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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충현교회 성탄예배

    ◎개인신도자격 참석… 경호원수 최소한으로/설교도중 경제난 언급때마다 심각한 표정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취임전에 다니던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의 주된 의제는 역시 경제위기 극복. 예배를 주재한 김필수 목사는 “우리 국민의 방탕과 사치가 경제위기로 이르게된 것을 용서해 달라”면서 “민족을 살리는 복음의 메시지가 울려퍼질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기도나 설교 도중 경제난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때 마다 침통한 표정을 짓는 듯 비쳐졌다. 청와대측은 이에 앞서 “김대통령이 개인신도 자격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교회에 전달하고 경호원 수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지난해에는 김대통령이 연단에 나가 인사말도 했지만 올해는 이것도 생략했다. 김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안내방송도 따로 없었다. 김대통령은 예배를 마친뒤 본당 앞에서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했다. 작년에는 열렬한 박수가 쏟아졌으나 이번에는 차분한 분위기였다.김대통령과 함께 매년 성탄예배에 참석했던 현철씨는 인대수술때문에 병원에서 요양중이어서 예배에 참석치 않았다. 청와대에서는 김광일정치특보,김광석 경호실장,최양부 농림해양· 이해순의 전 수석 등이 같이 예배를 보았다.
  • IMF 한파속 고리대금업 성행

    ◎산악회 등 위장… 월 13∼18% 선이자 예사 IMF 한파로 금융권 대출이 힘들어지자 영세사업자와 회사원 등을 상대로 한 카드할인,자동차 담보대출 등 고금리의 사채업이 성행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을 올리기 위해 대출을 꺼리고 어음거래마저 중단돼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사채가 숨통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과 용산전자상가,명동·종로일대 등 소규모 사업체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월 13∼18%의 선이자를 떼고 돈을 빌려주는 고리대금업이 성업 중이다. 이들 사채업자들은 명동을 비롯 강남구 역삼동 특허청 주변에 30여개가 산악회,동호회 등의 위장간판을 내걸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S빌딩에 C산악회 간판을 내걸고 사채업을 하는 김모씨는 “신용카드를 맡기고 수백만원의 급전을 구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최근 크게 늘었다”며 “이들 대부분은 돈이 급해서인지 이자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 신풍제약 최종 부도

    제약업체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항생제 등을 생산하는 신풍제약은 지난 15일 기업은행 면목동 지점에 돌아온 어음 9천만원과 16일 외환은행 역삼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77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신풍제약은 지난 62년 설립된 상장사로 지난해 12월 기준 매출액은 6백33억2천만원,당기순이익은 25억4천만원이었다.자본금 2백억원에 종업원은 636억원이다.
  • “경제파탄 책임자 인책” 목소리 높여/3후보 행보

    ◎이회차­은행찾아 저축불안 해소 당부/김대중­취약지 대구서 경제재건 역설/이인제­충청·경기돌며 농심 파고들기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5일에도 IMF관리체제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춘 득표활동을 전개했다.특히 각 당은 경제위기 책임자 인책론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를 않는 대신 제일은행 역삼동지점을 방문,IMF양해각서 체결 이후 일선 은행의 거래 현황을 살펴보고 국민들의 저축불안심리를 해소하는데 애썼다.이를위해 이후보는 자신의 명의로 새예금통장을 직접 개설하기도 했다. 이후보는 은행창구 직원들에게 “온 국민이 합심단결하고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금융현장에서도 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 고위관계자는 야당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위기관련자 인책론에 대해 “이번 사태는 국가의 총체적인 리더십 부재에 기인하는 만큼 김영삼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문제점을따져 개선할 생각을 해야지,국민감정에만 영합하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한나라당 공동책임론’의 불똥을 차단하려는 의도를 읽혀진다.이후보는 이어 강남 목화예식장 앞에서 진행된 연예인 자원봉사 유세단의 거리유세에도 잠시 참석,격려했다.이후보는 또 자유총연맹을 찾아 시·도지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수안정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최대취약지구로 꼽히는 대구를 찾았다.최근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약진’을 겨냥,박태준총재와 박준규고문,이정무총무등 자민련 인사들과 함께 ‘TK 방어망’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김후보는 현지의 ‘반(반)YS정서’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김영삼대통령과 한나라당을 경제파탄의 ‘연대책임자’로 앞세워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후보는 이날 대구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1년반만에 반드시 IMF의 치욕에서 벗어나겠다”며 경제재건의 선봉장임을 자임했다.이어경북대 취업준비생들과의간담회와 대구백화점 앞 거리유세,택시기사들과의대화를 통해 “경제를 망친 이회창후보의 재집권을 막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구국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후보는 가는 곳마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지역감정으로 투표를 하게 되면 조상과 후손에게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뒤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해 이번에는 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적진’으로 뛰어들었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산이 있는 예산을 찾은 것이다.이후보는 이어 충남의 서산, 당진,예산,아산,천안과 경기도 평택,오산,수원등 8개 시·군을 돌며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어느 때보다 이회창후보에 대해 강도높은 공세를 펴 충남이 대선구도의 전략적 요충지임을 반영했다.서산 동부시장에서의 가두유세에서 이후보는 “3년전 흑자를 지키지 못하고 미국에게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젊은 클린턴에게 밀린 것”이라며 “나는 머리나 체력,기싸움에서 클린턴이나 일본의 하시모토총리를 이길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유세에서는 야채상 김문근씨등 5명의 상인들이 즉석에서 이후보에게 10여만원을 건네며 선전을 당부하기도 했다.이후보는 전날까지 받은 이들 시민들의 성금 4백만원을 이날 서울은행 천안지점에 예탁했다.측근은“최근 무더기 예금인출사태를 야기하고 있는 국민들의 금융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상징적으로 입금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보는 이어 추곡수매가 이뤄지고 있는 당진군 송악면의 농협양곡창고에들러 40㎏들이 쌀포대를 직접 들어 옮기며 농심(농심)을 파고 들었다.이에앞서 이후보는 을사보호조약에 항거하며 일제와 맞서 싸우다 숨진 의병들이 묻힌 홍성의 9백의총과 아산의 현충사를 각각 방문,경제난 극복을 위한 범국민애국운동을 호소했다.
  • 유괴 여중생 하루만에 구출/경찰 발신지 추적 2인조 검거

    유흥비로 쓴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여중생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던 2인조 유괴범이 납치 하룻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귀가길 여중생을 납치해 1억원을 요구한 안주옥씨(24·경기 김포군 고촌면 신곡리)와 정용호씨(24·경기 부천시 오정동) 등 2명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 등은 28일 하오 10시30분쯤 서울 역삼동 S편의점 앞길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서울 S여중 홍모양(13)을 흉기로 위협,서울 48사7739흰색 프린스 승용차로 납치한 뒤 29일 상오 서울 논현동과 을지로 일대 공중 전화에서 홍양 부모에게 6차례 전화를 걸어 ‘딸을 데리고 있으니 1억원을 갖고 강남구 논현동 N호텔 앞으로 나오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상오 8시쯤 홍양 아버지(50·사업)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화발신지 추적에 성공,상오11시시2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신관3층 공중전화 부스에서 안씨를 붙잡았다.이어 홍양을 억류하고 있던 정씨도 하오 1시쯤 경기도 김포시 안씨의 집 부근 야산에서검거했다. 홍양은 납치 당시 얼굴에 입은 찰과상 외에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집으로 돌아갔다.
  • ‘제2의 연쇄부도’ 태풍 몰아친다/종금사 외환업무 중단 여파

    ◎한계기업 돈줄 끊겨 줄줄이 도산 예고/삼성·현대·LG·대우 등 4대그룹도 자금 경색 자금시장이 마비상태에 빠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운용이 정지될 위기에 놓여 제2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정부가 8개종금사에 대한 사실상의 외화업무 중단 조치를 내림으로써 금융경색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26일에는 재계중견그룹인 수산그룹이 수산중공업과 수산특장,수산정밀 등 3개 주요계열사에 대해 수원지방법원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이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6천1백30억원으로 창업초기부터 대표적인 기계공업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수산그룹은 지난 25일 외환은행 청담동 지점등에 돌아온 어음 28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지난달 말 현재 금융권 여신은 은행권이 5천8백7억원,제2금융권 1천6백98억원 등 7천5백5억원 등이다. 여행전문업체로 해외여행객 최대송출업체인 한누리 여행사도 지난 24일 상업은행 역삼동 지점에 돌아온 11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25일밤 부도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IMF 자금지원이 결정된 이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그나마도 자금줄이 완전히 끊겨 기업들이 최악의 자금난에 빠졌다.기업들은 이에따라 긴급자금을 제외하고는 자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회사채발행 사채조달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등 자금난 타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고금리의 자금이라 할지라도 마련할 길이 없어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그룹의 자금담당 임원은 “금리가 크게 올라 기업 자금이 순환되지 않아 거의 고갈된 상태”고 털어놓고 “기업들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다 동원해보려 하지만 대응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주류업체의 고위임원은 “최근 당좌대월금리가 17%까지 올랐다는 것은 돈을 쓰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평했다. 삼성·대우그룹을 비롯한 일부 대그룹들은 그나마 비축 자금이 있어 사정은 나은 편이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 현대 LG 대우 등 4대 그룹도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대우그룹은 이달안에 자금난 타개를 위해 회사채 1천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전량 매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 자금담당자도 “앞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회사채와 CP를 발행할 계획이지만 금리도 높을뿐 더러 거래도 잘 안되고 있어 발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금관계자는 “최근의 자금시장 경색은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서라기보다는 금융권에서 자금순환을 막히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뚜렷한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 9인조 택시 떼강도/만취승객 살해까지

    택시 운전사가 낀 9인조 택시 강도사건을 조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일당 가운데 주범 박승원씨(28·서초구 반포동) 등 6명이 만취 승객을 폭행 끝에 살해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들은 지난 9월9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 앞길에서 술에 취해 택시에 탄 회사원 김정규씨(49·서울 은평구 갈현동)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비밀번호가 틀리자 김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뒤 실족사를 가장하기 위해 강남구 역삼동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주차장에 버렸다.
  • 택시기사 낀 택시강도단 검거/10명 영장·1명 수배

    ◎한밤 취객 태워 21차례 돈뺏어 택시를 몰고 다니며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상대로 강도짓 을해온 택시기사가 낀 분업형 9인조 택시위장 강도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주범 박승원씨(28·전과 7범·서울 서초구 반포동) 등 일당 8명을 붙잡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모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앞길에서 W교통 소속 서울 33사 5114호 택시에 탄 김모씨(46·회사원)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85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고 신용카드로 1천2백여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1천7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사실을 일단 확인했다.그러나 일부 범인들이 10여건의 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피해액도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택시와 승용차 3대,지갑 22개,통장 7개,신용카드 24개,핸드폰 5개 등 5천만원대의 금품을 증거물로압수했다. 이들은 일당인 현직 택시기사 박찬수씨(30·전과 1범·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가 운전하는 택시에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골라 태운뒤 미리 타고 있던 공범 한명을 내려준다며 한적한 곳으로 유인,망치 등 흉기로 협박하고 승용차로 뒤따라 온 다른 공범들이 합세하는 수법을 썼다.범인들은 빼앗은 돈으로 서초구 반포동에 1천만원짜리 전세방 2개를 얻어 각각 5명과 4명씩 합숙을 하며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빼앗은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도 이날 영업용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자승객을 상대로 금품을 털어온 박선훈씨(30·택시기사·서울 강북부 미아동)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5인조 택시강도 활개/운전사·승객가장/취객폭행 카드털어 현금인출

    밤늦게 귀가하는 승객을 태운뒤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택시 운전사와 승객을 가장한 5인조 강도가 서울시내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범인들은 만취한 승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신용카드를 빼앗아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내고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 내려놓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난 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 르네상스호텔 건너편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김모씨(46·회사원)가 강남구 개포동 경기여고 앞길에서 합승한 공범 2명에게 폭행을 당한뒤 현금 85만원과 신용카드 5개를 빼앗겼다. 다른 김모씨(34·회사원)도 지난 13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 앞길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중 지하철 삼성역에서 합승한 공범 2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현금 12만원과 핸드폰,신용카드 등을 빼앗긴 뒤 1시간여만에 역삼동 주택가 골목길에 내려졌다. 지난달 30일 하오 10시쯤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서 택시를 탄 백모씨(40·회사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일당에게 신용카드를 빼앗겨 4백70만원을 인출 당했으며 하루 전날인 29일 새벽 무교동에서 택시를 탄 황모씨(30)도 같은 수법을 사용한 범인들에게 3백여만원을 강탈 당했다. 경찰은 일당 5명은 20대 중반으로 택시운전사와 합승객을 가장한 2명,나중에 탑승하는 2명,현금인출을 맡은 1명 등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김은영 과기자문회의 위원장 심포지엄 주제발표

    ◎과기혁신 대학이 나서야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조규하)은 10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1세기 한국의 과제와 과학기술문화’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이날 김은영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이 발표한 ‘21세기를 준비하는 우리 과학기술의 과제 및 전략’을 요약,소개한다. 21세기는 지식과 과학기술,정보가 중심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인 동시에 과학기술사회다.과학기술은 기존의 산업구도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등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또한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일뿐 아니라 지구촌의 안정을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경기불황을 겪고 있다.물론 이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취약성에서 유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창의적인 과학기술의 바탕이 없는 것이 큰 원인이다.미국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난 이유도 과학기술의 튼튼한 기초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미 경쟁력 회생의 토대 지난 67년 과학기술처가 발족한 이래 정부의 연구개발비는 과기처에서 20여년간독점적으로 다뤄 왔다.88년 통상산업부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과기처의 연구비 독점시대는 끝이 났고 현재는 무려 11개에 이르는 부처에서 연구개발사업을 맡고 있다.그러나 부처끼리의 종합조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연구개발정책이나 연구개발비 집행면에서 큰 혼선을 빚고 있다.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지원과 현장의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이니 만큼 재래산업의 현장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과기처의 특정연구개발사업은 미래를 대비한 첨단기술이나 의료·환경 분야의 공공기술개발에 중점을 둬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지원사업 영역을 침범하는 등 부처간에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처간 종합조정과 과학기술예산의 조정능력이 있는 제3의 기구탄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 ○과학수석비서관 신설을 우리나라와 같은 개도국에서의 과학기술진흥에는 국가수반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는 과학수석비서관이나 과학특별보좌관제의 신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이같은 부서가 부처끼리의 종합조정을 수행하면 과학기술정책의 효율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최근 정부조직의 축소론과 더불어 과기처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독일은 몇년전에 연구기술부와 교육부를 통합해 교육·과학·기술부를 만들었으며 일본은 과기청과 문부성을 통합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독일이나 일본보다 과학기술력이 훨씬 뒤져 있으므로 이 나라들의 조직개편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많다.과기처를 현행대로 존속시켜 집행 및 과학기술진흥업무를 맡도록 하거나,꼭 통합이 필요하다면 교육부의 교육기능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한 뒤 대학연구지원기능과 통합해 기초·첨단분야 연구를 전담하는 부서로 탈바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이 안고 있는 큰 문제점은 교수의 강의부담이 주당 9시간을 넘고 대부분의 대학이 충분한 연구시설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특히 연구비는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 몇몇 대학에 집중돼 있고 대부분의 교수가 연구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실정이다.국내 180여개의 대학에서 이공계를 개설한 곳이 130여개나 되는 것도 문제다.제한된 연구비로 모든 대학의 활성화를 이룬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학은 정부가 마음대로 간섭할 수 없으므로 대학 스스로가 과학기술혁신에 나서야 한다.선진국 대학들이 추구하는 질중심의 교육,창의적 교육을 해야 한다. ○국가적 개발체제 구축 우리나라 과학기술환경은 선진국보다 매우 열악하다.정부의 연구개발부담이 19%에 불과한 현실에서 기초연구 및 첨단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은 무리다.정부는 현재 기술혁신 5개년계획 기간중 정부전체 예산의 5%를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정부 투자부담이 선진국 수준인 최소 30%가 될 때까지 연구비를 계속 늘려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나 21세기를 맞아 혁신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적인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고 각각의 연구주체가 자기 고유의 영역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과학기술행정체계를 심도있게 검토해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생산적인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특히 정부는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지금까지 게을리해 왔던 과학기술하부구조 정비작업을 서둘러 기초연구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 세계 최대 정보교육기관 개관

    ◎‘삼성 멀티캠퍼스’ 1,800명 동시 수용/인공위성 통한 첨단 원격교육 가능 세계 최대규모의 정보기술교육기관이 국내에 건립됐다. 삼성SDS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0평 대지위에 지상20층,지하8층,연면적 6천400여평 규모의 ‘삼성 멀티캠퍼스’를 개관했다. 삼성멀티캠퍼스는 한꺼번에 1천8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는 것외에도 온라인,인공위성 등을 통한 첨단원격교육이 가능해 실제 교육수용 인력은 이를 훨씬 넘어선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이곳에는 실시간 멀티미디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5Mbps의 비동기전송방식(ATM) 단말기 1천300대가 설치돼 있으며 1천200여석의 실습실(LAB)과 화상강의실,분임연구실 등이 갖춰져 있다.이밖에 대화형 영상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전자도서관,네트워크실,교육지원실 등 교육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마련돼 있다. 삼성SDS는 멀티캠퍼스에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사내 전문인력(박사 121명,기술사 52명)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가칭 ‘정보화 자격인증’,‘정보기술자격인증’ 등을 부여하는 공신력있는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높여가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가상대학’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남궁석사장은 “앞으로 1백년간 인류는 사이버공간에서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낼 것이고 삼성멀티캠퍼스는 바로 이 신인류를 길러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6천3백여 삼성SDS 사원은 물론 삼성그룹 전사원,나아가 우리나라 정보화를 이끄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SDS 사원식당 음식쓰레기 줄이기

    ◎반찬 안남기면 후식 무료 제공/‘잔반 제로화’ 5개월… 배출량 70% 줄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SDS(사장 남궁석)의 사원식당에서는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사과 등 후식을 무료로 먹을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잔반 제로화운동’을 시작하면서 음식쓰레기를 남기지 않은 직원들에게 ‘현물’로 보답했다. 운동시작 당시 매일 낮 9백여명의 사원이 먹고 남기는 음식쓰레기의 양은 하루평균 50㎏이나 됐다.그러나 요즘은 70%정도 준 15㎏에 불과하다.최종 목표는 사실상 잔반이 하나도 안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인 2㎏.올 연말까지의 목표는 5㎏이다. 삼성SDS는 후식을 주는 ‘인센티브제도’ 외에 매일 식사시간 동안 간부사원들이 직접 계도문구를 적은 어께 띠를 두르고 홍보활동을 펼쳤다.특히 30초짜리 홍보용 TV광고를 자체 제작,매일 아침 화상 조회시간마다 내보내며 사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또 배식구 옆에는 잔반의 ‘모범사례’와 ‘불량사례’를 대형사진으로 만들어 내걸었고 운동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그때그때 잔반량의 변화추이를 대형 컬러그래프로 작성해 붙였다. 운동 초기 ‘치사하다’‘밥 먹는데 스트레스를 준다’는 등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든 사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건물임대·수익률 보장/선진형,판매방식 도입/대우건설

    국내 부동산업계에서 처음으로 선진형 부동산개발 기법인 ‘임대보장형 판매방식’을 도입한 분양 물건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이달말 서울 역삼동(옛 아리랑호텔 자리)에서 분양할 외국인 임대전용 오피스텔 ‘메종리브르’를 이같은 방식으로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임대보장형판매란 사업주체가 최초 임대에 대해 임대와 임대수익률을 보증,분양하는 형태로 투자자에게 제시한 분양조건을 기간내 이행하지 않으면 투자금 전액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메종리브르는 지하6층 지상20층 규모로 20∼53평형 352실이며 평당 분양가는 6백90만∼7백30만원이다.
  • ‘아메리카 은행’ 밑진 장사/쌍방울 화의신청…‘지붕’만 쳐다볼판

    ◎만기이전 견질어음 휴지조각 불과/외국은행은 채권단 포함 자격없어 지난 9일 만기 이전의 견질어음을 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역삼동지점에 돌리면서 쌍방울그룹 주력사인 (주)쌍방울의 1차 부도를 촉발했던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 서울지점은 결국 밑지는 장사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금까지 파악된 상황을 종합해 보면 BOA 서울지점은 (주)쌍방울이 미국 현지법인에 서 준 지급보증 채무에 대한 상환요구를 할 수 없게 되며,다른 국내금융기관들처럼 화의를 신청한 쌍방울의 채권금융단에 포함될 자격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BOA 서울지점이 견질어음을 돌리기 이전 상황보다 불리해지게 된 결정적 원인은 쌍방울이 제공했던 견질어음의 담보로서의 효력 여부. 쌍방울그룹 모기업인 쌍방울은 미국 현지법인인 ‘쌍방울 USA’와 ‘쌍방울 인터내셔날’이 BOA LA지점으로부터 빌린 1천만달러에 대해 지급보증을 섰으며 BOA는 담보조로 쌍방울로부터 받은 백지 견질어음을 서울지점에 맡겨 놓았었다.국내금융기관이 아니면 결제기능이 없는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BOA 서울지점은 쌍방울 현지법인의 대출금 상환만기가 쌍방울 USA는 11월 19일,쌍방울 인터내셔날은 내년 1월이지만 쌍방울그룹의 자금사정이 심상치 않자 만기 이전인 지난 9일 교환에 돌려 쌍방울을 1차 부도처리되게 했다.그러나 최종 부도처리되기 직전인 10일 밤에는 부랴부랴 어음을 회수하고 상업은행 삼일로지점에 90억2천만원을 입금시켰다.쌍방울이 최종 부도처리될 경우 대출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점을 뒤늦게 계산해 취한 조치로 자충수를 뒀던 것이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대해 “BOA 서울지점은 만기이전의 견질어음을 받아갔기 때문에 이 어음은 휴지조각이나 마찬가지이며 쌍방울에 대한 담보효력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진다”고 밝히고 있다.즉 현지법인에 지급보증을 선 쌍방울은 BOA 서울지점에 대한 우발채무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15일 “BOA LA지점과 쌍방울 현지법인간 거래과정에서 별도의 다른 약정이 있는 지 여부는 BOA 서울지점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쌍방울에 채권을 변제토록 요청할 권한이 없어졌다는 것이 BOA 서울지점측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 (주)쌍방울 최종부도 가까스로 모면

    ◎‘아메리카은행’ 어제 하오 어음 회수/그룹측,쌍방울 등 3개 계열사 화의 신청 쌍방울그룹의 모기업인 (주)쌍방울이 10일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넘겼다. 쌍방울은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 서울지점이 제일은행 역삼동지점에 돌린 90억2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9일 밤 1차 부도처리된데 이어 10일에도 자금부족으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될 수 밖에 없었으나 BOA가 어음을 다시 회수함으로써 부도위기를 일단 넘겼다.은행감독원 관계자는 “BOA 서울지점장이 하오 5시 10분쯤 전화통화에서 우리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어음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금난을 겪고 있는 모기업 쌍방울과 쌍방울개발,쌍방울건설의 경우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쌍방울은 미국 현지법인의 원·부자재 조달을 위한 금융사용에 지급보증을 선 BOA가 견질용으로 보관하고 있던 어음을 만기(98년 1월 23일)전에 돌리는 바람에 갑작스런 자금부족으로 부도위기에 몰렸다.이에 따라 그룹측은 이날 하오 3시 ‘쌍방울의 부도사유’라는 보도자료를 배포,“BOA가 기일 전 어음을 교환에 돌리는 바람에 부도가 불가피하다”며 “화의 또는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지난 8월말 현재 금융기관 대출금이 7천1백42억원이며 이중 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대출비중은 77.5%나 된다.쌍방울은 ‘97년 유니버시아드 동계대회’를 계열사인 쌍방울개발 소유 무주리조트에서 치르면서 무리한 시설투자로 인한 자금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쌍방울개발은 지난 1일 만기가 돼 돌아온 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내기도 했다. ◎강 부총리 “정부지원 없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쌍방울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개별기업에 대해 더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이날 하오 전북 전주코아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강부총리는 “정부가 개별 기업에 대해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으며 특히 쌍방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은다했다”면서 정부차원의 지원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결혼상담소 차려 윤락 알선/3명 구속·2명 영장

    서울 방배경찰서는 9일 결혼 상담소 소장 최준석씨(45·서울 금천구 시흥3동)와 최씨의 부인 김옥련씨(45·여) 등 2명에 대해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 부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Y빌딩 208호에 ‘준이벤트’라는 결혼 상담소를 차려놓고 지난 3월 생활정보지에 ‘순수한 만남,부담없는 데이트’라는 내용의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서모씨(42·자영업)와 백모씨(31·여·서울 강남구 논현동) 등 남녀 고객 3백명에게 윤락행위를 알선,소개비조로 5만∼20만원씩을 받는 등 모두 1억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남성 이용자의 대부분은 30∼60대의 중소기업체 사장 자영업자 회사원 등이었고 여자는 20∼50대의 대학생과 주부 이혼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수사과도 이날 결혼상담 이벤트회사를 차려놓고 주부 등을 회원으로 모집한 뒤 매춘을 알선한 이숙자씨(35·여·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등 업주 3명을 윤락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3∼8월 인천지역에 센스·동행·동반자 등의 이벤트회사를 차린뒤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 주부 등 여성회원 40∼170명씩을 모집,전화를 해 오는 남자들에게 소개비조로 5만∼10만원씩을 받고 여관 등에서 윤락행위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고 수백만원씩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주부 등 유부녀가 대부분인 이들 여성회원은 용돈을 벌기 위해 이벤트회사가 소개시켜준 남자들과 관계를 맺은뒤 한차례에 1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성적 비관 여고생도 투신

    21일 상오 10시3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4동 14층 옥상에서 서울 K고 1년 김모양(16·서울 강남구 역삼동)이 땅바닥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양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고 모의고사를 볼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정말 무섭고 두렵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김양은 학급에서 7∼8등을 유지하는 등 모범적인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양이 성적때문에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인삼 발기부전 치료에 좋다/연대 최형기 교수 임상실험결과 발표

    ◎홍삼분말 복용환자 64% “효과봤다” 인삼이 발기부전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최형기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의 ‘고려인삼의 음경발기에 미치는 임상적 및 실험적 연구’라는 논문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최교수는 임상실험을 위해 우선 발기부전 환자 22명을 홍삼복용군(15명)과 위약군(7명)으로 각각 나누었다.다음 홍삼복용군에게는 캡슐로 된 홍삼분말을 날마다 1.8g씩 3개월간 복용시키고 위약군은 옥수수전분을 투여한 뒤 발기부전의 개선도를 관찰했다. 그뒤 성욕,발기,성행위,만족도 등 각각의 자각증상을 종합한 총 개선도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홍삼군이 64.3%로 나타난데 반해 위약군은 14.2%에 그쳤다. 환자의 주관적 평가에서도 홍삼군이 71.4%,위약군은 33.3%로 홍삼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자각증상의 호전비율이 높았다. 특히 홍삼복용자에 대한 시청각자극에 의한 발기검사에서는 6명중 4명이 70%이상의 강직도가 증가해 설문조사에 의한 홍삼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했다.최교수는 임상실험에 앞서 홍삼분말을 투여한 토끼와 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도 홍삼의 장기투여가 음경발기의 상승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발기부전은 당뇨병,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성인병의 증가와 각종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미국은 인구의 11.9%,유럽 12.8%,우리나라는 약 1백20만명의 발기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는 약물복용이나 남성호르몬 투여 등 내과적 치료법과 혈관수술,음경해면체내로 혈관확장제를 주입하는 방법 등을 써왔는데,부작용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치료효과가 뚜렷한 약제는 없었다. 최교수는 “임상실험 결과,고려인삼이 한국인 발기부전환자에서 독성이나 부작용없이,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체질이 다른 외국인에 대한 연구를 비롯,인삼의 복합성분에 대한 약리 작용 및 기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26일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열리는 ‘97 한·일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교수의 논문외에 인삼의 효능과 관련한 한·일 학자들의 논문 14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 수입 가전품 사후서비스 부실/소비자 보호원 조사

    ◎부품조달 안돼 수리 장기간 소요/AS출장비도 국내의 2배 수준 수입 가전업체들의 사후 서비스 부실로 소비자들이 수리지연과 고액 수리비 부담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 사는 김모씨(30·여)는 지난해 2월 사용하던 일본산 아이와 오디오에 하자가 발생,애프터 서비스 센터에 수리를 의뢰했으나 부품이 없어 일본 본사에 제품을 보내 수리하느라 8개월간 제품을 사용하지 못했다.또 최모씨(35·여·강남구 역삼동)는 지난 해 1년5개월간 사용해 오던 미국산 제너럴 일렉트릭(GE) 냉장고에 성에가 끼어 2차례 수리를 받은뒤 다시 애프터 서비스를 의뢰했다가 콤프레셔 교체비로 35만원을 지불해야 했다. 2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소보원에 접수된 가전제품 관련 소비자불만은 모두 1만2천580건으로 이 중 9.8%인 1천230건이 애프터 서비스 불만으로 조사됐다.특히 국내 가전제품 시장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수입품의 경우 수입업체의 영세성 등으로 서비스 체계가 부실해 소비자불만이 국내 제품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이 대우 삼성 LG 아남 등 국내 가전4사와 동양매직(수입병행) ,미원통상 선기인터내셔널 등 외국산 가전제품 수입업체(12개사) 등 총 1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한달간 서비스센터 운영현황(센터수와 요원수,출장비)을 조사한 결과 수입 가전업체의 직영 애프터 서비스점과 지정점(계약대행점)은 각각 업체당 평균 2.7곳과 18.3곳으로 국내 가전4사(83곳과 1천899곳)에 비해 훨씬 적었다.서비스요원도 수입 가전업체는 본사소속이 업체당 평균 15.3명,직영점 46.2명으로 국내업체(각각 206명과 233명)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출장비(시내)도 국내업체는 평균 3천∼4천원인 반면 수입업체는 출장비를 받지 않는 업체(연우전자)에서부터 3만원을 받는 업체(리앤리인터내셔널)까지 다양해 평균 1만원 이상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소보원 시장감시팀 박미희 과장은 “소득수준 향상으로 가전제품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기존 제품을 대형이나 고급 수입품으로 대체하는 추세이지만 수입품의 경우 애프터 서비스 체계가 미흡해 소비자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 다단계판매 무더기 적발/6개사 대표 등 15명 구속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0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 세우토피아 대표 박헌정씨(29) 등 6개 다단계 판매사 대표 및 직원 15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서울 송파구 가락동 라운실업 대표 정재영씨(25) 등 4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남구 역삼동 금일유통 대표 박전채씨(45)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박씨는 지난 5월 세우토피아사를 차려놓고 대학생 회사원 등 4백여명에게 “판매원으로 가입하면 월 5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수 있다”고 속여 1주일동안 강제 합숙교육을 시킨뒤 건강 보조식품과 화장품 등을 강매해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 6개 회사는 최근 다단계 판매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자 일반회사나 광고사 등으로 위장,주로 방학중인 지방대 학생 1천5백여명을 회원으로 끌어들여 건강 보조식품이나 수입화장품 건강기구 등을 구입가의 3∼10배로 팔아 모두 29억4천여만원어치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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