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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칩에 빠진 新도박족] 도박 예방·치료위한 전문가 제언

    [악마의 칩에 빠진 新도박족] 도박 예방·치료위한 전문가 제언

    ‘도박 중독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치료 대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사행산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사감위의 권한과 예산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사감위 초대위원이었던 이인혜 강원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감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직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직원들이 대부분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 파견 직원이라 1년만 일하고 자기 부처로 돌아가는데, 그 1년 동안 얼마나 전문성을 키울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현재 사감위는 마치 문화부의 하위부서처럼 돼 버렸다.”면서 “사행산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감위를 만들었으면 권한과 예산을 좀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박중독 예방·치유센터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센터 운영에 해마다 18억~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센터 1곳당 한 해 5억~6억원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3곳을 유지하기도 벅찬 수준이다. 게다가 사행산업체도 해마다 정부와 비슷한 규모로 비용을 부담하는데 그치고 있다. 현행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따르면 중독예방·치유센터 설립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와 사행산업사업자가 반반씩 부담하도록 돼 있다. 김교헌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전국 3곳에 불과한 중독예방·치유센터를 각 시·도 및 지역마다 설립해 도박중독에 노출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행산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상담소의 경우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요식행위에 그치는 상담이 많아 도박중독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종민 서울백병원 정신과 교수는 “우선 도박중독은 질병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체적 변화를 동반하는 질병인 만큼 단순 상담이 아닌 약물요법 등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최두희기자 sam@seoul.co.kr
  •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땅에 자랐어도/ 하늘을 닮은 수박/ 둥글고/ 시원하고/ 가슴 가득 붉은 노을을 지녔다.’ 그가 2001년 출간한 시집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에 실린 98편 중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이다. 제목은 ‘수박’. 크고(太) 평평하다(平)는 본인의 이름을 연상시키기 때문은 혹시 아닐까. 지난 3일 장태평(62)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났다. 서울 서초동에 새로 낸 그의 사무실에서였다. 장관 재직시절(2008년 8월~2010년 8월) 가장 역점을 두었던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해서인지 표정이 한결 밝아보였다(실제로 그를 만난 다음날인 4일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서울신문 3월 5일자 1면 보도>). 장 전 장관은 다음 .달 1일 ‘더푸른미래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이곳을 통해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을 운영, 우수 농업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워드1:“한국에 ‘마쓰시타 정경숙’ 필요한 이유를 아나?” →우선 재단 설립을 축하드린다. 한국판 ‘마쓰시타(松下) 정경숙’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마쓰시타 정경숙은 일본의 미래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이다. 농업과 농촌의 ‘슈퍼(Super) 인재’, ‘명품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꿈나무 농업인을 잘 교육해 농촌의 경영혁신을 이끄는 조직으로 육성할 것이다. 농업인 300~400명을 모아 10년 정도 양성하고 이 가운데 100명을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정예 농업경영자로 키워낼 것이다. 이들에게는 농업을 포함해 우주, 원자력, 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을 자극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농업은 혼자서는 힘들다.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우리 포럼이 바로 그런 장(場)을 만드는 울타리와 마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 농업인재 양성은 좀 진부한 주제처럼 들리기도 한다. -소 1마리를 800만원에 팔아도 사육하는 데 700만원이 들었으면 100만원 밖에 못 남긴다. 결국 500만원에 키워 700만원에 파는 사람보다 못한 것이다. 1억원 벌었다고 좋아하는 농민 중에 상당수는 실제로 좀 더 잘했으면 2억원을 벌었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농업 CEO에게 기업가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벼농사 말고 다른 거 할 게 없나를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똑같은 비용과 노력을 들였을 때 어떤 산업보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게 농업이다. →지금까지의 시도와 차별성을 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은 인재 육성에 있어 창의성이 배제됐다. 사람들이 디자인, 정보기술(IT), 예술 같은 분야에서만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동차를 만들 때에는 모든 부품이 표준화돼 있고 과정이 균일화돼 있다. 단순하다. 하지만 농업을 봐라. 스스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CEO도 이런 CEO가 없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야 한다. 지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창의력이 중요한 이유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있지 않나. 렉서스(도요타의 고급 자동차)는 같은 모델이라면 모든 제품들이 다 똑같지만 올리브는 같은 품종이어도 지역마다, 나무마다, 가지마다 똑같은 열매가 없다. 창의력이 제조업보다 농업에 더 요구되는 가장 큰 이유다. 키워드2:“충주 장안농장에 가면 알 수 있는 것”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모범사례가 있나. -충주에 가면 유근모씨가 대표로 있는 장안농장이란 곳이 있다. 유씨는 15년쯤 전에 건설업을 접고 300만원 들고 충주로 내려가 상추, 케일, 양배추 등 유기농 쌈채소 농장을 시작했다. 지금은 공동체 전체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우수농산물(GAP), ISO 9001, 이노비즈 등 관련 인증을 두루 받았다. →이곳의 성장과정에 비결이 있다는 얘기인가. -유 대표는 품질을 인정받아 백화점에 채소를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일정시점이 되니 공급 물량이 달리게 됐다. 혼자서는 도저히 백화점의 요구량을 감당할 수 없었다. 생각 끝에 동네 형님들 3명에게 같이 재배할 것을 권했다. 그러다 차츰 인근으로 확대됐고 지금은 120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농가를 중심으로 확대됐는데 이후 제주당근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전국 각지에 협력농장이 조성됐다. 새로운 형태의 농촌공동체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그런 식의 성공이 어디 쉽겠나. -그래서 슈퍼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전국에 100명만 제대로 육성하면 된다. 100명이 각각 100가구와 공동농장을 형성하게 되면 총 1만 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쉽게 말해 규격화, 기술개발, 고객관리, 마케팅, 브랜드, 유통 등은 슈퍼인재를 중심으로 하고 농민들은 편하게 매뉴얼에 따라 농사를 지으면 된다. 합동법률사무소, 합동회계사무소의 농업판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3:“우리 농협이 하나로클럽이나 운영해야 하나?” →사실 그런 것들은 기존 농협이 해야 할 부분 아닌가. -바로 그거다. 내가 그래서 농협을 개혁하고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하자고 외쳤던 것이다. 현재 우리 농협은 장안농장처럼 품목에 따라 구성돼 있지 않고 지역에 기반해 있다. 선진국은 오렌지, 키위, 파프리카, 화훼, 돼지, 소고기 등이 다 품목별로 협동조합을 통해 생산·판매된다.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도 하나의 주인이 있는 게 아니라 그 나라 키위협동조합이다. 미국 선키스트(오렌지), 네덜란드 그리너리(화훼), 덴마크 대니쉬 크라운(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농협에도 하나로클럽 같은 판매조직이 있지 않나. -하나로 같은 소비자 판매가 어디 농협이 할 일인가. 농민이 생산한 걸 농협에서 팔아준다는 것이 언뜻 그럴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과연 하나로에서 120만 농가의 생산품을 다 팔아줄수 있나. 양돈조합 중에 몇 군데나 이곳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나. 입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말도 못한다. 내가 장관으로 있을 때 이곳에 입점하게 해 달라는 청탁이 상당했다. 농협은 산지 유통을 해야지 소비지 유통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신·경분리를 안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나무가 햇빛 따라 자라고 물 따라 뿌리를 뻗듯 모든 게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농업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그게 참 안 됐다. 기득세력이, 아니면 미래 변화가 불안한 사람들이 용기가 없어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들도 자기들의 결정이 손해나는 방향이라는 것은 뻔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쌀 관세화를 지금까지 미룬 것, 농업에 과도한 특혜를 줘서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가로막은 것 등이 따지고 보면 다 그런 것 아닌가. →신·경분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경우 개별 농가를 위해 유통, 마케팅 등을 하고 수익의 25%를 떼어간다. 정부에서 돈 한푼 주지 않으니 재배방법 개선하고 병충해 방지 연구하고 상품화, 브랜드 홍보 등 하려면 그만큼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농협을 보라. 농업의 자금 융통에 도움을 주라고 부여한 금융기능이 최고의 수익사업이 돼 버렸고 정작 필요한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은 저 밑에 내팽개처져 있다. 그야말로 본말전도다. →금융이 농협에 그렇게 걸림돌이 되나. -지금 농협 업무의 80%가 금융에 몰려 있다. 12~13%는 자회사에 있고 농협 고유의 일은 6~7% 수준이다. 농협 내부에는 금융쪽에 있어야 출세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신·경분리를 하게 되면 4000~5000명이 농협 고유의 일을 할수 있도록 바뀐다. 고유의 농민 지원 사업을 하게 되면 분위기가 싹 바뀔 것이다. 막상 신·경분리를 해보면 반대했던 사람들이 왜 진작에 이걸 안했느냐고 정부를 원망하게 되지 않을까. →실질적인 이득이 또 뭐 없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사업에 대한 풍족한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신·경분리만 제대로 되면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뉴질랜드 제스프리는 수익의 25%를 조합이 가져가지만 우리나라는 5% 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 농협이 금융사업을 통해 돈을 벌어 풍부한 조합운영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4:“구제역 사태의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구제역 사태가 100일이나 이어지면서 책임소재 등 논란이 많다. -1차적인 책임은 축산농들에게 있다. →정부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지 않았나. -그 부분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농식품부를 떠난 지 6개월가량 된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얘기). →축산농가들의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시설관리, 사육방법, 경영마인드 이런 것들이 변화를 못 따라간 것이다. 구제역이 조금씩 일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다. 구제역은 선진국에는 없는 가축 질병이다. 동남아시아 등 가축방역이 극히 불량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병이다. 한 축산농이 베트남에 다녀와서 문제가 생겼다.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 축사를 보고 오지 왜 베트남을 다녀오나. 병원균이 우글대는 나라에 도대체 왜 가는지, 그게 참 신기할 정도다. →축산업이 빠르게 대형화됐지만 문제는 여전한 것 같다. -이건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화·대형화를 선진화와 동일하게 여기지만 절대로 별개의 문제다. 이번에도 어디선가는 1만마리 이상 기업농이 구제역으로 가축 다 죽였지만 오히려 소규모로 하는 영세농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도 안 걸렸다고 하지 않나. 결국 규모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규정이나 원칙이 정해졌으면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한 것이지. →축산농가들의 태도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시다. -우리 축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일례로 네덜란드는 어미돼지 1마리를 통해 1년간 출하하는 돼지가 24마리이지만 우리나라는 14마리에 불과하다. 우리도 10년 전에는 17마리였다. 오히려 10년 전보다 늘기는커녕 3마리가 줄어든 것이다. 키워드5:“내가 SNS에 열정을 쏟는 이유가 뭔지 알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관한한 관료 출신 중 최고의 대가로 꼽히시는데(장 전 장관은 ‘새벽정담’이라는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실린 글과 사진을 모아 지난해 말 ‘새벽을 여는 편지’를 출간했다. 현재 3200명가량의 페이스북 친구를 두고 있다.). -정보의 상호작용과 이를 통한 놀랄 만한 변화의 경험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2008년 농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나서 두어달쯤 지나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립자)가 나한테 감사패라도 보내야할 거다. 친구들한테 내가 아주 많이 선전을 했다. 동창생들한테 페이스북 친구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다들 가입을 꺼려하길래 내가 “이거 진짜 좋은 거다, 앞으로 이쪽으로 모든 게 모아질 것 같다.”면서 정성껏 설득했다. →새로 시작하는 인재양성 사업에서도 SNS는 빼놓을 수 없는 도구가 된 것 같다.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의 공식 출범에 앞서 페이스북에 먼저 포럼을 개설했는데 사이버 회원이 360여명 가입했다. 이곳에서 예상 외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windsea@seoul.co.kr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949년 전남 무안 출생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정고시 20회 ▲경제기획원 장관비서관·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웃동’ 최윤소, 악역 불구 개념있는 ‘엄친딸’로 화제

    ‘웃동’ 최윤소, 악역 불구 개념있는 ‘엄친딸’로 화제

    KBS1 드라마 ‘웃어야 동해야’(이하 웃동)에서 백유진으로 활약 중인 배우 최윤소가 ‘엄친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의 여동생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던 최윤소는 이번 ‘웃동’에서 똑부러진 미모의 부주방장 백유진 역을 맡아 주인공 동해(지창욱)와 봉이(오지은) 사이에서 사랑의 훼방꾼으로 등장해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월한 외모에 집안까지 좋은 백유진은 ‘봉이의 사랑’ 동해에게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엄친딸이면서도 오만하지 않은 당당한 자신감과 사려 깊은 생각, 약자를 배려하는 대인배 같은 개념있는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오히려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최윤소가 극 중반에 투입돼 비중있는 역할에다 악역마저 똑부러지고 매력있게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상큼한 외모와 발랄한 연기로 드라마 시청률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최윤소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각종 CF와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5일 방송하는 엠넷 M 슈퍼콘서트에서 SS501의 박정민과 함께 MC로 나선다. 사진=웰메이드 스타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seoul.co.kr
  • [사설] 교과부·교육청 혼선 학생·학부모만 ‘헷갈려’

    초·중·고 교육정책이 혼란스럽고 걱정된다. 2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는데도 학업성취도 평가, 방과후 학교수업, 체벌 등 일선 학교 현안들이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의 혼선으로 표류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의 의지대로 시행에 들어간다 해도 지역마다, 학교마다 잣대가 똑같을 수가 없어 들쭉날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부 사안은 관련 법 시행령을 바꾸거나 시의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교육 수요자를 위해야 할 교육 공급자들이 이 모양이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혼선을 빚는 것 가운데 학업성취도 평가는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할 사안이다. 교과부는 학교장의 경영능력평가에 넣겠다는 입장인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그렇게 못하겠다는 것이다. 자칫 지난 2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체험학습을 가는 학생, 시험을 치르는 학생으로 쪼개져 성취도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다. 체벌문제도 마찬가지다. 서울·경기교육청 등은 체벌 금지는 물론 두발·복장 자유, 강제 야간자율학습 금지 등을 담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했거나 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간접 체벌을 허용하고 교육감의 학칙 인가권을 폐지하기로 했다. 인권조례는 시·도의회를 통과해야 하고, 학칙인가권 폐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바꿔야 한다. 방과후 학교수업 문제 역시 참여율을 학교 성과급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교과부와 강제적인 참여를 금지하겠다는 지역교육청이 팽팽히 맞서 있다. 양측은 기본적으로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고 부실한 공교육, 인성교육을 강화시키자는 데는 같은 입장이다. 따라서 교과부는 추진하려고 하는 교육 현안들이 학교 현장의 수요에 제대로 맞는지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역 교육감이라고 해서 중앙통제식으로 밀어붙이려 해서는 안 된다. 효과보다는 갈등만 더 초래한다. 지역 교육감은 자신의 정치 이념에 따라 교육자치를 이끌려고 해서는 곤란하다. 교육자치가 국가 차원의 보편적인 교육가치를 훼손해서도 안 된다. 무엇보다 양측이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면 최대 피해는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최중경 지경장관 ‘UAE원전 수주’ 의혹 해명 “수출 금융대출 국제적 관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이면계약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수출금융대출 의향서를 제출한 것일 뿐 본계약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형 플랜트를 수출하는 경우 수출금융대출은 국제적인 관례”이며 미국과 일본 등도 자국 수출신용기관을 통해 수출금융을 실시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장관은 지난달 27일 장관 취임 이후 UAE원전 수주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해명하고, 지난 14일 국회 당정협의회에서도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으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정조사까지 들고나오자 서둘러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최 장관은 “대규모 플랜트 금융지원은 관례에 해당하고 상식이라 굳이 발표할 필요가 없었다.”며 “역마진은 수출신용협약에 따라 하기 때문에 저리로 주기 어렵고, UAE 아부다비는 국부펀드가 큰 규모로 운영돼 돈을 못 받을 확률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대출금액과 기간, 금리 등 조건은 향후 UAE가 대출을 요청하면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출계약서 공개 요구와 관련해서는 “추가 수주에 상당한 제약이 따르는데다 국제신인도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UAE 원전수주액 186억 달러(약 20조 8200억원) 중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를 정부가 UAE에 28년간 빌려주기로 한 정부의 미공개 이면계약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전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10명)을 구성했다.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민주당은 모든 관계 상임위원회와 함께 철저히 진상조사를 하고 국정조사도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국민 앞에 밝힌다.”고 말했다. 이순녀·강주리기자 coral@seoul.co.k
  • [과학벨트 지상논쟁] “내 지역구 유치를” 의원 3인의 강변

    [과학벨트 지상논쟁] “내 지역구 유치를” 의원 3인의 강변

    여야 의원들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연고지역으로 유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좌담회에서 ‘원점 재검토’를 선언한 직후부터다. 충청도 유치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며 뒷짐 지고 있던 다른 지역 의원들도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3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 앞에선 당론보다 의원들의 ‘지역구 이기주의’가 우선시되고 있다. 아전인수식 해석, 과장 홍보 및 주장이 꼬리를 물고 있다. 유치 경쟁에 뛰어든 대전·대구·광주 지역 의원들로부터 왜 그곳에 유치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리를 직접 들어봤다. ■“MB 대선공약… 입지 논쟁화 의도 불순” “여권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문제를 논쟁화시킨 의도가 불순하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원점 재검토’ 시사 발언으로 논란이 된 과학벨트의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 사업 분산 기도와 정략적 음모론을 함께 제기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포항에 가 보면 과학벨트의 핵심인 중이온가속기 사업을 따낸 것처럼 들썩이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정부안에도 없던 포항공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신규 사업을 새해 예산안에 끼워 넣은 것은 과학벨트의 핵심 사업을 분산 유치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연말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로 통과된 관련 특별법에 과학벨트의 입지와 중이온가속기 사업이 빠져 있는 것도 “포항 유치 속내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3조5000억원이 투입될 과학벨트에서 중이온가속기는 1조 9000억원이 배정된 ‘노른자위’ 사업이다. 권 원내대표는 “과학벨트사업은 이 대통령이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충청권을 위해 내건 공약”이라면서 “대통령 공약집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좌담회에서 “공약집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또 “중이온가속기 설치에 필요한 200만평 규모의 대지, 땅값, 안정된 지반 등을 고려하면 입지 면에서 포항은 세종시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는 과학인프라 도시인 대덕, 생명과학·첨단의료 분야의 중추가 될 오송·오창과 연계한 과학 집적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1월에야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된 대구·광주보다 세종시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세종시, 과학벨트 등 충청권을 둘러싼 잇따른 정치권의 논쟁과 관련, “여권이 ‘충청권을 포기해도 다음 총선·대선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라면서 “친박계의 표밭인 충청권 박살내기로도 보인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논쟁 때와는 달리, 과학벨트 입지 경쟁에 대구가 뛰어든 마당에 침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여권 내부에 박 전 대표의 침묵으로 그에게 쏠렸던 충청 표심의 이탈을 노리는 세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세종시의 저작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있다면, 과학벨트는 이 대통령의 작품”이라면서 “도덕적 책임도 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산업기능 활성화 동남권 돼야 시너지효과”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은 14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서 객관적인 입지 여건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지역은 대구·경북”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출신이자 박근혜 전 대표의 ‘경제 가정교사’로 일컬어지는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학벨트를 선정할 때 ‘효율성’과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과학벨트에 대한 공급자(연구)를 수요자(산업) 쪽에 통합하는 방식이 반대로 하는 방법보다 가시적인 효과를 빨리 낼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들어 효율적”이라면서 “기초연구 여건이 뛰어난 충청권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산업 기능이 활성화된 동남권 산업벨트에 과학벨트를 덧씌우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포스텍 등 우수 인력과 연구개발(R&D) 인프라도 갖춘 데다, 방사광가속기(포항)와 양성자가속기(경주)에 이어 중이온가속기까지 들어서면 기초과학 연구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만드는 게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고 하는데, 공약이 법 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 상황에서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법을 위반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단순히 연구와 산업이 분리돼 있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과학벨트 도입 취지를 고려하면 수도권이 가장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또 다른 선정기준을 간과한 것”이라면서 대구·경북의 비교 우위를 주장했다. 과학벨트를 비롯한 국책사업 선정방식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의원은 “최근 몇년간 국책사업을 정치적 고려에 따라 결정하다 보니 지역마다 무리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이러한 지역주의는 국책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정치권 역할인 만큼 정치권은 한발 뒤로 물러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구·경북·울산 등 3개 시·도는 공동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가 과학벨트 선정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 뒤 이를 근거로 각 지역주민들을 설득한다면 과학벨트가 어디로 가느냐에 상관없이 지역갈등의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질학적 안정… 중이온가속기 설치 적합”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광주유치위원인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지질학적 인프라 등 모든 측면에서 광주는 과학벨트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정치적 측면에서 유치 지역을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유치를 당론으로 결정한 것이 내년 총선·대선 때 민심 이반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박 최고위원은 14일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학벨트의 광주 유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된 광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인 광주과학기술원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면서 “특히 과학벨트 핵심인 중이온가속기는 지진 변화에 민감한데 포항·대구 등 경북지역은 진도5 이상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충청도는 진도4 이하 지진이 가끔 있지만 광주는 지진발생 기록이 없어 설치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지질학적 우수성을 꼽았다. 당론으로 충청권 유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정지역에 사업을 유치하니 마니 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행동”이라면서 “해주는 것 없이 계속 양보만 강조한다면 민주당에 의한 역차별로 핵심지지기반의 상당한 균열과 이탈이 생길 수 있다.”고 내년 총선·대선의 호남표 분산을 우려했다. 박 최고위원은 충청권 유치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법을 개정하려면 어차피 의결정족수 미달로 한나라당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대통령의 공약은 지켜지는 게 우선이지만 대통령 스스로 약속을 번복·철회했고, 과학벨트법 제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필사적인 유치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거점지역과 몇개의 기능지역으로의 분산배치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함께 공개됐던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벨트조성안을 꺼내 보이며 “정부도 호남, 충청, 영남이 들어가는 K자형 벨트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산배치가 효율성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교통·통신이 매우 발달했기 때문에 거리개념으로 효율성을 재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과학벨트 심의위원들이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한다면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홍천 구제역 매몰지서 할말 잃은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홍천 구제역 매몰지서 할말 잃은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지난 12일 강원 홍천군 화천면 외삼포리의 한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도착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표정이 굳어졌다. 매몰이 잘된 곳이라는 지자체 관계자의 설명에 유 장관은 기가 찬다는 듯,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모이는 저류조가 없는 이유를 먼저 물었다. 소 15마리만 묻어서 침출수가 유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설명에 유 장관은 “침출수는 무조건 나오는데 무슨 소리냐. 보완조치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침출수관 저류로 연결 안된 곳도 주변에 한우 16마리를 묻은 매몰지는 침출수관뿐 아니라 가스배출관도 문제였다. 침출수관은 저류조까지 연결이 제대로 안 돼 있었고 가스배출관은 출구가 땅을 보고 있어야 하지만 하늘을 보고 있었다. 이 경우 빗물이 흘러들어가 매몰지 안의 침출수가 넘쳐흘러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파로 흙이 얼면서 매몰지 위를 돌로 덮은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이곳은 농장 근처에 묻을 수 있는 매몰 대지를 찾아내 다행인 경우다. 다른 곳의 경우 일주일 이상 매몰할 대지를 찾지 못해 방치한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 지자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본지는 12~13일 이틀간 유 장관이 강원 춘천시·홍천군·횡성군·원주시, 경기 안성시 등에서 가진 매몰지 점검과 축산관계자 간담회 등에 동행했다. 강원도 축산관계자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살처분 보상 문제가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대부분 방역 부주의로 인한 구제역 감염의 경우와 정부 살처분 대책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매몰과는 보상금에 차이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는 정부의 획일적인 살처분 보상액 때문에 오히려 열심히 방역을 한 축산농가가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하늘 향한 가스관 비오면 위험 돼지의 경우 시가가 치솟으면서 지난해 가격의 30%까지만 보상해준다는 원칙이 정해졌다. 하지만 소의 경우는 ㎏당 지난달 평균 1만 5285원에서 지난 11일 1만 4615원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상금보다 시세가 낮다. 강원 철원군에서 한우 300마리를 키우는 김모(58)씨는 “구제역으로 12마리를 매몰했는데 보상금이 시세보다 높아 살처분이 오히려 방역을 하는 것보다 이익”이라면서 “일부러 방역을 소홀히 하는 도덕적 해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 확산의 원인으로는 ‘공동방역’ 자체가 문제로 제기됐다. 축산 농가가 마을 단위로 운영되다 보니 구제역 발생 후 함께 모여서 대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먼저 전파돼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인 수의사의 부족도 지적됐다. 구제역의 장기화로 주민 사이의 반목도 심해졌다. 정부가 각 지역마다 역학조사를 통해 구제역 확산 지원농가를 밝히면서 갈등이 일고 있는 셈이다. 정모(58)씨는 “예전에 서로 웃으며 지냈던 축산 농가끼리 얼굴을 돌리고 구제역이 걸리지 않은 농가끼리만 몰려다니는 등 동네 정서가 다 깨졌다.”면서 “구제역이 끝나더라도 동네에는 후유증이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수출금융 지원은 국제관례… 이면계약 아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 수주를 둘러싸고 과도한 수출금융 지원과 이면계약 의혹이 제기되자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UAE 파병과 더불어 금융 지원까지 사실로 밝혀지면 ‘사상 첫 한국형 원전 수출’이라는 취지가 상당 부분 퇴색되기 때문이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31일 경기도 성남 분당의 한 반도체 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관련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처음부터 입찰할 때 조건으로 내세웠던 것”이라면서 “일부 주장처럼 이면계약이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장관은 그 사실을 왜 공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원래 원전 수주에 관한 조건은 잘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경부도 이날 자료를 내고 “원전 등 해외플랜트 수주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은 국제적인 관례”라면서 “미국(EX-IM 은행), 일본(JBIC) 등도 자국의 해외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금융 대출을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또 “대출 규모와 금리 등 조건은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면서 “원전 수출에 대한 수출금융대출 금리는 반드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야 하는 만큼, 저금리 대출에 의한 역마진 발생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방송사는 “순항할 것 같았던 원전 공사가 시작 단계부터 삐걱거린 배경에는 우리 국민들이 까맣게 모르는 미공개 계약이 있었다.”면서 “한국이 22조원에 달하는 공사 대금 중 12조원을 UAE에 빌려주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출자 ‘사색’ 보험사 ‘숨통’

    대출자 ‘사색’ 보험사 ‘숨통’

    지난해 11월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액이 4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졌다. 반면 낮은 시중금리로 역마진 상황을 감내하던 보험사는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다. 은행권 예금금리도 오르고 있다. ●대출금리 0.1%P↑ 서민부담 5902억↑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예금취급 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90조 2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조 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가격이 급등한 2006년 12월(7조원)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이 대출 금리를 0.10%포인트만 올려도 서민들은 5902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50조 1000억원에서 353조 8000억원으로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2조 9000억원, 비은행권에서 800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들은 1·13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6~0.18%포인트 인상했다. 대출받아 집을 산 서민들은 연 2123억~6368억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은행들이 오는 17일 코픽스(COFIX) 연동 대출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기준금리를 몇 차례 더 올리거나 은행이 가산금리를 높이면 이자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보험사들의 자산 운용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현금 유동성이 나쁜 시절 7.5~8.0%대 확정금리로 유치한 저축성 보험을 안고 있던 생명보험사들이 ‘금리 역마진’으로 인한 피해를 만회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확정금리 저축성 보험 판매가 2000년 이후 중단됐지만, 업계는 여전히 역마진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기준금리가 상승세에 접어들면, 손실분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축성보험 금리역마진 일부 해소 자동차보험의 대규모 적자로 인한 영업 손실을 자산 투자 수익으로 메워오던 손해보험사도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반색했다. 보험사는 채권·대출 등 금리 연동 상품을 통해 자산 운용을 하는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자산운용 수익률이 한층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것. 지난해 말 3.45%까지 떨어졌던 5년 국고물 금리는 현재 4.3% 수준까지 상승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6개월 만에 연 4%대로 진입하는 등 은행권 예금금리도 올랐다. 신한·외환·하나은행이 이날 자로 정기예금 금리를 0.05~0.20%포인트 올렸다. 국민·우리은행은 다음 주초에 예금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함바 게이트] “前지자체장이 함바 싹쓸이 소문 파다… 권리금 수억대”

    함바 업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함바 비리는 지방자치단체장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업자들은 거물급 함바 브로커로 알려진 유상봉(65·구속기소)씨 외에 시·도마다 그 지역의 건설현장을 장악한 함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업자들은 또 수도권 전직 지자체장인 A씨가 재직 시절 자신의 친인척들로 이뤄진 ‘낙하산’을 내려보내 그 지역 함바 운영권을 싹쓸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10일 신축 아파트 및 빌딩의 건설현장이 밀집한 인천 송도와 경기 김포 등지에서 함바를 운영하고 있는 업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역마다 존재하는 브로커들은 해당 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해 입찰에서 함바 운영권을 따낸 뒤 큰 이윤을 남기면서 실제 운영업자들에게 운영권을 팔아넘기고 있다. 운영업자들은 이 과정에서 시장이나 지역구 국회의원 등도 함바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9일 소환돼 서울동부지검에서 장장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조정근 웅지건설 대표는 지자체장이던 A씨와 오래 전부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조 대표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재인충남도민회장을 맡아 왔다. 조 대표는 또 A씨 재직 시절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귀빈으로 참석하고, 재인충남장학재단의 장학금 전달식에 A씨를 초대하는 등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유씨는 알지도 못하고 조 대표는 지역활동을 하면서 공적인 일로 알게 된 사이”라고 관계를 부인했다. 함바 운영업자들은 이처럼 브로커들이 정·관계 인맥을 통해 함바 운영권을 미리 싹쓸이하기 때문에 이들을 통하지 않으면 함바를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에서 함바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자는 “정상적인 함바 운영에는 권리금이 없지만 실제로는 전체 함바 중 70%가 브로커들에게 권리금 형식으로 웃돈을 얹어주고 운영권을 따낸다.”면서 “아파트 건설현장이면 브로커에게 권리금으로 가구당 10만원가량을 계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합정동 아파트 신축현장의 함바 관계자는 “현장사무소에 1억~2억원가량 주고 브로커들에게도 2억원씩 주고 나면 남는 것도 없다.”면서 결국은 건설현장 인부들만 질이 떨어지는 음식을 먹어야 해 피해가 고스란히 인부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영준·김양진·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은행들 “DTI 규제 부활전에 고객잡아라”

    은행들이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폐지 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대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예금 금리는 꾸준히 인상돼 만기 1년짜리 최고 금리가 연 4%대에 진입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아파트 구입 자금을 대출할 때 금리를 연 0.20%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개월 변동 코픽스연동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 기준)의 금리는 7일 현재 3.60∼5.02%로 지난해 말보다 최저 금리가 0.20% 포인트 낮아졌다. 하나은행도 코픽스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신규 기준 6개월 변동 대출은 7일 현재 금리가 연 3.88∼5.38%로 지난달 17일에 비해 0.03% 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도 4.90∼6.40%에서 4.68∼6.18%로 인하했다. CD 연동 신용대출의 금리는 지난해 12월 5.88∼8.24%에서 최근 5.76∼8.19%로 내렸다. 반면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 행진은 지속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1년제 월복리 정기예금 금리는 7일 현재 3.90%로 지난해 말보다 0.05% 포인트 올랐으며, 한달 전보다 0.25% 포인트 인상됐다. 기업은행은 올 들어 6개월과 9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05% 포인트와 0.03% 포인트 인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부동산 경기가 풀리면서 새로 주택 구입에 나서는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시중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 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내가 가는 길이 역사다… 봅슬레이처럼”

    “내가 가는 길이 역사다… 봅슬레이처럼”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있다.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몰입해야 어느 경지에 이른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람은 단단히 미쳤다. 대학교 1학년 때 스키장 별천지를 경험했던 ‘촌놈’은 이듬해 전북스키연맹 회장배에서 우승할 정도로 ‘한다면 했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지체장애 5급을 받은 뒤에는 썰매로 뛰어들어 루지·스켈레톤·봅슬레이를 오가며 4번이나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 파일럿을 맡아 종합 19위의 기적을 써냈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개척자다. 의욕과 열정만 가지고 다 이뤘다. 도전해야 사는 남자, ‘썰매박사’ 강광배(38) 전 감독 얘기다. 겨울에 더 바빠진 강 전 감독과 지난 3일 만났다. 이 남자, 이번에는 평창올림픽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8월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스포츠디렉터로 위촉된 뒤 선수 시절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맨땅에 헤딩하면서 체득했던 생생한 경험들을 유치활동에 쏟아붓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까지 시간도 별로 없다. 강 전 감독의 마음도 덩달아 급해졌다. ‘역마살’은 새해에도 계속된다. 7일 스위스 로잔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등을 도는 빡빡한 일정을 짰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연맹(ISU) 등 동계 종목의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석할 예정. 그곳을 찾은 IOC 위원들을 만나 유대관계를 쌓고 평창을 알리는 일을 한다. 대회 개최지와 비교해 평창의 강·약점도 살핀다. IOC 현지 실사에서 평창이 어필할 부분을 찾는 과정이다. 강 전 감독은 “내가 하는 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긴 힘들다. 하지만 나부터, 작은 일부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웃었다. “봅슬레이는 4명의 선수가 모두 역할에 충실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스타트는 물론 조종과 제동 등 한마음이 돼야 한다. 올림픽 유치 활동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어쩔 수 없이 봅슬레이는 잠시 손을 놨다. 지난해 8월 대표선발전을 통해 뽑힌 새 얼굴이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지만 돌봐줄 여력이 없다. ‘홀로서기’ 중인 봅슬레이팀에 당연히 미안하다. 하지만 그만큼 유치활동에 더 열심이다. “아직 후배들에게 알려 주지 못한 게 너무 많다. 하지만 평창에서 올림픽이 유치된다면 그건 한국 겨울 스포츠의 혁명이다. 당장의 경기 성적보다 멀리 볼 때는 그게 훨씬 이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엔 썰매 경기장이 없다. 1000억원대의 비싼 공사. 지난해 아담한 스타팅 연습장이 생긴 것에도 환호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최고 수준의 경기장이 마련된다. 꿈나무가 생겨 나고 국제대회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쿨러링’에서 벗어난 선순환의 시발점이다. 강 전 감독은 이번에도 “내가 가는 길이 역사다, 알죠?”라고 했다.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꿈을 차분히 현실로 만들었던 사나이라 예사롭지 않다. 두 번 울었던 평창, 강 전 감독의 고군분투를 앞세워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릴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예산에 충남 첫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충남도는 3일 예산군 덕산·봉산면에 도내 첫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만들기로 하고 공모를 통해 덕산농협을 조성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한곳에서 논밭 농사와 축산을 함께 하는 것으로, 논밭에서 나온 밀대 등 농업 부산물을 가축 사료로 사용하고 축산분뇨는 농작물의 퇴비로 쓰는 선순환 구조의 옛날 농사방식이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제주 등 모두 7곳이 선정됐고 충남지역에서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단지 조성을 위해 지역마다 100억원씩 지원된다. 충남도에서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1039농가가 참여해 조생종 벼 662㏊, 우리밀 510㏊, 배추 130㏊, 고추 30㏊, 무 15㏊ 등 모두 1176㏊의 농경지를 만든다. 이를 통해 연간 벼 3839t, 우리밀 1530t, 배추 290t, 고추 420t, 무 322t을 생산한다. 축산쪽에서는 364가구가 참여, 해마다 친환경적으로 기른 한우 4700마리와 돼지 5만마리를 출하한다. 도는 분뇨 퇴비화시설을 비롯해 밀저온저장 가공시설, 미생물 배양시설, 교육용 농업현장인 에듀팜 등 친환경 농업기반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삽교호 수계에 있는 삽교평야로 논밭 및 축산 농업의 적지로 평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곳 농산물과 고기는 친환경 식품회사에 판매되고 일부는 도와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재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49) 中 인문지리서 ‘산해경’

    [고전 톡톡 다시 읽기] (49) 中 인문지리서 ‘산해경’

    ‘산해경’은 전국시대 중기에서 한나라에 이르는 동안 만들어진, 중국의 오래된 지리·의학·역술·신화 등의 보고이다. ‘산경(山經)’ ‘해경(海經)’ ‘대황경(大荒經)’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성격도 다르다. ‘산경’은 대륙의 산맥과 수원 및 동물, 식물, 광물 등의 분포를 그리고 있어 지리지의 성격이 강하다. ‘해경’과 ‘대황경’은 고대 중국 ‘해내외’ 이웃 민족들의 모습과 삶의 양상을 그리고 있는 인문지리서이자, 고대 중국의 원시 부족들이 갖고 있는 천지창조와 일월성신의 운행 등에 대한 원시 사유를 담고 있는 신화서이다. 세상에 이런 지도가 있을까, 아니 이렇게 기괴한 동물이 있을 수 있을까, 이렇게 이상한 세상이 있을까. 존재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면서도 그 신기한 세계상이 ‘그리고’와 ‘다시’로 무한하게 이어지면서 계속 생산되는 세계. ‘산해경’은 상상을 통해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신기하고 다양한 존재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세계의 다른 이름이다. 남서북동 그리고 중앙 순으로 시작되는 ‘산경’의 기술(記述) 패턴은 아래와 동일하다. 남산경의 첫머리는 작산(鵲山)이다./…/이 산에는 계수나무가 많고 금과 옥이 많이 난다. 이 산에 나는 어떤 풀은 모양이 부추 같은데 푸른 꽃이 핀다. 축여(祝餘)라고 하는 이것을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다./…/이 산의 어떤 짐승은 긴꼬리원숭이처럼 생겼는데, 귀가 희고 기어 다니다가 사람같이 서서 두 발로 달리기도 한다. 이름은 성성(猩猩)이며 이 짐승의 고기를 먹으면 달리기를 잘 할 수 있다./…/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데 그 속에는 육패(育沛)가 많고 이것을 몸에 차면 기생충병에 걸리지 않는다(‘남산경’). ●中의 오래된 지리·의학·신화의 보고 이처럼 산 이름, 그곳의 광물과 식물, 나아가 기이한 동물의 모습이 하나씩 나열된다. 그러다 여기서 ‘다시 300리를 간다.’ 거기에 있는 산의 이름을 또 밝히고 다시 그곳에 매장되어 있는 광물과 동식물을 그려낸다. 그러다 ‘다시 동쪽으로’, 또 ‘다시 동쪽’으로 간다. 기술이 끝나고 ‘산해경’의 세계가 끝나고, 그 뒤를 ‘다시’ 우리의 상상력으로 채워도 세계는 이어진다. 흡사 두루마리가 펼쳐지듯이. ‘산해경’ 속 다양한 동물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보르헤스가 중국의 한 백과사전을 인용하면서 말한 동물 분류처럼, ‘산해경’ 세계 속 존재들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다. 지금의 눈으로 보자면 ‘산해경’의 세계는 어떠한 합리적인 존재의 이유와 필연성을 갖지 않는다. ●새 머리·거북이 몸통·뱀 꼬리 가진 동물 ‘산해경’ 속 신비한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청웅황이 많이 난다는 어느 산에는 호랑이 무늬를 한 말(馬)이 있다. 머리는 희고 꼬리가 붉다. 말인가 했더니 이름이 녹촉(蜀)이란다. 말의 몸통을 가진 사슴! 그러나 당시 원시 인류가 알고 있던 사슴과는 달랐을까? 그 생김새가 이채롭다. 한편 하늘에는 꿩같이 생긴 새가 날아다닌다. 그런데 가만 보니 턱 밑의 수염으로 하늘을 난다! 그 밖에도 물에선 ‘뱀 꼬리에 날개를 갖고 있고 가슴지느러미를 달고 있는 소처럼 생긴 물고기(鯥魚)’, ‘새의 머리를 하고 살무사 꼬리를 한 거북이(선구·旋龜)’가 헤엄치고 있다. 기괴한 모습의 저 선구의 털가죽을 허리에 차고 있으면 귀가 멀지 않고 발이 부르튼 것을 고칠 수 있단다.  이처럼 ‘산해경’의 세계는 포유류, 조류, 어류, 파충류 등의 분류를 완전히 무시한 이질적인 것들이 날 것 그대로 ‘이어 붙어져’ 있다. 새의 머리에 거북이의 몸통, 여기에다 살무사의 꼬리를 하고 있는 선구. 서로 생뚱맞아 보이는 동물a와 동물b가 어떠한 위화감도 없이 하나가 되어 존재한다. 신기하게도 그것에 대해서 원시 인류는 어떠한 의문도 보이지 않는다.  인간을 다루는 방식도 동식물을 보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지역마다 다른 사람들의 특이한 지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부각시키는 방식을 중국의 해내, 해외에서 사는 부족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가령 삼신국(三身國), 일비국(一臂國), 관흉국(貫胸國), 기굉국(奇肱國) 등등. 삼신국은 머리는 하나인데 몸이 셋인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고, 관흉국은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나라이며, 일비국은 팔, 눈, 코가 하나밖에 없는 사람들의 나라다.  ‘산해경’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옛 사람들은 계속 의문을 키워갔다. 그와 더불어 상상력도 커져갔을 것이다. 가슴에 뻥 뚫린 구멍은 왜 생겨났을까? ‘관흉’이라고 하였으니 구멍에 무언가를 꿴다는 말인데, 막대기를 꽂아 사람들을 들어 실어 나르는 것일까? 그럼 일비국은? 팔, 눈, 콧구멍이 하나밖에 없는 일비국 사람들의 모습은 사람을 반 토막으로 나누었을 때의 한쪽 모습인데, 그렇다면 이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걸을까? 두 몸이 하나가 되어야 산다는, 혼자가 아닌 삶을 사는 자들이 곧 인간이라는 사고가 여기서 표현된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먼 나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의 눈으로 그린 건가? 이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고, 시대와 환경에 따라서도 다를 것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의 상상력으로 답을 내린다면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산해경의 세계=상식·개념 너머 세계  ‘산해경’의 세계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텍스트다. 이 기괴한 책은 우리에게 ‘이게 뭐지?’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고,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 상식과 개념 너머의 세계로 문득 빠져들게 한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피어나는 생각, 나도 내가 갖고 있는 것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우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레고처럼 한 조각 한 조각 쌓고 붙여 얼마든지 새로운 것을 조합해낼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 의해 나의 상상력이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있는 것들을 조합하여 나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일이 가능하다. 내가 갖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앎으로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고, 늘 보는 세상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는 시각. 그것이 ‘산해경’의 기이한 세계와 만나고 나서 내가 얻은 선물이다.  최정옥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LH 정상화 방안] “자구책이 핵심…생살 도려내는 심정”

    [LH 정상화 방안] “자구책이 핵심…생살 도려내는 심정”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9일 “최선을 다했다.”면서 “사업을 모두 하려면 500조원이 들어가고, 그러면 국가경제도 흔들린다.”고 사업 재조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경영정상화 방안의 핵심은 인원 감축과 임금 반납 등 자구책”이라며 “얼마나 많은 고민과 번뇌를 반복했는지 잘 알고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또 “정부가 국민과 한 약속은 지켜야 하는데 당장 돈이 없을 따름이지 다 끌어안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사업 재조정을 위한 명단이 없는데. -일일이 어떻게 발표하나. 전국이 시끄러울 것이다. 가족이 해당지구 주민이라고 생각해 보라. 가정 전체가 흔들리는 일인데 쉽게 무 자르듯 내놓을 수 있나. →재조정 명단을 확정한 뒤 시기를 조율하는 것인가. -아니다. 주민과의 협의가 우선이다. 아직 다수 사업장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재조정 사업장 발표를) 약속해 왔는데. -(속 시원하게) 왜 말하고 싶지 않겠나. 공기업은 주민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 지금은 돈이 없어 그렇지 다 끌어안고 가는 게 원칙적으론 맞다. →시간이 걸리지만 모든 사업을 다하겠다는 것인가. -다하려면 국가경제가 흔들린다. 지방자치단체나 주민과 충분히 협의해 사업방식을 조정하는 등 대안을 찾고 있다. 스스로 지구를 해지해 달라는 주민들도 있고, 지역마다 사정이 모두 다르다. →경영정상화 방안은. -자구책이 핵심이다. 잘못된 것은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생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할 것이다. →지역주민의 관심사는 다르다. -주민들의 관심은 언제 보상금을 지급하느냐에 있다. (나도) 잠도 못 자고 수없이 고민했다. 우리 재정 상태를 잘 알지 않나. 왕도가 없다. →사업장 구조조정 내용 공개와 관련, 정부와 이견은. -그런 얘기는 유언비어다. LH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려는 일이다. 정부는 사업조정을 잘 마무리하라고만 얘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일몰 일번지’ 경남 사천 비토섬

    ‘일몰 일번지’ 경남 사천 비토섬

    오래전 남해안 어딘가 ‘별주부전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섬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귓전으로 기껏해야 섬 몇 곳에 이런저런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이려니 여기며 들었습니다. 경남 사천의 비토섬입니다. 토끼가 나는 형상의 섬이라지요. 1992년에 연륙교가 놓였으니 뭍과 다름없이 된 게 제법 오래지만, 풍경과 습속은 여전히 섬 그대로입니다. 꼭 새해가 토끼해여서 발걸음하시라 권하는 건 아닙니다. 비토섬에 얽힌 이야기도 재밌지만, 자체로도 빼어난 아름다움을 갖고 있습니다. 비토섬 오가는 길에 만나는 풍경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솔사 들어가는 솔숲길과 야생 차밭, 그리고 비봉내마을 대나무산림욕장에서 늘 푸른 기상과 마주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게다가 사천에서 남해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다리는 ‘교량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개성 넘치는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요. 해마다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벌어질 만큼 풍경도 빼어납니다. 이만하면 일출일몰 여행지로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겠습니다. ●사천의 숨은 보석 비토(飛兎)섬에 가기 위해서는 ‘삼천포로 빠져야’ 한다. 한때 삼천포시였으나 1995년 사천군과 통합, 사천시가 됐다. 사천시 끝자락의 비토섬은 조선시대 작자 미상의 한글소설인 ‘별주부전’의 무대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를 두고 충남 태안의 원청리 해변과 ‘원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천시 측은 2003년 진주 한국국제대에 비토섬 전설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비토섬 일대가 별주부전의 배경과 일치한다고 결론을 내렸고, 2013년까지 이 일대를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천만을 가로지르는 사천대교를 지나면 곧 서포면이다. 비토섬은 서포면 선전리와 연륙교로 이어져 있다. 비토섬의 관문인 비토교는 아치형의 작은 다리. 하지만 마주하는 풍경만큼은 참으로 크다. 바닷물이 물돌이동처럼 비토섬을 돌아나가고, 썰물 때면 거대한 갯벌이 펼쳐진다. 이 풍요로운 갯벌에서 주민들은 한창 푸른 빛이 오른 감태와 자연산 굴(석화) 등 갯것들을 수확하며 한겨울을 보낸다. 비토교를 건너면 길은 곧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비토섬이 자랑하는 해안도로다. 점점이 떠 있는 섬과 김 양식장, 그리고 고즈넉한 섬마을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비토섬 동쪽 끝에 서면 월등도와 거북섬이 보인다. 썰물 때는 길이 열려, 차로 오갈 수 있다. 그 뒤편에는 토끼섬과 목섬이 있다. 토끼와 자라,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 별주부전이야 삼척동자도 알 내용이다. 간을 구해 오라는 용왕의 명을 받은 별주부(자라)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려간다. 삶과 죽음이 백척간두에 선 순간, 토끼가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는 기상천외한 묘계를 내 다시 살아 돌아왔다는 얘기. 비토섬의 전설은 그 이후와 연관이 깊다. 내용상으로는 ‘포스트 별주부전’쯤 되겠으나, ‘원작’과 달리 해피 엔딩이 아니다. 자라의 등을 타고 육지로 돌아오던 토끼는 월등도(돌당섬) 부근에 이르러 바다에 비친 섬을 고향으로 착각하고, 급한 마음에 서둘러 뛰어내렸다가 물에 빠져 죽어 토끼섬이 되었다. 토끼를 놓친 자라 또한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섬이 되었으니, 토끼섬 옆의 거북섬이다. 남편을 용궁으로 떠나 보낸 아내 토끼는 바다를 바라보며 목이 빠지게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 끝에서 떨어져 목섬이 되었다나. 한자 이름 날 비(飛), 토끼 토(兎)자에 담긴 사연이다. 비토섬은 썰물 때 찾아야 한다. 연륙교가 놓인 비토섬은 아무때고 찾을 수 있지만, 이어진 월등도와 토끼섬, 거북섬 등은 썰물 때라야 비로소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월등도에 놓여진 나무데크를 따라 섬 주변을 자박자박 걷는 맛이 제법 각별하다. 해넘이 풍경은 비토섬 어디서 봐도 근사하지만, 굳이 최고의 낙조 감상포인트를 꼽자면 비토교를 지나 선전리 서포사랑골횟집 앞마당이다. 비토섬을 굽돌아가는 바다와 선전리 선착장, 그리고 너른 갯벌이 온통 붉게 물드는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서포사랑골횟집 853(4)-3737. ●다향, 솔향 그윽한 절집 다솔사는 야생차로 이름난 절집이다. 비토섬에서 차로 20분쯤 걸린다. 지난 2001년 대양루 큰북에 전설 속의 꽃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해서 세인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솔사 야생차밭은 적멸보궁 뒤편에 있다. 200~300년 묵었다는 차나무들이 곧추 선 편백나무 아래 오종종 모여 있다. 전남 보성의 차밭처럼 나란한 모습은 기대하지 말길. 제멋대로 자란 야생 차나무와 1960년대 다솔사 주지 효당 스님이 새로 심은 차나무들이 얼기설기 이어져 있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다향 그윽한 절집이었던 덕에 내나라 안에서 ‘차 좀 마셔 봤다.’는 사람들이 순례 삼아 다솔사에 들르곤 한다. 절집을 거쳐간 인물들의 면면도 예사롭지 않다. 만해 한용운은 1930년대 이곳에 은거하며 항일비밀결사 ‘만당’을 조직했다. 만해는 효당 스님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가 머문 곳은 ‘안심료’(安心寮)란 요사채. 건물 앞에 세 그루의 측백나무가 서 있는데, 회갑을 맞은 만해가 지인들과 함께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소설가 김동리도 요사채에 머물며 ‘황토기’ ‘역마’ 등의 소설을 썼다. 당시 문학청년이었던 김동리는 1934년 효당 스님이 다솔사 아랫마을에 ‘광명학원’이란 야학을 세우자 야학교사로 부임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만해로부터 중국의 한 살인자가 속죄를 위해 분신 공양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20년 뒤 그 이야기를 대표작 ‘등신불’에 담아 세상에 선물했다. 풍경으로만 보자면 절집 초입의 솔숲길을 가장 앞세울 만하다. 사찰 입구 다솔휴게소에서부터 시작된 솔숲이 절집 앞마당까지 이어져 있다. 높다랗게 자란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솔향과 고즈넉한 주변 풍경이 잘 어우러져 있다. ●늘 푸른 세상과 만나다 한겨울 추위에도 대나무숲은 푸르다. 하늘 향해 곧추 선 대숲의 수직 세상에 들면 한 TV 광고에서처럼 휴대전화를 꺼두고 싶은 생각이 불연듯 든다. 다솔사에서 5분 거리인 비봉내마을은 요즘 전국 각지에서 부쩍 늘고 있는 체험마을 중 하나다. ‘대나무 산림욕장’이 주요 테마. 마을 뒤편에 1만여 평에 달하는 대숲이 펼쳐져 있다. 숲 사이로 난 산책길은 1.2㎞에 이른다. 비봉내 대숲의 주종은 맹종죽이다. 다른 수종에 견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편. 1965년에 세 그루를 심었는데, ‘우후죽순’처럼 자라나 벌써 5만여 그루가 됐다. 이밖에도 검은 오죽, 거북이 등껍질처럼 생긴 구갑죽 등 숲이 거의 대나무로만 이뤄졌다.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대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이 유독 눈에 띈다. 대숲으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거닐며 대나무와 관련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 딸기 수확 체험, 굴 구워먹기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체험일정은 당일부터 2박 3일까지 다양하다. 글 사진 사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남해고속도로 곤양 나들목으로 나와 곤명면(다솔사) 방향으로 1㎞ 가면 왼쪽에 비봉내마을(beebong.co.kr) 체험장 간판이 나온다. 852-7055. 다솔사는 비봉내마을에서 곤명면 방향으로 5분 거리다. 853-0283. 비토섬은 다솔사에서 되짚어 나와 서포면 방향으로 20여분쯤 가면 나온다. ▲둘러볼 곳 곤양면 흥사리 흥곡마을 묵곡천변에 고려 말에 세운 매향비가 있다. 왜구와 관료들의 학정에 시달리던 민초들이 미륵을 기다리며 갯벌에 향나무를 묻고 의식을 치렀던 곳이다. 곤명면 은사리에는 세종대왕과 단종의 태실지가 있다. 태실은 왕가 자손의 태를 봉안한 뒤 표석을 세운 곳이다.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안도로와 남일대 해수욕장의 코끼리바위는 사천의 대표 테마. 사천 대방과 남해 창선을 연결하는 5개 연륙교도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일출, 일몰, 야경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풍경을 내어준다. ▲맛집 싸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려면 삼천포어시장과 선진횟집단지를 찾는 게 좋다. 쥐치로 포를 뜬 ‘쥐포’도 삼천포 특산물. 여러 마리를 붙여 만든 여느 쥐치포와 달리 ‘한 마리 한 장’이 특징이다. 800g 10마리에 1만 7000~2만원. 비토섬은 전국 최대 자연산 굴(石花) 생산지다. 비토초등학교 앞에 비토 갯벌에서 갓잡은 굴을 파는 할머니들이 몰려 있다. 1접시 1만 5000~2만원. ▲잘 곳 삼천포해상관광호텔(832-3004)은 삼천포대교 아래에 있어 ‘실안낙조’를 만끽할 수 있다. 삼천포항 인근 노산공원 쪽의 팔포매립지에 모텔들이 바다를 끼고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4만~5만원.
  • ‘통큰치킨’ 여진 계속

    15일을 끝으로 판매를 종료한 롯데마트 ‘통큰치킨’ 사건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마지막 ‘통큰치킨’을 사기 위한 사람들이 새벽부터 롯데마트 매장 앞에 장사진을 이룬 가운데 비비큐·하림 등 대형 관련 업체들이 소속된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는 오후 늦게 롯데마트에 ‘역마진’ 치킨 판매와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추후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혀 한동안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치킨 전문점을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즉사한 개구리’로 비유하고 롯데마트의 사과를 요구했다. 닭·오리 생산자 및 판매자 모임인 이 협의회에는 치킨 판매업자 5만여명과 양계 농가 10만여명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협의회의 뒤늦은 대응은 ‘통큰치킨’으로 인해 치킨 전문점들이 그동안 지나치게 폭리를 취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원망의 시선을 롯데마트 쪽으로 돌리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협의회는 롯데마트가 5000원짜리 닭을 팔면서 ‘역마진’이 아닌 ‘저마진’이라고 밝혀 자신들을 부당 이익과 폭리를 취하는 악덕 사업자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보도자료에 시중 치킨점의 실제 원가와 롯데마트의 원가를 낱낱이 비교 공개하며 롯데마트 측에 역마진을 인정할 것과 자신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협의회 문정진 사무총장은 “롯데마트가 역마진을 시인하고 기존 치킨 전문점에 사과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규탄 시위와 함께 피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자신들의 입장을 광고에 담아 16일 자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다. 한편 이날 통큰치킨을 취급하는 롯데마트 매장마다 개점시간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 점당 한정 판매량인 200~400마리를 초과해 상당수 고객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통큰치킨’ 판매를 15일 중단하지만 이날 개점시간 전에 점포를 찾아온 손님에게는 사전고지한 판매량을 초과했더라도 치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등포점의 경우 개점시간인 오전 10시까지 줄을 선 330여명 가운데 판매 예정 물량(300마리)의 범위에 들지 못한 30여명은 준비 기간을 거쳐 17일 치킨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는 롯데마트가 19일까지 치킨 판매를 연장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큰치킨을 사려고 새벽부터 줄을 선 고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서비스”라며 “공식적으로는 이미 발표한 대로 16일부터 치킨을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노벨委 “류샤오보 정당한 투쟁… 中 변화 계기 되길”

    노벨委 “류샤오보 정당한 투쟁… 中 변화 계기 되길”

    ‘류샤오보’라는 이름이 불리는 순간 메마른 박수를 받아든 주인공은 ‘사진’이었다. 단상에 덩그러니 놓인 의자 뒤편에는 커다란 사진 액자가 걸려 있었고, 류샤오보는 그 안에 갇혀 있었다. 10일 오후 1시(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의 자리가 비어 있는 가운데 2010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물론 대리인·상금 전달자까지 참석하지 않은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109년 만에 처음이다. 주인공 없이 명분만 있는 시상식은 쓸쓸했고, 식장 밖에서는 서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세계 인권의 날인 이날 벌어진 논쟁의 주제는 세계 평화에 공헌한 사람을 기리기 위해 주어지는 노벨평화상의 올해 수상자가 ‘인권탄압에 맞선 투사’인가, 아니면 ‘국가 전복을 꿈꾸는 범죄자’인가였다. 류샤오보가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계속된 세계적 논란과 혼란은 시상식 당일 최고조를 이뤘다. 오슬로 시청에서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시상식에는 하랄 노르웨이 국왕과 소냐 왕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비롯한 저명 인사, 이병현 노르웨이 주재 한국 대사 등 각국 대사, 해외로 망명한 중국의 반체제 운동가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노벨위원회가 초청한 류샤오보의 가족 및 지인 140명 중에서는 인권운동가 완얀하이가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소프라노 조너선 만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시상식의 열기는 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류샤오보의 수상 이유를 설명하며 최고조에 달했다. 야글란 위원장은 과거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독재정권의 탄압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례를 거론하며 “중국은 엄청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언론·표현·토론·시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 있지 않은 닫힌 사회”라고 비판했다. 이어 “류샤오보는 오직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했을 뿐 아무런 잘못이 없고, 반드시 석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글란 위원장은 “미국이 진정한 강대국이 된 것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종차별 철폐를 주장해 관철된 이후”라며 “강대국이 된 중국은 이 같은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중국 정부에 조언했다. 참석자들은 여러 차례 기립박수로 연설에 답했고, 일부 중국 반체제 인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30여분 넘게 진행된 연설의 대부분을 중국 정부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채웠고, “류샤오보의 수상이 중국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희망찬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노벨위원회는 류샤오보의 빈 의자에 상장을 올려놓는 것으로 수여식을 대신했다. 이어 노르웨이 여배우 리브 울먼은 류샤오보가 지난해 쓴 “표현의 자유는 인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며 우리는 자유로운 중국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항상 가져야 한다.”는 내용의 원고를 대신 읽었다. 지난해 수상자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시상식에 보낸 성명에서 “나보다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더 많은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 당국에 그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BBC, AP통신 등은 이날 약 2000명의 시위대가 ‘류에게 자유를’, ‘중국의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르웨이 주재 중국대사관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하는 10만여명의 청원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초청장을 받은 65개국 중 중국 등 18개국이 불참했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각국 등 47개국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참한 나라는 러시아, 쿠바,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으로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고민 또는 자국 내 반체제 인사 감금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크라이나, 콜롬비아, 세르비아 등은 시상식 직전 입장을 바꿔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위원회와 류샤오보의 수상을 지지하는 각국 정부는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에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했다. 야글란 위원장은 9일 “중국은 유엔 회원국으로서 당연히 세계 인권선언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면서 “강대국으로서 ‘토론과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야글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인권 기준이 지역마다 다르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대한 답변으로 분석된다. 야글란 위원장은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중국을 겨냥한 결정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만4000원 치킨 원가는?…‘얼리어닭터’는 알고 드시지요

    1만4000원 치킨 원가는?…‘얼리어닭터’는 알고 드시지요

     롯데마트의 5천원짜리 치킨 판매가 논란 속에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치킨집 주인이 원가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 “1만 4000원짜리 치킨 원가는”  지난 9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커뮤니티 ‘82cook’에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혼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치킨의 원가를 공개했다.  그는 “국내산 냉장 생닭을 사용하는데 닭값이 한참 치솟았을 때 5000~5700원 정도였고 지금은 4300~4800원대”라고 밝혔다.이어 “치킨 한마리를 1만4000원 받으니 9000원이 남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5~6일에 걸쳐 18ℓ짜리 기름 3통을 쓰기 때문에 11만7000원이 든다. 또 닭을 튀길때 쓰이는 파우더 2종은 3일정도 쓰는데 6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장박스 330원, 무 한통 300원, 콜라 500㎖ 650원, 소스 500원, 소금 담는 비닐 5원, 비닐봉지 1장당 45원 등을 소개하며 “이것들을 모두 더해야 원가가 맞다.”고 밝혔다.  이밖에 가게를 얻기 위한 돈,권리금,인테리어 비용,월세,관리비,배달비,인건비 등이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싼거 찾는게 당연”vs “결국 우리 손해”  네티즌들은 “동네에서 장사해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 덩치로 다 죽이려는 롯데마트의 횡포가 눈꼴시럽다.(눈꼴사납다)”며 영세업자의 편을 들었다. 나아가 “롯데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네티즌도 더러 있었다. 특히 네이버 관련 카페 ‘치킨 전문점 사장 되기’에서는 롯데 계열사인 롯데칠성 펩시콜라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나아가 “지금 당장이야 좋지만 롯데마트 반값 치킨이 동네 상권을 잡아먹은 뒤에는 독과점의 폐해가 나타날 것”이라며 “동네 치킨집이 문을 닫으면 치킨 한마리 사러 멀리 차타고 나가는 사태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존재했다.  반면 “더 싸고 좋은 것을 찾는 것은 소비자의 본능”이라며 “영세 치킨집도 독특한 맛이나 서비스로 승부를 보면 된다.”는 입장도 있었다. ● “5000원 치킨, 손해보면서 판다” “원가 낮춰서 가능”  롯데마트는 9일부터 프라이드 치킨을 일반 치킨 전문점의 3분의 1 수준인 1마리(900g 내외)당 5000원에 판매해 치킨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업계는 롯데마트가 손님을 점포로 끌어들이는 ‘미끼 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프라이드 치킨을 손해 보고 파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부의 주장처럼 손해를 보고 파는 이른바 ‘역마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은 원가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사전에 “판매량을 예측하고 필요한 만큼의 생닭과 부재료를 대량 주문하는 방법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그동안 시장을 장악했던 각종 브랜드 치킨 가격의 ‘거품’을 지적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치킨 값이 비싼 건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값을 높게 매겨놨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BBQ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들 역시 원가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런 지적에 대해 생닭뿐 아니라 점포 임대료와 인건비,부재료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가는 만큼 가격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이 치킨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의 패러디도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 판매는 치밀하게 계획됐다.”며 증거사진으로 ‘닭머리지도’를 내놓았다. 서울~경기지역 롯데마트의 각 지점들을 붉은 점으로 이으면 닭머리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묘하게 납득이 된다.” “정말 신기하게 닭 모양이 나온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얼리어닭터·계천절 등 패러디도  또 히틀러를 소재로 한 영화 ‘몰락’에 교묘한 한글자막을 입혀 롯데마트 치킨을 패러디한 ‘치틀러’와 SBS 인기드라마 ‘자이언트’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치킨언트’도 등장했다.  신조어도 생겼다. 한 네티즌은 롯데마트와 5분거리에 있는 지역은 ‘통큰 치킨’을 쉽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닭’과 ‘역세권’의 합성어인 ‘닭세권’이란 단어가 등장하는가 하면 ‘통큰 치킨’을 먹기 위해선 아침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을 빗대 ‘닭’과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의 합성어인 ‘얼리어닭터’라는 단어도 생겼다. 또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 판매를 선언한 12월8일을 ‘계(鷄)천절’이라고 부르는 네티즌들도 있다.   서울신문 최영훈·맹수열기자 taiji@seoul.co.kr
  • 서울~마산 KTX 15일 개통

    코레일은 9일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 복선 전철이 오는 15일 개통됨에 따라 각 역의 KTX 정차 횟수와 시간, 요금 등을 확정하고 10일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X는 마산~서울 구간에 편도기준으로 주중(월~목요일)에는 7회, 주말(금·토·일요일)에는 12 차례 다니며 경전선 구간 중간역인 진영·창원중앙·창원역에는 KTX 역마다 번갈아 가며 선다. 진영역에는 주중 2회, 주말 3회, 창원중앙역에는 주중 5회, 주말 8회, 창원역에는 주중 3회, 주말에는 5회 정차한다. 서울행 KTX는 창원 중앙역에 오전 8시, 10시 8분, 11시 55분(금·토·일), 오후 1시 30분, 4시 56분(금·토·일요일), 5시 30분, 7시(금·토·일요일), 8시 25분에 정차한다. 요금은 마산역~서울은 주말과 공휴일은 5만 700원, 주중은 4만 7400원이다. 창원역~서울은 주말 5만 400원, 주중 4만 7100원, 창원 중앙역~서울은 주말 4만 9400원, 주중 4만 6200원, 진영역~서울은 주말 4만 8200원, 주중 4만 5100원이다. 코레일 측은 마산~서울 사이 KTX 운행시간은 2시간 54분에서 2시간 59분 걸린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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