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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에 쌀 직수출… 선적 개시/오늘부터/목포항서 1차분 5천t

    ◎25일께 나진항으로 출발 대북 쌀 직수출이 오는 25일쯤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북한으로 호남산 통일벼를 싣고가기로 한 삼선해운(대표 송충원)은 18일 목포항에서 쌀직교역물량 1차분 5천t을 6천3백t급 「M·V콘돌」호에 선적을 시작,오는 25일쯤 북한의 나진항으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삼선해운측은 『이같은 계획은 남측의 천지무역과 북측의 금강산국제무역개발공사간에 최근 합의된 사항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로선 쌀 직교역에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선해운은 이같은 사실을 최근 정부에 통보,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선해운과 천지무역측은 아직 북한측이 정확한 쌀직교역 수입물량을 통보해오지 않아 확실치않으나 직교역 물량이 최소한 1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목포∼나진항로가 2∼3일 거리에 불과하나 화물의 선적과 하역작업이 각각 1주일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한번 출항해서 되돌아오는데 약 한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부정기면허를 갖고 있는 삼선해운은석탄을 비롯,시멘트·원목·철강등을 수송하고 있으며 홍콩등지를 경유해 북한과의 간접교역도 해왔다.
  • 부동산여걸 15년에 “수천억 치부”/「강남 큰손」 조춘자씨 주변

    ◎한때 교사·세무원… 토지투기로 떼돈/의원보좌관 단체 지원… 정계와 교분/사기 등으로 22회 입건… 1년6개월 복역도 1백36억원의 주택조합계약금과 중도금을 가로챈 혐의로 13일 저녁 경찰에 구속된 조춘자씨(42)에 대한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씨는 「강남의 큰손」 「제2의 장영자」로 불릴만큼 전국에 수백만평의 땅을 소유,재산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소문나 있다. 백억대의 사채를 힘들이지 않고 끌어들이며 고위급 정치인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는 등 끝없는 풍문을 자아낸 조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 이때 조씨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민자당교육원부지 1만9천3백여평을 매입하지도 않은채 조합아파트를 건립한다면서 조합원을 모집,D투자신탁 주택조합으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났었다. 이때부터 베일에 싸여있던 그녀의 신상명세가 여성잡지 등 언론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조씨는 대전 출생으로 지난 69년 공주교육대 교육학과를 졸업한뒤 시골의 국민학교 교사로 일하다 70년 국세청 5급공무원(현재 9급)공채시험에 합격,세무공무원 교무과에 근무했으며 결혼하기 위해 직장을 떠났다. 조씨는 3년동안의 세무공무원 시절에 익힌 세무지식과 본래부터의 특출한 이재감각,폭넓은 대인관계등을 바탕으로 70년대초부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 평화시장 상인들의 장부정리등을 해주면서 한달에 1백여만원씩의 수입을 얻기 시작했다.당시로는 집 한채값과 맞먹는 돈을 한 달에 벌어들였던 것이다. 이때 벌어들인 자금으로 27살때부터 본격적인 부동산투기에 뛰어들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돌밭을 구입하는 등으로 땅을 사들이던 조씨는 특히 장영자씨의 부동산구입을 도왔던 유모씨의 도움으로 「떼돈」을 벌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투기로 재미를 보던 조씨는 투기방법이 더욱 대담해져 재개발아파트 「딱지」를 사들여 이중·삼중으로 전매하는 방법으로 막대한 차익을 남기다 결국 85년 10월 사기혐의로 구속돼 서울형사지방법원에서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복역하기도 했다. 조씨는이밖에도 지난81년부터 각종 사기및 배임혐의로 22차례에 걸쳐 입건되기도 했다. 87년 4월 출소한 조씨는 89년 1월 서초구 방배동에 정암개발이라는 부동산중개회사를 차리고 90년 4월 자본금 3억의 정암산업,얼마뒤에는 자본금 16억원의 용성산업을 세워 조합주택건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녀의 사업은 하루가 다르게 번창하다 지난해 11월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군인아파트부지 1만7천여평을 낙찰받으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시 1백5억원의 현금을 동원,낙찰보증금을 내면서 또한번 「큰손」임을 과시한 조씨는 낙찰뒤 20일내에 내게 돼있는 나머지 계약금 1백5억원을 마련할 자금이 달려 구청에서 승인한 가구수보다 1백61가구를 초과모집하게 됐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조씨는 그러나 『한달안에 2백억원을 동원,모두 변제해줄 수 있는데 왜 나를 감옥에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호언해 「통큰」여자사업가임을 또한번 보여주었다. 또 서초구 양재동에 시가 1백30억원짜리 1천여평의 대지와 강남구 역삼동에 50억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쉽게 팔리지않아 자금회전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검찰에 연행될때 모두 1억원어치가 넘는 각종 보석및 액세서리로 치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담당수사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평소 『땅값은 아무리 비싸게 주고 사도 남는다』는 「땅철학」을 주변사람들에게 늘어놓으며 『똑똑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을 키우겠다』고 호언해 배후에 상당한 정치세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조씨는 국회의원보좌관출신들이 운영하는 정치문화연구원을 지원하고 있다. 조씨의 정치적 근거로 알려진 주식회사 거삼은 지난해 설립된 광고대행회사로 대표는 전민자당 박모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박모씨이며 박씨는 회사설립뒤 외부에서 박사급 연구원을 초빙,거삼안에 정치문화연구원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4세때 집안의 중매로 진로그룹에 근무하다 지금은 강원도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49)와 결혼,슬하에 딸 둘(18,11세)을 두었다.남편과는 7∼8년전부터 별거해오다 지난 3월 이혼하고 딸 둘과함께 시가 9억원을 호가하는 서초구 서초동 56평의 삼풍아파트에서 살고있다.
  • 중국,홍수 이재민 5천만/황하·장강 범람 우려… 댐 4곳 폭파

    ◎6백여명 사망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대륙에 수십년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고있다.중국관계당국은 지난 한달간 계속된 홍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댐을 폭파하고 긴급동원령을 내리는등 재해대책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이번 호우는 지난5월중순 안휘성 회하유역에 70년래의 대폭우가 쏟아진 이래 북경 상해 강소성 호남성 사천성등으로 계속 번져나가 중국땅의 절반에 가까운 12개 성시가 폭우로 인한 홍수와 농경지 침수,관개시설·도로파괴,주택붕괴 등 홍수피해를 겪고있다. 중국국가기상국은 7∼8월이 호우기인데다 오는 9일 강소성과 안휘성지역에 엄청난 호우가 내릴것으로 예보,황하나 양자강등도 넘칠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동부지역 최대 호수인 태호는 계속 불어나는 물로 위험수위를 1m나 넘어 지난 1954년에 기록했던 사상최대 수위에 불과 15㎝만을 남겨놓고 있다.이 호수의 댐붕괴를 막기위해 지난 5일에는 호수 상류에 있는 공기댐 4곳을 폭파해 물줄기를 바다쪽으로 빼돌리는 비상조치를 취했으나 태호의 수위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그래서 태호의 물을 계속 방류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 하류의 소주·무석·상주시는 완전 물바다를 이루어 대부분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호남성의 동정호지역도 양자강유역에서 유입된 물때문에 23만명의 주민들에게 동원령을 내려 배수작업과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당국은 이번 폭우로 6백여명이 사망하고 농경지 60만㏊(서울의 10배 정도)가 침수됐으며 북경­상해간 철도운항이 중단되는 한편 수재민은 모두 5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가장 피해가 큰 안휘성의 경우 6천만 인구중 1천만명이 수재민이 됐으며 사천성에서는 5차례나 계속된 폭우로 3백50만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 수도권 집값 하향 안정세/지난달 21∼28일

    ◎신도시 「부실」파문 불구/0.1∼0.2% 내려/전세값도 전반적으로 떨어져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파문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의 기존주택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설부와 주택은행이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가 알려진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서울의 경우 매매가격은 강북지역이 0.1% 떨어졌으나 강남지역이 변동이 없어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0.2%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도 부천지역의 매매가격이 0.2% 하락하는 등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 훼미리아파트 43평형의 경우 매매가격이 3억7천만∼3억8천만원에서 3억6천만∼3억7천4백만원으로 1주일 사이에 6백만∼1천만원이나 떨어졌다. 또 경기도 부천시 송내1동 우성아파트 31평형의 매매가격이 1억2천8백만∼1억5천만원에서 1억2천8백만∼1억4천만원으로 인기층에서 1천만원 하락했다. 전세값도 서울 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 55평형이 9천5백만∼1억2천5백만원에서 9천만∼1억2천만원으로 5백만원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파문과 이에따른 분양일정의 연기방침으로 기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주택시장이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오는 9월말로 예정된 분당 시범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임박하는 등 최근 2년간 대량공급된 주택의 입주가 잇따르는데다 현재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새 「남침계획자료」 발견

    ◎“서울 해방” 김일성 연설문 6월15일 인쇄/공보처,북의 「문화사업실시 통계부」 공개 6·25전쟁이 북한측의 철저한 사전준비에 의한 계획적 남침이었음을 입증하는 국내외자료가 새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보처는 22일 6·25 41주년을 맞아 펴낸 「증언과 자료로 본 한국전쟁」이란 책자를 통해 올 들어 새로 발굴해낸 북한측의 남침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자료는 조선인민군 249군부대 5대대 문화부에서 전쟁발발 당일인 50년 6월25일에 작성한 「문화사업실시통계부」로 6월28일에는 대대전원이 「김일성 수상의 력사적인 서울해방 축하방송연설」을 청취하고 6월30일에는 대대적인 「서울해방기념오락」을 개최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어 사전에 치밀하게 남침계획이 수립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50년 6월30일자로 발행된 북한노동당 기관지 「근로자」의 권두에는 『매국 역도 이승만 괴뢰정부의 군대는 6월25일 38도선 이북지역에 대한 전면적 진공을 개시했다』는 김일성의 6월26일 방송연설이게재돼 있는데 「근로자」는 6월15일 인쇄된 것으로서 원고는 적어도 2∼3일 전에 작성됐다고 볼 때 6월25일 남침이 이미 6월초 이전에 결정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50년 6월에 소련작전고문단이 작성한 「공격을 위한 조선인민군정보계획」 중 목적 제3항에는 『우리의 남침에 대한 적군의 방어계획을 적시에 탐지하고…』라고 기록돼 있다.
  • 민의는 안정을 택했다/「6·20」 광역선거 표의 흐름 분석

    ◎「여촌야도」 현상 붕괴/민자,호남 제외 전국서 고른 득표/신민,「지역 한계」 끝내 탈피 못해 예상보다 저조한 투표율(58.9%)을 보인 이번 광역선거는 당초 전망됐던 대로 민자당이 호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과반수의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저녁 개표 초반만 해도 서울·대전 등 대부분의 대도시지역은 물론 경기·충청 등 중부권지역까지 무소속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민·민주당이 민자당세를 추월,야권의 절대적인 우위 속에 선거결과가 마감되는 이변을 낳을 것으로 예견됐었다. 그러나 부재자 개표 이후 본격적인 개표에 들어가면서 민자당이 호남·인천지역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르게 절대강세를 보이면서 안정 과반수를 넘기는 특표양상을 나타냈다. 이번 개표양상을 들여다보면 민자당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의석을 확보,어렵지 않게 과반수를 확보하면서 절대안정의석을 차지한 반면 무소속이 신민·민주당 등 야당에 비해 의외의 강세를 보인 점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민자당은 전통적으로 여권 강세지역인 경북 충북 충남 강원지역 등은 물론 비교적 고전이 예상됐던 서울지역도 신민당을 무난히 앞질렀고 초반에 민주 무소속 강세로 분석됐던 부산 대전지역도 개표 중반부터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유지,민자당 참패를 예견했던 야권의 기대를 무산시켰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무소속 후보자들이 선전,신민당에 거의 육박하는 득표율 및 의석수를 확보한 점도 예상 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소속 후보자들은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남지역 등에서 폭넓게 의석을 획득,제도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분위기를 확인시켰다. 이번 선거를 지역당 이미지 탈피의 시험대로 삼은 신민당은 그러나 자신들에 대한 절대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기대 이하의 의석을 획득했고 특히 전체의석 중 2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쳐 지역당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또 민주당 역시 부산 및 경남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고군분투,김영삼 민자당 대표위원의 아성을 공략하는 데 부분적으로 성공했으나 무소속 의석에도 크게 못 미쳐 민자 신민 양당의 구도 속에 활로를 타개하는 데는 역부족임을 실증했다. 1백32개 의석을 가진 서울지역의 경우 당초 민자·신민 양당의 팽팽한 접전 속에 민주·무소속이 각각 10% 선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21일 상오 1시쯤 민자·신민·민주당의 당선자 수가 25명,3명,1명으로 각각 집계되는 등 민자당이 꾸준히 앞서 신민당 등 야권에 참패를 안겨주었다. 또 야권이 연합공천을 한 인천지역은 역시 야권이 강세를 보여 민자당세를 차단하는 데 성공,앞으로의 선거에서 야권이 합심할 경우 집권당을 앞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충북과 충남에서도 민자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된 가운데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는 일부 의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민자당의 공화계 위원장과 민정계 원외인사와의 조직분규를 겪었던 대전에서는 민자당과 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간 팽팽한 접전이 펼쳐져 21일 상오 1시 현재 당선확정자 수가 민자 4,신민 1,민주 1,무소속 2명 등으로 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가 계속 불투명한 지역으로 남아 있다. 호남에서는 역시 신민당의 녹색 바람이 휩쓸어 민자당은 동광양 2선거구 1석을 건지는 데 그쳤고 6개 신민당 무공천지역과 동광양 2선거구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신민당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대구·경북에서는 개표 초반 무소속과 민주당의 우세가 눈에 띄었으나 개표가 진행될수록 민자당 후보들이 속속 역전,80∼90% 당선율을 보여 역시 여권의 아성임을 실증했다. 부산·경남에서도 민주당과 무소속이 한때 민자당 후보를 위협했으나 결과는 일부 무소속 당선을 제외하고는 민자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특히 이날 상오 1시까지 신민당은 영남지역에서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함으로써 호남지역당으로서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결국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58.9%로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점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과 불신의 깊이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선거 불참률이 높은 점은 야권의 참패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 선거결과 「지역정당」 구도는 그대로 유지돼 지역감정은 해소되지 못했지만 종래의 현저한 선거양상의 하나였던 여촌야도의 구도는 어느 정도 와해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3당통합 이후 갖가지 내분과 갈등을 노정,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절대안정의석을 차지하게 된 것은 그 동안 이념적 혼란 및 사회·경제적 혼란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심과 안정희구의 심리가 투표로 표출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여야 정당 등 정치권이 14대 총선 등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앞두고 새로운 위상정립을 모색토록 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야권의 새로운 질서재편 기운이 태동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막바지 표몰이”… 광역선거 시·도별 판세 분석

    ◎“부동표에 달렸다”… 안개속 혼전/「제1당」 놓고 예측불허의 각축전 양상/서울/민자,농촌서 호조… 위성도시선 3파전/경기/여·야,영·호남 판세 뚜렷… 교두보 구축 안간힘/충청·강원,여권 강세속 무소속 맹추격 작전/대전선 무소속 선전… 민자,과반수 확보 관심사로 광역선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고 각 선거구별로 2차 유세가 대부분 끝남에 따라 지역별 대세가 드러나고 있다. 여야 정당의 자체분석과 현지 직접취재 등을 통해 지역별 막판 판세를 정밀 점검해본다. ○여,강남지역서 고전 ▷서울◁ 서울은 그 어느 지역보다 백중접전 선거구가 많고 부동층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되는 것으로 관측돼 쉽사리 선거결과를 예측키 힘든 곳. 그러나 종로·용산·중구 등에서는 민자당이 「완전승리」를 노리고 있을 만큼 여권 우세 분위기이며 중랑·도봉에서는 신민당 후보가 휠씬 앞서나가고 있다는 분석. 서울을 강남북으로 가를 때 강남에서 여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북은 여당 후보가 고전하고 있으며 특히 호남 출신 인구가 밀집된 관악·성북·노원·마포 등에서 신민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상황. 서초·강남·강동지역에서는 민자·민주 후보간 또는 무소속까지 가세해 2파전,3파전이 전개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민자·신민 양당 대결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 민자당 분석으로는 전체 1백32개 선거구 중 민자 우세 40,백중우세 28,백중열세 44,열세 20여 곳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신민은 35∼40개 선거구,민주당은 20개 선거구에서 확실한 우세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50여 곳의 민자·신민 대결 선거구와 20여 곳의 민자·민주·무소속간 접전 선거구 등 70여 백중지역에서 부동표의 향방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대세가 결판날 것으로 전망. 현상황에서는 1백32개 중 민자 60∼70개,신민 40개 내외,민주 15개 내외,무소속이 5개 내외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1번지」 대접전 서울의 정치1번지 종로지역 3개 선거구에서는 이종찬 의원의 탄탄한 지역관리 덕분에 민자당 3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이영호 전 체육장관(1선거구),김찬회 전 산림청장(2 〃) 등 거물급 후보들은 야당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3선거구에서는 민자·신민 후보의 접전양상. 용산은 민자당 우세가 가장 확실한 지역이며 특히 3선거구의 민자당 후보인 이금룡씨가 우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관측. 민자당이 전체와 무관하게 자존심을 걸고 있는 지역은 가수 이선희가 민자당으로 출마한 마포3선거구. 이 지역은 호남 유권자가 많은 데다 민자당 탈당 무소속 이장우 후보가 여당표를 잠식하고 있어 신민당의 이남범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전망. 서울의 새 정치중심지로 대두한 강남1,서초1·2선거구에서는 민자·민주 후보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고 서초3선거구에서는 이정환(민자) 양창병(민주) 김상조(무소속) 후보가,강남2선거구에서는 이병수(민자) 김정욱(무소속) 서정윤(〃) 후보 등 각각 3파전 양상. 노원1선거구는 신민당과 친야 무소속이,송파3과 성북3선거구는 민주당과 무소속이 경합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민자 후보 열세지역. ○야권 단일후보 선전 ▷인천·경기◁ 27개 의석을 놓고여야 및 무소속 후보자들이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지역은 각 후보들이 부동표 흡수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은 그 동안 공천과정에서 이탈했던 조직을 재결합,백중지구와 열세지역에 대한 물적·인적 지원을 하고 있고 야권도 공장밀집 및 아파트밀집지대를 중심으로 막바지 바람일으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자당은 현재 27개 선거구에서 우세 10개 지구,백중 10개,열세 7개 지구로 분석하고 백중지구 중점지원체제를 갖추고 부동표 흡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공단이 몰려 있어 백중지역으로 꼽고 있는 북구1 북구4 동구1 서구3 남구7지구와 아파트가 밀집된 남동구2·3지구,북부5지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때문에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각 후보 사무실을 순회하며 최종선거전략을 지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25명의 단일후보를 낸 야당은 공장과 아파트밀집지역에서 분 야권바람을 더욱 부풀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야권은 우세 7개 지구(신민 3·민주 3·민중 1),백중 8개 열세 10개 지구로 분석하고 8개백중지구를 자당 승리로 이끌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3곳서 우열 드러나 1백17석의 의석을 놓고 모두 3백81명의 후보가 나선 경기지역은 73개 선거구에서 당락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으며 나머지 44개 지역에선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혼전을 벌이며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현재 민자당 53,신민당 6,민주당 4,무소속 10명 정도는 당선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44개 의석을 놓고 도시지역에서는 민자·신민·민주당의 3파전,농촌지역은 민자당과 무소속의 대결양상을 띠고 있다. 민자당은 무투표당선지구 3곳을 포함,53석을 당선안정권으로 보고 있으며 백중세인 40여 개 지역 중 수원·하남·광주·군포·고양 등지의 14∼15개 선거구에서는 민자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신민당은 80명의 후보 중 성남·부천·광명·안산 등 서울과 가까운 대도시에서의 강세를 몰아 우세 15,백중 30,나머지는 선전중이거나 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65명의 후보 가운데 우세 18∼19,백중 22∼23개 지역으로 보고 백중지역에 집중지원을 벌이고 있다. 후보 숫자에서 민자당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소속(1백7명)은 민자 후보 전원이 교체된 하남·광주의 6개 선거구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밖의 농촌지역에서 민자당 후보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 최고의 경쟁률 ▷충청·강원◁ 민자·신민·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현재까지의 여론과 자체분석에 따라 우세·백중세·약세지역으로 분류,막바지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4.7 대 1로 전국 최대의 경쟁지역인 대전은 무소속 후보의 대거 출마로 12∼15개 지역의 판도가 제대로 잡혀지지 않은 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민자당은 23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 16,백중세 5,열세 2개 지구로 발표하고 있으나 무소속 후보들이 12∼15개 지역에서 강세 또는 경합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민자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가 관심거리다. 대전에 비해 여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충남은 민자당이 35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무소속은 10여 개 선거구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신민·민주당은 4∼5군데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충북 7개구서 접전 충북의 경우 38개 전 선거구 중에 민자당이 25석의 당선을 장담하고 있으나 청주·음성·제천의 1개,충주·괴산의 2개 등 7개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고,옥천·단양 각 1개 등 2개 선거구에서는 신민당 후보와,청주·보은·음성 각 1개 지역씩 3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무소속 후보들과 3파전을 벌이고 있어 당선안정권에 든 곳은 12∼13개 지역,우세지역이 10∼12개 지역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여당세가 강한 강원도는 이번 광역선거에서도 민자당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54개 선거구에서 춘천시 1·2선거구를 비롯,원주 3,강릉 3,태백 1·2 속초 2선거구 등 10여 개 선거구에서 야당과 무소속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유력인사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민자당 후보들이 의외로 고전하는 지구가 4∼5개 지구에 이르고 있다. ○공천후유증 속앓이 ▷호남·제주◁ 신민당의 홈그라운드인 광주·전남은 이번 선거에서도 신민당의 절대적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신민당은 광주시 23개 선거구 중 정책적으로 공천을 하지 않은 4개 선거구를 제외한 19곳에서 독주하고 있으며 전남지역 73석 중 미공천지역인 목포 제2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싹쓸이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시국상황과 신민당 내부의 공천후유증 등 내홍으로 동광양시 제2선거구 등 전남도내 4∼8개 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가 의외로 선전,신민당 일색의 바람에 일단 제동이 걸리고 있다. 민자당은 도내 50개 선거구에 공천,최소한 10석 정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울 만큼 지난 대통령 및 국회의원선거 때와는 달리 세를 얻고 있지만 막판 여론의 향배가 목표달성의 관건이며 신민당이 공천자를 내지 않은 지역도 친야 무소속이 우세한 광주지역은 득표율을 25∼30%로 올린다는 전략이다. ○신민 90% 이상 기대 전북 역시 민자·민중·민주·무소속 후보들이 「연두색바람」을 얼마만큼 잠재우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민당은 지난 13대 총선 때보다는 바람이 다소 약하지만 전체 52개 도의원 자리의 80%인 40석 정도는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주·군산·이리 등 6개 시지역에서는 90% 이상 당선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측은 완주·무주·진안·장수 등 신민당 의원들이 수서비리사건 등과 관련돼 구속됐거나 치명타를 입은 지역 등 24개 지역이 우세 내지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신민당 공천탈락자가 공천관련비리를 폭로하고 있는 선거구와 야권표를 잠식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전주 제3선거구 고창2선거구 등에서는 야권표가 갈려 여권고정표를 지키고 중산층 부동표만 흡수하면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 17개 선거구 중 무투표당선지역인 북제주군 제2선거구(당선예정자 장정언·민자)와 남제주군 제2선거구(〃 양금석·〃)를 제외한 15개 선거구에서 당초 3분의2 선은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던 민자당의 경우 무소속 후보들의 추격전에 밀려 제주시 4·5·7선거구와 서귀포시 3선거구,북제주군 3·4선거구,남제주군 3선거구 등 반타작도 안 되는 7개 선거구에서 다소 우세를 비오고 있다. 9명의 후보를 낸 신민당의 경우는 제주시 제1선거구에서만 근소한 차의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 나머지 7개 선거구는 민자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백중지역으로 섣불리 우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이다. ○민주·무소속 대공세 ▷대구·경북◁ 28개 선거구에 모두 9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대구는 전반적으로 여당성이 우세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 민자·민주당 후보의 대결과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28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낸 민자당은 현재 우세 10,열세 3∼,백중세 14∼15개 선거구로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많은 선거구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4명의 후보를 낸 민주당은 확실한 우세지역 2개,백중세 2개로 분석하고 최악의 상태라도 2석은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수성4선거구 ▲중구3선거구 ▲북구4선거구 등을 절대우세지역으로 보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마지막 바람몰이 작전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신민당은 9명의 후보를 냈으나 차기대권전에 대비해 영남권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경북지역은 87개 선거구에 민자당 87명,신민당 23명,민주당 40명,민중당 6명,무소속 73명 등 2백29명이 출마,2.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역시 민자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은 상주시 제1선거구 등 43개 선거구에서 크게 앞서고 있으며 청도권 제2선거구 등 24개 선거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24개 선거구에선 민자당과 무소속 입후보자들이 막바지 부동표 흡수와 고정표 지키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조직을 앞세운 민자당이 유리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영천군 제2선거구 등 10개 선거구에선 민자당 후보자들이 무소속 또는 민주당 입후보자들에게 고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산시 제1선거구와 문경군 제2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자를 앞서고 있어 민주당의 교두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신민당 후보자의 당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 중 10여 명의 당선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민자 “22석 우세” 분석 ▷부산·경남◁ 부산지역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여당인 민자당 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김영삼 민자당 대표가 3당통합 이후 처음 정당후보자를 내세운 때문에 부산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민자당은 김영삼 대표의 영향력과 당조직을 앞세워 인물을 보완했기 때문에 안정권 22명과 20여 개 백중지역에서 절반만 64∼70% 선인 32∼35석은 무난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초 30석의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어 안정권 2∼3명을 포함,전체 의석의 10% 선 정도의 당선자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신민당은 지역여건 탓으로 당선자를 내기보다는 득표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에 치중하고 있다. 무소속후보는 84명 대부분이 여야 공천탈락자들로 10여 명이 당선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도시서 강세 89명을 뽑는 경남지역은 민자당 후보들의 우세 속에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 신민당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 민자당은 이미 단독출마한 3명과 상대후보 사퇴로 1명 등 4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민자당 후보들은 농촌지역에서는 대체로 우세한 반면 공단지역인 창원·마산·울산 등 대도시 선거구 20여 개와 공천후유증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10여 개 선거구 등 30여 개 선거구는 백중세이거나 열세지역인 것으로 평가,전체의 70% 수준인 60∼65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민당은 23명이 등록,4∼5명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당선자가 나올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56명의 후보를 낸 민주당은 창원·마산·울산 등 대도시에서 20명 정도 당선을 목표로 젊은층을 상대로 민주당의 선명성을 내세우며 착실하게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한편 전체등록자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자들은 기존정당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대도시에서 의외로 선전하고 있어 10석 내외는 무난하리라는 것이 중론.
  • “남북한 쌀 직교역 가트규정 따라야”/미 고위통상관리

    ◎공식항의는 유보/“노 대통령 방문때 UR 협조 요청”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은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기간중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및 한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한 한국측의 협조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미 정부의 한 통상 담당관리가 12일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혔다. 오는 7월2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및 관계장관간 개별회담에서 제기될 이같은 협조요청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재개되면서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시사하는 첫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관리는 선발 개도국인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은 다른 개도국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한국의 전향적인 정책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남북한간 쌀 직교역 문제에 언급,이같은 교역이 한반도 통일에 기여한다고 보고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미 정부의 입장이며 이에 대한 공식항의를 한국정부에 제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서독간 교역이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내에서 이루어졌듯이 남북한 교역도 국제상거래 규범내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따라서 미국은 이와 관련된 권리를 유보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 송탄등 5곳에 「제2 신도시」/대전등엔 수도권기능 분산 추진

    ◎정부,3차 국토개발계획 보완 정부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기간(92∼2001년)중 수도권내 개발유도권역(송탄·안성·평택·남양·안중 등)을 중심으로 서울의 기능을 분산,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인근도시간의 기능분담 및 효율적인 도시개발을 위한 광역도시 계획제도를 대도시와 주변위성도시에 적용하고 서울에 상업용건물을 신·증설할 때 과밀부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7일 건설부는 지난 3월에 발표한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시안에 이같이 지역별 개발방향을 보완,광역의회선거가 끝나는 대로 각 시도를 돌며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에 보완된 지역별개발 방향에 따르면 서울의 기능을 정치·교역·정보중심지로 특화하고 나머지 기능은 위성도시와 수도권 밖으로 과감히 분산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정비계획의 개발유도권역을 중심으로 서울의 기능을 분산수용할 신도시를 개발하고 서울에 상업·업무·서비스산업관련 건물이 신설 또는 증설되면 과밀부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강원지역은 관광휴양단지로육성키 위해 관광사업을 집중개발하는 한편 북방교류에 대비한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동해안산업기지 개발계획을 동해안산업기지 개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대전,충남·북은 수도권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구축을 위해 첨단산업연구단지·공공청사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세·금융지원책을 강구하고 특히 대전은 주변지역에 신도시를 개발,광역도시계획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전남·북은 환태평양교역의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하에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어 개발하고 경남·북은 산업구조를 개편,첨단산업 등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 「여권 텃밭」서 무소속 만만찮은 도전(6·20 광역선거 풍향:5)

    ◎대구·경북/「인물대결」로 유도,열기 확산에 부심/여/공해문제등 부각,교두보 구축 역점/야 여권의 아성인 대구·경북지역도 광역의회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과 최근의 시국상황이 맞물려 「여권1번지」답지 않게 여권에 대한 지지열기가 냉랭하게 가라앉은 가운데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연일 집권여당의 실정을 열거하며 집중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부터 유권자들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간파한 이 지역의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은 선거일 공고 이후 대부분 지역구를 지키면서 당원단합대회 사랑방좌담회 등으로 야권의 바람몰이 공세를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야권을 승률에서 제압하려면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승리가 선결과제라는 인식 아래 승률높이기 위주로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물가문제·우루과이라운드사태 등 야권 공세의 초점이 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사과와해명을 병행,유권자의 이해와 동정에 기대면서 민자당의 후보자가 야권에 비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는 점 등을 들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는 논리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즉 야당이 역대선거에서 활용했던 「비판적 지지」라는 선거전략을 원용,「정당은 밉더라도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고 호소하면서 정당대결이 아닌 인물대결로 선거전 양상을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여권의 전략에 맞서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물가고,주택 및 교통난,농어촌대책,환경오염 문제 등 이 지역에서 민감한 현안문제들을 집중 거론하면서 재야운동권과의 연계전술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이 3공 이래 집권자를 배출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여권의 아성을 구축해왔지만 차기 정권은 TK(대구·경북)가 차지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여권 지지를 더 이상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시키고 있다. 이 중 신민당은 대구의 경북에 각각 14명,22명의 공천자를 내정,차기 총선과 대선에 앞서 최소한의 교두보를마련키 위해 애쓰고 있으나 공천내정자 중 상당수가 후보등록을 기피하는 등 「지역감정에 따른 위축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대구·경북에 각각 22명과 36명의 비교적 젊은 30∼40대 후보자를 내세워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 사이에 신선한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하면서 대구 5석,경북 5∼8석을 목표로 잡고 이기택 총재의 순회당원단합대회를 계획하는 등 선거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인물들을 자당 후보로 대거 영입,인물면에서나 당 이미지 면에서 민자당에 결코 손색이 없다는 것이 이곳 민주당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그럼에도 이곳 대구·경북지역의 선거전은 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구 23% 경북 38%에 이르렀듯이 결국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각축전이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거일 공고 직전 경북지역에서 민자당을 탈당한 31명 중 20여 명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으며 대구지역에서도 민자당 대구시지부 부위원장 등지역구 부위원장급 11명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집단탈당함에 따라 이들의 향배가 민자당의 승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대구의 경우 중구3선거구의 민주당 오남수 후보(경실련 사무처장)가 민자당 정동수 후보에 도전하는 만만찮은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으며 민자당 탈당 후 민주당 후보로 나선 북구4선거구의 김종호 후보,13대 총선에 출마했던 수성4선거구의 민주당 손병윤 후보 등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민자당에서 탈당,무소속 출마가 예견되고 있는 달서1선거구의 최정승 후보,달서4선거구의 임갑수 후보,동구2선거구의 이덕천 후보,서구5 및 6선거구의 이수가·김현모 후보 역시 민자당 후보와 접전할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역시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일전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3당통합 이래 조직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안동시,점촌·문경,경산·청도,달성·고령지역 등이 계파간의 인맥과 뒤얽혀 격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무소속이 득세한 영천과 타지방에서 유입된 근로자들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포항·영일지역,가톨릭농민회 등 재야운동권의 입김이 드센 영양지역도 선거전의 양상에 따라 돌발변수가 일어날 수 있는 태풍권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가 도의회 의장감으로 강력 천거한 청도2선거구의 박권흠 후보의 경우 지금까지는 야권과 무소속 후보가 나서지 않아 단독질주를 계속하고 있으나 누가 야권과 무소속 후보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선거전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 대거 투표권행사를 포기했던 20∼30대 젊은 층의 선거참여 여부,민자당 탈당자의 무소속 진출,야권의 바람돌이 강도에 따라 민자당의 당선율이 약 65%에서 90%까지의 큰 진폭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 지역 여야의 공통된 관측이다.
  • 여·야의 전략 점검(6·20광역선거 풍향:1)

    ◎「합당」후 첫 대결… 당운 건 총력전/수도권서 대접전… 총선 못잖을 열기/하반기정국·「92대권구도」 가늠자로 29일 민자·신민·민주당 등 각 당이 시도 광역의회의원선거 공천 후보자를 발표함으로써 광역의회선거전은 사실상 막이 올랐다. 민자·신민 등 주요 정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강하게 띤 이번 선거결과는 올 하반기 정국구도,나아가 14대 총선과 92년 대권구도를 가늠케 해준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또한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정당공천이 허용된 관계로 13대 총선 및 3당합당 이후 여야의 첫 대결이라는 데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의 선거열기는 총선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는 여권으로서는 후계구도문제에 큰 변수로 작용될 것이며 야권으로서는 통합신당 이후 첫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각 당은 당운을 건다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 민자당은 강군치사사건에 물가·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국민의 불만이 겹쳐 최근 민심이 크게 흐트러진 점이 이번 선거에서 악재로작용할 것으로 보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적극공세로 나갈 방침이다. 수서사건 파문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회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경험을 살려 중산층을 겨냥한 적절한 대책을 제시할 경우 야당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민자당은 영남과 중부권지역에서의 승리는 무난하다고 보고 최종 승부처를 수도권에 두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취약층인 영세민층이 대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조직을 총력가동,영세민 지역을 깊숙이 침투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 수도권 지역공천의 경우 지구당 위원장의 반발 속에서도 전직장관 등 거물인사를 영입한 것도 필승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부산지역도 민주당의 도전이 강해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김영삼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어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호남지역의 경우 전 지역에 후보자를 낼 방침이지만 별 기대는 않고 교두보확보 차원에서 대처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 특히 운동권. 재야의 가두정권투쟁은 체제전복을 노려 사회 혼란을가중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한편 민주적 절차인 선거를 통한 의사표시가 민주사회의 적당한 방법이라는 점을 홍보,유권자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신민당은 반민자당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특유의 「바람몰이」 작전을 구사할 것이 확실시되며 3당합당의 부당성과 합당 이후 정부·여당의 실정폭로를 대여공세의 주무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평민당 간판을 내리고 새 출발한 신민당으로서 대구·부산 등 경남북 지역에서 고전을 예상하고 있으나 신민주연합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선거구의 절반 이상 지역에 후보자를 내면서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은 양 김씨로 대변되는 현정치구도의 폐해를 지적하고 정부의 실책을 집중거론함으로써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관련해 「최대한」의 세를 심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전문직 종사자들을 내세워 중산층을 집중공략할 전략이며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에서도 민자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신민당보다는 민주당에 눈길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의 최대격전지는 역시 수도권이 될 것 같다. 특히 신민당이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던 이 지역에서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40% 이상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간 첨예한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지에서 무소속자를 제외하고 순수당적자만 55%를 당선시킨 민자당은 조직·인물·자금으로 세굳히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호남·영남 등 상대적 취약지역에서도 서로가 총선·대선의 도약대를 마련할 전략이어서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은 신민당 절대우세지역인 호남권에서 12%의 당적자를 당선시켜 친여무소속 당선자를 합치면 20% 이상 여당 성향의원을 탄생시킨 반면 신민당은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1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정당공천관계로 이번 선거에서는 갖가지 문제점이 표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과거 각종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감정이 재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공천작업 과정에서 금품 수수설이 끊이지 않았고 공천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탈락한 조직들이 집단 이탈,상대 당의 간판을 걸고 나서는 등 정치권의 질서를 해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만 해도 부산에서 민자당 지구당 간부 13명을 비롯,당원 7백여 명과 민주계인 민주산악회 이 지역 지부회원 2백50명 등 1천여 명이 집단 탈당했으며 신민당도 오래 전부터 공천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와 함께 공천후보자를 직능대표·전문인·덕망가 중심으로 선정하려던 방침이 극심한 인물난으로 여야 모두 졸부·불로소득자 등 자격 및 득표능력이 부족한 층에 상당수 공천을 할애 유권자들의 기대감을 저버렸다는 점도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는 민자·신민 양당에 민주당이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민중당 등 진보정당과 재야단체나 무소속 후보자의 당선정도에 따라 제3정치 세력군의 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하겠다.
  • 내각개편 이후의 여·야 정국대응

    ◎“민심수습”·“정치공세”… 엇갈린 「광역」 길목/민생대책 마련,선거정국 유도 박차/민자/「표밭」 의식,당분간 장외투쟁을 계속/야권 정부와 민자당이 시국수습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데 대해 야당측은 정부의 강성통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정국긴장이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의 공세는 다분히 광역의회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돼 28일 노태우 대통령의 시국수습처방 제시에 이어 다음달 1일 광역선거일이 공고되면 정국은 자연스럽게 본격 선거국면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내각개편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28일 청와대 확대당정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시국수습방안을 직접 천명한다면 강경대군 사건으로 시작된 5월의 위기정국은 사실상 끝날 것으로 기대. 민자당은 위기정국에서 선거정국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이번주중 당정회의와 선거관련 회의를 잇따라 열어 분위기 일신을 주도할 계획. 민자당이 짜고 있는 단기 정치일정은 ▲28일 청와대 확대당정에 이어 마지막 공천심사위 개최,선거일 확정을 위한 당정회의 ▲29일 공천자 확정을 위한 당무회의 ▲30일 공천자대회 후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시국 및 민생대책과 선거대책논의 ▲3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선거일 의결 ▲1일 선거공고 등으로 되어 있다. 민자당은 최근 시국불안으로 흐트러진 민심수습을 위해서는 민생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선거공약 개발을 겸해 각종 정책방안을 강구중. 민자당은 민생대책의 초점을 농어민과 도시영세민 생활보장에 두고 있으며 물가·환경·주택·교통 등 11개 분야 58개 항목에 걸친 중앙정책과 함께 시도별로 25개 내외의 지방정책을 마련중. 특히 부동산 투기억제를 통한 주택문제 해결과 우루과이라운드대책 등 획기적 농어촌 발전방안도 곧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한다는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집회시위를 민주적 질서 속에서 가지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새로운 시위문화풍토 조성에 앞장선다는 생각이나 당장 집시법을 개정하기보다는 운용의 묘를 기해나갈 예정. 민자당은 또 내각제개헌 불추진 선언,차기 대권후보의 경선시기 천명 등장기 정치일정을 보다 명확히 해둠으로써 미래정국구도에 대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이 시점에서 그같은 언급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 민자당이 선거관련 모임의 연쇄개최와 각종 민생대책 제시라는 이원적 전략을 통해 노리고 있는 선거 국면으로의 빠른 전환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성사되리란 것이 일반적 관측. 그러나 시위중 숨진 성균관대생 사망원인이 뜻밖의 논란거리로 등장한 것처럼 재야나 학생운동권이 재결집할 수 있는 또 다른 빌미가 주어진다면 시국은 광역선거와 무관하게 다시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민자당도 이같은 점을 가장 신경쓰고 있는 상황. 게다가 큰 사고없이 선거국면이 시작되더라도 야당의 원외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재야의 정권퇴진투쟁도 광역선거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들의 공세가 선거전에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표정. 민자당은 이에 따라 대표와 총장이 선고공고에 즈음해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고노력을 강조,광역도 기초와 마찬가지로 정치색이 배제된 인물본위 선거전으로 끌고나갈 계획이지만 정당공천이 허용된 상황에서 얼마나 유효할지는 미지수. 민자당은 여야공명선거대책기구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으나 야당측이 대화를 기피하고 있어 그 구성여부가 불투명하며 광역선거 때까지는 여야간 제한적 긴장상태가 계속되리라는 예상. ○…신민당은 정원식 내각이 「제2의 공안내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대여 공세를 계속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기본 전략. 이에 따라 27일의 원주집회에 이어 오는 31일 서울,6월1일의 부산집회에 이르는 장외집회를 통해 ▲총리지명 철회 ▲거국내각 구성 ▲내각제개헌 포기 ▲민생문제 해결 등을 주장하면서 강경대군 사건 이후의 반민자당 기류를 지속시켜 선거전에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 그러나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일부 강성재야와는 「제한적 연대투쟁」 원칙은 고수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세우고 있어 시국불안의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정치권 불신 등 반발심리에대해서도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 김대중 총재는 27일 하오 원주 봉산천 고수부지에서 열린 「국민대회」에서 『우리는 공안내각의 사퇴가 이뤄지면 정국수습에 협조하려 노력했으나 현정권은 이번 개각에서 보듯이 탄압주의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노 대통령이 공안통치를 포기할 때까지 원내외에 걸쳐 철저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해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표명. 신민당의 이같은 전략은 현재의 시국상황이 「선거국면」으로 전환시킬 만큼 수습됐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광역선거전에서의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 또 신민당이 재야와의 연대투쟁에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 이유도 선거공고가 되면서 본격적인 선거국면이 전개될 경우 장외에서 부담없이 발을 뺀 원내로 복귀하기 위한 고도의 양다리작전이라는 관측. 따라서 신민당의 향후 행보는 이번주말 서울·부산집회까지는 바람몰이식의 「투쟁전략」으로 일관하다 다음주부터는 현실적인 「득표전략」으로 급격히 선회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 ○…민주당은 재야의 장외집회에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선명성을 부각시키고 독자적인 정권규탄집회도 병행,현시국 분위기를 최대한 증폭시켜 광역선거전에까지 끌고간다는 계획. 민주당은 특히 개각 이후 민자·신민 양당이 선거정국을 주도해 민주당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정권퇴진 투쟁 등 최대한의 투쟁방법을 동원해 양당 구조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갈 방침. 따라서 민주당은 광역선거전까지 재야와 보조를 같이하며 정권퇴진 투쟁을 계속해 반민자당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한편 강군 치사사건시 재야와 제한적 협조를 해왔던 신민당의 타협적 태도도 집중 성토하는 등 좌충우돌식의 공격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계산.
  • 북은 남북대화를 재개하라(사설)

    북한은 지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높여 있다. 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경제는 호전될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도 불안한 쪽으로만 움직이고 있다.핵사찰 수용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우리 정부의 유엔가입 추진에 대해서도 속수무책의 입장에 놓여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최근 세계 9개 지역 40여개국에 유엔관련 특사를 파견했음에도 북한은 이에 대응하는 외교적 노력을 포기했다고 한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서두르고 있는 대일수교협상도 현재로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인민」들의 궁핍한 식량사정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어렵게 합의한 남쪽의 쌀과 북쪽의 시멘트·무연탄 직교역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북한으로서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매우 난처한 형편에 놓여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중단돼 있는 남북의 대화채널을 다시 가동,우리 민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현안문제들을 논의해야 한다. 남쪽은 이미 남북적십자회담,남북국회회담,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를 제의해 놓았기 때문에 북쪽에서는 이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도 아직 가부간 응답이 없다. 북한은 그쪽의 내부사정이나 대남전략상 대화를 미루고 있을 뿐 멀지않아 재개할 것으로 본다. 또 그런 시사는 최근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남북간의 대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유익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남북대화에서 우선 논의해야 할 것은 직교역을 순조롭게 진행시키는 일이다. 남북한 직교역은 미국의 관련업계가 제동을 걸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이를 트집잡은 북한이 이미 합의된 남쪽의 쌀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고 전체물량 10만t의 수송일정을 미리 밝힐 것을 요구하는 등 교역관행상 있을 수 없는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암초에 걸려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쌀을 북으로 보내는 것은 수출이 아니라 내부거래임을 미국정부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으며 미국정부도 최근 남북한간 쌀거래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남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직접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경우 어렵잖게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남북 직교역합의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그것을 정치적으로 역이용해 보려는 북한의 속셈 때문에 무산된다면 참을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또 하나의 대목은 유엔동시가입문제이다. 우리 정부의 유엔가입은 이미 기정사실로 되어 있다. 소련은 찬성을 표명했고 중국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대세가 그렇다면 북한도 유엔에 가입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문제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회담을 통해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전세계에 선포된다면 북한의 이미지는 많이 개선될 것이며 그들이 서두르고 있는 대일수교협상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핵사찰수용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북한은 남쪽의 시국불안을 틈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극렬한 대남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부질없는 책동을 그만둘 것을 북한에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이제부터라도 평화공존의 바탕에서 통일을 지향할 수 있는 슬기로운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 광역후보 709곳 선정/민자/나머지 157곳 28일 매듭

    ◎29일 공천자 최종 확정 민자당은 25일 제3차 광역의회선거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김윤환 사무총장)를 열고 전국 8백66개 선거구 중 7백9개 선거구의 후보자 조정작업을 완료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사전선거운동 및 금품수수 등의 문제를 일으킨 서울의 3곳과 경기도 하남·광주지구당의 6개 선거구 등 모두 9개 문제지역,그리고 호남지역의 1백48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추천작업을 매듭짓지 못해 28일 하오 3시 제4차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지역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호남지역의 경우 마감시한이 지났음에도 불구,27일까지 지구당의 후보자 추천을 계속 접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후보추천작업을 최종 매듭지은 뒤 29일 당무회의를 열어 중앙당의 공천자를 확정하고 30일 공천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31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광역의회선거일을 확정한 뒤 다음달 1일 선거공고를 할 방침이다. 장경우 부총장은 이날 『당초 호남지역을 뺀 7백18개 선거구 중 1백32개 선거구가후보조정 대상지역이었으나 그동안 3차례에 걸친 공천심사위를 통해 9곳의 문제지역을 남기고 모두 해결했다』고 밝히고 선거법 위반 및 전과기록 여부,당선가능성 등의 공천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했다고 덧붙였다. 장 부총장은 『이 과정에서 중앙당이 지구당 위원장의 추천 여부와는 별도로 당선가능한 인물로 교체,재추천한 경우는 15% 정도에 이른다』고 밝히고 『호남지역도 광주의 경우 23개 선거구에 18개 지역의 후보자추천이 이뤄졌고 전북과 전남도 각각 90%와 50% 정도의 후보추천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 대도시 소음공해 “위험수위”/61∼51㏈… 기준치의 2배

    ◎서울등 7대 도시 주민 60%가 “고통”/“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 증가”/환경처 조사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의 주민 대부분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환경처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는 주거지역마저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환경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61∼51㏈를 기록했으며 7개 주요도시의 일반지역 낮 측정지점 1백92곳 가운데 57%인 1백9곳이,밤에는 1백28개 지점 가운데 69%인 88곳이 환경기준치를 두 배 정도 초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까지 똑같은 지점에서 낮엔 99개 지점이,밤엔 85개 지점이 환경기준치를 넘은 것과 비교할 때는 3∼5%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도로변 지역도 지난해까지 낮에 측정한 1백28곳 가운데 소음초과지역이 81곳이었으나 이번에는 7곳이 늘어난 69%가 환경기준을 넘어섰고 밤에 측정한 1백28곳은 지난해 93개곳에서 98곳으로 늘어나 7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7개 대도시 일반지역의 주거지역과 도로변지역의 주거지역모두 소음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져 주거지역에 대한 소음규제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여름철이 되면 주택가에서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기 때문에 소음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주택가 소음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해마다 30% 정도의 자동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 오늘 장애인체육대회

    제1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다.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1천5백88명의 장애인들이 참가해 육상 수영 역도 유도 사이클 축구 배구 농구 사격 등 1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 반군의 대공세·국외압력에 굴복/에티오피아 대통령 탈출

    ◎소의 군사지원 끊겨 통제권 상실/종족간 갈등 뒤엉켜 내전종식 여부는 미지수 에티오피아 멩기스투 대통령의 강권통치시대가 막을 내렸다. 지난 77년 집권한 멩기스투대통령이 21일 에티오피아 반군을 비롯한 국내외의 강력한 사임압력에 마침내 굴복하고 국외로 탈출한 것이다. 멩기스투 정부는 지난 몇 개월간 계속된 반군의 대규모 공세로 북부 2개주를 점령당한 데 이어 최근에는 나머지 3개주의 주요지역도 통제권을 상실,사실상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멩기스투 대통령이 사임했다고 해서 현 에티오피아 정권이 당장 반군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부통령인 테스파예 게브레­키단 중장이 정권을 장악함으로써 현 집권체제가 적어도 한동안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멩기스투 대통령의 사임은 정권이 반군에 넘어가기 전에 현 집권체제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멩기스투 대통령의 사임과 함께 반군과의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반체제단체들이 참여하는 과도정부 수립을 제의한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멩기스투 대통령의 사임은 또 미국의 중재로 다음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정부와 반군간의 평화회의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반군단체인 에리트레아 인민해방전선(EPLF)과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은 멩기스투 대통령의 사임만으로는 내전을 종식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정권을 장악한 테스파예 부통령도 현 집권 평의회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반군단체들의 이같은 반응으로 멩기스투 대통령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의 내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내전이 계속될 경우 테스파예 정권이 EPLF,EPRDF,티그레 인민해방전선(TPLF) 및 오모로 인민전선(OLF) 등의 공세를 과연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최근 들어 반군의 대공세에 계속 밀려왔다. 에티오피아 정부의 이같은 저항력 상실은 경제사정의 악화와 가장 중요한 지원국이었던 소련의 지원중단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에티오피아 정부는 예산의 많은 부분을 반군과의 내전에 투입해온 데다 기근까지 겹쳐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사회주의노선을 표방해온 에티오피아 정부는 특히 연간 1백억달러의 군사지원을 해오던 소련이 최근 국내사정으로 군사지원을 중단하고 기술자들을 철수시키는 등 모든 군사지원을 사실상 중단해 군사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멩기스투 정권은 소련의 지원이 중단되자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을 도모했으나 서방국의 반응은 냉담했다. 날로 악화되는 경제사정과 반군의 대공세로 위기를 맞은 멩기스투 대통령이 사임했지만 그의 사임만으로 에티오피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설사 반군이 에티오피아를 장악한다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지금까지는 멩기스투 정권이라는 공동의 적을 가지고 있지만 공동의 적을 상실할 경우 각기 자치를 주장하는 반군단체들간의 갈등과 대결이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멩기스투 대통령은 사임했지만 부족간의 대립과 반목이 심한 아프리카의 전형적인 정정불안이 에티오피아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 지망생 편중… 「광역」공천 “속앓이”/여야의 후보선택과 선거전략

    ◎우세지역선 “추려내기”… 열세지역선 “인물찾기”/호남선 유력인사 물색 총력/민자/수도권등 야권 단일화 모색/신민 여야는 본격적인 광역의회의원선거체제 돌입을 앞두고 후보자 공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호남과 영남 등 일부지역의 경우 여전히 특정 정당의 선호 분위기가 두드러져 여야 모두 취약지역의 후보자 선정에 부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선거 역시 지역감정에 의한 대결구도를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정당별 지역분화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자당은 야권에 비해 비교적 인물선택에 여유를 갖고 있지만 전남·북,광주지역 등에서는 후보자로 나서겠다는 신청자조차 「극소수」에 불과해 후보자 선정에 고심중. 민자당은 특히 광주 및 전남지역의 경우 70여 개 선거구 중 후보신청을 마감했던 지난 17일까지 신청자가 5명에 불과해 후보신청 마감시한을 21일까지 연장했으나 최근 시국상황 등으로 악화된 현지 분위기 때문에 별무소득. 또 전북지역도 60여 개의 선거구 중 절반인 30여 개 선거구에서 후보자 신청을 했으나 이들이 어느 정도 신민당의 「외풍」을 차단하고 독자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선거국면을 유리하게 끌고나갈지 적지 않게 우려하는 모습. 민자당은 그러나 집권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8백66개 선거구 전부에 후보자를 내세운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23일 공천심사위를 열어 우선 1차 신청지역에 대한 공천자를 확정하는 한편 신청자가 없는 호남지역 공천은 선거일 공고 직전까지 매듭짓기로 하고 중앙당 차원의 후보자 물색작업에 총력을 경주키로 의견을 집약. 현재 호남지역의 경우 한때 광역선거를 염두에 두었던 인물조차 공개적으로 나서기를 꺼려하는 현지의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유력인사,현지 연고를 가진 전직 기관장,지역명망가 등과 접촉을 계속해나가되 선거일 공고 직전까지도 후보자가 나서지 않으면 여성향 인물을 선정,무소속으로 내세우는 방향도 신중하게 검토중. 김종필 최고위원은 21일 호남지역의 후보공천과 관련,『지역 대결구도가 해소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후보자의 호남기피현상을 보완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호남지역 「선거지원」의 애로를 토로.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호남권 석권을 낙관하고 있는 신민당은 서울 등 수도권을 전략지역으로 선정,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나 취약지역이라 할 수 있는 비호남권 지역에서도 최소한의 교두보를 마련키 위해 안간힘. 전국 8백66개 선거구 중 6백여 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울 방침인 신민당은 현재 7∼8군데를 빼놓고 거의 후보조정을 완료한 상태에서 최종공천자 발표를 보류하고 있는 상태. 그 까닭은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는 일부 호남지역에서 「교통정리」가 덜 끝난 데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비호남권에서 비중있는 인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라고. 신민당이 이처럼 공천마감시한을 최대한 늦추고 있는 것은 최근 충남 부여에서 민자당 공천탈락 부위원장 2명을 영입한 데서 볼 수 있듯이 민자당내 계파다툼을 활용할 경우 비호남권에서도 여권 이탈인사 가운데서 어느 정도 비중있는 후보자를 발굴할 수 있다는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관측. 이같은 전술적 차원 이외에 신민당의 비호남권 공략전략은 ▲원외위원장들의 광역의회선거 출마종용 ▲재야입당파인 신민주연합인사들을 대거 투입하는 방안 ▲민주·민중당과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사실상의 연합공천 등 크게 3가지. 우선 부산은 51개 선거구 중 30명,경남은 89개 중 20여 명,충청권은 93개 중 40여 명,대구는 28개 중 10여 명,경북은 87개 중 20여 명을 신민주연합 인사로 공천해 당선위주로 집중적인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계획. 부산지역의 경우 신민당측은 민자당내 민정계와 민주계가 치열한 당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는 데다 민주당측이 가세,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20%를 웃돌고 있는 호남표를 발판으로 어부지리를 기대. 신민당은 또 이미 야권 단일후보를 내세우기로 민주당 등과 합의한 인천지역에 이어 수원·마산 등 여타 비호남권 지역에서 민주·민중당은 물론 여타 재야인사들과 과감히 야권 단일후보작업을 추진한다는 복안.
  • 강수웅특파원,교토 한인촌 「스이진」에 가다

    ◎일제 징용한인·후손 3천여명 “천민살이”/옛 백정촌에 흘러들어 냉대속 망향40년/생활환경 열악,취업·결혼 등에도 불이익/대일 외교의 사각지대… 자선단체 「숭인협의회」만이 외로이 돕기운동 일본에는 아직도 차별받고 사는 한국·조선인이 많다. 「차별」이라는 온건한 표현보다는 오히려 행정당국에 의해 버림받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옳다. 이들은 「2중차별」의 고통을 받고 있다. 전전 강제로 일본에 끌려와 냉대를 받았던 한국·조선인들은 이제는 에도(강호)시대 천업에 종사하던 자들이 살던 지역에 어쩔 수 없이 거주하게 됨으로써 실태적·심리적 차별 속에 한숨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제1의 경제대국 일본에도 이러한 지역이 있었나 싶게 열악한 환경조건,전후 46년간 행정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던 지역­그곳은 놀랍게도 연간 3천8백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일본 제1의 고도 교토(경도)의 현관인 역 앞에서 불과 1·2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름하여 스이진(숭인)지구­. 한·일 양국 어느 쪽도 거들떠 보지 않는 버려진땅,이곳에 사는 한국·조선인들을 찾아보았다. 스이진지구 안에서도 가장 환경이 나쁜 곳은 가모가와(압천) 하천부지에 세워진 바라크촌이었다. 주변에는 깨진 플라스틱통,파손된 냉장고 등 쓰레기더미였고 분뇨는 하수관을 통해 그대로 강으로 흘러 들었다. 잘 정비된 가모가와 상류에는 백조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이곳에는 쓰레기 때문에 까마귀밖에 없었다. 엄연히 1백8가구 1백3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도 행정구역상 정식명칭이 붙여지지 않았다. 전에는 속칭 「0번지」로 불렸으나 지금은 「40번지」라고 부른다. 이곳은 쾌속 신칸센(신간선)이 달리는 교토역에서 바로 옆에 있었으나 열차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마쓰노기(송□목)단지 등 맨션단지로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교토시 당국이 도시의 치부인 이곳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주위에 고층 시영주택단지를 조성했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따라서 이곳의 존재는 교토시민들도 모르고 있었다. 한국인 기자가 취재를 위해 찾아간 것도 처음이었다. 아파트단지 사이를 골목골목 누벼 이 마을을 찾아냈을 때 비록 가건물의 주거였으나 집 앞 텃밭에는 상추·고추는 물론 마늘까지 심어 있어 한인촌임을 금새 느낄 수 있었다. ○한 달 7만엔 보조뿐 40년을 넘게 이곳에서 살았다는 마산 태생의 변덕순 여인(60)은 이렇게 말한다. 『여기에 일본사람들이 살았더라면 벌써 이주대책이 세워졌을 것인데 우리 교포들이 살기 때문에 해방 이후 지금까지 「검토한다」,「검토한다」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변 여인은 지금 혼자 산다. 노무자로 징용된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 식구가 모두 일본에 건너왔다. 『조센진(조선인)은 닌리쿠(마늘) 냄새가 난다고 어떻게 이지메(업신여김)을 당했는지… 울면서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지금 이름자도 제대로 못써요…』 ­그는 17살 때 고물장사를 하던 신랑을 만나 2남1녀를 두었으나,남편은 첩살림을 하다 한국에 돌아가 죽었고 자식들은 모두 천대받는 이곳에서 살기 싫다며 다른 곳으로 떠나버려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 생계는 일본정부로부터 받는 한 달 7만엔씩의 보조금으로 꾸려 나간다. 문제는 이곳의 주거환경이열악하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고,이곳이 옛날 일본의 천민들이 살던 지역이라는 점에 있다. 일본은 지금부터 약 4백년 전 도쿠가와 박구후(덕천막부) 시절 사·농·공·상·에다히닝(예다비인)으로 불리우는 신분제도를 만들었다. 에다히닝은 형장의 잡역,도축장 등에 종사하던 신분제도의 최하층 계급으로서 거주지역도 강제적으로 지정되었다. 일반인들은 이곳 주민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고 백안시한다. 따라서 이곳 거주자들은 취직난·결혼난을 겪게 되며,생활환경·교육문화수준·직업 등에서 일반사회로부터 차별을 받고 있다. 이런 곳을 일본에서는 동화지구라고 부른다. 일본에는 후쿠오카(복강) 와카야마(화가산) 교토의 3대 동화지구가 있다. 이 가운데서도 경도인 배타의식은 더욱 유별나 문자 그대로의 「동화」는 되지 않고 있다. 스이진지구는 교토 안에 있는 10개 동화지구 가운데의 하나이다. 면적 7만8천여 평에 이르는 스이진지구에는 모두 1천4백가구 3천33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한국·조선인이다. 전쟁이 끝나자 일본에 강제연행됐던 한국·조선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조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망향의 한을 품은 채 이 지역에 들어와 창고를 개조하거나 급조주택을 지어 거주하기 시작했다. ○창고 개조해 집지어 시당국은 이들의 거주가 불법점거라는 것을 이유로 오랫동안 수도·전기시설도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는 8년 전,전기는 65년경부터 들어왔으나 쓰레기 수거,오물처리는 지금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들의 존재에 대해 행정당국은 서로 책임을 떠다민다. 경도부에서는 『경도시의 주택시책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경도시에서는 『하천부지의 관리는 부의 책임』이라며 실태파악조차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같은 동화지구에 사는 천민출신을 「부락민」이라고 부른다. 이 부락민의 해방을 위해 다이쇼(대정) 11년(1922) 「전국수평사」라는 조직이 자주적으로 결성되어 사회인식을 바꾸기 위해 힘썼다. 현재는 4개의 해방운동단체로 갈려 있다. 부락해방동맹(해동)·전국부락해방운동연합회(전해련)·전일본동화회(동화회)·전국자유동화회가 그것이다. 전체회원 64만을 갖고 있는 이들 단체는 정치적으로도 밀접히 연관되어 「해동」은 사회당계,「전해련」은 공산당계이며 나머지 2개 단체는 자민당계이다. 일본에서는 부락민 자체만이 사회적 차별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부락민해방운동을 거론하는 자조차도 차별을 당한다. 이 문제는 그만큼 민감한 문제이며 언론에서조차 금기로 여겨 이에 관련한 형사사건 이외에는 취급하려 하지 않는다. 스이진지구에 사는 한국·조선인들은 진정한 의미의 부락민이 아니면서도 살 곳이 없어 이곳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부락민 취급을 당하는 2중의 수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 외롭지 않다. 1986년 5월에 발족한 스이진교기가이(숭인협의회)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 단체의 리더인 후지이 데쓰오(등정철웅) 위원장은 이 지역출신이다. 『데쓰오(철웅),쇼와(소화) 24년(1949) 2월9일생,만 2세,이 아이를 잘 부탁합니다』라는 꼬리표와 함께 쌀 1되가 담긴 자루를 목에 건 채 엄동에 가모가와강가에 버려졌던 사람이다. 노부부에 의해 주워다 길러진 그는소년기와 청년기에 걸쳐 모두 15년간이나 사회로부터 격리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양명학에서 깨달음을 얻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철학적 고뇌에 빠지기 시작했고 드디어 숭인지구의 주민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 속에 출발했다. 이 단체의 회원은 1백명 가량 된다. 이 지역출신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스스키 미키오(영목미희웅) 간사는 가족은 도쿄(동경)에 살고 있으나 후지이 위원장의 철학과 행동력에 감명받아 숭인협의회의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사람이다. 필리핀에 공장을 둔 숭인실크로드주식회사(대표 조견욱) 등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회원들이 일으킨 20여 개의 숭인그룹기업이 있다. 이 기업들에서 나오는 이익은 모두 이 단체의 활동경비로 쓰여진다. 숭인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환경개발활동이다. 이 단체는 독자적인 도시계획안을 만들어 당국에 의해 개발이 저지되고 있는 숭인지구의 환경개선과 역주변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숭인지구는 시당국에 의해 개량지구로 지정돼 오히려 개발이 안 되고 있다. 신축과 개축 등을 제한해놓고 개발사업은 착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숭인협의회는 시당국을 상대로 개량지구지정해제소송을 제기,13일 제10회 구두변론을 했다. 이러한 환경개발사업뿐만 아니라 고용촉진활동,치료,혼자 사는 노인들에 대한 매일 1백명분의 저녁도시락 제공,한국·조선인 원폭피해자를 위한 모금활동 등 폭넓은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위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1백명에 의한 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행정혜택 전혀 없어 회원인 아사이 마사오(천정정남)씨와 후지이 위원장의 전기 「불사조의 날개를 가진 사내­철」이라는 책을 쓴 나카가와 다이치로(중천태일랑)씨도 『스스로 궐기하고 스스로 단지를 정비하겠다는 주민의 의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한일 양국의 행정당국의 자세에 있는 것이라고 이곳 주민들은 말한다. 일본측은 폭력조직과 관련되어 있거나 동화지구,또는 한인계 마을에 관한 문제에는 행정력을 발동하려하지 않는다. 관리들도 이 자리만 피해가면 된다는 식으로 방관한다. 한국 쪽에서는 그 어느 기관에서도 이 지역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대책이 나올 리 없다. 한일간의 교섭에서 이 지역문제에 당연히 의제로 올라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한다. 숭인지구는 일본의 정치·행정의 「0번지」였으며 한국외교의 공백지대였다.
  • 안교덕 신임 청와대민정수석/대인관계 원만한 육사11기(얼굴)

    육사11기로 노태우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과 모두 절친한 사이. 매사에 신중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중후한 인품. 노 대통령에게 바깥 여론을 전하는 은밀한 개인채널역도 해왔다. 예비역 대령으로 전역한 뒤 정우개발 사장으로 있으면서 5공출범의 「신군부」세력과 물심양면 깊은 관계를 유지,11대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진출. 업무스타일은 아랫사람들에게 일을 위임하고 중의를 존중. 취미는 화초재배. 부인 이창옥 여사(54)와 1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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