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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세 1조로 차이나타운? 강원도 논란 팩트체크

    혈세 1조로 차이나타운? 강원도 논란 팩트체크

    2022년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당시 명칭 중국복합문화타운)이 조성되는 계획을 두고 국민적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이 된 국민청원은 19일 기준 6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곳은 대한민국인데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니 차이나타운 건설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하며 중국 자본과 기업이 자꾸 대한민국 땅에 발을 디디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했다. 청원인은 “춘천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 유적지인데 이렇게 가치가 있는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다”라고 지적했다. 어떤 사업이고,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인천 차이나타운, LA 차이나타운 등이 관광 명소로 발전한 데서 착안한 이 사업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 36만 평으로 조성되는 것을 기본 계획으로 한다. 이 곳에는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들어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중 양국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 장소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준공돼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도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문화라는 건 수백 년, 수천 년을 이어가고 또 공간적으로 널리 퍼져가는 힘이 있어 자리를 잘 잡으면 두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문화 속에서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한중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담당하게 될 뿐 도 예산 투입은 없으며, 문화재 관련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탄핵 청원까지… 여론 악화에 적극 해명 지난 16일 ‘강원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까지 올라오며 여론은 악화됐다. 청원인은 “도지사가 본인을 공동투자자로 칭하고 이 사업을 ‘마음속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 정부의 경제벨트 구상)’라고 표현했다”며 “중화사상을 지지하며 중국 문화를 알리겠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무려 1조 원에 달하는 세금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장에 가보면 한옥단지로 돼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게 중국 관광객이다. 그분들 모셔서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문화를 교류하자, 이런 취지다”라고 해명했다. 최문순 지사는 ‘중국 자본이 전혀 들어오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 100% 우리 기업의 자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강원도가 인민망하고 협약은 왜 맺은 거냐’는 질문에는 “몇 퍼센트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화 콘텐츠를 중국이 동참해주면 좋겠다. 또 중국에 홍보해야 관광객들이 올 수 있으니깐 협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원내용 대부분 가짜뉴스” 팩트체크 강원도는 19일 “강원도에 혈세 1조 차이나타운? 팩트체크 해봅니다”라며 설명자료를 통해 청원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① 강원도 예산투입 1원도 없다 도는 “해당부지는 민간사업자 소유의 땅이고, 민간기업의 투자 유치 활동을 벌여왔으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사업은 100% 민자방식으로 강원도 예산투입은 1원도 없다. 땅을 매각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② 중국인 사는 곳 아닌 관광지 도는 “한류영상테마파크, K-POP 뮤지엄 등 양국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일 뿐 차이나타운이 아니다. 그마저도 계획단계일 뿐”이라며 “해당 부지는 중도선사유적지에서 30㎞ 떨어진 곳으로 선사유적지도 아니다. 연내 착공 목표로 이미 건설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③ 국민정서에 반하는 계획 없다 도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경쟁적으로 펼쳐졌을 시기에 세워졌던 오랜 구상으로 최근에 세워진 계획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 추진의 사업이 아닌 민간 사업이기에 도가 중단을 강제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는 “민간기업이 지금의 국민 정서에 반하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 시 단호하게 의견을 개진하겠다. 현재는 투자도 사업단계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식 인허가 협의를 할 단계가 아니다. 최문순 지사의 ‘일대일로’ 발언은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통해 관광, 교역까지 협력을 강화하는 취지였으며 당시 정서로는 문제가 없었던 외교적 수사였다”라고 말했다. 도는 “우리 국민들의 반중 정서를 심화시키고 있는 일련의 역사 왜곡 움직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으며, 허위 정보를 근거로 한 왜곡, 주장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한중 우호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중국내 우리기업의 활동과 국내기업의 정상적 투자활동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만 있는 구상 단계로 착공은 하지 않았다. 관련 청원이 답변 기준을 훌쩍 넘긴 가운데, 청원 마감일인 이달 28일 청와대의 답변이 주목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라카이코리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새로운 한복 광고 진행…더욱 커진 스케일

    라카이코리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새로운 한복 광고 진행…더욱 커진 스케일

    지난 3.1절 102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진행했던 라카이코리아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다시 한 번 한복 광고를 진행했다. 더욱 특별한 점은 이미지 광고로 진행되었던 이전 광고와 달리 이번 광고는 더욱 많은 정보를 담은 영상으로 진행됐다. 뉴욕 타임스퀘어 메인 스트리트의 여섯 개 전광판을 꽉 채우며 보다 큰 스케일로 진행된 모습이 눈에 띈다. 앞서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3.1절을 맞아 최근 더욱 뜨겁게 불거지고 있는 중국의 ‘한복공정’ 문제를 저격하면서, 배우 전효성과 합작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 광고를 2건 게재한 바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해 유동인구 150만 명에 달하는 뉴욕 맨해튼의 중심지로, 이곳에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카이코리아가 이번에 진행한 영상 광고는 중국의 각종 고서를 인용,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중국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명나라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각종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경신외사’, ‘속자치통감’ 등 다양한 중국의 고서 중 오히려 과거 중국이 한국의 영향을 받았음을 제시하는 다양한 내용을 영어 번역으로 제시하며 이전 광고에도 사용됐던 ‘Traditional Korean Clothes, HANBOK(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이라는 슬로건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결정적으로 ‘The wheel of history cannot be reversed.(역사의 수레바퀴는 뒤로 돌릴 수 없다)’는 중국의 속담을 인용해 중국의 역사 왜곡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내며 중국에 동북공정과 각종 역사왜곡을 그만 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라카이코리아는 “현재 세계 여러 국가의 기업들은 자국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역사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우리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전에 진행했던 한복 광고와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됐던 만우절 ’역 동북공정‘ 풍속도 이미지 등을 계기로 현재까지 중국과 일본 등에서 각종 악성 항의와 악성 댓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라카이코리아는 이들에 대한 국제소송을 통해 역사왜곡과 수위 높은 비난을 처벌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후 수차례 공지사항으로 진행상황을 알려왔다. 라카이코리아의 공식 SNS와 각종 상품 페이지 후기 등에는 “라카이코리아 응원합니다”, “이런 일을 먼저 나서서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등 국제소송을 응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별 반응 없이 남한·일본만 비난

    北, 별 반응 없이 남한·일본만 비난

    미일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대남·대일 비난전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전후로 도발을 하지 않은 것도 미국의 의도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상황 관리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우리 인민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며 “지난날 일본이 저지른 모든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 이후 “납북자 문제 해결과 생산적 북일 관계 수립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 이를 무시한 채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은 한국군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방위사업청의 무기 확보 계획을 언급하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 대결 기도의 뚜렷한 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속에 칼을 품지 않았다면 굳이 남조선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신형무기의 개발과 도입에 막대한 돈을 퍼부으면서까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태양절을 계기로 무력시위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탐색전 차원에서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중강도 이상의 도발을 할 명분이 없다”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나기 전까지는 상황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옥단지 안에 중국거리”…강원 차이나타운 논란[이슈픽]

    “한옥단지 안에 중국거리”…강원 차이나타운 논란[이슈픽]

    2022년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당시 명칭 중국복합문화타운)이 들어선다. 인천 차이나타운, LA 차이나타운 등이 관광 명소로 발전한 데서 착안한 이 사업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 36만 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들어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중 양국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 장소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준공돼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도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가 폐지되는 등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극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사회 분위기에 이같은 사업은 시작부터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17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57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곳은 대한민국인데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니 차이나타운 건설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드나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했다. 청원인은 “춘천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 유적지인데 이렇게 가치가 있는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다”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하며 중국 자본과 기업이 자꾸 대한민국 땅에 발을 디디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문화라는 건 수백 년, 수천 년을 이어가고 또 공간적으로 널리 퍼져가는 힘이 있어 자리를 잘 잡으면 두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문화 속에서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중국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많은 지역에 이미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중국 자본을 유입시켜 인위적으로 차이나타운을 만드는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거주시설 아닌 문화교류 관광시설 강원도는 오해라는 입장이다.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한중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있을 뿐 도 예산 투입은 없다는 것이다. 또 사업 초기 시행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는 고고·역사 분야의 유적은 확인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문화재 관련 이슈는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위기로 사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해당 사업이 지역 경제 견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대부분 가짜뉴스” 해명 나선 도지사 최문순 지사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장에 가보면 한옥단지로 돼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게 중국 관광객이다. 그분들 모셔서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문화를 교류하자, 이런 취지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전체적으로 한옥단지고 그 안에 중국 거리가 들어간다고 이해하면 되냐’고 묻자 최 지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나아가 사업에 중국 자본이 개입됐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사업을 속행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최 지사는 “대부분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중국 자본이 전혀 들어오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 100% 우리 기업의 자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강원도가 인민망하고 협약은 왜 맺은 거냐’고 묻자 최 지사는 “몇 퍼센트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화 콘텐츠를 중국이 동참해주면 좋겠다. 또 중국에 홍보해야 관광객들이 올 수 있으니깐 협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청원이 답변 기준을 훌쩍 넘긴 가운데, 청원 마감일인 이달 28일 청와대의 답변이 주목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국인의 서울시장 투표, 우리도 중국가서 투표할까요?”[이슈픽]

    “중국인의 서울시장 투표, 우리도 중국가서 투표할까요?”[이슈픽]

    중국인의 서울시장 투표외국인 투표권 갑론을박정부 “민주주의의 보편성 구현” 서울에서 영주 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은 모두 4만 3428명이고, 그중 중국 국적자가 3만 4565명(79.6%)으로 17일 알려졌다. 대만(4960명, 11.4%)을 합한 중화권은 3만 9525명이다. 이는 곧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외국인 중 다수가 중국인이라는 의미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권을 지닌 외국인은 전체 선거인 수의 0.45%인 3만 8126명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의 투표권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셌다. 특히 최근 중국의 잇따른 역사왜곡으로 반중 정서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 투표권자의 80%가 중국 국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외국인 투표권에 대한 반발은 더욱 커졌다. “중국인 영주권자의 투표권 박탈해야 합니다” 21만 5646명 동의 지난해 총선을 한 달여 앞둔 3월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 박탈해야 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21만 5646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뉴질랜드·덴마크·네덜란드 등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선거권을 주는 다른 나라를 예로 들며 “(외국인도) 지역주민으로서 지역사회의 기초적인 정치 의사 형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보편성을 구현하려는 취지”라고 답했다.권영세 의원 “최소한 국적별 통계는 공개해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영주 자격(F-5 비자) 취득 3년 경과 등록외국인 현황’(올해 2월 28일 기준)에 따르면 총 영주권자는 16만 1970명이고, 그중 영주 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은 14만 3653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1만 4003명(79.4%)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대만(1만 1978명, 8.3%), 일본(7471명, 5.2%), 미국(1069명, 0.7%) 순서였다. 중국과 대만을 합한 중화권 외국인이 12만 5981명으로 전체의 87.7%다. 서울만 놓고 보면 영주 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은 모두 4만 3428명이고, 그중 중국 국적자가 3만 4565명(79.6%)이다. 다만, ‘영주 자격 취득 3년 경과 등록외국인’과 실제 투표권을 가진 외국인의 숫자는 일부 차이가 난다. 미성년자이거나 주거가 불명확한 자, 형무소에 있는 수형자 등은 투표권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4·7 재·보궐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외국인 유권자는 모두 4만 2246명이고, 그중 서울에는 3만 8126명이 거주 중이다. 선관위와 행정안전부는 국적별 외국인 유권자 수를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권영세 의원은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선거 때마다 일부 불신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선관위가 외국인 선거 명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선거 시기에 맞춰 최소한 국적별 통계는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2006년 지방선거부터 시행…‘외국인 투표권자’ 80% 중국인 외국인 지방선거 투표권이 주요 사안으로 떠오른 건 김대중 정부 시절인 16대 국회(2000~2004년)였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세계화’를 새 천 년의 시대적 과제로 인식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2001년 한국에 오래 머문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1년 뒤 국회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근거로 외국인 선거권 조항을 삭제했다. 이후 2005년 국회에선 재일동포의 권리를 내세우며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제기됐다. 이에 지난 2006년 지방선거부터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영주권을 취득한 후 3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 대상이다. 이는 주민투표법 제5조2항 ‘출입국관리 관계 법령에 의해 한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19세 이상의 외국인은 주민투표권이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에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도 거의 없다. 다만 지방선거의 경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부 국가들은 외국인의 투표권을 허용하고 있다. EU(유럽연합)는 1992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통해 EU 소속 시민인 경우 EU 소속 국가 도시 중 어디에 살든 그 나라의 국민과 같은 조건 아래 지방선거에 투표하고 후보자가 될 권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외국인이 투표, 기가 막히는 일”, “상호주의 채택해야한다. 중국인의 서울시장 투표, 우리도 중국가서 투표할까요?”, “귀화도 아니고 외국인들한테 투표권을 주는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 “2021년 사대주의인가”, “국적별 통계 공개해야 할 것”등 외국인 선거권에 대한 불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작태 규탄 결의안 대표발의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작태 규탄 결의안 대표발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지난달 30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왜곡하고, 독도가 불법 점거되어 있다는 허황된 주장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일본의 교과서 역사왜곡 작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하여 긴급안건으로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본적지가 독도이면서 현재 독도향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유근식 의원은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학습지도요령 개정 및 교과서 검정을 통해 끊임없이 역사왜곡을 자행해 왔다”면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주권에 대한 침해 시도를 계속해왔는데 이번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로 드디어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이 왜곡된 교과서로 배우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과서를 이용해 자국의 미래세대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역사왜곡 작태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책을 주문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 일본 정부는 교과서 검정을 악용한 역사왜곡 작태를 즉각 멈추고, 지금까지 검정을 통과한 역사왜곡 교과서를 즉각 수정 할 것 ▲ 일본의 교과서 역사왜곡은 결국 스스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 ▲ 일본의 허황된 독도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역사왜곡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더욱 단호하고 철저한 대응 주문 ▲ 일본의 역사왜곡은 동북아시아 및 국제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사안인 만큼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한 대처 주문의 내용이 담겼다. 경기도의회는 긴급 안건접수된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 작태 규탄 결의안’을 전날 교육기획위원회에 회부했으며,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심의가 이뤄질 경우 오는 2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왜곡한 경주 위덕대 교수 ‘왜곡처벌법‘ 1호 되나

    5·18 왜곡한 경주 위덕대 교수 ‘왜곡처벌법‘ 1호 되나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고 강의했다가 공개 사과한 경북 경주 위덕대학교 박훈탁 교수에 대해 5·18 기념재단이 고발키로 했다. 5·18 기념재단은 박 교수가 5·18 왜곡 처벌법을 위반해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발장 작성 등 형사 처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5·18 왜곡 처벌법(5·18민주화운동특별법)은 허위사실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다만 학문·연구 목적이었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예외 규정을 뒀다. 논란이 되자 박 교수가 공개 사과하면서도 “5·18과 관련한 다른 견해와 저의 학문적 입장을 소개하는 것이 많은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법 조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5·18 기념재단 측은 박 교수가 문제가 된 강의 외에도 자신의 SNS에 왜곡 영상을 게시하는 등 충분히 처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박 교수의 혐의가 인정되면 5·18 왜곡 처벌법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최근 ‘사회적 이슈와 인권’ 과목의 4주차 2교시 비대면 수업에서 “5·18이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행위란 주장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증언과 증인을 갖고 있다”는 등의 강의를 했다. 또 “1980년 5월 18일에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돼 광주에 20사단이 들어가려고 했을 때 300명에서 600명에 달하는 폭도들이 20사단을 쫓아냈다”며 “20사단 차량과 버스를 탈취해 광주 아시아자동차로 가서 수십 대의 장갑차와 버스를 탈취해 전남에 산재한 마흔 몇 개 무기고를 다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에서 죽은 사람이 한 200명 가까이 되는데 약 70%가 등에 카빈총 맞아서 죽었고,카빈총은 국군이 사용하는 총이 아니라 무기고에서 탈취한 총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5·18 왜곡을 주도한 지만원 씨 등 일부 극우 인사들의 주장과 비슷한 것으로 지씨는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2만 반대 청원 ‘한중문화타운’…강원도는 “오해”[이슈픽]

    52만 반대 청원 ‘한중문화타운’…강원도는 “오해”[이슈픽]

    2022년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당시 명칭 중국복합문화타운)이 들어선다. 인천 차이나타운, LA 차이나타운 등이 관광 명소로 발전한 데서 착안한 이 사업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 36만 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들어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중 양국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 장소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준공돼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도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가 폐지되는 등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극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사회 분위기에 이같은 사업은 시작부터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14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52만 5110명의 시민들의 동의를 얻었다.“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곳은 대한민국인데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니 차이나타운 건설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했다. 청원인은 “춘천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 유적지인데 이렇게 가치가 있는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다”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하며 중국 자본과 기업이 자꾸 대한민국 땅에 발을 디디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문화라는 건 수백 년, 수천 년을 이어가고 또 공간적으로 널리 퍼져가는 힘이 있어 자리를 잘 잡으면 두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문화 속에서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중국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많은 지역에 이미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중국 자본을 유입시켜 인위적으로 차이나타운을 만드는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강원도 “중국인 거주시설 아니다”  강원도는 오해라는 입장이다.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한중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있을 뿐 도 예산 투입은 없다는 것이다. 또 사업 초기 시행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는 고고·역사 분야의 유적은 확인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문화재 관련 이슈는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위기로 사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해당 사업이 지역 경제 견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 청원이 답변 기준인 20만을 훌쩍 넘긴 가운데, 청원 마감일인 이달 28일 청와대의 답변이 주목된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글로벌 In&Out] 사료, 마오쩌둥선집 그리고 북한사 연구/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사료, 마오쩌둥선집 그리고 북한사 연구/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역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료(史料)이다. 사료를 고찰하고 실증해 사실(史實)을 밝히는 것이 가장 전통적인 연구방법이다. 타임머신이 발명되지 않은 이상 자연과학과 달리 실험이 불가능한 역사학은 사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역사학의 이러한 한계는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돼 왔다. 사료가 특정 사람이나 집단을 보호하거나 사상적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무기로서 사용되면서 크게 수정하거나 아예 위조됐다. 기독교의 삼위일체라는 교리를 직설적으로 서술하고 치열한 내부 논쟁을 멈추기 위해 성경에 삽입된 ‘요한의 콤마’가 대표적 사례이다. 필자가 하는 한중일 사회주의운동 역사 연구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자주 나타난다. 중국의 마오쩌둥의 경우를 살펴보자. 오늘날 중화인민공화국은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에 의해 수립됐다. 12월 16일, 마오는 소련을 방문해 스탈린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의 정치, 경제, 군사 등에 대해서 합의한 후 스탈린은 마오쩌둥 저작을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이 질문에 당황한 마오는 그 저작은 오류가 많아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어 원문 편집까지 도와줄 것을 소련에 요청했고 스탈린은 동의했다. 1950년 5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마오쩌둥선집편집위원회’를 설립했다. 1951년 10월, 마오쩌둥선집 제1권을 시작으로 총5권까지 출판됐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전의 저작을 수록한 선집은 중국 국내외에 인기가 많았으며 중국혁명사연구의 기본 사료로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 중국이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진짜 마오쩌둥 사상”을 학습하기 위해 반항의 자유를 맛본 홍위병 조직들은 반동분자라는 죄목으로 숙청당한 사람들의 이름을 제외하고 마오쩌둥 저작들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수록한 ‘마오쩌둥 사상 만세’라는 시리즈의 책들을 비밀리에 출판했다. 이 사실을 발견한 중공은 이 책들의 인쇄를 금지했으나 ‘마오쩌둥 사상 만세’는 해외로 유출돼 버렸다. 이 자료를 접하게 된 일본 학자들은 마오쩌둥 저작의 연구에 들어갔으며 1970년대 총 10권으로 구성된 ‘마오쩌둥집(集)’을 출판했고 1980년대에는 연구를 한층 더 심화해 제2판까지 발표했다. 중국의 마오쩌둥선집에 수록된 글과 비교한 결과 1950년대 편집 과정에서 중공이 원문 내용의 50% 이상을 삭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선집은 사료적 가치를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일본 학자의 노력은 마오쩌둥 사상을 규명하는 역사학적 연구가 비로소 가능하게 했고 전 세계의 중국혁명 연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러면 북한사 연구는 어떠한가? 북한이 발행한 ‘김일성전집’은 원문 왜곡에서 ‘마오쩌둥선집’의 수준을 크게 초월했다. 김일성은 마오쩌둥과 달리 항일투쟁 초기에 논문을 쓰는 것보다 유격활동에 더 집중했기 때문에 1945년 해방 이전에는 저작이 거의 없다. 해방 직후에도 소련군정의 영향과 간섭을 많이 받아서 완전히 독립한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때문에 한국전쟁 직후 주체사상을 내세운 북한은 김일성이 해방과 새로운 조선의 건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국가와 정권의 정통성을 세계공산주의 운동이 아니라 김일성의 혁명활동에서 찾기 시작한 북한의 학자들은 김일성전집을 발행하면서 김일성의 연설문 등 저작들을 근본적으로 수정하거나 아예 조작했다. 김일성의 저작에서 소련군과 스탈린에 대한 칭찬이 사라진 것뿐만 아니라 당시 역사적 배경을 감안하면 전혀 있을 수 없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김일성전집에 대한 사료 비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일부 북한사 연구자들도 이에 수록된 자료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 “지구촌 750만 한인 어떻게 살고 있나”… 민족·세계시민 긍지 눈뜨다

    “지구촌 750만 한인 어떻게 살고 있나”… 민족·세계시민 긍지 눈뜨다

    中국제학교서 동포 도움 받은 교장 추진80명 수강… 징용·차별 등 수난사 돌이켜한류·예술가·기업인 등 활약도 함께 다뤄‘미나리’ 열풍·역사 왜곡 등 현재 이슈 연계“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혐한(嫌韓) 시위를 규제하는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재일 한인들이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이뤄낸 변화입니다.”(이성대 서울 구암고등학교 교사) 재일 한인 3세이자 인권운동가인 신숙옥씨가 한 토론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는 학생들의 눈이 반짝였다. 지난 6일 서울 관악구 구암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이 교사는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와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맞서는 재일 한인들의 노력을 주제로 수업을 이어 갔다. 이 교사는 “재일 한인들은 극우 세력들로부터의 인권 침해를 겪고 있지만, 일본의 시민사회와 손잡고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높여 가고 있다”고 말했다.구암고는 전국 학교 중 유일하게 ‘세계 한인 정치·경제사’ 교과서를 채택해 수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살고 있는 750만 한인들의 역사와 현재를 다루는 교과서다. 2019년 5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수립한 ‘부처협업 교과서 개발계획’에 따라 외교부가 지원하고 전북교육청이 주관해 개발됐다. 새로운 교과서가 탄생하더라도 일선 학교에서 활용되려면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시도교육청의 인정도서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상 학교 선정 과정에서 김대인 구암고 교장이 선뜻 나섰다. 김 교장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선양 한국국제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던 경험이 발판이 됐다. 당시 학교에는 중국 동포 기업인들이 십시일반 보내온 장학금이 모여들었다. 학교가 행정적인 문제에 부딪힐 때 동포들이 나서서 해결해 주는 일도 다반사였다. 김 교장은 “우리 학생들도 해외로 나가서 생활할 기회가 많을 텐데, 정착해 있는 한인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세계 곳곳에 뻗어 있는 한인들과 연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 전례가 없는 과목을 가르치는 ‘맨땅에 헤딩’에 역사 교과를 가르치는 이 교사가 손을 들었다. 한국사와 세계사, 국제학 등에 관심 있는 3학년 학생 80여명이 ‘세계 한인 정치·경제사’ 과목을 선택했다. 수업은 조선 후기 간도와 연해주, 대한제국 시기 하와이와 멕시코의 농장으로의 이주를 시작으로 한인의 역사를 되짚는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의 강제징용과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등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도 돌이킨다. 이 교사는 “한인의 역사를 접하다 보면 핍박받는 한인의 이미지만 떠올리기 쉽지만, 학생들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며 존경받는 한인들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유일한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한인들의 이야기도 접한다. 한인들이 각국에서 우리 문화를 지키고 알리며 한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도 배운다.‘세계 한인 정치·경제사’ 교과서가 처음 보급된 올해는 공교롭게도 여러 이슈와 사건들이 맞물려 국내에서도 해외동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쿠바 한인 이주 100주년, 영화 ‘미나리’ 열풍,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 범죄 등 일련의 사건들은 수업 시간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들이다. 지난 8일부터는 재미 한인에 대한 수업이 시작됐다. 재미 한인의 역사와 현재는 물론 인종 차별과 혐오 범죄에 맞서는 모습 또한 정면으로 다룰 계획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다시 돌아오지 못한 ‘자이니치’에 대해 배우면서 이 과목의 존재 의미를 떠올렸어요. 우리나라에서든 해외에 나가서든 ‘민족’이라는 의식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3학년 박수빈양) 학생들은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을 떠올리는 동시에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눈을 뜨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3학년 강예빈양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들을 배우면서 ‘한국인’, ‘한반도’를 넘어 시각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한인들이 해외에서 겪었던 고난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게 된다”면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문제나 우리 사회의 다문화 현상, 인권 문제 등 세계시민으로서의 고민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에 맞서 재미 한인들은 학교 교과서에서 한인의 역사를 다루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가 ‘한인 이민사’를 담은 인종학 수업 지도안을 승인하면서 캘리포니아주의 초·중·고교는 한인의 역사와 한류 열풍에 대해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 교육 과정에서 한인의 역사는 한국사 교과서의 일부분에서 소개된다. 김 교장은 “세계 각국에서 한민족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750만 한인들의 이야기는 학생들에게도 의미가 클 것”이라면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인들을 통해 학생들도 세계시민으로서의 넓은 시야와 진취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부, 日대사 초치 강력 항의했지만… 뾰족한 저지 수단은 없어

    정부, 日대사 초치 강력 항의했지만… 뾰족한 저지 수단은 없어

    日대사 신임장 제정식 전인데 이례적 초치투명한 정보공개·환경 기준 준수 등 촉구IAEA 국제검증 때 한국 전문가 합류 추진해수 방사능 검사 年 4회→年 6회로 강화日수산물 관리품목 확대 사실상 전수조사“용납할 수 없다.” 심각한 우려 표명에도 일본이 13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일본 정부가 인접 국가인 우리 정부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 및 정보 제공 없이 방류를 결정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이를 강행하더라도 저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정부는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에 주력하면서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나온 지 3시간 만에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외교부로 비공개 초치됐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아이보시 대사와 20여분간 면담하면서 오염수 처리 관련 투명한 정보 제공, 환경기준 준수, 객관적 검증 필요성 등 정부 입장을 담은 구술서를 전달했다. 아이보시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은 14일로 예정돼 있는데, 제정식도 하기 전에 외교부로 불러들인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때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를 희석해서 장기간 방류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 사안들을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일본 측에 구체적인 처분 방식, 방류 개시 시점, 총방류기간, 총처분량 등을 요청한 상태다.정세균 국무총리도 “(오염수 방출은) 또 다른 역사적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일본의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국자는 “일본 육상에 보관돼 있는 것을 내해에 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저지 수단이나 요구를 해서 현실화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려고 해도 ‘해양 방출을 했을 때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중심으로 방출 과정 모니터링을 할 때 우리 측 전문가를 합류시켜 국제 검증을 진행하고, 피해 발생이 확인되면 배상과 방류 중단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와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동·서·남해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사성물질 조사를 연 4회에서 6회로 강화한다.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시간도 기존 1800초에서 1만초로 강화해 방사능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는 계속 이어 간다. 특히 해수부는 현재 수입 수산물 17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산지 단속 역량을 일본산 수산물에 집중해 전부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로 관리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사실상 ‘전수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계속된 역사왜곡…‘윤동주 고향’이 중국 관광지로 둔갑

    계속된 역사왜곡…‘윤동주 고향’이 중국 관광지로 둔갑

    중국 지방당국이 윤동주 시인의 고향마을 명동촌에 99개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관광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 당국 위챗(중국 채팅앱) 계정 등에 따르면 최근 명동촌에서 ‘명품 민속마을’ 착공식이 열렸다. 룽징 당국은 “윤동주는 중국 조선족 저명 시인”이라며 윤동주 관련 문화관광자원과 조선족 민속문화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저장성 닝보 소재 기업 3곳이 총 5600만 위안(약 9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총 99개 객실을 갖춘 대규모 숙박시설 15채도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숙박시설은 이미 개조를 마쳤고, 오는 10월 국경절 연휴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투자 업체 관계자는 “향후 윤동주 생가를 찾는 중국 및 한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민속마을을 건설하게 된 직접적 동기 중 하나”라고도 말했다. 중국은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등 문화관광자원 전반에 걸쳐 역사 왜곡을 시도해왔다.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에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는 표지석을 세운 것 역시 조선족 문화를 자국 관광 자원으로 치환하려는 움직임이다.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중국에 계속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이 국경에서 이뤄진 역사를 모두 중국 역사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한 요원해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원에 反中 바람… 한중문화타운 ‘위기’

    강원도 춘천·홍천 일대에 건립될 한중문화타운 조성 사업이 반중(反中) 바람을 타고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한·중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한중문화타운 사업이 최근 역사왜곡 시비로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 등으로 인한 반중 정서로 사업 폐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뿐 아니라 강원도지사 사퇴 집회로 이어지고 있다. 한중문화타운은 코오롱글로벌의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대 480만㎡의 라비에벨관광단지 부지 가운데 골프장을 제외한 부지 120만㎡에 추진되는 테마형 관광지 조성 사업이다. 한국의 한류 테마와 중국 관광수요를 고려한 중국 테마, IT 신기술을 융합한 영상콘텐츠파크, 케이팝 뮤지엄 등 다양한 한류 볼거리를 조성해 국제 관광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코로롱글로벌을 중심으로 투자자 발굴을 위해 중국 인민일보의 온라인 자회사인 인민망(人民網), 대한우슈협회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추진하고 있다. 2009년 관광단지 인허가를 받은 뒤 2018년 강원도와 협약(MOU)를 맺었다.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다. 사업은 당초 ‘중국복합문화타운’으로 이름 붙였으나 반중 정서를 감안해 최근 ‘한중문화타운’으로 바꾸었다. 사업비도 기존 6000억원 규모에서 1조 6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하지만 최근 반중 바람을 타고 ‘중국의 일부로 들어가려는 동북공정’ 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 43만여명의 서명으로 이어지고, 춘천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퇴집회까지 열렸다. 집회를 주도한 춘천시민자유연합 등은 “한중문화타운은 대한민국을 중국의 일부로 가지고 들어가려는 동북공정”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근자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외자유치담당은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 거주 목적의 시설이 아니고, 강원도비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한·중문화와 IT 신기술이 접목된 테마형 관광산업”이라면서 “강원도는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경자 경기도의원,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알리기 교육용 멀티미디어 보급 협조 논의

    최경자 경기도의원,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알리기 교육용 멀티미디어 보급 협조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 도의원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광복회 관계자와 만나 우리 땅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알리기 교육용 멀티미디어 보급 협조요청을 받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참석한 광복회 관계자는 “경기도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정확히 알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나라사랑을 고취시킬 수 있는 ‘우리 땅 독도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교육용 멀티미디어를 보급하고자 한다”며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경자 도의원은 “향후 미래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도 사랑 실천과 영유권 수호의지를 갖추도록 더 많은 직·간접적 체험교육이 필요하다”며 “일본 정부가 독도 관련 역사와 영토왜곡 교육을 지속적으로 심화 확대하고 있어 이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도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 계획 여부를 파악해 보고 경기도의회에서도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조례 제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日‘역사왜곡’ 국제 소송 입장 밝힌 라카이코리아…줄잇는 후원

    中日‘역사왜곡’ 국제 소송 입장 밝힌 라카이코리아…줄잇는 후원

    만우절에 중국의 동북공정을 역으로 동북공정해 화제를 모았던 라카이코리아가 한국 기업 최초로 일본과 중국 네티즌을 상대로 국제소송을 감행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라카이코리아는 삼일절 102주년을 맞이해 연예인 전효성과 함께한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 광고와 4월 1일 만우절 기획으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훠궈와 딤섬 그리고 마라탕을 즐겨드셨다”라는 재치있는 풍자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꼬집은 적 있다. 이후 일본과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광고와 기획이 논란이 됐고, 라카이코리아는 점점 더 거세지는 항의와 비난을 넘어 역사왜곡까지 하는 중국·일본 네티즌들을 향해 국제소송이라는 일침을 가했다. 지난 5일 라카이코리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한국 법무법인을 통해 역사 왜곡과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관련한 모든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 중인 상태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현재 단계로부터 조금 더 진전이 있을 때에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해당 공지에 국내 네티즌들은 “국제소송에 도움을 줄 수 없냐”, “소송비용 펀딩하고 싶다” 등의 반응이 줄이엇다. 이에 라카이코리아는 감사 랜덤박스를 출시해 국민들이 직접 해당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사 왜곡을 일삼는 중국과 일본 네티즌 대상의 국제 소송 비용으로 후원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었고 참여자에게는 실명 리스트 공개, 후원 인증 뱃지를 증정하는 등 국제소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라카이코리아는 이와 같은 성원에 금일 공지사항을 통해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이 계실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고 그동안 살면서 이렇게 눈물이 날 정도로 벅찬 일이 있었나 싶었습니다”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소송이기에 책임감을 가지며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과 일본에게 정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제대로 된 역사관을 잡을 수 있도록 저희는 최선을 다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 론칭 후 4년동안 계속된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 프로젝트로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은 적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 네티즌들을 상대로한 국제소송인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동상에 ‘민주화 탄압’ 안내판 설치

    전두환 동상에 ‘민주화 탄압’ 안내판 설치

    ‘신군부 수괴로 군사반란을 일으켜 권력장악’, ‘계엄군을 동원해 5.18민주화운동 무력 탄압’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에 과오가 적힌 안내판이 설치된다. 전두환 동상은 청남대 안에서 방문객이 많이 찾지않는 곳으로 옮겨진다. 충북도는 6일 청남대 전직 대통령 동상 자문위원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두 전직 대통령 동상 안내판에는 역사적 평가와 사법적 평가가 모두 적힌다. 역사적 평가에 담길 내용은 두 전직 대통령이 같다. 민주화를 짓밟은 현장에 두 사람이 함께 있었기에 ‘신군부 수괴로 군사반란을 일으켜 권력장악, 5.18민주화운동 무력탄압, 초법적 조치로 사회통제, 국민의 직선제 개헌 요구를 거스르며 호헌조치 발표, 6월 민주항쟁에 굴복해 6.29선언 발표’ 등 동일한 내용이 새겨진다. 사법적 평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죄목과 형량이 다른만큼 내용이 다르다. 전 전 대통령은 ‘반란수괴 등 9개 죄목으로 무기징역, 추징금 2205억원’, 노 전 대통령은 ‘반란중요임무종사 등 8개 죄목으로 징역 17년 추징금 2628억원’ 등이 각각 안내판에 적힌다. 전 전 대통령 동상은 노 전 대통령 동상 인근으로 이전 설치된다. 청남대 관계자는 “현재 전두환 동상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에 설치돼 있어 5.18단체 의견을 수렴해 한적한 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라며 “안내판설치와 동상이전을 올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 명칭도 조만간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5.18단체의 강력한 건의로 마련됐다. ‘5.18 학살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철거 국민운동’은 지난해 5월부터 “학살반란자를 미화왜곡하는 동상을 그냥 두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행동”이라며 철거를 강력하게 요청해왔다. 철거가 불발됐지만 5.18단체는 도의 이번 결정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청주시 문의면에 자리잡은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83년 건설됐다.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결단으로 일반에 개방됐고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이후 도는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세웠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中 억지에 분노… ‘한복의 날’ 이끈 美 한인 고교생들

    中 억지에 분노… ‘한복의 날’ 이끈 美 한인 고교생들

    “한복은 한국 것, 근거 만들자” 뜻 모아지역 정치인들에게 낸 청원 받아들여져한복이 중국옷이라는 중국 네티즌들의 역사왜곡에 분노한 미국의 한국계 고교생들이 미국 소도시에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냈다. 해외 최초 한복을 기념하는 날이 생겼다.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시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Korean Hanbok Day)로 6일 선포한다고 전했다. AAYC는 2017년 뉴저지의 한 고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응, 결성된 단체로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AAYC는 중국이 김치, 삼계탕과 더불어 한복까지 자기들의 전통이라고 종주국 주장을 펴는 데 충격을 받아 해외에서 한복의 날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브라이언 전(18) AAYC 대표와 회원들은 한복이 한국의 문화라는 근거를 남기자고 뜻을 모은 데 이어 미국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복의 날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 서한을 보냈다. 이에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이 학생들의 요청에 화답했다. 테너플라이는 ‘한복’이라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기념일 명칭을 정했고, 날짜 역시 국내 한복의 날인 10월 21일과 같은 날을 택했다. 국내 한복의 날은 10월이 한복을 입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데 착안해 1996년 지정됐다. 진너 시장은 한복의 날 선포문에서 “한복의 기원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세운 고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서 “한인사회의 힘,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고자 한복의 날을 정한다”고 했다. AAYC는 미국 내 다른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복의 날 제정 청원을 이어 가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시민사회, ‘기업의 힘’으로 정치를 움직인다

    美 시민사회, ‘기업의 힘’으로 정치를 움직인다

    202개 기업, 투표권 제한 입법에 반대성명3월 중순부터 시민단체 요구가 주된 동력소비자(불매운동)→기업(정치자금)→정치변화의회 난입 참사 땐 공화당 정치자금 중단 선언도흑인시위, 아시아계 혐오범죄에도 기업들 나서기업친화 공화당서 진보 소비자로 무게 이동올림픽 후원사들에 대중 인권문제 항의 요청도 흑인 시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난입 참사, 아시아계 혐오범죄,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 입법 등에서 미국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 ‘사회 정의’를 부르짖고 있다. 민감한 정치 사안에는 침묵하거나 중립을 지키던 전례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시민사회가 소비자의 힘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기업을 압박해 현실 정치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공화당이 47개 주에서 우편투표 제한 등 유색인종의 투표권를 제한하는 입법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공동성명에 참여한 기업이 4일(현지시간) 리바이스, 언더아머, 트위터, 우버 등 202개로 늘었다. 이들은 “우리는 유권자 및 흑인 지도자들과 연대한다. 각 지역 의원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쉽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코카콜라, 델타항공 등게 투표권 제한 입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공화당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 중단을 요구했다. 이런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공동성명까지 이어진 것이다. 지난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 때는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포드, 골드만삭스 등이 정치자금 중단 의사를 잇따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흑인시위 때 ‘흑인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동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나이키, 아디다스, HBO방송 등은 최근 이어지는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해서도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은 흑인시위를 계기로 흑인 하녀 이미지를 왜곡해 반영한 130년 역사의 시럽 브랜드 ‘앤트 제미마’를 퇴출하는 등 불매운동 바람을 호되게 맞은 바 있다. 통상 인종 등 민감한 문제에 화합 등을 기치로 삼으며 입장표명에 소극적이던 미 기업들은 최근 들어 한 쪽 편을 명확하게 들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는 2015년 ‘레이스 투게더’(race together·모든 인종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가 소비자들의 항의로 그만뒀고, 2017년 펩시는 대치하던 시위대와 경찰 양측에 콜라를 건네자 모두 웃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냈다가 비난을 받았다. 많은 기업들이 백인우월주의, 투표권 제한, 성소수자 차별 등에 반대하면서, 공화당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최근 성명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투표권 제한 입법)에 간섭하는 모든 기업을 보이콧하자”며 기업들을 비난했다. NBC방송은 기업들이 그간 전통적으로 기업 친화 정책을 폈던 공화당과 가까웠다면,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포진한 진보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자본력을 이용한 정치 행보는 국제적인 사안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프레드 하이엇 WP 논설주간은 이날 칼럼에서 “중국에서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 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며 “코카콜라, 비자카드 등 (중국 동계)올림픽 후원사들은 중국에 위구르족을 해방하고 외부 인사가 이를 확인토록 하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 백신 불안과 배신혐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코로나 백신 불안과 배신혐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기 자동차 에어백들이 있다. 에어백A는 자동차 충돌 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사망하는 확률이 2%다. 에어백B는 같은 형태의 사망 확률 1%에 에어백이 이유 없이 터져 사망하는 사고율이 0.02%이다. 어떤 에어백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 대학생 대다수는 에어백A를 선택했다. 그런데 A는 2%의 사망 사고, B는 1.02% 사망 사고이니 소비자는 에어백B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배신혐오(betrayal averion). 거쇼프와 콜러 교수는 이런 비합리성을 배신혐오로 설명했다. 안전과 건강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도리어 제품을 통해 예방하려 했던 피해를 준다면 소비자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이 감정은 강한 혐오다. 화재를 알려서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게 목적인 화재경보기가 누전으로 불이 나서 사람을 죽게 했다면 배신혐오가 격화될 것이다. 백신은 배신혐오와 관련이 깊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신종플루(H1N1 인플루엔자A) 백신을 맞는 모습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어린이가 이 백신을 맞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많은 미국 부모가 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배신혐오로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나타냈고, 미국 질병 관리에 큰 문제가 됐다(힐리, 2009). 코로나 백신 부작용 우려는 배신혐오와 맞닿아 있다. 배신혐오는 선택오류를 일으킨다. 이는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선택을 하지 않고, 행동 자체를 회피하게 한다. 백신 접종 거부도 선택오류에 의한 행동 회피이며, 회피를 위해 가짜뉴스에 심취하게 한다. 기차가 달려오고 있다. 기차 선로에 다섯 사람이 묶여 있다. 다행히 선로전환기를 당기면 기차가 달리는 방향을 바꿔 살릴 수 있다. 지금 당신 바로 앞에 선로전환기가 있고, 그들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그리 해피엔딩이던가. 그 전환기를 당기면 기차가 우회하게 돼 다른 선로에 있는 한 사람이 죽게 된다. 당신은 당장 선로전환기를 당길 것인가? 윤리 딜레마인 이 ‘트롤리 딜레마’는 주체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과 방치해 피해를 주는 것은 윤리적으로 경중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 선로전환기를 당기지 않으면 방치로 인해 다섯 명이 죽겠지만, 당긴다면 내가 직접 누군가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배신혐오는 트롤리 딜레마에 근거한다. 백신이 효과가 없어서 코로나에 걸린다면 백신 만든 기업을 욕하겠지만, 백신이 코로나를 발병시키는 원인이 된다면 백신 자체를 거부한다. 배신혐오를 줄이기 위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유도해야 한다. 굳이 정보를 감추거나 왜곡하지 않고, 명확하게 백신 부작용과 백신 회피에 대한 피해를 비교 제시하는 것이 좋다. 감정적 호소보다는 그래프와 수치로 차이를 보여 줘 합리적 판단을 유도해야 한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듯이 공익을 위해 부작용을 감수하고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공리주의적 의무감 강조는 설득력이 없다. 그보다는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력 형성이 가져오는 긍정적 미래를 보여 주고, 거기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생생히 제시하는 게 좋다. 자신이나 감정이입이 큰 가족 혹은 절친이 아닌 타인을 위해 선택을 하도록 할 때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나에게 ‘부모가 아닌 동료 교수들을 위해 백신 접종을 권하겠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그러니 의료진이 환자를 자신이나 가족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이 경우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배신혐오는 백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금 대한민국은 배신혐오를 앓고 있다. 정부가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해서 ‘벼락거지’가 양산되고 젊음이 미래를 뺏겼다면 욕은 하겠지만 한 번 더 믿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게다가 줄줄이 터지는 정권 핵심 인사들이 자행한 법적으론 정당하나 윤리·정치적으로 옳지 않은 행위들까지. 20대는 역사적 경험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배신혐오를 앓고 있다. 배신혐오로 진보가 부정되고 회피된다면 이 정권은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뼛속 깊은 반성과 초심이 필요하다.
  • 박영선 “거짓말 시장 당선은 역사의 오점”…‘중대 결심’은 吳 입장 표명 후

    박영선 “거짓말 시장 당선은 역사의 오점”…‘중대 결심’은 吳 입장 표명 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서울을 위해 몰입하고 올인할 일 잘하는 시장이냐 아니면 실패한 과거의 정치 시장이냐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에 나서겠다며 압박을 이어갔다. 다만 전략상의 이유를 들어 중대 결심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 후보는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세상 만들어 주옵소서”라는 부활절 기도로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시작했다. 부활절 예배와 명동성당 부활절대축일 교중미사 참석 등 종교 현장을 골고루 돌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노원·도봉구 현장 유세로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 지난 3일에는 만 19∼24세 청년들에게 매월 5GB의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하는 청년 반값 통신비와 여성부시장 공약을 내놓으며 여성·청년 정책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인터넷언론 간담회에서 “그동안 민주당에 걸었던 기대에 부족함이 있지만, 그 부족함보다도 거짓말하고 시장에 당선되는 역사의 오점을 남기는 선거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권 심판론보다 오 후보의 거짓말 심판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또 “제가 있는 힘껏 민주당에 가진 국민들의 불만과 섭섭함을 풀어드리겠다”며 “민주당도 바꾸겠다”고 읍소했다.네거티브에만 집중해 본인의 강점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네거티브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오 후보 거짓말 기사들이 포털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아직도 군사정권 시절에 일어난 언론의 통제나 왜곡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마음 아프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이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린다”며 처음 언급한 ‘중대 결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야당이 박 후보 사퇴를 운운한 데 대해 박 후보는 “내가 왜 사퇴를 하느냐. 오 후보가 사퇴 전문가”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진 의원의 중대 결심 발언에 “사전에 교류나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의원단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무언가를 하기로 했는데, 오 후보의 답변이 있어야 하고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진 의원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선대위 핵심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오 후보가 생태탕 증언 등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추가 조치는 오 후보 입장 표명 뒤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선대위의 또 다른 의원은 “박 후보와는 관계 없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라며 거리를 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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