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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중국판 ‘훈할머니’

    ‘훈 할머니’는 중국에도 있었다.한국정신대연구소(소장고혜정)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헤이룽장성(黑龍江省)무린의 한 마을에서 60년 동안 살아온 ‘제2의 훈 할머니’박옥선(78)할머니를 찾았다고 16일밝혔다. 박 할머니는 18살때인 1941년 고향 경남 밀양에서 “방직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정신대로 따라나섰는데 정작 도착한 곳은 일본군 부대 근처의 위안소였고,4년동안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는 것이다.‘아키코’라는 일본 이름으로 불렸던 박 할머니는 1945년 소련군에쫓겨 패주하는 일본군과 보름 동안이나 산속을 헤매다가밥을 얻어먹으러 마을에 내려갔다가 그곳에 눌러 살게 됐다고 한다.“휴일이면 문앞에 줄지어 서서 재촉하는 병사들을상대하다 죽을 생각도 해봤지만 죽지 못해 모진 목숨을 부지했다”는 박 할머니에게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는가. 오늘은 수요일.12시 정각이 되면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며 시위를 벌이는 날이다.지난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당시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일본군대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시위’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거르지 않은 채 오늘로 456회째가된다.이 시위가 10년 가까이 계속되는 동안 정부에 등록된199명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중 57명이 한을 안은 채세상을 떴다.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배짱인지,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최근 문부과학성의검정을 통과한 역사왜곡 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부분’을 아예 삭제했다.“우리가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위안부 출신할머니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더구나 명색이 대학교수라는 어떤자는 “위안부 역사는 화장실 역사와 마찬가지다”라는 폭언을 해서 우리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그 자에게 말하겠다.눈이 있으면 한국 신문에 실린 박 할머니의 처참한 모습을 살펴 보라.그런다음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이사람인지 짐승인지를 판단해 볼 일이다. ■장윤환 논설고문yhc@
  • [사설] 일제 만행 특별법 제정해야

    ‘나라와 문화를 생각하는 의원 모임’소속 여야 국회의원 12명과,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학술단체들이 힘을 합쳐 ‘일제하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6월 입법을목표로 의원 서명을 받는 이 특별법안은, 일제가 군인·군속·노무자·일본군 위안부 등을 강제동원한 진상을 파악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피해자 위령사업,피해자·유족 지원 등도 담겠다고 한다. 우리는 특별법 제정을 환영한다.또 이를 추진하는 국회의원·단체들에게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개인을 상대로 한범죄가 발생해도 그 과정과 피해 규모를 밝히는 것은 가장기초적인 일이다. 하물며 나라를 빼앗겨 전 국민적으로 당한 피해를 광복 50년이 넘도록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못한 현실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비록 역대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것이긴 하나 이제라도 꼭 풀어야 한다.더욱이지금은 일본의 역사왜곡이 초미의 현안이 된 시점이다.상대방에게 역사를 왜곡한다고 질타하면서 우리가 그 실상을정확히 모른다는 사실 자체가 말이 안된다.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경계해야 할 점은 ‘실효성 없는과거 들추기’등등의 궤변을 앞세워 이를 반대하는 세력의준동이다. 그 세력에게는 엄중히 경고한다.일제강점기에우리 민족이 당한 피해를 조사하는 일에,어떤 이유를 내세워서라도 반대하는 것은 반민족적인 행위로 결코 용서할수 없다. 광복 후 첫 정부인 이승만정권 때 친일파 청산을 위해 ‘반민특위’를 결성한 바 있다.그러나 친일세력의 농간으로흐지부지돼, 결국 반세기가 지나도록 친일 문제를 청산하지 못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이번 특별법 제정에는 여야 정치인은 물론이고 언론인·학자·일반국민 등 모두가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해야 한다.그래서 제정 과정을면밀히 지켜보아 또다시 친일 잔존·계승세력이 조직적으로 방해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 [사설] 방자한 ‘자위대 파병’ 발상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잇달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주장하고 나와 우리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은 14일 요미우리신문과 회견에서 “주한 미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 한반도에 자위대를 파병해야한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후보 아소 다로(麻生太朗) 경제재정담당상도 같은 날 산케이신문과 회견에서 “현행 헌법 9조 2항에 ‘육·해·공 자위대를 둔다’는 문장을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집단적 자위권의 적극적 행사를주장했다. 우리는 자민당 총재 후보 네사람이 최근 역사왜곡 교과서검정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한데 이어 집단적 자위권을 거론하고 나오는 저의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일본 우익세력이 보수 정치권을 중심으로헌법과 자위대법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이기때문이다.현행 일본 헌법은 군대보유와 전쟁포기를 명문화하고 있다.따라서 자위대는 선제공격이나 전쟁목적에 동원될 수 없다.1999년에 체결된 미·일 신방위협력지침(신가이드라인)에 따르더라도 자위대의 임무는 미군 활동의후방지원이나 자국민 구출에 국한돼 있다. 가메이 정조회장이 이같은 사실을 모를 턱이 없다.그럼에도 그는 ‘한반도 자위대 파병’을 직접 거론하고 나왔다. 지난 2월 자민당 실세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간사장이“동맹국 미국이 무력공격을 받으면 일본도 자위대를 보내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서 한걸음더 나아간 것이다.한반도를 자위대의 작전범위 안에 일방적으로 포함시키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한반도가누구 땅인데 파병을 들먹이는가.일본 우파 정객들의 오만방자한 발상에 모욕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정부는 일본의군국주의 발흥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지난날 한국과 중국 등을 침략한 전범국(戰犯國) 일본은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평화애호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경제력을 믿고 다시 군국주의로 치닫는 것은 중국과의 대결을 불러오게 되어 주변 국가들은 물론 일본 자신에게도재앙이 될 수 있다.일본의 양심세력은 이점을 분명히 명심하기바란다.
  • “”日역사왜곡에 울화 치밀어””

    “일본의 거듭되는 역사교과서 왜곡을 지켜보면 일본 제국주의의 광풍을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화가 치밉니다.” 일본 만주침략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관동군 출신으로 정신대 만행과 패망 직전 발악상을 몸소 체험한 차철권(車鐵權·78·인천시 부평구 십정1동)옹은 “일본이 대동아전쟁을 미화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개탄했다. 전북 남원군청 농업기사로 근무하던 차옹은 일제의 징집을피하기 위해 중국으로 도망가 당시 삼강성(三江省) 관리로일했으나 끝내 추적을 피하지 못하고 1942년 관동군에 징집됐다. 차옹은 훈춘시 인근에 주둔한 362공병대에 복무하면서 말로만 듣던 군위안소의 실태를 목격할 수 있었다. 훈춘시내에 있는 위안소는 인근 일본군 4개 부대 장병들이부대별로 요일을 정해놓고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차옹은 술회했다.위안소에 있던 50여명의 여성 모두가 공장일 등으로큰돈을 벌 수 있다는 꼬임에 빠져 만주로 온 한국인이었다고 말했다. 차옹은 관동군의 패망 직전 상황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패망이 감지되던어느날 부대장이 전 장병을 모아놓고부대에 있던 모든 술과 안주를 먹인 뒤 빈 술병에 폭약을넣어 즉석 폭탄을 만들게 해 연합군이 오면 함께 자폭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종의 관동군식 ‘가미가제’였다는것이다. 차옹은 “일제의 침략전쟁으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다”면서 “속죄는 못할망정 역사 왜곡을통해 과거를 정당화하려는 것은 전쟁보다 더 나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설] 美·中 ‘공중충돌’이 남긴 것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공중충돌로 야기된 양국의외교분쟁은 중국이 억류중인 미군 승무원 24명을 석방함으로써 사건 발생 11일만에 타결의 돌파구를 열었다.무엇보다미·중 긴장관계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해소의 실마리를찾은 것은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서도크게 다행한 일로서 환영한다. 미승무원의 귀환은 미·중 양국이 명분과 실리를 살려 ‘절반의 해결’을 한 것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각종 첨단 정보통신장비를 갖춘 정찰기 기체 반환과사고책임 규명,그리고 배상문제까지 겹쳐 결코 해결이 간단한 것은 아니다.또 유사사건 재발 방지와 미국의 계속적인중국 연안 정찰비행 여부,그리고 이달말로 예정된 미국 첨단무기의 타이완(臺灣) 판매 여부 등 아직도 변수는 많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협상과 대화로 ‘공중충돌’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한반도 주변에 형성될 조짐을 보이던 동북아의 ‘신냉전기류’를 다소나마 억제했다고 할 수 있다.그런 점에서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 노선이 ‘힘을 바탕으로한 일방주의’외교로 치우치지 말고 상호주의적 관계속에서 다원적인 외교를 추구하기를 바란다.이와 함께 동북아의 ‘신냉전기류’형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진전되어야 한다.무엇보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포기에 대한 투명성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의 우려를불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미국도 대북정책을 하루속히 구체화하여 북·미 관계를 정립해야 할 것이다.보도에의하면 미국정부는 부시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 10만t을 올해 안에 제공키로 했다고 한다.북·미 관계 진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 문제로 한·일 관계가 외교적 마찰단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양국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안정면에서도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일본은 동북아의 신냉전기류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역사교과서 왜곡시정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 [굄돌] 민족 갈등

    며칠전 신문에 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 관한기사 사진 중에 폭탄을 맞고 죽은 이스라엘 어린 아기를 품에 안고 행진하는 장례식 사진을 보았다. 또한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에 대한 분노,비행기 추락사건을 둘러싼 미국과중국의 긴장은 다른 나라와 민족 사이에 존재하는 오래된나쁜 감정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위험한 비극의 요소들로비쳐진다. 10년전 걸프전쟁 때 텔레비전 뉴스에는 날마다 미국이 이라크에 있는 도시들에 폭탄을 터뜨려 건물들이 허물어지고불꽃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온 도시가 정전이 되는 장면들이 나왔다.분노한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독물 가스폭탄을터뜨려 이스라엘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지하실로 몰려들어 울면서 답답해하는 아이들에게 방탄가스 마스크를 씌우고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공포에 떠는 장면들도 보았다. 이 모든 것들은 지난날의 역사 때문에 죄없는 지금의 시민들을 미워한다는 것이 얼마나 그릇된 일인가를 일깨워줬다. 또한 우리와 일본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어머니는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 준 적이 있다.하루는일본군들이 트럭을 몰고 거리에 나타나 길가는 젊은 한국여자들을 다 잡아 트럭에 실어가더라는 것이다. 그때는 물론 분개했지만 어머니는 가끔 머리를 길게 땋은학생시절 일본인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찍은 자신을 보여주며 그 친구들의 거처를 궁금해하시고 다시 만나 보고싶어 하셨다. 텔레비전을 통해 본 민족간의 갈등은 내 가슴 속 어두운곳에 남아 있던 일본에 대한 적개심에 한줄기 빛을 비추어주었다.어느새 내 마음속 미움의 얼음덩어리는 봄날 눈 녹듯 사르르 녹아버렸다. 요즘의 항공 시스템은 옛 이야기 속의 요술 양탄자를 타는것처럼 몇 시간이면 겨울의 나라에서 여름의 나라로 날라가게 해준다.이웃의 영역도 넓어져 지구 저 편의 나라들도 서로 이웃사촌이 되는 세계화시대이다. 역사의 반목과 오류를반복하기보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나가는 것이 어떨까. 곽 수 서양화가
  • 南北·中, 日교과서 대응

    9일 남북한에 이어 11일 중국과 한국이 유엔 인권위원회 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잇따라 강도높게 규탄,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중 양국에 이어 북한도 교과서 왜곡 문제를 제 기하고 일본도 답변권을 행사,자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발언을 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촉발된 과거청산 문제는 남북한과 중국이 일본에 대한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양상으로 증폭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의 리바오동 국제기구국장은 이날 “중국 정 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인류의 양심을 부인하는 역사교과서 를 작성한 일본 극우주의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 다.이어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의 윤병세(尹炳世) 공사는 “최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일부 역사교과서들은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삭제,희석,왜곡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역사왜곡이 일본의 아동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
  • 남북·日, 유엔서 ‘역사왜곡’ 공방전

    남·북한과 일본은 지난 9일 제네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군대위안부 문제 등 과거청산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다음은 그 주요 내용. ◇역사교과서 왜곡=정의용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일본이 군대위안부 문제를 과거보다 후퇴시키거나 삭제,과거 잘못을 의도적으로 은폐,축소했다”면서 “이는 98년 ‘한·일 동반자관계에 관한 공동선언’ 당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한 것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북한의 김성철 참사관도 “일본은 공개적으로 과거 침략·잔학행위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개정을 승인,반인륜 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하라구치 고이치 주유엔 대사는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에서는 교과서 집필가가 역사교과서 내용을 선택하는 자유가 있다”면서 검정은 ‘한·일 동반자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랐다고 주장했다. ◇교과서 왜곡에 대한 대책=정 대사는 일본 정부에 대해‘한·일 동반자관계 공동선언’의 역사인식을 바탕으로시정조치하고역사 왜곡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으며김성철 북한 서기관도 왜곡 교과서는 일본의 신세대에게과거 패배에 대한 복수심과 재침략을 고취하려는 의도를담고 있어 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라구치 대사는 정부는 교과서 집필가가 아니며 집필가에게 특정 역사적 사실을 다루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군대위안부 문제=한국의 윤병세 공사는 “일본은 책임을 인정하고 반인륜적 범죄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유엔 인권위 특별보고관의책임 인정 및 배상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하라구치 대사는 “군대위안부와 왜곡교과서는 별개사안”임을 강조하고 일본은 이미 진지하고 깊은 반성과 사과를 표명했고 도덕적 책임을 감안,아시아여성기금 활동을전폭 지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또 보상 의무는 다른 국가들과의 양자 또는 국제협정을 통해 완전히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대사소환, 이제 일본이 답하라

    정부가 10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를 전격 소환했다.분노하는 국민 여론을감안한 조치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우리는 이같은 정부의 조치가 바람직하지는 않을지 모르나 불가피한 측면이있다고 본다.일본의 정계·관계·학계의 상당수 인사들이국수주의 사관에 집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충격요법도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일본의 일부 언론은 일본 정부가 최 대사 소환을‘한국내 여론무마용’쯤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 않은가.그런 맥락에서 정부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7차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일본이 그들의 역사 교과서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삭제한 데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시정을 촉구한 것은 적절했다.일본측은 “미군이 저지른 오키나와 여학생 성폭행 사건을 미국측에 격렬히 항의한 일본이 20만명의 군대위안부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정의용 주제네바 대사의 지적을 뼈저리게 새겨 들어야 마땅하다.앞으로 여타 국제회의에서도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국제 여론을 환기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이번 역사왜곡으로 인한 대사 소환 등 한·일간 외교적 대치가 장기화하거나 더 확대되는 것을 원치않는다.일본의 과거사 사죄를 전제로 양국간 협력 기조를담은 1998년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정신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이다.그렇게 되면 일본 문화개방 일정이 연기되는 등 양국간 협력기조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일 양국은 국내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월드컵 공동개최 등양국이 손잡고 치러야 할 대사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따라서 이제는 일본이 ‘매듭을 스스로 푼다’(結者解之)는 차원에서 성의를 보일 차례다.한국과 중국 등 일제 침략 피해 당사국들이 요구하고 있는 검정통과 교과서에 대한 재수정을 받아들여 실천해야 할 것이다. 역사 교과서 왜곡은 경제대국 일본이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역행으로 국수주의를 부활시키고있는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 정부홀로 짐을 지는 것보다는 세계 각국 정부나 민간 인권단체끼리 연대하거나 국제기구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특히 일제의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들이 중심이 돼 일본 정부가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의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반성 없이는 일본이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중심국이 될 자격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 駐日대사 소환 양국 반응-국내

    정부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관련,주일 대사를 소환하고 일본의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과 사회단체,네티즌 등은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가 바로잡힐 때까지 외교 역량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역사 교과서 재검정을 목표로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양미강(梁美康·여) 총무는 “시민단체들도 ‘일본역사교과서개악저지운동본부’를 상설 기구화해 시정 조치를 이끌어낼것”이라면서 “정부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행위를 외교 문제화해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원단체들은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저지 운동과 대응 수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황석근(黃^^根) 대변인은 “일본교직원조합 등과 연대해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여) 대변인은 “교육 현장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의 문제점을 학생들에게 계속 가르칠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네티즌들은 정부의 대응이 ‘용두사미가 되면 안된다’며 지속적·장기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회사원 김달호(金達鎬·32)씨는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해 일제히주일 대사들을 소환하도록 외교력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박기연씨는 “일본 정부와 언론이 주일 대사 소환을 ‘일시귀국’ 조치라고 치부하는등 우리나라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와 일본문화 개방,한일어업협정전면 개정을 비롯,강경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anselmus@
  • 日역사왜곡 韓·中 공동대응 제의

    한승수(韓昇洙) 외교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부 초청으로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면담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 왜곡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중 양국의 깊은우려를 표명했다.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일본에서 용인되어 한국민의 분노가 크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다이빙궈 부장도 “일본이 20세기에 발생한 일을 21세기에도 고치지 않고,인정도 하지 않는다는 데 중국인민들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입장을 같이했다. 다이빙궈 부장은 또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방북은 올해 안으로 예정돼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주일대사 전격 소환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과 관련,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를 10일 일시 소환키로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 후 일본 우익단체의 동향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주일 대사를 귀국토록조치했다”면서 “우리 정부의 지침을 하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으로 주일 대사를 소환한 것은 지난82년 역사교과서 파동 때보다 강도 높은 조치로, 정부의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임 차관보는 “최 대사는 현재 진행중인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이 끝나는 대로 수립하게 될 정부대책에 대한 지시를 받고 복귀할 계획”이라면서 “대사가귀국할 때 주재국 정부에 통보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일본 정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사는 귀국에 앞서 이날 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 외무차관을 만나 “이번 검정결과는 지난 98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간의 한·일 공동 파트너십 선언의 합의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군대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가해행위를 은폐하고,한·일합방 등과 관련해 과거사를 왜곡하고 있는 점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와 관련,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은 한·일 외교관계의 근본을 뒤흔드는,용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일본내 시민단체 및 역사학자와의 교류를강화해 일본 스스로 역사왜곡을 시정토록 하는 노력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아울러 국제적 공동대응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 57차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이를 공식 거론키로하고 회의에 참석한 정의용(鄭義溶)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에게 ‘여성인권문제’ 의제 토의기간중 이를 공식 거론토록 지시했다. 정 대사는 이에 따라 9일 밤(현지시간) 일본 역사교과서의 군대위안부 삭제 및 사실 왜곡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2001 길섶에서/ 거울

    거울은 참 요긴한 물건이다.가장 큰 특징이라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거짓 없이 비춘다는 점일 게다.한때 레오나르도다빈치가 지녔던 거울에 적힌 문구가 이를 잘 말해준다.루브르박물관이 소장 중인 상아 테 두른 그 멋진 거울엔 ‘아,여자여,나에게 불평하지 말라,나는 그대가 준 것을 돌려줄뿐이니’라는 글이 적혀 있다. 최근 일본의 한 발명가가 ‘거울에는 좌우가 거꾸로 비쳐진다’는 통념을 깬 거울을 발명했다.2개의 거울과 투명 유리 1개를 삼각기둥으로 짜맞춰 실용신안 특허를 받았다.2개의 거울을 반사시켜 허상을 실상으로 바꾼 게 발명의 요체다.이 거울은 ‘바르게 비치는 거울’이라는 뜻의 ‘정영경(正映鏡)’으로 명명됐다. 그러나 오늘의 일본 사회에 진짜 필요한 것은 세계 여론이라는 거울에 자신을 비쳐보는 일이 아닐까.터무니없는 역사왜곡 교과서로 물의를 빚고 있어 하는 말이다. 오죽 했으면히타카 로쿠로 전 도쿄대 교수 등 일본의 양식 있는 인사들이 역사 인식의 후퇴가 일본을 ‘세계의 외톨이’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을까 싶다.구본영 논설위원
  • 독자의 소리/ 덕수궁 벚꽃문양 눈에 거슬려…

    ◆덕수궁 벚꽃문양 눈에 거슬려…관계기관서 조속히 바꿔야. 며칠전 덕수궁을 찾았다.중화전 새 단장이 한창이고 곳곳에서 새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터지고 있었다.한바퀴 둘러보는 동안, 평소에도 느꼈지만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에 대한국민 분노가 한창이어선지 곳곳에 남은 벚꽃(사쿠라)문양이몹시 눈에 거슬렸다. 과연 벚꽃 문양이 우리 고궁에 맞는 걸까? 일제강점기에고쳐놓은 것을 무관심 속에서 그대로 쓰는 것은 아닐까? 그자리에 태극 문양이나 아니면 무궁화 문양이 자리잡아야 하는 게 아닐까?일본은 역사까지 미화해 가며 2세를 교육하는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게 우리역사인 양 보여 주고 있지나 않은가 부끄럽다. 또한 일본 관광객들은 그 문양을 보고속으로 얼마나 조롱할까? 관계기관에서 하루 속히 고쳐주기를 바랄 뿐이다. 고현[yhk46@hanmail.net]
  • 유럽 한국학회 학술회의 “”日 역사왜곡에 깊은 우려””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유럽 학술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14개국 한국학 학자들은 8일 일본 교과서의 한국역사 왜곡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 사회과학원의 서국태, 전하철 교수 등 남북한및 동·서유럽 한국학 전문가들은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일본 역사교과서에 한국과 한국역사가 왜곡돼 있는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내용의 발표문에 전원 서명하고 이를 공식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을 비롯, 영국, 미국, 프랑스,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핀란드, 덴마크, 체코, 스웨덴,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의 한국학자들이 참가했다. 런던 연합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3국 공동대응 어떻게

    일본의 왜곡 교과서에 대한 남·북한 및 중국 등 3국의 연계 대응이 가능할까. 이는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답변을 통해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공동대응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연대는 9일 방한하는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국내주요 정·관계 인사를 만나 교과서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제의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정부는 북한 및 중국과의 공동대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져 나온 이후 정부는 한·일 양자간 대응으로 어느정도 효과를보았다는 평가와 함께 공동대응의 ‘실익’이 어느정도일지의문스럽다는 반응으로 일관해왔다. 한장관도 “중국·북한과의 공동대응이 가장 효과적인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우리 정부가 북한 및 중국과 공동 대응할 경우 현실적으로많은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일본의 역사교과서 최종 검정발표 당시 3국이 낸 첫 반응부터 달랐다.한국은 ‘깊은 유감’을 나타낸 데 반해 중국은 ‘강한 분개와 불만’을,북한은‘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경대응했었다.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한 한·중간 연대에서도 중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우리는 취할 조치가 별로 없다는 점도다르다. 이같은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 볼 때 남·북한 그리고 중국간 민간차원의 공동연대의 실현 가능성이 차라리 높아 보인다. 남북한은 이미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서 ‘중국과의 공동연대를 통해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부도 교과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정치적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단체(NGO)들의 활동을내심 반기는 분위기여서 3국간 NGO의 연대 가능성에 더욱무게가 실리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정부에 對日 강경대응촉구

    6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들끓었다.여야 가릴 것 없이 강도높은 대응을 촉구하던 의원들은 정부 답변이 미진하자 “더 들을 게 없다”며답변을 중단시켜 회의가 자동유회됐다. ■정부의 대응자세 비판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김원웅(金元雄)의원 등은 “국민들은 일본의 역사왜곡보다 우리 정부의 굴욕적이고 저자세적인 대응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의원도 “정부의미온적 태도를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일본이 자국중심적 사관에 따라…’라는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의 업무보고 중 표현을 문제삼아 “군국주의적 사관이지 어떻게 자국중심적 사관이냐.그렇다면 일본 입장에서는 옳다는 얘기냐”고 질타했다.민주당 이낙연(李洛淵)의원은 “우리 정부는배알·통찰력·준비가 없다”고 통박했다. ■일본 제재방안 난무 의원들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일제 피해국들의 공동대응,추가일본문화개방 중단,주일대사 소환,역사교과서 왜곡 관계자입국 금지 등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이제는 강경책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중국·북한과 연대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할 것을 주장했다.같은 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국제적 반대운동을 조직화해 아시아국가연합 또는 의원연대형태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웅 의원은 “지난 98년 체결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일본이 파기한 것”이라며 “정부는 공동선언 파기를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중국 및 북한과의 공동 대응은 현재 고려하고있지 않다”며 “일본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이에 대해 김용갑·김덕룡·장성민 의원등은 일제히 “더 이상 뭘 보겠다는 것이냐”며 답변 취소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회의가 한차례 정회되는 소동을 빚은 끝에 결국 유회됐다. 진경호기자 jade@
  • 대구 복현중 이석우교사 1주일간 ‘국사 특별교육’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일본의 역사왜곡 실상을 낱낱이가르치겠습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6일 대구 복현중 이석우(李錫雨·44)교사 등 역사 교사 7명이 9∼14일 일주일간 역사과목 시간에 일본의 역사왜곡 바로알기 시범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교사는 “역사인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일본 역사왜곡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관련 신문기사 스크랩하기,인터넷에서 관련자료 찾기 등의 과제물을 내주겠다”고 말했다.“학생들이 미리 조사해온 일본의역사교과서 왜곡 내용에 대해 토의하고 자신들의 의견을제시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자연스럽게 일본의 잘못된역사왜곡 실상을 일깨워주겠습니다” 또 시범수업 후 일본 역사왜곡에 대한 학생 개인의 의견등을 편지로 작성,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이교사는 “7차 교육과정에 국사과목이 사회과목에 통합돼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졸업하는 2003년부터 중학교에서국사과목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며 “일본 역사교과서왜곡 바로알기 수업은 우리 국사교육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파렴치한 역사왜곡’ 동남아國도 분노

    [하노이·타이베이·베이징 외신종합] 일본의 역사교과서왜곡에 대한 비난이 한국과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권으로확산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5일 “2차대전 중 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한행위에 대해 일본은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지금까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침묵을 지키며 서울과 베이징의 반응만 보도해온 베트남의 관행에 비추면 이례적이다.판투이탱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일본은 아시아의 평화정착과 안정을 위해 주변국가들과협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타이완 정부도 이날 “역사가 왜곡돼서는 안된다”며 도쿄주재 대표부를 통해 일본 정부에 항의했다.대표부는 “상호 신뢰를 잃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신중하게 처리하고 문제가 된 내용을 재수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아나미 고레시케(阿南惟茂) 베이징 주재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이 엄연한 역사를 왜곡하고 군국주의자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려 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관영 신화통신은 “일본 우익단체들이 편찬하고 일본 정부가 승인했다”며 “일본 침략전쟁의 희생자가 된 아시아 전체에 심각한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수차례에 걸친 아시아 국민들의 정당한항의를 무시한 일본 정부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모르는내용의 역사교과서를 승인했다”며 “수정이 가해졌지만 황당하고 반동적인 기조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비난했다. 교육부도 성명에서 “중국 교육계에 광범위한 분노가 일어나고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언론들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한국과 중국이 일본과 외교적 갈등을 빚고있으며, 특히 역사교과서를 재수정할 뜻이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두 나라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일본의 행위에 대해 일본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전문가 해법

    ‘당당하고 분명하게,그리고 이성적으로’ 지난 5일 저녁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비공개 간담회’의 결론이다.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 정부에 당당하게 재수정을 요구하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즉,현재 정부의 대응강도가 미흡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셈이다. 일본에 재수정을 요구하는 근거로는 95년 일본 무라야마총리의 ‘전후 50주년 특별담화’와 98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일시 채택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82년 교과서 파동 당시채택된,근·현대의 역사적 사실 기술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의견을 적극 배려하겠다는 ‘교과서 검정기준’(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이 거론됐다.과연 이를 지켰고 그런 노력을 했는지를,‘논리적’으로 물어야 한다고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과서 문제가 한·일간 역사인식에 관한문제라며, 장기적 해결책으로 한·일간 교류확대를 추천했다.지난 95년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만들어진 ‘역사공동연구위원회’(공노명 전 외교부 장관),학교나 시민단체들간의 교류(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한·일 역사학자들의정기적 교류(정재정 교수) 등이다.교류를 통해 서로의 공감이 쌓이면 한·일 관계사 부분에 있어서 교과서 공동집필이가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교류가 활성화되면 일본인들에게 한국인들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일본내 양심적 지식인들을 도울 수도 있다.특히 이 전 장관은 “일본 내에서도 문제의 교과서가 냉정한 비판을 받도록 하는 등 우리의 의사를 적극 표현,불채택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적 협조 가능성도 제기됐다.이기주 전 주독대사는 “2차 대전과 관련해 서방국가에 대해서도 왜곡된 부분이 있으므로 국제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압력은 유엔 안전보상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등 미래의 강대국을 꿈꾸는 일본에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교과서 파동을 통해 극단적인 반일감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공 전 장관은 “이번 역사교과서 파동이 일본의 전부는 아니다”며 이번 역사교과서 파동을 다른부분과 연관시켜 나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홍원상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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