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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서대문구

    *서대문구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기’. ‘인간적 자존심을 살려주는 행정’ 서대문구의 행정은 기본적으로 구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지켜주는 것을 지향한다.이는 이정규(李政奎) 구청장이 부임한 95년 이후 구정의기둥이고 방향타로 자리잡았다. 이 구청장은 늘 직원들에게 “구민들이 ‘부리는’ 느낌을 가질수있도록 모시는 자세로 일하라”고 독려하는 한편 이를 실천하기 위한교육과 훈련도 반복해왔다.그 결과 매년 외부기관의 친절도 평가에서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서대문구는 올해도 ‘구민 자존심 지키기’를 바탕에 깔고 5가지 테마를 축으로 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구정 혁신]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행정·세무·청소·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모니터링,개선책을 마련한다.친절을 서대문구 행정의 상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보건소에 85평 규모의 ‘서비스 아카데미’를 개설,상시 운영한다. 지식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해 컴퓨터 300대를 교체하는 등 장비를현대화하고 소송업무 및 지적문서 전산화,지리정보시스템 도입,응용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나선다.또 지역정보센터 및 시민인터넷교실,노인·가족 컴퓨터교실을 확대운영하는 등 주민 정보화교육을 강화한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북아현1동,북아현3동,연희2동 동사무소를 신축하고 현재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서대문등기소를 대법원과 협의해 구청 인근으로 옮길 계획이다. [복지기반 확충] 천연동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북가좌2동 및 홍은2동에도 노인복지센터를 세운다. 남가좌1동 및 2동에도 부지를 매입,경로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각 동의 복지센터와 연계해 여성취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운영하고 알뜰살뜰 혼례방,솜씨자랑 전시회 등 여성 잠재능력을 개발하기위한 각종 행사도 펼친다. [지역문화 창출] 구민들의 문화예술 접촉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독립문 문화축제,북아현동 웨딩축제 등 소규모 지역 특화축제를 늘린다. 신촌문화축제도 화합의 달리기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한다.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축구·테니스·수영·농구 등 생활체육대회를 보다 다양화한다.구민가족걷기대회,가족주말농장 등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한다. [주거환경 개선] 금화지구 및 연희·홍제지구 시민아파트 철거를 끝으로 관내의 노후 시민아파트가 모두 정리된다.철거된 자리엔 새 아파트가 재건축되거나 공원이 조성된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청소관리 업무의 민간위탁을 확대하고 매월동별로 2∼3개소의 취약지역을 정해 특별관리한다.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단독주택까지 확대하고 발효흙 보급을 늘려 음식물 쓰레기를최대한 자원화한다. 공중화장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보통·불량 3등급으로 구분관리하고 담당책임관제를 실시한다.또 우수화장실에 대해서는 시상도한다. 홍제천 하류에 유채단지 및 체육시설,자전거길을 조성한다.불광천에저수로 및 갈대밭,야생화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한다. [지역 개발] 도시기능의 현대화 및 미관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도시기능 현대화를 위해 충정,홍제,가좌,천연·아현 등 4개 지구의 지구단위계획을수립,개발에 착수한다. 거리미관 개선을 위해서는 신촌과 연대앞 등 교차로 4곳에 조명탑을설치하고 가로등을 개량하며 성산로·수색로·모래내길 등 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 등이 계획돼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친절·봉사 행정 다진다. 이정규(李政奎)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도 오로지 주민만을 바라보고소신있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한다. “민선단체장의 장점은 소신있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과거관선시절엔 생각도 못했을 사업이 척척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일례로 갖은 외압에도 불구하고 안산 자락의 아파트 건립신청을거부하고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일,흉물로 방치돼온 서대문형무소를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탈바꿈시킨 일 등 자신이 이뤄낸 일들을 꼽으며 “관선시절이었다면 아마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도 모래내시장과 서중시장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건립,노후 시민아파트 정리,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 등 만만찮은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및 조합 설립,건축설계 및 허가 등의 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마치고올해안에 꼭 공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현대화작업은 시설 노후와 유통구조·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사업이다. 특히 그의 월드컵대회 준비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월드컵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문화예술 및 관광,시민의식이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국력을 재는 척도입니다.준비여하에 따라 국제적 위상을 올릴 수도 있고 망신만 살 수도 있지요” 따라서 숙박시설 확충,가로변 녹화,요식업소 수준 향상,화장실 현대화 등 각 분야별 세부계획을 세워 강력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창용기자. *자연사박물관 10월 완공. 미국이나 유럽에 가서 부럽게 느끼는 것가운데 하나는 바로 거대한자연사박물관이다.그 나라나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자연사박물관만큼 요긴한 것도 없다. 우리나라에도 내년쯤이면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하나 생길 전망이다.서대문구가 연희동에 건립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자연사박물관’이 그것.3,00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1,637평규모로 지어지는 박물관에는 지구역사를 보여주는 운석·광석은 물론공룡뼈대를 비롯한 동·식물 표본, 생명의 진화를 보여주는 광물 및화석 등 한반도 자연의 역사를 증명하는 생생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국내에는 현재 개인이나 몇몇 대학이 운영하는 자연사전시관은 있으나 모두 규모가 작고 전시물도 빈약한 형편이다. 서대문구는 국·시비 96억원,구비 96억원 등 총 192억원의 사업비를들여 98년 공사를 시작,오는 10월 건물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개관은 전시작업이 끝나는 내년 10월쯤 예정돼 있다. 구는 개인소장가 김동섭 박사로부터 전시물 기증을 약속받는 등 현재 1,700여점의 전시물을 확보해 놓았으며 개관 전까지 전국에 걸쳐자료를 수집,1만점 이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이 자연사박물관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서울의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매일 2,000여 관람객이 찾는등 청소년 역사교육에 큰몫을 해내고 있으며 과거 일본의 만행을 직접 확인하고 반성하는 일본인 관광객도 제법 있다.
  • 박은식선생 ‘大東古代史論’ 첫 공개

    독립운동가·언론인이자 대표적인 민족사학자인 백암 박은식(1859∼1925)이 1911년 만주 망명시절 저술한 ‘대동고대사론(大東古代史論)’이 17일 처음 공개됐다.백암의 저서 가운데 상당수가,특히 만주시절의 저술 대부분이 현전(現傳)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태여서 이번 공개는 주목된다.‘한국통사(痛史)’‘한국독립운동지혈사’로 유명한 백암은 고대사에서도 단재 신채호에 버금가는저술을 남겼다. 1910년 8월 대한제국의 주권을 강탈한 일제는 ‘황성신문’‘서북학회월보’ 등 항일언론을 탄압하면서 백암의 저서들을 ‘금서’로 지정,발행과 독서를 엄금했다.이에 백암은 이듬해 4월 국경을 탈출,서간도 환인현 소재 동지 윤세복의 집에 1년간 머물면서 ‘동명성왕실기(實記)’‘발해 태조 건국지’‘몽배금태조(夢拜金太祖)’‘명림답부전’‘천(=연)개소문전’ 등을 썼다.독립기념관(관장 박유철)이 공개한 ‘대동고대사론’도 이 시기에 저술한 사서 가운데 하나다. 이 자료는 그동안 학계 일부에 알려져 왔으나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87년 독립기념관을 개관하면서 도산 안창호 소장자료가 일괄기증될 때 포함된 것이다.총 19쪽의 프린트본으로 한문으로 서술된 이 사서는 저자가 백암의 별명인 박기정(朴箕貞)으로 돼있으며,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교주를 지낸 윤세복이 교열자로 돼 있다. 본문은 ▲박기정의 서(序)▲단군조선▲기자조선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백암은 이 책에서 단군 혈통관념을 강조하고 우리 역사의 무대를 만주와 한반도의 통합체로 이해하는 영토관념을 제시했으며,종교와 역사를 강조해 궁극적으로 독립정신을 고취하고자 했다. 이같은 역사관은 독립운동의 동지이기도 한 단재의 사관과 유사하다. 그러나 백암이 여진족까지 동족으로 설명한 반면,단재는 부여족을 주족(主族)으로 여진족을 객족(客族)으로 이해한 점이 다르다.숙명여대사학과 이만열교수(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장)는 “백암 선생이저술한 고대사 사서 가운데 드물게 실물이 남은 것으로 가치가 크다”며 “단군을 다룬 까닭은 대종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료는 올 가을 출간 예정인‘박은식전집’에 전문 수록된다.대한매일은 지난 99년 백범 서거 50주년을 맞아‘백범김구전집’(나남출판)을 출간한 데 이어 금년에는 동방미디어(회장 이웅근)와 공동으로‘박은식전집’(5∼6권 규모 예정)‘양기탁전집’(3∼4권 규모예정)을 출간할 예정이다.두 사람 모두 독립운동가로 큰 족적을 남겼으며,대한매일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에서 논설기자(주필)로 활동하면서 항일언론의 필봉을 날렸다. 지난 15일 구성된 박은식·양기탁전집편찬위원회에는 윤병석(위원장·인하대 명예교수)조동걸(국민대 명예교수)신용하(서울대 교수)이만열(숙명여대 교수)김삼웅(대한매일 주필)정진석(한국외국어대 교수)김필자(‘양기탁의 민족운동’저자)씨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네티즌 제언/ 언론 새로 태어나라

    최근 광고격감으로 언론계가 요동치고 있다.신문들은 오늘도 여자옷을 벗긴 광고 싣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날이 갈수록 선정으로 치닫는 기사와 광고들을 볼 때 여론을 선도하는 신문인지 아니면 싸구려도색잡지인지 착각하게 된다. 사회비판과 감시기능을 한다는 언론 본연의 의미는 퇴색된 채 스포츠·경제·문화 등의 섹션면만이 살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정보지 행세도 여전했다. 예컨대 백두사업 비리는 간데없고 선정성만 남은 린다 김 보도,주한미군의 매향리 폭탄투하,의약분업 당시의 양비론적 보도 등은 한국언론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2000년 한해 선정적인 보도가 어느 때보다 판쳤고,기득권을 옹호하거나 개혁의 발목을 잡는 보수 일변도 논조도 사그라지지 않았다.특히 경영의 투명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김대중정부 출범 이후도 이런 고질적 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질질 끌어오기만 했다.그러나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된 ‘안티조선일보’운동 등 언론개혁운동에 관한 시민들의 꾸준한 움직임은한국언론사에 한 이정표를 세웠다.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인터넷신문도 크게 성장했다.이것은 기성 언론에 개혁을 맡길 수 없다는 시민들의 자성에서 얻은 소산이다.언론이권력이나 힘가진 사람들에게 빌붙는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떤개혁도 무의미하고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체감한 것이다. 한겨레신문처럼 상대적인 진보언론도 예전만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높다.또 특정 언론사 기자들은 ‘귀족’으로 행세하고삐딱한 역사관을 정의인 양 거들먹거리다가 밥그릇이 위협받으면 진흙탕 싸움을 한다.무엇보다 ‘조폭적 행태’를 벌여온 일부 언론의안하무인식 여론 왜곡이 극에 달했다.독자들이 앞서가는 사이 언론인들은 제자리걸음은 커녕 뒷걸음만 친 꼴이다. 어느 때보다 언론계에 위기가 팽배한 지금이 오히려 언론개혁의 적기라고 생각한다.지금부터라도 우리 언론은 제대로 된 분발과 자성을진행시켜야 한다. 특히 언론개혁운동은 구태의연하고 부도덕한 언론을 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목표에 구심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조 연 주 이화여대학보사bulfox@hanmail.net
  • 진보성향 계간지 ‘역사비평’

    진보성향의 역사전문 계간지 ‘역사비평’이 새해를 맞아 편집주간과발행인·사장을 모두 교체, 분위기를 일신한다.지난 87년 9월 창간이래 처음있는 큰 변화다.학계에서는 이번 ‘역사비평’의 편집·경영진 개편을 두고 ‘세대교체’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 창간 이래 편집주간을 맡아 ‘역사비평’ 편집의 방향타 역할을해온 서중석(52·성균관대 교수·현대사)주간이 후임자에 자리를 넘긴다.후임자로는 현 ‘역사비평’ 편집위원인 임대식씨(41·서울대강사)가 내정된 상태다.서교수는 ‘역사비평’ 편집책임은 곧 손을떼지만 역사문제연구소 소장직은 유지한다.김윤경 편집부장은 “편집주간 인사가 최근 이뤄져 내년 봄호부터는 신임 임주간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사비평’ 편집주간에 이어 역사비평사 사장과 ‘역사비평’발행인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두 직함을 겸임해온 장두환(52·역사문제연구소 이사·한나라당 노원을지구당 위원장) 사장이 곧 경영일선에서 손을 뗄 계획이다.역사비평사 사장직은 아직 장사장이 명의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만간 김백일(47)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이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역사비평’ 발행인은 이미 금년 겨울호부터김영태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교체됐다.지난 90년부터 10년째‘역사비평’ 발행인을 맡아 키워온 장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사장을 맡아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보람도 컸다”고 소회를 밝히고 “이제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뒤에서 조용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6년 역사문제연구소 개소 이듬해인 87년 9월 창간된 ‘역사비평’은 진보적 성향 때문에 창간부터 쉽지가 않았다.당시로선 정기간행물로 등록이 되지 않아 일단 부정기 간행물로 출발한 후 이듬해 여름 여름호로 첫 ‘계간 역사비평’을 선보였다.김윤경 편집부장은 이를 두고 “80년대 민주화운동과 ‘6·29선언’의 산물”이라고 자평했다. 그동안 ‘역사비평’은 역사학계 내에서 진보성향의 연구자들의 성과를 주로 다뤘다.그동안 연구성과를 발표할 매체가 마땅치 않았던 진보 역사학자들에게는 ‘역사비평’이 마치 가뭄 끝의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더러 논쟁의 한가운데 서기도 했던 ‘역사비평’은 이번 겨울호로 통권 53호를 발행했다.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인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 교수는 “진보적 역사관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역비’가 조직개편을 통해 역사학계에 신선한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동아일보 ‘신문박물관’ 개관

    한국신문 100여년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신문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동아일보사는 1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신문박물관(프레시움·Presseum·www.presseum.org·관장 권오기) 개관식을 가졌다. 동아미디어센터 3·4층에 자리잡은 신문박물관은 1883년 창간된 국내최초의 일간지 ‘한성순보’원본 등 600여점의 전시품을 포함, 총5,000여종의 신문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소장자료 가운데는 구한말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사장 베델이 1909년 사망했을 때 국내 언론인들의 추도문을 모은 만사집(輓詞集)과대한매일신보사 사옥에 걸었던 태극기 등 언론사적 가치가 우수한 유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이 자료들은 언론학자인 외대 정진석 교수가 영구임대한 것이다. 신문박물관은 크게 신문역사관·기획전시관·미디어영상관 등 3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신문역사관(3층)은 근대 이후 한국신문·신문인이 걸어온 발자취와신문제작 과정을 창간호·호외(號外)·신문만화 원본·윤전기 등 다양한 실물자료를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4층의 기획전시관은 주로 동아일보사 관련 내용들을 갖췄다.미디어영상전시관에서는 첨단신문 제작시스템과 미래신문의 모습을 영상물로담아냈다. 개관식에는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을 비롯해 이한동 국무총리,채문식전 국회의장,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고건 서울시장,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금창태 중앙일보 사장,윤세영 SBS회장,장상 이화여대 총장,정진석 외대 교수,안병훈 조선일보 부사장,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강인섭 국회의원 등 정·관·학·언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국현대사와 사회주의’화제

    언론학자 리영희교수의 사회비평서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한국 지성계의 극단적 이데올로기 편향을 지적한 것으로,국내 역사학계로 치면 ‘사회주의 배제’의 ‘외눈박이 역사관’을 질타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한국 현대사에서 ‘사회주의’에 관한 연구는 운동차원과는 별개로 학문연구에서도 지나치게 배제된 감이 없지 않다.독립운동사 서술은 사회주의자들이 한 일을 거의 뺀 채 민족주의 세력의활동만으로 채워져 있다. 이는 해방공간과 그 이후 역사서술에서도 마찬가지이다.특히 분단체제하에서 남한의 북한연구는 반공 이데올로기에 함몰된 나머지 사회주의 사상·운동을 합리적인 바탕에서 연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것이 사실이다. 최근 성대경 전 성균관대 사학과교수와 박사학위를 가진 그 제자들이중심이 돼 간행한 ‘한국현대사와 사회주의’(역사비평사 펴냄)는우리 역사학계의 ‘이데올로기 편식’현상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논문 9편을 실었다.제1부 ‘일제하 민족해방운동과 사회주의’편에서 ‘조선공산당 제1차 당대회’(전명혁)‘꼼뮤니스트그룹의 당재건운동’(최규진)은 1920∼30년대 주요 사건들에 대해 참신한 자료발굴과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며,‘1920년대 경북지역의 사회주의운동’(김일수)은 20년대 경북지역의 사회주의운동에 주목하여,지방사연구의 어려움을 딛고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제2부 ‘망명지의 사회주의자들’편에서는 만주 일본 소비에트러시아등 해외 망명지에서 전개된 사회주의운동에 주목한 글들을 실었다. ‘조선공산당 일본총국과 김천해’(김인덕)‘동북항일연군과 허형식’(장세윤)은 일본과 중국의 대표적 사회주의운동 지도자에 대한 사례연구이다. 허형식은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인물이나 중국에서는 거물 사회주의혁명가로 꼽힌다. 임경석의 ‘이르쿠츠크파 공산주의그룹의 기원’은 러시아 지역 한인공산주의자 단체인 전로(全露)한인공산당 중앙총회의 ‘회의록’분석을 통해 현지 러시아공산당과의 관계 등을 꼼꼼히 분석하여 주목된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해방직후의 분단고착화 과정에서 사회주의가 수행한 역할을 조명하였다.‘미군정기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의정치·경제적 지향’ (안태정)‘여순사건 당시의 민간인학살’(김득중)‘한국전쟁 직전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의 성격과 통일정책’(이신철)등.책을 엮은 성대경교수는 서문에서 “한국사회와 역사학계의 현황을 되돌아볼 때 한국 사회주의의 역사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현대사의 이성적인 재구성과 평화통일의 기운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정주영 사이버 박물관’ 개관

    ‘왕(王)회장의 모든 것을 보여드립니다’ 현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주영 사이버 박물관(www.chungjuyung.pe.kr,www.asanmuseum.com·사진)’이 27일 문을 열었다. 국·영문판으로 개관한 이 사이버 박물관은 아산관,역사관,자료관,전시관,커뮤니케이션관 등 5개 주제별 전시실로 구성,2,000여점의 전시자료를 사진·동영상·3D입체 화면·가상현실 화면을 통해 생생히전달하고 있다. 특히 정 전 명예회장이 15년간 사용한 TV와 구두 세 켤레,친필 서예작품,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휘호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개인소장품 400여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15년 이상 신고 다닌 구두에는 구멍난 자국이 선명히 나 있다.청운동 자택과 집무실도가상현실 화면으로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단순히 한 기업의 창업자라기보다는 시련기의 한국현대사를 이끌어온 거인”이라며 “신념과 의지로 시대를 개척한 거인의 발자취를 인터넷 세대에게 손쉽게 알리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새천년 우리고장 핫이슈] 광주 어등산 개발

    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어등산 개발은 이뤄질 것인가. 그린벨트에 묶여 수년째 논란만 거듭해온 이 문제가 최근 들어 ‘개발’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수립을 추진중인 광역도시 계획에 어등산 일대 그린벨트 해제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구역 광산구 운수동 일대 어등산 265만여평이다.51년부터 국방부의 포사격장으로 사용돼 오다가 94년 상무대의 외곽 이전과 함께폐쇄됐다.시가지와 인접한 표고 50∼390m의 구릉지로 포 탄착지였던능선 일대는 산림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구한말 의병활동의 근거지로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개발 계획 시는 훼손지를 그대로 둘 경우 집중호우시 산사태 발생등 재난사고가 우려된다고 보고 96년 복원과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시는 1시민종합휴양타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98년부터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내 행위허가 승인을 요청했다.건교부는 ‘불가’통보만 되풀이 했다.그린벨트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추진할 경우 400여억원에 달하는 ‘구역훼손 부담금’도 복병으로 대두됐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어등산 관광거점단지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분석 용역’을 추진했다.또 같은해 4월 미국 할리우드 시뮬레이션사와 3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을 업고서다. ■개발 구상 시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민자 등 모두 7,565억원을 들여 이곳을 역사관광 거점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체육·레저·숙박·회의장 등을 갖춘 휴식 및 복합 문화관광단지를 만든다는 것.시는 이곳에 ▲첨단테마파크(30만평) ▲관광문화마을 (5만평) ▲건강휴양촌(4만평) ▲리버프론트파크(15만평) ▲그린파크(90만평) ▲컨벤션콤플렉스(6만평) ▲회원제 및 대중골프장 27홀(48만평) ▲제한활용지구(67만평)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역민 여론 광산구민을 중심으로 지난 7월 ‘군사격장 복구 및 체육시설 설치 추진협의회’(회장 羅武碩 전 광주시 부시장)가 구성됐다. 지역 주민·기관·단체·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여한 협의회는7월 ‘군사격장 복구 범시민 촉구대회’등을 시작으로 모두 23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4일 건교부·환경부·청와대 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 이들은 ▲어등산 탄착지 복구 및 재활용사업 시행시 고용창출 효과▲친환경적 개발로 산사태 등 재난사고 예방 ▲불발탄 제거 및 레저시설 확충으로 인근 평동 외국인전용단지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 입장 어등산 개발계획과 관련, 지역 환경운동단체의반발도 만만치 않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훼손지 복구’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탄착지에 나무 등을 심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의 공동 휴식처로이용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를 빌미로 어등산이 골프장 위주로 개발돼 환경파괴를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가 계획중인 27홀 규모의 골프장 50여만평을 조성할 경우 경사지를 깎아 평지화하는 과정에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 골프장에 사용하는 농약도 인근 황룡강을 오염시켜 ‘득’보다‘실’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시가 골프장 건설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혀다. ■정부 입장 ‘훼손지 복구’란 명분에 따라 광주지역의 그린벨트만해제할 경우 특혜시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광주시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늦어도내년 초까지 이뤄질 광역도시 계획 수립때 군 포탄착지 110만여평에대한 개발계획 반영을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시가 건의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답변에서 “건교부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전망 이로써 수년째 끌어온 어등산 개발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본격적인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시되고 있는 어등산 110만여평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이곳에 회원제 골프장과 역사테마파크 등 시민휴식 공간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먼저 유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확정되는 대로 도시계획 결정과 함께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 절차를 마친 뒤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개발 주체도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羅武碩추진협의회장/“환경친화 개발… 고용 창출”. 어등산은 지역 명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40여년 동안 포사격장 탄착지로 사용되면서 산림 자체가 회복 불능상태로 파괴됐다. 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이곳 어등산 주변의 국유지를 중심으로 사설묘지가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다.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을 뿐만아니라 복구가 지연될 경우 새로운 도시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마저안고 있다. 최근 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경제 침체와 전남도청 이전에따른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도 새로운 관광자원의 개발에 대한시민들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협의회가 구성됐고 2개여월 만에 2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관광자원 확충으로 지역경제를살려보자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이다. 또 당국은 훼손지복구와 함께 친환경적인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환경파괴적 요소는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데는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어등산을 개발할 경우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방세수 증가,고용창출효과는 물론 인근 평동 외국인전용 단지를 비롯 소촌·하남산업단지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林洛平광주환경연합사무처장 “생태계 파괴… 골프장 반대”. 광주시는 어등산 그린벨트를 해제해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포 탄착지로 훼손된 어등산을 복구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해결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도시계획과 별도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50여만평에 이르는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녹지 및 생태계 파괴와 인근 황룡강 오염은 불보듯 뻔하다. 또한 소수의 특정 계층만을 위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일반 시민들이 주말마다 휴식처로 이용하는 어등산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제2의 IMF 관리체제 상태에 놓여있다.국가경제 재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환경 및 주민공동체 파괴를 불러오는골프장을 짓기 위해 정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는 광주시의 속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단순히 골프장으로 인한 세수 증대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대책 마련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광주시는모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로서 어등산의 활용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수립해야 한다. 그것만이 어등산을 많은 생물들의보금자리로 가꿔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주는 길이기 때문이다.
  • 삼국사기 ‘진실’인가 ‘사기’인가…KBS1 ‘역사스페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역사서 ‘삼국사기’는 진실인가,사기(詐欺)인가. 1145년 인종의 명에 따라 김부식 등 11명에 의해 편찬된 삼국사기는고구려 백제 신라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유일한 책.고대 삼국연구에 기초가 돼 ‘고대 역사로 들어가는 창’,‘고대사의 바이블’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하지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내용이 틀린다’,‘편찬자 김부식이 사대주의적이다’등의 비판을 받으며 끝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18일 오후8시 KBS 1TV ‘역사스페셜’은 이같은 학계의 논란을 조명하면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국내 사학자들의논쟁은 바로 280년경 중국 사람 진수가 쓴 ‘삼국지 한전’과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고대 삼국의 모습을 다르게 그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삼국지 한전’에 따르면 3세기 한반도는 70여개의 소국으로 나눠졌고 권역별로 소국들이 연맹을 해 마한 진한 변한으로 묶여있었다.이것은 이제껏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통설이다.반면 ‘삼국사기’에의하면 백제와 신라는 이미 1세기 후반에 여러 지역을 통합하고 상당한 세력으로 성장해 있어 정면 배치된다. ‘역사스페셜’ 제작팀은 “풍납토성의 탄소 동위원소를 통한 연대측정 실험결과가 기원전후로 밝혀지면서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백제와 신라가 3세기 이전 강성한 고대국가로 성장해 있었다’는‘삼국사기’초기 기록에 처음으로 문제제기를 한 사람은 일본 역사계의 대부라 불리는 ‘츠다 소이치’씨.그가 논문을 낸 1919년은 일제의 한반도 침략이 본격화되고,천황 중심의 역사관이 정립되던 때이다.그는 왜 이러한 주장을 했던 것일까? 혹시 고대 왜국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합리화 하기위한 포석은 아니었을까?제작팀은 이밖에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일식,월식 등 수많은 천문기록 조작주장에 대해 “최근 천문학계가 최첨단의 기술로 연구한 결과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보다 ‘삼국사기’에 적힌 천문기록이 더 정확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반론을 편다. 제작을 맡은 우종택PD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고 조선을 이해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사책을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매체비평] 일부언론 대북관계‘딴죽걸기’

    조선일보는 지난 10월30일 41면 NK리포트코너에 “북에선 ‘왕건고려’가 첫 통일국가”라는 기사를 실었다.이 기사에 따르면 북한 역사교재 ‘조선역사’는 통일신라를 후기신라로 불러 ‘의미를 축소하고’ 있으며 왕건을 “첫 통일국가를 세운 왕”으로 기술하고 있다. 무기명으로 실린 이 기사 말미에 조선일보는 “북한의 이같은 역사관에는 남한과의 정통성 경쟁을 의식한 정치적 의도가 게재돼 있다는지적”이라고 씀으로써 기사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북한이 고대역사 까지 왜곡기술하면서 ‘남한과의 정통성 경쟁을 의식하고’,‘정치적 의도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집단으로 비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통일신라’에 대한 평가는 발해국과 관련하여 남한학계 내에서도논의가 분분한 실정이다.신라가 통일한 영토가 대동강∼원산만 이남지역으로 고구려의 옛 영토를 대부분 잃어버린 데다가 고구려 유민이세운 발해국이 고구려의 옛 영토를 회복했다는 의미에서 ‘남북국 시대’로 불리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이 이런맥락의 역사관에 기초해 통일신라의 의미를 달리 해석한 것을 “남한과의 정통성경쟁…”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대북관계에 있어 조선일보의 ‘의도’를 드러내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조선일보의 대북갈등적 보도태도가 정치기사 뿐만아니라 문화,역사부문에까지 관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이같은 대북관은 외신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미대선에 있어 부시 후보에 대한 편향적 보도가 그것이다.미국대선 사상 처음으로 재검표사태를 부른 이번 선거는 지지율의 반전이 거듭되는 혼전이었다.그 결과가 한미관계와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때문에우리 언론도 미 대선을 자세히 보도해왔다.문제는 각 언론사별 입장에 따라 ‘교묘히’ 대선과정을 윤색했다는 것.특히 조선일보는 대북관계에 있어 적극적이지 않은 부시 후보를 은근히 부각시키는 반면,고어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외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부시 부부가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비행기트랩을 내려오는 사진을 크게 싣고 ‘서광?’이라는 제목을 붙이는가하면(10월 12일자),‘부시 지지율 1∼3% 앞서’ ‘부시, 고어 압도…예상밖 선전’ 등의 기사를 통해 부시가 앞서고 있음을 유달리 강조했다.이 과정에서 조선일보는 후보의 인격이 갖는 중요성과 미디어의위력을 강조한 지난 10월 15일자 뉴욕타임즈 앨리슨 미첼 기자의 기사를 ‘고어의 허풍병을 비판하는 기사’로 둔갑시키는가 하면(제목도 ‘고어의 TV토론부진은 허풍병 때문’이라고 달았다),미 역대 대통령후보들의 거짓말을 열거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내보낼 때 ‘미대선도 거짓말판?’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고어 관련 부분을 제일처음 언급한 반면 부시에 관련된 것은 눈에 띠지 않게 보도하기도 했다.이미 지난 8월 조선일보는 ‘미 공화당 대북인식(8월2일)’,‘공화,대북 낙관주의 비판(8월 21일)’이라는 사설을 통해 “공화당의대북정책 기조를 한국정부가 수용하자”는 주장을 거듭해 ‘부시 편향적 보도의 이유를’ 스스로 제시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대북관계 진전 속도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진전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55년의 냉전적 대결과 동족상잔의비극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대북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듯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공들여온 모든 관계는 ‘무분별한’ 언론이나 정치인의 잘못된 단어 하나,‘딴지거는’ 말 한마디로무너질 수 있을 만큼 약하다.정녕 조선일보는 잘못된 단어 하나, ‘딴지거는’ 말 한마디로 분단극복을 지연시키는 ‘악역’을 맡고 싶은 것인가.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韓·日 양국 학자 역사교과서 교차 분석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역사교과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정재정(鄭在貞) 서울시립대교수와 가토 아키라(加藤章) 일본 모리오카대 학장이 상대 나라의 교과서를 분석했다.한일문화교류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지명관)가 ‘과거청산과 21세기의 한일관계’를 주제로 지난4일 연 ‘2000 한일 문화 심포지엄’이 발표무대가 됐다. 두사람은 두나라의 역사교과서가 서로를 평가하는 내용과 시각에서크게 인색하다고 지적했다.두나라의 역사교과서가 국제화와 정보화사회에 걸맞는 자질을 기르기에 미흡하다는 데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도 공존했다.두사람의 발표내용을 소개한다. ■정재정교수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왜곡사건을 빚었던 1982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새로 검정에 제출된 역사교과서는 ‘종군위안부’에 대한 기술이 7개에서 3개 교과서로 줄었다.‘남경대학살’기술도 대폭 축소됐고,‘학살’이라는 용어는 ‘살해’로 바뀌었으며,희생자수는 ‘다수’ 등으로 애매하게 처리했다.‘삼광작전(三光作戰·불태우고,죽이고,파괴했다는 일본군의 작전)’은1개 교과서에만 남았고,731부대(세균전 실험을 했던 부대)에 대한 서술도 사라졌다.‘침략’은 ‘진출’로 바뀌었다.전후 보상을 요구하는 한국 등의 시민운동에 대한 서술도 사라졌다.일본은 교과서 왜곡사건으로 이웃나라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은 이후 유연한 태도를 견지하여 조금씩 신뢰를 회복했지만,다시 문제가 일어났다.한국과 일본의 우호협력 관계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황국사관으로 회귀하려는 일본의 태도를 묵과해서는 안된다. 황국사관은 한국역사를 짓밟고 더럽히는 가운데 형성된 역사관이기때문이다. ■가토학장 한국 국사교과서는 선사시대를 서술하며 주체적 민족사관에 입각해 한민족의 기원을 첫머리에 두고 독자적 문화를 만들어냈음을 강조한다.그러나 빙하기에는 중국대륙과 한반도·일본열도가 육로로 이동할 수 있었다는 점도 언급해야 한다.한국이 일본에 일방적인 문화 전파 내지는 은혜를 베풀었다는 생각에 치중해있다. 삼국시대인 5∼6세기 왜(倭)와의 관계에서 백제가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당시 한반도의 대응은 합종연횡을 방불케 하는 것이었다.왜가결코 수동적 입장만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고려시대의 일본 관련 기술은 ‘왜구’를 포함하더라도 4군데에 지나지 않는다.1980년대 이후 일본의 연구 결과 ‘왜구’는 일본인을 포함하여 고려·조선인의 연합이고,제주도 주민을 포함하여 민족·국가를 초월한 개념이라는 견해가 만연되어 있다. 서동철기자
  • [대한광장] 일본 문부성 태도 유감

    며칠전 2002년부터 일본 중학교에서 사용할 역사교과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 일본인이 문부성에 의해 전격 경질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그는 인도대사를 역임한 외교관 출신인 노다 에이지로(野田英三郞)씨였다.이유는 일본의 침략행위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교과서를 불합격시킬 것을 주장하였기 때문이었다.노다씨는 문제의 교과서가 한·일합방의 필요성을 기술하여 한국을 자극하고 또 침략전쟁을부인하였다고 평가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보도가 진실이라면 일본의 앞날을 위하여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에 정부기관이 관여하여 압력을행사한 것이 된다.이것은 일본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학문적 자유와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적 분위기를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역사적 사실을 보면 일제의 한반도 강점은 이웃국가에 대한 엄연한침략행위이다.식민지 지배를 통하여 한국인은 자발적으로 근대화를이룰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겼으며,수많은 인력과 자원을 수탈당하였다. 또한 일본을 위한 전쟁수행 과정에서다수의 한국인은 희생되고 고통을 당하였다.그럼에도 일본은 한국영토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강조하고 있으며,오늘날한국의 발전이 일본의 덕택인 것처럼 망언을 행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역사적 사실도 아닐 뿐더러 한·일 관계의 개선이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비역사적인 태도이다. 하지만 문부성은 어린 중학생들에게 몰역사적인 내용을 가르치려 하고 있다.이는 노다씨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독일의 네오나치즘과동일한 것이 될 것이다.결국 이러한 역사인식의 주입은 젊은이들을미래에 침략의 주역으로 만들고 말 것이다. 일본 문부성의 이번 결정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적극적으로 대항할 것인가,아니면 남의 나라 일이라고 하여 침잠할 것인가.동아시아의 평화와 역사의 진실을 위해서 그리고 일본의침략에 의하여 수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위해서도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를 통하여 일본의 침략정책과 식민지 지배가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이것은 역사학계의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진 자명한 사실인 것이다.나아가 북한 중국 등역사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웃과 뜻을 같이하는 일본 국민들과도 공동투쟁의 장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하여 분노 일변도로만 반응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일본이 이와같은 행동을 하는 데는 한국을 얕잡아 보는 태도가 가슴 속에 내재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는 결국 우리 자신에도 문제가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외적으로는 일제 잔재의 청산을 주장하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망각하거나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은 아닐까. 우리는 이를 계기로 민족정신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객관적으로 쓰여지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하여도 되돌아 보아야 한다.지나치게 주관적·심정적 민족주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한국사에 대한 객관적 서술만이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줄 수 있을 것이다.우리의 역사가 올바로 쓰여질 때 일본의 역사왜곡은 자연히 시정될 것이며,그들의 망언도,그릇된 행동과 역사관도 개선될 것이다. 일본 문부성은 침략의 역사를 인정하고 진정으로 참회하는 길만이일본의 발전을 위한 초석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일본은 주변국가는 물론 세계 여러 민족들과 더불어 살아나갈 수 있는 후세들을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좌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일본의 교과서 왜곡이 하루빨리 시정되기를 바란다. 박 환 수원대 교수·역사학
  • 인천 10개 시·군에 ‘10色 박물관’

    인천시 10개 구·군에 지역특성을 살린 테마박물관이 만들어진다.인천시는 27일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살리고 10개 구·군의 차별화된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각 지역마다 테마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지역인 중구는 개항 박물관,과거 달동네 밀집지역이었던 동구는 달동네 박물관,옛 도심인 남구는 성서(聖書)·가요사 박물관,신도시지역인 연수구는 향토역사관을 각각 건립한다. 또 논현동 일대에 수백만평의 폐염전이 남아있는 남동구에는 소금박물관,아직 농업지역이 많은 계양구에는 농업박물관,도자기 관련 산업이 발전된 서구엔 도자기종합전시관,부평구엔 부평역사관이 각각 건립된다. 문화유적의 고장 강화군은 각 지역에 산재한 유물·사료·민예품을한데 모아 강화역사관을 건설하기로 했으며,전 지역이 섬으로 된 옹진군은 해양박물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단체나 사료실(역사관),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선 뒤 내년부터 장소 물색 등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시는 특히 예산절감을 위해 가급적 별도의 박물관 건립을 자제하고문화회관 등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에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벌일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母國기억 되찾아줍니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하다 귀국한 어린이들이 자치구의 주선으로‘우리 고장 바로알기’에 나섰다. 송파구(구청장 李裕澤)는 관내 잠실5동 신천초등학교에 설치된 ‘귀국 학생반’ 소속 31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생활권내의역사·문화유적과 생활현장를 탐방하는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모와 함께 오래 외국 생활을 했거나 외국에서 태어나 우리말 능력은 물론 문화 등에 익숙하지 못해 모국 생활에 애를 먹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생활관습과 생활상을 알려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송파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석촌동백제 적석총과 몽촌토성,풍납토성,삼전도비,몽촌역사관 등으로 안내,유래와 함께 역사적인 의미를 설명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위안부 출신 할머니 美·加 순회 미술전

    [워싱턴 연합] 최근 미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22일 자신들이 그린 그림으로 미국과 캐나다 순회 전시회에 나섰다. ‘정의를 향한 추구: 한국인 위안부들이 그림으로 들려주는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이날 시카고에서 막을 올린 전시회는뉴욕, 로스앤젤레스,필라델피아,토론토,샌프란시스코를 돌며 오는 12월 3일까지 계속된다.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위안부 지원 단체인 ‘나눔의 집’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공동 주관하며 위안부 출신인 김순덕 할머니가 동행해 증언,토론회,일본영사관 앞 시위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 강화도 문화축제 30일~새달 3일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강화역사관 등에서 열린다. 전야제로 강화도령 선발대회,불꽃놀이 등이 진행되며 축제기간에는용흥궁에서 강화역사관에 이르는 구간에서 하루 아침에 나무꾼에서임금으로 오른 철종의 등극 행렬이 이어지고 서해안 풍어제,마니산천제(天祭)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인다. 강화역사관에서는 세계 거석문화 전시회와 함께 실제로 고인돌을 축조해 보거나 토기와 돌도끼를 만드는 등 원시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고인돌 이벤트’가 열린다. 이밖에 강화 민속공연,금속활자 및 팔만대장경 인쇄재연 등의 문화행사와 공예품 경진대회,순무 요리대회,신미양요 사진전,허수아비 공모전 등도 열린다.(032)934-2183강화 김학준기자 hjkim@
  • 고령군 대가야 왕릉전시관 개관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군에 ‘대가야 왕릉 전시관’이 세워져 일반에 공개된다. 고령군은 6일 77년 발굴된 국내 최고(最古),최대의 순장(殉葬)묘인고령읍 지산동 44호 고분을 원형대로 복구한 대가야 왕릉 전시관을오는 1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군는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10일부터 3일간 추석 귀성객들을 위해임시로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지산동 44호 고분은 5∼6세기 사이 가야 6개국 중 최대 세력이던 대가야를 지배한 권력자의 묘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48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93년 1만839㎡의 부지에 높이 15·47m,둘레 37m,연면적 1,464㎡규모의 전시관 건립에 착공,7년만에 완공했다. 전시관은 고분 주인이 누워있던 주석실(主石室)을 비롯,부장품이 담긴 남(南)석실,사후에 먹을 양식이 들어있던 서(西)석실,그리고 함께순장된 이들이 묻힌 32기의 소석곽(小石槨) 등 44호 고분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이와 함께 가야토기 96점을 비롯,마구류와 장신구 등모두 692점의 유물도 진열한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 왕릉전시관 개관으로 연간 20만명의 관광객이고령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대가야 역사관, 대가야역사테마공원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전통行刑 한눈에 본다

    과거 우리나라에선 죄인들에게 어떤 벌을 주고 옥살이는 어떻게 했을까. 조선시대 행형(行刑)장면을 생생히 보여주는 이색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전통행형 풍속화 특별전’이 그것.내년 8월14일까지 1년동안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후기 김윤보·김준근 선생 등 대가들이 남긴 희귀한 행형 풍속화 7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사형집행 모습은 물론,유형(流刑)과 곤장형(棍杖刑) 집행 장면,죄인 체포 및 호송 장면,옥사 면회 장면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또 형을 가하는 관원과 죄수의 표정까지 생생히 표현돼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한다.이와 함께 죄인이 체포돼 형을 집행할 때까지 순서대로 상세한 해설과 함께 작품을 배열,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가 조선시대 행형의 역사를살펴보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이미 전시돼 있던 일제시대 행형제도와 비교함으로써 후손들에게 애국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했다. 전시작품은 형사정책연구원에 근무하는 임재표 사무관(45)이 20여년간 개인적으로 틈틈히 수집한 것들. 임 사무관은 “사진이 없던 시대의 전통 교정 풍속을 사실적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며 “특히 죄인을 불쌍히 여기는 민본주의정신이 깃든 우리 행형제도를 알리고 싶어 소장품을 선뜻 내놓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인천구청들 홈페이지에 ‘도우미’ 메뉴 개설

    아직까지 방학 숙제를 마무리하지 못한 초등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인천지역 구청들은 초등학교 방학숙제의 단골 메뉴의 하나인 ‘내고장 알기’ 숙제를 돕기 위해 구청 홈페이지에 ‘숙제도우미’란을개설했다. 부평구는 최근 구 홈페이지(pupyong.inchon.kr)에 ‘어린이 탐방교실’란을 열어 부평구의 유래 및 전설,지역 특성,지역문화재 현황 등에 대해 자세한 해설과 함께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또 매주 월∼금요일 오후 5∼6시 행정자료실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숙제 지도를 해주고 향토자료전시관, 부평사진역사관 관람 안내도 해주고 있다. 계양구도 홈페이지(kyeyanggu.inchon.kr)에 마련한 ‘어린이 숙제방’란에서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만화와 동물 캐릭터 등을 이용해 구청과 의회가 하는 일,동명(洞名) 유래와 전설,미래의 계양구 모습 등을소개하고 있다. 또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학습 참고자료 사이트 ‘에듀넷’을 비롯,숙제 해결에 도움이 될만한유용한 사이트들을 연결해 놓았다. 인천시가 시 홈페이지(metro.inchon.kr)에 마련한 ‘어린이 시청’란도 인천시의 역사와 문화,지역특징 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부평구 행정자료실 이미란(29·여)씨는 “‘숙제도우미’란은 어린이가 숙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학습자료를 대신 찾아주지는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는 재미를 느끼고 숙제도 깔끔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선유도 ‘물의 공원’으로 거듭난다

    한강 선유도에 정수시설을 활용한 수도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0일 선유도 수도공원을 오는 10월에 시작,월드컵경기대회 개막전인 2002년 5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모두 142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전체면적 8만9,917㎡의 선유도 공원이 완공되면 서울시와 ‘프랑스 2000년위원회’가 공동설계한 연장 468m의 보행 전용 무지개다리,동양 최대인 172m의 분수가 어우러져 한강 최고의 명소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수생식물의 정수기능 등을 교육하는 환경교육장소로 활용될 936㎡ 규모의수질 정화정원이 조성되며,1,000㎡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장도 만들어진다. 정수장 여과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2,300㎡의 수생식물정원이 꾸며진다. 섬 하류 1만6,500의㎡의 저지대에는 갈대와 물억새 키버들 창포 고랭이 등수변식물과 함께 자연지형을 살린 생태공원이 조성된다.지상 3층,연면적 1,701㎡의 한강역사관도 마련해 한강의 발원과 변천,생태 현황,선유정수장 기념물 등을 전시한다. 이밖에 양화대교 접속지점에는 각종 행사와 만남의 장 역할을 할 2,000㎡의열린 마당과 환경 관련 창작활동 및 행사를 가질 수 있는 환경아틀리에와 원형 소극장도 건립된다. 영등포구 양화동95 여의도 하류쪽 한강상에 위치한 선유도는 1925년 이후한강 제방축조 및 김포비행장 건설을 위한 채석장으로 활용되면서 선유봉이사라졌으며 78년부터 정수장으로 사용돼 왔으나 강북정수장의 증설로 폐쇄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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