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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고품의 가치 높여 15년 이웃사랑 실천한 CJ

    재고품의 가치 높여 15년 이웃사랑 실천한 CJ

    CJ온스타일이 15년 넘게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물품 기부 후원 금액이 올해 200억원을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친환경 생태계 조성과 이웃 사랑 실천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물품 기부 후원을 지속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매월 시행하는 정기 물품 기부를 통해 이웃 사랑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공익단체, 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독거노인, 미혼모,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 취약계층에 그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가전, 의류 등을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 공익문화 창출형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 가게, 장애기능특화복지관인 까리따스 방배종합사회복지관과는 1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정기 물품 기부는 친환경 경영 강화의 목적으로도 시행되고 있다.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없는 반품과 재고 물품을 필요한 이웃에게 순환시키면 폐기물량이 감소되기 때문이다.CJ온스타일은 지난해에는 마스크 8억원어치를 포함해 총 15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 삼성·SK·현대차부터 배민·컬리까지…‘신기업가 정신’ 흩뿌린다

    삼성·SK·현대차부터 배민·컬리까지…‘신기업가 정신’ 흩뿌린다

    대한상의,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 개최“꼰대의 공통점은 남 얘기를 듣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신기업가 정신을 통해) 기업과 기업인들에 대한 꼰대 이미지가 좀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신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두 그룹 총수가 한마음으로 외친 ‘신기업가 정신’은 우리 사회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 절벽 등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 공헌에 앞장서겠다는 기업들의 다짐이다.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국내 대기업부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컬리(마켓컬리) 등 유망 스타트업까지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 정신을 선포했다. 최태원 “정부에만 맡겨선 안돼…기업이 직접 실천해야” 이날 ‘왜 신기업가 정신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 회장은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많은 문제를 사회가 해결해야 되는데 정부한테만 맡겨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이 문제를 직접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 반기업 정서가 사라지고 국민에 대한 신뢰가 계속 증대돼서 기업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환경, 사람, 사회를 강조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전동화 차량 출시 및 수소 모빌리티 확대, 계열사 RE100 참여에 더해 향후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기업가정신 협의회를 통해 경제계의 실천활동이 내실을 더하고 더 많은 기업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젊은 기업을 대표해 연설에 나선 김슬아 컬리 대표는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뿐 아니라 임직원, 투자자, 농민, 어민, 중소상공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시대가 바라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은 시대에 따라 그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사회적 바램 역시 매우 커졌다”면서 “기업은 경제개발의 선구자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축으로써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불굴의 도전을 지속하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다시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출범…“전 경제계 서명까지” 이날 선포식과 함께 출범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전 경제계가 함께하는 ‘공동 챌린지’와 개별 기업의 역량에 맞춘 ‘개별 챌린지’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실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청년 채용 릴레이, 임직원 모두가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 정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제로 플라스틱 데이’ 등이 공동 챌린지의 예시로 제시됐다.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선언문 서명을 통해 전체 경제계의 신기업자 정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선언문엔 ①경제적 가치 제고 ② 윤리적 가치 제고 ③ 기업문화 향상 ④ 친환경 경영 ⑤ 지역사회와 상생 등 5대 실천과제가 담겼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선포가 일회성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과 문화로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과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응원해 주시고 어떤 성과를 거두어낼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오랜만에 찾아온 대학 축제…‘암표’·‘재학생존’ 논란도 여전

    오랜만에 찾아온 대학 축제…‘암표’·‘재학생존’ 논란도 여전

    3년 만에 숨통 트인 대학가 봄 축제재학생 우선한 ‘재학생존’ 갑론을박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학 축제가 3년 만에 부활하면서 불청객 ‘암표’ 문제와 함께 ‘재학생존 설정’ 논란도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25일부터 사흘간 봄 축제를 진행하는 한양대는 가수 및 동아리 공연을 하는 메인 무대 관람 구역을 한양대 재학생과 외부인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눴다. 정지호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24일 “대학 축제가 지역의 축제일 수도 있지만 한양대 재학생을 위한 축제라는 의미도 강하기 때문에 지역 상생의 의미에서 외부인 공간은 살려두되 학생들이 최대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재학생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학들이 일제히 축제를 열면서 유명 가수 섭외 경쟁이 치열해지고 출연료도 올랐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일반 콘서트 가격보다는 저렴하다보니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외부인도 축제를 많이 찾는다. 외부인도 일정 비용을 내고 축제를 즐기는 건데 재학생과 구역을 나누는 게 맞느냐는 게 재학생존 설정 논란의 핵심이다.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열린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축제에서는 ‘성균인 존’이라는 구역을 설정하고 출입을 위해 외부인 초대용 티켓을 1만5000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특정 일자에 유명 가수가 출연한다는 정보가 유출되면서 외부인 초대용 티켓이 최대 10만원까지 올라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티켓을 전량 환불 조치하고 사과했다. 재학생존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한양대 졸업생으로 오랜만에 지인과 대학 축제에 놀러갈 계획을 세운 전모(27)씨는 “대학의 주인은 학생인데 재학생이 축제를 즐길 권리를 먼저 보장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재학생존 설정이 차별로 비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학생 이원재(26)씨는 “대학은 일반적인 사적 단체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역할도 있는데 캠퍼스를 개방하는 대학 축제에서 ‘재학생존’ 설정은 배타적으로 울타리를 치는 것처럼 보여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 19년 일본의 ‘숙원’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가능성은…‘희박’

    19년 일본의 ‘숙원’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가능성은…‘희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24일 한국 등 주변국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일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해 중요한 책임감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은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숙원이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인 2004년부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밝혔다. 당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지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5년 정상회담에서 같은 뜻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전 대통령처럼 일본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더욱 강해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고 유엔 안보리가 이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유엔 안보리가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부장관은 지난 3월 후지TV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임이사국을 늘리는 방향 등으로 개혁이 필요하다”며 일본이 상임이사국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가해국이자 역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는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건 문제라는 비판이 많다. 뿐만 아니라 절차상으로도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포함되려면 유엔 헌장을 바꿔야 한다. 유엔 헌장을 바꾸기 위해서는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가 찬성하고 상임이사국 5개국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3분의 2 찬성을 얻는 것도 어렵지만 무엇보다도 상임이사국 5개국 찬성을 얻는 건 더 어렵다. 상임이사국 5개국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가 있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 것은 실제 가능성이 있어 찬성 의사를 밝혔다기보다는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 미국과 동조해온 일본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24일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했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데다 구체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상임이사국 진출을 목표로 한 인도와 브라질, 독일과 함께 ‘G4’를 조직하고 연계해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확대를 요구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안녕? 자연] ‘18m 향유고래’ 사체 발견 잇따라…“사인 미스터리”

    [안녕? 자연] ‘18m 향유고래’ 사체 발견 잇따라…“사인 미스터리”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빨고래류 중 몸집이 가장 큰 향유고래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검을 통해서도 사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는 21일 민다나오섬의 주도인 다바오 지역에서 거대한 향유고래가 죽은 채 해변으로 떠밀려 온 것을 어부들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향유고래의 몸길이는 최대 길이로 알려진 18m에 달했으며, 몸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상처가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향유고래가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땐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다바오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의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검에는 최소 3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해변에서 거대한 향유고래가 죽은 채 떠밀려 온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올해 초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사체는 몸길이가 약 13m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당시 발견된 고래의 조직 샘플을 수집하고, 고래의 위를 해부해 사인을 찾으려 했지만, 죽음의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는 필리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미국 등지에서도 향유고래 사체 발견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지난주 암컷 향유고래가 죽은 채 해변으로 떠밀려왔다.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성체 수컷과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가 함께 죽은 채 발견됐다.일각에서는 향유고래가 잇따라 죽음을 맞이한 채 발견되는 이유로 해양 쓰레기 및 유독성 미세 플라스틱을 꼽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다바오 주변에서 향유고래 5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는데, 이중 일부에게서 유독성 미세플라스틱 등이 발견됐었다. CNN은 “2019년 당시 향유고래의 부검결과에 따르면, 탈수가 심하고 쇠약해진 어린 향유고래 사체의 뱃속에서 나일론 밧줄 조각과 플라스틱 컵 조각 등이 발견됐다. 죽은 고래의 위와 내장에서는 다른 음식물은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거대한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된 다바오의 일부 해변은 폐쇄됐다. 필리핀 환경 당국은 “사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냄새와 가스 등이 유독해 지역사회에 위험을 끼칠 수 있으므로, 즉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NN은 “죽은 고래를 처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다. 일부는 자연 상태로 부패하도록 내버려두는 선택을 하지만, 이는 유독가스 배출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한편, 향유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에 속하는 생물종이다. 미국에서는 멸종 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 소통·변화·열정이 공직자의 덕목…박성일 완주군수가 던진 화두

    소통·변화·열정이 공직자의 덕목…박성일 완주군수가 던진 화두

    “진정한 소통,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열정이 이 시대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가 두렵다며 3선 도전을 하지 않은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가 40여 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후배 공무원들에게 던지는 화두가 세간의 화제다. 박 군수는 지난 23일 ‘2022년 주요 현안사업 점검 보고회’를 가진 뒤 그동안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속내를 토로했다. 그는 “단체장은 임기동안만 제반 업무를 위임받지만 공직자들은 퇴직까지 평생을 주민행복과 지역발전의 사무 처리를 위임받은 사람들”이라며 “10년, 20년이 지난 후 주민들과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그때 무엇을 했느냐’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소통과 변화, 열정을 갖고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군수는 “40여 년 공직생활을 해보니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더라”며 “폭 넓게, 또 깊이 있게 사귀되 인연을 중시하며 신뢰와 믿음,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면 꼬인 문제가 풀리고 보이지 않던 해법도 보이게 된다”고 ‘진정한 소통’을 주문했다. 이어 “행정을 둘러싼 각종 환경과 지구촌의 변화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변화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하지 않으면 행정도 뒤처지고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부는 것을 느낀다면 이미 때는 늦은 것”이라며 ‘나뭇잎과 바람론(論)’을 언급한 뒤 “변화와 흐름을 먼저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공직자들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군수는 소통과 변화 외에 열정의 공직 자세도 주문했다. 그는 “주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상대를 10번, 20번이라도 설득하고 그래도 안 되면 무릎이라도 꿇고 다시 설득하는 뜨거운 열정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군수는 “공직을 단순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주민을 위한 무한 봉사자라고 생각하고 자신만의 공직관(觀)을 세워야 각종 위기와 장애에 부딪혀도 극복할 수 있다”며 “방임이 아닌 책임이 뒤따르는 ‘자율’과 구각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려는 ‘창의’의 자세로 공직생활을 하면 보람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1981년 공직에 몸담은 박 군수는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지난 2014년 민선 6기 지자체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2018년엔 민선 7기 선거에서는 76.8%(전국3위)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그는 직원들을 존중하며 격의 없이 소통하는 ‘서번트(servant) 리더십’으로 군정을 이끌어 재임 8년 동안 무려 418회의 각종 외부기관 수상과 고평가를 이끌어냈다. 박 군수는 “메타버스와 NFT 등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너무 두렵다”며 작년 11월 3선 불출마를 선언해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단체장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자리를 비켜준 사례는 많지 않아 ‘용기 있는 자기고백’이라는 평을 받았다.
  • “75세 이상은 공짜 안락사 선택권” 걱정마라 일본 영화일 뿐이니

    “75세 이상은 공짜 안락사 선택권” 걱정마라 일본 영화일 뿐이니

    오죽하면 이런 영화를 다 만들까? 일본의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디스토피아적 해법으로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정부가 안락사를 권하는(실제로는 강요) 내용의 영화 ‘플랜 75’가 칸느 국제영화제 관객들을 황망하게 만들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넥스트샤크가 24일 전했다. 하야카와 치에가 각본 및 연출을 맡았는데 영화에서 75세 이상 노인들은 선택권을 갖는데 실은 공짜로 안락사 시켜줄테니 그냥 응하라는 쪽으로 내몰린다. 매체는 “희생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일본 사회에서는 이런 노인 문제 해결 방법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전했다. 일본판 ‘고려장’을 그린 1982년 작품 ‘나라야마 부시코’가 21세기에는 이런 모습으로 등장하는 셈이다. 이렇게 ‘타의에 의한 자의로’ 공짜 안락사를 택하면 1000달러의 보상이 주어진다. 하야카와 감독은 AFP 통신에 “겉모습만 봤을 때 정부의 플랜 75는 선의와 우의, 실용주의로 가득 차 보이지만 진실은 매우 잔인하고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아주 예외적인 여건을 살아가는 세 사람의 주인공 시선을 쫓아간다. 미치(바이쇼 치에코)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사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찾았던 78세 호텔 메이드를 연기한다. 히로무(이소무라 하야토)는 자신의 나이든 삼촌을 접촉하며 제정신을 차리는 젊은 플랜 75 요원이다. 마리아(스테파니 아리안나 아카시)는 어르신들을 돌보다가 딸의 건강 문제 때문에 더 많은 월급을 받기 위해 플랜 75에 가담해 어르신들을 설득하게 된다. 감독 역시 일본의 인구 노령화 문제가 최근에 도드라진 문제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2016년 사가미하라 흉기 난자 사건을 보고 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26세 남성이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19명을 죽이고 26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었다. 그녀는 “화가 나 이렇게 일본이 계속 참을 수 없는 길로 치달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봤다”고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15명의 할머니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모두 플랜 75가 실제로 있다면 응모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들의 이유는 단순했다. “폐 끼치고 싶지 않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이 영화가 대단히 그로테스크하고 먼 미래를 그린 공상과학(SF) 영화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영화는 오히려 더 리얼리즘 스타일을 택해 “오늘 우리가 사는 세계가 당장에라도 이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을 관객에게 안긴다. AFP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이 비중은 햇수가 거듭될수록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야카와 감독은 “내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우리가 이런 식의 과격한 해법을 훨씬 선호하는 사회에 지금 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그저 멀고도 가까운 이웃의 일만이 아님도 너무 분명하고,
  • [최광숙 칼럼] 능력주의 인사의 ‘함정’/대기자

    [최광숙 칼럼] 능력주의 인사의 ‘함정’/대기자

    최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한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각에 여성이 적다. 여성의 대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느냐”고 물었다. 외국 정상에게 인사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여성 장관이 적다는 질문은 단순히 여성을 많이 포함시키라는 의미는 아니다. 보다 균형 있고 포용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이른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으로 불리는 이들 외에 다양한 이들의 생각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미국산 소갈비, 비빔밥이 올랐는데 식사 메뉴에 화합의 ‘뜻’이 담겼다. 그게 외교다. 정부를 이끌 고위직에 대한 인사 역시 국민을 향한 메시지인 만큼 국민 통합을 위한 성별, 지역 안배 등 다양성을 담아내야 한다. 비슷한 배경을 가진 엘리트들은 비슷한 사고에 비슷한 결정을 내리기 쉽다. 1961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카스트로 정권이 사회주의국가를 선언하자 쿠바의 피그만을 침공한다. 하지만 1400명의 특공대가 사살 또는 포로가 되는 등 참패를 당한다. 당시 백악관 참모진 상당수는 케네디와 같은 아이비리그 출신이었는데 이들이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은 미국 외교사의 수모로 기록된다. 케네디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다음해 쿠바 미사일 사태 때 주요 부처의 보고만 받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회의에 자신과 생각이 다른 전문가들이 아예 배제된 것을 보고 다음 회의에는 꼭 그들을 참석시킬 정도로 귀를 활짝 열었다. 케네디의 동생이자 법무장관인 로버트 케네디도 형에게 “어떤 사안에 이견이 없는 경우 반대 의견을 말하는 ‘악마의 대변인’을 두라”고 제안했다. 집단사고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코드는 ‘능력’이다. 명문대 출신으로 행시와 사시를 패스한 엘리트들의 등용은 어느 정권에서나 있었지만, 이번 정부에서 유난히 두드러진다. 일각에서는 ‘검찰·기재부의 연합 정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인사는 ‘능력주의’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국정 운영에서의 능력주의 만능은 정무적 판단 결여 등으로 또 다른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는 국정의 가장 중요한 행정 행위이자 고도의 정치 행위다. 어떤 고려도 하지 않고 오로지 능력만 보고 최고 전문가를 발굴해 수석이나 장관 자리에 앉혔지만 금방 밑천을 드러내 결국 물러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봤다. 무엇을 능력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획일적인 관점의 차이가 빚은 일종의 인사 참사다. 이번에 발탁된 이들 대부분이 능력을 인정받은 실력파이지만 실제 국정 수행도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전문성은 기본이다. 여기에 정무적 판단, 갈등 조정 능력 등까지 갖춰야 정책의 우선순위를 빠르게 판단하고, 다른 부처와 함께 얽힌 정책들을 잘 풀어 나갈 수 있다. 대국민·대국회 소통 능력, 조직 관리 노하우도 빠질 수 없는 덕목이다. 인사의 쏠림 현상을 피하고 인사의 품격을 높이려면 인사 추천은 대통령실이 맡지만 추천의 문호는 집권 여당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로 넓혀야 한다. 그래야 ‘왜 여성 장관이 안 보이냐’는 부끄러운 지적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천하의 인재를 널리 구하기 위해 야당 인물도 영입해야 하는 판에 인사 추천권을 대통령실이나 특정 세력이 독점하는 것은 스스로 인재풀을 좁히는 것이다. 인사를 ‘종합 예술’이라고 하는 것도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검찰과 관료 엘리트 중심의 ‘직진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이들이 포진돼야 한다. 동서고금 역사를 보면 순혈주의에 매몰된 나라는 망하고 이국민과 문화를 잘 받아들인 나라는 흥했다.
  • “중국은 우리와 특별한 ‘관시’ 남북 평화통일에도 절대적… 소통해야” [평화연구소의 창]

    “중국은 우리와 특별한 ‘관시’ 남북 평화통일에도 절대적… 소통해야” [평화연구소의 창]

    복사기 100대·의전차량 200대베이징AG 때 지원해달라던 中지금의 발전·성장 상상도 못해 양국 2030 반중·반한 정서 심화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해 봐야“중국 사람들이 이 얘기 들으면 자존심 상할지 모르겠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 복사기 100대와 의전용 승용차 200대만 지원해 달라고 하더라. 지금 중국의 발전상을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는 8월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는데 수교 첫해 64억 달러였던 양국 교역 규모는 현재 40배 넘게 늘었다. 천안함 사태와 동북공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과 한한령(限韓令) 등 숱한 고비를 넘으며 양국 국민들의 감정, 특히 젊은층의 반감 정서가 뿌리 깊은 상황이다. 총무처 장관을 지내기도 한 김한규(82)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은 88 서울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실무부위원장을 맡아 두 나라의 체육 교류에 기여했고, 국회 올림픽지원특별위원장으로 베이징아시안게임 성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중국을 도와 수교 작업의 밑바탕을 깔았다. 2000년 21세기한·중교류협회를 창립해 지금까지 고위지도자·여성지도자·차세대정치지도자·고위언론인·경제인·국방안보 포럼 등 여러 분야 교류에 힘쓰며 양국 관계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협회 사무실에서 만나 수교 뒷얘기와 30년의 성과와 한계, 앞으로 달라져야 할 점 등을 들어보려 했으나 김 회장은 한사코 수교 뒷얘기만 나누자고 했다. 이런저런 주문과 조언이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취지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88올림픽 소프트웨어도 지원 Q. 수교 과정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 같다. A. 박세직 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009년에) 돌아가셨으니까 나밖에 없다. 그때 우리는 (중국에) 가면 언제든 그쪽 사람들 다 만나고 왔다. 요새야 중국이 워낙 커져 그렇지만, 당시에는 그랬다. 무엇보다 중국이 절대적으로 한국을 필요로 한 나라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 여러 문제가 생겨 어려움이 많았다. 박 전 위원장과 내가 역할을 많이 했다. Q. 중국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처음 들은 시점은. A. 1988년부터 몸을 푸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두 나라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중국 지도부는 톈안먼 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시안게임을 잘 치러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했다. 해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했다. 중국 영도자와 테니스도 치고 수교하기 전에 이미 돈독한 사이를 만들었다. 정부 공식 라인과 별개로 박 전 위원장과 난 베이징시와 교류를 하고 있었다. 중국이 워낙 대국이고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니까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모두 갖고 있었다. 1983년 춘천 중국 민항기 불시착 사건이 좋은 계기가 됐다. 우리 정부가 대처를 잘했다. 중국 관료가 직접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쓰며 와서 협상을 하고 돌아갔다. 1985년 중국 어뢰정 표류 사고가 터졌을 때 범인들과 시신들을 모두 돌려줬다.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이 고맙다는 뜻을 전 전 대통령에게 밝혀 왔다. 이게 큰 도움이 됐다. Q. 아시안게임이 어느 정도로 결정적이었나. A. 덩 전 주석이 86 서울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 개최 노하우를 배워 오라고 지시를 했다. 우리한테 손 내밀 수밖에 없었다. 국회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와 달라고 해서 갔다. 성대한 만찬을 베풀길래 “우리를 이렇게 환대할 때는 부탁할 것이 있지 않느냐”고 떠봤더니 “복사기 100대와 의전용 승용차 200대를 지원해 달라”고 하더라. 지금 중국인들이 들으면 자존심 상한다고 할 텐데 당시는 그랬다. 귀국하는 대로 힘써 노력하겠다고 하니까 고맙다며 사흘만 더 머무르다 가라고 해서 응했다. 백두산과 상하이를 다녀왔는데 세심하게 배려하더라. 국내선 여객기는 에어컨도 안 된다며 국제선 여객기를 특별히 투입했다. 귀국하자마자 중국 측 요청을 성의껏 들어줬다. 수교 전에도 우리 기업들이 중국을 돕겠다고 줄 서 있는 형편이었다. 기업들도 따로 도와줘 훨씬 많은 장비와 승용차를 건넸다. 비공식적으로는 88 올림픽 치를 때 쓴 컴퓨터 소프트웨어까지 다 넘겼다. Q.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인가. A. 첸치천(錢其琛)의 책에도 나오던데 수교 전에 이미 중국 정부 내 태스크포스 팀이 만들어져 논의를 하고 있었더라. 여하튼 덩 전 주석 입장에선 참 고맙게 생각해서 수교 얘기가 본격화됐고, 내가 베이징 시청사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감격적이었다. Q. 한중 수교의 의미를 돌아본다면. A. 두 나라 지도자들의 현실적 필요와 미래에 대한 비전이 만들어 냈다. 우리는 경제적 이익과 북한 문제에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한 성과가 있었고, 중국은 사회주의 개혁개방 정책의 성공을 위한 시간을 벌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주중대사 중량감 따져야 Q. 수교 30년을 돌아볼 때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배울 점은. A. 2000년에 벌써 중국은 공공외교를 중시했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그해 10월 17일 한국을 국빈 방문했는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의 때문에 들어온 것이었지만 수교 8년이 됐으니 각 분야 지도자급 인사들이 교류할 수 있는 협회를 양국 모두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미리 전해 왔다. 주 전 총리가 서울을 떠나는 일정까지 뒤로 미루고 양측이 신라호텔에서 만나 협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주 전 총리가 지속적인 관시(關係)가 중요하니 나 보고 회장을 맡으라고 해 맡은 것이 22년이 됐다. Q. 우리와 비교해도 무척 빠른 것 같다. A. 주 전 총리가 우리 파트너는 중국 인민외교학회가 맡아야 한다고 얘기하더라. 그때는 어떤 단체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가 1959년에 만든 단체였다. 수교하지 않은 국가에는 전부 인민외교학회가 들어가 있었다. 물론 정부나 학회나 같은 것이다. 대사 출신들이 다 들어가 있고, 회원만 2000명이 되더라. 계급 정년을 채운 이들이 현직을 떠나도 같은 일을 한다. 이원화돼 있는데 매우 긴밀히 관리된다. 이런 것이 우리와 아주 다른 점이다.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고 끝까지 관리한다. 이런 것은 좀 배우자고 늘 얘기하곤 한다. Q. 중국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A. 인구가 14억명을 넘었고, 화교까지 치면 15억명이다. 실질적인 국익을 위해선 중국과 어떻게든 잘 지내야 한다. 미국은 미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다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도 굉장히 중요하다.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미국과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철학이요 소신이다. 한미동맹은 중장기적으로 중요하다. 그다음 역사적, 문화적,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중국은 최근 경제적으로도 아주 중요해졌다. 여기에다 통일 문제, 아무리 자존심이 있어 말 안 듣는다 그러지만 북한이 60~70%는 중국 말을 듣는다. 미국에 누구를 대사로 보냈다 하면, 중국에 보내는 사람의 중량감을 따져야 한다. 그들은 그런 것까지 유심히 지켜본다.Q. 중국 지도층에서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고 하더라. A. 그렇다. 중국은 우리와 특별한 관시가 있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꾀하는 데 절대적인 나라다.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Q. 오랫동안 중국을 경험한 이들일수록 중국 사람은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을 잊지 않는다고 하더라. A. 목마르면 우물 물을 마시는데 누가 우물을 팠는지 생각하라고 한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다. 중국은 신의와 의리를 중요시한다. 내가 인간적으로 탄복하고 매력을 느낀 대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반중 정서가 20대와 30대에 강하고, 중국 사람 중에도 젊은이들의 반한 정서가 좋지 않으니까 이것을 어떻게 풀어 갈지 고민했으면 한다.
  • “혁명적 변화 黨 약속받았다”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혁명적 변화 黨 약속받았다”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일자리·주거·교육 보장할 것 군공항 이전, 법 개정해 추진 車·AI 등 5개 산업 중점 육성”“광주를 기회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젊은이들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워 떠나야만 했던 도시가 아니라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출마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는 시장이 돼 만들고 싶은 광주의 모습에 대해 “시민들은 ‘일자리뿐 아니라 생활인프라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한다”며 “일자리는 물론 주거와 결혼·출산·보육, 교육을 비롯해 놀고 먹고 즐길 기회가 보장되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살고 싶은 도시로 변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에 더해서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가 되길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군공항 이전, 어등산 개발 등 묵은 현안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광주·전남 양 지역 현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 강 후보는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 먼저 광주시가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되 법 개정을 통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홍근 당 지도부로부터 군공항특별법 추진을 약속받았다”며 설명했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법원이 광주시의 손을 들어 줌에 따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우치공원과 영산강, 어등산관광단지 연계 개발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테마파크를 구상 중”이라고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지역 현안이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강 후보는 “최근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와 광주·전남 상생 1호로 제안한 ‘반도체 특화단지’처럼 구체적인 비전을 마련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5+5 광주신경제지도’를 들었다. 광주의 전략산업인 자동차와 인공지능(AI), 광주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차세대배터리’(남구)를 비롯한 5대 신경제지구로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또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을 갖춘 ‘영산강 익사이팅벨트’ 등 5대 신활력특구로 ‘누리는 광주’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 밖에 5대 영역 온종일 돌봄보장제, 5000억원 혁신창업펀드, 전국 최초 가사수당 등 ‘광주에 없는 20가지-이제는 됩니다’ 공약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964.12.3(57세) ▲고흥 출생 ▲대동고, 전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청와대 정무수석, 17·18·19대 국회의원 ▲재산: 11억 5600만원
  • 미중 IPEF 충돌… 尹 ‘차이나 리스크’시험대

    미중 IPEF 충돌… 尹 ‘차이나 리스크’시험대

    한국 초대멤버 13개국에 이름 올려美 주도 인태 전략에 재빨리 편승尹 “中 과민 반응 합리적이지 않아”왕이 “어떤 진영 대결도 거부” 반박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미국 주도의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IPEF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미중 패권경쟁의 심화가 예고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IPEF 참여로 인해 중국이 경제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가정한 질문에 “한국이 안보나 기술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는 중국의 반발 우려에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왔던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을 향해 다소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출범한 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참여하며 한국은 ‘IPEF 초대 멤버’ 13개국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IPEF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새 정부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재편 움직임에 발 빠르게 편승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향후 전방위적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중국과의 갈등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IPEF 출범 전부터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중국의 비판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화상 방식으로 개최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연차총회에서 “아태 지역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아태 지역에 어떠한 군사 집단과 진영 대결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말했다. 직접 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IPEF를 출범시킨 것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 尹, 鄭뗐다… 정호영 결국 자진 사퇴

    尹, 鄭뗐다… 정호영 결국 자진 사퇴

    복지장관 후보 尹정부 두 번째 낙마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빠 찬스’ 논란 끝에 2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지 20일 만이다. 새 정부 1기 내각에서 부처 장관이 후보자 단계에서 낙마한 것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면서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23일이나 늦어도 24일까지는 정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정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했지만, 대통령실 내에서도 이날 중 정 후보자 거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해 임명 반대 의견이 많다면서 처음으로 자진 사퇴를 공개 압박한 점도 사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후보자)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당 중진 및 다수 의원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으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자진 사퇴 쪽으로 당 의사를 전달했고 본인과 대통령의 결단이 남아 있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민심에 대항하는 인사는 안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원 구성 협상, 추경안 처리 등 더불어민주당과 풀어 나가야 할 원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정 후보자가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도 거대 야당과 협치의 물꼬를 터야 하는 상황을 외면하고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마이웨이’를 펼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명 당시부터 윤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졌던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이후 의료·복지를 재정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을 지낸 시기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하고 아들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정 후보자는 다만 자녀들과 관련된 편입학·병역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 줬다”고 강조했다.
  • ‘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복지 후보, 결국 자진 사퇴…지명 43일만

    ‘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복지 후보, 결국 자진 사퇴…지명 43일만

    “여야 협치 한 알의 밀알 되고자 사퇴”자녀의대 편입학 특혜 ‘아빠찬스’ 발목“부당함 없었다” 의혹 끝까지 전면 부인與 “협치 위한 결단” 野 “너무 늦은 결정”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의대 편입학 관련, ‘아빠 찬스’ 논란 끝에 2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보건복지부 기자단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많은 의혹 허위였음을 입증했지만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 수용” 정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도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반복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후보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와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다시 지역사회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자녀 특혜 의혹 등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떳떳하다”는 입장과 함께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반복적으로 밝혀왔으나 최근 여당을 비롯해 전방위에서 사퇴 압박이 커지면서 사실상 낙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자 결국 자진 사퇴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1기 내각에서 부처 장관이 후보자 단계에서 낙마한 것은 지명 20일 만에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후 정호영 후보자가 두 번째다. 정 후보자는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후보의 사퇴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 측 간에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윤 대통령 40년지기 끝내 낙마 지명 당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졌던 정 후보자는 전문 의료인이자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사태 때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한 의료행정인으로서 보건복지 현안인 코로나19 대응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받았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정 후보자는 1990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특히 경북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병원장을 지내는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러나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임명되지 못하고 하차했다.자녀 특혜 의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에 학사편입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모 찬스’를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 딸, 아들이 경북대병원에서 한 자원봉사 기록이 편입 서류전형에 반영됐고, 면접 과정에는 정 후보자의 지인들이 다수 참여해 아버지의 영향력이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들의 경우 경북대 공대 학부생 시절에 논문에 참여한 과정과 병역 판정이 현역 대상에서 4급으로 바뀐 과정도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밖에 ‘결혼과 출산이 애국’이라고 주장하거나, 여성 환자 성추행 고발을 의식한 ‘3m 청진기’ 등을 언급한 칼럼을 언론에 기고한 사실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구미 땅 농지법 위반 의혹도 논란 구미 땅 농지법 위반 의혹도 나오는 등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나날이 증폭됐다. 정 후보자는 60여건의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17일에는 기자회견까지 개최하며 각종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도덕적으로 잘못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정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던 청문회는 결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파행됐다. 여론은 날이 갈수록 싸늘해졌다. 일각에서는 딸 입시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닮은꼴이라고 지적하며 정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각 부처 장관을 임명하는 등 내각 구성에 속도를 냈지만, 정 후보자는 열외로 뒀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위해 정 후보자의 거취가 타개 카드로 이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지난 20일 국회가 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정 후보자 사퇴론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정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보건복지 사령탑 공백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 ‘포스트 오미크론’이라는 새 국면을 맞아 일상회복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세우며 제시한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과제 34개를 8월 중순까지 시행해야 한다.국힘 “민주당과의 협치 위해”민주 “진작에 사퇴했어야…의미 없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의 사퇴를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해도 국민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면서 “당내 의견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했고 그 부분이 수용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도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 자진 사퇴를 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원내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등 논의를 해야 하는 데 정 후보까지 임명하면 민주당과의 협치 공간이 너무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다 고려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늦어도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당연히 진작 사퇴했어야 하는 인물”이라면서 “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들이 허위라고 한 것 역시 잘못됐다”고 말했다.원내 관계자도 “애초에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았어야 하는 인물”이라며 “뒤늦은 사퇴에 대해 의미를 둘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거취와 무관하게 대승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인준하지 않았느냐”며 ‘협치’의 의미에도 선을 그었다. 향후 법사위원장 자리를 비롯한 원 구성 협상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 등에서 국민의힘이 정 후보자 사퇴를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인사 청문 정국에서 정 후보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3명을 낙마 1순위로 정조준해왔다. 정 후보자의 사퇴로 이 가운데 김 후보자와 정 후보자 두 명이 낙마하게 됐다.
  • 입국 때 신속검사 허용하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 연장

    입국 때 신속검사 허용하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 연장

    23일부터 출입국 방역절차가 간소화되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 대상과 수칙이 일부 완화된다. 여름철 재유행 경고등이 켜져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를 다음달 20일까지 4주 연장했지만, 이외의 방역 완화에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허용했던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가 기한 없이 연장된다. 특히 이상반응 등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의 접촉면회가 허용되며, 4인 이상 면회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감염 우려로 백신 미접종자의 접촉 면회를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 국내 입국 전에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도 기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시행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이제 입국 24시간 이내에 시행한 RAT 음성확인서만 있어도 입국할 수 있다. PCR 검사를 RAT로 대체하는 국내외 흐름을 반영한 조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제때 막지 못해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재유행 사례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국가는 유행이 잠잠해졌고, 전체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1%도 안 돼 당분간은 괜찮을 듯하다”면서도 “전파력과 치명률이 다른 완전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RAT로는 정확한 검사가 어려워 선제적으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이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서야 해당 변이의 유입 여부를 뒤늦게 확인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출입국자가 점점 늘면 전체 PCR 검사를 시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입국자의 일정 비율을 대상으로 PCR 의무검사를 할 수는 있다”면서 “몇 %를 검사할지 비율을 정하고, 이때 검사 비용은 무료로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미접종자의 요양병원·시설 면회를 허용한 것도 불안 요인이다. 대상을 ‘이상반응으로 예방접종이 어려운 미접종자 중 의사소견서가 있는 자’로 제한했고, 면회 48시간 이내에 PCR 또는 전문가용 RAT를 실시하도록 했지만 입원·입소자 대부분이 고령이라 감염 시 위험 부담이 크다. 이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위험이 커 미접종자의 경우 RAT가 아닌 PCR 검사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여름 재유행 경고등 켜졌는데...출입국 방역·요양병원 접촉면회 완화

    여름 재유행 경고등 켜졌는데...출입국 방역·요양병원 접촉면회 완화

    23일부터 출입국 방역절차가 간소화되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 대상과 수칙이 일부 완화된다. 여름철 재유행 경고등이 켜져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를 다음 달 20일까지 4주 연장했지만, 이 외의 방역 완화에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허용했던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가 기한없이 연장된다. 특히 이상반응 등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의 접촉면회가 허용되며, 4인 이상 면회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감염 우려로 백신 미접종자의 접촉 면회를 엄격하게 제한해왔다. 국내 입국 전에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도 기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시행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이제 입국 24시간 이내에 시행한 RAT 음성확인서만 있어도 입국할 수 있다. PCR 검사를 RAT로 대체하는 국내외 흐름을 반영한 조치지만,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제때 막지 못해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재유행 사례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국가는 유행이 잠잠해졌고, 전체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1%도 안 돼 당분간은 괜찮을 듯하다”면서도 “전파력과 치명률이 다른 완전히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RAT로는 정확한 검사가 어려워 선제적으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이미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퍼지고서야 해당 변이의 유입 여부를 뒤늦게 확인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출입국자가 점점 늘면 전체 PCR 검사를 시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입국자의 일정 비율을 대상으로 PCR 의무검사를 할 수는 있다”면서 “몇 %를 검사할지 비율을 정하고, 이 때 검사 비용은 무료로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미접종자의 요양병원·시설 면회를 허용한 것도 불안 요인이다. 대상을 ‘이상반응으로 예방접종이 어려운 미접종자 중 의사소견서가 있는자’로 제한했고, 면회 48시간 이내에 PCR 또는 전문가용 RAT를 실시하도록 했지만 입원·입소자 대부분이 고령이라 감염 시 위험 부담이 크다. 이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위험이 커 미접종자의 경우 RAT가 아닌 PCR 검사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 삼성부터 배민·컬리까지 ‘신기업가 정신’ 선포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 삼성부터 배민·컬리까지 ‘신기업가 정신’ 선포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24일 개최하는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에 74명의 기업인이 5대 실천명제를 담은 기업선언문에 서명을 마쳤다. 상의가 주도한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에는 최태원 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자동차그룹, LG 그룹 등 대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배달의민족과 마켓컬리, 쿠팡 등도 동참했다.2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최근 국민과 기업인 7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답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성원의 행복’(12.1%), ‘혁신과 도전’(11.7%),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11.6%) 등이 꼽혔다. ‘국민이 원하는 기업의 실천과제’로는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벨) 실천 등 ‘기업문화 향상’(29.6%)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환경문제 해결’(25.6%), ‘윤리경영’(18.3%), ‘지역 상생’(15.3%)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대한상의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기업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소중히 여긴다”라는 내용을 담은 ‘기업선언문’을 작성했다. 또 5대 실천명제로 ▲지속적 혁신과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으로 윤리적 가치 제고 ▲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을 위한 친환경 경영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등을 제안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 정신이 이회성 선언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준비해왔다”라면서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든 “한국, 가치 공유하는 파트너…공급망 회복 위해 협력”

    바이든 “한국, 가치 공유하는 파트너…공급망 회복 위해 협력”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국처럼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동맹과 파트너로부터 실리를 확보하고 공급망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에서 “그렇게 해야 양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고, 양국 국민이 21세기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도록 장기적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푸틴의 잔혹하고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가 주요 공급망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며 “그렇게 해야 (러시아 같이)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경제와 안보를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발생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섰다”며 “확고한 민주주의는 세계 혁신의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처럼 책임 있는 기술 개발과 혁신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우리 양국의 미래와 나아갈 길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 이는 양국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윤 대통령과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며 “한미 동맹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밖에 “미국도 텍사스 테일러시에 이곳처럼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게 될 것”이라며 “삼성이 한미 양국 간 매우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미국에 투자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 용산공원 시범 개방 하루 만에 번복

    용산공원 시범 개방 하루 만에 번복

    25일로 예정됐던 서울 용산공원 시범 개방이 무기한 연기됐다. 시범 개방 일정을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오후 “사전준비 부족으로 관람객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용산공원 시범 개방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햇빛 가림막 등 관람객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와 부득이 개방을 연기했다”며 “기술적인 문제로 개방을 연기한 것이고, 정치적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전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남쪽에서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쪽)에 이르는 용산공원 부지 20만㎡를 시범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시범 개방지역은 이미 이용하고 있거나 포장된 도로라서 공원으로 개방하는 데 환경문제가 따르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이날 국회 답변에서 “시범 개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120년 만에 이뤄지는 역사적인 공원 개방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개방 연기를 결정한 것을 놓고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민 소통 이벤트에 급급해 사전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개방을 추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종이 인쇄물에 국한됐던 학습 만화, 이제 웹툰으로 진화

    종이 인쇄물에 국한됐던 학습 만화, 이제 웹툰으로 진화

    어린이·청소년들이 즐겨보는 학습 만화가 웹툰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인기 학습 만화를 모바일로 볼 수 있는 학습 웹툰으로 제공하는 독서 플랫폼이 등장하고,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학습 웹툰도 등장해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가족 독서 플랫폼인 ‘젤리페이지’는 국내 최초로 학습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회원 12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젤리페이지는 수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만화를 웹툰 형식으로 제공한다. 특히 환경문제를 다룬 웹툰 ‘가디언즈’, 서양 역사 철학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인기 만화 ‘야구왕 허슬기’ 등이 조회 수 상위권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리디’는 지난해부터 성인 독자들을 위한 ‘논픽션 웹툰’을 선보이고 있다. 논픽션 웹툰은 지식과 정보에 이야기를 더해 유익한 정보를 웹툰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디는 현재까지 20여 종의 논픽션 웹툰을 선보였으며, 올해 40여 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다이어트를 그만두었다는 논픽션 에세이를 각색한 ‘다이어트를 그만두었다’와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를 다양한 음식 정보와 함께 풀어내는 ‘러브 오더’ 등이 꼽힌다. 이 밖에 지식·교양 분야 웹툰 전문 플랫폼으로 공식 출범을 앞둔 ‘노틸러스’도 학습 웹툰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라는 이름의 해당 코너는 20대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고대 신화부터 별자리, 가상화폐, 역사 등을 다룬 다양한 분야의 학습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인권위 “지적장애인 시설 인권침해 우려…정원 줄이고 결정권 보장해야”

    인권위 “지적장애인 시설 인권침해 우려…정원 줄이고 결정권 보장해야”

    거주시설 10곳 방문조사..과밀 수용 등 문제“기저질환자에 맞춤형 식단 기준 제시해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설에서 생활하는 지적장애인의 거주 환경 개선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해 시설의 정원 수를 줄이고 개인의 자기결정권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인권위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걸쳐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10개소를 방문조사한 결과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권위는 ▲당사자가 아닌 보호자 주도로 입소 결정 ▲과밀 수용 ▲인권지킴이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 ▲장기 투약 등 건강권 보호와 경제적 활동 자유 보장 미흡 ▲자립생활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외출 제한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현재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에서 1실당 ‘8명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 시설의 1실 정원 수를 4명 이하로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또 정부의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에 따라 1인 1실 배치 계획도 신속히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해당 시설이 있는 지자체장에게는 지적장애인의 시설 입소시 신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특이사항은 당사자나 법정 대리인의 동의에 따라 시설장에게 사전에 안내하라고 했다. 또 ▲당사자의 자발적 동의 ▲신분증과 통장의 본인 관리 ▲휴대전화 소지·사용 제한 ▲생활인의 자치회 운영 등에서 자기결정권 여부를 점검하고 권리 보장·강화를 위해 시설에 개선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당뇨, 고지혈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맞춤형 식단 기준을 제시하고 정신과 관련 장기투약자는 가족 등 보호자에게 정기적으로 투약 내용 통지하도록 관리, 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인권위는 “장애인 거주시설뿐 아니라 아동, 노인, 노숙인 등 사회복지시설 생활인의 인권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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