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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영과 썬킴의 좌충우돌 여행기… ‘걷다보면 똑똑해지는 여행’ 방영

    현진영과 썬킴의 좌충우돌 여행기… ‘걷다보면 똑똑해지는 여행’ 방영

    전설의 힙합 가수 현진영과 재담꾼 역사스토리텔러 썬킴이 마운틴TV에서 만났다. 1일 마운틴TV는 KT SKTLIFE ‘2023 중소PP 지원 사업’에 선정된 ‘걷다보면 똑똑해지는 여행 : 현진영GO 썬킴GO’의 활발한 제작 소식과 함께 현진영과 썬킴의 출연을 밝혔다. 마운틴TV 관계자는 “1세대 힙합가수이자 90년대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진영과 현재 대세 역사스토리텔러로 주가가 높은 썬킴의 만남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제작진은 둘이 놀라운 케미를 자랑하며 촬영 내내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주도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지금이 색다른 여행을 제시할 수 있는 적기로 파악한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드러냈다. 습관적이고 익숙하기만 한 국내 여행계에 색다른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지역마다 숨겨진 이야기와 매력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맛과 깊이가 달라진다며 놓치거나 외면한 이야기와 쉽게 지나친 풍경들까지 카메라에 담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방송에서는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를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주는 썬킴이 역사와 지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학다식함을 뽐낼 예정이다. 여기에 힙합의 비트처럼 매력 넘치는 현진영이 기발한 호기심과 놀라운 천재성으로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이들이 멋진 풍경과 역사적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주민을 만나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시장 방문은 물론 지역 고유의 음식을 맛보는 등 이야기와 볼거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현진영과 썬킴은 촬영 중에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산을 오르다 쥐가 나기도 하고, 고소공포증이 있는데도 열기구를 타는 등 촬영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고 한다. 마운틴TV는 여행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산행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밴드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마운틴TV는 SK Btv(채널227번), LG U+ tv(채널129번), 지니TV(채널128번), SkyLife(채널122번)으로 시청 가능하며,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누구나 공연 즐기고 연주 연습…문화예술 천국 열어가는 동작[현장 행정]

    누구나 공연 즐기고 연주 연습…문화예술 천국 열어가는 동작[현장 행정]

    지난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하에서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트렌디한 밴드 음악이 공연장을 채웠다. 관객석을 메운 상도동 주민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겼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밴드 한다두는 “이렇게 좋은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이날 개관식을 열고 지하에 마련된 대중문화 공연장인 상도어울마당 아트홀에서 개관 기념 공연을 개최했다. 2019년부터 도시재생 앵커시설로 활용됐던 상도어울마당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에 따라 지난 3월 문화예술공연장으로 새 단장하게 됐다. ‘1동 1예술공연장 조성사업’의 제1호 공공예술공연장이다. 지난 6월부터 설계에 들어가 지난달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상도어울마당이라는 이름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주민 명칭 공모로 정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에는 음악 분야를 비롯한 많은 예술인이 계시지만 이들이 제대로 연습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상도어울마당은 주민들이 모여 연주 연습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주민 예술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장환진 동작문화재단 대표는 “구에서 만든 공연장에서 주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공연장은 211.5㎡(약 64평) 규모로 최대 60석까지 좌석 배치가 가능하다. 공연 배우 대기실과 음향, 조명시설 및 프로젝터 등 전문 공연을 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을 갖췄다. 소규모 공연과 연습, 주민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3층은 지역 지체장애인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날 찾은 공간에서도 지역의 많은 장애인이 모여 차를 마시고 바둑을 두거나 스크린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2층에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상도어울마당을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연습공간 대관뿐만 아니라 지역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무료 개방해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상도어울마당을 1호로 동작구 지역마다 주민들 누구나 공연을 즐기고 연주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주민이 모두 함께 어울려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쿄도 서울도 경쟁력 안심 못 해… 고령화에 ‘편리한 도시’가 과제로”

    “도쿄도 서울도 경쟁력 안심 못 해… 고령화에 ‘편리한 도시’가 과제로”

    “도시경쟁력에서 도쿄는 절대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건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극심한 경쟁에서 선택받기 위해 모든 요소를 모은 도쿄를 중심으로 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22일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계량계획연구소(IBS) 사무실에서 만난 기시이 다카유키(70) 대표는 도쿄 재개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본 도시계획 전문가인 그는 도쿄대 도시공학과 졸업 후 건설성(현 국토교통성)에 입성했고 박사 과정을 거쳐 니혼대학 교수로 재임했다. 지난해 일본 도시계획학회 회장에서 퇴임하고 IBS 대표를 맡고 있다. 기시이 대표는 시부야, 롯폰기, 신주쿠 등 도쿄 주요 지역 곳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거나 계획 중인 배경을 1964년 도쿄올림픽으로 꼽았다. 그는 “당시 개발이 이뤄진 지 60년 가까이 지나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지역마다 기능을 분산시켜 도쿄역 부근,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도쿄 중앙→서남부→북부)의 흐름으로 도시 개발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오래전에 도시가 조성되다 보니 낡고 낮은 건물, 교통편의 등을 생각해 다시 개발이 이뤄지는 것으로 이 또한 동시에 이뤄지지 않고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해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도쿄의 재개발은 한국과 달리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2002년 만들어진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이 계기였다. 이 법은 정부가 도시개발 긴급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민간 기업에 금융 지원을 해주는 등 민간이 앞장서도록 유도하면서 도시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했다. 기시이 대표는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후 일본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 해도 민간의 참여가 쉽지 않았는데, 이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이라면 어떠한 마을과 거리를 만들 것인지 큰 그림을 그리고 민간과 계획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도심 재개발에 대해 원주민들의 반대 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시이 대표는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긴 하지만 롯폰기 사례처럼 결국 지역 개발로 살기 편한 장소가 되면서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고 있다”며 “결국 도쿄 재개발의 목적은 일하고 싶은 장소를 만드는 게 아니라 살고 싶은 장소를 만드는 데 있다”고 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역 균형 발전이 사실상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기시이 대표는 “문제는 인구 감소”라면서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이제 지방 도시는 일하는 도시로 만들 필요가 있다기보다는 고령자들이 어떻게 하면 생활하기 편리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가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지방 도시는 좁은 지역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콤팩트 도시’로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게 기시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방 도시에 도시 기능을 한꺼번에 모아 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게 도시계획적으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한 세상에서 옛날처럼 이동해야만 업무를 할 수 있는 작업 환경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경찰, 농어촌 치안센터 폐지 미룬다지만… 구체적 해법찾기 한계

    경찰, 농어촌 치안센터 폐지 미룬다지만… 구체적 해법찾기 한계

    치안센터의 문을 닫는 데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과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농촌 지역에 한해서만 폐지 대상 치안센터를 좀더 줄이고 주민 의견을 수렴키로 하는 등 일단 물러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불붙은 도시와 농촌 간 치안 형평성 논란과 치안 사각지대 우려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은 없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27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 등을 위해 연내 일괄 감축을 추진했지만, 농촌 권역 주민의 치안 불안감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인천 등 7개 광역시와 대도시권 지역 치안센터 202곳만 올해 안에 감축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농촌권 치안센터 231곳과 도농복합지역 46곳 등 277곳은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검토한 이후 감축 시기와 규모, 폐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경찰이 치안센터 폐지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닌 데다 대안을 제시한 상황도 아니라 추후 치안센터 폐지 기준 등을 두고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조직 개편과 함께 현재 치안센터 952곳 중 576곳을 연내 폐지한다고 밝혔다. 폐지 대상 치안센터에서 일하는 경찰관은 인사 시기에 맞춰 일선 파출소나 지구대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지구대·파출소 간 거리가 멀어져 농촌 지역에선 치안 사각지대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폐지되는 치안센터 상당수가 농촌 지역에 있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경찰은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지구대·파출소 9곳, 치안센터 81곳을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하루아침에 500곳 이상을 한번에 폐지하게 되면 치안 서비스 공백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커졌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조차 “시민들이나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 급속히 치안센터 폐지가 이뤄지면 치안 서비스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도 “경찰이 읍면 단위의 치안을 포기하면서까지 치안센터 부지를 반납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면서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더라도 같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치안센터 폐지에 몰두하기보다는 기존 치안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율방범대 등이 국유재산인 치안센터 건물을 쓸 수 있는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지역마다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기에 치안센터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라면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투입하거나 주민자치회 및 자율방범대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도 “인력 부족이 문제라면 치안센터에서 전직 경찰이 자원봉사를 하거나 자율방범대가 센터를 거점으로 활동하도록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단독]“치안센터 202곳만 우선 폐지”로 물러선 경찰…구체적 해법 찾기 한계

    [단독]“치안센터 202곳만 우선 폐지”로 물러선 경찰…구체적 해법 찾기 한계

    치안센터의 문을 닫는 데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과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농촌 지역에 한해서만 폐지 대상 치안센터를 좀더 줄이고 주민 의견을 수렴키로 하는 등 일단 물러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불붙은 도시와 농촌 간 치안 형평성 논란과 치안 사각지대 우려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은 없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27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 등을 위해 연내 일괄 감축을 추진했지만, 농촌 권역 주민의 치안 불안감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인천 등 7개 광역시와 대도시권 지역 치안센터 202곳만 올해 안에 감축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농촌권 치안센터 231곳과 도농복합지역 46곳 등 277곳은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검토한 이후 감축 시기와 규모, 폐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경찰이 치안센터 폐지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닌 데다 대안을 제시한 상황도 아니라 추후 치안센터 폐지 기준 등을 두고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조직 개편과 함께 현재 치안센터 952곳 중 576곳을 연내 폐지한다고 밝혔다. 폐지 대상 치안센터에서 일하는 경찰관은 인사 시기에 맞춰 일선 파출소나 지구대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지구대·파출소 간 거리가 멀어져 농촌 지역에선 치안 사각지대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폐지되는 치안센터 상당수가 농촌 지역에 있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경찰은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지구대·파출소 9곳, 치안센터 81곳을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하루아침에 500곳 이상을 한번에 폐지하게 되면 치안 서비스 공백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커졌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조차 “시민들이나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 급속히 치안센터 폐지가 이뤄지면 치안 서비스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도 “경찰이 읍면 단위의 치안을 포기하면서까지 치안센터 부지를 반납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면서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더라도 같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치안센터 폐지에 몰두하기보다는 기존 치안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율방범대 등이 국유재산인 치안센터 건물을 쓸 수 있는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지역마다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기에 치안센터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라면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투입하거나 주민자치회 및 자율방범대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도 “인력 부족이 문제라면 치안센터에서 전직 경찰이 자원봉사를 하거나 자율방범대가 센터를 거점으로 활동하도록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허위서류로 ‘말 안락사 보조금’ 수천만원 타낸 승마장 대표들 송치

    허위서류로 ‘말 안락사 보조금’ 수천만원 타낸 승마장 대표들 송치

    승마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주 퇴역마 안락사 처리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악용해 8000여만원을 가로챈 민간 승마장 대표들이 적발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지난달 17일 허위 서류를 제출해 국고보조금을 편취한 승마장 대표 50대 A씨 등 2명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한국마사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위탁으로 승마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퇴역마 등을 안락사할 경우 마리당 150만~2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말 용도 다각화 보조금 지원사업’을 악용해 허위 서류로 보조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의사 명의의 확인서를 위조해 자신 소유의 경주마가 안락사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만들어 한국마사회에 제출했다. 경찰은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 전액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총 말 100여 마리에 대해 보조금 신청을 해 일부는 실제 안락사하기도 했으나 63마리에 대해서는 허위 서류만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대만도 반한 K뮤지컬 ‘삼총사’의 유쾌한 모험은 계속된다

    대만도 반한 K뮤지컬 ‘삼총사’의 유쾌한 모험은 계속된다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영화 ‘친구’ 포스터에 적힌 이 문구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시절의 낭만을 담고 있다. 돌이켜보면 참 철없는 행동이었음에도 그땐 친구와 함께하는 게 무엇에도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가 되곤 한다. 용감한 청년들의 피보다 진한 우정을 다룬 많은 이야기가 그렇듯 뮤지컬 ‘삼총사’의 이야기 역시 함께 있어 두려울 것 없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1802~1870)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한국에선 2009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한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지난 19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12월 광주, 부산을 거쳐 내년 1월 제주 공연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시골 청년 달타냥은 총사를 꿈꾸며 파리에 도착한다. 그러나 파리는 시골 뜨내기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 소매치기를 당한 달타냥은 범인을 잡으려다 그 유명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를 마주치게 되고 이들과 명예를 건 결투를 약속한다. 달타냥과 삼총사가 결투를 시작하려는데 리슐리외 추기경의 근위병들이 나타나고 달타냥과 삼총사는 하나가 돼서 이들을 물리친다.우연했던 이 대결은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시작이었으니 달타냥과 삼총사는 이후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와 맞서 싸우게 된다. 거대한 서사지만 곳곳에 작정하고 집어넣은 유머는 ‘삼총사’를 즐겁게 보게 하는 요소다. 특히 배역마다 주인공이 되는 장면을 연출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달타냥이 객석으로 내려와 섹시 댄스 등을 추며 관객과 소통하는 것은 ‘삼총사’에서만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다. 권선징악이라는 고루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삼총사’는 그럼에도 낭만이 가득한 작품이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 같기도 하고 철부지 쾌남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함께 있어 두려울 것 없는 친구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토스 역의 김형균이 “때로는 무거울 수 있는 정의를 달타냥의 모험이라는 쾌활하고 신나는 무대로 즐겁게 만날 수 있다”고 말한 대로 관객들은 네 남자의 유쾌한 모험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뮤지컬 ‘삼총사’는 대표적인 K뮤지컬로도 인기다. 2013~2014년 일본 도쿄에서 공연했던 ‘삼총사’는 지난 8월 대만 국립타이중극장에서 무대에 오르며 한류 뮤지컬의 위상을 보여줬다.
  • 대출 줄인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뚝... “당분간 보수적으로 간다”

    대출 줄인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뚝... “당분간 보수적으로 간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에 역전당했다. 저축은행이 대출을 줄이면서 수신 규모도 줄인 것인데,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도 상당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3.8~4.21%에 분포했다. 페퍼가 3.8%로 가장 낮았고, SBI 역시 3.9%로 3% 대에 머물렀다. 웰컴이 4.1%, 한국투자가 4.15%, OK가 4.21%를 각각 제공했다. 이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95%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4개 은행은 4.05%로 동일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 된 것은 최근 부진한 시장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저축은행은 많게는 1%포인트의 정기 예금 금리를 더 주면서 시중은행과 수신 경쟁을 해왔다. 채권과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과 달리 예금으로만 수신고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서라도 자금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출을 줄이면서 무리한 금리 경쟁에 나설 이유가 없어졌다.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를 고려해 신규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여신이 줄면 수신이 필요 없다. 수신이 너무 많으면 역마진 우려도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부채 제로’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중앙정부의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유지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내년 예산안을 지방의회에 대부분 넘긴 가운데 광역 지자체 중 10여 곳이 지방채 발행을 결정했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로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고, 광주시는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충북과 전남도 발행 규모와 시기만 정하지 않았을 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나머지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에 고민이 많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을 이유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의식해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하는 등 채무가 산적해 있다. 경남도 역시 박완수 지사가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채 발행 붐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 메마른 지역 경제의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빚을 늘려 지역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이다.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부채 제로’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중앙정부의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유지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내년 예산안을 지방의회에 대부분 넘긴 가운데 광역 지자체 중 10여 곳이 지방채 발행을 결정했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로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고, 광주시는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충북과 전남도 발행 규모와 시기만 정하지 않았을 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나머지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에 고민이 많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을 이유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의식해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하는 등 채무가 산적해 있다. 경남도 역시 박완수 지사가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채 발행 붐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 메마른 지역 경제의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빚을 늘려 지역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이다.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 부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재정 가뭄 속 지방채, 약일까? 독일까?

    ‘무 부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재정 가뭄 속 지방채, 약일까? 독일까?

    ‘무 부채’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내년 지자체들이 발행할 지방채 규모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 보상과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이중고를 겪은 3년 전 수준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방 빚은 곧 국가채무로 이어질 수 있어 내년 대규모 지방채 발행이 추후 지역 재정에 약이 될지 독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재정건전성 발표 일년도 안 지났는데…지방채 늘리는 지자체 최근 10년 새 지방채 발행 규모가 가장 큰 시기는 2020년과 2021년이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로 수조원의 토지 보상을 위한 급전이 필요해졌고, 동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며 재정지원에 나서야만 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조 597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고, 3조 8567억원을 상환해 순발행액이 마이너스 259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지방채 발행액과 상환액이 각각 3조5422억원, 3조 4448억원으로 엇비슷했고, 2018년에도 지방채 발행액(3조 2825억원)이 상환액(3조 8628억원)보다 적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무려 7조 8000여억원 규모의 지방채가 발행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2년 말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2023년 초까지 만기 도래 지방채·공사채 증권을 최대한 상환하고, 신규 발행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마이너스 순발행(1조 311억원)되며 부채를 줄였다. 하지만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다시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자랑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지자체가 지난해 말 행안부에 보고한 지방채 발행계획 6조 6820억원을 훨씬 웃돌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 이상 졸라맬 허리도 없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부족 재원 1200억원을 지역개발기금으로 차입하고, 내년은 세입 대비 초과 세출예산 요구액 7000억원에 대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4000억원 내외) 이후 부족재원 3000억원에 대한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를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를 새로 발행하더라도 기존 상환분이 있어 2023~2024년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지방채는 2~3억원 정도”라면서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다. 광주시도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충북과 경북, 전남 역시 지방채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충북과 전남은 내년도 지방채 발행 계획만 세워둔 상태로, 규모와 실행 여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경북은 행정안전부의 ‘2024년 공공자금 관리 기금’ 사용 조사에서 2000억원(도 1500억원 시군 500억원)을 신청해 여지를 남겼다.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내년 추경 때 세입 및 세출 여건을 고려해 지방채 발행을 최종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더 이상 빚내긴 부담 일부 지역은 지방채 발행을 포기했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높아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대응과 공무원 증원, 일자리재단, 관광재단 등과 같은 공공기관 신설 등을 이유로 그동안 지방채를 발행해 왔다. 지난 2018년 700억원, 2019년 600억원, 2020년 700억원, 2021년 1,300억원 등 매년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에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할 채무가 산적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황에 따라 더 어려워지면, 그때 가서 (지방채 발행을)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500억원가량 감액 편성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지방채 발행 검토는 후순위로 미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역개발기금 등 일반회계에서 쓰자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세수 부족 등 예산이 여유롭진 않지만 최대한 빚을 내지 않고 버텨보겠다는 것이다.빚 갚으려 빚낸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 수준이다. 또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일명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위해 지자체에서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차환채는 당시 일시적으로 잠시 이슈가 됐을 뿐 현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스토리텔링이 왜 중요한가전통 문화는 외국인 흥미 이끌어막걸리·쌈 문화도 훌륭한 콘텐츠기억 남을 테마·체험관광이 매력 벤치마킹할 콘텐츠 있다면연 172만명 방문 日 요괴마을 인기대구 치맥축제 매년 100만명 찾아순천 ‘정원박람회 대박’ 경제 훈풍 지속적 인구 유입 해법 없나관광 활성화, 지역 고용·생산 늘려청년 주도로 콘텐츠 발굴 필요성생계 이을 터전 마련해 줘야 체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주요 해결 방안으로 관광이 떠오르고 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최근 만나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한 국격 높이기와 지방 살리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K컬처가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관광과 연계하는 게 중요해졌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등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외국인 한류 관광객을 늘리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그곳에 가야 그 맛’ 깨울 스토리 필요 -스토리텔링이 왜 관광에 중요한가.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은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매력 포인트다. 전통주만 하더라도 안동소주, 진도홍주 등 지역마다 고유의 술이 있다. 예를 들어 안동소주에 우유와 팥앙금을 넣고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입혀 ‘오작교’ 칵테일을 만들면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삼겹살을 쌈 싸 먹는 문화도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프랑스 파인다이닝처럼 한국의 독특한 식문화가 되고 막걸리학교를 열어 한국의 독특한 주도와 막걸리 제조법을 가르치면 한국에 가야만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관광 유형도 하루가 다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요즘 관광의 핵심은 ‘체험과 선택’이다. 예전에는 여러 곳을 둘러보기 바빴지만 이제는 경험하는 것을 원한다. 중국 관광객만 해도 단체관광보다 체험관광과 테마관광을 선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둘레길 걷기 여행, 자전거 여행 등 자연 지향 여행과 ‘힐링여행’ 및 ‘웰니스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각 지역의 마을 호텔이나 한옥 고택 등에 머무르며 일상을 체험하는 생활밀착형 관광도 인기다. 시골에서 한 달 살기 체험, 숲캉스, 해양 치유 등도 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일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시장도 급성장했다.” ● 관광수입 1% 늘 때 고용 0.18% 늘어 -지자체에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관광 진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섰는데. “일본은 일찌감치 지방소멸 위기를 관광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관광 없이는 지역 경제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요괴마을은 인구 3만 5000명 정도의 쇠락하던 지방도시였다. 하지만 이 지역 출신 요괴만화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 ‘게게게의 기타로’를 모티브로 요괴 조형물을 설치하고 요괴 테마음식을 판매하는 등 도시를 요괴 콘셉트로 새롭게 디자인한 결과 연간 2만명(1993년)이던 관광객이 2010년 372만명까지 증가했고 요즘은 연평균 172만명이 방문한다고 한다.”-관광산업 활성화가 실제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문화와 관광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 관광수입이 1% 증가하면 그 지역의 고용은 0.18%, 생산은 0.1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관광객 유입이 늘면 인구 감소 지역 고용 및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관광 활성화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례는. “대구는 섬유산업으로 유명하지만 양계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산업이 일찍부터 발전했다. 2013년부터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요즘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포함해 매년 10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2022년 기준 275억원이나 된다. 치킨산업 발상지, 대구의 더운 여름 날씨를 시원한 맥주로 이겨 낸다는 치맥 문화 등이 어우러져 새로운 로컬 콘텐츠로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 문화가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총선 앞 내실 없는지역축제 세금 낭비 -대구 외에 다른 지역은. “순천의 ‘정원박람회’는 올해만 1000만여명이 찾으며 ‘대박’이 났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주도 해녀들이 물질해 채취한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 ‘해녀의 부엌’에서는 해녀의 삶을 다룬 연극 공연도 한다.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융복합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케이스들이다.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도 해변가 상권이 활기를 띠고 부동산 가격까지 급상승했다. 요즘 일부 지자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앞다퉈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관광 시설 등을 건설하는데, 내실을 기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만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다보스포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포럼도 지역을 살리는 문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다보스포럼에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지역은 해발 1560m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눈도 많이 오는 등 접근성이 취약하다. 그런데도 다보스포럼의 명성 때문에 다들 불평하지 않고 찾아간다.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포럼 하나만 있어도 전 세계의 리더들이 앞다퉈 찾아올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청년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소멸에서 심각한 문제는 출산율 저하 같은 인구적 측면이 아니라 청년 유출이라는 사회·경제적 측면이다.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주도해 각 지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면 좋을 것이다. 이들이 지역에 터전을 마련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 -또한 생활인구를 늘리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 완전히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단기·장기 체류하는 생활인구도 관광 수요를 창출해 지역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 판소리, 갓김치, 강강술래 등 지역별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K콘텐츠 매력 알리려 해외 기관 교류 -지자체의 문화관광 개발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역량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의 역할은. “연구원은 요즘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미나와 워크샵을 열어 해외 사례를 연구하며 우리 고유의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문화관광 콘텐츠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한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연관 산업 수출도 견인하고 있다. 연구원들에게는 서류에 매몰돼 문화관광 현장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칸막이가 쳐진 문화, 관광, 콘텐츠 관련 연구도 융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문화매력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국가 연구기관이나 국제기구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세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내 유일의 문화 관광 콘텐츠 분야의 정책 싱크탱크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언론인, 교수, 저술가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아이디어가 많고 현장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오는 12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준으로 각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국가문화지수’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관련 통계 구축, 한국 문화 정책 해외 전파 등에 관심이 많다.
  • 농산물 절도·빈집털이 극성인데… 부러진 ‘농민 지팡이’ 치안센터

    농산물 절도·빈집털이 극성인데… 부러진 ‘농민 지팡이’ 치안센터

    지구대·파출소가 없는 농산어촌의 안전과 각종 민원을 담당하는 치안센터가 폐지 위기에 처했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찰청이 지역 치안센터를 대폭 축소할 것을 발표하면서 지역마다 치안센터 폐지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6월 경찰청은 전략회의를 열고 시·도경찰청 현장인력을 확보하고 국유재산 관리 등을 위해 치안센터 폐지를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시도 경찰청에 내려보냈다. 도서 벽지 지역과 경찰서별로 1~2개소만 남기고 전국 치안센터 952개소 중 576개소를 올해 안으로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1~2명이 근무하는 치안센터는 생활 속 민원을 처리하고, 범죄 발생시 즉시 인근 경찰서에 통보해 빠른 출동을 돕는 역할로 농촌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왔다. 전북지역 한 치안센터에서 근무했던 A 경감은 “멀리 경찰서나 파출소까지 가기 어려운 노인분들이 농산물 절도, 이웃과의 다툼 등 각종 민원과 신고를 위해 치안센터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면서 “곧 폐쇄될 거라는 소식을 듣고 벌써부터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안센터 폐지의 주된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전북만 보더라도 65개소 치안센터 중 경찰관이 없는 곳이 29곳에 달한다. 28곳은 1~2명만 근무한다. 인건비와 유지비 등 비용적인 측면도 폐지에 영향을 미쳤다. 치안센터 폐지를 이미 통보한 지역도 있다. 경남의 경우 의령경찰서 관할의 치안센터 중 정암, 대의, 용덕, 궁류, 봉수 5개소를 올해 안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촌지역은 수확기 때마다 농산물 절도가 잇따르고, 인구 밀집 지역보다 빈집털이 등의 범죄에 더 취약해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541건의 농산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검거는 절반에도 못 미친 226건(41.8%)에 그쳤다. 치안센터 문을 닫더라도 대안 마련이 요구되는 이유다. 또 치안센터 폐쇄에 따른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도 해결해야 한다. 박종승 전주대 경찰학과 교수는 “치안센터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지만, 모든 센터마다 경찰 인력이 상주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민원을 확인하는 식의 차선책이 필요하다”면서 “1급지는 자율방범대를 활용하는 협력 치안이 가능하고, 고령인구가 많은 3급지는 치안센터 사무실을 일정 시간대를 정해 법률 자문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베이비부머 대상 ‘중장년행복캠퍼스’ 특강 실시해 눈길

    오석규 경기도의원, 베이비부머 대상 ‘중장년행복캠퍼스’ 특강 실시해 눈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이 최근 경민대학교에서 의정부시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중장년행복캠퍼스’ 특강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어 눈길을 끈다. 오 의원은 지난 30일 진행된 특강에서 “여행은 순간이지만 기억은 평생 남기도 하다”며 “여행을 통해 인생과 삶의 방향이 바뀌기도 한다”고 측정할 수 없는 여행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회에서 의원연구단체 ‘경기 지역관광 활성화 연구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진행했던 도 내 시군 지역 현장방문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수원화성 등 지역마다 존재하는 관광콘텐츠의 개발로 중장년층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여행을 통해 삶의 가치와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경기도 관광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 분야는 민간의 사업 영역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제도적인 차원 그리고 공익적인 차원에서 배려가 아쉽다”며 ‘사회복지’의 한 카테고리에서 ‘관광복지’ 실행의 필요성을 피력하면서 특강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 의원은 관광학 박사로서 대학(원)에서 관광학 전공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및 중국 국영 관광 기업의 한국법인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는 등 자타공인 관광전문가로 활동해왔으며, 국회입법지원(문화·체육·관광) 위원 등 자타공인 관광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 출근 전 해안 플로깅, 퇴근 후 서핑… ‘충남 워케이션’ 행복 충전

    출근 전 해안 플로깅, 퇴근 후 서핑… ‘충남 워케이션’ 행복 충전

    “파도 소리 들으면서 일어나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고 출근한다는 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어요.”지난 5월 3박4일 충남도 ‘워케이션’에 참가한 호반건설 이모 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 부장은 “해안에서 쓰레기도 줍고 매우 보람찬 경험이었다”면서 “예전에는 ‘바다’ 하면 동해로 생각해 놀러 갈 때마다 동해만 찾았는데 워케이션 덕에 서해 휴양의 매력을 알게 됐다.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충남도가 ‘워케이션’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관광지 등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일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이 인기를 끄는 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빈번해진 원격근무까지 더해지면서 유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상반기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했고 하반기에는 지난달 12일 시작해 다음달 3일 끝난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상·하반기 각각 6차례 실시한다. 장소는 보령시, 부여·예산·태안군 등 4개 시군이다. 지역마다 20명 안팎으로 신청받아 실시 중이다. 참가자는 회사원, 대학교 직원, 프리랜서 등 직업을 가리지 않는다. 도는 서울경제진흥원, 호반건설 등 협약 기관 및 기업의 협조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도 개별 신청자를 모집한다. 참가자 대다수는 회사원들로 ‘휴가’를 내지 않고도 휴양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일과 휴양이란 ‘일거양득’을 얻는 것이다. 참가자는 신청 지역에 숙박하면서 별도 마련한 사무 공간에서 회사 일을 한다. 통상적으로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4시까지 집중근무한 뒤 그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자치단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머리를 식힌다.●백제·해양·내륙 등 지역마다 콘셉트 보령시는 한 호텔에서 참가자들이 잠자고 식사하고, 머드테마파크 회의실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근무가 끝나면 집라인은 무료로, 스카이바이크는 할인받아 즐긴다. 집라인은 바다와 백사장 위로 600m 넘게 줄을 타며 해방감을 느낄 수 있고, 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대천항 간 왕복 2.3㎞의 레일을 타며 40분간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 해안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 활동도 한다. 태안군은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에 숙소가 있다. 사무실은 여름군청에 마련했다. 근무 후 참가자들은 천리포수목원을 구경하면서 숲 해설을 듣는다. 여름에는 서핑을 배우거나 즐길 수 있다. 만리포는 서핑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를 빗대 ‘만리포니아’로 불리는 서핑 명소다. 태안에서도 플로깅 활동이 있다. 김은정 충남도 주무관은 “4개 시군을 워케이션 시범 장소로 선택한 것은 백제, 해양, 내륙 등 3개 콘셉트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서 “지역마다 색깔이 각기 달라 신청자가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여군은 롯데리조트에 숙소를, 123공예마을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참가자는 백제문화단지, 정림사지, 고란사 등을 둘러보고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궁남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예산군은 덕산스플라스리솜에서 잠자고 리솜 비즈니스센터에서 일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예당호에서 모노레일을 즐기고 치유의 숲에서 명상하며 힐링도 할 수 있다. 부여·태안도 플로깅 활동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김 주무관은 “플로깅을 넣는 이유는 요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인식을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심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라고 했다. 워케이션에 드는 비용은 1인당 32만~42만원 정도다. 참가자 부담은 17만 5000원이고 나머지는 충남도에서 지원한다. 김 주무관은 “비용은 지역별 숙박비에서 차이가 난다”면서 “충남도의 워케이션 사업은 좋은 숙소와 지역 체험활동 등을 제시해 참가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상당히 인기 있다”고 전했다. 시범 운영에 앞서 지난 3월 도청에서 서울경제진흥원, 호반건설, 현대글로비스, 야놀자, 티몬, 아프리카 TV,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효과를 봤다.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 어디서든 왕래하기 편하고 본사가 많은 수도권과 가까워 비상시 회사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참가자가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시와 농촌, 어촌이 조화를 이뤄 풍경이 다채롭고 사시사철 먹거리도 풍부하다.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 부분도 워케이션의 또 다른 매력이다. 지난 5월 워케이션에 참가했던 메디코스바이오텍 류모 과장은 “사장님의 권유로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부여를 골랐는데 노트북과 휴대전화만 갖고 부담 없이 일할 수 있었다”면서 “일과 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백제 역사도 많이 배웠다. 다른 직원에게도 이곳을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산군을 선택했던 외식업체 알파랩의 이모 팀장은 “논밭 풍경과 온천이 매력적이었다”며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는 게 내 업무인데 예산시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예산시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리모델링해 점포를 열면서 전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끄는 재래시장이다.●수도권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충남 최고의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태안군은 폭발적인 인기로 6월 말까지 상반기 워케이션이 연장되기도 했다. 박정은 충남도 관광마케팅팀장은 “충남은 워케이션센터를 신설하지 않고 지자체가 지역청년센터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시설 중에서 깨끗한 숙소를 직접 발굴해 정비하는 정성을 쏟으면서 참가자의 신뢰성이 매우 높다”면서 “상반기 워케이션 참가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2%에 달했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은 지방소멸의 대안으로도 주목받는다.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은 118곳(52%), 이 중 고위험지역이 51곳(22%)에 이른다. 이농현상과 고령화로 농어촌 인구가 갈수록 주는 상황에서 워케이션이 도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유동 인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으면 관광 등 새로운 산업을 발생시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결국 인구 유입으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농어촌 소멸 위기 극복사업의 하나로 관심이 큰 이유다. 때마침 충남도가 거대 교통 인프라 사업을 잇따라 추진해 ‘워케이션 성지’로 키우려는 목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도권과의 거리를 크게 좁힐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우선 눈에 띈다. 태안군 이원면 내리~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5.61㎞(해상교량만 2.65㎞)를 연결하면 서울~이원면 직선거리가 178㎞에서 88㎞로 대폭 단축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교량은 ‘서해안 골드코스트’ 완성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충남 당진~경기 광명을 연결하는 ‘제2 서해대교’ 건설론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보령해저터널과 이어지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와 충남 첫 민간공항인 서산공항 건설도 추진된다. 이주영 충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내년에는 공주, 홍성 등 4개 시군을 더해 8개 시군에서 워케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지원과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해 충남을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 여긴 100m, 저긴 500m… 제각각 ‘태양광 입지 규제’ 속속 완화

    정부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입지 규제 개선을 권고하면서 지자체마다 관련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는 기초 지자체마다 조례를 만들어 짧게는 100m에서 최대 500m까지 제한하고 있는데, 조례를 바꿔 기준을 완화하려는 지역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28개 기초지자체 중 129개 지자체가 조례로 저마다 태양광 이격거리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주거지역, 공공시설, 도로, 농지 등의 입지 제한이 지역마다 달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북만 보더라도 14개 모든 시군이 서로 다른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주민들의 안전 보장과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 도로 등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격거리 규제가 재생에너지 보급과 RE100 확산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초 주민참여사업 REC 가중치 추가 부여, 신재생 보급지원사업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자발적 규제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발표 이후 태양광 이격거리 통합과 완화를 위한 지자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열고 모든 시군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주거지역에 한정해 100m 이내로 제한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기존 1000m에서 15m(도로)로, 500m에서 100m(주거지)로 크게 줄이도록 조례안을 개정했다. 경기도 양주시는 100m였던 도로에서의 이격거리 규정을 삭제했다. 태양광 이격거리 완화에 동참하는 지자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곧바로 조례를 바꾸는 대신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돈벌이 수단에만 급급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과 입지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사리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 여긴 100m, 저긴 500m… 제각각 ‘태양광 입지 규제’ 속속 완화

    정부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입지 규제 개선을 권고하면서 지자체마다 관련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는 기초 지자체마다 조례를 만들어 짧게는 100m에서 최대 500m까지 제한하고 있는데, 조례를 바꿔 기준을 완화하려는 지역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28개 기초지자체 중 129개 지자체가 조례로 저마다 태양광 이격거리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주거지역, 공공시설, 도로, 농지 등의 입지 제한이 지역마다 달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북만 보더라도 14개 모든 시군이 서로 다른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주민들의 안전 보장과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 도로 등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격거리 규제가 재생에너지 보급과 RE100 확산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초 주민참여사업 REC 가중치 추가 부여, 신재생 보급지원사업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자발적 규제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열고 모든 시군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주거지역에 한정해 100m 이내로 제한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기존 1000m에서 15m(도로)로, 500m에서 100m(주거지)로 크게 줄이도록 조례안을 개정했다. 경기도 양주시는 100m였던 도로에서의 이격거리 규정을 삭제했다. 태양광 이격거리 완화에 동참하는 지자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곧바로 조례를 바꾸는 대신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돈벌이 수단에만 급급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과 입지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사리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 [길섶에서] 꽃 천지/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꽃 천지/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주말 전남 순천에 다녀왔다. 이달 말에 끝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보기 위해서였다. 지난 4월 개막 때부터 별렀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기만 하다 행사 종료를 코앞에 두고서야 만사를 제치고 장거리 여행에 나섰다. 800만명이 봤다는 박람회는 장관이었다. 가을바람에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도 꽤 있었지만 광활한 정원 곳곳을 형형색색 수놓은 가을꽃의 자태는 황홀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코스모스 들판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박람회 연계 코스인 순천만 습지에서 노을을 등지고 갈대밭을 산책한 시간도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었다. 어디 순천뿐이랴. 지역마다 꽃 이름을 붙인 축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마산국화축제, 고창핑크뮬리축제, 거제섬꽃축제…. 꽃을 보러 가선 사람을 본다. 옥리단길과 웃장시장에서 마주친 순천 사람들의 미소가 꽃만큼 환하고 아름답다.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이 꽃 천지다.
  • 빈일자리 22만여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빈일자리 22만여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정부가 빈일자리 대책으로 지역별 맞춤형 해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형 전략업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인근 지역주민과 외국인력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전국(업종)과 지역, 업체별로 세부화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과 7월 발표한 1·2차 ‘업종별’ 빈일자리 대책에 이어 ‘지역별’ 해소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2차 대책 추진으로 8월 기준 빈일자리(22만 1000개)가 1년 전보다 3000개 감소하는 등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역마다 다른 산업·인구구조 특성으로 인력 부족 원인과 구인난 업종 등이 제작각이다. 3차 대책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주도해 빈일자리를 해소하는 방식이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지자체별로 지원이 필요한 빈일자리업종(2~3개)를 선정해 인력난 원인과 대응 방안 등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빈일자리율이 가장 높은 충북(1.7%)은 식료품 제조업·보건복지업·반도체 부품업을 선정했다. 식료품 제조업의 경우 충북 내 기업의 47.5%가 음성·진천에 집중돼 있으나 인구유출 및 고령화로 노동공급에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소규모 영세기업이고 산단이 아닌 지역내 분산돼 일률적인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충주 등 인근 도시의 미취업자를 구인기업과 연계하고 통근 차량과 기숙사 임차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 인력 유입 및 고령자 활용 촉진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유연화와 고령자 계속 고용장려금을 확대키로 했다. 지역 내 빈일자리 핵심기업 5000개에 대해서는 고용센터의 ‘신속취업지원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한 구인·구직 매칭을, 현재 60개인 대·중소기업 상생형 공동훈련센터를 내년 80개로 늘려 지역 인력양성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첫 도입된 ‘지역특화비자’ 쿼터를 확대해 우수 외국인력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한다. 지역특화비자는 정부가 인구감소 지역에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고,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광역단체장 추천을 받은 유학생이나 숙련 근로자가 대상으로 5년간 거주하며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고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 입국이 가능하다. 아울러 내년도 비전문외국인력(E-9) 쿼터도 확대해 인력부족 지역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전국·지방·기업별 일자리 대책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살기좋은 지방시대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별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3차 빈일자리 대책은 지역별 미스매치 해소…내주 비경회의서 발표

    제3차 빈일자리 대책은 지역별 미스매치 해소…내주 비경회의서 발표

    정부가 빈일자리 해소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장감있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및 미스매치 해소방안 등을 담은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내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13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0차 회의를 열어 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등을 논의했다. TF는 이날 회의부터 월별 고용동향에 더해 고용 현안 및 이슈에 대한 분석 등 고용시장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 9월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수도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0만 9000명 증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여성 고용률과 취업자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기혼·유자녀 여성의 고용률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성에게 출산과 육아 부담이 집중되면서 경력단절로 이어지면서 20대에 높았던 고용률이 30대에 하락 후 반등하는 ‘M커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30·40대 여성 고용률 증가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일·육아 병행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모 공동육아 확산을 위해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하면 휴직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육아휴직급여 상향도 추진한다. 올해 8월 기준 빈일자리는 22만 1000개로 전년동월대비 3000개 감소하는 등 8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역 제조업 등 기업에서 느끼는 인력난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이전(17만 8000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3차 대책에는 여성 고용 활성화와 지역 빈일자리 해소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과 7월 업종별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지역마다 상이한 산업과 노동시장 특성을 고려해 현장감있고 효과적인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자리정책의 핵심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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