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역사 문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청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248
  • 尹 “강제동원 구상권 행사 않겠다…日, 걱정 말라”

    尹 “강제동원 구상권 행사 않겠다…日, 걱정 말라”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에 대해 “추후 구상권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한 해결책”이라며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8년 한국 대법원 배상 판결에는 “모순이 있다”며 “조화롭게 해결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강제동원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배상 참여가 빠진 ‘제3자 변제방식’ 해법에 일본 측은 한국 정권이 바뀌면 배상을 다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해 일본의 우려를 씻었다. 윤 대통령은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에 멋대로 끌어들이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 등과의 서면인터뷰에서는 “(일본 정부는) 역대 정부의 입장을 통해 과거 식민 통치에 대해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일본의 호응 조치에 대해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거론하며 “그동안 표명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만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 양국의 신뢰 회복으로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어느 때보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한국 일각에서 나온 독자 핵무장론을 부정하고 미국의 확장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안보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확보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상황”이라며 이해한다는 뜻을 보였다. 오이카와 쇼이치 요미우리신문그룹 대표이사·회장이 직접 윤 대통령과 인터뷰하고 이례적으로 관련 기사를 1면 중앙에 배치한 데 이어 9개 지면에 걸쳐 기사를 실었다. 윤 대통령은 1960년대 말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일본 문부과학성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공부할 때 부친을 찾아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당시 일본이 “선진국답게 깨끗했다”고 말했다. 그때 접한 일본인들을 보며 “일본 사람들은 정직하고 정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좋아하는 일본 음식으로 모리소바(메밀국수), 우동, 장어덮밥을 꼽으며 일본의 요리 관련 인기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를 꼭 본다고 귀띔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40억원의 기부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해결책 발표 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부금을 출연했다. 포스코는 “정부의 강제동원 대법원판결 관련 입장 발표에 따라 과거 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약정서에 근거해 남은 40억원을 정부의 발표 취지에 맞게 자발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수혜 기업은 포스코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등 16곳에 이른다.
  • 김재원 ‘5·18 발언’, 고개 숙였지만…野 반발에 여진 계속

    김재원 ‘5·18 발언’, 고개 숙였지만…野 반발에 여진 계속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주말 전광훈 목사 주관 예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하고, 표를 얻기 위한 립서비스 차원이었다”고 한 발언의 여진이 15일까지 이어졌다. 논란 확산에 김 최고위원이 고개를 숙였지만 책임을 덮기엔 부족하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을 ‘망언 DNA의 발현’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더니 정권 핵심 인사가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라며 “앞에선 사죄하는 척하다 뒤에서 침을 뱉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야권에선 김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지난 13일 ‘5·18 북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맞물려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18 정신 헌법 반영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점을 겨냥해 “대통령 공약을 폄훼한 김 최고위원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 사퇴를 요구하고, 김 위원장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결정에도 일본의 사과가 없어 비판 여론이 큰 점을 고리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의식은 스스로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 세력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진화에 나서는 한편 당 차원의 직접적 조치에는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이 이미 사과의 뜻을 전했고,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맥락의 차이가 오해를 불러온 것일 수 있어 추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갑작스레 나온 것 같은데 김 최고위원이 바로 사과했다”며 “김 위원장은 학자였을 때 문제를 제기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윤 대통령 “구상권 행사 안 되는 해결책…日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윤 대통령 “구상권 행사 안 되는 해결책…日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에 대해 “추후 구상권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한 해결책”이라며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8년 한국 대법원 배상 판결에는 “모순이 있다”며 “조화롭게 해결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강제동원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배상 참여가 빠진 ‘제3자 변제방식’ 해법에 일본 측은 한국 정권이 바뀌면 배상을 다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해 일본의 우려를 해결해줬다. 윤 대통령은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에 멋대로 끌어들이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 등과의 서면인터뷰에서는 “(일본 정부는) 역대 정부의 입장을 통해 과거 식민 통치에 대해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일본의 호응 조치에 대해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거론하며 “그동안 표명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만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 양국의 신뢰 회복으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어느 때보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한국 일각에서 나온 독자 핵무장론을 부정하고 미국의 확장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안보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결정한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확보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상황”이라며 이해한다는 뜻을 보였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오이카와 쇼이치 요미우리신문그룹 대표이사·회장이 직접 윤 대통령과 인터뷰하고 이례적으로 관련 기사를 1면 중앙에 배치한 데 이어 9개 지면에 걸쳐 기사를 실었다. 윤 대통령은 1960년대 말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당시 일본 문부과학성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공부할 때 찾아갔다며 “선진국답게 깨끗했다”고 당시 방문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 접한 일본인들을 보며 “일본 사람들은 정직하다. 정확하다는 것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모리소바(메밀국수), 우동, 장어덮밥을 좋아하는 일본 음식으로 꼽으며 일본의 요리 관련 인기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를 꼭 본다고 귀띔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40억원의 기부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해결책 발표 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부금을 출연했다. 포스코는 “정부의 강제동원 대법원판결 관련한 입장 발표에 따라 과거 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약정서에 근거해 남은 40억원을 정부의 발표 취지에 맞게 자발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수혜 기업은 포스코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등 16곳에 이른다.
  • [씨줄날줄] 오에 겐자부로를 읽는 시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에 겐자부로를 읽는 시간/박록삼 논설위원

    1994년 일왕 아키히토는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당시 59세)에게 문화훈장과 문화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그해 ‘만엔 원년의 풋볼’이라는 장편소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을 치하하기 위함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은 일본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다. 하지만 오에 겐자부로는 “나는 전후(戰後) 민주주의자이므로 민주주의 위에 군림하는 권위와 가치관을 인정할 수 없다”며 수상을 거부했다. 1958년 만 23세 5개월 최연소 나이에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젊은 작가의 치기와 패기가 남아서가 아니었다. 그의 작품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실존적 사유, 그가 바라는 사회와 공동체의 상이 교직되며 하나의 완성된 세계가 구축된다. 단편 ‘사육’에서 윤리와 순수성을 말살하는 전쟁의 끔찍함을 높은 수준의 문학적 완성도로 담아냈고, 장편 ‘만엔 원년의 풋볼’은 일본의 패전 이후 학생운동에서도 전향한 이들을 내세워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치유를 공동체의 과제로 그려 냈다. 또 르포 ‘히로시마 노트’는 원폭 피해를 고발하고 피폭된 이들의 존엄성과 그들이 만들어 낸 공동체의 위대함을 기술했다. 개인적 삶의 여정을 담담히 적어 낸 에세이집 ‘회복하는 인간’은 오에 겐자부로를 더욱 친숙하게 만든다. 그는 우리에게도 각별하다. 1975년 시인 김지하, 1993년 소설가 황석영 등의 구명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일본의 천황제와 국가주의 등에 대해 일관되게 비판해 온 작가로서 그는 2015년 반전 평화운동에 전념하겠다며 아예 절필을 선언했다. 그해 한국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충분히 사죄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계속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가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야스쿠니 문제, 독도 문제, 난징대학살 그리고 일본의 군사 재무장 등 군국주의 회귀에 대해 타협하지 않은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과도 같은 활동이었다.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오에 겐자부로(1935~2023)의 부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떠났지만 울림 깊은 작품들은 우리 곁에 남아 있다. 남겨진 이들에겐 오에 겐자부로를 읽는 시간이 시작됐다.
  • 5년만에 나온 통일교육 지침서, ‘평화’ 빠지고 ‘자유민주주의’ 강조

    5년만에 나온 통일교육 지침서, ‘평화’ 빠지고 ‘자유민주주의’ 강조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발간된 통일 교육 지침서에서 지난 정부에서 강조됐던 ‘평화’라는 단어가 빠지는 대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강조됐다. 특히 5년 전 삭제했던 ‘유엔이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는 표현이 부활했다. 국립 통일교육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통일 교육 기본서인 ‘2023 통일 교육 기본방향’, ‘2023 통일문제 이해’, ‘2023 북한 이해’ 등 3종을 발간했다. 통일 교육 기본방향은 지난 2018년 발간됐던 ‘평화·통일교육:방향과 관점’을 5년 만에 개편한 것으로 제목에서부터 ‘평화’가 빠졌다. 또 통일교육의 중점 방향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첫 번째로 언급하는 등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책은 “우리가 그리는 통일 한반도의 미래는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 법치, 복지,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등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규정했다.2018년 지침서의 ‘평화·통일교육의 중점 방향’에 있었던 ‘통일은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 있어 우선되어야 할 가치’, ‘북한은 우리와 공통의 역사·전통과 문화·언어를 공유하고 있다’는 항목은 올해 지침서에서 빠졌다. 또 남북 분단의 배경과 성격과 관련 “1948년 12월, 유엔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고 기술했다. 다만 1991년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사실은 서술하지 않았다. 앞서 2016년 발간 지침에는 있었던 이 표현은 2018년 지침에서 삭제됐고 “1948년 남과 북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두 개의 정부를 각기 수립하게 됐다”고만 서술된 바 있다.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2018년 지침서는 “노동당을 지도하는 최고영도자의 1인 지배체제”라고 했지만 올해 지침서에선 “수령 중심의 1인 독제 체제이고 노동당에 의한 일당 독재체제”라고 했다. 또 올해 지침서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해 “북한은 핵 개발을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해선 올해 지침서는 “북한이 핵개발을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의 지위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상세히 적었다. 2018년 지침서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해 대외적으로 협상수단으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한다”고 했던 것과는 큰 차이다. ‘통일문제 이해’에는 납북자 문제에 억류자 문제를 추가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한 서술을 확대했다. 또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위한 비전과 담대한 구상 등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통일교육원은 문재인 정부인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발간된 ‘한반도 평화 이해’라는 기본 교재는 올해부터 발간하지 않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대화 협력 등 내용이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통일문제의 이해라는 교재에서 통합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본 교재의 주요 제목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선 “헌법 4조에 규정된 대로 평화통일은 분명한 원칙이며 교재 제목에서 ‘평화’ 용어를 뺐다고해서 한반도 분단관리 체제에서 평화를 소홀히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통일 교육의 법적근거가 되는 통일교육지원법에 규정된 용어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제동원 배상안, 일본의 완승!”…日국민 57% ‘긍정’ 평가 [여기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일본의 완승!”…日국민 57% ‘긍정’ 평가 [여기는 일본]

    ‘굴종 외교’라는 비판이 쏟아진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일본 국민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57.1%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33.3%로 나타났다.  일본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해법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지지통신은 “(한국의 강제동원 배상안이 발표된 뒤) 한 자민당 의원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한국이 잘 굽혔다. 일본의 요구가 거의 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역시 “자민당 중견의원이 ‘일본의 완승이다.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의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38.1%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조사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네티즌 “배상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현지에서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박진 외교부장관의 발표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한 네티즌은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경제적 지불을 했기 때문에 이는 이미 해결된 문제다. 여기에 ‘대신’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j_i*****)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일본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 대법원 판결이) 유효하며 일본이 이를 인정한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판결을 철회시켜야 한다”(レモン搾り), “기시다 정권은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의 역사 문제에서 도의적 책임을 완수했다. 현재의 방식은 일본에 외교적 이익도 없다”(tak*****)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일본 정부가 이미 해결된 문제로 지나친 ‘양보’를 했다며 기시다 정권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이다. 산케이신문도 7일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관계자(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몫이며, 애초에 일본 기업에는 배상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 (일제 강점기 당시) 국민 징용령이라는 법령에 따라 일본 정부는 (조선인에게) 임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2차 대전 당시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는 근로 동원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일 간 배상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 바 있다”며 “(한국이 주장하는 전범기업들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무시한 한국 사법부에 의해 누명을 쓴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배상안 내놨더니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한 일본 한편, 일본은 줄곧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한일정상회담 등 양국 교류를 정상화할 수 없다는 ‘협박’을 이어왔다.  이에 한국 정부가 국내 여론 반발을 무릅쓰고 제3자 변제안을 내놓자마자, 일본 내부에서는 강제동원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발언이 나왔다. 지난 9일 일본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어떤 것도 ‘강제노동에 관한 조약상’의 강제노동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들을 강제노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제동원 배상은 과거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난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일본 당국의 이러한 태도는 곧 열릴 한일정상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배상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일부 내부 여론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제동원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우리의 정상회담 파트너는 기시다 총리지 외무상이 아니다.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기자들에게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그 이야기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하고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尹 오므라이스 취향 고려…128년 경양식집서 기시다와 만찬”

    “尹 오므라이스 취향 고려…128년 경양식집서 기시다와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16일 만찬 장소 중 한 곳으로 128년 전통의 경양식집을 택한 걸로 알려졌다. 14일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 후 번화가인 긴자의 노포 두 곳에서 연이어 만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긴자 주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이후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가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1895년 창업한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만찬에는 소수의 인원이 참석해 양국 정상이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예상했다. 요미우리는 “두 차례에 걸쳐 만찬을 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만찬 장소는 경비 체제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총리관저에서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하고, 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전했다. 이어 17일에는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일한의원연맹은 최근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 맞춰 약 10년간 재임한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의 교체를 결정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불안정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와 교류 활성화 방안 등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 오스카 여우 양쯔충 NYT 기고 “나에 대한 관심을 여성 문제로”

    오스카 여우 양쯔충 NYT 기고 “나에 대한 관심을 여성 문제로”

    ‘8년 전 내 인생을 바꾼 비극들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배우 양쯔충(미셸 여, 양자경)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기고문을 실어 전날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을 불평등과 여성차별 등 사회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그는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쯔충은 “내 일과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 것은 감사할 따름이지만, 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다른 문제로 돌리고 싶다”는 말로 기고문을 시작했다. 앞의 ‘인생을 바꾼 비극’은 8000여명이 희생된 2015년 네팔의 대지진 사태를 뜻한다. 지진 발생 당시 네팔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양쯔충은 급히 대피했지만, 3주 후 구호품을 들고 다시 네팔을 찾았고, 이듬해에는 UNDP 친선대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최근 발생한 터키 대지진이 네팔의 기억을 되살렸다고 소개한 양쯔충은 “대규모 재해가 원래 가진 것이 별로 없던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해 발생 후 저소득층과 여성 등 기존에 차별을 받는 집단이 외부의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가장 늦게 돌아가고, 여성은 깨끗한 물과, 의약품뿐 아니라 직업이나 대출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해 이후 여성에 대한 성폭력 위험이 급증한다고 지적했다. 양쯔충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지역사회, 국내 정치, 국제정치 등 층위별로 여성의 진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의 과정에서부터 여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성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와 함께 양쯔충은 정보통신(IT)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도 불평등 탓에 사회적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각종 재해 현장 일선에서 활약하는 영웅적인 여성들의 경험에 비해 내 경험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 기회에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헌신하면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쯔충은 “여성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각종 정책 수립과정에서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는 말로 기고문을 맺었다.
  • 미래지향 한일 관계 강조한 尹대통령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사업 발굴” 지시

    미래지향 한일 관계 강조한 尹대통령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사업 발굴”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한일 관계 추진 방향’ 안건을 보고받으며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 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같은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 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각 부처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 교류, 마약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조 등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일 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 두고 향후 한일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방향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했다. 오는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은 일본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의 호응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 尹, “각 부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한 협력사업 발굴해야”

    尹, “각 부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한 협력사업 발굴해야”

    대통령실 “한일, 미래의 문 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한일관계 추진 방향’ 안건을 보고받으며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한번 같은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각 부처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교류, 마약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조 등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일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두고 향후 한일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방향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과거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했다. 오는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은 일본에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의 호응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 日 국민 절반 이상 “韓 징용 해법 발표 긍정 평가”

    日 국민 절반 이상 “韓 징용 해법 발표 긍정 평가”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를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1%는 한국의 징용 해결책 발표를 긍정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부정 평가한다는 답변은 33.3%에 그쳤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38.1%로 전달 조사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3건의 강제징용 피해자 총 15명(원고 기준 14명)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한다는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판결금 변제를 위한 기금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공개한 내용에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피고 기업의 참여가 담보되지 않아 소송을 낸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주장이 반영되지 못한 ‘반쪽 해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 강제징용 생존 원고 3명, ‘제3자 변제 불허’ 의사 공식전달 이와 관련해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생존 원고 3명 전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에 공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제3자 변제 거부를 공식화한 원고는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와 일본제철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다. 이들의 대리인은 이미 지난 10일 제3자 변제 거부 의사를 담은 내용증명을 재단에 발송했으며, 이날 방문을 통해 인편으로도 거듭 문서를 전달했다. 피해자 15명 가운데 생존 피해자 3명 모두가 명시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이 해법을 가지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매듭짓기에는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 민법 제469조 제1항은 채무의 변제는 제3자도 할 수 있지만, ‘당사자의 의사표시로 제3자의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 때’에는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野, 외통위 단독 개최…‘강제징용 해법 철회 촉구’ 결의안 의결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단독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규탄하고, 정부안 철회 및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예정 시간 1시간여 뒤인 오전 11시쯤 민주당 단독으로 개의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통위원장과 국민의힘 간사 태영호 의원, 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이 회의 직전 만나 협의를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자 오는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이에 이재정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석에 앉아 국회법 50조, 52조를 들어 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개의선언 이후 “피해자와 국민 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강제동원 해법 정책이 발표됐고, 또 정상외교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회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 목소리를 청취하는 오늘 회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뿐 아니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 양금덕 할머니 “대통령은 옷 벗으라 하고 싶다”● 민주 “경술국치 이후 최악의 국가 치욕” 국힘 “의회 독재 멈춰야” 회의에 출석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살고 있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라가 아니라 원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받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회 후 오후에 다시 단독으로 회의를 열어 강제징용 정부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의결했다.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찬성했다. 결의안 제목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으로, 이재정·김홍걸 의원 등 35명이 지난 10일 발의했다.민주당은 결의안에서 정부 해법을 “피해자인 한국이 가해자 일본에 머리를 조아린 항복 선언이자 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과거 식민지배 당시 이뤄진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인권유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 전범 기업의 사과 및 배상도 촉구했다. 한편,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들은 별도 성명에서 “민주당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개회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무용하게 한 것이며 국민 권리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회 독재의 길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 오스카 다큐상 ‘나발니’-주제가상 ‘RRR’ 우크라에 보내는 응원가

    오스카 다큐상 ‘나발니’-주제가상 ‘RRR’ 우크라에 보내는 응원가

    12일(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7관왕을 배출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4관왕에 오른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 쏠린 눈길 만큼 러시아의 반(反) 푸틴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47)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나발니’와 인도의 액션 판타지 영화 ‘RRR’에도 관심이 간다. 두 영화는 묘하게도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게 만들도록 연결되는 점이 흥미롭다. ‘나발니’는 장편 다큐상을 수상했는데 연단에는 그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미리 올라와 있었다. 다니엘 로허 감독의 소개를 받고 마이크 앞에 나온 그녀는 “내 남편은 진실을 말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있다”면서 “당신과 우리나라가 자유로워질 날을 꿈꾸고 있다. 내 사랑, 힘을 내길.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나발니는 1976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근처 부틴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8년 러시아 대형 국영기업 여러 곳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정·재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1년 반부패 재단을 설립한 뒤 고위 관료의 비리와 정경유착 의혹 등을 본격 폭로하면서 러시아 기득권층의 대항마 입지를 굳혔다. 주류 언론에서는 외면당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지를 확보했고, 푸틴 정권을 비판하는 반부패 시위를 여러 차례 주도했다. 2018년 대선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전과로 인한 피선거권 자격 논란 끝에 출마 자체가 봉쇄됐다. 나발니는 2년 뒤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으로 쓰러지며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그는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 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돼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이듬해 귀국과 동시에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곧이어 열린 재판에서 횡령 등 혐의로 나발니에게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했고, 지난해에는 사기 및 법정모독 등 혐의로 징역 9년형이 더 얹어졌다. 나발니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0㎞ 떨어진 도시 블라디미르의 감옥에 수감돼 있으며, 그 동안 수십 차례 징벌방에 보내진 탓에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편 다큐상을 받은 ‘나발니’도 독살 시도 등 그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실감나게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나발니는 연방보안국(FSB) 고위 인사인 척 굴어 자신의 암살 작전에 가담한 FSB 요원과 통화하며 진상을 파헤친다. 로허 감독은 “알렉세이, 당신이 우리에게 보낸 중요한 메시지를 세상은 잊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독재자와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발니의 딸 다리아 나발나야는 다른 인터뷰를 통해 “영화가 당연히 누릴 만한 관심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아버지를 구출해낼 것이며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연대를 굳건히 하자는 의지 같기도 했다.인도 영화 역사상 처음 오스카 주제가상을 수상한 ‘RRR’의 주제가 ‘나아뚜 나아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앞에서 촬영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인도 영화 사상 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작품이기도 하다. 열닷새에 걸쳐 150명의 춤꾼과 200명의 스태프가 하루 12시간씩 촬영했단다. 물론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에 촬영했다. 영국 식민지배에 저항하는두 전설적인 혁명가를 그린 RRR(일어나 포효하고 봉기하라)의 문제의식과 러시아의 침공에 끈질기게 저항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들이 연결된다. 주제가상을 수상한 MM 키라바니와 찬드라보스는 기립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 카펜터스의 노래 ‘탑 오브 더 월드’를 개사해 부르는, 재치있는 수상 소감을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단편 다큐멘터리상은 인도 영화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Elephant Whispers)가 수상했다. 인도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다.
  • 尹 “미래지향 한일관계 위해 분야별 협력사업 추진” 지시

    尹 “미래지향 한일관계 위해 분야별 협력사업 추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에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아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4일 한일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日피고기업 미래청년기금 출연 합의’ 보도엔 “그런 방향으로 협의 중”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의 미래청년기금 출연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고,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향점은 미래 관계로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다만 과거의 문제에 소홀하자는 게 아니다. 과거의 문은 그대로 열려 있고 지난 3·1절 기념사에서도 과거에 대한 기억은 충분히 이야기 했다. 과거 문제 해결에 노력하면서 미래의 문을 열어두고 한일 관계를 함께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과거의 문이 더 커보일 수 있지만 한일 관계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도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한국 국민도, 일본 국민도 바라고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그런 얘기가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3자 변제 거부 입장을 밝힌 피해자들에 대해선 “정부가 지속해서 적극성을 갖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이라며 “정상회담 전후로 그런 소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일제 강제징용, 개인청구권은 살아있다는 것이 국제법 상식”

    박유진 서울시의원 “일제 강제징용, 개인청구권은 살아있다는 것이 국제법 상식”

    국내기업들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방식’ 구조에 대해 정작 피해당사자들이 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이 서울시의회에서도 논란이다. 더구나 일본 외무상은 피해자에게 사죄는커녕 강제노역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 행정자치위원회)은 이와 관련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열변을 토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개인청구권이 소멸되는 것은 국제법 상식에 맞지 않다며 이는 지난 2018년 국내 사법부 판결 또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판결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해법을 내놓은 정부와 이를 적극 지지하는 오세훈 시장의 역사 인식은 가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전범 기업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강제노역에 동원했던 미국·중국·영국 등에는 사죄·배상을 했지만 유독 한국 피해자들만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엇보다 “전례 없는 ‘제3자 변제방식’은 배임 소지가 충분하고, 피해자를 위한 해법에 정작 피해당사자가 완전히 배제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이 누구를 위한 해법인지 모르겠다”라며 “우리 정부 해법도, 오 시장의 지지 입장도 당장 자진 철회해야 하고, 일본은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초고령사회 대비해야”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초고령사회 대비해야”

    “현행 노인복지법은 고령사회를 예측하지 못했던 40여년 전에 제정됐습니다. 사회복지인의 고용 안정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정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흔히 저출산이 꼽힌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사안이 노인복지 문제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기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여기에 2021년 기준 노인빈곤율은 4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치이자 평균치(13.1%)의 세 배를 웃돈다. 우리 사회가 아이 울음소리를 키우는 동시에 어르신을 보호하는 두 가지 과제의 해법을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다. 어르신 복지의 최일선에는 전국 350여곳의 노인복지관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 노인복지관을 대표하는 단체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다. 이곳의 박노숙 회장은 2020년부터 3년간 8대 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달 재임에 성공해 지난 1일부터 9대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어르신복지관장을 겸임 중이다. 박 회장이 꼽는 노인복지 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는 노인복지법 개정이다. 박 회장은 12일 서울신문과 만나 “사회복지사 중 정규직 비중이 절반 이하에 그치면서 노인복지의 질적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법안과 시행령 등의 개정으로 정규직 비중을 높이고 처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상담사의 복지관 배치도 목표 중 하나다. 하반기에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 30여개 복지 관련 직능단체 및 학회 등과 함께 사회복지정책대회를 열 계획이다. 박 회장은 “대회를 통해 복지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안을 제시해 정당들이 내년 총선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학계, 복지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자문위원단 발족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단체별로 격차가 큰 노인복지 환경의 상향 평준화도 절실한 과제다. 박 회장은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라도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어르신들도 충분한 복지 혜택을 제공받아야 한다”면서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사기밀 유출 ‘JMS 비호 검사’는 누구? [이슈픽]

    수사기밀 유출 ‘JMS 비호 검사’는 누구? [이슈픽]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의 성범죄 혐의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 파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정씨를 비호했던 법조계 인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2007년 6월, 검사 이모씨(1998년 임용)가 면직 처분을 받았다.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씨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시절 반(反) JMS 단체 회원의 출입국 관련 자료나 수사 기밀을 정 총재에게 넘겨준 일로 고발당했다. 그 일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면직 검사가 됐다. 관보에는 이씨가 관련 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검찰의 명예와 위신을 실추시켰다고 기재됐다. 이씨는 이후 면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끌고 갔지만 모두 패소했다.과거 판결문에는 이씨의 JMS 비호 행태가 자세히 담겼다. 이씨는 1999년 광주지검 근무 당시 여신도 납치사건 보도로 JMS 정체가 세상에 알려지자, 반 JMS 대표 김도형 교수에게 전화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 서울북부지검에서 일하면서는 김 교수의 출입국 내역을 계속해 감시했다. 홍성지청에선 정 총재가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사적으로 열람했다. 이를 종합해 재판부는 JMS 법률팀 소속 이씨가 검사 지위를 이용해 정 총재를 비호했다고 결론냈고, 이씨는 검찰 면직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면직 불복소송에서 줄줄이 패소한 이씨는 2009년 헌법소원까지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는 합헌 판결을 내렸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형사 처벌은 피한 이씨는 현재 대전지역 변호사로 활동 중인 걸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김도형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총재가 인터폴 적색수배 됐을 때 현직 검사가 성폭행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 분석했다. 특히 내가 (정 총재를 잡으러) 해외로 나갈까 봐 검사가 내 출입국 기록을 계속 조회했다”고 밝혔다. JTBC 뉴스룸에선 “현직 검사가 정 총재의 성범죄 수사기록을 몰래 대출해서 열람하고 분석해서 이 사건은 이렇게 대처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처하라고 정명석에게 조언했던 것까지 밝혀진 적이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대한민국 건국 이래 면직 검사 1호가 바로 JMS 신도인 현직 검사로서 정 총재를 비호하다가 면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JMS의 법적 문제를 처리한 사람이 한 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씨 판결문에는 육사 출신의 장교가 이씨와 함께 이른바 ‘대전팀’으로 활동하며 JMS의 법적 문제와 VIP를 관리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또 김 교수의 출입국 사실을 국정원 4급 직원이 확인해 줬다는 증언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CBS 라디오에서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 법조계, 심지어 정계, 재계, 문화계, 언론계 등 각 분야에 (JMS 신도가) 다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 최민호 세종시장, 보스턴시와 대중교통 협력

    최민호 세종시장, 보스턴시와 대중교통 협력

    세종시가 미국 보스턴시와 교통·도시개발·교육연구 등 협력에 나선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이 10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시청사에서 미셸 우(Michelle Wu) 시장과 만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논의를 갖고 교통·도시개발 등 분야별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날 미셸 우 시장과의 면담에서 “양 도시가 규모나 교육, 교통, 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대중교통 정책 추진 방향이 유사하다”라고 강조했다. 미셸 우 시장은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세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 두 도시가 우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로 도시문제를 공동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역사 깊은 도시 중 하나인 보스턴시는 하버드·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최고 대학이 모여 있는 교육 도시다. 대중교통 무료화와 자전거도로망 확충, 공영자전거(블루바이크) 운영 등 대중교통 혁신을 강하게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는 대중교통 혼잡 완화, 온실가스 저감,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을 목표로 2024년 2월까지 2년간 무료버스 정책을 시행 하고 있다. 최 시장은 “교통혼잡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전 세계 도시가 추구하는 교통의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세종시가 관련 정책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유산 객사 기둥 부식되고 틈 벌어지고…

    문화유산 객사 기둥 부식되고 틈 벌어지고…

    문화재수리위, 설계도 보완 조건부 가결처마 무게 받치는 ‘공포’ 이상 해체할 듯 나주 ‘금성관’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객사 건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보물이다. 하지만 너무 낡아서 문화재청이 본격적으로 보수하기로 했다. 오랫동안 잘 보존하기 위해서다. 12일 전남 나주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최근 보수분과위원회를 열고 나주 금성관의 해체·보수 공사에 관해 논의하고 조건부 가결했다. 지난 2019년 보물에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목재가 말라 틈이 벌어지거나 파손되고 부식이 날로 심해져 2017년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에서는 하위 등급인 E∼F급 판정을 받았다. 이뿐인가. 2020∼2021년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 일부 기둥 내부가 심하게 썩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체적으로 건물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상당 부분 해체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을 오랫동안 잘 보존하고 관리하려면 일부 해체가 필요하다고 입장이다. 문화재청 수리기술과는 “목재 부후(물질이 세균 따위의 작용으로 나쁘게 변함) 때문에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둥을 교체하기 위해 건물의 ‘공포’(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 부분을 해체해 보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도 이같은 견해를 반영해 공포 이상을 해체해 보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나무 부재의 연륜(나이테) 연대와 단청 보호, 기록화를 위한 조사·분석을 반영하고 (문화재를 둘러싸는 시설물인) 가설 덧집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나주 금성관은 조선 시대 지방관아의 하나인 객사 건물이다. 객사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임금을 상징한 나무 패)와 궐패(임금을 상징한 나무 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이면 임금을 향해 예를 올리거나, 지방에 오는 사신이나 관원을 접대하는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2019년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인 ‘나주 금성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로 지정했다. ‘금성관중수상량문’과 ‘망화루중수기’ 등 각종 문헌에 따르면 금성관은 조선 초기부터 지금의 자리에 있었다. 현재의 규모와 골격은 1617년 이전에 갖춰졌고 1775년과 1885년 중수됐다. 일제강점기에는 나주군 청사로 사용되다 1976년 일부 보수됐다. 금성관은 나주 읍치(조선 시대 지방 고을의 중심 공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고 규모와 형태면에서 다른 객사와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격조 높은 건물로 평가받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 정상회담 앞두고…日 “강제동원 없었다” “우리가 피해자”

    정상회담 앞두고…日 “강제동원 없었다” “우리가 피해자”

    어떤 것도 ‘강제노동에 관한 조약상’의 강제노동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강제노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하야시 일본 외무상 발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외무상이 강제동원을 부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일본 의회에서는 ‘일본은 되레 피해자’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지난 9일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냐는’ 일본 의원의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강제동원 배상은 과거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난 일”이라고도 강조하며 ‘새로운 사죄와 반성은 발표하지 않는 게 맞냐’는 질문에도 맞다고 답했다. 일본유신회 미키 게에 의원은 “징용공 소송 문제는 국제법 위반으로 일본은 말하자면 휘말려든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18년 대법원에서 배상 판결을 확정받은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판결금을 변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이번 해법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력과 국익에 걸맞는 우리의 주도적인 그리고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정부가 이 문제를 도외시하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과거사로 인한 우리 국민의 아픔을 보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 배상 해법안을 내놓은지 사흘 만에 강제동원 자체를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양금덕 할머니 “동냥같은 돈 안받겠다” 일제강제동원 피해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안을 두고 “동냥처럼 주는 돈은 받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양금덕 할머니는 정부의 발표를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뒤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고 사죄할 사람도 따로 있는데 (3자 변제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서는 사죄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돈을 받지 않아도 배고파서 죽지는 않을 것”이라며 “동냥해서 (주는 것처럼 하는 배상금은) 안 받으련다”고 말했다. 또 “노인들이라고 해서 너무 얕보지 말라”며 “반드시 사죄를 먼저 한 다음에 다른 모든 일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할머니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사람인지, 일본 사람인지 모르겠다”며 “빨리 대통령이란 옷을 벗고 나가서 일반 시민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잘 뉘우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양 할머니는 2018년 강제동원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14명 중 1명이다. 생존자는 양 할머니와 김성주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등 3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이 법원 판단에 불복해 배상을 미루는 사이 숨을 거뒀다. 현재 국외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는 1264명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만 551명이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생존자들은 2019년 4034명, 2020년 3140명, 2021년 2400명, 2022년 1815명 등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굴욕 외교” VS “한일관계 발전” 야권은 11일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에 대해 일제히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민적 비판을 알면서도 발전적 한일 관계를 위해 힘들게 내린 결단”이라고 맞섰다. 이재명 대표는 단상으로 나와 “역사의 정의를 배신했다가 몰락한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말라”며 “지금 당장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을 철회하고 국민과 피해자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사죄도 없고 배상도 없고 전쟁범죄에 완전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합의문조차 하나 없다. 우리만 일방적으로 일본의 요구를, 아니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을 받아들였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그따위 돈은 필요 없다’,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살아있는 목소리인데, 이 굴욕적 배상안이 어떻게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일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해 “국민적 비판을 알면서도 발전적 한일 관계를 위해 힘들게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하며 규탄대회를 ‘반정부 집회’라고 규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 반일 시민단체와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이 모여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을 규탄하는 ‘국민 없는’ 범국민대회를 열었다”며 “정부가 발표한 배상안에 대해 온갖 막말을 서슴지 않고 쏟아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모두가 만족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었다”며 “이번 조치는 국민적 비판을 알면서도 발전적 한일 관계를 위해 힘들게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가는 국민이 원하는 최선책이 없다면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문재인 정부는 그것을 포기했고 윤석열 정부는 결단을 선택했다”며 “그것이 책임지는 대통령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유적 파괴 장본인은 중국인?…안하무인 관광객 ‘뭇매’

    중국 유적 파괴 장본인은 중국인?…안하무인 관광객 ‘뭇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청나라 황실 정원 ‘원명원’ 진입 금지 구역의 유적지에 보란 듯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한 중국인 남성 관광객이 관할 공안국에 붙잡혀 구류됐다.  베이징시 공안국 하이뎬지국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원명원 유적지 진입 금지 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해 유적을 발로 밟고 훼손한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10일 보도했다.  원명원은 1707년 청나라 황제 강희제가 넷째 아들인 윤진에게 하사한 정원으로, 인근에 추가로 건설된 이화원과 함께 대표적인 청나라 황실 정원으로 불려왔다.  논란이 된 문제의 남성 A씨는 지난 8일 오전 원명원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형 분수터 ‘대수법’ 유적지 출입 금지 구역 울타리를 넘어 2층 규모 높이의 돌기둥을 맨손으로 기어올랐다.기둥 가장 꼭대기 위에 오른 이 남성은 수행자인 듯하 자세로 돌기둥에 가부좌를 튼 뒤,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남성과 동행한 여성이 기념 사진을 잇따라 촬영했다.  당시 이 모습을 목격했던 또 다른 관광객들이 남성의 ‘비매너’ 행동을 지탄하며 진입 금지 지역에서 무단으로 들어서는 것을 막아섰지만 남성의 태도는 그야말로 막무가내였다. 오히려 돌기둥 위에 오른 후에는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동행한 여성을 향해 큰 소리로 “빨리 사진 촬영을 하라”면서 손짓하기도 했다.  그의 모습은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관할 공안국에 고발,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현장에 있던 한 관광객은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하게 지켜야 할 유적지를 발로 밟고 부수고, 훼손하지 말라고 옆에 있던 관광객들이 만류했지만 남자는 듣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현장에는 원명원 소속 직원들도 있었는데 남자는 안하무인이었다”고 목격담을 폭로했다.  해당 영상과 사진이 SNS에 공유되면서 공원 관리부처는 네티즌들로부터 무수한 항의 전화를 받는 등 남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뜨거운 분위기다.  특히 문제의 남성이 무단으로 진입해 문화재 훼손 논란이 벌어진 장소가 1900년 의화단 난이 발생했을 당시 베이징을 점령했던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8개국 연합국이 침입해 약탈과 방화를 했던 곳이었다는 점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분개는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1900년 이후 청나라 황실은 더 이상 원명원을 관리하지 못했는데, 당시 원명원을 파괴했던 자들 중에는 중국인들도 대거 포함돼 있었다”면서 “서구 제국주의 열강은 원명원을 방화했지만, 실제로 초토화시켰던 것은 중국인이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목조건물과 다르게 원명원은 돌로 지어서 견고했는데도 마구잡이로 파괴된 이유는 군벌과 상인, 관료들까지 약탈에 참여했기 때문이었다”면서 “건축 구조물을 해체해서 외부로 유출해 팔아먹은 이들은 다름 아닌 중국인이었다. 그 역사를 잊었느냐”고 문제의 남자를 비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