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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아트페어, 문화마케팅 “전시회보러 특급호텔 간다”

    호텔 아트페어, 문화마케팅 “전시회보러 특급호텔 간다”

    최근 호텔 업계는 아트페어를 진행하거나 전시와 공연 등을 결합한 문화·예술 상품을 내놓는 등 문화와 호텔의 새로운 패러다임 ‘문화마케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특급호텔의 최고급 객실과 멀리가지 않아도 전시회를 함께 볼 수 있어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일거양득인 것. ◆ 롯데호텔, 다양한 예술문화행사 유치 ‘문화마케팅’롯데호텔은 단순히 ‘휴식’을 위한 호텔보다는 미식, 문화, 예술, 쇼핑, 건강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써의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다양한 국적은 가진 고개들이 모인 호텔 특성을 활용해 문화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전통문화 행사를 개최하거나 곳곳의 공간을 예술품으로 장식하고, 미식행사, 와인갈라디너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비컨갤러리(Beacon Gallery)와 공동으로 지난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본관 1층 개조공사로 인해 세워둔 가벽을 작품전시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 비컨 인 롯데호텔(Art Beacon in Lotte Hotel)’ 전시회를 진행시켜 공사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로비 우측공간을 갤러리의 장로 변신시켰다.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며 시대를 앞선 회화를 선보이는 주태석 작가의 ‘자연’를 비롯해 전준자 작가의 ‘축제’, 석철주 작가의 ‘달 항아리’ 등 총 30여 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9월 1일부터 4일까지 국내외 탑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2010 호텔 살롱 전시회(Hotel Salon Exhibition)’를 아트컨설팅회사인 헬리오아트와 공동으로 신관 33층에 위치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진행한다.9월 4일 오후 5시에는 프라이빗 미술품 경매가 진행되며 행사기간 중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롯데호텔서울 신관 35층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는 총 8~10가지 디쉬로 구성된 특별 런치메뉴를 마련해 아트페어를 즐기면서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런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의 점심식사와 아트페어 투어, 작가와의 만남으로 구성된 ‘롯데호텔 아트페어 런천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8만원으로 세금은 별도이다. 롯데호텔의 좌상봉 대표이사는 “전시문화가 대중화돼야 일반인들이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내국인 외국인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호텔이 전시공간으로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 문의 : 롯데호텔서울 T. (02)771-1000 헬리오아트 T. (02)738-2085 ◆ 서울신라호텔,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 페어’서울신라호텔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 페어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이하 AHAF)’가 개최된다.AHAF는 아시아 주요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잘 조화된 호텔 객실 90여 곳에 전시된 미술품을 직접 보고 구매 할 수 있는 신개념의 테마형 아트페어다.천편일률적인 화이트 큐브 안 갤러리 전시에 비해 침대 위에 놓인 그림, 욕조 안에 설치된 조각 등 다양한 공간 안에서 작품들을 볼 수 있다.단순히 호텔 객실만 대여해주는 행사가 아닌 로비 및 호텔 곳곳의 피카소, 라파엘 소토, 빌 탐슨, 김기창, 서세옥 등 서울신라호텔 소장품 셀프 투어도 함께 연계되는 것.이번 AHAF가 열리는 동안 방문하는 국내외 미술 애호가 및 전문가들에게 서울신라호텔의 차별화된 소장품 컬렉션을 널리 소개한다는 호텔 측 계획이다.* 문의: 서울신라호텔 T. (02)2230-3310 ◆ 그랜드 하얏트 서울, 미술 작품 전시회그랜드 하얏트 서울 내 로비와 야외 수영장 주변에 설치된 신상호 작가의 작품들과 새로운 작품들을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소개할 예정이다.신상호 작가는 양을 주제로 한 애니멀 헤드 시리즈 작품들이며 지난 1993년 당시 이노베이션 된 로비를 비롯해 호텔 입구, 휘트니스 센터, 송 바(Song Bar) 헬리콘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이전의 작품들은 물론 말과 꽃을 주제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전시하며 입체 작업을 추상화한 입체 회화와 흙으로 그림을 그리고 불에 굽는 ‘구운 그림(Fired Painting)’ 평면 회화로 주 작업을 이룬다.* 문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 T. (02)797-1234 ◆ 제주신라호텔, 갤러리 투어제주신라호텔은 500여 점에 이르는 호텔 관내의 예술품을 활용해 구성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갤러리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태평양의 바다 전경을 배경 삼아 5층 로비에 당당히 서있는 살바도르 달리 作 ‘SPACE VENUS’와 매력을 지닌 김창열 作 ‘물방물’을 대표적인 작품으로 전시했다.또한 하동철 화백의 ‘빛’과 프랑스 누보 레알리즘의 대표적 작가인 아르망의 ‘무희’, 김수현 作 ‘기원’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이외에도 조각품 20여 점을 비롯해 회화 50여 점 등 전체 500여 점의 국내·외 유수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작품들이다.제주신라 호텔 컨시어지에 마련된 책자(1만원)를 통해 작품의 위치와 자세한 설명 등 호텔 곳곳의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 ◆ 밀레니엄 서울 힐튼, 안광식 작가 작품전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지난 5일부터 9월 4일까지 시원하게 비가 내린 뒤에 청량한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감동을 주는 ‘안광식’ 작가의 작품이 전시중이다.안광식 작가의 작품은 차분한 색조의 바다와 잔잔한 물결 속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 꽃의 몽환적인 느낌과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감수성을 품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지난 추억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지속적으로 역량 있는 미술작가들을 초청해 로비에서 미술전시회를 개최, 호텔을 찾는 이용객들의 문화적 취향을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문의: 밀레니엄 서울힐튼 홍보부 T. (02) 317-3014 ◆ 세종호텔, ‘세종이야기’ 지인회 닥종이 인형展세종호텔 세종갤러리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지인회의 닥종이 인형展이 열린다.이번 전시는 그 동안 꾸준히 닥종이 인형을 만들어온 지인회의 회원전으로 ‘세종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왕자시절 독서도, 집현전 학자들, 훈민정음 반포하는 모습, 국악 연주, 혼천의 등 한국의 과거 왕실 모습이다.또한 국악을 연주하는 작품에서는 세종시절에 쓰였던 악기들을 재현 했다.역사적 고증을 거쳐 옛 모습 그대로 제작된 닥종이 인형들을 통해 옛 선조들의 문화를 직접 만날 수 있어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가 될 전망이다.* 문의: 세종갤러리 T.(02) 3705-9021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알펜시아 오션700, 도내 초등학생 ‘무료초청’ 행사

    알펜시아 오션700, 도내 초등학생 ‘무료초청’ 행사

    강원도개발공사는 20일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알펜시아 오션700’ 무료 초청행사를 가졌다.이날 ‘알펜시아 오션700’을 방문한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추천 초등학생 30여명은 카멜 슬라이드, 토네이도, 아쿠아 플레이 등 최신 물놀이 시설을 체험했다.행사에 참가한 권백호(13세, 포남초등학교)는 “이번 여름방학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며 “놀이기구가 너무 재미있어 개학하면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강원도개발공사 임직원들이 매달 모은 ‘GDC 자투리사랑’을 통해 마련된 행사다.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초청행사와 같이 지역사회를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알펜시아는 강원도개발공사의 지방자체사업으로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 조성사업과 춘천을 세계적 명품도시로 가꾸는 ‘춘천 G5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서울신문NTN 뉴스팀 judi@seoulntn.com
  • ‘집창촌 歷史’ 묻고 동북권시대 열 ‘친환경 驛舍’ 우뚝

    ‘집창촌 歷史’ 묻고 동북권시대 열 ‘친환경 驛舍’ 우뚝

    “청량리 민자역사 준공은 동대문은 물론 중랑, 노원, 성북 등 서울 동북부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18일 청량리 민자역사 준공식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남다른 감회에 젖어 들었다. 청량리 민자역사의 준공을 기점으로 ‘588 집창촌’ 일대가 확 바뀔 예정이어서 이 일대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 그는 1998~2002년 동대문구청장 시절 집창촌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미력이나마 힘써왔다. 2000년에는 당시 고건 서울시장에게 무조건적인 집창촌 철거 대신에 미사리 등 서울 변두리로의 이전을 건의하기도 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이전해줘 음성적으로라도 양성화해 주자는 의도였다. 마치 풍선을 누르면 옆이 팽창하는 풍선효과처럼 주택가 등으로 옮겨 가 음성적인 성매매만 기승을 부려 선량한 부녀자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게 불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는 집창촌 여성들의 인권을 조금이나마 보호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해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0년 초 집창촌에는 샤워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아 위생환경이 매우 열악했다.”면서 “460여명에 달하는 윤락녀들에 대한 성착취가 심해 그들의 고민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행정구역상 동대문구 전농동 588 일대에 있는 집창촌은 2003년부터 총 사업비 243억원을 투입해 집창촌을 통과하는 답십리길~롯데백화점 간 폭 2m, 2차로를 폭 32m,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 인해 77개동이 철거된 상태이며 현재는 80여개 업소만 남아 있다. 청량리 일대의 향후 변화는 2003년 11월 지정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의 개발진척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집창촌이 있는 전농동과 용두동 일대 35만 7699㎡는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개발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는 도로공사와 집창촌 일부 철거, 인근 용두동 동부청과시장이 철거된 상태다. 특히 집창촌이 있던 청량리 민자역사 주변 청량리 도시환경정비구역(7만 686㎡)에는 150~180m 높이의 주거·업무, 판매 건물 5개동과 10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그러나 서울시가 당초보다 건물 동수를 줄이고 대규모 광장문화를 조성하는 변경된 계획안을 다음달 내놓을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집창촌 일대 개발에 또 하나의 화두는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성바오로병원(6600여㎡) 존폐여부다. 1957년 전농2동에 둥지를 튼 성바오로병원은 1961년 5월 성직자들의 땀방울과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모여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에 편입되면서 재탄생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인근에 병원들이 밀집돼 있어 존치 땐 수익성 보장이 불투명해 대규모 건립이 필요하다.”면서 “항간에는 남양주 등으로의 이전얘기가 흘러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진환 성바오로병원 홍보담당자는 “이전하느냐, 다시 짓느냐 하는 문제는 보상·재원확보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 “아직 개발청사진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어 존폐여부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인근 용두동 동부청과시장도 2015년까지 현대화된다. 지하 7층, 지상 45~55층, 총 면적 26만㎡의 타워형 건물 4개동이 세워지고 기존 매장의 5배인 2만 3000㎡의 판매시설과 999가구의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또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장에는 세계 요리 식자재 마켓, 세계음식백화점, 아카데미 등 세계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옛 롯데백화점 부지개발도 큰 관심거리. 민자역사와 연결된 200m 높이의 49층 규모의 고층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청량리가 ‘강북의 코엑스’이자 동북권의 신경제·문화·업무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신라·가야·유교 문화권 사업 재검토”

    “신라·가야·유교 문화권 사업 재검토”

    정부가 30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사업의 사업비를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에 과다 부담토록 해 지자체들이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10년간 광역경제권별로 선정된 정부 30대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인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총 50개 분야에 국비 등 모두 4조 176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3대 문화권과 낙동강·백두대간 생태축을 묶는 ‘3+1’ 공간 체계 전략으로, 역사·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과 녹색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 문화·생태 관광 허브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권역별 주요 사업으로 유교권에는 세계 유교 선비문화공원(안동·봉화, 총 사업비 3490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영주, 3275억원)를 조성한다. 가야권에는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과 연계 자원 개발(고령·성주, 2370억원), 신라권엔 신화랑 풍류체험 벨트(경주·청도·영천·경산, 2521억원), 삼국유사 가온누리(군위, 1471억원), 달성 팔공역사 공원(대구, 1158억원) 등을 구축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들 사업의 사업비 중 상당액을 재정자립도 10~20%대로 재정난에 허득이는 해당 지자체들이 부담토록 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관광지 개발 사업의 경우 국비 지원을 최대 50%까지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재정자립도 15%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고령군은 2016년까지 고령읍 고아리 일원 65만 6000㎡에 2206억원을 투입하는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과 연계 자원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부터 7년간 군비 829억원(전체의 37.6%)의 부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은 부지 25만㎡에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는 복안을 내놓았지만 군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179회 임시회에서 집행부 측에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역시 같은 기간 의흥면 이지리 일대 터 143만㎡에 ‘삼국유사 가온누리’를 조성할 군위군도 사업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14%인 상태에서 군비 561억원(전체의 38.1%)을 투입해 사업을 강행할 경우 재정 압박은 물론 부실화마저 우려돼서다. 자립도 17.4%인 안동시도 사업 원안 추진 여부를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등 2개 사업에 시비 1503억원의 엄청난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주시 등 다른 시·군들도 이들 사업을 위해 시·군비 200억~ 64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는 3대 문화권 사업의 국비 지원율을 최대 7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좌초되거나 지방재정의 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2) 국가상징물 알리는 사람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2) 국가상징물 알리는 사람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을 때 애국가가 울리지 않았다면? 김연아의 눈에 눈물이 흐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순간 태극기가 없었다면? 국민들의 벅찬 감동은 반감되었을 것이다. 국기와 국가(國歌)는 국민들의 마음 속에 감춰져 있는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을 느끼게 해준다. 국기와 국가를 ‘국가 상징’이라고 하는, 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표상(Symbol)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상징물은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나라문장(紋章), 국새(國璽) 등 다섯 가지다. 8월이면 국가 상징물을 알리는 행사가 줄을 잇는다. 산림청은 이달을 ‘무궁화의 달’로 정하고 전국 5곳에서 무궁화를 사랑하자는 캠페인을 펼친다. ‘무궁화 마을’로 불리는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4리도 그중 한 곳이다. 모곡 4리 이성희 이장은 “독립운동가인 남궁 억선생이 무궁화 묘목을 몰래 심어 전국에 보급했던 유서 깊은 마을”이라고 소개했다.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을 기리는 음악회는 다음달 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안익태기념재단 김윤경 사무국장은 “1992년 재단이 설립되면서 시작된 음악회는 2006년부터 문화관광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내외 무대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태극기를 주제로 한 전시회 및 체험행사가 한창이다. 국가 상징물을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가상징 디자인 공모전’을 준비 중인 한국 디자인 지식산업포럼의 양준경 회장은 “월드컵 응원단 붉은 악마가 태극기를 패션 아이템으로 이용한 것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라면서 “우리 문화가 반영된 고급 국가 상징 이미지를 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라 문장은 외국 기관에 보내는 국가 중요 문서 및 대통령 표창장, 공공기관 건물 등에 쓴다. 헌법 공포문, 외교문서, 5급 이상 공무원의 임명장 등에 찍는 국새는 2005년에 균열이 발견된 뒤 새로 만들어져 2008년 2월부터 사용되고 있다. jongwon@seoul.co.kr
  • [주말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2000년부터 사할린 한인들이 영주 귀국하여 생긴 사할린 정착촌, 경기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 조국을 떠난 지 60년이 다 되어서야 돌아온 박필순 할머니는 러시아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60여년을 박옥순이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살아왔다. 사할린 한인 정착촌 고향마을 사람들의 3일을 만나 본다. ●병영체험 진짜 사나이(KBS1 토요일 오전 10시30분) 수려한 외모에 실력까지 두루 갖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농구선수 우지원이 화려했던 30년 농구인생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도전정신을 기르기 위해 적토마 부대를 찾은 우지원. 과연 전차 위에서도 코트의 귀공자로 군림했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일요일 오전 10시35분) 홍콩의 세계적 축제인 국제용선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여한 출발 드림팀2 2010 여름특집 ‘한류열풍의 현장, 홍콩에 가다’ 제2편. 장마철인 홍콩 날씨의 특성상, 게릴라성으로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며 진행된 빗속의 대결. 과연 드림팀은 홍콩에서의 첫 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45분) 늦은 밤, 한 남자와 그 뒤를 바짝 쫓는 검은 그림자. 다음 날, 그 남자는 죽은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과연 남자를 쫓은 그림자의 정체는. 2001년, 5명의 남자가 미국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이 왜 훈장을 받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이들이 훈장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침묵속의 절규 가족 성폭력>(SBS 토요일 오후 11시10분)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친족 성폭력 사건의 실태를 취재하고, 친족 성폭력으로 인한 2차 피해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또한 가정에서 내몰린 친족 성폭력 피해자들을 사회가 어떻게 보호하고 양육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 본다. ●평화통일 대행진, 5박 6일간의 기록(EBS 일요일 오전 10시25분) 강원도 고성에서 강화도까지 우리나라 국토를 횡단하는 대장정, 평화통일 대행진. 한국전쟁에 참전한 해외참전용사의 손자, 손녀 50여명을 비롯하여, 이 행사에 참여한 625명의 청소년들. 그 역사적인 길 위에서 이들은 무엇을 보고 느끼며 돌아올까. 평화통일 대행진, 그 5박 6일간의 여정을 기록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한국의 여인(OBS 일요일 오후 10시20분) 자주독립을 되찾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그 투쟁의 역사 속엔 한국 여인들의 강인한 애국정신과 독립의지가 살아 숨쉬고 있다. 남성 독립 운동가에 비해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독립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한국 여인의 활약상을 추적했다.
  • “풍경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착한 여행자라네요”

    “풍경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착한 여행자라네요”

    그 강의 공식 명칭은 금강(錦江)입니다. 대개의 외지인들도 그리 부르지요. 하지만 충북 영동 수두리 마을 사람들은 굳이 ‘비단강’이라 풀어 부릅니다. 마을을 돌아 나가는 품새며, 그 와중에 만들어 낸 풍경들이 비단결처럼 곱다는 뜻일 겁니다. 한자 이름을 우리말로 풀어 쓴 것일 뿐인데도 이처럼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마을 이름이 ‘비단강숲’인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여느 농어촌 마을처럼 비단강숲마을도 농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시작돼 연륜은 짧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제법 빼곡합니다. 뗏목 체험, 다슬기 잡기 체험 등 주로 ‘비단강’을 활용한 것들이지요. 여름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태 자녀들과 제대로 물놀이 한 번 다녀 오지 못했다면, 아름다운 강변 마을에서 농산 체험 해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예전엔 주막거리라 불리던 곳 요즘 ‘착한 여행’, ‘공정여행’ 등이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쉽게 말해 여행자들이 소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윤을 고스란히 현지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의 여행 패턴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는 농산 체험 여행을 통해 진작부터 착한 여행을 실천해 온 셈이다. 도시민이 농어촌을 방문해 전통문화와 자연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반대급부로 토속 음식과 지역 특산물 등을 구매하는 등 도시와 농촌 간 교류에 앞장섰으니 말이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시골엔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자원이 널려 있었다. 너른 들판은 스케치 북이었고, 아이들은 화가인 동시에 그림의 소재였다. 스케치 북 위에서 무엇을 하건, 어떤 것을 그려 넣건 아름다운 풍경화가 됐다. 농산체험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도 아이들에게 학업 이외의 가치들을 알려 주고자 하는 뜻일 터다. 비단강숲 마을은 찾아가는 길부터 색다르다. 굽이치며 흐르는 금강을 줄곧 따라가는데, 파란 하늘을 담은 물빛이며, 곳곳에 흩뿌려진 그림 같은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마을에 서면 앞쪽으로 금강이, 뒤로는 봉화산이 펼쳐져 있다. 비단강숲마을은 예로부터 주막거리라 불리던 곳이었다. 이 마을 이순실 사무장은 “전북 무주 등에서 벌목한 나무를 뗏목 형태로 만들어 실어 나르던 뱃사공들과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가던 선비들이 묵어 가던 주막들이 많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주민 마당극이 입소문을 탄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오래전 주막거리에 살던 평민들의 희로애락을 해학적인 가사와 질펀한 춤으로 풀어낸다. 경북 안동의 하회탈춤처럼 때로는 양반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도 서슴지 않는다. 이 사무장에 따르면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봉수대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데, 이웃 마을에 ‘초청 공연’을 갈 만큼 유명하단다. ●다양한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 비단강숲마을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변길 2인용 자전거 타기와 뗏목 체험,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 잡기 체험 등 자연체험, 포도 등 계절 작물 수확체험, 봉화산 봉수대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 등 역사유적 체험이다. 이중 포도 수확체험은 포도의 명산지로 알려진 이웃 주곡리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기 위해 승마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뗏목 체험과 다슬기 잡기 체험. 비단강까지 2인용 자전거를 타고 간 뒤, 마을 건너편 나루터에서 대나무 뗏목으로 갈아탄다. 예전 벌목꾼들의 노고를 경험한다는 뜻에서 직접 대나무를 잘라 뗏목을 만들려고 했으나, 대나무숲의 훼손이 일정 부분 불가피한 데다,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만들어진 뗏목을 타고 강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변경했다.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맡긴 아이들의 표정이 모험을 떠나는 만화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하다. 긴장감은 금세 호기심으로 바뀐다. 뱃사공 노릇을 하는 마을 청년과 함께 노를 젓기도 하고, 수심 얕은 곳에서는 서슴없이 물로 뛰어든다. 뗏목 체험이 끝나면 ‘수박 서리’에 나선다. 아이들의 아버지 세대라면 숱하게 해 봤을 놀이다. 물론 수박밭 주인과 사전 협의를 거친 터라 긴장감은 덜하지만, 아이들은 그마저도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따 온 수박은 저마다 화채로, 팥빙수로 만들어 먹는다. 다디단 수박으로 갈증을 풀고 나면 다슬기 잡기 체험에 나선다. 비단강을 가로지르는 세월교 주변이 주무대다. 허리께까지 물에 담그고 다슬기를 잡는데, 애어른 할 것 없이 콧바람이 절로 나온다. ●역사 유적지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체험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명인 난계 박연의 출생지. 지역 특성을 살린 풍물체험도 인기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설 만큼 탄탄한 실력도 갖췄다. 이 사무장은 “어린 나이지만 꽹과리, 장구 등에 흥이 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더라.”며 “아이들이 눈빛을 밝히며 열심히 풍물을 다루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오래전, 비단강숲마을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이었다. 비단강을 중심으로 봉화산은 신라, 마을 안쪽은 백제땅이었다. 옛 성터와 병사들이 머물던 움막터 등도 그대로 남아 있다. 이튿날 열리는 봉화산 봉수대 서바이벌 게임은 그런 역사적 바탕 위에 만들어졌다. 특히 삼국시대 사용됐던 봉수대를 복원하고 임도를 깔끔하게 정비해 놓은 봉화산은 일반 등산객들도 즐겨 찾는 인기 코스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잘 정돈된 임도를 찾아 페달을 밟거나,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기도 한다. 봉화산은 겉보기와 달리 숲이 무척 울창하다. 수두리와 송호리 사이 2㎞ 구간도 아침, 저녁 산책하기에 맞춤하다. 글 사진 영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옥천나들목→양산방면→비단강숲마을, 혹은 대전통영간고속도로→금산 나들목→68번 지방도 양산방면→비단강숲 마을 순으로 간다. www.bidangang.co.kr, 745-5432. 이순실 사무장 010-9855-1914. ▲잘 곳 비단강숲마을에서 펜션 2동과 초가집 1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값에 체험료와 식대가 포함된다. 10만원. ▲주변 볼거리 와인코리아는 사실상 우리나라 유일하게 ‘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를 경험할 수 있는 곳.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 시음과 포도 족욕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늘한 토굴속에서 숙성되고 있는 수만병의 와인도 장관이다. 주곡리에 있다. 1577-3203. 영국사는 천태산에 터를 잡은 천년 고찰. 나라에 변란이 생길 때마다 울음소리를 낸다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로 유명하다. 743-8843. 월류봉은 ‘한천(寒泉)8경’ 중 첫손 꼽히는 곳. 시원한 한천계곡에 발을 담그고 월류봉을 휘감아 흐르는 달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황간나들목에서 가깝다. ▲맛집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조리한 어죽은 금강에서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별미. 싱싱한 민물고기를 솥에 넣어 반쯤 익힌 뒤 뼈를 고르고 온갖 양념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비단강숲마을에서 금산 나들목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어죽마을이 조성돼 있다. 어죽 6000원, 도리뱅뱅이 1만원 선.
  • 충남 시·군마다 ‘솔바람길’ 만든다

    충남도가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올레길과 유사한 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조계종 제6교구 본사)와 마곡사 뒷산인 태화산(해발 423m) 기슭에 시범 개설한 마곡사 산책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부터 이를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소나무 자생지가 많은 충남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이 산책로 이름을 ‘솔바람길’로 통일하기로 하고 오는 20일까지 시·군으로부터 1개 이상의 솔바람길 개설 희망코스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들의 실사를 거쳐 시·군별로 1개씩 솔바람길이 선정된다.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면서 역사적 사실과 전설을 간직하는 등 스토리텔링이 가능한지 여부가 솔바람길 선정의 주요 기준이다. 만약 시·군에서 신청한 코스가 이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솔바람길을 만들지 못하는 시·군이 나올 수도 있다. 등산객들을 위한 단순한 산책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주 마곡사 산책로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곳이 백범 김구선생이 피란을 내려와 머물면서 명상을 하던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10㎞ 내외로 조성될 솔바람길에는 개소당 2억∼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벤치 및 간이화장실, 정자 등 편의시설과 안내판, 안전시설 등이 새로 설치되고 현재의 산책로는 걷기 편하도록 새롭게 정비된다. 도는 내년에 사업비를 마련해 연말까지 솔바람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 솔바람길을 만들면 누구나 걷고 싶어 하는 트레킹코스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솔바람길이 충남의 고유 정서인 ‘느림의 미학’을 추구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마곡사 솔바람길은 마곡사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한때 기거했던 토굴을 거쳐 조선 세조가 ‘만세불망지지(萬世不亡之地)’라 칭하며 감탄했던 군왕대에 이르는 총연장 3㎞ 구간이다.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천연송림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여름 문화축제’ 만원으로 즐겨요

    21일 낮 12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서울의 고궁·미술관·박물관이 개방된다. 단돈 1만원이면 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종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21일을 ‘제3회 서울문화의 밤’으로 정하고 이 같은 행사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개막공연은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월드뮤직밴드 ‘월드에이드’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색 환영사, 윤도현밴드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오 시장도 길놀이패를 뒤따라 덕수궁 돌담길, 북촌 등을 걸으며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중구 정동 일대에서는 역사탐험을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정동길 음악분수대와 서울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재즈공연, 덕수궁 중화전 앞마당에서는 클래식 공연, 난타전용극장 입구에서는 난타 체험존, 서울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는 한밤 음악회가 진행된다. 북촌지구에서는 ‘낭만탐험’이라는 주제로 장인들이 참가하는 시연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재동초등학교 네거리 특설 행사장에서는 전통 먹을거리 한마당과 북촌예술단의 흥겨운 전통예술공연도 이어진다. 인사동에서는 자정까지 모든 갤러리가 개방되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통 공예 한마당과 전통 놀이 한마당, 중요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학로에서는 소극장 공연을 비롯해 연극투어, 특수 전문분장사의 강연 및 시연 등 다양한 전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만원의 대학로 문화패스’로 자정까지 테마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젊음의 거리인 ‘홍대’에서는 젊은 작가들과 실험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갤러리 및 대안 공간에 전시되며, 각 공연장에서는 시원한 라이브 음악이 무더위를 씻어 준다. 안승일 문화국장은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없어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거나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 시민들도 이날 하루만큼은 만원 한 장으로 문화시설을 실컷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론]다른 세대의 얘기에도 귀 기울여야/조일영 한국교원대 국어학 교수

    [시론]다른 세대의 얘기에도 귀 기울여야/조일영 한국교원대 국어학 교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얼마나 실제적인가.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영화 ‘매트릭스’나 ‘아바타’, 그리고 조작된 세계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우롱당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영화 ‘트루라이즈’ 등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가상적이거나 조작된 세계일 수도 있다는 상상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인간은 원초적 삶에서 멀어질수록 가상적 삶에 의지하여 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는, 비약해서 말하면, 인류 초기의 사람들보다 비사실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의 체험을 토대로 현실에 대한 인식을 구성하고 또 미래의 일에 대해 예측을 하는 과정에서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실세계에 기초한 삶은 줄어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사실세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타인에 대한 가상을 통해서 전개된다. 그런 가상들에 대한 확신과 타인과의 공유 정도에 따라 신뢰, 신념, 이념 등의 사회적 믿음들이 생겨난다. 또 그런 믿음들의 현실성에 따라 추정, 상상, 환상, 망상 등으로 변해간다. 그러나 그런 믿음이 순탄하게 지속되지 않을 때, 즉 혼자만의 헛된 믿음이었음이 분명해질 때 혹은 집단적인 환상에 불과했음이 드러날 때 인간들은 서로에 대한 놀람과 실망, 경우에 따라서는 분노와 배신감에 치를 떨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개인 상호간에 일어나는 것은 일상의 다반사이고 여파가 개인 간에 그치지만 집단적인 가상으로 증폭되면 우리의 이성은 압도되어 종종 사실에 대한 검토나 추적을 포기하고 폭발적인 감정을 따르기 쉽다. 역사적으로도 그런 집단심리가 긍정적인 형태로든 부정적인 형태로든 폭발한 예가 많이 등장한다. 최근의 우리 한국 사회도 그런 유사한 경험을 했지 싶다. 민주화운동, 월드컵 응원, 촛불시위 등이 아마 그런 가상들에 대한 열광 혹은 분노가 표출된 예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정치권에서 간절히 편승하고 싶어 하는 경험들이기도 하다. 최근 평소 가깝게 느끼던 386세대 교수와 술 한 잔을 나누면서 오랜만에 세대 차이를 넘어 마음껏 논쟁을 펼쳤던 적이 있었다. 평소 잘 어울리긴 했지만 모든 걸 넘어서 그날만큼 솔직하게 의견을 격렬하게 주고받았던 적이 이전에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날 그가 쏟아 놓은 이야기에 약간의 서운함과 단절감을 느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앞선 세대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나이 먹었다고 무조건 구세대로 치부하는 상황이 억울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그렇게 불신을 받을 만큼 잘못 살았던가 하는 생각에 허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얼마 후 또 바뀌게 되었는데 그 말을 한 세대조차도 다음 세대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또 다른 세대에 속하는 교수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대체적인 흐름이 ‘-는 무조건 싫다’, ‘-는 무조건 좋다’는 판단 준거의 압박 속에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최근의 선거에서 나타난 분위기들과 무관하지 않다. ‘그 무엇’ 때문에 싫은 것이야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 무엇’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냥 인상이 싫어서’라든가 ‘하는 짓이 미워서’라든가 하는 감성적 평가가 어떤 중요한 결정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것은 참 위험한 일이다. 하긴 필자부터도 그런 오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도 어떤 젊은 교수가 지난 정권 기간 내내 당시 최고 권력자를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조금 위안이 되기도 했었다. 물론 그것은 필자가 좋게 해석한 것일 뿐이고 말한 사람은 정반대의 의도가 있음을 모르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각각의 세대에 속한 이들이 다른 세대의 얘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요는 ‘환상 속의 그대’들로부터 ‘그대 안의 나’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 ‘울산 4대강 가꾸기’ 9400억 투입

    ‘울산 4대강 가꾸기’ 9400억 투입

    ‘울산 4대강 생태문화 가꾸기 사업’이 내년부터 2018년까지 구간별로 추진되며, 이를 위해 총 9405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태화강이 모델로 부각되면서 울산의 하천정비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10일 ‘울산 4대강 생태문화 가꾸기 사업 실무회의’를 열어 내년부터 2018년까지 태화강과 동천강, 회야강, 외황강 등을 생태공원과 복합 레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7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태화강 48㎞ 구간에는 삼호대숲 철새공원 조성, 선바위공원 조성, 연어회귀 관찰존 조성, 수달보호지구 지정 등 생태계 복원과 100리 자전거도로 개설, 태화루 복원 등 친수·레저 공간 확충 등 총 29개 사업이 추진된다. 중구와 북구의 경계를 흐르는 동천강 14㎞ 구간에는 역사문화 탐방로와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조성, 농소하수처리장 건설 등 13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울주군 남부지역을 흐르는 회야강(28㎞)에는 하상 준설·정비, 수질정화 수로 개설 등 수질개선과 테마길 조성, 자연어도 설치, 연안 생태습지 조성, 진하·강양 해양레저 시설 개발 등 17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주군 외황강(4㎞)에는 조류생태공원과 역사문화 체험공간 조성, 마채염전 및 종합관리센터 설치, 생태관찰지구 조성, 자전거도로 조성 등 총 11개 사업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은 19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수십년간 심각한 수질오염을 겪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인 하천 준설과 수생태계 복원사업을 벌여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을 세계적인 도심하천으로 만들고 동천강, 회야강, 외황강의 생태문화도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플러스] 고등학생 중국문화 체험

    구로구(구청장 이성) 관내 고교생 14명으로 짜여진 중국문화체험단을 파견, 15일까지 현장을 둘러보도록 했다. 이들은 구로구와 자매도시인 베이징 퉁저우(通州) 자치구를 방문한다. 이곳 로주고교에서 수업을 참관하는 등 문화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현지 가정을 방문해 직접 가족문화를 체험하고 전통 전지공예 등 중국 역사도 배운다. 오는 10월엔 퉁저우 청소년들이 구를 방문한다. 지역경제과 860-3411.
  •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2010 웨딩 페어’ 스페셜 혜택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2010 웨딩 페어’ 스페셜 혜택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오는 25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웨딩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웨딩페어’는 ‘전시’라는 개념을 탈피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클래식&퓨어’를 테마로 결혼식을 실제로 재현했다.버짓로드에서는 드레스, 턱시도가 개최되며 결혼식 때 제공되는 고품격 웨딩 메뉴가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신부대기실, 폐백실 투어 등은 웨딩 시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받게 될 모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외 유명 럭셔리 신혼 여행지 숙박권, 국내 특급 호텔 숙박권, 100만원 상당의 웨딩 상품권, 레스토랑 식사권, 케이크 교환권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되는 럭키드로와 뮤지컬 공연, 로맨틱 매직쇼, 드레스 쇼, 공개 프로포즈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웨딩페어’에서 바로 결혼식을 예약하는 신랑, 신부에게는 300만원 할인에서 100만원 할인 또는 음료 무료 제공 혜택과 10~15% 예식 비용 할인 혜택 등이 즉석에서 제공된다.한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특급호텔 중 가장 먼저 웨딩을 시작한 호텔(전 소피텔 앰배서더)로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품격 있는 웨딩을 자랑한다.문의 및 예약: 02) 2270-3123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진주 개천예술제 10월3일 개막

    제60회 개천예술제가 오는 10월3~10일 경남 진주시 진주성을 비롯한 진주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개천 예술제는 진주시를 중심으로 경남도내 18개 시·군에서 10월6~12일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전과 맞물려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는 최근 총회를 열어 제60회 개천예술제 행사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주제로 10월 3일 전야서제로 막이 올라 10일까지 8일간 열린다. 전야서제, 개제식, 민속경연대회, 예술문화 축하행사, 각종 전시, 진주성 특별체험행사(경상우병영 체험), 특별사업 등 모두 8개 부문에 걸쳐 59개 행사가 열린다. 가장행렬은 진주성 전투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2000여명의 시가퍼레이드 행렬단을 구성해 선보인다. 진주성 전투 역사 현장에서 10월8·9일 진주대첩 역사 재현극을 공연한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대문형무소서 수탈 증언 전시회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 광복 65주년·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주민곁으로 다가가는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1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을 증언하는 자료와 사진, 유물전시회를 연다.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순간을 7개 테마로 나눠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연표를 통한 강제병합 100년사 ▲강제병합 과정 ▲일제식민지 지배의 반인륜적 범죄 조명 ▲독립운동 과정 ▲식민지 후기 전쟁동원실태와 해방이후 식민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전후보상운동 소개 등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14일 오후 8시부터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국립국악원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야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과 무용단의 태평무가 전야제 무대를 달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8월 한달동안(매주 토요일)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역사탐방이다. 3코스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탐방에서는 11·12옥사체험, 유관순 지하감옥 체험 등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경희궁~러시아공사관터~대한문~철도호텔·원구단을 도는 정동지구 탐방과 조선헌병대 사령부(한국의 집)~조선신궁(옛 남산식물원)등 남산일대의 역사흔적을 찾아가 본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글로벌 역사관 탐방도 21일까지 열리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말기획] “공사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금강송 찾는 일”

    [주말기획] “공사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금강송 찾는 일”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광복절인 오는 15일 일반에 공개된다. ‘광화문 제모습 찾기 사업’에 따라 2006년 12월부터 추진해온 원형 복원 작업을 끝내고, 고종 중건(1865년) 당시의 위용을 드러낸다. 광화문 복원은 장장 20년에 걸친 경복궁 복원의 대역사를 마무리하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각별하다. 광화문 현판식을 누구보다 감개무량하게 지켜볼 이가 있다. 신응수 대목장이다. 지난달 26일 칠순을 맞은 그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을 대표하는 장인이자 유일한 궁궐 도편수로서 광화문 복원은 물론 경복궁 복원 전체를 총지휘한 책임자다. 1991년 5월 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되고, 곧이어 6월에 경복궁 복원 정비사업의 도편수를 맡아 20년간 매일 경복궁으로 출퇴근하다시피 했으니 그 감회는 더욱 남다를 터다. 신 대목장을 지난 3일 서울 통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국전통건축’이란 간판이 걸린 사무실은 경복궁의 서쪽 문인 영추문 맞은 편 길에 있다. 사무실 없이 경복궁 안에서 일을 하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져 1년 전 이곳에 따로 사무실을 얻었다고 한다. “감격스러운 거야 말로 다 할 수 없지요. 지금도 20년 전 기공식하던 날 가슴 벅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때 나이가 50이었는 데 목수로서 너무 젊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가장 활발하게 일할 때 나라의 큰 일을 맡게 됐으니 얼마나 기뻤겠어요.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일인데 행운을 타고 난 것이지요.” ●문화재 공사는 온 국민이 감독자 돼야 1968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복원했던 광화문 문루는 신 대목장의 손끝에서 145년 전 목조 구조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경복궁 중심축에서 벗어나있던 위치도 바로 잡았다. “서까래 지름을 15㎝에서 21㎝로 두껍게 한 덕분에 처마 선이 더욱 뚜렷하고 아름다워졌다.”고 설명하는 그의 표정에 자부심이 한껏 배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한 공사 기간 단축에 따른 부실공사 논란에 대해선 이내 목소리를 높였다. 광화문 공개는 원래 12월 예정에서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 맞춰 9월로, 그리고 다시 광복절로 두 차례 앞당겨졌다. “공사 기간을 줄이느라 일처리를 제대로 안 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급하다고 목수가 대패질도 안 하고 나무를 뚝뚝 자를 수 있겠어요? 공사는 이미 끝났고, 뒷정리만 남은 상태에서 이왕이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광복절날에 공개를 하면 몇 배 더 감격스럽지않겠나 판단한 겁니다. ” 그는 “문화재 공사는 온 국민이 감독자가 되는 게 맞다. 한번 잘못하면 돌이키기 힘들기 때문에 잘못은 반드시 지적해야 한다. 하지만 일리에 맞게 지적해야지 무조건 헐뜯는 식이어선 곤란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흥례문 복원 때도 나무를 수입송으로 썼다느니 나무가 터지고 추녀가 너무 높다느니 말들이 많아서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다. 그때의 억울함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신응수 대목장의 호는 성재(誠齋)다. ‘정성스럽게 집을 잘 지으라’는 의미로 서예를 하는 지인이 15년 전쯤 지어줬다. 열일곱 살 때 사촌형을 따라 처음 목수 일을 시작한 이래 반세기 넘게 전통 목재 건축 일에만 매진해온 그의 외곬 인생을 군더더기 없이 단순명료하게 대변하는 이름이다. 밥벌이로 시작했던 목수 일은 스승 이광규 대목장을 만나면서 천직으로 바뀌었다. 스승이 데려간 1962년 숭례문 중수 공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목수가 참 대단하구나.” 깨달았다고 한다. ●100건 넘는 고건축 문화재 복원·신축 “남들보다 실력이 뛰어났다기보다 성실했던 것 같아요. 나이는 어렸지만 최고 선생님 밑에서 배운다는 자부심에 열심히 일했습니다.” 한눈 팔지 않고 스승을 따른 덕에 1970년 불국사 복원 공사 때는 부편수가 됐고, 5년 뒤 수원성 복원 공사 때는 도편수로 올라섰다. 이후 경주 안압지, 창경궁, 청와대 대통령 관저 등 100건이 넘는 고건축 문화재 복원과 신축 작업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20년을 함께 한 경복궁 복원 사업은 50년 목수 인생 중 최대 역작이다. 침전, 동궁, 흥례문, 태원전, 건청궁 등 90여동의 건물이 그의 손을 거쳤다. 특히 근정전을 해체하고 복원한 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귀중한 경험으로 남아 있다. “5대궁 가운데 최고의 건물이 근정전이에요. 조선 장인의 솜씨가 얼마나 정교한지 정말 놀랐습니다. ” 그는 “전통 건축은 정성 그 자체다. 대충대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이 생명이라고 했다. “딸린 식구(제자)가 40명쯤 되는 데 한 명이 잘못하면 전부 불러다 야단을 칩니다. 조금이라도 잘못된 건 못봐요. 똑같이 일하면 발전이 없어요.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도록 가르칩니다.” 목수에게 나무는 평생의 동반자다. 좋은 나무가 없으면 좋은 건물이 나올 수 없다. 광화문 복원 중 가장 어려웠던 것도 금강송을 찾는 일이었다고 한다. “초창기만 해도 큰 나무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찾기가 쉽지 않아요. 속이 붉고 나이테가 촘촘한 적송은 구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런 안타까움 때문에 그는 후대를 위해 강릉에 50만평 임야를 사들여 소나무를 키우고 있다. 사무실 한 켠엔 숭례문 처마 모형이 놓여 있다. 화재가 나기 수년 전 조사 차원에서 실측했던 자료와 불탄 흔적들을 찾아서 만든 모형의 일부다. 숭례문 복원 공사는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예전에 선생님이 했던 공사를 맡게 돼 어깨가 더 무거워요. 선생님의 가르침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옛 기억을 살려 철저히 해내야겠지요.” 정교한 작업 못지 않게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건 기록이다. “혼자만 알고 있는 건 소용없어요.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장인들도 볼 수 있게 책으로 남겨야 우리나라 건축이 발전하지 않겠어요?” ●숭례문 복원과정 책으로 남길 것 경복궁 근정전 보수 전(全) 과정을 꼼꼼히 기록한 그의 책 ‘경복궁 근정전’은 한국 목조 건축의 교과서로 꼽힌다. 그는 숭례문 복원 과정도 책으로 남길 계획이다. 남은 꿈은 전통건축박물관을 짓는 일이다. 상설전시관, 체험관, 목수 학교 등을 갖춘 공간을 계획 중이다. 10년째 터를 못 구해 차일피일 미뤄왔는데 아쉬운 대로 가회동에 한옥을 매입해 자료박물관이라도 먼저 시작할 생각이다. 목수로서 꼭 이뤄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전설 속에 묻힌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을 살아 생전 내 손으로 복원한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신응수 대목장은 ▲1941년 충북 청원군 오창면 출생 ▲1958년 충남 천안 병천중 졸업 ▲1960년 대목 이광규 문하생으로 봉원사 요사 및 종각 공사 ▲1962년 숭례문 중수 공사(도편수 조원재, 부편수 이광규) ▲1970년 불국사 복원(도편수 이광규, 부편수 신응수) ▲1975년 수원 성곽 복원(도편수 신응수) ▲1979년 경주 안압지 복원 ▲1991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보유자 대통령 표창 ▲1991년 6월~ 경복궁 복원 공사 ▲2002년 옥관문화훈장 ▲2010년 9월 숭례문 복원 공사 시작
  • [시론] 신라기술자 구진천을 아십니까/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고대사 교수

    [시론] 신라기술자 구진천을 아십니까/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고대사 교수

    8월이면 휴가철이라 산과 들로 가지만 그래도 바닷가를 찾는 인구에 비할 수 있을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역사지리적 환경에서 바다는 생활의 방편을 넘어 친숙한 존재이다. 이럴 때면 신라 장군 이사부가 512년에 동해의 거친 파고를 헤치고 나가 지금의 울릉도인 우산국을 점령한 사건이 의미 깊게 닿고는 한다. 울릉도에 갈 때마다 풍랑에 시달리곤 했던 필자로서는 신라인들이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나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경외감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런데 신라인들의 활동 권역은 우리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신라가 일본열도로 쳐들어가 왜왕의 항복을 받아냈다는 전승이 일본 측 문헌과 그곳을 다녀온 통신사들의 기행록에 함께 전해지고 있다. 5세기대 신라 고분에서는 타조나 구세계원숭이를 비롯해서 개미핥기 등과 같은 아열대 지역 동물들의 형상이 정확하게 묘사된 토우(土偶)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신라와 동남아시아 지역 교류의 산물로 볼 수 있다. 또 신라에서는 일찍부터 바다와 관련된 이름의 파진찬(海干)이라는 벼슬과 선부(船府)라는 관부까지 갖춰져 있었다. 그럴 정도로 신라인들은 일찍부터 바다에 대한 깊은 관심과 더불어 상당한 해양 능력을 구비하였던 것이다. 당(唐)은 고구려를 멸망시킨 이듬해 정월에, 주적이 바뀌어 일촉즉발의 험악한 관계가 된 신라에 자석을 요구하였다. 신라는 그해 5월에야 자석 두 상자를 당에 바쳤다. 자석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지남차라는 이름의 자석을 중국에서는 기원 이전에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중국에서 일찍이 개발한 자석을 당이 신라에 요구한다는 자체가 의아하다. 그렇다면 이는 이미 신라가 나침반의 원리를 터득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연안이 아닌 원양항해를 위해서는 현재의 자기 위치 파악이 중요하므로, 방향 감각은 망망대해에서 꼭 견지해야 할 일차적 전제인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이사부 항해의 의문이 풀릴지도 모른다. 나침반은 원양항해의 발전과 맞물려 있는 사안임을 생각하면, 백제가 동남 아시아 나라들과 교류했던 동력도 파악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당은 자석에 이어 쇠뇌(쇠로 된 발사 장치가 달린 활) 기술자인 신라인 구진천(仇珍川)을 자국으로 데려갔다. 그가 제작한 쇠뇌로 쏘면 화살이 무려 1000보를 날아갔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정 거리는 무기의 성능을 알려 주는 유력한 지표가 된다. 그런데 당은 구진천으로 하여금 쇠뇌를 만들게 하였지만 그가 만든 쇠뇌는 본국에 있을 때와는 달리 멀리 나가지 못했다. 고작 30~60보밖에 이르지 못하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구진천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그는 조국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역량을 숨긴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수나라가 고구려에서 자국의 쇠뇌 기술자를 매수해 데려갔다며 힐책한 사건이 상기된다. 구진천의 행적은 고구려에 매수된 수나라 기술자와는 크게 대비되고 있다. 어쨌든 신라 자석을 통한 나침반 기술로 차질 없이 서해를 건너오고, 또 성능 좋은 신라 쇠뇌로 신라를 치겠다는 당나라의 속셈을 엿볼 수 있다. 이것도 이이제이(以夷制夷)인 셈이다.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빼어났던 선조들의 기술력과 그것을 지키려는 열정은 한국 현대 과학의 연원임을 생각하게 한다. 선조들은 발달한 항해술과 조선술을 기반으로 바다를 잘 이용해 광활한 세계를 체험했다. 이때 활발하게 이루어진 기술 교류를 통해 중국 일변도의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8세기 중엽에 신라인들이 제작한 인공산인 만불산을 보고는 중국인들은 “신라의 기교는 하늘이 준 것이지 사람의 것이 아니다.”라고 격찬했다. 중국도 탐냈던 신라의 과학 기술인 것이다.
  • 박정희 前대통령 기념사업 잇따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기념사업이 경북 구미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5일 구미시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건립된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시지회 등 구미지역 25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최근 동상 건립에 앞서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건립 장소로 생가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동상 높이를 6~7m로 하되 좌대나 기단을 추가하기로 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성금 6억 3000만원과 구미시의 일부 지원을 받아 동상을 건립하고 주변 조경을 꾸밀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 공원화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을 위해 구미시는 주변 7만 7500여㎡를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 6만 9300㎡를 매입한 상태다. 지난해 6월 문화재 시굴조사를 끝냈으며, 지난 6월부터 부지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1970년대 시대촌과 생가복원, 2000명 수용 규모의 옥외광장, 진입로 감나무숲, 새마을 기념정원 등이 들어선다. 생가 주변 공원화사업과 연계해 ‘대한민국새마을운동테마파크’도 조성된다. 2014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가며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 60만㎡에 건립된다. 새마을운동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 기념비적 역사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는 홍보영상관도 들어선다. 부지 2193㎡에 54억원을 들여 내년에 준공한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동영상실과 디지털전시실, 유품전시실, 기념품판매소 등으로 꾸며진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박홍섭 구청장 ‘마포FM’] 알콩달콩 서민얘기 전파

    [박홍섭 구청장 ‘마포FM’] 알콩달콩 서민얘기 전파

    “방송을 하다가도 혼자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언뜻언뜻 들어요. 좁은 동네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구청도 함께 프로그램을 만드니 훨씬 실감이 나요. 누군가 듣고 있구나, 지켜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힘이 한층 솟는답니다.” 마포FM ‘톡톡 마주보기’ 진행자인 느리(예명·40·여)씨는 4일 이렇게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마포구가 펼치는 ‘보이는 라디오’ 합작사업의 첫 결실이다. 마포구 인터넷 방송인 iTV 제작진이 아줌마 DJ와 게스트가 출연하는 현장으로 달려가 3대의 카메라를 투입, 다양한 앵글로 현장을 담는다. 여성들이 그날그날 동네일로 수다에 빠져 보는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을 빼고 오전 10시~낮 12시 진행된다. 마포FM은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생활정보를 중심으로 한 지역 뉴스와 시사·음악, 교양물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마포구가 소출력 공동체 라디오인 동교동 마포FM(100.7㎒)과 손잡고 지역발전과 화합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박홍섭 구청장이 민선 3기 때 출범한 마포FM은 다음 달 개국 다섯돌을 맞는다. 생활정치를 표방한 박 구청장은 “정치란 거창한 게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6·2 지방선거는 이런 바람이 반영된 현장이었다. 한 사람의 생각보다는 두 사람의 생각이 옳다는 말처럼, 마포FM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담는 공기(公器)로 화합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포구는 마포FM과 함께 ‘생활정치와 주민자치, 마포에서 열다!’라는 강좌도 개설한다. 뿌리내리기 시작한 주민자치와 묶어 생활정치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생활정치와 주민자치’라는 주제로 17·19·24일 진행한다. ▲‘풀뿌리 정치 전도사’로 불리는 하승수(변호사)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의 ‘알듯말듯 생활정치 바로 알기’ ▲하승우 경희대 교수가 진행하는 ‘생활정치의 다른 이름 주민자치’ ▲서형원 경기 과천시의원의 ‘생활정치 현장’ 등 강의를 선보인다. 26·31일과 다음 달 2·7일엔 주민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지역방송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네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전하는 풀뿌리 방송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송덕호 마포FM 본부장의 ‘공동체 라디오 이해하기’ ▲취재기법과 기사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우리동네 기사 찾기’ ▲리포팅·녹음 요령 등을 가르치는 ‘리포터, 하루면 된다’ ▲취재실습 등 다양한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일곱 차례 강좌는 오전 10시30분~낮 12시30분 서교동 자치회관에서 진행되며, 오는 15일까지 50명 선착순으로 방청객 접수를 받는다. 수강료는 5000원만 내면 된다. 다섯 차례 이상 방청하면 100% 되돌려준다. 송 본부장은 “이번 강좌는 지방자치 인프라를 갖춘 마포구와 더불어 주민자치위원을 양성하는 시민자치학교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이처럼 자치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의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의 가치 알리지 않으면 도태”

    “서울의 가치 알리지 않으면 도태”

    “외국인에게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으면 아직도 ‘분단국가’와 ‘북한’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입에 올린다. 이를 재해석해 새로운 브랜딩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는 없는가? 민족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아시아평화를 상징하는 아시아연합위원회가 세워진다면 어떨까?” 최근 출간된 ‘도시 재탄생의 비밀, 도시 브랜딩’의 한 대목이다. 저자는 윤영석 서울시 마케팅담당관과 브랜드와 전략분야 전문가인 김우형씨다. 이 책은 도시 브랜딩 입문서다. 지방자치제 실시와 세계화로 인한 전 세계 도시간 경쟁에서 도시의 생존을 위한 차별화 해법으로 도시브랜딩 전략을 담고 있다. 윤 담당관은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싶어 책을 집필했다. 2007년부터 3년 동안 서울시의 해외마케팅 실무를 담당한 그는 “베이징, 상하이, 도쿄 같은 주변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서울의 존재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이 관광객과 투자를 유치하려면 서울의 역사 문화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문화적 체험이 가능한 도시, 첨단의 미래가 있는 도시’라는 해외마케팅 기본전략 아래 대상 지역별 세부전략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구미지역을 대상으로 해서는 동양적이고 전통적 측면을 강조하고 아시아권의 경우 현대적이고 첨단적인 도시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이 결과 서울은 2008년 아시아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로 꼽혔다. 2008년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인 AC닐슨이 조사한 결과다. 그는 “욕조에 잉크가 한 방울 떨어지면 확 퍼지며 확실한 효과를 낸다.”는 말로 도시브랜딩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4일 중국으로 2년간 유학을 간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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