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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최초 공립 오이도박물관 7월30일 문연다

    시흥 최초 공립 오이도박물관 7월30일 문연다

    경기 시흥시의 최초 공립박물관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오는 7월 30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개관 기념행사는 8월 23일 개최될 예정이다. 오이도박물관은 제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제1종 전문박물관은 종합박물관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일정 등록요건을 갖추고 현장 실사와 전문위원 심사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오이도 박물관이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되면서 시흥시 출토 매장문화재와 소장 유물 전시가 가능해졌다. 타 박물관 소장 문화재도 전시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물관이 위치한 오이도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은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의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 등이 출토된 지역이다. 선사시대 해안생활 문화유산의 보존가치 필요성을 인정받아 2016년부터 오이도박물관 건립이 추진됐다. 박물관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 배경과 빗살무늬토기를 모티브로 연면적 4320㎡ 규모로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지어졌다. 소규모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과 교육실, 상설전시실, 어린이체험실, 까페테리아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조개무지인 오이도 유적과 능곡동 선사유적지의 출토유물·생활문화를 전시했다. 어린이가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오감만족 선사놀이 체험터’로 누리과정과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체험활동도 제공한다. 또 선사문화중심의 다양한 ‘지역특화 역사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시민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자세한 문의는 시흥시청 관광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놀고 즐기면 ‘수포자’ No One

    놀고 즐기면 ‘수포자’ No One

    유아~고교생 맞춤 체험형 전시물 설치 “교육 특구로 노원 위상 커지도록 지원”“보고 느끼고 만지면서 수학적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100% 채울 생각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약 80% 공정이 마무리된 ‘노원수학문화관’ 건설 현장을 둘러보던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학을 일찍 포기하는 학생(수포자)을 예방하고 누구든지 수학을 재미있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고민의 산물”이라고 소개했다. 노원수학문화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처음 만든 ‘수학박물관’이다. 구 예산 130억원과 정부와 서울시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17일 개관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885㎡(약 874평)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학박물관이 될 예정이다. 건물은 위에서 바라볼 때 직각삼각형 모양으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연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 유아부터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의 기초와 기본개념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학놀이터가 조성된다. 2층에는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의 역사, 생활 속 수학, 미래기술에 활용되는 수학 등을 소개하는 ‘수학과 세상’이라는 전시가 기획된다. 3층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수학과 예술’이라는 테마 전시로 구성된다. 도형, 자연, 건축 등에서 수학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옥상에는 휴식을 취하며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는 수학공원(정원)이 조성된다. 구는 노원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해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쳤다. 독일 기센시의 ‘마테마티쿰’과 미국 뉴욕시의 모매스 등 해외 선진국들의 체험형 수학박물관을 벤치마킹했다. 대학교수 4명과 초·중·고교 수학교사 각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노원수학문화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수학콘텐츠 연구와 자문을 거쳤다. 장세창 노원수학문화관장은 “앞으로도 독일과 미국 등 해외의 수학박물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노원수학문화관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향후 관람객들의 반응을 조사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인기 없는 전시물은 바로 교체하는 한편 필요 예산은 추경을 통해 즉각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3년 전인 2017년 5월 노원구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과 27일 개관하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와 함께 노원수학문화관이 교육특구로서의 노원구 위상을 세워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포토] ‘강남역사 미세먼지 저감사업 체험공간’ 마련

    [서울포토] ‘강남역사 미세먼지 저감사업 체험공간’ 마련

    27일 서울 강남역 만남의광장에 설치된 ‘강남역사 미세먼지 저감사업 체험공간’을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2019. 6.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국어 과목의 연극 수업 시간인데 학생들의 앞에는 무대도, 소품도 없다. 블랙박스처럼 새까만 바닥과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학생들은 흰 테이프를 쭉 늘려 여기저기 이어 붙이며 무대를 만들어 갔다. 어떤 학생들은 벽에 테이프 여러 줄을 붙여 책장에 책이 꽂혀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 “여기는 도서관이에요.” 어떤 학생들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테이프를 죽죽 늘려 붙여 만들어진 공간 안에 들어가 옹기종기 앉았다. 머리를 맞대고 적어 내려가고 있는 시나리오의 제목은 냉장고 안에서 살고 있는 ‘냉장고 가족’이었다.지난 18일 찾아간 경기 용인시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용인 제일초등학교 6학년 1, 2반 학생들이 발을 구르고 악기를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생수 감소로 유휴공간이 된 용인 성지초등학교 별관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달 8일 문을 연 곳으로, 용인 지역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과 연계한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예술’이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이곳에서는 무용 배우기나 미술작품 만들기, 능숙하게 악기 다루기 같은 수업을 하지 않는다. 이곳에서의 예술교육은 ‘감각 깨우기’에서 시작한다. 보고 듣고 만지는 것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감각은 상상력을 촉발시키고 상상력은 창의력의 원동력이 됩니다. 감각 속에서 자신과 타인, 그 관계를 관찰하는 것이죠.” 김혜경 경기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장학사는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 중심의 예술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미적 체험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감’에서 시작하는 예술교육이라는 철학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간은 음악실, 미술실 같은 구분이 없다. 학생들은 맨바닥에 누워 바닥면의 질감을 느끼거나 개수대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룻바닥이 펼쳐진 ‘몸으로 공간’에서는 제일초 6학년 학생들이 예술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온몸으로 바닥 위를 뒹굴었다. 손과 발, 팔꿈치와 무릎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방 곳곳에 점을 찍으며 움직이는 활동으로, 생소한 몸의 움직임에 학생들은 땀범벅이 됐다. ‘소리로 공간’에서는 학생 네 명이 각기 다른 음을 내는 실로폰 4개를 이리저리 배치하고 연주하며 조화로운 멜로디를 찾고 있었다. 이날 진행된 제일초 학생들의 연극 수업은 시각과 결합된 활동이었지만 학생들은 의도치 않은 곳에서 창의력을 번뜩였다. 공간 한가운데 자리잡은 학생들은 바닥 위에 흰 테이프로 ‘놀이터’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는 쪼그려 앉거나 바닥에 엎드리며 놀이기구 흉내를 냈다. “놀이터에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놀이기구들이 깨어나요. 아침이 되면 다시 잠들고요. ‘놀이터에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예요.”(노하영양) “저희 조가 자리잡은 곳은 테이프를 붙일 벽이 없어요. 그래서 테이프 대신 몸으로 무대를 만들고 있어요.”(윤서연양)모든 학생이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점수를 받던 예술교육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학교가 ‘허브’가 돼 지역 사회에 예술의 기운을 불어넣고, 과제 평가가 아닌 예술 소양 기르기를 추구하는 예술교육이 곳곳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은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보편교육’으로서의 예술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공교육이 학생 각각의 욕구에 맞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 담겨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예술교육을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전문 강사로 나서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이곳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틀에 박힌 입시 미술에 염증을 느낀 예술 계열 학생들, 예술적 감각을 끌어내고 싶은 교사들도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 경기교육청은 향후 고교학점제가 자리잡으면 지역 학생들의 예술교육을 책임지는 지역 내 예술학습장으로 이곳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 장학사는 “일선 교사와 교장, 교감에게도 연수를 제공해 학교의 예술교육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교육의 변화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방문한 경기 남양주시 광릉중학교에서는 5~7교시 동아리 활동 시간을 맞아 전교생이 음악실과 미술실 등 곳곳에 모였다. 교실 바닥에 삼삼오오 앉은 학생들은 기타와 드럼, 베이스를 연주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뽐냈다. 난타와 사물놀이를 하며 북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미술 중점반’ 학생들은 도자기를 빚는가 하면 종이컵을 조립해 조형물을 만드는 ‘어셈블리지’ 활동에 열심이었다. 광릉중은 ‘1인 1악기’와 다양한 예술 동아리 등 특화된 예술활동으로 주목받는 학교다. 전교생이 305명에 불과하지만 학교에 밴드부가 세 개나 있다. 광릉중이 예술활동에 주력한 건 2008년 개교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양주시 진접읍과 포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공장과 밭들로 둘러싸여 있다. 교통도 편리하지 않아 학생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학교는 인근 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가 지원한 매달 2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으로 지역 예술가들을 초청해 예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강숙 광릉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고자 시작한 예술활동이 지금은 학교의 특색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예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심화된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예술중점학교’를 지정·운영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 사회 간의 예술교육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예술이음 연구학교’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해 미술 중점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예술이음 연구학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예술이음 연구학교는 지역 사회의 예술 자원을 학교가 십분 활용해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지역 사회로 환원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체계를 실험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달 진접읍에 위치한 경복대와 예술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한편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학교 곳곳을 단장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나게 춤춰 봐~ 인생은 멋진 거야~”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넘버를 목이 터져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박영애 교감은 “학생들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겠다고 해서 고민”이라면서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 배운 노래와 악기 연주, 뮤지컬 등을 장기로 앞세워 ‘아이돌 사관학교’라 불리는 예술고등학교와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학생들도 더러 있다. 이 교장은 “학교가 단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진로 설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예술교육을 강화하려는 학교가 모두 광릉중처럼 순탄하게 진행되는 건 아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학교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더라도 “1인 1악기보다 성적 향상”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예술교육은 단순히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고 주변을 성찰하게 하는 기초 소양교육”이라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교와 지역 사회의 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굿네이버스-한국공항공사,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해외여행’ 바우처 지원

    굿네이버스-한국공항공사,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해외여행’ 바우처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가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와 손잡고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해외여행’ KAC 국제여행 바우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상황으로 여행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에게 해외 가족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사회공헌사업이다. 김포국제공항 소음대책지역 취약계층 대상으로 해외여행비를 전액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심사를 거쳐 8월초에 최종 참가자를 발표하며 선정된 가족은 9월~11월 중 중국(북경, 상해), 대만(타이페이), 일본(동경, 오사카) 중 1개 국가를 선택해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왕복 항공, 관광, 호텔, 식사 등이 포함된 바우처 전액을 지원하며 총 61가구, 244명 내외를 선발해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사업은 서울(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경기(김포시, 광명시, 부천시), 인천(계양구) 등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로 김포국제공항 인근 소음대책지역의 저소득가정, 고령자,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지원은 가족단위로만 가능하다. 장호상 한국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한국공항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공항인근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가족 간 해외여행의 경험이 없었던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문화체험 및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고 가족 간의 유대가 강화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해외여행’ 바우처 신청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필수 서류와 함께 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로 뻗어나가는 육군사관학교, 제80기 신입생도 모집

    세계로 뻗어나가는 육군사관학교, 제80기 신입생도 모집

    대한민국 육군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육군사관학교는 해마다 생도들이 올바르게 역사 현장을 인식하고 국제적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국토순례와 해외 전사적지 탐방, 합동순항훈련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국토순례는 생도들은 올바른 역사관, 국가관, 안보관을 확립하여 장차 국방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함양하게 된다. 올해 역시 10월경에 1학년 생도는 울릉도 및 독도, 2학년 생도는 제주도, 3학년 생도는 백령도로 각각 3박 4일간 국토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육군사관학교 3, 4학년 생도들은 해마다 해외 주요 전사적지 탐방을 통해 국제적 식견과 안목을 기르고 주변국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 매년 8월 3학년 생도들은 중국 상해, 항주, 남경, 중경 지역으로의 단체탐방을 통해 윤봉길 의사 의거지, 임시정부 청사, 광복군 총사령부 청사 등을 방문한다. 4학년 생도들은 4인 이상 1개조를 편성하여 미주, 유럽 지역을 자율적으로 탐방한다. 수업시간에 미리 학습한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진주만, 베를린 장벽, 포츠담회담 장소, NATO 본부 등의 전사적지를 답사하고, 해당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며 주변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2학년 생도는 해외 전사적지 탐방을 대신하여 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과 함께 약 3주 동안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로 합동순항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 청일, 러일전쟁 관련 동북아 역사현장 방문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고, 다른 사관학교 생도들과의 친교 시간을 통해 합동중심 사고를 배양하게 된다. 한편, 육군사관학교의 신입생도 원서접수는 현재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1차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수학의 경우 문과는 나형, 이과는 가형으로 출제되며 시험일은 다음 달 27일이다. 1차시험 합격자는 8월 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며,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구분없이 남자는 정원의 4배수(문, 이과 각각 580명), 여자는 정원의 6배수(문과 144명, 이과 96명) 이내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육군사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색역세권 본격 개발·교통문제 해결… 삶의 질 높은 은평구로”

    “수색역세권 본격 개발·교통문제 해결… 삶의 질 높은 은평구로”

    “북한산, 불광천 등 뛰어난 자연환경에 걸맞게 기반시설을 강화해 삶의 질 높은 은평구를 만들겠습니다. 수색역세권, 진관동 한문화체험특구, 불광천 문화방송의거리 등 도시에 문화를 입힌 세 개의 큰 축이 은평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겁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이번주부터 총괄건축가 제도를 신설, 지역에 맞는 개발과 재생 등 은평의 미래를 내다보는 체계적인 도시 계획 짜기에 나선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 경선부터 호되게 치러선지 그 순간부터 취임 1년간 쉼표 하나 없이 달려온 것 같다”면서 “지난 1년간은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의 토대를 닦으며 큰 틀을 잡았다면 이제는 구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들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1주년을 맞는 소감은. “내가 잘 해내야 구민들의 삶을 살찌울 수 있다는 마음에 긴장감은 늘 팽팽히 서려 있다. 자원순환도시 조성, 컬처노믹스 은평 구현 등 큰 정책들은 틀을 짜 놓은 만큼 이제는 완급 조절을 하며 실행하는 데 방점을 두려 한다. 정책의 기반, 행정의 기반은 다진 만큼 이제는 수색역세권 개발, 교통 문제 등 현장으로 깊숙이 들어가 해결사로 나설 예정이다.” -성과로 꼽는 구정은. “전국 각지에서 유치를 염원했던 국립한국문학관이 은평구에 둥지를 틀게 했다. 구·시의원 시절부터 15년간 매달려 온 수색역세권(수색교~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일대 22만㎡ 부지) 개발 사업도 최근 서울시와 코레일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착수에 나서 감회가 남다르다. 민선 7기의 주요 기치로 내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조성’도 일회용품 줄이기, 올바른 분리수거 등 구민들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완전 지하화하기로 한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도 서북 3개 구(은평·마포·서대문구)의 협치·혁신 사례로 차질없이 추진돼 가고 있다.”-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둘러싼 일부 주민들의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 최근 주민 설명회 등을 계속 이어왔는데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민과의 소통 과정을 어떻게 자평하나.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광역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설 진관동 아파트 단지 40곳 가운데 20곳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요구도 생생하게 들었다. 구민들의 걱정을 이해하고 우려를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진정성 있는 만남과 대화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센터 건립을 반대하시다가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된 분들도 다수 생겨났다. 지난 4월부터는 구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경기 하남의 폐기물처리시설인 유니온파크를 직접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갈등조정심의위원회도 발족시키는 등 앞으로도 주민 설득에 끊임없이 노력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이 이뤄지도록 이끌겠다.” -그간 수색역세권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어떻게 구현됐으면 하나. “수색역세권 개발은 시의회에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할 때 아예 시에 담당 업무를 하는 서북권사업과를 만들어놨을 정도로 집중했던 사안이다. 1단계 DMC역 복합개발, 2단계 철도시설 부지 개발을 거쳐 업무공간, 문화관광·상업 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개발이 마무리되면 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 2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된다. 수색역세권에 속해 있는 마포구와 은평구가 개발로 인한 경제효과를 함께 누리며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짜임새 있는 개발이 이뤄지면 수색역이 남북 화해 시대를 맞아 통일의 관문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교통부에서 지난달 고양시 창릉을 3기 신도시로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 통일로 정체 등 은평구의 교통 문제가 심화될 수 있는데 대책은. “제2통일로 건설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시급한 이유다. 제2통일로를 구기터널까지 우선적으로 건설하는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 수색로의 지하차도 향동~수색삼거리 구간을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연장해 3기 신도시 건설로 인한 교통의 악영향을 최소화할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지난 4월 관계 기관의 예비타당성 조사 점검회의 결과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서북부 연장으로 들어서야 할 ‘기자촌 사거리역’은 2022년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서면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역 가운데 하나다. 문학관을 만들어놓고 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현재도 한문화체험특구가 조성돼 한옥박물관, 사비나미술관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수년 내에 예술인마을, 통일박물관, 이호철문학관 등이 들어서 문화의 중심이 될 곳인 만큼 교통 시설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다양한 행사로 ‘은평 40년’ 재조명… 구민 목소리 듣는다 오는 10월 1일은 서울 은평구가 개청 40주년을 맞는 날이다. 지역의 성장, 발전사에 굵은 매듭이 지어지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아 구는 지역의 변화를 직접 체감해온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40년간 은평의 삶을 기록하는 ‘은평 스토리텔링 사진백서’ 제작 사업은 최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은평을 터전으로 살아온 구민들의 추억이 깃든 옛 사진을 기증받아 은평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주민들의 생활사도 되돌아볼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역 활동가, 마을 기록가 등 이야기 수집단 20명이 구민 인터뷰를 통해 은평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곳곳에 숨어 있는 옛 사진들을 캐낸다. 결과물은 10월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은평누리축제 낭독회와 전시회에서도 공유된다. 9월에는 동별 선수, 공연단, 자원봉사자 등 7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구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체육대회는 16년 만에 다시 부활한 것으로, 체육 활동을 매개로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 간 소통·협력을 이루는 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의 대표 주민참여형 축제로 꼽히며 1만여명이 몰리는 ‘은평누리축제’(10월 3~5일)는 올해 10주년에 더해 개청 40주년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여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하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케이팝과 식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케이팝과 식물

    얼마 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독특한 농산물 홍보 게시물이 올라왔다. ‘채영이 좋아하는 딸기의 모든 것’이라는 5월 제철 딸기의 홍보글은 여러 포털 사이트로 퍼지며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인기 케이팝 그룹인 트와이스의 멤버 채영은 최근 발표한 앨범에 딸기에 대한 사랑을 그린 ‘스트로베리’라는 곡을 담았고, 지난겨울 우리나라 화훼도매시장과 딸기농장 방문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을 본 국내외 팬들이 한국 화훼, 과수 재배, 유통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셈이다. 농림부 글이 케이팝 인기에 ‘무임승차’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중의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했다는 점, 그리고 기존 구독자인 중장년층 외에 청년층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데서 충분히 흥미로운 시도였다.케이팝의 세계적 인기에 따라 생산되는 콘텐츠는 다양해지고, 그 안에는 식물도 자주 등장한다. 곡 제목과 가사 그리고 뮤직비디오 배경과 주요 소재로 식물이 활용되는 현상은 어쩌면 고서 어느 소설 속에 동백꽃이 등장하고, 민화에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몇 년 전 극락조화의 꽃 그림을 전면에 보인 엑소의 앨범이 공개됐을 때, 팬들은 극락조화에 대한 정보를 찾느라 바빴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 접목선인장이 나왔을 땐, 해외 최고의 케이팝 스타와 우리나라의 주요 화훼 수출품목의 조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케이팝의 주 소비층은 10~30대이다. 이들은 작년 샤인머스캣 포도의 인기를 주도했다. 최근 케이팝에 식물 등장 빈도수가 많아진 것 또한 우리나라에 식물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케이팝을 만드는 디렉터와 디자이너, 뮤직비디오 미술감독 등 스태프에게 식물이란 존재가 깊이 각인된 덕분일 것이다. 이들이 식물을 표출시키면서 케이팝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식물에 가까워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자신이 본 한류 드라마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식물원과 수목원을 방문하고,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립 식물원과 정원에서 드라마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광고를 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케이팝을 통해 노출되는 식물의 홍보 효과를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끔 내게도 식물세밀화와는 거리가 먼 듯한 대중음악계로부터 작업 제안이 오기도 한다. 케이팝 스타의 앨범 재킷이나 화보 배경이 될 그림들을 그려달라는 것이다. 내 식물세밀화보다는 사실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이 더 예쁘게 잘 어울릴 것이라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대부분 제안을 거절하지만 작업을 수락한 적이 한 번 있다.일본 아티스트의 앨범 재킷 의뢰였는데, 일본 식물이 아닌 한국 자생 식물을 그리겠다고 역제안을 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은 식물 연구와 문화에 이해관계가 깊이 얽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생 식물을 일본에 노출시켜 일본인 자신들도 모르는 새 우리나라 식물을 접하게 하고 싶었다. 결국 이 아티스트와 두 번의 앨범 디자인 작업을 함께했고, 현재도 한국 특산 식물인 상사화속 식물들, 그리고 우리나라 자생 식물들이 전면에 디자인된 앨범이 일본 레코드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다. 채영의 딸기 사랑처럼 케이팝에 식물 이미지가 활용되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식물에 대해 좀더 깊숙한 정보와 이야기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에이비식스의 임영민은 그동안 방송에서 토마토란 과일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왔다. 가족이 부산에서 토마토 농장을 해 어렸을 때부터 토마토를 많이 먹어왔다거나, 맛있는 토마토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인지, 대저 토마토는 왜 맛있으며 어떤 효능이 있는지 등 아이돌로부터 전혀 들을 수 없을 만한, 식물을 하는 나조차도 모르는 토마토 이야기를 한다. 이 영상을 본 해외 팬들은 Jjapjjalii tomato(짭짤이 토마토)라는 영어 이름으로 대저 토마토를 부르며 이 토마토를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 이 장면이 흥미로웠던 건 우리가 토마토만큼은 가성비를 따지는 바람에 품질이 좋고 가격이 높은 대저 토마토의 소비량이 줄고 있는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케이팝 스타들이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새) 식물 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식물종 보존에 기여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케이팝을 통해 식물이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사람들이 그 식물의 이름을 알게 되고, 정보를 찾아보거나 소비하고, 결국 식물을 보존하겠다는 마음이 들게 되는 것, 식물원과 연구자들이 사람들에게 식물을 이야기하기 위해 전시하고 교육하는 그 모습과 닮아 있다.
  • 물 좋아하는 어린이 모여라…중구 ‘2019 약수야 안녕’ 축제

    물 좋아하는 어린이 모여라…중구 ‘2019 약수야 안녕’ 축제

    서울 중구가 오는 22일 약수동 중구청소년수련관 앞 행사장에서 ‘2019 약수야 안녕’ 어린이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행사는 약수동 명칭의 유래인 ‘좋은 물’(藥水)을 소재로 물과 환경을 연계한 놀이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세대 공감 마을축제다. ‘약수야 안녕 축제기획단’과 약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팔을 걷었다. 이번 축제는 물 관련 퀴즈를 푸는 ‘좋은 물 이야기’, 낚시게임, 비눗방울 놀이터, 오색 물김치·떡빙수·특제 주스 만들기 등 물을 이용한 놀이 프로그램과 재활용품 놀이극, 분리배출 퀴즈, 다육식물 화분 제작, 부채 만들기 등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 중 6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모아 오는 어린이에게는 물총 장난감을 증정하며, 이 장난감으로 축제 하이라이트이자 피날레를 장식할 ‘물총 엔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유적 피라미드, 몰려드는 관광객에 훼손 심각

    [여기는 남미] 멕시코 유적 피라미드, 몰려드는 관광객에 훼손 심각

    피라미드 유적의 훼손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멕시코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피라미드에 대한 관광객의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는 학계의 목소리가 최근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유적이 훼손되는 건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해발 2300m 지점에 위치한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테오티우아칸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멕시코의 대표적 관광 명소다.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대다수 유적과 달리 테오티우아칸은 관광객이 직접 오르면서 체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유적이다. 테오티우아칸에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는 건 매년 춘분인 3월 21일 딱 하루뿐이다. 이렇다 보니 유적의 훼손이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멕시코의 역사전문가 엔리케 오르티스는 "오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테오티우아칸에 엄청난 훼손과 마모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르티스는 "워낙 많은 사람이 찾고 있어 마모가 심하고, 계단 등에서 기념으로 돌을 떼어가는 사람도 있어 훼손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젠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테오티우아칸을 이대로 방치하다간 무너지거나 가라앉을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이미 나왔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는 2014년 보고서에서 "태양의 테오티우아칸 왼쪽이 취약해지고 있다"며 붕괴 위험을 경고했다. 하지만 당국은 테오티우아칸의 일반인 접근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조물을 잘 관리하고 있어 보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2014년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의 보고서 내용을 부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테오티우아칸 유적지 관리국은 "대학이 발견한 건 습기의 문제였다"며 "피라미드의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며, 붕괴의 위험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당국이 우려하는 건 관광객 감소"라고 꼬집었다.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하면 관광객이 급감할 수 있어 당국이 애써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오티우아칸을 찾는 관광객은 매달 20만 명을 웃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5월엔 내외국인 관광객 21만2000여 명이 테오티우아칸를 방문했다. 사진=비지트멕시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구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내년에 착공

    대구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내년에 착공

    대구 수성알파시티(수성의료지구) 내 롯데 복합쇼핑몰이 내년에 착공한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시청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타운대구와 수성알파시티 롯데대구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은 롯데에서 출자한 롯데쇼핑타운대구의 사업 추진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3개 기관·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게 주 내용이다. 롯데자산개발은 2017년 12월 1256억원을 들여 대구 수성의료지구 내 유통상업용지를 매입한 뒤 쇼핑몰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롯데는 수성알파시티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통시설을 선보이기 위해 다각도로 이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또 이번 사업의 주체가 되는 롯데쇼핑타운대구를 현지법인으로 설립, 지역 기업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와 롯데 측은 쇼핑몰 건립 및 운영과정에서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 지역인재 우선 채용, 지역생산품 판로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방안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대구몰은 5000여억원을 투자해 7만 7049㎡ 부지에 연면적 약 23만㎡,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 2022년 개점할 계획이다. 신규고용은 80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시설과 함께 문화·체험·레저·힐링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해 연간 2000만명 이상 집객 효과를 거두는 게 목표다. 이광영 롯데쇼핑타운대구 대표는 “550만 대구·경북 소비자의 도시생활 스타일을 고려한 솔루션센터 기능을 통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롯데의 투자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상생발전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목포문화연대, “목포 인문학 골목길 관광자원 내실 운영해야” 촉구

    목포문화연대, “목포 인문학 골목길 관광자원 내실 운영해야” 촉구

    목포문화연대가 목포 인문학 골목길의 관광자원을 내실있게 운영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서산동 ‘연희네 슈퍼’와 ‘시화골목’의 관광 활성화 정책이 허울 뿐인 속 빈 강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산동 보리마당 골목은 목포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정소다. 해양의 역사문화, 자연과 인간, 삶의 생활문화 양식 등을 응축해 놓은 중요한 인문학 골목길의 관광자원이다. ‘서산동 보리마당과 시화마을’은 2019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돼 2억원의 지원과 함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공정여행의 메카로 육성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동안 연희네 슈퍼는 5만 6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장소다.2015년 인문도시로 조성된 시화골목은 이 고장 출신 문학인 43명이 시화(詩畵) 67점을 목판으로 제작해 주민들의 생애사 시 28점이 벽화와 함께 기록화 돼있다. 하지만 부착한 목판 시화가 떨어져 계단에 한 달 이상 방치되고 있다. 김선태 시인의 ‘조금새끼’ 등 13점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연희네 슈퍼는 2017년 개봉한 ‘1987’ 의 주 무대다. 전국적인 관광상품이 되면서 촬영 당시 모습으로 재현해 지난해 2월에 공개됐다. 시는 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화 소품 비치와 문화관광해설사 등을 배치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시화골목을 중심으로 20여명의 예술인들이 입주해 문화예술 활동과 함께 카페, 체험 공간 등이 조성돼 연희네 슈퍼 일대는 관광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인기장소인데도 연희네 슈퍼는 최근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감정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유주와 갈등으로 지난 7일 갑자기 문을 닫았다. 시는 일방적으로 ‘내부 시설물 정비로 인해 임시 휴무 함’ 이라는 안내 글을 부착해 갈등이 더 심화되고 있다. 목포문화연대는 “이처럼 연희네 슈퍼와 시화골목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는데도 시는 내실있는 관광 정책보다는 실적 위주의 마케팅 홍보에만 전력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는 “겉치레인 관광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시설 보완 정비 등의 대책을 강구해 목포 관광의 이미지가 실추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구시청, 사통팔달 화원읍 이전이 최적… 경제 파급효과 2조”

    “대구시청, 사통팔달 화원읍 이전이 최적… 경제 파급효과 2조”

    대구 달성군은 대구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인구도 지난해 1월 2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26만명을 돌파해 전국 82개 군 가운데 가장 많다. 달성군은 2017년 2월 인구 22만 7207명을 기록해 울산 울주군을 제친 뒤 계속 1위다. 대구 인구는 계속 감소하는데 유독 달성군만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생활인프라 등 삼박자를 갖췄기 때문이다. 민선 7기 임기 1년을 앞두고 17일 김문오 달성군수를 만나 군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대구의 중심… 천혜의 녹지공간도 활용 가능 -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다. “달성군 화원읍 일대는 신청사 이전 부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지 면적이 20만㎡인데 최대 35만㎡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지리상으로 대구의 중심이다.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접근성은 최대 장점이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설화명곡역,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국도 5호선, 대구 외곽을 연결하는 순환도로, 테크노폴리스 진입로와 인접해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인 대구 서부지역권과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를 잇는 대구산업선철도가 개통되면 접근성은 더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천혜의 녹지공간을 활용하여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숲, 도심공원으로 연계 개발도 가능하다. ” -그동안 달성군의 신청사 유치 활동은. “달성군의회는 지난 4월 10일 임시회를 열고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다음날 달성군 여성문화복지센터에서 ‘대구시 신청사 건립 유치위원회’를 발족했고 100명의 추진위원을 선임해 유치 활동에 나섰다. 8일 뒤인 19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지원반을 구성했으며, 24일에는 이전 후보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일 신청사 유치 기원 드림콘서트를 열었고, 9일에는 달성기업인협의회가 신청사 화원 유치 홍보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신청사 유치를 위한 UCC 홍보동영상을 제작했다. 지난달 30일 달성군 대구시 신청사 건립 유치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예상 부지 비용 800억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신청사 건립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시청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확정될 경우 해당 부지를 전액 군비로 확보하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이 부지의 감정가는 800억원 정도이다. 달성군의 경우 한 해 지역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1000억~1500억원 정도다. 시급성을 요구하지 않는 예산을 빼면 부지 매입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 -화원에 신청사가 유치되면 파급 효과는. “대구시의 생활권역이 경북 고령, 성주 지역까지 확대된다. 대구산업선철도와 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대구 서남부권 물류교통의 중심지,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다.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경찰청도 화원으로 이전해올 수 있다. 인근의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와 연계하면 행정복합타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행정편의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에서 역점 추진하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전기자동차 산업 등도 탄력을 받게 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 99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군정 방향과 핵심 공약사업 진척 상황은. “산업물류 수송을 위한 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을 창조하는 대기업 유치에 주력하겠다. 노후 산업단지 재생 사업과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겠다.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산학연 협력을 통한 맞춤형 취업 주선, 구직자와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펴나가겠다. 청년몰 운영, 청년 창업지원센터 건립 등 다각적인 취업 지원을 하겠다. 비슬산의 참꽃 케이블카와 한옥마을 등을 연계하는 관광명소화 사업을 본격화하겠다. 송해공원 내 코미디박물관 건립, 사문진 역사체험관 조성 등도 추진하겠다.”●작년 인구 순유입률 1위… 안전도시로 명성 -대구시 1호 관광지인 비슬산에 이어 화원유원지가 2호 관광지로 선정됐다. “화원유원지 일대 21만여㎡를 2023년까지 1·2차로 나눠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1차 사업으로 시가 추진 중인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인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역사문화체험관, 고분공원, 상화대공원, 팔각정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2차 사업으로 13만 7422㎡를 테라피룸·약선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갖춘 ‘힐링형 관광호텔’, 한방의료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자연치유원’, 지역 예술가와의 협력을 통해 예술작품을 상시 전시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예술공원’,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 등을 건립하겠다. 화원읍 일대에는 대구 근교권 대표 체류·숙박시설을 조성하고 관광 여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휴양·레저 공간’으로 개발하겠다.” -굵직굵직한 상을 잇달아 받았다. “지난달 21일 열린 제11회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부패 Zero, Clean 달성’ 구현을 목표로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 대상 청렴교육을 생활화하며 올바른 공직가치 함양 및 직업윤리 정립에 힘써온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중앙부처 주관 22개 분야, 대구시 주관 10개 분야, 기타 7개 분야에서 수상해 특별시상금 3억 3900여만원을 받았다.” -3선 군수다, 군정 철학을 소개하면. “지자체도 비즈니스 시대, 군수도 행정가 이전에 주식회사 달성군의 최고경영자(CEO)라는 마인드로 군정을 추진한다. 달성의 문화관광은 물론 역사와 경제 등에 남다른 관심을 두면서 미래 100년을 설계했다. 항상 직원들에게 현장에 가봤는지를 묻는 등 ‘현장 행정’을 강조해왔다. 남은 임기 동안 26만 달성군민들의 자긍심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항상 고민할 것이며, 지자체가 나아갈 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만족도 높은 달성군을 건설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은. “10년 전만 해도 달성은 인구 18만명 남짓한 대구 변방의 평범한 농촌 도시였다. 하지만 이후 눈부시게 발전했다. 2018년 인구 순유입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출산율 전국 9위, 신생아 증가 전국 1위,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명성을 쌓았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6개의 읍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7월이면 군수로 취임한 지도 10년째다. 올해는 군민 여러분과 더불어 ‘달성, 10년 변혁’을 완성하는 의미 있는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김문오 달성군수는 친박 후보 누르고 당선… 언론인에서 행정가로 3선 3선인 김문오(70) 대구 달성군수는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구MBC 보도국장 뉴스데스크 앵커, 대구MBC 미디컴 대표이사, 한국기자협회 대구경북지회장,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언론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중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이석원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11월 새누리당(현 한국당)에 입당한 뒤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에선 무투표로 당선됐으나 지난해 치러진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또다시 당의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인기 있는 군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군수가 되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죄우명으로 군정을 추진한다. 그의 추진력으로 화원읍을 대구시청 신청사 유력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모스크바서 ‘제26회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 개최

    모스크바서 ‘제26회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 개최

    모스크바 세종학당(원광학교)과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이 공동주최한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가 지난 12일 모스크바 육군중앙스포츠클럽에서 8000여 명의 현지 한국문화 애호가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는 1994년 러시아내 고려인들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로 첫 출발했으며 해마다 참석인원이 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돼 현재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가장 규모가 큰 한국문화 페스티벌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러시아고려인연합회, 한인회 및 모스크바 주재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으며 주러한국문화원은 2018년부터 공동주최 기관이 됐다. 그밖에도 한국여행상품 홍보, 한국유학설명회, 한국방송콘텐츠 소개 등이 함께 진행되며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날 1부 공연마당에서는 사물놀이, 전통춤, 태권도 시범, K-POP공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공연마당이 펼쳐졌다. 2부는 참가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으로 준비했다. 제기차기, 널뛰기, 서예, 활쏘기 등 총 24개의 체험마당에 수천명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한 마당이 됐다.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26회를 맞는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가 내년이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러관계 역사와 더불어 발전해왔음을 상기시키고 그동안 러시아에서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온 모스크바 세종학당(원광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한러 국민간 우정을 키워가는데 문화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문화잔치를 통해 함께 즐기며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한국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축제의 장,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학소녀’ 한류 끝판왕 방탄소년단 영접에 “감격의 눈물”

    ‘유학소녀’ 한류 끝판왕 방탄소년단 영접에 “감격의 눈물”

    ‘유학소녀’의 다국적 소녀들이 동경하던 꿈의 장소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잊지 못할 유학 다이어리를 썼다. 어제(13일) 방송된 Mnet ‘유학소녀’에서는 경복궁에서 한국의 멋과 미를 맛보고, K팝 쇼 현장을 찾아 한류 열풍의 주역인 K팝 스타들의 라이브 무대를 직접 영접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국의 프린세스가 되어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라’는 메시지를 받은 소녀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한국의 고전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경복궁에 도착했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장소로 방탄소년단, 모모랜드, 윤아 등 수많은 K팝 스타들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경복궁을 꼽았던 소녀들은 한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궁을 살펴보며 한국 고유의 정취를 만끽했다. 경복궁 방문으로 힐링타임을 가진 이들에게 두 번째 현장학습 ‘엠카운트다운’ 초대장이 도착, 소녀들의 격한 환호성을 자아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인 방탄소년단이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한 소녀들은 설렘을 가득 안고 현장으로 향했다. 소녀들은 생애 첫 K팝 쇼 현장에 입성, 글로벌 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K팝 스타들의 무대를 바라보며 진정한 ‘성덕’으로 거듭났다. 이때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등장, 소녀들은 연신 환호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특히 K팝 그룹 중 방탄소년단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루나는 이 순간을 위해 익혀왔던 응원법을 외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려 벅찬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대에 앞서 직접 소녀들을 찾아와 용기를 불어넣어준 그룹 AB6IX의 이대휘부터 쉽게 접할 수 없는 글로벌 K팝 스타들의 화려한 라이브 무대까지 소녀들은 이번 유학을 통해 동경하던 꿈의 무대를 눈 앞에서 보고, K팝의 뜨거운 에너지를 몸소 느끼며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어느새 유학 생활의 절반을 달려온 소녀들은 맞춤 현장학습을 통해 K팝을 넘어 K컬처를 피부로 느끼고 견문을 넓혀가며 막연했던 K팝에 대한 꿈과 바람을 구체적으로 설계해나가고 있다. 유학을 통해 기분 좋은 변화를 맞이할 소녀들의 미래에 기대가 모아진다. 방송 말미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는 소녀들의 요리대결과 K뷰티 체험기를 비롯해 다사다난한 한국 기획사 오디션 도전기가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프로듀스’ 시리즈의 호랑이 선생님이자 유명 안무가 배윤정과 K팝 아이돌이 깜짝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유학소녀’는 다국적 소녀들의 좌충우돌 유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평등, 일상이 되다”… 7월 ‘양성평등학교’ 변신하는 서대문

    “평등, 일상이 되다”… 7월 ‘양성평등학교’ 변신하는 서대문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가 양성평등 배움의 터로 거듭난다. 다양한 기념 행사와 문화 콘텐츠로 남녀 평등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인다는 목표다. 1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성평등으로 다시 쓰는 역사’ 전시회가 열린다. 시대에 따라 변해온 여성의 지위를 짚어볼 수 있는 전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근대국가 건설 과정 속 여성, 사회변화와 여성운동,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인권과 정의를 위한 진일보 등 주제별로 준비한 자료를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100년 전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 20여점도 같은달 1일부터 5일까지 구청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구청 대강당에서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이 열린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 권익신장에 공헌한 주민 7명에게 성평등상을 시상하고, 성평등과 관련한 상식을 주제로 ‘구민과 함께하는 성평등 퀴즈’를 진행한다.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이혜정씨가 ‘소중한 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날 구청 광장에는 10개의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성차별 인식 개선 전시를 비롯해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 위기가정 심리상담, 한부모가정 자립 지원을 위한 바자회, 장애 인식개선 체험, 여성안전사업 홍보, 서대문구여성센터 강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서대문문화체육회관 2층 소극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그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하고, 7일 오후 2시에는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그림자극 ‘제발 돌아와주세요’를 무대에 올린다. ‘제발 돌아와주세요’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돼지책’을 원작으로 해 가정 내 가사·돌봄 분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서대문구는 오는 18일부터 한달 동안 5회에 걸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내 차별 없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1운동 기념탑 오류 바로잡은 여고생 “꿈 찾은 한 학기”

    3·1운동 기념탑 오류 바로잡은 여고생 “꿈 찾은 한 학기”

    “중1, 자유학기제를 할 때는 수업 시간에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것인지 불안했죠. 3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한 학기가 제 인생의 방향이 결정된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김포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엄수빈양은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기간이 성적을 위한 수업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수업이었다고 기억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1학년의 한 학기를 성적을 매기지 않고 토론이나 체험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부터는 기간을 늘려 중1 1년간 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학교도 1500여곳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13일 엄양을 비롯해 17명의 학생이 쓴 ‘2019 자유학기 수기 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엄양은 ‘한 학기의 순간, 평생의 꿈’ 수기에서 “자유학기제는 경쟁과 시험 부담을 덜어내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준 고마운 시간”이라면서 “그 시간이 지금 평생의 꿈을 갖고 살아가는 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경기 광주시 경안근린공원의 3·1운동 기념탑에 ‘1910년 을사늑약’이라는 잘못된 문구(을사늑약은 1905년)를 찾아내 바로잡기도 한 엄양은 자유학기제 중 역사소설 쓰기 수업을 통해 역사 교사를 꿈꾸게 됐다고 웃었다. 엄양은 자유학기제 이후 중2 때부터 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자유학기제는 자기주도적인 학생 중심 수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상작 17편은 교육부 자유학기제 홈페이지(www.ggoomggi.go.kr)에 공개되고 오는 8월 7~9일 열리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옛 도심 개발·마륵동 일대 활용… 사람 중심 도시공동체로”

    “옛 도심 개발·마륵동 일대 활용… 사람 중심 도시공동체로”

    광주 서구는 업무·상업·금융·위락 등 도시의 핵심 기능이 집중된 지역이다. 광주시청이 있는 상무지구는 행정과 상업·업무의 중심지이다. 이곳은 동구 금남로·충장로 등 옛 도심을 대체하는 신도시로 자리잡았다. 상무지구 남쪽으로는 금호·풍암·염주·화정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즐비하다. 이들 지역을 관통하는 중심에는 현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진행 중인 중앙공원이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다. 서구는 이런 여건에 힘입어 쾌적한 삶의 조건이 갖춰진 교통·문화·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일대와 광천동·농성동 등 옛 도심은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구도시와 신도시 간 개발 및 소득수준 격차 해소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1970년대에 군사보호시설지구로 묶인 마륵동 일대와 중앙공원 소유주 등이 요구하는 개발과 보상 관련 민원도 점차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달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역 숙박시설과 염주종합체육관 경기장 등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창이다. 서구는 이번 국제 스포츠대회를 맞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깔끔하고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이후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구청장에 당선된 서대석(58) 구청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중심인 도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방자치 23년 만에 처음으로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 출신이 서구청장이 되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동안 관료 출신 구청장에게 아쉬웠던 것들을 저를 통해 실현해 보고 싶다는 주민의 뜻이 숨어 있다고 본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서구를 ‘사람 중심’의 자치구로 새롭게 바꿔 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민들과 격의 없이 만나고 소통하고 협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모범 자치구로 만드는 게 꿈이다.” -마륵동 공군탄약고 부지 이전과 개발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광주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마륵동 공군탄약고 부지는 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1975년 37만여㎡ 규모의 탄약고가 들어서고, 이듬해엔 이곳과 이웃한 벽진동·금호동 일대 165만㎡까지 군사보호시설로 묶인 탓이다. 토지 소유주들은 40여년간 자신의 집이 허물어져도 일일이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수리해야 하는 등 각종 규제를 받거나 개발사업으로부터도 소외돼 왔다. 갈수록 ‘탄약고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탄약고를 옮기는 것은 인근 공군부대의 이전과 맞물려 있어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군 비행장 이전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무안·영암·해남 등 전남도 내 이전 대상 후보지 지자체가 국방부 주최 주민설명회조차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마륵동 주민과 땅 소유주들은 조속한 탄약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군공항 이전 사업이 시작된 만큼 탄약고 이전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제는 마륵동 일대 활용 방안에 대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 이곳에 전남대병원을 유치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서구는 오랜 기간 종합병원이 없는 터라 전남대병원의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마륵동으로 이전한다면 보건의료 서비스의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 중앙공원 부지 소유주들의 반발이 크다.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전국의 민간공원이 내년 7월부터는 공원지구에서 해제된다. 그 이전에 민간 건설사 등이 일부는 아파트 등을 짓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유지토록 개발하는 방식이 특례사업이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를 꾸려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도록 묶어 놓고 이제서야 건설회사만 배 불리는 형식으로 공원을 개발하는 데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돈 문제로 귀결된다. 사업 주체인 광주시는 하반기 감정평가를 해 토지 보상가를 산정할 계획이다. 수십년간 주민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본 만큼 그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시와 토지감정평가기관 등에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와 협의해 개발이익보다는 난개발 방지에 역점을 두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내년이면 5·18민주화운동 40돌을 맞는다. 서구에도 사적지 등이 많다. “아직도 5·18을 폄훼하는 세력이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큰 봉우리로 생각한다. 이제는 당시 불의에 항거한 ‘5월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구에는 상무대 영창이 있던 5·18자유공원, 국군통합병원과 505보안대 터, 광천동 성당, 양동시장 등 5월의 흔적이 서려 있는 장소가 즐비하다. 이들 장소를 연결하는 13.5㎞ 구간에 역사탐방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버스와 자전거 순례길과 도보 탐방길을 곁들여서 양동시장에서는 아주머니들이 싸 주는 주먹밥을 체험토록 하는 등 1980년 5월 당시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또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최후 진압작전 때 옛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한 윤상원 열사가 ‘들불야학’을 이끌었던 광천동 성당과 시민아파트 등의 보전 방안도 고심 중이다. 현재 재개발조합 측과 시민아파트 철거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다소 사업성이 떨어지더라도 시민아파트를 보전하는 쪽으로 가는 게 옳다고 본다.”-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교통, 숙박, 안전 문제와 청소 등 기초질서 지키기 등을 통해 외국인 등에게 좋은 도시의 이미지를 남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뒷골목 청소와 주차질서, 서비스 업종의 친절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 염주종합체육관의 수영장 안전 관리와 주변 교통정리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방문 일정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방문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를 선물한 뒤 세계 평화와 대회 성공 개최를 바라는 특별기도를 요청했고, 흔쾌히 승낙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5·18민주화운동과 남북평화 등을 언급했고, 이번 수영대회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는 덕담까지 들려주셨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웠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대석 서구청장은 참여정부 靑비서관 지내… 지방자치 23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순천고와 전남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광주 서구 광천동 성당을 중심으로 펼쳐진 ‘들불 야학’에 참여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끝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한 당시 시민군 대변인 고 윤상원 열사 등과 함께 신군부의 권력장악 음모 등을 알리는 ‘투사회보’를 제작, 배포했다. 그런 혐의로 5·18 이후 검거돼 투옥됐다. 5·18광주청문회 실무위원, 국회의원 비서관,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촛불민심에 따른 정국 변화로 정통관료 출신인 당시 구청장의 재선을 꺾고 민선 자치 이후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서구청장이 됐다.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중심에는 사람이 으뜸이란 신조를 반영해 ‘사람 중심의 서구’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출렁다리·묵호등대 새단장… 동해, 산불 딛고 감성관광 1번지로”

    “출렁다리·묵호등대 새단장… 동해, 산불 딛고 감성관광 1번지로”

    해안~논골담길~도째비골 관광벨트화 한반도 최대 해안석림 능파대 길 정비 묵호 옛 정취 살린 ‘전시·체험관’ 눈길 협곡 횡단 하늘자전거·미끄럼틀도 추진 오감만족… 힐링·전지훈련 최적지 우뚝강원 동해시가 산불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강소형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 지난 4월 대형 산불로 국내 최대 망상해변의 오토캠핑장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층 업그레이된 관광자원을 개발, 접목하며 면모를 새롭게 하고 나섰다. 감성관광지인 묵호등대 논골담길에는 최근 마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가 문을 열었다.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추암 촛대바위 주변에는 바다 출렁다리가 곧 선보이고, 묵호등대 인근에는 대규모 체험시설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추진된다.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도심의 황금박쥐천곡동굴은 시설을 재정비하고 오는 14일 재개장한다. 지난해 개장한 뒤 어려움을 겪던 촛대바위 주변 동해러시아대게마을도 새롭게 정비돼 전국에서 가장 싸게 대게와 회를 맛볼 수 있는 인기 먹거리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 야시장, 이색 체험장 등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복합관광지 동해가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일 심규언 동해시장과 실무자들을 만나 작지만 탄탄한 관광도시 동해의 청사진을 들었다.●바다 배경 출렁다리서 촛대바위 조망 가능 청정바다의 고장 동해시에 또 하나의 명소가 문을 연다. 동해 일출과 애국가 첫 소절 영상으로 유명해진 추암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출렁다리가 놓여 관광객을 맞는다. 바다에 솟아 있는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마치 촛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듯한 촛대바위와 이를 배경으로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에 출렁다리를 만들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국내 첫 출렁다리다. 촛대바위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석림에서 해암정까지 바다 위를 가로질러 만들어졌다. 인접 군부대 해안경계로를 겸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길이 72m, 폭 2.5m 규모의 아담한 출렁다리지만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명소가 될 전망이다. 출렁다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현수교 등 대규모 교량 주탑에 주로 쓰는 고강도 철선 케이블을 사용해 25t 덤프트럭 22대가 매달려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지지대도 1440t을 견디며 성인 672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해안의 특성을 감안해 초속 45m의 태풍과 규모 6.0~6.3(내진 1등급)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출렁다리는 동해시 숙원인 추암관광지 명소화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상가와 캠핑장, 야외공연장 등을 정비하고 한반도 최대 해안 석림인 능파대 일대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여기에 출렁다리까지 생기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이 공보팀장은 “해안 절경과 쪽빛 해변, 능파대를 품은 강점을 살려 2020년 추암 근린공원까지 조성되면 전국 최고의 종합휴양타운으로 자리잡게 된다”며 “동해 추암~삼척 증산을 잇는 해안도로가 개설된 데 이어 올해 추암철도 가도교 확장사업까지 완공되면 추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인근도 업그레이드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공모사업에서 어촌지역 얘기를 표현한 벽화·전시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논골담길을 선정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당장 묵호등대에서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바다와 어촌마을의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살려 조성된 도째비골에 새로운 체험 관광지가 접목된다.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묵호등대~월소택지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로 내년 중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80억원을 들여 하늘산책로, 하늘광장, 아트하우스, 체험시설, 도째비숲,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교량공사를 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내 처음 이색 체험시설을 도입한다. 협곡의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에서 자전거로 건너는 하늘자전거와 원통형 수직 나선 미끄럼틀인 자이언트 슬라이드 체험장을 만든다. 또 도깨비불 포인트 조명과 밤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빛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완공되면 해양관광 거점항인 묵호항과 묵호전통시장, 야시장, 논골담길·묵호등대, 어달·대진해변 일대의 어촌뉴딜 300사업과 연계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묵호권역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일대가 감성관광지에 걸맞게 묵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장됐다. 논골2길 빈집을 이용해 묵호지역 주민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묵호의 역사를 알려주는 기록물, 옛 어민들이 사용했던 어구들을 전시했다. 집 외부에는 논골담골 벽화를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체험공간과 바다의 느낌을 옮겨 놓은 묵호의 정원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 체험거리를 주고 있다.●망상오토캠핑장 숙박시설 새달 초 재개장 등대 오름길에는 빛을 비춰 이미지를 연출하는 로고젝터를 4곳에 설치했다. 1960~80년대 묵호지역의 사진과 이동순 시인의 ‘묵호’ 시집 문구를 이미지화해 주변 지형물과 어우러지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권순찬 관광과장은 “논골1길에는 해변을 연출한 바닥벽화와 감성벤치를 설치해 포토존도 새로 만들었다”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볼거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망상오토캠핑장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2001년 국내 처음 만들어져 18년 동안 캠핑 캐러바닝의 메카로 명성을 얻어 온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산불로 잿더미가 된 뒤 불타지 않은 인근의 제2캠핑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복구에 나섰다. 당시 산불로 건축물 46개 동이 불타고, 클럽하우스가 사라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2캠핑장을 중심으로 곧바로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일부터는 캐러밴 41대까지 새로 운영을 시작했다. 리조트 내 해변한옥촌 등 숙박시설은 다음달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 아름드리 소나무 등이 불탄 지역은 엄선된 최고의 소나무를 옮겨 심는 등 종전보다 업그레이드된다. 강성국 소통담당관은 “캠핑장에는 청소년, 가족 등 단체예약이 잇따라 지난달 말 대안학교 가족 100여명이 다녀갔고 이달 말에는 한국학생여행 주관으로 ‘2019 KSPO 레저 스포츠 가족캠핑’까지 열려 150여명의 학생 가족들이 2박 3일간 체류하며 천곡동굴, 논골담길, 묵호등대 등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시간도 갖는 등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적고 여름에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후로 체육 종목 전지훈련팀들에도 인기를 끄는 점을 살려 힐링여행 관광지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특히 동해무릉건강숲에서는 친환경 숙박시설과 화이트견운모 찜질방, 산소힐링방 등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는 힐링여행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심 시장은 “산불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이야기가 있는 작지만 강한 관광지로 동해시가 다시 태어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흥 월곶~배곧한울공원~오이도~시화방조제 19.7km ‘코리아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 뽑혀

    시흥 월곶~배곧한울공원~오이도~시화방조제 19.7km ‘코리아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 뽑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코리아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경기 시흥시의 ‘블루웨이(Blueway) 걷기여행’이 선정됐다. 시흥시는 1차 서류와 PT심사, 2차 전문가 현장심사를 통해 색다른 프로그램 기획과 시흥의 수변관광 자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코리아둘레길 노선을 통과하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관광연계 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된 4개 지자체에 국비 6500만원이 지원된다. ‘블루웨이 걷기여행’은 코리아둘레길 서해안길 시흥시구간(월곶~배곧한울공원~오이도~시화방조제·총 19.7km)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걷기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약 8~10회 바다코스와 낙조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바다코스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오이도 박물관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걷는 여행’이다. 또 걸으면서 기부하는 앱을 활용한 ‘퍼네이션(Funation) 여행’ 나눔 경험과 걷는 재미가 결합된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낙조코스는 배곧한울공원에서 오이도 빨강등대까지 걸으며 아름다운 야경과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바닷길 음악여행’이다. 또 월곶포구의 낙조를 즐기며 걷는 ‘달빛힐링여행’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블루웨이 걷기여행이 아름다운 생태환경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라며, “우리시 관광자원을 전국의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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