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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대통령은 마약 중독자”…폭탄 주장에 발칵 뒤집힌 나라 [핫이슈]

    “현직 대통령은 마약 중독자”…폭탄 주장에 발칵 뒤집힌 나라 [핫이슈]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남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수년간 마약 중독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돼 콜롬비아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알바로 레이바 콜롬비아 전 외무장관이 페트로 대통령을 마약 남용 혐의를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한 레이바 전 장관은 콜롬비아 정치 보수 진영의 대표급 인사로, 페트로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정권을 세운 뒤 2년 동안 외무장관으로서 그를 보좌해 온 최측근 중 한 명이다. 레이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페트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2022년 역사적인 선거 직후 페트로 내각에 합류했을 때, 콜롬비아 최초의 좌익 대통령이 이곳의 희망이자 전 세계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발언과 무의미한 여행 등을 예로 들며 “불안하고 당황스러운 장면들을 목격했다”면서 “내가 각하의 마약 중독 문제를 확신할 수 있었던 때는 파리 국빈 방문 당시였다”고 밝혔다. 레이바 전 장관이 언급한 시기는 2023년 페트로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던 때를 의미한다. 당시 레이바 전 장관은 외무장관으로서 페트로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당시 페트로 대통령이 파리에서 예정돼 있던 공식 일정에서 무단이탈해 이틀 동안 돌연 잠적했다”면서 이런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마약 중독과 무관하지 않다고 넌지시 암시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페트로 대통령의 마약 중독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언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페트로 대통령이 마약에 중독돼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에도 현지의 한 언론인이 비슷한 주장을 내놓았을 때, 페트로 대통령은 “내가 중독된 것은 아침 커피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번에도 페트로 대통령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파리에는 이틀 동안 시간을 보낼만한 공원과 박물관, 서점이 가득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내게는 파리에 사는 딸들과 손녀들도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 갈등 이어가는 페트로 대통령마약 중독설에 휩싸인 페트로 대통령은 마약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은 2022년 취임한 이후 마약 재배 농가 등을 겨냥한 마약 단속을 극도로 줄이는 동시에,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 차단에 주력하는 정책을 이어왔다. 마약 생산과 유통 차단, 마약 밀매 조직을 소탕하는 것보다 미국의 마약 수요 자체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유였다. 지난 2월에는 각료 회의에서 “코카인은 위스키보다 나쁠 것이 없다”면서 “코카인이 전 세계적으로 합법화하면 불법 조직은 손쉽게 해체될 것이다. (코카인이) 와인처럼 팔릴 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전국으로 중계돼 파문이 일었다. 이 발언은 취임 전부터 마약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온 트럼프 대통령과 불법 이민자 송환 문제로 갈등을 빚은 직후 나온 것으로, 두 정상 간 갈등의 골이 예상보다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해 온 페트로 대통령은 최근 미국 비자가 취소돼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비자가 취소된 정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 사자와 맞서 싸우다 죽은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 유골 첫 발견 [핵잼 사이언스]

    사자와 맞서 싸우다 죽은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 유골 첫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고대 로마의 검투사가 실제로 사자와 싸웠다는 물리적인 증거가 발견됐다. 최근 아일랜드 메이누스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고대 로마 검투사의 유골에서 사자에게 물린 흔적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 호에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잘 알려진 검투사는 콜로세움 같은 경기장에서 칼을 비롯해 다양한 무기로 상대와 싸우는 일종의 격투사다. 특히 각종 문서와 그림에는 검투사들이 사람뿐 아니라 사자와 호랑이 같은 맹수와 싸웠다는 기록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이를 확인해주는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번에 연구팀은 고대 로마인들이 한동안 통치했던 잉글랜드 북부 요크에 있는 드리필드 테라스 검투사 무덤에서 2004년 발굴한 유골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중 사망 당시 26~35세의 한 남성 유골 골반 부위에 난 상처를 3D 스캔과 법의학 기술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유골의 상처는 사자로 추정되는 큰 고양잇과 동물에게 물린 자국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법의학 전문가인 팀 톰슨 교수는 “골반에 있는 구멍과 물린 자국은 사망 시점의 흔적으로 사자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골반은 사자가 보통 공격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 검투사가 싸우던 과정에서 무력화됐고, 사자가 그를 물고 끌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투사와 동물의 싸움은 지금까지 역사적인 텍스트와 예술적 묘사에만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검투사와 사자가 싸운 최초의 물리적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동물과 싸우는 검투사는 베스티아리우스(bestarius)로 불린다. 이들은 동물과 맞서 죽기 살기로 싸우는데, 대부분 노예나 범죄자가 많았다. 특히 고대 로마의 황제나 귀족은 대중 앞에서 이런 이벤트를 펼쳐 자신의 부와 힘을 과시했다.
  • “단순함의 미덕 실천한 분… 교황의 문장이 나를 붙들어 줬다”

    “단순함의 미덕 실천한 분… 교황의 문장이 나를 붙들어 줬다”

    문학 교사이던 그, 책·글쓰기 사랑세속적 물질주의 벗어난 삶 알려줘소설 ‘콘클라베’ 한동안 못 읽겠어차기 교황도 그와 같이 행동하길 “공교롭게도 엊그제부터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콘클라베’를 읽기 시작한 참이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이) 현실이 된 지금, 그 소설을 한동안 읽어 내려가지 못할 것 같다.” 천주교 신자인 소설가 김금희(사진·46)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깊이 애도했다. 김금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서 가톨릭교회를 개혁했으며, 낮은 자세와 자비로 충만한 삶을 살았던 진정한 하느님의 종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억한다”고 했다. 2009년 등단한 뒤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대온실 수리 보고서’ 등의 소설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김금희는 신실한 천주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 평소에도 밤마다 가톨릭 관련 서적을 읽다가 잠자리에 든다. 가족들은 그를 ‘재야 신학자’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세례명은 ‘마리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때 문학 교사이기도 했을 만큼 책과 글쓰기를 사랑하셨던 분이라 작가로서 더 각별하게 생각한다. 그의 글을 좋아해 따라 읽었으며, 특히 마지막 자서전인 ‘희망’은 이민자 가족 안에서 성장한 배경과 바티칸 수장으로서의 활동, 인간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오는 조언과 사랑이 담겨 있어 무척 감동적으로 읽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억하는 많은 한국인이 그렇듯 김금희 역시 2014년 교황의 방한 당시를 생생하게 떠올렸다. 그는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던 교황의 말은 세월호 참사 이후의 시간 내내 나를 붙들어 준 문장”이라고 했다. 2021년 교황이 발표한 회칙을 엮은 책 ‘모든 형제들’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금희는 “이 책에서 교황은 가난이나 청빈 대신 ‘단순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내 인식을 완전히 바꿨다”면서 “결핍과 윤리적 당위를 뛰어넘는, 소박하고 자주적이며 세속적 물질주의를 벗어난 삶의 형식을 알려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황은 고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의 한 구절인 “사물에도 눈물이 있고, 인간사는 마음을 울린다”는 문장을 방문 앞에 늘 붙여 놓았다고 한다. 김금희는 여기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교황은 우리에게 무뎌지는 마음, 곧 무관심과 무엇이든 세속적 가치에 따라서 ‘폐기’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셨다”며 “그것은 더 나아가 현재 지구의 생태 문제로도 읽힌다”고 강조했다. 김금희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약자들의 삶에 귀를 기울이고 불의와 싸우며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사제가 가톨릭의 새 수장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작가 본인에게 신앙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신앙은 폐쇄적인 개인주의에서 나를 끄집어내 끊임없이 세상 속에서 사고하게 하는 목소리다. 그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넓은 시각을 갖게 한다. 이 안에서 나는 더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되며 보호받는다. 현재 내 글쓰기의 가장 비옥한 토양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여성활동사 출판기념회 참석...여성 발자취 기록은 경기 여성의 도전의 역사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여성활동사 출판기념회 참석...여성 발자취 기록은 경기 여성의 도전의 역사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도의원은 4월 23일(수) 경기여성의전당에서 열린 “<경기 여성활동사> 출판기념회 및 산불 피해복구 성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경기도 여성운동 50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미래 100년을 향한 여성 활동의 비전을 응원했다. <경기 여성활동사>는 경기도 여성단체의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해 온 주요 사례와 인물들의 발자취를 담은 귀중한 기록으로, 여성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사회적 공헌을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정윤경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 여성활동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여성들이 지역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노력과 도전의 역사”며, “이 소중한 여정을 함께해 주신 선배 여성활동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윤경 부의장은 “도의회 전반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성과 가족, 아동·청소년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복지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강원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정윤경 부의장은 “이웃의 아픔에 손을 내미는 따뜻한 실천은 경기여성의 연대 정신을 보여주는 소중한 모습”이라며, “이 같은 나눔의 문화가 지역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경기도의회에서도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복지, 재난회복을 위한 정책마련에 적극 함께하겠다“며, 행사를 준비한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빛내주신 김동연 지사의 배우자 정우영 여사 그리고 문형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박옥분 도의원을 비롯한 여러 내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우크라군 최후 거점 수도원도 무너졌다…러, 쿠르스크 99.5% 탈환 [핫이슈]

    우크라군 최후 거점 수도원도 무너졌다…러, 쿠르스크 99.5% 탈환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이 월경해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을 사실상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10일 동안의 치열한 전투 끝에 쿠르스크 지역에 남아 있던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거점 중 하나인 성 니콜라스 벨로고르스키 수도원을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국경 마을에 있는 이 수도원은 쿠르스크 지역의 상징적인 장소로 최근까지 우크라이나군 300명이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최후 항전을 벌여왔다. 러시아 국영 TASS 통신과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러시아군이 치열한 전투 끝에 역사적 랜드마크에서 우크라이나의 거점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쿠르스크 침공이 9개월 만에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앞서 지난 19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참모총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쿠르스크의 99.5%를 탈환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점령지 가운데 1260㎢ 상당을 수복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6일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군 수백 명을 포로로 잡는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잠재적 협상 목적으로 쿠르스크 영토 반환을 카드로 사용할 계획을 밝혀 이는 훌륭한 전과로 기록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북한군까지 가세한 러시아군의 반격이 성공하며 쿠르스크에서의 우크라이나 지분은 사실상 사라졌다. 반대로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 약 20%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 땅은 그대로 러시아의 몫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대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면 우크라이나로서는 아무 소득도 없는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된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1일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날 그는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어떠한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든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해왔다”며 “우크라이나 정권 대표들도 같은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직접적으로 답하지는 않았으나 수용의 뜻을 내비쳤다.
  • 36년 만의 환지본처…조계종, ‘신중도’ 고불식 거행

    36년 만의 환지본처…조계종, ‘신중도’ 고불식 거행

    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예천 보문사 신중도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고불식은 신중도의 환지본처를 부처에게 고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보문사 신중도는 1989년 6월 5일 도난당한 성보다. 당시 함께 도난당한 아미타불회도와 삼장보살도는 2014년 국내 환수됐으나, 미국 시카고대학에 보관된 신중도는 지난해 말에야 환수됐다. 신중도는 1767년 혜잠 스님이 그린 불화다. 조계종 관계자는 “현전하는 다른 신중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으로 우수한 화풍과 구성의 희소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삼장보살도가 환수 이후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됐으니, 이에 준하는 가치를 가진 신중도의 평가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신중도의 환지본처는 불자와 대중의 원력, 여러 기관의 협력이 빚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부처님오신날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퍼지는 이 뜻깊은 시기에, 불자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이 문화재 환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속해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불식엔 진우 스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 등이 참석했다.
  • 광주시교육청 ‘AI 마이스터고 설립’ 등 대선 공약 제안

    광주시교육청 ‘AI 마이스터고 설립’ 등 대선 공약 제안

    광주시교육청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마이스터고 설립 등 6개 정책 과제를 공약으로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23일 “광주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4대 정책 방향과 6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정책 방향은 △AI·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정서 회복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 △학생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5·18 정신 계승과 교육 의무화 등이다. 세부 과제로는 AI·미래 모빌리티 마이스터고 설립, 광주교육 마음건강센터 건립, 학생 전용 K-컬처 공연장 마련, 광주체육중·고 이전 및 글로벌 청소년 스포츠센터 구축,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전국 초·중·고 대상 5·18 교육 의무화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AI·미래 모빌리티 마이스터고는 광주의 5대 전략산업에 맞춰 첨단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고등학교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광주교육 마음건강센터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통합기관으로,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예술치유사 등을 배치해 예방부터 치료, 회복에 이르는 전 주기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전용 공연장을 마련하고,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를 겪는 광주체육중·고의 이전과 함께 국제 수준의 청소년 스포츠센터 구축도 제안했다.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명기하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5·18 교육 의무화도 포함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주교육의 현안을 담은 과제를 우선 제시했고, 앞으로는 전국 단위 교육 의제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선 후보와 정당들이 교육 공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정책에 적극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제안이 각 정당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화 작업을 거쳐 후보 캠프에 전달하고, 정책 채택을 위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유한별 변호사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유한별 변호사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유한별 변호사(법률사무소 내곁애 대표)가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알리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유 변호사는 23일, 캠페인의 이전 참여자인 해양에너지 정회 대표의 지목을 받아 릴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참여 소감을 밝히며 그는 “저출산 위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인구 절벽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며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캠페인 슬로건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촬영한 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이어간다. 유 변호사는 다음 주자로 ‘커피볶는집’ 이정민 대표를 지목했다. 그는 “인구 감소는 단순한 통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력 부족부터 복지 제도의 지속 가능성, 지역 교육 기반의 약화까지 다양한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결국 지역사회의 존속 가능성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정부의 정책적 대응뿐 아니라 시민 사회 전체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구 위기 극복은 행정의 몫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한별 변호사는 현재 법률사무소 ‘내곁애’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광주지방변호사회 이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사무차장,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광주시 소청심사위원, 광산구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법조인의 역할을 넘어 공공성과 공동체적 책임을 강조하는 그의 행보는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 “마포나루굿 보러오세요”

    “마포나루굿 보러오세요”

    서울 마포구는 과거 마포나루터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포나루굿’ 재현행사를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도화동 복사꽃 어린이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마포나루는 예전부터 한강의 대표적 나루터로, 매년 단오에 맞춰 선박과 마포나루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포나루굿’이 열렸다. 하지만 6.25. 전쟁 이후 나루터 일대가 개발되면서 ‘마포나루굿’도 중단됐다가, 1991년 다시 부활했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마포문화원이 주최하고 마포나루굿 보존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마포나루굿 재현행사는 옛 나루터와 가까운 도화동 복사꽃 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된다. 가족 단위 주말 나들이객은 물론 연인, 친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조성에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식전 행사와 개회식, 본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 행사에서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주당물림’과 신령을 청하는 ‘부정청배’ 의식이 진행된다. 이어 개회식을 거쳐 ‘용왕굿’과 ‘육지굿’ 등을 통해 마포나루굿을 재현하며 마포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식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10여 명의 무속인과 마포문화원 관계자, 구민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한 도시로 포구 문화가 발달해온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라며, “마포나루굿 재현행사는 우리 지역 고유의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푸틴과 32세 연하 연인 사이 ‘비밀 아들’ 최초 공개

    푸틴과 32세 연하 연인 사이 ‘비밀 아들’ 최초 공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 연인과의 사이에서 비밀리에 낳은 자녀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및 정보기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채널(VChK-OGPU)은 “러시아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아마도 가장 외로운 소년의 사진을 입수했다”며 앳된 얼굴의 남자아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텔레그램 채널은 “사진 속 아이의 이름이 ‘이반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이며 올해 10살인 푸틴 대통령의 아들”이라면서 “이반에게는 현재 4살인 남동생 블라디미르 푸틴 주니어도 있지만 함께 찍은 사진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남자아이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입증할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5개월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역사적 동화와 서사시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나는 가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런 광경을 즐겁게 보곤 한다”며 웃음 지었고, 일각에서는 그가 언급한 ‘아이들’이 자녀들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당시 러시아 국영 언론은 RT는 푸틴 대통령의 ‘우리 아이들’이라는 말을 ‘나의 어린 가족’으로 바꾼 자막을 내보냈다. 푸틴 대통령 아들의 사진을 최초로 입수했다고 주장한 텔레그램 채널은 “이반은 다른 아이들과 거의 소통하지 않고, 경비원이나 가정교사들과만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푸틴 일가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지금까지 서방 언론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거나, 2015년 쌍둥이 딸이 태어났다는 설 등이 보도됐다. 다만 해당 보도들은 추측에 불과할 뿐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 자체도 언급하는 것을 꺼려왔다. 이 때문에 카바예바는 ‘러시아의 비밀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며 아이들에 개인정보 역시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야당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콥스키가 이끄는 도시에 센터(Dossier Center)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사이에 태어난 이반과 푸틴 주니어와 관련해 “이들의 개인 정보는 가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을 수 없었다”면서 “일반적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는 사람들은 (국가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은폐된 문서를 통해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째는 2015년생, 둘째는 2019년생이며, 둘 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대신 개인 교사에게 교육받고 러시아 연방보호서비스 소속 장교의 보호를 받는다. 장갑열차나 전용기, 요트 등으로 이동하며, 아버지인 푸틴 대통령 또는 어머니인 카바예바와 보내는 시간을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아이들의 교육은 ‘놀랍게도’ 영국과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가정교사가 담당했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뒤에는 남아프리카 국적의 가정교사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면서 “두 형제는 친구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으며 러시아 차르의 왕족처럼 ‘푸틴의 궁전’에서 교육받는다”고 덧붙였다. 도시에 센터는 푸틴 대통령이 2015년 당시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가까운 수행원 등에게 “드디어 아들이 태어났다”며 소리칠 만큼 기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공식적인 자녀는 전처 류드밀라 푸티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인 마리아 보론초바(39)와 카테리나 티호노바(37세)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잇따라 연사로 나서 크렘린궁의 후계 작업 수순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마리아 스네고바야 선임연구원은 “후계자에 대한 점진적인 권력 이양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엘리트층을 새로 유입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 푸틴과 닮았나?…푸틴과 32세 연하 연인의 ‘10살 아들’ 최초 공개 [포착]

    푸틴과 닮았나?…푸틴과 32세 연하 연인의 ‘10살 아들’ 최초 공개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 연인과의 사이에서 비밀리에 낳은 자녀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및 정보기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채널(VChK-OGPU)은 “러시아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아마도 가장 외로운 소년의 사진을 입수했다”며 앳된 얼굴의 남자아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텔레그램 채널은 “사진 속 아이의 이름이 ‘이반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이며 올해 10살인 푸틴 대통령의 아들”이라면서 “이반에게는 현재 4살인 남동생 블라디미르 푸틴 주니어도 있지만 함께 찍은 사진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남자아이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입증할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5개월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역사적 동화와 서사시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나는 가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런 광경을 즐겁게 보곤 한다”며 웃음 지었고, 일각에서는 그가 언급한 ‘아이들’이 자녀들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당시 러시아 국영 언론은 RT는 푸틴 대통령의 ‘우리 아이들’이라는 말을 ‘나의 어린 가족’으로 바꾼 자막을 내보냈다. 푸틴 대통령 아들의 사진을 최초로 입수했다고 주장한 텔레그램 채널은 “이반은 다른 아이들과 거의 소통하지 않고, 경비원이나 가정교사들과만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푸틴 일가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지금까지 서방 언론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거나, 2015년 쌍둥이 딸이 태어났다는 설 등이 보도됐다. 다만 해당 보도들은 추측에 불과할 뿐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 자체도 언급하는 것을 꺼려왔다. 이 때문에 카바예바는 ‘러시아의 비밀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며 아이들에 개인정보 역시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야당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콥스키가 이끄는 도시에 센터(Dossier Center)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사이에 태어난 이반과 푸틴 주니어와 관련해 “이들의 개인 정보는 가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을 수 없었다”면서 “일반적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는 사람들은 (국가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은폐된 문서를 통해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째는 2015년생, 둘째는 2019년생이며, 둘 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대신 개인 교사에게 교육받고 러시아 연방보호서비스 소속 장교의 보호를 받는다. 장갑열차나 전용기, 요트 등으로 이동하며, 아버지인 푸틴 대통령 또는 어머니인 카바예바와 보내는 시간을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아이들의 교육은 ‘놀랍게도’ 영국과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가정교사가 담당했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뒤에는 남아프리카 국적의 가정교사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면서 “두 형제는 친구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으며 러시아 차르의 왕족처럼 ‘푸틴의 궁전’에서 교육받는다”고 덧붙였다. 도시에 센터는 푸틴 대통령이 2015년 당시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가까운 수행원 등에게 “드디어 아들이 태어났다”며 소리칠 만큼 기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공식적인 자녀는 전처 류드밀라 푸티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인 마리아 보론초바(39)와 카테리나 티호노바(37세)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잇따라 연사로 나서 크렘린궁의 후계 작업 수순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마리아 스네고바야 선임연구원은 “후계자에 대한 점진적인 권력 이양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엘리트층을 새로 유입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 국립저작권박물관, 세계책과저작권의날 30주년 기념 ABCD 행사 개최

    국립저작권박물관, 세계책과저작권의날 30주년 기념 ABCD 행사 개최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가 운영하는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30주년을 맞아 문화 행사 ‘비밀코드 A-B-C-D’(Amazing-Book and Copyright-Day)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는 책과 저작권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제정했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책의 역사 탐구 미션 체험, ▲동화구연 및 북 콘서트, ▲사계절출판사 그림책 원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필사본에서 활판 인쇄본, 종이책, 전자책(e-book)까지 책의 발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저작권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미션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양미선 달샘그림책방 대표가 진행하는 동화 구연은 26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루카’의 북 콘서트가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 누리집(www.copyright.or.kr/allco)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미션 체험과 원화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다. 강석원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누구나 친숙하게 느끼는 ‘책’을 매개로 저작권의 소중함과 그 의미를 되새길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책과 저작권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저작권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저작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 장애 있건 없건 다함께 어울리는 종로

    장애 있건 없건 다함께 어울리는 종로

    서울 종로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24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어울누림 축제’를 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종로구장애인단체연합회와 종로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름을 이해해 봄, 함께 살아 봄’을 주제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장애인 인권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지체, 청각, 지적, 시각 등 네 가지 유형별 장애인이 장애인의 인권 선언문을 낭독해 의미를 더한다. 장애인 난타공연팀인 ‘울림소리’와 시각장애인 가수 이아름의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장애인 복지 증진에 앞장선 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진다. 장애인 관련 시설과 단체, 유관기관은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시청각 ▲발달 ▲지체 ▲연합 ▲이벤트 등 5개 영역에서 체험 부스가 열린다. 보조기구를 시연하거나 마음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치매자가진단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는 이달부터 장애인이 더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전동보장구 사고 보험도 지원한다.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보험료를 지원해 사고 발생에 대한 불안감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다. 전동보장구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장 기간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4월 19일까지다. 자기부담금은 2만원이고 보장 금액은 사고당 최대 5000만원까지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장애인 이동 지원 특화 차량의 운영도 시작했다. 기아 차량 레이를 휠체어 전동발판 등 장애인 맞춤형으로 개조했다. 종로구 전체 등록장애인 중 32%인 2100여명의 중증장애인이 재활교육, 건강검진 등에 차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장애인 권리 증진과 함께 장애가 있어도 없어도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61년 만에… 조선통신사선, 오사카로 향한다

    261년 만에… 조선통신사선, 오사카로 향한다

    이달 28일 7명 승선 15일 일정 출발해양문화재硏, 길이 34.5m船 복원수령 150년 등 소나무 900그루 사용왕복 2000㎞… 전통 조선기술 뽐내 “‘조선통신사선 재현’이라는 10년 연구의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떨리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해내야죠.” 2015년부터 조선통신사선을 연구해 온 홍순재(54)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사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61년 만의 일본 오사카 항로 재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오는 28일 홍 연구사를 비롯해 선장, 기관사 등 7명을 태운 조선통신사선이 부산에서 출항, 보름 동안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5월 11일 오사카에 입항하는 여정에 돌입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조선통신사란 일본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조선에서 파견했던 공식적인 외교사절단으로 양국 간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 동안 12회에 걸쳐 이뤄진 사신 행차(사행)에는 정사기선(사신의 우두머리가 타는 배), 부사기선 등 6척의 통신사선에 500여명이 몸을 실었다. 사절단을 태운 통신사선은 당시 최고 기술이 집약된 선박이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8년 통신사선의 원형 모형 복원과 149t,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5m의 재현선 건조에 성공했다. 통신사선에 대한 기록은 1763년 ‘계미수사록’, 1802년 ‘증정교린지’, 한국과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는 병풍 속 회화자료 등을 활용했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홍 연구사는 “전통 한선의 복원을 위해 강원 삼척, 태백, 정선, 홍천, 인제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어렵게 구한 우리나라 소나무 900그루가 들어갔다”며 “수령이 길게는 150년, 짧게는 70년 된 소나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건조된 통신사선은 2023년에 1811년에 있었던 제12차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하며 뱃길 재현에 처음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1763~64년의 제11차 사행 항로의 중간 기착지, 시모노세키에 입항한 바 있다. 올해는 제11차 사행의 종착지였던 오사카까지 간다. 역사적으로는 261년 만에 오사카 항로가 재현되는 셈이다. 목포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오사카까지 다녀오는 항해 거리는 왕복 약 2000㎞(약 1079해리)로 역대 통신사선 항해 중 최장 거리가 될 전망이다. 홍 연구사는 “전통 한선의 기술력, 내구성, 항해력을 널리 알린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일본이 좁은 해역을 가지고 있고 물살이 빨라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일본 세토 내해는 5~6월 안개가 많이 끼고 돌풍이 부는 경우가 많아 쉽지 않은 항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사기선에는 보통 100명가량 탔지만, 이번 재현에는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을 태우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출항에 앞서 지난 21일 전남 목포에서 ‘안전 배고사’가 열렸다. 오는 27일 부산에서는 ‘안전 기원제’, ‘출항식’, ‘해신제’가 차례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문화재단은 24일 서울 경희궁에서 출발해 부산과 오사카, 요코하마 등을 거쳐 도쿄에 이르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며 양국의 ‘성신교린’(서로 속이지 않고 싸우지 않고 진실로써 교류한다)을 알린다. 특히 오사카엑스포 ‘한국의 날’인 다음달 13일에 오사카 ATC부두에서 조선통신사선 입항 기념식이 열리고 축하 공연과 함께 조선통신사 행렬의 공식 행진이 진행된다.
  • “5월 그날의 광주,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세요”

    “5월 그날의 광주,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세요”

    광주 동구는 5·18 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동구의 오월 기억 여행’ 투어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5월 기억여행은 동구 지역내 5·18 주요 사적지를 ▲마을 코스 ▲민주 코스 등 2개 코스로 구성해 해설사와 둘러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1회당 40명씩 총 2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마을 코스는 5·18민주광장→전일빌딩 245→5·18민주화운동기록관→주남마을(참배)→동구 인문학당으로 구성됐다. 민주 코스는 5·18민주광장→전일빌딩 245→5·18 최초발포지(계림동)→국립 5·18민주묘지(참배)→동구 인문학당 순으로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립 5·18민주묘지와 주남마을에서는 헌화·참배를, 그리고 인문학당에서는 주먹밥 나눔과 기억나눔 여행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버스 탑승료, 주먹밥, 헌화 체험비 등을 포함해 9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투어 도중 참여할 수 있는 SNS 홍보 이벤트를 통해 동명동 카페와 구민 도서 지원 협약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 쿠폰도 제공된다. 투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네이버쇼핑 온라인 예약으로 접수하면 된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동구의 오월 기억 여행’을 입력하면 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유선전화(0507-1466-0095)를 통한 예약도 진행 중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인 만큼 올해는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참여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중항쟁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동구의 진면목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멸종위기종 한국인

    [세종로의 아침] 멸종위기종 한국인

    대한민국을 이만큼 키운 건 잦은 침입에 따른 전쟁 불안과 그로 인한 결핍일 것이다. 한국인의 성격적 특성을 가장 많이 차지할 불안은 0.75명이란 처참한 합계출산율을 낳았고, 급기야 한국은 집단 자살 중이란 진단까지 나왔다.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산 장려 운동’ 재단을 만든 부부가 한국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에 목숨을 걸고 아이를 많이 낳기로 결심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맬컴 콜린스(39)는 2015년 한국 벤처기업에서 1년간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내 시몬(38)과 출산 장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출산 장려 회담에 참석한 콜린스는 “인구 문제를 일찍 깨달은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JD 밴스 부통령”이라고 밝혔다. 미국 각지에서 200여명이 모인 출산 장려 회담에서도 가장 큰 화제는 한국이었다고 콜린스는 전했다. 인구 감소가 문명 파괴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곧 멸종할 수도 있는 한국 여행이 인기란 것이다. 그가 출산 장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한국이었기 때문에 부부의 인터넷 방송 구독자들 가운데 한국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저출생의 현실을 체감하는 것 외에 한국 문화나 음식을 즐기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출산 장려 회담에는 콜린스 부부처럼 다자녀를 둔 운동가뿐 아니라 미혼 남녀도 참가해 인류 문명을 구원할 파트너를 찾는다. 콜린스는 대화할 때마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무기력하게 체념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국인들을 찰싹 때려 주고 흔들면서 다음과 같이 소리치고 싶었다고 한다. “싸우라고! 겪어 보지 않은 세상은 더 힘들 거고, 노력해 보지도 않고 역사가 사라지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돼.” 콜린스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 해결 방법으로 ‘수능 개혁’을 제안했다. 다자녀 집안 학생의 수능 성적에 가산점을 주고 외동 자녀에게는 벌점을 준다면 출생률에 극적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선진국에서는 유일하게 현재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합계출산율 2.1명을 넘는 이스라엘은 무료 시험관 시술을 국가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다섯째 아이를 임신 중인 콜린스 부부는 시험관 시술, 대리모, 착상 전 배아 검사 등 출산에 이용되는 의학 기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두고 “아이를 안을 때마다 그런 얘기들이 하찮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 부부가 8명의 자녀를 낳는 것이 11세대 동안 이어진다면 현재 인구보다 많은 후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출산 장려 재단의 계산이다. 출산 장려 운동에 동참할 한국인과 연대를 형성해 지원하는 것이 이들 부부의 바람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위기를 느낀 미국인의 깨달음이 세상을 바꿀지도 모를 일이다. 콜린스의 절절한 외침이 귀를 때린다. 그는 “합계출산율이 1.6명인 미국에서는 인구 감소를 두려워하고, 이 문제가 주요 정치 쟁점이 됐다”며 “아이가 없는 서울 거리를 걸을 때면 미래도 없다는 것이 현실로 자각되는데 한국인은 차분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선대가 물려준 유산을 다음 세대가 이어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공포이자 두려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가 별을 보듯이 한국인의 존재가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올해는 2007년 태어난 아이들이 수능을 치른다. 2007년생은 약 49만명으로 2006년생보다 4만 5000명 정도 많은데 황금돼지띠라 출산율이 높기도 했지만 2006년부터 시작된 난임부부 지원 정책 덕도 크다. 처음으로 만 44세 이하 여성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체외수정 시술비를 지원하자 출산율이 크게 오른 것이다. 정부 정책의 성과인 황금돼지띠들은 미래의 희망이기도 하다. 가만히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콜린스의 지적처럼 인구 붕괴의 현실을 방관하기보다 무엇이든 해야 할 때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한국주교회의, 교황 일대기 발표…“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한국주교회의, 교황 일대기 발표…“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21일 교황의 일생을 일대기 형식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다…1936.12.17. - 2025.4.21.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로마 시각 2013년 3월 13일 저녁(로마 현지 시각)에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었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 바로 우리가 추모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는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7세 되던 해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에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받던 중 하느님의 자비를 깊이 체험했고, 동시에 사제성소를 느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표어인 ‘자비로이 부르시니(Miserando atque eligendo)’는 예수님께서 세리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복음서 기록에 관한 베다 성인의 강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베르골료는 1958년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에 입회하여 1969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 수련장과 관구장, 산미겔 철학·신학 대학 학장 겸 산미겔 교구 파트리아르카 산호세 본당 주임 신부 등을 역임했다.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보좌주교로 주교품을 받았고, 1998년 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으며, 2001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추기경으로 서임했다. 2005년부터 6년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내며 교황청 라틴아메리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밖으로 나가는 교회, 세상을 향한 발걸음2013년 3월 13일, 베르골료 추기경은 로마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 투표)를 통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저의 형제 추기경님들께서 [로마의] 주교를 찾으러 지구의 끝까지 가신 것 같습니다”(선출 직후 첫 강복 메시지)라는 소감처럼, 그레고리오 3세 교황(시리아) 이후 1282년 만의 비유럽 출신 교황 탄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콘클라베를 위해 소집된 추기경 회의에서 그는 ‘밖으로 나가는 교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고 한다. 쿠바 출신 동료 추기경이 전한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신약성경 요한] 묵시록에서 예수님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신다고 전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 시대에 예수님은 안에 계시면서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리신다고 생각한다. 자기중심적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 안에 가두고 그분이 밖으로 나가시지 못하게 한다.”(zenit.org, 2013.3.26.) 이는 그가 첫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2013년)에서 말한 “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받고 더럽혀진 교회”라는 표현과 맥을 같이 한다. 그가 선택한 교황명은 ‘프란치스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평화의 사도이자,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평생을 함께했다. 성인의 삶을 닮고자 했던 프란치스코는 즉위 직후부터 행동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즉위 후 9일 뒤 로마의 한 교도소에서 첫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를 봉헌하며 재소자들의 발을 씻겼다. 2013년 7월 람페두사에서 난민들의 죽음을 환기하며 “무관심의 세계화”를 질타하던 목소리, 2014년 한국 방문에서 보여준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연민, 2020년 3월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두려워 떠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던 뒷모습은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교황은 또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관심을 제도화하여 ‘세계 가난한 이의 날(11월, 전례력 연중 제33주일)’과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7월 마지막 주일)’을 제정했다. ●복음의 기쁨 전하며 공의회 정신 계승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 이하 ‘공의회’) 이후 사제품을 받은 첫 교황으로서, 가톨릭의 현대화(아조르나멘토)를 이뤘다고 평가받는 공의회 정신의 계승에 심혈을 기울였다. 교황은 2015년 공의회 폐막 50주년 기념으로 거행된 ‘자비의 특별 희년’ 개막 미사에서 교회와 우리 시대 모든 이의 만남, 복음의 기쁨과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선교 열정, 민족과 계층을 초월한 착한 사마리아인의 자비를 실천하자고 권고했다. 2022년에는 9년간 준비한 교황청 기구 개혁을 단행했다. 개혁안을 담은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2022.3.19. 반포, 6.5. 발효)는 개혁의 지향을 공의회의 쇄신 정신, 착한 사마리아인의 영성, 친교 안에서의 공동 책임, 주교들의 사명에 대한 봉사, 보편성의 표현, 부(富)의 축소 등으로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유럽인 성직자 중심으로 여겨지던 교황청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재위 기간에 걸쳐 미얀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라오스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주교들을 추기경으로 발탁했으며,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복음화부 장관 직무 대행, 필리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성직자성 장관, 대한민국) 등 아시아 성직자, 시모나 브람빌라 수녀(수도회부 장관), 파올로 루피니 박사(홍보부 장관), 막시마노 카바예로 레도 박사(재무원장) 등을 교황청 관료로 등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4편, 교황 권고 7편을 비롯해 자신이 반포한 공식 문헌들에서 기쁨, 자비, 생태적 회개, 형제애를 실천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현대의 위험인 고립과 자아도취를 물리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기쁨을 모두와 나누며(「복음의 기쁨」), 철저히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에 가득 찬 영으로 다른 이들을 비추자고 요청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2015년 자비의 특별 희년에 조명한 착한 사마리아인 정신은 「모든 형제들」(2020년)에서 구체화됐다. 교황은 「찬미받으소서」(2015년)를 통해 지구에 대한 인류의 관점을 쓰고 버리는 자원 창고가 아닌 ‘공동의 집’으로 전환시켰고, 창조 질서 수호를 위한 국제적 연대의 사명을 일깨웠다. 그는 정교회가 1989년부터 지내 온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2015년부터 가톨릭 교회 기념일로 지정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기도하고 행동하는 날로 만들었다. 시노달리타스, 곧 모든 하느님 백성이 함께 걷는 여정에 대한 꿈은 그가 교회에 남긴 귀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시노달리타스의 어근인 ‘시노드’는 의미상 ‘함께+길’의 합성어이면서 교회 회의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마무리하며 제정한 세계주교시노드가 지역 교회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도록 힘을 실었다. 그가 소집한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는 가정(2015년 제14차), 청년(2018년 제15차) 등 현대 교회와 사회의 관심사를 짚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 제16차 정기총회는 2021년부터 햇수로 4년간 이어졌다. 교회 자체를 성찰과 쇄신의 대상으로 삼은 이 정기총회 여정은 풀뿌리 교회 조직인 본당에서부터 교구, 주교회의, 대륙을 거쳐 두 차례 로마 총회(제1회기 2023년 10월, 제2회기 2024년 10월)로 수렴되었고, 폐막 후에도 전 세계에서 ‘이행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희망과 평화의 사도한국인에게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잊지 못할 존재다. 2014년 8월, 재위 2년차 교황은 첫 아시아 순방지로 한국을 택했다. 제6회 아시아 청년 대회(AYD) 폐막 미사에서 “잠자고 있는 사람은 춤출 수 없다”는 말로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 미사를 주례하면서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들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를 시복했으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위로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국가 단위의 주교단이 교황에게 지역교회 현황을 직접 알리고 논의하는 ‘사도좌 정기 방문’(Visita ad limina)에서도 교황은 한국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2015년 방문 중에는 한국 주교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안을 묻는 한편, 현지에서 봉헌된 124위 시복 감사 미사에 부쳐 “평신도에 의해 시작됐고 순교자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된 한국 교회가 안락한 신앙을 버리고 아시아 교회의 빛이 되”기를 당부했다. 2024년에는 “분단된 한국, 고통의 상황이 속히 개선되고 종결되도록 기도”할 것을 약속하며, “젊은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교회, 열린 분위기의 교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교황은 재임 기간 내내 세계 평화를 위한 실천을 멈추지 않았다. 2013년 7월 브라질부터 2024년 12월 프랑스까지 70여 개국을 사목 방문했고, 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교황 특사를 파견했으며,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을 여러 번 선포했다. 교황은 2013년 9월 7일 시리아의 평화를 위해, 2018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 2020년에는 레바논, 2021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2023년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식을 위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연대를 청했다. 평화를 위한 교황의 기도는 병상에서도 계속되었다. 교황은 서면으로 발표한 2025년 2월 23일 주일 삼종기도 연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언급하며,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중동, 미얀마, 수단 등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청했다. 병세가 완화된 24일에는 가자 지구의 본당신부에게 전화로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2025년 3월 23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교황은 생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님의 양 떼인 신자들과 함께했다. 비록 휠체어에 의지한 모습이었지만, 교황은 퇴원하던 날에도, 4월 6일 병자와 의료 종사자를 위한 희년 행사 현장에도, 성주간의 첫날인 4월 13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도, 17일부터 이어진 파스카 성삼일과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도, 그를 위해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즉위 직후 2013년 3월 28일(성주간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때 사제들에게 권고한 대로, 교황은 끝까지 주님의 양(羊=신자)들 가운데에 있었던 “양 냄새 나는 목자”였다. 2025년 가톨릭 교회의 정기 희년(25년 주기)을 선포하며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세계인의 가슴에 새기고, 희년의 부활 대축일을 지낸 후 하느님 품으로 돌아간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 최근에 발행된 자서전 「희망」(Spera)에서 그가 사목 방문 때마다 찾아가 기도했던 로마 성모 대성전(Basilica Papale di Santa Maria Maggiore)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역사의 현장, 사진으로 만나다...광화문서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포토多이슈]

    “역사의 현장, 사진으로 만나다...광화문서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사진으로 시대를 전하는 보도사진기자들의 열정이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다.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61회 한국보도사진전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신문과 인터넷 뉴스에 보도된 주요 사진들 중에서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전국 언론사 소속 사진기자 500여 명이 출품한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들이 전시된다.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진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이 카메라 렌즈에 포착되어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올해의 대상작은 조선일보 김지호 기자의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서울의 밤’이다. 이 작품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본관에 배치된 군인들이 국회를 지키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대치하는 긴박한 장면을 담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비상계엄 상황의 긴장감과 현실을 가장 강렬하게 전달한 보도사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보도사진전은 1962년 첫 개최 이후 해마다 우리 사회를 기록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로 61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보도사진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자리가 되고 있다. 전시는 4월 2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카메라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진실을 비추는 창이 된다. 이번 보도사진전을 통해 그 진실의 무게를 직접 마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 ‘고통의 땅에 피어난 평화!’···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정식 개관

    ‘고통의 땅에 피어난 평화!’···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정식 개관

    고통의 기억을 넘어 평화와 공존의 상징으로 거듭나 화성특례시 우정읍 매향리에 자리 잡은 매향리평화기념관이 2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매향리평화기념관은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공간이 주민들의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반환된 뒤, 평화의 의미를 전하는 공공 문화시설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와 국내 HnSa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설계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축물이다. 1층에 마련된 어린이체험실에서는 빛과 희망, 자유, 평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와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특히 미로, 퍼즐, 그림책 등을 통해 매향리의 이야기를 접하고 평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쿠니사격장의 설치부터 폐쇄까지의 과정, 주민들의 투쟁, 미군 훈련의 실상 등을 담은 다양한 기록이 전시돼 있으며, 기획전시실에서는 ‘빛과 그림자’를 소재로 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유물 기증식과 감사패 수여, 기념 세리머니를 비롯해 전시 관람 및 축하 공연이 진행됐으며, 미7공군사령관의 축사, 마리오 보타의 영상메시지 등 주요 인사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매향리의 역사와 주민들의 투쟁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가 널리 퍼져나가며, 매향리평화기념관이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매향리평화기념관을 ‘화성 서남부 핵심 문화복합시설’이자 ‘경기 남부 최대 평화의 성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역사·생태 관광과 연계한 문화 콘텐츠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이순신대교 주탑 간 거리는 왜 1545m일까···이순신 장군 탄신일

    이순신대교 주탑 간 거리는 왜 1545m일까···이순신 장군 탄신일

    광양시가 이순신 장군의 탄신 제480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관광랜드마크로 우뚝 선 이순신대교가 있는 광양여행을 추천한다고 21일 밝혔다. 웅장하고 유려한 자태로 광양만을 가로지르며 광양과 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는 건설 당시 최초, 최장, 최고라는 타이틀을 세우며 대한민국 현수교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순신대교는 총길이 2260m, 왕복 4차선 규모다. 설계, 시공, 장비, 감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최초’ 전 공정 국내 순수 기술로 건설돼 2013년 2월 개통됐다. 현수교 길이의 기준이 되는 주탑 간 거리 1545m는 이순신 장군이 탄생한 1545년의 상징을 구현한 것으로 국내 ‘최장’ 현수교라는 영예를 안겼다. 현수교 건설 기술의 핵심인 주탑 간 거리를 이순신 탄생연도로 설계한 것은 광양만이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장식한 최후의 전투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주탑도 당시 최고를 자랑하던 덴마크 그레이트 벨트교보다 16m 높은 270m로 세계 ‘최고’를 경신했다. 해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 역시 80m도 국내에서 가장 높다. 하늘과 바다 사이의 평행선, 철로 만든 하프로도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이순신대교를 건너다보면 광양제철소와 광양만이 한눈에 들어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이순신대교는 대한민국 현수교의 역사를 다시 쓴 예술건축물이자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이순신 장군의 이름과 탄생이 고스란히 담겨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마인드마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교의 명칭, 주경간장(주탑 간의 거리) 등에 얽힌 스토리, 기록들을 알고 나면 이순신대교가 이전보다 훨씬 값진 의미와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며 “이순신 장군 탄신일을 맞아 광양만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광양여행을 계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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