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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 산성비의 파악(사설)

    지난주말 산림청임업연구원은 산성비 강도가 우려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는 조사결과를 내 놓았다.서울·울산·평택·여천·대전·군산·진양 등 7개 지역 비는 정상비의 10배에 이르는 산성도를 갖고 있고,홍천·광릉등 산악지역도 악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이 수준의 비가 1년내내 계속되고 있다는 심각성을 밝혔다.그러자 환경처는 금주 이 자료보다는 산성비의 강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반론을 제기했다.지적한 지역들의 산성도는 아직은 약산성이다라는 것이 환경처의 견해이다. 우리는 물론 괜찮다는 의견에 위안을 받는다.그러나 이 기회에 산성비의 위험이 실제로 무엇인가를 좀더 면밀히 점검하면서 조사팀이나 조사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한줄기로 통합해 보는 것이 좋을줄 안다.산성도의 문제란 현재는 비록 괜찮다하더라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한 조만간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한 것이기 때문에 이 시점의 수치적 차라는 것은 별로 중요한 핵심이 아닌 것이다. 산성비의 심각한 피해 상황은 이미 세계도처에 눈으로 확인할 만큼 드러나 있다.유럽의 경우 88년 조사에 의하면 잎의 10%이상이 소실되는 피해를 받고 있는 삼림이 평균 50%에 이른다.이중 덴마크는 61%,구소련은 59%,네덜란드는 57%,영국과 스위스는 56%이다. 산성비는 삼림만 죽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담수계에도 치명적이다.스웨덴만 보더라도 호수 2만개중 PH5.5이하의 산성호수로 변해 물고기가 전혀 살고 있지 못한 곳이 4천5백개나 된다.이 현상은 북미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캐나다 휴런호에서는 새로 연어를 방류해 보는 실험까지 했으나 물론 모두 죽고 말았다.2백9개 호수중 20%가 이제는 물고기가 살수 없다.미국의 관심은 더 세분화되어 자연림과 인공림을 나누어 본다.미국에 현재 잔존하는 자연림은 65%로 세계 어느곳보다 많은 편이지만 자연생태계의 원래모습으로서의 자연림은 15%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염려한다.왜냐하면 인공림은 외형적으로는 삼림이지만 전혀 다른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빈약한 자원이기 때문이다.산성비란 결국 삼림이나 물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환과정을 죽이는 것이고,이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과학기술이 메우기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산성도가 높아지면 생체유기화합물이 분해되어 생체조직이 깨어진다.런던 스모그에서 4천명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때 확인한 것이 바로 산성도가 높은 안개만으로도 목이나 눈의 점막조직이 분해되어 파괴됐다는 것이다. 산성비의 간접적 영향은 더 난감하다.하천만이 아니라 토양의 수분들까지 산성화시킨다.비석회질의 화강암지역에서는 특히 산성화되기가 쉬워 알루미늄의 녹아내림현상까지 일으킨다.농산물 생산량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고 먹이사슬을 통해 중금속을 인체로까지 이르게 한다. 아시아의 산성비는 주로 중국에 의해서 확산된다.한국의 경우,우리만 탄소발생량을 줄이기에 애쓴다해서 산성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그리고 우리에겐 아직도 탄소발생량의 총량측정이나 이를 축소하기 위한 체계적 계획도 마련돼 있지 않다.산성도 조사역시 큰 틀의 환경대책 조망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이제 곧 환경문제는 일차적으로 아시아지역 공동의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2001년 한국산업생산 세계5위권에/산업연구원,연구보고서 전망

    2000년대 한국산업의 위상은 어떻게 될까.산업연구원은 16일 공업발전심의회에 제출한 「21세기를 향한 산업정책 방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초 우리 산업의 위상은 생산면에서 세계 5위권 전후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우리 무역도 90년대 중반에 흑자기반을 구축한뒤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확대기조를 유지함으로써 2001년에는 총 교역규모가 4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산업연구원이 전망한 21세기 초 한국산업의 모습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산업구조 고도화◁ ◎저가품 해외생산… 국내선 고급만/수출 2천억불… 1백20억불 흑자/「기술모방」졸업,새기술 실용화 일에 4년차 육박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지난해 29.0%에서 96년 32.1%,2001년 32.9%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은 제품개발기술과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하여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방식을 거의 탈피하게 되며 저가품의 해외생산과 중·고가품의 국내생산이라는 이원적 생산구조가 형성된다. 철강·석유화학·조선 등은 시설개체와 고부가가치제품의 개발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후발개도국의 추격상황에 따라 관련업종으로의 경영다각화전략을 추구한다. 일반기계·자동차·반도체·컴퓨터·가전 등도 독자적인 개발기술의 확보와 핵심부품의 자립생산이 가능하여 생산규모 및 기술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정밀기계,사무 및 생산자동화기기,정보통신기기,신소재,우주항공등 첨단기술산업은 기술모방단계를 졸업하고 자체기술개발로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소재·공정을 개발하는 신기술부문에서는 대체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반면 조립·가공 등의 제조부문 특히 전자·자동차산업에서 기술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는 신기술부문에서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고화질)TV의 경우 일본이 84년 이 TV를 첫 개발해 우리(93년 개발예정)보다 9년 앞섰으나 실용화단계에서는 4년으로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지난해 11월부터 HDTV의 실용화에 들어갔으며 우리는 96년 실용화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VCR 역시 일본은 지난 80년 개발해 우리(93년 12월예정)보다 13년 앞섰으나 실용화단계에서는 일본이 96년으로 우리의 2000년에 비해 4년 앞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마이크로 프로세서,전기자동차,무인방적 시스템등도 개발단계에서는 우리가 일본에 비해 10∼24년 떨어지지만 실용화단계는 7∼13년으로 간격을 줄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총수출액(통관기준)은 94년쯤 1천억달러를 돌파한뒤 2001년에는 2천1백3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부터 2001년까지 총수출은 11.5%가 신장될 전망이다. 총수입액(통관기준)도 94년에 1천억달러를 넘어선뒤 2001년에는 2천7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총수입은 같은 기간동안 9.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제수지기준으로 본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5년에 균형을 이루고 2001년에는 1백2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성장예측 ◎국제시장 13.5%점유… 4위로 부상/전자/연산 3백79만대… 5대 생산국으로/자동차/일류제품 개발… 최대 수출국 유지/신발/540만톤 건조… 연4% 수준 증가/조선/세계수요 정체따라 생산도 감소 추세/철강 ▷섬유◁ 섬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선진국에서는 증가세가 연평균 2%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나 개도국에서는 인구증가와 소득증대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공업용 수요가 늘어나 세계 섬유시장은 연평균 3% 대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의 섬유산업은 하이패션 부문에서 선진국제품에,대중저가품에서는 후발국에 시장을 침식당함으로써 입지도 줄어들어 국내생산은 2001년까지 2.3%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섬유산업의 위상은 현재의 세계 6위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 92­2001년 사이 연평균 14.4%의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80년대 후반 세계 6위에 머물렀던 전자산업이 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크게 늘어나 90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4.8%에 그쳤으나 96년 9.3%,2001년에는 13.5%로 높아질 것이다. HDTV,16∼64메가 D램등 첨단대형 기술은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하되 관련부처 공동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의 제조능력과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선진국의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연구소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경제 블록화에 따라 주력 수출품인 가전제품등의 시장확보를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올해부터 연평균 9.7%씩 성장하여 2001년에는 생산이 3백79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80년대 후반엔 세계 10위권 밖에 있었으나 90년대 중반에 세계 7위로 올라서고 2001년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의 자동차대국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 국내수요는 90년대중 승용차의 대중보급화가 지속되고 경상용차를 비롯한 상용차수요도 꾸준히 증가하여 2001년에는 2백63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2.4배가 증가하고 수출은 승용차의 경우 2001년까지 북미시장의 5%,유럽시장의 2%를 각각 점유하게 될 것이다. 91년 현재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의 7.8%,총수출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개발능력을 제고하고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적정규모를 확보하게 하며 부품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기하는 한편 산업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조선◁ 국내외의 수요증가에 따라 조선 건조량이 연평균 4% 수준으로 증가하여 2001년에는 5백40만 G/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이후 지켜온 세계 2위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세계조선시황 호조로 90년대 중반까지는 연평균 3.5%의 증가세를 보여 96년에는 4백만 G/T에 달할 것이나 90년대 후반부터는 후발조선국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상함에 따라 증가세는 3% 내외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운반선,대형여객선,카페리선 고부가가치선의 설계·건조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해사연구소의 기능활성화와 GSDP(조선설계,생산자동화 시스템)조기개발의 차질없는 추진이 필요하다.▷철강◁ 국내 철강산업은 2000년까지 국내수요가 90년 이전보다는 상당히 둔화된 3% 미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개도국 수출이 다소 호전된다고 가정하더라도 4% 미만의 저조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철강수요가 정체함에 따라 다른 나라의 생산도 정체 내지는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우리의 위상은 현재의 세계7위에서 2001년에는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앞으로 세계철강수요는 선진국 및 구공산국가의 수요정체 또는 감소로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연평균 0.1∼0.3%에 그칠 것이나 철강 종류별로는 고부가가치강의 활발한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석유화학◁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현재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설비를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우리와 생산능력이 비슷한 경쟁국들이 90년대 후반부터 대폭 시설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세계 6위에서 95년에는 5위로 올라섰다가 2001년에는 다시 7위로 밀려나게 될 전망이다. ▷신발◁ 앞으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장비의 현대화로 인체공학에 입각한 고급제품의 공급국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2000년대에도 세계 1,2위 신발수출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통일기반이 조성될 경우 우리의 앞선 제조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신발수요의 흐름을 보면 향후 2000년까지 미국,EC등의 연평균 수요증가율이 0.3%에 머무는 반면 개도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세계전체수요는 1.2%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기계◁ 90년대에 높은 성장을 보여 세계시장에서의 비중도 90년 현재의 1.3%에서 2001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후반까지 세계 10위 전후에 머물렀던 국내기계산업은 96년에 8위를 거쳐 2001년에는 세계 6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 판문점/국제출입국항지정 추진/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최고3년형

    ◎법무부,법개정안 마련 내국인이나 외국인이 북한을 거쳐 제3국으로 나가거나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된다. 또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하고 도망갈 우려가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긴급수용조치를 취할 수 있게된다. 법무부는 16일 김기춘법무장관주재로 전국12개 출입국관리소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확정,올가을 정기국회에 내기로 했다. 개정안은 출입국항에 관한 규정에 국제공항이나 항만뿐만 아니라 판문점등 경계지역도 출입국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1백만원이하의 가벼운 처벌을 규정하고 있는 불법체류외국인을 고용한 업주에 대한 처벌조항을 1천만원이하 벌금이나 3년이하의 징역또는 금고로 크게 강화하는 한편 불법취업을 알선한 사람들도 같이 처벌하도록 조항을 신설했다. 현재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불법체류외국인은 7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 정명철학/김준철 청주대총장(굄돌)

    명곡이나 명작은 남의 작품속에 있다기보다는 자기자신의 가슴속에 있다함이 옳을 것이다.아무리 좋은 작품이거나 뛰어난 음악이라 해도 그것을 맞이하는 사람의 가슴과 교감되지 못할 때 그것은 한낱 돼지 앞에 진주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고파」라는 노래가 늘 들어도 싫지 않고 가슴에 울려 퍼져오는 정감이 있다면 그것은 그 노래를 듣는 자신의 가슴속에 그 「가고파」가 담길 수 있는 그릇이 이미 준비되어 있기 때문인 것이다.더 구체적으로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갈망의 심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한국인의 고전으로 통하는 「춘향전」이 매년 대해도 싫증나지 않는다면 그것도 같은 이치인 것이다. 공자는 일찍이 「정명」이라는 그의 정치철학을 논어에서 주장하였다.그는 정치 일선에서가 아니라 주유천하를 하면서 인륜의 바탕이 될 강론을 많이 펼쳤지만 그의 「군군 신신 부부 자자」라는 강술은 아직도 은은히 큰 힘을 발하고 있다.「정명」은 직역하면 자기 이름을 바르게 하라는 것이고 의역하면 자기답게 살아가라는 것이다.임금은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어버이는 어버이답게 그리고 자식은 자식답게라는 이 말은 너무도 쉽고 상식적이다.그러나 그 상식적이고 보편적이고 하찮은 듯한 그 말이 오랜 세월을 두고 그 어느 나라 국민에게나 어느 계층에게나 다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철학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자가 공자를 보고 훌륭한 아버지가 되는 길과 좋은 시민이 되는 길은 잘 알면서도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를 알지 못하는 환상이 없는 인륜도덕가라고 그를 경멸했다는 말이 있지만 그러나 넓은 중국땅에 노장만 있고 공자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사람이 나비가 되고 나비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물화」(장자)만 알고 사람은 사람이니 나비말고 꼭 사람답기만 하라는 공자의 말도 알아야 균형있는 인격체가 되지 않겠는가. 임어당이 「내가 만약 공자만 있고 노장이 없는 중국에 태어났다면 나는 나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을 것이다」고 했다지만 그 역도 역시 임어당의 논이이고 심정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의 지식을 양식삼아 섭취해 갈 때 균형있게 먹어야 하고 그 어느 것이 바르고 조화로운 것인가를 항상 씹어 삼키며 감별해 보아야 할 것이다.특히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주는 지식과 교양의 메뉴는 다양한 식단처럼 짜여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음악을 감상하든 독서를 하든 넉넉히 만끽하고 충분히 감상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받아들일 자신의 그릇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 대도시근교 산성비 날로 악화/서울등 7개 지역

    ◎정상수소이온농도의 10배까지/피해지역 확산… 토양 황폐화 주인/산림청 우리나라 산림지역에 내리는 빗물의 산도(PH)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그대로 방치할 경우 멀지않아 전체산림이 황폐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서울·울산등 7개 도시근교 산림지역에는 산성의 척도인 수소이온농도가 정상비보다 약 10배나 높은 산성비가 내리고 광릉·전주등 21개지역에서도 약산성의 비가 내리는등 전국 산림의 대부분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있으며 피해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대기오염연구실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65개 산성피해 조사지역 가운데 주요산림지역에 대한 강우산도를 조사 분석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홍릉 지역의 산도는 연평균 4.7 ▲공단지역인 울산이 4.6 ▲전남 여천 4.8 ▲대전 5.0 ▲전북 군산 5.0 ▲평택이 4.6으로 이들 7개지역 모두가 5.0이하로 매우 강한 산도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빗물 평균산도는 4·8에 산성정도를 결정하는 수소이온함유농도가83.2g/ℓ로서 정상적인 빗물 (PH5.6 수소이온농도8.71g/ℓ)보다 수소이온농도가 무려 10배가까이 높아 산성비가 그만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대기오염연구실 염육철과장(56)은 『산성비는 대기중의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등 산성오염물질이 습기를 빨아들여 황산이나 질산으로 변한뒤 빗물에 녹아 내리는 것』이라며 『식물의 뿌리발달을 저해시켜 성장을 억제하고 토양을 산성화시켜 삼림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를 LPG등 청정연료로 시급히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 행정조직·구역 대폭개편/단체장 직선대비,내년부터 추진/내무부

    ◎지휘체계 중복·이원화땐 통폐합/자치단체 사무권한도 확대 내무부는 1일 지방 자치단체장의 직선에 대비,현행의 행정조직및 구역을 개편하고 자치단체의 사무권한을 확대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발전5개년계획을 마련,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우선 현재 시·도­시,군,구­읍,면,동­통·반으로 되어있는 행정조직 가운데 기능이나 지휘체계가 중복 또는 이원화된 것을 통폐합 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특별시,직할시의 자치구를 특별자치구로 하고 행정구역을 주민생활권과 지역개발및 경제권 위주로 조정하고 과대 또는 과소 자치단체의 구역도 재편할 계획이다. 또 현재의 중앙사무 가운데 지역적사무등 지방이관이 필요한 70%가량을 지방자치단체사무로 전환,지방의 자치영역을 강화키로 하고 이를 위해 관계법령개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치단체의 인사·감사·예산등 공정성·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의 업무처리에 대해서는 단체장으로부터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인 행정위원회를 설치해 집행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광역행정체제 구축을 위해 자치단체조합·지방개발사업단등 특별자치단체제도의 도입을 확대,운영하고 자치단체간에 이해관계가 있는 것은 사안별로 분담금을 내도록 하는 분담금부과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도 지방의회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보완을 위해 ▲지방의원수 및 회기 ▲지방의회에 정당참여 ▲지방의회의 단체장 불신임권 및 단체의 의회해산권 부여 ▲자료제출요구의 범위 등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칠레:3/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10)

    ◎산티아고 중심부에 한인교두보 확보/「마포」거리에 교포 밀집… 거의 의류상/작년 일부교민 강제출국… 불안 팽배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가로질러 흐르는 마포초강은 그리 넓지 않아 개천정도에 불과하지만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린 흙탕물이 일년내 수량변화없이 기세좋게 흐르고 있다. 1천5백여 칠레 한인들의 생활터전이 되고 있는 산티아고의 파트로나토 거리와 안토니아 로페스테발로 네거리는 시내에서 볼 때 이 강 건너에 있기 때문에 한인들 사이에서는 흔히 「마포」로 불린다. 대부분이 봉제의류업 또는 액세서리·가방등의 상점을 경영하고 있는 이곳 한인들은 칠레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에 힘입어 그 수는 적지만 중남미 어느 국가의 교포들보다도 잘살고 있다. 칠레한인회의 이관석회장(49)은 『우리 교민들의 50%정도는 액세서리·의류등 수입상을 하고 있으며 45%는 봉제업,나머지 5%는 나염·자수등 제조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수입상들은 대부분의 상품을 서울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어느 지역의 교민들보다도 본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직접가져와 또한 한국과 칠레와의 교역도 활발하게 이뤄져 지난해 무역규모는 6억4천2백만달러에 달했으며 최근 2∼3년간 연평균 9%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한국은 현재 1억달러정도의 대칠레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부기업이 동광개발에 진출하고 있어 앞으로 자원확보의 측면에서 중요시되고 있다. 이곳에서 자원개발의 선봉에 선 기업은 럭키금성상사.지난 89년부터 산티아고에서 북동쪽으로 2백여㎞ 떨어진 안데스산맥 중턱에 있는 로스 펠람브레동광 개발에 착수한 이래 3년만에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그동안 투자된 개발비만도 7천만달러에 달하며 이달중 1만t을 첫 선적하게 된다. ○동광개발 5만t 수입 이 회사의 김동원지사장(39)은 『칠레는 자원이 풍부한 국가이기 때문에 자원개발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곳의 생산량 대부분을 한국으로 수출해 한국의 연 동수입량 45만t중 5만t을 충당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곳 한인사회는 칠레이민당국의 일부 한인에 대한 체류권연장 불허 조치로 인해 언제 추방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팽배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칠레정부로부터 출국통지를 받은 교민수는 1백90여명.이들중 영주권을 신청했던 1백53명은 3∼7년간 칠레에 거주하며 정부당국의 허가를 얻어 장사를 해오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욱 컸고 1년짜리 체류권을 신청해놓고 있던 나머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또 이같은 조치는 교민뿐 아니라 상사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일단 출국후에는 재입국이 안되므로 인접국의 출장도 불가능해진 것이었다. 칠레정부는 한국인에 대한 체류권 연장 불허이유로 불법입국·탈세·뇌물공여·기타 행정법규위반등을 들고 있다. 결국 이문제는 본국정부에서 특사를 파견,1년간의 유예조치를 얻는 것으로 임시 해결됐지만 오는 9월로 유예기간이 끝난 뒤에는 칠레정부가 또 어떻게 나올 것인지 불안하기만 한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을 고국정부에 호소하기 위해 최근 서울을 다녀온 이교민회장은 『물론 일부 교민들 가운데 그같은 탈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시기심에서 나온 조치같다』면서 『리우 데 자네이루 환경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정원식국무총리가 역시 그 회의에 참석하는 에일윈 칠레대통령을 만나 직접 문제해결을 촉구키로 했으므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9월로 유예기간 끝나 이같은 칠레정부의 한국교민에 대한 대거 추방령으로 말미암아 본인들이 입은 심리적 피해는 말할 것도 없지만 전체 한인들이 입은 피해도 굉장히 큰 것이었다. 현지언론은 물론 인접국 언론에 까지 대서특필돼 마치 아르헨티나나 브라질등에서도 한국인들은 모두가 범법자인 양 비쳐졌다는 것이다. 이같이 칠레인들이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대해 그들의 민족기질 때문으로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다.즉 스페인·독일·이탈리아계등 유럽계가 전체인구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칠레인들은 유럽인 후예로서의 자부심과 안데스산맥과 태평양으로 고립된 자연환경적 요인에서 온 폐쇄적 기질이 한데 어우러져 냉정하고 양보심 없는차가운 국민성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긴밀한 유대관계 필요 그들이 볼 때 돈 몇푼 있다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동양인들이 곱게 보일리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의 한인사회에서도 교민회를 중심으로 사회적응운동과 예의갖추기운동등을 벌이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현지인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도록 권유하고 있다.한 예로 칠레인들은 슬리퍼를 끌고 반바지 차림으로 대로를 활보하는 동양인들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지인들과의 적응문제는 비단 칠레뿐만 아니라 해외 한인들 모두의 문제라 할 수 있다.이러한 문제만 원만히 해결된다면 근면한 한인들의 외국생활은 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 노래방/농촌에까지 급속 확산/읍·면지역서도 수십곳씩 성업

    ◎청소년 북적… 일손부족 가중/대낮부터 새벽까지 향락풍조 조장 대도시에서 성업중인 노래연습장(일명 노래방)이 최근들어 농촌의 읍·면단위지역에까지 속속 들어서면서 갖가지 좋지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농촌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들 노래방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는 「영상무인반주시스템(속칭 비디오케)」을 밀실공간에 갖춰놓고 영업을 하면서 선정적인 내용의 비디오를 방영해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풍속을 저해하고 향락·과소비풍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노래방의 이용자들은 대부분 10대 청소년들로 이들은 대낮부터 짝을 지어 몰려와 유흥업소와 같은 희미하고 현란한 조명아래서 몰래 갖고 들어온 술을 마시며 다음날 새벽까지 머물다 가는등 탈선장소로 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농민들이 어쩌다 호기심으로 이곳에 들렀다가 밤샘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영농의욕을 잃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특히 리단위에 불과한 용인군 신갈에만도 최근 5개의 노래방이 생겨나 주로 10대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밤샘 영업을 하고있다. 이모군(17·용인S고 1년)은 『친구따라 한번 와봤는데 TV영상이 일본식인데다 이상한 몸짓이 많이 나와 재미가 있어 자주온다』면서 『한번 오면 1만∼2만원을 쓰고 간다』고 말했다. 경남도내 농촌지역에는 지난해말 50개이던 노래방이 지난 2월말에 1백21개로 늘어났으며 최근들어서는 양산·창녕군에서 각 10개,거창군에서 8개가 새로 개업하는등 읍·면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전남 나주·영광·함평등 농촌지역 읍단위는 물론 면단위에까지 노래방이 들어섰으며 다른 농촌지역도 비슷한 실정이다. 경북도의 경우는 지난 3월말 64개에서 2개월만에 1백3개로 급증했으며 읍·면소재지에서 20여개가 성업중이다. 강원도에는 지난2월 원주에 노래방이 처음 생긴 이래 그동안 도내전역에 30여개로 늘었다. 이들 업소들은 대개가 낮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성폭행사건이나 집단 패싸움이 벌어지는 일이 잦다. 농민 이우경씨(43·경기도 용인군 신갈리)는 『조용하던 이곳에 노래방이 설치된 뒤로는 많은 청소년들이 드나들어 패싸움을 벌이는등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면서 『가뜩이나 바쁜 농사철 일손구하기도 어려운 때에 노래방이 생겨나 영농의욕마저 잃게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 학군출신 현역 대위 3명/전역거부 취소 청구소

    ◎“인력부족 신청거부는 부당” 주장 육군68사단 소속 최문규대위(29)등 학군(ROTC)25기출신 현역대위 3명은 28일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전역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장기복무지원자인 최대위등은 소장에서 『장기복무장교의 복무기간을 10년으로 하고 5년차에 1회에 한해 전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군인사법 제7조에 따라 임관 5년째인 92년 6월부로 학군동기 98명과 함께 전역희망서를 제출했으나 육군이 장교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청을 거부했다』면서 『이는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6월 1년선배인 학군 24기들은 전역지원자 38명이 모두 제대했고 학군과 동기격인 육사 43기 43명의 전역도 허락됐는데 우리에게만 전역을 허락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국방부측은 이에 대해 『군인사법 제7조는 전역을 허가해 줄수 있다는 규정이지 반드시 제대시켜야 한다는 의무조항은 아니다』라고 해석을 달리 했다.
  • 국민욕구 폭발 「과소비 몸살」/칠레:2(중남미를 다시본다:9)

    ◎“샴페인 터뜨리긴 일러” 대책 부심/미와 「자유무협」체결 돌파구 모색/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 칠레인들은 조국에 노벨상의 영예를 안겨준 민중시인 네루다가 반세기전에 노래한 유토피아에의 꿈을 아직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투명한 빛 위에/농장이,도시가,광산이 태어나리라/이제 땅처럼 굳고 땅처럼 싹을 틔우는/이 단결 위에,영원한 창조/생명들을 위한 새로운 도시의 싹이 놓였다』(파블로 네루다 「푸니타키의 꽃」에서) 그러나 막상 칠레정부는 최근 10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흑자성장기조가 칠레인들에게 성급한 유토피아의 환상을 주게될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다. ○휴양지 사철 불야성 특히 민선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들이 그동안 군사정부하에서 억눌렸던 욕구가 폭발하면서 근로의욕보다는 노는것에,저축보다는 소비에 몰두하는듯한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에서 동쪽으로 1백20㎞ 떨어진 칠레 최고의 해변휴양도시 비나델마르의 4월은 휴양철이 지났음에도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 늘어선 콘도와 호텔·방갈로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이 도시는 70년대 우리 가수 정훈희도 참가했던 비나국제가요제로 유명한곳. 최대의 무역항인 발파라이소로 넘어가는 전망좋은 바닷가에 위치한 미라마르호텔의 지배인 후안 릴라씨(47)는 『전에는 고급호텔은 주로 휴가철에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했는데 요즈음은 여가를 즐기러 오는 내국인들이 사철 몰려들고 있어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없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같은 현상은 『현정부가 경제운용에 있어서 처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한마디로 풍요』라는 재무부장관 보좌관 패트리시오 아라우박사의 설명으로도 뒷받침 되고 있다.민선정부 출범이후 대외신뢰도가 높아져 외환수입은 급증하고 있으나 그로인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정책수행상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즉 첫째는 풍부한 외환으로 인해 환율절상이 불가피한데,그것은 반대로 칠레가 그동안 안정성장의 기조를 이뤄온 수출진흥정책과는 이율배반적인 관계에 놓이게 된다. ○국제 자본시장 복귀 다음으로는 국민들의 소비성향 증가로 저축률이 떨어지고있다.이 때문에 아라우박사는 『이같은 기형적 풍요현상으로 인해 경제가 국민저축을 바탕으로 한단계 올라설수 있는 역동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칠레정부는 지난 13일 전력·전화회사등 30개 대기업에 대해 그동안 금지돼 있던 유로마켓등에서의 채권발행을 해금시킴으로 과도한 외채와 인플레의 불명예를 씻고 국제자본시장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는 선진제국들이 칠레의 경제력 회복을 공인한것으로,개발자금 부족을 겪고 있으나 기채가 금지돼 있는 중남미 타국 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금년내로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할것으로 알려진 미국이 최근 남미 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개시,칠레경제 도약의 돌파구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칠레정부는 국가의 경제활동 개입을 극소화하고 자유시장경쟁원칙에 맡기는 경제정책을 펴고 있으나 수출진흥에 있어서 만큼은 적극적인 지원책을 도입,90년에도 86억달러 수출,73억달러 수입으로 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책으로는 ▲자본재수입장려(기계류등 자본재수입시 7년간 관세유보) ▲관세환급제도(원자재 수입,18개월내 제품생산 수출시)실시 ▲수출장려금 지급(비전통 단일상품 수출 1천8백만달러이내 최대 10%까지 조세감면)등 수출상품 다양화및 수출시장 다변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70년대 초반 총수출의 75%이상 비율을 차지했던 구리·원목등 전통상품의 비율이 90년대 들어서는 50%선으로 낮아지고 화학원료·가공식품·플라스틱제품등 공산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수출대상지역도 다원화돼 90년들어 미국시장에의 의존도가 17.6%로 낮아진 반면 아시아시장은 26%로 급성장을 보이는등 시장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이를 위해 외무부 산하에 우리나라의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와 유사한 PROCHILE를 설립,현재 24개국 32개 조직망이 활동하고 있다. ○아주수출 26% 차지 칠레 대표적 포도주생산업체의 하나인 비나타라파카사의 홍보이사인 카를로스 크루즈 레온씨(56)는 『정부의 전체적인 수출장려책으로 포도주업계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회사의 경우도 연1백20만ℓ에 이르는 생산량중 40∼45%만 수출하던 것을 지난해부터는 60∼65%로 늘려잡고 있으며 현재 추진중인 일본등 아시아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생산량을 더욱 늘려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레온씨는 『특히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칠레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것이기 때문에 업계로서도 기대가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칠레인들이 꿈꿔온 유토피아도 앞당겨지지않겠느냐』며 반문했다.
  • 운수장비·정유업 10% 신장/1분기 광공업동향

    ◎감귤음료 생산 29% 증가 1·4분기중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소비재보다는 자본재와 원자재 생산이 활기를 띤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감귤풍작으로 오렌지원액등 관련음료산업이 큰폭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경남과 전남지역도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호조로 활황을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시·도별 광공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국의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동기(8.1%)와 비슷한 8.0%의 증가를 보였고 출하는 10.8%로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가 신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고무업종이 수출감소로 생산이 1∼3% 감소했으나 석유정제·산업용화합물·운수장비업종등은 10%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소비재는 컬러TV·냉장고등 내구재와 의복·운동화와 같은 비내구소비재가 모두 부진,전년동기(5.4%)보다 둔화된 2.7%의 증가에 그쳤다.품목별로는 에틸렌(1백20.3%)등유(1백12.4%)대두박(88.5%)나프타(84.5%)룸에어컨(28.4%)이 호조를 보인데 비해 연탄(마이너스 32.6%)과즙음료(〃14.2%)를 무선전화기(12.6%)는 감소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감귤풍작으로 연관산업인 음식료품과 종이제품이 급신장한 제주도가 28.9%의 생산증가로 높은 신장세를 높였다.
  • 녹지보전지역에 위락시설 건립땐/환경처와 사전협의 해야

    ◎환경보전법 시행령 확정 앞으로 녹지보전지역에 스키장,골프장등 토지의 형질변경을 수반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위락시설을 건설할 경우 인허가 전에 반드시 환경처장관과의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또 자연환경개선지역을 지정할 경우 3㎦이상인 공업단지는 공공녹지면적률이 10% 미만,3㎦이하인 공업단지는 7.5% 미만인 지역중에서만 가능하며 대기 및 수질오염,소음등 환경오염이 환경기준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한 지역도 자연환경보전개선지역으로 지정할수 있게 됐다. 환경처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연환경보전법시행령과 시행규칙(안)을 확정·발표,오는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 외언내언

    태국은 19세기의 전세계적인 서구식민지홍수시대에도 동남아에선 드물게 독립을 유지할수 있었던 유연외교의 나라로 유명하다.영불각축의 제국주의강풍에 흔들리긴 하면서도 꺾이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한다.정치적으로도 32년에 이미 무혈립헌혁명에 성공,순탄한 출발을 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민주화를 달성한 나라이기도 하다.◆그러나 민주정치란 아무런 대가없이 공으로 간단히 수입되는 것은 아닌 것.태국도 예외일수는 없었다.신생민주국이 겪는 군사쿠데타홍역도 제일 먼저 경험.47년 최초의 군사쿠데타 발생이후 지난 40여년동안에 16차례의 군사쿠데타를 겪어야했다.2내지 3년만에 한차례꼴이란 최다 쿠데타의 기록.◆결과적으로 전후의 태국정치사는 쿠데타홍수속의 군정과 민정이 교차되는 혼돈의 연속.아니 군정의 연속이라고 해야 좋을 상황이었다.민주정치 주도세력부재의 혼돈이 군정을 부르고 군정이 민주정치주도세력의 성장을 저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것.군부는 태국정치의 후견인 내지는 대부를 자처하게 되는 바람직하지 못한 전통도 생기고.◆1백여명의 사망자를 낸 73년과 46명의 희생자를 낸 76년의 유혈민주화시위를 거치면서 탄생한것이 역시 육군참모총장출신 프렘총리의 군정.그러나 군출신이면서 군의 정치개입을 억제하고 2차례 쿠데타도 극복하며 10여년의 태국에선 드문 장기집권에 성공,민주화와 경제성장도 달성하고 자진은퇴하는 모범을 보여 칭송을 받기도.◆모처럼의 이전통에 도전한 것이 작년2월의 군사쿠데타.지금 민주화시위대의 도전을 받고있는 수친다총리가 육참총장으로서 주도한것.민정이양을 약속했다가 번복한것이 화근.발포와 체포에도 불구하고 유혈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태국도 이제는 쿠데타와 군정의 전통은 청산할때가 아닌가.태국의 민주발전을 비는 마음이다.
  • 단독택지 매입 지금이 최적기/토개공등의 공영개발지 구입 안내

    ◎미분양 33만평 주변땅의 반값 분양/수의계약에 대금 분할납부도 가능/「아파트 재당첨금지」와 무관… 현 청약순위 유지 가능 지난 1·4분기중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43%로 75년 지가변동률 조사가 시작된 이래 상승률 최저치를 기록했다.집값 하락에 이어 땅값도 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전국의 땅값 상승을 주도해온 서울지역의 1·4분기중 땅값 상승률이 0.03%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최근의 토지시장은 거래가 끊어지고 재고가 쌓이는등 부동산 침체기의 징후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또 토초세·택지초과소유부담금등 토지공개념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의 강화로 수요는 격감하고 있는데 비해 공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공급계획◁ 올해 공급되는 공공택지는 토지개발공사 4백만평,지방자치단체 4백만평,대한주택공사 1백45만평등 모두 9백45만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백11만2천평,경남 84만6천평,부산 71만1천평,서울 66만7천평,대구 49만6천평,인천 46만4천평 등이다. 이들 택지중 국민학교 용지는 조성원가의 70%,임대주택건설용지는 지역에 따라 70∼90%수준,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용지는 80∼90%,18평이상 25.7평이하의 용지는 80∼1백%수준에서 공급된다. ○올 9백45만평 공급 또 국민학교용지를 제외한 학교용지는 조성원가수준,협의양도인 택지는 조성원가의 1백∼1백10%수준으로,단독주택 건설용지나 전용면적 25.7평이상의 주택용지 혹은 기타 공공용지는 감정가격으로 공급된다. 그밖에 상업용지는 경쟁입찰에 부쳐진다. ▷미분양현황◁ 공영개발된 단독택지중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택지는 신도시 18만2천3백6평을 포함,전국 18개지구 33만4천평에 이르고 있다.이중 신도시는 분당 6백61필지 4만1천7백3평,일산 1천5백85필지 11만4천8백20평,평촌 1백7필지 2만5천7백83평이다. 또 서울 고덕지구 1필지 57.5평,인천 연수지구 76필지 5천4백45평,대전 둔산지구 3백72필지 2만4천8백4평,속초 조양지구 3백65필지 2만4천2백17평,제주 일도지구 6백19필지 5만5천9백41평,충무 도남지구 1백75필지 1만8백96평등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개발채권 매입해야 ▷공급조건◁ 분당의 단독택지는 필지당 면적이 44.8∼97.7평규모이며 공급가격은 1억5백만∼2억3천9백만원이다.또 일산은 필지당 면적이 57.8∼1백17.7평,공급가격이 9천4백만∼2억6백만원이며 평촌은 61.4∼99.8평,1억2천6백만∼2억5천8백만원이다. 공급방법은 선착순 수의계약이며 대금납부방법은 분당과 평촌은 계약금 10%에 2년간 8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면 되고 일산은 1억원이하는 1년,1억원이상은 2년에 걸쳐 분할납부한다. 다만 신도시의 경우 택지매입대금과는 별도로 토지금액의 50%에 해당하는 토지개발채권을 매입해야 하나 건축착공때 연리 12%의 이자와 함께 채권이 환불된다. 신도시 이외의 미분양택지의 경우 서울 고덕지구도 평당가격 3백90만1천원으로 2년간 분할납부이며 인천 연수지구는 평당 85만원에 1년간 분할납부이다.또 평택 비전1·2지구와 안성 석정,대전 둔산1지구는 평당 1백29만7천∼1백64만7천원 수준이며 계약체결때 10%,1개월후 중도금 40%,2개월후 잔금 50%를 내야한다. 춘천 퇴계지구는 평당가격 1백4만2천원으로 일시불로 하거나 1년간 분할납부하면 된다. ○도시기반시설 완비 그밖에 속초 청초·조양지구와 동해 북평,대구 칠곡1,경산 옥산,거제 장평,충무 도남,제주 일도지구등은 평당 53만∼1백63만1천원에 공급되며 납부조건은 일시불 또는 1년,2년의 분할납부이다. 다만 분할납부때에는 자금에 대해 연리 10%의 이자가 부과된다. ▷각종혜택◁ 신도시의 경우 올해말까지 평촌은 100%,분당은 80%,일산은 60%가 분양이 마무리되는데다 늦어도 3년이내에 모든 도시기반 시설이 완비되기 때문에 입주초기의 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또 공급가격면에서도 분당주변의 성남땅값이 평당 5백만원선,일산주변의 고양시 땅값이 평당 3백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등을 감안하면 기존 땅값의 40∼60%수준에서 매입하는 것이 된다. 신도시이외의 지역도 기존 땅값의 절반수준이라는게 한국토지개발공사측의 설명이다. 또 미분양된 단독택지는 수의계약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1가구 2주택이나 재당첨금지등 주택공급 제한조치에도 해당되지 않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청약예금의 순위자격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 “분단 47년 변모된 북녘산하 한눈에”

    ◎서울신문 연재 「새로쓰는 북녘지리지」 지도로 제작/50여회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내용 정리/지난달 준공된 평양∼개성 고속도로노선도 표시 서울신문사가 지난해 8월부터 「북한 바로알기 작업」의 일환으로 장기 연재중인 「새로 쓰는 북녘 지이지」자료를 집대성,남북분단후 크게 달라진 북한의 모습을 한몫에 정리한 「최신 북한지역도」가 나왔다. 서울신문사와 정부대행지도제작 판매회사인 중앙지도문화사(사장 김명택)가 공동으로 펴낸 「최신 북한지역도」는 해방이후 50여차례에 걸쳐 이뤄진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내용을 총망라했을 뿐 아니라 지난 달에 준공된 평양∼개성간 고속도로 노선까지를 도시하는등 가장 최근의 북한 모습을 담았다는 점에서 큰 뜻을 지니고 있다. 북한은 해방 당시 5도,9시,89군이던 행정구역을 1특별시,2직할시,9도,23시,1백48군,39구역으로 바꾸었다.또 도(직할시)→군(시)→면(읍)→리의 행정체계중 면(면)을 폐지하고 도(특별시·직할시)→군(시·구역)→리(노동자구)의 3단계로 개편했으며 군을 분할,그 수를 늘리고 각군 소재지는 당해 군의 명칭을 붙여 읍으로 부르고 있다. 이밖에 광산이나 임산사업소·수산사업소·공장기업소 소재지 등 특정 지역에 4백명이상의 상주인구가 집중되어 하나의 집단 취락이 형성되면 그 곳을 노동자구(구)로 부르는 것도 특이한 경우. 북한은 또 행정구역을 바꾸는 외에 유서깊은 옛 지명을 없애고 김일성 가계우상화 계획에 따라 엉뚱한 이름을 붙이기도 했는데 그런 지명이 현재 1백여곳에 달하고 있다. 지난 81년 양강도의 신파군이 김정일의 생모이름을 따 「김정숙군」으로,88년 양강도의 후창군이 김일성 망부의 이름을 따 「김형직군」으로 바뀐 것이 그 예. 「새로 쓰는 북녘지이지」의 필자인 배기찬연구위원(서울신문사 통일안보문제연구소)은 『북한이 지난 82년 10월부터 「문화혁명」이란 이름아래 학자와 대학생을 동원,지명과 동명바꾸기 작업을 펴오고 있어 북한지명의 변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정된 자료를 근거로 새로 바뀐 지명을 추적하는 일이 그리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작을 맡은 중앙지도문화사는 서울지역도를 비롯,65년 창업이래 지금까지 3백여종에 이르는 각종 지도를 만들어온 업계의 선두주자인데 특히 「최신 북한지역도」제작에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게 김명택사장(59)의 말. 『지난 2월 「남북합의서」발효 이후 통일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손가락으로 짚어보며 고향을 얘기할 수 있는 북한지도는 전무했습니다.지도는 만들어야 되겠는데 어디서 최신의 북한 지이자료를 얻을 수 있을까 백방으로 수소문 하던 끝에 서울신문사가 북녘지이지를 연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통일안보문제연구소」에 특청을 넣어 기본자료를 얻고 또 감수를 받아 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전문가들은 분단 47년간 몰라보게 변한 북한의 새 지이를 처음으로 일목요연하게 담은 「최신 북한지역도」가 북한연구는 물론 실향민들의 쓰라린 가슴에 한가닥 위로를 심어주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대입수학시험/전국석차 매겨 점수 확산/「표준점수제」 도입 검토

    ◎난역도 따른 불이익 없게/교육부,운영방법등 연구 의뢰 교육부는 15일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의 전국 석차와 시험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환산·확정하는 표준점수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대학교육심의회 전문위원인 고려대 박도순교수(교육학)에게 표준점수제의 운영방법등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표준점수제는 두차례에 걸쳐 실시될 예정인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들이 난이도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전응시자를 평가영역별로 전국석차를 매겨 이에 상응하는 상대점수를 주는 것이다.
  • 「18평이하 소형」신축 허용

    ◎중·대형 미분양아파트 백가구 넘는 지역도/건설부 「주택건설규제조치」 완화 정부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소형주택의 건립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미분양아파트 발생지역에 대한 주택건설 제한조치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14일 건설부에 따르면 그동안 각 시·군·구별로 미분양아파트가 1백가구 이상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미분양 물량이 50가구이하로 될 때까지 아파트의 착공을 제한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제한을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아파트와 18평 초과 아파트로 구분해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0일부터는 18평 초과 아파트가 1백가구 이상 미분양된 지역이라도 18평이하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1백가구 미만이면 18평이하의 아파트는 지을 수 있게 된다. 또 18평이하 미분양 아파트가 1백가구 이상이더라도 18평 초과 미분양 물량이 1백가구 미만이면 18평 초과 아파트는 지을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전국적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아파트 미분양현상이 주로 중·대형 아파트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착공제한조치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소형아파트 건립을 저해하는데 따른 것이다.
  • 민자경선 득표유세 가열

    ◎김 후보/인사·자원재분배로 지역감정 해소/이 후보/독자연설 계속·3단계 통일안 제시/오늘 「당을 걱정하는 모임」서 과열제동 계획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 양진영의 정치공세로 첨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직자를 중심으로 이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춘구사무총장을 비롯,이자헌원내총무,강재섭기획조정실장등은 12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당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대규모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이총장등은 이에따라 11일 하오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에 가담하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중립적이거나 양진영에 가담하지 않은 지구당위원장및 의원 1백여명에게 63빌딩의 모임에 참여해달라고 통보했다. 이날 63빌딩 모임에는 이총장,이원내총무와 김기배 조부영 이윤자부총장을 비롯,정석모 이병용 유기천 장영철 이도선 이해구 이성호 홍세기 조경목 박재홍 김영구 김길홍 김동인 양경자 백남치 강성모 박우병 황윤기 조남욱 이광로의원과 최후집위원장등이 참석을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2일 상오 ▲경선이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비방과 인신공격을 즉각 중지하고▲경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맡는다는 3개항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후보측은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2천2백여명중 1천9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연설회를 갖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앞으로 국민화합을 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와 과감한 인사개혁및 자원 재배분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도 이날 하오 광주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당원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모임을 갖고 지역감정해소등을 주장하며 김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진영의 합동연설회 요구와 관련,『경기·인천지역 개인연설회를 이후보와 시차를 두고 개최할 수 있다』며 중앙당에서 이를 주선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후보는 이날 상오 통일·외교·국방정책을 발표,▲평화공존단계 ▲남북연합단계 ▲통일완성단계등 3단계 통일방안을 제시하고 군의 정치적 중립을 주장했다.
  • 부동표 공략에 「연줄」총동원/종반의 민자경선… 숨가쁜 양진영 행보

    ◎연설회·「맨투맨」 병행… 수도권 표몰이/JP,“YS 대통령만들기에 견마지노” 다짐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종반득표전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는 11일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유세대결을 벌이는 한편 각종 연고를 동원한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후보측은 대중집회를 중단하고 연설회를 시작키로 했으나 개인연설회절차를 둘러싸고 당선관위및 집행부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진영◁ ○…김후보진영은 11일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시발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을 개시. 이날 하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김후보의 서울지역 개인연설회에는 대상 대의원 2천2백23명중 86%인 1천9백26명의 지역및 중앙위소속 대의원이 참석,높은 관심을 반영. 또 44명의 서울시 지구당위원장중 4분의3 수준인 33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 이날 행사는 폐쇄회로와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중계됐으며 행사장에는 오색걸개와 함께 「강력한 정부·책임있는 정치·품위있는 선진사회」란 플래카드도 부착. 김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관을 다룬 VTR상영이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동안 김후보는 귀빈실에서 대의원대표단과 환담하며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추대위」의 김종필명예위원장과 권익현공동위원장,김재순고문의 찬조연설에 이어 대의원들의 「김영삼연호」속에 상기된 목소리로 『국민대화합과 민족대통합을 위한 큰정치』를 역설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후보측이 지역감정 종식을 명분으로 서울등 중부권 대의원 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는 것을 의식,『앞으로 과감한 인사정책과 자원 재배분 정책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는등 지역감정 해소를 유난히 강조. 이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종필명예위원장은 『김대표를 이나라의 대통령으로 모시는데 앞장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등 전례없이 간곡한 어조로 김후보 지지를 당부해 눈길.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의 기본목적은 내각제 추진이 아니라 정치안정을 통해 경제재도약과 통일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라고 전제,『3당통합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을 총재로,김영삼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만장일치로 모셨을때 이미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통령후보가 된다는 암묵의 뜻이 이의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김대표대세론」을 전개. 김최고위원은 『3당합당과정에서 내각제를 이룩해보겠다는 하나의 희망을 가졌다』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희망이었고,이제 내각제를 이룩하지 못한데 대해 이해한다』고 말해 내각제 추진이 무산된 이후 생긴 김대표와의 감정적 앙금이 완전 해소됐음을 시사.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광주유세를 「정치쇼」로 규정하고 『광주집회에 야당이 가세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이같은 공세와 아울러 후보선출 전당대회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오자 김후보는 물론 추대위의 원로들까지 총동원하여 「대세굳히기」를 위한 대의원확보에도 총력을 경주. 김후보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민관식고문과 조찬을 함께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낮 추대위 간사단 부인들을 무역센터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등 부부가 안팎으로 선거운동 김후보진영은 또 최근 이후보측이 당사무처요원들을 포섭해 당사무처의 중립이 훼손되고 있는 것과 관련,『상당수 사무처 요원들이 사무총장의 엄정 중립 촉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당사무처를 이후보의 선거운동기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방지 대책을 당선관위에 요구. ◎광주집회 성황… “호남서 몰표” 장담/당중앙위 대의원 80명 접촉,정책구상 설명 ▷이후보진영◁ ○…이날 하오 광주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군중집회를 갖고 호남지역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 이후보는 이날 『전라도땅에는 떳떳하게 발도 들여놓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에 가서는 「전라도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자」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을 혼내주기위해 민주화의 요람이요 진원지인 광주에 왔다』고 김후보를 강도높게 공격. 이후보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정치풍토를 청산하고 지역할거주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소선거구제중심의현행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을 비롯해 인사정책의 획기적 쇄신,그리고 공평한 지역균형개발 등을 통해 갈기갈기 찢긴 동서간 지역갈등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 광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및 전국구의원 70여명이 참석해 이후보의 세가 늘어가고 있음을 과시. 청중들의 열기도 서울·대전집회 못지않게 뜨거워 호남지역에서 이후보의 인기가 상당함을 반영. 특히 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이외에도 박철언의원이 찬조연설을 했고 집회후 열린 전남·광주지역 대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양창식당선자가 지원연설을 하는등 이후보캠프의 중진이 다수동원돼 단합을 대내외에 천명.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행사를 이영일·지대섭위원장 후원회형식으로 계획했으나 지역선관위에서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치않자 신고가 된 것으로 간주하고 집회를 강행. 장경우부본부장은 이와 관련,『서울·대전집회때는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했던 선관위가 광주집회는 신고서접수후 중앙선관위 지시라며 신고서를 되돌려주었는데 외압의 의혹이 짙다』며 『정치자금법상의 후원회행사는 신고만 하면 가능하므로 광주집회를 예정대로 진행시켰다』고 설명. ○…이후보진영은 그동안의 대중집회가 경선분위기 과열을 불러일으키는등 문제점도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을 의식,일단 연설회를 시작하기로 결정. 장부본부장은 이어 향후 연설회일정을 ▲12일 인천 ▲13일 부산·경남 ▲14일 경기 ▲15일 대구·경북 ▲16일 강원 ▲17일 충북·전북 ▲18일 서울·제주등이라고 소개.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들 연설회가 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가 아닌 「통상적 일반집회」라는 내용의 공문을 당선관위에 보냄으로써 앞으로도 대의원외에 당원까지 참석시킨 집회를 계속할 뜻을 천명. 한편 이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당중앙위 통일·외교·국방관련 3개 분과위소속 대의원 8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들 3개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책구상을 제시.
  • 「제2의 흑인폭동」 막는 길은(우리는 일어서리라:6)

    ◎경제적 성공 걸맞게 발언권 확대 시급/한인단체 내부다툼이 결속 해쳐/교육받은 2세들의 적극적 사회참여 바람직 미국땅을 통틀어 한국교민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이민간 사람만으로 교포의 수를 내기에는 그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주미한국대사관의 집계가 91년 말 기준 1백50만명인데 반해 90년 미국당국의 인구센서스에는 79만8천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LA지역만 하더라도 우리 영사관측은 50만,현지매스컴에서는 60만명,교포사회에서는 70만명에 가깝다고 한다.「고무줄 인구」인 셈이다. 「고무줄인구」가 왜 생겼으며 늘어나는 만큼의 인구가 어디서 어떤경로로 미국땅을 밟게되었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국사회에서의 우리교포를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국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지난 65년 「케네디이민법」이 새로 발효되면서 부터다.이전에는 1902년 하와이로 노무자가 송출되면서 이들과 극소수의 유학생,국제결혼자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그수가 1만명 안팎이었다. 65년이후 매년 3∼4만명씩 늘어 28년만에 무려 1백배가량늘었다.물론 공식이민자가 많지만 최근까지 유학생·상사주재원이 그대로 눌러앉거나 친지 가게일을 돕기 위해 왔다 불법으로 머물고 있는 이도 상당수다.교민들은 LA·샌프란시스코·시카고·뉴욕등 10만∼60만명까지 대규모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가운데 8∼10%정도를 불법체류자로 보고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든 아니든 유학생이든 그렇지않든 일단 이곳에 온 사람들이 지향하는 것은 같다.즉 고국에서보다 나은 생활과 이를 위해 자녀교육에 힘을 쓰기 위함이다.20∼30년동안 「바깥세상」을 등지고 일한결과 한인교포들은 단시일내 유태인 이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소수민족으로 자리잡았다. 65년 흑인폭동이 일어났고 당시 유태인들이 상권을 잡았던 LA사우스 센트럴지역의 상가주인들은 현재 거의 한인들로 바뀌었고 남가주 1만4천여개에 달하는 리커 세탁소 옷가게 주인도 교포들이다. 흑·백인,히스패닉등 고객을 가리지 않았고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미국땅만 밟으면 해야했던 「접시닦기」등 허드렛일은멕시칸등 중남미 사람이나 흑인들로 대체된지 오래다. 뉴욕·시카고지역도 비록 육체가 고달픈 일이지만 야채·생선가게,세탁소주인은 거의가 한인들이다. 어느정도 경제적여유를 갖게된 한인들은 80년대 들어서면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거금도 함께 손에 쥐게됐다.LA만해도 적어도 2천여명이상이 다운타운이나 도시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않아도 백인들이 남긴 소상권을 한인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던 흑인들은 이후 더욱 교민들을 질시의 대상으로 삼게되었다. 4·29폭동때 흑인들은 주로 이같은 배경에서 한인교포들을 비판의 메뉴로 삼았다. 한인들이 경제적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관심을 둔 분야는 자신들의 신분상승.이때문지 이들은 사회적지위를 구가하는 쪽으로 각종단체의 성질을 변질시키기도 했다.이민초기인 60∼70년대 미국내 한인들의 사회·문화·친목단체는 그 수는 적었지만 서로 위로하고 정보를 교환하는등 「끈끈한」단체였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그 성질이 감투싸움이나 신분과시 장소로 변질되면서 숫자는 엄청나게 불었지만 결속력은 미미해진 실정이다. LA의 경우 한인회·코리아타운번영회·남가주번영회등 각종 사회·문화단체의 정관상 이사자리 수가 20명에서 50명에 이르기도 한다.「자리」는 많지만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교포들이 잘 뭉쳐지지 않는 것은 지리적인 문제도 있다.집단을 이루며 살던 한인들이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시교외의 주택가보다 나은 곳을 찾아 또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돈을 많이 모아도 계속 하나의 타운에서 머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포들의 경제적 지위향상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그동안 교육에의 투자가 이제 결실을 보고있는 것이다.다시말해 흑인등 다른 소수민족이 그렇지 못한것에 비해 우리교민들은 교육받은 2세라는 「미래의 씨앗」을 뿌려놓은 것이다. 4·29폭동이후 이 2세들은 정부(미국)에 대해 발언권을 높였고 또 이제까지 미국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나 지위를 누리지 못했던 부모세대를 위해 공동체를 위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자 LA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역의 한인대학생이 곧 대규모시위를 계획하는 등 「한인들의 위상찾기」를 위한 각종 모임·단체를 조직하고 있는것도 그 하나다. 이들은 또 「상·하원의원에게 전화걸기」「백악관에 전화걸기」등 그동안 무관심했던 부모세대의 한을 대변하는데 정력을 쏟고 있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서서히 참여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21세기 한인들의 번영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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