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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도협약 무효 결의안 여야59명 국회에 제출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지난 1909년 일본과 청나라가 체결한 간도협약이 원천무효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3일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의원 59명이 서명한 이 결의안은 “일본이 간도협약을 통해 청으로부터 만주 철도 부설권과 석탄 채굴권 등 이권을 얻는 대신 간도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했다.”며 “그러나 일본이 우리나라 영토인 간도를 임의로 청에 넘겨 준 것은 원천적으로 무효인 1905년 을사조약을 근거로 하는 만큼 무효”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동북공정을 통한 중국의 역사왜곡 시도는 단순히 고구려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우리 땅 간도에 대한 영유권을 고착화하려는 숨은 의도도 내포하고 있다.”며 “국회가 중국의 역사 왜곡을 계기로 간도협약의 무효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정당한 처벌과 포상 필요하다/김진석 인하대 철학과 교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과거사 청산은 학자들에게 맡기자고 했다.같은 당 여의도연구소도 대응책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는데,그 내용도 겨우 ‘학술단체가 정리하는 수준’이다.또 수사권부여도 반대하면서,현재 의문사조사위원회가 가진 조사권도 인정하지 않겠단다.과거사를 청산할 의지가 없는 셈이다.이제까지 비민주적인 정치권력이 역사해석의 방향뿐 아니라 실정법의 적용조차 왜곡해왔는데,연구 차원의 역사청산을 논한다면 위선일 것이다.당시 법에 따라 처리되었기에 청산은 필요 없다는 말도 구차한 변명이다. 중요한 관건은 악법의 적용이 아니라,죄에 걸맞은 처벌이다.개혁의 실마리를 놓친 듯했던 대통령이 이 문제는 제대로 짚었다.“프랑스는 불과 4∼5년 동안 30만명이 정부로부터 레지스탕스로 공식 인정받고 포상을 받았는데,우리는 일제 36년,의병시기까지 합치면 50∼60년이 훌쩍 넘는 침탈의 역사를 겪어왔는데 아직 1만명밖에 포상하지 못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독립운동하면 대대로 패가망신당하는 세월속에 국가는 손을 놓고 있었으니,그 손은 ‘더러운 손’이었다. 포상을 하지 못한 과거는 처벌을 하지 못한 과거와 표리관계에 있다.1949년부터 활동에 나설 때 반민특위는 반민족자 7000여명을 파악했으나,실제로 취급한 건수는 682건에 그쳤다.영장발부 408건,체포 305건이었으며,검찰에 송치된 559건 중에서도 기소는 221건에 지나지 않았다.결과도 대부분 무죄 혹은 가벼운 자격정지로 끝났다.그 결과를,침탈 기간이 우리의 10분의1에 지나지 않았던 프랑스의 부역자처벌 결과와 비교해 보자.법원에서 조사받은 사건만 16만 827건에 이르렀고,최종적으로 7037명이 사형선고를 받았으며,1500명에 대해 실제로 사형이 집행되었다.그리고 3000명 정도가 중노동 무기형을 선고받았다. 공적으로 나라를 위해 선행을 하고도 포상을 받기는커녕 억울한 피해자가 된다면,얼마나 참담한가.근대 이후 처벌권을 독점한 국가가 공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했으니,광복 후 법과 정의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과 태도가 온전할 수 없었다.좋은 일 해 봐야 억울한 피해자만 된다면,사람들은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사람들은 공적인 책임을 신뢰하지 않고,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서로 ‘몰래 가해자’가 될 것이다. 피해자가 되면 피곤하기만 하다는 인식이 널리 깔려있을 때,사람들은 공적으로 죄가 될 만한 사건에 대해 신고도 하지 않는다.형사사건의 범죄 신고율은 1998년에 22.7%로,독일의 48.0%,영국의 58.7%,프랑스의 60.8%와 비교해 매우 낮다.신고해 보았자 범죄가 법대로 처벌되지도 않고 또 재판 과정에서도 이차적인 피해만 입는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정작 사람들의 피해의식이 줄어들거나 사라졌느냐 하면,오히려 거꾸로다.1997년부터 2002년까지 평균 고소·고발 사건 수는 80만 1893건으로,일본의 1만 2174건에 대해 66배이며 인구를 감안할 때는 무려 170배에 달한다.고소사건의 73.5%가 불기소 처분될 정도로 죄가 되지 않는 민사사건이라고 하니,시민들은 재판을 통한 공적 처벌을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해 사적인 원한만 키우고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그 결과 사회의 구조적 폭력성은 더욱 심화된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이제라도 청산을 해야 한다.민족의 역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보수를 자처할 수도 없다.지금 처벌하자는 것도 아니다.최소한 기록이나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더구나 지금 제대로 해보았자,이류 청산밖에 안 된다.그것도 안 하면 역사는 삼류·사류로 더러워질 것인데,그 경우 우리가 무슨 자격으로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을 비판할 수 있을까. 김진석 인하대 철학과 교수
  • 시의원 질의 수준 업그레이드

    서울시의원들의 시정질의 수준이 한결 업그레이드됐다. 서울시의회 후반기 첫 시정질의가 진행된 2일 시의원들은 그동안 준비한 조사 자료들을 바탕으로 예년과 달리 수준높은 질의를 펼쳤다.특히 몇몇 의원들은 최소 3개월 이상 관련 분야를 집중 연구한 후 시정질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오랜만에 언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첫 질의자로 나선 이종은(한나라당 노원4)의원은 최근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했던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지적하면서 현장의 시민 목소리를 녹음,본회의장에서 이를 방송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김성구(한나라당 은평3)의원은 “서울 수돗물의 상표 ‘아리수’가 일제의 역사 왜곡을 위해 만들어진 이름.”이라며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김의원의 이날 시정질의는 그동안 수개월 동안 방대한 관련 문헌을 조사,연구한 것이라 무게를 더했다. 또 조규성(한나라당 양천2)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불법 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을 부당징수했다고 지적하며 관계공무원들의 업무 태만을 질타했다.조의원은 지난 2000년 7월1일부터 지금까지 자치구에서 무려 6000건,14억 5000만원의 부당징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창대(한나라당 동대문2)의원은 “청계천복원,뉴타운건설,서울광장 조성 등 이명박시장은 여전히 개발과 건설일변도의 이미지가 앞선다.”며 “앞으로 복지·문화,생활환경 분야에 더욱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다음생각] 중국이 잠자는 한민족 깨웠다

    |미디어다음 신동민기자|중국의 노골적인 고구려사 왜곡 실상이 속속 알려지면서 역사와 민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상의 우리 역사왜곡 사례를 수집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해외 펜팔사이트 ‘반크(www.vank.or.kr)’는 매월 100명이던 신입 회원 수가 8월 들어 500명으로 급증했다.박기태 기획단장은 “역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네티즌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고대사 사이트 배달국(www.baedalguk.com),(사)간도되찾기운동본부(gando.or.kr) 등에도 회원이 급증하고 있다. 고대사 관련 카페에도 회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구려지킴이’ 카페에는 하루 수십명이 가입하고 있다.지난달 29일 현재 회원 수는 7429명.‘한민족의 뿌리와 미래’ 카페 역시 매일 수십명의 신규회원이 늘면서 27일 현재 2만 1246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있다.‘韓民族! 옛 제국을 찾아서’,‘고구려의☆꿈’ 등의 카페도 비슷한 상황이다. 관심만 커진 게 아니다.모임마다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다음이름 ‘치우군’님은 “고구려사 왜곡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부터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헌법의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내용을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만주,그 부속도서로 한다.’로 바꾸어야 통일 후 간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명분이 생긴다는 게 이 네티즌의 지적이다. (사)고구려연구회(www.koguryo.org) 서길수(서경대 교수) 회장은 “연구회 홈페이지 방문자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게시판에는 민족주의 성향의 게시물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학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그러나 배타적 민족주의로 흐르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서길수 회장은 “우리 국민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났기 때문에 감정적 대응이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앞으로는 잘 추슬러 한때의 관심이 아닌 역사를 지키는 지속적 동력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100자 의견 ●세나라가 협력이 가능했으면 좋으련만… 한중일님 한반도 반만년 역사상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가 협력한 적이 있었는지요.유럽은 나라 국경도 없고 통합하고 무기도 감축하는데 동북아는 이게 뭔가? ●찾아야 할 것과 잃어버린 것들 gellp님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고구려의 철기병이 내달리던 중국 대륙과 백제의 후예가 세운 일본.우린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죠? ●이스라엘의 경우와 만주 molla님 이스라엘은 2000년 전 자기 조상들이 살았다고 남의 땅에 들어가서 나라 만들고 살고 있다.억지가 되니 중동 아닌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됐다.이런 논리라면 유라시아 대륙은 지금 몽골한테 다 내줘야 한다. ●헌법부터 뜯어고쳐라! 헌법박사님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수정하여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만주(요동),그리고 부속도서’로 수정하라! 법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주장하는 근거도 있는 것이다! ●만주라 부르면 안됩니다 죽으면행복할까님 만주란 만족이 사는 땅,곧 여진족의 땅을 말합니다.요동이라고 해야 해요∼ ●조선족에게 역사책을 보내자 동방팔기님 거대한 중국의 동북공정을 공격하려거든 먼저 우리 조선족의 역사의식부터 교육시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지나친 민족주의는 안됩니다 비류연님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민족주의가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민족주의는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혐오적이고 재수없는 거죠.
  • 서울수돗물 ‘아리수’ 명칭논란

    서울시가 제조한 페트병 수돗물의 브랜드인 ‘아리수’가 ‘속임수’란 뜻의 비속어(卑俗語)이며 한강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리수란 지명은 일제가 삼한정벌론(三韓征伐論)을 정당화할 의도로 광개토대왕비를 조작,새겨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성구(한나라당·은평3) 의원은 2일 열린 제151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아리수가 당초 알려진 ‘한강(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한국어대사전,국어대사전 등에서 기록된 사전적 의미는 ‘속임수’라는 뜻의 비속어로 분류돼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서울시가 아리수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충분한 고증을 거치지 않아 역사를 왜곡하는 데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 근거로 아리(阿利)라는 말은 일본서기,일본상고사 등에 언급되고 있는 데 이는 신공왕후가 삼한을 정벌했다고 기술한 사실을 날조하기 위해 광개토대왕비문을 조작하면서 생겨난 용어라고 밝혔다. 김흥권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공모로 선정된 상표인 데다 고구려연구재단,국어어원사전 등 여러 논문과 사전 등에서 아리수가 한강을 의미하는 말로 기술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정기국회 언론개혁·국보법 여야대치 예고

    정기국회 언론개혁·국보법 여야대치 예고

    “날치기는 없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실력저지 않겠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여야의 두 대표는 넉달 전 ‘새 국회’를 다짐했다.정 의장은 ‘상생국회’를 천명했다.4·15 총선 다음날인 기자회견에서다.박 대표는 ‘표결주의’를 선언했다.그 일주일 뒤인 4월23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두 대표의 약속은 그 다음달 3일 양당 대표회담에서 공식화됐다.‘3대 원칙 5대 과제’라는 협약으로 국민 앞에 제시됐다. 하지만 이는 불과 넉달만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를 처지에 놓였다.17대 첫 정기국회가 1일 개회되자 두 진영이 벌이는 기싸움에서 읽혀진다.‘네탓’ 공방만 벌이는 구태정치가 재현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끝까지 합의가 안 되면 표결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강력 저지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1일에는 양당의 대결 전략이 더욱 구체화됐다.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개혁과제 추진에서는 ‘비타협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못박았다.반면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과반의 힘을 앞세워 단독 표결을 시도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넉달전 ‘상생’ 다짐 뒤집어질 위기 이제 초점은 하나로 모아진다.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될 것이냐의 문제다.무엇보다 17대 첫 정기국회는 쟁점 법안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무엇보다 여당이 ‘개혁입법 처리’를 천명하면서 야당과의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가늠할 최대 변수는 소속 의원들이 어느 정도로 당론을 따라주느냐에 있다.그 결속도에 따라 표결처리할 수도,중도 포기할 수도,‘최후 선택’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문법등 현안 역대 최다 수준 쟁점 법안들을 3대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결속도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먼저,여야가 정면으로 맞서는 ‘대립형’이 있다.열린우리당은 신문,한나라당은 방송에 집중하는 언론개혁 관련법 등이 이 범주에 든다.소속 의원들의 결속도는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둘째,여야 내부에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는 ‘찬반 혼재형’이 있다.국가보안법이 대표적인 법안이다.셋째,여야가 기본적인 입장에선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에서 엇갈리는 ‘원론 찬성,각론 반대형’이 있다.결속도는 가장 낮은 편이다. 이번 국회에서는 전체 의원 299명 중 187명,즉 62.5%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이들이 ‘거수기’라는 구태 정치를 반복할지,새로운 실험에 가세할지 주목된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친일규명법·분양가 공개법안 등 가장 첨예한 대립 ●여야 대립형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으론 언론관계법이 대표적으로 꼽힌다.열린우리당은 신문개혁에 비중을 두고 언론개혁국민행동과 함께 마련한 언론개혁법안을 이달 말께 제출할 계획이다.핵심 내용은 편집권독립 보장을 위해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특정 신문사의 독과점 폐해를 없애기 위해 1개 신문사의 시장 점유율을 20∼25%로,3개 신문사의 시장점유율을 65∼70%로 각각 제한하는 것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시장경제에 위반되고 ‘언론 길들이기’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어 접점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또 한나라당은 방송법 개정안에 집중하면서 지상파 방송의 공영성 강화를 위해 MBC 민영화 등을 주장하지만 열린우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경제 관련 법안에서도 여야가 맞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열린우리당과 정부는 연기금의 막대한 적립금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 선순환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하자는 입장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에 반대하면서 국회 심의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독자적인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친일조사규명법 개정안을 놓고도 이견이 팽팽하다.열린우리당은 친일진상규명법에 적시한 친일반민족행위 조사대상을 중좌(중령)에서 소위 이상,창씨개명 권유자,조선사편수회에서 역사왜곡에 앞장 선 사람,언론을 통해 일제침략전쟁에 협력한 사람 등으로 넓히자는 입장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행법을 시행한 뒤 개정 여부를 검토할 문제라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문제 역시 만만치 않다.열린우리당은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공공택지 내 25.7평(국민주택규모) 이하의 공영·민영아파트에 원가연동제(분양원가 상한제)를 실시하되 분양 원가의 주요 항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한나라당은 공영아파트만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민영아파트는 시장 자율에 맡기자는 입장이다.지난 2월 말 효력을 상실한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도 핫이슈다.여당측이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재도입을 추진하면서 한나라당과 맞서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국회법·호주제폐지법안 등 黨內 찬반론 팽팽 ●여야 찬반 혼재형 여야 내부의 찬반 논란으로 당론 확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법안들도 있다.국가보안법 개폐 여부,호주제 폐지 등 민법 개정안,체포동의안 기명투표 전환 등 국회법 개정안,국민연금 수수료 재조정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열린우리당에서는 86명의 의원이 폐지 서명에 동참한 가운데 36명의 의원이 개정론을 펼치고 있다.한나라당에서도 소속의원의 90% 이상이 부분 개정 입장이지만 극소수는 폐지 또는 현행 유지쪽이다. 열린우리당은 폐지를,한나라당은 개정을 각각 당론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양당 모두 당론 확정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당론 없이 표결로 갈 경우,현재로서는 폐지론자보다는 개정론자들이 수적으로 우세하다. 호주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법 개정안 역시 각 당이 당론을 결정하는데 적잖은 부담이 따를 것 같다.호주제 폐지가 시대 흐름이기는 하지만 유림은 물론이고 일부 종친회 등의 반대 논리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폐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유지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나라당에서는 아직 유지론이 폐지론보다 우세하다.일각에서는 현행 ‘1인 호주제’ 대신 가족 가운데 한사람이 호주 자격을 승계할 수 있는 ‘가족호주제’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한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등 국회법 개정안은 열린우리당이 당내 논란을 거친 끝에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 수수료 재조정 등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여야 모두 아직 명확한 입장을 못 정하고 있다. 반면 논란이 분분하던 간접자산투자운용업법(사모펀드) 개정안은 가장 먼저 접점을 찾았다.연기금의 사모펀드 투자허용 조항을 삭제하고,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절충안이 정기국회 첫날인 1일 재정경제위에서 의결된 것이다.경제법안이라는 점에서 다른 법안들의 처리에도 방향타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과거사법·고비처법안 등 각론 조정 맞대결 ●원론 찬성·각론 반대형 열린우리당이 1일 확정 발표한 100대 입법안 가운데 일부 법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도 입법 취지에 원론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다만 방법,내용 등에서 각론적으로 반대하는 법안이 적지 않다.여야간의 협의 통과가 가능하지만 치열한 대립도 벌어질 수 있는 법안들로 분석된다. 우선 열린우리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과거사정리기본법은 ‘여공야수(與攻野守)’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당론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하지만 공식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되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가 조사 범위 및 기간·주체,기구의 위상 등에 대해 개인 의견을 밝히고 있는 정도다. 또한 사립학교법 개정 및 남북관계발전기본법 제정의 필요성,공직자윤리법 개정,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 신설,재래시장육성특별법의 필요성에는 여야가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다.이 때문에 여야간에 논란을 벌이다가 처리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법안으로 꼽힌다. 아울러 여야간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정기국회 초반 또는 중반보다는 후반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고비처의 경우 한나라당은 부패방지위 산하에 둔다는 열린우리당 방침과는 달리 특검형 고비처를 독립적으로 신설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해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의 경우 고위 공직자 백지신탁제 도입에 대해서는 여야가 필요성을 함께 하고 있지만 신탁의 대상 및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사립학교법은 열린우리당이 이사장의 친족 관계자가 해당법인 학교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를 재정 자립도와 교육여건 등을 감안해 ▲독립형 ▲의존형 ▲공영형 ▲공립전환 대상 등 4개 유형으로 분류,차별 운영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남북관계발전기본법 제정에도 여야가 공감하고 있지만,한나라당은 남북간 합의서를 체결할 때 국회의 비준 동의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론] 동아시아 시각서 본 고구려사 논쟁/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명예논설위원

    [시론] 동아시아 시각서 본 고구려사 논쟁/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명예논설위원

    중국발 역사왜곡이 한창 논란 중이다.고구려사 논쟁은 다시 한번 동아시아 3국간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정립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케 한다.고구려가 중국의 것이라는 강변에 황당해 하면서도 그 파장에 우려가 높은 이유는,역사라는 것이 학술적 탐색과 자유분방한 사고의 영역에서 재해석되고 재창출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역사에 대한 재해석이 특정정부의 의도·기획에 의해 행해지는 관제사학은 조만간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문제는 그러한 관제사학에 대해 국수주의적인 시민사회가 상당히 호응하고,또 중국의 국제정치적 영향력이 덧붙어 외국 학자까지 가세하게 되면 중국정부의 아전인수가 새로운 위상을 차지하게 될 수 있다는 데에 있다.그러므로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학술적 고증을 통해 동아시아 시민사회와 국제학계에 우리 역사가 제대로 자리매김하도록 연구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20세기 100년간은 민족중심 시대이기에,동아시아 3국 모두가 근대적 국민국가를 건설하고자 민족주의를 최대로 활용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가 어려웠다.그러나 21세기는 보다 중첩적이다.여전히 민족을 중심으로 한 국민국가에 기반하면서도 동시에 유럽연합에서 보듯 민족을 넘어서 광역공동체의 연대로 나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된 지구화-지역화-국민국가화-지방화라는 다층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한·중·일 3국간의 지리적 인접성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교류협력의 실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간 상호 긴밀성은 필연이다.그런데도 동아시아는 여전히 경쟁과 패권 추구의 자민족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다. 이렇게 동아시아가 여전히 자민족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동아시아에 사는 사람들 간에 ‘다층적 정체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필자도 제주 사람이고 한국 사람이며 동시에 동아시아 사람이라는 3층의 정체성을 갖는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그동안 한·중·일 3국은 자국민이 공동의 동아시아인이라는 정체성과 유대를 하나 더 갖도록 하는 데 소홀했고,그러한 한 앞으로도 고구려사 논쟁과 같은 역사논쟁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 고구려사 논쟁은 한국의 역사학자들로 하여금 고구려사 연구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촉매제가 되었다.동아시아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자에게는 20세기적 의미의 국민국가적 시각을 넘어서서 21세기 동아시아사적 시각의 가능성을 점검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구려는 한반도 역사의 일부분이면서 동시에 한·중·일과 만주·몽골을 아우르는 고대 동아시아사의 중요한 공유부분이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고대 동아시아는 지금과 같이 영토주권체로 존재하는 국민국가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그 자체가 생사존망을 같이하는 하나의 광역공동체였다.그래서 고대 동아시아가 특정 종족의 영구 소유가 아닌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한 한시적 정치체들의 연합이자 그러한 활동공간을 의미한다면,고구려는 고구려일 뿐이다. 20세기는 동아시아 구성원 모두가 구미를 모델로 근대화를 추구했지만,21세기는 동아시아 3국간의 협력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지구화·지역화를 추구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그래서 이번 고구려사 논쟁을 계기로 고구려를 중국과 한국이 서로 제 것이라고 싸우는 데서 벗어나서 함께 고구려의 문화유적을 가꾸어 나가고 또 역사적 사실을 동아시아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데 힘을 합쳐 나가는,대승적 전환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명예논설위원
  • 아차산에 ‘고구려박물관’ 생긴다

    아차산에 ‘고구려박물관’ 생긴다

    아차산을 끼고 있는 자치단체들이 고구려를 테마로 한 공원 및 박물관 조성·건립 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달 서울시에 망우묘지공원 기본계획 용역보고를 하면서 망우묘지공원을 ‘고구려공원’으로 개칭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망우리’하면 ‘공동묘지’를 연상시키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고구려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역사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구의 전략이다. 사적(史蹟)으로 지정될 용마산 5·6·7보루와 망우산 1·2·3보루,봉화산보루 등 고구려 유적과 연계돼 있다.구 관계자는 “인근 용마도시공원 등과 묶어 종합 문화벨트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고구려 유적지인 아차산 일대에 고구려박물관 건립 계획과 이에 따른 부지 제공 의사를 밝혔다. 이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응하고 아차산의 홍련봉 보루를 비롯한 고구려 보루의 연차적 발굴계획에 따라 출토 유물의 보관 및 전시를 위한 장소가 필요한 데 따른 조치다.서울시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광진구는 현재 남아 있는 고구려 유적 17개 보루 가운데 11개의 보루와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아차산성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고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밝혔다.또 남한지역에서는 최초로 홍련봉 보루에서 다량의 고구려 기와 및 연와문 와당이 출토되는 등 고구려 유물발굴과 관련,보전 및 전시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구가 기증키로 한 박물관 건립예정지(위치도)는 광진구 광장동 산81의1 일대 3만 1264㎡.이곳은 아차산 주 진입로로 홍련봉 보루와 인접해 있는 천호대로변에 위치해 교통편 등 입지여건으로 안성맞춤이다. 광진구는 그동안 95년부터 홍련봉보루 주변의 녹지에 건축허가를 내주라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토지소유자를 설득하여 토지보상을 통해 녹지를 보존해 왔다.지난 98년 광진구의회에서는 홍련봉 보루 사적지정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2002년 서울시기념물로 지정됐다. 또 경기도 구리시와 고구려역사문화재단도 구리시 교문동 아차산 일원 2만여㎡에 연면적 6000여㎡ 규모의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출토된 1500여점의 각종 유물이 박물관 유물전시관에 보관되고 교육·향토관도 건립된다.고구려역사문화재단은 지역의 향토사학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저지를 위한 활동을 편다. 최용규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새달 무대 오르는 창작뮤지컬 2편

    새달 무대 오르는 창작뮤지컬 2편

    우리 고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창작 뮤지컬 2편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의 시작과 함께 관객 곁을 찾아온다. 황순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소나기’(9월1일∼10월24일·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와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고구려 역사를 다룬 ‘안악지애사’(9월10일∼10월2일·코엑스 오디토리움). 두 작품은 짧게는 2년,길게는 4년의 준비 과정을 통해 탄탄한 극적 구성과 완성도 높은 음악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토종 뮤지컬의 자존심 회복을 내건 이들 공연이 ‘맘마미아’부터 ‘지킬 앤 하이드’까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진 대형 수입 뮤지컬의 파죽지세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하지만 두 작품이 공연되는 장소가 일반 공연장에 비해 전문성과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다목적 공연장이라는 점은 창작 뮤지컬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아쉽다. ●‘소나기’-그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유년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소설가 황순원의 대표작을 무대화하는 데 걸린 기간은 4년.‘오페라의 유령’‘캐츠’‘레미제라블’ 등 뛰어난 문학성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흥행 뮤지컬처럼 ‘소나기’를 한국 대표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각오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시골 소년과 서울 소녀의 만남,수줍게 키워가는 풋사랑,그리고 가슴 저린 이별을 그린 원작의 줄거리는 이제 성인이 된 주인공 소년의 회상속에서 극중극 형식으로 펼쳐진다.시골 고향집을 그대로 옮긴 듯한 자연미가 물씬 풍기는 세트도 볼거리.소나기가 무대에 4분간 내리는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만하다.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영상을 활용해 현실과 환상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꾀한 점도 독특하다. 대중가요 작곡가인 오현석이 음악을 맡았고,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색소폰 연주가 대니 정이 연주에 참여했다.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사 에이콤 마케팅 팀장을 지낸 김학묵 프로듀서가 설립한 뮤지컬 제작사 ‘소나기 아트 커뮤니케이션’이 제작하고,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5개 부문을 휩쓴 ‘로미오와 줄리엣’의 유희성 서울예술단 수석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 ‘소나기’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뮤지컬에 적합한 작품”이라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영화와 TV에서 두루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홍경인을 비롯해 주성중,최성원,최보영,김다현,신승환 등 30여명의 배우가 출연한다.3만∼6만원.(02)3445-7972. ●‘안악지애사(安岳之愛史)’-뮤지컬로 보는 고구려 역사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황해도 안악군의 고구려 고분 ‘안악3호분’을 소재로 한 뮤지컬.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첨예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시류에 영합한 작품’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이미 2년 전부터 기획한 공연이다. 고구려의 고국원왕이 중국 전연(前燕·337∼370)과의 전쟁중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미천왕을 위해 안악3호분을 세웠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역사극이다.고국원왕,미천왕 등 역사적 인물과 가공의 인물인 고국원왕의 누나 태랑공주 등을 등장시켜 효의 중요성과 남녀간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카르멘’ 등에서 서정적이고 유장한 창작음악을 선보였던 연세대 정민선 교수가 40여곡에 이르는 음악을 작곡했다.‘매직룸’‘짬뽕’ 등을 연출했던 윤정환 연출가는 “고구려인의 기상과 사랑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전쟁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역사물인 만큼 봉술,검술,대나무봉 타기,각종 권법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제작사인 비단수 엔터테인먼트는 한양대 종교예술원 후원으로 공연기간 코엑스 오디토리움 주변에 가로 19m,세로 2m의 나전칠기로 재현한 안악3호분 모형 등 고구려 관련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엄기준,김선미,추정화 등 출연.4만∼8만원.(02)558-785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50년 평화 끝나는가?/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한국전쟁 이후 동북아 지역은 50년에 걸친 장기간 평화의 시대를 누려왔다.20세기 후반 ‘동북아 50년 평화’의 시대는 이 지역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청일전쟁,러일전쟁,만주사변,중일전쟁,태평양전쟁,한국전쟁으로 점철된 혼란의 와중에서 한반도와 동북아는 전쟁터가 되었다.물론 한반도 분단상황과 중국·타이완 간 양안(兩岸) 문제 등 여러 가지 불안정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50년 평화’라는 대외적 조건 하에서 우리는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또 장기간 평화는 북한을 제외한 동북아 지역의 모든 국가들에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주었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시기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미국의 해외주둔 미군재배치 검토(GPR)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북한의 핵 개발,일본의 군사대국화,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시도,타이완 독립을 둘러싼 양안 분쟁 등은 기존 동북아 안보구도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이러한 사안들이 우리의 국가이익 추구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동북아 안보 구도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짜여지면 어떻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구한말 망국의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노무현 정부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뒤쫓아 가면서 땜질식 처방에 급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거시적 관점에서 뚜렷한 국가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국민과 주변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우리의 국가전략은 50년 장기간 평화를 가능케 했던 요인들을 확대 강화하는 방향으로 짜여져야 할 것이다.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은 한반도 전쟁 억지뿐만 아니라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근간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만큼 한·미동맹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미·일동맹이 ‘동북아 50년 평화’의 초석이었다는 점에 일치된 견해를 갖고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그들이 미국에 착 달라붙는 이유는 미국 편승정책이 일본의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만국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동북아 50년 평화 상태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그렇지만 최근 불거진 고구려사 왜곡 시도는 동북아의 장기간 평화를 위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중국의 국가이익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실을 중국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중국은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수혜자로서 이 질서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동북아 50년 평화’ 질서 하에서 유일한 낙오자는 북한이다.북한은 기존 안보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핵 개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현상타파 정책은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기존의 안보 구도를 유지 강화해 나가는 것이 자신들의 국가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하는 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동북아 지역의 장기간 평화를 파괴할 것이 아니라 내부 개혁을 통해 생존과 번영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의 영역은 정책적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국제정치 현실을 무시하고 무한대의 선택이 가능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허세일 뿐이다.우리의 국력 위상으로 볼 때 동북아 지역적 안보 구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 정부는 ‘동북아 50년 평화’를 가능케 한 요인들을 확대 강화하면서 현실에 적응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돌다리를 두드려 보기는 하더라도 섣불리 건너지는 않는 신중함이 노무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 덕목(德目)이 돼야 할 때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無방부제 빵’ 정말일까

    지금은 빵에 방부제를 쓰지 않는 게 거의 상식이 되었지만,10여년 전만해도 제빵회사나 제과점에서 ‘무(無)방부제’라는 슬로건이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그 때 대부분의 국민들은 우리 사회도 이제 전근대적인 방부제를 쓰지 않는 선진 음식문화로 발전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다. 하여간 그런 시절을 거쳐 이제는 방부제를 쓴다는 것은 마치 콩나물에 농약을 치는 것인 양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볼 만한 점이 있다.방부제를 쓰지 않는다는 빵의 유통기한을 보면 대개 1주일은 족히 된다.부드러울 정도로 촉촉하여 병균이 살기에 알맞은 습도를 갖추고 있고,설탕,버터 등의 영양분이 충분히 있는데도 상온에서 상당 기간을 버틴다니 이상하지 않은가.여름날 밥과 빵을 똑같이 놔두면 밥이 먼저 상하는데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그러나 이상할 게 하나도 없다.빵을 만드는 사람은 방부제를 쓸 필요가 없다.왜냐하면 원료인 밀가루에 이미 충분한 방부제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통밀이나 밀가루는 대부분 선박을 통해 장기간의 유통기간을 거치면서 수입되는 농산물이고,그 과정에서 방부제,표백제,붕해제 등의 화학 첨가물의 ‘세례’를 받게 된다. 빵이 제과점에서 우리 가정으로 유통되는 데는 1주일이면 충분하지만,밀가루가 외국에서 제과점까지 유통되는 데는 최소한 몇 개월,길게는 몇 년이 걸린다.1주일 유통을 위해서는 방부제가 필요 없지만,몇 년의 유통을 위해서는 방부제가 꼭 필요해진다. 그러면 제빵회사나 제과점이 ‘無방부제’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인가,참말인가. 자신이 직접 방부제를 쓰지 않았다고만 항변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이 “나는 교과서대로 바르게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들은 ‘미필적 고의’에 의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사실 방부제만이 문제는 아니다.곡류와 채소가 주식인 우리나라 사람은 그동안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해왔다. 그러나 수입 밀은 부드러운 맛을 위해 껍질을 상당히 깎아내는 관계로 섬유질과 많은 영양소가 제거된 상태로 가공되게 된다. 따라서 수입 밀로 만든 빵을 주식으로 할 경우에는 수십,수만년 동안 이루어온 우리나라 사람의 몸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또 빵의 설탕 함유량이 15∼20%라고 말하면 깜짝 놀랄 수 있을 것이다.이 또한 빵이 우리의 주식이 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빵이 주식인 경우는 중국의 꽃빵이나 프랑스의 바게뜨를 보아도 알 수 있듯 이렇게 달게 만들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의 유혹은 당의정과 같다.쓴 약을 달콤한 맛으로 감싼 알약처럼 달콤함에 끌리지만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쓰디 쓴 결과일 수 있다. 빵의 그 부드럽고 달콤한 맛 속에는 영양소와 섬유질이 제거되고 설탕과 버터를 듬뿍 함유시킨 쓰라린 아픔을 안에 감싸안고 있는 것이다.우리밀로 만든 빵을 먹어본 사람은 빵맛이 거칠다고 한다.그럴 수밖에 없다. 밀의 겉 표면을 수입 밀처럼 깎아내지 않았기 때문에 거칠 수밖에 없다. 그 거칠음이 바로 건강이요,영양인 셈이다.또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봄에 심어서 가을에 거두는 수입밀은 잡초나 병충해가 심한 여름에 많은 농약을 사용해야 하는 반면,가을에 심어 봄에 거두는 우리밀은 겨울에 자라기 때문에 농약을 치지 않고도 좋은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거친 맛에 익숙하도록 해야 한다.부드러운 빵맛에 길들여지면 거친 빵에 손이 가지 않는다.부드러운 빵은 잘 씹지 않으므로 치아 발육이나 두뇌 개발에도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빵을 구입할 때도 금방 구웠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원재료가 무엇이고 첨가물이 어떤 게 들어갔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그러니 꼭 뒷면의 재료 표시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무방부제’는 덧씌워진 라벨에 불과하다. 이 라벨을 떼어내서도 ‘무방부제’라는 글씨가 선명한 것이야말로 진정 건강한 빵이다.이제 라벨을 떼어내자.그 라벨과 함께 빵의 부드러운 맛을 잃어버릴지라도 말이다.
  • 與 국보법 당론 새달 결정…세불리기 가속

    국가보안법 폐지와 개정에 대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서울신문 28일자 1면) 결과에서 개정을 하자는 여야의원이 146명으로,폐지를 주장하는 117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열린우리당내 ‘이념논쟁’이 세대간,나아가 운동권 출신 대 전문가 그룹의 세 대결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다.”며 세 확대 작업의 고삐를 한껏 당기기 시작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개정파’는 이용희·정세균·배기선·유재건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과 강봉균·김진표·이근식·정덕구·조성태·정의용 의원 등 관료출신,김혁규·이계안 의원 등 실용주의 그룹이 주축이다. 반면 ‘폐지파’에는 ‘참여정치연구회’,‘아침이슬’과 같은 당내 개혁적 의원모임과 386출신,재야운동권 출신,이상민·최재천 의원 등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또 이인영·우원식·최규성·이광철·정봉주 의원 등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직계가 있다. 이들은 29일까지 86명의 서명을 받은 ‘국보법 폐지입법 추진위’의 중심세력을 이루고 있다. 보안법 개정에 앞장 선 당내 ‘국보법 개정추진모임’측은 9월 1일 국회에서 만나 개정안 시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모임의 간사인 안영근 의원은 “개정에 찬성하는 의원이 처음 10여명에서 며칠새 30명을 돌파할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일단 구두 동의를 통해 소속의원 과반수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이라크 추가파병 재검토 서명 때에도 처음에는 70명선에 이르렀으나 결국 결의안 제출 때는 27명에 머물렀다.”며 “여론조성이 본격화되면 폐지론은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보법 폐지입법 추진위’측은 내부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하는 한편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노동당 및 민주당과의 공조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승희 의원은 “개정 주장은 우리당을 과반수로 만들어준 역사적인 민의를 왜곡해 악법을 존치시키려는 의도”라고 각을 세웠다. 추진위측은 그러나 내부적으로 “개정론자들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대체입법 없이 완전 폐지 쪽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과 “폐지론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형법을 보완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려 이를 절충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30일 의원 워크숍에서 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뒤 9월 중 당론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지도 150여점 박물관 기증 서정철·김인환 교수

    고지도 150여점 박물관 기증 서정철·김인환 교수

    “어느 날 많이 모이다 보니 개인이 아닌 공공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중국·일본과의 역사왜곡 문제 등도 있고 해서 기증 결심을 했지요.” 한·중·일 역사왜곡 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보기 드믄 서양의 고지도 150여점을 서울역사박물관에 선뜻 내놓아 화제가 된 서정철(67·한국외국어대 불문학)·김인환(66·여·이화여대 불문학) 명예교수 부부. 이들은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 각국의 구석구석을 직접 뒤지며 한국 관련 고지도만을 수집해왔다.특히 고지도들은 16∼18세기 한·중국간 국경,독도와 동해 등이 명확히 표기돼 있어 역사적 사료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앞으로 한·중·일간의 영토분쟁 등을 해결할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기관이나 단체가 아닌,또 역사학자가 아닌 교수부부가 고집스럽게 한 우물을 판 결과여서 더욱 값지게 받아들여진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자택에서 만난 서 교수는 “150여점 가운데 박물관측이 엄선한 80여점이 이번에 전시된다.”면서 “역사왜곡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문제를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됐으면 좋겠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서 교수는 1966년 베르사유 궁전의 루이14세 코너에 들렀다가 ‘지구의’에 새겨진 ‘동해(Oriental Sea)’라는 글자를 문득 발견했다.당시에도 일본은 ‘동해’가 아닌 ‘일본해’를 주장하고 있었다.때문에 그는 국내 역사학자들한테 연구가치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반응이 시원찮았다.그러던 71년 어느 날 사석에서 신문기자인 친구한테 ‘지구의’ 얘기를 꺼냈다.그의 얘기는 이튿날 곧바로 기사화됐다.그러자 다른 신문사에서 확인 전화가 빗발쳤다.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그는 다시 프랑스로 가 ‘지구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궁전측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오기가 발동한 서 교수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의 고지도상이나 고화서(古書) 경매장 등을 찾아다니며 ‘동해’로 표기된 고지도를 뒤지기 시작했다.때마침 불문학을 전공한 부인 김 교수까지 가세했다.둘은 프랑스의 소르본대학과 파리4대학에서 각각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터여서 희귀한 고지도를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됐다.결국 이들의 고지도 수집은 오기에서 취미로,또 학자적·민족적 사명감으로 발전했다.김 교수는 “남편 부탁으로 250만원을 주고 영국에서 고지도를 사오던 중 버스에 놓고 내려 그걸 찾느라 유럽 일대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였던 일도 있었다.”며 웃었다. “청나라의 강희제는 프랑스에서 온 선교사들에게 대포와 지도제작을 주문합니다.이때 중국 전역의 지도가 완성되는데 한·중국간 국경이 지금의 압록강이 아닌 만주지역으로 더 올라가 있습니다.” 이같은 경계는 1737년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제작된 최초의 ‘조선왕국전도’에 잘 나타나 있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또한 18세기 초 프랑스인 샤틀랭과 1780년 영국인 보웬이 제작한 지도에도 ‘동해’로 선명하게 표기됐다고 부연했다.전시는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김문기자 km@seoul.co.kr
  • 盧대통령 “중국 고구려사 왜곡 매우 유감”

    盧대통령 “중국 고구려사 왜곡 매우 유감”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자칭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예방을 받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노 대통령은 중국측의 신속하고도 납득할 만한 조치를 당부했으며,자 주석은 문제해결을 위해 성실하고 책임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최근 고구려사 문제가 양국 논쟁거리로 제기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 문제로 그동안 잘 발전돼 오던 양국관계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심각한 반응을 설명하면서 “중국정부가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한국 국민과 한국 정부의 생각을 충분히 인식해서 양국 정부간 합의에 따른 신속하고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감정적 대립이 아니라 이성적 대화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양국 정부가 모두 미래를 보면서 이 문제를 풀어가자.”고 밝혔다. 자 주석은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고구려사 문제로 인해 양국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후 주석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다.후 주석은 메시지에서 “양측이 다같이 대국적이고 장기적이면서 전략적인 견지에서 서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하기만 하면 우리는 충분한 지혜를 갖고 서로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자 주석은 “2000년 전의 역사 문제로 한·중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중국은 문제해결을 위해 신중하고 성실하고 책임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과 자 주석은 북한 핵문제를 조속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으며,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국측이 계속 건설적인 역할과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노 대통령은 중국-타이완 문제와 관련,한·중 수교 당시 합의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견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서울광장] 한반도로 부는 음습한 바람/김경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반도로 부는 음습한 바람/김경홍 논설위원

    보통 사람들간에 다툼이 생기면 대체로 목소리가 크거나,힘이 세거나,돈이 많거나,배경이 든든한 사람이 이긴다.하지만 약자를 위한 구제수단은 있다.법이 있고,상식과 도덕이 있고,하다못해 인정과 정상참작도 있다. 국제관계에서도 힘이 세거나,돈이 많거나,인구라도 많으면 말발이 세다.하지만 약자를 위한 구제수단은 변변치 않다는 것이 인간관계와는 다르다.약자에게는 철저하게 냉혹하다.이라크 전쟁도 명분이 있어 시작된 것이 아니다.그렇다고 해서 유엔이나 국제법이 온갖 분쟁과 침략전쟁에 대해 명확하게 단죄한 적도 없다. 인류의 역사가 기록된 3400여년동안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불과 286년뿐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앨빈 토플러는 ‘전쟁과 반전쟁’에서 유엔이 창설된 1945년부터 1990년까지 45년동안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0.12%인 단 3주동안뿐이었다고 적고 있다.1990년 이후 지금까지도 지구상에서 전쟁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코소보 전쟁이나,두차례의 이라크 전쟁도 최근의 일이다.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수그러들 것이라는 징후는 어디에도 없다. 총칼로 맞붙는 전쟁만 전쟁이 아니다.무력충돌의 한쪽에는 경제전쟁도 있고,문화전쟁도 있고,종교전쟁도 있고,자원전쟁도 있고,민족갈등도 있고,영토분쟁도 있다.지금 한반도에서는 어떤 전쟁들이 일어나고 있을까.무력충돌만 없을 뿐이지 대부분의 분쟁이나 갈등요소가 현재진행형이다.위기감을 부추길 생각은 없지만 북한핵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중국과 일본의 경제·군사적 팽창주의와 주변국 역사까지 왜곡하는 음습한 바람이 한반도의 상공에 넓게 드리워져 있다.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역사왜곡은 일본경제가 주변국들을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자위대가 적어도 자국의 안보를 담당할 만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비롯된 것이다.이제는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총리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들이 대규모로 참배하고,한술 더 떠 일왕까지 참배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다.내년부터는 독도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키겠다는 속셈마저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중국의 ‘동북공정’이나 고구려사 왜곡도 중국이 이제 먹고 살 만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그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다.이런 일들은 하루아침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오래 준비된 것이다.그래서 우리 생각대로 해결하기는 그만큼 어렵다. 역사왜곡이나 영토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침략이다.상대를 만만하게 보고 찝쩍거려 보는 것일 수도 있다.이런 준비된 음습한 수작들을 기껏해야 국제사회의 신사도나 촉구하고,항의성명이나 내고,외교공무원들이나 닦달한다고 그 뿌리가 빠질 것은 아니다.축구나 탁구시합에서 이겼다고 우월감을 느낄 일은 더더욱 아니다. 몇년 전 북한에서 식량난 등으로 탈북자와 보트피플이 대량 발생했을 때 남한사회는 수용시설이 모자란다느니,갑작스레 휴전선이 무너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호들갑을 떤 적이 있다.그 때 중국의 동북지역 군단에서는 대규모 기동훈련을 했다.무얼 의미하는지는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문화침략이든,역사왜곡이든,경제전쟁이든 지킬 힘이 없다면 그 자체로 약자의 처지에 서게 된다.군사력도,GDP도,인구도 모자란다면 당장은 지혜를 모아 경제를 키우고 국제사회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는 방법밖에는 없다.장기적으로 남북한간 신뢰회복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필수적이다.또 과거사니 이념이니 하는 내부의 소모적인 싸움은 서둘러 끝내고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후회는 앞서지 않는 법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사설] 日 제국주의 망령 강력 대처를

    도대체 이런 나라와 언제까지 선린 운운하며 인내력을 발휘하고 살아야 하나.일본 도쿄도가 우익단체의 왜곡 역사교과서를 중·고교 교재로 채택하기 시작했다.일본의 과거유린 행위가 한치도 물러섬이 없는 것이다.제주도 한·일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자신의 임기중 과거사 문제를 공식의제로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게 불과 한달 전이다.마치 호의로 손을 내밀었다가 침뱉음을 당한 꼴이 됐다. 도쿄도가 채택한 일본의 우익단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역사교과서는 난징(南京)학살과 군대위안부 강제연행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침략전쟁을 정당화해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대상이 된 책이다.여기다 공공연히 이 단체를 지지하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일왕(日王)더러 전범이 묻혀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라고 공개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일본의 역사유린행위가 어디에 이를지 가늠치 못하겠다. 이번 8·15때는 현직각료 4명과 중참의원 58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주변국들을 의식해 개인차원으로 해오던 참배를 드러내놓고 집단으로 행한 것이다.내년에는 7억 8000만엔(약 78억원)의 예산을 들여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등의 외교공세까지 펼칠 것이라고 한다.이런 치졸한 역사의식을 가진 나라가 미·일동맹 우산 아래 군사력을 키우고,나아가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까지 노리고 있으니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다. 일본의 팽창주의 움직임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못지않게 중대한 문제다.그런데도 정부가 왜곡 교과서 채택에 대해 공식 항의조차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혹시 노 대통령의 재임중 과거사 문제 제기 중단 언급 때문이라면 크게 잘못된 대응이다.과거사 제기 중단은 우리가 먼저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선의의 표시이지,일본의 도발에도 대응하지 않는다는 취지는 아닐 것이다.강력한 항의 등 필요한 외교적 대응을 해야 한다.
  • 아차산 고구려유적 문화재 지정

    아차산 고구려유적 문화재 지정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서울 광진·중랑·노원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남한 내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된 고구려 관련 유적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堡壘群)’ 87만 5706㎡(26만 5300여평)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키로 했다. 보루군이란 적의 공격이나 접근을 막기 위해 돌·흙 등으로 쌓은 소규모 진지가 무리를 이루며 흩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27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가 신청한 아차산 일대 보루군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건을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사적(史蹟)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10월쯤 최종 의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이날 아차산 일대 보루군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예고안을 관보에 게재했다.국가지정문화재의 종류에는 국보,보물,사적,명승,천연기념물이 있다. 지정예고안에 따르면 아차산 일대 보루군은 ▲홍련봉 1·2 ▲아차산 1·3·4·5 ▲용마산 1·2·3·4 보루(이상 광진구)와 ▲용마산 5·6·7 ▲망우산 1보루(이상 중랑구) ▲수락산 보루(노원구) ▲아차산2 ▲시루봉 보루(이상 구리시) 등 모두 17개 보루이다. 문화재청은 지정예고 사유에서 중랑천과 아차산·용마산 일대에 남북방향으로 집중 분포돼 있는 둘레 100∼300m 규모의 이들 보루는 출토유물이나 축성방법 등을 볼 때 삼국시대 유적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고구려가 5세기 한강유역에 진입한 후 551년 신라와 백제에 의해 한강유역을 잃기 전까지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삼국의 영토다툼 및 역사발전상을 밝혀줄 중요한 유적이라고 밝혔다. 또 10여개 보루는 현재 남한 내에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고구려 관련 유적으로서,발굴 등을 통해 고구려 군사시설의 면모가 규명되고 이를 통한 고구려 관련 고고학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진구 광장동 산16의45 아차산 4보루와 구리시 아천동 산18의 시루봉 보루는 이미 발굴됐으며,광진구 구의동 산74의1 홍련봉 1보루와 노원구 상계동 산 105의1 수락산보루는 연내 발굴 예정이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수·정비에 관한 사항은 전체 예산의 70%까지 해당 자치단체에 지원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시민단체들 ‘日우익교과서 채택’ 분노

    일본 도쿄(東京)도 교육위원회의 후소샤(扶桑社)교과서 채택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채택 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주변 강국인 중국과 일본이 앞다투어 역사왜곡에 나서는 상황을 우려하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중·일 3국의 역사왜곡 시정운동단체로 이뤄진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한·일 양국의 화해와 공존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면서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위험한 역사왜곡 교과서인 후소샤 교과서 채택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또 “일본 정부는 침략사실을 반성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후소샤 교과서는 과거 일제의 침략전쟁을 옹호하고 국익을 위한 방편으로 전쟁을 미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제 식민지시대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을 정치적이라고 말하는 등 식민지 피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01년 후소샤 교과서의 전국 채택률이 0.039%에 그쳤을 때도 장애인학교에 이 교과서를 채택했던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또다시 기만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3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역사왜곡을 바로잡는 길이 동북아 평화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역사 인식공유와 화해를 위한 한·중·일 공동역사 부교재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도쿄도 교육위원회도 반역사적인 교과서 채택을 철회해 수도 도쿄가 군국주의 부활을 주도하는 역사 왜곡세력의 거점이 아닌 아시아 평화의 발상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 공동대표는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후세에게 부끄러운 것이 무엇인지 숨기고 거짓 역사를 가르치려 한다.”면서 “잘못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의 모습에 분노를 넘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이번 일본의 후소샤 교과서 채택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역사 왜곡에 나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은 자국의 이익을 강화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빌미를 주는 측면도 있다.”며 역사 재평가 작업 등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도쿄都 ‘왜곡교과서’ 첫 채택…정부 “유감”

    도쿄都 ‘왜곡교과서’ 첫 채택…정부 “유감”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이지운 기자|일본 도쿄(東京)도(都) 교육위원회가 내년 4월에 개교할 첫 도립 중·고 일관교육학교인 하쿠오(白鷗)고교부속중학교가 사용할 역사교과서로 우익단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후소샤(扶桑社)판을 채택키로 결정했다. ‘새역모’의 후소샤판 역사교과서는 난징(南京)학살과 조선인 및 군대위안부 강제연행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침략전쟁을 정당화해 2001년에 이미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신봉길 대변인은 “일본의 자국중심주의적 사관에 입각해 과거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있는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그는 이어 “일본 스스로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인식 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찾는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역모’가 일본 문부과학성에 검정을 신청한 내년도 개정판은 2001년 외교 파문을 일으킬 당시 난징학살과 조선인 및 위안부 강제연행 등에 대해 모호하게나마 일본의 잘못을 인정했던 부분을 아예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 교과서는 특히 ▲한국합병이 동아시아를 안정시켰다 ▲식민지배가 조선 근대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식의 국수주의적 주장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대동아전쟁으로 표기 ▲임나일본부 존재 기정사실화 등을 비롯해 곳곳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26일 오전 도쿄도 제2청사에서 열린 도쿄도교육위원회 회의에서 6명의 위원중 5명이 후소샤판 채택에 찬성했다. ‘새역모’는 외교문제를 일으켰던 2001년에 자신들이 만든 교과서가 “학생수 기준 10%가 채택토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채택률은 0.1%도 되지 않았다. 올해 이 교과서를 사용한 공립학교는 도립양호학교 2개와 에히메(愛媛)현에 있는 농·양호학교 5개 등 모두 10개다.‘새역모’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에히메 교과서재판을 지지하는 모임’의 오쿠무라 에쓰오(奧村悅夫)는 이날 결정에 대해 “학생들에게 전쟁 찬미사상 주입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도쿄도 교육위원회의 결정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새역모’ 어떤 단체인가 1997년 도쿄대학 후지오카 노부카쓰(藤岡信勝) 교수와 전기통신대학 니시오(西尾)교수 등이 중심이 돼 만든 우익단체로 ‘자유사관에 입각한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레저+α]

    ●휴가 막바지 제주 여행상품 대장정렌터카(www.djjrent.com) 및 제주여행몰(www.jejutravelmall)은 늦게 떠나는 제주 휴가 여행자를 위한 알뜰휴가상품을 판매한다.렌터카의 경우 뉴EF쏘나타 차량을 1일 주중 50%(5만 8000원),주말 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2박3일 이용시 2인용 식권 2장(3박4일 3장)을 별도로 제공받는다.식사는 해물뚝배기,한치물회 등 제주 토속음식이다.(064)711-8288. 제주여행몰에선 중문빌리지와 푸른지붕,노인과 바다 등 고급펜션(1박)과 렌터카(1일)를 묶은 상품을 13만∼20만원에 각각 판매하며,3박4일 이용고객에겐 50%(2박3일은 40%)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1588-4231. ●풀벌레 가을음악회 에버랜드는 메뚜기,베짱이,귀뚜라미 등 가을 풀벌레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울음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이색행사 ‘풀벌레 가을 음악회’를 진행한다.도시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을 느끼고,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행사. 특히 풀벌레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어 생생한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오는 28일부터 10월 17일까지 (031)320-5000 ●스키시즌권 새달 8일까지 경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서는 04-05시즌에 사용할 시즌권 경매와 함께 시즌권 디자인과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한다. 경매는 오는 9월 8일 오후 1시까지 비발디파크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 가능하며 한계수량은 1000매에 한한다.최초가 28만원이다. 경매 참가자 중 최고가 제시자 25명에게는 무료숙박권 및 스키·보드 무료 보관권을 준다.시즌권 디자인과 네이밍 공모전도 8일 오후 1시가 마감이다.접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며 시즌권 등 푸짐한 상품이 부상이다.수상작 발표는 9월 13일 홈페이지.www.daemyungcondo.com ●서울랜드 고구려 특별전 서울랜드는 최근 중국의 역사왜곡으로 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고구려 역사에 대해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세계유산 고구려 특별전’이 서울랜드 세계의 광장 제 1전시실에서 10월30일까지 연다. 전시회에서는 광개토 대왕비,안악 3호 무덤,쌍기둥 무덤 등 90여 점의 사진과 다양한 영상을 통해 고구려의 살아있는 역사를 자세히 볼 수 있다.(02)504-0011 ●롯데월드 ‘대학생 개강파티’ 롯데월드는 대학들의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신세대 대학생들을 위한 이색적인 ‘2004 롯데월드 개강파티’를 오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다. 기간 중에는 자유이용권과 함께 생맥주를 무제한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개강파티 우대권’을 정상가격에서 30% 할인된 2만 1000원에 판매한다.(02)4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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