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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中, 역사왜곡 중단’ 결의안

    민주당 심재권,한나라당 권오을 의원 등 여야 의원 25명은 최근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12일 ‘중국의 역사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중국이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200억위안(3조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輿現狀系列硏究工程)’이라는 프로젝트는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귀속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고구려사,발해사,고조선사까지 중국역사로 편입돼 한국사의 근간 및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구려史 왜곡 기도… 어로금지구역 관할권 주장/ 中 심상찮은 對韓행보

    한·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 중국이 고구려사(史)를 자국 역사에 편입하기 위해 ‘동북공정(東北工程)’이란 프로젝트까지 만들어 역사 왜곡을 시도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 정부와 학계가 긴급 대책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난달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서해 ‘특정금지구역’에서의 중국 관할권을 주장하는 ‘외교적 무례’를 범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당국의 서해 ‘특정금지구역’내 관할권 주장은 쉽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한·중 어업공동위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의 양국 어획량 조정과 함께 서해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어로활동에 대한 우리측의 항의로 시작됐다. 양국은 2001년 한·중어업협정 체결 때 북방한계선 아래 수역을 ‘특정금지구역’으로 설정,중국 어선의 조업을 금지하고 이를 침범할 경우 국내법을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중국 어선은 매년 수백척씩 몰려와 꽃게의 씨를 말릴 정도로 남획을 일삼았다. 우리 정부의 적극적 조치요구에 대해 중국측은 “특정금지구역 내 단속권을 중국에 줄 것”을 요구하며 우리 수역에 중국 경찰선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우리 정부가 일축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지만,중국측의 이같은 요구는 외교 관례상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동북공정’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추진하고 있는 역사왜곡 움직임이다.고구려를 중국 변방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다.중국 정부가 국책기관인 사회과학원을 중심으로 집단 논문을 발표하고,북한이 유네스코에 신청한 평양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 문화유산 지정까지 반대,이를 보류시켰다. 우리 정부는 중국 동북지방에 고구려사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시도에 맞서기로 했다.또 교육인적자원부와 정신문화연구원에 고구려사를 포함한 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한·중역사공동연구회를 설립하고 남북한,중국,일본,몽골 학자가 참여하는 동북아역사공동연구위원회도 만들기로 했다. 중국은 또 지난해 5월이후 주중 한국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의 한국행에 대해 협조하고 있지만 언론에 부각된 인사들,즉 국군포로 전용일씨나 탈북지원 사진작가 석재현씨 등의 문제 해결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이들이 연내 석방될 기미는 아직 없다. 최근 중국측이 우리 정부에 보이고 있는 자세와 관련,중국측의 불만 누적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주중 베이징 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 처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영사관 잠정 폐쇄 조치,탈북자 문제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받는 인권 침해 지적 등이 그것이다.지난 달 노무현 대통령이 국적 회복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중인 중국동포를 위문 방문한 이후,중국측은 비공식 자리에서 크게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중국의 역사왜곡 방관만 할 건가

    한국고대사학회 등 한국사 관련 17개단체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중국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역사 지키기 운동에 나섰다.학문 연구에도 시간이 부족할 역사학자들이 거리로 나와 민족의 존립을 걱정할 지경에 이르도록 한 중국의 망발도 어이없거니와 이런 사태를 방관만 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태도는 또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이 동북아에서의 정치적 영향력 유지·강화라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이른바 ‘동북공정’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벌써 1년9개월이 지났다.고구려는 물론 발해,고조선까지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켜 중국 대륙에서 한국사의 존재를 뿌리째 제거하려는 중국의 속셈은 지난 7월 북한의 고구려 유적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방해하면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그런데도 정부는 ‘현단계는 직접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외교부),‘연구예산을 증액해 놓았지만 중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구체적 규모는 밝힐 수 없다.’(교육부)는 식으로 소극적 자세만을 보이고 있다.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는 대중문화 개방을 중단하면서까지 강력 대응했던 정부가 중국에 대해서만은 유독 저자세인 이유가 뭔가.중국의 역사왜곡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고,현실 정치적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경우보다 훨씬 큰 문제다.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당당히 문제를 제기하고 사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중국과의 정치적,경제적 관계가 중요할수록 역사 인식에 간극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한·중역사공동위원회 구성 등 학자들의 제안을 경청하기 바란다.
  • “中 고구려史 왜곡 정부 적극 대응을”17개학회 공동성명

    한국고대사학회,한국사연구회를 비롯한 국내 한국사 관련 17개 학회는 최근 고구려사를 자국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움직임과 관련해 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대책 학술발표회’를 갖고 중국정부에 대해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27면 17개 학회 대표들은 이날 학술발표회에 앞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이 고구려사를 일방적으로 중국사로 귀속시키는 한편 한반도 북부까지 중국 고유영토였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은 명백히 패권주의 역사권의 발로”라며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사에 대한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학회 대표들은 “역사는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서술해야 하는데도 중국은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하기 위해 사료를 왜곡하고 심지어 억지주장까지 늘어놓고 있다.”며“과거사를 왜곡하여 더이상 한·중 우호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외교통상부에 대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엄중항의하고 시정을 즉각 요구할 것과,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에 대해서는 고대 동북아시아 역사 연구센터 설립과 북한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북한 당국과 협력·지원할 것을 각각 촉구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中, 고구려史 왜곡/남북통일후 국경문제 노린 포석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 아래 추진되고 있는 중국의 ‘고구려 빼앗기’가 한·중 양국의 ‘역사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중국은 한국인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한 채,광개토대왕비 등 고구려 유적이 산재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일대 고구려 유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의 학계와 시민단체,정부는 이를 중국 정부 차원의 계획적인 역사왜곡으로 규정,대응책 마련에 나섰다.특히 학계에선 중국이 고구려뿐 아니라 발해, 고조선까지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제2의 나당전쟁’으로 규정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최근 큰 이슈로 등장한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논란을 짚는다. ●‘고구려 빼앗기’의 실질과 전망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은 몇몇 학자들의 욕심이 아니라 ‘중화민족주의’를 내세운 중국 정부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정책 사안이다.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은 통일적 다민족국가이며,중국 영토 안에서 이뤄진 역사는 모두 중국 역사”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지난해 2월부터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中國邊疆史地硏究中心) 주도로 진행 중인 ‘동북공정’ 5개년 연구 프로젝트는 이같은 주장을 집약한 국책사업으로, ‘고구려 빼앗기’가 그 중심에 있다.그 요체는 ▲고구려인의 뿌리는 고대 중국의 소수민족이며 ▲고구려 건국 지역 및 기본 관할범위가 중국 경내이고 ▲고구려는 중원 왕조의 책봉을 받은 종속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국내 학계에서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배경으로 한 이 프로젝트는 분명하게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며,장기적으로 볼 때 남북통일 후의 국경문제를 비롯한 영토문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다.한반도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탈북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남북통일 후 동북지역의 소수민족, 특히 조선족을 통제해 중국의 영향권 아래 두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국내 대응과 문제점 양국의 역사전쟁이 가열되면서 학계와 시민사회단체,정부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우선 한국고대사학회는 ‘중국의 고구려사왜곡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내년 3월 고구려 고분벽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다.역사문제연구소 등 87개 시민단체 연합모임인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는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외교통상부에 정부 입장과 향후 대응책 등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제출했으며, 국내 관련 학회를 중심으로 중국의 역사 왜곡에 조직적으로 대응할 체계를 마련 중이다.정부 쪽에서는 교육부 산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 위탁해 중국 교과서 26종을 포함한 44개국 148책의 한국 역사 관련 내용을 분석 중이며, 학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외교부가 이를 바탕으로 대응하되 정당과 시민단체가 감시·후원과 국제연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졸속대응보다는 고대사 연구풍토 개선과 국내 학계의 반성,남북 공조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중국 간행물을 종합적으로 수집하는 연구소조차 없어 연구자가 개인적으로 책을 구입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국가적으로 움직이는 중국에 대응할 힘이 없다는 것이다.학계는 지난 7월 북한이 신청한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보류된 것도 중국의 조직적인 힘의 결과로 본다. 역사비평 겨울호에서 송기호 서울대 교수는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사에 넣고자 하는 움직임을 더욱 부추긴 요인 중 하나가 북한의 주체사관과,정부의 비호 아래 ‘단군조선의 영토가 베이징까지 미쳤으며 신라가 만주까지 통일했다.’고 주장해온 재야사학자 혹은 국수주의자들의 행태”라며 “국수주의와 아마추어리즘으로 중국에 대응하려는 지금의 움직임을 경계하면서 북한을 도와 고구려 벽화고분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kimus@ ■고구려 고분벽화 문화유산 등록 中, 유적 이름만으로 신청 경계를 2004년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가 열린다.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놓고 북한과 중국이 맞붙을 치열한 격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 대회를앞두고 한국도 모든 외교력을 총 동원하여 ‘예루살렘 케이스’를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문화유산 혹은 자연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식은 세 가지다.첫째는 한국의 석굴암처럼 한 나라가 단독으로,두번째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걸쳐 있는 ‘과라니족의 예수회 선교단’처럼 두 나라가 공동 등록하는 방식이다. 세번째가 예루살렘 방식이다.예루살렘은 유대교와 기독교·이슬람교 공동의 성지.예루살렘은 유대교를 신봉하는 이스라엘에 있지만 198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것은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요르단이다.예루살렘은 현재까지 국가이름이 명시되지 않은 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유일한 사례다.우리쪽에서는 쑤저우 총회에서 북한과 중국이 일단 첫번째 방식으로 대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북한 내 고구려 벽화고분은 북한이,중국 내 고구려 벽화고분은 중국이 각각 신청하는 방식이다.두번째 방식은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고구려가 자국의 지방사라고 억지를 쓰는 중국쪽에서도 검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세번째 방식이다.중국이 지안(集安)의 벽화고분은 물론 평양 일대의 고구려 벽화고분까지 포괄하여 국가가 아닌 유적의 이름으로 신청할 수도 있음을 예루살렘의 사례는 보여주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고구려 벽화고분군(群)’에 국적은 명시되지 않겠지만,신청한 나라가 중국이라는 사실은 기록으로 남는다.이렇게 되면 고구려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어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중국으로서는 얻을 것만 있고,잃을 것은 없는 선택이다. 서동철 기자 dcsuh@
  • 기고/광화문일대 시민에게 돌려줘야

    서점에 갔다가 한 고교생이 최인훈의 ‘광장’을 고르는 것을 보았다.하도 신기해서 물었더니 ‘필독서’여서 독후감을 써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런 교육방법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답답함보다는,이런 제도는 있어도 좋은데 하며 웃었던 적이 있다. 전통문화를 공부하며 ‘마당’이라는 공간을 알았다.서양의 광장과 우리의 마당이라는 개념은 문화적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공간과 사람과의 유기적이고 다양한 욕망의 분출을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점이 있을 것이다. 광장문화가 분출해 낼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 아마도 지난해 월드컵의 거리응원이 아니었을까 싶다.그 광장에서 뿜어 나오는 열정과 전율을 최근에 다시 한번 느껴보려 했지만,광화문과 세종로는 옛날처럼 자동차 중심공간으로 돌아가 걷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의 70∼80%는 서울에 머물며,그 가운데 70∼80%는 광화문과 경복궁을 찾는다고 한다.외국인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내려 한참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광화문과 경복궁은 사실 서울에서도 한국의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광화문과 경복궁조차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걸어서 접근하기는 쉽지 않지만,차를 타면 경복궁 안에 있는 주차장까지 바로 연결된다.결국 자동차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의 최대 화두는 신행정수도 건설이었다.광화문·세종로 일대를 시민문화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오던 시민·사회단체들은,참여 정부가 출범하자 행정수도가 건설되면 이 일대가 공공성과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광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장밋빛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정부는 서울에 남게 될 세종로·광화문 일대의 정부청사 부지를 민간 자본권력에 매각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송현동의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가 재벌기업에 매각된 상황에서 정부청사마저 넘어간다면 과거 식민권력이 차지했던 이 일대를 자본권력이 다시 점령하는 셈이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지난 15일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은 국무회의를통과했다. 자본권력에 점령당한 광화문 일대를 생각해보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자본 논리에 따른 난개발이 난무하고 최소한의 시민의 권리조차 빼앗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얼마전 중국 정부는 지안(集安)의 고구려유적을 정비하며 민간가옥들을 대거 철거하는 등 도심을 단장했다고 한다.물론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변방사로 규정하겠다는 역사 왜곡이고,나아가 북한에 있는 고구려 유적의 유네스코 등록을 저지하고 중국 고구려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여 막대한 관광수입까지 챙기겠다는 계산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를 일깨우는 대목도 없지 않다.6년전 지안을 답사했을 때의 아쉬움과 비통함이 남아 있는지라 중국 당국의 역사왜곡에는 분노할 수밖에 없지만,국가적으로 고구려 유적을 복원하는 모습에는 일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의도는 불순하더라도 중국은 남의 역사까지 자신의 역사로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우리는 우리의 역사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반성에서라도 신행정수도 건설로 비게 되는 광화문 권역의 정부청사부지는 시민문화공간으로 재생되어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서울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신행정수도가 생겨도 서울은 국가의 심장부로 여전히 기능할 것이다.나아가 그 상징적 무게를 감안할 때 광화문 일대는 시민의 공공성이 확보되는 공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식민지 권력에 의해 파괴되고 권위주의 정권에 의하여 왜곡된 서울의 심장부를 재벌기업에 넘김으로써 난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 권위적이어서도,과시적이어서도 안 되지만,대자본의 사적이익에 봉사해서는 더욱 안 된다.역사적 의미를 살려서 문화적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뒤늦게 중요성을 인식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는 엄청나다.정부는 특별조치법안을 철회하고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별도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北에 고고학 공동연구등 제안”/남북공동학술회의 한국 단장 맡은 이서행 교수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역사 해석에서 남과 북이 공통적으로 다룰 수 있는 분야를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7일 평양 고려호텔과 삼지연 베개봉호텔(양강도 삼지연군 소재)에서 열리는 남북공동학술회의의 한국 단장을 맡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이서행(사진·57)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남과 북이 시각을 달리하는 미묘한 문제들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과 북의 역사학계는 각각 고유한 민족이론의 틀 안에서 민족문제와 역사의식을 연구해 왔습니다.남한의 연구는 서구의 이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고 북한의 연구는 주체사상에 입각해 나름의 이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그 차이를 인정하면서 하나하나 공통분모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이번 남북공동학술대회에서는 민족 공동체 의식,항일운동사,일본의 역사왜곡등에 관한 논문 25편이 발표된다.이 중 남측에서 발표하는 논문은 공동체 의식과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를 다룬 논문이 주가 되고 북측 논문은 항일투쟁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북한에 고고학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남북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군신화에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神壇樹) 아래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고 세상을 다스렸다고 나오는데 그 태백산이 북한의 묘향산입니다.북한과 협조해 우리 고대사를 복원하고 싶습니다.” 그는 개성특구에 남북 학자가 공동으로 강의하고 남북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민족대학을 세우는 일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1988∼1991년 발간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현재 출간 준비 중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북한 관련 부분을 북한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온전한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제가 북한 학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일성대학에서 강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는데 북측에서도 비공식적으로 한번 강의계획을 잡아보라고 하더군요.내년쯤 1∼3개월 일정으로 북한에서 강의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연합
  • 수능 100여일 앞으로/영역별 체크 포인트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이제 100일 가량 남았다.올해 초 머리띠 질끈 동여매고 책상에 앉았던 마음가짐도 서서히 약해지는 시점이다.쉼없이 달려온 수험생들에게 초조와 불안감도 더욱 커질 때다.하지만 수능 D-100일을 맞아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서 마음을 다져야 한다.특히 여름방학을 활용,부족한 부문을 보완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힘써야 한다.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마무리 100일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또 영역별 입시전문가들에게 시험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부분도 들어보았다. 언어 듣기와 쓰기는 실생활과 관련된 ‘생활밀착형’ 문제,문학은 다른 장르로 변형을 시도하는 ‘장르변용 문제’,독해는 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는 추세다.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통해 취약점을 확인한 뒤 매일 3∼4지문씩 빠지지 않고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듣기는 뉴스나 TV토론 등을 메모하면서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시는 백석과 박두진,김수영,조지훈,신동엽 등 문학사적으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엮어서 감상할 필요가 있다.근·현대사의 주목되는 사건들을 다루는 소설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소설에서는 김원일의 ‘어둠의 혼’,오상원의 ‘유예’,선우휘의 ‘불꽃’,하근찬의 ‘수난이대’,이청준의 ‘서편제’‘줄’‘매잡이’‘선학동 나그네’,황순원의 ‘독짓는 늙은이’,박경리의 ‘토지’ 등을 권한다.극문학에서는 이근삼의 ‘원고지’,천승세의 ‘만선’,오태석의 ‘춘풍의 처’ 등이 주목할 만하다.이양하의 ‘신록예찬’‘나무’,피천득의 ‘은전 한 닢’‘황포탄의 추억’,이어령의 ‘폭포와 분수’ 등 수필도 일독이 필요하다. 도움말 종로학원 강사 전승복 수학 최근 수능과 모의고사의 출제 경향은 수학 내·외적 문제해결능력을 묻는 문제가 전체의 40% 수준까지 출제되는 점이다.‘다음 보기 중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과 같은 문제 유형은 꾸준히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때문에 부족한 단원에 대해서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지 말고 그동안 공부해온 교재로 기본 개념과 법칙을 철저히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수학적으로 새롭게 정의된 함수 문제는 배점이 높게 출제되고 있다.역함수의 그래프,절대값 그래프,그래프의 변환과 주기성,그래프를 이용한 방정식·부등식 문제 등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중학교에서 배웠던 삼각형의 성질,닮음,원에 관한 문제도 자주 등장한다.생활 속의 소재를 활용한 문제도 꾸준히 출제된다.로그와 결합된 비율 문제,속도 거리의 문제,이자 계산하는 방법 등은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대성학원 강사 손광균 사회·과학 사회탐구에서는 도표나 그림 등 교과서에 실린 시각 자료를 응용한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특히 예년까지 5∼8문제에 불과하던 시사 문제가 올해 모의고사에서는 무려 16문제나 출제되고,질적으로 심화된 문제도 다수 출제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일반 사회의 경우 주5일 근무제,집단갈등과 노사문제,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사교육 경감문제 등의 쟁점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지리는 새만금 간척사업,그린벨트 해제문제,행정수도 이전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높다.윤리에서는 공직자 윤리 및 정치자금,북한 핵문제,샴쌍둥이,신용카드와 신용사회 등을 점검해야 한다.국사는 고려와 발해의 중국사 편입문제,일본역사왜곡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과학탐구는 개념과 원리,법칙을 기본으로 도표와 그림,그래프 등 다양한 자료를 해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해석형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교과서에 나온 다양한 자료와 실험 등도 꼼꼼히 이해해 두자.공통과학 교과서 마지막 단원인 ‘환경과 현대과학’은 대부분의 시사적인 문제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도움말 고려학원 강사 권오경 외국어 듣기 평가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여가활동 등 주로 학생들의 일상 생활이 자주 소재로 등장한다.음악회나 전시회,영화,스포츠,컴퓨터 사용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익혀야 한다.듣기 공부를 할 때는 일단 외국인의 대화를 듣고 문제를 푼 뒤,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대본을 보고 내용을 확인한 뒤 다시 대화를 듣는 방법으로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휘는 그동안 공부했던 참고서에서 혼동되거나 몰랐던 것을 따로 정리해 암기장을 만들어서공부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병렬구조,동사의 시제와 일치,부정사,동명사,분사,관계대명사 등 항상 출제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익혀야 한다.문법은 무조건 암기하기보다는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이해하면서 외워야 기억할 수 있다. 도움말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영어팀장 천은옥
  • 편집자에게/ 日의 ‘유사법제’ 당당한 외교대응 필요

    -노대통령 방일 보도를 보고 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아마 일본측에서는 한국민의 너그러움에 큰 감명을 받았을 것 같다.노대통령은 일본 도착 1시간여전 일본 국회가 ‘유사법제’를 통과시키는 외교결례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눈감아 주었다.과거사의 족쇄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열어가기로 했으며,일왕과의 만찬에서도 일본의 과거 가해행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일본의 언론들은 양국 모두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최초의 만찬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이쯤 되면 섬나라 일본이 한국측의 아량에 감탄할 만도 하지 않은가. 그러나 뭔가 찜찜하다.그것은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되었던 징용·징병에 대해서 피해보상은커녕 진상조사도 없다.소위 종군위안부로 불리는 성노예착취행위에 대해서는 민간 차원의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한다.남의 땅에 끌려가 피폭당한 원혼들과 그 후손들은 양국 정부로부터 모두 외면당한 채 잊혀져 가고 있다.역사왜곡의 망언은 계속 터져나오고 바야흐로 일본은 본격적인 재무장화의 길에 들어섰다.유사법제는 분명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과 병행해 군사대국화의 길을 활짝 열어준 ‘전쟁준비법’이다.개헌과 자위대 증강도 곧 진행될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자는 것은 아니나 ‘과거를 망각’하고 ‘미래의 불행을 준비’해서도 안되지 않는가.노무현정부의 ‘당당한 외교’의 실체를 보고 싶다. 장유식(변호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씨줄날줄] 독립기념관 윤전기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전시함으로써,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한다.’독립기념관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듯,이같은 건립목적에 걸맞은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걸까.최근 한 윤전기 전시물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설왕설래는 이에 대한 흔쾌한 대답을 주저케 한다. 문제의 윤전기는 일제 강점기 사회 문화운동을 소개하는 제6전시관의 핵심을 이룬다.당시 국내외에서 전개된 교육 언론 종교 체육 예술계 등의 저항운동을 이미지화하기 위해 신문에 보도됐던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보여주는 전시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이 윤전기가 조선일보가 1939년부터 가동해 1940년 폐간될 때까지 사용하던 기계라는 점이다.독립기념관 측은 ‘조선일보 윤전기’란 제목아래 ‘창씨개명,한글폐지 등 민족문화 말살의 위기 상황에서 조선일보사가 1940년 8월10일 신문이 강제폐간될 때까지 사용했던 것’이란 설명까지 붙였다. 이에 대한 이의제기는 학계와 언론에서 먼저 있었다.총독부의 파쇼통치가 강화되던 시기이긴 했지만 매년 신년호 1면에 일왕부부의 사진과 내선일체 주장 등을 크게 보도하고 이른바 대동아전쟁 찬양 일색의 기사를 찍어낸 윤전기를 독립기념관에서 항일 언론투쟁의 상징성을 부여해 전시하는 것은 역사왜곡이라는 지적이었다.‘안티조선’단체들이 ‘친일신문 윤전기 철거운동’을 시작한 것은 그 다음이다. 조선일보의 친일성을 여기서 논의하기는 어렵지만 수긍키 어려운 것은 독립기념관측의 오락가락하는 대응이다.독립기념관측은 지난해 12월 전시물 제목을 ‘윤전기’로 바꿔달고 설명도 중립적으로 바꾸는 조치를 취하면서도 시민단체의 철거 요구는 거부했다.그뒤 시민단체가 제기한 법정 소송에 독립기념관측이 조선일보측의 변호지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조치의 공정성을 지극히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그런데 17일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윤전기 철거를 전격적으로 의결했다.전시자문위를 통하지 않은 유례없는 절차고 기존 입장과도 정반대이다.독립기념관의 소신은 무엇일까.또 어떤뒷말이 나올까.독립기념관의 ‘독립’은 의심받으면 안 된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남북종교인 서울서 만난다

    2003년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실무접촉대표단(단장 변진흥)은 14일 남북 종교인들이 주관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절 민족대회’를 오는 3월1∼3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화통일 3·1절 민족대회’는 불교,가톨릭,개신교,원불교 등 7대 종교인의 주관으로 남북 종교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합동종교의식 등 다양한 종교행사로 치러진다. 이번 3·1절 민족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규모는 평양 장충성당 신자들과 봉수교회 성가대 단원 등 종교인 60여명과 북측 민화협을 비롯한 각 부문 대표 40여명 등 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북측 대표단은 1일에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절 민족대회 본대회와 ‘평화통일 기원의 밤’행사에 참가하는데 이어 2일 오전에는 천주교,불교,개신교 등 남측의 각 종단이 집전하는 종교행사에 참관한다.오후에는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를 다루는 ‘남북공동 학술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별 기획전 고구려’ 관람을 비롯해 여러 문화행사도 참관한다. 변진흥 단장은 “3·1절 민족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1월21∼25일 평양에서 제1차 남북 실무 접촉을 한데 이어 지난 8∼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2차 실무접촉을 했다.”면서 “3·1절 민족대회는 남북 문화교류 확산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역사왜곡투쟁 이에나가교수 별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의 강압적인 역사교과서 검정제도 등에 맞서 평생을 투쟁해 온 이에나가 사부로(家永三郞) 도쿄 교육대 교수가 지난달 29일 심부전증으로 별세했다.89세.이에나가 교수는 1965년 문부성의 검정제도에 항의하는 첫 소송을 제기한 이후 무려 32년간에 걸쳐 검열과도 같은 검정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한 법정싸움을 벌여온 집념의 학자였다.그는 모두 3차례의 소송을 통해 일본의 전쟁 책임과 전후 교육문제를 둘러싼 일본 사회의반역사적 인식에 경종에 울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 ‘야인시대’ 역사왜곡·고증소홀 논란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의 인기몰이가 한창인 가운데 이 드라마의 배경과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네티즌과 시청자들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재 ‘야인시대’는 TNS 등 각종 시청률조사기관 집계에서 2∼3주째 연속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주인공 김두한이 ‘쌍칼’의 조직을 넘겨받은 지난 24일 방송분은 43.6%라는 파격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야인시대’와 관련한 카페 개설열풍도 상당해 30일 현재 다음커뮤니티(www.daum.net)에는 드라마 ‘야인시대’를 직접적으로 다룬 카페가 100여개에 달하고 있고 관련된 카페까지 합친다면 300여개를 넘는다.의송 김두한 홈페이지(www.doohani.com)는 쇄도하는 젊은 네티즌들 덕에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 그러나 이같은 성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야인시대’가 고증을 소홀히 하거나,오히려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시청자 이성원씨는 ‘야인시대’게시판에서 “친일파인 인촌 김성수를 미화하는 야인시대는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강성구씨는 “야인시대는 친일파들을 합리화하려는 드라마”라면서 “작가나 PD의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박승훈씨도 “온가족이 보는 드라마에서 친일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김성수)은 조심하자.”고 권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시청자 황미정씨는 “인촌은 근대사의 탁월한 경세가로서 민족의 가슴에 빛날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른 네티즌들은 “인촌 김성수는 물산장려운동과 민립대학 설립운동을 전개했고 6·10만세운동에도 참여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인촌은 일제하에서 부득이하게 각종 행사에 이름이 인용된 것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소수의 네티즌들은 “인촌은 중앙학교·보성전문학교 등 교육과,경성방직등 기업활동으로 민족에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같은 시기에 흥아보국단과 임전보국단 준비위원 등을 맡아 ‘학도여 성전에 나서라.’는 논설을 발표하는 등 일도양단식의 평가가 쉽지는 않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역사적 고증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도눈에 띈다.다음카페 ‘가까이 있는 역사’는 ‘재미없는 야인시대’라는 글에서 “드마마에서 최기자는 1917년 전 경성제국대학 법학부를 다닌 것으로 돼있는데,이 시기에 경성제대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고증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또 “1891년생 김성수는 50대 중년신사로 나오는데 반해 한살 아래인 나석주가 젊은 청년으로 등장함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야인시대’는 일제시대라는 우리의 민감한 ‘과거’를 생생한 현실이미지로 재가공해냈다.그리고 실제 현실과는 조금 다른 그 현실이미지는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에 다시 영향을 미친다. 제작진들은 “지식인의 변절 등,아픈 시대를 살았던 우리의 과거를 솔직하게 그려내 시대극의 묘미를 살린다.”고 제작의도를 밝힌 바 있다.그러나 ‘야인시대’처럼 논란의 여지가 많은 역사적 사실의 단면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경우,제작진들은 자신들의 무서우리만치 효과적인 현실재가공능력을 자각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김교육평가원장 사퇴’ 공방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7일 김성동(金成東)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전날 전격사퇴한 것과 관련해 ‘표적수사’공방을 벌였다.경찰청이 김 전 원장을 수사하는 것을 놓고 이견이 뚜렷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 전 원장이 사퇴한 것은 분명한 보복성”이라고 밝혔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된 기사가 신문에 나온 뒤 김 전 원장이 어차피 공개해야할 해명성 자료를 한나라당에 준 것에 대해 경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대통령 친인척 비리척결 등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제대로 못하면서 미운털 박힌 사람 뒷조사만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특수수사과가 김 전 원장을 수사하면서 사퇴압력을 가해 결국 사퇴했다.”면서 “이 정권은 자신들이 저지른 역사왜곡의 잘못을 엉뚱한 곳에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행정자치위와 교육위,정무위를 열어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다.또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역사교과서 왜곡진상조사 특별위’를 구성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은 “정부출연기관의 책임자가 정부의 공식문건을 정당에 유출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관계당국의 적법한 수사를 정치적인 잣대로 해석하고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당이 주장한 김 전 원장과 한나라당간의 ‘은밀한 커넥션’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 책/ 조선침략의 원흉 베일 벗기다, 이토 히보부미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름이지만 정작 그의 실체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다.구한말 한국통감으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실,안중근 의사에게 사살당했다는 정도가 고작일지 모른다.그것은 무엇보다 국내 학계가 그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은 데에 그 원인이 있다. 한국통감으로서 3년6개월 동안 사실상 한국을 통치한 인물이라는 점만으로도 이토는 연구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하지만 강단사학자들은 이토 연구를 빈칸으로 남겨두었는데 한 재야사학자가 이를 메워 관심을 모은다.언론인 출신인 정일성(61)씨가 주인공.그가 최근 내놓은 ‘이토 히로부미’(지식산업사 펴냄)는 한국인 시각에서 한국말로 쓴 첫 이토 히로부미 평전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더욱이 국치일(8월29일)을 앞둔 시점이어서 한·일양국의 근현대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미 ‘황국사관의 실체’‘후쿠자와 유키치-탈아론을 어떻게 펼쳤는가’등의 저작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와 일본 근대화의 본질을 파헤친 전문가.‘이토 히로부미’에서는 이토라는 역사 인물을 집중 조명,한민족을 탄압한 그의 죄상을 낱낱이 고발한다.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곁들여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토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죄악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안중근 의사가 재판과정에서 그를 사살한 이유로 내세운 죄목만도 열다섯 가지.저자는 그중에서도 가장 죄질이 나쁜 것으로 ‘민족성 왜곡’을 꼽는다.그는 한민족지도층을 위협하고 금품으로 매수하거나 스파이를 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민족 이간을 노렸다.저자는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지 반세기가 넘도록 민족분열과 친일문제 등을 청산하지 못한 것은 이토의 한민족 분열공작에 그뿌리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토는 우리 민족에게는 ‘공적(公敵)1호’이지만 일본 쪽에서 보면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한 대표적인 정치가이다.마흔네 살에 초대 내각 총리에 올라 메이지정부의 실권을 장악했다.추밀원 의장 자리도 그가 테이프를 끊었다.총리를 네번이나 지내면서 헌법을 제정하고국회를 개설했다.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하급무사 가문인 이토가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메이지유신의 중심세력인 조슈번(長州藩)출신이란 점과무관하지 않다.실제로 메이지 정부는 조슈와 사쓰마(薩摩)의 정부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이곳 출신들이 정부와 군의 요직을 독점했다.조슈번 출신들과 조선의 악연은 한일합병까지 이어진다.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은 이토의 정치적 성공은,유연하고 신중하며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팔방미인주의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그러나 저자는 ‘평범한 일로는 공을 세울 수 없다.’는 소신을 지닌 이토야말로 호전적이고 계산적인 인물의 전형,기방(妓房)유희가 유일한 취미인 인면수심의 호색한으로 규정한다. 독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대목은 명성황후 시해(1895년 10월8일).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국제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일본의 노력은 변함이 없다.전후 일본은 조작된 기록과 황국사관에 젖은 역사학자들을 동원해 명성황후 시해를 조선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의 소행이라고 강변해 왔다.그러나 당시 상황을 조금만 되짚어 보면 이토 정권이 총체적으로 관여했음을 금세 짐작할 수 있다. 이토가 비서관을 통해 거액의 돈을 주고 ‘뉴욕 헤럴드’기자를 매수,유리한 기사를 주문한 사건은 그 한 단서다.저자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을,“청일전쟁으로 국내 정치위기를 넘긴 이토 정권이 조선경영의 걸림돌을 제거하려고 꾸민 살인극”이라 결론짓는다. 이 책은 두 가지 민감한 주제를 다룬다.‘이토가 막부의 정신적 기둥이던 고메이(孝明)왕을 죽이고 부하를 메이지텐노(明治天皇·명치천황)로 삼았다.’는 설과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암살범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 그것.일본학계는 고메이왕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시 발표대로 ‘병사’로 받아들이지만 이를 그대로 인정하기엔 풀어야 할 의혹이 너무 많다.이에 대해 저자는 “메이지왕에 관한 수수께끼는,일본 궁내성이 기록을 완전 공개해야 풀릴것”이라고 전망한다. 안중근이 진짜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은 이토의 수행원인 무로다 요시후미(室田義文)귀족원 의원의 발언으로 부풀려졌다.망명 한국인 단독으로는 결코 대 정치가의 암살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러면 무로다의 ‘범인 복수설’의 진의는 무얼까.저자는 일본 역사학계의 이같은 논란 역시 자국중심의 황국사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힌다. 한국인에게는 ‘악’의 상징,그러나 일본에서는 ‘국제사회에 발을 내디딘 흥륭(興隆)일본,그 자체’로 칭송되는 이토 히로부미.이 엄청난 인식의 괴리 앞에 우리는 당혹감을 느끼고,일본인의 역사적 심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저자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일본 근대화 바로보기 작업은 이러한 일본의 ‘역사왜곡벽’을 시정해보기 위한 몸부림에 다름 아니다. 김종면기자 jmkim@
  • [열린세상] 역사는 정방향으로 흐른다

    군사독재정권이 신임 교수들을 일주일씩 정신문화연구원에 집어넣고 정신교육을 시키던 1987년 여름의 일이다.6월 항쟁으로 민주화의 봇물이 터진 상황에서 정신교육에 들어간 내게 가장 큰 기억으로 남은 것은 북에서 갓 내려온 김만철씨와의 대화였다.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도 아랑곳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일방적으로 남쪽이 좋다고만 하지 말고 거꾸로 북의 장점과 남의 단점을 이야기해 보라고 하였다. 그러자 잠시 멈칫했던 김만철씨가 이제까지와 달리 머리를 꼿꼿이 들고 가슴을 편 채 자랑하듯 말을 꺼냈다. “북은 친일을 빨리 청산했습니다.그리고 남은 극장 간판에 보이는 것처럼 너무도 부도덕해 보입니다.”그 말을 들으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 것은 나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사실 해방 직후 1년 만에 작업을 마친 북과 달리 남의 친일 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청산은 실패로 끝났다.미군정은 행정 공백과 공산화를 막는다는 이유로 친일 반민족 세력을 다시 내세웠고,이승만 또한 자신의 집권을 위해 그들과 손을 잡았다.그 뒤 친일반민족 행위자들은 친미 반공주의자로 둔갑하였고 ‘건국의 공로자’로까지 올라섰다.일본 장교 출신 대통령을 비롯하여 친일 인사 7명이 9번이나 국무총리를 지냈고,18명이 22번 장관을 지낸 내무부와 13명이 16번을 거친 법무부,10명이 11번을 지낸 상공부에서 보듯 중앙 부처 대부분을 그들이 장악하였다.또한 서울,경기,전북,경북은 4번씩이나 친일 경력 도지사를 배출하였으며,군부는 더욱 심해서 12명이 13번에 걸쳐 국방부장관을 지냈고,육군참모총장은 초대부터 21대까지,합동참모회의의장은 초대부터 14대까지 일본 장교 출신들로 도배하였다.어디 그뿐인가.각 대학 총장들을 비롯하여 언론계,문화계 등 모든 분야에서 친일 인사들이 원로대우를 받았다. 이러한 현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정부지원으로 ‘박정희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일부 언론은 자신들의 친일행각을 감추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또한 1995년에는 이완용의 손자가 할아비의 땅을 되찾아 땅 값 20억 원을 들고 외국으로 떠났으며,재작년에는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가 미술계 원로들의 친일 행각을 비판하다가 재임용에서 탈락되었다. 그러나 역사는 결국 바른 방향으로 흐른다고 했던가? 올해 3·1절 전날 비록 국회 차원의 활동은 아니었지만 여야 소장 의원들이 만든 ‘민족정기를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친일 반민족 행위자’708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그리고 광복절 즈음인 지난 13일 학술단체협의회는 ‘한국 근현대사 속의 친일의 의미와 친일파 청산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고,14일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학단체들과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 문인 42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특히 참여 숫자도 숫자지만 어느 분야보다 후대의 가슴에 아픈 못질을 한 친일 문인들의 작품을 낱낱이 적시하면서 이날 후배 문인들은 당사자 선배들을 대신해 국민들 앞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그리고 ‘친일인명사전’편찬 작업과 소장파 의원들에 의한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법’추진이 모두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물론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다.당사자들 대부분이 죽은 지금 지나간 과거를 들추는 일은 죄 없는 후손에게 피해를 줄 뿐이라는 주장에서부터 그들이야말로 민족을 위한 역사의 희생자라는 논리까지 다양하다.하지만 친일 청산운동은 과거 개인의 잘못을 일일이 응징하자는 것이 아니며,민족을 분열시키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정당한 역사적 심판을 거쳐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올바른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운동이다.그리고 그 성공 여부는 시민운동으로 승화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라고 하지만 한미주둔군지위협정(소파) 같은 불공정협약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자주적이지 못한 것처럼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에 대한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자주적일 수 없는 것이다.한편으로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교빈/ 호서대 교수 철학
  • 8.15 민족통일대회/독도수호 학술토론회/“日 역사왜곡 대응 민족운동 펴자”

    8·15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남북 학자들은 16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독도 영유권 수호와 일본의 과거청산을 위한 우리민족의 과제’란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해내외 온 겨레에게 보내는 특별호소문’을 통해“일본은 아름다운 삼천리 강토를 황폐화시키고 귀중한 문화재와 재산을 앗아갔다.”며 “일본의 역사왜곡,독도 영유권 주장,군사 대국화를 반대하는 민족적인 운동을 강력히 벌여나가자.”고 강조했다.다음은 남북학자들의 발표요지. *강만길 상지대 총장- 일본이 울릉도 외에 독도가 있다는 것을 안 것은 17세기 후반이고,이후 일종의 영토분쟁이 생겼으나 1696년 두나라 교섭으로 조선의 영토임이 재확인됐다. 1902년엔 부산주재 일본영사관은 ‘울릉도 동쪽에 ‘리양코’(독도)가 있는데,울릉도 주민들이 출어하여 4∼5일간 머물다가 돌아간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1904년 한 일본어부도 ‘리양코는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한국의 영토’라며 일본정부에 어업권 빌리기를 원했다는 기록이 있다. 남북은 독도 문제 대처를 위한 공동기구를 만들고 보조를 함께해야 한다.또 독도 수비를 위해 상징적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병력을 파견하는 일도 바람직할 것이다. *허종호 조선역사학회 회장- 독도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민족의 신성한 영토다.우리의 독도 영유 형태는 ▲6세기 초 우산국 복속 ▲12세기 중엽 관리파견 직접통치 ▲15세기 초 소극적 공도정책 아래서의 영유권 선언으로 구분된다.조선은 독도 영유권을 1900년 10월25일 ‘칙령 제41호’로 공표했다.일본은 독도에 전임관리를 보내 주권행사를 하거나,정부차원의 개척,경영사업을 한 일이 없다.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신라시대 이후 우리가 독도를 영유해 왔다는 사실은 삼국사기,세종실록지리지,증보동곡문헌비고 등 많은 문헌으로 확인된다.일본이 1905년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한 것도 고유 영토가 아님을 스스로 반증하는 것이다.남북은 일본의 공식 사죄와 재거론 방지 약속,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국제적 연대전략수립,독도 전시회 및 학술토론회등으로 공조해야 한다. *황명철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사- 일본은 1693년 호키 번주가 막부의승인 아래 안용복에게 내준 확인문서에서 조선의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이후 1696년 막부는 ‘죽도(울릉도)와 그밖의 한 섬(독도)’에 왜인들의 출입을 금지했다.1946년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지령 제677호(약간의 주변지역을 정치행정상 일본으로부터 분리한 데에 대한각서)에서 울릉도,독도,제주도를 우리나라에 귀속시켰다.우리나라의 독도영유권을 확인한 대표적인 국제협약이다. *한상범 동국대 교수- 일본의 우익 세력은 일관되게 메이지헌법 체제로 복귀하려 한다.역사왜곡은 군국주의 정신교육의 예비단계다.우리 민족이 직접 부딪히는 문제이며 동시에 아시아 민중의 운명에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우리는 남북을 가리지 않고 민족적 공동관심사에 협조해야 한다.일본의 군사대국화는 이웃에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일본 민중,평화 애호세력도 큰 희생을 치를 수밖에 없다.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정책은 우리민족에 대한 죄악이며 범죄행위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日 사립중학교 1곳 우익교과서 또 채택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지바(千葉)현 가시와(栢)시에 내년 개교하는 사립중학교 1곳이 역사왜곡 파문을 일으켰던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교과서를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5일 보도했다.‘새 교과서…모임’ 교과서가 일본의 수도권 사립중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날 일본 에히메(愛媛)현 교육위원회도 내년 봄 신설되는 현립 중학교 3개교에서 채택할 예정이었던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의 역사교과서를 사용키로 확정했다.
  • [발언대] ‘8·15민족통일대회’에 바란다

    지금까지 8·15 행사는 평양에서 열렸지만 올해에는 지난해 합의대로 서울에서 처음으로 펼쳐지고 있다. 민화협과 통일연대,7대종단으로 구성된 ‘2002 민족통일대회추진본부’는 이번 행사에 북측의 민화협 대표단 116명이 서울을 방문해 개막식,단합대회,남북예술합동공연을 갖고 창덕궁 등 서울의 명소도 관람하기로 했다.통일의 선결조건이라 할 수 있는 남북화해는 이처럼 상호간에 꾸준한 접촉과 대화가 유지되어야 가능하다. 나아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간에 ‘사회문화 공동체’ 형성기반을 구축하고 서로의 삶의 양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은 여성,청년,노동 등 8개 부문별로 북한측 인사들과 여러 차례 토론회를 갖고 일제침략 및 역사왜곡 사진전시회를 가졌다.또한 종교계 대표들은 북한 종교인들과 함께 종교행사도 가졌고 평양시내와 묘향산,백두산을 관광하며 북한 주민들과의 접촉의 기회를 넓히는 등 민족동질성을 회복시키는좋은 계기를 만들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변화유도와 민족동질성회복을 위해서 8·15 행사와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시켜 남북간의 ‘보다 많은 접촉과 대화,보다 많은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원칙이다.하지만 지난해 경우처럼 일방적으로 북한체제나 상징물을 찬양하는 등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 역시 함께 견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통일대회’야말로 지난해의 교훈을 거울 삼아 순수한 민간차원의 내실있는 행사가 되도록 정부와 민간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아울러 남남(南南)갈등은 물론 남북한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로 승화되기를 바란다. 양재성 통일교육원 교수 행정학 박사
  • ‘교과서 파동’ 정치쟁점화

    한나라당이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왜곡논란과 관련,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정치권에 ‘교과서 파동’이 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은 국기를 뒤흔드는 행위”라며 비판했다.한나라당은 당내에 ‘역사왜곡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검토하기로 했다.또 교과서내용 시정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신 용비어천가’를 부르게 만든 주체가 누구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왜곡이 이뤄졌는지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며 검정위원 명단 공개와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역대 정부에 대해서도 공과가 정당하고 균형있게 평가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교과서기술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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