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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청나라 말기 닮아가?…中 “마약 합법화는 망국의 길”

    미국이 청나라 말기 닮아가?…中 “마약 합법화는 망국의 길”

    미 뉴욕시가 최근 ‘약물과다복용 예방센터’(이하 OPC)를 개설한 것을 두고, 중국이 청나라 말기 아편으로 국력이 쇠한 시대적 아픔을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완바오는 최근 미국 맨해튼 이스트 할렘과 워싱턴 하이츠에 최초로 개설된 ‘OPC’를 두고 ‘마약 중독자들의 피난처라는 허울 좋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당일 전국에서 몰려든 중독자들로 정치인들의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가 번졌다’면서 ‘설령 합법화된 독극물 투약 센터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마약 흡입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결국 미국 사회 전체가 무너지고 망할 것이다. 끝내는 미국을 수호하려는 의지와 정신조차 무너질 것’이라고 5일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뉴욕시의 모습은 180년 전 린쩌쉬가 영국과 미국 등 서방 열강으로부터 아편을 중국에 수출하도록 조치한 것과 같은 모습’이라면서 ‘당시 청나라의 금은보화는 국외로 유출됐고, 국가의 재정은 날로 기울어갔다. 결과적으로 아편을 금지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중원에 적을 막아낼 병사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맞았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대조했다. 또, 이 매체는 ‘아편 등 마약류 취급자에 대한 근절 조치는 신중국 성립 이후에야 겨우 전원 숙청이 가능했다’면서 ‘영국과 미국은 당시 청나라에 아편을 수출하는 최대 무역국이었고, 한때는 미국이 영국을 추월할 정도로 아편에 의한 해악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국가다. 우리는 미국이 수출했던 아편으로 인해 서방 열강의 업신여김을 모두 감당해야 했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이제는 미국 스스로 타락을 자초하고 마약 흡입을 합법화하는 공간을 개설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면서 ‘마약 합법화를 통해 최대 이익을 얻는 집단은 유대인과 사회 고위층이며, 마약 중독으로 고통받게 될 집단은 결국 사회 최저층인 흑인들과 타국에서 온 이민자 커뮤니티가 될 것이다. 사회 저층의 이민자 그룹에 마약을 판매하고, 중독을 방치하는 행위는 부실한 국가 정책과 극도로 사유화된 자본주의에 의해 계산된 행태다’고 비판했다.반면 뉴욕시는 지난달 30일 개설한 ‘약물과다복용 예방센터’에 대해 향후 마약 중독자가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센터 문을 열게 된 뉴욕시는 최근 시 일대를 중심으로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사망자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약물 중독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 보건국은 센터 개설을 통해 매년 130명 수준의 센터 이용자들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황이다. 뉴욕시 보건국은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 이상을 초과하는 등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역에서 약물 과다 투약으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무려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시기 교통사고와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합친 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올 1~3월 사이에만 총 586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중국에서는 미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청나라 시대 말기와 유사한 분위기라면서 약물 중독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의 현재 분위기를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기준 오리건주와 워싱턴 등에서 코카인과 헤로인 등의 흡입을 합법한 상태다. 또, 애리조나,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뉴저지 등에서도 마리화나 흡입을 합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대해 ‘마약 장사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미국의 하층민들이 될 것’이라면서 ‘반면 미국 당국과 시 정부, 이미 민영화가 된 의료기관, 세무 기관, 재정 기관, 연구 개발 관련 사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행위는 다수 자본가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 아프리카 족장이 된 30대 중국 청년...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아프리카 족장이 된 30대 중국 청년...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족장으로 선출된 30대 중국인 청년이 화제로 떠올랐다. 나이지리아 아부자 지역에서 족장 추앙을 받으며 중국 SNS에서도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의 사연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당시 대학을 졸업한 직후 중국 토목공학그룹주식회사에 입사했던 쿵타오 씨는 이후 나이지리아로 파견 근무를 시작했다. 쿵 씨는 그로부터 약 10년 동안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와 아카 철도 건설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로 근무했다.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는 서아프리카 최초의 경전철이자 최초의 중국 표준식 철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는 건설 도중 막대한 비용의 자금 문제로 한 차례 중단의 위기를 겪었지만 중국 당국의 차관 제공으로 완공된 대규모 철도 공사다.  2016년 무렵 쿵 씨는 첫 번째 귀국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쿵 씨에게 건설 현장에서는 그에게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를 전담시키겠다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후 2018년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이후 쿵 씨는 나이지리아 중부와 터키 운영 사업부의 총괄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네팔 철도 프로젝트와 철도 운영 사업까지 담당하는 등 그야말로 이 분야 ‘팔방미인’으로 다수의 철도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 그가 참여한 철도 건설 사업은 서아프리카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철도 사업으로 그가 있었던 지난 10년 동안 아부자의 도시 경관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지난 6월 쿵 씨가 전담했던 대규모 토목 공사가 완공되면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고스와 경제도시 이바단이 철도로 연결된 바 있다. 이 시기 쿵 씨는 완공된 철도 시 운전 시 지역 주민들을 무료로 탑승하도록 돕는 등 지역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대표적인 현장 사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철도가 완공되면서 아부자와 인구 밀도가 비교적 높은 인근 지역과의 상업 교류는 이전보다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과거 지역 주민을 상대로만 가능했던 농산물 판매가 철도 완공 이후 아부자 일대로까지 확대되는 등 주민들의 경제 반경이 크게 확대됐다. 이무렵 이 지역 추장위원회는 중국 토목공학그룹주식회사 나이지리아 지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쿵타오 씨에 대한 족장 지위 수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이 같은 의견을 전달받은 회사 측은 곧장 회사 당 비서에게 소식을 전달, 업체 측은 족장 칭호를 받게 된 쿵 씨의 사연에 지지를 밝히면서 쿵 씨의 족장 추대 의식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족장 추대를 받았던 당일 쿵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을 한 뒤 동료들과 함께 아부자와 지역의 무사의 궁전으로 이동했다. 족장 추대를 위한 의식 참여를 위해서 분주한 아침을 시작했던 것. 쿵 씨는 이날의 기억에 대해 “영광과 기쁨의 하루였다”면서 “영광스러운 나이지리아 부족 전통 의식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됐는데, 아프리카 친구들이 수여한 최고의 명예인 족장에 추앙되면서 나는 당시 영광과 기쁨 등 복잡한 감정으로 벅차오른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부족장들은 이날 쿵 씨를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했다. 또 일부 부족민들은 쿵 씨에게 족장 인증서와 족장만 가질 수 있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족장 지팡이를 선물로 건넸다. 쿵 씨의 아프리카에서의 독특한 사연이 공개되자, 중국 현지 언론은 나이지리아가 국가 정부 기관과 지역 토착 세력이 공동의 권력을 유지하며 통치되는 독특한 국가 운영 방식을 가진 곳이라면서 그의 족장 추대 소식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각 지역 토착 세력의 우두머리인 족장은 지역 주민들의 대소사를 관할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쿵 씨가 받은 족장 지위는 지역 부족의 저명한 일원으로 추대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중요한 축제와 행사 때마다 쿵 씨는 다른 부족 추장들과 함께 연석에 서 환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족장 추대 이후 쿵 씨는 현재 중국으로 귀국한 상태다. 하지만 그의 SNS 아이디는 여전히 족장 칭호를 수여 받았을 당시 받았던 이름 ‘WAKILIN AYYUKA’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는 족장이 된 경험에 대해 “아프리카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면서 “그런데도 부족 축제 때마다 중국인인 나를 선뜻 초대해주고 일원으로 인정해준 것에 여전히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족장 추대 행사 당일 귀한 말을 타고 부족민들이 거주하는 영토를 한 바퀴 돌았다”면서 “그날 축하 행사에는 거의 100여명에 달하는 인근 마을 추장들이 참석한 매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모두 나를 볼 때마다 힘껏 껴안으며 축하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바족 족장으로 추대된 것에는 그만한 부담과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쿵 씨는 “족장은 족장으로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위에서 자라나고 있는 잔디와 나무에 주의를 기울이고, 땅의 소리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 “서해 최북단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건설 필요” 접경지역 좌담회

    “서해 최북단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건설 필요” 접경지역 좌담회

    최근 백령공항이 세 번째 도전 끝에 기획재정부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령공항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1740억원에 달하는 국비 사업이 최종 승인되려면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이자 천혜 자연과 비경을 간직한 섬이다. 백령공항은 접경지역 섬 주민의 정주여건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백령도. 과연 제2의 제주도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로부터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타 선정에 따른 향후 발전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좌담회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회의 주최로 오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접경지역 발전 정책 엑스포’를 앞두고 강원, 경기, 인천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현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좌담회에는 최정철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김웅이 한서대 항공물류학과 교수,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 연구부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서울신문사 사내벤처 투어링위키 조현석 부장이 맡았다.  -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의견은 김웅이 교수 : 백령도는 도서지역이다. 도서 지역의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라 할 수 있다. 백령도는 기존에 배편를 이용해서 서비스 제공 했지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백령도의 유출입 통행량을 봤을 때 연간 40만명 정도 된다. 2019년 기준으로 그 중에 거주인구가 30%, 나머지 70%가 관광 및 방문객이다. 이런 수준으로 본다면 앞으로 방문객들이 점차 늘어 날 텐데 방문객들을 위한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요소인 것 같다. 2017년에 공항 건설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경제성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경제적 편익은 돈을 번다는 개념보다는 이용자들의 접근성 개선이라든지 편리성 증진이 목적이라고 본다. 백령공항이 갖는 의미를 단순하게 경제적 편익보다는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의 개선이라든지, 도서 지역과 내륙 지역과 연결 통해서 생활, 안전, 보건 등 여러 가지를 끝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백령공항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성적인 평가 관점에서도 국방이나 서해수호와 관련된 관점에서도 필요한 시설이다. 최정철 부사장: 백령도에는 주민 5000여명, 군인 5000여명 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양 경찰의 전진기지가 있다. 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필요하다. 공항이 생기면 국내 공항들과의 다양한 항공 노선이 생기는 측면에서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내 항공노선 뿐만 아니라 백령도는 중국과도 가깝다. 우리의 서해안이자 중국의 동해안에는 섬이 거의 없다. 백령도는 중국인에게는 선물과 같은 상당한 희망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평화가 정착돼 북한 사람들이 백령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포석도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오지에 대한 필수적인 공공 교통서비스로써, 중장기적으론 국내, 중국, 북한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켜서 차별화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백령도에는 분명히 그들이 원하는 좋은 천연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다. 백령공항의 필요성은 그렇게 본다. 석종수 연구부장 : 앞에 두 분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했다. 제가 조금 더 강조를 하자면 백령도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좋은 관광지이지만 사실 그 동안은 수도권 정도의 관광 수요 정도만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오로지 배편으로만 가야하기 때문에 남쪽 지방에 사는 국민들은 아침 배를 타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와서 하루를 지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었다. 공항이 생기게 되면 전국이 관광 권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백령도가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좀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백령도라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백령공항 건설은 이제 백령도에 대한 홍보도 된다. 또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그 안보관광지로서의 중요성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서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안보관광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백령도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원들이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곶해변이라든지 두무진 등이 있다. 다른 지역은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백령도는 이미 갖추어진 자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교통 수단만 잘 활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도 백령공항은 필요하다고 본다. 최정철 부사장: 백령도는 안개가 많이 끼거나 풍랑이 일면 선박이 안 뜰 때도 많이 있다. 백령도 주민들에게도 일일 생활권을 제공해 줘야 한다. 항공기만 뜨면 아침에 육지에 와서 일 보고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 공공 서비스가 가능한 측면에서 대환영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백령도는 예로부터 유명 관광지였다. 그런 부분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었는데, 향후 있을 기획재정부 본 조사 통과 가능성은 석종수 연구부장 : 기재부에서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가장 큰 부분은 경제성을 보는 것이다. 백령공항이 지난해 5월과 12월 두차례 심의에서 잇따라 탈락했지만 그 당시에도 경계성 자체가 없어서 탈락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이유들 때문이었다. 앞서 국토부에서 시행했던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보면 백령공항의 경제성이 굉장히 높게 나온다. 공항건설 경제성을 따지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울릉공항이나 흑산공항보다 더 훨씬 경제성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예타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앞서 두차례 기재부에서 예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을 때 사유들을 보면 수요추정 있어서의 정확성이라든가, 또는 백령도 내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이 이유였다.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준비를 하면 예타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정철 부사장: 조금 전에도 울릉공항, 흑산공항, 백령공항 등 3개 공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저는 이 세 개 공항이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각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의 주요 거점 공항으로서 우리 영토의 방어와 확장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울릉공항은 약 6000억원 쯤 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흑산공항은 당초 2000억원을 예상했지만 3000억원까지 들 것 같다. 그런데 백령공항은 1745억원 정도 밖에 들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이유는 1950년대 후반에 백령도에 피난민들이 2만~3만명이 몰렸었다. 그들의 생활을 위해 1960년대까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뤄졌다. 현재 간척지 농지들은 일반 주민들에게 분할이 되었다. 지금 백령 공항이 들어설 자리는 옹진군 소유의 부지이다. 그러니까 굳이 공항 건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거나 보상해야 할 문제가 없기 때문에 투입 비용이 적게 든다. 반면 여러 가지 천연 자원들, 역사·문화자원들, 관광 자원 등을 고려하면 비용 편익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안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력이 계속 상승되고 있다. 이 정도의 공항 건설은 얼마든지 꾸려 나갈 수 있다. 지방 정부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함께 해나가면 된다. 백령도에 관광인프라가 좀 부족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있는데 그것은 공항이 확정되기만 하면은 추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 간척지 주변에 담수호는 물론 주변에 여러 추가적인 관광 시설을 만들 수 있는 부지 또한 갖추고 있다. 김웅이 교수 : 세 번째 도전이라고 했는데 사실 첫 번째, 두 번째 도전 실패의 원인을 좀 따져보면 수요도 있고 배후 시설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수요 예측은 공항을 건설하는데 가장 어려운 문제다. 너무 과한 수요를 예측할 경우 적자공항이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개발을 주저하고 있다. 사실 이번 백령공항도 수요적인 측면에서의 문제가 이슈였다. 2020년 심의에서 탈락한 사유 중에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가 너무 과하게 수요를 예측했다는 지적이다. 해수부에서도 똑같이 항만을 대상으로 중장기계획에서 수요를 예측하는데 그 수요와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는 2030년 기준 57만 6000명이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해수부는 같은 기간 40만명으로 예측하면서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을 다시 한번 꼼꼼히 분석했을 때 그것은 관점의 차이지, 어떤 추정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수부에서 추정한 것은 해상 교통망을 가지고 수요의 증가를 계산한 것이다. 그것도 백령도 용기포항만 갖고 한 것이 아니라 전체 우리 국내 도서 지역에 있는 수요를 예측하고 그것에 대한 수요를 계산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크기 수요가 증가하지 않게 나온 것이다. 그런데 백령 자체에 대한 수요만 가지고 보면 굉장히 증가 폭이 크다. 이번에 선정됐다는 것은 그런 수요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다. 그 정도 수요 예측이라고 하면 기존에 있는 국토부에서 했던 사전타당성 수요와 현재 제가 산정한 수요가 거의 비슷하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도 경제성 분석이 ‘2’가 나왔다는 것은 비용보다 편익이 두 배가 크다는 얘기다. 그런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기재부 본 조사 가서도 유사하게 수요를 인정한다면 충분히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예타가 통과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이제 기재부의 예타가 통과되고 나면 이제 인천시를 중심으로 해서 옹진군이 그 배후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우리가 그것을 개발하는 주목적 중에 하나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 할 것인가 하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충분한 전략들을 구상해야 한다. 또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쉬고 돈 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줘야 한다. 그런 어떤 관광인프라들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전략을 짜야 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 백령도 자원들이 훼손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전략도 잘 짜야 한다. 최정철 부사장: 2023년에 기재부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한다. 그것이 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 승인을 받으면 대게 2025년 정도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항을 착공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미 공항 부지도 확보했고, 추가 매립도 필요없다. 그래서 한 2년 정도면 활주로와 공항 터미널을 만들 수 있다. 제가 보기에는 2027년 정도는 충분히 공항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공항 건설 기간과 병행해서 백령도 내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충분하다. 그렇게 투트랙으로 아마 가야 될 것 같다. 김웅이 교수 : 예타는 기재부에서 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아까 말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있지만 계속해서 공항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생성해 내고 분석을 해야 한다. 예타에 들어가는 항목에 대한 자료뿐만 아니라 더불어서 추가적으로 백령공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을 추가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기재부 예타 분석이 사실 문서나 서류 분석을 주로 하지만 여론이나 분위기도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백령공항 건설로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최정철 부사장: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남해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다. 백령도는 원래 역사적으로 서해에서 주요 거점으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지금 분단 이후에 백령도가 그 역할을 잠시 못 하고 있는 거니까 백령공항 건설은 그것을 회복 의미가 있다.백령도는 두무진, 콩돌해변 등 그 어디에서도 갖지 못한 천연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역사 관광자원도 많다. 백령도는 효녀 심청이의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또 여기가 중국 원나라의 유배지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원나라 황실에 휴양지였다는 것이 맞다.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에도 충분히 스토리가 있다. 그 다음에는 문화·예술관광 자원인데 사실은 한 10여년 전에 백령도에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을 시도를 했었다. 평화미술관 등을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일본 나오시마를 벤치마킹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관광 자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북한과 인접해 있어 평화 관광자원도 많이 있다. 백령도 주변 먹거리인 해삼, 멍게, 홍어 등 냉면이나 여러 가지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걱정하는 부분은 항공노선을 충분히 놀 수 있느냐는 부분인데 항공노선은 인천, 김포 등 수도권 뿐만아니라 청주, 대구, 부산, 무안 등과의 노선은 필수적이다. 모두 1시간 거리다. 아울러 중국 베이징이나 요령성의 심양, 산둥 성의 제남 등과의 항공노선도 놀 수 있다고 본다. 담수호에 수상레저시설, 골프장, 리조트호텔, 면세점 등도 당연히 확보가 돼야 한다.백령도가 제주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울릉도는 동해에서의 역할, 백령도는 서해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각 중심적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저는 조금 견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와는 성격이 좀 다르게 갈 필요가 있다. 제주도 만큼 관광이 활성화가 될 것이냐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당장에는 여러 가지 제약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백령도가 접경지역에 있기 때문에 현재 통행이 그렇게 자유롭진 않다. 항공교통의 들어가더라도 야간 시간대에는 비행이 안된다. 주간에만 비행이 된다면 사실은 항공기로 실어 나를 수 있는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 중국 등 외국에서 온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게 주간 시간에만 가능하다. 50인승 비행기가 실어나를 수 있는 승객의 한계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생각하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백령도가 관광지로서의 역할은 하겠지만 제주도처럼 많은 관광객이 왔다가 가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한정된 관광객이 와서 이렇게 소비하고, 관광을 하는데 있어 면세점이 됐던 레저시설을 수요에 문제가 당장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제가 지금 말씀 드린 것은 이런 시설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것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그렇게 방향을 잡아 가지만 단기적으론 그런 어떤 제주도의 모형이 아니라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자연 환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런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백령도 내부의 교통망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주민들만 이동 위한 생활도로 수준인데 이런 것들을 정비해야 한다. 또 백령도만 볼 순 없으니까 주변에 있는 대청도, 소청도들이 연계가 돼야 한다. 여기를 순환하는 해상교통도 마련해야 한다. 당장 우리가 제주도를 벤치마킹 제주도를 모델로 삼기보다는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백령도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고, 중장기적으로 제주도를 모델로 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김웅이 교수 : 제주도라고 하면 휴가 때 마다 자주 가는 관광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번 가고 일회성으로 끝나고 관광지보다는 재방문이 이뤄지는 곳이다. 백령도도 재방문이 가능한 서해의 대표 관광지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이게 백령도가 관광지로서 어떤 특성을 가져야 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백령도 갖고 있는 어떤 관광의 테마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단순한 ‘방문형’보다는 ‘체류형’으로서의 관광지가 돼야 한다. 백령도는 계절적인 차이는 좀 있겠지만 적어도 체류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리조트들이 들어온다면 관광객들도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재방문 더 할 수 있다. 그런 테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다보면 아마 제주도 만큼의 관광지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백령공항 내국인 면세점 유치는 김웅이 교수 : 내국인 면세점이 도입되면 관광객 유치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소규모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게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형 공항에 만 면세점이 있고, 지방공항은 아직 면세점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그런 면에서 유치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석종수 연구부장 : 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내국인 면세점을 넣으려면 특별법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관광객 유치이라는 측면, 관광객들이 백령도에 와서 어떤 특산품들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면세품을 구입한다는 재미가 있어야 되니까 필요성은 충분하다. 다만 면세점이 민간 사업자들이 사업을 해야 되는데 사업성이 나와야 되는데 당분간은 관광객들이 폭증하지 않을 수 있으니 수요 부분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소형공항에서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잘 가져가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정철 부사장: 두 가지 측면에서 면세점을 봐야 한다. 지금 공항만 이야기하는데 항만과 같이 봐야 한다. 2013년 백령항에 중국을 연결하는 초쾌속 여객선을 놓는 것을 논의했었다. 웨이하이하고 하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용기포항에 면세점이 필요했다. 그 다음에 어쨌든 백령공항이 국내공항이라는 것보다 국제공항이 될 것이라 본다. 백령공항과 성격이 비슷한 접경지역 외국 사례가 있다. 타이완의 진 먼다오(금문도)는 타이완하고는 200km 떨어져 있고, 중국 푸젠 성 샤먼 시와는 바로 옆에 접경돼 있다. 우리 백령도하고 장연하고 거리만큼 된다. 항로가 있어 30분 간격으로 하루 18차례 중국 본토 사람들이 들어간다. 관광객이 항상 바글바글하다. 또 공항도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약 25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했다. 중국하고는 항공 노선이 없고, 타이완과 5개 노선을 가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항으로 들어오고, 한쪽에서는 항만으로 왔다 갔다 하는데 그곳에 면세점이 있다. 그런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평화다. 평화는 그냥 군인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거기에 내 외국인들이 구별 없이 같이 있을 때 거기에는 포격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평화가 오는 것이다. 특히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북한과의 접경이라고만 보지 말고, 백령도는 중국과의 접경이기도 하다. 과거에 중국인들이 여기 와서 물물교환 하고 그랬던 곳이다. 1930~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도 그런 거 그대로 녹아져 있는 곳이다. 그냥 일반적인 지역으로 보는 것보다는 좀 전향적으로 보는 시각으로 면세점은 당연히 소박하게 들어오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된다. -용기포항 국제항과 어항시설 확충에 대한 생각은 김웅이 교수 : 항만과 공항에 같이 있으면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된다. 별개의 수요라고 생각도 하는데 사실은 보완적 관계에 있어서 수요 증가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유사한 사례로 서산의 서산공항하고 대상항에 있는 국제 터미널이다. 항만터미널이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용기포항 개발도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다만 현재 있는 항만 인프라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카페리 수준의 현재 어항을 좀 더 규모가 큰 국제항 수준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어차피 관광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접근 교통수단이 다양화돼야 한다. 지금까지 백령도는 배편 밖에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 공항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공항 있다고 해서 배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배와 비행기는 성격이 다르고, 비용도 다르다. 그래서 선박을 이용하는 수요가 있고, 같은 관광객 이어도 백령도에 들어올 때는 비행기를 타고 나갈 때는 배를 탈 수 있다.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해상교통에 대한 편리성도 이제 높여줘야 한다. 우리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실은 항공기로 유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특히 저는 중국과 백령도, 인천,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이어지는 크루즈 선박 등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크루즈가 북한에도 잠깐 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대형 크루즈선박 들어오려면 용기포항이 이런 큰 선박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설을 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용기포항은 충분히 개발할 여지도 있다. 최정철 부사장: 용기포항은 지금 가지고 있는 미완의 과제가 있다. 이미 중국과 회담에서 항로를 넣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다. 그런데 2013년 하이난섬의 한중해운회담에서 이것을 평화적인 측면에서 조금 유보하자는 중국 측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용기포항하고 추진했던 게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의 룽옌항이라는 작은 항만이었다. 그래서 지금 그 이후에 옹진군에서 논의했던 거는 웨이하이항을 계속 협의를 했습니다만 아직 그 지금 완료를 못했다.지금 현재 인천에서 백령도 가는 그 선박은 오전과 오후에 출발한다. 하나는 2000t급 하모니플라워 하고, 다른 하나는 500t급 선박이다.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건 용기포항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중국하고 연결할 때 두 개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웨이하이항하고, 랴오닝성에 있는 다롄(大連)이다. 인천에서 백령도가 3시간에서 4시간 걸린 것처럼 웨이하이하고 용기포항도 3~4시간 걸린다. 다롄도 한 3~4시간 걸린다. 그러면 인천에서 중국 상인과 서로 연락해서 물건을 들고 백령도에서 만난다. 서로의 국가를 출발해 백령도에서 점심 때 만난다. 여기에서 물건을 주고받고 난 뒤에 각자 배 타고 돌아가는 것이다. 그럼 각자 저녁때는 집에 가서 뭐 같이 가족들과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웨이하이에서 오는 선박을 수용하고, 다롄에서 오는 선박을 수용하기에는 지금 3000t급이 접안할 수 있는 2개 선석 정도가 추가 돼야 한다. 그리고 용기 포항에 일부 배후물류단지를 지금 이제 조성 하다가 중단 돼 있다. 그러한 시설들이 2013년의 추진했고 설계까지 끝났다. 그래서 그 부분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 여기에 국제여객터미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증설이 필요하다. 어쨌든 국제항로가 만들어지면 백령공항과는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 오늘 좌담회는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 총리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방역패스, 부당한 차별 아냐”

    김 총리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방역패스, 부당한 차별 아냐”

    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해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6일 김 총리는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의 위협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아직 실체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전파력이 눈에 띄게 높은 것만은 분명하다”며 “지역사회 내 추가 확산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입국자 검역을 철저히 하고, 밀접 접촉자의 신속한 추적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 백신접종 가속화 ▲ 병상확충 ▲ 재택치료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감염 확산 위험이 커졌지만, 고령층의 3차 접종과 청소년의 기본접종률은 여전히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더는 선택이 될 수 없다”면서 “어르신, 학부모님, 청소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두고 ‘미접종자 차별’ 등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는 성인 10명 중 9명이 기본접종을 마친 가운데 감염위협으로부터 미접종자를 보호하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김 총리는 “문제를 제기하는 분도 있지만, 방역패스는 부당한 차별이 아니다”라며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며 협조를 구했다. 김 총리는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을 못 했다면 인근 보건소에서 예외 확인서를 발급받거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부처와 지자체는 방역패스의 빠른 안착을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세대 문제와 한국의 초불평등체제/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세대 문제와 한국의 초불평등체제/한신대 교수

    여기저기 세대 담론이 소환되고,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로 일컬어지는 2030세대에 대한 구애가 한창이다. 대개 이 시즌만 끝나면 그냥 잊혀질 온갖 ‘공약’에다 심지어 그럴듯해 보이는 인물을 캐스팅해 앉혀 놓기도 한다. 내 기억에 이러지 않았던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세대 문제에 관한 한 정경(正經)처럼 읽히는 독일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에 따르자면 세대는 우선 생물학적인 연령에 기초하는 사회 내 ‘위치’다. 둘째로 특정한 경험과 의식을 공유하는 ‘관계’다. 셋째로 이러한 ‘관계’ 속에서 세대들은 특별히 강한 결속력을 가진 그리고 특정한 방향성을 가진 통일체 혹은 ‘세대단위’를 구성한다. 그래서 예컨대 ‘386’에서 출발해 이제는 차수를 변경, ‘586’으로 자리잡은 세대를 보자. 이들은 1960년대생이라는 생물학적 연령이라는 위치를 공유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이들이 강한 결속력을 가지게 만든 실질적인 사회적, 역사적 동인을 고려해야 세대로서 의미가 있다. 즉 광주항쟁과 뒤를 이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집단 경험과 기억 말이다. 이 긴 과정 속에서 이들은 자기 정체성을 형성했고, 이로부터 공통의 방향성을 획득했으며, 나아가 세대 구심을 만들어 냈다. 민주화란 방향성은 그러나 1989년 현존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함께 동요하기 시작했고, 이 세대는 잡다한 방향으로 안개처럼 흩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입신과 생계가 문제였다. 각종 ‘고시’가 가장 쉬웠던 자들은 이후 정치 엘리트로, 대기업을 선택한 자들은 경제 엘리트로 신속히 순차적응해 나간다. 절차적 민주화는 일단 달성된 것으로 보였기에 이제 출세가 사회적 내용이 됐다. 외환위기, 2007년 금융위기, DJ 정부, 노무현 정부 등 두 번의 좌파정부와 지금의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살아남은 이들은 이제 명실공히 정치계급 혹은 지배계급으로 변신해 있다. 물론 이 세대 역시 예컨대 성공한 586과 그렇지 못한 586 사이 양극화는 엄연하다. 하지만 민주화라는 공통 기억은 여전히 강고하다. 이들은 이렇게 달리는 동안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DJ 정부 때부터 본격화된 신자유주의를 한국 사회에 착근시켰다. 시장만능, 시장독재 시대를 연 것이다. 그 결과 가운데 하나가 초격차, 초불평등체제다. 2016년 기준 상위 10%가 차지하는 소득집중도를 보면 한국이 46.6%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라는 미국의 45.4%를 추월했다. 지금은 50%를 가뿐히 넘어섰다. 단지 미국보다 우리가 아직(?) 부족한 것이 당시 기준으로 상위 1%가 차지하는 몫이 18.6%인 미국과 비교해 14.9%라는 정도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땅값 배율이 2020년 500%를 넘어서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독한 세계 정상이다. 2019년 기준 이 수치는 영국의 1.8배, 독일의 3배, 멕시코의 15.3배인데, 아마 2021년을 기준으로 하면 더 벌어졌을 것이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이란 책에서 불평등 연구를 위한 계량적 척도로 베타값(β=자본/소득)을 제시했다. 한 나라의 국부 총액, 즉 국민총소득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몫으로 측정된다. 자본주의 선진국의 경우 베타값은 5~6 정도다. 피케티에 따르면 18세기 프랑스 대혁명기와 19세기 영국, 프랑스의 베타값이 1900~1910년대 6~7보다 좀 낮은 수준이다. 이 값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U자 곡선을 그리며 하강하다가 1970년대 이후 불평등 심화와 더불어 재상승, 지금 수준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베타값은 어떨까? 경제학자 정태인의 추계에 의하면 2014년 7에서 지금은 9에 달한다고 한다. 피케티에 의하면 이 값이 21세기 말쯤 세계적으로 6.6 정도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니 한국의 그것은 세계적으로 그리고 세계사적으로 충격적인 수준이다. 586세대가 물려줄 레거시, 그들이 이룩한 정치적 민주화의 사회경제적 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불평등체제다. MZ세대의 저출산은 그래서 이 체제에 대한 선택 가능한 전략적 옵션이자 생물학적 사보타주다. 세계 최고 불평등과 세계 최저 출산율은 이렇게 동전의 양면이다. 이 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 교정하지 못할 그 어떤 대선 공약도 미봉이자 허구다. 21세기 말 우리 인구의 반토막이 예정돼 있다. 지금 우리의 사회적 존재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멸할지도 모른다.
  • [씨줄날줄] 노(No) 중년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No) 중년존/이동구 논설위원

    합리적인 이유 없이 행해지는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우리 국회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성 소수자 등을 향한 종교적인 반대도 큰 걸림돌이 됐지만 이를 법제화하기에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의, 과실, 위법성 등을 입증하는 책임 소재 여부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남녀고용평등법이 성별, 학력 등을 이유로 채용, 승진, 임금 등에서의 차별을 금지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차별’이란 용어를 접할 때 먼저 떠올리는 게 인종, 남녀, 학력, 나이 등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가 오랜 관습으로 차별을 당연시했던 부분이다. 1893년 뉴질랜드에서 여성의 투표권이 인류 역사상 처음 인정됐지만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몇몇 국가에서는 여전히 여성에 차별적이다. 특히 흑백이나 인디언, 동양인, 특정 종교나 나이 등에 대한 각종 차별은 지금도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반대로 안정되고 선진화된 사회일수록 오히려 차별적인 요소들을 허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보호적인 요소가 더 강했기 때문에 사회가 시스템적으로 차별을 용인하고 있는 것이다. 반려견 등 각종 동물들도 인간과 함께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한 ‘펫존(Zone)’이나 어린이나 자동차의 출입과 속도 등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어린이보호구역, 미성년자 출입금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과거 약장수들이 외치던 “애들은 가라”는 고함소리도 차별이라기보다는 보호적인 측면이 더 강했던 듯하다. 최근 서울의 한 캠핑장이 만든 ‘노(No) 중년존’이 논란이다. 40대 이상 커플의 캠핑장 출입을 거부하는 조치로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 “명백한 차별”이라는 반응과 “이용 제한은 업체 마음”이라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업체는 “방음에 취약한 곳이라 고성방가, 과음으로 인한 문제 등 주변에 엄청난 피해가 우려돼 사전 차단한다”며 “좋은 분들도 있지만 폐해가 워낙 크다”고 덧붙였다. ‘꼰대 퇴치법’이라 볼 수도 있을 법하다. 누리꾼들은 “나이 든 사람들은 어딜 가라는 거냐”, “나이 든 사람이라고 모두 일반화하지 마라. 기분이 상했다” 등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싫으면 안 가면 된다. 오죽 진상을 떨었으면 그랬겠나. 불륜 커플을 사전에 막겠다는 것 같다” 등 이용을 제한한 업체를 옹호하는 발언도 쏟아졌다. 중년을 넘어서면 캠핑 갈 곳도 신중히 가려야 할 때가 된 듯 씁쓸하기만 하다. 하지만 ‘노 중년존’도 차별이 아닌 중년만을 위한 공간으로 등장하는 반전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할 논란이다.
  • “언제나 국민 옆에 있을 것”...이재명, 사흘째 전북 매타버스

    “언제나 국민 옆에 있을 것”...이재명, 사흘째 전북 매타버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사흘째 전북에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하며 호남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정읍에 위치한 샘고을시장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약 200명의 지지자가 모여 ‘이재명은 합니다’ 구호를 외치며 이 후보를 환영했다. 30여 분간 시장을 둘러본 이 후보는 지역화폐를 사용해 A4용지에 ‘대통령 합격’이라는 메시지가 쓰인 떡과, 간식용 땅콩 등을 구매했다. ‘대통령 합격’ 메시지는 이 후보가 시장을 방문하는 시간에 맞춰 해당 상인이 미리 준비해 떡에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방문 말미에 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즉석연설에 나섰다. 그는 정읍에서 시작된 동학농민운동을 거론하며 “정읍은 모두가 함께 사는 대동 세상을 만들려고 민중이 목숨 걸고 떨쳐 일어난 출발지”라고 했다. 이어 “동학 혁명군이 과거 우금치 고개에서 전멸당한 이유는 바로 과학기술이 부족했고 무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국가역량 대전환 시기에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첨단기술을 지원해 경제를 살리고 세계적 선도국가로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앞에 제가 서 있겠다. 저 높은 곳에 있지 않고 언제나 국민 옆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손잡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힘주어 외쳐 지지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 후보는 “민생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를 향해 복수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자신이 국가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한편, 이 후보는 시장 방문에 앞서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정읍에 위치한 성광교회 주말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해당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1946년 설립된 성광교회는 75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내가 보고 싶어서 제가 생떼를 써서 (아내가) 어젯밤에 정읍으로 왔다. 오늘 아침에 정읍에 성광교회 예배를 같이 드리고 제가 ‘같이 좀 다니자’고 했더니 (아내가) 힘들다고 올라가 버렸다”며 “제가 배신자라고 흉봤다”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오후 완주로 이동한 이 후보는 매타버스에서 수소 경제 관련 업무를 하는 근로자들과 ‘국민반상회’를 하며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유럽과 미국이 탈탄소시대로 가며 정책을 만들고 있다”며 “이때 우리가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산업활동을 하면 국가경쟁력을 잃고, 안 내도 될 돈을 미국과 유럽에 갖다 바치는 국부유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탄소 전환에 경제성 논리를 꺼내 드는 사람들은) 바보 같은 사람들”이라며 “지금 우리가 새로운 대안을 안 세우면 죽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어떤 분이 탄소 감축 목표 되돌리겠다, 기업들 어려움 완화를 위해 덜 줄이고 해보겠다고 이야기하던데, 윤 모 선생이라고”라며 “그렇게 하면 나라 망한다. 쇄국정책을 펼쳤던 (흥선) 대원군이 생각났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이후 경선에서 경쟁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진안과 무주를 차례로 방문하고, 시장을 둘러보며 바닥민심을 훑은 뒤 2박 3일간의 전북 매타버스 일정을 마무리한다.
  • 순천 청년들에게 인정 받는 ‘소병철 국회의원·허석 시장’

    순천 청년들에게 인정 받는 ‘소병철 국회의원·허석 시장’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과 허석 순천시장이 지역 청년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젊은 패기로 지역 발전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로 올해 순천에서 활동중인 30대 청년들이 결성한 단체다. 회원 50여명이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지난 3일 마리나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1 제1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순천시 청년들의 권리와 이익,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소 의원과 허 시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많은 정치인들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김정희·신민호·한근석·오하근 전남도의원과 강형구·장숙희 순천시의원만 초대했다. 윤정호 국제라이온스협회 교육연수원 부원장과 정용수 더해봄(주) 기획이사 등도 함께 했다. 소 의원은 “예산 심의후 비행기 타고 곧바로 내려왔다”며 “청년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국회와 순천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젊음은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미리 한계를 정하지 말고 큰 뜻을 품어라”며 “청년들이 가능성을 열어놓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격려했다.제1대 기도담 회장에 이어 취임한 주치훈 회장은 더해봄 노인복지센터와 더해봄 주식회사 대표로 지역사회 복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 삼산클럽과 더해봄나눔봉사단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주 신임회장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먹고사는 문제다”며 “순천시 청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청년 스스로가 미래를 바꿔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기부받은 쌀 20㎏ 50포는 순천시에 기부했다.
  • 신입생 ‘0’ 초등학교에 전학생 몰린 이유는

    신입생 ‘0’ 초등학교에 전학생 몰린 이유는

    “그렇지! 좀 더 발을 뻗어 더 세게 차보자. 축구 하듯이!” 전남 구례군 산동면 중동초등학교 1학년 교실. 풍선을 가지고 하는 실내체육 수업에서 학생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기자가 “학생이 3명밖에 되질 않는다”고 가리키자 학교를 안내하던 이호재 교무부장이 고개를 저으며 “학생이 3명이나 돼 참 다행”이라고 답한다. 이 학교는 1936년 중동간이학교로 개교한 이래 1972년에 전교생 789명(13학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도시로 점점 빠져나가면서 올해 3월에는 전교생이 20명으로 줄었다. 특히 신입생 ‘0’ 상황에 내몰리면서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1학년이 없어지면 교사 정원도 빠지고, 교감 자리도 줄어든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올해 24명의 학생이 전학을 신청한 것. 학교는 어쩔 수 없이 14명만 전학을 받았다. 모두가 ‘농산어촌유학마을’ 사업 덕분이었다. 전남농산어촌 유학은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기 단위로 전남과 서울 지역 전학생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한 학기나 두 학기까지 다니다 원래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 일반 전학과 달리 학생의 원적을 유지해, 학생이 원래 학교로 돌아가도 다니던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유학’이라는 표현을 쓴다.중동초는 한 학년 학생 수가 3~7명에 불과해 코로나19 때에도 대면수업을 진행했고, 좀 더 풍부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교과 수업에서 일대일 지도는 물론이거니와 교육청과 지자체 지원으로 도시 초등학교는 엄두도 못 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교생이 승마 수업을 하고, 오케스트라 활동도 한다. 1·2학년은 지리산 둘레길 탐방, 3·4학년은 섬진강 길 따라 자전거 타기, 5·6학년은 마을 역사를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등 농촌 지역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2학년 담임을 맡은 김다혜 교사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야외활동이 불가능했던 도시 학교 전학생들이 이제는 수업 끝나면 가방 던져놓고 친구들과 메뚜기 잡고 개구리 잡으러 놀러다닌다. 할 게 없어서 스마트폰을 잡았던 도시 학생들 눈빛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유학은 학생이 농가에서 생활하는 농가홈스테이형, 일정한 센터를 두고 기숙하는 센터형, 그리고 가족이 내려와 함께 사는 가족체류형으로 진행한다. 단순히 학생을 충원하는 식이 아니라 지자체와 교육청 지원을 받고 마을공동체가 함께 해 학부모들 거주 문제를 해결한 게 특히 효과를 봤다. 예컨대 가족체류형은 학년 제한을 두지 않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거주지 월세로 8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현재 전남 농산어촌 유학마을 9개 시군에 10개 마을에 1학기 82명이 전학을 왔는데, 이 가운데 52명이 학기를 연장했다. 지금은 모두 초등학생 139명, 중학생 26명의 165명이 와 있다. 1학기는 전남, 2학기에는 전국 단위로 확대했는데 서울에서만 무려 151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산동면으로 온 학부모 이지은씨는 지난해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 관심이 생겼고, 주거 문제가 해결돼 내려온 사례다. 이씨는 “프로그램이 좋다고 아빠 없이 아이들만 데리고 오는 일이 쉽지 않았다. 산동면 쪽에 마을이 잘 형성된 예술인마을에 살기로 결정하면서 친구네 가족과 함께 왔다. 이번 학기 아주 만족스럽게 지내 한 학기 더 연장해 지낼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에서 한 반에 30명씩 수업받을 때와 생활 자체가 바뀌었다. 친구들과 관계는 물론, 선생님과 관계가 굉장히 친밀해졌다”고 말했다. 자녀인 5학년 전학생 김온유양은 “서울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지냈는데, 여기에서는 밖에서 맑은 공기 마시면서 엄마와 산책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져 너무 즐겁다”고 웃었다.학생이 급격히 줄어드는 지방 학교를 살리는 일이지만,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범미경 전남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전남 지역은 인구 유출이 심각해 30년 이내 지방소멸 위기에 내몰린 곳이다. 지자체가 관광이나 특산물 등을 비롯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실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학교를 중심으로 인구가 점차 늘어나니 다른 해결책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생뿐 아니라 부모가 함께 내려오거나 주말에 함께하면서 특산물 소비가 늘고, 학교 주변 경제도 차츰 활기를 띤다는 이야기다. 범 과장은 “전학생이 있는 서울 지역과 연계해 농산물 직거래나 공동구매 등 경제 활성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그리스 정교회 사제 “당신이 이단” 교황 “세계적 포퓰리즘 우려”

    그리스 정교회 사제 “당신이 이단” 교황 “세계적 포퓰리즘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정교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아테네 대교구 건물에 들어갈 때 한 정교회 사제로부터 ‘이단자’라는 비난을 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검은 복장에 긴 흰 수염을 기른 이 사제는 교황을 향해 “교황, 당신이 이단”이라고 큰소리로 외쳤고, 곧바로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뒤 연행됐다. 교황은 못 들은 척 피했다. 통신은 이번 일이 가톨릭의 두 세계가 여전히 불신과 반목을 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로마가톨릭과 동방정교회로 분리된 것은 1054년의 일이다. 그 뒤로 반목과 대립이 심했음은 물론이다. 교황은 정교회 수장인 베아티투데 레로니모스 2세에게 교회의 분열에 이르게 한 로마가톨릭 교회가 역사적 잘못을 저지른 것에 용서를 구했다. “비극적이게도 그 뒤로 우리는 더 멀어졌다. 세계적으로 우리는 근심에 중독돼 있고 의심의 씨앗이 우리의 거리를 넓혔다. 우리는 통섭을 싹틔우는 일을 멈췄다.” 레로니모스 2세와는 2016년 첫 방문했을 때 만난 적이 있어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일부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아테네 방문을 두고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2001년 이후 20년 만에 로마가톨릭 수장이 동방정교회의 중심지를 찾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교황은 정교회 방문에 앞서 아테네의 대통령궁을 찾아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세계적으로 가시화하는 민주주의 퇴조 현상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APTN에 따르면 교황은 “이곳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했다. 그 요람은 몇천년 뒤 유럽연합(EU)이라는 민주적 시민들의 위대한 집이 됐다”면서 “EU는 평화와 형제애의 꿈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것처럼 유럽대륙은 물론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참여와 노력, 인내를 요구하는 반면에 권위주의는 독단적이며 포퓰리즘이 내놓는 ‘쉬운 대답’은 매력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아울러 안전에 대한 우려와 정체성 상실의 두려움, 관료주의, 소비 지상주의 등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부상하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포퓰리즘이 아닌 ‘좋은 정치’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이주민·난민 이슈 해결에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과거 이념의 대립이 동-서유럽을 잇는 다리를 막았다면 지금은 이주민 이슈가 남-북유럽 사이를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이 문제의 국제적이고 공동체적인 해결책 모색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2∼4일 2박 3일의 키프로스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아테네에 도착해 그리스에는 6일까지 머무른다. 5일 오전에는 유럽으로 향하는 중동·아프리카 이주민·난민의 임시 집결지인 레스보스섬을 찾아 체류자들과 얼굴을 마주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에도 유럽 최대 규모로 꼽히는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으며, 이후 시리아 출신 이주민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와 정착을 지원한 일이 있다.
  • 이재명, ‘조국 사태’ 거듭 사과…“국민이 잘못됐다 하면 잘못된 것”

    이재명, ‘조국 사태’ 거듭 사과…“국민이 잘못됐다 하면 잘못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국민반상회 행사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현안에는 여러 면들이 있다. 그날 제가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변할 때는 민주당의 책임에 관해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한국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그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진보·개혁 진영은 똑같은 잘못이라도 더 많은 비판 받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며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면 그 점에 대해 사죄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에게만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더 많은 걸 요구하느냐고 말할 수 없다”며 “제 입장에선 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실망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그런 실망을 또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저의 책무라고 생각해 사과드린 것이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에 대한 사과는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추 전 장관은 여러가지 측면 중에 검찰권 행사의 불공정성 문제를 지적한 건데 그 점도 틀린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국민께 제가 드리는 말씀은 아닌 거다. 어떻든 잘못이 있음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측면은 조 전 장관이 검찰에 의해 정당한 대우를 받은 것인가. 그 점은 또 다른 문제”라며 “그 점은 제가 말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검찰이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했느냐. 이건 국민이 얼마든지 판단할 수 있다”며 “지금도 그 주변에 대한 수사가 공정히 이뤄지고 있느냐. 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권 행사가 공정하지 못했다. 지나쳤다”며 “특히 검찰 수사를 하는 것인지 마녀사냥 중계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정치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데 대해선 “이미 저로서는 예측한 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그게 권력을 놓고 또는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수습될 거라고 예측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상대로 1대1 토론을 계속 요구할 지에 대해선 “국민을 대표할 국가 리더를 뽑는 일인데 국민들께 과연 역량이 되는지, 또 나랏일을 맡길만 한지, 또 둘 또는 세네명의 후보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 판단할 자료를 제공해야 된다”며 “국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아주 최소한의 책임이다. 비교할 수 없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앞으로 준비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며 “서로 논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리다. 최대한 빨리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논쟁할 수 있는,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후보가) 법정 토론 외에는 안할 것 같다는 게 대체적 예상인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여권 대통합·사면 발언과 관련해선 “저는 파렴치범이나 부정부패 사범이 아니라면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잠시 헤어졌던 경우엔 모두 조건없이 합류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무소속)이용호 의원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힘을 합쳐서 내년 3월 9일 역사적인 과제,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우리가 크게 한길로 가야 한다는 점은 예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이 의원 지역구에 위치한 남원의료원과 임실의 한 캠핑장을 방문하는 행사를 이어갔다.
  • 이재명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된 것”…‘조국 사태’ 거듭 사과

    이재명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된 것”…‘조국 사태’ 거듭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라며 거듭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김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고 “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실망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그런 실망을 또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저의 책무라고 생각해 사과드린 것이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그날 제가 토론에서 질의에 답변할 때는 민주당의 책임에 관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우리 진보개혁 진영은 똑같은 잘못이라도 더 많은 비판을 받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면 그 점에 대해 사죄드리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추 전 장관은 여러 측면 중 검찰권 행사의 불공정성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저는 그것도 틀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국 장관이 검찰에 의해 정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냐, 그 점은 또 다른 문제다. 그 점은 제가 말씀드리지 않은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이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했느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선대위’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데 대해서는 “이미 저로선 예측한 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권력 또는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습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일대일 토론을 계속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판단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국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아주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비교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숨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후보가) 법정 토론회 외에는 안 할 것 같다는 게 대체적 예상인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이날 방문할 예정인 전북 임실군을 지역구로 하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파렴치범, 부정부패사범이 아니라면,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잠시 헤어진 경우에는 모두 조건 없이 합류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이어 “이용호 의원도 예외는 아니다. 내년 역사적인 대선에서는 반드시 우리가 이겨야 하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 크게 한길로 가야된다는 점은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됨에 따라 예상되는 자영업 피해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나 방역 방침 때문에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면 전혀 억울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대대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것을 정부에 제안해서 관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거리두기 강화나 방역방침이 강화될 경우에는, 오히려 이익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부에서 대대적인 지원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40% 인원 감축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40% 인원 감축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가 대규모 인력구조를 공표해 이목이 집중됐다. 아이치이 측은 계속되는 경영난 타계를 위해 전체 인력 중 최대 40% 수준까지 인원 감축을 예고한 상황이다. 중국 신랑과기 등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이 측은 올 3분기 기준 76억 위안(약 1조 4029억 원) 수준의 영업 이익을 거둬들였던 반면 내부 적자는 17억 위안(약 3138억 원)을 초과,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5억 위안 이상의 더 큰 적자 폭을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치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줄곧 지속적인 적자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는 상태다. 반면 경쟁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 기준 14억 49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올 하반기 넷플릭스의 시가 총액은 무려 27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기 아이치이 시가 총액의 약 60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특히 아이치이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유료 회원 수가 급감, 올 3분기 유료 회원은 1억 360만 명으로 올 초 대비 무려 260만 명 이상 급감했다. 유료 회원의 월 정액권 결제가 회사 최대 수입원이었기 때문에 회원 감소로 이익에 직격탄을 맞은 것.  특히 경쟁업체인 넷플릭스의 월정액 가격 대비 아이치이의 정액권 비용이 비교적 고가에 책정돼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이치이 측은 최근 지금껏 유료 회원에게 가장 매력적인 서비스로 꼽혔던 ‘선시청 서비스’를 전격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하면서 유료 회원이 감소한 주요 원인이 됐다.   지금껏 아이치이 측은 유료 회원이 추가 결제 시 아직 공식적으로 방영되지 않은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선시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상당수 유료 회원들은 추가 금액 지불을 하고서라도 비공개된 콘텐츠 시청을 이용했을 정도로 아이치이의 주요 서비스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아이치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의 칼날을 휘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고 홍보 부서 등 일부 부서 인력에 대해서는 기존 인력 중 최대 50% 이상의 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이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입사했던 신입 사원에 대해서는 100%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인원 감축은 중간 임원급 인력을 중심으로 한 비용 감축이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유지했던 중간급 인원에 대한 대규모 해고가 사실상 예고된 셈이다.  단, 이번 구조 조정 대상에 아이치이 VR 제품 연구부서는 유일하게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치이 측은 VR 신기술을 콘텐츠 제작에 활용, 당분간 이 부서에 대한 인원 감축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 ‘고유정 이해 논란’ 이수정 “피해자인 전남편 도왔다”(종합)

    ‘고유정 이해 논란’ 이수정 “피해자인 전남편 도왔다”(종합)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교수가 ‘고유정 사건’을 언급한 과거 강연에서 일부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범죄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해 경위를 재구성하는 작업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피해자인 고유정의 두 번째 남편을 도왔고, 고유정에 대해 누구보다 엄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2019년 5월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3월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도 받았는데, 재판부는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수정 교수는 그 해 경인일보가 주최한 ‘범죄, 왜 발생하지 않는가, 왜 발생하나’ 강연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여성 살인범의 토막살인이다. 시신을 훼손한 정도가 지금까지 일어난 토막살인에 비하면 훨씬 더 치밀하고 끔찍하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 유래가 없는 사건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고유정이 되어 상상을 해보면 왜 안 그랬겠냐. 너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고유정 입장에서 보면 현재 남편은 아주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까, 이용해먹고 싶은데 한정된 재산이 있으니까 의붓자식 하고 나누기 싫었을 거다. 전처 자식이 뭐가 예쁘겠나. 친자식이 있는데 (나누고 싶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의 기본적인 이해도는 그런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당연한 선택”이라면서 “다만 멀쩡한, 일반 사회화가 된 인간들은 그게 나쁜 거라는 걸 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내 아이가 귀중하면 내 남편의 아이도 귀중하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당장 나의 욕망을 컨트롤해야 하지 않나. 전처 자식이 뭐가 예쁘겠나. 꼴 보기 싫다는 욕망을 억제해야 한다는 게 인간의 도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 분량으로 편집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토막 살인범의 심정이 이해간다는 발언은 문제가 있다” “의붓자식을 친자식 못지않게 어여쁘게 키우는 이들을 모욕했다”라며 비판하는 한편 어디까지나 이 교수가 범죄심리학 전문가인만큼 그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기에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유정이 아닌 전 남편을 도왔다” 이수정 교수는 제주지검에서 전문수사자문위원으로 지정된 후 고유정에 대해 ‘경계성 성격 장애’ 진단을 내렸다. 이 교수는 “전 남편뿐만 아니라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을 냈고, 고유정에 대해 누구보다 엄벌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고유정의 전 남편 측 법률대리인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정 교수는 헌신적으로 피해자를 도왔고, 고유정이 죗값을 치르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 전남도·광주시, ‘초광역 협력으로 상생발전’ 합의

    전남도·광주시, ‘초광역 협력으로 상생발전’ 합의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영록 지사와 이용섭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전남 광주상생을 위해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과 초광역 협력사업 등 9건의 신규과제를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먼저 양 시도는 달빛고속철도 및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 마한문화권 복원 및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차기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더 크고 더 강한 전남·광주’를 위한 초광역 협력사업은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 조성,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 호남권 초광역 에너지공동체 호남RE300 구축, 웰에이징 휴먼헬스케어밸리 조성 등 4건이다. 이밖에 남도 달밤 예술여행지 육성, COP33 및 2038아시안게임 유치 협력, 국가균형발전 제도개선 공동협력 등도 신규 협력과제에 포함됐다. 이날 시·도는 당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키로 하고 발표문에 내용을 담았다. 국정과제인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 나노산단에 조속히 설립하도록 질병관리청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등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국가 중요 국방시설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전남광주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에서 국가 주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 영산강을 중심으로 생태 역사 문화 관광벨트를 구축해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열어가기로 뜻을 함께 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과 광주는 지난해 12월 상생발전위원회 이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국회 통과, 초광역 협력사업 공동 발굴, 달빛고속철도 및 전라선 고속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뜻깊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도권 집중에 함께 대응하고, 양 시도의 동반성장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상생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힘을 한데 모으면 넘지 못할 산이 없고 건너지 못할 강이 없다”며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전남으로 도약해 새로운 광주·전남 시대를 열어가자”고 밝혔다.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는 그동안 55개 협력과제를 발굴해 34개의 과제를 완료했다. 계속 추진 중인 21개의 과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 美법원, 피자 도우에 면도날과 나사 넣은 남성에 징역 4년 9개월형

    美법원, 피자 도우에 면도날과 나사 넣은 남성에 징역 4년 9개월형

    미국 뉴햄프셔주 도버에 사는 39세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해고되자 앙심을 품고 피자 도우 속에 면도날들과 나사들을 집어넣었다가 징역 4년 9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니콜라스 미첼은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기에 합의했고 법원도 이에 따라 57개월 동안 연방 교도소에서 보내라고 판결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법원은 또 슈퍼마켓의 평판을 깎아내렸다며 그에게 23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를 손해배상하라고 덧붙였다. 미첼은 코로나19에 감염돼 회복 중인 상태였지만 이날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잘못했다고 했다. 자신의 행동 때문에 다친 사람이 없다는 점도 내세웠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역사회에 공포가 확산됐다며 그의 범행은 위험천만했다고 지적했다. 그가 체포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메인주 사코에 있는 한나퍼드 슈퍼마켓 점포에서 팔린 피자 도우 속에서 면도날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3명의 손님이 이곳에서 피자 도우를 샀는데 면도날들이 나오자 깜짝 놀라 당국에 신고했다. 같은 주 샌퍼드의 같은 슈퍼마켓 점포에서도 비슷한 일이 신고됐다. 알고 보니 스카보로에 있는 ‘잇 윌 비 피자’란 도우 만드는 회사에서 해고된 미첼이 벌인 짓이었다. 심지어 자신이 살던 도버의 매장에서도 문제의 피자 도우가 있었다. 메인주와 뉴햄프셔주에 있는 한나퍼드의 183개 가맹 점포에 피자 도우가 쫙 깔린 상태라 고객들의 공포가 널리 퍼져나갔다. 법원 문서들에 따르면 미첼의 삶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꼬일 대로 꼬여 버렸다. 여자친구가 미용실을 열었다가 팬데믹 때문에 문을 닫게 됐고, 둘이 다투는 일이 잦아 가정폭력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풀려난 뒤에는 집도 잃어 자동차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나중에는 ‘잇 윌 비 피자’에서도 해고됐다. CCTV 동영상을 돌려보니 그는 아무 것도 사지 않으면서 매장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피자 도우 근처에서 무슨 짓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미첼은 검찰과 형량 합의하면서 항소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에서 는 제품을 오염시키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미첼은 절반 정도만 복역하면 되는 셈이다.
  • 팀 마셜 인터뷰 “향후 10년 간 동아시아 제일 위험한 지역될 것”

    팀 마셜 인터뷰 “향후 10년 간 동아시아 제일 위험한 지역될 것”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 인터뷰남중국해·대만은 동아시아 화약고한국, 핀란드·타지키스탄과 비슷지리·이념 차이에도 “균형 잡아야”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각국과 해양 영유권 갈등을 벌이고 있다.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 “고유정 심정이 이해가 된다” 이수정 과거 발언 논란(영상)

    “고유정 심정이 이해가 된다” 이수정 과거 발언 논란(영상)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과거 ‘고유정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한 일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유정은 2019년 5월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3월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도 받았는데, 재판부는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수정 교수는 그 해 경인일보가 주최한 ‘범죄, 왜 발생하지 않는가, 왜 발생하나’ 강연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여성 살인범의 토막살인이다. 시신을 훼손한 정도가 지금까지 일어난 토막살인에 비하면 훨씬 더 치밀하고 끔찍하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 유래가 없는 사건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고유정이 되어 상상을 해보면 왜 안 그랬겠냐. 너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고유정 입장에서 보면 현재 남편은 아주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까, 이용해먹고 싶은데 한정된 재산이 있으니까 의붓자식 하고 나누기 싫었을 거다. 전처 자식이 뭐가 예쁘겠나. 친자식이 있는데 (나누고 싶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의 기본적인 이해도는 그런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당연한 선택”이라면서 “다만 멀쩡한, 일반 사회화가 된 인간들은 그게 나쁜 거라는 걸 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내 아이가 귀중하면 내 남편의 아이도 귀중하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당장 나의 욕망을 컨트롤해야 하지 않나. 전처 자식이 뭐가 예쁘겠나. 꼴 보기 싫다는 욕망을 억제해야 한다는 게 인간의 도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인일보 유튜브 채널에 3분 가량 편집된 강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토막 살인범의 심정이 이해간다는 발언은 문제가 있다” “의붓자식을 친자식 못지않게 어여쁘게 키우는 이들을 모욕했다”라며 비판하고 있다. 반면 어디까지나 이 교수가 범죄심리학 전문가인만큼 그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기에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걱정 없어. 이혼하면 되지 뭐.” 역대급 종부세 부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차에 지난해 갑작스럽게 ‘복부인’이 된 동창이 떠올라 안부를 물으니 냉소 섞인 농담을 해댄다. 그녀는 징벌적 과세의 제1타깃인 다주택자로 아파트가 ‘무려’ 3채다. 부부 합산 세금이 3000만원 가까이 나왔다며 ‘살 만큼 살았으니 돈이라도 아낄 겸 이참에 새출발이나 할까 한다’며 쓴웃음을 뱉었다. 속칭 ‘문파’였던 친구가 현 정권이 가장 적대시하는 다주택자가 된 사연은 이렇다. 15년 전쯤 서초 반포터미널 인근 재건축 아파트 ‘딱지’를 ‘영끌’(당시에는 이 말이 없었지만)로 샀다. 대출금에 허리가 휘는 고통 속에 20평대 아파트의 주인이 됐고, 몇 년 후 같은 단지 내 40평대로 갈아타는 ‘흙수저 신공’까지 펼쳐 부러움을 샀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평범한 가정주부가 투기꾼으로 전락(?)하게 된 계기는 문재인 정권 출범기인 2017년에 만들어졌다. 지금 보면 애교 수준이지만 당시 집값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6·19 대책을 시작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쏟아졌다. 받지 않는 약발에 규제 강도는 높아졌고 그럴 때마다 당국자들은 ‘지금 집을 파는 게 좋을 것’이라는 으름장을 놓았다. 살던 곳이 3년 새 4억이 뛰자 내심 좋으면서도 과만함을 느낀 친구는 고민 끝에 집을 팔았다. 마침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이사도 해야 했다. 정부가 집값 상투를 경고하며 하락을 장담해 일단 전세로 들어가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대는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다. 팔고 나온 아파트조차도 1년 만에 5억원이 뛰는 등 주변 집값이 폭등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우울증’이 깊어졌다. 그 집의 호가가 40억원에 육박하면서 부부싸움도 잦아졌다. 그러던 작년 6월 22번째 대책이 나왔을 즈음 친구는 한풀이에 나섰다. 갭투자로 아파트 두 채를 동시에 사들이는 ‘거사’를 감행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친정 엄마를 모시고 있는 아파트를 포함해 강남과 분당에 세 채를 보유한 ‘큰손’이 됐다. 두 채의 아파트는 1년 반 만에 각각 7억~8억원 정도 올랐다. 정부를 쉽게 믿고 팔아 버린 집값이 오를 때마다 상기한 경제적 손실, 심리적 박탈감과 울분 등이 이제사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도 했다. 오르는 집값을 보면 종부세도 감내 못할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세율이 70%를 넘으니 굳이 처분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세금으로 다 떼줄 바에 곧 성인이 될 큰아이에게 증여하거나 월세를 인상하는 방도도 고려 중이다. 이렇듯 민간은 정부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대응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매물이 쏟아진다거나 하는 등의 별다른 동요가 없다. 미적지근한 시장 반응과 악화된 민심에 여당은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슬그머니 꺼내며 여론의 간을 보고 있다. 예견 능력이 없는 정치와 정책은 필패한다더니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딱 그렇다. 종부세가 부담이지만 양도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다주택자의 출구를 이제라도 열어 주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쪽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속된 말로 ‘존버가 승리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종부세 완화도 나올지 모르니 버틸 때까지 버텨 보자는 심리가 팽배하다. 지리멸렬한 강남 집값과의 전쟁은 이로써 또다시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세금폭탄’이 다주택자를 압박해 시장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정부는 계속 양치기 소년 신세다. 그런데 대선은 백일도 안 남았다. 표심에 안달 난 여당은 ‘부자감세’를 꺼내 또다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보다 앞서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해 낙담과 실망을 자아냈다. 2년 전에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부동산 정책은 말의 성찬이 아니다. 과학과 경제는 주문(呪文)이 걸리지 않는다. 수혜를 볼 집단과 손해를 볼 집단, 효과가 나올 시기 등을 정교하게 고려하는 숫자와 계산이 깔려 있어야 한다. 객관적 사실 대신 주술적 소망에만 매달린 사이 출산율과 혼인율은 통계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수도권 집값은 경이적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우리 사회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 [사설] ‘기본소득’도 철회 시사한 이재명 공약 믿을 수 있겠나

    [사설] ‘기본소득’도 철회 시사한 이재명 공약 믿을 수 있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자신의 핵심 공약들을 잇따라 철회하고 있어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국토보유세 공약과 관련해 이 후보는 “불신과 오해가 많기 때문에 국민의 동의를 얻는 전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사실상 철회했다. 국토보유세는 부동산 보유 실효세율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이 후보 공약의 핵심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도 기획재정부와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자 “고집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 후보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기본소득 정책을 놓고도 우왕좌왕이다. 이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소득과 관련해 “국민들이 끝까지 반대해 제 임기 안에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거세졌다. 어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철회한 게 아니라 국민 의사에 반하는 정책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면서 더욱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공약 번복이나 철회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실용적 노선’이라고 포장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좇아 공약을 바꾸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대선에 나온 정치인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표심에 호소하는 것은 정당한 정치 행위지만 공약의 잦은 변경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토보유세나 기본소득 공약은 이 후보의 정치적 철학이자 상징이나 다름없다. 약자를 억누르는 기득권을 타파하고 적극적 재정을 통해 내수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후보 자신의 정치 신념이 농축됐다고 주장해 온 핵심 공약들이 반대에 직면했다고 해서 손바닥 뒤집듯 철회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표 득실에 따라 공약을 뒤집는다면 대선후보로서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어떤 정책이든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기는 어렵다. 잘못된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다. 하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면 반대가 크더라도 관철하는 불굴의 정치적 신념도 필요하다. 숱한 총선과 대선에서 정치인들이 표를 얻으려고 우클릭 또는 좌클릭 전략을 즐겨 사용했지만 유권자들의 신의를 얻지 못한 탓에 신통한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우리의 선거 역사다. 대선 공약은 후보의 철학과 국가를 이끌어 갈 비전이 담긴 대국민 약속이고, 공약을 보고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잘못된 공약을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데 표심에 따라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바꾸는 것은 정치적 신뢰를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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