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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ET… 봉사 어렵지 않아요”

    “우리는 ET… 봉사 어렵지 않아요”

    “예전엔 봉사활동이라는 게 생소하고 어려운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영어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더욱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참여의식도 갖게 됐습니다.” 중랑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정혜주(14·대원외고 2년)양은 4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우리는 ET(English Teacher)’라는 프로그램에 동생들을 위해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다. 영어를 배우는 한 학생은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봉사하는 언니·오빠들처럼 남에게 도움을 주도록 애쓰겠다.”며 따라 웃었다. 중랑구는 ‘주말 7교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우리는 ET’ 등 청소년 대상 5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와 수혜 아동들이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자라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담았다. 문병권 구청장은 “앞으로 수혜아동을 한층 늘려 주민을 위한 봉사는 물론, 인근 지역에까지 재능나눔 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아동과 1대1 연계로 정신적 유대감을 갖고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빼어난 영어실력을 갖춘 특목고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 자원봉사자 스스로 수업내용을 기획하고 진행한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ET’ 프로그램은 2010년 12월 대원외고 학생 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첫발을 뗐다. 용마문화복지회관에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아이들을 가르친다. 단계별, 수준별 재능 나눔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방학 땐 영어마을 체험과 영어 연극 발표회에서 갈고닦은 영어 실력을 뽐내는 등 호응을 얻어 올해부터 자원봉사 학생 8명을 더 뽑았다. 저소득자녀 25명이 대상이다. 이번에 중화2동으로 확대해 저소득 가정 자녀 20명을 모집 중이다. ‘우리는 E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한 자원봉사 캠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 국내최대 광장 내년 말 완공

    부산 국내최대 광장 내년 말 완공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광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부전동 삼전교차로 일대에 들어서는 부산중앙광장(가칭·투시도) 조성 사업과 관련, 이름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중앙광장은 삼전교차로~양정동 송공삼거리 구간 왕복 8차선 도로 위 3만 4740㎡(길이 700m, 폭 45~78m) 공간에 조성된다. 이는 서울 광화문광장(길이 557m, 폭 34m)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총 1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중앙광장에는 ▲문화마당(공연 및 이벤트 공간) ▲다이내믹 부산마당(부산 시민의 동적 활동 공간) ▲역사마당(역사체험 및 기념공간) 등이 조성된다. 문화마당은 기존 땅을 7m 아래로 파 만든 ‘성큰광장’(반지하형 야외공연장, 면적 4020㎡)을 비롯, 잔디스탠드·카페 등 편의 및 판매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다이내믹 부산마당(1만 5750㎡)엔 잔디광장, 화강암 판석 등이 깔린 포장광장, 실개천,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거리응원, 시민행사, 루미나리에 축제, 댄스록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시민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역사마당(8600㎡)은 옛날지도 문양을 한 바닥분수,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였던 송상현공 동상 기념광장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광장 조성으로 없어지는 도로를 대신할 새 도로를 개설한다. 명칭 공모는 30일까지로 다음 달에 대상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월, 사설박물관 연내 6곳 추가 개관

    ‘박물관의 고장’ 강원 영월에 또다시 사설 박물관 6곳이 연내에 개관한다. 영월군은 3일 폐교를 활용한 사설 박물관 5곳이 오는 24일부터 9월까지 잇따라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월지역의 박물관은 모두 2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당장 24일 한반도면 옛 여촌분교에 미디어박물관이 개관한다. 전직 기자 출신이 자신이 사용하던 옛 원고와 취재도구, 옛 신문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기사를 써 볼 수 있는 기자 체험도 할 수 있다. 28일에는 문곡리 옛 문곡초교에서 초등교육박물관과 근대생활사박물관이 동시에 문을 열어 관람객을 맞는다. 초등교육박물관에는 30~40년 전 사용되던 옛 책걸상과 옛 교과서 등이 전시되고 ‘추억의 교실체험’도 할 수 있다. 근대생활사박물관에서는 옛 생활도구가 전시되면서 ‘골동품 경매장’도 운영된다. 김삿갓면 와석리 옛 주석분교에는 이달 말까지 동강디지털소사이어티박물관이 오픈되고 새달 19일에는 주천면 금마리 옛 금마초교에 인도미술박물관이 개관한다. 이곳에는 영상으로 제작된 전 세계에 자생하는 식물 씨앗들과 인도 미술품들이 전시된다. 9월에 김삿갓면 예밀리에 만봉불화박물관도 개관해 불화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 현재 건립 중이거나 유치를 추진 중인 술샘박물관, 참숯역사관, 사진예술창작체험관, 한민족목아박물관 등이 2015년까지 추가로 들어서면 영월지역엔 박물관만 30곳이 넘는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특색 있는 사설 박물관들이 잇따라 개관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면서 영월 관광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반겼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행복한 놀토 어렵지 않아요~ 이런 활동 참여해 보세요

    ■숲해설 들으며 생태계 보호 동대문구는 주말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거나 시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채롭고 이색적인 ‘주말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구에서 이번에 마련한 프로그램은 ▲우리 동네 탐방 청소년 기자 체험 ‘나는 기자다’ ▲빵, 국수와 같은 먹거리를 손수 만들어 보고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제빵, 국수 만들기’ ▲숲해설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자연생태계 보호활동 ‘배봉산을 지켜라’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발견하는 ‘역사문화 해설과 함께하는 문화재 지킴이’ 등이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동대문구 ‘주말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학교별 자원봉사 담당교사 등의 신청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진행 시간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 체험학습도 하고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받는 일석이조의 보람을 느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정희 동대문구 자원봉사팀장은 “청소년들의 참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별 소그룹 단위로 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면서도 다양한 체험학습과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 고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2171-6204)로 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한옥마을서 동화 쓰며 1박 2일 ‘주말이 행복한 종로여행’을 아시나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종로구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우선 ‘얘들아! 동화 쓰러 북촌 가자’는 신춘문예 당선 동화작가인 이선희씨와 함께 1박2일 동안 북촌한옥마을과 청원산방 등을 돌아보고 나만의 동화책을 직접 쓰고 만드는 체험 여행이다. 동화를 쓴 아동은 모두 국회 도서관 저자로 등록된다.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에서 운영하며 책 발간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13만원이다. 종로 골목길 해설사에게 북촌한옥마을과 세종마을 이야기를 듣고 창경궁에서 예절과 차(茶) 문화를 배우는 ‘친구랑 종로랑’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마찬가지로 사회적기업인 ㈜트래블러스맵에서 운영하며 장인에게 전통문화를 배우는 과정이 이채롭다. 교육여행 전문 사회적기업인 ㈜교육여행은 ‘서울 한양도성 낙산을 가다’, ‘북촌에서 배우는 의식주’ 등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만~3만 6000원의 비용으로 성곽길을 따라 이동하며 역사를 배우거나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시장경제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여행사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기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여행객 1인당 1000원)는 취약계층을 위한 여행 기금으로 사용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를 찾거나 관광산업과(2148-1864)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⑧동아제약(東亞製藥) 강중희(姜重熙)씨

    [기획]최고경영자=⑧동아제약(東亞製藥) 강중희(姜重熙)씨

     1967년 연간 매상 17억원으로 제약업계의「톱·메이커」자리에 오른 동아(東亞)제약. 지난 해엔 76억원의 매상을 기록해 6년 동안 4, 5배의 놀라운 성장율(률)을 보여 주면서 여전히「톱·메이커」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동아(東亞)제약의 설립자이자 현 경영주인 강중희(姜重熙)씨(67)는 한학(漢學)만을 배운 독학파(獨學派). 그러나「근면」과「성실」을 자본으로 공칭자본금 10억원의 동아(東亞)제약에서 한해 10억원의 순익(純益)을 올리고 있다.  이제 원료생산 손댈 단계···올해 매상 목표는 1백억 『73년은 동아(東亞)제약이「매머드」기업으로 탈바꿈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금까지는 매약 위주로 경영을 해 왔지만 올해부턴 외국의 이름난 제약회사들처럼 원료 생산을 시작, 본격적인 제약업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71년 고액 납세자「랭킹」23위에 뛰어 오른 강(姜) 사장의 올해 포부는 사뭇 거창하다.  가장 주력을 쏟고 있는 항생물질 원료 생산공장은 벌써 경기 안양(安養)에 5만여평의 대지를 확보, 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종합 항생물질 원료공장으론 우리나라 최초이며 또 최대 규모가 되리라는 귀띔.  현재 1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용 마약도 올해부턴 동아(東亞)제약서 생산해 내게 된다. 이미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이 마약 공장은 우리나라선 처음이며 동남아(東南亞) 일대에선 일본(日本)의 3개「메이커」뿐.  다음은 각종 합성제품공장과 청량음료공장을 안양(安養)에 독립시켜 건설할 계획.  이 모든 계획이 이루어지면 올해 동아(東亞)제약은 1백억원의 매상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서당(書堂) 공부만 한 강(姜) 사장이지만 경영 합리화엔 누구보다 밝다.  『오랜 역사를 가진 유한(柳韓)양행을 제외하곤 제약업계서 제일 먼저 공개기업이 되었어요. 70년에 했지요』  전체 주식의 45%는 강(姜) 사장을 비롯한 중역들이, 10%는 종업원들이, 나머지 45%는 주식을 공개, 3천여 민간 주주들이 나누어 갖고 있다. 동아(東亞)제약주는 주식시장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어 올해 25%의 배당(우선·보통주)에 10%의 무상주가 주어진다.  『기업공개가 총회꾼 등 여러 가지로 귀찮은 점도 많지만 하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세무 관계 일이 복잡하지 않아서 좋아요』  강(姜) 사장은 주식공개의「아이디어」가 경영대학원을 나온 간부들에게서 나왔다며 인사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외판원으로 첫발을 디뎌···드링크제(劑)로 톱 메이커 돼 『경영 서적에 있는 인사관리 원칙은 모릅니다. 그저 내 나름대로죠』  강(姜) 사장의『내 나름』이란 철저한 공개채용 원칙과 다른 부문이나 다른 업체에 있던 종사자들을 중간 간부로 절대 쓰지 않는다는 것. 강(姜) 사장과 현재 전무로 있는 강(姜) 사장의 맏아들 신호(信浩)씨, 그리고 중역 1명을 제외하곤 모두 공개시험으로 뽑은 인재들이 동아(東亞)제약을 움직이고 있다.  다른 부문에서 일하던 사람을 안 쓰고 새 사람을 뽑아 길러 쓴다는 원칙은 강(姜) 사장 자신의 생활 신조. 23살에 제약회사에 들어간 게 인연이 되어 결국은 제약회사 사장이 된 자신의 체험에 밑바탕을 둔 신조다.  『중간에 직업을 바꾸는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무언가 그 사람에게 결함이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서당에서 한문을 배우고 집에서 한약 공부를 한 강(姜) 사장이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에 올라온 것은 23세 때.  지금은 없어진「동양(東洋)제약」이란 회사에 취직, 외판원으로 제약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약 외판원 2년만에 제약회사가 문을 닫게 되어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약종상 허가를 맡아 약 도매상을 시작했다.  당시 약이래야『배 아프면 영신환, 고름 나오면 됴(趙)고약』이랄 정도로 영신환, 조고약 등 대부분이 한약 처방. 도매업과 함께 42년엔 제약 허가를 받아『생명수』등 5가지 약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해방이 되고 나니까 미군(美軍)과 함께『만병통치 다이아진』을 비롯 약효가 좋은 미제의 약품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제 한약 처방의 매약은 팔리지 않게 되었다. 도매업을 그만 두고 제약「메이커」로 전환한 것도 바로 이 때문.  ”내나름”의 인사원칙 세워···새 사람 뽑아서 길러 쓰고  그러나 60년대 초 소위「드링크」제제가 나오기 이전까지의 동아(東亞)제약은 고작해야 2류「메이커」의 대열에 낄 정도. 이 동아(東亞)제약을「톱·메이커」자리에 끌어 올린 것이 바로「바카스·D」다.  조금 늦게「드링크」제 전쟁에 뛰어든「바카스」는 그 상표와 치밀한 광고 전략으로 불과 1년만에 20여종이 넘는 다른「드링크」제제를 물리치고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오늘의 동아(東亞)제약을 만들어 준 또 하나의 바탕은 제품 종류가 다양했던 것. 감기철이면「판피린」, 여름철 배탈 많을 땐「베스타제」, 그리고 각 병원에선「가나마이신」이 계속 팔려 나가 자금 회전을 원활히 해 주었다.  오랜 제약업계 생활로 직감적으로 제약업계 움직임을 아는 강(姜) 사장에겐 맏아들 신호(信浩·45)씨가 기업에 참가함으로써 더욱 큰 힘을 얻었다는 얘기다. 서독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얻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신호(信浩)씨는 아버님의 직감에 근대적인 경영원칙과 과학적 기업활동을「플러스」해 주었다.  『중요한 결정은 내가 해 왔는데 이젠 슬슬 물려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기업 풍토도 근대화 되었으니 아들이 맡는 게 더 낫겠지요?』  강(姜) 사장은 동아(東亞)제약의 세대교체를 2~3년 안으로 잡는다.  「바카스」에 이어 동아(東亞)제약을 키워 준 것이 청량음료「오란·C」다.  『다른 사업가들과는 달리 전 무척 내성적입니다. 오직 부지런하고 절약하고 노력할 뿐이지요』  일주일에 2번 정도「골프」치는 게 유일한 건강 유지책. 아직도 30대 같은 혈색과 건강을 지니고 있는 것은 제약업에 종사한 탓(때문)일까? 슬하에 1남 4녀. 가까운 친구들과 어울리면 청주 반되쯤 무난히 치우는 주력(酒力)이다. <창(昌)>  ◎강중희(姜重熙)씨 약력◎  ■ 1907년 9월=경북 상주군(현 상주시) 은척면서 출생  ■ 1915년 3월=고향 한문서숙에 입학  ■ 1920년 4월=상주군 신광학원 입학  ■ 1925년 4월=신광학원 졸업  ■ 1930년 6월=서울 동양(東洋)제약 입사  ■ 1932년 12월=서울 종로구서 약종상업  ■ 1947년 8월=동아(東亞)약품 사장  ■ 1949년 8월=동아(東亞)제약 창설, 사장  ■ 1954년 7월=대한(大韓) 의약품공업협회장  ■ 1961년 11월=대한발명협회 이사  ■ 1964년 3월=동아(東亞)약품판매 회장  ■ 1964년 5월=상주(尙州)고등학교 이사장  ■ 1967년 8월=대한상의(大韓商議) 특별의원  ■ 1968년 3월=상주군(시) 상일중학교 이사장  ■ 1971년 3월=세계일주  ■ 1972년 1월=가족계획협회 이사  ■ 1972년 12월=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데이서울 73년 3월 4일 제6권 9호 통권 제229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신익희 역사마을’ 만든다

    ‘신익희 역사마을’ 만든다

    경기 광주시가 독립운동가이자 제헌국회 의장인 해공(海公) 신익희(1894~1956)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해공 역사주제마을’을 조성한다. 시는 신익희 선생의 탄생 120돌을 맞는 2014년까지 초월읍 서하리에 역사마을과 생가 기념관, 기념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신익희 선생과 관련한 테마거리도 조성되며 생가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시는 역사마을 인근에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팜스테이도 검토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이 적극적인 의지로 신익희 선생 역사마을 조성을 추진했다. 향토 출신 인사의 기념거리가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 시장은 “신익희 선생이 광주시 출신인 것을 시민들이 모르는 것 같아 항상 아쉬웠다.”며 “때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 정비활용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한 뒤 조형물과 생가 기념관, 기념공원 조성 등 역사마을 개발 방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신익희 선생은 광주시에서 판서 신단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으며 3·1운동을 지휘하다가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고 초대 내무차장과 외무차장, 국무원 비서장, 외무총장 대리, 문교부장 등을 역임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제주·경주, 늘어난 놀토에 ^.^

    초·중··고 학생들의 주 5일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말 가족 여행지로 제주도와 경주가 새삼 각광받고 있다. 주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체험학습 공간이 많기 때문에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제주도의 경우 저가항공과 연계한 저렴한 패키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27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여행객들 위주로 4월 제주도 예약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나 상승했다. 4월 전체 국내 여행 예약률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제주 여행 증가율은 특히 두드러진 셈이다. 제주여행 상품 중에서도 저가 항공사 왕복항공권을 포함해 각종 관광지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10만원대(1인당) 패키지 여행상품이 가족단위 고객에게 인기다. 2박3일짜리 ‘제주도 세계7대 자연유산 선정기념 패키지’가 대표 상품. 주말 기준 1인당 14만 9000원에 항공권, 숙박권, 단체관광과 중식이 모두 포함돼 있다. 경주도 역사체험 학습지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옥션의 4월 경주 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옥션은 현장 할인이 거의 없는 경주 관광지의 특성을 감안해 ‘경주로 관광지 할인티켓’을 선보이고 신라 밀레니엄파크, 경주 허브랜드 등을 비롯한 경주 유명 관광 시설 19곳 입장권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여행사업팀 전윤주 팀장은 “자녀들의 체험학습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며 “최근 다른 국내 여행 상품에 비해 제주와 경주는 2배 높은 조기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행정플러스] 여가부-가정법원, 이혼가정 지원 협약

    여가부-가정법원, 이혼가정 지원 협약 여성가족부는 27일 오전 서울가정법원과 ‘이혼가정과 위기청소년 지원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여가부는 협약을 통해 이혼·별거 등으로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부 또는 모가 양육을 하지 않는 부 또는 모로부터 양육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법원과 협력한다. 또 이혼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자녀 양육과 관련한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법원의 소년보호 사건 대상 청소년에게도 상담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세행정 개선 아이디어 공모 관세청은 26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관세행정에서의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국민과 기업의 기를 살리자는 취지로 ‘氣-Up 공모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제안자가 다른 사람의 제안 내용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댓글)하고 평점을 줄 수 있는 사이버 토론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수 공모에는 관세청장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고 댓글 및 평점 주기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권익위, 전국 순회 ‘구술 청취’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행정심판을 청구한 경기·인천 지역 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28일 오후 2시 수원역사 회의실에서 청구인의 진술을 듣는 ‘순회 구술 청취’를 실시한다. 올해 지역 순회 구술 청취는 전국 16개 시·도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매월 1회 실시할 예정이다.
  • “송도국제도시 활성화 적극 모색”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한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등 인천시 산하 3개 기관·공기업이 송도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3개 기관별로 송도국제도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행정사항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송도국제도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3개 기관이 업무를 분담해 대중교통을 활용한 홍보 등 다양한 송도국제도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센트럴공원 수상택시 등 유료시설 사용료 할인, 인천도시공사는 송도파크호텔과 송도브리지호텔 등 10% 할인, 트라이볼 전시관 30% 할인,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29개 역사에 홍보물 부착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수상택시 등 수상체험시설 할인권은 인천대입구역, 센트럴파크역 내에서 26일부터 지하철 이용객에게 배포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유관기관들이 업무 협조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상)일자리 창출 주역으로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상)일자리 창출 주역으로

    ‘50년 역사’의 농협이 지난 2일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유통)사업으로 분리됐다.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뿐 아니라 금융업계의 변화로 이어질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신·경 분리 이후 농협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와 바람직한 변화 방향을 세 차례의 시리즈를 통해 짚어 본다. 21일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에서 만난 오효석(49)씨는 연봉 1억원이 넘는 월급쟁이 축산농이다. 서원농협의 소 200마리를 위탁사육하고, 마리당 한달에 5만원씩 수당을 받는다. 농협은 소와 사료를 모두 제공하고, 소고기 판매도 책임진다. 같은 마을 김정수(58)씨는 일꾼을 구하기 어려워 몇 년 전부터 놀리던 논을 밭으로 바꿔 고사리를 심었다. 서원농협이 말린 고사리를 전량 수매, 가공해 판 덕에 벼를 재배할 때보다 면적당 2.5배 소득을 올린다. 횡성축협 황혜정(여·38)씨의 직장은 횡성한우 직판장인 한우프라자. 그는 횡성한우의 유통과 차별화 지점을 연구하고, 한우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자원을 살릴 계획을 수립한다. 서원농협과 횡성축협은 신용사업과 분리해 새로 출범한 경제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김수공 농협경제 대표가 “23개국 협동조합을 찾아가 비교해 봤지만, 서원농협이나 횡성축협과 같은 우수사례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게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원과 일자리를 창출한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극찬한 곳이다. 직원 46명의 서원농협은 인구 2300여명의 면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농협이지만, 4년 연속 농식품 판매로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잡곡을 가공하는 선식공장, 나물을 삶는 가공 공장, 된장 생산능력을 갖췄고, 서울과 수도권 23곳에 직거래 장터를 연다. 서원면을 넘어 횡성군 전체 잡곡 재배 농가에 평균 가격의 5% 웃돈을 주고 계약재배를 하는 수매력을 갖추고 있고, 700마리의 한우 위탁사육 사업도 벌인다. 1998년 과도한 부실채권 때문에 합병대상이던 농협을 맡아 오늘날의 서원농협으로 키워 낸 이규삼 조합장은 “농민이 생산하면, 조합이 모두 팔겠다는 생각으로 종횡무진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현재 10% 수준인 조합 출하물량 판매 비중을 산지와 소비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2020년 54%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협이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면, 흉작이 들 때는 물론이고 풍작을 이뤄도 가격 폭락 때문에 밭을 갈아 엎으며 하늘 탓, 기후 탓, 나라 탓만 해야 했던 우리 농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다고 농협은 기대했다. 물론 농산물 유통 장악력을 높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서원농협이 이미 체득했다. 이규삼 조합장은 “초기에는 직거래를 하겠다고 새벽 5시에 상경했다가 주변 상인이 노점이라고 신고해 쫓겨났고, 우리 농협 대표상품인 선식이 몸에 좋다고 홍보했다가 식품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농산물 가공공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그냥 버리던 무청부터 판로를 못 찾던 고사리, 뽕잎, 피마자 잎까지 가공해서 상품으로 변신시키는 가공공장이 농촌의 효자”라면서도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1998년 전국에 210개이던 농협의 가공공장이 지금은 100여개로 줄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을 키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농가의 삶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매출을 높이기에는 대출해 주고 이자를 받는 신용사업에 주력하는 게 좋겠지만, 경제사업이 활성화되면 농가 수익과 일자리가 조금씩 늘어나는 파급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서원농협 근처 횡성축협 역시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경제사업을 통해 수익과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은 “농가는 생산만 전념하고, 축협은 생축장에서 우수한 수정란을 개발하고 유통과 판매를 전담한다.”면서 “곧 국유지를 개발해 한우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방송국에서 횡성한우의 혈통관리, 사양관리, 브랜드 마케팅 기법을 취재해 갈 정도로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조합의 역할을 통해 지역 농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횡성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조계종 국제선센터 문화공간 변신 “불교·전통체험 오세요”

    조계종 국제선센터 문화공간 변신 “불교·전통체험 오세요”

    서울 목동의 조계종 국제선센터가 지역 주민들을 적극 수용하는 불교·전통문화 체험의 대중적 공간으로 거듭난다. 불교 신자는 물론 일반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하는 것. 불교와 수행, 문화, 청소년, 치유와 관계회복, 나눔에 치중해 아동·청소년과 가족 단위의 참여로 체험활동을 대폭 늘리는 등 눈길을 끈다. 우선 이달 말 개강하는 ‘불교와 문화아카데미’는 가장 비중을 둔 부분. 영화 이해의 주 개념을 통해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는 12개의 키워드’이며, 오페라와 발레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매혹의 무대예술’ 등 사찰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문화 강좌를 새로 시작한다. 청소년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종전엔 볼 수 없었던 것들로 눈에 띈다. 어린이 공양간을 ‘푸른솔 공부방’으로 개방하는 데 이어 참선·심리상담에 초점을 맞춘 청소년 템플스테이 ‘친구야 저 절로 가자’를 만들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치유와 관계회복’도 중점 프로그램이다. ‘명상과 불교 상담의 기초’를 비롯해 학부모들이 직접 아이들 독서를 지도하는 ‘동화를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의 모임’, 동석 스님이 진행하는 ‘아빠와 함께 만드는 사찰 요리’가 모두 가족 간 소통을 겨냥하고 있다. 주말 가족과 함께 걷기 명상에 나서는 프로그램도 새로운 시도다. 주지 법정 스님이 지도하는 ‘마음의 길을 걷다’가 국제선센터 주변의 명소를 걸으며 삶을 돌아보는 명상의 동행이라면 ‘옛 길을 걷다-역사문화기행’은 전문가와 함께 불교 역사나 문화 유적지를 당일 코스로 여행하는 동반의 과거 체험이다. 국제선센터 국제국장 명법 스님은 “국제선센터는 지리상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은 주거지에 자리 잡은 만큼 갈수록 늘고 있는 이웃 청소년·가정 문제에도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주민과 일반인이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국제선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학교밖 알찬 토요체험프로그램 봇물

    학교밖 알찬 토요체험프로그램 봇물

    주5일제 수업 시행이 신학기 시작후 세 번째주를 지나면서 일선 학교에서 운영하는 토요 프로그램도 서서히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7일 일선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에는 전체 학생의 18.4%에 해당하는 128만 5573명이 참가했다. 토요 프로그램 참가율은 첫째 주 8.8%, 둘째 주 13.4%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토요일마다 학교 밖의 프로그램이나 학원가를 전전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하루 더 늘어난 여가시간을 반기고 있지만 막상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술관과 과학관, 캠핑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학교 밖 학습장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일선학교에서도 토요 스포츠 클럽이나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교실을 마련해두고 있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을 찾는 학생들이 더 많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음 달부터 창의적 체험활동과 주5일제 교육을 연계한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 14일~6월 23일은 1기, 9월 8일~11월24일은 2기로 토요일마다 과천본관에서 도슨트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기 신청은 오는 30일마감된다. 접수는 e메일이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심화와 기초 단계로 나뉜 청소년 미술관 직업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초 프로그램은 중·고교생, 심화프로그램은 고등학교 전 학년이 대상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 현대미술감상 프로그램을 19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오전에 운영해 많은 학생들에게 미술작품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명과 관찰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평소 교실 안 과학수업에서는 놓치기 쉬운 생생한 실험 장면과 창의력을 계발시키는 발명수업 등을 경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과학전시관은 낙성대 본관과 남산·면목동·구로동 분관에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일선 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토요 체험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낙성대 본관에 고등학생 대상 창의력 발명교실, 각 분관에 유치원생 및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창의력교실, 수학창의력교실, 유아과학놀이교실 등이 준비됐다.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토요프로그램으로는 토요가족천문교실, 토요가족생태환경교실, 남산토요수학교실, 동부토요과학교실, 남부토요과학교실 등이 운영된다. 특히 토요프로그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등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주5일 수업으로 하루 늘어난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밖에 낙성대 본관의 과학놀이체험장, 자연관찰원, 생태학습관, 천문대, 개방형 실험실과 남산 분관의 탐구학습관, 천체투영실, 수학체험관, 동부 분관의 입체영상관, 생태학습관, 남부 분관의 자연관찰원 등 체험시설이 학생과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주5일 수업제 대비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토요 박물관학교’, ‘청소년 토요 박물관학교’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외에 ‘박물관 가는 날’, ‘토요 문화 산책’, ‘박물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어린이 토요박물관 학교는 다음 달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토요일마다 박물관 전시유물과 우리역사문화, 지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학습, 체험활동, 현장답사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23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5일제 수업을 맞아 지방의 자연환경과 특색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마련에 분주하다. 충남 공주시는 최근 ‘5도 2촌’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말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5도 2촌 프로그램은 일주일 가운데 평일 5일은 도시에서, 나머지 2일은 도시를 벗어나 공주에서 휴식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말에 공주를 찾은 학생들은 기존 유적지로 유명했던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산성 등의 관람위주 관광에서 벗어나 한옥마을, 연정국악원, 치즈스쿨, 자연사박물관 등에서 직접 자연을 체험하고 손수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 연정국악원에서는 일반 학교교육에서 체험하기 힘든 전통국악 체험이 가능하다. 거문고, 가야금, 대금, 단소, 피리 등의 연주를 배울 수 있다. 또 공주치즈스쿨에서는 치즈의 역사와 제조 원리뿐만 아니라 가족이 직접 치즈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캠핑카 체험마을과 농촌 관광마을을 조성한 충북 제천시도 주말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주5일 수업이 서서히 정착하면서 직접 트레일러 차량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마을을 방문해 주변경관을 관광하고 숙박하는 도시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역시 서울시립 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취미·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창의’에 초점을 맞춘 주말 프로그램 69가지를 개발했다. 서울청소년수련관은 북아트, 미술 등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 시켜보는 ‘드림하이’ 프로그램과 조리 및 예술 분야 창의력 개발활동을 체험하는 ‘서울청소년 창의스쿨’을 연다. 보라매수련관에서도 창의와 관련 있는 역사문화인물을 소개하고 분야별 인물지도를 만들어보는 ‘잡아라! 창의 위인의 발견’, 생활 스포츠 중심의 창의활동을 키워보는 ‘건강증진 생활스포츠’를 준비했다. 토요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미래와 진로설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로설계 프로그램도 있다. 보라매수련관은 진로유형검사를 통해 진로를 고민해보는 ‘우리 꿈 찾아가기’를, 문래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한 전문 직업을 체험하는 ‘잡(JOB), 잡을 잡아라!’를 마련했다. 목동수련관은 청소년 성격검사와 직업흥미도 검사를 통해 직업 탐색활동을 펼치는 ‘꿈 새미나’를 펼친다.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자신의 취미를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동부노인요양센터의 가족 봉사활동, 수서청소년수련관의 댄스·농구·요가 지도, 노원청소년수련관의 드럼·하모니카 교실은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특색 있는 취미를 계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좀 더 자세한 주5일 관련 체험·봉사활동 등은 청소년 정보찾기 홈페이지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Weekend inside] 돌아온 축제의 계절… 섬관광 개발의 진화

    [Weekend inside] 돌아온 축제의 계절… 섬관광 개발의 진화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치단체들은 갖가지 축제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고유의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열을 올린다. 이런 가운데 천혜의 경관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특색 있는 섬을 만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경남 남해군은 오는 2014년까지 160억원들 들여 미조면 조도와 호도 일대에 ‘다이어트 보물섬’을 조성한다.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건강휴양형 섬’이 개발 목표다. 조도에 요가 명상 피트니스 해수찜질장 수상가옥 등을 갖춘 다이어트센터를 짓고, 호도에 레포츠 시설과 서바이벌게임장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이어트와 휴양시설은 국내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7개 지자체 손잡고 사업·정책 발굴나서 이를 계기로 남해군은 지난 14일 동·서·남해 섬 지역 7개 기초자치단체가 뭉쳐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섬 중심의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힘을 합쳐 섬의 정책과 사업을 발굴 추진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이 모임에는 인천 강화·옹진, 전남 완도·진도·신안, 경북 울릉 등 7개 군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16일 도청에서 ‘다시 찾고 싶은 문화·생태 섬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갖고 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서해 섬마다 묻혀 있는 고유의 독창적인 문화와 스토리텔링을 되살려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령시 오천면 녹도는 폐교를 활용해 아토피 예방·치료교실을 만들기로 했다. 섬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채소 등으로 관광객에게 자연주의 식탁을 내놓자는 것이다. 인근 효자도는 ‘효(孝)’의 전파지로 육성된다. 섬 이름에서 따온 나온 개발 아이디어다. 충효 청소년 캠프 등이 지어진다. 고파도는 섬 이름과 유사한 ‘다이어트 교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상진 도 문화콘텐츠계장은 “일반 개발사업과 달리 섬 고유의 전설과 문화재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개발 진화시키려는 것”이라며 “관광객이 단순히 섬의 경관을 보거나 즐기는 것에서 며칠간 머물면서 생각과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입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대천항~태안 안면도 연륙교가 지나는 원산도에 보령 머드를 활용한 미용서비스 시설을 만들고, 인근 무인도에 ‘서바이벌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서천군 유부도에는 유배 체험장이 생길 에정이다. 충남 서해에는 유인도 32곳을 포함해 모두 271개의 섬이 있어 개발할 수 있는 도서가 무궁무진하다. ●광양매화축제 등 전통 남도축제도 시작 전통의 축제들은 잇따라 축포를 준비하고 있다. 남도 축제가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다. 전남 광양매화축제가 17일 테이프를 끊고 9일간 열린다. 남도 축제는 전남 22개 시·군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사건·지역 특산물 등을 소재로 다채롭게 펼쳐져 맛깔난다. 이어 22~25일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리고 다음 달 진도 신비 바닷길축제, 함평 나비대축제 등이 잇따라 열려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충남도 최상진 계장은 “지방 축제들도 섬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면 훨씬 풍부해질 것”이라면서 “기존 축제와 묻혀 있는 지방의 독특한 관광콘텐츠 개발은 서로 도움을 주면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창원 강원식·광주 최종필기자 sky@seoul.co.kr
  • 낙동·금호강 ‘생태하천’으로 가꾼다

    낙동강과 금호강 일대가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가 2015년 세계 물 포럼을 앞두고 강 수질을 대폭 개선하고 관광 레저시설도 확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4대강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낙동강과 금호강 지류와 지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신천하수처리장 등 7개 오·폐수처리시설을 신설 또는 확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들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의 총인 농도가 ℓ당 2㎎에서 0.3㎎으로 개선된다. 그동안 시는 낙동강과 금호강 수질 개선을 위해 달성과 성서, 염색 등 산업단지와 서부 등 하수처리장에 2262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 작업을 했다. 시는 또 낙동강 및 금호강 지류·지천 25개 가운데 신천, 동화천, 불로천, 율하천, 팔거천, 욱수천, 진천천, 하빈천 등 8개 하천 46㎞에 대해 정비사업을 하기로 했다. 국비 60%를 지원받아 제방 및 호안보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게 신천, 범어천, 대명천 등 3개 하천 12㎞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환경부로부터 국비 50%를 지원받아 수질개선, 퇴적오니 준설, 생태습지를 조성한다. 시는 낙동강변 개발 사업도 친환경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낙동강 달성습지에 생태 탐방로와 수변생태학습관 등을 조성하고 수상 스키장, 산악자전거 코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달성 구지면 낙동강변 일원에는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생태학습 및 수상활동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낙동강 대구학생수련원을 건립하고 있으며 내년 7월에 준공된다. 이 밖에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한다. 달성 도동서원, 월곡 역사공원, 달성 하목정, 용연사, 현풍 석빙고, 비슬산 등 주변에 산재한 다양한 자원들을 낙동강과 연계해 개발한다는 것이다. 진용환 시 환경녹지국장은 “2015세계물포럼 유치를 계기로 대구를 ‘물 중심 선진도시’로 만들기 위해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주변 관광자원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어도 역사·영유권 규명한 책 ‘…바로알기’ 뒤늦게 주목

    이어도 역사·영유권 규명한 책 ‘…바로알기’ 뒤늦게 주목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 파문과 관련, 이어도의 역사와 영유권 문제를 규명한 ‘이어도 바로 알기’(선인 펴냄)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이어도연구회를 설립해 이끌고 있는 고충석(62) 전 제주대 총장이 지난해 11월 펴낸 것이다. 고 전 총장은 발간사에서 “독도는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데 이어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너무 조용한 외교로 인해 국민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 뒤 제주의 역사와 생활문화 등에 스며든 이어도의 상징과 이미지 등을 두루 살폈다. 책에는 “‘제주 바다’, ‘제주 먼바다’로 통칭되는 동아지중해역 안에 이어도가 존재했다는 것을 제주 도민들은 오랜 역사적 체험으로 이미 알고 있었고, 여러 역사서와 고문헌들은 이를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역사적 체험으로 이어도 존재 인지 중국 ‘원사’(元史) 같은 역사적 기록물은 물론 제주에서 내려오는 민요 등을 살펴보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해로는 제주섬을 기점으로 제주 도민에 의해 개척됐고, 이를 주변 국가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7세기 중엽 폭풍우를 만나 제주도에 떠내려왔다가 13년간 조선에 살았던 헨드릭 하멜이 남긴 ‘하멜표류기’ 내용이 눈길을 끈다. 타이완 해역에서 풍랑을 만난 이들이 조그만 암초 위에서 닻을 내렸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당시 기록들을 종합하면 이 암초가 바로 이어도였다는 것이다. ●‘中, 이어도’ 근거는 산해경이 유일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도 반박한다. 중국의 고대 지리서 ‘산해경’에는 “동해 밖 태황 가운데 산이 있으니 이름하여 의천소산이라 한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중국은 이것이 이어도를 뜻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연구회는 “옛날 중국인들이 암초를 산으로 생각하고 표현했다는 주장은 억지로 끼워 맞춘 논리일 뿐”이라면서 “중국의 근거는 산해경이 유일한 반면 한국은 다수의 문헌, 지도, 설화 등에서 이어도의 존재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도연구회는 9월 타이완에서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한국은 물론 타이완·필리핀·베트남 등 중국과 해역을 접하고 있는 국가들의 학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고 전 총장은 “중국과 바다를 맞대고 있는 국가들은 한국을 포함, 모두 14개국에 이르는데 중국은 이들 국가와 크건 작건 간에 모두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와 연대해 해양 영토 분쟁 해결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봄철 가족나들이 영등포로 오세요”

    “봄철 가족나들이 영등포로 오세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았다. 초·중·고교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으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활기를 띠게 된다. 하지만 야외로 나가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부담이 적지 않다. 이를 고려해 영등포구는 멀리 가지 않고도 가족끼리 봄바람을 쐴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지도는 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배포하며,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다. ‘아이가 똑똑해지는 나들이’를 테마로 가족 여행자들의 패턴을 반영해 여행 목적에 걸맞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4개 코스로 나눠 사진과 관광 포인트, 교통편을 지도에 꼼꼼히 담았다. 국내 최초의 방송전시관인 ‘KBS 견학홀’에서 국내 방송의 역사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다. 입체영상체험관, 홀로그램, 캐릭터 코너, 미니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 위치한 ‘금융투자 체험관’에는 청소년관이 마련돼 있어 시뮬레이션 방식을 통해 금융과 자본시장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30~40명 단위 단체관람 때 인터넷 홈페이지(www.kcie.co.kr)에서 ‘꿈꾸는 여의도 경제버스’난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은 생명과학, 미래에너지, 디지털 네트워크 등 8개 테마전시관을 갖춰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정수장이었던 ‘선유도 공원’이 생태공간으로 다시 탈바꿈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 ‘짱’이다. 한강역사관과 수질정화공원도 체험할 수 있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선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각종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서울교에서 여의교까지 ‘생태체험 학습구역’과 하류의 ‘둔치경관탐방구역’이 추천 코스다. 여의도공원은 신선한 정취를 느끼며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기 좋아 웰빙 투어코스로 꼽힌다. 수중생물을 만날 수 있는 63시티 ‘씨월드’와 한강 사계절 테마파크 ‘수피아’도 들러보자. 삭막했던 문래동 철제 상가촌에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홍대나 신사동 가로수길에 못잖은 감성적이고 근사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과 창작촌 곳곳에 숨어 있는 그림 및 조각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한강변의 플로팅 스테이지나 영등포 아트홀에서도 가족 중심의 공연·전시가 연중 계속돼 미리 일정을 체크하고 찾아보는 게 좋다. 고급 브랜드가 모인 백화점부터 저렴한 대규모 할인점이 밀집해 주말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등포 재래시장에서 시장 구경은 물론 먹자골목 체험도 곁들여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TX그룹,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 저변 넓힌다

    STX그룹,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 저변 넓힌다

     STX그룹이 ‘사람 중심 경영’의 기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메세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STX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한창이던 지난해 5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효 잔치를 열었다. 경기 불황으로 기업이 주최하는 문화활동이 축소되는 시기여서 주민들의 기쁨은 더 컸다.  STX조선해양은 경남지역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 중 하나다.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 부문 발전이 더딘 지역 현실에서 지역의 문화예술행사나 중소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함으로써 경남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STX조선해양은 3개 지역예술단체(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안젤루스소년소녀합창단, 대산미술관)와 결연을 하고, 이들 단체에 후원금을 지급하고 공연관람을 독려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경남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 ‘STX와 함께 하는 사원음악회’와 ‘영화로 배우는 클래식 강의’를 개최하며 단순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안젤루스합창단원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STX조선과 함께 하는 무지개 친구 만들기’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오카리나와 대산미술관 학예사가 직접 진행을 맡아 창원지역 어린이 4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학습을 제공하며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재능 기부 문화 확산에도 이바지했다.  이와 더불어 2009년부터 경남오페라단의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을 후원하는 등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나 중소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진해의 대표적 지역축제인 군항제 행사로 열리는 ‘진해관악축제 페스티벌’에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매년 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고 사내 음악회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다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현지지역사회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롄청소년관악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문화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다롄 지역 청소년들의 악기 구입 등에 쓰여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들에게 보다 풍부한 음악교육 혜택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STX그룹의 계열사들도 낙후된 지역문화와 예술 발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나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2007년부터 세계 어린이에게 무료 바이올린 레슨을 제공하는 단체인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바이올린’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STX건설이 경남 진해시를 통해 극단 ‘고도’와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가진 바 있다.  매년 서울과 경남에서 각각 개최하고 있는 문화 송년행사도 STX그룹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재경지역과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STX는 송년 행사에 회사 임직원 가족은 물론, 근무 특성상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해상근무 직원과 STX 멤버스 등 사내외 협력사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콘서트 개최나 발레공연, 뮤지컬 공연을 펼치는 한편, 단순 관람차원에서 벗어나 일정 규모의 후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공연문화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이와같은 기업 메세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정 ‘명품마을’ 1호… 10억원 지원받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정 ‘명품마을’ 1호… 10억원 지원받아

    환경부는 10년마다 국립공원의 구역을 조정하고 있다. 2011년 1월 환경부는 국립공원 지역으로서 보존 가치가 적은데도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공원 밀집 마을이나 집단 시설지구를 공원구역에서 제외시켰다. 공원구역 조정을 할 때면 집단거주지 주민들이나 사유지 소유주들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공원구역에서 해제돼야 사유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원구역 해제 대상인데도 그대로 남아있기를 원한 마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이 마을은 자발적으로 공원구역으로 남길 원해 명품마을로 지정돼 환경부가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다. 관매도 주민들은 역발상으로 성공을 거둔 명품마을이 됐다. 관매도에 이어 올해에는 국립공원 내 또 다른 명품마을들이 손님맞이를 서두르고 있다. ●명품마을 성공사례… 해외서도 큰 관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1981년 지정됐다. 국립공원으로 편입돼 28년 동안 제약을 받아왔다. 2009년부터 국립공원 구역 조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시작되자 다도해상공원 내 주민들은 대부분 공원구역에서 해제되길 희망했다. 환경부는 20가구 이상의 자연마을을 국립공원 지역에서 해제하는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이때 관매도는 관매 1구(관매·장산편·장산너머마을)와 2구(관호마을)로 나뉘어 총 126가구가 거주했다. 당연히 국립공원 해제가 예상되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관매도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주민들은 자연 경관이 우수한 섬이 국립공원에서 해제될 경우 오히려 손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전체 주민 200여명은 공원구역으로 남게 해달라며 연명부를 작성해 환경부에 전달했다. 국립공원 내 마을 가운데 주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존치를 희망한 첫 사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0년 공원 내 거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존치 마을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명품마을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관매도는 최초 명품마을로 선정돼 정부 예산(10억원)이 투입됐다. 탐방객에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여주고 풍부한 체험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주민들이 앞장섰다. 마을 주민들이 자치운영회를 구성해 해조류 건조 등 어촌 체험, 가을에는 삼굿구이 체험 등 계절에 따라 섬마을 고유의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가족 단위 탐방객이 이곳에 묵으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은 예약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관매도 이장 고정웅씨는 “투박하고 불편하지만 우리 고향을 본래 모습 그대로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주민들이 의기 투합한 것일 뿐 어떠한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면서 “우리의 선택에 정부가 나서 지원을 해주니 주민들의 자부심이 더욱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공원 명품마을 모델 적극 개발” 국립공원관리공단 최종관 대외협력실장은 “국립공원 내 명품마을 1호인 관매도는 조성 후 첫해인 지난해 주민 소득과 탐방객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관매도가 명품마을로 성공을 거둔 것을 계기로 올해에는 다도해상의 또 다른 마을 상서리와 한려해상 내도, 덕유산 구산리, 월악산 골뫼골도 명품마을 조성을 끝내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매도의 성공 사례는 강화군 등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호주 공원관리청과 세계생태관광협회 등의 관계자가 관심을 갖고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한려해상 내도, 덕유산 구산리 등 4개 명품마을도 조성을 끝내고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한려해상 내도는 거제도의 작은 섬으로,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즐비한 숲길을 둘러보거나 어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으며 덕유산 구산리에서는 전형적인 산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다도해 해상 상서리에서는 멸종 위기종 인 긴꼬리투구새우를 관찰하고 복원된 최초의 마을 정착지를 둘러보며 청산도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월악산 골뫼골에서는 팜스테이 농장에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공단은 내년에도 4개 지역에 명품마을을 추가로 조성하고, 2020년까지 국립공원 내 122개의 마을 중 50곳을 명품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내에 있어서 불편한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여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환경부의 발상 전환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실장은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국립공원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혜택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우수한 자연 경관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 경제에도 크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인천 개항장 일대 확~ 변한다… ‘테마 박물관’ 거리로

    인천 개항장 일대 확~ 변한다… ‘테마 박물관’ 거리로

    인천시 중구 북성동과 중앙동에 걸쳐 있는 개항장 일대가 ‘테마박물관 거리’로 탈바꿈한다. ●‘짜장면 박물관’ 새달 말 개관 중구는 6일 개항장 일대에 남아 있는 근대식 건물을 매입, 박물관을 만들어 기존 박물관과 연계된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뉜다. 우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인천 개항장박물관 주변의 근대식 건물과 창고를 사들여 개항장박물관 수장고와 기획전시실 등을 만든다. 중구는 이미 수장고와 기획전시실로 사용될 근대식 건물 2동을 매입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련 사업비 17억원을 지원받았다. 2단계 사업은 인천시 유형문화재 19호인 일본58은행 건물을 사들여 근대역사체험관을 조성하는 것이다. 구는 일본58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항장 거리를 재현한 3D체험관을 만들고 학생들이 인천의 근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문화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짜장면박물관도 조성된다. 중구는 65억원을 들여 짜장면의 원조로 알려진 선린동 옛 공화춘(등록문화재 제246호) 건물에 짜장면박물관을 다음 달 말 개관할 예정이다. 짜장면박물관은 2층에 5개, 1층에 2개 등 모두 7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들 박물관은 기존 근대사 박물관들과 어우러져 테마박물관 거리를 형성하게 된다. 한국이민사박물관(북성동)은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우리 선조들의 해외 이주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인천시민과 해외동포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이다. 옛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에 조성된 인천개항박물관(중앙동)은 르네상스풍의 돔이 설치된 절충주의 양식의 석조건물로 1899년에 축조됐다. 2006년 구에서 건물을 매입한 이후 인천을 통해 처음 도입되었거나 인천에서 발생한 근대문화 관련 유물 321종 669점을 전시하고 있다. ●중구 “근대문화 다양성 보여줄 것” 중구 관계자는 “1883년 이래 인천개항 역사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중구에 각종 테마박물관을 만들어 인천을 통해 소개된 근대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경쟁력/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기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경쟁력/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구청장이 되고 보니 강북구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미래 비전은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대부분 애정을 갖고 하는 말이지만 여기엔 강북구가 가진 게 뭐가 있느냐는 식의 비아냥이 들어가 있는 일도 있다.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들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그리고 미래에는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테니 지금 빨리 이사 오라고. 강북구는 서울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비롯해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솔밭공원, 오동근린공원, 우이령길 등 빼어난 자연 절경을 자랑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북한산 둘레길 중 강북구에 있는 소나무 숲길이 서울에서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 녹지비율이 가장 높고 열대야가 가장 적은 곳이기도 하다. 역사 문화자원도 무궁무진하다.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엔 이준 열사를 비롯해 의암 손병희, 몽양 여운형, 이시영 부통령, 신익희, 김창숙 선생 등 16기의 순국선열 애국지사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4·19 민주묘지까지 있어 가히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아무리 뛰어난 조건을 갖고 있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한,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재미도 없고 쉽게 질린다. 그냥 지나가는 관광지로는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기존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에 체험과 교육을 가미한 스토리텔링 관광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이다.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는 우이동~국립 4·19 민주묘지~순국선열애국지사묘역~북한산도시자연공원을 축으로 한 28만㎡에 근현대 역사박물관, 예술인촌,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문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벨트가 조성되면 근현대 역사박물관에 가서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유물과 활동모습, 시대상황 등을 본 후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위치한 묘역을 방문해 참배하면 생생한 역사 교육이 될 수 있다. 가마터 유적을 보고 예술인촌에서 문화·예술인들에게 전통 문화를 배우며 도자기 굽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아울러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의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농촌체험장, 에너지 체험공원 등 체험 공간과 가족 야영장, 공원 등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도 넉넉하게 갖출 계획이다. 2014년 완공예정인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이 개통되면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지난해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행히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근현대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올해 서울시 예산에 편성되어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예산 문제도 있고 국립공원 지역이라 서울시는 물론 정부의 도움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면, 강북구가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끼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주목 받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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