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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3·1절 태극기 물결 확산하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특별기고] 3·1절 태극기 물결 확산하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1919년 3월 1일, 일본의 무단통치라는 뼈아픈 현실에 항거해 목 놓아 외쳤던 2000만 겨레의 함성과 태극기의 물결이 올해로 95주년을 맞는다. 강북구에 3·1절은 각별하다. 3·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 16위가 있어서다. 1910년 일본의 강제적인 국권찬탈 소식에 의암 손병희 선생이 10년 안에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건립한 게 강북구 우이동의 봉황각이다. 손병희 선생은 이곳에서 3·1운동을 구상했고 독립운동가 483명을 양성했다. 민족대표 33인 중 15명을 배출했다. 3·1운동 결과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게 대한민국이니 봉황각은 민족적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북구는 2004년부터 봉황각을 중심으로 3·1독립운동 재현행사를 열어 왔다. 올해도 2000여명의 주민과 학생이 도선사, 봉황각, 솔밭공원 등을 행진하면서 태극기 가득했던 당시 거리를 재현한다. 봉황각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도 한다. 체험을 통해 3·1절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다른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망국의 슬픔, 국권회복을 위한 희생에 무감각해져 가고 있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불안하다. 이웃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위안부,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 등 우경화 정책에 집중한다. 중국 역시 동북공정이란 이름으로 우리 고대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다. 군사·경제 발전 못지않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적 자긍심으로 다져진 강한 정신력이 중요하다. 나는 그 정신을 태극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라 사랑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올해엔 태스크포스(TF)까지 신설, 주민이 주도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국경일 태극기 게양률을 100%까지 끌어올린 아파트도 있다. 벌써 주민들 사이에서는 태극기 달기 바람이 분다. 머지않아 태극기 가득한 국경일을 기대해 봐도 좋다. 당장 3·1절부터 태극기를 게양하자. 봉황각, 16위의 순국선열 묘역, 4·19 민주묘지까지 우리의 근현대사를 품은 강북구가 앞장서겠다. 강북구의 전 가구가 태극기를 달게 된다면 서울시로 전국으로 그 열풍을 확산시켜 나가자. 전국이 태극기 물결로 가득해질 때 그것 자체가 미래 대한민국의 힘이 된다.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유일 낙화장 김영조씨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유일 낙화장 김영조씨

    우리 전통 화법 중에 ‘낙화’(畵)라는 것이 있다. 화선지, 나무, 천, 가죽 등의 재료 표면을 인두로 지져서 글씨와 문양을 그려 넣는다. 붓이 아닌 인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회화와 공예의 기술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수준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다가 근대에 이르러 그 맥을 잇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면서 일반인들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낙화를 그리려면 고도의 수련과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따라서 끊임없는 장인정신으로 달궈진 예술 혼이 아니면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통을 잇는다는 것은 무한한 인내와 끊임없는 정진이 요구된다. 지난 13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25번 국도를 따라 속리산 방향으로 가다가 누청삼거리 부근에 버섯 모양의 집 두 동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었다. 한 집은 ‘청목화랑’이고 다른 한 집은 ‘낙화 체험장’이다. 먼저 ‘청목화랑’으로 들어갔다. 입구에는 8m 길이의 12폭 병풍 ‘낙화강산무진도’(畵江山無盡圖)가 떡하니 진열돼 있었다.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인문(李寅文)의 ‘강산무진도’를 전통 낙화 기법으로 재현해 놓은 것이다. 이인문은 단원 김홍도와 함께 정조, 순조 때를 대표하는 화가로, 그의 작품인 ‘강산무진도’는 조선 회화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최대 걸작 중의 하나다. ‘어떻게 이런 대작을 인두로 다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몇 발자국 옮기자 종이가 아닌 나무에 직접 그린 ‘신선암 마애보살상’이 눈에 들어왔다. 좌우로 낙화산수도, 사군자, 연과 버들 등 여러 그림들이 앙증맞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합해서 모두 100여점이다. 김영조(64)씨는 국내 유일의 전통 낙화장인(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이다. 22세 때 낙화에 입문해 끊어질 위기에 처한 전통 낙화의 맥을 계속 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42년째 낙화 인생의 길을 오롯이 걸어오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일까. 그가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솔로 비엔날레에 참가해 한국 낙화의 전통미를 한껏 알릴 예정이다. 그토록 소망했던 우리의 전통 낙화가 처음으로 외국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하여 김씨는 어느 때보다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화랑 옆에 있는 작업실에서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눴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 예술도시 아솔로에서 5월 한 달간 열립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하는 전문작가들만 참가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낙화가 그들과 함께 세계에 알려진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는 아솔로 비엔날레에 애지중지 여기는 작품 7점을 엄선해 전시할 예정이다.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낙화 기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까지 시연할 예정이다. 그가 아솔로 비엔날레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지난해 9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가한 이탈리아 작가와 에이전시들이 전시된 낙화와 대작을 시연하는 김씨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그를 초청했다. 불에 달군 인두로 그려도 타지 않고, 특유의 원근법으로 살아 있는 산수화를 잘 표현해내는 것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낙화는 중국과 한국에만 있는데 특히 한국의 낙화를 더 알아줍니다. 예술성이 높아 회화의 한 장르로 인식되고 있지요. 이번 아솔로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적인 낙화 예술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겠습니다.” 낙화 전수자인 그의 딸 유진씨도 동행해 비엔날레 현장에서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낙화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그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조선 초기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오세창의 ‘근역서화징’ 등에 낙화와 관련해 1598년에 태어난 정부인 장씨를 언급하고 있어 문헌상으로는 400년 역사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기록에 따르면 1822년쯤 밀양 박씨 박창규가 임금님 앞에 가서 시연할 정도로 이름을 날렸으며 당시 장안 양반집에 낙화 그림이 한 점씩은 대부분 있었을 정도로 크게 유행했습니다.” 김씨의 스승은 일제강점기 때 활발히 활동했던 운포 백학기와 설봉 최성수의 계보를 잇는 전원 전창진이다. 전원은 1972년 서울 종로에서 한국낙화연구소를 차려 낙화를 가르치며 작품활동을 하다가 나중에 출판업으로 전향했다. 당시 전원의 제자가 여러 명 있었으나 김씨가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맥을 잇고 있다. 김씨는 1950년 충남 부여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충북의 천도교 책임자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정치에 관심이 많아 27세 때 부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족의 생계는 어머니가 책임을 졌다. 이후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김씨 가족은 서울 뚝섬 쪽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가정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다. 게다가 당시 서울시가 무허가촌에 살고 있는 시민을 강제로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시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가족 모두 성남으로 이사를 했다. 장남인 김씨가 미술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였다. 원래 김씨는 미술대학에 들어가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좋아해 어쩌다 용돈이 생기면 곧바로 종이를 사다가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를 도와 바느질도 곧잘 했다. 지금의 예능적 끼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중학교 때에는 동양화를 좋아해 각종 미술대회에서 입상했다. 이런 김씨를 보고 미술 선생도 미술분야로 진로를 정해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꿈을 접고 취직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다니며 알아보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낙화연구생 모집’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게 됐다. 이게 뭘까. 그때만 해도 낙화라는 말이 생소했다. 그러나 그림도 배울 수 있고 취업도 보장된다는 내용에 곧바로 모집광고를 낸 종로에 있는 한국낙화연구소로 달려갔다. “그때 장교빌딩 5층에 학원(낙화연구소)이 있었지요. 3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낙화를 가르치는 전창진 선생님의 모습이 아주 특이했습니다. 마음이 금방 끌리더군요. 처음에는 아주 재미있었지만 나중에는 무척 어렵더라고요.” 그는 집이 성남이라 낙화연구소에서 기숙하며 열심히 배웠다. 스승이 그려준 낙화를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그렸다. 낙화의 소재는 주로 동양화에 등장하는 것들이었다. 처음에는 사군자로 시작해 나중에는 꽃과 새, 산수, 인물 등을 배워 나갔다. 잠 잘 시간을 줄여가며 낙화에 몰두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날 무렵이었다. 낙화연구소의 운영이 점차 어려워졌다. 30명이 넘던 수강생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연구소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김씨는 남아 있는 낙화연구소 수강생 5명과 함께 종로2가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합숙을 하며 낙화를 연습했다. 나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작과 판매를 하며 사무실을 운영했다. 그러나 1년쯤 지나자 같이 활동했던 멤버들이 모두 떠나버렸다. 혼자 남게 된 그는 기념품을 제작해 전국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판매했다. 다행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러던 1977년 대구 동아백화점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 100여점을 풀어놨는데 10여점이 팔렸다. 이어 속리산 입구에 기념품 상점을 열었다. 그곳에서 10여년 동안 기념품을 팔면서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소망했던 일, 즉 자신의 공방을 열어 본격적으로 전통 낙화를 다시 시작한 것도 그때였다.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에 가서 전통회화를 감상하고 연구를 했다. 회화와 도록에 나와 있는 유명 화가의 그림을 모사하기도 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무에 낙()을 하는 기술과 종이에 낙을 하는 기술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인두의 온도가 적당하고 손놀림이 빨라야 종이가 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인두의 열로 그림과 선의 음양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후 무수히 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반복된 노력 끝에 마음대로 종이에 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됐다. 그는 2007년부터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을 시작으로 여러 공모전에 10여 차례 수상을 하게 됐다. 그러자 주위에서는 김씨의 낙화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후대에 전승해야 한다며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을 것을 권했다. 결국 심사과정을 거쳐 2010년 10월에 지정됐다. 그동안 그린 낙화는 수천점에 이른다. 외국인들에게는 그의 산수화와 마애불이 특히 인기가 높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작품을 국내외에 꾸준히 선보이고 후진 양성에 진력해 예술적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영조씨는… 1950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낙화에 입문했다. 1977년 대구 동아백화점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1979년 청목화랑을 개원했다. 2010년에 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한국 낙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 활동 이력으로는 일본 궁기현(宮岐縣) 낙화전(2003년), 인도 세계공예심포지엄 워크숍 참가(2012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통공예작가 워크숍 참가(2013년) 등이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선(2007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입선(2008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장려상(2009년) 등이다.
  • 2월, 강원도 스키장은 최고의 설질로 다시 태어난다

    2월, 강원도 스키장은 최고의 설질로 다시 태어난다

    봄을 준비하는 2월, 강원도의 스키장은 겨울이 한창이다. 겨우 내 쌓인 자연설이 잘 다져진데다 꾸준한 보강제설과 정성스러운 정설로 최상의 설질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강원도에는 4월까지도 눈이 내리는 지역이라 봄을 맞는 분위기 속에서 겨울의 설원을 즐기는 기분 또한 특별한 경험이다. 또한 봄방학 동안과 3월 막바지 고객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여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겨울을 보내는 아쉬움을 부담 없이 달랠 기회이기 때문에 주목해볼 만하다. 특히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한 웰리힐리파크(대표 이진철) 스키장 ‘웰리힐리스노우파크(www.wellihillipark.com)’는 봄방학기간에 맞춰 소셜몰을 통해 50% 이상의 할인가로 리프트권을 제공할 예정이며 3월 초부터는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리프트요금과 장비렌탈요금에 대한 정액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덧붙여 지난 17일부터는 ‘개인정보 업데이트 이벤트’를 진행, 홈페이지 신규가입회원과 기존 회원 중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하는 홈페이지회원을 대상으로 객실이용권과 리프트요금과 장비렌탈요금을 60% 할인받을 수 있는 모바일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능 수험생, 생일고객, 뱀띠고객, 여성고객, 다둥이 가족고객에 한하여 할인가 적용의 혜택을 주고 있으며 각종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한편 웰리힐리스노우파크는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총 7개 슬로프가 국제코스 공인을 받았으며 2003년 9월 국내 최초로 스노보드, 모글 국제코스 공인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국내 스키 역사상 최대 이벤트인 2009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명성에 맞게 천혜의 설질은 기본, 정설차 3대와 팬 제설기 15대 등 최신형 제설장비 도입으로 상시 제설을 가능하게 하여 슬로프 내의 아이스반(얼음덩어리)의 획기적인 감소로 최고의 라이딩을 선사하고 있다. 슬로프와 편의시설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준비, 난이도 별로 설계되어 운영되던 다양한 슬로프에 점프대와 기물을 설치한 슬로프스타일 코스(빅에어)를 신설하여 더욱 다채로운 19개의 슬로프를 갖추었으며 상시 운영될 기문 체험코스와 지빙코스, 상급자·9중급자용 모글코스와 웨이브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규모의 하프파이프에서 펼쳐지는 익스트림 퍼포먼스도 ‘웰리힐리스노우파크’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지난해 동계전국체전 스노보드종목이 열렸던 ‘웰리힐리스노우파크’는 올해도 대한스키협회장배 스노보드대회와 제66회 스키/스노보드 종별 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가 열렸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스키/스노보드 기술선수권대회, 25일부터 26일까지 스키/스노보드 데몬선발전, 26일에는 제2회 스키 시니어 기술선수권대회, 27일에는 동계전국체전 스노보드 평행대회전대회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슬로프 내 편의시설 신설 및 확충, 전체 리프트 상·하차장 바닥에 데크를 설치하여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스키하우스의 꽃, 푸드 코트도 새로 단장했으며 콘도별관의 실내 레포츠도 막간 휴식을 채울 수 있는 묘미의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문의:1544-88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옛 문화 경험하고 흥과 멋 즐겨볼까

    옛 문화 경험하고 흥과 멋 즐겨볼까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통문화 교육기부 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매달 중순 한 주 동안 특정 분야를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체험시키는 ‘교육기부 주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음 달에는 ‘인성 교육기부 주간’이 펼쳐진다. 이번 달 ‘전통문화 교육기부 주간’에는 청소년들이 옛 문화를 경험하고 조상의 흥과 멋을 즐겁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30종을 운영하기 위해 전통문화와 관련된 8개 기관이 참여했다. 4만 3180명의 학생이 전통문화, 민속문화, 문화유산, 역사 체험 및 탐방 프로그램을 골라서 참여할 수 있다. 8개 기관 중 서울관광마케팅이 운영하는 ‘서울도보관광’은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 20개 코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영화와 함께하는 정동 근대유산 답사’는 근현대 역사를 비롯해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 가회민화박물관은 ‘민화야 놀자’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게 했다. 문화살림의 ‘손으로 만나는 역사문화교실’은 만들기 활동을 병행하는 참여형 역사문화수업이다. 성균관여성유도회는 ‘예절 다도교육 및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다도와 예법을 상세하게 가르친다. 성암아트홀은 ‘춘향:어허둥둥 내 사랑’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창작발레인 ‘춘향’을 관람할 기회를 준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의 ‘전통, 오감, 힐링’이란 시조 오감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프로그램별 일정을 비롯해 교육기부 주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교육기부 매칭사이트(teachforkorea.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장고연주가 김덕수, 국악인 안숙선, 한국무용가 조흥동 등의 명사 초청 강연 영상이 게재돼 있다. 차대길 창의재단 교육기부멘토링팀장은 “체험 활동과 동영상 강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케아’ 국내 데뷔무대는 2014 경향하우징페어

    ‘이케아’ 국내 데뷔무대는 2014 경향하우징페어

    작년 한해 ‘건축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라는 슬로건으로 수도권, 대구, 부산 지역 참관객들에게 건축·인테리어의 동향과 트렌드를 제시한 경향하우징페어가 올해는 ‘건축이 해주세요’라는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2014 경향하우징페어’에서는 최근 주거공간을 이루는 건축자재부터 인테리어 제품과 가구 등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86년 최초로 개최된 이래, 29년을 맞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경향하우징페어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세계 최대 인테리어 기업인 ‘이케아’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자리가 경향하우징페어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경기도 광명시에 국내 1호 매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는 모던하고 심플한 북유럽식 가구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다. 이케아뿐만 아니라 예림, 리우디자인, 에몬스가구, 홈씨씨인테리어 등 국내외 대형 건축/인테리어 업체들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다양한 세미나와 초청강연, 특별전, 체험전, 이벤트 등을 더해 소통의 폭을 넓혔다. 전시회에는 최근 국내외 우수 건축자재 기업들과 인테리어 기업들의 구조재, 내외장재, 지붕재, 바닥재, 가구, 냉난방기기·시스템, 가전, 홈시큐리티, 방수재, 단열재, 도장재, 조경시설물, 공공시설물, 전기설비, 조명 등 집과 생활에 관련된 최신 건축자재와 신기술은 물론 주택시공과 인테리어 제품들까지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 관계자는 “경향하우징페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Must-See 전시회”라며, “분야 전반에 대한 동향은 물론 미래 트렌드까지 제시하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강화역사박물관

    [명인·명물을 찾아서] 강화역사박물관

    흔히 강화도는 역사 문화유적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선사시대를 비롯해 삼국·고려·조선시대의 다양한 유물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강화도의 지정학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강화는 나라가 외세의 침략으로 위급할 때 왕실과 조정이 피란해 전란을 극복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고, 주변국에서 내륙으로 문화와 물자가 드나드는 주요 길목이었다. 인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위치한 강화역사박물관이 전국적으로 산재한 역사박물관 중에서도 유독 주목을 받는 것은 이 같은 특수성 때문이다. 우선 선사시대 유물이 눈에 띈다. 박물관 옆에는 남한에서 가장 큰 고인돌이 자리 잡고 있다. 높이 2.6m, 길이 7.1m, 너비 6.5m, 무게 80t에 달한다. 이를 중심으로 고인돌광장이 형성돼 있는데 강화역사박물관은 고인돌광장 내에 2010년 10월 문을 열었다. 국·시비 12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233㎡ 규모로 조성됐다. 강화 고인돌은 고려산과 별립산 주변인 부근리, 고천리, 오상리 일대에 160여기가 있다. 이곳 고인돌은 탁자 모형 북방식 지석묘 형태의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묘제로 2000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역사관에 전시된 선사시대 유물은 다양하다. 전체 전시 유물 3841점 가운데 30%가량이 선사시대 것이다. 전문가들은 문명의 여명기인 신·구석기시대에 대륙의 문화가 바닷길을 따라 한반도로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선사유물은 강화도를 비롯해 인근 섬인 덕적도, 삼목도, 영종도 등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이 섬 지역에 널리 퍼져 살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주거지 모형이 여러 형태로 재현돼 있다. 이 시대 유물은 반달도끼, 주먹도끼, 돌망치, 주먹찌르개, 청동숟가락, 어망추,민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 등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종류의 석검과 돌화살촉도 크기별로 비치돼 있다. 조계연 강화역사박물관장은 “신·구석기, 청동기시대 유물은 중앙박물관보다 많이 소장돼 있다”면서 “강화에서 선사시대 사람들의 활동이 매우 왕성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삼국시대 유물은 철제갑옷, 청동초두, 허리띠고리, 마구, 발걸이 등 주로 전쟁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삼국시대에 강화는 주로 백제에 예속돼 있었다. 유물의 형태가 백제문화와 궤를 같이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고려시대로 넘어가면 유물이 보다 다양해진다. 고려 말 몽골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겨 60년간 임시 수도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철제투구를 비롯해 금동좌불상, 동경(거울), 경문금고(타악기) 등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려청자다. 청자류인 병, 잔, 접시 등은 창후리 고분군에서 다수 발굴되었다. 고려청자는 대개 전라도 강진이나 부안에서 생산돼 공물 또는 상품으로 서해의 조운로를 따라 강화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강화도 시기는 고려청자의 전성기로 불린다. 강화에 있는 고려왕릉 4기에서 출토된 항아리, 수막새, 석인상, 잡상 등도 전시됐다. 고문서인 대장경, 동국이상국집, 강도고급시선, 시권 등은 당시 인쇄문화 발달상을 잘 보여준다. 조선시대 유물도 국난 극복사와 관련이 있다. 병인양요(1866년) 당시 강화 수비군이 재래식 무기로, 첨단 무기로 무장한 프랑스군에 맞서 격렬하게 싸운 정족산성 전투 장면도가 음향 설명과 함께 배치돼 있으며, 일본의 강압에 의해 체결된 강화도조약(1876년) 모형은 너무 생생해 당시 협정 현장을 보는 듯하다. 신미양요(1871년) 당시 미국 해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어재연 장군의 군기인 수자기와 광성보전투 모형도 눈에 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2013년 구입유물 전시전’이 열리고 있으며, 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지난달부터 나비·잠자리·장수풍뎅이·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 300여점을 전시한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가 개최되고 있다. 박물관 측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체험 행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개관 이래 매달 1회 유치원생·초등학생들이 민속방패연·한지연필꽂이·민화부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실에서는 강화의 역사를 시대별로 설명하는 영화를 상시 상영하고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화문석문화관, 고인돌군(群), 평화전망대, 각종 돈대 등 연계 관광지들이 즐비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 지난해에만 24만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박영주 연구사는 “오는 7월 각종 전쟁 관련 유물을 모아 갑곶리에 ‘호국박물관’을 별도로 개관해 강화에 깃들어 있는 선인들의 호국정신을 기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책 한 페이지를 넘기자 혁명의 페이지가 시작됐다

    책 한 페이지를 넘기자 혁명의 페이지가 시작됐다

    ‘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인류의 역사를 들여다보자.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도 으뜸인 인쇄술의 발달로 책이 대량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사고의 폭은 이전의 세상에 비해 확실히 넓어졌을 것이다. 사고의 변화를 이끌었으니 책이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사료와 해석을 담은 책 2권이 번역 출간됐다. 프랑스 아날학파의 창시자인 뤼시앵 페브르와 도서관·문헌학자인 앙리 장마르탱이 공동집필한 ‘책의 탄생’(돌베개 펴냄, 강주헌·배영란 옮김)은 문헌사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책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방식으로 지식을 전파하며 사회변혁을 이끌었는지를 처음으로 전방위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앙리 베르가 기획한 ‘인류의 진화’ 총서 중 49권에 해당한다. 1958년 프랑스 파리의 알뱅 미셸 출판사에서 초판이 나왔으며 반세기 만에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책의 탄생’을 기획하고 편집방향을 잡은 뤼시앵 페브르의 책 예찬론을 들어보자. 그는 “책은 위대한 영혼들이 남긴 사상을 되살려내는 동시에 그 사상들에 미증유의 힘을 실어주었다. 그들의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재편집됨으로써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널리 확산되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파고들었다”면서 “인쇄된 책이 세계를 지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며 특색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 책의 대부분을 집필한 장마르탱은 “책이라는 것은 사람이 갖고 있는 신념을 눈에 보이는 실체로 보여주고(…) 스스로의 확신과 신념을 더욱 심화시키고 구체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뿐 아니라 책에는 망설이던 사람들까지도 함께 엮어 가담시켜 주는 힘이 있다”며 책을 가장 강력한 사회변화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종교개혁은 확실히 인쇄술과 인쇄기의 덕을 톡톡히 봤다. 루터는 들으면 그때뿐인 말로 하는 설교가 아니라 인쇄된 벽보로써 종교개혁 운동을 시작한다.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의 아우구스티누스 성당 정문에 면죄부 판매에 대한 반박문을 벽보로 붙였다. 반박문은 독일어로 요약되어 벽보 형태로 인쇄된 뒤 독일 전역에 배포돼 불과 2주 만에 그 내용이 도처에 알려졌다. 루터는 면죄부에 대한 반박문에 이어 설교집과 교화서, 논쟁집을 독일어로 여러 편 써서 책으로 만들었다. 가볍고 쉽게 들춰볼 수 있는 책들이 활판인쇄술을 이용해 깔끔한 판본으로 제작돼 독일 전역에서 다시 인쇄됐다. 독일 전역에서 종교개혁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던 1520~1530년 배포된 소책자의 수는 630개 정도로 집계됐다. 1518~1535년 판매된 독일어 책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루터의 저서였다. 설교집 ‘면죄부와 신의 은총’은 스무 차례 이상 재인쇄됐고 또 다른 설교집 ‘예수의 성스러운 고난에 관하여’는 알려진 판본만 20여종이다. 루터의 ‘신학서’와 ‘주기도문 해설’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루터는 인쇄업자들에게 ‘확실하게 돈이 되는 작가’였다. 당시 독일 인쇄소 70여곳 가운데 45군데가 루터의 저서를 작업한 것으로 집계된다. 루터의 저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지로 유입돼 유럽 전역에 종교개혁의 물결을 퍼뜨렸다. 로버트 단턴은 명저 ‘책과 혁명’(알마 펴냄, 주명철 옮김)의 제3부를 ‘책이 혁명을 일으키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단턴은 계몽주의 고전들이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촉발했다는 기존 정설을 뒤집었다. 관습적인 고전목록 대신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체험한 문학에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그는 프랑스 혁명 당시 금지된 포르노 소설, SF, 중상비방 문학 같은 베스트셀러 도서를 조사해 보면 앙시앵레짐(구체제)의 붕괴를 좀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책 후반부에는 작자 미상의 포르노 소설 ‘계몽사상가 테레즈, 또는 디라그 신부와 에라디스양의 사건에 대한 보고서’, 메르시에의 공상소설 ‘2440년, 한 번쯤 꾸어봄 직한 꿈’, 드 메로베르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정치적 중상비방문 ‘뒤바리 백작부인에 관한 일화’ 등 18세기 프랑스 부르주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작품이 실려 있다. 그는 “이 책들이 감정을 폭발적으로 자극해 당시 사람들의 봉건적 인식체계를 뒤흔들었다”면서 “평등이라는 관념은 계몽서적의 우아한 논증으로부터 대중에게 인식된 것이 아니라 계층을 뛰어넘는 연애담을 통해 감각적으로 서서히 스며들었다”고 밝혔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종교 플러스]

    ‘조류독감과 살처분’ 28일 포럼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조류독감(AI)과 살처분’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조류독감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닭, 오리 등 조류에 대해 대규모로 진행되는 살처분 문제를 불교적으로 고찰하는 자리. 조계종 교육아사리 원영 스님이 ‘조류독감 살처분의 현황과 문제, 대안’을 발표, 계율과 불교윤리학적 측면에서 조류독감·구제역으로 발생되는 살처분 문제를 짚는다. 토론자로는 계율·불교윤리분야 조계종 교육아사리 벽공 스님과 허남결(동국대)·우희종(서울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동대문교회 문제’ 대화 시작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와 서울시가 동대문교회 문제를 놓고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동대문교회의 존치에 대한 희망 섞인 전망이 개신교에서 나오고 있다. 13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감리교는 최근 감리회 본부에서 서울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동대문교회의 역사성과 문화를 존중해 철거를 즉시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28일 서울특별시 교회와시청협의회(교시협) 주최로 열린 ‘서울시민을 위한 기도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대문교회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 대구대교구 박물관 건립 추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교구 역사를 한눈에 체험·공감할 수 있는 공간인 ‘대구대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한다. 대구대교구는 최근 사제 인사를 통해 교구 역사박물관 담당에 이찬우 신부를 임명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대구 중구 남산동 대구대교구청에 조성될 역사박물관은 2011년 대구교구 설정 100주년 후속사업의 하나로 건립이 추진돼 현재 사료 수집단계에 있다. 한편 대구대교구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운영하던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명칭을 ‘구미가톨릭문화센터’로 변경했다.
  • [‘나눌수록 커니다’ 공유의 행복] 노량진 사육신 역사관, 고시생 공부방으로

    [‘나눌수록 커니다’ 공유의 행복] 노량진 사육신 역사관, 고시생 공부방으로

    서울 동작구가 노량진 사육신 역사관 일부를 고시생들의 공부방으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4일부터 화~토요일 역사관 1층 교육체험관을 지역 고시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수험생이 많은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노량진은 공무원 학원을 비롯한 각종 입시 학원이 밀집된 전국 최대의 수험가다.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숍 등은 수험생들의 스터디 모임으로 북적인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주중 오후 2~6시 직원식당을 수험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역사관 개방도 이 같은 유휴공간 개방의 일환이다. 현재 역사관 내 40석짜리 교육실은 지역 노인들을 위한 열린 청춘극장, 어린이들을 위한 예절교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부방 개방은 이들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 틈새 시간을 활용한 것이다. 개방 시간은 오후 1~6시다. 다만 수요일엔 오전 9시~오후 1시다. 이용을 원하는 수험생은 개방 시간에 맞춰 1층 교육실로 입장하면 된다. 문충실 구청장은 “간단한 아이디어로 주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광희문 39년 만에 시민품으로

    서울 광희문 39년 만에 시민품으로

    서울성곽 4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이 39년 만에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 중구는 ‘광희문 관광자원화 정비사업’을 매듭짓고 오는 17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광희문은 서소문과 함께 시신을 내보내던 곳으로 수구문(水口門) 또는 시구문(屍軀門)으로도 불린다. 조선 태조 5년(1396)에 도성을 쌓을 때 동대문과 남대문 사이에 세웠다. 숙종 45년(1719)엔 문루를 짓고 ‘광명의 문’이라는 뜻으로 광희문 현판을 걸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문루와 성벽 일부를 잃었다가 1963년 서울성곽이 사적으로 등록되면서 1975년 정비 공사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줄곧 철책에 갇혀 접근이 어려웠다. 구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20억원을 들여 광희문 주변 철책을 없애고 보도를 넓히는 한편 벽과 문루를 보수하고 성벽의 포장을 전통방식으로 복원했다. 이 무렵 유구(遺構·옛날 건축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잔존물)가 발견되기도 했다. 서울성곽과 어울리는 야간 경관을 위해 조명등 150개도 설치했다. 2층 문루 내부는 구에서 마련한 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토요일 오후 2~4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광희문 내부와 흥인지문(동대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둘러보도록 했다. 시민 누구나 구 홈페이지 문화관광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성밖마을 서민체험관을 만들고 성안마을 게스트하우스를 유치하는 등 특화거리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은평의 숨은 관광자원 이제 빛 봅니다

    은평의 숨은 관광자원 이제 빛 봅니다

    “이제가 은평구 발전의 시작입니다.” 김우영 구청장은 11일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김 구청장은 “협동조합과 마을공동체 등 지역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은평새길과 서울혁신파크 등 하드웨어가 같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은평뉴타운 한옥마을과 진관사, 북한산 등을 하나로 묶어내는 ‘한(韓)문화 관광 특구’로 은평의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책 자문단도 꾸리고 5대 사업을 선정했다. 5대 사업은 ▲북한산 한옥마을 조성 ▲한옥체험관 박물관 체험 ▲북한산 둘레길 생태 ▲진관사 한글·한식 역사 ▲북한산성 아웃도어 관광 사업의 추진 방향 및 개선이다. 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중국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외식업체들과의 연계, 신규 관광 자원 발굴 방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평한옥마을은 한국전통문화촌과 함께 한옥과 우리의 전통 공예가 공존하는 마을로 꾸밀 방침이다. 천년 고찰 진관사의 템플스테이와 사찰 음식 등도 한문화의 한 축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북한산 둘레길도 외국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런 추진력은 불 꺼진 뉴타운의 대명사로 불렸던 은평뉴타운까지 변화시켰다. 그는 “4년 전만 해도 은평뉴타운은 입주민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유령도시였다. 이곳을 지역 핵심 거주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었다”며 웃었다. 그런 ‘노력의 결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행사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뉴타운 상업지구가 지난해 12월 롯데에 팔렸다. 2016년 상반기에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따라서 주민들이 대형마트 등의 편의시설 부족으로 겪었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롯데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제대로 된 주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유통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 해소는 물론 고용 등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단단히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은평뉴타운의 신분당선 연장선, 은평구 불광동과 종로구 부암동을 연결하는 은평새길 등 다양한 교통 대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800병상 규모의 가톨릭학원 대형병원도 들어선다. 김 구청장은 “지역의 인프라를 연결하는 ‘한문화 관광 특구’ 사업으로 서울시의 문화 관광 중심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남 서산 백제의 미소길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남 서산 백제의 미소길

    ‘가야산 순환도로 착공→시민단체와 불교계 반발로 공사 중단→생태도로 건설로 변경 합의→재착공.’ 3년 가까이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마찰을 빚은 뒤 들어선 충남 서산 가야산(해발 678m) 생태탐방로 ‘백제의 미소길’이 개통 반년을 넘겼다. 터널 등 멀쩡한 산을 훼손하고 조성하려던 순환도로를 둘러싼 갈등이 소통과 합의로 극복되고 생태도로로 바뀐 뒤 명품 숲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4일 찾은 백제의 미소길 초입 마을인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는 칼날 같은 추위에도 등산객이 눈에 띄었다. 주민 이용식(68)씨는 “지난해 7월 이 길이 개통된 뒤 이용객이 두 배는 늘었다. 봄가을 주말이면 하루 수천 명이 찾아온다”면서 “마을에 활기가 돌고 주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도 많이 팔린다”며 웃었다. 이 길은 상가리에서 대문동 쉼터~가야산 수목원~으름재 쉼터~백제의 미소공원~퉁퉁고개 쉼터~소나무 쉼터~보원사지를 거쳐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마애삼존불로 이어진다. 모두 6.5㎞다. 길에 맨발체험 황톳길, 소공원 7곳과 연못 2곳, 공연장과 가야산 자생식물원이 갖춰졌다. 곳곳에는 또 불교 및 백제문화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가야산은 조선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내륙 깊숙한 하천을 이용해 보부상 등의 상거래와 문화 전파가 왕성했다고 한 내포(內浦) 지방의 중심지다. 상가리에 남연군묘가 있다. 흥선대원군 아버지의 묘다. 풍수가를 통해 이곳이 명당임을 간파한 대원군은 가야사라는 절을 불태우고 경기 연천의 아버지 묘를 옮겨 왔다. 독일인 오페르트가 1868년 4월 조선과의 통상 문제를 흥정하기 위해 이 묘를 도굴하려 했으나 워낙 단단해 실패했다. 이 사건으로 크게 노한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더 강화했다. 서산 쪽에는 사적 316호 보원사지가 있다. 고려 초 전후에 창건돼 사라진 이 절터에는 보물 102호인 석조를 비롯해 103호 당간지주, 104호 오층석탑, 105호 법인국사탑 등 보물이 여럿 있다. 멀지 않은 고양이바위에 대한 전설도 내려온다. 이 바위와 개천 건너편 숲속의 쥐바위는 상극인데 둘 사이에 다리가 놓이면서 보원사 일대 모든 절이 망했다는 것이다. 가야산에서 사라진 사찰과 암자가 100개에 달했다고 하니 전설이 그럴듯하다. 이 길의 백미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84호 서산마애삼존불이다. 백제 불교미술의 정수다. 옛날 주민들 사이에 “좌우에 부인 둘을 거느린 바람둥이 부처상”이란 불경스러운 우스갯소리가 떠돌았다고 할 정도로 친근한 모습이다. 황종현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문화재관리팀장은 “백제의 미소길은 자연생태와 백제 불교문화 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역사의 보고”라고 말했다. 당초 충남도는 이곳에 순환도로를 만들 계획이었다. 관광객 접근이 쉽도록 하자는 생각에서다. 노선은 현 생태탐방로와 같았다. 산허리에 왕복 2차선 차로를 내고 터널과 교량을 건설해야 했다. 도는 2006년 10월 말 착공에 돌입했다. 하지만 반발이 봇물처럼 터졌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시민단체가 반대에 나섰고, 보원사와 수덕사 등 주변 사찰 스님들이 가세했다.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를 구성, 반대 운동을 조직적으로 벌였다. 수많은 집회와 성명서 발표 등이 잇따랐다. 이들은 “순환도로는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가야산 도립공원을 두 동강 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서산마애삼존불 인근에 굴을 뚫는 등 백제·불교 문화와 역사를 파괴하는 무모한 행위”라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도는 이듬해 7월 공사를 중단하고 반대 측과 협의에 나섰다. 오랜 논의 끝에 순환도로 대신 ‘걷는 숲길’을 만들자는 데 뜻이 모였다. 이에 따라 공사는 중단 1년 만인 2008년 7월 재개됐다. 공사 중에도 문제가 발생하면 민관이 논의를 통해 풀었다. 모두 450억원이 들어갔고, 마애삼존불에서 이름을 땄다. 양 사무처장은 “이 길은 주변에 내포신도시, 덕산온천, 해미읍성 등 다양한 문화유적이 모여 있어 명품 숲길로 손색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민관이 뜻을 같이해 만든 길인 만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도 함께 세운다면 의미는 더욱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올 새학기 강남구청은 구정학교

    강남구가 지난해에 이어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구정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키오스크 등 전자정부 체험 기회가 주어지고 다양한 시청각 기자재가 동원된다. 앞서 이달부터 학교별로 ▲구청아 친구하자 ▲우리의 안전을 지켜줘요 등의 분야로 나눠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구청아 친구하자’는 무인민원발급과 복도미술관 관람, 구청장실 및 대회의실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의 안전을 지켜줘요’는 강남도시관제센터의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둘러보는 한편 미디어테이블 정보화 사업을 체험하고 역삼지구대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엔 12개 학교 981명이 다녀갔다. 올해도 이미 346명이 신청했다. 정한호 구 전산정보과장은 “자라는 어린이들이 지역사회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창구가 될 좋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자녀들이 지역사회의 어엿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율곡로 사과나무길… 곳곳에 테마 숲 “서울시민 일상에 녹색복지 늘어난다”

    ‘박원순표’ 녹지정책이 공개됐다. ‘역시나’다. 시간 들여 돈 들여 애써 찾아가도록 특정 지역에 섬처럼 구획된 대규모 녹지공원을 꾸미기보다 시내 곳곳의 공간을 공원으로 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되도록 소규모로 군데군데 조성할 참이다. 서울시는 3일 이런 내용을 ‘녹색문화 확산, 공간 가치 증대, 공원 운영 혁신’ 3대 전략과 21개 실천 과제로 정리한 ‘푸른 도시 선언 전략 계획-우리는 초록특별시에 산다’를 공개했다. 올해 192억원 등 2016년까지 800억원을 들인다. 가로정원 사업은 시범 지역인 삼일대로, 테헤란로를 시작으로 올해 착수한다. 돈화문길과 율곡로는 각각 감나무, 사과나무 거리로 만든다. 아울러 태교숲, 유아숲체험장, 숲캠프, 트레킹, 산림 치유 등 전 생애에 걸쳐 숲과 공원을 즐기는 목적에 맞춘 다양한 테마의 숲을 조성한다. 중랑구 용마산, 도봉구 초안산, 은평구 서오릉, 서대문구 인왕산 등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숲은 기존 13곳을 포함해 3년간 37곳을 만든다”고 말했다. 역사와 문화 자원도 공원으로 활용한다. 올해 완성될 서울둘레길 157㎞ 구간을 ‘서울길 네트워크’로 개발한다. 서소문공원~정동공원~정동극장~환구단~명동예술극장~명동성당 구간을 ‘근대 문화길’로 개발한다. 김병하 행정2부시장은 “시민 발길이 닿는 곳을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일상 속 녹색 복지를 늘리겠다”면서 “공원문화 큐레이터, 도시정원사 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교육청 역사체험 강화 중·고교 3곳 지정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내용이 담긴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을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처음으로 지정한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중으로 시내 중학교 2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를 각각 역사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역사교육 연구학교에 1년에 1000만원씩, 2년간 모두 2000만원씩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각 과목의 연구학교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는데 역사중·역사고 연구학교를 지정하는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이다. 신규로 지정된 역사교육 연구학교는 3월 신학기부터 역사 체험 위주의 수업을 별도로 진행한다. 교과서만으로 역사를 배우는 데서 나아가 서울이나 지방의 유적지도 탐방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1년쯤 연구학교를 시행한 뒤 나온 결과물을 서울 시내의 다른 학교들에 전해 연구학교의 역사교육 방법을 벤치마킹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구학교로는 시내에서 역사 체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학교들이 선정될 것”이라며 “서울은 5대 궁궐 등 역사 유적이 많은 도시로, 체험 프로그램을 잘 만들면 지방의 중·고교가 이를 참고해 서울로 수학여행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공모학교 지원을 받아 심사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선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하지만 중학교는 시교육청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자유학기제 연계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연구학교’를 130여개 넘게 지정하면서 응모한 학교가 생각보다 적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연구학교도 중복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재공모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역사교육 연구학교 외에도 올해 나라 사랑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통일교육 시범학교 6개교와 호국보훈 연구학교 1개교 등을 신규 지정한다.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연구학교 135개교를 포함하면 올해 360여개 이상의 연구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인천국제공항 전통문화의 공간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인천국제공항 전통문화의 공간을 가다

    관광객 1000만 시대에 발맞춰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는 공항의 면세구역에서는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문화 시연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공항이 한국을 다녀가는 외국 여행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전해주면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독특한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22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는 집박 소리와 함께 “주상전하 납시오”라는 외침이 들렸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궁궐 안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행렬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공항 이용객에게 우리의 전통 궁중문화를 알리기 위해 하루 3차례씩 진행된다. 왕과 왕비를 중심으로 구성된 23명의 등장인물들이 스토리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를 지켜보는 외국인들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퍼레이드가 문화센터 앞에 마련된 포토존에 멈춰 서자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왕비와 같이 사진을 찍던 러시아 관광객 스비에타는 “감동적인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면세구역에는 전통문화체험관과 전통공예전시관 등의 문화시설이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2009년부터 출국장 동·서편 탑승구 통로에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센터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Free Event’(프리 이벤트) 푯말. 모든 체험과 공연은 무료다. 강정임 한국전통문화센터 매니저는 “일년 내내 판소리, 가야금, 대금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이 세 번째인 자메이카 관광객 프레터는 이곳에 오기 위해 탑승시간보다 두 시간 먼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가 체험해본 것은 한지탁본. 먹물을 머금은 솜방망이로 탁본 틀에 올린 한지를 툭툭 치자 틀에 있던 전통문양이 한지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우와~대단해요”라고 감탄하며 “한국에 오면 올수록 한국전통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출국장 4층 환승 라운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통공예전시관’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 차원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23년 만에 국경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한글 관련 전시물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출신 유학생인 루빈스타인은 “한글이 과학적인 문자이며, 표현이 무궁무진함에 놀랐다”고 말했다. 여객터미널 중앙 지역 4층 ‘한국문화거리’는 기와집과 정자 등 전통가옥으로 꾸며져 공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나라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천공항은 한국과의 첫 만남의 장소다.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하다. 한류 열풍과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늘어나는 외국 방문객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혼이 깃든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천공항은 현재 변신 중이다. 글·사진 jongwon@seoul.co.kr
  • “한국에 눈 구경 왔어요”

    “한국에 눈 구경 왔어요”

    케냐 등 눈을 보기 힘든 나라에서 방한한 청소년들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청사에서 역사·문화 체험에 나서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4~25일 열리는 강원도의 ‘드림 프로그램’(해외 청소년 등을 초청해 동계 스포츠 강습 등을 벌이는 사업) 참여차 한국에 온 청소년들이 이날 서울을 찾아 명동 등을 방문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열린세상] 주는 것이 얻는 것임을 깨닫는 사회를 위하여/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주는 것이 얻는 것임을 깨닫는 사회를 위하여/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현재처럼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국제적인 위상이 높았던 적도 없었다. 세종과 성종의 시대를 태평성대로 평가하고 있으나 제한적인 신분사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우리 국민은 1960년대 1인당 국민소득 87달러의 경제를 반세기 만에 2만 달러로 발전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했다. 서울의 지하철망과 서비스의 질은 도쿄의 지하철에 뒤지지 않으며 여의도의 거리는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에 비견할 만하다. 서울 강남역의 분위기는 일본 신주쿠역보다 활기가 넘친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지난 반세기 만에 이룩했다는 데 대해 세계가 놀라고 있고, 많은 개발도상국이 우리를 배우고 있다. 그러나 눈을 가리고 달리는 말처럼 좌면우고하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달려온 탓일까. 우리는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적지 않은 장애물들에 둘러싸여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높아지고 있는 지니계수가 대변하듯 계층 간 소득배분의 불균형은 계속 커지고 있다. 중위소득 50% 미만의 비율을 의미하는 상대적 빈곤율의 경우,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은 11.1%인 데 반해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5%로 높다. 지역 간 편차도 작지 않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을 비교하면 최소인 강원도와 최대인 경기도와의 차이가 무려 8배다. 사회계층과 지역 간에 커지고 있는 경제적 격차는 우리 사회의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의 여당과 야당이 소통과 대화를 통한 협상보다는 투쟁적 방식에 의존하다 보니 사회의 갈등이 표출되면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의 철도파업도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는 현재 갈등해결에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사회적 비용 탓에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아직도 우리가 제1단계의 자유 민주주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자유 민주주의의 체제하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개인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개인의 노력 정도에 따라 개인의 복지가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악화될 경우 개인은 사익을 좇는 데 익숙해지고 공익에 대한 개념조차 갖지 못한다. 서로 이익이 충돌하여 다툼이 발생하면 죽일 듯 서로 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족 내에서조차 형이 동생을 돌보지 않는 상황을 연출한다. 과도한 경쟁과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른 승자독식이 지배하게 되어 토머스 홉스의 표현과 같이 자칫 혼돈의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선진국들은 이성과 지혜를 발휘해 사회의 혼돈을 방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약함으로써 새로운 단계의 자유 민주주의로 발전했다. 이러한 사례는 인간과 동물과의 차이를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보다 앞선 나라들이 자연 상태에 적용되는 적자생존의 원리에 대한 대안으로 얻은 것이 양보와 배려였다. 타인,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양보의 원리는 제1단계 자유 민주주의의 경험을 기초로 제2단계 자유 민주주의를 구축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공익에 대한 체험적 동감은 개인의 자유와 욕망을 자제시키고 훈훈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었다. 이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올 때 다음 고객을 위해 세면대를 청소하는 습관으로 발전했다. 길을 가다 서로 부딪히면 바로 사과하는 예절도 배려와 양보의 소산이다. 그들은 사회적 갈등도 물리적 방식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한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방식이 생소한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의 향약과 새마을 운동의 정신은 매우 유사하다. 바람직한 일은 서로 권장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일은 서로 규제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와야 한다는 향약의 덕목과, 협력을 강조하는 새마을 운동의 정신은 제2단계 자유 민주주의로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실천해야 한다. 승자가 약자를 돌보고 형이 동생을 돌보며 주민이 이웃을 돌보는 아름다운 사회는 양보와 배려 속에 꽃필 것이다. 결국, 주는 것이 얻는 것임을 깨닫는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 서대문 커뮤니티 사업 공모

    서대문구는 다음 달 3일까지 ‘지역 커뮤니티 사업’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양한 주민 모임을 발굴, 지역사회 활동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동·청소년, 여성·노인, 문화, 생태·환경, 소통·정책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소모임이다. 5~20명으로 구성되고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예컨대 어린이를 위한 돌봄과 독서지도, 소외계층을 위한 역사문화체험, 노인과 여성을 위한 자원봉사, 자연환경 보호, 지자체 정책사례 연구 및 토론 등을 들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모임은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팩스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선정된 커뮤니티에 3~11월 활동비와 외부 강사료, 토론을 위한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구정 운영방향 토론회를 열어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 우수 커뮤니티도 선정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부모가 책 골라주고 함께 토론… 역사캠프는 동행을

    부모가 책 골라주고 함께 토론… 역사캠프는 동행을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역사 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과 각 지역 박물관에서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과 특강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관련 서적의 판매도 늘어나는 있으며,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는 역사캠프도 방학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매주 화요일 오후 7~8시 운영하던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체험’을 방학을 맞아 목요일에 추가 운영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교육대외협력과는 “한국사 필수와 교학사 교과서 등 이슈로 갑자기 수요가 늘어 방학 기간에 가족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며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체험은 부모와 자녀가 따로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배우고 느낀 것을 서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평일 야간에 진행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립박물관 산하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1~2월 매주 토요일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사 강의’(조선후기~근현대사)를 운영한다. 한국사 전문 강사가 오전 10~12시 중등과정 교과서와 연계한 강의를 한다. 인기가 많아 오는 30일까지 중학생 3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한국사 출판시장은 때 아닌 대목을 맞았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책들이 특히 인기다. 한국문화 알리미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등이 참여한 메가북스의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은 지난해 11월 출간 후 2만부를 기록하며 1월 2주 현재 교보문고 역사·문화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들어섰다. 메가북스 단행본 마케팅팀은 “쉽고 재밌게 접근하도록 만든 게 인기의 비결로 초중고생뿐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한국사 강의를 선보였던 설민석 이투스 강사의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도 1월 초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사 만화도 단연 인기다. ‘이두호의 머털이 한국사’, ‘이이화 선생님이 들려주는 만화 한국사’, ‘역사도둑’ 등 지난 4분기 동안만 50여종이 넘는 한국사 만화가 출간됐다. 주니어 김영사의 관계자는 “한국사 배우기 열풍이 불면서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이두호의 만화 한국사 수업’을 제목을 고치고 손질해 지난해 8월부터 ‘이두호의 머털이 한국사’로 내놨는데 인기가 아주 좋다”면서 “방학을 맞아 한국사 학습 만화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나온 책 중에서는 오류가 많고 내용 구성도 엉성한 책이 많으니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역사 캠프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신명나는 문화학교는 경기, 전라, 경상, 충남 일대 주요 답사지를 한꺼번에 답사하는 85만원 상당의 ‘우리국토 역사대장정’부터 3만원짜리 당일 코스인 ‘서울 5대 궁궐답사’까지 다양한 캠프를 운영한다. 신명나는 문화학교 교육팀은 “수능이 필수과목이 되면서 최근 사설 역사 캠프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에 생긴 업체는 아닌지 강사는 어떻게 구성됐는지 등을 부모가 꼼꼼히 살피고 가급적 캠프도 함께 참여하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역사 교육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한경(경기 부천여고 교사)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되면서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팽창하고 있는데, 초등학생과 중학생 때 역사를 억지로 배우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아이에게 역사 관련 책을 골라줄 때에는 반드시 부모가 동행해서 사고 부모가 같이 읽은 후 토론해 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 사교육은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자 효과 등을 과장하는 부분이 많으니 우선 부모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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