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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전 안 했어야” ‘도핑’ 발리예바에 방송 3사 또 ‘침묵’ 중계

    “출전 안 했어야” ‘도핑’ 발리예바에 방송 3사 또 ‘침묵’ 중계

    해설진, 일제히 발리예바 경기 출전 질타남현종 “4분간 침묵, 올림픽 정신 생각”이호정 “스포츠 공정하고 깨끗해야”발리예바 잇단 점프 실수로 4위 노메달엉덩방아 3번 찧으며 예견된 몰락으로지상파 3사가 도핑 약물이 검출됐음에도 출전을 강행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싱글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다시 한번 ‘침묵’ 중계로 일침을 가했다. 해설진들은 발리예바가 경기가 끝난 뒤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도핑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는 당연히 출전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발리예바를 일제히 비판했다. 논란에 부담을 느낀 듯 발리예바는 엉덩방아를 세 번이나 찧으며 연거푸 실수했고 최악의 부진 속에 스스로 무너졌다. 피겨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 “책임은 선수가 지는 게 당연” KBS·MBC·SBS 해설진은 1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발리예바가 마지막 순서로 출전해 연기를 펼친 4분간 해설 없이 대체로 침묵을 지켰다. 지상파 3사는 지난 15일 방송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중계 때도 발리예바의 연기에 대해 별다른 해설을 하지 않았다. 이날 KBS 곽민정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는 발리예바의 연기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경기를 조용히 지켜봤다. 연기가 끝난 후에는 이번 사태 책임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국가대표 출신인 곽민정 해설위원은 잠긴 목소리로 “누가 꾸몄고, 누가 잘못했든 간에 책임은 출전 선수가 지는 게 당연하다”며 발리예바의 출전을 비판했다. 발리예바의 점수를 기다리는 순간에는 “이렇게 마르고, 어린 선수가 4회전 뛰는 것을 보면 저는 운동 괜히 했나 봐요”라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남현종 캐스터는 “발리예바 뒤에 숨어있는 그들도 책임져야 한다”면서 “러시아 선수단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4분간의 침묵 속에서 우리가 올림픽에서 지켜야 할 정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핑 위반 선수 출전 못하는 게 원칙” SBS 이호정 해설위원과 이현경 캐스터 역시 발리예바가 연기한 4분간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연기가 끝난 후에는 발리예바가 복용한 약물의 효과를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호정 해설위원은 “스포츠는 공정하고 깨끗해야 한다”면서 “도핑을 위반한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원칙”이라고 일침을 놨다. MBC 김해진 해설위원과 김초롱 캐스터는 발리예바가 연기를 하는 동안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살코 등 점프 기술만 언급했을 뿐 실수 등 연기에 대한 평가는 일절 하지 않았다. 김해진 해설위원은 발리예바의 연기가 끝난 후 “해설을 해보려고 했으나 도핑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에게 도저히 해설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 “선수 본인도 이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어떤 문제가 생길 것이며, 어떠한 실수를 했는지 가장 잘 알 것”이라면서 “그런 부담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보인다”고 전했다.발리예바 7개 점프 중 5개 망쳐연달아 넘어지고 최악 점수에 오열 발리예바는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 25번째 선수로 마지막에 출전했으나 논란으로 인한 부담감 탓인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의 점프 요소 중 5개의 점프를 망치고 4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는 연달아 점프 실수로 넘어졌다.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에 그쳤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기록인 185.29점보다 무려 40점 이상이 낮았다. 최종 총점 224.09점을 받은 발리예바는 안나 셰르바코바(255.95점),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51.73점·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사카모토 가오리(233.13점·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결과가 뜨자 발리예바는 옆에 있는 코치들을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획득하면 꽃다발 세리머니와 공식 메달 세리머니 등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럴 이유도 사라졌다.‘역사상 최고 피겨 천재 소녀’서 추락도핑 샘플서 협심증에 흥분제도 검출  발리예바는 지난 10일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외신 보도 전까지 ‘역사상 최고의 피겨 여자 선수’로 인정받는 슈퍼스타였다. ‘천재 소녀’라며 혜성처럼 등장한 발리예바는 남자 선수들의 전유물이라 불리던 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세계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발리예바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올 시즌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고점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돼 선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발리예바는 여기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썼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놓으면서 더욱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트리메타지딘은 알약 형태로 장내에서 녹아 검출된다고 밝혔다. 발리예바는 천신만고 끝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대회 출전을 허락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주변의 따가운 눈총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 中올림픽조직위 “신장에 강제노동 없어… 대만은 中영토, 오직 중국만 있다”

    中올림픽조직위 “신장에 강제노동 없어… 대만은 中영토, 오직 중국만 있다”

    기자회견서 “정치화하지 마라” 불만 표출“신장 강제노동, 특정 단체가 꾸며낸 거짓말”中 매체 “스키 발상지도 신장 위구르” 주장외신 “中, 논쟁 대상 신장 홍보하려 스키 이용”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강제 노동 논란이 일었던 신장 인권 문제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 “신장에는 강제 노동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의 폐회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만은 중국 영토며 세상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며 올림픽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IOC “올림픽엔 신장 생산 제품 없어” 17일 남방도시보 등에 따르면 옌자룽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 유니폼에 신장산(産) 면화가 사용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문제는 베이징 올림픽과 무관하지만, 답을 하자면 신장에서 강제 노동이 행해진다는 것은 특정 단체가 꾸며낸 거짓말”이라면서 “우리는 올림픽을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같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트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역시 “우리 제품 중 어떤 것도 신장에서 생산되는 것은 없다”면서 “우리는 올림픽 기간 사용된 물품에 대해 조사를 하고, IOC 실사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강조했다.옌 올림픽 조직위 대변인, 대만 묻자“세상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 옌 대변인은 올림픽 폐막식에 대만이 참석하는지를 묻자 “세상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면서 “대만은 떼어낼 수 없는 중국의 영토이고, 이는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원칙”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림픽을 정치화하는 것을 계속해서 반대해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옌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가 대회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하나의 중국을 선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만은 지난달 29일 베이징 올림픽을 일주일 앞두고 개회식과 폐회식에 모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가 IOC의 참석 요청에 입장을 번복했었다. 대만 선수단은 선수 4명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됐으며, 개막식에서는 일본 다음, 홍콩에 앞서 11번째로 입장했다.中기관지 “스키 발상지는 신장 위구르”성화 최종 점화자 위구르족 출신 선수  한편 중국이 스키의 발상지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라는 주장을 펴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스키가 1만년 전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올림픽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위구르족 출신 크로스컨트리 선수 다니거 이라무장을 선정한 것은 서구에서 제기되는 인권 침해 비판을 피해가면서 동시에 스키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스키는 전통 스키 강국으로 불리는 북유럽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정설이다. 하지만 중국은 신장 알타이 근처 지역에서 발견된 암각화를 근거로 “스키의 기원은 신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암각화에는 스키처럼 보이는 막대 위에 서 있는 사람 10여명과 야크, 무스 등 동물 22마리가 그려져 있다.中 “베이징 올림픽 유치 성공 이후각국 전문가들 신장 스키 발상지 선언” 실제 중국의 한 관영 매체는 스키의 발상지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라는 주장을 폈다.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16일자 기사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알타이현은 스키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1만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썼다. 신문은 2005년 알타이 지역에서 농부들이 비를 피해 동굴 아래에 숨어 있다가 사냥감을 등에 업은 채 스키와 비슷한 것을 타고 있는 사람들을 묘사한 벽화를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또 고고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벽화는 1만 2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베이징의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이후 노르웨이, 러시아, 일본, 호주 등 18개국 전문가들이 ‘스키 활동의 잠재적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알타이를 방문했고 2015년 1월 18일 공동으로 신장 알타이를 스키의 발상지로 인정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연관된 고고학자 등 전문가들은 암각화가 1만 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하면서 스키가 신장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장 지역의 전통 축제에서도 스키가 등장한다.WSJ “북유럽이 스키 발상지로 인정”가장 오래된 스웨덴 스키, BC 2500년 그러나 해외 고고학계는 스키의 역사가 오래 됐지만 중국에서 스키가 처음 출발했다는 중국측 주장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대해 WSJ는 북유럽이 스키의 발상지로 자주 거론된다면서 중국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신장을 홍보하기 위해 신장을 스키의 발상지로 소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밖의 고고학자들은 스키가 신장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스키의 기원이 신장 지역이라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스웨덴의 한 습지에 보존돼 있는 스키가 가장 오래된 스키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시기는 기원전 2500년으로 추정된다고 WSJ는 전했다.
  • 이재명 “무능·부족, 朴 전 대통령으로 충분” 주장

    이재명 “무능·부족, 朴 전 대통령으로 충분” 주장

    李, 尹 겨냥 “비선 의해 국정 농단되는 나라 안 돼”“면장도 아는 국정, 몰라서 되겠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무능함과 부족함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충분하다”며 “이제 다시는 무능하고 비선에 의해 국정이 농단되는 나라로 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무속 논란에 휘말린 것 등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사광장 연설에서 “열강들이 각축하고 이해관계가 맞부딪히는 복잡한 국정을 면장도 알아야 한다는데 국정을 알지 못하는데 나라가 얼마나 혼란스럽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치 신인’ 윤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면서 “정치는 통합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5200만 국민이 마음과 힘을 모으고 하나의 방향을 향해 가도 부족한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채우겠다고 남녀로 가르고 남북을 가르고 동서로 갈라 싸우게 하면 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국론을 분열하지 않고 선거 때는 비록 한쪽을 대표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모두를 대표하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선거 때는 잠시 경쟁하더라도 유능한 인재는 진영을 가리지 말고 써야 한다. 누군가의 과거를 뒤져 처벌하기 위해 아까운 시간과 권한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수없이 많은 사람이 빚에 허덕이고 너무나 어려워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 아니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 이상의 확실한 보상·지원 대책을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용 대사면을 통해 코로나19로 빚진 부분을 국가가 인수하고 정상적인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한국형 PPP’ 제도를 도입해 고정비, 인건비, 임대료를 지원하겠다. 소급해서 다 처리해 놓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사적 욕망과 과거 집착이 아니고 나와 내 자녀들의 미래”라며 “이재명은 할 수 있는 것만 약속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서 공약이행률 95% 이상을 만들어냈다. 확실한 개혁으로 더 나은 미래로, 더 유능한 정부로 책임지겠다”고 민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되자 KBS 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는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본인들의 참회와 사죄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했었다. 또한 “박 전 대통령 건강이 많이 안 좋다는 얘기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사면 결정에) 많이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 BTS·황대헌 ‘구토 테러’ 해놓고… 中 “관중·네티즌 성숙”

    BTS·황대헌 ‘구토 테러’ 해놓고… 中 “관중·네티즌 성숙”

    “중국 관중과 네티즌들은 우승하지 못한 선수들을 온라인상에서 비난하지 않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한국이 2018 평창올림픽 때 홈 이점을 누려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달리 중국은 공정하고 청렴하게 이룬 최고 성적이라 더 의미 있다.” 한복·김치에 이어 스키까지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 언론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의 평창올림픽을 폄하했다. 중국인들이 온라인에서 성숙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앞서 한국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과 이준서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모두 실격됐고, 결승 경기에서는 헝가리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으며 실격돼 2위로 들어온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이 편파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음에도 개최국이라서 피해를 봤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글로벌타임스는 16일 기사에서 “중국은 최고의 시설과 첨단화된 훈련으로 마침내 새로운 역사를 이뤘다”라며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의 쑤이밍과 남자 쇼트트랙 1500m 런 쯔웨이는 억울하게 메달을 뺏겼다. 그런 피해가 없었더라면 더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중과 네티즌들이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우승하지 못한 선수들을 온라인상에서 비난하지 않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트위터에 번역기를 써 “한국인으로서 중국에 미안하다” “한국인으로서, 그들은 확실히 반칙을 했고, 말할 것도 없고, 실격도 마땅했다”라며 가짜 사과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하고도 실격 처리된 황대헌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중국 국기와 구토 이모티콘, 손가락 욕으로 댓글을 도배했다.런쯔웨이는 “이게 쇼트트랙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한국이 넘어진 것을 꼽으며 조롱했다. 반면 황대헌은 “내 생각엔 깨끗했지만 (심판에게) 깨끗하지 못한 경기였기에 판정을 받았을 것”이라며 “한 수 배웠다”고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도 중국 네티즌들의 테러 대상이 됐다. RM이 인스타그램에 황대헌 선수의 모습을 올리고, 박수와 엄지손가락 이모티콘을 붙이며 응원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이용해 인스타그램에 접속한 뒤 댓글창이 열려 있는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가 구토 이모티콘을 달기 시작했다. ‘BTS가 중국을 능욕했다(BTSinsultingChina)’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고, 영어로 ‘We hate BTS’(우리는 BTS를 증오한다)라고 썼다. 전세계 ‘아미’들이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의 하트와 응원댓글로 계정을 정화해 효과는 없었다. 순식간에 보라색 하트로 가득 찼고,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는 한풀 꺾였다. SCMP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보이그룹 BTS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소셜미디어 폭풍에 휘말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 ‘적반하장’ 중국 “한국 자존심, 왜 세계가 신경써야 하나”

    ‘적반하장’ 중국 “한국 자존심, 왜 세계가 신경써야 하나”

    中 “한국인, 명예에 집착”“한국인, 중국 질투한다” 황당 주장 이어가김치·한복·편파 판정 관련 왜곡도중국은 한국 내 고조되는 ‘반중감정’을 두고 자신들만의 분석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내 언론의 관련 보도도 관심있게 전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언론에 소개된 한 대학 교수의 글도 중국인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에는 16일 ‘한국, 왜 세계가 당신의 자존심을 돌봐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넷이즈는 인터넷 뉴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포털 사이트로, 해당 글을 작성한 게시자는 자신을 종합 스포츠 정보 전달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국내 언론에 지난 14일 소개된 정진호 한동대학교 통일한국센터 교수의 글을 호평하며 “적어도 한국에 아직 정신이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광기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안도한다”고 했다. 정 교수의 글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나친 반중정서를 우려하며 논란 과열은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넷이즈 등에 전송한 인터넷 뉴스를 통해 “한 한국 교수가 과도한 반중감정은 위험하다고 했다”는 등의 제하로 기사로 정 교수의 글을 공유 중이다. 앞선 게시자는 “‘한국 교수가 말한 한국인의 반중·혐중 정서가 들끓고 있다’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민족의 반중 정서는 한복 사건과 심판 논쟁에서 유래했다”며 “한국은 명예에 집착한다. 부족해서 그렇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또한 “한국의 두 가지 의혹 제기 모두 성가신 일”이라며 “문화 체육 분야에서의 공허함, 열등감은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극단적인 표현도 담았다. 작성자는 “개회식에 참석한 소녀의 의상은 중국 문화인 조선족 의상이다”라는 기존 중국 입장을 이어가며 “(한국이 제기한 편파 판정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종목 관련) 한국 대표팀의 습관적 파울은 유명하다”는 왜곡 내용도 담았다. 그는 “한국의 올림픽 관련 논란 제기는 중국에 대한 질투심, 무기력”이라며 “가진 것이 적고 명예가 적을수록 싸운다. 민족의식이 부족해 한복과 김치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 동북공정으로 한국고대사 등에 대한 역사 기록 왜곡을 시도했다. 또한 중국 내 소수민족들의 독립 시도를 막으려 이들의 문화까지 자신들의 것으로 흡수하려 시도 중이다. 그 과정에서 이번 동계올림픽 한복 등장까지 벌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도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슬로건을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한복을 넣은 것 외에도 신장 위구르 지역 출신 선수를 성회 최종주자로 등장시켜 국제 여론의 공분을 샀다.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문제를 올림픽이라는 공적 공간을 통해 없애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해당 기사가 언급한 김치는 자신들의 고유 음식인 파오차이와 혼용한 것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측은 파오차이에 대해 쓰촨성 염장 채소로 김치(Kimchi)와 다르다고 명백히 적시했었다. 심판 논란의 경우, 지난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선에서 조 1위로 통과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당한 일 등을 표현한 것이다. 당시 주한 중국 대사관은 입장문을 내고 “일부 한국 언론 매체와 정치인들이 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며 “엄중한 우려와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다만 다음날인 10일 돌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내며 “한중 양국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각자의 노력을 통해 성과를 내고 양국 국민 우호감정을 빛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해 국내 반중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황대헌은 해당 편파 판정으로 피해를 봤던 선수다.
  • 中 ‘한복’ 침략에 반격… 올해 대표 홍보 유산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해 논란이 된 한복이 올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한복을 포함해 경복궁, 팔만대장경, 백제역사유적지구,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 등 5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복은 한국 고유의 옷이고, 경복궁은 조선시대 중심 궁궐이다. 팔만대장경이라고도 불리는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고려시대 외적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한 불교 경전 목판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부여·익산에 있는 백제 유적을 뜻한다. 조선왕실의 궁중음식과 떡 만들기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대표 문화유산은 지난해 9~12월 국내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 각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설문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외국인이 57개 후보 가운데 10개를 추렸고, 내국인이 10개 중 5개를 뽑았다. 내국인 조사 결과 한복이 28.8%로 1위였고, 경복궁이 15.3%로 2위였다.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 선정은 한국 문화를 외국인 등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지난해는 김치 만들기, 수원 화성, 창덕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4건이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홍보 계획을 세워 주변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유산을 알릴 예정이다.
  • ‘2관왕’ 스웨덴 금메달리스트 “중국에 올림픽 넘긴 IOC 무책임” [이슈픽]

    ‘2관왕’ 스웨덴 금메달리스트 “중국에 올림픽 넘긴 IOC 무책임” [이슈픽]

    “노골적 인권침해국 中에 올림픽 넘겨”“중국 상황 끔찍하다고 생각” 작심 비판신장 위구르 인권·대만 독립·편파 판정 겨냥올림픽학자 “러 도핑 논란 최대 승자 中 정부”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빙속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른 스웨덴 선수가 귀국 직후 “중국처럼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나라에 올림픽을 넘겨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고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스웨덴 빙속 국가대표 닐스 판 데 폴(25)은 지난 13일 귀국 후 현지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권에 대한 질문에 “중국의 상황이 끔찍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판 데 폴은 “아직 중국에 스웨덴 선수들이 머물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와 10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中 올림픽은 히틀러 폴란드 침공 전,러시아 크림반도 침공 전 같아” 판 데 폴은 “올림픽은 세계를 통합하고 국가들이 서로 만나는 환상적인 스포츠 행사”라면서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기 전에 했던 것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했던 것처럼”이라고 비유했다. 독일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개최한 3년 뒤 폴란드를 침공했고, 러시아는 2014년 소치 올림픽 폐막 며칠 뒤 크림반도를 침공했다. 판 데 폴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이번 올림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열리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올림픽이 열리는 내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여부를 놓고 미국 등 서방과 갈등을 겪었으며 우크라이나 인근 나라와 지역에 야전 병원을 짓거나 병력과 군수 물자들을 이동시켜 일대 전운과 긴장감이 고조됐었다. 러시아는 이날 군사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쳤다며 크림 반도에서 군대를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판 데 폴의 주장은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모토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무력 제압에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경우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 피겨선수 도핑 사건, 中 최대 수혜”펑솨이·신장 위구르 인권 수면 아래로 외신들은 실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도핑 논란으로 인해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 중국이 민감해하는 이슈들이 모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비중국인 언론인들이 많이 묻던 중국의 고위 관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직후 실종설이 돌았다가 나타난 테니스 선수 펑솨이 문제,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코로나 폐쇄 루프의 효율성  문제 등 발리예바 약물 논란이 터지면서 중국을 난처하게 하던 질문들이 사라지는 효과를 낳았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발리예바는 도핑 약물 복용 논란에도 미성년자이고 늦게 통보 받았다는 이유로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러 ‘페어 플레이’를 기본으로 한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AP통신은 “발리예바에 대한 도핑 논란은 중국 관리들이 답변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어려운 주제를 제쳐둘 수 있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게임 체인저였다”고 강조했다.올림픽 역사학자 “발리예바 스캔들로인권 문제 언급 피하게 된 中정부 승자” 올림픽 역사학자 데이비드 월레친스키도 “발리예바 스캔들의 가장 큰 승자는 중국 정부”라면서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하게 돼 다행”이라고 꼬집었다. AP통신은 “중국 관영 매체들은 계속해서 올림픽에 대한 찬사를 보내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칭찬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고 마스코트 ‘빙둔둔’의 공급 부족에 대해 한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중국 쇼트트랙과 스키 점프 등에서의 중국 선수에 유리한 편파 판정과 이해할 수 없는 실격 처리 등으로도 각국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판 데 폴은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동료 선수들과 그러한 의견을 교환했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선수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며 정치에 대한 발언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IOC는 올림픽 기간 동안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OC의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장은 물론 올림픽과 관계된 장소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 종교, 인종적 선전을 금지하고 있다.  타이완뉴스는 판 데 폴이 앞서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 같은 질문에 “오래도록 생산적인 삶을 살려면 내가 이동하는 곳의 체제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에는 경기하는 중간에 불이익을 감안해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에 靑 “창작·공적 책임 균형 이루도록”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에 靑 “창작·공적 책임 균형 이루도록”

    청와대가 드라마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국민 청원에 대한 답을 내놨다. 청와대는 16일 36만5000여 명이 동의한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국민청원에 대해 “K-콘텐츠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창작의 자율성과 방송의 공적 책임 준수 사이의 균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해당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방송법에 따라 정부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창작물이더라도 그 내용에 대해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을 존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설강화 관련 접수된 시청자 민원이 약 900건에 달하는 만큼 절차에 따라 방송심의 규정 위반 여부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법은 방송심의규정 위반 시 그 정도에 따라 권고, 의견 제시, 제재(주의, 경고 등)를 규정하고 있다. 제재를 받으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및 방송사 재승인 심사시 반영된다. 설강화는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만남으로 화제였다. 다만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에 대한 우려로 방영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과 북한에서 온 간첩의 사랑을 그렸는데, 일각에서 드라마 내용이 민주화운동을 폄훼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입길에 올랐다. 한 시민단체는 ‘설강화’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었다. JTBC는 지난해 12월 입장문을 통해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드라마는 지난달 30일 16부로 종영됐다.
  • 日시민단체 “日 정부, 사도광산 정권 유지에 이용…강제동원 논란 꼼수”

    日시민단체 “日 정부, 사도광산 정권 유지에 이용…강제동원 논란 꼼수”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을 정권 유지에 활용하기 위한 문제로 봐야한다고 한 일본 시민단체가 지적했다. 고바야시 히사토모 일본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 사무국 차장은 16일 동북아역사재단이 개최한 사도광산 온라인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논란의 본질이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지역 주민의 바람을 왜곡해 ‘역사전쟁’이라고 부르며 정치에 이용하고 외교 문제로 변질시킨 데 있다”는 것이다. 고뱌아시 차장은 발제문을 통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세계유산을 정권에 독특한 인식과 가치관을 선전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역사 인식, 가치관은 토대를 역사적 사실에 두지 않고 허구를 사실로 날조하고 자기만족을 채워줄 뿐”이라며 “이러한 가치관은 ‘인류 전체를 위한 유산’이라는 세계유산의 가치관과 동떨어져 있으며, 세계유산을 자기만의 유산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현재 일본 정부가 역사수정주의 관점을 바탕으로 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사도광산에 대해서도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대상 시기가 에도시대(1603~1867)에 한정된되고 조선인 강제징용 등 전시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중의원의 발언 등을 들어 ‘꼼수’라고도 비판했다. 고바야시 차장은 “애당초 세계유산의 등재에는 시대 구분이 없다”면서 “세계유산위원회의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에는 ‘신청서에는 모든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며 관련 정보 전체를 요구하고 있고, 신청서 어디에도 ‘시대 구분’이라는 항목은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강동진 경성대 교수도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등재 과정에서 강제동원 논란을 경험한 일본이 당초 시대 구분 없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했다가 실패를 반복한 뒤 2020년 3월 적용시기를 에도시대까지로 수정, 단축했다”면서 “일본 스스로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의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고 메이지시대 이후의 변화에 대한 치명적인 한계나 약점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정책연구실장은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나 사도광산의 강제노동이 논점으로 부상할 때마다 일본 정부가 “조선인이 일본에서 노동했지만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논리를 되풀이한다고 꼬집으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연합국 포로도 피해를 본 군함도 등과 달리 사도광산은 한국인만 동원됐고 등재 추진 주체인 사도시와 니가타현이 강제동원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식민지배와 한국인 강제동원 실태라는 커다란 틀 속에서 사도광산을 다뤄야 하며 ‘징용’이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강제동원 책임을 외면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사도 광산 문제를 논의할 때 용어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 ‘오또케’ 여성 혐오 논란 일축한 이준석 “나도 별명 있다”

    ‘오또케’ 여성 혐오 논란 일축한 이준석 “나도 별명 있다”

    “지푸라기 인형 두고 ‘오살 의식’” 작심 비판“신천지 교인 가입? 존재하지 않아”‘젠더 갈등’ 비판에 “밈일뿐” 일축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신천지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여당이 이런다는 건 사실 선거 역사에서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전날 공약집에 포함된 혐오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배경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집권 여당이란 곳에서 선거 내내 들고나오는 것이 주술이고 소수 종교”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가 지푸라기 인형을 갖다 놓고 윤 후보에게 오살 의식을 진행한다고 하고, 이런 주술·무속 의식까지 거행한 사람들이 어느 정당에 있느지 보면 이런 논란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 “당원 통계를 들여다봤는데 보통 집단적 가입이 일어났다면 지역별 편차나 이런 것이 드러난다”며 “제가 확인해봤는데 전혀 그런 게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판세에 대해 “견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부동층 상당수가 결국엔 정권 심판쪽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대선 공약집에 여성 혐오 표현 ‘오또케’가 나와 논란을 빚은 사안에 대해선 “실제로 그런 것이 인터넷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화 된 것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론 반응을 분석하는 과정 중에 그런 용어를 차출한 것이지 기획이나 학술적 의미로 쓴 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정세보고 같은 저희 보고서에 제 별명이라고 ‘개준스기’ 이런 것도 올라온다”며 “그게 저에 대한 비하적 표현으로 저희 보고서에 올라오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경찰공무원의 직무수행에 대해 밈화된 것이기 때문에 보고서에 편한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했다. 해당 자료는 윤 후보가 사법 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찰의 범죄 대처 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증대했다”며 “경찰 인사 개혁과 처우 개선을 통해 치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며 발표된 보도 참고자료다. 여야는 전날 윤 후보의 공약 자료에 해당 표현이 사용된 것을 비판했었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일어나자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를 해촉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후보 공약집이라는 점에서 그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공당의 공식 문서에서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걸 보니 실제 회의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얘기될지 눈앞에 캄캄하다”며 “누군가를 비하하고 조롱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표현이 자중되지 않는 현실”이라고 일갈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성별 갈라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여경 혐오를 부추기고 있으니 참으로 아연실색할 노릇”이라고 했다. 홍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공약집에서 여성 비하 표현도 걸러낼 분별력도 없다”며 “성별 갈라치기와 국민간 혐오를 원동력 삼는다”고 말했다.
  • “中 단순 한복공정 아냐…‘소프트파워’로 왜곡 정당화” 美 전문가 일침

    “中 단순 한복공정 아냐…‘소프트파워’로 왜곡 정당화” 美 전문가 일침

    “중국, 역사 왜곡 지속해 한국 화 불러”“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첫 논란 아냐”美 동북아 전문가 “중국, 소프트파워로 역사 왜곡 정당화”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사람이 한복을 입은 것에 대해 설왕설래가 벌어진 가운데, 중국의 이번 시도는 ‘한복공정’에 그치는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16일 한복을 올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선정하는 등 주변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고 있다. 인도 신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10일 한중간에 벌어진 문화공정을 두고 관련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기사에서 “개회식으로 한국을 자극한 중국의 한복공정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인도에서도 한중간의 문화공정을 주목한 것이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한 때 인도 최대 신문으로 불리던 곳이다. 이들은 기사에서 지난 4일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나와 한국인들의 성토를 불렀다고 적고 있다. 뉴델리에서 작성된 이 기사는 중국은 해당 여성이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상징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한국인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중국인이 문화를 훔쳐가고 있다고 표현한다”며 “이전에도 이런 정치적 맥락에서 벌어진 한중간의 갈등은 존재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한복을 활용했다는 주장은 중국이 한국 문화의 여러 측면이 중국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려는 시도와 연관있는 것”이라며 “이전에도 있던 유사한 사례로 중국이 한국 문화와 정체성 관련 필수적인 부분을 전유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짚었다. 기사가 추가로 언급한 것은 김치다.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두고 중국이 지난 2020년 자국 음식 ‘파오차이’와 혼용한 것을 두고 표현한 것을 두고 논란이 있던 것을 짚은 것이다.  이 당시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시장 관리·감독 전문 매체인 중국시장간괌보를 인용, 중국이 주도해 김치 산업의 6개 식품 국제 표준을 제정했다고 보도해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이들은 또 중국의 ISO 인가 획득으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까지 소개했었다. 그러나 이들이 ISO 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쓰촨 김치’는 중국 쓰촨성의 염장 채소로 우리나라 김치와는 다른 식품이다. 당시 영국 BBC방송도 “중국 김치는 파오차이라는 이름으로 공급되고 있다. ISO 문서는 이번 식품 규격이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적시했는데 중국 언론이 이와 다르게 보도했다”고 했었다. 매체는 이 때의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 미국 글로벌타임즈도 중국의 관련 표현에 한국인들이 화가 났다는 내용을 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 반중 여론이 심해 농림축삼식품부가 나서 이번 (중국의 파오차이 관련 건은) 김치와 무관하다고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진위 논란에도 중국 여론은 김치가 자국의 것이라는 왜곡 주장을 이어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기사는 그러면서 동북아 전문가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er)가 홍콩 아시아타임즈에 기고한 기사를 언급했다. 매체에 언급된 클링너는 미국 보수 연구집단 헤리티지 재단에서 한반도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동북아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언론 인터뷰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클링너는 당시 기고에서 “한국 역사 핵심 요소를 찬탈하고 고구려가 ‘중국 왕조 관할에 속한 국가’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시도는 남북한에 불을 붙였다”며 “한중 관계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일부 연구자들은 이런 중국의 역사 왜곡 시도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사건에 드러났듯 왜곡된 문화를 활용한 (잘못된) 소프트파워로 중국이 중심이라는 역사적 기반을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클링너는 고구려를 기점으로 (한중간) 갈등이 시작된 것은 중국이 중국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라는 한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1948년 이전 한국 역사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한 데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2002년 ‘동북아 프로젝트’로 한국 역사에 대한 자신의 주장에 학문적, 과학적 신빙성을 부여,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했다. 동북공정은 2000년 12월 중국공산당 중앙이 승인했고 2002년 2월 말 베이징에서 시작했다. 문제는 이들이 고구려를 비롯한 고조선과 발해 등 한국고대사와 관련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 역시 이에 대해 항의를 하고 역사왜곡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었다. 매체는 기사 말미 주한 중국 대사관이 국내 한복공정 여론에 대해 답한 “한복은 한반도, 조선족(The Korean people in China)의 것이며 같은 원류를 갖고 있기에 의복을 포함한 동일한 전통 문화를 갖고 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 ‘올림픽 수모’ 한복, 올해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올림픽 수모’ 한복, 올해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여성이 착용해 논란이 된 한복이 올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한복을 포함해 경복궁, 팔만대장경, 백제역사유적지구,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 등 5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복은 한국 고유의 옷이고, 경복궁은 조선시대 중심 궁궐이다. 팔만대장경이라고도 하는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고려시대 외적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한 불교 경전 목판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부여·익산에 있는 백제 유적을 뜻한다. 조선왕조의 궁중음식과 떡 만들기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대표 문화유산은 지난해 9~12월 국내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 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설문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외국인들이 57개 후보 가운데 10개를 추렸고, 내국인이 10개 중 5개를 뽑은 것이다. 내국인 조사 결과 한복이 28.8%로 1위였고, 2위는 15.3%였다.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 선정은 국내 문화를 외국인 등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는 김치 만들기, 수원 화성, 창덕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4건이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홍보 계획을 세워 주변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고, SNS 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유산을 알릴 예정이다.
  • [특파원 칼럼] 진정한 대국의 조건/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진정한 대국의 조건/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류 콘텐츠는 우리 고유의 산물이 아니다. 40대 이상이라면 케이팝과 K드라마, K무비가 좁게는 일본, 넓게는 미국의 영향을 받아 성장했음을 잘 안다. 초기에는 이들의 지적재산권(IP)을 베끼다시피 해 조롱과 비난이 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미국의 지나친 선정성·폭력성을 지우고 일본의 과한 마니아주의를 벗겨 냈다. 빈부격차와 왕따, 차별 등 한국 사회의 문제도 숨김없이 담았다. 그러자 미일과 차별화된 우리만의 독창성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과 결합해 ‘대박’을 쳤다. 미국과 일본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러나 “한류의 기원은 미국”이라거나 “케이팝은 일본에서 유래했다”며 노골적으로 한국인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듯한 주장은 나오지 않는다. 되레 미국에서는 K드라마가 히트할 때마다 출연자들을 직접 초대해 함께 열광한다. 일본에서도 자신들의 아이돌 육성 방식을 가져가 성공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책임자를 데려다가 ‘한국식 아이돌’을 선발한다. 이는 상대 문화에 대한 존중이다. 그만큼 미국과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4일. 기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각국 취재진과 국가체육장 ‘냐오차오’(鳥巢·새둥지)로 들어갔다. 직접 본 개회식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었다. 흠잡을 만한 것이 없었다. ‘한복 논란’만 빼면 말이다. 식전 행사 영상에서 한복을 차려 입은 이들이 방 안에 둘러앉아 윷놀이를 하며 설날을 보내고 있었다. 본행사에서도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고 머리도 땋아 댕기로 장식한 조선족 여성이 무대에 등장해 사회 각계 대표와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에서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반응이 중국 내 조선족의 입장을 감안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이뤄져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가 지적했듯 한국인이 그토록 화가 난 근본 원인은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단행된 중국의 한국 문화 도용 시도 때문임을 중국인도 알아야 한다. 최근만 해도 역사적 고증도 없이 “한복(韓服)은 중국 한푸(漢服)에서 왔다”, “김치는 중국의 파오차이(泡菜·중국식 절임채소)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초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뜬금없이 “정말 맛있다”며 중국인들은 먹지도 않는 김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국에서는 일련의 사건들이 ‘한류 소프트파워의 원류가 중국에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쌓인 한국인의 불만이 한복 논란을 통해 한꺼번에 폭발했다. 과거부터 문화는 주변국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최종 산물을 취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한반도가 동아시아 최대 세력인 중국의 영향을 받아 문화를 키워 왔음을 부정하는 한국인은 없다. 그러나 ‘중국적 요소가 들어가면 다 우리 것’이라는 듯한 지금의 태도는 보편성과 공감을 얻기 어렵다. 그런 논리면 이탈리아의 파스타나 할리우드 영화 ‘쿵푸팬더’도 중국 문화의 일부여야 맞다. 지나친 자기중심적 자세는 주변국의 반감만 살 뿐이다. 이번 한복 논란은 한중 두 나라가 더 좋은 친구로 나아가고자 한 번은 겪어야 할 ‘성장통’이다. 양국 모두 상대방이 민감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배려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는 중국이 진정한 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 “12세 소녀와 재혼” 밴쿠버 150년사 상징, ‘여성 추모 행진’ 도중 파괴

    “12세 소녀와 재혼” 밴쿠버 150년사 상징, ‘여성 추모 행진’ 도중 파괴

    캐나다 밴쿠버의 150여년 역사를 상징하는 ‘개시 잭’(본명 존 데이튼) 동상이 14일(현지시간) 31주년을 맞은 ‘여성 추모 행진’ 도중 참가자들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캐나다 글로벌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행진 참가자들은 밴쿠버의 발상지인 개스타운의 메이플트리 광장에 있는 개시 잭 동상 목에 밧줄을 매달아 끌어내렸다. 넘어진 동상에는 붉은 페인트가 끼얹어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북을 치며 축하했다. 사람들은 “식민주의자는 그만. 소아성애자는 그만”이라고 외치면서 환호했다. 이들은 동상을 철거한 자리에 남성인 개시 잭 대신 여성을 상징하는 붉은 드레스 모양 조형물을 올려놨다.사건을 수사 중인 밴쿠버 경찰은 이번 일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의 행동은 위험하고, 화해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는 스쿼미시(밴쿠버 지역 원주민)와의 작업을 약화시킨다”고 우려했다. 밴쿠버시는 예전부터 논란이 돼온 개시 잭 동상 철거 및 데이튼이 남긴 유해한 유산의 진실을 인정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스쿼미시 네이션(원주민 정부)과 협의해오고 있다. 개시 잭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가 원주민 억압의 상징이라고 평가한다. 이들은 또 그가 40세이던 당시 12세 스쿼미시 소녀와 결혼했다고 주장한다.영국 출신인 데이튼은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가 한창이던 1850년대 북미 서부에 처음 발을 들였다. 그는 1867년 지금의 개스타운에 정착해 술집을 열었다. 그의 말재주에 반한 많은 이들이 수시로 찾았고 수다쟁이인 그를 일컬어 사람들은 개시 잭이라 불렀다. 데이튼은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 스쿼미시 여성과 처음 결혼했는데 1870년대 부인의 사망 후 그의 조카와 재혼했다. 재혼한 부인의 나이는 전해지는 기록마다 다르지만, 그가 결혼 당시 12세였다고 말했다는 1940년 기록이 남아 있다. 데이튼은 현재 대도시로 성장한 밴쿠버의 시작을 알린 인물로 여겨져왔고, 그의 술집이 있던 장소에 동상이 세워졌다. 한편 1991년 시작된 밴쿠버의 여성 추모 행진은 실종되거나 살해된 원주민 여성의 삶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매년 2월 14일에 열린다.
  • 소치때 金 뺏겼던 ‘퀸’ 연아의 일침… “도핑 선수 출전해선 안 돼”

    소치때 金 뺏겼던 ‘퀸’ 연아의 일침… “도핑 선수 출전해선 안 돼”

    ‘피겨 여왕’ 김연아가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를 겨냥해 “도핑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연아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검은색 사진과 함께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연아는 영어로 작성한 글에서 “(도핑 위반 선수의 출전 금지)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적었다. 김연아의 글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결정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CAS는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음에도 발리예바가 어리다는 이유로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평소 SNS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김연아가 특정 이슈에 자신의 의견을 밝힌 건 이례적이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는 4년 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클린 경기(219.11점)를 펼치고도 224.59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소트니코바는 2016년 러시아 언론을 통해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테스트를 위한 소변 샘플이 훼손됐다며 도핑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IOC는 선수 권리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소트니코바라고 보도했다. 세계 피겨계 인사들도 CAS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타라 리핀스키(미국)는 이날 SNS에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CAS의 결정은 세계 스포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이자 NBC 스포츠 해설위원인 조니 위어도 SNS를 통해 “CAS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약물에 대한) 양성 결과가 있다면 대회에 나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애슐리 와그너(미국)도 “다른 선수들에게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 [올림픽 1열] 발리예바가 출전한다고? 그 시각 베이징은

    [올림픽 1열] 발리예바가 출전한다고? 그 시각 베이징은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집단 멘붕에 빠진 베이징올림픽 현장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경기에 나온다고? 예상 밖의 결과를 받아들면 사람은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실격이 당연할 줄 알았던 발리예바의 출전 소식이 전해진 순간 베이징동계올림픽 현장에 있는 많은 기자가 멘붕(멘털 붕괴)에 빠졌습니다. 물론 이 소식을 지켜본 분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을 터. 천상계에서 약물계로 내려온 발리예바의 출전 소식이 전해진 이날 베이징은 어땠을까요. 2022년 2월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소녀가 될 수 있던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개회식에서의 조선족 한복 논란, 쇼트트랙에서의 편파 판정 논란도 한국에 파장이 컸지만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의혹은 전 세계에 미친 영향이 엄청났습니다.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던 발리예바였기에 당연한 일이겠지요. 전 세계 팬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발리예바가 무난하게 대관식을 치를 것이란 기대로 가득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은 어차피 발리예바가 찜해놓은 상태에서 누가 2등을 하느냐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발리예바는 단체전에서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로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 시상식이 연기되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결국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소식으로 올림픽 현장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은메달을 딴 미국, 동메달을 딴 일본도 시상식 취소로 같이 피해를 보면서 당황했다는 후문입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머리를 아파할 새도 없이 13일 밤부터 베이징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취재진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다뤄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기고,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14일 발표 이후의 대응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발리예바를 둘러싼 논란의 파장을 보여주듯 이날 각국의 수많은 취재진이 양방향으로 나뉘었습니다. 일부는 발리예바의 연습을 보러 갔고, 일부는 미디어센터에서 현지시간 오후 2시에 예정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발표 결과를 지켜보는 것을 택했습니다. CAS의 공식 발표 직전 해외 통신사를 통해 발리예바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디어센터의 취재진은 물론 경기장의 취재진도 당황하게 만드는 소식이었습니다. 경기장에 모인 취재진 사이에서는 발리예바의 출전 가능 소식이 전해지자 술렁였다고 하네요. 미디어센터 발표 현장에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였습니다. 발표를 기다리고 있자니 눈앞에 익숙한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기자들이 보입니다. 바로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인사이드더게임즈의 기자들이었습니다.인사이드더게임즈 기자들인지 물어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최초로 보도한 덩컨 매카이와 마이클 파비트 기자가 살해 협박에 시달린다는 뉴스를 읽은 터라 친구들은 무사한지 물어봤습니다. 초기에는 굉장히 고통스러웠는데 사태가 조금 지나면서 많이 진정이 됐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다 듣고 “너희도 조심해”라고 말하니 고맙다며 웃습니다. 그리고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들어오자마자 빠르게 준비한 문구를 읽습니다. 그는 “발표를 위해 이 자리에 왔다”더니 “질문은 안 받고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해주겠다”고 통보합니다. 정신 차릴 새도 없이 빠르게 시작하네요. 설명에 따르면 1. 발리예바가 결국 출전하기로 했는데 2. 나이가 16세 이하로 어려 보호받아야 하고 3. 올림픽 기간에는 금지약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4. 올림픽 대회 중에 통보돼 선수가 법적으로 항변할 시간이 부족했고 5.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도 피해가 간다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판결을 내린 이들은 “전혀 외부의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기까지 했습니다.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지내는 분과 그의 친구들의 눈치를 본 게 아니라는 뜻이겠지요.그리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를 현실에서 볼 줄이야. 리브 사무총장은 쇼미더머니에 나온 랩퍼처럼 빠르게 읊은 뒤 재빠르게 빠져나갑니다. 그 바람에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한 용감한 외신 기자가 “왜 질문 안 받느냐”고 따졌는데 무시하는 게 답인지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 기자가 분을 삭히지 못한 것처럼 보인 것은 기분 탓일까요. 발리예바는 그 후로 어떤 모습이었을까공식 발표가 끝나자마자 인사이드더게임즈 취재진이 뭘 하나 봤더니 빠르게 작업을 나눠서 하고 있었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기사를 쓰고, 라이브 방송을 하느라 바쁩니다. 나오기 전에 “어디서 체크해야 하느냐”고 묻자 트위터에서 확인해달랍니다. 온라인 매체라서 역시 온라인에 강하네요. 회견장을 나오니 긴급 속보를 전하는 취재진이 눈에 보입니다. 파장의 위력을 실감하고 나니 경기장에서 발리예바가 어땠는지 소식이 전해 들려왔습니다. 중국의 방역정책으로 피겨 연습 링크는 취재 인원이 제한됩니다. 그렇다고 안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는 것도 아닌데 일단 제한은 합니다. 하뉴 유즈루가 첫 등장했을 때도 일본 취재진이 대거 몰린 탓에 겨우 들어간 기억을 떠올리며 같은 상황이라 짐작해봤습니다. 한국 취재진도 대부분이 인원 제한에 막혀 못 들어갔다네요. 현장에 간 취재진에 따르면 2시 30분부터 발리예바가 등장하는 방향에 카메라가 몰렸답니다. 발리예바가 몸울 풀 때 셔터소리가 링크장을 가득 채울 것은 안 봐도 뻔한 일입니다. 취재진은 발리예바의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넘어지니까 짜증도 조금 냈다네요. 발리예바의 신들린 아, 이제는 약들린인가요. 약들린(?) 점프에는 그래도 감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훈련을 마친 발리예바를 기자들이 열심히 촬영하고, 발리예바는 스케이트화를 신는 동안 취재진을 외면했답니다. 발리예바 역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자세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역시 그대로 지나갔다네요. ‘인싸’가 된 인사이드더게임즈와 연느님 등판 미디어센터 기자실에 돌아와 마감을 하려니 아까 인터뷰실에서 봤던 인사이드더게임즈 기자들이 보입니다. 알고 보니 옆자리, 앞자리에 앉은 사이였는데 그전에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 매체답게 움직이는 속도가 남다릅니다. 표정에는 자신감도 넘칩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들을 알아보고 각국의 많은 취재진이 접근해 왔습니다. ‘인싸’는 늘 자신감이 넘치는 법입니다.자기들도 일하기 바쁠 텐데 다른 취재진이 물어오는 것을 친절히 답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확히 다 알아듣진 못해도 ‘도핑’, ‘발리예바’ 같은 말들이 들립니다. 자기들끼리 러시아를 비판하는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인싸들과 옆에서 일하며 같이 인싸가 된 기분을 느끼다가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쯤 ‘연느님’이 등판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잘 아시죠. 연느님의 영향력. 연느님이 일침을 놓는 멋진 말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아마 많은 한국 취재진이 바빴을 것 같습니다. 피겨 여왕께서 하는 말씀이니 이 사태를 넘어가려는 그들의 양심에도 비판이 따갑기를 바랍니다. 대충 이런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겠지요. 진짜는 발리예바가 경기에 출전하는 오늘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지나갈지.
  • “펑솨이는 힘세고 키 커서 성폭행 위험 없다“ 中교수 망언

    “펑솨이는 힘세고 키 커서 성폭행 위험 없다“ 中교수 망언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 산하의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CCG) 고위 관계자가 호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테니스 선수 펑솨이와 관련한 미투 의혹에 대해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펑솨이는 지난해 말,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인) 장가오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관계를 이어갔다”면서 장 부총리가 2018년 정계를 은퇴한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펑솨이의 SNS 계정은 완전히 사라졌고, 중국 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기사도 검색되지 않았다. 급기야 펑솨이의 실종설까지 돌았지만, 중국 당국은 펑솨이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실종설이 거세지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펑솨이는 “성폭행 의혹은 거짓이며 나는 안전하다”라고 주장했다. 펑솨이와 중국 당국은 신변 이상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현재까지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인재, 유학, 이민과 국제화와 관련된 정책 전문 싱크탱크인 CCG의 부센터장이자 쑤저우대학 교수인 빅터 가오는 호주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과 한 인터뷰에서 “펑솨이는 매우 성공한 운동선수이며, 다른 여성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펑솨이는 심신이 성숙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지킬 수 있으며, 중국의 어떤 남성이나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면서 “그녀는 키가 매우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성폭행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대중들은 몇 년 동안 펑솨이에게서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성폭행으로 인한)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이 펑솨이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그녀는 매우 자유로운 사람이었고, 괴롭힘을 당했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과거 덩샤오핑 전 중국 국가 주석의 통역사로도 활동한 가오 교수가 중국 당국을 대변하며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한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는 “한국이 중국과 대만을 통일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 미국과 함께 싸운다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쟁이 가속화 되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치달을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올 것은 세계 종말뿐”이라고 덧붙였다.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는 호주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호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호주가 대만과 중국의 통일 문제에 대해 미국을 도우려 한다면, 아마겟돈(대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펑솨이는 지난 8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경기를 관람했다. IOC 측은 펑솨이가 지난 5일에서 바흐 위원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현역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 尹, 열정열차 타고 호남민심 구애 “수십년 민주 장악… 된 게 뭐 있나”

    尹, 열정열차 타고 호남민심 구애 “수십년 민주 장악… 된 게 뭐 있나”

    이정현 전 대표, 순천서 지원사격여수산단 폭발사고 희생자 조문李 ‘복수혈전’ 공세에 “급한 모양”펜스 前부통령 면담… 외교행보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주말 열차를 타고 호남을 순회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한 데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하며 외교 행보에 나서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정책공약 홍보열차인 ‘열정열차’에 탑승, 하루 동안 전북 전주역과 남원역, 전남 순천역과 여수역 등 네 곳에 정차해 역사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전주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특정 정당이 수십년을 장악했는데 되는 게 한 가지나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호남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 온 지역”이라며 “호남이 과실을 받아야 될 때”라며 지역 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순천역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지원을 받았다. 윤 후보는 여수역 일정을 마치고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 NCC 3공장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폭발 사고의 희생자를 조문했다. 윤 후보는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복수혈전’이라고 비판하는 등 공세 수위를 올리자 “많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열정열차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180석 갖고 있는 거대 정당을 상대로 보복을 할 수 있는가. 나도 당선돼도 눈치를 봐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13일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만나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다. 윤 후보는 이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펜스 전 부통령에게 ‘기도’로 면담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펜스 전 부통령은 “(많은) 회의를 가봤지만, 기도로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었다”며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무속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12일 허위·조작 보도의 법적 책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진실 왜곡 기사 하나가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는 시스템’을 언급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하는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만약에 법원이 아주 강력한 손배(손해배상) 판결을 내린다면 언론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정치권력이나 행정(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판사에 따라서 하는 것이고, 누구도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의상도 중국 것”…세계로 뻗는 中 ‘욕심’

    “베트남 의상도 중국 것”…세계로 뻗는 中 ‘욕심’

    올림픽 계기로 재조명된 중국의 ‘문화 공정’문화 공정 ‘뿔난’ 건 한국뿐 아냐베트남, 아오자이 관련 민감 반응중국의 ‘문화 공정’에 화가난 건 한국만이 아니다. 국내 언론들은 13일 현재에도 중국의 한복 공정 관련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의 중국 문화 공정 관련 반응은 어땠을까. 베트남 역시 자국 의복인 아오자이에 대한 중국의 문화 공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중국 전통 복장인 치파오가 아오자이에 하의를 입지 않은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아오자이는 베트남 전통 의복이다. 바지를 꼭 입어야 하고 과다 노출은 허용하지 않는다. 긴 상의의 하의 밑으로 내려오는 부분의 옆이 트였다. 속바지를 입어야 하며 소매도 길다.  반면 중국 치파오는 서구화의 영향을 받았다. 아오자이와 닮은 긴 상의에 하의는 입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살을 좀 더 드러내고 곡선화돼 있다.● 다 중국 문화? 아오자이 건드린 중국 문제는 중국에서 치파오의 변형된 형태라며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까지 차용해 소개하는 일이 빈번했다는 것이다. 전부 중국의 문화라고 소개하는 셈이다. 베트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2019 춘하 패션위크 중 모 브랜드가 혁신적인 중국 의상이라면서 무대에 올린 의상 사진 몇 장을 포토 기사 형식으로 올렸다. 그러나 베트남 네티즌들은 상의가 아오자이만큼 길고 베트남 모자를 착용했다는 점에 분개했다. 아오자이란 이름 자체가 롱 드레스, 즉 긴 치마란 얘기다. 청나라 복식인 치파오랑은 다른 의미를 가진다.  보도에 따르면, 매체가 옷을 소개하며 베트남식이라는 문구는 없었고 되레 중국식 혁신적 디자인이라고 했다는 점에 자극받은 것이다. 해당 기사는 포토 형식의 패션쇼 전달 기사로 전체 공개 홈페이지에선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베트남 언론의 보도로 남아 있다. 베트남을 자극한 건 또 있다. 2020년 온라인으로 열렸던 미스어스(Miss Earth)2020 대회에서 중국 참가자가 전통 의상으로 아오자이를 입고 나온 것도 공분을 샀다. 이 참가자는 아오자이로 보이는 흰 복장을 입고 있다. 긴 상의와 바지를 입었는데, 이는 치파오와 다른 디자인이다. 이 참가자와 조직위는 논란을 두고 별도의 발언을 하진 않았다.● 아오자이 공정에 ‘민감’ 베트남 여론은 자국 아오자이를 입거나 논라를 착용하고 단정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자극받는 경향이 짙다. 아오자이를 착용할 경우 노출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일부 연예인들도 노출이 있는 아오자이 변형 의상을 입어 베트남 내에서 논란이 됐었다. 다만 베트남 네티즌들이 유독 중국의 아오자이 공정에 민감한 이유는 따로 있다. 중국은 남방공정 프로젝트로 베트남 역사를 자국의 것으로 편입시키려 노력 중이기 때문이다. 조공구이었으니 중국 땅이라는 주장인데, 남비엣은 기원전 196년 중국에 대한 조공관계를 인정했다가 기원전 112년에 이를 철회했었다. 또한 베트남은 남비엣을 자주독립 국가로 강조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베트남이 지방정권이었다고 자신들의 역사책에 쓰고 있다. 미국 지식 공유사이트 쿠오라(Quora)에 게재된 “왜 중국 치파오는 베트남 아오자이에 바지를 안 입은 것처럼 생겼나요?” 질문에 대해 한 네티즌은 “둘이 같은 원류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뉴욕 브루클린 기술 고등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치파오는 본래 청나라 시대 중국 상류층 만주족이 입었다”며 “청나라 시대 옷인 이 드레스는 바지와 치마를 아래에 입었다. 하지만 긴 두루마기에 가려져서 보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베트남의 전통 의상 아오자이 복식에 대한 설명과 상이한 개인의 주장이다. 또한 “1920년대 들어 이 드레스는 중국 한족 여성이 입기 시작했다”며 “여성적인 곡선을 더하고 서양화시켰다. 이게 치파오다. 치파오는 이 때부터 바지를 포함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오자이는 청나라 복식을 닮은 옷”이라며 “치파오처럼 같은 기간 내에 현대화됐다. 서양식 복식들과 같은 기간에 존재했다. 베트남에서 아오자이는 치파오처럼 더 날씬한 디자인이 됐다. 그러나 바지는 입었다. 허벅지까지 비워둔 치파오와 달리 아오자이는 허리까지 트인 디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아오자이는 17세기부터 존재했던 옷이다. 서로 다른 옷감 네 장을 꿰매 몸을 감싼 형태다. 이어 18~20세기 들어 지위를 반영해 디자인을 덧대기도 했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아오자이는 1960년대 들어 시작됐다. 허리 곡선을 넣고 옆트임을 더했다.
  • 단순 ‘한복 공정’? 중국은 왜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켰나 [클로저]

    단순 ‘한복 공정’? 중국은 왜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켰나 [클로저]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 통합, 국가 안정에 필요한족과 55개 소수민족 대상 일체화 박차한복 공정, 이 과정에서 시작자국 내 소수민족 대하는 타국 대처와 달라중국은 소수민족 흡수, 일원화 시도 지속해 문제“중국 내 소수민족 등장 퍼포먼스 맥락 이해해야 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복,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다.” (주한 중국 대사관)“중국, 한국 내 올림픽 관련 여론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한 중국 대사관)“미국, 한중 관계 교란시킨다” (중국 언론 보도) 이 모든 문장은 4일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 소수민족 퍼포먼스에 등장한 한복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퍼포먼스에 등장한 배우들은 각각 중국에서 인정한 소수민족의 복장을 입고 나와 오성홍기를 들어 보였죠. 본래 이런 역할은 올림픽 영웅이 하던 것과 달리 중국은 소수민족들에게 맡겼습니다. 국가 통합 의지를 전세계에 내보인 거죠. 이상한 부분이 있죠. 국가 통합 의지 대상에 한복이 들어간 것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조선족이 들어간 것도 말이죠. 그 외 소수민족이라고 좋아할까요. 아무래도 모든 것이 이상합니다. 중국 내 존재하며 인정받은 소수민족들은 자치구, 자치현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이런 모습은 중국뿐일까요. 우리나라에도 차이나타운이 있고요.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우리나라가. 이들을 중국처럼 그대로 흡수려고 하면서 대외적으로 “우리 문화”라고 천명한 적이 있던가요.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을 두고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거나 “조선족이 한복을 입지 뭘 입어야 하느냐”고 묻는 것은 올림픽의 상징성을 다소 배척한 주장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한국 내 관련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까지 이런 행동에 대한 정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합리화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소수민족들을 자국 내 문화로 흡수함으로써 중국 안의 혹시 모를 독립 가능성 등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중국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말입니다. 그 때도 중국은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슬로건을 내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여러 소수민족이 있는 중국 특성상 국가 안정을 위해 다민족일체화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 공세는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변국만 불편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서로 영향 주고받을 수밖에 조선족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조선족은 한국 내 유력 보수매체를 언급하며 그들이 논란을 키웠다고까지 주장했죠. 중국은 한복이 한국의 것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중국 일부 매체들도 보도를 통해 한국 내 대선을 앞두고 한복 공정에 대한 과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체 없는 논란이라는 주장이죠. 대선 후보가 한복 공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하면서도 조선족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 이웃 나라에 대해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논란을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성적 주장이라고 했죠. 조선족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실제 2000년 이후 한류의 영향을 받아 한복이 다시 중국으로 대거 유입됐고, 이 때문에 현재 조선족과 한국의 한복은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도 있죠. 조선족은 19세기 후기 한반도로부터 중국으로 대규모 이주한 한민족의 일부입니다. 이들은 한복이 1992년 한중수교 후 한복 세계화를 꾀하면서 조선족 방식의 한복을 한국식으로 변화시켰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실제 중국과 한반도는 과거부터 이웃 나라였으며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 받았기 때문에 서로의 복식에 당연히 변화를 줬을 겁니다.● 소수민족 독립 우려하는 중국,강한 일체화 시도하며 ‘무리수’ 중국의 올림픽 한복 공정 개회식 논란 관련 태도는 그래서 문제가 있습니다. 2018년 3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수정헌법 제4조 제1항에 “국가는 소수민족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며 각 민족의 평등 단결과 상호 화해를 지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실제는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에 소수민족의 문화를 흡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죠. 지난해 5월 중국 정부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인구는 1억 2547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8.89%죠. 이들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소수민족 자치구역은 전체 국토면적의 약 64%를 차지합니다. 이들 중 34개 민족이 중국 인접국가에도 다수 거주하는 사람들이죠. 중국 육지 국경선 가운데 약 90% 이상의 국경선이 소수민족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국경선에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소수민족이라는 건요. 중국이 통합정책으로 중국 내 소수민족을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묶으려는 강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소수민족이라도 독립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다른 소수민족들에게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이 개회식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명백한 주권국가가 있는데 한복을 소수민족의 의상으로 등장시킨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의를 준 것은 정확한 진단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일체화 시도에 명백한 본류가 있는 조선족까지 넣은 것은 중국 자신들만 생각한 위험한 시도라는 지적인 것이죠. ● 소수민족 탄압도 지워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관련 행태를 두고 화가 난 건 한국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 미화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마지막 성화 주자로 이 지역의 인물이 등장했는데, 이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인권 탄압 문제를 올림픽을 통화 미화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역시 중국이 내부의 소수민족 관련 문제를 올림픽으로 미화해 선전하는 맥락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국은 여기에도 강하게 반발했지만, 우리는 그것이 중국의 전형적 반응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대외적 한복 공정 시도나 한국에 대한 문화 공정 시도에 대해 우리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상당수 네티즌들이 중국의 한복 공정 관련 게시글 등에 가서 영어로 한국 문화를 설명하는 댓글을 다는 것은 이러한 역사적 주도권 뺏기기를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기록’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 속 점박이 무늬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한복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로 줄곧 쓰여 왔습니다. 이 고분은 5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1935년에 처음 발굴, 조사됐어요. 벽화 중 가무배송도에는 무덤 주인을 춤과 노래로 떠나 보내는 장면이 담겼죠. 주목할 건 복장입니다. 이들은 윗도리, 바지, 긴 두루마기 디자인의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있죠. 윗도리와 바지를 입은 사람들의 옷 배색도 서로 다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과 아주 유사하죠. 이들은 고구려 의복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됐습니다. 실제 이러한 고증을 따라 인기 가수 아이유와 ‘중화권 남신’ 배우 이준기가 등장했던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시청률은 낮았지만 복식 재현 등을 두고 호평 받았습니다. 드라마에 엑소 백현 등의 K팝 스타가 등장했고 현재에는 명백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해 있는 강하늘, 남주혁도 출연했죠. 이 때문에 한류 열풍이 거센 중국에서도 이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훈훈한 후문입니다. 방영 당시보다 추후 배우들의 유명세를 타고 입소문을 탔다는데요. 이 드라마는 본래 중국 인기 드라마인 ‘보보경심’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문화 공정’에 품격 있게 맞서는 역 문화 수출로 ‘문화 홍보’가 된 셈일까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미셸 오바마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 반복되는 중국의 문화 공정 시도에 이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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