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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묘②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feat. 쪽머리 무당과 반달곰)

    파묘②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feat. 쪽머리 무당과 반달곰)

    파묘①에서 계속 (https://www.seoul.co.kr/news/life/2024/03/11/20240311500101) 영화 ‘파묘’는 일본이 우리 땅에 쇠말뚝을 박아 풍수지리적 맥을 끊으려 했다는 ‘풍수침략설’을 모티브로 합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상징적 대사입니다.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4.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feat. 향로봉과 봉길) ● 383417 1283289친일파 귀신 박근현의 무덤 비석에 적힌 이 숫자, ‘한반도의 허리’를 의미하는 북위 38.3417도 동경 128.3189도 좌표입니다. 장 감독은 이곳이 강원도 고성 향로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쇠말뚝에 대해 풍수사들에게 물었더니 모두 강원도 고성 향로봉을 얘기하더라. 상덕과 영근, 화림이 얼굴에 문신하고 산에 올라갈 때 인트로 장면이 바로 향로봉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향로봉은 한반도의 허리이자, 38선에 막혀 남쪽에서 갈 수 있는 백두대간의 최북단입니다. 이곳에서 발원한 남강은 북한의 바다로 흐릅니다. 어쩌면 감독은 일제강점기로 인한 민족의 트라우마가 분단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북녘땅도 훤히 보이는 경치 좋은 곳”이 “악지 중의 악지”가 됐다는 설정은 이를 뒷받침합니다. 장 감독이 “쇠말뚝보다 그걸 없애려고 노력한 인물들을 보여주려 했다”면서 “쇠말뚝을 뽑는다고 우리나라가 갑자기 통일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한 부분도 분단의 아픔을 꺼내어보게 합니다. 특히 여우에 의해 허리가 끊긴 한반도는 쇠말뚝 정령에 의해 척추를 다친 봉길과 겹쳐 보이는데요. 장 감독은 “우리나라 땅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한 바 있습니다. 우리 땅과 우리 민족을 동일시하는 영화에서 이 둘은 외세의 침략 끝에 땅도 다치고(분단의 아픔) 사람도 다쳤다(민족의 트라우마)는 것을 표현하는 장치로 풀이됩니다. ● 키츠네와 험한 것영화에서 일본 스님 기순애, 즉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きつね) 음양사 무라야마 쥰지는 바로 위 지점에 ‘험한 것’을 쇠말뚝 삼아 박아 둡니다. 임진왜란과 일본의 세키가하라 전투 때 1만명을 베어 죽여 신이 된 일본 사무라이 정령이 쇠말뚝 그 자체인데요. 이와 관련해 장 감독은 “풍수지리에서도 ‘쇠말뚝설’에 대해서는 파가 갈린다. 나 역시 그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나는 그 기운을 없애고 싶어서 육체화 시킨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쇠말뚝은) 토지측량용이라고 했잖아. 99%가 가짜잖아.” “그럼 1%는?” 이 대사는 논란을 피하기 위한 기제인 동시에, 단 1%라도 한반도를 짓누르는 기운이 있다면 파서 없애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셈입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1910~1945) 음양사 무라야마 쥰지가 임진왜란(1592~1598) 때 활약한 사무라이의 육체를 활용한다는 설정은 상처의 뿌리가 수백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암시이기도 합니다.한편 키츠네 음양사 무라아마 쥰지는 실존했던 일본 민속학자 무라야마 지쥰(1891~1968)과 이름이 거의 같습니다. 무라야마 지쥰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촉탁으로 20여년간 조선을 조사해 10권 넘는 책을 펴냈는데요. 그 중 ‘조선의 풍수’에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가 조선 산맥에 쇠못을 박아 왕기를 제압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효율적인 식민통치를 위한 자료였지만, 분명 중요한 사료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는 풍수지리는 물론 조선의 민속신앙을 혹세무민하는 미신으로 몰아 퇴치에 나선 일본이 실은 양택(陽宅·집터)풍수 등을 익혀 통치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5. 과거의 상처 (feat. 도깨비놀이) ● ‘조선의 힙’ 쪽머리 무당 영화에서 화림은 척추를 다친 봉길, 곧 허리가 끊긴 우리 땅을 살리기 위해 ‘도깨비놀이’를 하는데요. 여기서부터 영화는 본격적으로 민족의 상처를 끄집어냅니다. 앞서 LA 저택에 사는 친일파 후손과 달동네에 사는 인부의 모습을 대조시켜 청산되지 않은 일제 잔재를 보여줬다면요. 후반부에선 ‘쪽머리 무당’ 광심, 자혜와 ‘힙한 무당’ 화림, 봉길 간 대비로 수백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민족의 아픔을 보여줍니다. 사무라이 정령의 육체가 임진왜란 때의 것이라는 설정도 이를 위한 복선인 셈이죠.특히 임신한 무당 광심의 배를 노리는 사무라이 정령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백성의 피해를 생각나게 합니다. 임진왜란 이후인 광해군9년(1617년) 간행된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에는 겁탈에 저항하다 사지가 잘리고 살해당한 부인, 아이에게 젖을 먹이다 목을 베인 어머니 등 일본군이 저지른 각종 만행이 수록돼 있습니다. 고복(刳腹· 배가르기) 피해 사례도 다수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일례로 ‘열녀도 제4권’에는 부녀자 한씨 사건을 다룬 ‘한씨고복’이 수록돼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씨는 과천현(果川縣) 사람이니, 학생(學生) 김응남(金應男)의 아내다. 임진왜란에 아이를 품고 도적을 산 옆에 가 피했더니, 도적이 이르러 더럽히고자 하거늘, 한씨 크게 부르짖어 도적을 꾸짖고 굳게 거슬었는데, 도적이 머리를 베고 배를 따고(가르고) 그 아이조차 거듭 죽였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우리 기록은 아니지만 명나라 지리학자 정약증이 1562년 쓴 ‘주해도편’(籌海圖編)에는 “왜구들이 영아를 기둥에 묶어 끓는 물을 붓고, 그 아기가 울부짖는 것을 보고 웃으면서 즐긴다. 임산부를 붙잡으면 태아의 성별을 내기에 걸고 배를 갈아 확인하는데, 술내기였다. 마음대로 음탕한 짓을 하니 더럽고 악독하여 입에 담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는 내용도 있습니다.결국 평범한 영웅들은 우리 땅=우리 민족을 지키기 위해 ‘파묘’에 나섭니다. 악한 기운이 단 1%에 불과하더라도 “이건 땅, 앞으로 내 손주가 혹은 그 다음 어느 누군가가 밟고 살아갈 땅”이기 때문이죠.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이는 건 ‘직업윤리’ 의식이 투철한 상덕입니다. 음양오행이 아닌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상덕과 사무라이 정령 간 최후의 사투를 들여다 보면, 결국 과거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가 그랬듯 현재 ‘예비 할아버지’의 목숨 건 희생과 노력만이 민족을 살릴 수 있다는 해석에 다다릅니다. 철혈단의 나무 곡괭이와 상덕의 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6. 트라우마, 그러나 ‘새 세상’ (feat. 반달곰과 상덕의 딸)그러나 땅속 ‘쇠말뚝’ 하나 뽑아낸다고, 트라우마까지 치유되는 것은 아니라고 영화는 말합니다. 달동네에서 동티에 시달리는 돼지띠 인부와 달리 친일파 후손은 LA 저택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는 것처럼 말이죠. 독립운동가를 상징하는 주인공들도 사무라이 정령의 환영에 시달리거나 육체적 후유증으로 고통받습니다. 하지만 키츠네의 저주를 잊은 사람들은 반달곰을 ‘희생양’ 삼아 안락사하느니 마느니 다툽니다. 진실은 왜곡되고 역사는 변질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은 잊혀진 오늘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침략의 잔재를 안고 둘로 나뉜 한반도 땅에서 이념 논쟁에 빠져 실체를 마주하지 못하는 우리 민족이 겹칩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새 세상’에 대한 염원을 잃지 않습니다. 상덕이 지키고자 했던 딸 연희는 배 속에 새 생명을 품은 채 독일인과 결혼해 한국에 정착합니다. 한결같은 과거사 반성과 사과, 보상으로 새 미래를 그린 독일이 떠오르는 지점입니다.살펴봤듯 3·1절과 맞물려 개봉한 이 영화는 확실히 친일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단순한 반일 좌파 영화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 영화는 허리가 끊긴 한반도에 대한 안타까움입니다.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가 한반도 땅, 곧 우리 민족에게 남긴 상처를 뿌리까지 뽑아내려는 의지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혹은 그다음 누군가가 밟고 살아갈 ‘우리 땅’을 위해 잔재를 청산해야만 한다는 외침입니다. 둘로 쪼개진 땅덩어리처럼 ‘좌’ 아니면 ‘우’, 이분법적 이념 논쟁에 갇혀 미래를 놓친 민족에 대한 씁쓸함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이 그러했듯, 수백 년간 켜켜이 쌓인 상처를 목숨 내놓고 도려낼 수 있는 건 평범한 우리의 노력뿐이라는 슬픈 암시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사죄 없는 이웃과는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기 어렵다는 일침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진정한 ‘새 세상’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 “보수마저 尹 돕는 척 뒤통수 노려” 공무원인재개발원장 ‘사견’이 공식 채널에

    “보수마저 尹 돕는 척 뒤통수 노려” 공무원인재개발원장 ‘사견’이 공식 채널에

    “보수 언론들마저도 윤 대통령님을 돕는 척 흉내만 내면서 뒤통수를 노리고 있는 것, 이거 못 느끼십니까.” 공무원 교육기관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김채환 원장(차관급)은 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7일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 채널 동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미 전쟁을 준비 중이며,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파기도 못 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이날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 채널 ‘인재교육tv’는 지난달 10일 올린 ‘윤대통령, 눈에는 눈 핵에는 핵’이라는 제목의 28분짜리 동영상을 ‘전쟁 예감, 충격적인 메시지’라는 제목의 12분짜리 동영상으로 편집해 재게시했다. 동영상에서 김채환 원장은 “북한에 돈을 퍼주면서 평화를 구걸한 결과물이 오늘 우리가 마주하게 된 김정은으로부터 핵 협박입니다. 윤 대통령께서는 지금 말씀을 많이 아끼고 계시지만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데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서 만약 선을 넘는 심각한 도발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미 유명무실해져 있는, 북한이 어차피 콧방귀도 안 뀌는, 한반도 비핵화선언. 저의 사견이긴 합니다만, 윤 대통령께서는 이제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를 고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도 못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피하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역사적인 명언 그대로 대통령은 이미 전쟁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금 사방팔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심지어는 보수 언론들마저도 윤 대통령님을 돕는 척 흉내만 내면서 뒤통수를 노리고 있는 것, 이거 못 느끼십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처럼 외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역대 대통령이 없었을 정도로 지금 가장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그에게 힘이 돼 주실 분은 바로 여러분 동료 시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에선 “샤넬, 에르메스는 돼야 명품” 인사혁신처 소속 기관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공무원이 적합한 업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극우 유튜버 출신으로 지난해 7월 임명된 김채환 원장은 본인의 ‘사견’을 기관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유튜버 활동 겸직 허가를 받은 김채환 원장은 앞서 지난 1월 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디올백 수수 의혹에 휘말린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는 듯한 논리를 펴기도 했다. 김채환 원장은 “일반 공무원이 직무에 관하여 디올백을 받으면 뇌물이지만, 대통령 내외가 받으면 그것은 국가 재산에 등재되면 그만입니다”라고 했다. 또 “60억원대 재산을 갖고 현금성 자산만 40억원이 넘는 김 여사의 눈에 300만원짜리 핸드백이 눈에 들어왔겠습니까. 국민 정서상 파우치 하나에 300만원이면 대단히 비싼 가방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몇천만원이 넘는 샤넬·에르메스는 돼야 명품이라 할 만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디올백 몰카에는 3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김 여사 악마화가 첫 번째 목적이고, 정부에 상처를 주는 게 두 번째 목적이며, 윤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하는 게 세 번째 목적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은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에게 그의 경질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이 공적 지위를 이용해 왜곡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다”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김채환 원장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김채환 원장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물론 기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사견을 담은 동영상을 꾸준히 게시하고 있다.
  • 도태우, 5·18 北 개입설 논란 사과…“정제되지 못했다”

    도태우, 5·18 北 개입설 논란 사과…“정제되지 못했다”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된 도태우 변호사가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도 변호사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고 하는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면서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인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5·18 당시 북한의 왜곡방송, 조총련의 활동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위원회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요청에 대해 5·18 북한 개입을 마치 제가 주장한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정제되지 못했던 5년 전 저의 개인적 발언에 대해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 언행에 더욱 신중하겠다”고 했다. 도 변호사가 2019년 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의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재조사해보면 당시 과연 북한의 광범위한 개입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진실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북한 개입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충실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는 지난 8일 “(도 변호사가) 5·18민주화운동에 북한이 개입돼 있다고 지속해 왜곡했다”며 “그런 도태우를 국회의원 후보자로 공천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같은 날 이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를 중요시해서 해나갈 것이니 문제없다고 본다”고 했다.
  • 4·3특별법 영문법률에 4·3을 ‘riot(폭동)’로 왜곡 번역… 제주도의회 강력 수정 요청

    4·3특별법 영문법률에 4·3을 ‘riot(폭동)’로 왜곡 번역… 제주도의회 강력 수정 요청

    제주도의회가 제주4·3특별법을 영문으로 번역한 영문 법률에 4·3 사건을 ‘폭동’을 의미하는 ‘riot’로 잘못 번역돼 있는 것을 확인해 왜곡된 표현을 수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한권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국법제연구원을 직접 방문해 4·3특별법 영문법률에 사용된 ‘riot(폭동)’ 용어의 수정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한국법제연구원은 법령번역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법률의 영문번역 법률을 제공하고 있는 법제처 산하 국책연구원이다. 현재 4·3특별법 제2조제1항 제주4·3사건의 정의 조문 중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를 ‘the riot that arose on April 3, 1948(1948년 4월 3일에 일어난 폭동)’로 번역해 영문법률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같은 영문법률의 잘못된 번역 내용은 지난 1월 25일 도의회 4·3특위가 개최한 제7회 4·3정담회 ‘제주4·3 신진학자 미래과제 연구결과 공유회’에서 발표된 ‘제주4·3 영문명칭 연구’를 통해 처음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4·3특별위원회가 직접 한국법제연구원을 방문, 4·3 생존희생자와 유족, 그리도 제주도민들이 ‘riot(폭동)’이라는 단어에 갖는 정서와 최근의 4·3역사왜곡 시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수정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4·3특별위원회에 따르면 riot은 주로 ‘폭동’으로 번역되는데, 대체로 폭력성을 동반한 무법적 혼란을 의미하는 부정적 의미가 강하게 반영되어 사용된다. ‘폭동’은 오랜 시간 제주4·3을 둘러싸고 있던 정부 주도적 반공주의에 기반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침묵을 강요할 때의 명칭이었기 때문에, 사용에 있어 매우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건의문을 통해 4·3특별위원회는 “역사 왜곡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조례 제정 등 제도 마련과 함께 4·3의 올바른 이름 찾기인 즉 정명(正名)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 ‘riot(폭동)’이라는 단어는 역사왜곡 세력에게 일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해당 단어에 대해 수정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을 전달 받은 한영수 원장은 “개별법령에 사용된 영어 단어를, 세세하게 법 제정 취지와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살펴보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았던 점을 양해 바란다”면서 “4·3특별위원회의 문제 제기에 대해 충분히 동의하고 취지를 공감하며, 제주4·3이 발생한 과정에서 있었던 무고한 희생을 감안할 때 수정 필요성은 인정되는 바 조속한 시일 안에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권 위원장은 “법률 용어 수정 건의는 신진학자들의 연구가 단순히 ‘글’에 머물지 않고, 의회가 적극적으로 후속조치를 실행해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4·3의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함께 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4·3의 정명과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적극 해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역사 창작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데스크 시각] 역사 창작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프랑스 혁명군을 이끌며 유럽 대부분을 정복한 군사 천재, 프랑스 변두리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황제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다. 19세기 초까지 그의 존재감은 강력했으나 한편으로는 전쟁광이자 독재자로 불린다. 7개 대형 분쟁을 치르며 유럽에서 최소 300만명이 사망했다. 정권을 비판한 이들을 추방하거나 투옥했고 귀족제와 식민지 노예제도를 부활시킨 탓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영화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이 개봉하자 고증에 실패했다는 평가만 이어졌다. 나폴레옹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영국 육군 최고 지휘관인 웰링턴 공작을 만나는 장면 등 흥미로운 요소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학계의 비판이다. 특히 프랑스 매체들은 “프랑스 역사를 왜곡한 반프랑스적 영화”라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역사 영화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표적 사례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JFK’(1991)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사건을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정부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으로 바라봤다. 워낙 치밀한 각본과 케빈 코스트너, 토미 리 존스 등 명배우의 연기로 아카데미영화상 8개 부문 후보에도 지명됐다. 그러다 보니 음모론을 사실이라고 믿을 우려가 대두됐다. 개봉 후 1992년 갤럽 조사에선 77%가 음모론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갤럽 조사를 보면 이미 1970년대부터 70~80% 미국인은 케네디 사망에 음모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사실이라고 신뢰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지금 ‘건국전쟁’을 두고 논란이 크다. 영화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것인데, 물론 이 전 대통령의 공도 없지는 않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 학교에서 짧은 현대사 시간에 배웠고 이후 과거사 진상보고서 등으로 많이 알고 있어 볼 엄두는 안 난다. 제주4·3사건 관련 보고서는 1947년부터 8년 가까이 제주도에서 무고한 민간인 1만 4442명을 학살하도록 지시한 세력으로 이 전 대통령,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 서북청년회 등을 지목한다. 1만명에 달하는 여수·순천 주민이 사망한 사건이나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해 대전·거창·산청·함양·문경 등에서 당시 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은 양민이 수십만 명에 이른다. 모두 좌익세력 색출을 명목으로 삼았다. 해방 후 친일 행태를 청산하기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약화시켰고 정적 조봉암을 간첩으로 몰아 사법살인을 저질렀다. 헌법을 유린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3·15 부정선거의 여파로 4·19 혁명이 일어 결국 이 전 대통령은 하야했다. 집권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양민 학살은 피해자들이 살아 있는 한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한 ‘건국전쟁’과 뒤따르는 논란을 보면서 역사 창작물의 순기능을 떠올려 본다. 그 바탕에는 창작의 자유와 선택의 존중을 깔아 뒀다. 어떤 음흉한 속셈으로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지 않는 한, 인권 유린이나 학살 같은 반인륜적인 행태를 없던 일로 치부하거나 미화하는 또 다른 폭력이 아닌 한 긍정적인 기능은 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내에서 나폴레옹의 공과를 재조명하게 했고, ‘JFK’로서 미국 의회는 케네디 암살에 관한 기록물을 세상에 공개했다. ‘건국전쟁’으로써 이 전 대통령의 평가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알게 되지 않을까. 105주년 3·1절에 내놓은 대통령 기념사에는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라는 문구가 있다. 여전히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한 부분에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이 문구 액면 그대로는 동감한다. 역사는 일방적인 판단이 아니라 끊임없는 검증의 작업이다. 결국 중요한 건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는 노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려는 행동,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세다. 최여경 국제부장
  • ‘자위대’ 이어 ‘하얼빈 임시정부’…“정신 나갔나?”

    ‘자위대’ 이어 ‘하얼빈 임시정부’…“정신 나갔나?”

    행정안전부가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임시정부의 3·1 독립선언”이라는 잘못된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3·1절을 맞아 뜻깊은 명소를 추천한다’는 내용의 카드 뉴스를 올렸다. 여기에서 행안부는 3·1운동을 “1919년 3월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대규모 항일 독립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명백한 오류였다. 3·1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1일 수립됐고, 장소도 하얼빈이 아니라 상하이였다. 논란이 일자 행안부는 “검수를 통해 유사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 깊게 확인하겠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야권에서는 날 선 비판이 잇따랐다. 노무현 정부 당시 행안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도대체 제정신들이냐. 전직 장관으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일갈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인재영입 위원장도 “처음에는 가짜라고 생각했다. 정신 나간 것 아닌가. 인공지능(AI)이 만든 줄 알았다. 몰랐다고 해도 일부러 그랬다고 해도 문제”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은 “광복 이전의 독립운동사를 폄훼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의도적 실수’”라고 주장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해프닝은 결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역사를 재단하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강 대변인은 “문제가 되자 뒤늦게 행안부는 ‘역사적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삭제했다’면서 슬그머니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며 “행안부는 올해 처음 3·1절을 맞이하는가. 헌법 전문부터 다시 읽어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요 국가 행사와 의전을 주관하는 행안부가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조차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도 “노골적으로 극우 친일의 면모를 드러냈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색깔론과 대일 굴종 외교로 뒤덮인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참담 그 자체”라며 “심지어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새 세상’을 운운하며 ‘일본에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또다시 내비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부터 노골적인 이승만 대통령 띄우기까지 갈수록 어처구니가 없다”며 “누구도 독점한 적 없는 역사를 윤 대통령은 마음대로 재단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3.1절 기념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배경은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대형 글씨였는데 세로로 읽으면 자위대가 돼 논란이 됐다. 다른 날도 아닌 3·1절에 자위대라는 글자가 기념식 문구에 보이게 한 것은 부주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국보·명소 위상 걸맞게… 지자체 “이름 바꿉니다”

    천전리 각석→천전리 명문·암각화신불산 습지→능걸산 산지습지0.9㎞ 길이 비나리길→분저재 옛길 자치단체들이 국보급 문화재와 습지보호지역, 명소 등의 이름을 전통과 위상에 맞게 변경하고 나섰다. 울산시는 국보 147호인 ‘천전리 각석’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학술 가치를 제대로 담아내고 ‘반구대 암각화’와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름을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묶어 ‘반구천의 암각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1970년 12월 발견된 천전리 각석은 울주군 대곡천 중류의 바위 면(너비 9.5m·높이 2.7m)에 기하학적 무늬, 사슴, 반인반수, 배, 기마행렬도 등을 새긴 국보다. 또 신라 왕과 왕비가 다녀간 것을 기념하는 내용의 글자도 남아 있다. 국보 지정 당시에는 기하학적 문양 등의 암각화보다 제작 시기와 내용이 명확한 신라 명문이 학술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각석’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후 학계 등은 각석보다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암각화’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또 경남 양산시는 최근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신불산 고산습지’의 이름을 ‘양산 능걸산 산지습지’로 변경했다. 명칭 변경은 양산시 원동면의 습지를 울산 신불산의 고산습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양산시와 환경단체가 관련 부처에 건의해 이뤄졌다. 능걸산 해발 735m에 형성된 이 습지(0.124㎢)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과 담비 등이 서식하고, 이탄층도 발달해 있다. 충북 증평군은 좌구산휴양랜드 좌구정~삼기저수지 0.9㎞ 구간의 ‘비나리길’을 ‘분저재 옛길’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 길은 2009년 길섶에 3대 종교를 의미하는 쉼터와 1008개의 나무 계단으로 단장돼 비나리길로 불린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은 분저재 옛길로 부르고 있다. 이에 증평군은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 이름으로 분저재 옛길로 바꾼다. 지자체 관계자는 “문화유산이나 명소의 명칭 변경은 본래의 전통과 의미를 제대로 알리고, 의미가 왜곡되지 않게 하려고 추진한다”고 밝혔다.
  • 올해도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추진…전국 곳곳서 일본 억지주장 규탄

    올해도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추진…전국 곳곳서 일본 억지주장 규탄

    22일 일본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와 관련,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이날 민간단체와 함께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를 규탄했다. 독도향우회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 독도사수연합회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인근 공원,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는 울릉군 도동 소공원에서 각각 규탄대회를 열었다. 독도재단과 민간단체들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즉각 철회, 독도에 대한 영토 침탈 야욕 중단, 역사 왜곡 교과서 시정 등을 촉구했다. 독도재단은 오는 3월에는 일본의 독도연구단체와 함께 독도 역사 왜곡에 대한 학술회의를 열고 공동 제작한 일본어판 ‘최신 연구로 본 독도 문제’ DVD 영상을 일본 내 도서관, 학교, 언론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유수호 재단 사무총장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재단은 앞으로도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많은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2일 도청에서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대응하고 독도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했다. 김영수 영남대 교수는 ‘2024년 한일관계의 현안과 대응’ 기조 발제에서 “미국 대선과 동북아 정세 등 국제정치 변화에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모색해 동북아지역 주체로서 공동의 경제 번영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경북대 교수는 “독도를 직접 조사해 학문적 성과를 축적하는 등 생태 주권을 강화하고 축적한 자료를 보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며 독도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장기적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은 울릉도와 독도를 하나로 묶는 다양한 시책 개발이 필요하고 독도의 평화적 관리를 위한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독도 관리에 대한 여러 제안을 정책적으로 검토·추진하고 독도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케시마의 날’ 日 외무상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다케시마의 날’ 日 외무상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독도를 자국 땅이라 주장하는 일본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맞은 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30분간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열었다. 지난달 10일 임명된 조 장관이 가미카와 외무상과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최근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규탄하고 한일·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납북자 문제를 비롯해 억류자, 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 인권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도 공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도 지난해 한일관계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리더십으로 크게 진전했다고 평가하며 올해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 연계를 심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북한 문제와 협력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양측은 강제징용과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다. 지난 20일 히타치조센 피해자 이모씨 측은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사 측이 담보 성격으로 공탁한 6000만원을 출급했다. 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 기업의 자금을 받은 첫 사례다. 일본은 한일청구권협정에 어긋난다고 반발하는 한편 윤덕일 주일본대사를 초치해 “극히 유감”이라는 취지로 항의하기도 했다. 일본 외무성은 가마카와 외무상이 이와 관련해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 장관도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관계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탁금이 출급된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시마네현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조 장관은 이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 예정인 것을 두고 항의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에 자국 입장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일본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 바 있다.독도에 대한 일본의 역사 왜곡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독도를 외면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한 예산을 늘려나갈 때 한국 정부는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독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 관련 경비로 약 3억엔(약 27억원)을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자기네 땅이 아닌 곳에 편성한 예산이라는 점은 여전히 과거에 대한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준다. 반면 우리 정부는 역사 왜곡 대응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웃 나라와의 역사 전쟁 최전선에 있는 동북아역사재단의 경우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연구’ 예산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5억 3000만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독도주권수호 예산 역시 지난해 5억 1700만원에서 올해 3억 8800만원으로 25% 삭감됐다. 울릉도와 독도가 속한 경상북도는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어 의지를 다졌으나 지난해에는 조용히 지나가면서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 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 임원으로… 이념 논쟁 확산

    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 임원으로… 이념 논쟁 확산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고 연구하는 국가기관인 독립기념관의 임원(이사)에 ‘일제 식민 지배 덕분에 근대화됐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가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은 ‘식민지 근대화론’의 산실로 꼽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을 최근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선임 과정부터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보훈부가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부·여당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영화 ‘건국전쟁’ 띄우기가 한창인 것과 맞물려 ‘이념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광복회는 이날 ‘뉴라이트 출신 독립기념관 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을 내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일제 식민지 시기의 경제발전이 우리 근대화와 산업화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해 한국 근현대 경제사를 연구해 온 학자다. 낙성대경제연구소 공동 설립자인 안병직 서울대 교수는 박 소장의 박사 학위 지도교수였다.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 등이 2019년 출간한 ‘반일 종족주의’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근거가 적다는 주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다만 박 소장은 ‘반일 종족주의’ 필자로 참여하진 않았다. 박 소장은 임원 추천 당시에도 논란이 컸다. 지난해 10월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했던 김갑년 전 독립기념관 이사는 “여러 위원이 ‘박 소장은 이사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며 심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하지만 보훈부 담당 국장이 ‘절차상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일단 심사를 하자’고 해서 3배수 후보에 들어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임원추천위는 박 소장에 대해 상당히 낮은 순위로 결론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기념관 안팎에선 22일부터 시작되는 새 관장 선임 절차가 더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박 소장은 관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에 참석하고,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가 관장이 되고, 그다음엔 독립기념관을 이승만기념관처럼 만들려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은 역사 왜곡이다. 독립운동 연구도 아직 부족한데 역사를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반병률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낮춰 보는 분이 독립기념관에서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독립기념관 이사를 지냈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에서도 극우 정치운동으로 취급받는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보훈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사 공채에 지원했으며, 독립기념관이 이러한 일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역사학자는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독립운동과 관련한 논문 한 편 쓴 적이 없는 분이다. 독립기념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 독립기념관 이사에 식민지 근대화론 친일학자 임명…건국전쟁 이어 또 이념논쟁 불지펴

    독립기념관 이사에 식민지 근대화론 친일학자 임명…건국전쟁 이어 또 이념논쟁 불지펴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고 연구하는 국가기관인 독립기념관에 ‘일제 식민지배 덕분에 근대화됐다’고 주장하는 친일학자가 임원(이사)으로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해온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을 최근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임원 선임 과정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보훈부가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부·여당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영화 ‘건국전쟁’ 띄우기에 한창인 것과 맞물려 ‘이념 논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광복회는 이날 ‘뉴라이트 출신 독립기념관 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을 내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일제 식민지 시기의 경제발전이 우리 근대화와 산업화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해 한국 근현대 경제사를 연구해온 학자다. 특히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산실로 꼽힌다. 박 소장의 박사학위 지도교수였던 안병직 서울대 교수가 1987년 공동 설립했다. 2019년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낙성대경제연구소 학자들이 저술한 ‘반일 종족주의’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근거가 적다는 주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 소장은 임원 추천 당시에도 논란이 컸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15명 이내이며, 이 가운데 독립기념관장과 보훈부 담당 국장 등 8명은 당연직이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임원추천위에 참여했던 김갑년 전 독립기념관 이사는 “여러 위원이 ‘박 소장은 이사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며 심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하지만 보훈부 담당 국장이 ‘사전 배제는 절차상 문제가 있으니 일단 심사를 하자’고 해서 3배수 후보에 들어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임원추천위는 박 소장에 대해 상당히 낮은 순위로 결론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기념관 안팎에선 22일부터 시작되는 새 관장 선임 절차가 더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박 소장은 관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에 참석하고,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이 되고, 그 다음엔 독립기념관을 이승만기념관처럼 만들려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은 역사 왜곡이다. 독립운동 연구도 아직 부족한데, 역사를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반병률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낮춰 보는 분이 독립기념관에서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독립기념관 이사를 지냈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에서도 극우 정치운동으로 취급받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역사학자는 “정치적 성향을 논외로 치더라도 박 소장은 독립운동과 관련한 논문 한 편을 쓴 적이 없다. 독립기념관과 어울리는 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광주시, 5·18진상규명조사 시민 의견 듣는다

    광주시, 5·18진상규명조사 시민 의견 듣는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에 앞서 국가의 후속 조치 필요사항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사위는 4년 간의 공식 조사를 마치고 오는 6월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국민과 대통령,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5·18진상규명법에 따라 종합보고서에는 국가가 시행해야 할 권고사항을 담아야 한다. 주요 내용은 ▲피해자 및 희생자의 피해·명예회복 조치 ▲조사결과 미규명 사건과 그 피해자 및 희생자에 대한 조치 ▲재발방지 대책 ▲법령·제도·정책·관행 시정 및 개폐에 관한 사항 등이다. 또 ▲가해자에 대한 법적·정치적 화해조치 ▲국민화해와 민주발전 조치 ▲역사의식의 함양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등도 국가가 시행해야 할 조치사항이다. 광주시는 조사위 활동 종료에 앞서 진상규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방향 모색을 위한 집담회와 공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또 보완이 필요한 조사 과제를 포함한 국가 차원의 조사 대책과 조사 기록물 관리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진상규명 조사 결과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가의 후속 조치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조사위가 수렴한 시민의견을 국가 권고사항으로 반영해줄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접수는 16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되며, 국가에 대한 권고사항 관련 의견이 있는 시민은 시청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11, 5·18민주과(치평동)), 이메일(rameau@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다만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 5·18역사왜곡 및 폄훼, 허위·비방, 익명에 의한 제안 등은 제외된다. 정석희 5·18민주과장은 “5·18민주화운동 조사 결과 국가보고서가 처음으로 채택되는 만큼 충실하고 내실 있게 작성될 수 있도록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5·18진상규명법에 의거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19년 12월 출범했다. 조사위는 4년 간 조사활동을 통해 직권 조사사건인 21건 중 15건 진상규명 결정, 6건을 진상규명 불능 결정했으며, 신청사건 중 각하·취하를 제외한 116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해 82건 진상규명 결정, 34건을 진상규명 불능 결정했다.
  • “알리·테무에서 ‘중국 한복’ 판매중”…中 쇼핑몰까지 역사왜곡 동참? [핫이슈]

    “알리·테무에서 ‘중국 한복’ 판매중”…中 쇼핑몰까지 역사왜곡 동참? [핫이슈]

    중국 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세력을 불리고 있는 중국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중국의 것이라고 표기해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여러 국가와 대륙의 의상과 코스프레 의상을 판매하는 카테고리에서 ‘중국 한복’(한푸, 漢服)이라는 이름으로 한복을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대형 인터넷 쇼핑몰인 테무에서도 비슷한 행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쇼핑몰이 ‘한복 공정’을 펼치고 있다. ‘중국 한복’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중국의 한푸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의 유래를 ‘한푸’라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고, 테무는 400만 명이 넘는다”면서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한푸’도 함께 검색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겠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알리와 테무는 빠른 시정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 한 해 월 평균 이용자 수는 700만 명, 테무는 4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알리의 경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도 상당수 이용하는 거대 쇼핑몰로 빠르게 성장했다. 서 교수는 “알리와 테무는 (이러한 상품 판매로)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 한국 비빔밥의 발원지가 중국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실제로 비빔밥을 뜻하는 중국어 ‘拌饭’(BanFan)을 검색창에 넣고 나온 백과사전 결과에는 비빔밥 레시피 등과 함께 ‘발원지역’(发源地区)에 ‘중국’이라고 쓰여진 결과가 확인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서 교수의 지적대로 김치와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윤동주와 안중근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논란이 되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안중근 의사의 ‘민족 집단’을 조선족으로 표기했고, 그보다 앞서 지난 몇 년 간 윤봉길 의사의 민족 집단 역시 조선족으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 ‘일본차 출입 금지’ 골프장…2년 만에 철회

    ‘일본차 출입 금지’ 골프장…2년 만에 철회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차량은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골프백을 내려주지도 않겠다” 지난 2021년 ‘노 재팬(No Japan)’ 운동 시작과 함께 일본차 출입 금지를 선언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CC가 방침을 철회했다. 김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 홈페이지에서 일본차 출입 금지 관련 공지가 삭제됐다. 앞서 지난 2021년 11월 해당 골프장은 홈페이지에 “2022년 1월부터 골프장에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며 ‘노 재팬’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에 SNS 등에선 응원 댓글과 함께 반일 마케팅 상술이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당시 골프장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해 9월 27일 공지를 통해 일본차 출입금지를 계속 시행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관련 내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김제시는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을 제한은 주차장법 위반 사항”이라며 시정 권고 공문을 보냈다. 이후 골프장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 글을 삭제하고, 일제 차량의 출입 제한 조치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시 관계자는 “특정 국가나 제조사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주차장 법 등에 어긋난다는 시정 권고를 했고, 현재 일본차의 골프장 내 주차장 이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日외무상 독도 망언 반복 규탄”

    경북도·의회 “日외무상 독도 망언 반복 규탄”

    경북도의회는 30일 “일본 외무상이 외교 연설을 통해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적으로도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배한철 의장 명의의 ‘일본 외무상 독도 망언 규탄 성명’에서 “일본은 반복적인 역사 왜곡과 독도에 대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제대로 된 역사 인식하에 양국의 건전한 협력 관계 회복과 세계평화 구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배 의장은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의회 의장으로서 26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허복 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일본 외무상이 교체돼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역사 왜곡과 독도에 대한 도발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도 이철우 도지사 명의의 규탄 성명에서 “일본 외무상의 독도 영토 주권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며 “일본은 매년 반복하는 왜곡된 역사 인식과 독도 불법 침탈 시도를 버리고 미래지향적이고 상생 발전하는 관계 회복을 위한 역사적 책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기국회 외교 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억지 주장을 했다.
  • 전통이 된 망언…日외무상, 11년째 “독도는 일본 땅” 외쳤다 [여기는 일본]

    전통이 된 망언…日외무상, 11년째 “독도는 일본 땅” 외쳤다 [여기는 일본]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 연설에서 한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다. 무려 11년 째 되풀이되고 있는 망언이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30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이 같은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하야시 요시마사 당시 외무상도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망언’을 내뱉은 바 있다. 일본의 외무상은 외무성의 수장으로, 한국의 외교부 및 외교부장관에 해당한다. 일본 외무성이 외무상을 앞세워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프레임을 주장한 역사는 11년 전인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시다 후미오 당시 외무상은 2014년 외교연설에서 “시네마현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언급했고, 이후 외무상이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하나의 ‘불필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관련 “관련국과 협의할 것” 올해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대해 “관계국과 정중한 논의를 이어가 확실히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앵무새와 같은 이전 발언을 되풀이 했다. 정중한 논의를 앞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유네스코 등재 시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월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재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사도광산의 유산적 가치를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하면서, 조선인 강제 노역이 있었던 시기의 역사는 의도적으로 왜곡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우리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항의를 해 왔고, 지난해에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돼 사도광산 등재 심사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뒤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해빙 무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일본의 뜻은 좀처럼 꺾지 못하고 있다. 사도광산의 등재 여부는 올해 7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정 연설에서 “국제적 과제 대응 등에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는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기초로 폭넓은 협력을 더욱 확대 및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즉각 철회 촉구” 한편 일본이 11년째 되풀이하는 독도 관련 망언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은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한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일본 외무상 ‘독도 망언’ 강력 규탄

    경북도의회, 일본 외무상 ‘독도 망언’ 강력 규탄

    경북도의회는 30일 일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일본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을 강력히 항의,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은 매년 1월 국회 외무상 발언, 3월 교과서 검정, 5월 외교청서, 7월 방위백서를 통해 날조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외무상의 국회 독도 망언은 2014년도부터 시작해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배한철 도의장은 규탄성명서를 통해 “독도를 담당하는 도의장으로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명백한 주권 침해 행위로 26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일본의 외무상이 교체되어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역사 왜곡과 독도에 대한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일본의 제대로 된 역사 인식하에 양국의 건전한 협력 관계 회복과 세계평화 구축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르포] 29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사라지는 한일 우호의 상징

    [르포] 29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사라지는 한일 우호의 상징

    “이 추도비가 없어지면 우리 손자 세대들에게 앞으로 추도비를 보여주며 일제 시절 조선인들에게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는 것을 생생하게 설명하기 어렵게 되겠죠.” 28일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군마현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서 만난 이시다 마사토(71)는 이같이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2004년 이 추도비를 세우고 관리를 해온 일본 시민단체 ‘기억·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는 “이 추도비는 우익들이 원하는 대로 이제 곧 철거될 것”이라며 “한일 우호의 상징인 이 추도비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추도비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군마현은 다음달 12일 오전 8시까지 이 공원을 폐쇄한다. 주말을 맞아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러 온 시민들이 많았지만 군마현은 공원 구석 한적한 곳에 놓인 높이 2m, 넓이 4m의 추도비 하나를 철거하기 위해 넓은 공원을 약 2주 동안 폐쇄할 정도로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 군마현은 철거 비용인 3000만엔(2억 7000만원)조차 추도비를 지켜온 시민단체에 청구하기로 했다. 이날 추도비를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100여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이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각각 적혀 있다.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심지어 이곳 군마현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만든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이 담겨있는 추도비이지만 일본 보수층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지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이시다는 “추도비가 철거되더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이러한 역사를 계속해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비석 위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종이학과 꽃들이 놓여 있었고 시민들은 비석 주변을 쓸고 닦으며 정성스럽게 다뤘다. 시민들은 ‘침략=식민지화의 기억,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며 항의했다. 마쓰모토라는 이름의 50대 여성은 “엑스(트위터)를 통해 철거를 앞두고 모여달라고 했지만 이렇게 많은 시민이 와줄 줄은 몰랐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본 우익세력과 시민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200여명의 일본 경찰이 1m 간격으로 추도비를 둘러쌌다. 한 우익세력은 “왜 우리를 막는 거냐. 이게 차별이 아니고 뭐냐”며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면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일본에서 보수색이 강한 군마현에 일본의 과거를 반성하는 추도비를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민간 단체가 1990년대 실시한 조사에서 군마현 내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6000명이 군수공장이나 광산에 동원돼 300~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일본 시민단체가 1998년 추도비 설치를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고 군마현과의 오랜 협의 끝에 겨우 추도비가 세워질 수 있었다.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가 현 소유 땅에 세워진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추도비가 세워졌지만 일본 각지에 세워진 조선인 추도비와 마찬가지로 우익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시민단체는 2012년부터 이 추도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는데 일본 우익세력이 이를 문제 삼았다.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강제연행의 사실을 호소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강제연행’을 언급한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이었다. 군마현은 10년간 추도비 설치 조건으로 “정치적인 행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익단체는 이를 근거 삼아 추도비 철거를 주장했다. 2014년 군마현 당국은 이를 받아들여 추도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시민단체는 그해 마에바시지법에 군마현을 제소했다. 이 문제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까지 가면서 2022년 결국 지자체의 철거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일본 시민들은 끝까지 저항하고 있다. 진보 성향 정당인 사민당 측은 같은 날 야마모토 지사에게 철거 철회를 요청했다. 핫토리 료이치 간사장은 “부정적인 역사를 반성하고 한일 간 연계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한일 공동 선언을 발표한 군마현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이름도 더럽히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에 거주하는 아티스트인 다키 아사코와 이이야마 유키는 추도비 철거 중지를 요청하는 4317여명의 서명을 담은 요청서를 군마현에 제출했다. 일본 시민들의 반대에도 군마현 당국은 29일부터 추도비 철거 작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정해진 규칙을 어긴 것이 원인”이라며 “철거와 역사 왜곡은 연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5·18 폄훼’ 인천시의장 의장직 박탈

    ‘5·18 폄훼’ 인천시의장 의장직 박탈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내용이 담긴 정기간행물을 동료의원 전원에게 배포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허식(65) 인천시의회 의장이 의장직을 박탈당했다. 인천시의회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한민수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18명이 공동 발의한 ‘인천시의회 의장 불신임의 건’을 찬성 24표, 반대 7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의장이 불신임으로 물러나게 된 건 1991년 인천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인천시의회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된 허 전 의장을 뺀 39명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4명이다. 허 전 의장은 5·18 폄훼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징계를 논의할 국민의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 개최가 예고되자 지난 7일 탈당했다. 탈당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허 전 의장이 지방의원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고 역사를 왜곡해 시의회 위상을 크게 실추시켰다며 불신임안을 발의하고 의장직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허 전 의장은 신상발언을 요청, 시의원 39명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의장불신임안 반대를 읍소했지만, 의원들은 대거 불신임표를 던졌다. 허 전 의장은 의장직을 잃었지만, 시의원 신분은 유지된다. 당초 시의회는 전날 불신임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회의 진행을 맡은 허 전 의장이 안건 상정을 거부해 처리하지 못했다. 허 전 의장은 앞서 지난 2일 동료 의원실에 ‘5·18 특별판’이 실린 특정 간행물을 배포했다. 총 40면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주장이 담겼다. 그는 과거에도 “인천 교육이 교묘히 공산주의를 교육시키고 있다”거나, “미추홀구 초등학생들은 욕을 입에 달고 다닌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1심서 무죄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1심서 무죄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가 대학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것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24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 전 교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해당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류 전 교수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가 일본군에 강제 동원당한 것처럼 증언하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선 허위사실을 적시해 정대협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헌법이 대학에서의 학문의 자유와 교수의 자유를 특별히 보호하고 있는 취지에 비춰보면 교수의 자유에 대한 제한은 필요 최소한에 있어야 한다”며 “내용과 방법이 기존의 관행과 질서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이더라도 함부로 위법한 행위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은 위안부들이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기보다 취업 사기와 유사한 형태로 위안부가 되었다는 취지에 가까워 보인다”며 “해당 발언은 통념에 어긋나는 것이고 비유도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의의 전체적인 내용과 맥락을 고려할 때 그 내용과 방법이 학문적 연구 결과의 전달이나 학문적 과정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 명백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류 전 교수의 발언이 피해자 개개인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의 진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개개인을 특정한 것이 아니라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전체에 대한 일반적 추상적 표현에 해당한다”며 “토론의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밝힌 견해나 평가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정대협의 핵심 간부가 통합진보당의 핵심 간부라고 발언해 정대협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 정대협이 북한과 연계돼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고 발언해 정대협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선 “허위임을 인식하고 발언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거나 주관적 평가를 언급한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정의기억연대는 판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본 정부와 극우 역사 부정 세력들의 공격 속에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외면하는 반인권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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