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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질환자 위협 땐 자치단체장이 입원시킬 수 있다”

    “정신질환자 위협 땐 자치단체장이 입원시킬 수 있다”

    정신장애인에 의한 진주 아파트 살인·방화와 같은 참사를 막으려면 시급히 광역자치단체의 응급 대응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애인 관련 법률전문가인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신건강복지법 12조 2항에 따라 광역단체는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하고,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에게 자해·타해 위험이 있다면 동법 44조와 50조에 의해 행정 입원, 응급 입원도 시킬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은 법에 명시된 이런 시스템조차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보호의무자가 정신질환이 있는 가족을 입원시키려면 병력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어야 하지만, 경찰과 지자체장은 진단서 등이 없어도 자해·타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환자를 응급 입원시킬 수 있다. 제 교수는 “법엔 이런 체계를 마련해 놓고도 시행할 기관, 직원, 매뉴얼이 없다”면서 “이는 정부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응급 입원의 요건인 자해·타해 위험을 구분할 매뉴얼조차 없어 이번에 경찰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미온적으로 대처해 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대안으로는 당장 광역자치단체에 권역별 응급대응센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법이 규정한 응급 대응 체계 수행기관부터 만들자는 것이다. 제 교수는 “센터에 응급콜센터를 배치해 전문심리상담가가 24시간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 또는 그들로부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긴급 전화를 받고 상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직접 현장에 나가 공격적이거나 위험 행동을 하는 당사자를 진정시킬 수 있는 응급대응팀도 배치해야 한다”며 “위기 대응, 위기 개입의 전문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치료받아야 할 정신질환자가 치료 중단 후 방치되는 일을 막기 위해 ‘위기쉼터’와 ‘일상쉼터’를 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제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위험성이 높지 않을 땐 편안한 공간에서 휴식, 영양, 약복용을 할 수 있도록 광역마다 위기쉼터를 1곳 이상 둬야 한다”면서 “위기 상황이 아니더라도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이 편히 쉬면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지원하는 일상쉼터도 권역별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과거 정신질환을 겪었다가 회복한 이들이 이곳에서 ‘동료지원가’로 근무하며 비슷한 질환을 앓거나 앓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조언하고 위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의도 두 배 숲 사라졌다…지자체는 산불과 전쟁 중

    여의도 두 배 숲 사라졌다…지자체는 산불과 전쟁 중

    올해 전국 377건 발생… 694㏊ 불타 특별 상황실 설치… 합동 비상근무 취약지역 진화대원 투입·헬기 감시 논밭 태우기·실화 방지 단속 강화최근 강원도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긴장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총력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지난 7일 현재 올 들어서만 37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삼림 694㏊를 태웠다. 경북 81건 45.69㏊, 경기 80건 26.31㏊, 강원 36건 561.43㏊, 경남 53건 8.21㏊, 전남 30건 12.29㏊, 부산 16건 29.1㏊ 등이다. 이에 따라 17개 시도는 특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군과 합동 비상근무를 하며 화재 감시체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역마다 감시·진화대원을 취약지역에 배치하는가 하면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주야간 감시·순찰 활동에 한창이다. 실화로 인한 산불 예방을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적발되면 무겁게 처벌하기로 했다.경남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대비를 강화했다.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산불 발생 취약시간대인 오후 2시~6시 헬기로 공중 감시·순찰 활동도 펼치고 있다. 봄철 산불 주원인으로 꼽히는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태우기 행위엔 시군 합동단속을 한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사전 대비와 산불 초기 대응이 중요해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예방 인력 2450명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해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속 진화를 위해 전문예방진화대 1200명도 전진 배치했다. 헬기 31대는 비상대기 상태다. 전북도는 매년 산불의 절반 이상이 봄철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감시원과 진화대원 등 1500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했다. 전남도에선 산불 전문예방 진화대원 1100명이 취약 지역에 배치돼 임무를 다하고 있다. 2016년부터 임차한 헬기 7대도 30분 이내 진압을 시작할 수 있는 비상대기 태세를 갖췄다. 기초지자체도 총력전에 들어갔다. 충북 제천시는 산불 발화자를 무조건 엄중처벌하기로 했다. 함종선 산림보호팀장은 “읍면에서 선발된 감시원들이 자기 마을에서 근무하다 보니 발화자를 적발해도 온정주의 때문에 계도하는 선에 그쳤지만 이젠 다른 동네에 배치해 적발과 처벌 위주 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고령자, 상습소각자, 귀농귀촌자 등 산불발생 위험요인이 많은 주민들을 개별 면담하는 등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봄철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 증가에 따라 산불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진화대와 감시원 36명을 위험지역에 집중 배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진영 행안장관 “소방의 국가직 전환 필요성 절실히 느껴”

    진영 행안장관 “소방의 국가직 전환 필요성 절실히 느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일원화가 절실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임명장을 받은 진영 장관이 전날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소방의 국가직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국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뉴시스가 전했다. 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취임식 직후 뉴시스 기자와 만난 가운데 나왔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진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 참석해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을 골자로 하는 법 통과를 호소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27일 국회 행안위 인사청문회에서도 “국가직화는 소방(관)의 염원이지만 국민 안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소방의 국가직화에 힘을 보탰다. 소방의 국가직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지난해 11월28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가 이뤄졌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지방직인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바꾸려면 소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법률, 소방기본법 등 4개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관을 소방청 소속 국가직으로 일원화하면 지역마다 제각각인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와 인력·장비 등의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동등한 소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국가직 전환의 취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김치와 5G 통신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김치와 5G 통신

    내가 귀농한 홍성군 광천읍은 토굴 새우젓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역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 늦가을이 되면 새우젓을 장만하러 오는 손님들로 붐볐지만 김장철 손님도 갈수록 줄어들고 새우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 지역의 새우젓 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우리 마을의 주력 농산물인 배추도 옛날 같지 않다. 생산이 크게 늘지 않아도 산지 가격은 맥을 못 춘다. 김장철이 되면 오르던 돼지 가격도 별 변동이 없다. 수산물인 새우, 농산물인 배추 그리고 축산물인 돼지고기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원인은 김치다. 더 이상 집에서 김장을 하지 않으니 고급 새우젓 소비가 줄고, 김장철 돼지 수육 소비도 줄어든다. 외식이 늘면서 식당이 주고객인 중국산 김치 수입도 증가한다.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면 국내산 배추의 수요도 감소한다. 식탁에 오르는 반찬 하나의 소비 방식과 유통 구조의 변화가 한 지역 경제에 골고루 영향을 주는 셈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제일 쉬운 길은 김치 수입을 줄이고 김치를 집에서 김장을 하는 과거로 회귀하는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마찰 우려로 중국산 김치 수입을 규제할 수 없다. 맞벌이 부부와 일인 가정이 늘어나는 마당에 옛날같이 집집마다 김장하기도 힘들고, 불경기로 경영난을 겪는 식당에 국내산 김치 사용을 호소할 수도 없다. 소비자 구매 행태와 유통시장이 변하는 마당에 시계를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판매 그리고 새벽 배송이 유통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한다. 온라인 판매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수입산과 국내산 돼지고기를 망라한 다양한 신선식품이 소개된다.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은 직접 맛도 보고 눈으로 확인도 하면서 좋은 먹거리를 골랐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앱이나 모니터 화면에 올라오는 정보를 기준으로 좋은 먹거리를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전같이 농축산물의 품질을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방식에서 온라인 정보 편집자의 손에 의해 농부의 노력이 평가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온라인 식품 유통회사의 가치가 6000억원으로 평가받고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한다. 이는 유통시장의 변화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증한다. 향후 5G 통신이 본격화되면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는 먹거리 유통시장은 또 한 차례의 변화를 겪을 것이다. 미래의 온라인 쇼핑몰은 농장의 전경을 가상현실로 보여 줄 수도 있고, 판매하는 돼지고기를 한층 높은 해상도로 소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과 가장 빠른 통신망이 있는 역동성이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앞으로 온라인ㆍ정보통신기술이 촉발하는 먹거리 유통시장의 변화를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최근 한우와 돼지고기 등급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축산물에 매겨지는 등급은 고기의 품질을 알려 주는 많은 정보 중 정부가 기준을 정하는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다. 이미 도래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급격한 소비시장의 변화 속에서 유통시장이 요구하는 정보는 무엇일까? 그리고 급격히 변하는 유통시장에서 농축산 생산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미래는 불확실하고 갈 길은 멀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수십년 전에 만들어진 축산물 등급제를 놓고 벌어지는 논쟁은 어쩌면 현실을 따라 잡지 못하는 농업의 현실을 반영하는 한 사례가 아닌지 반문할 때가 됐다. 확실한 것은 세상은 급속히 변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간의 관행을 넘어서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 고성 산불 이틀째 헬기 24대 투입…“오전 중 진화 목표”

    고성 산불 이틀째 헬기 24대 투입…“오전 중 진화 목표”

    강원 고성 산불 이틀째인 5일 진화헬기 24대와 진화인력 6000여 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초속 5.1m의 바람이 불어 전날보다 진화 활동이 수월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고성 산불로 이날 6시 현재 속초 주민인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4011명이 대피했다. 대피자들은 고성에서 2250명, 속초 1523명 등이다. 임야 250㏊와 건물 125채가량이 불에 타고, 3개 통신사 기지국 59곳과 중계기 65개가 불에 타면서 인터넷 180여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 배전선로 1km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166가구가 정전됐다. 고성 산불현장대책본부 관계는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밤 강릉 옥계에서 발생해 망상으로 번진 산불에도 헬기 22대, 진화 인력 2000여 명이 투입됐다. 옥계 산림 피해면적은 110ha로 집계됐다. 지상 인력은 밤새 산불현장에서 저지선을 구축하고 불길 확산을 막았다. 산불 지역마다 대책본부가 꾸려져 산불 진화 지휘를 하고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구호협회, 적십자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구호세트와 구호키트 등 긴급구호물자와 3500인분 생필품을 지원했다. 문 대통령은 0시20분 긴급회의를 주재해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만한 우려 지역은 주민대피 등 선제조치를 취할 것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도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휴교령 등 아이들의 보호방안을 강구할 것 △언론에 산불발생 및 진화, 피해상황을 공개하고 산불 관련 행동요령을 구체적으로 알릴 것 등을 지시했다. 강원도 지역은 현재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강원 지역에서는 속초 25곳, 고성 20곳, 강릉 2곳 등 47개 학교가 이날 휴업한다. 산불 확산에 대비해 6315가구 도시가스가 전날 오후 11시45분부터 차단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쑥 만난 도다리…입안에 봄이 피었습니다

    쑥 만난 도다리…입안에 봄이 피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지만 환절기에는 나른하고 떨어지는 입맛에 걱정이다. 잃었던 입맛도 되살리고 영양도 제공하는 봄철 음식이라면 도다리를 빼놓을 수 없다. 도다리와 땅심을 받고 자라난 쑥이 어우러진 도다리 쑥국, 도다리회 ,도다리 미역국, 도다리찜으로 입맛을 되살릴 만하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도 나왔다.이유는 뭘까. 도다리를 포함한 가자미류는 봄철에 가장 일미를 뽐내서다. 물론 일부에서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도다리(문치가자미)는 겨울철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지방이 빠져 맛없게 된다는 것이다. 봄을 맞아 문치가자미는 영양분 섭취를 위해 연안으로 올라오는데, 이 시기에 많이 잡혀 ‘봄 도다리’라고 한다는 얘기다. 물고기는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는 산란기 때 가장 맛있다. 따라서 봄철은 산란을 마친 직후여서 푸석푸석하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5~6월, 혹은 산란기 직전인 가을이 도다리의 제철이라고 주장한다. 김려(金·1766∼1822)의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는 “도다리는 가을이면 비로소 살찌기 시작해 이곳 사람들은 가을 도다리, 또는 서리 도다리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식 도다리는 1~2년 키운 새끼여서 산란을 하지 않아 계절적인 맛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아무렴 어떠랴. 도다리 쑥국 한 그릇에 기운이 펄펄 나고 힘이 솟는데…. 생선회 박사로 유명한 조영제 부경대 명예교수는 “어패류의 제철이란 맛좋은 시기와 많이 잡히는 시기로 나누며,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도다리도 맛좋은 시기와 많이 잡히는 시기가 다른 대표적인 생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손바닥만한 씨알인 도다리 새끼는 뼈째 썰어 먹는 이른바 ‘세꼬시’ 회가 딱이다. 튼실한 놈은 껍질을 벗기고 회를 친다. 회를 뜨고 남은 몸통은 매운탕 거리로 쓴다. 뼈째 우려낸 국물은 얼큰하고도 시원하다. 토막을 내 도다리 미역국을 만들어도 맛나다. 특히 이른 봄철 어린 쑥을 넣고 도다리와 함께 끓이면 일품이다. ‘도다리 쑥국’은 경남 통영 지방의 향토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봄철 대표 생선 도다리는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서해 등에 고루 서식한다. 산란기는 가을에서 겨울 사이다. 여러 번에 걸쳐서 알을 낳는다. 바다 밑 모래바닥(저서)에서 생활하며 조개류 등을 먹고 자란다.넙치(광어)와 구별하고자 ‘좌광 우도’(왼쪽에 눈 있으면 광어, 반대면 도다리)라고도 하지만 입이 크고 이빨이 있으면 넙치, 반대면 도다리로 구분한다. 봄 도다리는 주로 문치가자미, 강도다리, 돌가자미를 일컫는데 이 중 문치가자미가 주류이다.강도다리는 바다에 서식하지만 담수 지역인 강에 들어오기도 해 ‘강도다리’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으며 질병에 강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식되기 시작했다. 강도다리는 주로 양식산이며 치어부터 출하까지 1~2년 걸린다. 돌가자미도 양식을 하지만 소량 생산되며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민병화 박사는 “문치가자미는 성장속도가 느려 경제성이 낮아 양식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다리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다. 도다리 회, 도다리 쑥국, 도다리 미역국, 도다리 매운탕, 도다리 식해, 도다리 조림, 도다리 구이, 도다리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서 먹는다. 봄철 고급어종으로 분류되는 도다리는 이맘때면 광어나 다른 생선회에 비해 비교적 값이 비싸다. 손님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남해안을 대표하는 별미음식인 ‘도다리 쑥국’은 이제 서울, 부산, 인천, 전주 등 전국으로 퍼져 나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도다리 쑥국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다리 쑥국은 지역마다 요리법에 약간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 도다리는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토막을 내서 깨끗이 손질한다. 무, 멸치 다시마 등을 넣고 만든 육수에 된장을 풀고 손질한 도다리를 넣는다. 된장은 비린내가 없어질 정도만 풀어 준다. 여린 쑥과 다진 파와 마늘은 도다리가 완전히 익고 나서 넣는다.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대파나 붉은 고추를 넣고서 불을 바로 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육수 대신 쌀뜨물을 쓰기도 한다. 걸쭉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면 냉이와 들깨를 함께 넣는다. 도다리 미역국은 보통 미역국에 조개나 굴 대신 도다리를 넣는다. 도다리 매운탕은 주로 무와 대파, 매운 고추, 고춧가루 등을 넣고 간을 한 뒤 한소끔 끓인다. 대부분 시중에 유통되는 도다리는 강도다리이다. 일부 횟집에서는 양식 강도다리를 자연산 도다리라고 속이기도 한다. 회를 썰어 내오면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렵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어심횟집은 봄철에는 도다리회와 도다리 쑥국을 주 메뉴로 제공한다. 도다리회를 시키면 도다리 생선구이, 생선초밥, 튀김, 매운탕 등이 곁들여져 나온다. 대부분 생선회는 생선회를 손질하는 데 따라 맛 차이가 난다. 어심횟집 사장이자 주방장인 최철호(57)씨는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요리사로 일식집 등에서 일하다 10여년 전 식당을 열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매일 부전시장과 자갈치시장 등에 나가 그날 쓸 음식재료를 직접 구입한다. 도다리회는 뼈째 썰어 세꼬시로 내놓는데 막장(된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특히 3~4월에만 맛볼 수 있는 도다리 쑥국은 식재료인 도다리와 쑥이 좋은 궁합이라고 했다. 도다리 쑥국은 진한 쑥내음과 함께 부드러운 도다리 살이 혀끝을 사로잡는다. 최 사장은 “진한 쑥향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해 도다리 쑥국은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 중앙동 어촌식당도 봄철 도다리 쑥국으로 한 이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만 20여년이나 성업 중이다. 월~금요일에만 영업하며 토, 일요일과 공휴일엔 쉰다. 특히 가격이 비싸도 자연산 쑥을 사용한다고 한다. 쑥과 함께 봄철 나물들을 적당히 넣어 다시마와 디포리 등과 함께 우려낸 육수는 시원하고 감칠맛을 낸다. 이평자 대표는 “자연산 쑥과 살아 있는 자연산 도다리를 사용해 도다리 쑥국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도다리미역국도 인기를 끈다. 신선한 도다리에서만 나오는 생선 자체의 기름 덕에 별도 참기름 없이도 맛이 우러나는 게 특징이다. 도다리회도 맛이 깔끔하다. 서울에서는 중구 을지로 3길(다동)에 위치한 ‘충무집’이 ‘도다리쑥국’과 ‘멍게비빔밥’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봄철 반짝 나오는 도다리 쑥국은 오동통한 도다리와 제철 맞은 쑥이 만나 환상의 조합을 자랑한다. 인천 미추홀구 한나루로(학익동)에 위치한 ‘촌놈횟집’도 ‘도다리 코스 요리’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충남 서천에서 공수한 도다리를 사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시원하고 매콤한 맛의 도다리물회를 시작으로 뼈째로 썬 고소한 맛의 도다리회, 도다리 해물샤부샤부, 도다리쑥국까지 푸짐하게 한 상으로 즐길 수 있다. 한정 메뉴로 도다리 해물조림도 해산물과 매콤한 양념을 더해 즐길 수 있다. 쑥은 거문도 해풍 쑥을 사용해 풍미가 뛰어나다. 이 집 주인은 “자연산 도다리와 거문도 해풍 쑥을 사용해 쑥국 맛이 좋다”고 말했다. 도다리 쑥국 발생지인 경남 통영 해안로에 위치한 ‘분소식당’이 도다리쑥국으로 유명하다. 최근 꽤 알려지면서 ‘먹방 투어’를 위해 외지에서도 많이 찾는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② ③
  • 中, 미국산車 추가관세 유예 연장…워싱턴 무역협상에 ‘봄바람’ 부나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협상의 좋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유예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31일 공지문을 통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중국대외무역법’, ‘중국수출입관세조례’ 등 법률에 따라 올 1~3월 3개월간 적용했던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유예 조치를 4월 1일 이후에도 계속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44개 종목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67개 종목에 대해서는 5% 관세를 징수하지 않기로 했다. 재정부는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추가 관세부과 유예 조치를 적용할지는 확정하지는 않고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라고 단서를 달았다. 국무원은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중단이 미국 측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율 인상 유예에 대한 대응적 성격으로 양측의 무역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원은 이어 “미국과 중국이 무역마찰 종식이라는 목표를 향해 협상에 착실한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7월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미중 무역전쟁 악화 분위기 속에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만 40%로 인상했다. 미국 측은 당초 올해 3월부터 2000억 달러(약 227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10%에서 25%로 높이려다 협상시한을 연장하면서 관세 부과를 미룬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 결과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3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28∼29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달 3일부터는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진행된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시, ‘도시재생기업’ 25개 첫 육성... 지속가능 모델 만든다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도시재생기업’(CRC) 육성에 나선다. 사업이 종료된 뒤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생력을 길러준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25개 내외의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상반기에 12개를 우선 선정하고, 향후 매년 25개 안팎의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시재생기업의 목적과 사업 내용에 따라 지역관리형과 지역사업형 등 두가지 유형으로 나눠 8000만~2억 8500만원의 초기 자금을 지원한다. 초기 자금은 사업장·사무공간 조성, 사업개발, 교육 훈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업종별·사업단계별 전문 컨설팅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이후 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윤의 3분의 1 이상은 주민협의체에 지원하거나 마을기금으로 적립하는 등의 조건을 내걸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 위치한 기업이나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 활동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법인이다. 다만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거점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의 지역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하는 지역관리형 도시재생기업의 경우에는 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 법인만 인정한다. 도시재생기업은 도시재생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 발굴부터 기획,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도시재생활성화 지역마다 현장지원센터가 구성돼 주민협의체를 지원하며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기간이 끝나면 센터도 운영이 종료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을 위해 주민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수익을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 CRC는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선순환 경제 구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양회 외신기자 수난기…스모그에 시달리고 못보고 못들어

    양회 외신기자 수난기…스모그에 시달리고 못보고 못들어

    매년 열리는 중국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지난 5일 놀라운 점이 두 가지 있었다. 양회 기간에는 전국에서 5000여명의 지방정부 지도자들이 모두 베이징에 모이기 때문에 전국 대부분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 ‘양회 블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양회 기간 미세먼지 한점이 없어야 할 하늘이었지만 이날은 톈안먼 광장 국기게양식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스모그가 자욱했다.리커창 총리가 약 1시간 40분 동안 발표한 35쪽짜리 정부업무보고서에 중미 무역마찰이 세 번이나 언급된 점도 놀라웠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를 통제했고 리 총리가 사용한 ‘무역마찰’이라는 직접적 표현보다는 ‘보호주의’나 ‘일방주의’처럼 에두르는 용어를 사용했다. 전 외교부 차관이자 정협 위원인 콩촨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리커창 총리의 업무보고서에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며 “왜 중국이 미국을 그렇게 두드러지는 위치에 놓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중국의 대외정책은 기본적으로 다극화전략 아래 대국외교로 미국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중국도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리 총리의 업무보고에는 미국이 주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공정경쟁원칙’도 올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리 총리는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이 정부 사업 입찰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올해 양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회의는 신장자치구 대표단 기자회견이었다. 하지만 양회에 참석한 신장자치구의 58명 전국인민대표는 일부러 기자들이 알아볼 수 없도록 이름이 적힌 명찰을 착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수많은 기자들이 몰렸음에도 의도적으로 회의장의 절반을 사용하지 않고 폐쇄해 취재를 차단했고 마이크 소리도 낮췄다. 기자들의 볼 권리와 들을 권리를 아예 무시한 것이다. 약 20㎡의 좁은 회의장에서 기자들은 제대로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들었으며 그나마 앞 세줄의 기자석과 첫줄 카메라 기자석은 미리 자리가 점거돼 있었다. 게다가 문 앞에 거대한 병풍이 설치돼 늦게 입장한 외신기자들은 병풍 위에 길게 막대를 뻗거나 간이계단을 설치해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 기자회견 이후 인민대회당 보안요원들은 자리를 뜨는 신장 대표들에게 못다한 질문을 하는 것을 막았으며 지시를 따르지 않는 취재진의 기자증을 강제로 뺏기도 했다. 쉐커라이터 자커얼 신장자치구 주석은 이날 인권탄압으로 비판받는 위구르족 교육캠프에 수용된 무슬림들의 정확한 숫자를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교육캠프 수용 인구를 줄여 폐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인권 침해에 대한 비난 여론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지방 생활체육이 서울 꺾은 그 열정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지방 생활체육이 서울 꺾은 그 열정

    스포츠 성적이 꼭 인구에 비례하지는 않음을 보여 주는 생활체육협회들이 지방에 적지 않다. 매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종목별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인구가 많은 경기·서울 지역에서 상위권을 독식할 때가 많다.2018년 대회만 보더라도 서울·경기 2곳이 동시에 상위 3위 안에 들지 못한 종목은 전체 43개 중 4종목(스쿼시·스킨스쿠버·승마·파크골프)뿐이다. 경기는 21개 종목에서, 서울은 7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방체육회에서는 엔트리조차 꽉 채워서 출전하지 못하는 종목이 많은 반면 서울·경기는 생활체육 인원이 많다 보니 항상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2019 충북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 25~28일)에서도 서울·경기의 강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종목에서는 수적 열세를 딛고 서울·경기 지역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는 지역 생활체육인들이 있다. 최근 3년간(2016~18년)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단 한번도 1~3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던 지역 종목 체육회의 비법을 들어 봤다.●경북, 정구의 메카로… 전국 최고 수준 시설 경북 문경시는 ‘정구의 본고장’이라고 불린다. 전국에 실업팀이 4~5개에 불과했던 1994년 정구를 즐기던 문경 지역의 유지에 의해 문경시청 실업팀(당시 점촌시청)이 만들어지면서 저변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문경시청팀은 지금도 전국에 남녀 각각 11개씩뿐인 정구 실업팀 중 하나다. 지역에 실업팀이 생기자 관내 학교에도 정구를 가르치는 체육부가 등장했다. 경북정구협회에 따르면 인구 7만여명의 소도시인 문경시에는 정구 동호인이 300~500명에 달한다. 더군다나 문경국제정구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테니스 경기장을 빌려 쓰는 것이 보통인데 문경시에 있는 것은 정구 전용 경기장이다. 실내 경기장 두 면을 포함해 13면으로 구성돼 있다. 2008년에는 정구 아시아선수권대회가, 2011년에는 정구 세계선수권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오는 7월에는 대통령기전국대회가 열리고, 내년에는 전국체육대회 정구 경기가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경시의 지원 덕에 시민들은 무료로 이 경기장을 이용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정구 종목에서 지난 3년간 ‘2위-3위-2위’를 차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3년마다 한 번씩만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규정이 있어서 엔트리를 꽉 채우기가 쉽지 않은데 경북은 올해도 선수 엔트리(44명)를 다 채워 출전할 예정이다. 주인식 경북정구협회 사무국장(문경시청 정구팀 감독)은 “문경을 포함해 경북 지역의 전체 정구 인구는 2000여명 정도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올해도 대축전에서 1~3위 내에 입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대구, 인라인스케이팅·사격 여건 잘 갖춰져 대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인라인스케이팅 종합순위에서 최근 3년 연속 3위에 자리했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진 덕이다. 대구인라인롤러연맹은 2001년부터 겨울 시즌(12~2월)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습을 하고 있다. 연맹 소속 지도자들이 직접 주 3회 짬을 내 가르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엘리트 선수들이 비시즌인 기간을 이용해 재능 기부에 나선 것이다. 대구에는 만촌실내롤러경기장이 있어서 춥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동호인들이 편안히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대구인라인롤러연맹은 관내에 회원수가 100명 이상인 클럽만 8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 중에는 최광호(26·대구시청)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신소영(27·대구시청)은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여자 T300m에서 25초702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하기도 했다. 최현숙 대구롤러스포츠연맹 전무이사는 “지난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자체 선발전을 할 때는 초등학교 5~6학년의 경쟁률이 8대1가량 됐고, 저학년들도 3대1 정도였다”며 “선수가 선발되면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연맹 지도자들과 함께 훈련도 한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구에는 2008년 개장한 대구국제사격장이 있다.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엘리트 선수들뿐 아니라 생활체육인들에게 더할 수 없이 좋은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에는 클레이사격 동호회만 6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동호인은 3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대구시설관리공단 산탄총 사격팀도 창단됐다. 대구는 최근 3년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사격에서 2위-3위-2위를 기록했다. ●경남, 자전거 동호회 등 독려 위해 보험 체결 경남 지역은 지자체 차원에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창녕군, 창원시, 진주시, 합천군, 고성군 등은 해당 지자체에 주민 등록이 돼 있는 주민이라면 자동으로 자전거 보험의 혜택을 받도록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혹시 사고를 당하더라도 지자체에서 발벗고 나서니 좀더 안심하고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그중에서도 창원시는 도심 곳곳에 공공자전거인 ‘누비자’를 설치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군다나 경남은 낙동강도 끼고 있어서 강변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이 많다.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경남은 지난 3년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위-2위-3위’로 줄곧 상위권을 지켰다. ●전북,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남다른 열정 전북은 지난 3년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패러글라이딩에서 ‘3위-2위-2위’를 유지해 왔다. 패러글라이딩은 전국체육대회 종목에서도 빠져 있을 정도로 비인기 스포츠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지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동호인들이 남다른 열정을 보여 온 결과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병찬 전북패러글라이딩협회 사무국장은 “지자체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는 이륙장이 많지 않아 힘든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동호인들이 오히려 더 열정을 쏟아 가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치른 인천엔 ‘스쿼시 경기장’ 2014년에 아시안게임을 치른 인천에는 열우물 스쿼시 경기장이 있다. 아시안게임이 진행됐던 곳이어서 수준 높은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은 이런 인프라를 앞세워 최근 3년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위-3위-2위’를 유지해 왔다. 장유진 인천스쿼시연맹 사무국장은 “열우물 스쿼시 경기장에 있는 10개 코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 수업이 진행되며 동호인들의 교류전도 계속되는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디오스타’ 금보라 “‘아내의 유혹’ 때문에 몽골 출입 불가능”

    ‘비디오스타’ 금보라 “‘아내의 유혹’ 때문에 몽골 출입 불가능”

    배우 금보라가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의 출연진들과 함께 ‘비디오스타’를 찾았다. 매번 리얼한 연기로 악역마저 완벽히 소화하는 배우 금보라. 그녀는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 역으로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에서도 히트한 ‘아내의 유혹’은 몽골에서도 80%의 시청률을 보이며 히트한 바 있다. 금보라는 몽골에서 악덕 시어머니로 너무 얼굴이 알려진 바람에 출입이 힘들어졌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 ‘아내의 유혹’ 동료 배우 변우민의 섬뜩한 증언을 전하며 주목 받았다. 또한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금보라는 녹화장에서 그녀는 꿀피부 유지 비결이 때수건이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때수건으로 얼굴의 때를 밀어 노폐물을 싹 빼주는 것이 그녀의 특별한 관리 비법. 이를 들은 김숙은 과거 때수건을 이용해 피부가 망가진 경험을 이야기하며, 30년 만에 본인의 피부를 망가뜨린 범인을 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3월 12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정부, 병든 부모 간병하는 자녀에 ‘유급 휴가’ 지원

    중국 정부가 과거 ‘1자녀 정책’으로 인해 고통받는 각 가정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모았다. 최근 중국 정부가 공개한 ‘노인권익보장조례’에 따르면, 각종 질병으로 인해 부모 간병이 필요한 자녀들은 ‘유급 휴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오랜 세월 지속됐던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1명의 자녀를 둔 가정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노인 성 질환을 겪는 부모를 부양해야 할 자녀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현재 허난성(河南), 푸젠성(福建), 광시성(广西), 하이난 시(海南) 등 중국 전역의 약 10여 곳의 성에서 총 1020일에 달하는 유급 간병 휴가를 지원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동안 가정 내 부양해야 할 노인성 질환을 앓는 부모가 있는 경우에 한 해 1자녀 가정의 근로자는 기존 기본급의 약 70%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받으며 ‘유급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과거 1자녀 정책을 고수했던 정부가 직접 나서 1자녀 가정을 위한 기본적인 보상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풀이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수 십여 년 동안 중국 정부의 인구 정책은 일명 ‘독생자녀’ 등으로 불리는 출산 제한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다만, 간병 유급 휴가 시 발생하는 인건비 문제에 대해서는 사기업이 지급, 이에 대해서 정부가 법인세 감세 및 정부 보조금 등의 방식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출산 제한 정책을 국책으로 고수했던 정부가 나서서 민영 사기업이 부담하는 각종 인건비 문제에 대해서 일정한 보상 법규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간병 유급 휴가 탓에 발생하는 높은 인건비 문제의 중소형 민영 사기업의 경우 업체 운영비에 직접적인 타격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에서 법규화, 기업과 근로자 쌍방에 대한 정부의 책임 보장이 지속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인민대학교 송정 사회학 교수는 “한 자녀 간병 유급 휴가 비용 등 노후 보장 정책을 모색하는 지방 정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 지역마다 정책에 대한 지원 보장 규모가 상이하다는 점에서 보편성이 떨어진다”면서 “중앙 정부가 나서서 전국 각 지방 정부에 대해 일괄적으로 해당 정책을 보급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자녀 정책에 대한 성공과 실패 여부는 중앙 정부가에 의한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을 상기, 각 지역 정부와 해당 지역 소재 기업체에서 1자녀 가정이 안고 있는 각종 노후 보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와 관련 현재 중국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1자녀 독생자 가정 등으로 인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독생자 정책이 처음 실시됐던 지난 1950년대 출생한 이들은 현재 60~70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독생자 정책을 고수했던 시절 총 4억 5000만 호의 가정이 생겨났으며, 이로 인해 각 가정에서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1자녀와 농촌에서 거주하는 노인 가구 등으로 인해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노인 가구를 겨냥한 빈집 털이범의 기승과 병원 입원 시 간병인 부족 현상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장쑤성 정부는 지난 2017년 기준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무려 1756만 2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성 내 거주하는 전체 인구 중 약 22.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60세 이상 노인 가구와 1자녀로 구성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선전, 4위 광저우 등으로 대도시에서의 1자녀 가구 밀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임진각-판문점 모노레일 달린다... 경기관광공사 건설 추진

    임진각-판문점 모노레일 달린다... 경기관광공사 건설 추진

    경기관광공사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달리는 첨단 ‘평화 모노레일’(가칭) 건설을 추진한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6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분단의 상징인 DMZ의 관광자원화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진각-판문점 구간에 최첨단 관광 모노레일을 운행하고 향후에는 개성 및 송악산까지 확대·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 모노레일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한반도 평화 중심, 경기도’ 정책과 발맞춰, 임진각과 판문점을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구상”이라고 말했다. 공사 계획에 따르면 최첨단 관광형 모노레일인 평화 모노레일은 1단계로 임진각과 판문점 사이 총 11Km 구간을 운행하며, 이 구간에는 임진각 역·분단의 역·평화의 역·판문점 역 총 4개의 역이 설치된다. 역마다 차별화된 관광요소를 도입한다. 임진각 역은 사전등록·교육·편의시설 중심의 승하차장으로 한 뒤 임진각 평화누리·수풀누리(습지체험학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다.분단의 역은 전쟁·아픔·갈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가 이뤄지고, 평화의 역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를 활용해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의 장소가 된 DMZ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판문점역은 면세점·북한 음식·특산품 등을 즐길 수 있게 꾸며질 예정이다. 모노레일 자체도 즐길 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객차의 좌우와 아래 삼면을 투명 강화유리로 제작해 이동 중에도 약 70년간 보전된 DMZ의 속살을 감상할 수 있고, 특수 제작된 유리에서 나오는 영상을 통해 DMZ의 역사와 통일 한국 등을 만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공사는 임진각∼판문점 구간 추진에 이어 2단계로 개성 시내를 관통하는 판문점~개성간 14Km 구간, 3단계로 개성 시내에서 송악산을 잇는 3Km 구간으로 모노레일을 확대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구, 순천만, 거제 등에서 모노레일이 운영 중이나, DMZ를 배경으로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도입한 것은 평화 모노레일이 처음이라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평화 모노레일은 운행속도 약 30Km/h, 운영시간 왕복 약 50분(관람·체험 시간 제외), 운행 배차 간격 6∼8분을 검토하고 있다.유동규 사장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북쪽이 막힌 섬나라 아닌 섬나라였지만, 이제 북으로 길이 열리면 진정한 반도 국가의 지정학적 가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 모노레일은 그를 위한 디딤돌이자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평화 모노레일이 파주·고양·연천 등 경기북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DMZ의 랜드마크 화로 인근 킨텍스 마이스(MICE) 참가자들의 숙박·소비 유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는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관광인프라인 ‘평화 모노레일’을 정부에 정식 제안하고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中, 700조 부양·파격 감세 카드로 6% 성장률 사수 ‘올인’

    中, 700조 부양·파격 감세 카드로 6% 성장률 사수 ‘올인’

    미중 무역전쟁 따른 경제 불확실성 반영 도로 등 인프라 건설·사회보험료 등 경감 ‘군사 굴기’ 위해 국방 예산은 7.5% 증액 세부 항목·사용처 공개 안 해 투명성 부족 “오염물질 감축이 경제 발전 이행에 도움” 심각한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 제시 안 해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거대한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리커창 총리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30년 만에 최저치로 세계 경제에 암울한 기운을 드리웠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3년 만에 6.0~6.5%라는 구간 목표가 제시됐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6.5%였다. 리 총리는 5일 개막한 양회 가운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계속 하락하는 경제성장률 목표에 대해 “이는 수준 높은 질적 성장의 요구를 구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발전 실정에 들어맞는 적극적이고도 온당한 목표”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눈앞의 이익만 고려하여 장기적인 발전을 해치는 단기적인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아 새로운 위험과 우환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6%대의 경제성장률을 사수하기 위해 인프라 채권 발행과 기업 감세를 통한 4조 1500억 위안(약 69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쓰이는 지방정부의 특수목적 채권 발행 규모는 2조 1500억 위안이며 기업의 세금과 사회보험료 경감 규모는 2조 위안이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투입된 4조 위안대의 초대형 부양책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인데 이는 당시 투입된 재정이 대부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만 이어졌다는 반성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은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7.5%로 총예산 규모는 1조 1899억 위안(약 200조원)에 이른다. 국방예산 증가율은 전년의 8.1%보다 떨어졌지만 중국 당국은 시진핑 강군사상을 수립하는 등 국방계획과 군대개혁을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세부 항목과 어디에 썼는지 등을 공개하지 않아 군사적 갈등을 빚는 대만과 남중국해 인접 국가로부터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국방예산은 1조 1100억 위안으로 2011~2015년에는 국방예산 증가율이 10.1~12.7%에 이르렀지만 2016년부터 7%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3%지만 일부 주요 선진국의 국방비는 GDP 대비 2% 이상이며 미국과 러시아는 4%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205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인민해방군을 세계 일류 군대로 건설하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청사진에 따라 2017년 중국 국방예산은 GDP의 1.9%에 이르렀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은 국경 경비 강화에 국방예산을 쓴다고 내세우지만 서방은 미사일, 5세대 전투기, 스텔스 폭격기 개발과 구입 및 해군 현대화 등에 사용된다고 보고 있다. 리 총리는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도 내놓지 않았다. 이산화유황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3% 감축하겠다고 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계속 줄이겠다고만 밝혔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5년간 중점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0% 이상 낮아졌다고 자랑했다. 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5000여명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모였지만 이날 오전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최고 294를 기록해 인민대회당 앞 국기게양식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중미 무역마찰 등에 따른 경기둔화로 공기 질 개선 속도를 늦추면서 2~4일 베이징에 대기오염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올해 성장률 6~6.5%로 하향… 30년 만에 최저

    대미 수입 확대 땐 한국 타격 불가피 세계 경제 성장의 30%를 담당하는 중국 경제가 올 한 해 불확실성으로 약 30년 만에 가장 낮은 6.0~6.5%의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세계의 공장’에서 벗어나 ‘세계의 시장’으로 발돋움한 상황에서 단기적 부양책보다는 높은 수준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중미 무역마찰은 일부 기업의 생산과 경영, 시장 기대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위험과 도전이 커질 것이므로 격전을 치를 각오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위험과 도전이라고 공식 언급한 것은 지난해 1월 시작된 무역전쟁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한국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데다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돼도 중국의 대미 수입 증대로 한국의 수출전선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전인대에서는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 간 동등한 대우를 보장한 ‘외상투자법’ 통과가 예상된다. 미국의 압력으로 마련된 외상투자법은 해외 기술의 중국으로의 강제 이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외국기업에 대한 우대조치 폐지 등을 추가해 한국 기업은 험난한 경쟁 환경을 맞게 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강남 ‘무역마스터 과정’ 수강생 모집…교육비 일반인 50%·차상위 전액 지원

    서울 강남구는 ‘제38기 무역마스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1999년 무역마스터 과정을 시작했다. 무역업계 트렌드와 실무, 비즈니스 외국어, 인성·취업 특강 등 무역 전문가를 육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실무 중심 교육 지원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며 “그동안 수강생 3500여명 중 97%가 취업했다”고 했다. 이번 교육은 다음달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열리며, 수료 후엔 현장에서 수출입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 이상 학력 소지자로, 전공 제한은 없다. 강남구 거주자 중 일반인은 교육비 50%를, 차상위계층은 전액 지원받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대체 왜”…日아베, 트럼프 노벨상 추천을 둘러싼 ‘3대 쟁점’

    “도대체 왜”…日아베, 트럼프 노벨상 추천을 둘러싼 ‘3대 쟁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을 놓고 일본 내에서 논란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논점은 크게 3가지다. 아베 총리 스스로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과 미국에 대한 추종이 도를 넘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더해 아베 총리 스스로 트럼프 대통령 추천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노벨상 추천과 관련해 야당의 집중 추궁을 받았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당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노벨위원회는 후보자와 추천자를 50년 동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의거해 (추천 여부에 대한) 코멘트를 삼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고 재차 따져묻자 아베 총리는 결국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사실상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국익을 해쳤다”(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나가츠마 아키라 대표대행)는 등 야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이 나온 가운데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국제적으로 일본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고려하지 않는가”, “트럼프 대통령의 필요에 따라 아베 총리가 이용당하고 있다” 등 지적이 제기됐다.아베 정권은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고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된 이후에도 그 성과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해왔다. “북한의 위협은 변하지 않았다”며 육상배치형 미사일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와 최신예 F35 전투기 105대 추가 도입 등을 추진했다. 그랬으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평화 정착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에 추천한 것은 그 자체로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위기감을 부추기며 자국내 군비 확충은 가속화하면서, 노벨상 추천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긴장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아베 정권에 일관된 것은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는 자세다. 노벨평화상 추천 카드까지 꺼내들다니 놀랍다. 이것이 국제사회의 눈에 어떻게 비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도쿄신문은 “오래 전부터 미국을 추종하는 자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이번 노벨평화상 추천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느낌마저 든다”고 조롱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일주의’를 내걸고 세계 곳곳에서 무역마찰을 일으키며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파리협정 등 국제합의 틀을 깨뜨리려는 움직임을 계속해 왔다. 이란과 맺은 핵합의 탈퇴와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파기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의 적임자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방증한다. 2017년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는 국제단체 ‘핵무기 폐기 국제운동’(ICAN)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아베 총리는 원폭 피해국가의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논란을 부른 바 있다. 그런 전력을 감안하면 이번 트럼프 대통령 추천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 추천 여부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데 대해서도 논리가 빈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는 노벨위원회가 50년간 추천자와 피추천자를 공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사실관계 확인을 회피했지만, 추천자 스스로 추천 여부를 밝히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경의를 담아 (나를) 추천했다’고 했는데, 정말로 그랬다면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 그것도 못하면서 마치 일본의 전체 총의(總意)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비판했다.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직접 요청한 사람은 다름아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라고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8월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직접 의뢰를 받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전화통화에서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미사일이 일본의 상공을 날아가고 있느냐”고 아베 총리에게 자기 성과를 과시하며 노벨상 추천이 가능한 지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식품의 성분 변화와 숙성식품/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속 과학] 식품의 성분 변화와 숙성식품/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은 미생물에 의해 성분이 변하기도 하지만 식품 그 자체의 효소나 온도, 습도, 햇빛, 공기 흐름 등에 의해서도 변한다. 미생물에 의한 변화로 발효와 부패가 있다면 식품 그 자체의 효소에 의한 변화로는 숙성이 있다. 이런 변화로 같은 재료와 제조·가공·조리방법을 써도 맛이 달라진다.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고 지역마다 전통식품의 맛이 다른 이유다. 발효는 식욕을 끄는 풍미가 있다. 반면 부패한 식품은 먹기가 거북하다. 부패 식품을 먹었다고 식중독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부패균과 식중독균은 다르기 때문이다. 식중독균이 있으면 부패하지 않아도 식중독에 걸린다. 미생물과 무관하게 식품 그 자체의 효소에 의한 성분 변화로 풍미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숙성이다. 식품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은 식품에 함유된 효소로 아미노산이나 펩타이드로 서서히 분해된다. 그 결과 감칠맛이 증가하고 식감이 연해지며 수분도 증발해 성분이 농축된다. 숙성된 고기와 치즈처럼 맛이 깊어진다. 숙성 과정에서 아미노산과 환원당의 화학 반응, 즉 ‘갈변 반응’이 일어나면 고소한 향이 깊어지는데 이것이 숙성 된장이나 간장이 맛있는 이유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위스키나 와인은 오크 성분이 녹아나와 색이나 향이 좋아져 숙성 기간이 길수록 희소가치가 높은 술이 된다. 숙성 중 성분 변화는 기온, 습도 등 환경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조건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하면 변질만 된다. 신선식품도 숙성할 수 있다. 계란도 갓 나온 것보다는 닷새 정도 지나 이산화탄소가 빠진 것이 가공 후 향이나 질감이 부드럽다는 연구가 있다. 과일도 유통경로가 복잡해 단단한 상태에서 출하되므로 구매 후 며칠 두고 먹으면 당도가 높아진다. 천일염도 숙성시켜 간수를 빼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유통 기한은 영업자가 식품의 안전이나 품질을 보증하는 기한이다. 그래서 법으로 그 기간만 판매하도록 한 것이다. 유통 기한이 지났다고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유통 기한이 지나거나 먹고 남은 음식물 폐기로 인한 국가적·사회적 손실이 35조~40조원이라는 보고도 있다. 소비자도 식품 성분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두고 맛의 변화를 음미해 본다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발견하고 음식물 폐기에 따른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靑 “광주형 일자리 상반기 최소 1~2곳 기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8일 ‘광주형 일자리’ 추진 계획과 관련해 “상반기에 잘하면 최소한 한 두 곳은 급물살을 탈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날 청와대 간담회에서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형 모델은 결국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의 제1호”라면서 “지역마다 특수한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사회에서 노사민정이 대타협을 통해서 기업을 유치, 그 기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게 핵심으로,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광주시와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을 했다. 정 수석은 “많은 분이 ‘다른 지역이 어디냐’고 질문하는데 제가 직접 만나본 지역은 두 군데”라며 “시장님들이 직접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제게 질문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제시하는 분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외에도 이름을 댄다면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대구 등이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가 일반화되는 것은 두 가지 차원”이라며 “자동차로 시작했는데 다른 산업으로 어떻게 확산시킬지, 광주에서 시작한 것을 어떻게 전국으로 확산할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자체장들은 주로 첨단 미래형 산업으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그분들이 그런 방향에서 관련 기업체를 접촉해 구체적인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가진 관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은 “재계 분들도 광주형 일자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할 수 있는지 의견을 물어보는 정도에 와 있다”면서 “광주와의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이슈들을 모아보니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할지가 분명해졌다”며 “그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모아 제도화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산업부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 개념으로 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고, 2월쯤엔 정책을 발표할 정도로 준비가 진행되는 것 같다”며 “그게 다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청와대의 지원 계획과 관련해선 “사업 자체에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없고, 지방자치단체가 세제와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이미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는 예를 들어 공장 설립 때 진입로 문제, 주택·여가 및 복지시설 보급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의 의미로 사회적 타협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제조업 공장의 국내 유치를 통한 제조업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청년 일자리 확보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라며 “경제사의 한 획이 되는 사건이 될 것으로 본다. 한번도 가지 않은 길로 결국 이를 완성하려면 국민의 희망을 모으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쏟아지는 아이템, 두둑한 복주머니…설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쏟아지는 아이템, 두둑한 복주머니…설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설 연휴를 맞아 게임업체들이 온라인·모바일 게임 속 명절 이벤트를 대거 선보였다. 주로 게임 속에 ‘설날 관련 아이템’을 숨겨 두거나 세뱃돈만큼 풍성한 아이템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많다.●넥슨, 팽이 돌리기 등 참여 땐 캐시 획득 넥슨은 인기 온라인 게임 14종, 모바일 게임 12종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 게임 중 ‘카트라이더’에선 오는 13일까지 이벤트로 모은 윷 보석으로 2019 설맞이 윷놀이 대잔치에 참여하면 넥슨캐시를 획득할 수 있는 2019 세뱃돈 봉투와 황금 기어, 코인 등으로 보상한다. ‘배틀라이트’는 설날 기념 특별 칭호와 황금 돼지를 소재로 만든 아바타를 선물한다. ‘바람의 나라’에선 13일까지 호치 NPC에게 얻은 팽이를 설치하고 돌리면 재생축복효과를 제공하고, 팽이가 돈 시간에 따라 색동설빔이나 복주머니와 같은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2~6일 게임 접속자에겐 경험치, 환수 경험치, 신수 경험치를 최대 200%까지 보너스로 제공하는 설날 니나노 이벤트를 실시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트오세)에선 21일까지 마을 내 이벤트맵에 황금 돼지가 출현하고, 제한시간 내 9마리를 찾으면 황금모루 등을 얻을 수 있는 황금 돼지 상자를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에선 초록·푸른·붉은·자주·황금색의 다섯 종류 복주머니 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마다 10분당 1마리씩 나오는 보물상자 갈매기 몬스터를 사냥하면 복주머니를 만들 수 있는 비단 아이템을 얻는다.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26일까지 피로도를 낮춰 주는 신규 건축물 ‘식혜 우물’, 원하는 능력치를 받을 수 있게 제작 가능한 신규 음식 ‘떡국’, ‘만두’, ‘떡만둣국’을 선보인다. 또 7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통해 동물 관련 사료 및 속성·특수활동 재발견권, 등급 초기화권을 선물한다. 1~7일 ‘열혈강호M’에 접속하면 총 15억원의 금화를 선물한다. 13일까지 ‘메이플스토리M’에 접속하는 유저 전원에게는 ‘황금돼지 모자’, ‘황금 돼지 대미지 스킨’, ‘아기 돼지 꾸잉 펫 패키지’가 지급된다. ‘액스’(AxE)에선 7일까지 게임 공식카페에서 덕담을 나누면 루비 300개가 든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넷마블, 접속만 해도 선물 꾸러미 한가득 넷마블은 인기 모바일 게임 9종에서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4~6일 설 연휴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만 해도 무기, 장신구, 도안, 경험치·은화·아이템 획득 버프 아이템 등이 들어 있는 설날 선물 꾸러미를 제공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선 14일까지 ‘윷놀이 한 판’ 이벤트가 열린다. 결투장, 요일던전 등의 게임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윷가락으로 윷놀이를 진행해 장비 레시피 선택상자나 희귀 장비 재료 선택상자 등의 보상을 얻는 이벤트다. ‘레이븐’은 17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연다. 탐험의 비약 200개, 신화룬 선택권 등의 아이템이 게임 접속자에게 제공된다.●엔씨소프트 복 드림 이벤트… 기념의상 교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블소) 이용자는 27일까지 새해 복 드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블소 접속 시간에 따라 2019 복주머니와 2019 설 주화를 지급한다. 2019 복주머니를 열면 성장 재료(호천 조각, 악태주 등)와 2019 설 주화를 추가로 얻을 수 있고, 2019 설 주화는 게임 내 상점인 비룡공상에서 설날 신규 의상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새해 복 드림 이벤트 페이지에선 특별 출석 이벤트가 열려 게임 접속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비단 옷감을 받아 금빛 꿀꿀이, 점박이 꿀꿀이 등 기해년 기념 의상 세트로 교환할 수 있다. 블소 제휴PC방에서는 신년 맞이 블소데이 이벤트가 열려, 20일까지 주말에 게임을 플레이하면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블소데이 주화를 받는다.●카카오게임즈, 한복 입은 일러스트 공개 카카오게임즈 역시 귀성길 이용자들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이벤트를 마련했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선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한국형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근하신년 캠페인에서 설 기념 한복 입은 토야마 카스미 스탬프와 게임 재화인 스타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그랜드체이스’는 25일까지 한복 콘셉트 코스튬을 판매하고, 5~11일 설날 특별 출석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블레이드2’에선 ‘설맞이 주사위 이벤트’를 17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획득한 포인트를 소모하고 주사위를 굴리면서 승급석, 강화석 등 유용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동화나라 설날이야기’ 실시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선 동화나라 설날이야기 이벤트가 20일 오전 5시까지 실시된다. 이벤트 기간 매일 오후 1~2시, 오후 7~8시 또는 2~6일 중 매일 정해진 4시간 동안 아카데미 채널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보상 또는 아이템 드롭률이 높아진다. ●네오위즈, 능력치 강화 아이템 제공·무료운세 네오위즈의 온라인 게임 ‘천상비’는 21일까지 설맞이떡만두국과 복더받으삼 등 다양한 능력치 강화 아이템과 함께 신년 운세를 점쳐 보며 최고의 아이템을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운세과자도 제공한다. 온라인 야구 게임 ‘슬러거’는 10일까지 매일 접속만 해도 슬러그 최고 등급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해외파 드래프트권 아이템을 지급한다. 이 이벤트 명칭은 ‘설 스트레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감독님, 전적으로 슬러거를 들이십시오’로 jtbc 드라마 ‘SKY캐슬’ 속 대사에서 따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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