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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핫 이슈] 태백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지역 핫 이슈] 태백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폐광지역인 강원 태백시의 생존권이 걸린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으며 지역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사업비 확보 난항… 준공 내년 연기 태백시는 14일 지역의 사활이 걸려 있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사업에 대한 부족한 국비지원을 놓고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테마파크사업은 지난 1999년 12월 태백시민들이 폐광지역의 생존권을 걸고 대정부 투쟁을 펼쳐 정부 지원을 약속 받으며 2001년 시작한 사업이다. 사업은 구문소동 일대 3곳(장성·철암·중앙지구) 94만 7000㎡에 설해·풍수해 등 재난체험지구, 소방공무원 안전교육, 재난 가상체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204억원이 들어가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171억 6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제는 사업이 당초 올해 안에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고, 부족 사업비 344억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것이다. 당초 정부와 약속한 폐광지역 살리기 지원기간(10년)이 올해 끝나고 더 이상 지원을 받아 낼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정부 “10년 동안 1조원 지원 끝나” 급기야 강원도가 올 상반기 중 5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부터 3년간 100억원을 연차적으로 더 보전해 주기로 했다.시도 지방채 발행을 통한 100억원과 폐광기금 21억원 등 121억원의 시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전히 73억원이 부족해 국비지원이 절실하다. 정부는 “당초 2000년부터 10년 동안 가행(운영되는)탄광지원비를 포함해 1조원을 지원하는 조건이었고 모든 지원을 올해로 마무리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태백시는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용역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약속한 만큼 정부에서 마무리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이달 19일과 23일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 실무회의를 열고 부족한 국비지원에 대한 마지막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확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확정

    서울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부지에 들어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건립 윤곽이 잡혔다. ●2012년까지 콘텐츠 1만점 수집 문화부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박물관 전시 구성은 대한민국의 ‘태동’ ‘기초확립’ ‘성장과 발전’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 등 4가지 대주제를 기본으로 삼았다. 대주제마다 3~4가지 중주제도 별도로 설정했다. 박물관은 이에 맞춰 국가발전 역사를 객관적으로 정리, 스토리텔링화해 전달하되, 가상체험 등 디지로그 형태로 꾸며 흥미와 감동을 줄 계획이다. 전시 콘텐츠는 2012년까지 연간 3000점씩 총 1만점을 우선 수집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발전 관련 자료를 수집·연구·전시하는 종합박물관뿐 아니라, 올바른 역사인식 제고를 위한 역사문화관, 국가상징거리의 핵심적인 상징관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문화부는 이에 따라 현대사 아카이브와 온라인 사이버박물관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박물관은 현 문화부 청사를 리모델링해 부지 6446㎡(약 2000평), 연면적 9500㎡(약 3000평)로 조성된다. 문화부는 국고 451억원을 투입해 올 10월 착공, 2012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유동적이긴 하지만, 개관 목표 시점은 2012년 말로 잡았다. ●올 10월 착공… 2012년 말 개관 건축방향은 울타리 없이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광화문광장과 연계, 문화적인 휴식과 역사적인 대화가 가능한 공간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옥내 전시공간은 3000㎡, 휴식과 감상을 할 수 있는 옥외 전시공간은 1800㎡가 배정된다. 유물 수장, 공공편의, 교육 기능 등을 위한 공간도 만든다. 문화부는 아울러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박물관 옆 주한미국대사관 부지까지 활용, 복합문화시설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김영순 송파구청장 “엄마 마음으로 아동문화센터 건립”

    [2010 우리구 이슈]김영순 송파구청장 “엄마 마음으로 아동문화센터 건립”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지역사회가 함께 거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다고 돈을 주는 일회성 정책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죠.”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회성 출산장려금보다는 보육환경 개선이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등 출산장려금이 꼭 필요한 계층도 있지만, 대도시에 사는 엄마들은 무엇보다 보육서비스 제공을 절실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지난 4년간 구립 어린이집 확충과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왔고, 이는 4년 연속 출생아수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1.15)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6356명이 탄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이 울음소리가 가장 많이 들린 구로 꼽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아직 멀었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올해에도 12개의 구립어린이집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 33개 구립 어린이집 모두를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으로 전격 전환한 것도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운영에는 보육교사 인건비 등 연간 약 92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학교에서 보호하는 방과후 교실과 장애아 특수보육시설 등도 올해 주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저출산 대책은 지역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 김 구청장의 소신이다. 이 때문에 지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권고하는 한편 비용지원이나 공동설립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도 곧 시행된다. 올 하반기에는 지하철 3·5호선이 만나는 오금역 인근에 ‘어린이 복합문화센터’도 세워진다. 김 구청장은 “규모적인 우월성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엄마의 마음, 가장 큰 정성을 담아 만들고 있다.”면서 “기존의 교육 시스템과 차별화된 오감(五感)과 온몸으로 체험하는 문화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국으로 확산된 ‘아토피 없는 친환경 어린이집’, 셋째아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한 ‘다둥이 안심보험’ 등 송파가 추진해 온 출산친화 정책들은 직원들이 머리를 모아 만든 차별화된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저출산 대책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조직을 강화했고, 동별·연령별로 매월 출산율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출산율 정보검색시스템’ 개발 계획도 수립돼 있다. 김 구청장은 “각종 정책을 생활행정의 현장에서 직접 시행한 후 효과를 분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방약초축제 오세요”

    2013년 한방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남 산청군은 5월4일부터 10일까지 7일 동안 제10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산청군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등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약초 향기 따라’로 정했다. 축제 주제를 집중화하기 위해 주제관을 ‘한방역사관’, ‘산청약초관’, ‘산청한방산업관’, ‘한방미래관’ 등 4개관으로 구분해 마련하고 축제장도 영역화한다. 한방역사관에는 우리나라 전통한의학의 역사와 산청군의 한의학적 위상, 우리나라 명의와 산청에서 활약한 명의소개, 한의학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된다. 산청약초관에는 지리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희귀약초와 산청에서 재배하는 약초,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약초, 건재약초 등을 전시한다. 산청한방산업관에는 산청에서 생산된 약재를 통해 연구 개발된 제품과 약재로 개발된 음식 등이 전시된다. 한방미래관은 최신한방 의료기기 전시를 비롯해 우리나라 한방약초산업의 미래를 보여 준다. 축제체험장에선 한의학 전문 의료진이 진료하는 한방의료 체험, 약초술과 약초차를 시음하는 한방건강체험, 한방약재로 요리한 한방음식 체험 등이 진행된다. 약초판매장터에서는 자생약초와 우수한 약재로 만든 약재가공생산품 등을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산청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장행정]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

    [현장행정]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

    성북구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자녀 수가 10만명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걸음마 단계여서 성북구의 발빠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개 대사관 자국도서 370여권 기증 10일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는 지난해 11월 말 개장 이후 지금까지 3개월 동안 방문객이 1500명을 돌파했다.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는 옛 성북1동과 성북2동의 통합에 따라 유휴시설이 된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만든 것이다.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한국어교실과 한지공예교실, 세시풍속체험, 한국문화체험투어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국 생활에서 생기는 불편을 해소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다민족·다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21개국 대사관으로부터 자국 도서 370여권을 기증받아 비치했다. 대사관 입장에서는 자국 홍보의 기회로, 센터 방문객들은 세계 각국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각각 활용하고 있다. 구는 13년째 성북구에 사는 독일인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53) 한국외대 교수를 센터의 명예동장으로 임명했다. 크나이더 명예동장은 구청 공식회의에 참석해 정책을 제안할 만큼 성북구에선 유명인사로 통한다. 성북구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는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한 외국대사관저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일본·유럽연합(EU)·독일·브라질·캐나다·호주·터키·수단·포르투갈 등 34개국의 대사관저가 자리잡고 있다. 거주 외국인만 85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는 한국인과 결혼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 850여명도 포함돼 있다. 서찬교 구청장은 “지역 내 외국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전국 최초로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족이 한데 어우러져 편안히 살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됐다.”고 강조했다. ●외교가에서 ‘살기좋은 곳’ 소문 구는 특히 대외협력지원팀을 통해 외국인들의 고민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행정 서비스의 수준이 국가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대사관저의 수도관 교체나 주차난 해소를 비롯해 이주여성 산모도우미제도, 결혼이민자 모자 건강 가꾸기 사업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덴마크와 아프가니스탄, 브라질 등 3개국 대사관저가 새롭게 성북구로 옮겨왔다. 서 구청장은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다 보니 주한 외교가에 살기좋은 곳으로 소문이 날 정도”라면서 “주한 외교관과 상공인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구에 2층 투어버스 뜬다

    대구 도심 시티투어에 2층 버스가 도입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도심 시티투어에 최근 독일에서 도입한 2층 버스 2대를 투입한다. 이 버스는 대당 6억여원으로 전액 국비 지원을 받아 샀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 행사를 앞두고 도심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2층 버스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노선은 동대구역을 출발해 엑스코와 오페라하우스, 중앙로, 대구약령시, 두류공원, 서문시장, 2.28공원, 국채보상공원, 국립대구박물관 등을 순환하는 코스로 결정됐다. 일반인은 5000원, 중고생은 4000원, 초등학생과 장애인, 경로 우대자 등은 3000원의 요금을 내면 된다. 10인 이상 단체나 열차·고속버스 승차권 소지자, 지역 호텔 숙박 외국인 등은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시티투어는 도시 내에 흩어져 있는 각종 문화유적, 관광지 등을 순회하며 문화와 역사, 관광지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내 순회관광 프로그램이다. 현재 정기 투어 5개 코스와 딸기 따기, 엿 만들기 등 체험 위주의 테마코스 등으로 운행 중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홍석우 중기청장 “대형마트와 차별화되는 명소 조성”

    홍석우 중기청장 “대형마트와 차별화되는 명소 조성”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장에 스토리를 만들어 끊어진 발길을 잇도록 하겠습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2010년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문화관광형시장’에 대해 명쾌한 정의를 내렸다. 볼거리와 놀이·체험이 가능한, 지역에 가면 꼭 봐야 하는 명소로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것. 사람이 찾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정선 5일장과 전남 장흥의 정남진시장이 모델이다. 홍 청장은 “문화관광형시장은 대형 유통업체와 차별되는 지역 및 시장 특성을 담은 문화공간이자 일상의 관광지”라며 “서울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다. 홍 청장은 “그간 정부지원이 양적, 시설현대화 등 하드웨어에 집중됐다.”면서 “아케이드 설치나 리모델링 등을 통한 고객 증가 효과가 통계로 입증됐지만, 시장은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고객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책의 포기가 아니라 궤도 수정이다. 홍 청장은 “앞으로는 시장 유형별 맞춤형·소프트웨어·성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끌어올 수 있는 마력을 가진, 전국 유통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통시장 상품권이 많이 판매되면 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이고 이는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끝으로 상인의 길은 상인이 개척해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소프트웨어 재단장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소프트웨어 재단장

    시장은 정과 흥이 어우러진 향수를 간직한 삶의 터전이다. ‘시장에 가면~’이란 노래처럼 그곳은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만물상이기도 했다. 도시화와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정겨움으로 표현되던 시장은 불편하고 청결하지 못한 곳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최첨단 유통업체 등장에도 스스로 변화하지 못한 시장을 소비자가 외면하면서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시장은 경제적 논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무게를 갖는다. 전 국민의 애정 속에 회생을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시설개선만으론 ‘옛맛과 멋’을 되돌리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했다. 스토리텔링, 향토색 짙은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시장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서울신문은 시장경영진흥센터와 공동으로 7회에 걸쳐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의 성과와 한계, 문화관광형 시장의 육성 방안 등을 모색한다. ●노후시설 개선만으론 한계 시장 활성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시설 현대화 등 하드웨어 지원에서 탈피해 지역성과 역사성 등 소프트웨어로 재단장하고 있다. 예전 시장은 먹을거리와 살거리만 있으면 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시장의 쇼핑 기능이 한계에 달하면서 시장의 장점인 사람 냄새 나는 문화 공간으로의 변신 및 가치 창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2008년 기준 전국 전통시장은 1550개(시·군·구 등록시장 1247개)로 상인 36만 3000명이 몸담고 있다. 2004년(1702개·38만 9000명) 이후 시장 및 종사자가 해마다 줄었다.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형마트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2003년 36조원에 달했던 시장 매출도 2008년 25조 9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서민경제와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2004년 재래시장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에 적극 나섰다. 중소기업청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시장의 노후시설 개량과 경영개선 등에 1조 1711억원을 지원했다. 지원을 받은 시장이 777개로 등록시장의 62%에 달한다. 시장의 시설개선은 매출 증가에 일정부분 기여했다. 2008년 시장경영진흥센터가 활성화 사업 대상 57개 시장과 그렇지 않은 22개 시장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종합시설개선시장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빈 점포 비율이 5.1%였다. 반면 미개선시장은 매출이 20.2% 하락하고 빈 점포율은 32.5%였다. 고객만족도 역시 70.8점과 35점으로 격차를 보였다. 전통시장 시설개선이 즉각적이고 큰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감소세를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기반시설위주의 일률적 시설개선(90%)과 지자체 및 상인의 부담문제로 인해 시행률이 떨어졌다. 상권매력도와 시장운영 등 좋은 여건에도 상인들의 주먹구구식 영업방식과 의식구조가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시장경영진흥센터는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11.9% 정도만 활성화 수준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김유오 시장경영진흥센터 상권개발연구실장은 “아케이드 설치와 리모델링 등 천편일률적 지원은 전국의 전통시장을 마트와 유사한 ‘붕어빵’을 만들어냈다.”면서 “상인들도 시설현대화를 선호하다 보니 오히려 전통을 없애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청은 매력 있는 상권, 생동감 넘치는 전통시장 육성의 첫 사업으로 ‘문화관광형시장’을 내세웠다. 잠재고객이 적고 유통기능이 취약하지만 지역특산물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전국 224개의 특화전문형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명소로 부상한 정선 5일장이 대표적이다. 2008년 4곳, 지난해 6곳 등 10곳이 선정됐고 올해 7개를 추가할 계획인 가운데 전국 25개 시장이 신청했다. ●문화콘텐츠 3년간 10억 지원 중기청과 시장경영진흥센터는 2012년까지 문화관광형시장 30개를 조성·육성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 연계가 가능한 시장을 통해 외부 고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시장에는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3년간 10억원을 지원하고 추가 시설 필요시에는 시설현대화 자금도 활용할 수 있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시행을 위해 문화기획자(PC·Project Coordinator)가 지역·문화·역사성을 고려한 각종 문화콘텐츠를 설계, 상인들에게 전수한다. 지역 축제와 연계해 첫해는 보여 주고 2년째는 같이 하고, 3년째는 상인회가 추진하는 단계로 연착륙을 지원하게 된다. 해외에서도 시설현대화 및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한 사례가 있다. 전통과 역사를 기폭제로 활용한 영국 런던의 코벤트가든은 연극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영화 촬영지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의 고하마상점가는 전통 신사, 오사카 유일의 노면전차를 활용해 이색적인 체험관광 코스로 부상했다. 장흥섭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시장 고유의 정서인 ‘정’과 ‘흥’, ‘덤’의 부활을 역설했다. 장 교수는 “전통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빈 점포가 많고 고객 대부분이 50~60대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다.”면서 “학생 체험학습장으로 경제현장인 시장을 제공하는 등 미래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유오 시장경영진흥센터 상권개발연구실장은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인의 의지뿐 아니라 지자체의 역할이 단순히 예산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면서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에서) 숙식을 해결했듯이 명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 상인들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책임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인천 중구청 앞길을 비롯해 인근에 형성돼 있는 길은 ‘역사문화의 거리’로 불린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 개항기 건축물이 밀집된 데다 국내 최초의 도시계획구역이어서 근대 건축물들이 정연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외세의 강압에 못 이겨 인천항이 문을 연 1883년부터 한일병합이 이뤄진 1910년에 이르는 개화기 시대의 주요 건물 50여채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용도의 건물인 은행·상점·교회·기상대 등이 일본, 중국, 유럽 등 외국 양식에 따라 세워져 있다. 어찌 보면 치욕의 역사가 담겼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도시학적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형태의 각국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개항도시 인천의 포용성이 느껴진다. 과거 건물은 최근 지어진 건물들과 조화를 이뤄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곳에선 흉물스러워 보일 수 있는 건물들이 이곳에서는 문화관광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구청에서 인천역 쪽으로 200m쯤 걸어가면 차이나타운이 나타난다. 국내 최초의 차이나타운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인천차이나타운은 화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발발하자 청조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상인들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작이다. 차이나타운에는 한때 5000여명의 화교가 거주했으나 1960년대 정부가 화교에 대한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자 상당수가 미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떠나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외국인부동산취득법 개정 등으로 화교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차이나타운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2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30여개의 중국요리집과 중국 공예품, 의상·문구류·잡화 등을 파는 상점 30여개, 7개의 대형 매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낸 음식점인 ‘공화춘’도 이곳에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인천역 방향으로 난 샛길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2층 건물이다. 이 밖에 파이러우(큰 대문 모양의 상징물), 삼국지벽화거리, 중국 사찰인 의선당, 한·중문화관, 화교학교 등도 눈길을 끈다. 중구청 바로 앞 골목에 있는 옛 ‘일본58은행’은 일본에서 들여온 벽돌로 만든 2층 석판마감 건물로 발코니, 도머창, 맨사드지붕 등은 프랑스풍 르네상스 양식이다. 인천 전환국에서 만든 신화폐와 구화폐를 교환하는 업무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 본점을 두었던 58은행이 1892년 인천에 설립한 지점으로, 현재는 중구음식업지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58은행에서 50m쯤 떨어진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은 1899년 건립된 건물로 조선의 금괴 및 사금 매입업무와 일본영사관 금고 역할을 담당했다. 중앙에 반원형의 돔을 설치한 좌우 대칭의 르네상스식 석조물이다. 이들 은행 건물은 시에 의해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중앙청 앞 큰길가에 있는 ‘아트플랫폼’은 인천항 개항 이후 물류운송 업무가 증가하면서 연차적으로 지어진 10여동의 적벽돌 창고였으나, 지역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와 개항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구청 뒤편에 있는 자유공원은 1888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이다. 개항 이후 서구 열강들이 인천을 거류지로 삼고 세력을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완충 역할을 한 공간으로 처음에는 ‘각국공원’으로 불렸다. 인천기상대는 개항 후 선박 입출항이 빈번해진 인천항의 기상관측이 중요해지자 1904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기상대다. 이외에도 한·미수교 100주년기념탑, 조계지 계단, 제물포구락부,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청국영사관 회의청, 인천우체국 등이 한국 근대사에서 인천이 지니는 역사성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상당수 인천시민들도 이곳이 이처럼 풍부한 역사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역사문화의 거리 조성과 함께 많이 알게됐다. 김가혜(26)씨는 “인천에 살면서도 인천에 근대 역사와 관련된 건축물이 이처럼 많은 줄 몰랐다.”면서 “역사문화의 거리를 찾은 뒤 인천이 서양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창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차이나타운 내 공화춘에 자장면박물관 건립 추진”

    “차이나타운 내 공화춘에 자장면박물관 건립 추진”

    “역사와 문화가 담긴 건축물을 원형대로 복원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박물관으로 만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역사문화의 거리’ 보존과 개발을 담당하는 이성방(49) 인천 중구 문화재정책팀장은 “역사성이 담긴 개항기 근대건축물들을 체험이 가능한 문화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원에서 자장면 발상지인 차이나타운 내 공화춘(共和春)에 ‘자장면 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905년 문을 연 공화춘은 1984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아 현재는 빈 건물로 방치돼 있다. 공화춘은 대지 581㎡, 연면적 846㎡에 화강석을 기초로 한 조적구조로 지붕은 슬레이트로 되어 있다. 이런 건축 형태는 청국 조계지 당시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팀장은 “공화춘을 지난해 1월 소유주인 화교로부터 매입했으며 다음달 보수공사에 착공한 뒤 국·시비 65억원을 들여 자장면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18은행 인천지점에는 2006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여기에는 근대 건물에 대한 사진과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이 팀장은 “이곳을 둘러보면 우리나라 개화기에 서구의 문물이 들어온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에는 2008년 12월부터 ‘근대최초사 박물관’이 조성 중이다. 인천을 통해 최초로 도입된 우표·화폐·철도 등을 전시하는 곳으로 올 상반기 내에 개관할 예정이다. “근대건축전시관이 주로 건축물을 전시한 것에 비해 근대최초사 박물관은 인천을 통해 들어온 근대 문물을 위주로 전시할 방침입니다.” 이 팀장은 “박물관 조성과는 별개로 역사문화의 거리에 산재된 근대건축물을 원형대로 복원, 보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북 싱가포르 관광박람회, 3일새 외국인 1500명 유치

    경북도가 단 3일 만에 외국인 관광객 1500명을 유치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도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열린 ‘2010 싱가포르 국제관광박람회’를 통해 싱가포르 관광객 1500여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 영주시와 경주시, 경북관광개발공사, (재)경주문화엑스포 등과 공동으로 참가해 영주 선비촌 전통문화체험과 경주 역사문화유적 등 경북을 대표하는 테마 관광상품을 집중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10 세계광엑스포…광주 1만여명 고용창출 기대

    2010 세계광엑스포…광주 1만여명 고용창출 기대

    ‘새로운 빛세상이 펼쳐진다.’ 빛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20 10 광주세계광엑스포’(엠블럼)가 4월2일~5월9일 광주 상무시민공원 등 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광주세계광엑스포 재단은 ‘D-30’을 맞은 3일 행사 내용과 막바지 준비 상황 등을 공개했다. ●빛과학체험관 등 9개 주제로 ‘미래를 켜는 빛(Light Opening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광엑스포는 빛을 테마로 한 세계 최초의 박람회이다. 일상 생활부터 과학, 기술, 산업,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는 ‘빛’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 주 행사장인 상무시민공원의 주제전시관은 빛주제영상관, 빛누리우주관, 빛하늘 모험관, 빛과학체험관 등 9개 주제별로 나뉜다. 빛주제영상관에서는 어둠으로부터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내용의 3D 입체 애니메이션 ‘SEED LIGHT’(불의 씨앗)를 관람할 수 있다. 빛누리우주관은 국내 최초로 전시되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과 우주인 이소연씨가 실시한 과학실험 내용 등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우주선 모듈은 러시아로부터 이달 말쯤 들여온다. 빛하늘모험관은 실제 공군 전투기 F-5의 탑승과 비행 시뮬레이션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빛의 기초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빛과학교실, 광주 광산업의 역사와 비전, 세상을 움직이는 빛의 가치와 미래도시, 예술가들이 빚어낸 빛아트 등을 각 주제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광주천 일대서 ‘빛 축제’도 빛주제영상관(루미볼)과 빛음악분수 등은 행사 이후에도 공공 영상 상영관과 엑스포 기념관 등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금남로와 광주천 일대에서 펼쳐질 ‘광주 빛 축제’는 세계적인 빛 작가 알랭 귈로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빛의 향연을 펼친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560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2732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가덕도 등대 점등 100주년

    100년 동안 한결같이 부산 바닷길을 환하게 비추며 뱃길 안내를 해온 가덕도 등대 의 점등 100주년 기념 잔치가 열린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4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등대에서 ‘전통의 숨결, 새로운 도약, 미래를 향한 해양문화의 출발’이라는 주제로 ‘가덕도등대 점등 100주년’ 기념행사를 한다고 3일 밝혔다. 또 그동안 사용해 왔던 등대유물과 가덕도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속품 등을 모은 ‘가덕도 등대 100주년 기념관’도 문을 열고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100주년 기념관은 체험시설, 등대유물 전시실, 가덕도 생활 문화 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등명기(불을 밝힐 때 사용하는 조명등) 등 등대용품 30여 점과 어로기구 등 가덕도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속품 200여 점이 각각 비치돼 있다. 가덕도 등대는 부산항과 인근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양교통시설로 대한제국 융희3년인 1909년 12월25일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 현재 국토해양부의 ‘등대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지난 2003년에는 부산시 유형문화재(제50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해운항만청은 2002년 7월 기존의 등대 건물 바로 옆에 새 등대를 지어 운영하고 있다. 부산 해운항만청 관계자는 “가덕도 등대는 100년 전 대한제국시절인 1909년 12월 25일 첫 등대불을 밝혔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등탑과 사무실, 숙소 등을 갖춘 복합 시설로 구성돼 있어 역사 및 문화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 첫 등대는 인천의 팔미도 등대(1903년 6월 점등)이며 부산에서는 가덕도 등대가 영도등대(1906년 12월 점등)에 이어 두 번째이다. 부산에는 가덕도등대, 영도등대, 오륙도등대 등 3개의 유인등대가 운영되고 있다. 가덕도등대는 등대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휴일에는 직원숙소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고, 매년 여름철에는 바다를 접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등대 여름 해양학교를 개최하는 등 해양공간으로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육아 품앗이로 이웃간 정 나눠요

    서울 금천구는 4일 구 건강가정센터에서 이웃간 육아 관련 업무를 공유하는 ‘걸음동무 가족 품앗이’ 프로그램 설명회를 갖는다. 핵가족화 및 여성 취업증가 등에 따른 가족 내 돌봄 기능 약화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육아관련 인적자원 활용을 돕기 위해서다. 가족 품앗이란 이웃에 사는 사람들끼리 자녀 양육을 함께 책임지는 것이다. 문화체험, 전인교육 등 활동을 하며 육아 노동을 나누는 공동 양육 방식이다. 이웃의 부모들이 ‘일일 교사’가 돼 자신만의 체험과 지식을 아이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1일부터 만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지역 내 가정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현재까지 16가구가 신청했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가족 품앗이 사업을 소개하고 활동 규칙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걸음동무 가족 품앗이 가입문의 등 궁금한 사항은 구 건강가정 지원센터 홈페이지(familynet.or.kr)나 전화(02-803-7747)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그룹별 모임에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이후 11월까지 다양한 체험학습과 가족 나들이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김영화 가정복지과장은 “육아에 대한 자발적 공동 양육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가족지원 서비스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연아 시상식 때도 태극기 먼저 살폈죠”

    “연아 시상식 때도 태극기 먼저 살폈죠”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도 좋았고 올림픽 금메달도 크고 멋졌지만,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곳은 시상식 때 올라간 태극기죠. 태극 문양과 크기, 4괘의 배치 등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쁨과 영광, 수난을 함께한 태극기. 이 태극기 제조에 19년째 외길로 걸어온 대전의 동산기획 대표 김진수(43) 사장은 “국경일 거리를 지날 때나 스포츠 시상식에서 태극기만 보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콧잔등이 시큰해집니다. 이게 다 직업병이지요.”라며 미소 지었다. 김 사장의 사무실을 찾은 26일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퍼펙트한 피겨스케이팅 연기를 했다. 김 사장은 태극기 제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의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태극기는 300만장가량이다. 국내 태극기 10개 가운데 7개는 김 사장의 작품이다. ●2002년 월드컵때 500만장 제작 그는 1992년 부인과 함께 골방에서 재봉틀 한 대를 놓고 태극기 제조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국내에서 제대로 된 태극기를 생산할 수 없을까?’라는 목표를 갖고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96년부터 대전에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태극기 제작, 생산에 들어갔다. 우연히 태극기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천직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태극기 제조 기술은 2006년 이후 크게 좋아졌다. 2006년부터 태극기를 ‘일출~일몰시간’이 아닌 ‘하루 24시간’ 게양할 수 있도록 조례가 바뀌면서 특수 기술이 많이 첨가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90년대만 해도 국내 태극기 품질은 봉제나 인쇄기술이 많이 떨어져 쉽게 해어지거나 변색되기 일쑤였다.”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평균 풍속과 기온 그리고 환경오염 정도까지 고려해 원단제작 단계부터 방수, 오염방지, 정전기 제거 기술 같은 첨단 기법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에게는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해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예상을 뒤엎고 4강까지 올라가면서 전국 곳곳에서 태극기 수요가 넘쳤다. 그는 “전 직원이 밤샘작업을 하고도 모자라 대구에 있는 다른 봉제공장들을 수소문해 매일 밤 트럭으로 실어 날랐다.”면서 “2주 동안 1년치 물량 500만장을 찍어 냈다. 100만 인파가 몰린 서울시청 앞의 행렬과 경기장에 휘날리던 태극기 물결을 잊을 수가 없다.”고 돌이켰다. ●10년뒤 태극기 박물관 만들고파 항일 운동과 독립 등 역사의 수난과 기쁨을 함께해 온 태극기지만 국내에 변변한 박물관 하나 없는 사실이 김씨에게는 가장 안타깝다. 국내 수요의 80%는 공공기관에 납품된다. 국경일 태극기 걸기 운동도 예전만 못하다 보니 매년 수요가 5%씩 줄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처럼 국기를 생활 곳곳에서 친근하게 여기지는 못하더라도 태극기의 역사나 의미는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10년 뒤 아이들이 직접 태극기를 만들고 체험하는 ‘태극기 박물관’을 세우는 게 꿈입니다.” 글 대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부산·울산·경남 관광상품으로 뭉쳤다

    부산·울산·경남 관광상품으로 뭉쳤다

    울산과 부산, 경남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역사·산업’, ‘쇼핑·휴양’, ‘문화유적·스포츠’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은 ‘동남권 관광코스’를 개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3개 시·도는 올해 공동 관광상품으로 해외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 동남권관광협의회는 2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0년 정기회를 갖고,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3개 시·도 관광협회와 관광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해외 설명회 일정 등을 잡았다. 동남권 공동 관광상품은 울산의 역사유적·산업현장, 부산의 쇼핑·휴양, 경남의 문화유적·스포츠를 하나의 코스로 묶어 개발했다. 지역별로 울산은 자수정 동굴, 반구대 암각화, 학성공원, 서생포 왜성, 강동해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역사와 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산은 태종대, 광안리, 해운대, 센텀시티 쇼핑센터,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쇼핑과 휴양시설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경남은 거제 포로수용소, 사찰(통도사·해인사), 수로왕릉, 밀양 얼음골, 진주성, 창원 스포츠 체험관광(F-3경기장, 경륜장, 사격장) 등이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올해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 JATA세계여행박람회와 독일 베를린 관광박람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주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3개 시·도는 공동 홍보단을 구성해 독일 베를린 관광박람회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미국의 현지 가이드 및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도의 주제별, 계절별 관광상품을 개발·소개하고, 각종 인센티브 등을 담은 동남권 홍보물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한정된 관광상품으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3개 시·도가 손을 잡고 동남권 관광코스 개발과 공동 홍보에 나섰다.”면서 “앞으로 매년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구 화원유원지 일대 대규모 관광단지로

    대구 화원유원지 일대 대규모 관광단지로

    낙동강변 대구 화원유원지 일대에 대규모 관광단지(위치도)가 조성된다. 23일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구상안에 대한 최종 연구보고서가 완성됨에 따라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방향 설정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이 안은 지난해 9월 한나라당과 대구시 간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에코 워터 폴리스’ 개발 구상을 놓고 대구경북연구원과 시가 검토해 최종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연구원 측은 낙동강변이 4대강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대도시가 입지한 곳이라며 4대강 종합홍보관, 화원토성 역사공원, 수상레저시설, 수상리버뷰 호텔, 글로벌테마파크, 리버파크 빌리지 등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4대강 종합홍보관은 부지 18만5000㎡에 연면적 1만㎡로, 버추얼 4D 기후변화 체험장 및 자연사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화성토성 역사공원은 80만㎡ 부지에 화원나루 복원 및 역사체험장, 한국문화체험타운, 디지털 낙동강문화관 등이 조성된다. 수상레저 시설로는 15만㎡ 부지에 카누·조정 경기장, 골프장, 승마·산악자전거 로드, 번지점프장, 수상스키장 등이 들어선다. 수상리버뷰 호텔은 20만t급의 크루즈를 활용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와 공연장·극장·수영장·아쿠아리움·컨벤션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118만 5000㎡ 부지에 조성될 글로벌 테마파크는 종합위락 테마파크와 산업기술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으로 짜였다. 리버파크 빌리지는 62만㎡ 부지에 친환경 휴양 관광숙박단지를 조성한다. 또 연계사업으로 도동서원 수변문화공원 조성, 국도 5호선 지선 및 지하철 1호선 명곡역-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도 제안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일제땅굴 역사체험관 만든다

    일제땅굴 역사체험관 만든다

    강서구는 25일 가양동에 있는 ‘궁산 일제땅굴’ 70여m를 일본강점기 만행을 청소년에게 알려줄 수 있는 강제징용 관련 체험관으로 꾸미기 위해 착공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강서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2008년 발견된 일제땅굴 안에 꾸며지는 이 체험관은 ▲동굴실 ▲전쟁실 ▲교훈실 ▲기획전시실 등 4개의 테마로 이뤄진다. 동굴실은 전략요지 궁산과 일제땅굴의 역사적 가치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땅굴의 입면 절개모형과 궁산 일대 땅굴을 중심으로 한 일본군 부대배치 모형이 전시된다. 전쟁실에는 당시의 공습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방공호 체험존과 당시의 상황을 배경으로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설치해 태평양 전쟁시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교훈실에는 강제 동원된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의 고난과 희생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궁산 일제땅굴을 비롯한 징용희생자들을 기려 추모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이곳은 관람 후 ‘평화의 벽’에 관람소감과 평화의 염원을 적어 붙일 수 있게 꾸몄다. 기획전시실은 가변형의 전시패널로 조성해 수시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궁산 일제땅굴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파놓은 것으로 폭 2m, 높이 2m로 당시에는 소형 차량도 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대륙침략의 주요기지이던 김포비행장과 한강하구를 감시하는 일본군부대의 본부 및 탄약고로 쓰이기 위해 비밀리에 건설되다 8·15 해방과 더불어 공사가 중단됐다. 구는 땅굴 인근 겸재정선기념관과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 한성백제시대 성곽인 양천고성지, 2005년 개관이래 관람객 40만명을 돌파한 허준박물관 등과 연계, 가양동 일대를 우리나라 역사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역사문화탐방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시와 길] 대구 유명코스로 떠오른 ‘골목투어’

    [도시와 길] 대구 유명코스로 떠오른 ‘골목투어’

    대구 도심에는 문화와 역사의 흔적이 있는 골목들이 참 많다. 진골목을 비롯해 약전골목, 남성로, 종로, 3·1만세운동길 등. 이 골목들이 골목투어라는 관광명소로 탄생했다. 골목투어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돼 명맥을 이어오다 2008년 5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코스는 경상감영공원∼향촌동∼종로초교∼삼성상회∼달성공원으로 이어지는 1코스(2㎞)와 동산선교사주택∼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종로∼진골목으로 이어지는 2코스(1.7㎞), 동성로 대우빌딩∼교동∼약전골목∼서문시장의 3코스(2.4㎞), 국채보상공원∼삼덕문화거리∼방천시장∼봉산문화거리∼건들바위까지의 4코스(2.5㎞), 반월당∼상덕사∼성바오로 수녀원∼성모당의 5코스(1.5㎞) 등 총 5가지가 마련됐다. 올해 골목투어는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1·2 코스는 2,4째주 토요일에 운영되며 3·4·5코스는 단체관광객(10명 이상)들의 신청이 있을 때만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야간 투어가 신설된다. 매주 3째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또 투어 코스 내에 있는 맛집을 찾는 ‘맛기행’도 매월 셋째주 목요일 운영한다. 골목투어를 하면 영남지방 최초 고딕양식 건물인 계산성당, 벽돌건물과 종탑으로 유명한 제일교회,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동산선교사 사택 등 골목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한 세기 전 근대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골목투어신청은 중구 홈페이지(gu.jung.daegu.kr)를 통해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 문화관광과(053-661-2194)로 문의하면 된다. 도심문화탐방 골목투어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4명의 일반인 문화해설사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투어 중간에는 인력거 탑승 체험 같은 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에는 149차례에 걸쳐 모두 3052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서구 청소년 “중국 배우러 갑니다”

    강서구 청소년들이 중국을 배우러 떠난다. 강서구는 오는 21일 강서청소년교류단 20명이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자매도시인 자오위안(招遠)시를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과 공무원 3명 등 23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은 26일까지 중국에 머무르면서 자오위안시와 산둥성 일대 주요시설과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게 된다. 방문기간 동안에는 중국 현지 짝꿍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생생한 중국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또 중국 최대 황금생산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의 금도(金都)라는 명칭을 부여받은 자오위안시의 금 관련 시설인 황금박물관과 룽커우시 주변 관광구를 참관하는 등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의 변화상을 직접 둘러보게 된다. 이 밖에도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의 고향인 곡부와 봉래 지역을 답사하는 등 문화유적지 체험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이번 방문은 강서구와 자오위안시간의 자매결연협정 체결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4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네 번째 방문으로 2009년 7월 말에는 자오위안시 청소년교류단이 강서구를 답례 방문했다. 한 해는 구 청소년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이듬해에는 중국 청소년들이 구를 방문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256명의 중국 청소년과 구 청소년들이 교류를 가졌다. 이번 청소년교류단은 올 7월말 답례 형식으로 강서구를 방문하는 자오위안시 청소년을 맞아 홈스테이를 실시하고 방문기간 동안 서울과 강서구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생활체험을 할 수 있고 문화유적지 견학으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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