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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독도 놔둬라” 충고에도 “일본땅”…야금야금 거미줄 홍보

    “다카이치, 독도 놔둬라” 충고에도 “일본땅”…야금야금 거미줄 홍보

    한일 셔틀외교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중국과의 갈등 및 국제정세 악화를 고려해 한국을 자극하지 말라는 충고가 일본 내에서 나왔으나, 일본 정부는 야금야금 ‘독도는 일본땅’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독도 등에 대한 영유권을 선전·홍보하려는 목적으로 7년 전부터 운영해온 ‘영토·주권 전시관’과 지방 전시시설의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영토·주권 전시관’과 도야마현 ‘도야마현북방영토사료실’, 시마네현 ‘다케시마자료실’ 등 지자체가 운영 중인 지방의 영토 관련 자료관 간 협력 강화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 영토·주권 전시관의 시설을 강화하면서 확보한 체험형 영상시설이나 전시 패널 등을 지방에 대여해줄 계획이다. 영토·주권 전시관은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선전·홍보할 목적으로 2018년 1월 히비야공원 주변 건물 지하에 100㎡ 규모로 처음 개관했다. 그 뒤 일본 정부는 2020년 1월 전시관 크기를 종전보다 거의 7배로 키우면서 현 위치로 확장 이전했고 작년 4월에는 시설을 보강해 재개장했다. 11월에는 ‘게이트웨이 홀’이라는 이름의 교육용 공간도 마련해 추가 확장했다. 한국 정부는 이 전시관의 개관 때부터 줄기차게 즉각 폐쇄를 촉구해왔다. “다카이치, 독도 놔둬라” 日언론의 충고앞서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칼럼에서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한일 셔틀외교가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중일 관계 악화, 미중 패권 경쟁 속에 한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현실 정치가로서 더 높은 차원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특히 매체는 다음 달 시마네현 주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거론하면서,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 괜한 국민감정 자극은 지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일 외교에서 양측의 국민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거기에 얽매여 있을 상태가 아니다”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韓日셔틀외교’ 본궤도로…과거사는 뇌관‘국익중심’ 실용 줄타기 외교 다시 시험대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초청을 받아 1박 2일 일정으로 13일 일본 나라현을 찾을 예정이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다. 일정 자체는 1박 2일로 짧지만, 이번 방일이 갖는 외교적인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중일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국면에서의 방일이란 점에서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가 다시금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번 일본 방문 직전 중국을 찾아 한중 관계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중일 양국의 힘겨루기 한 가운데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응당히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 역시 유사한 메시지를 낸다면 이 대통령으로서는 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와 같은 형국에 처할 우려도 없지 않다. 한일이 과거사 이슈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전 요소다. 위성락 안보실장도 9일 브리핑에서 과거사 문제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청와대는 조세이 탄광 조선인 유해 발굴 등의 협의를 진행해 양국 간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양국 간 시각차가 극명한 이슈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과거사 문제는 언제든 돌출될 수 있는 뇌관임은 분명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는 이런 민감한 현안을 놓고 차이점을 부각하기보다는 양국의 민생 경제와 직결된 실질적인 협력 관계 강화방안 논의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양국이 민감한 현안에서 구체적 합의점을 모색하지 못했더라도 실리는 챙길 수 있는 모양새가 된다는 점에서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우수상 수상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조례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재난 상황에서 피해 학생의 학습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입법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과 좋은 조례 두 개 분야를 심사해 정책 실현성과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낸 의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좋은조례 분야는 입법의 시급성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지역 발전 효과, 대안의 독창성, 목적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는 물론 매해 반복되는 사회적 재난으로 피해를 본 학생에게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학업 전반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기후위기로 태풍과 폭염 같은 자연재해, 화재·붕괴·감염병 등 사회적 재난이 잦아졌지만, 기존 조례는 피해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관내 집합건물에서 폭발 화재 당시 주민들이 장기간 거주지에 복귀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은 정상적인 학습 환경을 잃었지만 수행평가와 과제 제출 기한 조정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 민원이 제기됐고, 주민 간담회에서도 기후위기 영향으로 재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청소년이 보호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조례 개정으로 이어졌다. 개정 조례에 따라 교육감은 재난 피해 학생 실태를 신속히 조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도록 했다. 재난 피해 학생이 수업과 시험, 평가 등 교육 전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해 학교장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책무도 강화했다. 최 의원은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피해를 입은 학생의 학습권은 제도 안에서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며 “이번 조례는 재난 상황에서도 교육이 멈추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현장이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학생들이 추가적인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교육 정책 역시 변화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위치에 놓이는 아이들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입법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입법으로 결과를 맺는 의정활동을 펼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2020년, 2021년)한 바 있다.
  • 순천시의회 최현아 의원,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영예

    순천시의회 최현아 의원,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영예

    순천시의회 최현아(더불어민주당·신대지구) 의원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 의원은 전남도 최초로 발의한 ‘순천시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조례’를 통해 순천시가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도약하는 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의원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조례 제정에 그치지 않고, 입법이 곧바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성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조례 제정 이후 순천시는 반려동물 문화·교육 강화, 전국 최초 유기동물 공공진료소 운영, 반려동물 친화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반려동물문화센터를 통해 ‘멍냥 시민학교’(998명 참여)와 ‘찾아가는 반려동물 교감캠프’(128개소 운영)를 운영하며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유기동물의 인도적 치료를 지원해 공공진료소 운영 후 안락사율을 기존 8.9%에서 6.3%로 약 30% 감소시키는 생명 존중의 성과도 거뒀다. 순천드라마촬영장 및 에코촌유스호스텔 등 주요 관광지에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시범 운영하고, 반려동물 동반여행 전문 가이드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정책도 최 의원이 이뤄낸 결실이다. 최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조례가 실제 시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돼 매우 보람차다”며 “특히 유기동물 안락사 감소와 같은 생명 존중의 성과는 시민들과 함께 만든 값진 결과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최 의원은 교육, 청년, 관광, 문화, 지역경제, 농업 등 전 분야에 걸쳐 구조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입법 활동과 예산 점검에 지속적으로 힘써오고 있다. 그는 현장 중심의 세밀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 호남 최대 명소 ‘광주패밀리랜드’ 내년 6월 위탁 만료

    호남권 최대 놀이공원인 광주패밀리랜드가 내년 6월 위탁 운영 만료를 앞두고 존폐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13년째 이어진 임시방편식 위탁 운영으로 시설은 노후화됐고 신규 투자는 멈췄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운영권 연장이 아닌, AI(인공지능)와 문화, 체험이 결합된 ‘미래형 테마파크’로의 근본적인 구조 개편과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때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던 광주패밀리랜드의 위상은 옛말이 됐다. 2013년 금호그룹의 경영 철수 이후 광주패밀리랜드(주)가 위탁 운영을 맡아왔으나, 장기적 안목의 투자 없이 ‘운영 연명’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대형 놀이기구의 노후화는 심화됐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따라잡을 신규 콘텐츠 도입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대형 테마파크와 전국의 최신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사이에서 광주패밀리랜드는 경쟁력을 잃고 밀려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단순히 기구 몇 개 수리하는 수준으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냉정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관람객 수가 널뛰는 전통적 놀이공원 모델의 수익성 악화는 이미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 광주패밀리랜드는 내년 6월 위탁 만료를 앞두고 있다. 투자 확약이나 구조 개편 없는 ‘단순 재위탁’은 당장의 운영 공백은 막을 수 있으나, 결국 문제는 다음 계약 시점으로 떠넘기는 결과만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해법으로 제시되는 모델은 체험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플랫폼’이다. 김혁 테마파크공작소 대표는 “테마파크를 단순 ‘놀이시설’이 아닌 ‘경험 산업’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며 “광주가 가진 AI 역량과 XR(확장현실) 기술, 문화예술 인프라를 공간에 입체적으로 결합해 반복 방문이 가능한 체험 플랫폼으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주패밀리랜드의 재구조화는 단순한 유원지 재생을 넘어 광주 관광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다. 광주시가 보유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성, 풍부한 문화 인프라, 생태적 가치를 테마파크와 결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장수일 광주경실련 국장은 “패밀리랜드가 단순 관람 공간을 넘어 광주의 민주적 가치와 스토리를 담은 ‘하이앤드 가치 기반 관광지’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의미와 감동이 있는 전략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강화와 외부 관광객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6월은 광주패밀리랜드가 낡은 허물을 벗고 광주 관광의 핵심 축으로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쇠퇴의 길을 걷느냐를 결정할 골든타임이다. 광주시의 치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과감한 전환 의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촌충 알 삼켜 뱃속에서 키운다”…영양실조·사망 부른 최악의 해독 다이어트는?

    “촌충 알 삼켜 뱃속에서 키운다”…영양실조·사망 부른 최악의 해독 다이어트는?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연말 과식을 만회하려고 몸을 정화하는 해독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이런 해독 열풍은 수천 년 전부터 있었지만, 촌충 알을 삼키거나 세제 성분을 먹는 등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방법들도 많았다. 뉴욕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이상한 해독법을 소개했다. 뉴욕 의과대학 의학 강사인 공인 영양사 지아나 디마리아는 해독 식단이 탈수, 영양 불균형, 영양실조, 기력 저하, 섭식 장애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큰 오해는 해독 식단이 몸을 새롭게 하고 나쁜 식습관의 악영향을 없앤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살 빼려고 촌충 알 삼켜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시대에 시작된 촌충 요법은 살아있는 촌충 알이나 유충이 든 알약을 삼키는 방식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장 안에서 부화한 기생충이 자라면서 음식의 ‘여분’ 열량을 대신 먹어 날씬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촌충을 삼킨 사람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와 빈혈을 겪었다. 최악의 경우 사망하거나 목구멍에 미끼가 달린 관을 넣어 벌레를 유인해 빼내야 했다. 빈 갈대로 관장…장 세척항문을 통해 액체를 주입해 배변을 유도하고 장을 씻어내는 관장은 기원전 1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에 몸을 담그고 속이 빈 갈대로 물을 주입했다. 고대 이집트 의학 문헌에도 동물 가죽 주머니에 연결된 갈대로 액체를 넣는 방법이 기록돼 있다. 의사들은 심한 변비를 해소하거나 대장내시경 검사 전 장을 비우기 위해 관장을 사용하지만, 관장이 독소를 제거하거나 질병을 치료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SNS서 유행한 붕사 섭취2023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세탁 세제에 쓰이는 붕사를 먹으면 염증이 줄고 관절 통증이 나아진다는 거짓 정보가 퍼지며 붕사 섭취 열풍이 불었다. 사람들은 중금속, 방사선, 기생충, 독소를 없애려고 붕사 탄 물에 몸을 담그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붕사를 먹으면 심각한 위장 장애, 신부전,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붕사 목욕은 발진, 극심한 가려움증, 피부 벗겨짐을 일으킬 수 있다. 1980년대 양배추 수프 열풍양배추 수프 식이요법은 1980~90년대 유행했다. 높은 섬유질과 많은 수분이 몸속 수분을 빼내고 부기를 줄이며 배변을 도와 소화기관을 ‘정화’한다는 것이다. 양배추 수프 식이요법은 빠른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복부 팽만, 경련, 피로, 현기증, 두통, 영양실조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할리우드 휩쓴 ‘마스터 클렌즈’가장 유명한 해독법 중 하나인 ‘마스터 클렌즈’는 레몬즙, 메이플 시럽, 물, 고춧가루를 섞어 10일간 마시는 방법이다. 매일 소금물과 허브 차를 마셔 몸속 노폐물을 강제로 빼낸다. 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1940년대 자연요법 치료사 스탠리 버로스가 몸속 불순물을 없애려고 개발했다. 가수 비욘세가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영화 ‘드림걸스’ 촬영을 앞두고 이 방법으로 2주 만에 9㎏을 뺐다고 밝히면서 수십 년 만에 다시 인기를 끌었다. 배우 애슈턴 커처, 데미 무어, 기네스 팰트로도 이 방법을 시도했다고 인정했다. 디마리아는 영양소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몸의 자연스러운 해독 기능을 돕는 건강한 습관을 서서히 들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더 건강한 습관은 첨가 설탕, 튀긴 음식, 가공식품을 줄이고 통곡물, 과일, 채소, 콩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에 흔들리는 반도체 대계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에 흔들리는 반도체 대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60조원을 들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남부 지역으로 이전하자는 요구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쏟아지고 있다. 전기 부족 문제와 지역 균형 발전이 그 근거다. 설마 반도체 산업을 건드릴까 싶었던 산업계는 마치 경기하듯 놀랐다. 중국과 초격차를 벌리고자 분투 중인, 한국의 유일한 미래 ‘캐시카우’가 정치적 논란에 발목 잡힐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지역 공장 유치’ 공약은 지방선거 때면 유행병처럼 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선 경기 의정부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강원 원주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있었다. SK하이닉스 충북 청주공장 증설, 현대로템의 강원 동해·삼척 유치, 현대차 공장의 전북 완주 설립 등도 거론됐다. 하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주장은 ‘정치적 수사’ 이상이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금이라도 전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했고, 전북도지사에 출마 선언을 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만금을 후보지로 언급하며 화답했다. 다행히 청와대가 논란 한 달 만에 “기업 이전은 기업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진화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계획부터 준공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2019년 계획이 발표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6년이 지나서야 첫 삽을 떴다. 지방자치단체와 전력·용수 공급, 환경 문제를 푸는 데만 수년이 걸렸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국가 산단은 2023년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제 토지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의 TSMC 파운드리 공장이 28개월 만에 완공된 것에 비하면 거북이처럼 굼뜬 속도다. 산업계가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을 반도체 생산 일정 전체를 붕괴시킬 것으로 보는 이유다. 반도체 시장은 국가의 명운을 건 전장이다. 파운드리의 경우 대만 TSMC가 선두인 가운데 중국 SMIC가 글로벌 2위인 삼성전자를 거세게 뒤쫓는다. 미국은 인텔을 반도체 제조업 복귀의 상징으로 내세워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일본은 라피더스에 수십조원을 쏟아부으며 반도체 산업 부흥에 ‘재도전’ 중이다. 한국 제조업의 마지막 전사인 반도체에서 초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우리 산업의 미래는 어둡다. 용인 클러스터의 전기 부족 현상은 대안 지역들도 매한가지다. 반도체 공장이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은 국가 전력망 전체의 문제여서, 용인을 벗어난다고 자동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신규 입지의 경우 발전·송전·변전 인프라를 새로 구축해야 하고, 지역사회의 갈등을 풀려면 추가로 시간이 필요하다. 반도체 용수도 팔당 수계와 연계된 용인에 경쟁력이 있다. 지역으로 이전하면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 일부 대기업은 이미 경기 남부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수당을 준다. 직원들은 이를 ‘오지수당’이라고 부른다. 지방선거마다 등장하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자’는 정치 구호는 강렬하고 올바르다.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중요하지 않냐는 지적에 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지역 균형 발전은 외려 너무 중요해서, ‘공장 빼앗기’ 정도로 다뤄져선 안 된다. 이미 수많은 공공기관과 공장들이 서울에서 지역으로 이전했지만 지역 소외는 해결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산업 생태계의 지역 다핵화를 제안한다. 제조(팹)는 용인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유지하되 설계, 장비, 소재·부품, 테스트·패키징,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일부 기능을 지역 특성에 맞게 분산하고 연결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선 지역의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전국 전력망을 위한 정부의 투자, 지자체의 정주 여건 조성 등이 맞물리는 종합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 4년짜리 선거 때문에 반도체 100년 대계가 흔들려선 안 된다. 이경주 산업부장
  • 故 박진경 대령 서훈 논란에… 육지로 가는 ‘4·3버스’

    故 박진경 대령 서훈 논란에… 육지로 가는 ‘4·3버스’

    제주4·3 당시 강경 진압을 지휘한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지정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4·3의 진실을 알리고 국가 폭력의 책임 문제를 되짚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제주를 넘어 육지로 향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는 오는 14~15일 1박 2일 일정으로 ‘육지로 가는 4·3 버스’ 답사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4·3과 여순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국가폭력 현장을 직접 찾아 ‘가해자가 영웅으로 둔갑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행사는 역사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40여명이 참가한다. 답사단은 여순 10·19 역사관, 경남 남해 박진경 대령 동상,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지, 충남 천안 조병옥 생가터, 서울 국립현충원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들 장소는 국가 폭력의 가해자 평가와 기념 방식 등을 둘러싸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져 온 곳이다. 특히 답사단은 4·3 당시 강경 진압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서훈 취소를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해 지역 민족문제연구소, 촛불단체 등 시민단체들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주최 측은 “전쟁 공적이 아닌 4·3 진압 과정이 사실상 훈장 근거가 됐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라며 “잘못된 서훈을 바로잡는 것이 4·3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과 관련 조속히 취소 기자회견을 했던 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백경진 이사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박진경 대령과 비슷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제주4·3관련 단체들과 의논한 끝에 유사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문제들을 환기시키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주권정부(이재명 정부)에서 서훈은 당연히 취소될 거라 기대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이 문제를 마뜩잖아 여기는 사람들의 저항이 꽤 있을 거라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4·3 진압을 공적으로 해서 받은 서훈을 취소하는 것이야말로 과거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절차”라고 강조했다. 박 대령은 1948년 제주에 주둔한 9연대장으로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하다 같은 해 6월 부하에 의해 피살됐다. 이후 1950년 전몰군경으로 분류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박 대령의 서훈 취소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보훈부는 관련 법령과 절차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 중 결론을 낼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 도는 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한 정당 현수막을 강제 철거됐다. 도는 해당 현수막이 4·3특별법에 따른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청소년 보호·선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 “돈 없어?”…관광객 ‘통장 잔고’ 확인하겠다는 ‘인기 여행지’ 충격 근황

    “돈 없어?”…관광객 ‘통장 잔고’ 확인하겠다는 ‘인기 여행지’ 충격 근황

    신혼여행지의 성지라고 불리며 많은 여행자의 사랑을 받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은행 계좌 잔액을 사전에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발리주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근 3개월 치 은행 계좌 잔액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새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와얀 코스터 발리주지사는 해당 방안이 ‘고품질 관광 관리에 관한 규정’ 초안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주의회가 막바지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국 안타라 통신을 통해 “고품질 관광을 추진하려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관광객들의) 지난 3개월간 저축액 규모”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규정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체류 기간과 관광 계획을 포함한 여행 일정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코스터 주지사는 “우리(인도네시아인들)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유사한 정책을 적용받는다”며 “(이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이나 호주 등지를 여행하려면 비자를 신청할 때 자금 증명서와 일정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터 주지사는 “이번 규정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발리의 규칙과 문화를 존중하고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1주일치 자금만으로 3주 동안 체류하다가 결국 발이 묶여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의회가 규정 초안을 통과시키면 올해 이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외국인 관광객이 입증해야 할 최소 예금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조치로 인해 발리 관광객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위자야대학교 사회학 강사인 이 와얀 수야드나는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만들 부적절하고 성급한 정책”이라며 “현재 발리 주정부가 시행하는 정책들은 관광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감독을 강화해야 하지만 이는 공항 출입국 당국이 할 일이라며 주 정부는 쓰레기 문제를 비롯해 발리 남쪽과 북쪽의 관광 시설 불균형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리주의회 소속 아궁 바구스 프라티크사 링기 의원도 “출입국관리청은 중앙정부 산하 기관”이라며 “중앙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발리주 정부는 관광객들의 예금을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인기 여행지 ‘발리’ 2025년에만 705만명 방문외국인 연루 범죄 잇따라…“질서 있는 발리 만들어가야”한편 지난해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10년 만에 가장 많은 705만명이었으며 이는 2024년 630만명보다 11.3% 늘어난 수치다. 한해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이 발리를 찾는다. 그러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은 발리에서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길거리는 물론 쇼핑몰이나 공공기관에도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돌아다니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연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발리 경찰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309명이 연루된 301건의 범죄 사건이 보고됐다. 단순 비자나 체류 위반을 넘어 마약 밀매·사기·불법 투자·사이버 범죄 등 강력 사건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대해 발리 경찰 수완디 프리한토로 지역사회개발국장은 “경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지방정부, 이민국, 관광청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질서 있는 발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전남 행정통합 정부 파격 지원 의지 확인

    광주·전남 행정통합 정부 파격 지원 의지 확인

    전남도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오찬 간담회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통합의 필요성과 국가 차원의 구체적 지원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을 추진 중인 두 단체장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온 광주·전남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재정·산업·행정 전반에 걸친 대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에너지 대전환’에 맞춘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유치 ▲남부권 반도체 벨트 조성 검토 등 획기적인 경제 지원책을 언급하며, 행정통합이 정부 지원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통합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도 이뤄졌다. 김영록 지사는 간담회에서 ▲27개 시군구 존치 ▲지방의원과 기초단체장 선거 현행 유지 ▲양 시·도 청사 활용 방안을 제안했고, 이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 조정 등의 혼란 없이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통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한 타임 스케줄을 고려해 주민투표 대신 시·도의회 의결을 거치는 방식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대통령은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다수 개최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의 최대 관심사인 통합 국립의대 설립과 무안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통합으로 인해 어느 지역도 불이익이나 손해를 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간담회 이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행정통합 시도민 보고회를 갖고 청와대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그동안의 행정통합 추진 경과와 양 시·도 간 주요 합의 사항, 향후 추진 방향 등을 시도민에게 설명했다. 김영록 지사는 간담회 이후 “참으로 가슴 벅찬 날”이라며 “통합은 곧 경제이자 일자리이며 균형발전이다. 1+1이 3 이상이 돼 광주·전남 27개 시군구의 대부흥 역사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야간·주말에도 ‘활짝’…광산구 이주노동자 권익 공백 해소

    야간·주말에도 ‘활짝’…광산구 이주노동자 권익 공백 해소

    “퇴사하기 전 마지막 한 달치 월급을 아직 못 받았는데,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주노동자 A씨는 다른 지역 운수·배송업체에서 일하다 퇴사했지만 임금을 다 받지 못해 고민 중이었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하고 싶어도 말할 곳이 마땅치 않아 속만 끓이던 A씨는 우연히 광산구 노동·인권 상담소 운영 소식을 알게 됐다. 지난 9월 주말 시간을 내 광산구 노동·인권 상담소를 찾은 그는 노무사의 도움으로 근로계약서 내용 등을 확인하고 노동청에 임금체불 신고를 접수할 수 있었다. 광주 광산구는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 사업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노동·인권 상담소’(이하 상담소)가 이주노동자 권익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상담소는 이주노동자가 일상과 일터에서 겪는 불편, 차별, 인권침해 등에 대해 무료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산구는 업무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주노동자들의 사정을 고려해 지난해 9월부터 주중 야간, 주말 시간을 활용해 상담소를 열었다. 전문 상담을 위해 상담소에는 변호사 또는 노무사 1명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통역사(러시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2명이 배치됐다. 상담소가 열리자 이주노동자들이 그간 말하지 못했던 고충, 어려움들이 드러났다. 지난해 말까지 총 16번 상담소가 열렸고,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 등을 통해 2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퇴직금을 받지 못한 사연부터 일하다 손가락을 다친 뒤 산재 신청을 두고 사업주와 갈등을 겪은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의 상담이 진행됐다. 도움받을 곳을 여기저기 찾다가, 다른 지역에서 광산구까지 찾아와 상담소의 문을 두드린 이주노동자들도 있었다. 광산구는 상담을 통해 제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법 규정을 잘못 알아 이주노동자가 행사하지 못한 권리를 알려주고,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했다. 고향에 있는 아버지가 돌아가셔 고국에 갔다 온 기간을 근무 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한 베트남 청년에게는 퇴직금 미지급 신고를 도와주고, 일터에서 다친 이주노동자들에게는 산재 신청을 지원했다. 동료 이주노동자에게 폭행을 당한 이주노동자가 병원비와 생활비 등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경찰에 연계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이주노동자 권익 보장을 위해 면밀한 법적 검토 등이 필요할 사안에 대해선 추가 상담, 사후관리 등을 진행했다. 광산구는 올해도 이주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해 상담소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노동‧인권 상담소가 임금체불, 체류 문제 등 이주노동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주고, 권익 공백을 메우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관계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주민 권리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산업 정책과 반도체 입지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산업 정책과 반도체 입지

    아주 오래전 현대에서 일하던 시절, 경기 이천에 있던 현대전자의 수처리 공정이 내 담당이었던 적이 있었다. 이후 직장을 한 번 옮겼고, 정부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주요 작업장의 에너지맵을 만드는 일도 했었다. 그때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울산으로 이전하기 전이라서 용인에 있었다. 용인 출퇴근을 위해서 결국 부천에서 서울 잠실 쪽으로 이사를 갔다. 내가 만약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자라면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해봤다. 정치적 고려를 다 배제하고 나면 직원들의 입장과 경영진의 입장이 갈릴 것 같다. 직원들이 출퇴근하기에 강남이나 과천 같은 데는 최고다. SK하이닉스가 처음 입지를 정할 때 용인이 남쪽 한계선이라고 했던 것은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강남 불패와 반도체 불패가 만나면 딱 용인이 나온다. 한국은 단일 그리드이면서 고립 그리드다. 그리드는 전기망을 의미하는데 예전에는 강남, 지금은 전남 나주에서 모든 전원계통을 관리한다. 이걸 지역별 분산형으로 만들자는 논의는 오랫동안 있었는데, 그 정도로 에너지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본 정권은 없었다. 그렇지만 북한으로 전기선이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는 고립망이다. 고립된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역사적인 이유로 주파수가 다른 두 개의 계통을 운영하고 있다. 비상시에 동서가 서로 도울 수 있지만, 우리는 완벽한 고립이다. 중국이 반도체 강국이 될 조건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다. 미국도 전기 생산이 유리한 지역이 있어 반도체 U턴을 꿈꾸고 있다. 수도권은 사정이 다르다. 당장 석탄으로 돌아간다면 가능할 수 있지만, 정부 대안은 아니다. 전남의 재생에너지나 경상도의 원전에 기댄다면 결국은 장거리 송신이 필요하다. 대통령의 에너지고속도로 공약은 이런 전제하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한때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 유행했지만, 지금은 보기가 어렵다. 충전소를 설치할 데가 없어 그렇다. 문재인 정부가 야심 차게 수소 차량을 밀었지만, 턱도 없었다. 마찬가지다. 수소 충전소 놓을 데가 거의 없다. 에너지고속도로도 마찬가지다. 교류가 아닌 직류 고압 송전, 그것도 해상 설치를 검토하지만 최종적으로 전기를 받는 곳에 변환소 놓을 데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기와 업무 추진 능력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도 못 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부터 원전을 대량으로 건설하면? 사회적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최소 10년 후의 일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에너지 관점에서 보자면 처음부터 지방의 에너지 희생을 전제로 설계됐다. 그러나 서해의 석탄발전이 기술적 대안에서 빠진 지금 불가능한 입지가 됐다. 공장만 만들면 뭐하나? 그 공사 기간에 마땅한 전력 대안이 발생하기를 바라는 것은 매우 불안한 선택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정도가 가능한데, 비싸다. 그렇다면 새만금은? 여긴 처음부터 공업 용수 문제가 있는 곳이다. 애초에 농업 용지로 부지가 결정된 이유 중 하나가 깨끗한 물 공급이 그렇게 원활한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는 좀 어렵다. 데이터센터와 달리 반도체 공정은 전기만이 아니라 물도 필요하다. 새만금은 어렵다고 본다. 새만금 담수호? 수질 관리상, 턱도 없다. 결국 남는 건 전남이나 경남인데 물리적 조건은 만족스럽지만 직원들이 원치 않는다. 어차피 국가산단이라서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입지에서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아마도 정부에서 충분히 제공할 것이다. 그래도 직원들이 원치 않는 선택을 결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냥 용인에 있으면 1년에 몇 번씩 공장 정지를 걱정해야 하는 항시적 전원 위기에 놓이게 된다. 내려가자니 직원들의 실망이 클 것이다. 대통령의 행정력을 믿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기대할 것인가?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 불행히도 대통령이나 그 측근들은 에너지나 전기를 잘 모른다. 10년 후 지금의 정치인들은 많이 사라졌을 것이고 경제적 여건도 변하지만 전기와 에너지, 물 같은 문제는 변하지 않는다. 1~2년 먼저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우석훈 경제학자
  • 李 “얼빠진 모욕” 분노에도… 법 없어 처벌 못 하는 위안부 혐오

    李 “얼빠진 모욕” 분노에도… 법 없어 처벌 못 하는 위안부 혐오

    “명예훼손 적극적 검토” 밝혔지만 개인 특정 안 되면 유죄 인정 안 돼사자 명예훼손도 친고죄 규정 한계“법 보완하고 구조적 폭력 끊어야”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소녀상 옆에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내걸렸다.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은 이날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위안부가) 매춘해서 돈 벌었다”, “돈 벌러 간 위안부를 일본이 끌고 갔다고 속이고 있다”는 등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이같이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시위를 두고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공공연한 명예훼손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경찰도 엄정 수사를 예고했지만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부 단체가 전국 소녀상을 돌며 온라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퍼뜨리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 양상을 분석해 (사자)명예훼손이나 모욕 등 혐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2019년부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수요집회를 방해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공공연히 모욕하는 것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2월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을 해 재판에 넘겨진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개인 특정 범위를 넘어서는 조선군 위안부 전체에 관한 일반적·추상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특정돼야 인정돼서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도 적용하기 쉽지 않다. 사자명예훼손은 허위 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적용할 수 있지만, 친고죄로 규정돼 유족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 제기가 가능하다.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은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은 대부분 혈혈단신으로 자식이나 친척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고소가 어렵다”고 했다. 이러한 법 공백 속에 이 대통령은 123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금지·처벌 근거 마련’을 확정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위안부피해자법’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징역형을 부과하는 내용을 추가한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법률사무소 광야 변호사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에 한해서라도 친고죄 예외를 인정하는 등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혐오 표현에 노출된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을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오정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모욕 문제는 유무죄 판단으로 단순히 종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구조적 폭력을 끊어내야만 위안부라는 부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계엄 실행한 ‘무소불위 방첩사’ 해체한다

    계엄 실행한 ‘무소불위 방첩사’ 해체한다

    수사·보안·방첩 기능 쪼개 이관인사첩보·동향조사는 전면 폐지 12·3 비상계엄 당시 ‘사전 모의’ 의혹과 함께 대규모 병력을 출동시켜 비상계엄 핵심 기관으로 지목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해체된다.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 설 때마다 명칭을 바꾸면서도 핵심 기능을 유지하며 무소불위의 권한을 놓지 않았던 방첩사가 49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다.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는 8일 ‘방첩·보안 재설계 분과위 활동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수사, 방첩, 보안 기능을 쪼개 이관시키는 방첩사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홍현익 위원장은 “지난 12·3 불법 계엄 상황에서 방첩사는 권한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업무를 수행했다”며 “적절한 민주적 통제 체계가 부재한 가운데 단일 기관에 광범위한 기능이 집중되면서 방첩사가 권력기관화되고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하며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문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방첩사를 ‘발전적으로 해체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방첩사에 있는 안보수사·방첩정보·보안감사·동향조사 등의 기능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기존 방첩사 인력들의 인사나 진급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인원 재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안보수사 기능은 국방부조사본부로 이관된다.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방첩정보기관이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점을 참고해 이같이 권고했다. 방첩정보 등의 기능은 가칭 ‘국방안보정보원’을 신설해 방첩·방산·대테러 관련 정보활동과 방산·사이버보안 등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기관장은 군무원 등 민간인력을 우선 검토한다. 조직 규모는 기능 분산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감축한다. 신원조사 등을 가능하게 했던 보안감사 등 기능은 가칭 ‘중앙보안감사단’을 신설해 이관한다. 신설 기관에서는 국방부 감사관실의 지휘·통제하에 장성급 인사 검증 관련 기초자료 수집만 수행하고 군단급 이하 일반 보안감사는 각 군이 담당한다. 각 기관 간 업무를 연계하기 위해 ‘안보수사협의체’를 구성해 협업체계를 갖춘다. 방첩사 권력 남용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지적돼 왔던 인사첩보, 세평수집, 동향조사 등의 기능은 전면 폐지된다. 아울러 신설 기관들에 대한 통제 방안 마련도 권고된다. 내부 통제 방안으로는 국방부 내에 국장급 기구인 가칭 ‘정보보안정책관’을 신설해 국방안보정보원·중앙보안감사단·국방정보본부 업무를 지휘 통제한다. 신설 국방부 직속기관들의 감찰 책임자도 군인이 아닌 군무원이나 외부 인력을 앉힌다. 국방안보정보원은 정기적인 업무보고 등을 하도록 했다. 자문위 관계자는 ‘방첩사 기능 이관으로 국방부 장관에게 기능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책관이 신설되면 국회에 출석하게 되면서 관련 통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한 기관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을 적절히 분산하고 다른 기관이 이를 갖게 돼 비대해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방첩사는 1977년 육·해·공군 보안부대가 하나로 통합된 국군보안사령부가 출범하면서 지금과 같은 체제를 갖췄다. 이후 국군기무사령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기무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기각 시 계엄령 선포 계획 문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를 완전히 해체 후 재편성한다며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방첩 역량과 조직 강화 취지로 방첩사로 명칭을 바꿨다. 그러나 방첩사가 계엄에 연루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군 정보기관(방첩사) 개혁’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도 방첩사를 폐지하고 필수 기능은 분산 이관할 것을 권고했다. 국방부는 연내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권고안을 토대로 세부 조직편성안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법과 제도 정비, 부대계획 수립 등 방첩사 개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계가 ‘도적 소굴’로…국제질서 해체 단계” 독일 대통령 작심 비판

    “세계가 ‘도적 소굴’로…국제질서 해체 단계” 독일 대통령 작심 비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겨냥해 “세계가 도적 소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7일(현지시간) 쾨르버재단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무자비한 자들이 언제나 원하는 걸 얻고 지역이나 나라 전체가 소수 강대국의 소유물로 취급되는 도적의 소굴로 세계가 변하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법이 존중받지 못하고 국제질서가 붕괴 단계를 넘어섰다고 본다”며 “우리는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더 작고 약한 나라들은 전혀 보호받지 못한 채 내버려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의 가치 붕괴”를 꼽았다. 그는 미국의 어떤 조치가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과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위협 등을 가리킨 걸로 해석했다. 독일 대통령은 실권이 거의 없는 상징적 국가 원수다. 그러나 대통령 발언은 정치권에 꽤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자 “미국의 작전에 대한 법적 판단은 복잡하다. 국가 사이 문제에는 기본적으로 국제법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한 바 있다.
  • 李 ‘얼빠진 명예훼손’ 비판에도 법 공백에 위안부 피해자 모욕 반복

    李 ‘얼빠진 명예훼손’ 비판에도 법 공백에 위안부 피해자 모욕 반복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소녀상 옆에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내걸렸다.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은 이날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위안부가) 매춘해서 돈 벌었다”, “돈 벌러 간 위안부를 일본이 끌고 갔다고 속이고 있다”는 등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이같이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시위를 두고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공공연한 명예훼손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경찰도 엄정 수사를 예고했지만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부 단체가 전국 소녀상을 돌며 온라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퍼뜨리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 양상을 분석해 (사자)명예훼손이나 모욕 등 혐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2019년부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수요집회를 방해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공공연히 모욕하는 것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2월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을 해 재판에 넘겨진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개인 특정 범위를 넘어서는 조선군 위안부 전체에 관한 일반적·추상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특정돼야 인정돼서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도 적용하기 쉽지 않다. 사자명예훼손은 허위 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적용할 수 있지만, 친고죄로 규정돼 유족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 제기가 가능하다.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은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은 대부분 혈혈단신으로 자식이나 친척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고소가 어렵다”고 했다. 이러한 법 공백 속에 이 대통령은 123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금지·처벌 근거 마련’을 확정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위안부피해자법’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징역형을 부과하는 내용을 추가한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법률사무소 광야 변호사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에 한해서라도 친고죄 예외를 인정하는 등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혐오 표현에 노출된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을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오정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모욕 문제는 유무죄 판단으로 단순히 종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구조적 폭력을 끊어내야만 위안부라는 부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비상계엄 핵심’ 무소불위 방첩사 해체된다...출범 49년만

    ‘비상계엄 핵심’ 무소불위 방첩사 해체된다...출범 49년만

    안보수사·방첩·감사 기능 신설기관에 이관권력남용 상징 세평수집·동향조사 폐지 신설 국직부대 감찰 책임은 외부인력 등자문위 “권력 분산 주력...다른 기관이 다시 비대해지는 것 막는데 초점” 12·3 비상계엄 당시 ‘사전 모의’ 의혹과 함께 대규모 병력을 출동시켜 비상계엄 핵심 기관으로 지목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해체된다. 방첩사 모태인 국군보안사령부가 출범한 이후 49년 만이다. 방첩, 보안 관련 기능을 모두 분산시키면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쥐었던 방첩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는 8일 ‘방첩·보안 재설계 분과위 활동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 같은 방첩사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홍현익 위원장은 “지난 12·3 불법 계엄 상황에서 방첩사는 권한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업무를 수행했다”며 “적절한 민주적 통제 체계가 부재한 가운데 단일 기관에 광범위한 기능이 집중되면서 방첩사가 권력기관화되고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하며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문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방첩사를 ‘발전적으로 해체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방첩사에 있는 안보수사·방첩정보·보안감사·동향조사 등의 기능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기존 방첩사 인력들의 인사나 진급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인원 재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안보수사 기능은 국방부조사본부로 이관된다.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방첩정보기관이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점을 참고해 이같이 권고했다. 방첩정보 등의 기능은 가칭 ‘국방안보정보원’을 신설해 방첩·방산·대테러 관련 정보활동과 방산·사이버보안 등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기관장은 군무원 등 민간인력을 우선 검토한다. 조직 규모는 기능 분산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감축한다. 신원조사 등을 가능하게 했던 보안감사 등 기능은 가칭 ‘중앙보안감사단’을 신설해 이관한다. 신설 기관에서는 국방부 감사관실의 지휘·통제하에 장성급 인사검증 관련 기초자료 수집만 수행하고 군단급 이하 일반보안감사는 각 군이 담당한다. 각 기관 간 업무를 연계하기 위해 ‘안보수사협의체’를 구성해 협업체계를 갖춘다. 방첩사 권력 남용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지적돼 왔던 인사첩보, 세평수집, 동향조사 등의 기능은 전면 폐지된다. 아울러 신설 기관들에 대한 통제 방안 마련도 권고된다. 내부 통제 방안으로는 국방부 내에 국장급 기구인 가칭 ‘정보보안정책관’을 신설해 국방안보정보원·중앙보안감사단·국방정보본부 업무를 지휘 통제한다. 신설 국방부 직속기관들의 감찰 책임자도 군인이 아닌 군무원이나 외부 인력을 앉힌다. 국방안보정보원은 정기적인 업무보고 등을 하도록 했다. 자문위 관계자는 “효율성과 민주적 통제는 같이 가야 하지만 상충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며 “현 상황에 비춰 볼 때 지향해야 할 효율성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했고 지금으로서 최선의 권고안을 낸 것”이라고 했다. 방첩사 기능이 이관되면서 국방부 장관에게 기능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책관이 신설되면 국회에 출석하게 되면서 관련 통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한 기관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을 적절히 분산하고 다른 기관이 이를 갖게 돼 비대해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방첩사는 1977년 육·해·공군 보안부대가 하나로 통합된 국군보안사령부가 출범하면서 지금과 같은 체제를 갖췄다. 이후 국군기무사령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기무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기각 시 계엄령 선포 계획 문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를 완전히 해체 후 재편성한다며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방첩 역량과 조직 강화 취지로 방첩사로 명칭을 바꿨다. 국방부는 연내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권고안을 토대로 세부 조직편성안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법과 제도 정비, 부대계획 수립 등 방첩사 개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커피 한 잔의 ‘이것’…알고 보니 ‘고환암’ 유발? 충격 진실 드러났다

    커피 한 잔의 ‘이것’…알고 보니 ‘고환암’ 유발? 충격 진실 드러났다

    커피를 마실 때 흔히 사용하는 종이 빨대에서 인체에 해로운 발암 가능 물질 과불화화합물(PFAS)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미국 플로리다주 의회가 식당 및 음식점 내 종이 빨대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많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종이 빨대를 보건·환경적 대안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독립적인 대학 연구 결과 대부분의 종이 빨대에서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이 과불화화합물(PFAS)이 발견됐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향후 빨대 관련 규제는 반드시 ‘과학에 기반한 정부 정책’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3년 벨기에 앤트워프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시중 39종의 빨대 중 종이 빨대 브랜드의 90%에서 PFAS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종이의 방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 코팅제가 유해 물질의 주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PFAS는 인체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혈액 속에 남는 성질 때문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미 환경보호청(EPA)과 학계에 따르면 PFAS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체내 면역 체계가 무너지고 간 손상 및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PFAS는 신장암, 고환암, 유방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종이 빨대 퇴출 국가 전략’까지 세우고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이 빨대는 환경에 해롭고, 비위생적이며 비싸고 위험한 화학물질을 함유했으며 물에 녹아 전혀 쓸모가 없다”면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려는 행위가 ‘재앙적인 녹색 사기극’이라고 비판해 왔다. 향후 규제 대상이 되는 빨대는 반드시 가정 및 산업용 퇴비화 인증과 해양 생분해성 인증을 동시에 받아야 한다. 다만 병원, 노인 요양 시설 등 의료 관련 시설과 이미 완제품 형태로 포장된 음료에는 해당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 내 일회용품 규제 논의는 확산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식당 내 식사 고객에게 일회용 식기류와 양념류 제공을 금지하고, 대신 세척 가능한 다회용 식기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해당 법안은 배달 및 포장 고객에 한해서만 요청 시 일회용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트럼프 기후변화협약 등 66개 국제기구 탈퇴 서명…80년 역사 다자주의 체계 붕괴 선언

    트럼프 기후변화협약 등 66개 국제기구 탈퇴 서명…80년 역사 다자주의 체계 붕괴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1기 시절에 이어 또다시 국제기구 탈퇴 카드를 꺼내들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이 설계하고 주도했던 국제협력 체제와 다자주의가 80년 만에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팩트시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도록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모든 행정부처와 기관이 미국의 이익과 안보, 번영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35개의 비유엔 기구와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 대한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국제기구에 국민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이들은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고 가치관에 반하는 의제를 추진했다”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재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를 결정한 기구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기구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5개국 대표단이 채택한 유엔기후변화협약은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을 이끌어낸 기구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유엔해비타트와 유엔여성기구 등 인권 및 사회문제 관련 기구에서도 대거 탈퇴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평화와 협력을 위해 시작된 국제기구가 진보적 이념에 의해 좌우되고 국가적 이익과 동떨어진 광범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 유네스코, 유엔인권이사회 등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유엔과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미국이 주도해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체제가 미국을 간섭하고 중국의 부상을 유도했다며 깊은 적대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창설 80주년을 맞은 유엔총회에서도 “유엔은 무능하고 공허한 말만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미국이 국제기구에서 대거 탈퇴하면서 다자주의는 리더십 부재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특히 상당수 국제기구가 미국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의 기능이 약화될 경우 ‘힘’의 논리에 의해 국제질서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불안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미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등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탈퇴 조치는 미국이 국제 외교에서 배제됐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막대한 피해로 고통받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리처드 고완 유엔 담당 국장은 “(미국의 탈퇴 결정으로) 그간 유엔 기구에 투자를 늘린 중국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 이철식 경북도의원, 한국매니페스토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

    이철식 경북도의원, 한국매니페스토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

    경북도의회 이철식 의원(경산4, 국민의힘)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제17회 2025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실효성 있는 입법 성과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번 수상은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입법 사례에 수여되는 상으로, 이 의원의 정책 역량과 입법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사회 혁신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과 정책 실천 성과, 입법의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전국 단위의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이 의원이 지역 현안을 면밀히 살피며 현장 중심·문제 해결형 의정활동을 펼쳐온 점은 물론, 경북 농업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대안 제시와 입법 노력 역시 동일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공동농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 조례’는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농가 소득 안정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입법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공동농업경영체 육성은 경북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이번 수상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입법 노력이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경산을 비롯한 경북 지역 발전과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조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면서 “경북 농업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의견 제시 억압이 오히려 역차별”…김정석 한교총 대표회장 간담회

    “의견 제시 억압이 오히려 역차별”…김정석 한교총 대표회장 간담회

    “성소수자도 물론 인권이 있습니다. 없다고 말하는 게 한국교회의 입장이 아닙니다. (예배 때) 기독교 교리에 틀리다고 말하는 걸 못하게 막는 법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고 역차별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대표회장인 김정석 목사가 8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속해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종교 문화자원 보전을 위한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에 나서고, 개화기 조선의 기독교 선교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는 등 올해 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내세운 주요 사업은 종교문화자원 보존이다. 그는 “한국의 근대를 연 것이 기독교와 기독교 선교사들인데, 국내 다른 종교와 달리 이런 역사 문화 유적에 관한 정부 지원이나 사회적 관심이 터무니없이 적다”며 “각지의 선교사 스테이션 등에 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세계의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은 지속해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성소수자 인권에 반대하는 게 아닌데도 주변에서 이 문제를 자꾸 곡해한다”며 “성소수자 문제를 입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 자체가 역차별이다. 그 문제만 제외하면 교회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 집회를 이어가는 일부 교회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대표회장은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게 있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각자 맡은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한 뒤 “교회도 사회와 정치권을 향해 할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제도권 내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회장은 특히 거리에서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 집회를 이어가는 일부 교회와 관련해 “개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교회 공동체를 해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대표회장은 북한에 10년째 억류 중인 선교사 석방 문제 해결과 비리 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만드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온라인 세상에서 사라진 윤리와 도덕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선친 김선도 목사에 이어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던 김 대표회장은 2024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에 오른 뒤, 지난달 한교총의 1년 임기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교총은 전국 6만 5000여 교회가 회원인 국내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인 2017년에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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