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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일본인들, 한국으로 몰린다

    불안한 일본인들, 한국으로 몰린다

    잇따른 지진과 방사능 공포에 지친 일본인들이 새로운 주거를 찾아 우리나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에서 가까운 우리나라에 ‘안가’를 마련해 두고 싶다는 위기의식의 표출로 분석된다. 사태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생활 근거지를 보다 안전한 한국으로 옮기려는 사람들도 있다. 아예 귀화를 신청한 일본 거주 외국인들도 적지 않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P부동산에 일본인 3명이 방문했다.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들 가운데 두명은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모두 갖춘 ‘풀 옵션’ 단기 임대주택을 원했다. 다른 한명은 아예 영구적으로 살기 위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 모두 원하는 집을 찾았고, 28일 임대차 및 매매계약서에 사인을 하기로 했다. 부산 좌동 G부동산도 최근 일본인 2명, 재일교포 3명으로부터 전셋집 계약 문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일본인 한명이 해운대의 한 오피스텔을 1년 전세로 계약했다. 해운대의 한 공인중개사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물질 유출 사태 이후 한국에서 거주할 집을 찾는 일본인의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면서 “부산이 일본과 가깝고 특히 해운대는 영화 등으로 일본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들도 일본인과 재일교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도곡동 S부동산에는 최근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기업가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그는 “일본이 생각보다 위험하다. 전세든 매매든 다 좋으니 도곡동에 아파트를 빨리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서울 역삼동 W부동산에는 한국에 연고가 없는 한 재일교포가 한달 정도 살 집을 문의하기도 했다. 강남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하루에 3~4통가량 일본에서 상담 전화가 오고 있고, 대부분 호텔처럼 시설을 모두 갖춘 단기 월세를 찾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에 연고가 있는 재일교포의 문의 전화가 많다.”고 전했다. 아예 한국으로의 귀화나 국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 사는 한 파키스탄인은 한국 귀화 및 영주권 문제와 관련해 출입국행정업무 대행업체인 중앙행정사에 전화를 걸어 왔다. 그는 “한국인 부인과 함께 일본에서 하던 사업을 접고 인천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10년 넘게 거주해 영주권을 얻은 A(48)씨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완전히 질려버렸다. 일본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중앙행정사에 상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정사 관계자는 “지진 이후 하루 평균 상담건수가 평소 50여건에서 100여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일본의 추가 지진이 불안해 안전한 한국에서 거주하고 싶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부고]

    ●김한종(사업)근종(홍익대 교수)씨 모친상 장병수(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8 ●김강효(지식경제부 주무관)태원(사업)경미(흥국생명 FC)씨 부친상 김종철(신한카드 부사장)씨 장인상 임선희(하나투어 부장)장희정(소사구청 주사)씨 시부상 김민지(신한BNP투자신탁 대리)경훈(가수)씨 외조부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58-5973 ●구민회(MBN 보도국 영상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24일 부산 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890-6319 ●강동균(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장인상 2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01-1097 ●성준호(한국편집기자협회 서울시지부장)씨 부친상 이금룡(코레일 기관사)이원우(LG생활건강 차장)이재학(이지랩스 대표)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2227-7577 ●진희규(한성개발 회장)송규(장원건설 대표)영규(대아건설 부장)석규(전 부산교통공사 기획이사)씨 모친상 이귀옥(전 초등학교 교사)김윤자(성남 영성여중 교장)강혜경(부산 선화여중 교사)씨 시모상 하영근(전 경기영상과학고 교장)정기문(전 대한항공 차장)씨 장모상 24일 부산 온종합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10-3595-2220 ●강성원(대우건설 부장)선영(비.브라운코리아 이사)형선(우전메디칼 이사)씨 부친상 오종문(IBM 부장)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32 ●이상신(전 훼이시스 대표)상호(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양용환(창천스포츠센터)한윤구(서강대 대외교류실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김효겸(대원대 총장)씨 장인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72-2011 ●원오선(사업)호철(〃)호남(SC제일은행 상무)씨 모친상 김인애(중앙대 예술대학원 강사)씨 시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40분 (02)2227-7566 ●신병곤(대주회계법인 회계사)병무(코람시스템즈 대표이사)병두(홍익여고 교사)향주(국민은행 차장)씨 모친상 황태영(디자인하우스 상무이사)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410-6912 ●김운길(대우증권 역삼동지점 PB팀장)씨 부친상 23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53)625-4466 ●서삼석(전남 무안군수)씨 장모상 2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250-4413 ●송석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개발본부 상임이사)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김형환(삼성전자 부장)오광수(국제신문 사회부 차장)씨 장모상 24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26일 오전 9시 010-5506-9496 ●이덕원(PT썬바루메가십핑 대표)도원(한성 이사)상원(문화일보 인천주재 부장)경원(동방선박 상무)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5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하이든 vs 모차르트 1 ‘김대진&수원시향’ 26일 오후 7시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올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의 주제는 24살의 나이 차를 딛고 우정을 나눈 하이든과 모차르트. 3회 시리즈의 첫 무대는 ‘건반 위의 진화론자’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향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교향곡 40번. 2만~5만원. 1577-7766.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26~27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영국의 아카펠라 그룹 힐리어드 앙상블과 음악극의 거장 하이너 괴벨스가 20세기의 문호 T S 엘리엇과 사무엘 베케트, 모리스 블랑쇼의 작품으로 꾸민 음악극. 3만~9만원. 1544-1555, 1588-7890.
  • “대출 얼마나 줄죠” 전화만… 관망 지속될 듯

    “대출 얼마나 줄죠” 전화만… 관망 지속될 듯

    “집을 사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지 더 헷갈려요.”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부분적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키로 했지만 수요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규 분양시장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비한 분양 연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자칫 ‘분양 공백’ 현상도 우려된다. 반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에는 인파가 몰리는 등 과열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DTI 규제가 부분적으로 완화됐지만 이를 믿고 무턱대고 집을 샀다가는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자기자금 비중이 최소한 50%는 넘어야만 주택 매입 뒤 자금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22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역삼동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DTI 규제 완화 연장을 기대했다가 예정대로 규제가 복원됐다는 소식에 손님이 끊겼다는 것이다. 그는 “거래세 인하나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당분간 치열한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택 구입을 저울질하던 서울 목동의 세입자 강모(41)씨는 “학군이 좋은 강남권의 중소형 아파트를 구매하고 싶지만 취득세 감면은 대형아파트에나 해당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부 신규 분양 아파트단지에선 취득세율 인하가 언제 시행되느냐에 따라 세 부담이 달라진다며 잔금 납부를 미루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소급 적용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시중 은행에는 바뀐 DTI 규정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종종 걸려왔다. 3·22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한도 조정은 다음 달 대출부터 적용된다. 신규분양시장은 일단 희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 재개발이나 재건축 진행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익성이 없어 분양을 하지 않았던 수도권 사업지들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택업체는 상반기로 예정됐던 아파트 분양시기를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 분양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은 있지만 수요자에게는 결코 유리한 것은 아니다.”면서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분양 공백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이번 조치가 분양시장 활성화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여온 재개발 및 재건축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분양가 현실화의 어려움이 있는 민간 아파트 공급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기존 미분양아파트가 신규 공급 아파트 분양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에서 분양 중인 한화건설의 송파 오벨리스크(오피스텔·1533실)는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22일 75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데 이어 현장 청약(295실)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4시간가량 기다렸다가 청약을 하는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달에 1000만원 ‘아파트 과외방’

    서울 강남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학교를 마치면 곧바로 역삼동의 R 아파트 1층으로 특별 과외를 받으러 갔다. 165㎡ 크기의 아파트를 개조해 강의실 2곳과 개인 자습실을 갖춰 놓은 이곳에서는 강남의 유명학원 스타 강사 출신 강사 10여명이 나와 수리·언어·과학·사회 등 과목별로 족집게 강의를 했다. 90분간의 비밀 수업이 끝나면 전담 강사가 감독하에 자습을 했다. A군은 수리 2과목을 포함해 총 7과목의 수업을 듣는 대가로 매달 900만원의 교습료를 냈고, 자습실 이용료와 인건비를 포함한 학생관리비 100만원을 추가로 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학원형 불법과외방을 차려 놓고 학생 1인당 매달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교습비를 받아 챙긴 일당이 교육 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6개월 동안의 추적 끝에 아파트에서 학원식 고액과외방을 차리고 수업을 해온 일당 16명을 붙잡아 지난 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불법 과외방을 차린 장본인은 대치동 학원가 스타 강사 출신인 오모(35)씨로, 그는 역삼동의 고급아파트 3채를 빌려 독서실용 책상을 비치한 뒤 수년간 강사 15명과 함께 수업을 해 왔다. 이들 중에는 오씨 외에도 유명학원 출신의 스타 강사 1명도 포함돼 있었다. 오씨 등은 학생 한명당 하루 90분씩 월 8회의 수업을 하는 대가로 수리는 월 170만원, 외국어·언어·사회·과학탐구 등 나머지 과목은 과목당 월 100만원씩을 받았다. 이들은 또 연간 6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임대료를 갚기 위해 별도로 자습비 명목으로 학생 한명당 월 100만원씩의 관리비를 따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4월 학생 십수명이 매일 밤 아파트를 드나드는 것을 의심스럽게 여긴 아파트 주민의 제보로 조사에 착수했다. 6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국세청 직원과 경찰이 과외방에 들어가는 학생을 따라가 현장을 덮쳤다. 교육청 단속반은 강의실에서 확보한 장부를 토대로 불법 과외를 받은 학생 규모와 월 교습료 등을 추궁했지만, 오씨를 비롯한 강사 대부분은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난 10월 오씨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고, 이달 2일에는 강사를 포함해 16명 전원을 학원법 위반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형사고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파라치 시행과 학원 교습시간 제한 조치 이후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불법과외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달까지 대치동·목동·중계동 등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집중 지도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장경문화축전’ 로고송 공모

    재단법인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부터 경남에서 열리는 축전 행사에 사용할 로고송을 공모한다.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는 2011년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이라는 축전 슬로건에 따라 축전의 주제와 성격을 잘 나타내고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를 만들어 응모하면 된다. 마감은 5월 6일까지. 경남도 홈페이지(www.gsnd.net)나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홈페이지(www.tripitaka2011.com)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 799-24 인디빌딩 5층 축전 로고송 담당자에게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천년지혜상 1개 작품에는 200만원, 천년바람상 1개 100만원, 천년메아리상 2개 작품에는 각각 50만원의 시상금과 축전 무료 입장권을 지급한다. 문의는 공모전 사무국(02-2077-6946)이나 조직위(055-211-6265)로 하면 된다. 오는 9월 23일~11월 6일 45일 동안 합천군 가야면 주 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동산특집] 역삼·서초 ‘알짜 재건축’ 대기… 광교·송도 등도 관심권

    [부동산특집] 역삼·서초 ‘알짜 재건축’ 대기… 광교·송도 등도 관심권

    봄바람을 타고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의 ‘재건축 추진연한 40년 유지’와 뉴타운 사업 부진 등으로 공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사업진척이 빠른 재건축 단지 등에서 적잖은 아파트가 나올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서서히 팔리고 있는 가운데 개발 호재나 생활기반 시설이 뛰어난 광교신도시,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지에서 올 상반기 대거 분양이 이뤄지게 된다. 올봄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눈여겨 볼 단지를 소개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1번지 강남 SK건설은 오는 5월에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SK뷰 아파트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84~127㎡ 3개동 240가구 중 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이 도보로 5분여 거리에 있으며, 도성초교와 진선여중·고가 가깝다. 롯데건설은 서초동 삼익 2차 아파트를 재건축, 아파트 265가구를 지어 이 중 25가구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3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교대역이 도보 7분 거리. ●한강과 서울숲 품은 ‘성동구’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동에 금호 14구역에서 ‘서울숲 푸르지오 2차’를 공급한다. 오는 4월에 분양예정으로 9~15층 12개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9~114㎡ 707가구 중 2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삼성물산은 옥수 1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다. 총 1821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9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금옥초교와 옥정초·중학교 등이 근처에 있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GS건설은 다음달 가양동에서 ‘강서한강 자이’ 분양에 나선다. 총 780가구 중 69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사업지 동북쪽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도 오는 5월 화곡 3주구에서 전용면적 84~143㎡ 아파트 총 2603가구 중 7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도보 7분 거리다. 화곡초·중·고등학교가 통학거리에 있다. ●수도권 기반시설 잘 갖춰진 곳 많아 삼성물산은 다음달 경기 수원시 신동 1·2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3~150㎡ 13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수원공장이 남쪽에 위치해 분양 및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당선 연장구간(2013년 말 완전 개통 예정)이 부지 북쪽을 지나기 때문에 방죽역과 매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2422가구 중 82~318㎡ 11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일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한 포일자이, 래미안 에버하임 등이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도 오는 5월 계양구 귤현동에 109~175㎡ 710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 1425가구 중 1단지(715가구)는 지난해 12월에 이미 분양한 상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Rc3블록에 84~163㎡ 1516가구와 D11, 16블록에 112~250㎡ 1196가구를 4월과 6월에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Rc3블록은 삼성 바이오센터가 입주하는 5공구 내에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원전 정책 재검토 시점 아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원자력에너지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지금으로선 원전 정책을 재검토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동반성장 민관합동회의가 열린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전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다만 “일본 원전 사태의 추이에 따라 국민 여론이 바뀔 수도 있으니 일본의 원전사고 수습 상황과 해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등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일본 원전 사태가 전 세계 원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누구도 원전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원전 정책 고수를 밝혔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21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31.4%에서 2024년까지 48.5%로 높이고, 원전 14기를 더 짓는다는 내용의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 단계에선 우선 원전 시설 안전 점검 강화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원전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어 향후 상황에 따라 원전 정책에 일부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최 장관은 동반성장 회의에서 “정부는 기업들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않고 시장경제 기본틀을 지킬 것이며, 동반성장 정책을 제1과제로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은 대기업이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쌍용차 “올 제품개발에 2000억 투자”

    쌍용차 “올 제품개발에 2000억 투자”

    법정관리를 벗어난 쌍용차가 올해 제품 개발에 2000억원, 브랜드 강화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조기 회생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쌍용차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사는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종결에 따른 새 경영진과 회사 정상화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유일 쌍용차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회생절차 종결이 경영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산적한 과제들을 잘 해결하면서 재도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양사는 제품 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유틸리티시장의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제품 개발, 시너지 효과 창출, 브랜드 강화,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5개 부문에서의 지원과 협력에 합의했다. 양사는 특히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신차 개발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함께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고엔카 사장은 “아프리카는 마힌드라사가 충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고, 유럽은 쌍용차가 방대한 판매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나라별로 조사해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최근 수년간 투자 부족으로 경쟁차에 비해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내 제품개발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체어맨H, 체어맨W 디자인 변경 모델과 연말에 출시될 SUT1, 그리고 내년 초에 선보일 신차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약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국내에서만 400억원을 투자해 제품 광고와 애프터서비스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12만 1000대 판매량을 달성하고, 국내 영업점을 130개에서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자금은 마힌드라가 추가 지원하지 않고, 쌍용차가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이유일 사장은 “그동안은 법정관리로 자금융통이 어려웠지만 마힌드라가 5220억원을 투입해 모든 채무를 변제한 만큼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급휴직자의 복귀와 관련해선 당분간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무급 휴직자가 460여명인데 생산물량이 증대해 주간 2교대가 가능하면 순차적으로 복귀시키게 돼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3개의 라인이 8시간도 못 채우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날 이유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6명의 이사회 명단을 발표했다. 이 대표와 고엔카 사장·바라 도시 마힌드라그룹 재무담당 최고 임원은 사내이사로, 김기환 서울금융포럼 의장·허윤석 이화여대 경영대 학장· 물롱에 티에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사장 등 3명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co.kr
  • [공연리뷰] 阿 디바 안젤리크 키드조 첫 내한공연

    [공연리뷰] 阿 디바 안젤리크 키드조 첫 내한공연

    ‘아프리카의 원초적 에너지와 함께하는 댄스 파티’. 월드 뮤직 디바라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안젤리크 키드조(51)의 첫 내한공연 홍보 문구는 막이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와 닿지 않았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재미있는 공연의 대명사로 알려졌다지만 큰 기대는 없었다. ‘새로운 경험’에 방점을 찍고 공연장을 찾았다. 지난 1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공연이 시작되자 키드조는 판소리 명창처럼 탁 트인 목소리로 첫 곡 ‘아차 훈’(Atcha Houn)을 불러 젖혔다.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베냉 공화국을 전 세계에 알린 아프리카 최고의 보컬답게 막힌 구석이 없었다. 그의 혈관 속에 흐르고 있는 아프리카음악에서 뽑아낸 ‘면발’에 리듬앤드블루스(R&B)와 솔, 재즈, 살사, 남미음악 같은 ‘고명’을 맛깔스럽게 얹어낸 음악은 한눈을 팔 틈을 주지 않았다. 댄스가수나 비보이들의 세련된 춤과는 다른 폭발적인 춤사위에 공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묘하게 심박동을 끌어올리는 구석이 있었다. 애초부터 무대와 객석의 구분은 무의미했다. 키드조는 무대에서 내려와 1층 통로를 샅샅이 훑고 다니면서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다시 무대로 올라선 키드조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모두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부추겼다. 멈칫하던 관객들이 하나둘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갔다. 다양한 피부 색깔의 관객들이 한데 뒤엉켜 ‘해방구’를 만들었다. ‘툼바’(Tumba)란 곡의 후렴 부분에 이르러 퍼커션 주자 마가테 소가 무대 중앙으로 나왔다. 키드조는 신명나는 퍼커션 리듬에 맞춰 관객을 한명씩 무대 중앙으로 끌어내 단독 공연(?)의 기회를 줬다. 제법 리듬을 타는 춤꾼들이 있는가 하면, 막춤을 추는 중년 남성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또 다른 한편에선 일군의 무리가 서로 어깨에 손을 얹고 기차놀이를 했다. 차마 무대로 올라가지 못한 팬들은 객석에서 일어서서 덩실덩실 춤을 췄다. 두곡의 앙코르를 포함해 100분여의 공연이 끝났을 때, 750명의 관객은 녹초가 됐지만 공연장을 떠나는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화이트데이 그녀와 뭘 보러갈까

    화이트데이 그녀와 뭘 보러갈까

    ‘×××데이’마다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도 예삿일은 아니다.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괜찮은 공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다행일 터. 캐나다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스티브 바라캇(왼쪽·38)은 13~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스티브 바라캇 화이트 콘서트’를 갖는다. 오케스트라나 밴드, 현악 앙상블 등과 함께했던 바라캇의 이전 공연과 달리 어쿠스틱 피아노로 솔로 무대를 꾸민다. 13살 때 퀘벡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바라캇은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다가 재즈로 전향했다. 2005년 첫 내한 이후 해마다 빠짐없이 한국을 찾을 만큼 ‘흥행 브랜드’로 명성을 굳혔다. ‘슈퍼스타K’로 이름을 알린 존 박과 김그림이 초대손님으로 나선다. 3만~10만원. 1577-5266. 가수 보아의 친오빠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 권순훤(가운데·31)은 1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김현지(바이올린), 김영민(첼로), 조미영(아코디언)과 함께 ‘아주 오래된 사랑 이야기’라는 제목의 화이트데이 공연을 연다. 달달한 클래식 명곡과 곡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권순훤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2만 2000~4만 4000원. (02)6372-3242.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마이더스’를 비롯해 각종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단골손님인 발라드 가수 나윤권(오른쪽·27)도 12~13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 ‘나였으면’ 등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의 공연으로 기획했다. 5만 5000~7만 7000원(연인석은 15만 4000원). (02)518-858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중생 집단 성추행’ 사진 SNS 확산… 네티즌 분노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디시인사이드)에 여중생을 술을 먹이고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해당 사진과 내용은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8일 주요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문제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커뮤니티 정기모임에 참석한 한 여중생을 모텔로 데려가 집단 성추행했다는 내용과 함께 하의가 벗겨진 여성의 몸을 여러 명이 만지는 사진 등이 모자이크 처리돼 실렸다. 해당 사건을 고발한다며 글을 올린 누리꾼은 “최초 유포자는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여중생을 처참하게 능욕한 파렴치한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정기모임을 주최했다는 ‘역삼동 호랑이’라는 아이디의 고교생 네티즌은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미 피해자로 지목된 여중생의 신상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게시글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하고, 성폭행범을 색출해 전자발찌를 채워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스타시스템 한국관객에겐 안 먹혀”

    “스타시스템 한국관객에겐 안 먹혀”

    2004년 스타급 연예인은 아니었지만 충무로에서 연기 기대주로 주목받던 조승우란 배우가 있었다. 조승우는 그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만난 뒤 ‘조승우 신드롬’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무서운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그의 뛰어난 연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당시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선 조승우 출연 ‘지킬 앤 하이드’ 티켓이 상당한 웃돈을 얹은 가격에 팔리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조승우의 티켓 파워는 2011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조승우란 보석을 찾아내 뮤지컬계에 파란을 일으킨 인물은 ‘지킬 앤 하이드’를 제작한 신춘수(44) 오디(OD)뮤지컬컴퍼니 대표다. 그는 지킬이란 캐릭터가 젊고 잘생긴 의사라는 점에서 획일적인 연기를 타파한 배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당시 24살의 조승우였다. 당시 뮤지컬계는 주역 배분이 일명 ‘짬밥’ 순으로 이뤄졌다. 지금이야 조승우, 김무열, 홍광호, 정상윤 등 20~30대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꿰차며 무대를 거닐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20대 배우들은 앙상블이나 조연 정도에 머물렀다. 주연은 40대 선배들의 몫이었다. 그러한 뮤지컬계의 오래된 캐스팅 관행을 깨뜨리고 20대 초반의 조승우를 주연으로 발탁하는 도전정신을 보여준 사람이 바로 신 대표다. ‘뮤지컬계의 승부사’, ‘돈키호테’라 불리며 10년째 뮤지컬 제작 및 연출에 힘쓰고 있는 신 대표를 지난 3일 서울 역삼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신 대표는 요즘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호주의 존 프로스트, 미국의 아니타 왁스먼, 랠프 브라이언 프로듀서와 함께 공동 참여한 글로벌 뮤지컬 ‘닥터 지바고’ 때문이다. 시드니를 시작으로 멜버른, 브리즈번을 거친 뒤 올해 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신 대표는 이미 2006, 2007년 ‘지킬 앤 하이드’와 ‘맨 오브 라만차’의 일본 공연으로 ‘뮤지컬 한류’를 이끌며 한국 프로덕션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가늠해 본 바 있다. 2009년에는 ‘드림 걸즈’로 미국 브로드웨이와의 공동작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한국에서 작품을 만들어 해외에 진출시킨 제작자 1호다. ‘드림 걸즈’ 제작 과정을 이야기하며 그는 해외 스태프들과 문화적인 차이를 몇 차례 경험하며 진땀을 흘린 적이 수차례 있었다고 소개했다. 배우, 스태프 간의 공감과 감정을 중시한 신 대표와 달리 해외 스태프들은 숫자로 이야기했고, 그들의 제작 방식을 중시했다고. ‘드림 걸즈’를 제작하며 미국의 제작패턴을 나름대로 체득할 수 있었다. ‘닥터 지바고’ 제작 과정에서 이 같은 시행착오는 큰 자산이 됐다. 불필요한 해외 스태프와의 갈등과 충돌은 줄이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제작 방식에 대한 의견은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단다. 한국 뮤지컬계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그에게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한 질문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배우와 스태프, 전문 공연장과 같은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작품이 과열되고 있는 것이 한국 뮤지컬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킬 앤 하이드’에서 조승우가 회당 1800만원을 받는 사실이 알려지며 스타마케팅 논란의 한가운데 섰던 그는 “스타시스템은 모든 세계에서 통할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유일하게 한국 관객들에게는 먹히지 않는다.”면서 “유명한 스타를 작품에 써도 그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지 못하면 한국 관객은 누구보다 냉정한 평가를 한다. 프로듀서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친구들은 다음에 캐스팅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값은 떨어지고 거품은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은 예술이지만 산업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도 스타를 안 쓰면 투자를 못 받지 않나. 똑같이 봐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뮤지컬 제작자이기 이전에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조감독으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엽기적인 그녀를 제작한 곽재용 감독 밑에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그 밑에 신 대표가 있었다. 30대 들어 진정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 뒤 뮤지컬이란 세계에서 성공해 그녀에게 인정받고 싶었다는 신 대표. 그렇게 맘먹고 나서 34살에 지금의 뮤지컬 회사를 설립했다. 10년째 성공 가도를 걷고 있지만 쓰라린 실패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늘 긍정적인 그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단다. 잘나가는 프로듀서이지만 지금이 가장 슬럼프라고 고백하는 신 대표. 남다른 패션감각과 ‘절대 동안’(童顔)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일본 및 한국 팬들에겐 다소 슬픈 소식이지만, 그는 일 뿐만 아니라 한 남자로서 행복하고자 올해 결혼을 생각하고 있단다. ‘뮤지컬계의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그가 보여줄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 강남구 역삼동서 가스 폭발…1명 사망

     4일 오후 4시5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5층짜리 건물 옥탑 사무실에서 가스가 폭발해 연모(51)씨가 숨지고 부인 김모(50·여)씨와 권모(49)씨가 크게 다쳤다.  김씨 등 2명은 전신의 절반 이상에 2~3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목격자 이모(39)씨는 “위층에서 여자 비명 소리가 크게 들린 뒤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고 철문을 열어보니 한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세입자 권씨가 건물 주인 연씨 부부와 임대료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가스난로에 인화성 물질을 부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 1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삽입곡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콘서트로 백지영, 김범수, 포맨, 이루마 등이 출연한다. 5만 5000~11만원. ●파이스트 무브먼트 내한공연 19일 오후 9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 한국계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힙합 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의 내한공연. 전석 8만 8000원. 1544-1555. ●이소라 콘서트-네번째 봄 30일~4월 1일 오후 8시. 2~3일 오후 6시. 서울 LG아트센터. 지난해 10월 팝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한 이후 처음 갖는 이소라의 소극장 공연. 5만 5000~9만 9000원. 국악·클래식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Ⅰ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에이빈 오들란, 첼로 고티에 카퓌송.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2번. 1만~6만원. 1588-1210.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글·연출 정선영, 안무·춤 이광석. J 알랭 리타니스, 바흐 소나타 1번 등. 2만~5만원. (02)780-5054. 연극·뮤지컬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4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사랑과 성공, 배신과 복수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5만~12만원. (02)2230-6600. ●연극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4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지난 1월,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작가 박완서의 글을 낭독하며 추억하는 무대. 전석 1만원. (02)747-3226. ●연극 상사몽 20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한국고전소설 중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담은 ‘운영전’을 독특한 스타일로 담아냈다. 전석 2만 5000원. (02)758-2150. 미술·전시 ●박용인의 ‘작은 그림전’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수. 검정, 노랑, 초록 등과 암갈색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과 정물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3-5454. ●홍미선 개인전 ‘빛의 여행’ 22일까지 서울 역삼동 갤러리보다 컨템포러리. 중남미 여행에서 담아온 풍경을 통해 인간의 왜소함과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절로 묵상하게 만드는 사진작품들을 선보인다. (070)8798-6323. ●유인호 개인전 ‘위대한 선택’ 17일까지 서울 도곡동 삼현갤러리. 빛 속에 떠오르는 사물들을 통해 존재의 의미와 위대함을 드러내는 풍경화들을 선보인다. (02)3445-3222.
  • ‘월드뮤직’ 두 거장 새달 첫 내한공연

    ‘월드뮤직’ 두 거장 새달 첫 내한공연

    아프리카와 남미를 상징하는 ‘월드뮤직’의 두 거장이 나란히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주류 음악에 익숙해진 팬들에게는 모처럼 귀에 앉은 딱지를 떼어 낼 기회다. 모국인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베냉공화국보다도 유명한 월드뮤직계의 여걸 안젤리크 키드조(위·51)가 오는 1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먼저 오른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개막식의 축하공연이 전채요리였다면 이번엔 메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키드조는 카를로스 산타나, 브랜포드 마샬리스, U2의 보노 등 수많은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아프리카 음악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듬앤드블루스(R&B)와 펑크, 재즈, 라틴음악의 특성을 결합해 월드뮤직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격찬도 받고 있다. 2008년 ‘진진’(Djin Djin)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서정적인 음악부터 경쾌한 댄스음악까지, 화려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그의 공연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재미있는 공연으로 정평이 나 있다. 3만~7만원. 브라질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1927~1994)이나 후앙 질베르토(80) 같은 보석들을 배출한 나라다. 이들의 다음 세대가 바로 브라질 음악의 간판 질베르토 질(아래·69)이다. 19일 LG아트센터에서 한국 팬과 첫 만남을 가진다. 질은 1967년 데뷔 앨범 ‘루바카오’(Louvacao)를 내놓은 이후 5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일곱번의 그래미상(월드뮤직 부문) 수상과 함께 4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960년대 군사독재정권의 탄압 속에 기타리스트 겸 가수인 카에타노 벨로조와 함께 문화운동 ‘트로피칼리아’의 선봉에 서다가 국외로 추방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내한공연에서는 아들인 벵 질,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자키스 모렐렌바움과 함께 두대의 기타, 한대의 첼로로 어쿠스틱 음악의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4만~12만원. (02)2005-011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기업 56곳 동반성장 점수… 내년 2월부터 서열화해 공개

    대기업 56곳 동반성장 점수… 내년 2월부터 서열화해 공개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등 국내 대표 기업 56곳은 앞으로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점수로 평가받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등급별, 순위별 등으로 서열화된 결과가 공개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이런 내용의 ‘동반성장지수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반성장위는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이행노력에 대한 실적 평가와 중소기업의 체감도 평가를 통해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한다. 실적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대기업별 동반성장 이행실적 평가를 반영하고, 체감도 평가는 동반성장위가 주도하는 1, 2차 협력 중소업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다. 평가 대상은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비금속·금속, 건설, 도·소매, 통신·정보서비스 등 6대 산업군별로 매출액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감안해 선정됐다. 사회적 관심이 크고 동반성장 추진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을 중심으로 평가하되 향후 단계적으로 평가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공정위 평가에서는 표준하도급계약서 도입 여부,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 지원계획 등 협약 충실도, 동반성장 추진 실적 등 협약내용 이행도, 하도급법 위반 및 임직원 물의 등 사회적 물의 야기(감점) 등을 따진다. 체감도 평가는 구두 발주, 부당한 납품대금 감액 및 자료 요구, 기술 탈취 등 고질적 관행을 시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자금·연구개발·생산·판매·경영관리 분야의 다양한 기업 간 협력활동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 노력을 많이 한 기업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과 대기업이 추가 이익을 거뒀을 때 이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프로핏 세어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동반성장의 큰 틀은 마련됐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기업의 순위를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 정하지 못했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안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정한 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평가하고 이르면 내년 2월 결과를 공표하게 된다.”며 “대기업 56곳을 한 줄로 세울지, 산업군별로 순위를 매길지, 아니면 등급별로 묶을지 등 세부적인 공표방식은 발표 즈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계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적 순위를 공개한다는 방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생 성적은 등수가 아닌 등급으로 매겨야 하고, 명단은 잘한 기업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기업 평가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도 문제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대기업으로부터 협력업체 명단을 받아 무작위로 추출하되 통계학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수준까지 확보해 설문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크거나 고용 효과가 큰 업종을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되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수입 비중도 고려할 예정이다. 부족한 위원회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문제다. 정 위원장은 “전경련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가 모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허창수 회장 “전경련 운영 열심히 봉사”

    허창수 회장 “전경련 운영 열심히 봉사”

    지난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경련 운영과 관련해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GS타워 2층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회장직을 고사하다가 수락한 이유에 대해 “원로들과 회장단이 워낙 강하게 요청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전경련은 회장단과 재계 원로회의를 갖고 허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허 회장은 이를 수차례 고사했지만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등 총수들의 거듭된 제안에 뜻을 굽혔다. 허 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전경련 총회에서 현 조석래(효성그룹 회장) 회장에 이어 2년 임기의 제33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그는 또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사전에 상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기업들의 현안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으면서 재계에서는 과거 GS그룹과 한솥밥을 먹었던 LG그룹과 전경련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구 회장은 1999년 반도체 빅딜 과정에서 전경련이 LG반도체를 당시 현대전자(하이닉스 반도체 전신)에 넘기는 중재안을 내놓자 이에 반발, 지금까지 전경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아침형 오너’로 유명한 허 회장은 이날도 오전 일찍 출근, 임원들에게 경영 현안을 보고받은 뒤 오전 9시쯤 본사로 찾아온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만나 면담을 했다. 정 부회장은 허 회장에게 전경련이 풀어야 하는 각종 경제 현안과 회장단 운영, 재계 결속 방안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름다운 한국문화 널리 알리려 소설 쓰기 시작”

    “아름다운 한국문화 널리 알리려 소설 쓰기 시작”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동문학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뉴 베리상’을 받은 세계적 아동문학가이자 한인 2세 작가인 린다 수 박(51)이 한국을 찾았다. ●오늘 한국 청소년들과 대화의 시간 15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스토리 타임’을 주제로 작가가 직접 책을 읽어 주고, 작가의 경험과 작가가 되는 방법 등에 관해 한국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출간한 세계적인 아동문학 출판사 스콜라스틱의 창립 90주년 행사 일환으로 방한했다. 2002년 동양인에게 최초의 뉴베리상을 안겨준 작품인 ‘사금파리 한 조각’(A Single shard)은 고려시대 전북 부안의 청자 굽는 마을을 배경으로 고아 소년 목이가 도공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국의 도서관, 학교 등에서 학습 교재로 사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자신의 9편 동화 작품 중 ‘널뛰는 아가씨’(Seesaw Girl), ‘연싸움’(The Kite Fighters), ‘내 친구 주몽’(Archer’s Quest) 등 7편에서 한국인 소년·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한국 문화와 한국적 사유를 작품 속에 녹여 냈다. 그는 14일 “우연히 고려청자 사진을 보게 됐는데 순간 전율을 느꼈고 내가 한국인의 피를 가졌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한국인임이 무척 자랑스러웠고 이런 문화를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꼭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 소설에 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통적 가치 잊지 않았으면” 1972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린다 수 박은 “올 때마다 변화한 모습에 무척 놀란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국은 건재하고 부유해 보인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는 선진국인 것 같다.”면서도 “그동안 어른 공경, 가족 문화 등 중요하게 여겨 온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8년 7명의 동화작가들이 집단으로 작업한 모험소설 시리즈 ‘The 39 Clues’ 중 한권인 ‘스톰 워닝’(Storm Warning)을 집필해 최근 다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여름 국내에 번역본이 출간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네티즌 움직인 母情 경찰도 움직였다

    두 달 전 발생한 딸의 ‘의혹투성이 자살’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한 어머니의 글이 설 연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수천명의 청원에 힘입어 상급기관의 재수사 결정까지 이끌어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네티즌 ‘큰소망’의 ‘아침에 웃으며 나갔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우리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두달 전 죽은 딸의 사망경위가 자살이라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으니 재수사해 달라.”는 한 어머니의 글이었다. 네티즌 7000여명이 6일 오후 8시까지 이 글에 경찰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댓글 서명을 달았다. 결국 이날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수서경찰서의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빠른 시일 내에 제기하신 의문사항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여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모(29)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후 서울 역삼동에 있는 남자 친구인 재일교포 2세 K씨의 오피스텔에 갔다가 다음날인 10일 오전 2시 그곳에서 사망했다. 이날 K씨는 김씨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목도리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담당한 수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김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일단락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을 죽은 여성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 글을 통해 “하루아침에 29세 청춘인 딸을 잃고,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이해도 되지 않을뿐더러, 경찰의 수사과정이 억울하고 답답해서 이 글을 쓰게 됐다.”며 “납득이 되지 않는데 경찰은 자살일 것이라는 말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단순한 자살로 처리했는데, 현장 확보 및 알리바이 검증도 하지 않고, 타살이라는 의심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민중의 지팡이가 치우침이 없는 조사를 해 사건이 유족들의 억울함이 없이 처리되기를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이에 대해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사망자 어머니 심정은 이해하지만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적은 없다. 부검 결과와 수사를 통해 사망경위를 자살로 판단했다.”면서 “참고인 조사·휴대전화 조사 등 관련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글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면서 이 네티즌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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