지갈비 가공 충격

    ●꺼지지 않는 MC몽 발치 의혹 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플레이오프 경기로 야구 관련 검색어가 많은 한주였다. 그중에서도 ‘고의 발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치아 관련 질문을 한 것이 조회수 1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MC몽은 이 사이트에 자신의 치아 상태로 군대에 갈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치과 군의관이라고 밝힌 A씨가 “병역 면제 대상으로 보이는 사람도 현재 복무 중이다.”라는 답변을 올렸다. 이를 확인한 MC몽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는 것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치아를 추가로 뽑은 것으로 보여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지난 13일 MBC ‘불만제로’는 식용접착제를 이용해 고기를 붙인 후 벽돌처럼 찍어낸 돼지왕갈비의 정체에 대해 폭로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육가공업체 일부는 제조된 목심을 사용하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냉동육을 사용해 갈비를 제조했으며, 특히 제조현장이 피로 얼룩져 있고 죽은 쥐와 쥐의 배설물까지 곳곳에서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지난 11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와 야구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된 MBC 스포츠 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가 야구여신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3일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 곽지균 감독의 추모행사였다. 5위는 최근 백두산 일대에 지진 발생이 잦아지면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지난 9일 하루 규모 3.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 지난 7일 지린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 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해 현지 주민들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시즌 투혼 관심집중 13일 플레이오프 5차전 호투 끝에 패전투수가 된 두산 임태훈의 모자에 적힌 문구가 6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 내내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임태훈이 포스트시즌 동안에는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임했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후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 속 임태훈의 모자에는 ‘허리야 버텨줘’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실연의 상처로 3년째 혼자 놀고 있다는 일명 ‘역삼동 여신’ 김지연씨가 7위에 올랐다. 김씨는 “유명 운동선수부터 연예인까지 모두 대시했지만 남자들은 모두 바퀴벌레”라는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한편으론 “이제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공개구혼을 하기도 했다. ●허각, 이적 노래 열창… 결선진출 8위는 17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볼턴 원더러스 FC의 이청용이 차지했다. 지난 15일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에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해 최종 결선에 진출한 허각은 9위에 올랐다. 10위는 그룹 JYJ의 첫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으로 선주문 52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익률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세요

    수익률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세요

    올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과열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서울 강남지역 일부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은 최고 28대 1을 넘어섰다. 아파트 시장 침체와 전셋값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소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가 늘었다지만 자칫 무모한 투자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오피스텔 시장을 긴급 점검해 본다. ●강남권은 ‘제2의 르네상스’ 1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6㎡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는 0.16% 올라 전체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0.05%)을 크게 앞질렀다. 이 기간에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다. 133~165㎡의 대형 오피스텔 매매가는 0.2%나 떨어졌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오피스텔은 단연 인기다. 지난 11~12일 서희건설이 서울 역삼동에서 분양한 ‘강남역 스타힐스’는 계약면적 52㎡ 이하 소형이 최고 28.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청약 경쟁률은 5.32대 1이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이란 입지 조건과 함께 소형 오피스텔이란 강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도 18일부터 강남역 교보타워 인근에 전용면적 25~31㎡로 구성된 288실 규모의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 강남권 소형 오피스텔 열풍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스타힐스에 청약한 백모(43)씨는 “강남지역 오피스텔은 주거보다 임대 목적으로 구입한다.”면서도 “최근 지방에서 학군을 보고 거주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인근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소형 주택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어 아파트 전셋값이 오를수록 임대 수요도 늘어난다.”면서 “아파트를 대신할 투자 상품이란 인식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는 1~2인 가구 증가도 일조한다. 1인 가구 비율은 1980년대 전체 가구의 1% 미만이었지만 지난해 20.2%로 급증했다. 또 현재 시중금리가 3% 안팎임을 감안하면 강남은 5~6%, 강북은 6~7%대의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최근 불어닥친 ‘오피스텔 르네상스’에는 주거 기능 강화라는 측면도 작용했다. 임대 수요 외에 직접 들어가 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요즘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대형 벽걸이 TV와 의류 건조기 등을 갖춘 데다 가전·가구를 수납형으로 제공한다. ●주거 기능 강화와 고급화도 요인 용량을 30% 이상 줄인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을 갖췄고, 욕실에선 샤워기, 거울, 세면대, 수납 공간을 일체형으로 제공한다. 고급화도 한몫을 했다. 대우건설이 분당 정자동에 짓는 오피스텔에는 아예 펜트하우스 2개층(29~30층)이 마련된다. 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까지 갖춰진다. 서울 구로동의 와이즈플레이스는 최상층에 6실의 펜트하우스를, 하나세인스톤Ⅱ는 게스트룸을 갖췄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편의시설이 증가할수록 관리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 임대의 경우 일부지역 오피스텔 가격의 상승으로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은 곳도 속출해 계약 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규정 부동산114본부장은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요자는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구매가격이 저렴하고 수익률도 좋은 외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소형 오피스텔 매매시장뿐 아니라 임대시장도 당분간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권은 임대수익이 월 100만~150만원으로 높지만 그만큼 초기 구매가도 비싸다. 반면 응암동, 구로동 등 외곽지역은 임대수익은 다소 낮지만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가 많고 매매가도 싸 실질적인 수익률은 연 6~7%를 웃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임대수요가 충분치 않은 택지개발지구의 오피스텔은 피하고, 신규분양 오피스텔의 경우 주변 오피스텔보다 분양가가 높아 임대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연말까지 서울 역세권 1200여실 공급 연말까지 1200실이 넘는 소형 오피스텔이 서울지역 역세권에 분양된다며 과잉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오피스텔 수요가 단기적으로는 많지만 길게 보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추후 도시형생활주택 등 오피스텔의 대체상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이 3년 후나 입주가 가능한 만큼 금리와 연동되는 수익률에 변화가 있거나 오피스텔 수요가 한풀 꺾일 것이란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피스텔은 과거와 비교할 때 공급이 많이 줄어든 데다 매매가도 떨어졌다.”면서 “아파트 중심 수요가 점진적으로 변하고 월세수요도 많아 아직 과잉공급이나 가격 급락을 걱정할 때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혼자 노는 ‘역삼동 여신’ 화제 “남자는 바퀴벌레”

    혼자 노는 ‘역삼동 여신’ 화제 “남자는 바퀴벌레”

    연예인 뺨치는 외모의 소유자지만 혼자 노는 걸 즐기는 ‘역삼동 여신’이 화제다.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전직 호텔리어로 ‘역삼동 여신’으로 불리는 김지연 씨가 출연해 자신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소개했다. 그녀는 실연의 상처로 혼자 밥 먹기, 혼자 쇼핑하기에 음주가무까지, 3년 째 홀로 노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 놀라운 건 남자를 적대시 하는 그녀의 태도.김 씨는 “유명 운동선수부터 현재 활동 중인 연예인까지 모두 대쉬했다”며 “끊임없는 대시가 지겹다. 남자들은 모두 바퀴벌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방송 후 네티즌들은 “실연의 상처를 잊고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다” “실연의 아픔은 큰 것 같지만 바퀴벌레라니 좀 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tvN ‘화성인 바이러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단속 비웃듯 뿌려지는 음란 전단지

    단속 비웃듯 뿌려지는 음란 전단지

    ‘강남 상위권 10% 미모’ ‘명품관 24시 연중무휴’ ‘19 금(19세 이하 금지) 무료주차’ ‘단체 할인, 개인 사생활 완벽보호’…. 1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 앞에는 이렇게 음란·선정성이 물씬 풍기는 명함크기의 전단지들이 나부끼고 있었다. 인근 도로변 U-인터넷플라자에는 교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줄지어 들어갔다. 청소년들 옆으로 울긋불긋한 전단지들이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10분쯤 지났을까. 유해 전단지 집중단속 100일을 맞은 강남구 전담반 직원들이 순찰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길바닥에 흩어진 종이들을 차량에 담았다. 한 직원은 “걷어내도 걷어내도 끝이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곳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오후 8시쯤 강남역 인근은 훨씬 더했다. 인파로 발디딜 틈도 없는 거리 가운데 단속반원과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 간 쫓고 쫓기는 전쟁이 펼쳐졌다. ●역삼·신논현역 주변 특히 심해 이런 불법 전단지는 도심 곳곳에 널렸지만 지하철 2호선 역삼·9호선 신논현역 주변 등이 특히 심하다. 강남구엔 전단지 살포를 통해 손님을 유인하는 업소가 3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단지 종류는 모두 60여종에 이른다. 강남구가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유해 전단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의 손길만 기다리기에는 현실이 너무 절박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다. 밤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가뜩이나 ‘유흥 1번지’라는 오명까지 안은 터다. 유해 전단지 단속은 신연희 구청장의 지시사항 2호다. 신 구청장은 지난 7월1일 새벽 도로청소로 취임 첫발을 떼며 유해 전단지 단속을 결심했고 이튿날 담당자들에게 정책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구는 ‘불법·유해 전단지 정비계획’을 세웠고 7월12일 음란·선정성 광고물 전담 단속반을 조직, 단속에 나섰다. 전담반 직원 16명이 날마다 오전 9시~오후 6시와 이후 11시까지 각각 2개 조로 나뉘어 뛴다. 관할 동사무소도 한몫 거든다. 전단지와의 싸움은 ‘누가 끈질기냐’에 달렸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남구는 적어도 관내엔 불법 전단지를 더 이상 붙일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참이다. ●근절될 때까지 고삐죌 것 단속이래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21만 1000여장을 수거·압수했다. 명함 모양으로 9㎝×5㎝ 크기인 전단지가 대부분이다. 명함판만 치더라도 이으면 자그마치 200.35㎢나 된다. 서울 전체 면적(605.25㎢)의 3분의 1을 넘는다. 적발한 것만으로 강남구 전체의 넓이 39.55㎢를 다섯 차례 덮고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담반을 만들어 단속한 지 8일 만인 7월20일 전단지 자료를 분석한 뒤 전단지를 살포한 실제 업주를 찾아내 과태료를 물리는 실적을 처음으로 올렸다. 워낙 뿌리가 깊어 근절까지는 갈 길이 멀다.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키스방’ ‘풀살롱’ 등 신종 퇴폐업소와 숨바꼭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매는 알차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과 손잡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형사고발 및 과태료 부과는 총 80건으로 나타났다. 전단지를 수거한 뒤 업소를 추적, 고발한 게 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써 전담 단속반이 톡톡히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골목골목을 버젓이 걸어다니며 승용차 창틀에 꽂거나 길거리에서 살포하던 사람을 적발한 게 20건, 오토바이를 타고 살포한 경우가 4건이었다. 심지어 자동차까지 동원해 뿌리다가 들킨 사례도 1건 있었다. 무엇보다 고발이 많다는 것은 일시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데서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나머지 7개 업소엔 과태료를 적게는 75만원, 많게는 110만원까지 물렸다. 역삼동 B마사지, 대치동 K키스방, 삼성동 A대화방 등이 덜미를 잡혔다. 적발 위치에 따라 테헤란로 남쪽의 경우 수서경찰서, 북쪽은 강남경찰서로 구분해 고발한다. ●마사지·키스방등 덜미 잡혀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에 몰린 관내 불법 광고물 민원 가운데 청소년에 유해한 전단지를 없애달라는 전화는 전담반을 설치하기 전인 올 1~6월 30.8%(78건 중 24건)에서 7~9월 15.4%(52건 중 8건)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7월19일 이후 두달 반 남짓한 기간에 집계한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신 구청장은 “사람들 통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성매매알선 전단지 등 ‘불법 유해 광고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런 전단지들은 거리 미관도 해치지만 낯 뜨거운 내용이 대부분이라 끝까지 뒤쫓아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대한민국 하면 서울, 서울 하면 강남을 떠올리는 만큼 비단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의식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안주영기 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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