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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식의 천문학+] 인류를 변화시킨 천체사진 TOP3

    ​[이광식의 천문학+] 인류를 변화시킨 천체사진 TOP3

    인류가 최초로 우주로 진출한 것은 1957년 구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로, 벌써 반세기를 훌쩍 넘었다. 그로부터 미-소 간에 격심한 우주 경쟁이 막을 올렸고, 1969년 미국은 마침내 달에 최초로 인간을 착륙시킴으로써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1990년에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구 궤도에 올려져 우주를 보는 인류의 의식에 혁명을 가져다주었고, 심우주에서 일어나는 온갖 천문현상과 천체들을 촬영하고 데이터를 전송해 천문학 발전에 단일 장비로는 최고의 기여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껏 지상과 우주의 망원경, 그리고 우주인들이 직접 찍은 천체사진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도 인류를 변화시킨 가장 유명한 천체사진 TOP3를 뽑아 소개한다. ​ ​1. '블루마블(The Blue Mable)', 저렇게 연약한 지구라니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사실을 인류가 맨처음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은 1972년 12월 7일이었다. 달로 향하던 아폴로 17호의 승조원들이 지구 지름의 약 3배인 4만 5000km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되돌아본 지구의 모습은 '푸른 구슬' 하나가 캄캄한 우주에 둥실 떠 있는 광경이었다. 선장 유진 서넌은 이 광경을 렌즈에 담았고, ‘푸른 구슬’이라는 뜻의 '블루마블'(The Blue Mable)이라는 이름으로 천체사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진으로 등극했다. ​  이처럼 지구나 달 같은 천체들이 공처럼 둥근 것은 중력의 세기가 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질은 중력으로 뭉쳐지게 되는데, 중력은 물체의 중심에서 작용하는 힘으로, 중력의 방향은 항상 물체의 중심으로 향한다. 중심에서 주위의 어느 쪽으로도 치우쳐지지 않는 균형된 중력의 세기를 유지하는 도형, 그것이 바로 구인 것이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다보면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비현실적으로 신비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이다. 흙과 돌로 이루어진 둥근 덩어리가 우주공간에 둥실 떠 있는 광경은 참으로 낯설게 보일 것이다. 지구 행성을 휘감고 있는 푸른 바다, 흰 얼음에 덮인 남극대륙과 불그레한 아프리카, 인도양의 사이클론까지 어우러진 광경은 숨막히는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 놀라운 사진은 고유명사를 뜻하는 ‘The’를 붙여 '더 블루마블'(The Blue Marble)이라고 불린다. 그 신비하고 아름답다는 느낌 뒤에 바로 따라붙는 것은 '저렇게 연약하다니' 하는 감정이다. 끝 모를 망망대해 같은 흑암의 우주공간에 홀로 떠서 반딧불처럼 반짝이는 사진 속 작은 지구는 우주의 입김 한 번이면 어디론가 날아가버릴 것같이 보인다. 지금이라도 소중히 지켜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이 사진은 ‘지구의 날’(4월 22일) 행사의 상징이 됐고, 환경운동이 널리 확산되는 촉매 역할을 했다.  인류 최초로 한 시간 반이라는 짧은 우주여행을 마치고 한순간에 ‘소련의 영웅’으로 탄생한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은 인터뷰에서 “멀리서 지구를 바라보니 우리가 서로 다투기에는 지구가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먼 우주에서 지구와 인류를 돌아보고 느끼는 감정과 충격으로 인해 세계관이나 인생관 등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오버뷰 이펙트(Overview Effect), 조망효과라 한다. 아폴로 17호의 사진이 그토록 유명해진 것은 1970년대 활발했던 환경주의 운동에서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인데, 드넓은 우주 속에서 홀로 남은 지구의 소중함을 여과없이 드러내기엔 안성맞춤이기도 했다. NASA의 기록전문가인 마이크 겐트리는 '푸른 구슬'이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접해진 사진이라 강조한 바 있다.  아마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배포된 사진인 블루마블. 이름 그대로 우주 공간에 홀로 떠 있는 지구는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유리구슬을 연상케 하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장엄한 구슬이라면 최선을 다해 지킬 가치가 있지 않을까.  ​2. '지구돋이(Earthrise)', 달에서 지구는 어떻게 보일까?최초의 지구돋이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폴로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가 196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찍은 것이다. 아폴로 8호는 당시 달을 10바퀴 돌면서 촬영한 달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고 TV로 생중계한 뒤 귀환해 태평양 바다 위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인류가 우주에서 본 지구 모습을 최초로 담은 이 사진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명한 자연 사진작가 갤런 로웰은 '이제까지의 사진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이다'라고 평가했으며, 가장 아름다운 천체 사진으로 꼽혀 지구 환경 지키기 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아폴로 8호는 달 표면에 착륙하지는 않았다. 위의 사진은 앤더스가 달 궤도에서 찍은 것으로, 마치 지구가 달이나 해처럼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여 '지구돋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과학적으로 틀린 표현이다. 달은 지구의 중력에 꽉 잡힌 상태이기 때문에 자전과 공전 주기가 27.3일로 같다. 이를 동주기 자전을 한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만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달에서 볼 때 지구는 하늘의 한 곳에 박혀서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달에서는 지구가 뜨거나 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구돋이’ 사진은 달 궤도를 도는 우주선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마치 지구가 달의 지평선 너머로 뜨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났다.  위의 사진은 지구가 햇빛을 받는 부분만 나타나 마치 상현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승조원들이 나눈 대화는 다음과 같다.  앤더스 : 오 마이 갓! 저기 있는 광경 좀 봐! 지구가 떠오르고 있어. 와우, 예쁘다.!  ​보먼(선장) : 찍지 말라구. 작업목록에 없는 거야. (농담) 앤더스 : (웃음) 컬러 필름 있어, 짐? 컬러 롤 빨리 좀 줘봐. 러벨 : 오, 그게 좋겠군!  아폴로 승조원들은 이 사진을 찍기 전 달 궤도를 돌면서 창세기 1장 1절에서 10절까지를 나누어 읽었는데, 이는 TV로 생중계되어 세계를 놀라게 했을뿐더러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 '창백한 푸른 점'(The Pale Blue Dot), 한 점 티끌 지구...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2013년, 인간이 만든 피조물로는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공간으로 진입한 보이저 1호를 따라 2018년 12월에는 보이저 2호가 두번째로 태양계를 떠나 성간우주로 진출했다. 이들 인류의 두 우주 척후병은 한국어를 비롯한 55개 언어로 된 지구 행성인의 인사말과 사진 110여 장 등이 담긴 골든 레코드를 지니고 있다.  보이저 1호가 출발한 지 13년 만인 1990년 2월 14일, 지구로부터 60억km 떨어진 해왕성 궤도 부근을 지날 때 뜻하지 않은 명령을 전달받았다.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가족사진을 찍으라는 명령이었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은 천문학 동네의 아이디어 맨이자 '코스모스'의 저자인 칼 세이건이었다. 그러나 반대가 만만찮았다. 그것이 인류의 의식을 약간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과학적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게다가 망원경을 지구 쪽으로 돌리면 자칫 태양빛이 카메라 망원렌즈로 바로 들어가 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이는 끓는 물에 손을 집어넣는 거나 다름없는 위험한 행위라고 나사 과학자들은 생각했다.  이런 상황인지라 칼 세이건도 아쉽지만 한 발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는데, 마침 새로 부임한 우주인 출신 리처드 트룰리 신임 국장 "좋아, 그 멀리서 지구를 한번 찍어보자!"며 결단을 내렸다. ​트룰리는 우주의 조망이 인간의 의식에 얼마나 강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몸소 체험한 우주인 출신이기에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날 태양계 바깥으로 향하던 보이저 1호가 지구-태양 간 거리의 40배(40AU)나 되는 60억km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를 돌려서 찍은 지구의 모습은 그야말로 광막한 허공중에 떠 있는 한 점 티끌이었다. 그 한 티끌 위에서 70억 인류가 오늘도 아웅다웅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때 보이저 1호가 찍은 것은 지구뿐이 아니었다. 해왕성과 천왕성, 토성, 목성, 금성 들도 같이 찍었다. 이 모든 태양계 행성들도 우주 속에서는 역시 먼지 한 톨이었다. 지구 주변의 붉은 빛띠는 행성들이 지나는 길인 황도대에 뿌려진 먼지들이 태양빛을 받아 만들어내는 빛깔이다.  칼 세이건은 이 '한 점 티끌'을 ‘창백한 푸른 점(The Pale Blue Dot)’으로 명명하고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라고 시작되는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는데, 그중에 "천문학은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인격형성을 돕는 과학"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제껏 찍은 모든 천체 사진 중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으로 꼽히는 이 '창백한 푸른 점'을 보면 인류가 우주 속에서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가를 느끼게 되며, 지구가, 인간이 우주 속에서 얼마나 작디작고 연약한 존재인가를 절감하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신천 대봉교 둔치, 맑은 물과 역사 체험 공간으로 새 단장

    신천 대봉교 둔치, 맑은 물과 역사 체험 공간으로 새 단장

    대구시는 2022년까지 대봉교 상류 좌안 둔치에 벽천폭포, 자연형 실개천, 문화쉼터 및 신천수 등을 조성해 과거 신천의 모습을 복원하는 역사적 가치 회복과 더불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와 휴식, 교류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천 생태·문화를 관광 자원화하는 신천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신천의 물길 속에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신천 고유의 문화가치를 만들어 신천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도심 속 명품생태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말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22년에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신천 유지용수 공급에 따른 낙동강 맑은 물을 이용해 신천의 흐름을 알리는 벽천폭포 및 자연형 실개천을 조성하고, 실개천 주변에는 산책로 및 문화쉼터를 연결해 시민들이 발을 담그는 등 직접 낙동강 맑은 물을 체험하는 치유와 휴식, 교류공간 설치 등이다. 또, 역사적 가치 복원을 위해 1907년 경에 편찬된 경상도 대구부 읍지에 ‘대구의 임수(林藪)’로 기록된 신천수(新川藪)인 느티나무와 팽나무를 식재해 달성 가창정수장 배출수 처리시설 공사로 이식한 기존의 장송 군락지와 어울리게 하고 대구를 상징하는 슬로건조형물과 신천숲의 역사에 관한 사항 및 맑은 물 공급 홍보 안내판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 제공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시민들이 현실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김충한 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이번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을 통해 대구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며 오랜 기간 시민과 함께해 온 신천의 역사를 복원하고, 벽천폭포 및 자연형 실개천 등 역사·문화쉼터를 조성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치유와 휴식, 교류를 회복하는 장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GS칼텍스, ‘여수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 재가동

    GS칼텍스, ‘여수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 재가동

    GS칼텍스가 12년째 여수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희망에너지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GS칼텍스는 2일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 세미나실에서 ‘2021년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발대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성예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 이사장, 오문현 GS칼텍스 상무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진행될 희망에너지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체험 탐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소규모 단위 영상교육 프로그램과 역사체험 키트 만들기로 구성했다.영상교육은 여수의 성터, 여수의 호국문화, 여수의 선사유적 등 3개 테마로 구성했다. 영상제작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 지역 내 영상제작 전문 사회적기업이 참여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속 역사 해설가가 각 센터로 방문,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역사체험 키트는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흥국사 대웅전 미니어처, 이순신 장군 디폼블럭, 달암산성 스트링키트 등 3가지 형태로 제작했다. 희망에너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영상교육과 역사체험 키트 만들기 소감을 그림 타일로 표현해 오는 11월 중 여수시 충무동 벽화골목에 설치할 예정이다. 역사체험 활동 이외에도 GS칼텍스 여수공장 견학, 여수소방서와 함께하는 안전교육 등 다채로운 활동도 준비했다. 오문현 GS칼텍스 상무는 “12년째를 맞이하는 희망에너지교실을 여수지역 아동들을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며 “GS칼텍스는 여수지역 아동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의회, 경상북도 울릉군의회와 우호교류 업무협약 체결

    서울 영등포구의회, 경상북도 울릉군의회와 우호교류 업무협약 체결

    영등포구의회(의장 고기판)는 지난 31일 오후 2시 울릉군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울릉군의회(의장 최경환)와 우호교류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최근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온 국민이 일본정부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를 비판하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따라 영등포구의회 고기판 의장만이 홀로 울릉군의회를 방문하여 울릉군의회 최경환 의장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우호교류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영등포구의회와 울릉군의회는 다양한 상호교류 협력 및 의정활동 정보를 공유하여 두 의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독도 수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이뤄진 것이다. 이번 우호교류로 행정‧사회‧문화‧관광‧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 든든한 파트너로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기판 의장은 “영등포구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대외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독도체험관 확장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라며, “울릉군의회 의원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두 의회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다함께 지켜나가자”라고 독도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울릉군의회 최경환 의장도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의 성공적인 개관과 양 의회의 자유롭고 활발한 교류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석거리·근대골목… 대구 중구가 관광도시로 확 달라졌죠”

    “김광석거리·근대골목… 대구 중구가 관광도시로 확 달라졌죠”

    “주민들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약이행구민평가단 운영과 찾아가는 민원콜서비스 시행 등을 통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으며 자발적인 주민 참여도 유도했습니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여 동안 주민 중심의 행정서비스에 구정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전용 민원창구를 만들었고 1일 동장제로 주민과 하나 되는 행정이 되도록 했다. 류 구청장은 여기에다 도시재생, 문화·관광, 안전, 복지, 인재양성 등 5개 부문도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도심재생 추진 현황은. “중구는 구도심 개발이 과제다. 여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화시켜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했다. 심각한 도심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대구읍성상징거리조성사업’을 비롯해 ‘동인삼덕지구 생태문화골목길 조성사업’, ‘남산하누리 행복공간조성사업’ 등 5개의 도시 활력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북성로, 동산동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지난해 선정된 ‘남산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원도심을 활성화했다. 도심재생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한국야간관광 100선에 -차별화된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는데. “김광석거리, 근대골목 등 많은 관광자원들이 중구에 산재해 있다. 726억원을 들여 근대역사 문화벨트사업도 마무리했다. 이들 관광자원과 연계해 중구를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도약시켰다. 지난해에는 서문시장 야시장과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이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구 문화재 야행은 중구의 자랑이자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근대골목투어는 한 해 200만명이 넘어섰다. 앞으로 대구의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를 스마트쇼핑관광단지로 만들겠다. 동성로 관광특구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동성로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도 조성하겠다. 중구가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했는데. “촘촘한 복지서비스망을 구축했다. 고령자 치매상담, 이미용서비스, 추억사진관 등을 시행했다. 생계·의료·교육 급여 등에 대해서 주민들이 신청하지 않아도 혜택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사랑의 한가족 사업, 이웃돕기 후원금 및 후원물품 연계 등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행복공동체를 조성했다.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가졌다. 소외계층 복지를 위해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고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사업, 시니어클럽 운영 등을 해 나가겠다. 주민 한 사람도 복지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구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것은 누구나 안다. 구 차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 24일에는 환경부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지방정부 탄소중립특별세션에 참여했다. 이번 참여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노력에 동참하게 됐다. 그동안 기후변화에 대한 주민의식 고조를 위해 탄소포인트제 운영,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찾아가는 공동주택 녹색생활실천 교육,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환경교실 등을 실시했다. 옥상녹화사업, 명품가로숲길조성 등도 추진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국민체육센터 건립, 자갈마당 성매매 근절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공공기관’ 우수기관 인증, 진로진학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 중구로 거듭나고 있다. 100년 이상 존재했던 도원동 3번지 일대 속칭 ‘자갈마당’의 성매매업소 30곳을 완전히 폐쇄했다. 이는 대구시정 베스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주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민체육센터를 옛 대봉도서관 부지에 337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273㎡ 규모로 체력인증센터, 다목적체육관, 조깅트랙 등을 갖춘 복합체육센터로 건립했다. 국민체육센터 준공과 더불어 올해 공공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앞으로 5년간 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배드민턴, 탁구, 보디빌딩, 농구, 요가, 에어로빅, 댄스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높은 수준의 체육지도자들을 섭외해 주민들이 만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교육환경 때문에 중구를 떠나는 주민이 없도록 하겠다.” -일자리 창출에도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일자리를 만드는 게 주민들에게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구 차원에서 노력했다. 취업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 제공에 힘썼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약령시장 한방특화 청년몰 조성사업을 추진해 20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1인 미디어콘텐츠 제작전문 인력 양성사업과 청년희망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창업공간 무상제공, 활동비 지원, 맞춤형 교육, 전문가 컨설팅 및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앞으로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상담과 알선, 사후관리 등도 강화하겠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이 궁금하다. “전국 3대 시장이자 대구의 역사와 전통이 자리잡은 서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또 낙후된 번개시장의 불법 적치물과 구조물, 노점을 정비했다. 이로 인해 편리하고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로맛집 골목의 특성을 활용해 특색 있고 개성 있는 골목경제권 조성을 활발히 추진했다. 대봉동 웨딩문화거리 조성사업과 패션주얼리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향촌동 수제화 부활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수제화센터 전시관을 운영하고 수제화골목 활성화를 위한 수제화 명장도 선정했다. 수제화 활성화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가죽공예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인과 착한 소비자 운동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골목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국민행복지수 전국 2위… 2년 연속 행정대상 -백신 예방접종이 이슈인데. “백신 예방접종은 전 국민의 70%가 백신을 맞아야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한다. 중구는 지난 2월 대구 지자체 중 가장 먼저 계명대 동산병원 별관에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했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진행해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겠다. 예방접종과 함께 주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더욱 긴장감을 갖고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주시길 당부드린다.”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 이후 구민과 함께 더 나은 중구,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이 성과를 냈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지방자치 행정대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대구 구군 단체장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2020년 6월에는 제6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에서 지역별 국민행복지수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대구지역에서는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건강분야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믿음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구정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울시민 30가족을 초대합니다”

    서울시의회 “서울시민 30가족을 초대합니다”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10일간 「서울시민 30가족 본회의장 참관(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30가족을 서울시의회로 초대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생생한 현장인 본회의장을 개방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족 및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다. 서울시의회를 방문하여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나 코로나19 방역단계에 따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도 운영할 예정이며, 주요 내용은 ▲ 참가 가족 환영문구 표출 ▲본회의장 시설 견학 ▲ 의회소개(시의회 역사 및 기능 소개) ▲ 역할 체험(의장·시장·의원) ▲ 홍보영상 상영 ▲ 질의응답 ▲ 기념촬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 가족에게는 시의회 방문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할 가족은 6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의회와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나, 시의회에 방문하고 싶은 사연 및 시민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 대상은 직계 존·비속으로 구성된 10인 이내의 가족단위로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이메일(jiwoo805@seoul.go.kr)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www.smc.seoul.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사연은 6월에 심사 및 선정 절차에 따라 발표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자에게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기타 공모와 관련된 문의는 서울시의회 의사담당관 의사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인호 의장은 “우리 의회에서는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7월에 기념 행사를 추진한다”면서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주년이 되는 역사적 사실 앞에, 서울시의회가 시민과 함께 달려온 서울시의회 부활 30년 역사를 기념하고, 시민이 주인인 서울시의회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항상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월부터 국립공원서, 청각 장애인 위한 수어해설 서비스

    6월부터 국립공원서, 청각 장애인 위한 수어해설 서비스

    국립공원 탐방 프로그램에 수어 해설 서비스가 도입된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31일 청각 장애인들이 국립공원의 다양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6월 1일부터 전국 9개 국립공원에서 수어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어 해설은 지리산·북한산·경주·계룡산·설악산·내장산·주왕산·다도해해상·무등산 등 9개 국립공원에서 운영되며 해설사와 수화통역사가 함께 설명하는 방식이다. 북한산에서는 자연에서 퀴즈를 풀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생태학습활동(에코엔티어링), 다도해해상에서는 순찰선을 타고 선상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리산은 지리산의 옛 이야기와 동식물 탐방, 재활용품을 활용한 공예체험 등이 실시된다. 공단은 지난해 국립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식물 60종을 수어로 표현한 ‘생태수어도감’을 제작했고 올해 이를 활용해 각종 탐방체험을 수어로 해설하는 과정을 개발했다. 또 산개나리·오색딱따구리·호반새 등 50종의 자연생태 용어의 수어 개발도 추진한다. 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수어 해설 일정 확인 및 신청 접수도 받는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국립공원 탐방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어 해설 공원을 늘리는 동시에 청각 장애인을 직접 해설사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남교육청, ‘폐교를 지역민에게 돌려준다’ 정책 추진

    전남교육청이 폐교를 지역민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추진한다. 오는 2024년까지 도내 폐교 34곳을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폐교를 활용한 공감 쉼터’ 4곳을 시범 운영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곡성 도상초는 학생 체험 쉼터, 여수 돌산중앙초와 영광 홍농남초계마분교장은 주민복지 쉼터, 순천 승남중외서분교장은 지역 발전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폐교 주변 주민들은 “지역의 기피장소가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둔갑했다”며 “모두가 좋아하는 인기장소가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이런 내용으로 전면적인 폐교활용 정책을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폐교를 지역민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각이나 대부에 의존하던 기존 폐교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민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으로 전면적인 전환을 꾀한다. 오는 2024년까지 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34곳의 폐교를 지역민의 정서적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11곳에 대해서는 16억원을 투자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로 만든다. 8곳은 12억원을 들여 부모와 함께하는 학생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폐교 8곳에는 12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과 교류의 장을 조성한다. 7곳에는 10억원을 들여 전남농산어촌유학 지원시설 등 마을공동체 발전의 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체 폐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지자체와 마을을 제외한 개인에게 폐교 매각·대부 지양, 폐교를 학생·주민·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 지자체와 상생·협조체제 구축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폐교가 지역의 흉물로 방치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관리인으로 위촉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앞으로는 가급적 지자체와 마을을 제외한 개인에게는 폐교 매각·대부를 해주지 않기로 했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폐교가 늘어감에 따라 지역민의 상실감은 물론 지역사회의 침체까지 우려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 폐교가 지역사회 정서의 중심으로 되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뚜기,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위너셰프’ 후원… 안정적 창업 지원

    ㈜오뚜기,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위너셰프’ 후원… 안정적 창업 지원

    얼어붙은 고용시장 속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 창업에 꿈을 품은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오뚜기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지난 2017년 예비 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위너셰프(Winner Chef)’ 사업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다. 위너셰프는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전문업체 씨알트리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본격적인 창업에 앞서 무료로 음식점 경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은 물론, 예비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뚜기는 위너셰프 팀이 실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주방·홀·식기 등을 갖춘 사업장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해당 공간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푸드코트 형태의 복합 음식점으로 한식과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 제조에 적합한 개별주방과 100석 규모의 홀을 갖추고 있다. 오뚜기는 건축물 및 주방설비 하자보수공사 등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해주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지원한 시설관리 공사비용은 약 15억 원에 달한다. 위너셰프 프로젝트에 지원해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2주간의 기초 교육을 마친 뒤 3개월간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실제 창업을 대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는 13기 위너셰프로 선발된 5개 팀이 각각 덮밥과 초밥,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위너셰프 수료자는 지난 4월 기준 총 95명으로, 이들이 프로젝트 이후 창업한 외식 업소는 총 22개에 이른다. 특히 파스타 전문 브랜드 ‘셰프스위트’ 등 유명 맛집은 위너셰프 프로젝트가 배출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오뚜기의 위너셰프 후원은 ‘선한 영향력’ 전파로도 이어지고 있다. 위너셰프 참가자들의 매출액 중 1%는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매월 진행하는 ‘천사의 밥상’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지난달 20일에는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은평구 소재 바오로교실 재활센터 이용자 및 종사자를 위해 위너셰프 참가팀이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오뚜기 컵밥, 용기면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이 위너셰프에서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본격적인 창업시장에 보다 안정적이고 순조롭게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이 더 나아가서는 오뚜기가 추구하는 건강한 식문화 전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박덕동 경기도의원, ‘다산 정약용 자녀교육 철학 현대적 계승 방안 관련 정책 토론회’ 개최

    박덕동 경기도의원, ‘다산 정약용 자녀교육 철학 현대적 계승 방안 관련 정책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박덕동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4)은 27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다산 정약용의 자녀교육 철학의 현대적 계승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상반기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박덕동 의원(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이 좌장을 맡았으며, 박석무 이사장(다산연구소)의 주제발표와 서인원 수석교사(서울 진선여자고), 조병로 명예교수(경기대학교), 김종두 수석연구위원(다산연구소), 조성운 회장(역사와교육학회)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박덕동 의원은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관심을 갖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던 중 인성교육의 최고 덕목으로 제시한 다산 정약용선생의 철학을 접하면서 그 가능성을 엿봤다. 그래서 오늘 토론회를 기획하게 되었고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인 올바른 자녀교육의 방향을 찾는 열린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석무 이사장은 다산의 자녀교육 내용을 ‘목민심서’의 흥학 조항에 나타난 예악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쓴 26편의 편지와 9편의 가계 내용을 발표했다. 그 결과 자녀교육을 효제, 독서, 용기, 근검, 나눔, 겸양 등 소주제와 평등사상을 바탕으로 한 다산의 교육사상을 언급하며 다산교육에서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인원 교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도하는 국가단위 교육과정 편성위원이 주로 현직교수와 교사들로 구성되므로 사회과, 윤리과 교수와 교사들에게 다산 정약용의 교육철학과 교육방법 등에 대한 적극적인 연수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병로 교수는 “다산연구소에 다산서당(학당)을 설립하여 초등 및 중등학교 학생들의 품성함양을 위한 가치교육 추진, 청소년 실학캠프, 부모와 함께하는 실학캠프 등 체험적 실천학습을 체계화하고 시도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밖 생활윤리 교육, 방과후 다산캠프 운영을 개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김종두 연구위원님은 다산의 자녀교육 방식을 서번트리더십, 원칙중심리더십, 가치중심리더십의 세가지 측면에서 분석하여 학문과 인성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 시대는 ‘다산의 자녀교육’ 내용과 방식을 기초로 부모와 교사들의 올바른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성운 회장은 역사교육에 실학교육 반영에 대해서 교과통합수업 추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실학교육 관련 학습자료를 편찬, 제공해야 하며 현장에서도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자료 제공과 프로그램을 웹이나 앱 제작으로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쉽게 실학을 접하게 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경기교육과 경기도민 자녀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의정 체험형 전시관 ‘라키비움’ 선립사업 본궤도 진입

    경기도의회 의정 체험형 전시관 ‘라키비움’ 선립사업 본궤도 진입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광교 신청사에 들어설 예정인 의정 체험형 전시관 ‘라키비움’(가칭)의 전시사업 주제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면서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는 26일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라키비움 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과 부단장 양철민 의원(민주당·수원8), 박태희(민주당·양주1) 의원 및 박근철(민주당·의왕1) 대표의원, 외부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키비움 전시연출 설계 및 제작·설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라키비움의 전시 주제는 ‘경기의 빛, 자치의 꽃을 피우다’로, 1956년 초대의회 개원 이래 66년 동안 경기도의회가 쌓아 온 사람과 민생 중심의 가치가 미래의 비전으로 제시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의회의 역사를 소개하고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전문 의회 역사관으로서의 ‘상징성’, 의정활동의 역사와 현재를 기록하는 아카이브로서의 ‘공공성’, 의회내부 정보를 개인별 관심사에 맞춰 제공·운영하는 방식의 ‘확장성’ 등 3가지 세부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 공간은 전시관, 아카이브, 도서관 등 3개 주요시설로 구성되며 그 외 의정 모의체험 공간, 상설전시공간이 추가된다. 이 외에도 주요 관람객이 학생 및 가족(50%), 도의원 및 관련인(30%), 민원인(20%) 순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문자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특히, 유물 등 기존의 전시형태를 유지하는 한편, 체험형 콘텐츠, 대화형 매체, 영상쇼, 인공지능 및 가상현실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등을 통한 최첨단 전시공간을 다양하게 조성해 의정활동에 대한 도민의 흥미도와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회만의 차별화된 전시콘텐츠와 참여형 전시공간을 구성해 전국 지방의회를 대표하는 의회 홍보관을 조성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착수보고회와 함께 ‘지방자치 70년 경기도의회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 간의 연구성과 등을 논의했다. 라키비움은 오는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 본격적으로 제작·설치를 진행해 내년 2월 광교신청사 1층에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 새마을운동 전시관 경쟁적 건립… 예산 낭비 ‘나 몰라라’

    경북, 새마을운동 전시관 경쟁적 건립… 예산 낭비 ‘나 몰라라’

    경북도와 시군들이 앞다퉈 새마을운동 기념 시설물 건립에 나서면서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내에 마련된 전시관을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애초 2018년 11월 개장하려 했으나 일일 평균 입장객 수가 300명에 불과해 경북도와 구미시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간 임시 휴관하고 50억원을 들여 콘텐츠를 보완했다. 전시관 1층에는 오픈형 북카페, 미디어아트 감상 공간 등을, 2·3층에는 새마을운동 태동관과 역사관 등을 설치했다. 도 관계자는 “경북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이자 종주 지역으로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성과를 계승·발전할 필요성이 있고 테마공원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24만 7350㎡ 땅에 879억원을 들여 새마을광장, 전시관, 테마촌, 글로벌관 등을 갖추고 2017년 12월 준공했다. 또 새마을 테마공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상징을 위해 2008년에 10억원을 들여 건립한 ‘경상북도 새마을회관’(지하 1층, 지상 4층, 총넓이 7372㎡)이 자리잡고 있다. 앞서 청도군과 포항시도 새마을운동 기념관 등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청도군은 2016년 청도읍 신도1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단장됐다. 기념공원은 2009년 건립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사업비 62억원), 2011년 준공된 새마을운동 성역화 사업장(49억원), 2015년 조성된 새마을테마파크(111억원)를 아우르는 복합체험공간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항시도 2009년 기계면 문성리에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42억원)을 준공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던 청도군에 맞서 또 다른 발상지 기념관을 건립한 것이다. 기념관은 새마을 관련 책자, 계획서, 필름, 정부문서, 사진 등이 전시됐다. 이를 두고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새마을운동 유사 시설물을 이중 삼중으로 건립하는 데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붓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 아니라 시대에 맞지 않는 불공정한 투자”라면서 “이미 지어놓은 수십억~수백억원짜리 시설을 그냥 버릴 수는 없는 만큼 기존의 인기 없는 새마을 관련 콘텐츠보다 교육체험 시설 위주로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에 새마을운동 유사 시설물 난립…혈세 낭비 비난 커져

    경북에 새마을운동 유사 시설물 난립…혈세 낭비 비난 커져

    경북지역에 새마을운동 시설물이 난립되면서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내에 마련된 전시관을 재단장해 개관했다. 전시관은 애초 2018년 11월 문을 열었으나 일일 평균 입장객 수가 300명에 불과해 경북도와 구미시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임시 휴관하고 50억원 들여 콘텐츠를 보완했다. 전시관 1층에는 오픈형 북카페, 미디어아트 감상 공간 등을, 2·3층에는 새마을운동 태동관과 역사관 등을 설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이자 종주 지역으로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성과를 계승·발전할 필요성 있고 테마공원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24만 7350㎡ 땅에 879억원을 들여 새마을광장, 전시관, 테마촌, 글로벌관 등을 갖추고 2017년 12월 준공했다. 새마을 테마공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상징을 위해 2008년에 10억원을 들여 건립한 ‘경상북도 새마을회관’(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372㎡)이 있다. 앞서 청도군과 포항시가 새마을운동 전시관은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청도군은 2016년 청도읍 신도1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단장됐다. 기념공원은 2009년 건립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사업비 62억원), 2011년 준공된 새마을운동 성역화 사업장(49억원), 2015년 조성된 새마을테마파크(111억원)를 아우르는 복합체험공간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항시는 2009년 기계면 문성리에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42억원)을 준공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던 청도군에 맞서 또다른 발상지 기념관을 건립한 것이다. 이 곳에는 새마을 관련 책자, 계획서, 필름, 정부문서, 사진 등이 전시됐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새마을운동 유사 시설물을 이중 삼중으로 건립하는데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붓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만 아니라 ‘공정’이라는 지금의 시대정신과 가치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이미 지어놓은 수십억~수백억원짜리 시설을 그냥 버릴 수는 없는 만큼 기존의 인기없는 새마을 관련 콘텐츠보다 교육체험 시설 위주로 제대로 개편해야 할 것”고 강조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7단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광명시, 사회적 약자 보호 힘쓴다

    “7단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광명시, 사회적 약자 보호 힘쓴다

    “광명 어디에서 살든 균등한 삶의 질과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018년 7월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지난 3년여 동안 ‘모두가 누리는 희망복지 실현‘을 목표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 향상에 힘써 왔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조직개편으로 복지 관련 부서를 정비하고 사회복지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해 복지 부서를 5개부서로 확대했다. 광명시는 모든 시민이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 ●맞춤형·긴급·생계유지 등 복지 안전망 구축… 복지사각 지대 발굴 광명시는 복지 안전망을 7단계로 촘촘하게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단계로 맞춤형 복지급여 지급을, 2단계는 긴급복지 지원을, 3단계 생계유지 복지 지원, 4단계 물품, 서비스 지원, 5단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지원, 6단계 광명핀셋 지원, 7단계 광명희망띵동사업으로 법적·제도적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돕기 위해 지난해 9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계해 광명만의 복지 안전망인 ‘광명핀셋지원발굴단’을 구성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곳곳을 살펴 어려운 시민을 찾아내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코로나19 STOP 희망릴레이 성금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광명핀셋지원으로 도움을 준 시민은 1244가구 4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올해 2월에는 취약계층을 더 촘촘하게 돌보기 위해 ‘광명희망띵동사업’을 시작했다. 띵동사업단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돌봄 취약 중장년층가정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1780가구를 방문해 1371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민·관 협력으로 ‘광명희망 체인지홈즈 사업단’을 구성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역, 집 청소, 집수리를 한 번에 지원하고 있다. ‘행복나눔 빨래터(이동세탁차량)’운영으로 신체적 어려움으로 빨래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세탁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간 안전망도 촘촘하게 구성했다.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360명이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2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통장을 비롯해 주민밀착형 직종인 고시원, 아파트관리소, 돌봄기관, 야쿠르트배달, 도시가스 검침 종사자와 일반주민 등으로 구성된 ‘광명수호 1004’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적약자 보호·아동보호전문기관·홀몸어르신 공동가구 조성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누구보다 앞장 서 왔다. 2019년 아동학대 업무를 전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우리노무사 상담소, 홀몸어르신 공동가구, 장애인 복지타운을 설치했다. 올해는 이동노동자쉼터를 조성해 사회적 약자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하고 있다. 2019년 2월 문을 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박승원 광명시장의 기관설치 공약 중 첫 번째로 지킨 성과다. 광명시는 이전까지 광명시 아동학대 문제를 인근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겨 처리해왔으나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로 아동학대 예방뿐 아니라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실과 심리검사 치료실, 보호자 대기실 등을 갖추고 직원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개관 후 올해 3월까지 688건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처리했다.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해 아동학대에 적극 대처하고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예방 교육에 나서는 등 아동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9년 7월 31일 시청 종합민원실에 개소한 ‘우리노무사 상담소’에서는 공인노무사 2명이 취약노동자 권익보호와 영세사업주 노무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면상담 178건 및 전화상담 74건, 현장컨설팅 9건 등 총 261건을 상담·지원했다. ‘홀몸어르신 공동가구’는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거주지를 제공해 양질의 주거서비스를 지원하고 외로움과 고독감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공동가구는 철산2동 연립주택 1층에 방3개, 거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3명의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다. 장애인의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구축과 직업훈련 지원을 위한 ‘장애인 복지타운’은 2019년 10월 1일 문을 열었다. 장애인 복지타운에는 광명시립 성인장애인 주간보호센터, 광명시립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가 입주하여 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 노동자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광명시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뿐 아니라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와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률과 노무·금융 및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아동·노인 복지 서비스 강화…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시립철산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광명시는 2012년에 이어 2019년 두 번째로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돼 성평등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밀착형 여성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안심택배함이나 여성안심 4종세트(안심벨, 센서, CCTV, 보조 잠금장치 지원),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CCTV 및 로고젝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등으로 여성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초등돌봄시설인 아이안심돌봄터 2곳과 다함께돌봄센터 1곳,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내 다함께돌봄센터 1곳을 추가 조성해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30곳을 운영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방과 후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세부터 만12세 아동에게 보건과 복지·교육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아동의 건전한 성장 발달을 돕고 있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에 선정돼 노후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을 리모델링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치고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실내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적 어린이집으로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1년 어린이과학체험공간 확충 지원사업’에 최종 뽑혀 광명동초등학교복합시설에 2023년까지 어린이과학체험공간을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놀이형 창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총 127억원 예산을 투입해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2019년 8월 문을 연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기존의 소하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을 비롯해 취미여가, 건강생활지원, 치매예방 인지활동 서비스, 사회참여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일할 의욕과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32개 사업에 2000명의 어르신이 참여 중이다. 공공 일자리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는 민간참여 공모로 3개의 광명형 노인일자리 사업단을 구성해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광명시니어클럽을 신설해 참여자의 전문성을 활용한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인위원회를 구성해 노인의 시정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경로당 지원 및 함백산 추모공원, 경로목욕 이·미용권 지원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등 통합 돌봄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힘이 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도 차별 없이 평등한 삶을 누리고,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복지는 공정한 사회로 가는 토대다. 시민이 모두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맞춤형 복지로 당장 내일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안전한 광명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씨줄날줄] 김해와 봉하마을/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해와 봉하마을/이종락 논설위원

    경남 김해시는 예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신산서원기(新山書院記)’를 쓴 배대유는 “김해는 옛 가야로 웅장한 지체와 명망이 영남 고을 가운데 으뜸이다”라고 했다. 안숭선은 ‘동헌기(東軒記)’에 “(김해는) 산천이 빼어나고 아름다우며 인물이 번성한다”라고 적었다. 조선 후기에는 “경상도 중 살 만한 곳으로 오른쪽에 울산, 왼쪽에 김해”라는 말까지 있었다. 가락국 또는 금관국으로 불렸던 김해는 많은 역사적 자산을 품고 있다. 가야의 초대 왕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로 가야 연맹체를 이끌었던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배를 타고 온 허황옥 왕비의 무덤이 있다. 김수로왕 탄생에 얽힌 구지봉과 구지가, 인도 공주 허황옥과 김수로왕의 인종과 문화를 초월한 국제결혼, 낙동강을 따라 서로 자치권을 보장하며 사이좋게 지냈던 6가야 연맹 왕국들의 평화체제 등이 전해진다. 수로왕릉에서 북서쪽으로 18㎞쯤 떨어진 곳인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소가 있다. 어제 봉하마을에서 열린 12주기 추도식에는 여권 대선주자 ‘빅3’인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했다.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추미애 전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2015년에 조성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중심으로 봉화산 기슭으로부터 봉하들판에 걸쳐 있다. 쉼터, 잔디마당, 다목적광장 등의 조경시설과 수생식물원, 채원, 원실, 학습장, 벼재배 체험원, 생태연못 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섰다. 이 일대는 “흙길 따라 풀, 꽃, 나무를 함께 보면서 새소리 벌레소리 들으면서 길을 걷는 삶, 그것이 국민들의 복지”라고 했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살려 ‘사람사는들녘’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김해 금관가야는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결혼을 계기로 김해 원주민과 인도 이주민이 공존하면서 나라를 꾸려 나가는 포용의 역사를 만들었다. 1900년이 지난 지금도 공존과 포용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가야국의 가치관은 유효하다. 봉하마을도 전남 함평군 신광면 연천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주민들이 매년 교차 방문을 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야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울산시장 선거로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방문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격심한 이념 대결로 갈라진 현시대에 김해의 포용 정신은 더욱 절실하다. 봉하마을도 이제는 비장함에서 벗어나 포용과 관용의 메카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jrlee@seoul.co.kr
  • 한기영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청년전략 간담회 개최

    한기영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청년전략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청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청년위원회 청년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동민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한기영 서울특별시당 청년위원장 및 청년위원회 위원장단이 함께했으며 장경환 과장(윈지코리아컨설팅), 고광용 연구위원(희망제작소)의 발제와 참석 위원 간 청년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장경환 과장은 “보궐선거 패배가 문재인 정권 레임덕의 신호탄이라고 보긴 아직 이르다”며 “민주당이 어떻게 혁신하고 쇄신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대의 청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기회의 사다리’이고, ‘노력하는 자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는 공정한 관리자’가 청년층이 바라는 리더상이라는 점을 매사에 명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고광용 연구위원은 2030세대의 분노를 사회경제적 계급적 분노로 진단하며, 일자리·주거·부채·일가정 양립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는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1·2차 노동시장 격차 해소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고, 청년 초저리 무이자 전세/주택구입대출 확대 등을 통한 주거 안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동민 위원장은 “청년세대의 시대적 속성에서 나오는 특성이 있을 텐데, 기성세대는 과거 본인의 청년시절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면이 있다”며 “이해하려고 하기보단 새기려고 한다”고 발언하였다. 또한 “시대특성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청년 여러분들에게 결정 권한을 주고, 그걸 받아들여 서울시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기영 청년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청년들의 민심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여 청년위원회가, 청년정치가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고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서울시당 청년위원회가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청년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 탈출하며, 재활용 작품 보며 생각했지… 오늘 나 분리수거 잘했던가?

    방 탈출하며, 재활용 작품 보며 생각했지… 오늘 나 분리수거 잘했던가?

    코로나19로 환경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각심은 커졌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나란히 열리는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와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기획전은 관람객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독특한 생태환경 전시로 눈길을 끈다.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8월 29일까지)는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방 탈출 게임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운 2031년 을숙도가 배경이다. 관람객은 타임머신 ‘TW07´호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과거와 미래 틈새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7개의 방에 숨겨진 비밀들을 차례로 풀어야 귀환할 수 있다. 미술관이 자리한 사하구 을숙도는 1990년대 후반까지 쓰레기 매립지였다. 2005년 철새공원으로 변모하기까지 을숙도는 생태환경 이슈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방 탈출을 위한 단서를 찾는 과정은 곧 을숙도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SF소설가 심너울이 전시의 틀거리인 소설 ‘시간 방랑자’를 집필했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가 정이삭, 미술가 김진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연구하는 중앙대 FMA연구소 등 다방면 예술가들이 협업했다.‘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9월 22일까지)은 미술 작업 과정 및 미술관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해외에서 작품을 운송할 때 선박을 이용하면 항공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분의1로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은 4배가 더 들기에 대부분 미술관이 항공 운송을 선호한다. 전시는 이러한 자기비판에서 출발해 미술관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버려진 마스크 수천장으로 만든 스툴(김하늘 ‘스택 앤 스택’), 강변에서 주워 모은 각목과 나뭇가지를 활용한 설치작품(바깥미술회 ‘호흡’)을 비롯해 미술과 환경의 관계를 짚는 90여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안전한 관광지’ 소개 경남관광박람회 20~22일 개최

    ‘안전한 관광지’ 소개 경남관광박람회 20~22일 개최

    경남도는 오는 20일 부터 22일까지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1 경남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국내외 안전하고 깨끗한 ‘안심 여행지’를 소개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박람회로 창원시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9회째인 올해 박람회에는 모두 91개 기관·업체가 참가해 2·3 전시장에 325개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경남도와 도내 16개 시·군을 비롯해 광주시, 대구 중구, 울산시, 울주군, 전남 무안군, 전북, 전북 장수군, 진안군 등 타시도에서도 8개 지자체가 참가한다. 해외에서도 11개 나라가 참가한다. 일본, 라오스, 키르기즈 등 3개 나라는 홍보 부스에 참여하고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페루, 말레이시아 등은 주한 대사관 등에서 관광 홍보물 등을 준비해 주요 관광지와 관광 상품 등을 소개한다. 관광분야 소규모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관광인 소규모 채용박람회와 온라인 바이어 상담회도 열린다. 진해웅천도요지전시관의 전통장식기법 액자만들기, 부산문화재단 조선통신사 역사문화체험, 대한적십자사 여행안전 응급조치체험을 비롯해 농어촌 관광체험, 경남하나센터의 북한문화 교육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방안’을 주제로 경남관광발전컨퍼런스가 열린다. 경남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박람회 진행을 위해 체계적인 방역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부스는 4~5m 간격으로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재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올해 관광박람회는 코로나19로 힘든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숨겨진 안전한 관광지를 소개하고 축제 취소로 판로가 줄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각 지역 관광상품도 적극 소개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방 탈출 게임·쓰레기로 만든 작품…부산현대미술관, 이색 환경전 눈길

    방 탈출 게임·쓰레기로 만든 작품…부산현대미술관, 이색 환경전 눈길

    코로나19로 환경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각심은 커졌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나란히 열리는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와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기획전은 관람객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독특한 생태환경 전시로 눈길을 끈다.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8월 29일까지)는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방 탈출 게임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운 2031년 을숙도가 배경이다. 관람객은 타임머신 ‘TW07‘호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과거와 미래 틈새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7개의 방에 숨겨진 비밀들을 차례로 풀어야 귀환할 수 있다. 미술관이 자리한 사하구 을숙도는 1990년대 후반까지 쓰레기 매립지였다.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지만 1987년 낙동강 하굿둑 완공으로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옛 모습을 잃고 방치됐다. 2005년 철새공원으로 변모하기까지 을숙도는 생태환경 이슈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방 탈출을 위한 단서를 찾는 과정은 곧 을숙도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SF소설가 심너울이 전시의 틀거리인 소설 ‘시간 방랑자’를 집필했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가 정이삭, 미술가 김진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연구하는 중앙대 FMA연구소 등 다방면 예술가들이 협업했다. 방 탈출 게임은 기본적으로 기록 게임인 만큼 단점도 있다. 빨리 문제를 풀어서 시간을 단축하는 데 몰두하다 보면 작품 하나 하나에 담긴 메시지를 곱씹기 어려울 수 있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한 전시다.‘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9월 22일까지)은 미술 작업 과정 및 미술관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해외에서 작품을 운송할 때 선박을 이용하면 항공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분의1로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은 4배가 더 들기에 대부분 미술관이 항공 운송을 선호한다. 전시는 이러한 자기비판에서 출발해 미술관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전시장 가벽은 석고 대신 재사용 가능한 나무 패널로 대체하고, 항공 운송을 최소화하고자 일부 작품은 설명서를 전송받아 현지에서 다시 제작했다. 버려진 마스크 수천장을 의자로 탈바꿈시킨 김하늘의 ‘스택 앤 스택’, 강변에서 주워 모은 각목과 나뭇가지를 활용한 바깥미술회의 야외 설치작품 ‘호흡’, 국제 운송업체인 페덱스 상자를 재료로 작품이 전시장에 도착할 때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월리드 베시티의 ‘24인치 구리(페덱스 대형 크래프트 박스)’ 등 미술과 환경의 관계를 짚는 90여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속리산 입구에 식당 60여곳 성업고사리 등 10가지 나물 웰빙 밥상 섬유소·각종 효소 등 영양분 풍부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은 입구부터 흥미롭다. 장관급에 해당하는 벼슬을 하사받은 정이품송이 손님을 맞이해서다. 1464년 세조 행차 때 늘어진 나뭇가지에 가마가 걸리자 스스로 나뭇가지를 들어 올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소나무다. 속리산 품으로 조금 들어오면 법주사가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높이 33m의 금동미륵대불과 국보 55호 팔상전 등 구경할 게 한둘이 아니다. 법주사를 병풍처럼 둘러싼 속리산 산세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옷을 입고 하늘을 뚫을 것처럼 힘차게 솟아오른 봉우리들을 마주하면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겸손해진다. 혹자는 ‘속리산에 드는 사람은 자연과 역사가 선사하는 호사를 원 없이 누릴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인 법. 금강산 할아버지가 와도 배가 고프면 흥이 나지 않는다. 이왕이면 향토색 짙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게 좋다. 그게 산채비빔밥이다. 속리산을 낀 보은은 청정한 공기와 물, 비옥한 토양으로 ‘산나물의 보고’로 불린다. 이 때문에 속리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 식당들이 즐비하다. 산채비빔밥 거리의 시작은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두세 집에서 1980년대 후반에 10여 개로, 현재는 60여 곳으로 늘어났다. 산채비빔밥에 들어가는 것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방풍나물, 버섯, 명이나물 등 대략 7~10여 가지다. 맛과 향, 색깔까지 다른 산나물 위에 보름달을 품은 것 같은 계란프라이가 얹힌 모습은 눈까지 즐겁게 한다. 여기에 고추장을 넣고 썩썩 비비면 자연이 그대로 담긴 산채비빔밥이 완성된다.●도토리묵·파전 등 푸짐한 한 상 8000원 산나물의 제맛을 느끼고 싶다면 고추장을 넣지 않고 먹으면 된다. 산나물에 간이 돼 있어 먹을 만하다. 도토리묵, 파전, 깍두기, 장조림, 장아찌 등 반찬도 푸짐해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산채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8000원. 웰빙 밥상치고는 가격도 착하다. 속리산 입구에서 특별한 산채비빔밥을 즐기고 싶다면 보은향토음식연구회 배영숙(63)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배영숙 산야초밥상’을 가보면 좋다. 속리산이 자랑하는 산나물과 보은 특산물인 대추가 만난 대추약고추장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대추약고추장은 고추장에 대추, 꿀, 한우 등이 들어갔다. 입에 넣으면 건더기 같은 게 씹힌다. 건더기의 90%는 대추고, 10%는 고기다. 좋은 재료가 고추장 곳곳에 숨어 있다 보니 달콤하고 맛있다. 밥은 대추가 들어간 영양돌솥밥이다. 1994년부터 식당을 운영 중인 배 회장은 “전주비빔밥은 호박, 오이, 당근, 콩나물 등 채소가 들어가지만 우리 산채비빔밥은 산나물이 주재료”라며 “산채비빔밥보다 건강에 좋은 비빔밥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산채비빔밥은 삶거나 데친 산나물과 잘 지어진 밥만 있으면 된다. 간단하고 소박한 일종의 한국식 패스트푸드다. 하지만 햄버거 같은 서양식 패스트푸드와 급이 다르다. 산나물 때문이다. 보은군이 2018년 진행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땅과 물, 공기와 햇빛, 바람의 정기를 머금은 산나물은 오염되지 않은 산에서 자란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예로부터 봄에는 춘곤증을 예방하고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는 역할도 해왔다. 싱싱한 채소가 없는 계절에는 저장해 둔 산나물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도 했다. 섬유소, 무기염류, 엽록소, 각종 효소 등 다양한 영양성분도 들어 있다. 산나물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항암효과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나물은 몸속 수액이 배설되는 통로를 잘 뚫어 주고 간, 폐, 심장, 비장, 신장을 이롭게 한다’고 적혀 있다. 조선후기 세시풍속집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매년 입춘이 되면 눈 아래에서 햇나물을 캐서 임금에게 진상하고 궁궐에서는 다섯 가지 햇나물 무침인 오신반을 수라상에 올렸다고 한다. 당시 서민들 사이에선 입춘에 다섯 가지 나물을 먹으면 다섯 가지 덕을 갖추고 신체 기관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산나물은 각각 다른 맛과 식감, 향을 갖고 있어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식품이다. 담백한 맛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하거나 쌉싸래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향긋한 냄새로 후각을 자극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고기와 같은 식감을 가진 산나물도 있다.●1058m 천왕봉 맞춰 1058인분 비빔밥 보은군은 산채비빔밥을 테마로 다양한 도전을 펼친다. 해마다 속리축전 기간에는 1058명이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산채비빔밥을 만든다.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 그릇을 이용하며 쌀 150㎏, 1t 트럭 분량의 산나물과 버섯 등이 들어간다. 완성된 비빔밥은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비빔밥의 양은 속리산 천왕봉 높이(해발 1058m)와 같은 숫자다. 10월에 열리던 속리축전은 2019년부터 5월로 앞당겨졌다. 2007년 6월에는 속리산관광협의회와 속리산음식업협회 회원들이 서울 가락시장에서 6900인분 비빔밥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당시 쌀 640㎏, 취나물과 건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싸리버섯, 밤버섯 등 12가지 산채나물 3500㎏이 들어갔다. 2016년에는 김밥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비빔밥도 선보였다. 비빔밥은 햅쌀로 지은 밥에다가 고사리·취나물·도라지·시금치 등 산나물과 버섯,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 야구공만 한 크기로 뭉친 뒤 빵가루·계란 반죽을 입히고 기름에 튀겨 내 바삭거리는 식감을 곁들였다. 하지만 만들기가 만만치 않아 대중화에는 실패했다.보은에 오면 산채한정식도 즐길 수 있다. 속리산면의 경희식당이 유명하다. 상호는 충북도 향토음식 기능 보유자인 남경희 할머니의 성함을 땄다. 남 할머니는 1950년 대전에서 한정식집을 개업해 유성 군인 휴양소로 옮겼다가 1974년에 속리산으로 들어왔다. 남 할머니는 2002년 고인이 돼 지금은 손자가 운영한다. 다양한 나물 등의 반찬이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나온다. 반찬 수가 무려 40가지로 1인분에 3만원이다. 박유순 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은 “지역에서 많이 나는 산나물 13가지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치유관광객들을 위해 산나물 음식체험과 수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나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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