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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아베 결단 내려야”… 위안부 해결 촉구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끌고 가는 것은 세계적인 정서와도 맞지 않다.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소속 회원사 등 8개 뉴스통신사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단순히 한·일 양국 간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로, 이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에도 큰 역사적 부담이 될 것이고, 이것은 일본의 미래세대에도 큰 짐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형식의 남북 간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혀 왔다”며 “북핵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 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전제는 북한이 전향적이고 진실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하며, 북한의 진정성과 실천의지가 더욱 중요하다”며 “현 단계에서는 남북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서는 “정부는 출범 이후 사회 각 분야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에 힘을 기울여 왔으며 이를 통해 ‘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 역시 이러한 개혁 과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비밀TF 논란’ 지원팀 ‘역사교육추진단’으로 출범

    한국사 국정교과서 개발 지원 조직으로 ‘비밀 태스크포스(TF)’ 논란을 빚었던 교육부 ‘역사교육지원팀’이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으로 확대돼 출범했다.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구성·운영에 관한 규정’(총리 훈령)이 13일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추진단은 그동안 역사교육지원팀이 하던 업무 외에 국정교과서 개발과 역사교과서 편찬심의회 구성과 운영, 역사 관련 교원 연수 등을 하게 된다. 단장은 역사교육지원팀을 관할하는 학교정책실의 김동원 실장이 겸임하며 부단장은 국장급 고위공무원이 맡는다. 추진단은 2개 팀, 20명 안팎의 팀원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지난 3일 중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발표하고 4일 역사과목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서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역사교육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역사교육추진단은 현행 역사교육지원팀을 국장급 부서로 확대 개편한 것이었다. 하지만 야당에서 다수 부처 조직을 설치할 경우 정부조직관리지침상 총리훈령으로 관보에 게재해야 하는데 역사교육추진단은 이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진단은 내년 5월까지 1년 6개월간 한시 조직으로 운영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게시판] 미래창조과학부, 경기도교육청, 인천시, ‘푸드위크 코리아 2015’, 문화재청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2∼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와 춘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빅데이터 산업 현황을 정리하는 행사인 ‘2015 데이터 진흥 주간’을 개최한다. 한국빅데이터연합회와 정보화진흥원 등 10개 기관이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세미나, 국외 진출 성과 발표회 등을 연다. ■경기도교육청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맞서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학생, 학교를 지키고 교사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교육적 차원에서 이를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교육감 직속으로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사학자로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영종하늘도시 내 옛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 2.7㎢에 토지비 포함 3조5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2020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사계절 관광지’를 개발콘셉트로, 장기체류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테마파크가 현재 영종도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립 프로젝트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1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 코리아 2015’가 오는 18일부터 나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세계 31개국에서 900여개사가 참여하는 식품박람회로, 식품 전시와 음식문화행사, 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아세안 페어 2015, 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 등도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코엑스’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궁내 석조전 앞에서 ‘덕수궁 가을 음악회-가을, 덕수궁 음악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남성 6명으로 이뤄진 타악그룹 유희를 비롯해 경기소리그룹 앵비,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가 신나는 무대를 펼친다. 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민주평통 경기지역 역사교육 촉구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부의장 박해진)는 9일 경기 수원 영통구 광교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 지역 31개 시·군 협의회장 및 자문위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통일세대 올바른 역사교육 촉구대회’를 열었다.
  • SNS에 비난 도배… 국편, 대표 집필진 고심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을 맡기로 했던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촉된 지 이틀 만에 예상 밖의 악재로 중도 하차했다. 가뜩이나 집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사편찬위원회로선 또 하나의 암초를 만난 꼴이 됐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선사시대 부분을 담당하기로 했던 최 명예교수는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를 통해 대표 집필자로 알려졌을 때만 해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취재진에 “한국사 교과서 집필에 애정이 있어 선뜻 허락했다. 부담이나 망설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1년 안에 교과서 집필이 가능하다. 정부를 믿고 국사편찬위를 믿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필자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에서 비난이 이어지면서 심적 부담감이 커졌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 뒤 여기자들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이 6일 보도되면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최 명예교수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국사편찬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사편찬위는 오는 20일까지 새 대표 집필자를 구해야 한다. 초빙하더라도 명단을 공개할지는 미지수다. 국사편찬위 관계자는 “집필진 구성을 마무리한 뒤 대표 집필진만이라도 공개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었지만, 공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 명예교수 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에게 가해진 인터넷 비난에서 보듯 예상 밖의 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공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앞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체 집필진 명단 공개 방침을 바꾸고 “대표 집필진만 공개하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국사편찬위는 이와 관련해 “집필진 의사에 따르겠다”며 이를 꺼리는 분위기다. 주진오 상명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국사편찬위가 최 명예교수 사태를 이유로 대표 집필진마저 공개하지 않으면 제대로 교과서를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국정교과서와 관련한 명예훼손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수사1과는 이날 “필진 등의 신변보호 요청이 있으면 즉각 조치하고, 건전한 의견 개진이 아닌 악의적 불법 행위에는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검찰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과 관련한 고발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이문한)에 배당했다. 한편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역사 교수들은 대안 도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최대 역사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는 “대안 한국사 도서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국사학과 정용욱 교수는 “압축적인 내용이 담긴 교과서 형식이 될지, 아니면 일반도서 형식이 될지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역사학계의 주류 해석과 최신 연구 결과를 담을 것이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를 보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 참고서 정도는 충분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간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교과서 예상 집필자들 “연락 안 왔다” 손사래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본격화한 가운데 학자들의 극도의 몸 사리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집필진으로 거론됐던 대부분의 학자가 비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참여 가능성을 부인하거나 참여 의사를 접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정교과서 지지자 등에 대한 비난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5일 서울신문이 국정교과서 집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취재됐던 학자와 교사 등 15명가량을 접촉한 결과 대부분 “국사편찬위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연락을 받더라도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정부 측에서 유력하게 초빙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나랑은 전혀 관련 없는 일이다. 연락이 온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 지역의 한 대학교수도 “참여를 제의받은 바도 없고, 공모에 응할 생각도 없다. 일부 언론이 이름을 내보내는 바람에 추측성 보도만 난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과거 고교 국사 국정교과서 제작에 참여했던 교사도 “(그때와 달리 지금은) 여론이 너무 나빠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론에 알려지고 나서 벌어진 논란을 보고는 국사편찬위의 공모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력 집필진이었던 사학자는 “최 명예교수의 제자들이 그를 뜯어말린 것 등을 볼 때 현재는 참여 사실이 알려지면 학계에서 ‘매장’을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에둘러 거부 의사를 피력했다. 집필 참여 의사는 있지만 이름이 알려지는 건 원치 않는다고 한 학자도 있었다.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 분야 원로학자는 “한국 근현대사 관련 정치 분야 집필을 의뢰한다면 기꺼이 나설 마음은 있다. 하지만 현재 (여론) 상황이 워낙 안 좋아 참여를 비공개로 해 준다고 약속해야 승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한 필진으로 거론됐던 서울 지역 모 대학의 석좌교수도 “연락이 온다고 이를 언론에 알릴 생각은 전혀 없으며, 집필보다는 심의를 맡긴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국정 역사 교과서를 지지하는 학자들이나 집필진을 비난하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뚜렷한 근거도 없이 최 명예교수 등에 대해 “친일파 사학계의 계보”, “사학계의 소수설 학자들” 등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사편찬위의 계획대로 오는 9일까지 교과서 필진의 초빙 및 공모가 제대로 마무리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우편향’ 논란을 불렀던 교학사 교과서의 집필자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어지간한 학자들이 신상 공개를 꺼리게 된 마당에 집필진을 공모로 한다고 제대로 된 집필진 구성을 할 수 있겠느냐. 공모 실패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차라리 국사편찬위가 지금이라도 집필진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과거 국정교과서 필자들 집필진에 포함될 듯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과거 국정교과서 필자들 집필진에 포함될 듯

    2년 뒤 중·고교 신입생이 역사 및 한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배우기 위해서는 늦어도 2017년 2월까지는 ‘집필진 구성→집필→심의·수정→검수→현장 보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에 주어진 시간은 16개월로 기존의 국정도서 개발 기간(2년)에 비해 8개월 정도 짧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검정교과서에 비해 배 이상의 집필진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 역사 전공 학자들이 국정화에 반대해 집필을 거부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진보·보수를 망라한 전국 28개 역사학회가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정옥자,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마저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 성향 및 연령대와 무관하게 역사학자들 다수가 국정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장 집필진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후배들을 설득해 교과서 집필 작업으로 유인할 수 있는 원로 학자들을 적극 영입해 집필진 구성의 난맥을 풀어 보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한국상고사학회장 등을 지냈던 최몽룡(69·고고미술사) 서울대 명예교수를 상고사·고대사 대표 집필자로 내세웠다. 최 명예교수는 국정이었던 5, 6, 7차 교육과정(1988~2007년)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집필자이기도 했다. 과거 국정교과서를 집필했던 교수 및 교사들이 집필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국정화 드라이브를 걸면서 역사학계를 ‘종북·좌파’ 프레임에 가둬 버린 터라 계획대로 필진이 구성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정교과서인 금성교과서 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역사학계 90%를 좌파 내지는 종북으로 몰았는데 어떤 역사학자가 필진 ‘공모’에 선뜻 나서겠나”라며 “결국 실제 집필진에는 사회과학 전공자들 가운데 정치사나 경제사, 사회사를 연구한 학자들을 ‘위촉’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근현대사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다른 학문 분야의 학자들이 보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역사학계에서 시대별 대표 필진 6~7명을 제외한 나머지 집필자들이 결국 국정화에 찬성해 온 뉴라이트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집필진을 구성해 교과서 집필에 돌입하더라도 그간 반복된 정부의 불투명한 태도를 고려할 때 편향된 교과서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8개월을 단축하기 위해 실험본의 오류를 바로잡는 학교 현장에서의 테스트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성권 대진고 교사(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는 “현 정부 첫 역사 국정교과서인 초등학교 5학년 ‘사회’는 지난해 시범학교 검토를 거친 뒤에도 오류가 수두룩하게 발견됐다”며 “국정교과서가 실제 학교 현장에 배포된 뒤 계속해서 오류가 발견되고, 그때그때 수정해서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최몽룡 등 원로학자 6~7명 대표 집필

    2017년부터 중·고교에서 쓰일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진이 최몽룡(69·고고미술사) 서울대 명예교수 등 원로 학자를 중심으로 6~7명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대표 집필진을 비롯해 각각 ‘역사·정치·경제·사회 등 분야 중견학자’와 ‘중·고교 역사 교사’ 등 3개의 집필 그룹을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집필진은 최대 4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 현대사 등의 단원별로 집필이 마무리될 때마다 인터넷 등에 올려 검증을 받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 방침을 최종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정교과서 집필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수시로 공개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는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확정해 고시했다. 국정교과서 집필 책임기관으로 지정된 국사편찬위원회가 4일 집필진 구성과 집필 기준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최 명예교수 등 일부 대표 집필진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 나와 향후 집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국사편찬위는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학계에서 명망 있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집필 참여를 요청해 왔다. 최 명예교수의 경우 상고사·고대사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달 중순까지 3개 그룹의 집필진 및 교과용 도서 편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국정 역사 교과서 편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체 집필진은 최소 20명에서 최대 40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집필은 이달 말부터 1년간 진행되며 내년 12월 감수와 현장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국정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더이상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 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면서 “교과서 발행 제도를 개선해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행정예고하고 지난 2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았다. 5일 관보에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이틀 앞당겨 이날 고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역사 전쟁’에 국회 올스톱

    ‘역사 전쟁’에 국회 올스톱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을 강행하자 야당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국회 본회의는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부처별 예산심사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 등 모든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4일로 예정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연기됐고 같은 날 여야 2+2(원내대표·수석부대표) 회동과 5일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하다. 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안 법정 처리 시한(11월 13일)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고시 강행은 자유민주주의의 파탄을 알리는 조종이며 유신독재정권 시절에 있었던 긴급조치와 같다”면서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불법행정을 강행하는 것이 독재 아니냐”고 말했다. 도종환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은 “사슴을 말이라고 우겨서는 안 된다”면서 황교안 총리가 담화에서 밝힌 ▲6·25전쟁 기술 왜곡 ▲천안함 누락 ▲검정교사 집필진 소송 남발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회 로텐더홀 농성도 이틀째 이어졌다. 법원에 확정 고시 효력정지 신청을 내는 한편 고시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국정교과서 금지 입법 청원서명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 한편 민생기조 전환에 나섰다. 야당의 비협조로 예산안과 각종 법률안 처리가 위기에 처했다는 여론전도 함께 펼쳤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역사 교과서에 대한 정치권 불간섭 원칙을 강조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과 노동개혁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민생을 외면하면서 역사교육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전형적인 정쟁 정당의 모습”이라며 “역사 교과서는 총선에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 되고 어떤 세력도 부당하게 관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회 공전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야당도 전면적인 장외투쟁을 고려하지 않는 만큼 파행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좀더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손학규 “학생들 객관적 역사교육 받을 권리”...정치현안 첫 언급

    손학규 “학생들 객관적 역사교육 받을 권리”...정치현안 첫 언급

     정계를 은퇴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4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손학규 역할론’에 대해 “상관이 안 되는 얘기고…”라고 말했다. 1년여전 정계은퇴 이후 카자흐스탄에서 첫 외국 강연을 마치고 귀국한 손 전 고문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정치연합의 내년 총선 전망이 좋지 않다’는 질문에 “그런(정치적) 얘기는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답변을 피했다.  손 전 고문은 몰려든 취재진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또박또박 답변을 이어갔다. 정계은퇴 이후 기자들의 질문 자체를 피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특히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을 한사코 꺼리던 이전과는 달리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통일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소신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지난 2일 이낙연 전남지사 등 손학규계 인사들이 정계은퇴 선언 후 처음으로 공식회동한 것과 연결지어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를 위한 정지 작업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손 전 고문은 10·28 재보선 결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현안과 관련해 정치권에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질문에는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일을 해야 되는 것”이라며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게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편향되지 않은 역사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고 기성세대는 그런 환경을 담보해야 한다”며 “역사교과서는 학계 최고 권위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집필할 수 있게 맡겨줘야 한다. 국가는 그런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북한문제와 관련, 일각에서 북한 급변 사태를 통한 통일론이 나온다고 지적한 뒤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인한 통일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그것이 우리에게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외부 행보에 나설지 묻는 질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절에 밥 먹으러 나가는 것도 외부행보인지 모르겠어요”라고 웃음을 지었다. ‘강진에 언제까지 머물 것이냐’는 질문에는 “강진이 좋으니까. 강진의 산이 나에게 ‘아유, 넌 더이상 지겨워서 못 있겠다. 나가버려라’ 하면…”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손 전 고문은 카자흐스탄 키맵대학 방찬영 총장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27일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출국했고, 강연을 마친 뒤 옛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키르기스스탄 남부도시 오쉬 등을 방문하고 이날 귀국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친일·독재 미화 역사왜곡 용납 안 돼”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친일·독재 미화 역사왜곡 용납 안 돼”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친일·독재 미화 역사왜곡 용납 안 돼”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통해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면서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정부는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총리의 발표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편향된 교과서로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과서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국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6.25전쟁은 남북 공동 책임?화면을 보고 어떠셨습니까? 너무나도 분명한 6.25 전쟁의 책임마저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남북 간 38선의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 우리는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유엔도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하였습니다. 이러한 명백한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으로 기술된 역사교과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마치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반면, 북한은 ‘정권수립’도 아닌 ‘국가수립’으로, 건국의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히려 북한에 국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인륜적 군사도발 외면46명의 대한민국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천안함 폭침도발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아픈 역사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북한의 이런 만행을 미국의 소행으로 왜곡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우발적 사고인 양 허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주장을 인정이라도 하듯 다수 아이들이 배우는 어떤 교과서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사실이 빠져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역사교과서에 북한의 군사도발과 그에 따른 우리 국민들의 희생은 최소한도로만 서술함으로써 북한의 침략야욕을 은폐·희석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현행 역사교과서가 문제가 많다는 데는 공감을 하면서도 그러한 비정상적인 교과서 발행은 철저한 검정제도를 통해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문제는 검정 제도를 통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입니다. ●교과서 집필진, 정부 상대 소송 남발정부가 사실 왜곡과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 내용을 올바르게 고칠 것을 요구해도 상당수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습니다.교육부는 8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사실왜곡, 편향적 서술내용 등 829건을 수정하도록 권고했지만, 그 중 41건은 끝까지 수정하지 않아 결국 수정명령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6종 교과서의 집필진들은 수정명령을 받은 것 중 33건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수정을 거부하며,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집필진들이 끝까지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부분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비판 없이 서술하여 주체사상의 실체를 사실과 다르게 오해할 소지가 있는 내용, 6.25전쟁을 남북한 공동책임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인용사례 등입니다. 법원에서도 교과서 내용이 왜곡되게 전달되어 학생들이 잘못 이해할 수 있으므로 수정명령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일반 국민이 봐도 납득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김일성헌법을 대한민국헌법보다 세세히 소개한 지도서, 주체사상을 선전하는 문제집 교과서에는 정부의 수정요구에 따라 삭제했거나 수정된 편향적 내용들이, 해당 교과서의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오히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도서에는 김일성 일대기를 소개하고, 김일성 헌법 서문을 그대로 알려주며, ‘6.25전쟁은 이데올로기의 대리전이자 민족 내부의 갈등이 얽혀 발발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라고 가르칠 것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문제집에는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사상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 김일성 주체사상을 답하도록 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교사용 지도서를 만든 사람도, 문제집을 만든 이도, 모두 교과서를 집필한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교과서에서는 기술하지 못하는 편향된 사관을,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원하는 대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다양성보다는 편향된 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의 비정상 역사교과서 집필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과서 집필진현재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다수는 특정단체, 특정학맥에 속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새 교과서가 발행될 때마다 매번 집필진으로 반복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출판된 한국사교과서를 집필한 37명 중 28명이 2014년에도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을 만큼, 특정 집필진들이 한국사교과서를 주도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정부가 수정명령을 해서 수정을 한다 하더라도 검정제도 하에서는 그들이 다시 집필에 참여한다면 편향성의 문제는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결국 검정교과서가 몇 종(種)인지는 형식적 숫자일 뿐이고, 실제로는 다양성이 실종된, 사실상 1종의 편향 교과서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배제된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 99.9% vs 0.1%현행 교과서 선택권은 개별 학교가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특정단체 소속의 교사들 중심으로 자신들 사관과 다른 교과서는 원천적으로 배제시키고, 실력으로 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20여 곳의 학교는 특정 집단의 인신공격, 협박 등 집요한 외압 앞에 결국 선택을 철회했습니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현장이 반민주적, 반사회적 행위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전국에 약 2300여개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중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전체,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적 교과서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다양성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다양성을 상실한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일부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고 해도 편향된 서술은 고칠 수 없었고, 그래서 다양성은 사라지고 편향성만 남은 역사교과서,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은 사실상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마무리 말씀국민 여러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바로 내년에 치를 수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은 한국사가 유일합니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에 따른 것입니다.더 이상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습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입니다.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주십시오.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성숙한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그렇다면 이제는 발행제도를 개선하여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 한국사, 최몽룡 등 원로학자 6~7명 대표집필

     2017년부터 중·고교에서 쓰일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진이 최몽룡(69·고고미술사) 서울대 명예교수 등 원로 학자를 중심으로 6~7명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대표 집필진을 비롯해 각각 ‘역사·정치·경제·사회 등 분야의 중견학자’와 ‘일선 중·고교 역사 교사’ 등 3개의 집필진 그룹을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집필진은 최대 40명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 현대사 등의 각 단원별로 집필이 마무리될 때마다 인터넷 등에 올려 검증을 받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 방침을 최종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정 교과서 집필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수시로 공개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는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확정해 고시했다.  국정교과서 집필 책임기관으로 지정된 국사편찬위원회가 4일 집필진 구성과 집필 기준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최 명예교수 등 일부 대표 집필진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 나와 향후 집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국사편찬위는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학계에서 명망 있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집필 참여를 요청해 왔다. 최 명예교수의 경우 상고사·고대사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달 중순까지 3개 그룹의 집필진 및 교과용 도서 편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국정 역사 교과서 편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체 집필진은 최소 20명에서 최대 40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집필은 이달 말부터 1년간 진행되며 내년 12월 감수와 현장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국정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더이상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 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면서 “교과서 발행 제도를 개선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행정예고하고 지난 2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았다. 5일 관보에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이틀 앞당겨 이날 고시했다. 행정예고 기간 제출된 의견은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총리 “친일·미화 역사왜곡 좌시 안 해”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총리 “친일·미화 역사왜곡 좌시 안 해”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총리 “친일·미화 역사왜곡 좌시 안 해”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통해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면서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정부는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총리의 발표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편향된 교과서로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과서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국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6.25전쟁은 남북 공동 책임?화면을 보고 어떠셨습니까? 너무나도 분명한 6.25 전쟁의 책임마저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남북 간 38선의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 우리는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유엔도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하였습니다. 이러한 명백한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으로 기술된 역사교과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마치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반면, 북한은 ‘정권수립’도 아닌 ‘국가수립’으로, 건국의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히려 북한에 국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인륜적 군사도발 외면46명의 대한민국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천안함 폭침도발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아픈 역사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북한의 이런 만행을 미국의 소행으로 왜곡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우발적 사고인 양 허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주장을 인정이라도 하듯 다수 아이들이 배우는 어떤 교과서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사실이 빠져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역사교과서에 북한의 군사도발과 그에 따른 우리 국민들의 희생은 최소한도로만 서술함으로써 북한의 침략야욕을 은폐·희석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현행 역사교과서가 문제가 많다는 데는 공감을 하면서도 그러한 비정상적인 교과서 발행은 철저한 검정제도를 통해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문제는 검정 제도를 통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입니다. ●교과서 집필진, 정부 상대 소송 남발정부가 사실 왜곡과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 내용을 올바르게 고칠 것을 요구해도 상당수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습니다.교육부는 8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사실왜곡, 편향적 서술내용 등 829건을 수정하도록 권고했지만, 그 중 41건은 끝까지 수정하지 않아 결국 수정명령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6종 교과서의 집필진들은 수정명령을 받은 것 중 33건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수정을 거부하며,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집필진들이 끝까지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부분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비판 없이 서술하여 주체사상의 실체를 사실과 다르게 오해할 소지가 있는 내용, 6.25전쟁을 남북한 공동책임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인용사례 등입니다. 법원에서도 교과서 내용이 왜곡되게 전달되어 학생들이 잘못 이해할 수 있으므로 수정명령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일반 국민이 봐도 납득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김일성헌법을 대한민국헌법보다 세세히 소개한 지도서, 주체사상을 선전하는 문제집 교과서에는 정부의 수정요구에 따라 삭제했거나 수정된 편향적 내용들이, 해당 교과서의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오히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도서에는 김일성 일대기를 소개하고, 김일성 헌법 서문을 그대로 알려주며, ‘6.25전쟁은 이데올로기의 대리전이자 민족 내부의 갈등이 얽혀 발발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라고 가르칠 것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문제집에는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사상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 김일성 주체사상을 답하도록 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교사용 지도서를 만든 사람도, 문제집을 만든 이도, 모두 교과서를 집필한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교과서에서는 기술하지 못하는 편향된 사관을,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원하는 대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다양성보다는 편향된 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의 비정상 역사교과서 집필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과서 집필진현재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다수는 특정단체, 특정학맥에 속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새 교과서가 발행될 때마다 매번 집필진으로 반복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출판된 한국사교과서를 집필한 37명 중 28명이 2014년에도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을 만큼, 특정 집필진들이 한국사교과서를 주도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정부가 수정명령을 해서 수정을 한다 하더라도 검정제도 하에서는 그들이 다시 집필에 참여한다면 편향성의 문제는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결국 검정교과서가 몇 종(種)인지는 형식적 숫자일 뿐이고, 실제로는 다양성이 실종된, 사실상 1종의 편향 교과서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배제된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 99.9% vs 0.1%현행 교과서 선택권은 개별 학교가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특정단체 소속의 교사들 중심으로 자신들 사관과 다른 교과서는 원천적으로 배제시키고, 실력으로 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20여 곳의 학교는 특정 집단의 인신공격, 협박 등 집요한 외압 앞에 결국 선택을 철회했습니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현장이 반민주적, 반사회적 행위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전국에 약 2300여개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중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전체,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적 교과서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다양성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다양성을 상실한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일부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고 해도 편향된 서술은 고칠 수 없었고, 그래서 다양성은 사라지고 편향성만 남은 역사교과서,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은 사실상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마무리 말씀국민 여러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바로 내년에 치를 수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은 한국사가 유일합니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에 따른 것입니다.더 이상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습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입니다.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주십시오.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성숙한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그렇다면 이제는 발행제도를 개선하여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화’ 오늘 고시… 野 본회의 보이콧

    ‘국정화’ 오늘 고시… 野 본회의 보이콧

    역사 교과서를 국정체제로 전환하는 정부 방침이 당초 계획됐던 5일보다 이틀 앞당겨진 3일 확정 고시된다. 교육부는 2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의 행정예고를 이날 밤 12시로 마치고 3일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3일로 예정된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하며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력 반발했다. 또 5일로 예정된 본회의와 4일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간 ‘2+2 회동’도 보이콧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일정이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고등학교 역사교육 정상화 조치와 관련해 담화문 형식으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다. 황 총리는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과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황 부총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확정 고시를 공식 발표한다. 황 부총리는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찬반 의견을 소개하고, 교과서 집필 기준과 계획 등을 밝힌다.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저녁 7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모여 국정화 저지 농성에 돌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황 총리 “친일·미화 역사왜곡 없을 것”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황 총리 “친일·미화 역사왜곡 없을 것”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황 총리 “친일·미화 역사왜곡 없을 것”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통해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면서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정부는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총리의 발표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편향된 교과서로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과서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국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6.25전쟁은 남북 공동 책임?화면을 보고 어떠셨습니까? 너무나도 분명한 6.25 전쟁의 책임마저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남북 간 38선의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 우리는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유엔도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하였습니다. 이러한 명백한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으로 기술된 역사교과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마치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반면, 북한은 ‘정권수립’도 아닌 ‘국가수립’으로, 건국의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히려 북한에 국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인륜적 군사도발 외면46명의 대한민국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천안함 폭침도발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아픈 역사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북한의 이런 만행을 미국의 소행으로 왜곡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우발적 사고인 양 허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주장을 인정이라도 하듯 다수 아이들이 배우는 어떤 교과서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사실이 빠져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역사교과서에 북한의 군사도발과 그에 따른 우리 국민들의 희생은 최소한도로만 서술함으로써 북한의 침략야욕을 은폐·희석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현행 역사교과서가 문제가 많다는 데는 공감을 하면서도 그러한 비정상적인 교과서 발행은 철저한 검정제도를 통해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문제는 검정 제도를 통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입니다. ●교과서 집필진, 정부 상대 소송 남발정부가 사실 왜곡과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 내용을 올바르게 고칠 것을 요구해도 상당수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습니다.교육부는 8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사실왜곡, 편향적 서술내용 등 829건을 수정하도록 권고했지만, 그 중 41건은 끝까지 수정하지 않아 결국 수정명령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6종 교과서의 집필진들은 수정명령을 받은 것 중 33건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수정을 거부하며,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집필진들이 끝까지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부분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비판 없이 서술하여 주체사상의 실체를 사실과 다르게 오해할 소지가 있는 내용, 6.25전쟁을 남북한 공동책임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인용사례 등입니다. 법원에서도 교과서 내용이 왜곡되게 전달되어 학생들이 잘못 이해할 수 있으므로 수정명령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일반 국민이 봐도 납득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김일성헌법을 대한민국헌법보다 세세히 소개한 지도서, 주체사상을 선전하는 문제집 교과서에는 정부의 수정요구에 따라 삭제했거나 수정된 편향적 내용들이, 해당 교과서의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오히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도서에는 김일성 일대기를 소개하고, 김일성 헌법 서문을 그대로 알려주며, ‘6.25전쟁은 이데올로기의 대리전이자 민족 내부의 갈등이 얽혀 발발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라고 가르칠 것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문제집에는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사상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 김일성 주체사상을 답하도록 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교사용 지도서를 만든 사람도, 문제집을 만든 이도, 모두 교과서를 집필한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교과서에서는 기술하지 못하는 편향된 사관을,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원하는 대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다양성보다는 편향된 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의 비정상 역사교과서 집필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과서 집필진현재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다수는 특정단체, 특정학맥에 속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새 교과서가 발행될 때마다 매번 집필진으로 반복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출판된 한국사교과서를 집필한 37명 중 28명이 2014년에도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을 만큼, 특정 집필진들이 한국사교과서를 주도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정부가 수정명령을 해서 수정을 한다 하더라도 검정제도 하에서는 그들이 다시 집필에 참여한다면 편향성의 문제는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결국 검정교과서가 몇 종(種)인지는 형식적 숫자일 뿐이고, 실제로는 다양성이 실종된, 사실상 1종의 편향 교과서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배제된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 99.9% vs 0.1%현행 교과서 선택권은 개별 학교가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특정단체 소속의 교사들 중심으로 자신들 사관과 다른 교과서는 원천적으로 배제시키고, 실력으로 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20여 곳의 학교는 특정 집단의 인신공격, 협박 등 집요한 외압 앞에 결국 선택을 철회했습니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현장이 반민주적, 반사회적 행위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전국에 약 2300여개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중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전체,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적 교과서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다양성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다양성을 상실한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일부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고 해도 편향된 서술은 고칠 수 없었고, 그래서 다양성은 사라지고 편향성만 남은 역사교과서,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은 사실상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마무리 말씀국민 여러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바로 내년에 치를 수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은 한국사가 유일합니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에 따른 것입니다.더 이상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습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입니다.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주십시오.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성숙한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그렇다면 이제는 발행제도를 개선하여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친일·미화 역사왜곡 성숙한 사회에서 용납 안 돼”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친일·미화 역사왜곡 성숙한 사회에서 용납 안 돼”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친일·미화 역사왜곡 성숙한 사회에서 용납 안 돼”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통해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면서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정부는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총리의 발표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편향된 교과서로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과서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국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6.25전쟁은 남북 공동 책임?화면을 보고 어떠셨습니까? 너무나도 분명한 6.25 전쟁의 책임마저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남북 간 38선의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 우리는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유엔도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하였습니다. 이러한 명백한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으로 기술된 역사교과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마치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반면, 북한은 ‘정권수립’도 아닌 ‘국가수립’으로, 건국의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히려 북한에 국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인륜적 군사도발 외면46명의 대한민국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천안함 폭침도발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아픈 역사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북한의 이런 만행을 미국의 소행으로 왜곡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우발적 사고인 양 허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주장을 인정이라도 하듯 다수 아이들이 배우는 어떤 교과서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사실이 빠져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역사교과서에 북한의 군사도발과 그에 따른 우리 국민들의 희생은 최소한도로만 서술함으로써 북한의 침략야욕을 은폐·희석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현행 역사교과서가 문제가 많다는 데는 공감을 하면서도 그러한 비정상적인 교과서 발행은 철저한 검정제도를 통해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문제는 검정 제도를 통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입니다. ●교과서 집필진, 정부 상대 소송 남발정부가 사실 왜곡과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 내용을 올바르게 고칠 것을 요구해도 상당수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습니다.교육부는 8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사실왜곡, 편향적 서술내용 등 829건을 수정하도록 권고했지만, 그 중 41건은 끝까지 수정하지 않아 결국 수정명령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6종 교과서의 집필진들은 수정명령을 받은 것 중 33건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수정을 거부하며,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집필진들이 끝까지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부분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비판 없이 서술하여 주체사상의 실체를 사실과 다르게 오해할 소지가 있는 내용, 6.25전쟁을 남북한 공동책임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인용사례 등입니다. 법원에서도 교과서 내용이 왜곡되게 전달되어 학생들이 잘못 이해할 수 있으므로 수정명령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일반 국민이 봐도 납득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김일성헌법을 대한민국헌법보다 세세히 소개한 지도서, 주체사상을 선전하는 문제집 교과서에는 정부의 수정요구에 따라 삭제했거나 수정된 편향적 내용들이, 해당 교과서의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오히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도서에는 김일성 일대기를 소개하고, 김일성 헌법 서문을 그대로 알려주며, ‘6.25전쟁은 이데올로기의 대리전이자 민족 내부의 갈등이 얽혀 발발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라고 가르칠 것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문제집에는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사상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 김일성 주체사상을 답하도록 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교사용 지도서를 만든 사람도, 문제집을 만든 이도, 모두 교과서를 집필한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교과서에서는 기술하지 못하는 편향된 사관을,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원하는 대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다양성보다는 편향된 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의 비정상 역사교과서 집필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과서 집필진현재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다수는 특정단체, 특정학맥에 속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새 교과서가 발행될 때마다 매번 집필진으로 반복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출판된 한국사교과서를 집필한 37명 중 28명이 2014년에도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을 만큼, 특정 집필진들이 한국사교과서를 주도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정부가 수정명령을 해서 수정을 한다 하더라도 검정제도 하에서는 그들이 다시 집필에 참여한다면 편향성의 문제는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결국 검정교과서가 몇 종(種)인지는 형식적 숫자일 뿐이고, 실제로는 다양성이 실종된, 사실상 1종의 편향 교과서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배제된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 99.9% vs 0.1%현행 교과서 선택권은 개별 학교가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특정단체 소속의 교사들 중심으로 자신들 사관과 다른 교과서는 원천적으로 배제시키고, 실력으로 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20여 곳의 학교는 특정 집단의 인신공격, 협박 등 집요한 외압 앞에 결국 선택을 철회했습니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현장이 반민주적, 반사회적 행위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전국에 약 2300여개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중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전체,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적 교과서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다양성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다양성을 상실한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일부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고 해도 편향된 서술은 고칠 수 없었고, 그래서 다양성은 사라지고 편향성만 남은 역사교과서,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은 사실상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마무리 말씀국민 여러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바로 내년에 치를 수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은 한국사가 유일합니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에 따른 것입니다.더 이상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습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입니다.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주십시오.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성숙한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그렇다면 이제는 발행제도를 개선하여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역사 왜곡 시도 좌시하지 않겠다”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역사 왜곡 시도 좌시하지 않겠다”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역사 왜곡 시도 좌시하지 않겠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통해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면서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정부는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총리의 발표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편향된 교과서로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과서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국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6.25전쟁은 남북 공동 책임?화면을 보고 어떠셨습니까? 너무나도 분명한 6.25 전쟁의 책임마저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남북 간 38선의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 우리는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유엔도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하였습니다. 이러한 명백한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으로 기술된 역사교과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마치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반면, 북한은 ‘정권수립’도 아닌 ‘국가수립’으로, 건국의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히려 북한에 국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인륜적 군사도발 외면46명의 대한민국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천안함 폭침도발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아픈 역사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북한의 이런 만행을 미국의 소행으로 왜곡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우발적 사고인 양 허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주장을 인정이라도 하듯 다수 아이들이 배우는 어떤 교과서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사실이 빠져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역사교과서에 북한의 군사도발과 그에 따른 우리 국민들의 희생은 최소한도로만 서술함으로써 북한의 침략야욕을 은폐·희석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현행 역사교과서가 문제가 많다는 데는 공감을 하면서도 그러한 비정상적인 교과서 발행은 철저한 검정제도를 통해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문제는 검정 제도를 통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입니다. ●교과서 집필진, 정부 상대 소송 남발정부가 사실 왜곡과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 내용을 올바르게 고칠 것을 요구해도 상당수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습니다.교육부는 8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사실왜곡, 편향적 서술내용 등 829건을 수정하도록 권고했지만, 그 중 41건은 끝까지 수정하지 않아 결국 수정명령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6종 교과서의 집필진들은 수정명령을 받은 것 중 33건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수정을 거부하며,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집필진들이 끝까지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부분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비판 없이 서술하여 주체사상의 실체를 사실과 다르게 오해할 소지가 있는 내용, 6.25전쟁을 남북한 공동책임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인용사례 등입니다. 법원에서도 교과서 내용이 왜곡되게 전달되어 학생들이 잘못 이해할 수 있으므로 수정명령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일반 국민이 봐도 납득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김일성헌법을 대한민국헌법보다 세세히 소개한 지도서, 주체사상을 선전하는 문제집 교과서에는 정부의 수정요구에 따라 삭제했거나 수정된 편향적 내용들이, 해당 교과서의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오히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도서에는 김일성 일대기를 소개하고, 김일성 헌법 서문을 그대로 알려주며, ‘6.25전쟁은 이데올로기의 대리전이자 민족 내부의 갈등이 얽혀 발발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라고 가르칠 것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문제집에는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사상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 김일성 주체사상을 답하도록 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교사용 지도서를 만든 사람도, 문제집을 만든 이도, 모두 교과서를 집필한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교과서에서는 기술하지 못하는 편향된 사관을,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원하는 대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다양성보다는 편향된 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의 비정상 역사교과서 집필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과서 집필진현재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다수는 특정단체, 특정학맥에 속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새 교과서가 발행될 때마다 매번 집필진으로 반복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출판된 한국사교과서를 집필한 37명 중 28명이 2014년에도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을 만큼, 특정 집필진들이 한국사교과서를 주도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정부가 수정명령을 해서 수정을 한다 하더라도 검정제도 하에서는 그들이 다시 집필에 참여한다면 편향성의 문제는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결국 검정교과서가 몇 종(種)인지는 형식적 숫자일 뿐이고, 실제로는 다양성이 실종된, 사실상 1종의 편향 교과서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배제된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 99.9% vs 0.1%현행 교과서 선택권은 개별 학교가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특정단체 소속의 교사들 중심으로 자신들 사관과 다른 교과서는 원천적으로 배제시키고, 실력으로 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20여 곳의 학교는 특정 집단의 인신공격, 협박 등 집요한 외압 앞에 결국 선택을 철회했습니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현장이 반민주적, 반사회적 행위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전국에 약 2300여개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중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전체,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적 교과서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다양성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다양성을 상실한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일부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고 해도 편향된 서술은 고칠 수 없었고, 그래서 다양성은 사라지고 편향성만 남은 역사교과서,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은 사실상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마무리 말씀국민 여러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바로 내년에 치를 수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은 한국사가 유일합니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에 따른 것입니다.더 이상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습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입니다.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주십시오.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성숙한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그렇다면 이제는 발행제도를 개선하여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아시아 시민들의 역사 인식 공유 위한 지혜 모아야 할 때”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세 나라의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먼저 만났다. 지난달 31일 일본 오키나와국제대학에서 ‘전후 70년, 동아시아 평화를 오키나와에서 생각하다’를 주제로 이틀 동안 열린 ‘역사인식과 동아시아평화포럼’ 주최 국제포럼에 한·중·일 세 나라의 연구자, 교사, 시민사회 활동가 등 200여명이 참가해 최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가진 역사 대화의 결과물인 2권의 공동 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이후 제3단계 역사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만간 세 번째 공동 역사교재의 구체적인 기획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미군기지의 오키나와 헤노코 이전 건설이 동아시아 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반대의 뜻을 함께 밝혔다. 국제포럼은 2002년 중국 난징에서 첫 포럼이 열린 이후 세 나라가 돌아가며 14년째 계속하고 있다. 올해 포럼에 한국 측은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참여연대평화군축센터, 전국역사교사모임 등 25명의 참가단을 꾸렸다. 한국 측 기조발제에 나선 이지원 대림대 교수는 “유엔인권이사회는 역사교육을 ‘문화적 권리’의 문제로 설정하고 역사학과 역사교육이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고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수용할 것과 민주주의와 인권의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료와 다양한 방법론, 그리고 비판적 사고와 역사해석의 다양성 등을 제공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한 저항운동이 국제 행동으로 번져 나간 까닭과 한국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세계사적 보편 가치에 어긋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화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국제협력부장은 “한국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전쟁가능국가 내용을 담은 아베 신조 총리의 담화를 발표하는 등 동아시아 각국 정부는 대립과 갈등을 초래하는 패권주의로 갈등하고 있다”면서 “각국의 민족주의를 넘어 동아시아 시민들이 역사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지혜와 실천 의지를 모으는 노력이 더더욱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국정화 반대” 역사학회 행사에 보수단체 난입

    “국정화 반대” 역사학회 행사에 보수단체 난입

    30일 서울대에서 열린 전국역사학대회에서 28개 학회가 정부의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았다가 이에 반발하는 보수단체와 충돌했다. 한국사연구회, 한국역사교육학회 등 역사학회 28곳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여당이 매카시즘 공세를 강화할수록 역사학계는 역사교육을 독점하려는 것이 국정화의 진짜 의도임을 깨닫고 있다”며 “국정화를 둘러싼 갈등은 이념 대립이 아니라 다양성 대 획일성, 역사적 진실과 권력의 탐욕 간 대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 예고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모든 역사학자에게 국정교과서 제작에 불참할 것을 촉구했다. 충돌은 양호환 전국역사학대회협의회 의장의 공동성명 발표가 끝나자 시작됐다. 교수들의 국정화 반대 성명에 맞서 서울대 정문에서 집회를 열던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회장에 난입해 역사교수들에게 “좌편향 교수”, “반역자”라고 소리쳤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역사학대회에 참석 중이던 학생·시민들과 몸싸움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여성회원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다양성을 이유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교수들이 정작 교학사 교과서가 폐기될 때는 전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데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역사학대회 첫날 참가 교수들의 발표에서는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송상헌 공주교대 교수는 ‘역사교육과 역사학의 거리’ 세션에 연사로 나서 “소위 말하는 ‘안심하고 읽을 수 있는 교과서’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실만 서술하고 자기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역사는 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뒤 “역사 교과서에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는 정권의 정치적인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장도 앞선 개회사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이유는 과거를 자랑해 현실의 문제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잘못을 헤아려 교훈을 얻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장의 발언은 최근 역사학계가 좌편향돼 있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공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열린세상] 역사교육의 정상화에 부쳐/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역사교육의 정상화에 부쳐/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중고등학교 역사교육이 비정상적 상황에 부닥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특히 근현대사 부분의 교육이 종북성향을 보이거나 우리의 정치 경제적 성과를 비하하는 모습을 고발하곤 했다. 이제라도 역사를 바르게 가르쳐 미래 세대가 우리가 살아온 과거를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무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육 정상화의 첫 번째 방법으로 교과서의 국정화를 선택했다. 국정교과서로의 회귀에 대한 찬반양론은 누구라도 가능하고 건설적인 반대라면 얼마든지 서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작금의 반대론자들의 근거는 이성적이고 논리적 토론과 타협의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반대의 가장 두드러진 근거는 친일 및 독재의 미화 가능성이다. 박 대통령의 부친인 고 박정희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만주군관학교와 일본 육사를 나온 것이 친일파라는 것이고 유신독재를 했으니 그 시기를 미화할 것이라 지레짐작하여 반대하는 것이다. 그런 우려를 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려는 우려로서 그쳐야 한다. 국정교과서를 편찬하면서 특정 인물이나 시기를 미화한다면 그것을 그냥 두고 보겠는가? 일어나지도 않은 범죄를 가능성만 가지고 형사 처벌하자면 동의하겠는가? 두 번째 근거는 국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한다는 주장이다. 중고등학교에서 하나의 교과서를 쓴다고 해서 역사 해석을 국가가 독점한다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역사에 대한 해석은 교과서 집필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학자들만의 전유물도 아니고 우리 세대만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역사는 세월과 함께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특정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천착(穿鑿)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화한다고 하여 이 정부가 교과서를 직접 쓰는 것도 아님은 물론, 앞으로 역대 정부의 국사편찬위원회가 다양한 이념과 가치관을 가진 많은 학자를 모아 합리적으로 편찬해 간다면, 그래도 국가가 역사해석을 독점했다고 하겠는가? 세 번째와 네 번째 근거는 선진국 중에서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과 과거 우리의 국정교과서가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탄생했다는 점이다. 선진국들의 역사교육은 다양한 문제를 토론식으로 진행하여 학생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대부분 교사에 의한 일방적 지식 전수와 암기식 수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실제 채택되고 있는 7종의 역사 교과서들은 다양성보다 특정 이념이나 가치에 경도되어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려는 학교에는 테러에 준하는 위협이 가해져 결국 채택을 취소했다. 이것이 반대론자들이 말하는 다양성인가? 지금 교육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특정 이념이나 가치에 입각한 역사 해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다. 과거 박정희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를 정권 홍보와 정당화에 이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당시와 지금은 민주주의의 발달 수준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야권과 역사학 교수들의 반대만 보더라도 현재 우리 사회는 국정화의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정권 홍보나 미화를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 자정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본다면 국정화 반대는 논리적 합리성을 결여했다. 야권은 대통령이 우리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간다고 비난한다. 필자가 보기엔 국정화 자체가 사회를 양분한 것이 아니라 국정화를 반대하기 위해 야권이 동원한 친일 독재 미화 프레임이 사회를 양분하고 있다. 필자는 국정화가 역사교육의 비정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교과서와 상관없이, 역사교육 시간이 아니어도 일부 교사들이 역대 대통령을 폄하하고 천안함 용사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의 성취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교사들이 특정 이념에 사로잡혀 자신의 이념과 가치관을 어린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역사교육의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은 곧 미래 세대에 죄를 짓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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