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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남북이산상봉/ 꿈에 그리던 큰오빠 치매 ‘발 동동’

    ‘꿈에도 그리던 큰오빠는 말이 없고…’.남쪽 오빠를 만나기 위해북에서 내려온 서병옥씨(66·여)는 난생 처음 대하는 조카들만 보이고 큰오빠 병상씨는 나타나지 않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모님,저 둘째오빠 아들 준일이에요”.둘째오빠 병서씨(99년 사망)의 아들 준일씨(60·서울 강남구 역삼동)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병옥씨는 그제야 눈물을 터뜨렸다. 5남3녀 가운데 큰오빠 병상씨(88)만 살아있고 모두 사망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특히 큰오빠 병상씨가 치매에 걸려상봉장에 나오지 못한 사실을 알고는 “오빠”를 부르짖으며 오열했다.준일씨는 “큰아버지가 가끔 정신이 돌아오시므로 둘째날 상봉 때는 꼭 모시고 올 것”이라며 고모를 위로했다. 평양에서 두 동생 해조(59)·해범(56)씨를 만난 박해수(朴海洙·71·서울 광진구)씨는 비디오 카메라 등을 활용,이번 상봉을 철저히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해수씨는 평남 신양군 백석리 고향지도까지 구해 고향집 부근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동생들에게 설명해주는가하면 비디오 카메라로 동생들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해수씨는 50여장의 친척들 사진을 동생들에게 보여주고 미리 준비한질문지를 보면서 질문하는 등 짧은 상봉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800억시장 ‘김치전쟁’ 후끈

    김장철이 돌아왔다. 예전에는 “언제 김치를 담글까.몇포기를 해야하나”를 걱정했지만이제는 “담글까”“사먹을까”를 먼저 결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달라졌다. 서울 중계동에 사는 주부 최영훤씨(38).결혼 13년째인 그녀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직접 김치를 담궜고 또 시어른들에게 갖다드리기도했다.그러나 올해는 김치를 담궈야 할지 고민중이다.“몸도 안좋고주위에서 김치를 사먹었더니 맛도 있고 편하더라고 얘기해 나도 그럴까 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시장 매출 매년 늘어=최씨 처럼 자기 손으로 김치를 담궈왔던이들도 요즘 김치를 사먹는 것을 고려중이다.이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김치시장은 커지고 있다.지난해 포장김치 시장규모는 대략 500억원대였으며 올해는 800억원,2003년에는 2,3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여기에 영세사업장이나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김치 등을 포함하면 실제 시장규모는 이보다 휠씬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입맛의 평준화=김치시장이 커진 것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외식문화 발달,핵가족화 등이 그 이유다. 서울 역삼동에 사는 주부 이정희(56)씨도 두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하루 한끼도 집에서 먹지 않자 김치를 사먹기 시작했다.“음식을 해도 먹는 사람이 없으니 버리는 것이 더 많아요.애써 담근 김치도 시어져 먹지 못하곤 합니다.그래서 가끔 사먹는데 맛이 괜찮더군요”라면서 올해는 아예 김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굳이 우리집 입맛을고집하지 않게됐고 입맛이 ‘평준화’되면서 김치를 사먹는 데 대한편견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자영업 형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기업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업체는 동원산업에서 최근 분사한 동원F&B와 두산이 있다.이 두업체는 ‘양반김치’와 ‘종가집 김치’라는 이름으로 포장김치 시장에 뛰어들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농협도 지난 92년 이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전국 12개지역에 김치가공공장을 두고 있으며 올해는 50억원을 판매목표로 삼고 있다.제일제당은 수출용으로 최근 ‘햇김치’란 브랜드를 만들어김치사업을 시작했다. ‘암웨이’도 자사 유통망을 이용,지난 7월부터 ‘종가집 김치’를판매한다.매월 평균 판매액은 8억원 전후며 이는 회사 전체매출의 2%수준이다. ◆포장김치와 즉석김치로 시장 양분화=동원이나 두산에서 생산되는포장김치,즉석에서 버무려 파는 김치,백화점 등지에서 만들어 놓고봉지에 담아 파는 김치 등 다양하다.특히 김장철이 되면 대형업체들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지에서 시연행사를 벌이거나 김장투어로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원F&B 조현준대리는 “포장김치는 먹기좋을 정도로 알맞게 숙성된 것으로 익은 김치를 싫어하는 이들은 즉석김치를 사먹는 것 같다”면서 “최근 김치생산업체들도 김치의 숙성정도를 살필수 있도록 투명포장을 한 것도 내놓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투어와 김치상품권도 등장=김장투어는 고객들이 직접 김치공장을 방문,준비된 재료로 김치를 담그면 원하는 날짜에 집으로 배달해준다.동원(02-3472-6981)과 두산(02-3398-1244)에서는다음달 29일까지 김장투어를 실시한다.참가비는 12만원이며 김치량은 30㎏이다.지난해부터는 선물용 김치상품권도 등장,호평을 받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국내 첫 상설장터 “특허기술 사가세요”

    국내 최초로 특허기술을 사고팔 수 있는 전문거래시장이 문을 연다. 특허청(청장 林來圭)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李祥羲)는 17일 서울강남구 역삼동 발명회관 3층에 특허기술 거래시장인 ‘특허기술 상설장터’를 개관,국내 처음으로 특허기술 전문거래를 시작한다고 16일밝혔다.특허기술 상설장터는 개인발명가와 기업이 갖고 있는 각종 특허기술 이전 및 알선(매매 포함),투자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특허기술의 사업화 촉진에 주력하게 된다. 185평 규모의 이 상설장터는 상설전시장과 투자설명회장,상담실,인터넷 특허기술실을 갖췄으며 10여대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50여개 기술을 동시에 전시하게 된다. 또 전문 유통상담관을 통해 특허출원에서 기술이전·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분야별·제품별 투자설명회와 발명가·투자자의 만남의 장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특허청은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온 인터넷 특허기술장터(www.patentmart.or.kr)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갖춘 기술거래시장을구축하게 됐다. 상설장터에 기술전시를 희망하는 발명가나 특허권자는 한국발명진흥회(02-557-1077)로 문의하면 되며,전시 및 알선 수수료는 무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같은 학교 여고생 8명 접대부 고용 윤락알선

    서울 도봉경찰서는 16일 한 학교 여고생 8명을 고용해 윤락을 하도록 한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김모씨(30·서울 노원구 월계동)와 유흥업소 주인 주모씨(27·서울 강남구 논현동) 등 7명을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여고생들을 고용한 유흥업소 주인과 여고생과성관계를 맺은 정모씨(25)등 7명도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 등 7명은 지난 9월초부터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무허가 직업소개업소를 차려놓고 서울 P여상 S양(17) 등 같은 학교 여학생8명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역삼동 일대 유흥업소에 알선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1인당 1만∼5만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S양은 남의 주민등록증으로 나이를 속여 유흥업소에 들어간 뒤 같은 학교 친구들을 차례로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한수기자 onekor@
  • 테헤란로·테크노마트 일대 아파트 전세값 날개없는 추락

    한때 고공행진을 펼쳤던 벤처기업과 대형 상가 인근 아파트 전세가가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최근 경기침체로 벤처기업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대형 상가에 손님이 줄면서 전세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테헤란로 인근 역삼동 개나리 1차 21평형은 인기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가 약세로 반전돼 현재 1억∼1억5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8월 중순(1억500만∼1억1,000만원)에 비해 250만∼500만원가량 떨어진 것이다. 대치동 미도2차 41평형도 8월초 최고 2억6,000만원대였으나 최근에는 2,000만원이 싼 2억4,000만원대 전세 매물도 나오고 있다. 도곡동 현대 36평형은 한때 전세가가 1억5,000만원 선이었다.그러나지금은 1억3,500만원으로 1,500만원 가량 내렸다.청담동 삼성 3차 26평형도 8월 중순 1억5,000만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 석달 새 1,500만원 가량 내렸다. 부동산 114 김희선 이사는 “전세값이 약세로 돌아선데다가 경기침체로 테헤란로를 떠나는 벤처업체가 생기면서 이 일대 전세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테크노마트인근 개점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테크노마트 주변의 전세가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부는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평균 하락폭은 1,000만원선. 편리한 교통과 테크노마트의 개점으로 비싼 가격에도 전세 구하기가쉽지 않았던 구의동 현대아파트도 전세가가 평균 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인근 자양동 현대5차 44평형도 8월초 전세가가 2억원대였으나 이달들어서는 1억5,000만원대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같은 아파트 33평형 전세가도 750만원 가량 떨어진 1억2,250만원대다.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는 입지여건이 뛰어 날 뿐아니라테크노마트의 개점으로 전세가가 금융위기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던 곳”이라며 “그러나 경기침체와 전세값 내림세가 맞물리면서테크노마트 일대 전세가가 유독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간 胚芽복제 약인가 독인가?

    최근 국내 연구진이 냉동보관 중이던 인간 수정란을 이용,인간 배아간(幹)세포에서 심근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하면서 배아복제 및 간세포 연구에 대한 논의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체세포 복제기술은 지난 97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영국의 ‘복제양 돌리’를 비롯,복제돼지 탄생 등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또 인간의 수정란에서 배아간세포를 분리하고,이를 심근세포로 배양하게 되면서 배아간세포의 임상적 적용에 대한 연구도 일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는 평가다.그러나 생명복제 및 배아간 연구의 범위와 규제에대한 사회적 합의 또한 시급한 상황이다.또 복제인간 생산 등 인간의존엄성을 손상시킬 수 있는 인간 배아복제의 특허 문제도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 참여연대는 계속되는 인간 수정란 연구에 대해 “수정란을 통한 인간 배아연구의 특허확보 시도는 인간의상품화를 초래해 향후 인간의 존엄성 파괴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특허청 주최로 열린 ‘배아복제및 간세포 연구의 최근 동향과 전망’이란 세미나는 이러한 사회적분위기를 반영하듯 관련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3시간 가량 이어졌다. 국내 체세포 복제기술의 1인자로 알려진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 교수는 “최근 세포융합 및 세포 직접 주입에 의한 체세포 핵이식 기술의 발달로 복제동물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복제돼지의 탄생으로 장기제공용 동물의 생산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며,의·약학적,농축산업 부분에서 복제기술의 적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황 교수는 “복제기술은 생명체의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특수성이 있어 오·남용시 부작용과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연구의 허용범위 및 오·남용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 구축이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허청 임혜준(任惠準) 유전공학심사관은 “배아간세포는 무한배양이 가능하고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되며,각종 이식치료에 활용될수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인간 배아복제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은 복제인간을 만드는 등인간의 존엄성을 손상시키고 공서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어 특허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양대 법학과 정규원(鄭圭原) 교수는 “복제양 돌리의 출현 이후복제기술을 인간에 적용시키는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윤리적으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법적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인간의 존엄과 가치,학문의 자유 등을 고려한 법적규율방법은 일정 기간까지 배아복제를 자율적·행정법적 수단에 의해규율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법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배아간세포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난이 형성된 후 자궁 내막에 착상하기 전의 매우 초기 단계의 배아(태아)에서 분리해낸 세포.개체를 구성하는 조직의 모든 세포로 분화될 수 있어 질환치료를 위한세포대체요법 등 임상적 적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건설업체 퇴출 바람… 주택시장 급랭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아파트 입주에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분양받은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너도나도 분양권을 내놓고 있다.새 아파트 분양시장에도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10차 동시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은 올해들어 분위기가 가장 썰렁했다.서울 1순위 청약 결과 입지가좋은 아파트도 청약이 부진했다.동아·우성건설 등 14개 건설업체가퇴출된데 이어 현대건설마저 법정관리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짐에따라 주택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퇴출업체 아파트 거래 중단 퇴출 건설업체가 짓고 있는 아파트는분양권이 대거 매물로 쏟아지고 있지만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다.부동산 중개업자들조차 천덕꾸러기 취급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100% 청약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에서 완전 분양된 경기 용인시 죽전 현대아파트의 경우 1,000만∼2,000만원까지 붙었던 프리미엄이 반토막난 상태다. 9차 동시분양에서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한 한남동 현대페리온의 경우 계약률이 20%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용인 동아쏠레시티아파트 역시 내년 2월 입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주 예정자들이 분양권을 내놓는 바람에 매물이 쌓였다.프리미엄은 고사하고 그간 금융비용이라도 챙길 수 있으면 빨리 파는 게 낫다고 현지 중개업자들은 귀띔한다. 초대형 주상복합타운인 서울 서초동 현대슈퍼빌아파트 분양권도 마찬가지.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평소 매물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나 현대건설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루에도4∼5개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매물을 찾던 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대구 우방팰리스도 우방이 법정관리되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분양권 거래는 완전히 끊겼다. ■신규 시장도 얼었다 정상적인 건설업체가 짓고 있는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난달 말 문을 연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 아파트모델하우스에도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특히 이달들어서는 건설업체무더기 퇴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올해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역삼동 금호베스트빌 모델하우스의 경우 10월 말만 해도 방문객들로 북적댔지만 3일 이후 이 곳을 찾는 방문객은 하루 평균 100명에도 못미칠 정도다.현대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은 더욱 썰렁하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불안은 경제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까닭에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집값 하락 등 부동산 가치가 크게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찬희 전광삼기자 chani@
  • 폭행·마약·음주 뺑소니…막가는 재벌2세

    음주사고 전력이 있는 재벌 2세가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제지하던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다 중상을 입히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L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계열사 이사 신모씨(31)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26일 오전 2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H신용금고 앞에서혈중 알코올농도 0.246% 상태로 서울48마8906호 아카디아 승용차로후진하다가 주차 중이던 서울52두2462호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고역삼동 쪽으로 달아났다. 신씨는 “음주 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다”는 익명의 112 신고를 받고 삼성2파출소 소속 이영완(44)경장이 출동,제지하자 이 경장을 차문짝에 매단 채 30m 가량을 질주하다 창문 밖으로 떼밀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혔다. 신씨는 이어 역삼동 쪽으로 가던 서현교통 서울34사4416호 쏘나타택시와 서울80누9441호 코란도를 잇달아 들이받아 코란도가 뒤집혀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 허정안씨(26·여·서울 강남구 개포동)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신씨는 94년 영국 유학 시절 일시 귀국해 친구들과 운전 중 “프라이드가 건방지게 끼어든다”며 프라이드 운전자를 벽돌로 내리치는등 집단폭행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97년에는 마약법 및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서울 유흥업소 에너지절약 외면

    지난해 3월 서울시내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 이후 이들업소들이 밤새 켜놓는 네온사인 간판이 정부의 에너지절약 시책을무색케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13일 시내 대표적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중구 북창동과 신촌,강남구 역삼동·삼성동 등에 있는 유흥업소 112곳의 네온사인간판 설치수와 가동 실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업소 1곳당 평균 3.4개의 네온사인 간판을 설치,가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25개 자치구 관내 목욕업소 2,040곳에 에너지절약 협조공문으로 보내 ‘주 1회 휴무’를 당부했으나 일선 구의 조사결과 1,783개 업소만이 이를 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심야계도·단속반을 투입,오는 245일까지 밤 11시이후 네온사인 사용업소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한 뒤 미이행업소 등에대해 위생점검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주룽지총리 부인 방한 이틀째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부인 라오안(勞安·71)여사는 18일에이어 19일에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라오안 여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기흥공장을 주 총리와 함께 둘러본 데 이어 오후 3시30분쯤엔 서울 흑석동 중앙대 부속유치원을 방문,40여분간 200여 유치원생들의 공부와 놀이모습을 지켜봤다.유치원생40여명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양국 국기를 흔들며 꽃다발을 전했다. 라오안 여사는 10여분간 아이들의 공부모습을 둘러본후 환영행사로준비한 민속놀이와 ‘대문놀이’ 게임,민요 ‘아리랑’을 함께 즐겼다.떠나기 전에는 아이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숙희(李淑姬) 유치원장은 “평소 라오안 여사가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동교육에 관심이깊다는 말을 들었는데 우리 유치원에서 모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라오안 여사는 이어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1시간 가량 쇼핑한 뒤 투숙중인 신라호텔로 돌아가는 것으로 19일 일정을 마쳤다. 이에 앞서 라오안 여사는 18일 양재동 예술의 전당과 여의도 63빌딩,강남구 역삼동 삼성물산 주택전시관을방문했다.바쁜 일정속에서도라오안 여사가 주택전시관을 찾은 것은 평소 주택부문에 대한 남다른관심때문. 중국대사관측은 당초 큰 평형의 고급아파트를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으나 라오안 여사가 서민용 작은 평형을 원해 일정을 변경한것으로 알려졌다.마침 삼성물산은 30∼40평형대 아파트 평면을 전시하고 있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라오안 여사가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이런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계층이냐’,‘아파트 청약제도는 어떤 제도냐’고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라오안 여사는 특히 웹패드와 인터넷 화상전화 등 사이버 아파트에 대해서도 놀라움과 함께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ASEM 각국정상 투숙객실 첨단시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기간중 정상들이 묵는 호텔 객실에는 24시간 초고속 인터넷 접속 등 최고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은 객실 410개 중 130여개를 아셈 대표단들에 배정하고 팬티엄 최신기종 컴퓨터 125대와 24시간 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월드룸 커넥트’를 설치했다. 아울러 객실마다 최첨단 오디오 서라운드 시스템과 자동 마사지실,스피커 폰 2개 라인을 설치했다. 김선경(29) 홍보팀장은 “서비스에 이상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전담기술 직원 2명이 24시간 대기토록 했다”고 말했다. 르네상스호텔도 최첨단 시설을 설치했다.실내온도를 설정하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자동온도 감지시스템’,객실에투숙객이 있는지 여부를 감지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트라소닉시스템’ 등이 있다. 호텔측은 “초고속인터넷,전용 팩스 등을 설치하는 등 대표단들의해외 업무 수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문창동 박홍환기자 moon@
  • “노벨평화케이크 드셔보셨나요”

    외국 정상이 묵는 호텔측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기념 케이크를 만들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기간중 전시,판매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텔 리츠칼튼서울은 19일 서울에서의 아셈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카라발리’에서 ‘노벨평화 케이크’를 만들어 전시,판매중이라고 밝혔다. 벌꿀과 레몬 무스크림을 재료로 사용해 만든 이 케이크는 베이커리 카라발리 주방장인 루이스 토마스(35·프랑스)의 작품.토마스는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크지만 무엇보다 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지름 25㎝,높이 10㎝의 1단형인 이 케이크는 맛에 앞서 독특한 단장이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케이크 중앙 부분에는 화이트·블랙 초콜릿을 사용해 한반도 모양을 그려넣었다.남북평화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두 마리의 비둘기도 정교하게 새겨 넣었다. 호텔측은 “하루5개만 한정해 만들고 있다”면서 “지난 16일 선보인 뒤 지금까지 20개 팔렸다”고 밝혔다.가격은 2만8,000원.문창동기자 moon@
  • ASEM 특별 영접·출입국 대책반 가동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각국 정상들이 속속 입국한18일 공항과 정상들이 묵을 호텔 등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공항 한국공항공단은 ASEM에 25개국 대표단 100여명과 기자단 1,200여명 등 3,0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보고 김포공항 국제2청사 3층동편에 ‘아셈 조직위원회 운영본부’를 설치하는 등 각국 정상과 수행원들의 출입국 수속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공단측은 의전담당 직원과 경비를 맡을 청원경찰,항공기 운영지원 요원 등 69명으로 ‘특별영접반’도 구성했다. 공단측은 또 법무부 김포공항 출입국관리소,김포세관 등 공항에 상주하는 기관과 합동으로 ‘출입국 대책반’을 구성했다. 공항경찰대는 폭발물 탐지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공항 내·외곽 순찰을 강화했다. ◆호텔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총리,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총리 등이 투숙하는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은 정상들의 입맛과취미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느라 직원들은 바삐 움직였다. 호텔측은 조깅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마토 총리를 위해 한강변조깅코스와 호텔내 정원 산책로 등에 대한 설명서를 객실에 비치했다.독서가 취미인 미셀 벨기에 외무장관을 위해 소설가 이문열씨 작품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 영문판도 비치했다. 일본과 독일,EU집행위 등 6개국 정상이 머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개·보수 공사를 한 정원과 로비에 대한 재점검 작업을 끝냈다. 호텔측은 각국 정상들의 만찬을 위해 11m 길이의 26인용 다리없는원형 탁자를 특수 제작했다.19일로 예정돼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최 만찬에는 석로버섯과 거위간 젤리,쇠안심구이 등 8차례의 풀코스 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송한수 문창동 김재천기자 onekor@
  • 자산관리公 압류재산 507건 공매

    자산관리공사가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3층공매장과 강릉지사 공매장에서 압류재산 507건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다. 공매되는 압류자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세금 체납자의 부동산을 압류해 매각을 위탁한 공장 주택 임야 농지,각종 회원권 등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빌라 등 주거용 건물 157건,임야·논·밭 등 토지 281건,근린생활시설 및 오피스텔 21건,점포상가 등 판매시설 20건,공장용지 및 숙박시설이 28건이다.이 가운데는 서울 소재 아파트와경기 북부지역의 농지와 임야,빌라가 많이 포함돼 있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입찰 희망가의 10%인 입찰보증금과 함께 입찰서를 제출하면 된다.결과는 당일 발표된다. 대금은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매각 결정일로부터 60일이내에,1,000만원 미만이면 7일 이내에 내면 된다. 자산관리공사는 그러나 압류재산은 일반 공매물건과 달리 명도책임(집비우기)이 매수자에게 있고 권리관계도 복잡해 세입자 문제 등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직동팀 이기남경정 구속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8일 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의 개인비리를 내사했던 경찰청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49)을 뇌물 수수 및 직권 남용(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법 민사41단독 유상재(兪相在) 판사는 “직권남용 등 혐의사실이 대부분 인정되는데도 이씨가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구속하지 않을 경우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3월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 H회관에서 문모씨 등을 만나 “이운영 비리첩보를 빨리 내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만원을 받는 등 같은 해 5월까지 11차례에 걸쳐 645만원의 금품 및 향응을 받고 같은 해 4월22일 이씨를 강남 R호텔에 불법 감금한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경정 외에 이씨의 내사에 참여했던 나머지 요원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7일 새벽이운영씨와 대질조사를 마친 뒤 ‘이씨를 처벌해 달라’며 구두고소를 해 이씨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입건,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불우아동 ‘책 나눠주는 경찰’

    “아주 사소한 관심에서 시작된 일 뿐입니다.오히려 사회에 대한 봉사를 다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11회 고운(皐雲)문화상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국립경찰대학 수사보안연수소 지영환 경장의 말이다.고운문화재단이 제정한 고운문화상은 해마다 청렴·정의·창의·봉사 등 4개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한 현직공무원 한 명씩을 선정해 시상하는상이다.고운은 수원대 설립자 이종욱선생의 아호다. 지경장은 이미 경찰 내부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얼마전 도·감청에 관한 3년간의 연구를 담은 저서 ‘국가와 도청’을 펴내 도·감청을 막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또한 지난 1월에는 경찰에서 선정한 ‘신지식인’ 4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의 별명은 ‘책을 주는 경찰’이다.때로는 ‘장애아의 손발’이되기도 하고,서울 봉천동·역삼동에 사는 무의탁 할머니들에게는 ‘말벗’이 되기도 한다. 지난 91년부터 시골의 학교나 보육원 등 어린이에게 책을 보낸 그의선행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서울강남경찰서에 근무할 때 한 보육원생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보육원을 뛰쳐나와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훔친 이 보육원생을 만난 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책 20여권을 보육원에 전해줬다. 이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가 기증한 책은 10여만권.처음에는 그가 가지고 있었거나 사서 보낸 책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몇해 전부터는민음사,바른사 등 몇몇 출판사의 도움으로 책을 보내주고 있다. 요즘은 대부분의 책들을 장애아동시설에 보내고 있다.95년에 장애아를 위한 봉사단체인 키비탄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장애아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 기증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몇몇 학교에서 지경장에게 ‘피부에와닿는’ 청소년 범죄예방 강좌를 요청해와 중·고교에서 청소년 범죄예방법,피로 푸는 법,지압 등을 무료로 강의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李運永씨 체포 밤샘조사

    검찰은 21일 신용보증기금(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체포하고 이씨 관련 수사를 서울지검 특수1부에 배당,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검에 자진출석하려던 이씨를체포,연행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는 이씨의 개인비리를 수사해온 동부지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이씨를 상대로 1,500여만원의 대출보증 사례비를 챙긴 혐의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이씨의 개인비리 제보자로 알려진 신보의 김모 차장과 직원 등을 소환,이씨의 개인비리와 제보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23일 중 특경가법상 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씨에게 2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J플랜트 대표김모씨가 이미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수배중인 사실을 확인,김씨의 소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와 병행,대출보증 외압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에 착수,금명간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기소),전 청와대 행정관 현룡(賢龍)씨 형제와 최수병(崔洙秉) 전신보 이사장(현 한전 사장), 손용문(孫容文) 전 이사(현 전무) 등 신보 전·현직 임원들을 우선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씨와 이들 간의 대질신문을 벌여 박씨 형제가 지난해 2∼3월 15억원 대출보증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최전이사장이 지난해 4월 이씨에게 사표제출을 종용했는지 여부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다음주 초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소환,지난해 2월 이씨에게 3차례 전화를 걸어 아크월드에 대출보증을 해주라는 압력을 넣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李運永씨 일문일답…”정치인과 접촉 없어”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는 21일 오전 검찰 출두에 앞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지원(朴智元)전문화관광부장관과 박혜룡(朴惠龍)·현룡 형제로부터 대출외압을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종전 주장을 되풀이한 뒤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경우 폭로할 내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박전장관 등으로부터 대출보증 압력을 받은 것이 사실인가. 지난해2월 8∼9일과 11,12일 세 차례에 걸쳐 전화로 “박씨 형제에게 15억원을 보증해 주라”는 압력을 받았다.같은해 3월11일에는 박혜룡씨가,2∼3일 뒤 동생 현룡씨가 찾아와 폭언과 함께 협박했다.신보기금 손용문 이사도 내부적으로 압력을 넣었다. ■박전장관 육성 테이프는 가지고 있나.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라녹취하지 못했다. ■4개 업체로부터 대출보증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인가. 사직동팀 등 수사기관이 조작한 것이다.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대출보증 관련 대가 수수가 조작이라는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는데추가로 폭로할 내용이 있나.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그 말은 추가 폭로할 내용이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최수병 이사장의 사퇴압력은. 내가 지난해 4월22일 사직동팀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달 30일 최이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사표제출 압력을받았다는 말을 손이사로부터 들었다. ■검찰에서 결백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생각한다. ■일부 정치권의 비호 의혹이 있는데. 정치인이나 정당과 접촉한 적은 전혀 없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테헤란밸리엔 추석연휴 없다

    ‘네티즌들에게 추석연휴란 없다’,‘4일의 연휴는 너무 길다’.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테헤란밸리는 올 추석연휴에도 불이 꺼지지 않을 것 같다. 젊은 벤처인들은 ‘추석연휴에 근무하라’는 회사의 지침이 없어도‘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제2의 도약을 위해’ 등의 이유로 손에서 컴퓨터 마우스를 놓지 않기로 했다. 폭주하는 일 때문에 해외출장이나 신제품 개발을 미뤄왔던 벤처인들은 연휴에 바이어를 만나기로 하는 등 고향에 못가는 아쉬움도 잊은채 오히려 기대에 찬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밸리의 동영상·화상메일 솔루션 개발업체인 ‘에록 코리아’는 주문받은 홈페이지 개발과 정부 프로젝트를마무리하기 위해 직원 대부분이 회사에서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마케팅팀 마상혁(馬相赫·29) 이사는 “집안의 장손이라 추석 당일아침 잠깐 집에 들러 제사만 지내고 다시 회사에 나올 계획”이라고말했다.광주광역시가 고향인 오갑교(吳甲敎·27) 디자인개발실장도“제휴사들과 계약한 홈페이지 개발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서 “벤처산업에 뛰어든 뒤 한번도 고향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결국 일에 쫓겨 못가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업체 ‘인포아트’의 기획팀 정준호(鄭俊鎬·28)씨는 “빠른 변화에 익숙한 네티즌들에게 4일의 연휴는 너무 길게 느껴질 것”이라면서 “조금만 빈틈을 보이면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는 인터넷사업의 속성상 일손을 놓는 것은 곧 폐업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박성호(朴城浩·32) 대표이사도 “일에 쫓겨 미뤄왔던외국기업과의 제휴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연휴기간중 유럽으로 출장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명절 연휴에도 일손을 놓지 않았던 산업공단의 근로자들은 대부분 귀향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테헤란밸리와는 대조적이다. 서울 구로공단의 경우 620여개 입주업체 가운데 연휴 동안 하루 이상 공장을 가동하는 업체는 모형차 제조업체 S사 등 6곳 뿐이다.공단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근로자들의 재충전을 위해 연휴 4일모두를 쉬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 마약 저소득층 급속 확산

    히로뽕 등 마약이 저소득 계층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중국산 히로뽕이 대량 수입돼 가격이 크게 낮아졌을 뿐 아니라 마약상들이 판매망을 넓히기 위해 ‘박리다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업이 없는 박모씨(43·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지난달 29일 새벽 4시쯤 서울 동대문 근처 주차장에서 히로뽕 20g을 150만원을 주고 샀다가 서울 관악경찰서에 붙잡혔다.20g이면 660명이 흡입할 수 있는분량으로 한창 때는 5,300만원을 호가했다. 역시 무직인 김모씨(34·경기도 안산시 선부동)도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40회 투약분인 히로뽕을 ‘초저가’인 40만원에 구입했다.한차례 투약분에 1만원꼴이다.김씨는 대구시내의 한 여관방에서 히로뽕을복용하고 환각 상태에 있다가 붙잡혔다. 한모씨(35·서울 양천구 신월동)는 지난달 1일 서울 관악구 신림5동 가로공원에서 0.03g의 히로뽕을 5만원에 구입,집에서 수도물에 타복용했다. 노점상 장모씨(26)는 지난달 3일 오전 10시쯤 히로뽕을 복용한 상태에서 자가용을 운전하면서 신림9동 일대를 시속 100㎞로 달리다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장씨는 같은날 아침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거리는 서울 노량진역 앞 육교에서 0.09g의 히로뽕을 30만원에 구입했다. 경찰청 마약계의 올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히로뽕 등 향정신성약품복용 사범 1,759명 가운데 무직자가 777명으로 가장 많았다.일반 근로자는 169명,유흥업종사자는 112명이었다.육체 노동자도 74명이나됐다. 관악경찰서의 한 형사는 “중국산 히로뽕이 대거 들어오면서3년 전만 해도 한차례 투약분 히로뽕 0.03g은 15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절반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청 허영법(許榮法·41) 마약계장도 “무직·노동 계층이 사회적 좌절감 때문에 마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재범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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