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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의 ‘끝장 기자회견’…거침없는 어록

    손혜원의 ‘끝장 기자회견’…거침없는 어록

    손혜원 의원이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거침 없는 말투로 기자를 훈계하거나 악의적이라고 판단되는 기사를 보도한 매체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반박했다. 이날 손 의원은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전칠기 박물관을 옮기려고 손 의원이 남편이 이사장인 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곳이다. 썩은 서까래가 보이는 건물 내부는 흙바닥이었다. 단출하게 의자와 탁자만 놓은 간담회장은 이 건물이 어딜 봐서 투기할 만한 곳이냐고 강조한 듯했다. 손 의원은 간담회장에 들어오며 취재진에게 건물이 어떠냐고 물었고 몇몇 기자가 “당장 무너질 것 같다”고 하자 “당연하죠. 얼마나 비어 있었는데…조심하세요. 여기서 여러분 사고 나는 거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손 의원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연일 의혹을 해명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상관 없는데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이 취재를 당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나전칠기 관계자들…여기 조선일보 송 기자 안 오셨냐. 저한테 오시지 왜 그 사람들한테 가서 저한테 좋은 말 한 건 안 쓰고 나쁜 얘기들만 편집해서 실으시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궁금증이) 끝장날 때까지 질문을 받겠다”며 “국민들이 보는 왜곡되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생중계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목포MBC 등 언론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손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수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불쾌감도 감추지 않았다.조선일보 기자가 “지난해 11억원을 대출받아 그 중 7억 1000만원을 재단을 통해 부지 매입하는데 썼는데 나머지 대출금의 용처를 알려줄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손 의원은 “그거 알려드리는 건 어렵지 않은데 첫 질문을 조선일보에서 하는 게 참 이해가 안 된다”며 “검찰 조사를 곧 받을테니 그때 곧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목포 부동산 매입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의 기자가 질문을 하자 “(이번 보도를 한) 탐사팀 소속이냐. 탐사팀은 왜 안 왔냐. 주변에만 있지 말고 저한테 오시라”라고 말했다. 해당 기자는 손 의원이 조카 명의로 일부 매입한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을 국회에서 언급하며 게스트하우스 지원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손 의원은 “그래서 (창성장이) (국가) 지원을 받았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국회에서 언급하면 창성장이 장사가 잘 되느냐. 여러분이 기사 내줘서 장사 잘 되는 것”이라며 “6개월째 계속 적자였는데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원 받은 것 없다. 융자받고 수리해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손 의원은 이해충돌에 대한 질문이 여러 차례 이어지자 “이해충돌 지겨워죽겠다. 그만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기자는 목포시 문화재 위원인 김지민 목포대 건축학부 교수와의 관계를 따져 물으며 목포에서 김 교수 행사에 4번 참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손 의원은 “거짓말이다. 4번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가 구체적인 날짜를 읊기 시작하자 손 의원은 말 허리를 자르며 “그런 건 자료로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를 살린다는 취지는 좋은데 왜 투명하게 하지 못했느냐는 기자의 추궁에 손 의원은 “제가 투명하지 못한 게 있습니까?”라고 되물으며 “내 일상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투명하다”고 반박했다.차기 총선에서 목포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손 의원은 “정치는 대통령을 바꾸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며 “임기 끝까지 정책이나 입법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지 내 나이가 몇 인데 또 하겠는가. 안 한다”고 단언했다. 손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마치면서 “제가 이야기하거나 너무 화가 나서 반발을 하는 과정에서 사납게 말을 하거나 여러분께 상처를 드렸다면 사과드린다”면서도 “잘 모르고 기사 쓰신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투기와 차명 재산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며 “이해 충돌에 대해서는 내가 모르는 이해가 벌어지지 않았는지는 찾아보고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영록 전남지사 “목포근대문화공간 재생사업 차질없이 추진”

    김영록 전남지사 “목포근대문화공간 재생사업 차질없이 추진”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파장에도 서남권 행정협의회서 사업 당위성 강조 “역사 교육장…구도심 활성화” 강한 의지김영록 전남지사가 손혜원 의원의 투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목포근대문화역사공간(등록문화재 제718호)에 대해 도시재생 사업을 오롯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2일 전남권 9개 시·군으로 이뤄진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 간담회에서 “목포의 침체된 도시 개발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획대로 적극 추진하는 데 협력하겠다”며 “최근 논란을 떠나 사업 추진의 투명성과 오래 거주해 온 원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공공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문화재청 시범사업으로 확정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은 역사적 상징 공간을 지역 재생 핵심 축으로 조성해 발전시키는 사업이다”며 이런 뜻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재생사업 추진에 따라 목포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목포 해상 케이블카, 다도해를 잇는 천사대교 등과 함께 전남 서부권의 핵심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민족을 짓누른 일제의 오랜 강압과 수탈의 흔적을 복원해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당초 취지에 맞게 한 치의 차질도 없이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며 “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성공 모델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주변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1908년 일제가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빼앗기 위해 만든 기구), 일본 영사관, 일본식 사찰인 동본원사 등 근대 건축물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전남지역에 자리한 목포시와 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군이 서남권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1996년 첫발을 뗐다. 이번 간담회는 김 지사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李총리 “손혜원 의혹, 잘못 확인땐 법대로”… 여권 첫 자성 촉구

    李총리 “손혜원 의혹, 잘못 확인땐 법대로”… 여권 첫 자성 촉구

    “목포 도시재생사업 등 예정대로 진행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 ‘孫 감싸기’ 비판 커지자 작심발언 나서 孫 “반전 빅카드 폭로” 오늘 목포 회견 나경원·금태섭도 저격…한국당 목포行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 의혹이 개인 차원을 넘어 청와대와 정부로까지 번지자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 모두 발언에서 “목포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걱정이 나오고 있어 이 문제에 관해 기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법대로 대처하겠다는 것을 포함해 3가지 원칙을 언급했다. 이 총리는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투기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총리는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 의혹이 불거진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나서 자성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이 손 의원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작심하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손 의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손 의원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는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금태섭 민주당 의원을 동시에 비판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박 의원과 이번 사건 관련 공개 토론 제안한다. 언제든 어디서든”이라고 했다. 그는 “비겁하게 언저리 빙빙 돌며 이 말 했다 저 말 했다 국회의원 전체를 창피하게 만들지 마시고 분란이 일어난 목포 지역 의원답게 책임지는 자세로 앞으로 나서 주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의원은 “손 의원 말씀에 일희일비해서 거기에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 의원은 또 금 의원이 전날 방송에 출연해 “손 의원 건은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손 의원은 “주말까지 기다리겠다.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금 의원은 “제 입장은 방송에서 말한 게 전부”라며 손 의원이 요구한 사과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당 원내지도부와 당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은 의혹의 중심인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장을 방문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이 지역이 외부에서 온 투기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투전판으로 돼선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방문하게 됐다”며 “그동안 여기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열심히 추적해 특정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손 의원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며 관철되지 않으면 2월 임시국회도 보이콧할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이번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 감조차 못 잡으면서 어찌 4선 의원까지 되셨는지 의아하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 부디 뒷전으로 한발 물러나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23일 목포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0일 탈당 기자회견에 이어 투기 의혹에 대해 반박할 계획이다. 손 의원실은 “논란이 벌어진 후 21일 현재 3164명의 후원자들께서 6869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주셨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자회견 예고’ 손혜원, 나경원에게는 ‘경고’…“반전의 빅카드 폭로”

    ‘기자회견 예고’ 손혜원, 나경원에게는 ‘경고’…“반전의 빅카드 폭로”

    나 “민주당이 나서도 투기는 투기”…손 “본질이 뭔지도 모르면서” 반격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여러 곳을 친척 및 지인 명의로 사들여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서 오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장소는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다. 손 의원은 “23일 낮 2시 목포 구도심의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1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간담회 장소는 기자들에게만 오후 1시부터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의원은 “참석자는 기자로만 제한하니 기자증을 지참해주길 부탁한다”면서 “현장 영상과 사진이 필요한 기자들은 미리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목포 현지에서 열리는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기자회견에 이어 사흘 만이다. 손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하는 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면서 “방송 한 번 같이했던 정으로 충고한다. 부디 뒷전으로 한발 물러나 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 대대적으로 손 의원 구하기를 진행 중”이라면서 “민주당 모두가 나서도 투기는 투기”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4선의원에 3수까지 해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되신 분이 원하던 자리 차지하셨으면 일 열심히 하셔야지요”라면서 “이번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 감조차 못 잡으면서 어찌 4선의원까지 되셨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낙연 총리 “손혜원 의혹, 잘못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

    이낙연 총리 “손혜원 의혹, 잘못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한 걱정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면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되고 있어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손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손 의원을 고발했고, 이 고발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손 의원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여러 곳을 친척 및 지인 명의로 사들여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손 의원은 도시재생 등 공익을 위해 부동산 구입을 추천했다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도시재생 사업,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차단할 것이다. 이런 세 가지 과제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더 겸허해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지난 2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행동이 공직자로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영향력을 끼쳤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이었을 것”이라면서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걸 걸고 깨끗하게 밝힌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금태섭 “손혜원 목포 부동산 구입은 이해충돌 문제”

    금태섭 “손혜원 목포 부동산 구입은 이해충돌 문제”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여러 곳을 친척 및 지인 명의로 사들여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손혜원 의원. 손 의원은 도시재생 등 공익을 위해 건물 구입 등을 추천했다고 해명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손 의원의 탈당을 수용하는 선에서 사태를 수습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손 의원의 행위는 문화재 지정에 관여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민주당 안에서도 공개적으로 나왔다. 금태섭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금 의원은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는 이해충돌 방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지난 2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손 의원이 목포의) 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일반적으로 저희가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하는 이해충돌에 대해 (손 의원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부정적 견해를 밝히는 것 같다’는 사회자의 물음에 금 의원은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자기와 이해관계가 있는데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할 때는 그것을 해선 안 된다”면서 “그래서 회피, 기피 제도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의원은 손 의원이 언론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손 의원은 ‘내가 영향을 끼쳤다면 좋은 영향력’이라면서 영향력이 없었다는 얘기는 안 했는데, 바로 그 자리에 부동산이 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 언론은 충분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그에 대해 정치인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문화재를 보존하며 지방을 어떻게 발전시키냐’ 등 이런 식으로 공방이 오고 가서 어떤 게 과연 맞는지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면 다 끌고 가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검찰이 맞다 틀리다 해주는 것은 선진적 모습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어떤 사안을 따지는 것은 위법하냐 아니냐인데, 지금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이 정치인의 윤리에 맞는 것이냐, 사회정의냐’다”라면서 “검찰이 사회 정의를 따져주는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해결 방법으로 적절하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 의원은 인터뷰에서 “최근 보도를 보면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면서 “그러면 사실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 의원에게 “가짜뉴스를 보시고 그대로 인용하신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기획이나 디자인을 제가 해서 제 작품인 면’이 있는게 아니고 기획, 디자인, 재료 제공, 형태 제작, 공방 지원, 옻칠작가 따로 지원, 본인이 청구한 시간당 인건비, 개인전 개최비용 전액 지원, 도록제작 지원, 국내외 전시비용, 해외전시 참가시 항공비, 체제비, 한복지원 여러벌. 4년 7개월 동안 이 모든 것을 지원했다”면서 “그 장인에게 ‘조약돌’의 기초형태를 만들어 갖다드리면 제가 제공한 공방에서, 제가 제공한 재료로, 제가 만들어 드린 기초 작업 위에, 공방동료 옻칠작가의 도움(물론 이 작업비도 제가)을 받아 시간당 작업비를 받고 얇게 썬 자개를 반복적으로 붙이는 장인이다. 이 작품은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이어 금 의원이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라면서 ”금태섭 의원님, 비록 우리가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는지요?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됩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손혜원 의혹’ 목포 현장방문

    한국당, ‘손혜원 의혹’ 목포 현장방문

    자유한국당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전남 목포를 찾아 지역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한선교 의원은 이날 오후 1시쯤 목포에 도착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TF 위원인 곽상도·전희경, 김현아 의원 등도 참여한다. 한국당은 먼저 목포시의회를 들러 목포시로부터 손 의원 사건에 대한 현장보고를 듣는다. 이후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이 집중적으로 불거진 역사문화거리와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당은 손 의원 의혹의 시발점이 됐던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에서 향후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투기 아이콘” “박지원 배신 아이콘”… 말싸움 공방전

    “손혜원 투기 아이콘” “박지원 배신 아이콘”… 말싸움 공방전

    朴 “싸울 군번 아냐… 필요땐 수사 받을 것” 孫 “불세출 배신의 신공 견주겠나” 응수 野 “국조·특검을”… 2월국회 보이콧 시사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의 말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이 손 의원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검찰의 손에 진실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지만 정치권 내 공방은 오히려 격해졌다. 박 의원은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손 의원에 대해 “‘투기의 아이콘’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손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와 관련해 해당 지역 재개발을 추진했던 건설사 등이 배후에 있고 박 의원의 연루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한 비판이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경우 아무리 구입 목적이 좋아도 과정이 합법적이어야 한다”며 “상당 부분 불법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손 의원이 내게 의혹을 제기해 필요가 있다면 나가서 받겠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특히 손 의원이 자신을 가리켜 ‘노회한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일이 답변할 필요가 없다”며 “그런 정치적 문제에 대해 손 의원과 싸울 군번도 아니고 싸우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비꼬며 응수했다. 손 의원은 “강 건너에 아파트 하나 소지해 본 적 없는 제가 어딜 감히 다선 의원이시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관까지 역임, 일생을 통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을 보여 준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나”라고 밝혔다. 이날 탈당계가 접수돼 정식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손 의원은 탈당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젊은빙상인연대’와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의정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히 한국당은 손 의원에 대한 특검 추진을 관철시키기 위해 2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 보이콧까지 고려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음모론의 희생자인 것처럼 호소하며 후안무치, 적반하장은 물론 센언니의 진수까지 보여 줬다”고 말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사저를 매입한 배경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곽상도 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쟁 떠나 목포 도시재생 끊기지 말아야”

    “정쟁 떠나 목포 도시재생 끊기지 말아야”

    “수십년만의 가치 인정… 본질 왜곡 말라”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논란이 인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와 원주민들이 차질 없는 도시재생사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시 만호동 주민자치위원 50명은 21일 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손소영 갤러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에 숨겨진 목포만의 근대유산 가치가 수십년 만에 인정받고 있다”며 “정치권 논쟁을 떠나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만호·유달동 일원 11만 4038㎡로 등록문화재 제718호다. 문화재청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500억원이 투자된다. 현재 사업비 110억원이 확정됐다. 이들은 “목포의 역사문화 공간 활성화 사업이 위축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정쟁이나 논쟁을 우선하는 소모적인 행위를 즉시 그쳐 달라”고 당부했다. 투기 의혹을 제기한 언론 등도 강하게 성토했다. 또 이들은 “지금도 이렇게 썰렁한 이 장소가 과연 언론이 말하는 투기를 할 만한 장소냐”며 “상식적인 사람들이라면 스스로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한 사람을 죽이려고 목매지 말고 소외 지역을 어떻게 하면 살려야 하는지 고민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며 “이웃들이 떠나고 하나둘씩 불이 꺼져 가던 이 거리가 희망을 기대할 수 있도록 목포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민들은 “시민을 분열시키고 이간질시키는 외부 세력의 개입을 거부한다”고 했다. 지역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목포포럼도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이곳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버려진 공간이었다”고 밝혔다. 곽유석 포럼 상임대표는 “본질이 왜곡돼 관광객 감소나 시범사업 좌초로 이어지면서 겨우 맞이한 재활의 기회를 놓칠까 시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글 사진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목포 관심 높여” “변명에 불과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지 매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투기 의혹을 일축하면서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를 본 지역민들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의도는 좋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구입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의견과 목포에 대한 관심과 가치가 높아져 땅값 상승 등이 기대된다는 것이었다. 손 의원 조카와 지인 등이 2017년 사들인 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로 운영 중인 손소영갤러리 카페 인근에서 가게를 하는 박모(70)씨는 “40년 전보다 떨어진 가격에 손해 볼 수 없어 팔 생각을 못하는데 투기 운운하니까 이해가 안 된다”며 “손 의원 덕분에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전국적 관심 사항이 돼 고마운 일이다”고 했다. 하지만 손 의원을 질타하는 시민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모(59)씨는 “오늘 기자회견을 보고 실망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국민들과 목포 시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는 언급했어야 했다”면서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 갈등과 혼란을 끼친 데 대해 아무런 얘기도 없어 아쉬웠다”고 했다. 주부 이모(53)씨는 “앞으로 목포에 얼마나 뭘 기여하겠다든지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없이 떳떳하다는 주장만 해 맥이 풀렸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목이 집중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을 근대문화재 보존과 활용이라는 당초 취지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손혜원, 선의였다 해도 국회의원으로서 처신 부적절” 비판 제기

    “손혜원, 선의였다 해도 국회의원으로서 처신 부적절” 비판 제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탈당 의사를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진실 여부를 떠나서 공적 업무를 맡은 국회의원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 의원은 이날 ‘문화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공직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영향력을 미쳤다면 긍정적 영향력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 의원의 이런 생각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손 의원 해명대로 투기가 아니라 지방문화의 정체성과 역사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을 위해 주변인에게 해당 지역 건물 구입을 추천한 선의였다 하더라도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이라는 것이다. 손 의원은 국회 입성 후 그동안 문화재청을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이런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에 따르면 공직자는 공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대부분 이익충돌 문제에서 의도가 어땠는지 실제 영향을 준 건지 등을 가려내긴 매우 어렵다”며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공직 수행에 대한 투명성·공정성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일을 애초에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익충돌 금지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처음엔 손 의원이 투기 목적이 없을 거라고 옹호했지만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 건수가 늘어나자 비판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과정과 절차가 정당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공익의 대변자인 국회의원이 공적인 지위를 통해 사익을 앞세웠다면 이는 명백히 이해충돌 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권력기관으로 정보 접근에 누구보다 용이하다”며 “선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공익을 저해한다면 국회의원을 공익의 대변자라 지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黨에 있으면 사실 규명 못해… 출마, 100번 넘게 안한다고 말해”

    “黨에 있으면 사실 규명 못해… 출마, 100번 넘게 안한다고 말해”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 과정에서 지인이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논란이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일 “박지원 의원과 고층아파트 건설 관련자 등과 함께할 수 있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의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모든 당 지도부와 의원들까지 만류했지만 제가 당에 있으면 사실 규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가. -아니다. →당 지도부에서 탈당을 만류했나.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의원까지도 만류했다.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로 나가겠다는 의원까지 있었지만 제가 당에 있으면서는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18일 최고위원회 때도 탈당 의사를 밝혔나. -‘탈당하겠다’보다는 지금 이런 정도의 상황이라면 ‘제가 나가서 홀로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하니 ‘우리는 손혜원을 믿습니다’, ‘그런 말 꺼내지 마십시오’ 라고 했다. 그 뒤 제가 당에 더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지원 의원에게 강한 유감을 가져서 이런 결정을 했나. -아니다. 그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요즘 그분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박 의원과 목포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고층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과 관련한 분들과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 →목포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것인가. -안 나간다. 그러나 더이상 국민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을 둔 도시재생에 뜻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돕겠다. →탈당 후 명예회복을 한 뒤 출마할 가능성은 없는가. -출마하지 않는다. 출마하지 않는다고 100번 넘게 말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정치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정권을 바꾸고자 들어온 것이다. →문화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있는데 공직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영향력을 끼쳤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이었을 것이다. →문체위 간사인데 지인이 지역 건물을 매입한 것이 이익 충돌 금지라는 지적이 있다. -문체위나 문화재청은 제가 그런 이야기를 수없이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말해봤자 소용이 없으니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 밝혀지도록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투기냐 공익이냐… 검찰로 공 넘긴 손혜원

    투기냐 공익이냐… 검찰로 공 넘긴 손혜원

    언론사 고소… 박지원 연루 가능성 제기 홍영표 원내대표 회견 동참해 간접 지지 한국당 “국민 기만” 국정조사·특검 촉구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해명한 뒤 돌아오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이 검찰 수사 결과 의혹이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까지 하겠다고 초강수를 두면서 투기 의혹에 대한 진실 여부는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손 의원이 국민을 기만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해 여야 대치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자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걸 걸고 깨끗하게 밝힌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지난 15일 투기 의혹이 처음 제기된 뒤 일주일도 안 돼 탈당을 결정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한 데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확산됐기 때문이다. 당초 손 의원의 친척 및 지인 명의로 해당 지역 건물 9채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후 땅과 건물을 포함해 20여곳의 부동산이 손 의원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손 의원은 도시재생 등 공익을 위해 건물 구입 등을 추천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숙명여고 동창)까지 걸고 들어가면서 민주당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여사와 손 의원의 친분 관계를 언급하며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탈당 의사를 수차례 밝힌 손 의원을 만류했지만 의혹 제기가 계속되면서 손 의원의 해명을 신뢰한다는 민주당의 기조도 바뀔 수밖에 없게 됐다. 손 의원의 ‘선의’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공적 업무를 맡는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홍 원내대표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 함께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당 밖에서 싸우겠다는 손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당의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손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그만두는 한편 언론사들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또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와 관련, 해당 지역 재개발을 추진했던 건설사 등이 배후에 있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연루 가능성을 주장하며 역공에 나섰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손 의원은 박 의원을 ‘노회한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며 그에 대한 낙선 운동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황사손’ 이원이 말하는 고종 승하 100주년“올해가 고종광무태황제 승하 100주년입니다. 3·1만세운동 100주년인 것을 알면서도 만세운동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고종 황제의 붕어 100주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황사손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고종 황제는 1919년 1월21일 오전 6시30분쯤 일제에 의해 독살되셨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해마다 이날 정오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홍릉에 가서 제향을 봉행합니다. 고종 황제가 당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는데, 나라를 잘 못 이끌었다는 오해를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역사교육이 잘 못된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21일 정오 고종 왕릉인 남양주서 ‘홍릉제향’ 봉행 그를 만나면 무엇부터 질문할까 고민했다. ‘군주국이 아닌 나라에서 황위 계승자 제1순위로서의 삶’을 먼저 물어볼까하다 ‘고종 사망 100주년의 소회’를 물었다. 황사손(皇嗣孫·(대한제국)황실의 적통을 잇는 후손) 이원(57·본명 이상협)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5대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총재도 겸하고 있다. 고종의 증손자인 이원 총재는 2005년 영친왕계의 이구 황태손이 타계한 이후 3년상을 치르고 그의 계자(系子)로 입양돼 황가의 법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종 황제의 승하 당시 어땠나요. -> 고종이 항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역적 매국노들은 눈엣가시 같은 고종을 독살했든 겁니다. 1919년 1월 21일 아침 6시 경운궁(현재의 덕수궁)에서 한약·식혜·커피를 드시고 30여분만에 시해되셨습니다. ‘윤치호 일기’에 의하면 황제는 식혜를 마신지 30분도 안 되어 심한 경련을 일으켰고, 사후에 보니 혀와 치아가 타 없어지고, 30cm 가량 되는 검은 줄이 목 부위에서 복부까지 길게 나 있었으며, 온몸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는 것입니다. 독살됐다는 확실한 증거 기록입니다. “고종, 21일 아침 6시 한약·커피·식혜 마시고 승하심한 경륜 후…혀·치아 타 없어져 독살 시해 증거고종 시해 이유…항일독립 망명정부 차단하려고”- 고종 승하에 백성들은 왜 ‘만세(萬歲)’라고 외쳤을까. -> 만세가 요즘이야 축하나 환호할 때 외치는 소리이지만, 그때만 해도 황제에게만 사용하는 경칭이었고, 죽음이란 단어를 꺼렸습니다. 국호가 ‘대한제국’이었으니 자연스럽게 ‘대한독립 만세’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대한광복군정부(大韓光復軍政府)의 수장이었던 황제가 억울하게 독살당하자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염원한 백성들이 공분을 일으킨 것입니다. 고종의 항일 투쟁의 뜻을 기리는 백성들이 인산일(因山日·왕과 왕가의 장례일)인 3월 3일에 앞서 자발적으로 모여 만세를 외쳤던 것입니다. 인산일에 맞추려다 국장날 소요는 예가 아니다고 미루고, 전날인 3월2일은 일요일이어서 하루 늦췄다고 합니다. 결국 1일로 날짜가 맞추진 것이 3·1독립만세운동입니다. - 고종의 독립운동 가운데 일반인이 잘 모를 법한 이야기는. ☞ 고종 황제는 1897년 황제국을 선포한 것도 지금보면 여러모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을 1894년 갑오개혁때 공식적인 국문 즉 ‘나랏글’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근대 문명의 초석이 된 겁니다. 한글을 이용한 잡지와 신문 발간도 적극 권장했지요.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도 출간도 가능했던 겁니다. 또 일본보다 2년 빠른 1884년 미국 에디슨전기회사와 협약해 창덕궁에 전기등소를 설치하고 종로에 전차를 도입했습니다. 종로를 아시아에서 가장 번쩍이며 화려한 명소로 탈바꿈시키셨던거죠. 친일역적 매국노들이 고종 황제를 철저히 암군(暗君·어리석고 아둔한 군주)으로 묘사했지만 최근 학자들에 의해 개명군주(開明君主)로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고종, 한글 공식 나랏글 선포…개명군주 역할 많아대한광복군정부 수장…항일 구국 독립운동 구심점- 대한광복군정부에 대해 설명하면. ☞ 고종 황제는 1907년 헤이그밀사 사건으로 황위에서 강제로 퇴위되셨습니다만 1914년 이상설(1871~1917)을 중심으로 설립된 첫 망명 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의 수장이 되어 항일구국 운동을 지원하셨습니다. 대한광복군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규군으로, 다시 대한민국국군의 모체가 됩니다. 간접적인 독립활동에 한계를 느끼신 황제는 이상설과 이회영(1867~1932)의 계획 아래 중국에 망명해 항일구국 독립투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려 하셨습니다. 이런 망명 계획을 첩보로 입수한 조선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민병석·송병준·이완용·윤덕영·한상학이 고종의 망명을 차단하려고 암살을 한 겁니다. - 군주국이 아닌 공화국에서 황사손의 역할은. ☞ 가장 대표적인 직무는 종묘대제·사직대제·환구대제(대한제국 황실 선포 및 국태민안 기원 제사)·조경단대제(조선왕실 시조 즉 전주이씨 시조묘 제사) 그리고 연중 66회의 왕릉제향의 초헌관(初獻官)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연간 70번 거행되는 제사에서 왕과 왕비 신위에 술잔을 처음으로 올리는 제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왕실 초헌관은 조선시대 때부터 국왕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만 이구 황태손 저하를 이어 제가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그 유구한 역사·문화적인 유산을 지금도 계승하고 있으며, 대한제국황실이 그 정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공화국이 된 나라에서 황제 계승자라는 직위는 다른 분들에겐 사실 설명하도 이해를 잘 못하는, 그래서 외로운 면이 있습니다. “황사손 역할, 연중 70회 대제·제향 초헌관 맡아유구한 역사 계승…대한민국 정통성 뒷받침 자부”- 황실 최고령인 이해경씨 환국은. ☞ 제게는 고모님이 되시는 해경 황녀님은 1930년 태어나셨서 올해 구순이 됩니다. 고종 황제의 다섯째 왕자이신 의친왕(1877~1955)의 5녀입니다. 조선왕실 법도로 보면 의친왕의 공주가 되고, 대한제국 황실 법도로 보면 황녀가 됩니다. 195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신 이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한국학 사서로 조선의 기록을 많이 발굴해 내셨습니다. 1996년 정년퇴직하신 이후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십니다. 뉴욕의 한인사회 주요 행사에 참석하시며 교민들에게 정신적 구심점이 된다 들었습니다. 뉴욕에서는 황녀라는 호칭보다 ‘한국 공주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계십니다. 독립한 조국이 있는데 이역만리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더 늦기 전에 환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국시 친모이신 의친왕비가 생활하셨던 안동별궁이나 사동궁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황실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구 황태손 저하와 영친왕비, 그리고 덕혜옹주께서 기거하셨던 창덕궁 낙선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사손으로 보람을 느꼈던 일은. ☞ 2017년과 작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관계자들과 오하이오주에 사는 고종 황제의 주치의였던 호러스 알렌 박사 후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소개되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관계자들은 저를 ‘His Imperial Highness’(저하)로 경칭해 놀랐습니다. 또 알렌 박사의 고향에선 ‘한국의 황태자가 온다’는 소문에 알렌 박사의 증조카 며느리의 집에 동네사람들이 저를 만나려 몰려왔습니다. 그들도 저를 ‘Your Highness’로 높여 불러주었습니다. 한 이웃은 오찬 음식점까지 자신의 자녀들을 데려와 소개시켜주면서 “오늘 한국의 황태자를 알현하는 것은 저희 가족에게는 큰 영광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서의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됐고 또한 큰 위로도 받았습니다. 황사손에 대한 마땅한 영어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해외왕실교류수석위원이신 김영관 박사는 제1위 황위 계승자이니 영어로 ‘The Crown Prince His Imperial Highness’(황태자 저하)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고, 현재 영어로는 그렇게 호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알렌 후손들로부터 환수된 문화재는 서울시에 기증하였습니다. “황실 최고령 이해경 황녀, 늦기 전에 환국해야사직대제·환구대제·왕릉제향 유네스코 등록 추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 올해는 특히 국민을 섬기며 대한민국의 문화 융성에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종묘대제와 종묘제례악이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가장 큰 이유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즉, 민주공화정에서도 종묘에 모셔진 역대 왕과 왕비의 직계손이 제향에 초헌관으로 참여함으로서 그 뿌리와 원형이 인정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사직대제와 환구대제 그리고 왕릉제향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뉴욕한인축제나 에딘버러축제에서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이나 어가행렬은 단순한 제례의식의 절차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만이 보유한 역사·종교·문화 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지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우리의 역사문화 유산에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 알렉 박사의 후손들을 올해 직접 방문해 작년에 환수하지 못한 나머지 유물 환수와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은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런 여정을 영상으로 남길까합니다. 그는 황사손이라고 하지만 궁궐이 아니라 서울 성북동의 한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황사손이 되기 전에는 그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상문고와 뉴욕공과대(NYIT)를 마치고 미국 케이블사 홈박스오피스(HBO)의 PD로 일하다 1990년 귀국했다. 금강기획을 거쳐 현대방송 PD, 현대홈쇼핑 디지털방송본부장으로 있다가 황사손으로 선정됐다. ‘직장인으로 승승장구했는데, 미련이 많겠다’고 하자 그는 “하늘의 부름이죠”라며 말끝을 흐렸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탈당…목포시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탈당…목포시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

    전남 목포시는 20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을 근대문화재 보존과 활용이라는 당초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뒤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업은 목포 원도심인 유달·만호동 일대에 산재해 있는 근대건축물 등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보수·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도심 일대의 근대경관을 회복하고 거주민 생활여건 개선과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이 지역을 전국적인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언론의 집중 보도로 목포 근대문화재에 관해 관심이 커진 이 기회를 문화유산 보존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계기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역사문화공간 내 건축자산 매입 및 정비에 나선다. 개별문화재로 등록된 15개소를 중심으로 우선 매입하고,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과 경관을 훼손하는 건축물도 매입해서 공공재로의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건축자산 매입 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절차를 통해 투기자본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이밖에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보존 활용, 관리 및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원주민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예방하고 특정 투기세력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국내 최초 면(공간) 단위 문화재 등록 공모사업에 응모했고 지난해 유달·만호동 근대건축자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향후 5년간 국비 지원으로 근대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원도심(만호·유달동)일대 11만 4038㎡ 공간 구역을 면단위 구역으로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지난해 5월 목포, 군산, 영주,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문화재 위원들의 현지조사와 문화재청 근대분과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같은 해 8월 6일 유달·만호동 일대가 국내 최초 면 단위 문화재인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등록문화재 제718호)으로 등록됐다. 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19일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군산, 영주와 더불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손혜원 탈당 선언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친척과 지인을 동원해 수십 채의 건물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적을 포기하고 스스로 의혹을 털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의원직 역시 내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손 의원과 함께 회견장에 나온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에 대한 언론보도와 문제제기에 많은 논란이 있어 당으로서는 손 의원의 당적 포기를 만류했다”며 “하지만 손 의원이 당에 더이상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오히려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아주 강력히 밝혔다”고 말했다. 손 의원도 “이해찬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며칠에 걸쳐 간곡히 만류했지만 온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적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이므로 저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점점 불어나는 의혹… 손혜원 의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청탁에 유물 구매 종용 의혹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손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의원이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립민속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 A씨를 인사교류 대상자로 선정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18일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중앙박물관과 민속박물관 등 소속 학예사들은 정기적으로 인사교류를 신청할 수 있는데 지난해 인사교류에 A씨를 포함한 2명이 신청했고, 내부 검토를 통해 A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뽑혔다”면서 청탁 의혹에 선을 그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0월 11일 중앙박물관, 민속박물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A씨의 이야기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손 의원은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이렇게 수리하다가 쫓겨난 사람이 지금 민속박물관 가 있다”며 “이것을 이렇게 고쳐야 되는지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를 완전히 꿰뚫고 있는 그런 전문가가 이렇게 고쳤다가 얘가 수리를 못 한다 해 갖고 인격적인 수모를 당하고 민속박물관에서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쿄예대에서 박사를 받은 전문가”라며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물 수리에 최고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가지고 있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2004년 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에 입사한 A씨는 지난해 1월 섭외교육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민속박물관 교육운영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A씨의 부친은 나전칠기 장인으로, 2014년 설립된 한국나전칠기박물관의 관장을 지낸 손 의원은 당시 A씨 부친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손 의원이 중앙박물관에 근현대 나전칠기 구입을 종용했고, 이에 중앙박물관이 관련 작품 4점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중앙박물관은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자체적으로 소장품 수집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18년 12월 구입한 현대 미술품은 나전칠기 작품이 아니며 전통 기법·모티프·정신을 계승한 금속공예품 4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미술품은 금속공예를 기관 브랜드로 내세우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손 의원이 지난해 10월 11일 국정감사 당시 배기동 중앙박물관 관장에게 현대 미술품 소장 필요성에 대해 그간 꾸준히 언급했다고 강조한 부분이 눈길을 모은다. 손 의원은 배 관장에게 질의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리고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어느 누구도 현대 것을 사지 않는다는 말씀은 제가 지난번에도 드렸고 재작년에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제가 관장님 들어가시기 전부터 얘기했다”며 “20세기, 21세기에 우리의 지금 살아있는 작가들 또 방금 돌아가신, 작고하신 작가들의 작품들을 더 늦기 전에 구입해서 우리 후손들한테 20세기, 21세기에는 우리는 이런 문화를 일구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박물관의 책무다. 이 부분들 꼭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손혜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개입 의혹

    손혜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개입 의혹

    목포 구시가지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친척·지인들을 동원해 건물 14채를 사들였다는 의심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이 유물보존 전문가인 학예연구사 A씨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게 하려고 박물관 측에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A씨는 손 의원이 평소 알고지낸 나전칠기 장인의 딸로 알려져 이런 인사 개입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동아일보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2017년부터 손 의원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담당하는 A씨를 받으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A씨 인사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국회 국정감사 회의록에 따르면 손 의원은 지난해 10월 11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나전칠기가 홀대받는다고 주장하면서 A씨를 이야기했다. 당시 손 의원은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이렇게 수리하다가 쫓겨난 사람이 지금 민속박물관에 가 있다”며 “이것을 이렇게 고쳐야 되는지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를 완전히 꿰뚫고 있는 그런 전문가가 이렇게 고쳤다가 얘가 수리를 못 한다고 해 인격적인 수모를 당하고 민속박물관에서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쿄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물 수리에 최고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가지고 있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A씨는 나전칠기 장인의 딸로, 일본 도쿄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립민속박물관에 입사했다. 본래 목재 보존처리를 담당했으나, 2016년 그 자신이 관여한 유물 보존처리에 문제가 생겨 섭외교육과로 전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용산구 나전칠기박물관 관장을 맡았고, 나전칠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A씨 부친과 친목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혜원 의원실이 작년에 관여한 일본 쇼소인(정창원) 학술대회와 공주 옻칠갑옷 학술대회에 발표자로 참가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11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 비용으로 각각 손 의원과 일본 출장을 가기도 했다. 인사 관련 의혹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지금 (인사가 말한 대로) 되지도 않았다”며 “누가 좋은 사람이라고 추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53년 만의 퇴장, 미관지구/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53년 만의 퇴장, 미관지구/박현갑 논설위원

    아름다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는 그냥 되는 게 아니다. 적절한 토지이용 계획과 관리 방안이 있어야 한다. 용도지구, 미관지구, 경관지구 등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도시관리 방식들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 용도지구는 용도지역 내 건축물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의 규제로 미관, 경관, 안전 등을 도모하려고 정하는 도시관리 수단이다. 미관지구는 주요 간선도로변 양측(폭 12m) 가로환경의 미관 유지를 위해 건물 층수나 용도를 제한하는 도시관리 방식이다. 경관지구는 무질서한 도시 확장으로부터 산지나 구릉지 등 자연경관과 역사경관 등을 보호하려는 도시관리 방안이다. 어제 서울시가 미관지구라는 도시관리 방식을 53년 만에 없애고 경관지구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복잡한 용도지구 체계를 통폐합하는 내용의 국토 계획 및 이용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4월 최종 고시한다. 우리나라의 미관지구는 1962년 도시계획법을 토대로 1965년에 처음 지정됐다. 남대문, 세종로, 서소문로, 종로가 1종 미관지구로, 한강로 및 신촌로가 2종 미관지구로 각각 지정됐다. 현재는 서울 시가지 면적의 5.75%인 336곳, 21.35㎢가 지구 특성에 따라 4개 유형(중심지, 역사문화, 일반, 조망가로)으로 세분화돼 있다. 그러나 50년 넘는 시간이 흐르며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등 별도 도시관리 수단으로 지역별 용도 제한을 하면서 미관지구 제도의 실효성이 많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관지구 전체 면적의 82.3%인 313곳이 미관지구에서 해제된다. 중심지 미관지구 등 해제되는 곳은 그동안 불가능했던 컴퓨터 관련 제품 조립 업체, 인쇄업체, 창고 등의 입지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임대수익 증가 등 지역경제 활력 요인이 될 수 있다. 나머지 23개 미관지구는 경관이나 높이 관리가 필요해 ‘경관지구’로 바꿔 계속 규제한다. 23곳 중 ‘조망가로특화 경관지구’가 되는 강북구 삼양로 등 16곳은 6층 이하의 층수 제한, 건축물 용도 입지가 제한된다. 역사문화 미관지구에서 ‘시가지 경관지구’로 바뀌는 압구정로는 층수 제한이 기존의 4층 이하에서 6층 이하로 완화돼 개발 여지가 생길 전망이다. 나머지 6곳은 한강변과 경복궁 주변, 남산공원길 일대로 ‘역사문화특화 경관지구’로 지정해 추후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시·공간 변화에 따라 도시관리 방식도 바뀌기 마련이다. 미관지구 폐지와 경관지구 통합 관리로 서울이 시민들에게는 살기 좋은 도시, 관광객에게는 아름다운 도시로 남을 수 있도록 지혜로운 관리 방안 마련을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손혜원 “차명 투기 땐 전재산 환원” vs 나경원 “초권력형 비리”

    손혜원 “차명 투기 땐 전재산 환원” vs 나경원 “초권력형 비리”

    孫 “조카 건물 차명이면 국회의원 사퇴” 민주 “투기 아니다”… 孫의원 해명 수용 한국당, 국회윤리위에 징계 요구 총공세 김정숙 여사·서영교 연계 “김혜교 스캔들” 靑 “정치권, 최소한의 선 지켜야” 불쾌감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투기 의혹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손 의원은 17일 차명 투기 의혹에 대해 “왜곡된 보도로 인격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손 의원이 자신의 아들(손 의원의 조카)에게 1억원을 증여해 목포에서 건물 지분을 구매하도록 하고 ‘창성장’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도록 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해 차명 투기 의혹이 일었다. ●“10년째 교류 끊긴 동생 인터뷰에 놀라” 그러자 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동생과 10년째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인데 이번에 저렇게 (방송 인터뷰를) 해서 깜짝 놀랐다”며 “집안의 어두운 그림자라 말 안 하고 싶고, 동생 모르게 하느라 애썼고 창성장을 3명의 이름으로 한 것도 저간의 사정이 있다”고 했다. 이어 “동생의 부인은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 내가 증여해서 창성장을 하게 됐다”며 “조카는 이제 곧 군 제대를 해서 목포로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조카 2명에게 1억원씩이나 주며 건물을 구매하게 한 것과 관련해 “나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젊은이를 돕는 일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내 친구들도 모두 제 조카로 태어나는 게 다음 생의 꿈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강남에 아파트를 산 적이 없다. 타워팰리스가 개발분양됐을 때 왜 안 했겠나. 내가 경리단과 가로수길 개발 중심에 있는 사람인데 한 번도 산 적 없다”며 자신은 부동산 투기에 관심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손 의원은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관련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며 “지금까지 정황을 종합해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문화체육관광위원 사임 요구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손 의원을 두둔하는 의견도 들린다. 익명을 요구한 중진 의원은 “손 의원이 목포가 문화재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인데 많이 안 알려졌다며 건물을 구입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평소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손 의원과 가까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페이스북에 “(손 의원은) 목포 구시가지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며 “2017년 가을부터 나에게도 구시가지에 있는 건물을 사라고 권했는데 사양했다”고 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공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을 한 건 문제”라고 했다. 야당은 손 의원 의혹을 초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나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단순 초선 의원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명여고 동창이고 정치 입문 경위도 김 여사의 부탁으로 한 것으로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 여사와 손 의원, 서영교 의원의 이름을 따서 ‘김·혜·교 스캔들’이라고 이름 붙이기까지 했다. ●靑 “초권력형 비리 표현은 초현실적 상상력” 청와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며 “‘초권력형 비리’란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지의 주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창성장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82)씨는 “40년 전과 집값이 똑같아 나도 손해를 볼 수 없어 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동네에서 수십년을 살며 통장까지 한 이모(66·여)씨는 “손 의원이 이 동네를 자주 찾아 살리겠다고 나서 잘한다 잘한다 하는 마음이었다”며 “사람의 인적이 끊기고 폐허가 돼 가는 동네를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손 의원을 응원하던 차에 투기 의혹이 터져 당황스럽다”고 했다. 반면 시민 김모(53)씨는 “아직 목포역사거리가 활성화되지 않아 투기가 아니라는 해명이 통할지 모르지만,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게 사실”이라며 “자기 이름도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산 것 자체가 불신감이 든다”고 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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