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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영등포, 부동산 대책 효과까지 더해지며 분위기 급상승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영등포, 부동산 대책 효과까지 더해지며 분위기 급상승

    영등포구 일대가 서울 서남부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다양한 개발과 주택 공급이 이뤄지며 과거 공장밀집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 과거 영등포동과 문래동 일대는 섬유공장이 밀집해 있었다.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에 토대가 된 섬유공장인 방림방적과 경성방직등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대선제분,OB맥주, 크라운맥주 같은대형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이 때문에 영등포 지역은 공장지대라는 서울 내에서도 낙후한 이미지가 강해 주거지역으로서 선호를못 받는 지역으로 꼽혀왔다. 화려하게 부활하는 영등포, 공장지대를 벗어나 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비상 그러나 2000년대 즈음하여 영등포는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 복합쇼핑몰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문래동 3가 일대 23만3571㎡에 이르는 면적의 방림방적 부지에는 1300여 가구 규모의 ‘문래 자이’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영등포동 일대의 경성방직 37만㎡ 부지에는 2009년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지어졌다. 이외에도 하이트맥주 공장부지에 지어진 2400여 가구 규모의 ‘영등포 푸르지오’를 비롯해 인근 신도림동 연탄공장 부지의 복합몰‘디큐브시티’ 등 영등포 일대는 대변혁을 일으키며 최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타임스퀘어는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지불하는 건물로 꼽히는등 막대한 양의 유동인구를 발생시키며서울 서남부 지역 개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런 연이은 개발에 힘입어 영등포 지역은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우수한 주거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최근 시세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지난 1년 간 전셋값 상승률은 8.91%로 송파구(8.77%), 중구(8.69%), 성동구(8.64%)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영등포 개발은 아직 진행형 또 영등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9월 발표한‘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 광화문과 함께 국제금융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종전 체계인 ‘1도심-5부도심’ 계획에서 ‘3도심-7광역중심’ 의 다핵 기능이 부각되며 강남, 영등포,여의도가 서울 3도심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의 도심(광화문 일대의 한양도성)은 세계적 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이미 도심급의 중심지로 성장한 강남이나 영등포,여의도는 도심 위상으로 격상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르면 영등포와 강남은 각각 ‘국제금융중심지’와 ‘국제업무중심지’로 국제기능을 분담하게 된다. 특히 영등포는 여기에더해 2018년 완공 예정인신안산선 1단계 사업의 여의도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고부도심개발계획을 비롯, 청과시장 부지의 대형 복합몰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9.1대책 훈풍 입은 아파트 공급 시작..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까지 가속화 이렇게 영등포 지역이 10년 넘게 눈부신 발전을 이어온 가운데, 이달 초에는 영등포뉴타운재개발 지역에 드디어 첫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포문을 열 첫 단지는 대림산업이 1-4구역에 짓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 ‘아크로타워 스퀘어’로, 최근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문의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후로도1-3구역과 1-13구역등 2개 구역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점차 속도를 내는 재개발 사업 소식에 영등포 일대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제의 기백 축제로 부활

    백제의 기백 축제로 부활

    송파구에 백제의 후손들이 찾아온다. 송파구에 따르면 2일부터 풍납토성 일대에서 열리는 ‘제14회 한성백제문화제’에 백제 후손인 부여 서씨 11명과 의령 여씨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혼불 채화식’에 참석하는 등 축제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구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삼국사기와 중국 역사서 등의 기록을 종합해 백제 성씨인 부여씨(扶餘氏)로 알려진 후손들을 찾았다.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도 서울 송파구부터 경북 문경시, 경남 하동군까지 다양하다. 구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기쁘게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꾸렸다. 주요 역사문화프로그램에 후손의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은 물론 백제마을 입장권을 제공하고, 각종 행사 때 별도 좌석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백제 후손 26명은 이번 축제기간에 한성백제 시대 의상을 입고, 과거로의 역사여행을 떠나게 된다. 2일 오전 10시, 2000여년 전 한성백제 왕성 터인 풍납토성(풍납1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채화식에 참가한다. 오후 4시엔 백제 전기 왕들에 대한 제사와 제례의식이 치러지는 ‘동명제’에 초대된다. 이어 오후 7시엔 서형유(10·오금동)군과 여연숙(61·역삼동)씨가 대표로 풍납토성에서 봉송된 혼불을 들고 개막 무대에 올라 박춘희 구청장과 함께 나흘에 걸쳐 축제를 밝힐 전등을 켜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역사 살아 숨쉬는 우리 고장으로 시간여행 떠나요] 송파, 백제시대 생활상 체험하는 시간

    송파구는 제14회 한성백제문화제를 다음달 2~5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 백제의 숨결을 곳곳에 간직하고 있는 송파구는 한성백제 시대의 500년 도읍지였다. 축제는 2일 오전 10시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칠지도 제막식(오전 11시, 몽촌토성역 앞), 동명제(오후 4시 평화의 광장), 한성백제 성곽 돌기(오후 6시 몽촌토성) 등으로 이어진다. 정식 개막식은 오후 7시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축제기간에는 백제시대 생활상을 실감 나게 재현한 ‘한성백제마을’이 몽촌토성역 앞 광장에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백제시대 의상을 입고 한지공예, 활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당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옥사와 군영, 왕좌체험 등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과 4일 한성백제에 관해 OX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한성백제 박사’도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역사문화거리행렬이 손님을 맞는다. 8개 테마로 이뤄진 퍼레이드엔 역대 최다 인원인 1300여명의 전문 연기자와 관람객이 나선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종교 플러스]

    美 선교사 알렌 입국 130주년 ‘한국 교회사 특강’ 한국장로교역사학회(회장 임희국 장신대 교수)와 남대문교회(손윤탁 담임목사)는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알렌(1858~1932) 입국 1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10회에 걸쳐 ‘한국 교회사 특강’을 개최한다. 특강은 개신교의 전래와 복음 수용 과정, 첫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과 남대문교회의 관계, 일제강점기 기독교의 발전과 수난, 한국 교회의 사회 참여 등을 주제로 전공 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의한다. 오는 21일 오후 2시 30분 남대문교회에서 ‘알렌 선교사 입국 130주년 기념 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25일과 10월 2, 16, 25일 오후 8시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도 연다. (02)753-6434.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주제로 1차 공청회 조계종 종책모임 삼화도량을 주축으로 발족한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 사부대중 연대회의(연대회의)’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총무원장 직선제가 왜 이 시대의 종단과제인가’라는 주제로 1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주제 발표와 함께 ▲바람직한 총무원장 직선제 ▲현행 간선제의 문제점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도덕적인 종단 지도자 선출방법과 관련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공청회와 관련해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 선정을 총무원 집행부와 불교광장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새달 31일까지 가톨릭미술상 후보 접수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제19회 가톨릭미술상 후보를 오는 10월 31일까지 공모한다. 본상은 회화, 조각, 공예, 디자인, 건축 등 5개 부문에 걸쳐 모집하며 한국 종교미술 발전에 이바지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상도 수여한다. 각 교구 가톨릭미술가회의 추천을 받은 작품에 대해 부문과 관계없이 시상하는 추천작품상도 처음 신설했다. 추천서와 응모서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02)460-7627.
  • [문화 In&Out] 동북아역사재단 vs 재야 사학계 한국 고대사 논쟁 뜨거운데…

    한국 고대사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재야 사학계는 “기존 학계가 일제 강점기 조선사편수회의 그늘에서 여지껏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연일 불만을 토로한다. 갈등은 동북아역사재단과 재야 사학계의 관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최근 펴낸 ‘우리 안의 식민사관’(만권당)에는 ‘동북아역사재단이 던진 질문’이란 대목이 등장할 정도다. 책 속 재단은 반국가적 조직으로 묘사된다. 한 해 200억원 가까운 국고로 운영되는 조직이 파벌과 개인의 영욕에 휩싸여 제대로 된 좌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이 꼽은 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9월 불거진 경기교육청과 재단 간의 역사교육 오류 논쟁. 당시 재단은 경기지역 역사교사들이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펴낸 자료집을 놓고 ‘단군신화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신화’, ‘간도는 간도협약 이전 우리 영토 편입 사실이 없다’, ‘백두산정계비는 국제법적 인식 등장 전이라 적용하기 어렵다’, ‘대조영은 진국왕’ 등의 반박을 내세우며 시정을 권고했다. 고대사 인식을 놓고 학계에서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엇갈린 부분이 ‘실증주의’란 명제 아래 큰 고민 없이 일방적으로 뭉개진 셈이다. 이 소장은 “외교부 출신인 재단 고위 인사가 경기교육청 자료집에 분노해 반박을 지시했고, 서울대 국사학과 출신 연구원이 반박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관련국(중국)의 역공을 받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재단은 지난 3월에도 10억원의 국고를 지원해 발간한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의 한국 고대사 논문들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재단 측이 한나라가 한반도의 옛 고조선 땅에 세웠다는 ‘한사군’을 기정사실화하자 이에 반발한 재야 사학계가 ‘식민사학 해체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당시 재단 측은 “상고사 연구를 활성화해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재단의 상고사 연구인력은 지난 1일에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충원됐을 뿐이다. 논란은 재단이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영토 문제를 화해와 번영을 위한 평화적 관점에서 접근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권위를 세운다며 특수성보다 보편성, 배타성보다 개방성을 내세워 조작이나 다름없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제 침략사관에 제대로 맞서지 못한다는 인상을 풍겼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육부 산하인 재단의 인적구성이 외교부·교육부·국정원 등 국가기관은 물론 학계 출신까지 다양해 내부적으로 역사문제에 대한 공통된 의견을 추려내기 힘들어 보인다. 감사원은 최근 국가예산 유용 등의 혐의로 재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재야학계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이다. 재단은 “외부세력의 재단 흔들기가 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감사를 재단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내 고장 역사 인물 마케팅사업 애물단지 전락

    내 고장 역사 인물 마케팅사업 애물단지 전락

    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역사 인물 마케팅 사업이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5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총 443억원을 들여 남산면 상대로 일대 부지 26만 2774㎡에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완공했다. 원효·설총·일연선사 등 경산에서 탄생한 삼성현의 역사적 업적과 일생을 기리고 문화도시로서의 경산 이미지 부각을 위해서다. 이 공원은 삼성현 유물·유적 전시실을 비롯해 공연장, 국궁장, 산책로, 광장, 다목적 운동공간 등을 갖췄다. 그러나 공원은 완공된 지 1년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연간 공원 유지와 관리에 예산 4억원을 쏟아붓고 있어서다. 시가 삼성현 관련 유물 및 콘텐츠 확보 등의 사전 준비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탓이다. 시는 연말까지 삼성현과 관련한 인물 검색과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등의 개발을 끝내고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예천군도 지역 출신 효자 도시복(1817~1891) 등을 기리기 위한 충효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벌였지만 결국 예산 낭비만 초래하고 있다. 감천면 포리 일대 부지 21만여㎡에 총 208억원으로 들여 조성, 2010년 개장했지만 방문객이 평일 30~40명, 주말 100여명에 그친다. 이 공원에는 충신 정탁(1526~1605)·효자 도시복 이야기를 비롯해 충신과 세계 충효 이야기 등 각종 체험장과 농경문화 전시실이 있다. 군은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2012년 공원 활성화와 새로운 볼거리를 위해 F-5B, F-4D 2대의 퇴역 전투기를 전시하는 꼴불견을 연출했지만 방문객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연간 운영비가 1억 8000만원에 이른다. 구미시도 2009년 구한말 항일의병장을 지낸 왕산 허위(1854~1908)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39억원을 들여 선생의 고향인 임은동에 ‘왕산기념관’을 건립했고, 지난 3월에는 23억원이 투입된 조선조 성리학자인 여헌 장현광(1554~1637) 선생 기념관을 개관했지만 방문객의 발길은 뜸하다. 이런 가운데 안동시가 2016년까지 풍천면 도청 신도시 부지 3만 3000㎡에 서애 류성룡기념관을, 서후면 학봉종택 인근 2만㎡에 학봉 김성일기념관을 각각 1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사회단체 등은 특정 문중을 위한 사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와 영주시도 내년부터 300억원을 들여 이산면 신암리 봉화 정씨 시조 묘역 일원에 ‘삼봉 정도전 기념공원’ 조성에 나서 2017년 완공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지자체들이 단체장의 치적 쌓기와 문중, 사찰, 권력에 휘둘려 무분별한 역사 인물 재조명 사업을 벌이면서 엄청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면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은 “전국의 많은 시·군·구가 지역 출신 종교인, 문인, 장군 등의 위대한 업적 등을 기리고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성과를 내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2,6호선 트리플 역세권 중소형 대단지 ‘보문파크뷰자이’ 분양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신규로 분양하는 단지에서도 대형 타입은 잔여물량이 남는 반면, 중소형 타입은 분양 즉시 마감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소형 대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분양 후 전세 물량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분양되는 트리플 역세권의 중소형 대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아파트인 GS건설의 ‘보문파크뷰자이’는 지하 7층, 지상 20층 17개동에 1,18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1~84㎡ 전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총 483가구로, 45~84㎡이다. 지하철 신설동역(1, 2호선)과 6호선 보문역의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종로, 광화문, 을지로와의 거리도 반경 4㎞ 이내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강북 중심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의 합리적인 생활공간으로 뿐만아니라, 30~40대 다자녀가족의 보금자리로 안성맞춤이다. 도심의 백화점과 편의시설, 문화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는데다 대형할인점, 동대문 쇼핑타운 등 쇼핑시설과도 가깝고, 고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보문파크뷰자이’는 경복궁과 창경궁 등 고궁과 인접한 생활권인데다 세종문화회관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등 문화시설과의 거리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으로 숭인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낙산공원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개운산근린공원도 1~2㎞ 거리이기 때문에 도보로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지은 프리미엄 아파트답게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25m 4라인 규모의 입주민 전용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샤워실과 라커룸, 카페, 작은 도서관, 입주민 회의실, 멀티룸 등 고품격 시설을 갖췄다. 이 외에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LED조명을 현관센서와 복도, 화장대는 물론이고 지하주차장까지 적용했고, 관리비를 줄여주는 전력회생형 승강기,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에너지사용량 모니터, 빗물재활용시스템, 지열시스템으로 갖춰 에너지효율이 뛰어나다. ‘보문파크뷰자이’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 31에서 만날 수 있으며 9월 26일 오픈예정이다. 견본주택 방문 및 분양관련 문의는 1661-5557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북 군위군수 검소한 행보 ‘눈길’

    경북 군위군수 검소한 행보 ‘눈길’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주말에 저가항공을 이용한 해외 출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군위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주말인 13~14일 이틀간 일본 출장에 나선다. 수행 인원은 군의 문화관광과 직원 3명으로 단출하다. 400년의 역사문화도시를 자랑하는 구마모토를 방문해 조사이엔, 사쿠라노바바, 와쿠와쿠자, 마스코트 구마몬 스퀘어 등 역사·문화·관광시설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오는 12월 군위읍의 역사문화테마공원 준공을 앞두고 이들 시설의 관리 및 운영 성공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 군수 일행의 이번 일본 방문에 드는 예산은 200여만원이 전부다. 김해~일본 후쿠오카 간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일본 현지에서 대중교통을 타기로 하는 등 김 군수가 ‘자린고비’ 출장 계획을 직접 짰기 때문이다. 주말을 이용한 출장이어서 행정 공백도 없다. 김 군수는 이 같은 출장 계획을 철저히 보안에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다른 자치단체장들이 해외 출장 기간을 평일로 택하고 값비싼 비즈니스석 항공료를 지불하며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의 외유성과는 거리가 멀다. 초선인 김 군수는 “군위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5%대로 중앙 재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한 푼이라도 아껴 써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이 절약한 예산은 주민들을 위해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2014년 갑오년 추석을 보내고/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2014년 갑오년 추석을 보내고/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적어도 수십만년 전부터 이 땅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 아직 밝혀내지 못한 장구한 역사를 안고 우리는 태어났고, 역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살고 있다. 지금껏 발견된 문자기록을 기준으로 선사와 역사를 구분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인류가 문자를 사용한 역사는 그 이전에 인류가 밟아온 유구한 역사에서 나왔고 인류사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하늘·땅·사람을 하나로 보고 모두 존귀하게 여겼다. 단군신화에 그런 우주관과 가치관, 역사와 삶의 원형이 함축적으로 전해온다. “옛날에 환인의 서자 환웅이 계셔 천하에 자주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내어 구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산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했다. 이에 천부인 세 개를 주어 내려가서 세상 사람을 다스리게 했다.”(삼국유사) 이렇듯 하느님인 환인과 환웅은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하는 데 뜻이 있었다. 하늘과 땅이 만나 단군왕검을 낳았고, 셋은 일체가 되어 조화와 균형을 이뤘다. 세종실록에 “태고의 맨 처음에 혼돈이 개벽하게 되어, 먼저 하늘이 생기고 뒤에 땅이 생겼으며, 이미 천지가 있게 된 뒤에는 기가 화하여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 뒤로 사람이 생겨나서 모두 형상을 서로 잇게 되었으니”하는 상소문이 실려 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은 모두 하나의 이기(理氣)이다. 사람이 곧 하늘 덩이요, 하늘은 만물의 정기다. 그러므로 사람이 곧 하늘이요, 하늘이 곧 사람이니 사람 밖에 하늘이 없고 하늘 밖에 사람이 없다.” “사람이 오거든 한울님이 온다 하라.” 이 같은 동학사상은 한민족의 특수한 역사적 맥락에서 나왔다. 동학은 하늘과 사람을 하나로 봤지만, 세상에서 인간만이 존귀하다고 보지도 않았다. 동학은 우주 만상이 모두 하나요, 함께 존귀하기에 우주의 한 부분인 인간도 귀하게 봤다. 갑오년인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1919년 3월 민중혁명으로 이어졌다. 당시 세계의 3분의2에 해당하는 나라가 제국주의의 식민지였지만, 전국적인 유혈혁명이 일어난 예는 3월 민중혁명이 유일하다. 1941년 6월, 당시 일본의 법무대신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제는 조선인이다. 조선인은 겉으로는 복종하고 있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저항하고 있다.” 한국인의 강한 공동체정신과 연대의식, 깊은 영성과 평등의식은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다. 세월호 참사를 취재한 어느 일본인 기자가 한 언론에서 한 말이다. “대규모의 자원봉사자들이 전국에서 모여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합동분향소에 모여든 추모객들이 마치 제 자식을 잃은 것처럼 슬퍼하는 모습은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추석(秋夕), 가을 저녁. 추석은 한가위로 불리듯이 달이 한가운데 크게 떠있는 좋은 날이다. 우리 민족은 달이 유난히 밝은 가을밤에 수확의 결실을 베푼 하늘과 땅, 그리고 조상에게 감사를 바쳤다. 어둠을 밝히는 고마운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술과 음식, 노래와 춤으로 신명나게 축제를 즐겼다. 이는 자연과 남녀노소가 혼연일체가 돼 새롭게 거듭나는 의식이기도 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에 추석의 정취가 담겨 있다. 가을은 봄·여름에 흘린 땀의 결실을 얻고 겨울을 준비하는 때다. 저녁도 하루를 갈무리하고 내일로 이어지는 시간이다. 가을과 저녁을 잘 보내야 동토(凍土)에서 생명의 싹이 트고 짙은 어둠을 뚫고 나오는 빛을 맞게 된다. 2014년 추석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달을 보며 무엇을 떠올렸을까. 그들에게 아직 추석은 오지 않았다. 그들은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물에 잠겨갈 때 엄마 아빠를 얼마나 찾았겠습니까. 언젠가 아이들한테 가면, 할 말이 있어야 하잖아요”라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가치를 물을 때 인간은 가장 인간답다. 고귀한 생명의 죽음을 공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1894년 갑오년에도 저기에 있었던 달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사람 밖에 하늘이 없고, 하늘 밖에 사람이 없다.”
  • 성북구·지역 주민, 정릉 함께 만들어요

    성북구·지역 주민, 정릉 함께 만들어요

    성북구 정릉동이 다양한 부문에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이끄는 ‘생활밀착형’ 도시로 바뀐다. 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구청에서 ‘주민워크숍’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정릉 주민참여단과 공무원이 모여 지역의 생활개선과제와 도시계획 이슈를 토론하는 자리다. 주민참여단은 19세 이상의 정릉 주민이면 5일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40명으로 구성된다. 주민참여단에 선정되면 주민 워크숍에 참석해 지역의 문제점 등을 공무원과 토론하고 생활권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주민 워크숍은 올해 두 차례 개최된다. 내년 1월에는 주민설명회가 이어진다. 정릉생활권계획 프로그램은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요구나 아이디어를 반영해 도시를 개발하는 ‘서울시 생활권계획’의 일환이다. 하지만 구는 주민 참여를 더 높이기 위해 운영 소모임을 만들고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정릉생활권의 발전방향을 조사한다. 복지·교육·여성, 역사·문화, 산업·일자리, 환경·에너지·안전, 도시공간·교통분야의 전문가 자문단도 꾸린다. 면적 8.95㎢인 정릉 1~4동엔 주민 8만 9016명이 거주하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정릉천, 도시 한옥 등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고 주민공공시설이나 상업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생활권 계획엔 한층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주민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수렴된 주민 의견과 구의 정책사항을 반영해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을 깔끔하게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극락전 등 국보·보물 14점 보유… 2018년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명인·명물을 찾아서] 극락전 등 국보·보물 14점 보유… 2018년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경북 안동의 천년고찰 봉정사(鳳停寺)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면서부터다. 오랜 역사와 전통,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봉정사는 영국 여왕의 방문과 영화를 통해 세계인들로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문화재청, 대한불교조계종, 안동시는 2018년까지 봉정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준비에 들어갔다. 2017년까지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국내외 학술대회를 열어 유네스코 현지 실사를 마칠 계획이다. 봉정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전통사찰의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의 사상·의식·생활·문화 등을 잘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의상이 영주 부석사에서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 날렸는데, 그 봉황이 내려앉은 곳에 절을 세웠다는 설화가 있다. 고려 태조와 공민왕이 다녀갔다는 봉정사는 국보와 보물로 가득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국보 제15호)을 비롯해 대웅전(국보 제311호), 화엄강당(보물 제448호), 고금당(보물 제449호), 대웅전 후불탱화(보물 제1614호),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1620호), 영상회 괘불도(보물 제1642호), 아미타설법도(보물 제1643호) 등 문화재를 무려 14점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극락전은 가공석 및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 겹처마로 구성, 매우 간결한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평가다. 기둥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마찬가지로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 형태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은 부석사의 무량수전이었다. 그러나 1972년 봉정사 극락전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지붕 서까래를 건 도리에서 ‘1368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무량수전의 중수 시기보다 8년 앞섰다. 이로써 봉정사 극락전이 최고의 목조 건축물로 학계 인정을 받게 됐다. 봉정사는 1999년 4월 21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다녀가면서 유명해졌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싶다”는 여왕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여왕은 봉정사 극락전을 둘러보고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나무 조각이 주위 경관과 잘 어울린다”며 감탄했다. 이어 방명록에 ‘조용한 산사 봉정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다’라는 글귀를 남겨 봉정사에 스토리를 더했다. 여왕은 극락전 앞에서 돌멩이 하나를 주워 돌탑에 쌓고 “돌탑을 쌓았으니 복을 많이 받겠다”며 환하게 웃음 짓기도 했다. 사찰 입구 솔 숲길은 여왕이 다녀간 길이라고 해서 ‘퀸스로드’로 이름 붙여졌다. 봉정사 관계자는 “여왕이 봉정사를 방문한 직후 평일 1000여명, 주말과 휴일 2000~3000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을 시작으로 지금도 국내외에서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웅전 오른편의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은 영산암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빛날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년 배용균 감독), ‘동승’(2003년 주경중 감독)이 촬영된 곳으로 유명하다. 여유롭게 퇴락을 즐기는, 곱게 늙어 가는 절집의 자연주의 미학에 세계인이 공감한 바로 그 현장이다. 특히 ‘달마가 동쪽으로’는 제42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산암은 바위 속에 자라는 소나무가 일품이다. 사찰이라기보다 사대부가의 아름다운 정원처럼 뛰어난 미를 갖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까이서도 아름답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은 절집이다. 어느 건축가는 영산암을 놓고 “축복이며 신비”라고 격찬했다. 가을이면 봉정사 일대는 온통 샛노란 국화꽃 세상으로 변한다. 서후면 금계리에서 봉정사까지 8㎞ 구간은 각양각색의 국화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때맞춰 ‘봉정사 국화 대향연’도 열려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재교(57)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봉정사는 우리나라 목조 건축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대표적 건축물로 건축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종교사와 문화사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나가사키 하면 짬뽕 맞아요…동서양 다 섞였죠

    나가사키 하면 짬뽕 맞아요…동서양 다 섞였죠

    한국인 관광객이 드문 운젠온천마을에도 한국인 직원이 있다. 료칸 후쿠다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진(30)씨가 주인공이다. 한씨가 나가사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 인덕대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한씨는 졸업 후 자매대학인 나가사키 웨슬레안 대학에 편입해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은 이사하야시에 있었지만 지도교수를 통해 이웃 도시 운젠을 알게 됐고 이곳의 한국어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운젠의 매력에 빠졌다. 교수 추천으로 2012년 여름 1개월간 후쿠다야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2013년 4월부터 정직원이 됐다. 운젠온천마을 최초의 한국인인 데다 요즘에는 나가사키 사투리를 배워 손님들에게 친근한 매력을 어필하면서 한씨 자체가 운젠온천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씨는 기본 업무인 손님 접대보다 가욋일로 더 바쁘다. 운젠여관호텔조합을 대표해 한국어 안내자료를 만들거나 한국 여행사들을 상대로 영업 활동도 한다. 나가사키에 주3회 취항하는 저가항공사 진에어의 지니패스(항공권을 내면 다양한 혜택을 받는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운젠온천마을에 도입한 것도 한씨의 아이디어다.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이 운젠시와 온천마을에 보탬이 되고, 결국은 후쿠다야에도 도움이 되니까요”라면서 한씨는 사람 좋게 웃는다. 후쿠다야의 종업원은 40명가량으로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젊은 외국인인 한씨의 의욕적인 활동으로 료칸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는 평이다. 그의 목표는 나가사키를 가장 잘 아는 한국인이 되는 것이다. 그는 벌써 나가사키시가 주관하는 나가사키 역사문화관광검정능력 2급을 외국인으로는 처음 따서 지역지인 나가사키신문에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그런 한씨가 말하는 나가사키현의 매력은 무엇일까. “짬뽕”이라고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 음식으로도 짬뽕이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동서양의 ‘짬뽕된’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관광지도 놀이공원·시가지·온천·섬·천주교 성지 등으로 짬뽕이죠”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일하는 운젠은 무엇보다 온천수가 좋단다. “유명 온천지인 구로가와나 유후인은 철분 성분이 많은 데 비해 운젠은 유황 성분이 많아 전형적인 온천 느낌이 난다”고 그는 말했다. 글 운젠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연수생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

    지방행정연수원은 국외 연수, 안보·규제·청렴학습, 역사문화탐방 등 각종 현장학습 시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뉴얼은 안전지침, 교통안전, 해외 활동안전, 상황별 응급처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책 및 휴대용 소책자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현장학습 때 안전관리를 위해 단체보험 가입, 안전교육, 비상연락 체계 구축 등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 때 긴급구조, 구급요청, 응급조치, 비상대책본부 설치 등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연수생들이 사고 현장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정에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안전 관련 교과목을 편성하고. 안전정책 과정을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특파원 칼럼] 친구를 유지하는 법/김민희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친구를 유지하는 법/김민희 도쿄특파원

    지난주 나가사키현에 처음으로 가봤다. 에도시대 서양과의 교역 창구였던 곳답게 전형적인 일본과는 사뭇 달라 신기했다. 더욱 신기했던 것은 한국에 대한 나가사키 사람들의 친근감이었다.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기억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카무라 호도 지사에게 현민들의 반대는 없느냐고 물으니 “전혀 없었다”며 “교류해 온 역사가 있으니 한국과의 우호가 DNA에 내장돼 있는 게 아닌가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에 조선통신사의 흔적과 한국풍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기 유물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우리가 미처 헤아릴 수 없는, 유장한 우호교류의 역사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런 나가사키 사람들에게 지난해 1월 ‘쓰시마 불상 도난 사건’은 가슴 아픈 일이었다는 것을 현지에 가서야 실감하게 됐다. 한국 절도단이 2012년 10월 쓰시마 가이진신사와 간논지에서 각각 불상 1점씩을 훔쳤고, 일본의 반환 요구와 한국 법원의 반환금지가처분 결정 이후 절도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상은 현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이라는 사건의 흐름을 기사로 접할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매년 8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가 지난해엔 중지된 것만 봐도 그들의 서운함을 알 수 있었다. 쓰시마시청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훔쳐간 불상을 돌려주지도 않는데 왜 우리가 한국과의 우호를 기념하는 축제를 해야 하느냐’는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 자리에서 떠올린 것은 지난해 9월 “훔쳐온 문화재라면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한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이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유심히 봤다. 대부분 “애초에 우리나라 것인데 왜 돌려주느냐”, “일본이 약탈한 수만 점의 문화재를 아직 반환받지 못한 상황에서 무슨 소리냐”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일본으로 정당하게 갔는지 아니면 빼앗긴 것인지 판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상을 훔쳐왔다면 일단 돌려주는 게 옳고 이 불상이 강탈이나 도난당한 것이라면 그때 외교적 경로를 통해 반환 요청을 해야 한다, 설사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불법으로 가져갔던 불상이라 할지라도 이를 불법으로 훔쳐오고 돌려주지 않으면 일본과 다를 게 없다는 소수의 지적은 이런 격앙된 목소리 틈에 묻혀 어느덧 사라졌다. 이런 감정적 접근 때문에 나가사키 사람들처럼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은 하나둘씩 등을 돌린다.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기만 한다. “한국이 저렇게 나오는데도 한국과 잘 지내야 하느냐”는 질문을 들으면 말문이 막힌다고 많은 지한파 일본인은 괴로움을 토로한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한·일관계가 녹을 줄 모르는 지금의 상황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일본인들이 줄어드는 것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고도 조선은 종전 10년도 지나지 않아 일본과의 교류를 선택했다. 이후로 200년간 조선통신사가 일본 땅을 드나들면서 한국과 일본의 교류는 최고조에 달했다. 407년 전의 예를 봐도 알 수 있듯 결국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도난 불상 문제가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 haru@seoul.co.kr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곽용환 경북 고령 군수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곽용환 경북 고령 군수

    “다져진 군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가속페달을 더욱 힘차게 밟겠습니다.” 곽용환(56) 경북 고령군수는 11일 집무실에서 만나자마자 지역발전을 위한 ‘중단 없는 전진’을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6·4 지방선거에서 탄탄한 지지 기반을 토대로 단독 출마해 무혈입성한 젊은 재선 단체장의 강한 의지와 자신감이 묻어났다. 곽 군수는 “고령은 1500년 전 6개의 가야국 가운데 가장 발전했던 대가야의 도읍지”라면서 “새로운 대가야 르네상스시대를 주도해 갈 각종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곽 군수는 “우선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을 2018년까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고령읍 명칭을 대가야읍으로 변경하고, 대가야 종묘 및 관문화(關門化)사업을 통해 대가야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대가야를 역사문화 관광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사업 등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묻자 그는 “동고령·다산·월성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거나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성산면 오곡리 신고령변전소 인근에 총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천연가스(LP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통해 신성장 산업을 키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쌍림면 월막리 등 4곳에서 추진 중인 골프장사업도 계획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산면장, 쌍림면장, 운수면장 등을 거쳐 현장 행정에 밝은 그는 누구보다 주민들의 실상을 잘 알고 있다. “우리 군은 대구와 인접해 교육과 문화인구의 역외 유출이 심각합니다. 문화예술회관과 다양한 체육시설을 동시에 갖추는 대가야문화누리사업 조기 완공과 함께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도 더욱 늘릴 작정입니다.” 곽 군수는 “대가야는 역사 속에 묻혔지만 찬란했던 문화는 세계유산으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며 “4만 군민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고령의 최대 성장 잠재력인 대가야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를 꽃피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왜 지금 이순신을 갈구하는가/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왜 지금 이순신을 갈구하는가/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영화 ‘명량’이 역대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순신을 갈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순신은 선조 9년(1576) 32세 때에 무과의 병과에 급제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이순신의 벼슬은 변변치 못했다. 원칙을 중시한 그는 권력 실세들과 척을 졌다. 그는 무과에 오른 지 10여년이 넘도록 승진을 못 하다 비로소 정읍 현감이 되었다. 이순신은 죽마고우 유성룡의 천거로 임진왜란 한 해 전에 ‘전라좌수사’가 되었다. 왜적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남을 지키는 최전선에 그가 배치된 것이다. 조선 건국 200년이 되는 1592년(임진년) 4월 13일에 왜병이 국경을 침범해 부산포를 함락시켰다. 7년에 걸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4월 30일 새벽에 선조는 서울을 버리고 피란길에 올랐다. 경복궁 앞을 지날 때 길거리에서 백성들이 울부짖었다. 남대문 안 큰 창고에서 불이 일어나 연기와 불꽃이 공중에 치솟았다. 궁인들은 물건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큰소리로 울면서 따라갔다. 밭에 있던 백성들이 “국가가 우리를 버리고 떠나니, 우리와 같은 무리들은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합니까?”라며 통곡했다. 이때 이순신이 역사에 등장했다. 파죽지세로 조선을 유린하던 일본군은 이순신에게 속수무책으로 난파당했다. 이순신은 일본군에게 단 한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일본군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일본은 이순신 제거를 위해 이중간첩을 활용했고, 권위가 땅에 떨어진 선조는 백성들의 추앙을 받는 그를 용납하기 어려웠다. 국왕은 이순신을 역적죄, 국가 반역죄로 몰았다. 선조의 전교다. “이렇게 많은 죄가 있으면 용서할 수 없는 법이어서 마땅히 율에 따라 죽여야 할 것이다.” - ‘선조실록’ 30년(1597) 3월 13일 1597년 7월 15일 수군통제사 겸 전라 좌수사인 원균은 칠천량 해전에서 참패를 당하고 전사했다. 이순신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한 지 5개월 만에 조선 수군은 이렇게 궤멸했다. 절체절명에 처한 선조는 7월 22일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했다. 그러나 선조는 수군을 철폐하고 이순신을 육군으로 임명한다는 유지를 내렸다. 이순신은 국왕에게 회신 장계를 올렸다.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전선이 있으니, 사력을 다해 싸우면 적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중략). 설령 전선 수가 적다 해도 미신(微臣)이 아직 죽지 않았으니 적이 감히 모멸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 ‘이충무공 행록’ 이순신의 충(忠)과 의(義)는 나라와 백성에 대한 충이요, 의였다. 백성들은 스스로 의병이 되어 목숨을 던졌다. 1597년 9월 16일 이순신은 명량에서 12척의 전선으로 133척의 일본 수군을 함몰시켰다. 조선은 빼앗긴 제해권을 회복했고, 일본군은 수륙병진 전략을 폐기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모으고 약속하되, “병법에 이르기를 ‘죽으려 하면 곧 살고, 살려고 하면 곧 죽는다’(必死則生, 必生則死)고 하였고, 또 이르되,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1000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모두 오늘 우리를 두고 이른 말이다.” - ‘난중일기’ 1597년 9월 15일 이순신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병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배 위에 있는 군사들이 서로 돌아보며 겁에 질려 있기로 나는 부드럽게 타이르며, “적이 비록 1000척이라도 감히 곧바로 우리 배에는 덤벼들지 못할 것이니, 조금도 동요 말고 사력을 다해 적을 쏘아라”고 했다.” - ‘난중일기’ 1597년 9월 16일 (이순신 지음, 김중일·윤광원 역주) 지금 마음을 다친 많은 이들이 이순신을 갈망하고 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불안과 걱정으로 마음의 중심을 잃은 이들에게 이순신은 “죽으려 하면 곧 산다. 두려워 말라.”고 부드럽게 말을 건넨다.
  • [서울 플러스]

    광진구 장기환자 시설전환 가이드 배포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장기 입원 행려환자의 시설전환 가이드북 1000권을 펴내 전국 지자체에 무료로 배포한다. 주민등록 없이 어린이병원에 13년간 입원해 있던 무연고 장애 아동을 복지시설로 보내는 과정도 상세히 담겼다. 사회복지과 450-7513. 은평구 자동차 무상점검·현장교육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추석을 앞두고 오는 27일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지회와 함께 진흥로(역촌오거리→응암역 방향)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와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각종 오일과 소모품, 전구류 등 부품 교환 등을 무상으로 해 준다. 자동차정비팀 351-7871. 노원보건소 양치 상담실 연중 운영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매주 수요일 오후 1~5시 보건지소 2층 구강보건센터에서 구민들을 대상으로 ‘우리가족 양치 상담실’을 연중 운영한다. 둘째·넷째 주 목요일에는 같은 시간, 장소에서 ‘장애인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보건지소 2116-4595. 도봉구 김수영 청소년문학상 공모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다음달 2~26일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1회 김수영 청소년문학상’을 공모한다. 1인당 시 3편 이내를 응모할 수 있다. 11월 14일 도봉구와 도봉문화원 홈페이지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문화관광과 2091-2253. 서대문구 역사체험학습 강사 양성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오는 22일까지 역사문화체험학습강사 양성 과정, 다음달 12일까지 호텔객실관리사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각각 20명을 모집한다. 수료 후 체험학습업체 강사로 활동하거나 호텔에 취업할 수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332-8661.
  • “구청 간접고용까지 생활임금 적용”

    “구청 간접고용까지 생활임금 적용”

    “올해 안에 구청과 관련된 업체의 간접고용까지 생활임금을 적용할 겁니다.” 31일 삼선동 집무실에서 만난 김영배(47) 성북구청장은 민선 5기 때 추진했던 ‘간접고용인의 생활임금 적용 행정명령’을 구의회에 곧 재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노동자의 최저생활비를 보장해 주는 개념으로 물가와 상황에 따라 지역마다 다르다. 올해 기준으로 시간당 4860원인 최저임금이 도시민에게는 최저임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나온 것이다. 성북구의 올해 생활임금은 월 143만 2000원으로 최저임금(108만 9000원)보다 34만 3000원 많다. 구는 지난해부터 청소·경비·주차를 맡는 직접고용인(110명)에 대해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구와 계약한 민간위탁·공사·용역업체 등 간접고용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생활임금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지방선거 공통 공약으로 내놨기 때문에 올해 안에 다른 곳으로 빠르게 퍼지길 기대한다”면서 “임금 상승은 내수 시장이 확대되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선 6기에 ‘마을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소통이 힘들어 정치를 멀리하는 현상을 직접 민주주의와 간접 민주주의의 통합으로 풀어 보려 한다. 김 구청장은 “마을 민주주의는 아직 개념적이긴 해도 6월엔 마을 총회가 열리고 12월에는 의회를 여는 것으로 쉽게 정의할 수 있다”면서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내 삶과 깊이 관련된 민주주의를 주민들과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 명소들을 잇는 거대한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가구·유기·은입사·정원·민화·자수·조각·불교 박물관 등을 연계하고 길상사 및 정법사 등 사찰 등과 함께 전통문화를 알리는 역사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사회적경제 사관학교라는 썩 괜찮은 별칭을 이어 가기 위해 사회적기금을 설치하고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도 만들 참이다. 기존 산업과 미래 산업의 조화도 꾀한다. 김 구청장은 “지역 봉제사업장이 시내 전체의 10%나 되는 점을 감안한 교육장을 설치해 50여명에게 일자리를 안겼다”며 웃었다. 또 “나아가 올해 말까지 홍릉벤처밸리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동덕여대, 경희대를 잇는 홍릉벤처밸리 및 종암·월곡 창조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통도사·법주사 등 7개 산사 세계유산 등재 본격 추진

    한국의 전통 산사(山寺)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다음달 6일 오후 2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문화재청·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한국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발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나선화 문화재청장, 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도 등 5개 광역단체장, 7개 자치단체장, 전통산사 주지 스님 등 추진 단체장이 참여해 협약식을 갖는다. 국회 정각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해당지역 소속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과 조계종 본사 주지 스님들도 초청된다. 추진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한 사찰은 양산 통도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등 7개 사찰. 2011년 5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세계유산 등재 작업을 시작해 이듬해인 2012년 6월 전문가 협의회가 전통사찰 45곳을 실사해 잠정목록 대상으로 지정한 곳들로 2013년 12월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모두 등재됐다. 이들 사찰은 중국과 동아시아적 요소를 갖췄으면서도 한국의 독창적인 선·교 융합의 통불교 사상을 간직한 공통점을 갖는다. 특히 의식·생활·문화 등 종합적인 기능을 유지·계승해 생명력을 지닌 유산이란 점에서 세계유산의 가치를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해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자문위원회 존 허드 회장은 2012년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사찰은 인도로부터 불교가 전파되는 동안 다양한 변화를 거치면서도 하나의 핵심 원칙과 종교철학이 올곧게 전승돼 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추진위는 8일 발족식을 시작으로 2018년 등재 목표로 2017년까지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국내외 학술대회를 열어 유네스코 현지 실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조계종과 각 지자체가 MOU를 체결, 해당 기관 간 업무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등재 사업에는 7개 지자체가 각 1억원씩, 조계종이 1억원을 출연해 조성된 연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전통사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한국사찰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전통사찰을 찾게 될 것”이라며 “한국 전통사찰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

    “지난 6·4 지방선거 결과는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합니다. 교만하지 말고 구민들을 잘 섬기라는 메시지로 생각합니다.” 박삼석(64) 부산 동구청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수’ 끝에 당선된 지난 선거를 회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각종 선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면서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충격이 컸지만 운명으로 생각하고 4년간 지역구에 온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뽑아준 구민들을 위해 선거 당시 발표한 대표공약인 구민운동장과 문화회관 건립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체육기금과 시비 등을 확보하면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뒤엔 산이, 앞엔 바다가 있는 배산임해 지역인 동구는 6·25 때 피란민들이 모여 판자촌을 형성했던 주거환경이 거의 그대로 남은 낙후된 곳이다. 특히 1970~80년대 부산경제를 이끌었던 신발산업이 사양길을 걸으면서 인구도 줄고 있다. 주거환경은 열악하고 주민의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 구청장은 이런 구조를 깨트리기로 작정했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접근,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그는 “인구를 무조건 늘리기보다 동구 발전에 적정한 인구를 알아보는 게 순서라고 판단돼 민간업체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구의 활로는 관광산업에서 찾을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여객터미널과 크루즈선을 연계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민자를 유치해 북항과 구봉산을 잇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광복동과 서면이 관광벨트로 연결돼 부산 원도심의 중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복안이다. 피란민들 판자촌과 임시수도 등 시대상을 담은 역사문화관과 북항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 계획이다. 부산역권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상업지역과 공공지역, 문화지역 등을 두루 갖춘 북항이 부산의 중심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판단에 따랐다. 초량천은 서울의 청계천처럼 개발, 산복도로 이바구길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이 모든 계획은 구청장 혼자 할 수 없으며 구민이 참여하고 구민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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