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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대미통상마찰 국제중재 희망/미·일 차협상“자발적 부품구매”이견

    ◎통산상/“상호주의 입각 OECD 등 나서야” 【밴쿠버 AFP 연합】 일본과 미국 양국간의 무역회담은 지나치게 대립적인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따라서 양국간 무역마찰 해소를 위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은 국제기구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 통산상이 2일 밝혔다. 하시모토 통산상은 자국의 자동차및 자동차부품시장 개방문제를 놓고 미국대표단과 회담을 갖기 앞서 이날 일·캐나다 친선협회 오찬모임에 참석,『모든 관련 선진국들이 상호주의적으로 무역마찰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간 무역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식은 제3자가 나서 무역장벽이 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구는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OECD』라고 밝혔다. 【밴쿠버 특약 AP 연합】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부문 실무협상팀은 양국간의 자동차부문 협상이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난제로 남아있는 일본 자동차제조업체의 자발적인 부품구매 문제는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면서 이 문제가 각료급 고위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일 실무협상팀은 2일 하루종일 비공식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견해차가 있었음에도 불구,「건설적」이었으며 「상당부분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 미국은 아시아와 공생하는법 배워라/앨런토넬슨 미경제전략연구소연구원

    미국은 탈냉전의 상황에서 아시아와 공생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군사력이 아니라 경제적 힘에 의존해야 한다고 앨런 토넬슨 미국 경제전략연구소(ESI)연구원이 최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다음은 기고문 내용이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동아시아 전략은 크게 분열돼 있다.앞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보호무역주의적이고 군사적으로 위험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의 무역장벽을 제거하여야한다는 미국 관리들의 주장은 제각각이다.그렇지만 지금까지 미국정책은 현상유지론자들의 주도로 진행돼 왔다.거시경제학적 정책입안자들은 강력한 무역정책이 금융시장과 달러화를 위축시킬까봐 두려워하고 안보담당자들은 50년간의 미·아시아군사동맹을 유지하는 것만이 아시아지역에 있어 미국경제이익을 성장시키기 위한 핵심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 3월 펴낸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국전략」이라는 보고서는 이들의입장을 확연히 드러내주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동맹체제와 미군의 아·태지역 주둔은 2가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2가지 역할은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비공산국가를 보호하고 특히 일본을 평화상태로 유지함으로써 미국을 위한 아시아 경제파트너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상승시키게 하며 ▲미국이 무역과 다른 경제적 협상을 할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따라서 부시대통령이 한때 신중하게 생각한 이 지역 주둔군 감축안은 중단돼야 하며 일본등 여타국가들과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서도 『무역마찰이 우리의 안전을 훼손시키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냉전시대에 합당한 충고다.탈냉전세계에서 이같은 충고를 따르는 것은 이미 폐물이 된 방법으로 혼란스럽고 위험한 목적을 좇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볼때 아시아지역에서의 미국군사역할이 워싱턴측에 중요한 협상수단을 제공한 적이 없다.수십년간 워싱턴은 일본과 인접국가들의보호무역주의를 견뎌왔다. 최근 국방부의 무역마찰에 대한 경고는 똑같은 논리가 오늘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그동안의 결과란 아시아국에 대한 미국의 상품무역적자는 1천1백50억달러이며 투자와 기술은 한쪽으로만 흘러갔다는 것이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미국이 경제회담에서 군사력 카드를 쓰려해도 아시아의 미국군사역할이 이제는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점이다.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여전히 주둔미군의 가치를 인정하지만 소련멸망이후 미군의 임무가 줄어들었다고 여기고 있다. 국방부 보고서의 결의만으로는 특히 「안정」이라는 모호한 목적에 군사적 전략을 중심에 둘수 없다.안정을 생활과 예산측면에서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안정이 군사적 우선권으로 해석될 수 있는가.미 관리층이 이에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면 그들은 위협이 발생할때 필요한 국내 정치적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전략적 지도력도 제대로 발휘할수 없을 것이다.이같은 전략부족 때문에 미국은 남사군도에서 중국의 습격에 수동적으로 대응했으며 북한에 대한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따라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군대에 투자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 안정은 여전히 미국에는 중요한 문제이며 적당한 군사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팽창주의를 꿈꾸던 소련이 없는 새로운 탈냉전의 상황에서 미국은 아시아와 함께 지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현상유지론자들의 입장과 달리 이같은 목적을 얻기 위해서는 안전동맹이 아니라 미국의 경제적 힘에 의존해야 한다.아시아인들은 미국의 군사적 능력에 대해서는 회의할지 모르지만 미국의 자본,기술,시장은 간절히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미국의 자산에 아시아의 접근을 조절하는 것이 미국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이 전략은 미국이 절대적인 경제적 힘을 높이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낮은 투자율과 막대한 예산적자를 가진 나라는 쉽게 아시아의 주요 자본및 기술 상대자로 남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시대에 뒤떨어진 동맹체제에 집착하는 초강국은 결국 강력한 경제적 라이벌들을 도와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클린턴 행정부는 아시아에서 이 어려운 선택을 피하는 것이 우선은 편안하다고 여길지 모른다.그러나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적자가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미국의 경제성장과 직업창조는 더뎌지고 달러화는 약화되며 클린턴의 재선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 “「지방선거 결과」중앙정치에 영향없다”/김 대통령 일문일답 요지

    ◎김대중씨는 정계은퇴 했다고 생각/정원식씨 행정력 갖춘 깨끗한 사람/임기중 개헌하는 일 절대 없을것 ▷개헌·정계개편◁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가 맞지 않는 것을 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영삼 대통령=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대통령 임기가 5년이고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인데 부득이 다를 수 있습니다.5년이라는 임기는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정말 열심히 하면 5년도 긴 세월입니다.내 임기동안 헌법개정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내각제는 어떻습니까. ○내각제 실패한 경험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합니다.아주 잘못된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장면정부때 내각책임제였는데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그런 어리석은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또 하나는 지금 14대 국회가 구성된지 3년이 되었는데 국회의원으로서 당적을 옮긴 사람이 65명입니다.이래서야 내각책임제가 되겠습니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이 있겠습니까. ▲기자들 희망사항입니다.일본의 경우 이번에 여당후보가 대도시 지방선거에서 3등도 하고 낙선해도 정계개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지 않습니까.지방선거 결과는 중앙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없습니다. ­최근 민자당내에서 경제발전세력과 민주화세력간에 주체논쟁이 일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언론이 만든 얘깁니다.민자당 전체가 주체세력입니다.국민 모두가 주체가 돼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지 않습니까.민자당 모두는 같은 주체입니다.김윤환 정무1장관이 『대통령 임기동안 절대 개헌이 있을 수 없다는 얘기를 했습니다』하고 보고를 해 왔습니다.나는 김 장관을 믿고 그도 나를 믿으니까 한 말입니다. ▷지방선거◁ ­민자당의 서울시장후보로 정원식 전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정 전총리는 인격자입니다.행정능력도 있으며 추진력도 있습니다.양심적이고 깨끗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자당의 지방선거후보 선출이 지연되고 있는데요. ▲우리 여당에 인물이 많아 인물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경선이 좋기는 하지만 더 좋은것은 사전에 조율해서 합의하는 것입니다.이것이 정치의 미덕입니다.­민자당의 각 계파 모두가 좀더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현재 민자당은 여당으로서 모두가 주체입니다.어느 누가 앞서고 뒤처지는게 아니고 같이 가는 겁니다.별문제가 아닙니다. ­민자당과 내각,청와대와의 협조가 잘 되는것으로 보시는지. ▲지금 현재 청와대와 내각은 아주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민자당과도 마찬가지로 당정협의를 통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 기강이 느슨해진 것 아닙니까. ▲보도가 그런식으로 나오지만 공무원은 충실히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비록 시장·군수·지사가 바뀐다 하더라도 일을 하지 않는 사례는 없을 것입니다. △특정지역 얘기말자 ­충청지역이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특정지역을 얘기하는 것이 곧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것이니 얘기하지 맙시다. ­민자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요. ▲특정지역을 놓고 좋다 나쁘다 말하지 맙시다. ▷차기선거·세대교체◁­최근 「신3김시대」가 거론되고 있는데. ▲그 얘기는 반갑게 생각하는 대목이 아닙니다.대통령으로서 남은 3년임기가 끝나면 조용히 물러납니다.3년후 대선에서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총선에서 지원유세를 한다고 했는데 차기 대선에도 적용됩니까. ▲그 얘기는 아껴두고 다음에 하지요.대통령선거에서 우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상식의 문제이며 당연한 얘기입니다. ­다음 대선에서 세대교체를 언급하셨는데.50대 기수론을 의미합니까. ▲그런건 묻지 마십시오.나는 일체 나이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세대교체와 관련,김덕룡 민자당총장과 교감이 있었습니까. ▲김 총장과는 최근 오랫동안 만난 일이 없습니다.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김대중씨가 정계에 복귀하리라고 보시는지요. ▲누가 시켜서 한게 아니고 자기가 정계를 은퇴한다고 한 사람입니다.김대중씨는 정계를 은퇴했다고 생각합니다.분명히 세계와 국민에 대해 밝혔기 때문에 딴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경수로문제◁ ­경수로지원문제에 있어 한·미·일 간에 이견이 있는 것 아닙니까. ▲확실한 것은 우리와 미국·일본이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것입니다.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종교단체와 민간인의 방북신청이 많이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민간인 방북문제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하면 승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할 것입니다. ▷경제분야◁ ­최근 이건희씨의 북경발언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건희씨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경제분야를 어떻게 보십니까. ▲세계 경제연구소 발표를 보면 한국의 경제는 역사이래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금년 현재 경제성장이 8%선으로 가고 있습니다.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며 물가도 5%선으로 잡을수 있을 것입니다.작년의 설비투자가 34% 늘었으며 금년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일본의 엔고 상황이 나쁜것이 아니고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세계가 한국의 경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미국과의 교역규모가 4백30억달러가 넘는 상황에서 무역마찰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충분히 문제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농산물 문제도 수입해 가지고 통관시켜서 조사한다니까 이것이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 됐습니다.쌍무적인 관계입니다.우리 농산물도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바로 통관이 되고 있습니다.똑같은 조건입니다. ­농촌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무엇입니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제일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 농촌과 중소기업 부분입니다.농촌에는 농특세를 만들어 10년동안 15조원을 투자해 혜택을 주었으며 농촌학생들이 대학에 쉽게 갈수 있도록 했습니다.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자금도 대단히 많습니다.문제는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있다는 것입니다.정부도 중소기업 지원을 최대로 하겠지만 중소기업 자신들이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 ­골프는 언제 마음대로 치게 하실 생각입니까. ▲임기중에는 골프를 안치겠다고 약속했지 않습니까.
  • 중기 어음할인금리 자유화/새달부터

    ◎연11∼11.5%로 오를듯/은행 취급 활성화 예상 다음 달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상업어음 할인금리가 자유화된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지금보다 2%포인트 가량 오르는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금리를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 이내로 제한함으로써 은행들이 역마진을 우려,어음할인을 기피한다는 지적에 따라 당초 연말까지로 예정된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금리 자유화조치를 다음 달부터 조기에 실시키로 했다. 재경원과 한은은 그러나 금리를 완전히 자유화할 경우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이 일시에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우대금리에서 2%포인트 범위 내에서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 부과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기로 의견의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금리가 자유화되면 상업어음 할인금리는 현재의 연 9∼9.5%에서 연 11∼11.5%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금리보다는 공급되는 돈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기인한다』며 『금리자유화로 금리부담은 다소 늘더라도 중소기업이 발행하거나 보유한 어음을 은행들이 적극 할인해 줄 수 있는 유인책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금리가 자유화되면 지금까지 총액대출 한도제에 따라 연 9∼9.5%의 금리로 매월 18조원 정도의 지원을 받아온 우량 중소기업의 경우 금리상승으로 금융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안정대책… 전문가 의견/수요촉발 기대… 큰폭반등은 미지수/금리안정 등 뒤따라야 실질적 효과 증권 전문가들은 26일 발표된 증시 안정책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 봤다. ◇대한투자신탁 펀드 매니저 최병구 과장=대책의 내용이 주식매수의 수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당장에 많은 수요를 창출하기는 미흡하다.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한도의 확대 등 대부분의 내용이 이미 알려졌기 때문이다.실질적인 효력이 나타나려면 회사채 금리가 14% 선을 밑도는 등 시중금리가 안정되고 수익증권의 판매가 늘어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생기는 시점이 돼야 가능할 것 같다. ◇동서증권 송태승 투자분석 부장=한마디로 증시로 자금유입을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이다.투자가들은 여전히 주식을 살 돈이 부족하다.큰 폭의 반등은 기대할 수 없다.다만 일반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건설·은행주의 주가가 워낙 바닥권이어서 이들 주가의 상승을 어느 정도 견인할 가능성은 높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 전무=증시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뤄 기업의 실적이나 경기에 비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무기력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요 진작책으로 생각된다.따라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바닥권을 탈출한 뒤 9백20∼9백6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미 자동차 마찰/일,WTO에 일임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미국이 자동차에 대한 양국간 무역마찰로 일본에 제재조치를 발표할 경우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넘길 준비가 돼있다고 25일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이 밝혔다.
  • 자녀에 협동심 가르치는 유태인/이스라엘대사관근무 박미영씨 책자출간

    ◎현지체험 술회… “부모들 거울 삼았으면” 「탈무드 유아교육법」과 같은 이스라엘식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네살바기 딸을 키우는 맞벌이 여성이 유학시절 현장에서 느낀 이스라엘교육의 참모습을 담은 책을 펴냈다. 지난 84년부터 7년동안 이스라엘의 집단농장 「키부츠」에서 생활하고 예루살렘 히브리대학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박미영(34)씨. 현재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영사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가 쓴 「유태인 부모는 이렇게 가르친다」(생각하는 백성간)는 『평범하게,그래서 주위 친구들과 협동해서 잘 살아가도록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유태인』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책이다. 『이스라엘에선 「당신아이 뭐로 키우고 싶어요」라는 질문이나 「참 얌전하고 말 잘 듣네요」 등의 칭찬은 그 부모를 당황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자신이 제3자일 뿐 아이의 인생에 참견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말만 잘 듣는 아이는 창의력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아교육을 사회전체의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는 그는 맞벌이 부부가 95%를 차지하며 동단위 지역마다 「나아맛」「비쪼」 등 여성단체와 사회단체들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또 육아경험이 풍부한 기혼여성·할머니들이 교사와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어 어린이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동체생활을 경험하게 된다고. 이처럼 사회유아교육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다니지 않던 직장도 다시 다닌다.그래서 육아는 당연히 부부공동의 합작사업이다.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박씨는 아이들이 잠자기전 침대옆에서 꼭 동화책을 읽어줌으로써 상상력과 따뜻한 정서를 갖게 하는 「베드사이드 스토리」습관,논쟁과 토론을 강조하는 「헤브루타식 교육」,친구들과 협동해야만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상부상조교육」등을 우리나라 실정과 비교해 상세히 다뤘다. 『항상 전쟁이 감도는 사회분위기속에서 아이들이 총명하고 밝게 자라도록 하는 토대는바로 교실밖에서 뛰어놀게 하고 단어 한자보다는 인간됨을 중시하는 그들의 교육방식입니다』 박씨는 이스라엘식 유아교육을 그대로 배우기 보다는 우리식의 교육을 한번쯤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다.
  • 「코리안 드림」의 상징…응시생 매년증가/한국사시·연수제 현황·과제

    ◎최종합격률 2%… 인재들 능력 사장 늘어/연수원 판·검사교육 주력… 인성 강화해야 우리나라에서 자질이 뛰어난 20대 청년의 대부분은 각종 고시에 도전하고 있다.그 가운데 사법시험이 단연 인기다.합격만 하면 바로 사회적 지위가 수직상승하고 돈과 명예도 함께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사법시험 합격은 「코리안 드림」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S대 인문대를 나온 강모씨(31)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 취직하고도 아직 낙담이 이만저만 아니다.사법시험 2차 시험에서 연거푸 세차례나 고배를 들고는 호구지책으로 택한 직장이기 때문이다.4년 전 외무고시에 합격,한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강씨는 『박봉에다 느슨한 생활을 견딜 수 없어 사표를 던지고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워 한다.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도전해 볼 것』이라고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사법시험의 유혹은 강렬하다. 63년 사법시험이 도입된 뒤 지난해까지 1차시험 응시생들은 모두 22만6천7백8명.이 가운데 최종합격자는 5천3백77명으로 합격률이 2%를 겨우 넘는다.이 때문에 인재들이 사시에만 매달리다 아까운 능력을 사장시키는 사례도 허다하다.우수한 인재가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포진하지 못해 효율적인 인력배분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국제경쟁력 등 국가적 차원에서도 손실인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응시생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90년 이후 해마다 1천여명씩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이다.나이와 학력,응시 횟수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단 한번의 「승부」로 평생을 보장받는 유혹 때문이다. 사시제도는 법대 교육의 파행도 불러오고 있다. 「바늘구멍」을 통과하려면 시험과목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법철학,법사학 등 기초법학 과목은 찬밥신세가 된다.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질과 소양을 쌓는데 필요한 과목이지만 시험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여러 법대에서는 최근 몇해 동안 환경법 국제통상법 지적소유권법 등의 과목을 신설했으나 곧 폐강해야만 했다.국제화·세계화의 조류에 꼭 필요한 과목이지만 역시 고시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외면해서였다. 사법연수원 과정 역시 사법시험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연수원의 교과과정이 판·검사 업무에 치우쳐 있어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직역으로 진출하려는 연수생들에게는 충분한 사전교육이 되지 못한다.일부 연수생들은 『연수원은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다방면의 지식을 배우고 인격을 함양하는 법조인 예비학교가 아니라 또다른 판·검사 선발학교』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2년 동안의 연수원 성적을 평생 꼬리표로 달고 다니게 되는 현실이다 보니 인성이나 소양교육은 자연히 뒷전일 수밖에 없다는 것. 연수원의 한 교수는 『교수 스스로가 현행 연수원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하고 단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주입식 교육 및 인성교육의 부실에 따르는 폐단은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 법조인력 양성 어떻게/법학사가 법학원 수료해야 평가시험/영/2개기관서 사법관·변호사 따로 선발/불 유럽의 법조인 양성과정은 미국의 그것과는사뭇 다르다.법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영미법 계통의 영국과 대륙법 계통인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그 실태를 살펴본다. ▷독일◁ 법과대학에서 7학기(3년 반)의 법학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 등 2개의 수료증명서를 받아야 제1차 국가시험의 응시자격을 얻는다.제1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대학 졸업도 가능하다.따라서 법과대학을 졸업하면 법조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1차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얻는데만도 평균 10·7학기(5년 반)가 걸린다. 제1차 국가시험은 법무부 사법시험국에서 주관하고 필기·논문·구술 등 3종류의 시험을 친다.합격률은 75∼80% 가량이며 응시 횟수는 두차례로 제한돼 있다. 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2년 동안 사법관 시보로 대학과정의 이론교육과는 달리 주에서 실시하는 실무 위주의 수습을 받게 돼 있다. 실무수습을 마친 1차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는 제2차 국가시험은 필기와 구두 등 두종류의 시험으로 7천7백여명을 선발한다.여기서도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고있다. 이처럼 다소 까다로운 1·2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완전한 「법률가」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특히 법과대학 교수는 1·2차 국가시험을 거친 사람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람만 기용된다.교수는 물론 변호사 자격도 지닌다. ▷영국◁ 법정변론권을 가진 법정변호사(Barrister)와 법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변호사(Soliciter)로 이원화 되어 있다. 법정변호사는 사건을 당사자로부터 직접 수임할 수 없고 사무변호사를 통해서만 맡을 수 있다.따라서 법관으로 임명될 수 있는 법정변호사는 경제적 안정성을 원하는 사람들보다 부유층이고 보수적인 법학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법정·사무변호사의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법과대학과 법실무 교육을 위주로 하는 전문학교인 폴리테크닉스(Polytecnics) 또는 일반 대학을 졸업,실무연수과정인 법학원(Inn of Court)이나 로스쿨(Law School)에 입학해야 한다. 법정변호사를 양성하는 법학원은 대학과 전문학교의 우수 법학사와 법대가 아닌 대학 출신 학사 가운데 공동전문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들어갈 수 있다.이에 따라 법대 출신이 아닌 법조인도 25%나 된다. 법학원에서는 1년 동안 판례 검색,변론서 작성,변론기술 등 실무교육을 받아야 하며 4개 법학원에서 여는 만찬모임에 24차례 이상 참석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법학교육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평가시험의 응시자격을,시험에 합격하면 법정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나 단독개업은 불가능하다.다시 경력 5년 이상 법정변호사 밑에서 1년 동안 실무수습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최종평가시험의 합격자는 연간 1천6백여명에 이르며 응시 횟수는 나이에 관계 없이 4차례로 제한하고 있다. 사무변호사를 배출하는 로스쿨은 법학원과 입학자격이 비슷하나 법학원보다는 입학이 쉽다. 로스쿨에서도 1년 동안 민·형사소송과 거래법 등 법률실무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최종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사무변호사 자격을 준다.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며 합격률은 70%이고 합격자는 해마다 3천2백여명에 달한다. 이들 역시 법정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처음 2년 동안은 경험이 많은 변호사에게 재교육을 받는다. 고등법원 이상의 판사는 10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법정변호사 가운데서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이원화 된 복잡한 제도를 개선하려고 지난 90년 법정·사무 변호사의 양성제도를 통합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 판·검사 등 사법관과 변호사를 따로 선발하고 있다.프랑스의 사법관은 우리나라나 영국 미국 등의 판·검사에 비해 지위 및 사회적 권위가 낮아 사법관 지망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사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법무부 산하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대상은 27살 이하의 대학 졸업자 등으로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국가나 공공기관 공영기업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도 응시자격이 주어지나 40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입학을 하면 31개월 동안의 연수생활을 거쳐 모두 사법관으로 임명돼 성적에 따라 배치된다.90년에는 1백50여명이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했다. 변호사의 양성은 사법관과는 달리 항소법원별로 설치된 변호사협회가 주관한다.이 때문에 지역마다 변호사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연수원 입소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이론과 실무교육을 한 뒤 변호사적격증명서 취득시험을 본다. 입소시험의 응시는 3차례,증명서 취득자격시험은 2차례로 제한돼 있다. 증명서 취득자격시험에 합격한 연수생은 변호사 시보로 2년 동안 다시 실무연수를 마쳐야 변호사로 등록할 수 있다. ◎한국 수천만∼수억원… 독의 10배/각국 변호사 수임료 현황/독/사건당 3백만원∼3백50만원/미/분쟁땐 계약 무효화… 환불 명령 정부가 법조인의 수를 크게 늘리고 법과대학의 학제를 개편하는 한편 전관예우를 시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는 결국 변호사의 과다한 수임료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변호사들이 얼마나 많은 사건 수임료를 받기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을까. 한마디로 통계를 낼 수는 없다.변호사들이 국세청에 자진신고하는 금액이 실제보다 훨씬 적은데다 사법연수원을갓 수료한 변호사와 이른바 「재조」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 변호사의 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데 따르면 우리나라의 변호사 수임료는 미국의 3배,독일의 10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단순비교이기는 하나 우리의 변호사 수임료가 다른 나라 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변협이 스스로 정한 「변호사 보수 기준에 관한 규칙」에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합쳐 1천만원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규정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수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멋대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얼마전 보석으로 석방시켜주겠다고 1억원을 받았다가 의뢰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A변호사의 사례에서도 과다수임료의 실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있어 고액수임료를 부채질 하고 있다.이들 판·검사 출신의 「힘센 변호사들」에게 이른바 「특진」을 받으려면 수백∼수천만원의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비슷한 독일은 변호사 보수문제를 변호사 단체의 규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방 변호사법」이라는 법률로써 법정 최저액을 규정하고 있다.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보수가 부당하게 높을 때는 소송을 통해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한수웅 헌법재판소연구원은 『독일의 형사사건 보수는 공판이 열린 횟수를 기준으로 산출한다』고 밝히고 『한 사건의 평균 수임료는 3백만∼3백50만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싸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과다한 수임료 때문에 분쟁이 생기면 법원은 수임계약을 무효화 하고 일정액 이상이 넘는 금액을 환불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도 한다. 대법원은 지난 4일 발표한 「법조개혁 건의안」에서 과다수임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보수기준을 법률로 정하고 ▲형사사건에서의 성공보수금을 없애며 ▲모든 보수약정의 서면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보수규정에 관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 일,섬유수입 피해 조사/통산성/업계 요청따라 한·중산 등 대상

    【도쿄 연합】 일본 통산성은 섬유업계가 한국 및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섬유류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18일 결정했다. 통산성은 이번 조사에서 수입품에 의한 피해 정도와 섬유업계의 고용 조정을 포함한 구조개선 전망,통상정책상의 악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수입제한조치의 발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일본 방적협회 등이 지난 2월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요구한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산 면사와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면직물이다. 그러나 아시아 기업들과 제휴해 낮은 값으로 의류를 개발,수입하고 있는 일본유통업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총회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아시아 각국과 무역마찰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까지는 진통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 세은/개도국 시장개방 촉구/경제전망보고서/보호주의 고수땐 위기초래

    ◎국제경제 통합만이 “최선의 선택”/동아성장률 10년간 7.7%전망 【워싱턴 AFP 연합】 개발도상국들은 시장을 개방하고 세계경제로의 편입을 추구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18일 발표될 「세계경제 전망과 개발도상국」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빈국을 선진 경제권에 편입시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선진공업국의 노동력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이들 나라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의 국제경제담당 마수드 아메드 이사는 『국제경제의 확대통합이 빈국과 부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통합에 역행하거나 지체시키려는 보호주의자들은 반드시 물리쳐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또 이 보고서에서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이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 가운데 동아시아가 오는 2004년까지 연 평균 7.7%로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식품유통기한 단계별 자율화/당·정/획일적 제한으로 연3천억 낭비

    정부와 민자당은 5일 획일적인 식품유통 기한제도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품생산업체 책임아래 유통기한을 자율적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국내 식품산업이 영세하고 유통구조가 취약한 점을 감안해 타당성있는 제품부터 단계별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현행 식품유통기한은 식품공전에서 정한 기한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식품의 구성성분,제조 및 가공방법,포장기술,유통체계 등에 대해 제조업소나 제품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통기한이 지나면 사용가능한 제품까지 무조건 폐기,1년에 3천3백억원 어치의 자원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유통기한을 정부가 설정,적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어 앞으로 무역마찰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식품산업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위생관리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정당 지지기반 「변화바람」분다/민자,월2회 여론조사 결과 분석

    ◎20대,개혁 긍정평가… 여 선호 급증/중류이하의 “여당지지”서서히 상승 여론조사결과 정당의 지지기반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6월 지방자치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대표적인 추세는 20대가 여당선호로 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자당은 사무총장 산하에 사회개발연구소라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을 두고 있다.이제까지의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총선에서 어떤 사설 여론조사기관보다 정확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민자당은 자신하고 있다. 사회개발연구소는 지방자치선거를 석달남짓 앞둔 요즘 한달에 두차례씩 전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결과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민주당과 7∼8%의 격차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여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최근들어서는 20대의 민자당지지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제1야당보다 10%가량이나 여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얘기다.40∼5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에 비해 30대의 여당지지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10년단위로 연령별 여당지지도를 막대그래프로 그리면 30대에서 「함몰」되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20대에서 정부의 개혁정책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X세대의 특성상 무조건적인 야당지지를 거부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지역감정에도 덜 좌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그는 『그러나 유신 및 제5공화국 등 권위주의정권의 피해당사자인 30대는 지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아 쉽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중산층이상 밀집지역과 생활정도가 낮은 동네와의 지지도격차가 줄고 있는 것도 유의할 만한 추세다.서울을 볼 때 아직 강남의 여당지지도가 강북보다는 높지만 그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민자당은 중류층이하의 여당지지도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러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선거전략을 전면재조정하고 있다.20대는 전체유권자의 30%에 이른다.하지만 이제까지의 평균투표율이 40%수준으로 지극히 낮다.때문에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전체적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30대가 야당쪽으로 도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개혁조치와 함께 경제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여성쪽에 부동층의 비율이 높은 것도 변수다.여성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선거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 비례대표 대부분을 여성에 할애하기로 하는 등 여성표 모으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일부언론이 앞다퉈 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회개발연구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1개 시·도별로 1백명가량의 샘플조사로 마치 전체분위기를 파악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선거에 고의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노마진/마진제로/무마진/가격해방/「용어파괴」 만발/백화점 봄세일

    ◎「바글바글」등 기발한 용어 개발/“고객유인 큰효과”… 대부분 참가 「노마진,마진 제로,무마진,가격해방,역마진,바글바글 코너」 봄철 바겐세일을 맞아 각 백화점들이 내건 광고문구다.연초 롯데백화점의 「노마진 세일」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자 너도나도 개발한 용어들이다. 오는 14일부터 세일을 시작하는 미도파와 애경·롯데·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일제히 노마진 전략을 채택,고객끌기 경쟁에 들어갔다. 미도파는 점별로 마진을 붙이지 않고 판매하는 무마진 세일을,애경은 의류와 주방용품·핸드백 등 2천여점에 마진 제로(영)로 판다.뉴코아는 15일부터 의류에 대해 70∼80%의 할인율을 적용한 바글바글 코너를 운영한다.나산 강남점은 가격해방이란 문구를 내세웠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마진 대상이 대부분 재고상품에 한정돼 있고 물량도 충분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욕구를 다 충족시키지는 못 할 것』고 지적했다.
  • 백화점/「노마진 판매」 파문 재연 조짐

    ◎월말 바겐세일서 “가격파괴” 전략/물량 크게 부족… 과장광고 말썽일듯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봄철 바겐세일에서 「노마진 판매」가 또 파문을 일으킬 조짐이다. 지난 연초의 노마진 판매시 제기된 과장광고에 대한 처벌이 「재고품 표시」를 안한데 대한 시정명령에 그쳤기 때문이다. 노마진 판매의 원조인 롯데는 물론 신세계와 뉴코아,현대 백화점 등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이번 세일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준비 중이다.가격파괴와 노마진은 물론 역마진,가격해방 등의 다양한 용어가 등장할 전망이다. 노마진 세일은 이익을 전혀 붙이지 않고 50∼90%를 할인해 파는 것이다.문제는 해당 품목의 물량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데 있다.당연히 과장 광고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백화점들이 세일 때마다 용어 및 할인율을 과장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준이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규정이 「실제로 할인율이 높은 상품은 일부임에도 대부분의 상품을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것처럼 과장하는 경우」이다.일부와 대부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소비자보호원도 이런 맹점을 보완하자며 「일부」를 20∼30%로 정하자고 공정위에 건의하기도 했다. 「재고가 없는 상품의 재고량이 충분한 것처럼 과장하는 행위」도 마찬가지이다.「없다」와 「충분한」을 칼같이 구분할 수 없는 허점을 백화점들이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공정위측은 『과거 세일에 자주 등장하던 한정판매에 대해 그 수량과 기간 등을 표시하도록 규제하자,노마진 등의 기발한 용어가 등장했다』며 『그러나 세부적인 수치를 정해 불공정 거래의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자치단체 물분쟁/정부조정권 신설

    정부와 민자당은 26일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가 끝난뒤 자치단체 사이의 물분쟁을 해결하고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천법 등 관계법규를 개정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특히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지역마다 서로 물을 끌어가려 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이를 조정할 근거가 미약한 점을 감안,물분쟁이 발생하면 중앙정부가 협의를 통해 해결을 유도하거나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규제 철폐­자유화/한­미간 무역마찰 감소”

    ◎클린턴 박 주미대사 신임장 받아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클린턴 미대통령은 21일 『한·미 양국간의 굳건한 경제관계는 전반적인 동반자관계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하고 『경제자유화와 규제철폐는 장기적으로 한·미 양국간의 무역마찰을 감소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백악관에서 박건우주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한국의 국제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 선진국대열에 진입시키려는 김영삼대통령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독가스 테러/“우리 지하철 안전한 편”/전문가들

    ◎가스 원료 구입 엄격통제… 제조 어려워/불순단체 살포 대비책은 세워야/새달 민방위날 화생방 훈련/경찰,검문검색 강화 우리나라 지하철은 과연 독가스 테러로부터 안전한가. 이웃 일본 도쿄의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관계당국에는 유독가스 관리와 예방책 마련이라는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사고소식이 전해진 이날 상오 『혹시 우리에게도…』라는 우려속에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지하철공사 등 관계당국에 쇄도했고 더러는 남대문 도깨비시장에 방독면을 구입할 수 있는지를 문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독가스의 제조나 구입통로가 엄격히 통제되어 있어 독가스를 이용한 테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공업화학과 이윤식(39)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유독가스의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의 수입 및 사용을 당국이 철저히 감시하고 있어 일반인이 제조원료를 구할 수 없어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그러나 남북 분단상황은 개연성을 항상 안고있다고 봐야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사·범죄연구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국제테러 조직이나 불순단체 등에서 살상용 독가스를 몰래 밀반입,불특정 다수의 시민 등을 겨냥해 지하철이나 공공장소 등에 살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국은 남북한 군사대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불순분자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내무부는 우선 경찰력을 통해 지하철·철도 등 대중 교통시설과 극장·백화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서울 등 대도시·주요공단·유독성 물질 취급업소 등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오는 4월 민방위 훈련때는 전국적으로 화생방 방호훈련을 실시하고 민방위대의 화생방 조직 및 편성을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이날 상오 「지하철 독극물 등 유해사고방지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매월 1차례씩 역무원과 청원경찰 등을 동원해 비상시 긴급대처능력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고 현재 2천4백40개로 역당 15개인 방독면을 대폭늘려 각 역에 비치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또 지하철역 구내 폐쇄회로TV를 통한 유해사범의 범행을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들도 만약에 대비,독가스를 제조하는 원액을 취급하는 화공약품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각 지하철역마다 자동경보기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도쿄 출근길 비명… 신음… “대혼란”/지하철 독가스 테러

    ◎역 26곳 폐쇄… 화학부대 긴급 투입/범인 직접운반 않고 시한장치 한듯 ○헬기 앰뷸런스 동원 ○…죽음의 독가스 사린 테러사고가 발생한 20일 아침 도쿄시내 16개 지하철역 주변에는 앰뷸런스의 사이렌 소리와 구조헬기의 요란한 엔진음속에 중독된 사람들이 쓰러져 공포의 화학 전쟁터를 방불. 역마다 수십대의 앰뷸런스가 구조활동을 벌이고 헬기들이 도쿄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가운데 사린과 독극물 아세토니트릴에 질식된 사람들이 거리 곳곳에서 얼굴을 가린채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져 있었으며 구조대원들과 피해 시민들의 절박한 비명이 뒤섞여 일대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죽음의 공포가 독가스와 함께 도쿄 중심가 지하철로 퍼지며 그렇지않아도 혼잡한 아침 러시아워시간의 일본 지하철은 대혼란에 빠졌다.적어도 26개의 지하철역이 일시 폐쇄되고 도심을 통과하는 히비야선등 3개의 지하철의 통행이 중단됐다. 사고직후 쓰키지(축지)역 역장인 카쿠라이 요시오씨는 『독가스 냄새가 워낙 강해 구조할 엄두를 낼수 없었다』면서 『지하철 안에 있던 시민들은 플랫폼에 그대로 쓰러지거나 그래도 약간 정신이 있는 사람은 비틀거리며 겨우 역을 빠져 나왔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 ○일반환자 진료 중단 ○…사건직후 성루가국제병원 등 도쿄시내 주요 병원들은 「대형사고로 인해 일반인의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내건채 독가스 중독환자들의 치료에만 전념. 한쪽 눈에 얼음주머니를 댄채 치료를 받던 마사하타 아키오씨(21)는 『갑자기 숨을 쉴수가 없었다.그것이 독가스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내 위로 쓰러졌으며 나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울부짖었다. ○…가스미가세키역에서는 상오8시15분쯤 전동차 맨 첫번 차량에서 비닐주머니가 있는 것을 역무원 다카하시 가즈마사씨(50)가 발견하고 들어냈으나 다카하시씨는 그 자리에서 졸도해 곧 숨을 거두었다. 약 10분후에는 같은 차량의 8번째 칸에서도 신문지로 싼 약품이 들어 있는 병이 발견됐다. 이와관련,한 회사원은 『맨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린뒤 의자밑의 신문지에 싼 상자에서 악취를 풍기는 액체가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미서 테러 이미 경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지난달 테러리스트들이 도쿄의 지하철을 대상으로 독가스테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지난해 6월 일본 마스모토에서 발생한 독가스 누출사고 현장조사 지원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워싱턴 생화학무기 군축연구소 설립자 카일 올슨씨는 지난 2월 일본의 마르코 폴로지에 기고한 글에서 (마스모토의)범죄자들은 더 큰 규모의 참극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쿄의 지하철역 신주쿠나 오사카의 중심가 지하철역에 독가스를 살포하고 웃음짓는 범인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 ○교포 간호사도 질식 ○…도쿄 독가스 테러사건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의아해하는 것은 사린을 어떻게 운반했느냐는 것. 이와 관련,규슈대의 이노우에 교수(위생학)는 사린을 합성하기 전에 유기인계 화합물과 알코올의 일종을 용기안에 따로따로 칸막이를 설치해 비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두가지 물질을 분리해 두면 그 자체는 아무 해가 없으나 일정 시간이지나면 칸막이가 썩으면서 양자가 섞여 저절로 사린이 된다는 것. 또 독극물의 권위자인 구로이와 유키오 쇼와대병원 약제부장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범인이 현장에 사린을 운반했을 가능성은 적으며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도록 장치해 자연히 구멍이 열려 밖으로 사린이 누출되도록 시한장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이밖에 전문가들은 일부 전차안에서 검출된 아세토니트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이 물질은 사린 생성 자체에는 직접관계가 없으나 아세토니트릴에서 사린의 원료가 되는 약품을 녹여 그것에 알코올등을 합성하면 간단하게 사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독가스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일본방위청은 즉각 산하 화학부대 요원 1백40명과 화학처리차 15대를 투입,가스미가세키역 등에서 오염제거작업을 벌였다. 일본 자위대 화학부대는 사린가스 중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위청은 이날 출동한 1사단과 2사단의 화학부대외에도 전국에 배치된 다른 13개 화학부대에도 대기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린은 어떤 가스인가/독 나치정권때 개발… 1백m내 사람 구토·실신 사린(Sarin)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화학물질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개발했다.유기인제를 응용한 무색무취의 독가스로 「사상 최강의 독가스」로 불린다.이라크군이 쿠르드족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한 적도 있다.비교적 제조가 쉬워 「빈국의 핵무기」로도 불리고 있다. 사린가스를 흡입할 경우의 증상은 신경전달물질인 효소 코린에스트라제를 방해해 동공이 축소돼 앞이 안보이게 되거나 정신을 잃게 되며 전신 경련이 일어난다.따라서 제네바협약에 의해 전쟁중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체중 1㎏당 치사량은 0.01㎎으로 독성이 극히 강한 물질이다.미군이 지난 걸프전당시 이라크군이 사용할지도 모른다면서 해독제인 황산아트로핀,PAM등을 휴대토록 하기도 했다.일본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제조된 기록이 없지만 지난해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서 주민 다수가 죽거나 다친 중독사건 당시 이 사린이 사용됐었으며 당시 현장에서 1백m 떨어진 곳에 있었던 사람과 가축도 구토나 실신하는 등의 피해를 입을 정도였다.
  • 북 경제 5년째 뒤걸음질/통일원,작년하반기 자료 분석

    ◎제조업 가동률 떨어져/주요국 교역 31% 감소 북한경제가 94년 하반기에도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연5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통일원이 밝힌 지난 94년 하반기 경제관련 자료에 따르면 북한경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하종가를 친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이 에너지 및 원자재난으로 인한 생산감퇴와 이에 따른 재정 및 외화난 등 빈곤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종래 북한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건설부문이 재정부족으로 90년 이래 최악의 침체상태를 기록했다.총건설실적이 지난해 32건보다 62.5% 감소한 12건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제조업 분야도 에너지와 원자재난으로 가동률이 전년에 비해 2∼3%포인트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활력을 잃었다.하반기에는 김일성 사망(7월)으로 인한 노동기강의 해이로 생산성이 더욱 떨어졌다.북한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석탄,전력,수송 등 이른바 「선행부문」의 실적부진은 중화학공업은 물론 경공업 부문의 생산력 감퇴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대외경제협력부문도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교역대상국이 경제적 실리추구 경향에 따라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김일성 사망에 따른 정책추진력 약화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 특히 무역부문에서는 최대교역 대상국인 중국과의 교역이 수입가격상승,대 중국 채무증가에 따른 중국회사들의 거래기피로 전년동기대비 20∼23% 줄어 들었다.더욱이 러이아와의 교역마저 전년도 하반기에 비해 77.1% 감소했다.이 바람에 북한의 전체 무역액은 지난해 26억4천만 달러보다 30.7% 감소한 18억 3천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농업부문만 유일하게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전년보다 6.0% 정도 생산량이 증대되긴 했다.그러나 이마저도 후진적인 영농체계,비료·농약 등 영농자재 부족 등 때문에 평년작 수준에도 크게 미달인 상태여서 식량난은 계속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당국은 지난 93년 말 당 전원회의를 통해 제3차 7개년계획(87∼93)의 실패를 자인했다.그 연장선상에서 향후 2∼3년의 완충기 동안 농업·경공업·무역 등 이른바 3대제일주의를통한 경제재건을 다짐한 바 있다.그러나 이같은 미봉책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대다수 북한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금리 파괴 상품」부작용 많다

    ◎은행들 “자금 끌어놓고 보자”앞다퉈 시판/펀드운용 따라 대출 활용 못해/역마진으로 「제살 깎아 먹기 경쟁」우려 올 들어 은행들이 기본금리(연 9∼9.5%)보다 최고 6%포인트까지 더 얹어주는 「금리파괴」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으나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기보다 손실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15일 보람은행이 시중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기본금리보다 1.5∼5.5%포인트 높은 「프리미엄 통장」을 내놓은 이후 상업은행의 「한아름 사은적금」·「한아름 정기예금」,조흥은행의 「사은보너스 예금」,제일은행의 「특판 정기예금」,한일은행의 「신바람 사은 정기예·적금」,외환은행의 「고객사은 정기예금」 등 금리파괴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상품들의 평균 이자율은 연 12∼13%로,지준부담까지 감안하면 은행의 부담은 연 13.24∼14.24%에 이른다.역마진이 생기지 않으려면 최소한 연 13.5∼14.5%의 수익률을 거둬야 하므로 연 12.5%인 일반 대출로는 운용할 수 없다. 현재 연 14% 이상의 수익률이보장되는 상품은 양도성 예금증서(CD),거액 환매채(RP),증권사의 세금우대 소액 채권 등 극히 제한적이며,그나마 최근에는 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이다.이 수익률이 지금보다 1%포인트만 낮아지더라도 역마진이 발생한다.따라서 앞으로 금리인하 요인이 생기더라도 은행들은 역마진을 우려,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고금리를 부추기지 않을 수 없다. H은행의 한 임원은 『금리파괴 상품으로 조성된 자금은 바로 펀드로 운용해야 수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대출재원으로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며 『따라서 자금사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K은행의 임원도 『올해 세후 순익을 8백5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금리파괴 상품으로 인한 역마진 때문에 3백억원 가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각 은행마다 1백억∼5백억원 정도 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J은행의 자금부장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보다 다른 은행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경향』이라며 『은행의 수익을 결정하는 여신보다는 외형적인 성장의 지표인 수신에 치중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자금부의 한 관계자는 『금리파괴 상품은 은행의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며 ▲자금편중과 시장왜곡으로 인한 금리상승 ▲유가증권 운용비율 확대 ▲통화증발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6일 현재 금리파괴 상품 중 신탁을 제외한 은행계정 상품의 수신고(정기예금은 납입액 기준,적·부금은 계약액 기준)는 모두 3조7천9백40억원이다.
  • 미「기초」74.5%정당참여 배제/「정당정치 본산」의 지방자치제실태

    ◎“탈정당화” 가속… 10년새 4.3% 늘어/“부패 심화·지역문제 개입 불요” 인식 미국의 민주정치는 정당,그것도 양당정치라고 말할만큼 정당정치가 잘 발달되어 왔다. 그러나 정당정치도 따지고 보면 카운티나 주단위 이상의 각종 선거에서는 정당이 중심이 되지만 막상 시·읍등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 있어서는 정당의 참여가 크게 배제되고 있다. 94년도 미국인구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미전역 50개주에는 7만8천2백18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있다.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3천44개의 카운티(군,구),1만8천5백17개의 시·읍(시,빌리지,인코퍼레이티드 타운,버로우),1만6천9백91개의 타운·타운십,1만5천7백81개의 학교구,2만3천8백85개의 비학교특별구 등으로 되어 있다.우리처럼 행정단계가 전국적으로 동일하지 않고 지역마다 다르다. 어쨌든 한국의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시·읍(Municipalities)이하 각종 선거의 경우 74·5%가 정당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으며 오직 25·5%만이 정당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저명한 지방자치학자인테리 레너(듀켄스대),빅터 드센티스(노스 텍사스대)두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미국지방자치단체에 있어 최근의 양상과 추세」(93년도 미지방자치단체연감 수록)논문에서 밝혀지고 있다. ○주민 발안 확산 이들 두 교수가 지난 91년 미국의 시·읍 7천1백4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지방자치단체선거에 있어서의 정당참여배제는 주민발안 등을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10년전인 지난 81년에 조사했을 때는 정당배제 70.2%,정당참여 29.8%로 나타났으며 5년뒤인 86년의 조사에서는 각기 72.6%,27.4%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는 지난 10년동안에 정당배제추세가 4·3%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 있어 정당배제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인구 2천5백명이하 자치구의 선거에서는 거의 정당이 배제되고 있다.다만 미국의 지역전통에 따라 이같은 정당참여 정도는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중북서(몬태나·와이오밍주),태평양연안(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주),남부대서양연안(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나이나·조지아·플로리다주),산악지역(유타·와이오밍·콜로라도주)은 90%이상이 정당배제를 하고 있다. 다만 수도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 버지니아·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주 등 중부대서양연안지역만은 88%가 기초자치단체의 선거에서도 정당참여제를 채택하고 있다.정당참여의 경우에도 공화,민주 등 정당소속의 후보자가 당후보로 나서려면 해당선거구나 지역의 당원들로부터 후보지명을 받아야 한다.말하자면 당의 공천후보는 당원들의 투표에 의해 공천을 받는 것이지 한국처럼 중앙당이나 지구당등 상위기관에서 낙점을 하는 방식은 한곳도 없다. 미국의 지방자치단체의 의원이나 단체장의 선거에서 이처럼 정당배제가 압도적으로 많고 이같은 추세가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이 두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첫째는 대대적인 지방자치 개혁운동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2백년의 민주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도 불과 40∼50년전만 해도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 정당이 적극 참여했다.그 결과 지방자치단체의 시정이 해당지역 정당관계자들의 이해에 따라 영향을 받아 엽관주의,정실인사,이권개입 등 각종 부패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둘째는 수도,쓰레기 청소,골목포장,공원관리등 지역문제를 다루는 지방행정의 본질상 굳이 정당이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봉사행정이 정도 지금도 미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이같은 개혁운동의 방향은 ▲전문행정가에 의한 지방행정▲선거의 정당참여 배제 ▲시의원 전부의 통합단일선거구제 ▲주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한 시장선출 대신에 시의회가 행정전문가를 선정 ▲주민발안제및 선거직의 임기전 소환제의 확대 등이다.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이 정치운동의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시민봉사행정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정당정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하나가 바로 시·읍 기초자치단체 선거에 있어 정당배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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