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역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체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복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삼척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재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3
  • 새누리 당권경쟁 판도 초·재선 표심이 가른다

    2016년 총선 공천권과 향후 당·청 관계 역학구도를 판가름할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대표 경선)의 승리는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을 가장 많이 사로잡는 후보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의원 149명 중 초선은 79명, 재선은 36명이다. 3선은 20명, 4선 8명, 5선 3명, 6선 2명, 7선 1명이다. 결국 초·재선이 전체의 77.2%에 달한다. 의원들은 지역마다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지 의원을 많이 확보한 대표 경선 후보자가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2012년 4·11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들은 ‘박근혜 키즈’로 불린다. 이들은 당시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박 대통령이 사실상 공천한 의원들이다. 때문에 박 대통령 집권 직후 초선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집권 2년차에 접어들면서 이들도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초정회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당대회 출마자들에게 “줄세우기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 초정회 소속 의원은 “당의 침체를 초선 탓으로만 돌리는 다선 의원에게 서운하고 실망스럽다”면서 “단지 표를 얻기 위해 개혁공천을 외치는 후보가 아닌, 구체적인 정당의 미래를 제시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의원들은 이명박 정부 임기 중인 2008년 총선을 통해 입성한 의원들로 옛 친이(친이명박)계 혹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인 김무성 의원 간의 양강 구도 속에서 ‘제 3의 세력’인 재선들의 표심은 충분히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초·재선들은 비교적 계파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당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따라서 당권 주자들은 최대 표밭인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형국이다. 김무성 의원 측은 “19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김 의원이 ‘백의종군’했던 모습과, 같은 해 대선이 끝난 뒤 편지 한 장 남기고 훌훌 떠난 모습을 초·재선들이 기억할 것”이라면서 초·재선 표심 얻기를 자신했다. 반면 서청원 의원 측은 “의원이 되는 데 큰 힘이 돼 준 사람이 바로 박 대통령”이라면서 “초선들이 친박계의 의리를 생각한다면 서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6·4 선택 이후] 교육감선거 참패 보수측 “직선제 폐지” 논란

    [6·4 선택 이후] 교육감선거 참패 보수측 “직선제 폐지” 논란

    17개 시·도교육감 선거 결과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탄생한 뒤 6일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2012년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물러났을 때와 지난 1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교육감 선거방식을 논의하던 중 직선제 폐지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세 번째이다. 주로 패배한 보수 측이 직선제 폐지 주장을 펴는 반면 진보 측은 폐지가 아닌 교육감 선거 개편을 요구하며 입장 차를 드러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공작정치, 과열, 흑색선전, 고발선거가 난무하는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선제를 하다 보면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정신에 부합하지 않고, 후보로 나서는 개인에게 막대한 선거비용과 선거운동 부담을 지운다는 점도 직선제 폐지의 근거로 제시했다. 보수 측에서는 진보 교육감이 대거 배출된 선거 결과를 민의가 왜곡돼 나타난 결과로 받아들이는 기류도 일부 나타났다. 지역마다 2~3위를 한 보수 후보들의 득표를 더하면 1위를 한 진보 당선자의 득표를 압도한다는 이유에서다. 2위 문용린(30.65%), 3위 고승덕(24.25%) 후보의 득표를 더하면 54.90%로 조희연(39.09%) 당선인보다 많은 서울이나 2위 임혜경(22.17%)·박맹언(20.39%) 후보의 득표를 더하면 42.56%로 김석준(34.67%) 당선인보다 높은 부산과 같은 지역이 많았다. 반면 보수 교육감이 배출된 지역 중 대구 우동기(58.47%)·경북 이영우(52.07%) 후보는 과반 득표를 했고 대전 설동호(31.42%) 당선인의 득표율은 2~3위 후보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예외적으로 보수 중 울산 김복만(36.17%) 당선인의 득표율은 2~3위 후보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적고 진보에서도 전북 김승환(55.00%)·전남 장만채(56.24%) 당선자처럼 과반의 지지를 얻은 이도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러닝메이트제로 치르자는 목소리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선거에서 이긴 지자체장이 교육감을 지명하는 방식 역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보수 후보였지만 낙선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직선제 폐지 얘기가 나오자 “여러 문제가 있다고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면 그 뒤 발생하는 (문제가) 더 많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유는 간선제 체제에서 교육 관료나 정부 여당의 입맛에 맞는 교육 행정이 이뤄졌기 때문인데, 직선제를 폐지하면 과거의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란 뜻이다. 전국교직원노조는 “교육감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도지사 수준으로 TV토론 횟수를 늘려 정책을 홍보할 기회를 주고, 이해 당사자인 교사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허용하고, 교육 당사자인 고등학생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나배, 전국 기초 단체별 ‘남녀 지역 총재 모집’ 나선다

    포나배, 전국 기초 단체별 ‘남녀 지역 총재 모집’ 나선다

    토종 국제 비즈니스 클럽 ‘포나배’(초대총재 이찬석)가 한국 최대 비즈니스 인맥그룹을 위해 전국 기초 단체별로 남녀 지역 총재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포나배 지역 총재는 남녀평등 문화에 실천적으로 동참하고자 지역마다 남녀 각 1명씩 고른 성비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전 지역에 걸쳐 총재단이 추대되고 나면 부부봉사클럽 CEO 과정/ 비즈니스동반성장 CEO 과정/ 포나배 경영기법 CEO 과정/ 청소년 바로 알기 CEO 과정/ 공동사업 파트너십 CEO 과정/ 집단지식융합 산업 발전 CEO 과정/ 해외시장개척비전포럼/ 힐링 행복 찾기 CEO 과정/ 이웃사랑실천 CEO 과정/ 행복한 지식 여행 CEO 과정/ 행복한 짝 찾기 CEO 과정 등 사회를 밝게 하고 실익이 보장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새로운 비즈니스클럽 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 행복 주고받기 열린 마음 마라톤대회, 포용•나눔•배려 문화 정착 걷기대회, 불우한 이웃사촌 돌아보기 걷기 대회, 희망 나눔 함께 하기 음악축제 등 사회에 밝고 유익한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나배 클럽 창립자 이찬석 총재는 “지역 총재가 모두 선출되고 나면 한국 최대의 비즈니스 인맥그룹이 될 것”이라며 “토종국제 비즈니스 클럽인 포나배에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나배(www.포나배국제비즈니스클럽.com)는 포용, 나눔, 배려의 줄임말로 이를 통해 바람직한 비즈니스 지도인상을 제시하고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했다. 중앙회 초대 남자 총재는 창립자인 이찬석 씨가 맡고 있으며, 여성 총재는 김경자 씨로 40년 동안 현장봉사를 해온 인물로서 강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연 운행 이유는 “안전거리 확보·혼잡 때문” 보상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연 운행 이유는 “안전거리 확보·혼잡 때문” 보상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연 운행 이유는 “안전거리 확보·혼잡 때문” 보상은? 서울메트로 측이 26일 오전 2호선 지연 운행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전 9시 40분 쯤 서울메트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금일(26일) 아침 2호선 내외선 열차는 장애나 고장이 발생한 것은 아니나 출근 시간대 혼잡과 열차의 안전거리 확보 및 유지 운행으로 인하여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공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2호선을 탑승한 시민들이 지연 운행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SNS와 메트로 홈페이지에 항의 메시지가 폭주했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지하철 문제로 지각 등의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지연증명서와 불승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하철 2호선 지연되는데 설명도 안해주고 이게 뭔가요”, “지하철 2호선 매 역마다 4~5분씩 정체되면 출근 어떻게 하라는 건지”, “지하철 2호선 이거 완전히 지옥이 따로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청권 여론조사] 충북·충남·대전 1527명 스마트폰 앱·전화면접 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24일 3일 동안 충북, 충남, 대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27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1대1 전화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스마트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앱’이 설치된 유권자가 설문 문항을 보고 간편하게 조사에 응하는 방식이다. 조사 대상자는 충북 516명과 충남 505명, 대전 506명으로 지역마다 대표적인 세 권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조사 연령대는 20~60대 이상으로 정했다. 표본 추출은 지역·성·연령별 인구 비례로 정했고 조사의 표본 오차는 충북은 95% 신뢰 수준에 ±4.31% 포인트, 충남·대전은 95% 신뢰 수준에 ±4.36% 포인트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조사에 사용했고 응답률은 충북, 충남, 대전이 각각 15.98%, 14.19%, 11.90%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中은 제2의 내수시장”… 삼성생명, 글로벌 마켓 공략 박차

    “中은 제2의 내수시장”… 삼성생명, 글로벌 마켓 공략 박차

    삼성생명은 올 1분기에 순이익 4094억원을 냈다. 최악의 업황 속에서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3249억원)보다 26.0% 늘었다. 하지만 실적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우려할 만한 징후가 적지 않다. 영업 척도인 수입보험료가 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축소를 포함한 세제 개편 등의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9%나 떨어졌다. 순이익 급증에는 삼성전자 등 보유 주식의 배당금 증가가 한몫했다. 장사를 잘해 돈을 번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문제는 앞으로도 국내 영업 환경이 그다지 개선될 조짐이 없다는 데 있다. 올해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역마진(자산운용수익이 지급이자보다 낮아 생기는 손실)에 이어 경기 불황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삼성생명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레드오션’인 국내 시장에서 생로(生路)를 찾기보다 힘이 들더라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유럽과 미국, 동남아 등 8개국 16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미국와 영국 등 선진국에는 투자법인과 주재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4개국에도 주재사무소를 설치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합작법인이 설립된 중국과 태국 빼고는 걸음마 수준이다. 그래서 ‘제2의 내수시장’으로 여기는 중국 공략은 삼성생명의 첫 번째 승부처로 꼽힌다. 중국 성공이 ‘글로벌 15대 기업’으로 나아가느냐, ‘안방 기업’으로 주저앉느냐를 결정짓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2020년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을 달성해 세계 생명보험업계 15위(자산 기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18일 “중국은 세계 최대의 생명보험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삼성생명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중국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중국 생명보험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2년 수입 보험료 기준으로 세계 5위의 생명보험 시장으로 성장했고, 2020년에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국내 금융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은 2000년대 들어 하나의 유행처럼 확산됐지만, 성공은 열에 하나를 꼽기도 어렵다. ‘블랙홀’처럼 투자금만 쏙 빨리곤 했다. 그만큼 중국 시장이 만만찮다는 방증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삼성생명은 최근 중국 시장에 착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5년 중국항공과 손잡고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 ‘중항삼성인수’가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09년 465억원에서 지난해 1513억원으로 급증했다. 4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영업 거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05년 베이징에 이어 2009년 톈진, 2010년 칭다오, 2012년 쓰촨, 지난해는 광동에 다섯 번째 지사가 설립됐다. 이제는 인지도 향상과 점유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중국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 시장에 진출해 진검 승부를 노리고 있다. 중국에서 방카슈랑스는 생명보험업계의 수입 보험료 4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방카슈랑스에 진출하지 않으면 시장의 절반을 잃고 시작한다는 의미다. 삼성생명은 전 세계 은행 중 9위인 중국은행의 손해보험 자회사인 중은보험이 중항삼성인수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중국은행과 손을 잡았다. 중국은행은 대륙의 방카슈랑스 최강자로 꼽힌다. 2012년 자산 2282조원, 순이익 26조원, 직원 수가 28만여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00년 전통을 가진 중국은행과 중국의 거대 항공사인 중항그룹, 삼성생명의 강점이 결합되면 상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중국은행의 전국 1만여개 점포망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친다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보험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전속 설계사 조직을 통해 중국의 부유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중국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앞으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전북 전주·완주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전북 전주·완주 기초단체장

    전북 지역 6·4 지방선거전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성’이냐 ‘무소속의 돌풍’이냐가 관건이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전북은 역대 선거에서 ‘공천=당선’이란 등식이 성립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새정치연합은 시장, 군수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간 첨예한 갈등을 유발했다. 특히 공천 기준이 여러 차례 오락가락해 민심을 팽개친 졸속 공천이란 지탄을 받고 있다. 더구나 전화 착신을 이용한 민심 왜곡 현상을 차단하지 못한 채 공천 작업을 강행해 객관성, 대표성, 신뢰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 지역마다 불거진 전화 착신 사건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 고발과 함께 검경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매끄럽지 못한 공천 과정은 무소속 후보들을 양산했다. 불공정 경선을 외치는 예비 후보들이 대거 뛰쳐나가 무소속 연대를 형성,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무소속군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포진하고 있어 새정치연합 후보들과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전북의 정치 1번지 전주시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김승수 후보와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호각지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병석 후보까지 가세해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주시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공천 경합을 벌였던 후보들이 불공정 경선 문제를 들고 일어나 공천 후유증도 큰 실정이다. 새정치연합 후보가 당 조직을 기반으로 표 확장에 주력하는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새정치연합에 고개를 돌린 유권자와 부동표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완주군수 선거 역시 새정치연합 국영석 후보와 무소속 박성일 후보 간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새정치연합은 국 후보를 공천했지만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공천 경합을 벌였던 이돈승 후보가 국 후보의 전화 착신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 경선 파행을 빚었다. 국 후보는 당 조직을 기반으로 표밭을 갈고 있는 데 비해 박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워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다. 전주·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00억 화장품의 마켓 짝사랑? 악마크림, 오프 진출은

    100억 화장품의 마켓 짝사랑? 악마크림, 오프 진출은

    라라베시의 악마크림이 최근 중국 기업으로부터 100억 원대 브랜드 인수제의를 받는 등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전용 수분크림으로 대한민국 최초 누적 판매량 100만 개 돌파 및 하루 2만 개 판매 돌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 365일 중 300일 1위, 마켓 카테고리 1~3위 싹쓸이, 수분크림 96시간에 이어 168시간 보습력 개척. 성공 가도를 달리다가도 한순간 사라지는 뷰티제품들과는 달리, 2012년 등장한 악마크림은 마켓과 판매량 제한 전략을 구사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악마크림은 런칭 후 2012, 2013년 두 해 홈쇼핑 판매에서도 판매량을 조절하며 브랜드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홈쇼핑 판매에서는 성수기를 지나서도 추가 증정품을 늘리거나 구성품을 확대해 매출을 올리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악마크림은 빠른 시즌 아웃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히 진행된 경기 하락 추세에서,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유통 출구전략을 마련했던 메이저 브랜드들과는 대조적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경기 하락에 따른 급속한 소비 위축으로 수많은 브랜드들이 할인을 통한 유통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일시적인 가격 인하를 동반하는 출구전략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 라라베시 브랜드 포지션의 기조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할인을 통한 출구전략 역시 불경기 소비를 증대시키는 방법이지만, 더 새롭고 매력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한정 수량으로 탄력적인 유통을 꾀한다면 불경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뷰티제품은 제2의 한류를 바탕으로 APEC(아시아·태평양)지역을 위주로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아 왔는데, 이에 편승하여 악마크림도 수출업체들과 해외 바이어의 러브콜을 받아 왔다. 한류의 영향이라고는 하지만 론칭 직후부터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러브콜을 받아 온 제품은 극히 드물다. 특히, 악마크림은 해외 현지에서 먼저 알고 고객들과 벤더들이 찾고 있을 만큼, 해외에서도 국내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브랜드다. 라라베시는 2년 전부터 수출을 준비했다. 지역마다 한국의 수출 브랜드로서 보호를 받기 위해 악마크림으로 상표출원을 진행해 왔으며, 상표등록이 완료된 지역부터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로 3년 차 신생 브랜드의 인기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우선, 악마크림은 업계 최초로 계절별 수분크림을 개발해 악마의 보습레벨 2479를 구축했다. ‘4계절별로 피부 건조 정도가 다르니, 수분크림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악마크림의 탄생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악마크림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팝아트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시와 콜라보레이션,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로 꼽히는 앤디워홀 오마주, 프랑스의 거장 르누아르와 콜라보레이션 등 출시 때마다 악마크림은 디자인만으로도 눈길을 끌 만했다. 단순 보습의 아이템을 넘어 패션과 소장의 아이콘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영업팀도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없이 온라인 마켓에서 1위, 면세점 진출, 홈쇼핑 하루 8억 매출 등 중소기업 브랜드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이적인 기록을 만들어 내는 라라베시를 업계에서는 ‘전설을 만들어 가는 회사’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이미 많은 기업에서 악마크림 마케팅 배우기에 한창인 것을 보면 짐작이 가는 말이다. 라라베시의 모체인 ㈜케이비퍼시픽 관계자는 “악마크림의 제품 개발 철학은 ‘가슴을 뛰게 하는 수분크림을 만들어라’이다”며 “이런 철학으로 유통과 매출보다는 먼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제한적인 유통전략이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부분도 있지만, 그로 인해 피해도 많다”면서 “수많은 미투 제품이 등장해 악마크림이라는 키워드를 공략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의 몇몇 브랜드는 자사의 제품이 마치 악마크림인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대응책을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악마크림의 브랜딩과 마켓 운영방식은 브랜딩을 통한 마켓 진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도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라라베시는 악마크림의 뉴라인업과 오프라인 마켓 진출, 수출이라는 새로운 출구전략 등 또 한 번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마켓의 러브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과연 라라베시의 악마크림이 어떠한 방법으로 새로운 마켓을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KTX

    [안전 업그레이드] KTX

    하루 15만명이 이용하는 초고속열차(KTX)는 과연 안전할까? 전문가들은 개통 10주년을 맞으면서 선진국형 첨단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초기 잦은 고장과 사고를 겪으며 비상대응 매뉴얼도 비교적 잘 구비된 편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문제는 인적과실(휴먼에러)이라는 사람의 잘못이나 총 3만 5000여개의 부품 중 혹시 모를 결함이 발생한다면, 언제든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지나치게 시스템에만 의존하며 방심하다가는 ‘자동화의 덫’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다. #1. 최대 승객 935명을 태우고 시속 300㎞로 달리던 KTX 객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먼저 객차마다 설치된 열감지 장치가 열기를 느낀다. 실내온도가 60℃를 넘으면 운전실에 표시등이 켜지고, 화재감시 장치가 작동해 자동으로 열차에 급제동이 걸린다. 10량의 열차가 완전히 멈춰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6분. 신형 KTX 산천에는 열기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감지할 수 있는 첨단 설비가 장착됐다. 기관사가 비상제동 장치를 누르면 3분 만에 정차할 수 있다. 기관사 1명과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KTX는 매뉴얼에 따라 상황을 확인한 뒤 불이 난 객차에서 최소 1량 이상 떨어진 안전한 객차로 승객을 이동시켜야 한다. 열차 밖으로 대피할 경우 기관사는 구조·구난이 쉽도록 터널이나 교량을 피해 열차를 정차시키고,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탈출을 도와야 한다. 하지만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처럼 승무원들이 위험 사실을 모르는 승객들의 대피를 외면한 채 자신들이 먼저 달아나거나, 지난 2일 서울지하철 2호선의 추돌사고처럼 수백 명의 승객들이 스스로 혼란스럽게 급히 탈출을 시도한다면 승무원 4명이 이를 통제할 수 있을까. 대피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불행한 사고를 막으려면 첨단 설비와 더불어 평소에 구난 대응훈련이 필요하다. #2. 열차들이 몰리는 정차역 근처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한다. 사고 열차 기관사는 열차에 설치된 ‘방호장치’를 작동시켜야 한다. 화재 발생 때도 기관사의 판단에 따라 누를 수 있다. 기관사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할 땐 승무원들 중 선임자인 열차팀장이 이를 대신한다. 이 장치가 작동하면 주변 2~4㎞ 범위에서 운행 중인 열차들에 자동으로 제동이 걸린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대구역 추돌사고처럼 방호장치가 손상 등으로 이탈된 경우 후속 열차의 연쇄추돌이 발생할 수 있다. 방호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도 사고 역이나 종합관제센터에서 무선교신을 통해 주변의 열차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무전장치의 파손이나 관제센터 근무자의 잘못 등으로 위기 상황을 장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KTX를 운행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안전 매뉴얼 및 사고유형별 대응요령을 매년 보완하고 있다. 관제센터와 역, 기관사와 열차팀장, 승무원의 역할 등도 분명히 명시돼 있다. 그러나 사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기에 위험 상황 때 열차에서 탈출 또는 객차에서 대기 등을 판단할 수 있는 행동 기준의 정립 등이 필요하다. 2004년 KTX 개통 후 여러 유형의 고장과 사고 등을 통해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는 피해는 적었다고 하더라도 ‘3중 추돌’이라는 초유의 사고였다. 대구역에서 대기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정지 신호를 착각하고 출발해 앞서 서울로 향하던 KTX의 옆면부와 접촉하며 추돌했다. 사고 열차는 몸체가 옆으로 튀어나온 상태에서 곧이어 부산행 하행선 KTX 열차와도 옆면 몸체가 찢기며 부딪쳤다. 다행히 부상자만 21명 발생했을 뿐이지만 자칫 대형 참사를 겪을 뻔했다. 이 사고로 하루 동안 40개 열차(KTX 16편 포함)의 운행이 중단됐고, 162개 열차(KTX 146개)가 지연 운행되면서 피해액만 154억원에 이르렀다. 2012년 7월 27일 부산행 KTX가 국내 최장 터널(길이 20.3㎞)인 부산 금정터널에서 고장으로 멈춰 섰다. 터널 14㎞ 지점에서 열차가 멈추자 구난열차가 투입돼 부산역으로 견인할 때까지 승객들은 객실에 그대로 머물러야 했다. 전기 공급마저 끊겨 승객들은 어둠 속에서 두 시간 넘게 불안에 떨었다. 이 사고 후 구난열차의 투입 매뉴얼에 대한 전면 수정이 이뤄졌다. 관리 역마다 생수와 전등 등을 확보하고 비상 상황 발생 때 즉시 공급하도록 했다. 2011년 2월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터널에서 부산발 광명행 KTX 산천의 10량 객차 중 후미 6량이 선로에서 이탈했다. 선로 보수업체의 선로전환기 정비작업 부실 탓이었다. 문제는 사고를 관제센터나 역 등에서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점이다. 광명역 탈선사고 이후 공사 관리와 관제센터의 기능이 강화돼 일상적 유지보수도 관제센터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은행들 직원계좌 돈거래 상시 감시

    잇단 금융사고로 ‘신뢰의 위기’에 직면한 은행들이 내부 통제망을 좀 더 촘촘히 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원 계좌에 1000만원 이상이 들고 나면 곧바로 감시 체계를 발동하기로 했다. 수상한 돈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기 위해서다. 직원끼리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차(貸借) 거래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고객과의 금전 대차는 이미 금지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1000만원, 외환은행은 3000만원 이상의 거래가 직원 명의 계좌에서 이뤄지면 상시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해외점포 관리감독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해외점포 관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은행 측은 “일본 도쿄는 부동산 대출, 영국 런던은 기업 대출 위주”라면서 “지역마다 다른 사업모델과 특성을 반영해 내부통제 장치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점포 전결권도 이미 축소했다. 기업은행은 지점장 전결권을 일반 해외점포는 20~30%, 부당대출 의혹이 있는 도쿄지점은 70% 가까이 줄이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축소를 검토 중이다. 해외점포가 가장 많은 외환은행은 3년으로 돼 있는 최소 근무기간을 없앴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소환하겠다는 의지다. 하나은행은 해외점포의 전결권을 없앤 데 이어 해외에서 취급하는 대출에 대한 본부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성과평가체계(KPI)도 손질한다. 지나친 성과 중시가 은행원들을 ‘검은 유혹’에 빠지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은행은 올해 KPI의 신규고객 유치 실적 목표를 약 40% 줄였다. 하나은행은 KPI의 내부통제 항목 비중을 13%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상향(현재 5%)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부실여신의 조기 적발 및 조치 여부를 KPI에 반영한다. 국민은행도 KPI의 징계 요건을 강화한다. 성과 포상 못지않게 잘못 또한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아동학대’ 뒷짐 진 지자체… 관련 범죄 더 키운다

    아동 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할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12년 8월 아동복지법을 개정하면서 광역·기초 지자체에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심의위는 학대 등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심의하고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대부분 관련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의위도 구성하지 않고 있다.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도 뒤늦게 심의위를 구성할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는 주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의 경우 대부분의 시·군이 아동복지심의위 설치 조례를 제정하지 않았다. 이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는 전북도와 정읍시 등 2곳뿐이다. 나머지 13개 시·군은 관련 법이 제정된 지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조례 제정을 미루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시·군에 관련 조례 제정을 요구했으나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정읍시도 조례만 제정했을 뿐 아동복지심의위를 연 적은 없다. 경기도는 안산, 양주, 오산, 성남, 안성 등 5곳을 제외한 26곳이 조례 제정을 하지 않았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아동복지심의위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심의위는 아직 1곳도 구성되지 않았다. 아동 학대가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자 올 상반기 중에 심의위를 구성하려 한다. 울산시도 지난해 6월 조례를 제정했지만 심의위 구성은 뒤늦게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복지법에 명시된 심의위 역할이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제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자체에서는 “아동이 학대, 굶주림 등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이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는 심의위를 재빠르게 구성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보호, 퇴소 조치도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지 애매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아동 보호 조치에 소홀한 사이 지역마다 아동 학대 신고가 끊이지 않는다. 전북 지역에는 지난 한 해 동안 967건의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됐고 646건이 실제 학대 사례로 판정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아동보호 전문 기관에 신고된 아동 학대 건수가 2729건에 이르고 이 가운데 1516건이 학대로 판정됐다. 전남도는 2012년 553건의 신고를 접수받아 354건을 학대로 판정했고 지난해에는 640건 중 372건을 아동 학대로 판단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데스크 시각] 토호와 지방선거/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토호와 지방선거/이동구 사회2부장

    6·4 지방선거판의 관전 포인트가 하나 추가됐다. ‘토호’(土豪)란 메뉴다. 물론 출마자, 유권자 할 것 없이 모두들 어떤 맛인지는 잘 알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더욱 구미를 당긴다. 최근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잘 이용하면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무기로 이보다 더 좋은 메뉴가 없어 보인다. 원래 토호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느 한 지방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양반을 떠세할 만큼 세력이 있는 사람’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최근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또다시 토호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덧칠을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이른바 황제노역이다. 이런 말이 나온 과정을 살펴보면 토호의 부정적인 면을 가늠할 수 있다. 허 회장은 2007년 조세포탈과 횡령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지방자치단체장과 경제단체로부터 구명운동을 받았다. 단순히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많은 영향력을 행사해 온 지역 재력가의 몰락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었다. 그들은 지역의 다른 기업인에게는 그런 선처를 요구한 적이 없다. 무전유죄 유전무죄(無錢有罪 有錢無罪)의 전형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엄격한 잣대를 가져야 할 판사도 이에 동조했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근무한 이른바 향판(鄕判)이 문제였다. 교도소에서도 편의를 제공했다. 모두 특정지역의 정서와 생활경제 등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토호에 의한 부정적인 면들이다. 토호는 어느 지역에나 있다. 유서깊은 도시일수록 더욱 광범위하게 포진해 영향력도 강하다. 상당수의 고도(古都)에는 여전히 명문 세족이 지역의 어른 노릇을 한다. 그렇다고 그들을 항상 부정적인 의미의 토호라 지칭하지는 않는다. 세력을 이용해 교묘한 방법으로 지역정서를 해치고 사리사욕을 챙겨 주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때 그들을 ‘토호’라 지칭한다. 문제의 심각성은 황제노역처럼 토호에 의해 자행되는 부정과 불합리한 관행들이 어느 한 지역, 특정 분야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다양한 분야에 도사리고 있다는 데 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선 지방선거에서도 토호에 의한 불합리한 일들이 재연될 조짐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사실 토호들의 위세가 가장 왕성할 때가 선거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토호와 토호 간의 세대결, 또는 이를 타파해 보려는 세력 간의 기세 싸움이 벌어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은 출마자들은 선거를 치르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기초단체장에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지인은 “토호들의 입김에 얼굴 알리기조차 힘든다”고 호소한다. 객지에서 나름대로 자수성가한 그였지만 고향에서 이름을 알리고, 사람 만나기조차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지역인사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인색하다는 것이다. 토호에 의한 지역정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지역마다의 독특한 정서를 탓하긴 어렵지만 배타성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리는 만무하다. 선거 때마다 각 정당들은 새 인물 영입을 공언한다. 정당에 앞서 유권자들이 먼저 시대변화에 어울리는 새 인물을 찾는다면 토호의 발호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지방선거가 총선이나 대선보다 더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이유일 것이다. yidonggu@seoul.co.kr
  • 안철수 “무공천, 노무현처럼 정면 돌파”

    안철수 “무공천, 노무현처럼 정면 돌파”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31일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규칙 논의에 본격 착수했지만,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했다. 옛 민주당 세력과 안철수 공동대표 측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세부 논의 과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밤 1시간여 동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민경선’을 원칙으로 한 광역선거 공천 규칙을 논의한 끝에 3~4가지 안으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안은 국민추천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의 비율로 후보를 뽑는 방식이다. 국민추천선거인단은 기존의 ‘공론조사식 배심원제’와 비슷한 개념으로 전화를 통해 선정한 뒤 후보자 정견 발표와 정책 토론 등을 거쳐 투표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 번째 안은 국민추천선거인단 100%로, 세 번째 안은 여론조사 100%로 뽑는 방식이다. 마지막 안은 당원 50%, 일반국민 50%로 뽑는 기존 민주당 경선 방식으로 채택 가능성이 가장 낮다. 당 핵심 관계자는 “최고위에서 논의한 경선규칙 방안들을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수렴한 뒤 다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각 지역마다 공천 규칙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공천 규칙 방안 보고가 무산됐었다. 옛 민주당과 안 대표 측의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추천선거인단의 비율을 놓고 조직력에서 우세한 민주당 측과 당원이 없는 안 대표 측의 이해관계가 맞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공천은 곧 당선’인 호남에서 안 대표 측을 어떻게 배려할지도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창당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신참 대표’로 신고식도 치렀다. 특히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의 재검토를 주장하는 데 대해 “우리가 창당으로 대체 뭐가 달라졌느냐는 국민의 시선과 평가에서 새롭게 자리를 잡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보 같다는 평을 들으면서 끊임없이 자기를 희생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잊지 않고 대통령까지 만들어 주신 것 아니냐”며 직접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무공천 철회를 주장하는 일부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포용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중앙은행과 금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중앙은행과 금

    1907년 우리나라 국민들은 구한말 일제가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공한 차관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남자들은 금주·금연, 여자들은 금가락지 등을 팔아 모금을 했다. 당시의 ‘국채보상운동’은 친일단체를 앞세운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했지만 국가 위기시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우리 국민의 희생 정신을 보여준 사례다. 그로부터 90년이 지난 1997년 12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던 TV 화면이 전 세계로 타전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부터 빨리 탈출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었다. 90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 두 사건의 공통점은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 애국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인 동시에,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금이 위기 극복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금은 기원전 4000년 메소포타미아에서 금 장식품이 등장할 정도로 인류 문명과 역사를 같이하면서 사랑을 받아 왔다. 금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희소가치와 물리적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캐낸 금은 모두 17여만t이다. 이는 20㎡ 크기의 작은 정육면체에 모두 집어넣을 수 있는 분량이다. 또 금은 4500년 전 이집트인의 금니가 지금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변색되거나 녹슬지 않는다. 금의 녹는 점은 섭씨 1000도가 넘고 1g의 금으로 3km의 실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유연하다. 이런 희소성과 물리적 강점에 휴대나 운반 저장이 쉬워 금은 옛날부터 부와 권력의 상징인 동시에 화폐로도 기능해 왔다. 특히 세계에서 금 수요가 가장 많은 인도인과 중국인들은 금에 대한 애착이 유별나다. 인도의 결혼 시즌인 10월에는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인도 정부는 2013년 경상적자의 주범이 금 수입으로 나타나자 금 수입 관세를 2%에서 10%로 대폭 올리기까지 했다. 작년 금값이 하락세를 보이자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자 수요국인 중국에서는 금괴(골드바) 매입 열풍으로 금이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화폐로서 금이 쓰인 것은 기원전 2600여년 전부터다. 현존하는 세계 최초 금화는 기원전 550년쯤 리디아(터키)에서 주조됐다. 근대 들어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물가안정 등을 위해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량과 금 보유량을 비례시키는 금본위제를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가 급속도로 팽창한 현대가 되면서 금은 공급량이 제한되고 채굴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자원이 소모되며, 가격 변동이 심한 점 등으로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된다. 결국 금본위제는 폐지되고 1990년대 후반 중앙은행들이 금을 경쟁적으로 파는 등 금은 한동안 ‘잊혀진’ 투자 자산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9.11 사태와 세계적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금은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화려하게 귀환하게 된다. 국가 경제의 최후 보루인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각국 중앙은행들은 상당량의 금을 갖고 있다. 2013년 말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보유한 금은 약 3만 2000t이다. 미국이 8133t으로 가장 많고 독일이 3387t, 국제통화기금(IMF) 2814t, 이탈리아 2452t, 프랑스 2435t 순이다. 한국은행은 104t을 보유해 34위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금 보유 비중이 높은 것은 과거 금본위제 시절 대량으로 보유하던 금을 금본위제가 폐지된 지금도 상당량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로부터 촉발된 경제위기 이후에는 중국, 러시아, 터키, 인도, 멕시코, 우리나라 등 신흥국 중앙은행 중심으로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금은 채권이나 주식, 예금 등의 금융상품과 다르게 보유에 따른 이자나 배당금이 없다. 다시 말하면 금값이 오르지 않으면 선진국 채권 등 일반적 외환보유액의 투자 상품에 비해 이득이 없다. 그럼에도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는 것은 금 보유에 따른 유·무형의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위기 시에 보험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세계적 경제위기가 닥치면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들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식이나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반면 대표적인 안전 상품인 금값은 가파르게 오른다. 사람들이 자동차보험을 드는 이유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려는 것이지 자동차 보험을 통해 수익을 챙기려는 것이 아니듯이, 중앙은행이 금을 보유하는 것도 금 투자를 통해서 높은 수익을 거두기보다는 금융위기 시에 안전판 역할을 해주는 보험의 혜택을 누리려는 것이다. 또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으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외환보유액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는 부수적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 재테크의 기본 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환보유액은 채권, 주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환보유액 일부를 떼어내 금에 투자할 경우 다른 금융상품과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투자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세 번째 이유는 금값이 달러화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향 때문이다. 국제 금시장에서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가치는 올라가고 다른 통화를 보유한 사람들은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금을 살 수 있으므로 금 수요가 늘어나 금값이 올라간다. 중앙은행 대부분은 외환보유액의 절반 이상을 위기 시 현금화가 쉬운 달러화로 갖고 있다. 따라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외환보유액 가치도 떨어지는데 외환보유액 일부를 금으로 보유할 경우 달러화 가치 하락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것이다. 1848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금맥이 발견된 이후 캘리포니아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골드 러시’가 일어났다. 그런데 당시 금을 캐서 부자가 된 사람보다는 이들을 이용해 부자가 된 경우가 많았다. 광부들에게 질긴 천으로 만든 청바지를 팔아 갑부가 된 리바이 스트라우스, 역마차 운송서비스와 은행업을 한 헨리 웰스와 윌리엄 파고가 대표적이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 금 자체에 대한 투자 이익보다는 금 보유에 따른 약간의 기회비용을 희생하여 위기 시 보험 기능 및 국제 신뢰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가 있고, 포트폴리오 분산투자의 이점도 향유할 수 있으며, 달러화 가치하락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 위험에도 대비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이정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장 [쏙쏙 경제용어] ■금본위제(gold standard) 한 국가의 돈(통화) 가치를 금의 일정량으로 고정시키고, 통화 공급을 금 보유량에 따라 결정하는 제도이다. 국가가 보유한 금의 양만큼만 돈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불균형을 자동조절하는 기능을 갖는다. 금본위제는 영국에서 19세기 초반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래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활용하였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과 미국의 대공황 이후 전쟁 비용 조달 및 경기 부양을 위해 금 보유량보다 훨씬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내야 할 필요가 생겨 폐지됐다. 이에 따라 금본위제가 실시된 기간은 1816년부터 1933년이다. 금본위제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은을 통화와 연계시키는 은본위제(silver standard)가 쓰이기도 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유치원비 사립 19만원, 국공립은 8500원

    사립 유치원의 학부모 월 부담금은 19만 2000원으로 국공립 유치원(8500원)의 22.6배에 달했다. 공공부문 지원액을 합쳐 유치원생 1명에게 들어가는 월평균 교육비는 국공립 유치원이 63만 8990원으로 사립 유치원의 53만 2811원보다 10만원 이상 많지만 사립 유치원 학부모가 지는 부담은 점점 늘고 있다. 교육부는 28일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를 통해 국공립 4486곳, 사립 4001곳 등 전국 8487곳의 원비, 방과후과정 운영 현황, 교사 현황 등을 공개했다. 사립의 월 학부모 부담금은 지난해 8월 공시 당시 19만 1613원에서 1299원 올랐다. 반면 국공립 학부모 부담금은 지난해 8월 1만 1059원에서 2519원 줄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여부에 따라 지역별 격차도 컸다. 사립에 다니는 만 5세의 방과후과정에 대한 학부모 부담금은 서울 6만 9374원, 경기 5만 3719원, 인천 4만 7448원, 대구 2만 8455원, 광주 3만 1255원, 부산 6440원 등으로 지역마다 크게 달랐다. 만 5세 기준 학부모 부담금이 전국 평균의 2배를 초과하는 사립은 지난해 8월 공시 때 206곳에서 이번에 72곳으로, 이 가운데 3배를 초과하는 사립은 10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근데 잠깐만요”… 끼어들고 따져 물은 朴대통령

    “근데 잠깐만요”… 끼어들고 따져 물은 朴대통령

    “근데 말이죠….” “근데 잠깐만요.”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규제개혁회의 곳곳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정부 규제개혁 정책에 대한 홍보 부재, 여전히 뽑히지 않은 ‘손톱 밑 가시’ 규제 등에 대해 강한 비판과 강도 높은 주문을 쏟아내 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은 진땀을 빼야 했다. 박 대통령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손톱 밑 가시’ 뽑기 작업이 더딘 이유와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할 때는 “그럼 선정은 왜 했죠? 할 수가 없는 건데?”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실장과 문답을 주고받으면서는 “(민원인에게) 양단간에 얘기할 일이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서 어떻게든지 되게 하는 쪽으로, 되는 방향으로 풀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규제 개혁 추진 현황 보고에서는 보고자 회의장을 둘러보며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완료되지 않으면 관계 부처가 책임지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공동책임입니다”라고 말해 일순 장내가 썰렁해지도 했다. 규제와 청년 취업 문제에서는 관계 장관에게 “이슈화할 것은 이슈화시키세요. 국민들이 판단하시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의 상당 시간을 펜을 들고 발언들을 기록했으며 몇몇 기관에는 “지난번 업무보고의 진행 상황이 어떠냐?”고 묻는 등 곳곳에서 특유의 ‘점검 습관’을 보여 주기도 했다. 현장에서 민간의 요구에 관계 장관이 향후 계획을 답변하면, 박 대통령은 꼬박꼬박 “어떻게 그걸 앞으로 하실 건지 구체적으로 그 안을 보고해 달라”고 추가 주문, 해당 장관의 확답을 받아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는 “숨은 규제가 많은 게 금융 분야다. 숨은 규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체감도를 높이기 어렵다”면서 “구두지도, 행정지도도 있지만 금융협회 등 자율 규제 기관이나 금융공기업 내부 규정 가이드라인도 문제다. 어떤 것을 신설할 때 규제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여기”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 아이디어도 먼저 제시했다. 많은 참석자가 지자체의 규제를 성토하자 “일일이 중앙정부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리고 그 많은 걸 다 각 지역마다 합니까? 이 규제에 관한 한 민관이 같이하든지 피규제자들이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하는 것을 제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목소리”라면서 “지자체의 다양한 규제들과 관련해 상공회의소라든지 중견기업회, 여러 관련 단체장들이 지자체 간의 규제 정도를 비교해서 공개하면 어떠냐. 그러면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고 쓸데없는 규제를 만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이러다 우리 지역에는 기업의 투자가 끊어지겠구나’ 하는 위험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매킨지의 진단 내용을 언급하며 “지난해 한 외국계 전문기관이 한국 경제를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로 비유하면서 특단의 개혁 조치 없이는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규제 개혁이야말로 바로 (한국 경제에 대한) 특단의 개혁 조치”라며 공무원 사회에 거듭 경종을 울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최초 금리 4% 안팎 ‘준고정 주택담보대출’ 이르면 새달 출시…당국 “소비자 선택 폭 확대” 업계 “역마진 우려”

    최초 금리 4% 안팎 ‘준고정 주택담보대출’ 이르면 새달 출시…당국 “소비자 선택 폭 확대” 업계 “역마진 우려”

    금리 상승 폭에 제한을 두는 ‘준(準)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금융업계가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있어 제대로 정착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준고정금리 대출 상품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주도권을 은행에서 소비자로 넘기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은행권은 소비자의 외면으로 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주요 은행과 상호금융사, 보험사와 회의를 열어 준고정금리 상품 출시를 협의했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이달 중 정부의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해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오는 6월까지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오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대출금리 대비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준고정금리 대출 상품은 변동금리 대출보다 첫 금리가 높지만, 기존 고정금리보다 낮은 연 4%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금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 상승 폭이 커지는 구조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사와 보험사에도 준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도록 주문했다. 장기 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을 취급하는 주택금융공사는 5~7년 만기의 순수 고정금리 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위는 준고정금리 상품 도입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로 한정된 현행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은행별 헤지(위험 회피) 능력에 따른 금리 차별화로 소비자의 이자 비용 부담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1~5년짜리 고정금리, 즉 준고정금리 상품을 소비자가 자신의 소득과 계획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서 “획일화된 지금의 대출 상품과는 다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으로서는 지금도 장사가 잘되는데, 왜 이런 상품을 출시해야 하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다양한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번 주 금융지주사 회장과 관련 협회장이 참석하는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가계부채 대책과 금융권 규제 개선 등을 설명한다. 그러나 준고정금리 상품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될지는 미지수다. 업계가 금리 상승에 따른 역마진 우려와 헤지 비용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어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요구는 은행 간 출혈 경쟁을 하라는 의미로 들린다”면서 “은행 건전성을 요구하면서 한쪽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며 금리를 낮춰 판매하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를 준고정금리로 이끌 유인책이 많지 않다”면서 “당장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준고정금리 상품을 내놓으면 금리 상승기에 은행 리스크를 누가 책임지냐”고 반문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준고정금리 상품 판매가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등을 통해 차별화를 두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도화살 여대생, 고백男들 때문에…리얼스토리 눈, 역마살·도화살 집중분석

    도화살 여대생, 고백男들 때문에…리얼스토리 눈, 역마살·도화살 집중분석

    MBC ‘리얼스토리 눈’이 7일 집중 조명한 도화살과 역마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주 용어인 도화살은 독하고 모진 기운을 뜻하는 ‘살’의 일종으로 남자가 사주에 이 살이 있으면 호색하는 성질이 있고, 여자가 이 살이 있으면 음란한 기운 때문에 집안을 망친다는 뜻을 가졌다. 일부에서는 남성들에게 지나치게 인기를 끌어 불행을 겪는 여성을 부를 때 쓴다. 역마살은 한자어 역마(驛馬)와 살이 결합된 낱말로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들을 부르는 사주학 용어다. 소설가 김동리의 ‘역마’는 역마살을 타고난 주인공 성기가 운명을 피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거스르지 못하고 어머니 곁을 떠나 떠돌이의 인생을 걷게 되는 내용을 다룬다. ’리얼스토리 눈’은 7일 방송에서 도화살과 역마살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일상을 쫓았다. 만난 지 하루만에 고백하는 남성들 때문에 고통받는 여대생과 주변에 남성이 끊이지 않아 괴로운 30대 여성, 역마살 때문에 종횡무진 다니는 이들을 추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00만 들뜬 고향길 60만 설레는 해외길

    2700만 들뜬 고향길 60만 설레는 해외길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도심 주요 역과 버스 터미널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2700여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본격화되며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귀성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국도로공사가 밝힌 설 명절 기간 차량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800만대에 이른다. 서울역과 영등포역 매표창구는 뒤늦게 예매가 취소됐거나 반환된 승차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선물을 양손에 들고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은 오랜만에 볼 부모님과 친척들 생각에 일상의 시름을 놓은 듯 모두 들뜬 표정이었다. 역마다 ‘역귀성’하는 부모님을 마중 나온 사람도 적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대구로 내려간다는 한 주부는 “당일에 표를 구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침 이른 시간대여서 그런지 쉽게 구했다”며 “남편은 회사일 때문에 오늘 늦게 오기 때문에 혼자 가는 게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들 볼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섬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전국의 여객선터미널도 크게 붐볐다. 전남 목포·여수·완도 등지의 여객선터미널에는 섬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품을 두 팔로 안아 들고 여객선에 오르는 승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2월 2일까지를 여객선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여객선 운항 횟수를 880회로 늘렸다. 여객선을 이용한 귀성·귀경객은 이날 3만 800명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총 20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은 귀성객과 함께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12만 3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해 다음 달 2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6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같은 기간 국내선의 경우 10만 9000여명이 김포공항을 출발해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평택·화성 양계농장 ‘AI 의심신고’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경상도 지역마저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지난 27일 12시간의 ‘일시 이동중지 조치’(스탠드스틸)를 발동한 이후 경기 평택과 화성의 양계농장에서도 각각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위원회는 ‘철새’를 이번 AI의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남도는 28일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늪에서 철새 분변을 채취해 경상대 수의과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2893만 마리의 닭과 67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미 AI가 발생한 전라도(4791만 마리), 충청도(4337만 마리), 경기도(3367만 마리)와 함께 대규모 사육 지역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평택시의 양계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수도권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처음이다. 경기 화성시의 양계농가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영암 씨오리 농장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고, 충북 진천군의 농장에서는 도내 처음으로 AI 항원이 검출돼 예방적 살처분에 돌입했다. 또 지난 25일 의심 신고된 전남 나주의 종오리 농장과 26일 의심신고 된 충남 천안의 종오리 농장은 이날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철새의 AI 감염 여부를 묻는 ‘검사 의뢰 사례’는 서울까지 확산되면서 이날까지 9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서구는 왜가리·중대백로·쇠오리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고, 서울 반포구는 왜가리를 보냈다. 역학조사위원회는 ‘철새’를 AI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H5N8형은 그간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최초로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의 농가 인근에 철새 도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