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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우에 빌린 돈’ 왜 감췄나…대북 이해 충돌 논란

    트럼프, ‘대우에 빌린 돈’ 왜 감췄나…대북 이해 충돌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90년대 대북사업권을 독점했던 대우그룹과의 채무관계를 재임 기간 내내 숨겼다는 의혹이 나왔다.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 나섰던 그가 대우와의 채무관계 때문에 대북정책에 적극적이었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채무 기록을 누락시켰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이 입수한 트럼프 일가 기업인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의 내부 문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 역사적 관련이 있는 회사(대우)에게 졌던 1980만 달러(약 258억원)의 대출을 미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1~2016년 ‘L/P Daewoo(대우)’로 표시된 채권자에게 1980만 달러의 빚을 진 상태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우가 1997년부터 뉴욕 맨해튼에 고급 주거용 건물 ‘트럼프월드타워’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라이선스 비용 일부를 공동 부담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비용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후 임기를 시작한지 5개월여 만인 2017년 6월 30일에 채무 잔액은 430만 달러(약 56억원)로 크게 줄었고, 이 채무도 며칠 만에 상환됐다. 하지만 이 같은 채무 관계가 대통령 선거 과정이나 재임 기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한 재정보고서에는 전혀 없었다. 포브스는 “대우그룹이 1990년대 중반 독점적 대북 사업권을 쥐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채무 공개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해 충돌 논란에 휩싸일까 우려해 의도적으로 감춘 것”이라면서 “전직 대통령이 오랫동안 부채를 비밀로 유지했다는 사실은 정부의 윤리 보호 장치가 얼마나 취약한지, 그가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면서 얼마나 쉽게 이를 통과하는 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현이 기자
  • ‘흑표범’ 에투, 한국-브라질전 직관 후 ‘사커킥’ 팬 폭행 논란

    ‘흑표범’ 에투, 한국-브라질전 직관 후 ‘사커킥’ 팬 폭행 논란

    카메룬 축구 레전드 사무엘 에투(41)가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경기장 밖에서 한 팬에게 ‘사커킥’을 날리는 충격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커킥은 종합격투기의 발차기 기술로, 발로 상대의 머리나 몸통을 축구공을 차듯 걷어차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페인어 유력지 ‘라오피니온’에 따르면, 사무엘 에투는 이날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현장 관람하고 경기장 밖에서 한 남성 팬을 폭행했다. ‘흑표범’이라는 별명을 지녔던 에투는 자국 카메룬을 넘어 아프리카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을 만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카메룬축구협회 회장이자 이번 월드컵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라오피니온이 공유한 트위터 영상에서 에투는 해당 경기 후 경기장 밖에서 팬들과 만나 사진을 찍어주는 팬 서비스를 이어갔다. 그러다 주변에서 영상을 찍던 한 남성이 에투 곁을 지나갔다. 그런데 뭔가 부적절한 말을 했는지 현장을 떠나던 에투는 남성에게 주변의 만류에도 남성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 남성은 좀 전에 에투와 사진을 찍었었다. 그때 에투가 주변 사람들을 뿌리치고 해당 남성에게 달려가 사커킥을 날렸다. 이후 에투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뜯어말릴 때까지 남성을 향해 폭행을 이어갔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에투에게 맞기 전에 뭔가 조롱하듯 비웃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던 에투가 갑자기 돌변한 터라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4로 참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초의 원정 8강 진출에 실패했고,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게 됐다.
  • 유시민 ‘조금박해’ 비판에…조응천 “짠하고 측은”

    유시민 ‘조금박해’ 비판에…조응천 “짠하고 측은”

    조응천 “나라와 국민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대해 ‘유명해 지려고 내부 총질만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향해 “(이제는) 짠하고 측은하다”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달 28일 유시민 전 이사장의 칼럼을 통해 ‘조금박해’가 언론 노출을 노려 외부보다는 내부 공격에 치중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참 서글프다. 유 전 이사장은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에 다른 분 같다는 생각을 자꾸 한다. 예전에 유 전 이사장이 저를 저격했으면 되게 아프고 쫄렸을 것 같은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제가 내 장사하려고 내부총질했다는데 그말에 근거가 있어야 된다. 하지만 그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조 의원은 “유 전 이사장 정도 되시는 분이면 진영이 아니고 나라와 국민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하고 걱정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여야 관계가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 건지 그걸 물어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명단을 동의 없이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칼럼을 기고해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언급하며 “한마디로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다. 박지현 씨는 그저 언론에서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이라고 했다. 동시에 “‘조금박해’의 언행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그들은 박지현 씨와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유명세를 얻기 위해 민주당 내부 비판을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박지현 “유시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라” 앞서 박 위원장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시민 작가는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는데 아니다”라며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망치고 있는 강성 팬덤과 사이버 렉카, 이들에게 포섭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유시민 작가도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라”며 유시민 작가의 지금까지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주장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그가 들려준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같이 공존해야 한다(2017년 노유진의 정치카페) ▲청년들은 자기들이 답을 찾고 부딪쳐야 바뀌지 기성세대한테 물어봤자 이용만 당한다(2022년 3월 4일 100분 토론) ▲제 소신 중 하나는 가능하면 60세가 넘으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 65세가 넘으면 때려 죽여도 책임있는 자리에는 가지 말자다(2004년 11월 3일 중앙대 초청 강연) ▲김어준이 쓴소리를 많이 한다고 교통방송의 돈줄을 끊었다.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2022년 11월 28일 민들레)다. 박용진 의원도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 이후 그분(유시민)이 주장한 대로 해서 당이 잘됐나”라고 받아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라고 쓴소리가 즐거운 일이겠는가. 그러고 나면 문자폭탄에 온갖 욕설 등을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당을 사랑하니까 그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 머스크 “나는 지금 상당한 암살 위험에 노출돼 있다”

    머스크 “나는 지금 상당한 암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상당한 암살 위험에 놓여 있다”면서 만약 자신이 갑자기 죽는다면 그건 절대 스스로 내린 선택이 아닐 거라고 언급했다. 미국 폭스비즈니스 방송,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실시간 음성 채팅 플랫폼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토론 중 자신의 안전과 관련해 “확실히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와 자신의 트위터 개편, 2020년 ‘바이든 차남 의혹 보도’ 차단 당시 트위터 내부의 논란 문서 공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머스크는 “솔직히 나쁜 일이 일어나거나 말 그대로 총에 맞을 위험이 상당히 크다”라면서 “나는 오픈카 퍼레이드 같은 것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원한다면 나를 죽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나 그들이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질의응답 중 한 청취자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머스크는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 전혀 없다. 내가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진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머스크는 2시간에 걸쳐 진행된 토론 내내 언론의 자유의 중요성과 트위터에 대한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역사를 통틀어 언론의 자유는 매우 이례적이고 흔하지 않았다”며 “언론의 자유는 매우 드문 것이고 결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이른바 ‘트위터 파일’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트위터 파일이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마약 의혹 등을 제기했던 2020년 뉴욕포스트 기사의 유포를 트위터가 제한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트위터 내부 직원들 간 벌어진 논쟁이 담긴 글 모음집이다. 보수 성향의 뉴욕포스트는 대선 3주 전인 2020년 10월 헌터 바이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면서 신원 미상의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과 헌터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급여를 준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대표가 바이든 당시 후보와 만났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담긴 노트북이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수리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위터는 해당 보도에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트위터 이용자들이 보도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파일’을 공개하면서 당시 트위터의 법무, 정책, 커뮤니케이션 담당 직원 간에 기사 유포 제한 조치를 두고 논쟁을 벌였으며 때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민주당이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 野, 과방위서 방송법 단독 처리…與 “야당 폭거, 반드시 저지할 것”

    野, 과방위서 방송법 단독 처리…與 “야당 폭거, 반드시 저지할 것”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방송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법안 내용에 줄곧 반대해온 여당이 항의 후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다만 전체회의 통과 후에도 여당 소속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있는 만큼 법사위에서 심사가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이날 처리된 법안들은 KBS·EBS 이사회와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확대 개편하고 국민추천제 도입을 통해 이사 선정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사회 구성에 다양한 입장을 반영함으로써 정치권, 특히 여권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이 계속됐는데 이제는 특정 정파가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는 비상식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공영방송에 민주노총의 입김이 커지는 것으로 결국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법안 처리에 반대해왔다.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기 편을 든 사람을 KBS, MBC 사장에 임명하고 말끝마다 공영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켜주겠다고 했다”며 “그게 아니라 불공정 편파 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분리해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법 개정을 막기 위해 전날 안건조정위원회에 법안을 회부했지만 의석수를 무기로 한 민주당이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은 민주당 출신의 박완주 의원을 들어가게 해 (위원회 구성을) 여야 동수가 아닌 ‘민주당 4 대 국민의힘 2’로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며 “편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안건조정 신청은 국민의힘이 하지 않았나”라며 “우리가 무슨 작전 짜듯이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여야 설전 끝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퇴장했고,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야당 의원들만 회의장에 남은 가운데 법안을 가결했다. 이후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개악(改惡) 방송법은 헌정사에 최악의 폭거로 기록될 것”이라며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 방송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 사장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의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하게 했다”며 “무엇을 근거로 ‘친 민주노총’이라고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 임규호 의원 “주민자치예산 전액 삭감하려는 서울시, 예산은 관심의 척도, 주민자치 필요없다는 의미인가”

    임규호 의원 “주민자치예산 전액 삭감하려는 서울시, 예산은 관심의 척도, 주민자치 필요없다는 의미인가”

    서울시내 230여 개 동에서 성황리에 실시하고 있는 주민자치회는 지역사회의 주인인 주민들이 직접 의제를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실질적인 주민대표기관이다. 어르신 돌봄, 환경, 아이들 안전, 지방자치, 이웃간 교류, 문화행사, 축제 등 각 지역별로 꼭 필요한 사업을 직접 구상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하여 이듬해 바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올해 주민자치 활동으로 만들어진 의제는 900개가 넘는다.하지만 서울시는 주민자치 예산 전액 삭감을 추진중이여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년도에 69억 편성됐던 예산이 올해는 단 한 푼도 반영이 안 된 채 예산안이 제출된 것이다. 임규호 의원(중랑2)는 “주민자치를 선도하는 중랑구는 주민자치회를 통해서 동네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공론장이 형성됐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토의하면서 만들어가는 역점사업은 동네 발전뿐만 아니라, 자치구, 더 나아가 서울시를 성장시키는 토대”라고 주민자치회의 성격을 규정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서울시는 주민자치예산을 전부 삭감하려 하고 있다. 예산은 집행부의 관심의 척도이다. 서울시가 주민자치에 관심 없거나 필요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액 삭감했던 예산을 반드시 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배수진 치는 세르비아 vs 2위 굳히는 스위스[주목! 이 경기]

    배수진 치는 세르비아 vs 2위 굳히는 스위스[주목! 이 경기]

    13일 동안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G조의 스위스와 맞서는 세르비아는 4시간 앞서 열리는 H조의 대한민국과 처지가 비슷하다. 나란히 1무1패를 안고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기대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2승으로 16강을 굳힌 G조에선 스위스가 1승1패,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나란히 1무1패지만 세르비아가 1점 차로 4위에 있다. 그러나 카메룬은 같은 시간 또 다른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만난다. 브라질은 1.5군 투입이 예상되지만 다른 나라의 1군과 같은 전력인 까닭에 ‘이변’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국 세르비아-스위스전에서 조 2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스위스와 세르비아는 역대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마지막이었던 2018 러시아월드컵 때는 같은 조에 묶여 스위스가 2-1로 이겼다. 당시 스위스는 1승2무(승점 5)로 세르비아(1승2패·승점 3)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치적인 논란도 일었다. 당시 스위스의 알바니아계 선수 그라니트 자카와 제르단 샤키리는 세르비아전 때 골을 넣고는 양손을 겹쳐 ‘쌍두독수리’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알바니아 국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1990년대 말 세르비아의 일부였던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반군이 독립을 요구하다 세르비아에 무차별 학살을 당했던 발칸반도의 ‘흑역사’를 일깨운 포즈였다. 당시 둘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그라운드에서 엄격히 금지한 정치적인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자카는 올해 다시 세르비아와의 재격돌을 앞두고 “축구를 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라며 더이상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메룬의 패배를 전제로 할 때 세르비아가 이기면 스위스보다 승점 1이 많아지기 때문에 16강 희망은 충분하다. 4년 전 러시아에서의 실패는 확실한 공격수의 부재가 결정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 3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일 만큼 세르비아에는 해결사가 즐비하다. A매치 50골의 ‘베테랑’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골 넣는 센터백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잘츠부르크) 등이다. ‘제2의 즐라탄’으로 불리는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는 아직 발끝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 벤투, 라커룸도 입장불가…축구팬들 “해설자로 섭외해야”

    벤투, 라커룸도 입장불가…축구팬들 “해설자로 섭외해야”

    “경기 해설하면서 바로 지시 내릴 수 있게 포르투갈전 해설자로 섭외해야 합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가나와 2차전 경기가 끝난 뒤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포르투갈전 벤치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오는 3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H조 3차전에서 선수들을 지휘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참석할 수 있지만 경기 당일 하프타임 라커룸 출입도 금지된다. 이같은 조치가 답답했던 한 축구팬은 “포르투갈전 해설자로 섭외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고, 다른 팬들 역시 “벤치에서 중계보면서 지시내릴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하는 거라 더 정확할 수 있다”라며 공감했다.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면 4년간 대표팀을 지휘해온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재계약하지 않는 한 28일 가나전이 사실상 고별전이 된다. 2009년 국내 프로축구에서 신태용 감독 등이 무전기로 관중석에서 팀을 지휘한 사례도 있었지만 2010년 FIFA는 “징계 중인 코칭스태프는 무선 통신 시스템으로 경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을 명확히 했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3차전에 무전기나 휴대전화 등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다.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술은 경기 전에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문자 메시지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기는 하지만 문자메시지까지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다”고 예상했지만 몰래 지시하다가 적발이라도 되면 더 큰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에게 경기 운영을 일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 부회장은 “어떤 경우에는 (감독이) 벤치에 없어도 승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부담감을 충분히 이겨내면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경기에 감독이 벤치를 비운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이번이 24년 만이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규정상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코치들은 실력이 있다. 나와 함께 팀 훈련을 진행해왔다. 내가 앉아있는 것과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실전에서 지시를 내릴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당연히 저희에게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도 “그래도 감독님이 어디 계시든, 함께 하시는 것을 선수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3개월 된 빅맥vs방금 산 빅맥, 비교했습니다”

    “3개월 된 빅맥vs방금 산 빅맥, 비교했습니다”

    호주 한 남성이 3개월 동안 상하지 않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공개했다.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북동부 퀸즐랜드에 사는 밥 로블러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8월25일 산 맥도날드 빅맥 버거와 방금 구입한 빅맥 버거를 비교한 영상을 올렸다. 3개월 된 빅맥은 새 빅맥과 겉보기에 다를 게 없었다. 곰팡이도 피지 않았고 양상추도 썩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당신은 이 음식을 자녀의 배에 넣고 있는 것”이라며 “이건 방부제로 가득 찬 플라스틱 음식이다. 빅맥 버거를 먹는 사람들이 뚱뚱한 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호주 국림심장재단 연구원인 스테파니 파트리지 박사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는 정크푸드로 분류된다. 정크푸드를 과하게 섭취하면 심장병, 제2형 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영양사 수지 버렐은 “(맥도날드가 사용하는) 방부제의 양을 생각하면, 로블러의 실험 결과는 크게 놀랍지 않다”면서 “이번 일은 패스트푸드가 얼마나 많이 가공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패스트푸드는 대체로 특정 화학물질을 필요로 하며, 그것은 우리 건강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맥도날드 측은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훌륭한 품질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50년 넘게 호주 농부들로부터 재료를 사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빅맥에는 100% 호주산 소고기와 호주산 상추, 호주산 피클 등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에 전시 중인 ‘13년째 썩지 않는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맥도날드의 ‘썩지 않는 햄버거’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당시 한 아이슬란드인이 2009년부터 보관하기 시작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13년 동안 썩지 않은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아이슬란드에서 ‘역사적 유물’ 대우를 받으며 전시되고 있다. 이 버거와 감자튀김은 아이슬란드의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적도 있다. 이 음식은 2009년 10월 30일 회르투르 스마라손이란 이름의 남성이 구매한 것이다.스마라손은 2009년 10월31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다 아이슬란드에서 문을 닫은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주문한 마지막 손님 중 한명이었다. 그는 ‘맥도날드 햄버거는 절대 썩지 않는다’는 풍문을 확인해보고 싶어 차고 한구석에 음식을 보관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후 스마라손은 잊고 살다 2012년 차고에서 종이 포장지 속에 이 햄버거가 든 봉지를 발견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곰팡이나 상한 흔적 없이 멀쩡한 상태였다. 그는 이 버거와 감자튀김이 폐업 전날 구매한 현존하는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맥도날드 버거인 만큼 역사적 유물로 여겼다. 스노트라하우스는 2019년에 구매 10주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듬해 맥도날드는 수분 부족으로 이들 음식이 부패하지 않았다고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 측은 “음식이나 주변 환경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자라지 않아 부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마당] 발렌시아가의 낡은 신발 한 켤레/최나욱 건축가·작가

    [문화마당] 발렌시아가의 낡은 신발 한 켤레/최나욱 건축가·작가

    고가의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출시한 신발이 논란이다. 여기저기 해지고 구멍 난 데다 군데군데 지저분한 얼룩이 묻은 것을 신상품이라고 내놓았다. 이는 ‘누더기까지 판매한다’는 노이즈 마케팅인 동시에 럭셔리 하우스로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이기도 하다. 누더기 같은 신발은 시간의 경과까지도 다루는 역량이 갖춰져야 만들 수 있어서다. 쓰레기장에서 들고 오면 되겠다는 사람들의 조롱과 달리 이 신발 아무나 못 만든다. 새로움에 경도된 오늘날 역설적이게도 오래된 것이 유행으로 부상하고 있다. 거리에는 ‘옛날 감성’을 흉내 내는 노포 콘셉트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명품 업계에서는 ‘부식된 형태 만들기’를 방법론으로 삼은 대니얼 아샴 같은 디자이너가 인기리에 섭외된다. 어떻게 하면 더 오래돼 보일 수 있나. 많은 것들이 빠르게 생겼다가 사라지니 반대로 ‘오랜 시간’을 인위적으로 가공하는 노력이 나타난다. 건축에서도 일련의 유행이 발견된다. 일본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는 야마구치현에 있는 한 식당의 설계를 맡아 건물이 오래전부터 그곳에 있는 형태를 제안했다. 땅에 구멍을 뚫어 콘크리트를 부은 다음 경화된 구조체에 흙이 묻은 채로 마감을 해 마치 땅속 개미굴 같은 형태를 취한 것이다. 종종 쓰이는 ‘풍경으로서의 건축’이라는 표어는 ‘오래된 것처럼 보이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새로운 건물을 오래돼 보이도록 하는 디자인은 장식적인 문제인 한편 ‘복원’과 관련된 역사적 문제로 이어진다. 보통 ‘원래대로’를 재현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원래대로’는 낯설고 어색해 얼마간의 가공이 필요하다. 가령 소박하다고 믿어 온 어느 궁궐의 단청을 원래 색 그대로 화려하게 복원하면 옛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듯 말이다. 오래된 것은 으레 수수할 거라는 통념과 시간을 머금은 지금 상태에 익숙해진 까닭이다. 아무래도 오늘날 사람들이 복원에게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그때로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원래 그대로를 재현) ‘그때 것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방식’(오래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즉 복원의 1차 과제가 전통적인 시공 방식을 찾는 것이라면 다음 관건은 시간에 따라 낡은 모습을 단기간에 표현하는 일이다. 실제로 이는 한국 전통 건축에서 각별한 문제가 돼 왔다. 변화가 잦은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까닭에 처음 지을 때부터 시간에 따른 변화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가령 마루를 짤 때면 나무가 움직일 틈을 만들고, 지붕 무게에 처마가 처질 것을 대비해 처마 가운데를 일부러 양 끝보다 처지게 만든다. 따라서 온전한 복원이란 이러한 ‘시간의 누적’까지도 흉내 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도 발렌시아가의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오래된 것을 인위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과연 ‘오래된 것’이란 무엇일까? 그동안 이의 없이 받아들여지던 ‘오래된 것은 다 아름답다’는 표어에 의문이 이어진다.언제나 새로움을 좇는 패션 업계에서 내놓은 ‘낡아 빠진’ 신발은 절대적으로 동경해 온 ‘시간’이라는 가치에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가 오래된 것에게 바라는 것은 ‘오래돼 보이는 것’에 그칠 뿐인지, 아니면 너머의 무엇에 있는 것인지 등등. ‘복원’이 18세기 과거의 것을 허문 프랑스대혁명이 돼서야 처음 등장한 개념이듯 어쩌면 ‘오래된 것’ 자체가 지금 시대의 어느 유행일 수 있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여겨지던 빠름과 느림, 최신과 옛것이 한 곳에 뒤섞이는 트렌드 속에서 여러 질문이 잇따른다.
  • 박지현, 유시민 비판에 “586, 아름다운 퇴장 준비하라” 응수

    박지현, 유시민 비판에 “586, 아름다운 퇴장 준비하라” 응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공개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고마운 충고로 새기기엔 정도가 심각하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라”고 맞받았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요구했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이 저와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조금박해’)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에 해가 되는 발언을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한다고 비판했다”며 “유 전 이사장은 제가 참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응원 말씀이 아직 생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 박지현 “비판적 토론, 이적행위? 민주주의 아냐” 박 전 위원장은 이 글을 통해 네 가지 항목을 나열하며 유 전 이사장의 말을 반박했다. 그가 적은 주장은 ▲비판적 토론이 이적행위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당은 박지현이 아니라 강성 팬덤이 망치고 있다 ▲가장 진실해야 할 대변인이 거짓 의혹을 퍼트렸다 ▲민주당을 팬덤 정치의 노예로 만들 수 없다 등 네 가지다. 박 전 위원장은 “비판적 토론이 이적행위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저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성 팬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비판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은 젊은 시절 독재에 맞서 자유를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분들을 이적행위자로 몰고 있다. 자신이 싸웠던 독재자와 닮아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일침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유 전 이사장은 제가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아니다. 저는 민주당과 이 대표를 망치고 있는 강성 팬덤과 사이버 렉카(견인차), 그리고 이들에게 포섭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민주당에 이익이 되는 발언이다”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해가 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을 고립시키는 강성 팬덤과 그들을 업고 설치는 김의겸 대변인과 장경태 최고위원 같은 분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거짓말을 하고도 사과도, 반성도 없는 것이 바로 혐오를 숙주로 자라는 팬덤 정치다“라며 ”제가 존경했던 유 전 이사장만은 팬덤 정치의 노예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유 전 이사장께서도 잘못 뱉은 말을 거두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보면서 다시 확신했다“며 ”이제 민주당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30여 년 이상 기득권을 누려온 586세대는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 ‘역사의 역사’ 저자이시기도 한 유 전 이사장이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 글 말미에는 유 전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주장을 마무리했다. 박 전 위원장이 인용한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같이 공존해야 한다(2017년 노유진의 정치카페) ▲청년들은 자기들이 답을 찾고 부딪쳐야 바뀌지 기성세대한테 물어봤자 이용만 당한다(2022년 3월 4일 100분 토론) ▲제 소신 중 하나는 가능하면 60세가 넘으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 65세가 넘으면 때려 죽여도 책임있는 자리에는 가지 말자다(2004년 11월 3일 중앙대 초청 강연) ▲김어준이 쓴소리를 많이 한다고 교통방송의 돈줄을 끊었다.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2022년 11월 28일 민들레)다.● 유시민 ”박지현과 조금박해, 마이크 파워 키우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온라인에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민들레’를 통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이른바 조금박해가 유명세를 타기 위해 자당을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박지현과 조금박해는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박 전 위원장이 지난 7월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발언을 인용하며 비판했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은 ‘박지현이 본인을 이준석이나 김동연 급으로 오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김남국 의원의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제가 그 두 분께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에 대해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다”며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정치인의 말은 힘을 가질 수 없다. 그저 언론에서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이다”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어 “그런 의미의 마이크 파워를 키우는 게 목표라면, 그 목표를 손쉽게 이루는 방법을 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와 민주당에 해가 될 말을 하는 것이다”라고 썼다. 유 전 이사장은 “조금박해의 언행은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박 전 위원장과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24절기는 중국 문화 맞다” 호텔신라와 합작브랜드 냈다가 사과한 로레알

    “24절기는 중국 문화 맞다” 호텔신라와 합작브랜드 냈다가 사과한 로레알

    글로벌 화장품 그룹 로레알이 한국의 호텔신라와 합작 브랜드를 냈다가 24절기 기원 표기 문제로 중국에서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28일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로레알이 한국의 호텔신라와 합작한 ‘시효’(SHIHYO)를 출시하며 ‘동양(아시아)의 24절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라고 소개한 점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 중국 네티즌들은 24절기는 중국의 전통문화인데, 시효가 동양의 문화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했다고 주장한다. 로레알 차이나는 이 같은 중국 내 비난 여론에 결국 지난 2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로레알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며 사과했다.로레알 차이나는 “24절기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는 24절기가 중국에서 기원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중화민족 전통문화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아시아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레알 측의 공식 사과에도 중국에서는 불매 운동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역사연구원까지 나서 “중국의 24절기는 도둑맞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비난전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24절기 기원 논란은 중국의 문화 우월주의와 애국주의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 ‘하필 앙숙끼리’ 이란-미국 잉글랜드-웨일스 벼랑끝 16강 티켓 대결

    ‘하필 앙숙끼리’ 이란-미국 잉글랜드-웨일스 벼랑끝 16강 티켓 대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29일(현지시간)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첫날부터 앙숙 대결이 두 편 마련돼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적성국으로 으르렁대는 이란과 미국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란이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 미국은 2무(승점 2)로 3위를 달리는 가운데 같은 시간 잉글랜드(1승 1무, 승점 4)와 웨일스(1무 1패, 승점 1)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마주 선다. 이란과 미국 모두 이 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고, 지면 짐을 싸야 한다. 특히 두 나라는 축구 말고도 정치 외교적으로 ‘앙숙’ 관계를 이어온 사이라는 점에서 여러 모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이란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둘러싸고 안팎의 집중 견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란 내 여성 인권 억압이나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의 이유로 이란을 이번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이 일었다. 여기에다 불을 끼얹은 것이 지난 9월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물결이다.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1차전 경기 시작 전에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으며 반정부 시위대에 연대 의사를 나타냈고, 웨일스와 2차전 때는 경기장 안팎에서 반정부 시위 옹호자와 친정부 시위대의 충돌이 빚어지는 등 연일 장외가 소란했다. 아울러 미국 대표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란과의 3차전을 앞둔 민감한 시기인데도 이란 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지며 이번 대결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미디어 담당 마이클 캐머먼은 “이란 여성 인권을 위한 지지 의사”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이란 국기가 다시 원래대로 됐고,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밝히긴 했다. 미국 수비수 워커 지머먼은 “SNS 게시물에 대해 모르지만, 여성 인권에 대해서는 항상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란축구협회는 FIFA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란과 미국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만났다. 이란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2-1로 이겼고, 2000년 친선 경기는 1-1로 비겼다. 영연방에 나란히 속한 잉글랜드(승점 4)와 웨일스(승점 1)의 맞대결도 두 나라 모두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손 잡고 나란히 16강에 가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 힘들긴 하지만 꼴찌 웨일스는 잉글랜드를 최소 3점 차 이상 이기면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두 나라 서포터들은 이미 주먹질로 한 차례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스타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팬 수십 명이 결전을 앞두고 테네리페의 술집 밖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 팬들이 왜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테네리페 섬에 모여 축구를 응원하는지도 궁금해 할텐데, “술을 금지하는 카타르의 엄격한 규정 때문에 많은 팬들이 카타르가 아닌 테네리페를 월드컵 응원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축구 대결이나 두 나라의 역사적 앙숙 관계를 둘러싸고 주먹다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술 마시고 싸움박질하기 위해 축구를 악용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 서경덕 “FIFA 日 욱일기 제재 적절…십자군 복장 금지에 설레”

    서경덕 “FIFA 日 욱일기 제재 적절…십자군 복장 금지에 설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흔들고 응원을 펼치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곧바로 제지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밤 코스타리카와 일본과의 E조 2차 경기가 열리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 일본 축구 팬들이 또 욱일기 응원을 펼쳤다”며 “하지만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고 밝혔다.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어 두려다 제지를 당하는 일본 팬도 있었다. 그는 “이는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일제 강점기 피해를 본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조치였다고 해석했다.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부터 욱일기의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하고 FIFA 측에 꾸준히 항의했던 국내 네티즌들 덕분에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했다.FIFA는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미국 간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의 입장도 막았다.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는 FIFA의 판단에서다. 십자군 전쟁은 그리스도교 원정대와 이슬람 세력 간 벌어진 종교전쟁이다. FIFA 측은 이날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정서를 고려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보도의 내용을 전하며 “(기사를) 보고 설렜다. FIFA가 이젠 욱일기 응원도 제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서 교수는 “이번 일로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다시는 욱일기 응원을 펼치면 안 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 여세를 몰아 전 세계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의 욱일기 응원을 다 퇴출할 수 있도록 더 힘을 모아보자”고 당부했다.서 교수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국제사회에 등장하는 욱일기는 무지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제지하지 못하는 것도 역사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욱일기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담고, 욱일기가 등장해 국내 네티즌의 이의 제기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사례들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례집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당사자에게 전달해 역사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미다.
  • “영어로 해줘야죠” 황의조 분노…애초에 통역사 없어

    “영어로 해줘야죠” 황의조 분노…애초에 통역사 없어

    한국-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이후 불거진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인터뷰 통역 거부 논란은 착각에 의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황의조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방송사 플래시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의조는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 짓고 싶다”고 말했다. 가나와의 2차전 각오에 대해선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저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 줄 수 있었다”며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해서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의조는 해당 내용을 한국어로 인터뷰했고, 자신의 답변을 영어로 해석해주지 않자 “영어로 얘기(통역)해줘야 하지 않느냐”라며 항의했다. 현장에 있던 외신 기자도 “통역해달라.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황의조는 “영어로 (통역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재차 항의했지만, 결국 화면은 경기장으로 돌려졌다.대한축구협회 “통역사가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 인터뷰 통역 거부’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국으로 생중계하는 방송사와 자국 언어로 인터뷰하는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외신이 함께 하는 건 상관없지만 답변을 반드시 영어로 통역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협회는 “황의조 선수가 진행한 플래시 인터뷰는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 오피서가 각국 주관방송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며 “다른 나라 방송사들이 원한다면 참여할 수 있지만 통역이 필요한 건 아니다. 통역사도 없었다. 황의조 곁에 협회 직원이 자리했다. FIFA에서 별도 통역이 필요하지 않다고 사전에 알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공식 기자회견과 달리 믹스트존 인터뷰는 통역사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카타르월드컵에선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통역이 지원된다. 영어와 아랍어를 기본으로 하고, 경기를 치르는 두 국가의 언어가 추가된다. FIFA와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동시통역 전문 어플을 사용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쓰레기만 치우면 뭐하나…日, 욱일기로 축구 응원[포착]

    쓰레기만 치우면 뭐하나…日, 욱일기로 축구 응원[포착]

    경기장 청소로 박수 받던 일본은 경기장에 욱일기를 펼쳤다.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유럽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욱일기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당한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킨다. 그럼에도 일부 일본 팬은 세계 축구 팬들이 지켜보는 경기장에 욱일기를 내걸었다. 경기장 난간에 붙여놓고 응원하려다 안전요원으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았다. 개념없는 행동 탓일까. 일본은 27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게 0-1로 패했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A매치 대결에서 일본에 1무3패로 열세에 있었지만 이번 승리로 희망을 가지게 됐다. 일본 축구팬들은 독일전에 이어 이번에도 봉지를 들고 관중석을 뒷정리했다. 경기장 청소만 안중에 있고 중요한 과거는 부정하는 이중적인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일본인들은 스포츠 이벤트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펼쳐 논란을 빚었다. FIFA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욱일기 응원사진을 올렸다가 한국 등의 항의를 받고 내렸다. 욱일기 퇴치 운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카타르월드컵 현장 또는 TV 중계화면에서 욱일기 응원을 포착하면 즉시 제보해달라. FIFA에 곧바로 고발하고, 외신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은 지금까지 욱일기를 버젓이 사용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몰상식한 행위를 늘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은 역사 왜곡을 역사 전쟁으로 오히려 한국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시민단체가 손발을 맞추고, 정보전도 펼치는 등 여러 가지 작선을 만들어서 한국 정부를 공격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말하는 관계 개선이나,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라는 것은 ‘네 과거를 묻지 않고’, 또는 ‘과거를 잊어버리고’, 아니면 ‘일본의 주장대로 한국이 과거사를 받아들이고’ 이런 개념”이라며 “일본은 세계 상식에서 벗어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 北노동신문 “풍산개, 주인 잘 따르지만 적수엔 사나워”

    北노동신문 “풍산개, 주인 잘 따르지만 적수엔 사나워”

    북한이 최근 풍산개 관련 문화를 남한의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한 데 이어 관영매체 기사로도 다뤄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조선의 국견인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 제하 기사에서 풍산개에 대해 “자기를 길러주는 주인을 잘 따르지만 적수에 대하여서는 아주 사납다”고 묘사했다. 신문은 “지난 역사적 기간에 풍산개는 우리 인민들에게 있어서 단순한 집짐승으로만이 아니라 생활의 동반자, 길동무였으며 오늘날에는 조선민족의 우수한 특성을 반영하는 국가상징물의 하나로, 국견(國犬)으로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풍산개는 조선 개의 고유한 특성을 다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토종개로서 우리 민족의 기상을 그대로 닮았다”며 “서양 개에 비하여 몸집은 작지만 대단히 날래고 이악하며 그 어떤 맹수 앞에서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고 치켜세웠다. 북한 문화성 민족유산보호국은 풍산개 기르기와 길들이기, 풍산개를 이용한 사냥 관습, 풍산개 관련 설화, 풍산개를 주제로 한 소설·영화·미술작품 등 풍산개 관련 문화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4년 11월 7일 풍산개를 ‘국견’으로 제정토록 해 국가상징물 중 하나로 격상시켰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기르던 곰이와 송강을 퇴임 이후 양산에서 키우다 최근 정부에 반환하기로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양육비 문제로 파양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에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 당시) 대통령기록관은 반려동물을 관리할 시스템이 없었고 과거처럼 서울대공원에 맡기는 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있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양육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윤·한 등이 때려죽어도 싫으신 분” 더탐사가 내건 채용 조건

    “윤·한 등이 때려죽어도 싫으신 분” 더탐사가 내건 채용 조건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채용 공고를 통해 “윤·한 등이 때려죽어도 싫으신 분”이라는 조건을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매체는 거짓으로 밝혀진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매체다. 더탐사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웹디자이너를 모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구인 조건 7가지를 내걸었다. ▲남양주 별내까지 출퇴근 가능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리고 싶은 사람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활용 ▲자바스크립트·CSS 활용 ▲자립적이고 자존감 강한 사람 ▲압수수색에도 의연한 사람 ▲윤·한 등이 때려 죽어도 싫은 사람이 이들이 내건 조건이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근무 가능한 웹디자이너를 모신다”며 “근무 조건은 개별 상담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조건의 ‘윤·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 더탐사,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매체해당 의혹, 거짓으로 드러나…“전 남자친구 속이려” 더탐사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지난 7월 19일이나 20일쯤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이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같은 의혹을 공론화했다. 그러나 문제의 술자리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첼리스트 A씨는 지난 23일 서초경찰서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며 기존 주장을 모두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 제보를 받고 의혹을 제기했던 김 의원은 유감을 표명했다. 의혹의 당사자였던 한 장관은 “법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여당도 “대변인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김 의원 “목격 당사자 부인…사실이라면 유감”한 장관 “법적 책임 묻겠다…책임 질 시간”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파도가 밀려가면 누가 바지를 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나”라며 “이제 파도가 물러났고 책임을 질 시간이다”이라고 김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렇게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김 의원이) 제대로 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서 선량한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며 해코지를 하고 다닐 것이다”라며 “앞으로 그러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 더탐사 내세운 정황 증거, 사실 아닐 가능성해당 매체, 여전히 의혹 제기 한편 더탐사가 A씨의 주장 외에도 정황 증거로 내세웠던 상황도 실제로는 없었던 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 경제부시장이 A씨 등과의 식사 자리에서 업체 민원을 받았고 실제도 민원이 해결됐다’고 주장했지만, 저녁 식사가 있었다는 날 이 부시장은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반박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더탐사는 A씨의 경찰 진술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여전히 의문을 제기했다.
  • 日서 환수 ‘류성룡 달력’에 이순신 최후 담겼다

    日서 환수 ‘류성룡 달력’에 이순신 최후 담겼다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달력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문화재 명칭은 한글 맞춤법 기준)가 국내로 돌아왔다. 관련 유물이 많지 않은 데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최후에 대한 진술도 있어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유물을 공개했다. 유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인 소장자가 2년 전 경매를 통해 사들였고, 김문경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지난 5월 문화재청과 재단 측에 알리면서 존재가 드러났다. 재단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지난 9월 유물을 들여왔다. ‘대통력’은 오늘날의 달력으로 책자 형태로 돼 있어 일정이나 감상을 적어 두곤 했다. 이번 유물에도 날씨, 일정, 병세와 처방 등이 기록됐다. 글이 적힌 날짜는 총 203일로 언급된 인물은 190여명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기재된 필적과 언급되는 인물, 사건 정보를 토대로 류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 ‘서애선생연보’ 등을 검토한 결과 그의 수택본(소장자가 가까이 놓고 이용해 손때가 묻은 책)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경자년(1600) 기록은 처음이다. 임진왜란 때 포로로 잡혀간 강항(1567~1618)의 귀국을 포함해 경자년에 있던 여러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류성룡의 종손가에서 소장한 보물 ‘유성룡 종가 문적’에도 없는 기록을 찾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특히 가철(책의 원표지가 없어 종이 등으로 임시로 매어 둔 형태)된 표지에는 이순신과 관련해 “직접 출전해 전쟁을 독려하다 이윽고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전체 해석을 맡은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자살설, 은둔설 등 이순신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서애 선생의 기록뿐 아니라 경자년에 발생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향후 기록문화 유산 연구 및 활용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이순신 최후 담겼다… 절친 류성룡 달력 일본서 귀환

    이순신 최후 담겼다… 절친 류성룡 달력 일본서 귀환

    “직접 출전하여 전쟁을 독려하다가 이윽고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하였다. 아아!”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달력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문화재 명칭은 한글 맞춤법 기준)가 국내로 돌아왔다. 관련 유물이 많지 않은 데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최후에 대한 진술도 있어 이순신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을 종결할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를 공개했다. 유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인 소장자가 2년 전 경매를 통해 사들였고, 김문경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지난 5월 문화재청과 재단 측에 관련 정보를 알리면서 존재가 드러났다. 재단은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이 독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차례 면밀히 검토한 끝에 복권기금을 활용해 지난 9월 국내로 유물을 들여왔다. ‘대통력’은 오늘날 달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책자 형태로 돼 있어 자신의 일정이나 감상을 적어 두곤 했다. 유물의 크기는 가로 20㎝, 세로 38㎝로 흔히 쓰는 A4종이(가로 21㎝·세로 29.7㎝) 보다 조금 긴 편이다. 이번 유물에도 여백에 묵서(먹물로 쓴 글씨)와 주서(붉은색 글씨)로 그날의 날씨, 일정, 병세와 처방 등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확인된 것만 7~8종의 술 제조법도 담겨 있다.글이 적힌 날짜는 총 203일로 언급된 인물은 190여명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기재된 필적과 주로 언급되는 인물, 사건 정보를 토대로 류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 ‘서애선생연보’ 등을 검토한 결과 그의 수택본(소장자가 가까이 놓고 이용해 손때가 묻은 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여러 면에서 가치가 높다. 우선 경자년(1600년) 대통력은 처음으로 임진왜란 때 포로로 일본에 압송됐던 강항(1567~1618)의 귀국을 포함해 경자년에 있었던 여러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애선생연보’에 다뤄지지 않은 내용이 포함된 것은 물론 류성룡의 종손가에서 소장한 보물 ‘유성룡 종가 문적’에도 없는 경자년 기록을 찾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특히 가철(책의 원표지가 없어 종이 등으로 임시로 매어 둔 형태)된 표지에는 이순신이 전사한 상황이 묘사돼 있다. 총 83자가 남아 있는데 이순신의 자인 ‘여해’라는 글자가 등장해 이순신의 죽음과 관련한 내용임을 알려 준다. 노승석 소장은 “자살설, 은둔설 등 이순신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정제규 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은 “서애 선생께서 직접 표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1600년 당시 표지가 없어져 이전에 메모했던 종이 1장을 임시로 활용한 사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순신 관련 기록에 대해서는 “표지에 쓰인 종이는 ‘징비록’에 쓴 것과 유사한데 이 책은 이면지를 활용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충무공 사망 당시 소회를 밝힌 글을 쓰고 이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치가 비슷한 유물로는 보물인 경진력(1580) 대통력이 있어 향후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서애 선생의 기록뿐 아니라 경자년에 발생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향후 기록문화 유산 연구 및 활용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유물을 보관해 연구·전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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