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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지킴 산타할아버지 함성대회 성탄절 맞아 광화문광장서 열려

    독도지킴 산타할아버지 함성대회 성탄절 맞아 광화문광장서 열려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이웃 돕기 행사도 함께 진행 독도 주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위원장 이찬석)는 성탄절을 맞아 오는 12월 24일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독도는 우리땅 산타할아버지 함성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독도는 우리땅 산타할아버지 함성대회는 2,000여명의 산타할아버지가 참석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는 행사다. 같은 날 독도 산타할아버지 발대식도 함께 열린다. 함성대회가 끝나고 나면 조별로 서울시 거주 소년, 소녀가장 집을 방문해 선물을 나눠주는 순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지정1호 업체이면서 남북평화 마을 1호 입주기업인 ㈜제원종합건설 오치복 회장이 후원하고, 국제 비즈니스클럽 포나배 사무총장인 유현우 씨 와 김경자 씨가 대회 공동추진위원장직을 맡아 활동을 전개한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의한 독도 침략행위가 멈출 때까지 산타할아버지 함성대회를 매년 12월 24일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이찬석 위원장은 “일본 아베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역사왜곡과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에 강력대응 하겠다는 의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전 세계에 걸쳐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독도는 우리땅 산타 함성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는 오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30일간) 독도는 우리땅 산타할아버지 함성대회 행사 참여 접수를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국내 최초 산타함성대회에 필요한 산타복을 구매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소년. 소녀가장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업으로부터 성금, 의류, 문구류, 식품류 등의 기부 품목도 함께 접수 받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외교부, 日 집단적 자위권 용인 논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 여부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이 8일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동북아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사실상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여야 의원들로부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 움직임에 대한 정부 대처가 미흡하다’는 질타를 받고 이같이 말한 뒤 “(이보다)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느냐, 안 하느냐가 문제”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우리가 유효하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는 일본 국내 문제로, 보유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조건부 용인’인 셈이다. 김 차관은 곧 이어 “한반도 안보와 우리의 국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해선 우리의 요청이 없는 한 집단적 자위권이 발동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앞세운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정부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수용하겠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언급”이라면서 “일본의 재무장을 묵인하는 것은 우리 영토 및 주권 침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의 언급은 앞서 백승주 국방차관이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도 대비된다. 김 차관은 ‘일본이 전범국인가, 보통국가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유엔 헌장상 전범국가이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면서 “일본과 독일 등이 전범국으로 돼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그렇게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무엇을 향해 왜 분노하는가/박찬구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무엇을 향해 왜 분노하는가/박찬구 사회부장

    지난 3일은 제84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었다. 일제 강점기인 1929년 11월 광주(光州)에서 시작된 항일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돼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대중적 항일운동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군사정부와 유신시대에 정권의 홀대를 받아 폐지되기도 했지만, 민주화 정부 당시인 2006년 현재의 이름으로 부활했다.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광주를 비롯해 일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조촐하게 열렸을 뿐이라고 하니, 일본의 역사왜곡이 기승을 부리는 마당에 씁쓸한 일이다. 위로부터의 기념식은 초라했지만, 젊은 학생들의 집회와 시위는 이날도 이어졌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정보기관의 정치적 중립과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였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청소년 단체와 대안학교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사회를 만들어’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대학별 시국선언도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84년 전 제국주의 일본을 향했던 분노가 무소불위한 정보기관의 반(反)헌법적 행태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비단 항일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오랜 민주화 투쟁사에는 젊은 학생들의 행동과 희생이 따랐다. 평화적인 정권교체와 민주화 정부 10년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학생들에게 사회 변혁의 부채를 안겨야 하는 현실은 모순되고 가혹한 일이다. 일부에서는 대학가의 정치편향과 이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국가 기관이 지난 대선 기간에 저지른 사안의 흑백은 명확하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주권재민(主權在民)의 가치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표심(票心)과 여론을 우롱한 범죄행위에 다름 아니다. 일부 직원의 일탈이라고 항변하지만, 조직적이고 반복된 범법 행위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해명은 우리나라 정보기관의 음습한 과거 이력과 상명하복의 조직 특성을 생각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를 두고 정치 공세니, 대선 불복이니 하며 정치적으로 규정하려는 시도 또한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행태라 할 수 있다. 헌법 정신이 유린당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붕괴될 처지에 정파의 이익과 정치의 유불리를 따질 일은 더더욱 아니다.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여권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지극히 원론적이고 제3자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국가 정보기관의 근본적인 개혁과 인사조치를 비롯한 선제적이고 실천적인 행동을 보이는 게 옳다. 단순히 재발방지의 차원을 넘어, 권력기관이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균형과 견제 장치를 마련함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것이 소모적이고 작위적인 정쟁을 차단하고, 정치권이나 국민 모두가 더 큰 불행과 비극에 휩싸이지 않게 하는 처방이 될 것이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에겐 사회로 향하는 첫 번째 고비가 될 관문이다. 격려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수능의 모범답안과는 달리 그들이 뛰어들 대학과 사회가 원칙과 정의, 상식에 항상 부합하지는 않기 때문일 터다. 바람이라면, 무엇을 향해 왜 분노해야 하는지 그 ‘시선’을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 ckpark@seoul.co.kr
  • 역사왜곡이냐 팩션의 영역이냐…MBC 사극 ‘기황후’ 미화 논란

    역사왜곡이냐 팩션의 영역이냐…MBC 사극 ‘기황후’ 미화 논란

    ‘팩션’(Faction·사실에 기반한 창작)을 표방한 사극 드라마는 늘 어느 선까지 상상력을 발휘할까를 두고 고민하게 마련이다. 상상력이 적절한 선을 넘어서면 ‘팩션’이라는 전제로도 설득할 수 없는 논란에 휘말리게 된다.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 사극 ‘기황후’가 최근 역사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인공 캐릭터를 가상의 인물로 교체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시청자들의 따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기황후’는 ‘불의 여신 정이’의 후속으로 28일 첫 전파를 탄다. 고려 말기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갔다 제1황후 자리에 오른 기황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조명할 예정이다. 주중 드라마로는 드물게 총 50부작으로 방영되는 대작인 데다 ‘다모’, ‘황진이’ 등으로 ‘사극 퀸’에 등극한 하지원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기황후는 원나라 혜종의 황비가 된 후 자신의 일가친척을 요직에 심어넣어 세도 정치를 폈고, 자신의 일가가 숙청당하자 혜종을 부추겨 고려를 정벌하게 했다. 원나라에서 고려의 영향력을 넓혔지만 자신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모국을 이용하기도 했던 기황후를 미화한다는 것이다. 또 기황후와 삼각관계 로맨스를 펼칠 고려 28대왕 충혜왕(주진모)은 나라의 정사는 뒷전으로 한 채 향락을 즐겼으며 아버지인 충숙왕의 후비 등을 성폭행하는 악행을 저지른 것으로 기록돼 있다. 애초 제작진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비난이 거세지자 충혜왕의 캐릭터를 가상의 인물인 ‘왕유’로 교체했다. 지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상상력에 기반한 팩션’임을 재차 강조했다. 장영철 작가는 “기황후에 대한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기황후의 이름인 ‘기승냥’도 제작진이 지은 것”이라면서 “역사적 인물의 뼈대에 70%는 허구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자막을 통해 상상력에 근거한 허구라는 점을 공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희 PD는 “사극의 주인공 중에는 연산군이나 장옥정처럼 문제의 인물이 많다”면서 “인물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더듬으려는 건 아니며 드라마에 방점을 찍었다”라고 강조했다. 기황후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내리기보다 그의 인생 역정을 재미있게 그리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기황후는 ‘가장 높이, 가장 아름답게 핀 꽃’이자 ‘대륙을 품은 철의 여인’으로 그려진다. 그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힘든 인물인 탓에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보] 역사 왜곡 논란 ‘기황후’ 판단은 시청자에게

    [화보] 역사 왜곡 논란 ‘기황후’ 판단은 시청자에게

    역사왜곡 논란을 불렀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기황후 女주인공 하지원·백진희 ‘과감한’ 스커트

    기황후 女주인공 하지원·백진희 ‘과감한’ 스커트

    역사왜곡 논란을 불렀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기황후’ 장영철 작가, “역사왜곡…처음 기획부터 픽션”

    [포토] ‘기황후’ 장영철 작가, “역사왜곡…처음 기획부터 픽션”

    장영철 작가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기황후’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기황후’ 백진희, ‘시원한 각선미’

    [포토] ‘기황후’ 백진희, ‘시원한 각선미’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기황후’ 하지원, “사극은 언제나 즐거워∼”

    [포토] ‘기황후’ 하지원, “사극은 언제나 즐거워∼”

    역사왜곡 논란을 불렀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하지원, 할리우드 진출 ‘기황후’ 끝나면 미국行

    하지원, 할리우드 진출 ‘기황후’ 끝나면 미국行

    역사왜곡 논란을 불렀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국감 이슈] 원전 비리 엄벌 촉구… ‘5·18 폄하’ 수사 지지부진 질타

    23일 부산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부산고검, 부산·울산·창원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원전 비리 수사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박영준 전 차관과 전 국가정보원 직원 등을 원전 비리와 관련해 기소한 것은 잘했지만 깃털만 있고 몸통을 수사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은 “검찰의 원전 비리 수사에서 납품·서류 위조·인사 비리 등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상득 전 의원 등 권력형 비리 수사에서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원전부품 위조 시험성적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위조된 품질 서류가 제출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원전 비리의 끝은 어디인가 의문이 든다”며 “원전 비리를 바로잡기 위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도 “원전 비리에 연루된 사람을 사형해야 한다는 국민의 법 감정을 고려해 검찰이 수사 단계에서 원전 비리 혐의자들이 응분의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리 사범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희관 부산지검장은 “원전 비리는 구조적인 비리로 확인돼 29명을 구속하고 50여명을 기소했다”며 “원전 비리에 대해서는 엄단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23일 열린 광주지검에 대한 국감에서는 5·18 왜곡·폄하 사건에 대한 지지부진한 수사가 비판받았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고소·고발이 봄에 이뤄졌는데 곧 눈이 오게 생겼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하고 수사도 복잡해 보이지 않는데 지체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5·18의 의미가 역사적으로 퇴색하고 광주의 자존심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역사적 사실은 어느 집단이 집권했는지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경식 광주지검장은 “처음부터 신속히 수사하도록 챙겨보고 있으며 일부 출석 불응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기는 했지만 지체하지는 않았다”면서 “충실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5·18 역사왜곡 대책위는 5·18을 폄하한 종편 출연자, 인터넷 사이트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등 9명을 고소·고발했었다. 한편, 이날 광주고·지검에 대한 국감은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의원들이 광주지법 감사 뒤 전남 담양 소쇄원을 관광하고 온 것이다. 의원들의 관광일정으로 국감이 지연되자 피감기관 직원들은 의원 동향 파악에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기황후’ 하지원, ‘기황후 같나요?’

    [포토] ‘기황후’ 하지원, ‘기황후 같나요?’

    역사왜곡 논란을 불렀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기황후’ 백진희, ‘시원한 각선미’

    [포토] ‘기황후’ 백진희, ‘시원한 각선미’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기황후’ 하지원, ‘다모 이후, 10년만에 사극으로∼’

    [포토] ‘기황후’ 하지원, ‘다모 이후, 10년만에 사극으로∼’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기황후’ 하지원, ‘다모 이후, 10년만에...’

    [포토] ‘기황후’ 하지원, ‘다모 이후, 10년만에...’

    역사왜곡 논란을 불렀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기황후 女주인공의 ‘과감한’ 스커트

    기황후 女주인공의 ‘과감한’ 스커트

    역사왜곡 논란을 불렀던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기황후’는 원나라가 황후 자리에 오른 고려여인 기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50부 대작 드라마로 악행과 패륜을 저지른 폭군인 고려 28대 왕 ‘충혜’를 강대국 원나라에 맞서 싸우는 자주적 왕으로 설정해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황후’ 역에는 배우 하지원, ‘왕유’역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정웅인, 김영호, 이문식,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사설] 국감장서 “미치겠다” 연발한 국책연구기관장

    그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한 편의 황당한 코미디가 펼쳐졌다. 주인공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안세영 이사장이었다. 취임 나흘째였던 만큼 업무파악이 미진한 것은 이해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술자리에서나 있을 법한 그의 답변 태도에서 예의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역사왜곡과 학문탄압을 걱정하는 지식인 모임’의 성명서에 서명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하도 서명한 게 많아서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 “미치겠네”를 연발했다. “공직자로 민간기업 및 공기업의 사외이사를 현재도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도 “외부활동을 벌여놓은 게 많은데 사외이사는 약과이고 연구회 포럼, 외국학자회까지 있는데 체력적으로 못 견딜 것 같다”며 질문의 취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3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평가하고, 예산을 심의하는 기관이다. 평가와 예산을 쥐고 있으니 한국개발연구원과 산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국토연구원, 통일연구원 같은 내로라하는 연구기관도 연구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국무조정실의 감사 결과를 보면 운영 실태는 그야말로 엉망이다. 이사장의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는 등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무시했고, 검사역을 선정할 때 감사와 사전협의해야 한다는 감사직무 규정을 위반했다. 또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 경력 부풀리기가 드러났는가 하면 연구비와 해외 출장비를 지나치게 편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렇듯 심각한 모럴해저드 탓에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온 책임자의 자세가 여당 의원들조차 참지 못하고 줄지어 질책할 정도였으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박근혜 정부는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안 이사장은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정책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공세의 표적이 된 것도 전력(前歷)과 무관치 않다. 그럴수록 국정철학을 공유했는지는 몰라도 임명되자마자 자질 논란부터 불거지는 인물이라면 정부 운영에 부담만 안길 뿐이다. 무엇보다 국정감사장을 희화화한 행태는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청와대는 인사가 만사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 교육부도 못 참은 교학사 중대 오류 3가지

    교육부도 못 참은 교학사 중대 오류 3가지

    역사왜곡 논란의 시작점이 된 교학사 교과서 역시 이번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에서 비켜나지 못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과장하거나 친일 행적을 미화하고,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채택한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수정·권고 명령이 내려졌다. 8종 교과서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는 교학사 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결코 일제의 지배와 대한민국 시대의 독재를 미화하지 않았으며 일제 식민통치와 독재시대의 역사도 정면으로 바라보고자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우선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로 3·1운동의 한계점을 부각한 점과 항일인사 미화 논란을 빚은 시인 최남선, 동아일보 창업주 김성수에 대한 부분을 꼽았다. 교학사 교과서는 254쪽에서 ‘3·1운동이 갖는 한계점은 무엇이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생각해보는 코너를 마련했지만, 교육부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 ‘3·1운동의 영향이나 의의를 묻는 질문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역시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봤다. 276쪽에서 교학사 교과서는 ‘만주의 한국인’을 이승만의 저서라고 소개했지만 교육부는 ‘만주의 한국인들’이 정확한 제목이고 일본의 만주 침략 과정을 조사한 ‘리튼 보고서’에서 발췌한 내용이라 이승만의 저서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 사진이 실린 269쪽도 문제가 됐다. 교학사 교과서는 윌슨 대통령을 이승만 대통령의 지도교수라고 지칭했지만 교학사는 지도교수가 아닌 총장이었다고 수정을 권고했다. 이번 교육부의 판단은 진보성향 역사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서 주장한 내용과 동일하다. 독도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학사 교과서는 355쪽에서 ‘독도’를 ‘무인도’라고 지칭했지만 교육부는 ‘무인도’라는 표현이 일본이 주장하는 무주지(無主地) 선점론에 제시된 표현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수정·보완을 권고했다. 권고 사항이 마련되자 교학사는 기존 방침대로 수정·보완에 재빠르게 들어갔다. 김호영 교학사 홍보부장은 21일 “수정·보완 권고 부분에 대해 파악한 후 교과서와 대조 중이며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7종 교과서 집필자들은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어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세영 이사장, 국감장에서 “아 나 미치겠네” 논란

    안세영 이사장, 국감장에서 “아 나 미치겠네” 논란

    국회 정무위원회의 22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정감사에서는 안세영 이사장의 무성의한 답변 태도가 논란을 빚었다. 안 이사장이 이날로 취임한 지 불과 닷새 밖에 안 돼 소관기관에 대한 업무파악 조차 안 된 데다 의원들의 질문에 사석에서 말하는 투의 답변을 이어가자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 비판했다. 안 이사장은 보수성향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6월 ‘역사왜곡과 학문탄압을 걱정하는 지식인 모임’이 낸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탄압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성명서에 서명을 했느냐고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묻자 “하도 서명한 게 많아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변했다 혼쭐이 났다. 안 이사장은 그러면서 “거기 제 이름이 있나요? 아, 나 미치겠네”라고 말했다. “솔직히 말해 미치겠습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러다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정무위원장에게 “답변을 좀 신중하게 하세요. 사석이 아닙니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김기식 의원은 이에 대해 “피감기관장으로서 사인인지, 수장인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책했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도 “이사장님은 ‘자유로운 영혼의 학자 DNA’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공무원에 들어왔으니 국민이 바라는 이사장의 역할, 자세, 태도가 뭔지 꼼꼼히 생각해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안 이사장은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 경제입법으로 위헌적’이라는 취지의 성명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도 처음에는 “일부 동의한다”고 했다가 다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꿔 “국정감사를 희롱하러 왔느냐”는 질책도 받았다. 안 이사장은 “사외이사하면서 11억 7600만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한다고 그렇게 많이 안 줘요”라면서 “한 곳당 200만~400만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가 삼성증권 및 한전KPS 사외이사를 맡았던 것에 대해 답변한 태도도 논란이 됐다. 안 이사장은 “사외이사를 현재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외부활동을 벌여놓은 게 많은데 사외이사는 약과고 연구회 포럼, 외국학자회까지 있는데 체력적으로 못 견딜 것 같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둘 건 관두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기식 의원은 “사외이사를 ‘바빠서, 몸이 피곤해 더 이상 못하겠으니까 그만두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공직자행동윤리강령에 따라 사외이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인식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안 이사장의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이력과 과거 언론에 기고했던 글, 발언 등을 거론하며 집중적으로 자격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김기식 의원은 “안 신임 이사장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삐뚤어진 역사인식, 새누리당 편향의 정치행보, 낙하산 논란 속 공기업·대기업 4곳의 사외이사 경력 등으로 미뤄볼 때 국책연구소를 총괄하는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며 임명취소를 요구했다. 그러자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게 국감이지 안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과 극](11)종로의 노인들 vs 서울광장의 촛불…그들이 사는 법

    [극과 극](11)종로의 노인들 vs 서울광장의 촛불…그들이 사는 법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불거진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으로 올해 여름부터 또 다시 촛불이 모였다. 촛불의 반대편에는 맞불을 놓기 위한 할아버지 부대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과거 ‘가스통 할배’로 불렸던 보수단체 회원들이다. 특히 국정원 사건과 맞물려 지난 8월 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내란 음모 혐의를 받으며 구속되면서 9월부터 이념 갈등은 최고조로 이르렀다. 벌써 몇 해째, 똑같은 사안을 두고도 너무나 다른 목소리를 내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이들은 무엇을 말하기 위해 이렇게 모이고, 또 이들을 진짜 움직이게 하는 건 무엇인지, 집회 현장을 함께하며 목소리를 들어봤다. 지난달 6일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의 주최로 시국강연회가 열렸다. 이곳은 1년 내내 어버이연합이 ‘시국강연회’ 명목으로 경찰에 집회 신고가 돼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집회이지만 참가 인원은 300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준비된 플라스틱 의자가 부족해 일부 노인들은 주변 보도 블럭에 걸터앉았다. 모두 70~80대로 보이는 남성 노인들이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킵시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뭉치고 싸우자! 이기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붙었다. 이날 강연자는 김진철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 대표였다. 그는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북한에 ‘퍼주기’를 했다는 내용부터 시작해 안보를 불안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취지였다.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향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는 거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겉으로는 이회창을 밀었지만 속으로는 DJ를 밀어준 것”이라고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비판적 시각을 내비쳤던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원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대가를 주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어버이연합을 국가유공자로 대우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강연의 핵심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공격이었다. 이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 사건이 불거진 직후여서 김 대표의 목소리는 더욱 격앙됐다. 그러면서 안 의원의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느냐”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안철수는 정치하지 말고 컴퓨터 백신이나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라는 점에서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노인들은 강연 도중 “종북좌파 척결하자”는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이날 강연회 참가자들을 위해 어버이연합에서는 백설기 300개를 나눠주었다. 떡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매일 열리는 강연회에는 101세의 노인이 출근도장을 찍기도 한다고 한다.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에게 노인들이 왜 나오는 것인지 물었다. “우리가 과거에 배운 안보관과 현재 젊은이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이 너무 달라 위기감을 느꼈다”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가 일으켜 세운 나라를 종북 세력에 다시 넘길 수 없다”는 위기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국가관을 젊은이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어버이연합을 움직이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어버이연합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 11개 지부를 두고 있다. 등록한 회원수가 1700여명이고 집회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회원이 아닌 노인들도 참석한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70대 후반~80대 초반. 2006년 처음 결성될 당시 서울 종로구 인의동의 4평짜리 사무실에서 시작했는데 현재는 17평으로 규모를 넓혔다.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아 회원들이 후원금을 모으고 각종 폐지, 고물을 주워 이를 팔아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사무실 한 켠에는 폐지와 플라스틱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주로 목소리를 내는 현장은 북한의 김일성 3부자에 대한 비판, 일본의 역사왜곡 항의, 그리고 이들이 말하는 우리나라의 ‘종북 세력’을 규탄하는 곳들이다. 이러한 집회 현장에서는 어버이연합 외에도 반핵반김국민협의회, 고엽제 전우회,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의 모임 등 보수단체들이 연합해서 활동하고 있다. 이석기 의원 사태가 일어난 뒤 9월 초 매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간첩소굴 통합진보당 해체 요구 1인 시위’,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촉구 집회’ 등을 열기도 했다. 북한과 일본에 대한 항의 집회에서는 가스통을 비롯해 화형식까지 재연됐다. 어버이연합회는 집회 외에도 탈북자 지원 행사 및 초등학생들의 역사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탈북자들을 찾아 선물세트를 나눠주고 보육원과 양로원에 송편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경북 지역 초등학생 70명을 초청해 국회와 국립현충원, 전쟁기념관을 견학하며 역사교육을 했다. 추 사무총장은 “젊은 사람들은 우리가 가스통 할배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우리는 젊은이들이 국가관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애국을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반대에 있는 진보단체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절충점‘이라는 게 없어 보일 만큼 팽팽한 평행선을 이어오고 있다. 진보단체는 종류나 규모가 매우 다양하지만 보수단체에서 주로 공격하는 단체들은 강령에 ’자주적 평화통일‘ 등을 명시한 단체들이다. 지난 여름부터 켜지기 시작한 촛불은 전국에서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7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시국회의(국정원 시국회의)가 주최한 촛불집회에 함께했다. 이들의 집회는 보수단체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집회가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광장은 붐비기 시작했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광야에서’, ‘아리랑’ 등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특히 진보단체의 현장은 회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이 열렸다.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30~40대 연령층이 주를 이루었다. 누가 어떤 단체의 회원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었다. 깃발을 보고 참가한 단체를 알 수 있을 뿐이다. 시민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또 다른 손에는 주최 측에서 나눠준 피켓을 들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진보성향 단체들이 모인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를 비롯해 통합진보당 각 지역위원회, 대학교별 모임과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아고라’ 등 의 커뮤니티 회원들도 대거 모였다. “부정선거 당선무효”, “박근혜는 책임져라”는 등의 구호가 쏟아져 나왔다. 한참 노래가 신나게 울려퍼지다가 집회가 시작되자 일반 시민들이 무대에서 발언하기 시작했다. 미리 주최 측에 신청해 발언권을 주는 방식이다. 광주에서 왔다는 70대 노인이 무대에 섰다. 그는 “이 할아버지가 오죽 답답했으면 여기까지 왔겠느냐”면서 털썩 주저 앉아버렸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발언자들도 비슷했다. 촛불집회는 지난 6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시로 열리고 있다.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해 진보단체들이 모여 전국 지역별로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시국회의를 구성하는 등 규모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한 40대 참가자는 “촛불집회가 매주 주말 열리는데 언론에서는 보도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리면서 “이렇게 나와서 촛불을 들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매주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도 “잘못된 게 있고 바로 잡아야 하는데 달라지는 게 없으니 답답할 뿐”이라면서 “지금으로선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여기 나와서 힘을 보태는 것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할배’들 만큼이나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지난해부터 각종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가 대표적이다. 어버이연합 측에서는 “천안함·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젊은 친구들이 북한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됐고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우리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서로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는 대학생들이 “친북·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통합진보당·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해체하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2009년 창립한 한국대학생포럼 회원들이다. 이들은 “종북 세력의 실체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으로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국가의 기강을 흔드는 종북 세력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특히 통합진보당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국민을 선동도구로 삼아 국가안보를 뒤흔들려하고 있다”며 이들의 해체를 주장했다. 한국대학생포럼 심응진 회장(고려대)은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진보단체의 목소리만 부각되는 점이 아쉬워 보수 성향 대학생들도 올바른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면서 “대학생들이 제대로 된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대학생포럼에서 겨냥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2002년부터 결성된 대학 총학생회 연합 모임이다. 과거의 한총련과 비슷한 맥락이다. 매년 반값 등록금 공약이 이행되도록 투쟁을 벌이기도 하고 진보단체의 촛불집회에 동참하는 등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목소리도 꾸준히 낸다. 지난달 28일 한대련은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규탄집회와 함께 시국법정을 열었다. 사건의 피의자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대선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권영세 주중대사(대선 당시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으로 내세우고 학생들이 검사와 판사를 맡아 이들의 혐의 내용을 읊었다. 참가한 나머지 학생들은 배심원이 되어 유·무죄를 판단해 주는 역할을 맡는 방식의 퍼포먼스였다. 결과는 네 명 모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판사를 맡은 학생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19년, 김용판 전 청장에게 징역 518년, 김무성 의원에게 징역 615년, 권영세 대사에게 징역 1004년을 선고한다”고 판결하자 학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집회에 참가한 학생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대학생들이 꾸준히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모여 목소리를 내다보면 누군가 귀를 기울여줄까 하는 기대감에 이렇게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아직도 촛불은 전국에서 타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은 국정원 사건을 주제로 한 촛불집회가 시작된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100일을 맞이한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 맞은편 서울게이트웨이타워 앞에서는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등 보수단체들이 어김없이 ‘반(反)국가 종북세력 대척결 10차 국민대회’라는 명칭의 맞불집회를 열었다. 국정원 사건 뿐 아니라 최근 정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임명 등으로 촉발된 역사 논쟁 등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곳곳의 이슈들로 사그라들 기미도 안 보인다. 이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일은 앞으로도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다만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서로의 존재가 각자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 상당 부분 역할을 하는 것 같이 보인다. 글·사진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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