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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마진 단맛에 수출경쟁력 뒷전/재벌들의 호화사치품 수입 실태

    ◎전자사 거느린 현대,게임용구 37억원 도입/가전품·가구업체도 「제닭잡아먹기」 수두룩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에 육박하고 과소비로 물가마저 불안하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재벌그룹들은 돈벌이에만 급급,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에 앞장서고 있다. ○무역적자 백억불 육박 올들어 무역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수출은 그런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수입이 워낙 급격히 증가하는데다 특히 소비재수입 그것도 불요불급한 사치성 호화소비재가 많이 수입되기 때문이다.이런 실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재벌그룹들이 돈벌이가 잘되는 호화사치성 소비재를 앞다투어 수입하고 더구나 자신들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까지 외제를 들여와 소비자들에게 외제가 더 좋다는 식으로 비싼 값에 팔고 있다. 이들은 국산보다 값이 최고 10배이상 비싼 외제 고급승용차나 세트당 1천만원을 호가하는 응접세트까지 마구잡이로 수입하고 있다.사치성 소비재 수입업체 가운데 제조업체의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가 외국산 자동차를 수입하고 가구제조업체가 외제 호화가구를 수입해 자사제품의 시장을 방어하기에 힘쓰기 보다는 값비싼 외국산 제품을 수입판매해 나중에야 어떻게 되든 우선 쉽게 돈을 벌려하고 있다. ○세우포리머 2위 차지 외제가구의 경우 가구전문업체인 보르네오가구가 올들어 7월까지 1백91만7천달러어치의 각종 외제가구류를 수입,국내업체중 가구류 수입실적이 가장 많았다.보르네오가구는 지난해에도 4백20만1천달러로 외제가구류 수입실적 1위를 기록했었다.세우포리머가 1백33만3천달러어치의 외국산 가구를 들여와 2위였으며 삼리실업이 1백18만1천달러,현대상사가 90만4천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동서가구서도 82만불 이밖에 동서가구(82만9천달러)·그레이스가구(74만8천달러)·현대물물교환(59만6천달러)·한국개량목재(58만7천달러)·풍진아이디(48만5천달러)·남운스톤아트(46만6천달러)의 순으로 대부분 가구생산업체들이었다. 지난해에는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상사와 한진그룹의 한일개발이 각각 75만달러어치의 외제가구류를 수입했었다. 가전제품의 경우도 대우전자가 외제 냉장고를 가장 많이 수입해 1월부터 7월 사이에 32억7천1백만원어치를 수입했으며 두산산업이 13억3천3백만원어치를 수입해 그다음이었다. ○외제차는 한성자 최다 외제 세탁기도 동양매직이 같은 그룹의 동양시멘트를 통해 12억7천만원어치를 수입해 1위였고 두번째로 많은 업체는 4억4천1백만원어치를 수입한 경남유통이었다. 컬러TV는 창인상사가 가장 많은 9억3천6백만원어치를 수입했으며 필립스산업 코리아가 그다음으로 많은 7억5백만원어치를 수입했다. 외제승용차는 한성자동차(주)가 1월부터 7월까지 독일제 벤츠 1백16대(4백24만6천달러)를 수입해 가장 많았고 한진이 스웨덴제 볼보 1백54대(3백3만1천달러)를 수입,2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미국산 세이블 1백15대(1백87만달러)를 수입했으며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87대(1백68만달러)를 수입했다. 이밖에 코오롱상사는 독일제 BMW 36대(1백17만1천달러)를,효성물산은 독일제 아우디 33대(66만5천달러)를,금호는 이탈리아제 쿠로마 40대(53만9천달러)를,대림자동차공업은 일본산 아코드 20대(31만6천달러)를 각각 수입 판매했으며 현대도 13대(23만3천달러)의 외제승용차를 수입했다. 각종 레저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요트·모터보트·제트스키등의 호화 레저용품 수입도 늘어나 제트스키의 경우 대우가 1억1백만원,금호가 3천1백만원등 모두 1억3천2백만원어치를 수입했다.금호는 모터보트 1천9백만원어치도 수입했다. ○선경무역서도 8억원 모피의류를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는 효성물산(3억5천7백만원)이었으며 스키용품은 금호가 9억6천7백만원,원진상운(주)이 4억4천1백만원어치를 각각 수입했다. 골프용품은 삼양통상이 14억3천7백만원어치를 수입해 수입실적이 가장 많았으며 선경무역도 8억5천5백만원 어치를 들여왔다. 이밖에 비디오게임용구는 현대종합상사가 37억1천9백만원,대우전자가 10억4천2백만원,고려통상이 5억9천8백만원,삼성전자가 5억7천7백만원어치를 각각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바이어의 발길을 되돌리자(사설)

    우리상품을 사가려는 외국바이어의 내한이 뜸해지고 있다.한번 한국을 떠난 바이어는 좀처럼 발길을 되돌리려 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해외바이어가 가장 많이 찾는 무역진흥공사나 무역협회의 바이어안내실은 요즘 한산하기가 그지없다고 한다.무역협회의 경우 최근 두달동안 70여명의 바이어가 찾아왔을 뿐이다.한달에 1백∼2백명씩의 바이어가 찾아와 붐비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 아닐수 없다. 이러한 바이어의 감소현상은 무역진흥공사도 마찬가지다.그렇지 않아도 수출전선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비관적인 것들이 대부분이고 무역적자가 완화될 기미가 없는 가운데 이같은 바이어의 감소추세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이미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고 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인 대미무역도 올해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바이어의 내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대단히 상징성을 띠고있다.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 물건을 사가면 별다른 이문을 못보기 때문이다.차라리 중국이나 태국아니면 인도네시아로 가든지 중남미의 멕시코로 가는 것이 훨씬 장삿속이 크기 때문이다.같은 물건이라도 값이 싸지도 않거니와 품질이 특별히 우수한 것이 아니라면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매력을 가질수 없을 것이다.지금 이같은 현상이 우리상품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공장에서는 잔업기피현상으로 물건을 제때에 만들어 내지도 못하고 도로와 항만은 포화상태에 빠져 납기마저 지연되고 있는것이 바이어 이한의 이유다.이같은 이유가 우리상품의 수출부진에 대한 모든 설명이라면 지금 우리수출은 위기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수출을 다시 회복시키고 무역적자를 줄여 나가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바이어의 발길을 한국으로 되돌려 놓는 일이다.그러나 그것이 쉽지만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바이어안내실이 과거처럼 북적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전체적 수출전략과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가가 비싸고 임금이 높고 기술이 없다면 제대로된 신발하나 와이셔츠한벌이 값싸게 나올 수 없다.산업의 경쟁력이란 것이 바로 그런것이다.기술이 더이상 진척되지 못하니까구식전자제품만 만들어내고 신발하나 만들어 내는 값이 중국이나 태국보다 비싸니 미국시장·EC시장에서 일본이나 중국상품에 밀려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여러방안을 추진중에 있다.어떤것은 일부효과가 나타나 있고 어떤것은 긴시간을 필요로 하고있다.또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는 국민적공감대가 형성된 우리경제의 당면목표다.이왕 설정된 목표고 당면한 경제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면 계획을 보다 앞당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졸속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천연스러운 계획추진으로는 당면한 문제가 너무 급하다는 것이다.
  • 90년 소득세 가장 많이 낸/안병균씨(이사람)

    ◎“우리경제 위기 아니라 노력이 부족한 탓”/18세때 맨몸 상경… 이젠 6개 기업의 사장/공사판 막노동등 25년간 안해본 일 없어/화재로 한때 역경… 「성실·근면·검소」 좌우명 삼아 재기/기업의 생명은 투자… 산학협동 대체에너지 개발 주력 몇푼 안되는 노자를 움켜쥐고 무작정 상경한 18세의 소년이 25년뒤인 오늘 국내에서 종합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 대기업가로 부상하는 인생드라마를 엮어냈다. 나산그룹 안병균회장(43).그는 얼마전 국세청이 발표한 90년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 랭킹에서 내로라하는 재벌기업인들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세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인사가 됐다. 그가 신고한 소득금액은 47억원이며 세금액수는 23억1천7백만원,89년도분 납세액은 9억6천1백만원으로 당시엔 11위에 랭크됐었다. ○광주서중1년 중퇴 안회장의 고향은 전남 함평군 나산면 나산리로 그룹명칭도 자신이 어렵게 살던 고향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이다. 10남매 가운데 여섯번째인 그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온 것은 지난 66년으로 호남지역의 한해가 극심했을 때였다.그이전 안회장은 가난한 집안살림 때문에 전남의 명문교인 광주서중1학년을 중퇴,농사일을 거들고 있었다. 『그땐 이러나 저러나 굶주리기는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고 서울가면 혹시 먹고 살길이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안회장은 당시 2천7백원을 갖고 서울로 향하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당시 차삯은 9백원이었다고 그는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 하루밤을 서울역 건너편 근로자합숙소(현재 힐튼호텔 주차장부근)에서 지낸뒤 다시 동대문 근로자합숙소로 옮긴 그는 곧바로 청계천복개공사에서 막노동하는 것으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노동판을 돌면서 한푼도 헛되이 쓰지않고 모은 돈으로 68년 상왕십리 배명고등학교 근처에서 구멍가게규모의 중국음식점을 차렸고 얼마후 서울중심가로 진출,국제극장 뒷골목에서 「왕자관」이라 옥호의 자장면집을 경영하면서 삶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갔다. 70년에는 명동으로 옮겨 증권빌딩에 세를 얻어 「내객」이란 중국음식점을 하다가 수지가 안맞아 「해녀」란 옥호의 일식집을 하다가 74년 이빌딩의 큰 화재로 심한 피해를 입고 몸까지 크게 다쳐 두달동안 병원신세를 지기도했다. 퇴원후엔 수중에 남은 돈과 이곳 저곳에서 빌린 자금으로 명동에 「또또와」란 맥주집을,그뒤엔 구화신백화점 뒤에서 「무랑루즈」,다음엔 북창동에서 「초원의 빛」이란 극장식 맥주집을 차려 비교적 큰돈을 모을수 있었다. 86년엔 퇴계로 퍼시픽호텔의 극장식당 「홀리데이 인 서울」을 인수 운영하다 3년뒤 연예인 이주일씨에게 넘기기도 했다. ○고생해도 좌절 안해 어린 나이에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잔뼈가 굵어진 그는 32세때인 80년 『사업다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먹고 마시는 장사외에도 의류제조업에 손을 댄다. 그는 판자집형태의 구멍가게가 즐비했던 종로5가 영세상가부지를 사들여 의류도매센터를 설립하고 각종의류를 공급하는 나산실업을 출범시켰다. 이기업체가 현재 여성의류 조이너스를 생산하는 그룹의 모체이다. ○작년 수출 3백만불 나산실업은 85년부터 자체개발 브랜드인 조이너스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3백만달러에 이르고있다. 조이너스개발을 계기로 그의 사업운은 활짝 트이기 시작했고 당시만 해도 텅빈 벌판이다시피 했던 강남구 대치동의 땅을 산것이 개발붐과 함께 값이 크게 오르면서 사업영역도 확장해 나간다. 지난 88년 나산관광개발을 설립,경기도 포천 청계산에 스키·수영·골프장등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중이며 지난해와 올 연초엔 대치동에 지상20층의 샹젤리제오피스빌딩과 10층짜리 본사건물 나산빌딩을 세웠다. ○종업원 8백20여명 이와함께 지난해에 나산인터내셔널·나산산업·나산CLC등 3개사를 설립,모두 6개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나산그룹의 총자산은 7백억원,종업원수는 8백20명에 이르고 있다. 나산인터내셔널은 건설회사로 서울종로구 혜화동과 영등포구 대방동에 아파트단지 상가등을 건설키 위해 얼마전 착공했다. 나산산업은 건물관리업을,CLC는 실내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생도 숱하게 했고 곤경에 빠진적도 많았지만 좌절은 안했습니다.어려울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 활로를 찾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안회장은 또 현재의 국내경제사정이 나쁘고 자신의 사업전망도 밝은 것만은 아니지만 옛날의 고생을 생각해보면 현상황이 결코 위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60년대만해도 밥굶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지금은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동안의 개발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상태아닙니까.때문에 저는 위기아닌 노력부족의 시대로 보고 싶습니다』 안회장은 자신이 이른바 「매스컴을 타게된 것」과 관련해서 신문사 등지에서 인터뷰를 하게끔 된 사실에 자만하지않고 이를 계기로 성실 근면 검소의 평소 좌우명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대부분의 이익금을 새상품개발을 위한 기술혁신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경야독… 학업 계속 그래서 서울공대공학연구소와 산학협동체제를 갖추고 국제경쟁력있는 대체에너지개발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기업이 살아남고 건실하게 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길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열매맺게 하는 과감한 기술투자에 있다고 봅니다.비록 투자의 회임기간이 길더라도 내일에의 확신을 갖고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는 또 가난으로 못배운 한을 풀기위해,새로운 사업구상에 도움을 받기 위해 81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데 이어 89년엔 6개월의 서울공대산업전략과정을 수료했다.모두가 야간코스로 주경야독의 의지를 실현시킨 것이었다.
  • 중국제/골동품서 반도체까지 “밀물”

    ◎새 수입선 중국과의 교역실적은/올 수입 21억불·적자 7억불/농산물이 전체의 29% 차지/옥수수 2억7천만불·술 3백만불 들여와 중국에서 들여오는 물건이 점차 늘어나면서 대중국교역도 적자를 보이고 있다.5일 상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전년 동기보다 54.4%가 늘어난 14억7천만달러를 중국에 수출하고 61.8%가 증가한 21억4천9백만달러를 중국으로부터 수입,6억7천9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 89년 14억3천8백만달러(15.4%감소),90년 15억5천3백만달러(8%증가)로 그 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및 1.5%였고 올해에는 1·3%로 큰 변화가 없다.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89년 17억5백만달러(22.9% 증가),90년 22억6천8백만달러(33.1%증가)로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및 3.2%에서 올해에는 4%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의 수입을 품목별로 분류하면 농산물이 28.9%로 가장 많고 화공품 22.2%,섬유류 18.8%,철강·금속제품 12.1%,광산물 10.9%등이다. 개별 품목으로 보면 전년 동기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옥수수가 2억7천50만달러로 전체 대중수입의 12.6%를 차지했고 역시 5배 이상 증가한 시멘트가 2억4천5백60만달러로 전체 대중수입의 11.4%를 차지했다.옥수수의 경우 과거의 수입국이던 미국에 비해 가격이 6∼7%가 싼데다 품질이 좋고 납기가 짧아 수입선이 바뀐 품목이며 시멘트 수입의 급증은 국내 건설경기의 과열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국내 물가안정을 위한 품목으로 참깨 8백만달러(48.8% 증가),낙화생 1천3백40만달러(3백41.8% 증가)가 들여왔고 중국의 저가공세로 판유리 2천1백10만달러(34.9% 증가)가 수입됐으며 주류(3백20만달러)고사리(5백50만달러)골동품(3백30만달러)등도 포함돼 있다. 국내의 기능공 부족및 인건비 부담 증가등으로 국산이 모자라거나 중국산의 값이 싼 기계및 전자전기 부품의 수입도 상당히 큰 폭으로 늘어나 재봉기 농기계부품 건설중장비 자동차부품 특장차등의 기계류가 4천5백20만달러(1백70.9% 증가),건전지 반도체 라디오카셋트 조명기기등의 전자·전기류가 2천7백80만달러(1백46% 증가)어치씩 수입됐다. 상공부는 수송거리나 납기,국산품의 경쟁력 상실등으로 미루어 앞으로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고군,크로아공 전면 공격/육·해·공 동원,남부지역도 맹폭

    ◎아드리아연안 7개항 완전 장악/크로아공선 미에 감시단 파견 요청 【베오그라드·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유고연방군이 크로아티아공화국의 북동부와 남부를 잇는 강력한 전선을 구축하면서 크로아티아군을 육박,전면적인 내전 발발 가능성이 한층 짙어지는 가운데 슬로베니아공화국의회는 오는 8일 연방으로부터 독립할 것을 결의했다. 유고연방 육군은 북동지역의 부코바르를 집중 공격한데 이어 3일 남부아드리아연안의 휴양지인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급수및 전기공급을 단절하고 통신및 도로를 차단하는등 고립을 가중시키면서 모든 크로아티아 무장단체들에 이도시에서 철수하거나 항복하라고 위협했다. 크로아티아 주둔 연방군 제5군관구 부사령관인 안드리야 라세타장군은 연방육해군이 3일째 두브로브니크내 목표지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날 기자들에게 두브로브니크에 있는 모든 (크로아티아)무장단체들은 철수와 항복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고슬라비아의 연방해군 또한 3일 3개월간 지속돼온 내전을 종식시키기위해 크로아티아공화국이 제의한 새로운 평화제안을 거부하고 아드리아연안 주요 항구도시들에 대한 봉쇄조치를 재개했다. 연방해군의 지역사령부는 관영 탄유그통신을 통해 아드리아연안의 풀라·리예카·자다르·시베니크·스플리트·플로체및 두브로브니크등 크로아티아공 7개 도시에 대해 봉쇄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2일 연방군이 크로아티아와 더이상의 협상을 거부하고 두브로브니크·부코바르및 빈코브치시등 크로아티아 도시들에 대해 격렬한 공격을 재개,크로아티아의 6월 독립 선포 이래 최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에게 크로아티아의 파국을 막기 위해 「미군감시단 파견을 포함한 긴급조치」를 취해주도록 호소했다. 한편 유고의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는 2일 슬로베니아가 오는 8일 유고로부터 독립할 것을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 대미 무역도 8억불 적자/1∼8월

    우리나라가 대일무역은 물론 과거 커다란 흑자를 내던 대미 무역에서도 적자를 내고 있다. 3일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대일 무역적자는 62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억2천3백만달러가 늘어났다.이는 같은 기간중 전체 무역적자 88억8천만달러의 70%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 기간 중 대미무역에서는 8억7천만달러,대EC 무역에서는 1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으며 소련 중국 유고 체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몽골 베트남등 공산권과의 교역에서도 13억3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대일수입은 21.1% 증가에 달한 반면 대일수출은 3% 증가에 그쳤으며 대미수입은 14.9%가 늘어난 반면 대미수출은 6.1%가 줄어들었다.
  • 외언내언

    요즈음 우리사회에는 이것저것 걱정거리가 많다.경제는 침체되고 사회질서는 흐트러지고 정치는 표류하고.일부 부유층의 과소비로 보통사람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가하면 극소수의 운동권학생들은 걸핏하면 파출소에 화염병을 던진다.때문에 「이래서는 안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사회 각계에서는 자구와 자생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이러한때 우리의 스포츠가 잇달아 세계정상을 정복한 것은 삽상한 가을바람처럼 참으로 상쾌한 소식이 아닐수 없다.우울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찌푸렸던 눈살이 활짝 펴지는 청랑음이다.◆지난 9월16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제26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뜀틀경기에서 유옥렬이 세계의 강호들을 모조리 물리치고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더니 역도와 레슬링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세계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체조에서의 승전보가 날아든지 12일만인 9월28일,독일 도나우신겐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작은거인」 전병관이 56㎏급 용상에서 금메달을 따낸뒤 합계에서도 우승,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고 그 이틀뒤인 30일에는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펼쳐진 세계레슬링대회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29세의 노장 권덕용이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역도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통틀어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었고 레슬링그레코로만형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땄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한달안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줄줄이 금메달을 따낸 한국스포츠의 저력을 보고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침체된 경기를 번쩍 들어올리고 흐트러진 사회질서는 메어치고 표류하고 있는 정치를 바로 세울수는 없을까.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것을 확신한다.스포츠가 세계정상을 정복하듯.
  • 남포직할시:①(새로 쓰는 북녘 지리지:5)

    ◎평양의 해상 관문… 북한 제2도시로/농공·수산·군사·무역기지화/일제때의 진남포시를 해방뒤에 개명/18홀 규모 최초의 골프장 조성 남포직할시는 평양 서남방 약43㎞지점 대동강 하구에 위치한 북한 제2의 도시. 따라서 평양의 해상관문 기능을 할 뿐 아니라 수자원을 비롯한 자연적 입지조건을 이용하여 농공·수산·군사·무역기지로 발전해온 지역이다. 시의 북부는 평양특별시 만경대구역,평안남도 대동군 증산군,오석산줄기(산맥)를 경계로 평안남도 온천군과 접한다. 동부와 남부는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평양시 락랑구역과 강남군,황해북도 송림시와 황주군,그리고 황해남도 은천군과 접하며 서남부는 서해와 이어진다. 시의 면적은 약7백59㎢,상주인구는 약80만명(1991년 추계)이며 5개 구역,1개 군(행정구역표참조)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리마」라는 구역의 명칭에서 쉽게 느낄 수 있듯이 소위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내걸고 해방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북한이 물심양면으로 전력투구,개발한 도시다. 북한은 식량난 해소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시의 앞바다를 메워 대대적인 간척사업을 벌였으며,북한이 내외에 자랑하는 다목적 댐 서해갑문도 바로 남포시에 있다. 시의 행정구역도 한장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 이 지역에 관해 철저한 보안을 지키면서도 서해갑문과 청산리 소재 청산협동농장은 외국관광객들에게 관광코스로 공개하고 있다. 시는 또 북한 주민들에게 있어서 정신및 사상의 교양·실습장이기도 하다. 「천리마운동」「강선속도」「천리마속도」 그리고 「대안의 사업체계」「청산리 방식」등이 모두 남포시에서 비롯된 구호들임이 이를 웅변하고 있다. ▷연혁과 개편추이◁ 남포직할시의 발상지는 해방 당시 불과 17개 동·리를 거느렸던 진남포시(일제때 증남포의 오기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해방후 남포로 개칭)이다. 시는 평안남도에 속해 오다가 1979년 12월의 행정구역 개편에 의거,당시 평안남도의 대안시와 용강군을 흡수,평안남도에서 분리되어 직할시로 승격됐다. 행정개편은 그후에도 1983년까지 여러차례 있었다. 대안시를 폐지,대안구역 천리마구역 강서구역을 만들었으며남포시를 와우도구역과 항구구역으로 분할했다. 해방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두 10여차례의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의 해군기지등 주요 군사시설이 위치하고 있기때문인지 개편내용이나 도시개발 실태가 잘드러나지 않는 지역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시에도 유리선거리·체육촌거리·와우도거리등 여러거리(가·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삼화천기슭의 간척지에는 약80만㎡의 부지에 종합체육촌이 건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체육촌은 1973년에 조성됐는데 9만8천㎡의 종합경기장(관람석 3만석)과 체육관(1만8천㎡·2천석),수영장(1만2천㎡·4백75석),그리고 6개의 정구장과 1천석을 가진 야구장도 있다. 이밖에도 1천5백석 규모의 남포극장을 비롯,여러 공연시설이 있고 근래에는 절박한 외화벌이를 위해서 관광·위락·숙박시설에도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다. 남포시의 대표적인 숙박시설로는 와우도여관과 항구여관이 꼽힌다. 항구여관은 1985년에 개관한 9층짜리 건물로 객실이 1백90개 정도이며,와우도여관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마치 바다에 떠있는 섬처럼 보이는데 객실은 귀빈용 특실을 포함하여 모두 50여개. 특히 와우도여관은 각 객실의 베란다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87년 4월에는 북한 최초의 골프장인 평양골프장이 바로 이곳 태성호변에 만들어지기도 했다. 부지 84만㎡에 18홀(6.2㎞)규모. 시의 주요 교육기관으로는 김일성 가계 우상화교육기관인 강반석혁명유자녀학원을 비롯하여 삼광대학(전 남포사범대학),순화대학(전 남포교원대학),서해대학(전 남포수산대학),남포대학(전 남포농업대학)과 의학·농업·기계·선박등 각 분야의 전문학교가 있다. □남포직할시 행정구역표 ▲강서구역 세길동 산업동 샘물동 기양동 문화동 락원동 봉상동 기산동 서학동 탄포동 남산동 문천동 관포동 달마동 원정동 덕흥동 삼묘리 약수리 청산리 태성리 잠진리 고창리 ▲대안구역 덕성동 충성동 금산동 옥수동 대안동 은덕동 수산리 대정리 ▲와우도구역 대대리 화도리 남산동 회창동 새길동 서흥동 진도동 소강리 신령리 령남리 와우도동 ▲천리마구역 보산동 봉화동 상봉동 역전동 포구동 싸리동 천진동 천내동 새거리동 보봉리 중동 신풍동 영중동 고창리 ▲항구구역 도지리 신흥리 류사동 한두동 마사동 어호리 마산동 지산동 남흥동 룡정동 억량기동 상대두동 중대두동 하대두동 우산동 덕해리 갈천리 문화동 역전동 룡수동 해안동 항구동 상비석동 중비석동 하비석동 선창동 후포동 지사리 검산리 ▲룡강군 룡강읍 애원리 포성리 립송리 성암리 오신리 월매리 다미리 동전리 양곡리 삼화리 룡흥리 옥도리 룡호리 후산리 안성리
  • 한반도 방위 한국 이양의 신호/판문점 경비 미군 철수 의미

    ◎미군,철군계획 따라 보조역할 전환/공동경비,구역도 한국군 증원 방침 휴전선 1백55마일 전 지역의 경계임무가 오는 10월 1일 건군43주년을 맞아 한국군에 이관되는 것은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따른 한국방위의 한국화과정이라고 풀이할 수있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주한미군의 1단계 7천명 감축직후부터 한반도에서의 한미양국 군의 역할분담을 긴밀히 협의해왔다. 미군의 역할을 주도적역할에서 보조적역할로 전환하고 한국군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연구했다.그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가 1백55마일의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를 미군이 담당하고 있던 유엔군측 군사정전위원회 본부책임지역(MACHA)1마일(1.6㎞)의 관할권을 한국군이 맡기로 합의한 것이다.군사분계선(MDL)상에 위치한 군사정전위원회 본부책임지역은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과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씩 떨어진 가로1.6㎞ 세로4㎞ 넓이의 직사각형의 평야지역이다. 이중 유엔군측 군정위본부지역은 직경 8백m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쪽 갑구지역과 후방지역인 을구지역으로 나뉘는데 바로 이 을구지역에 주한미 보병2사단이 유사시에 대비,인계철선 개념으로 「콜리어」와 「오울레트」 2개 전방초소를 운영해 오고있다. 이 두개의 전방초소는 현재 미2사단소속 1개 대대병력(8백여명)이 후방에 있는 캠프 그리브스에서 전진배치되어 경계근무를 하고있다. 이번에 한국군이 미군으로부터 경계임무를 넘겨받는 초소는 이중 1.6㎞의 철책선 경계를 맡고있는 「콜리어」초소이다. 국방부당국자는 그러나 「오울레트」초소는 군정위본부지역의 유엔군측 갑·을지역에 걸쳐 있어 이번에 한국군이 넘겨받지 않고 미군이 계속 맡아 인계철선으로의 역할을 하게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콜리어초소를 한국군이 인수하게 됨으로써 미군은 1백55마일 휴전선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한국군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휴전선 전지역의 관할권을 갖게됐다. 현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안의 유엔군사령부 경비대대 병력은 미군 1백80명 한국군 1백20명등 3백명 규모이다.그러나 최근 한미간의 군사실무자들은 내년말까지 한국군을 1백명 증원해서 2백20명으로 늘리고 미군은 80명으로 줄여 한국군주도로 경비대를 구성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이 계획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에서 최종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한미야전사령부(CFA)해체와 함께 한미연합사령부의 지상군구성군사령관의 한국군장성보임 등에 합의했기때문에 92년에는 한국방위에 있어 한국군의 주도적인 역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한반도방위의 한국화가 제도적으로 이룩된다고 하더라도 유엔군사령부가 존속하는한 현행 휴전체제와 유엔군사령부의 위상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현행 휴전체제는 비록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남북한간의 실질적인 긴장완화조치및 평화적인 제도적장치가 마련될때까지 지속되어야한다는것이 국방당국자들의 주장이다. 이때문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대한 경비업무는 유엔군사령부가 계속 수행토록했다.
  • 남북 은행간 구좌 개설 추진/총리실 국감 자료

    ◎88년 이후 1억6천만불 교역 지난 88년 10월 대북한 교역개방조치가 취해진 이래 올 8월말까지 정부의 승인아래 이루어진 남북한간 물자교역은 총 1억6천5백63만달러 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무총리실이 15일 국회행정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북한으로부터는 광산물 농수산물등 주로 1차산품들이 반입됐으며 금액으로는 모두 1억4천8백26만달러에 달했으며 반출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주축으로 1천7백37만달러 어치였다. 정부는 또 남북교역을 앞으로는 직접교역으로 적극 전환키로 하고 직교역업체에 대한 지원및 상호보완적인 물품의 물물교환방식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북측의 1차산품및 중간원자재와 우리측의생필품 제조설비 석유화학제품간의 간접교역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앞으로 교역량 증대및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통상협정체결,남북은행간 청산결제구좌 개설,남북공동자유시장 설치등도 추진키로 했다.
  • 소 소수민족도 독립 바람

    ◎나고르노 카라바흐,탈 아제르공 선언/몰다비아공의 러시아어 사용 지역도 【모스크바·티라스폴 로이터 연합】 소련 공화국안에서도 소수민족의 독립바람이 불고 있다.지난 3년간 유혈 민족분쟁을 벌여왔던 아제르바이잔공화국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이 2일 아제르바이잔공화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고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와 북부에 인접한 샤우미얀 지구의 최고평의회 합동회의는 이들 지역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공화국」이라는 국호아래 독립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또 몰다비아 공화국내 러시아어 사용 지역인 드네스트르 지역 의회도 2일 루마니아와의 유대관계 강화하려는 공화국내의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 드네스트르 지역 의회는 이날 몰다비아 공화국내 루마니아어 사용권으로부터 독립하기로 가결했다.
  • 대외경제정책연 국제 세미나/미 스칼라피노교수 기조 연설

    ◎“동북아 경협 기구 조만간 등장”/“중·소등 주변 강국 경제개발 급선무/협력 분위기 성숙… 남북문제가 장애” 최근의 소련사태와 남·북한 경협분위기 성숙등으로 동북아경제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 소련 중국 일본 미국등의 석학들이 참석하는 「동북아경제협력에 관한 국제학술세미나」가 3일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원장 김적교)주최로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각국의 경제석학 30여명이 참석,토론을 갖는다.「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체구성에 관한 절망」이란 제하의 스칼라피노교수의 기조연설을 요약한다. 동북아시아지역은 현재 초보적인 지역주의의 조짐이 일고 있다. 초보적인 지역주의란 지역협의체구성을 위한 정식기구의 설립이 아니라 민간부문의 경제적 접촉이 전에 비해 크게 활성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는 일본등으로부터 경제원조를 기대하고 있고 미국으로부터는 민주제도의 도입을 권유받고 있다. 중국은 이미 제2단계 경제개혁에 들어가 일본 한국 대만과도 관계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북한 또한 일본과의 관계정상화를 시작했다. 북한은 현재 일본으로부터 배상문제를 우선 매듭짓고 이를 계기로 도탄에 빠져 있는 경제를 회생시키려 하고 있다. 소련은 모스크바를 통하는 러시아공화국을 통하든간에 아시아국가들이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으로 보면 중국을 둘러싸고 광동 향항 태만,목건 태만,한국 산동,그리고 연해주 남한 일본등의 경제협력강화가 눙네 띄게 나타나고 있다. 정치적으로 이 지역은 레닌주의를 추종하는 사회주의제,전제적 복합체제,그리고 의회민주주의등 각기 다른 체제가 혼재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환경에 비추어 정통적인 사회주의체제 고수는 장기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종국에 가서는 점진적으로 전제적 복합체제로의 이행이 불가피할 것이다. 전략적 측면에 있어 동북아시아지역을 둘러싼 강대국들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외치보다는 내치에 더 신경쓰게 되어있다. 소련은 익히 아는 바와같이 체제전환의 혼미를 거듭하고 있어 대외문제에 개입하는 것이그리 용이하지가 않다. 중국도 또 다른 열강과 다툴 입장에 있지 않다. 미국은 결프전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경제와 사회문제로 골치를 썩이고 아. 따라서 걸프전쟁 승리이후 미국이 세계의 패권국가로 등장하리란 일부의 지적은 옳지 않은것 같다. 일본은 내치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으나 만약 국가이익을 위해 군사대국으로 성장하는 길을 택할 경우 국내뿐아니라 인근및 관련국가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향후 국제정세에서는 국가간의 주종관계보다는 동바자관계의 협력관계우위논리가 더 우세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상으로 볼때 동북아시아지역도 장기적으로 지역협력체의 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남·북한문제,중국·대만문제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현 시점에서 동북아시아지역국가는 과감하고도 혁신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추세는 이 지역에서의 협력관계강화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많이 내비치고 있다.
  • 방문­할부구매 14일내 철회할 수 있다/입법예고

    ◎계약조건과 다를땐 항변권 행사/피라미드 판매행위 3년이하 징역/「계약의무 위반」 최고 5천만원 벌금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이른바 피라미드식 판매가 실질적으로 전면 금지되고 앞으로는 해외여행 알선등의 용역도 법의 규제를 받게된다.또 방문및 할부 상품을 산 구매자에게는 7∼14일 이내에 무를 수 있는 철회권 및 계약조건과 다를 경우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항변권이 부여된다. 상공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안」과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각각 입법예고했다.이 법안은 앞으로 공청회등을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될 계획이다. 방문판매법안은 피라미드식 다단계 판매의 정의를,「판매자가 상대방에게 판매목적물을 판매하거나 알선하면,가격 이외의 특정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권유하여 그 상대방이 그 판매목적물을 구입하거나 가입비를 부담하는등의 특정한 부담을 지고 그 판매조직의 일원이 되는 형태」로 규정하고 이같은 사행적인 다단계 판매를 금지시켰다. 다단계 판매조직을 만들어 운영하는 총괄자와 이 조직에서 다단계 판매행위를 하는 사람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 및 1년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반면 일반적인 방문판매와 점포시설을 가지고 영업적으로 상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한 다단계 판매는 허용된다. 또 방문판매자나 다단계판매자는 판매자와 상품의 종류및 가격·인도시기등 중요한 사항을 기재한 서면을 청약자에게 교부해야 하며 계약이 체결된 뒤에는 이를 기재한 계약서를 교부해야 한다.계약체결 이전의 서면교부및 이후의 계약서 교부의무를 위반하면 5천만원 이하의 벌금처분을 받게 된다. 구매자는 방문판매의 경우 7일 이내에,다단계판매의 경우 14일 이내에 구매를 철회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계약해제시 판매자가 청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반환된 상품의 통상사용료 ▲반환되지 않은 경우는 그 상품의 가격 ▲용역이 제공된 이후는 이미 제공된 용역의 대가와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의 합계액을 넘지 못한다. 방문판매및 다단계판매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장시간 머물거나 조조·심야등에 방문,또는 전화로 권유하는 행위등은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상공부장관이 1년 이내의 영업정지를 내리거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은 「동산 또는 용역의 매매대금을 2개월 이상에 걸쳐 3차례 이상 나눠 지급하는 매매」를 적용대상으로 한다.방문판매법과 마찬가지로 판매자는 계약 체결시 구체적 내용이 기재된 계약서를 구매자에게 교부해야 한다.이를 어기면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계약서를 교부했다 하더라도 그 내용이 부실하면 5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각각 물어야 한다. 매수인은 계약서를 받은 뒤 7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발송,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 용인·고양지역도 청약예금 받기로/새달부터

    주택청약예금제도가 군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주택은행은 9월1일 경기도 용인군과 고양군 주민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청약을 받기로 했다. 예금가입은 용인군 거주자는 주택은행 용인·신갈지점에서,고양군은 원당지점과 능곡출장소에서 각각 받는다. 예금가입자는 민영주택분양시 오는 93년 9월부터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그 이전까지는 수도권물량에 대해 50%의 물량이 우선적으로 공급되는 제도가 계속 적용된다.
  • 소련인이 말하는 「정변이후 양국관계」(인터뷰)/리 블라디미르

    ◎“소 개혁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인권·자율신장… 교류속도는 한국손에 달려 『지난날의 암흑을 청산하는 계기가 되어 서울과 같은 살기좋은 세상이 하루빨리 오길 바랄 뿐입니다』 태릉훈련원에서 우리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소련인 코치인 리 블라디미르씨(61·한국명 이간준)는 쿠데타실패이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본국 소련의 민주화 대변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소련의 장래에 대해 『분명히 잘될 것』이라고 스스로 확신하면서 『어젯밤 키르기스공화국에 두고 온 아들과의 통화에서도 이같은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요즘 하루일과중 가장 소중한 시간은 TV저녁뉴스를 시청하는 밤 9시』라고 전하면서 『우리의 민주화는 이제부터 시작된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22일 새벽 불안감으로 잠을 설치다 태릉훈련원 김준성체력담당지도위원으로부터 고르비가 대통령직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소련인 코치 4명과 함께 즉석 파티를 가졌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씨는 이번 사태에 구애됨이없이 한국과 소련의 스포츠교류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스포츠지도자들의 한국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흐를수록 뜨거워지고 있는데다 한국스포츠 역시 소련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블라디미르씨는 소련 키르기스공화국 역도대표팀이 예정대로 내년에 올 것이며 복싱 역시 오는 10월 한국복싱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씨는 지난 54년부터 69년까지 소련 역도국가대표를 지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 대외 경제연,소 사태이후 전망

    ◎한­소 경제협력 가속화 예상/“소 물자난으로 소비재 수입 서두를듯/우리 정부,공화국과 관계증진 힘쓸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7일 「쿠데타실패이후 소련경제 및 세계경제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소련의 쿠데타실패로 소련경제개혁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한소간 경협도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정부와 기업은 신연방조약체결 등 소련의 제도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연방위주사고에서 벗어나 공화국과의 관계증진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련경제전망◁ 쿠데타실패로 지금까지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어온 소련보수파세력이 크게 약화돼 본격적인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이다. 특히 서방제국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소경제지원에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소련경제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신연방조약체결에 따른 정치안정과 경제개혁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이 나오기전까지 서방으로부터의 본격적 경제지원과 경협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금년도 소련의 GNP는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련경제의 침체현상은 적어도 2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또 연방과 공화국간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못하거나 개혁파간에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세계경제◁ 소련내 보수파의 제거와 개혁파의 입지강화로 세계경제와 무역은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소련의 개방과 개혁이 본격화되면 서방의 대소경제 및 기술지원이 점차 증대되고 이에따라 서방의 소련에 대한 투자와 교역도 활기를 띨 것이다.미국의 대소무역에 대한 최혜국대우부여,소련의 IMF·IBRD 준회원국 가입 등이 앞당겨질 것이며 자유세계국가와의 경제교류기회도 그만큼 확대될 전망이다. 소련의 쿠데타발생이후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유가는 사태진정과 외화획득을 위한 소련의 원유수출확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이며 국제시장의 환율도 쿠데타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소련의 개혁이 가속화될 경우 서방측의 대소지원자금수요로 국제금리가 다소 오를 가능성은 있다. ▷한소경협◁ 소련경제개혁의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한소경제협력은 더욱 다양화 되고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은 물자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기업으로부터 8억달러의 원료 및 소비재차관관련 수입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다. 쿠데타실패를 계기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이 보다 빠르게 실행될 것이어서 자원개발,제조업분야 및 호텔산업등 다방면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소합작투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아울러 연방과 공화국간의 경제권한이 명확해질 것이므로 소련극동지방의 연해지방·하바로프스크·아무르주·캄차카주·사할린주 및 야쿠트자치공화국으로 구성된 「극동지역 경제연합체」창설이 가속화되고 나홋카 사할린 등의 경제특구계획도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기업의 소련극동지역 진출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연방조약의 체결로 대부분의 경제권한이 연방정부로부터 공화국정부로 이양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기업과 정부는 기존의 연방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공화국차원의 경제조직개편과 변화를 주시하면서 공화국 및 지방당국과의 관계증진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서방기업의 대소진출이 활발해질 것에 대비,대소투자의 경우 서방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공동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대소진출에 있어 우리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소련이 갖는 정치·외교적 중요도를 감안해 대소관련 민관협력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다. 한소경협전망이 밝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소련경제의 침체,외환부족,루불화의 불태환성,정정불안등 수많은 장애요인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신중한 경협추진이 요망된다.
  • 「님비증후군」대응/광역도시계획제 도입

    ◎「혐오시설」,연관 시·군 개발과 묶어 배치/재개발지역엔 건축 총용량 설정/도시계획법 개정안 정부는 지금까지 단위 도시별로 수립·시행하던 개발계획을 앞으로는 2개이상의 시군을 함께 묶어 시행하는 광역도시계획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는 지자제실시이후 지역이기주의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상하수도·화장시설 및 쓰레기·오물매립장등 「혐오시설」용 부지확보가 어려워진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 무분별한 재개발사업 등으로 도로·상하수도등 기반시설이 마비상태에 빠지는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부주도로 개발하는 택지개발예정지구·공업단지·재개발구역 등에 대해 미리 해당구역내에 지을 수 있는 건축총용량을 설정,이 범위에서 건축을 허용하는 상세도시계획제도도 도입한다.이와 함께 도시계획법의 적용을 받는 자연녹지내의 농가나 농토가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농가나 농토의 거래때도 농지개혁법에 규정된 농지매매증명서를 첨부토록 했다. 건설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법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로·철도·고속전철,운하,쓰레기 및 오물처리장,전기·열공급시설등 2개이상의 도시계획구역에 연관되는 시설을 할때 건설부장관은 해당도시구역과 그 주변지역을 광역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관련 시장·군수 및 지방의회와 협의하여 예산확보 및 설치장소·환경보전·기능배분 등을 정하도록 했다.
  • “경협 어떻게 되나”… 경제계 초비상/충격·경악속 대책마련 부산

    ◎“북방 교역에 타격” 정정에 촉각/경제단체/소 지사에 급전… 현지동정 주시/진출업체/“계획경제로 회귀 힘들 것” 낙관도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갑작스런 실각은 그동안 소련진출을 활발히 추진해오던 경제계에도 충격과 심각한 우려를 주었다. 이날 하오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이 알려지자 주가는 대폭락을 했고 소련관련 경제단체및 진출기업들은 사태진전을 주시하며 앞으로의 대책마련에 부산했다. ▷경제단체◁ ○…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등 국내 경제단체들은 소련이 보수파의 득세에도 불구하고 고르바초프가 이끌어온 개방 경제정책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이유는 소련이 예전의 계획경제체제로 급선회할 경우 서방 선진국으로부터 경제원조의 중단은 물론이고 고르바초프 집권이후 상당부분 뿌리내리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급속히 배제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제단체들은 현재 소련 내부의 정국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추이를 좀더 지켜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신중한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의 민완기이사는 『소련이 자국에 이익이 되는한 자본주의 경제를 구태여 막을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사태발생 원인이 정치·군사적인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에 있다면 우리기업의 소련진출 템포를 늦추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소경제협회 조중근사무국장은 『새로 집권한 보수세력의 성명문 논조가 강경한 것으로 봐서 경제정책을 포함,고르바초프의 정책에 강한 제동을 걸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소련이 완전히 과거의 계획경제체제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전경련의 소련경제담당 이성환선임조사역도 『강경 보수세력들이 고르바초프 실각후 내부 정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자본주의 경제유입을 통제할지 모르나 결국은 자본주의 경제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갈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단체들은 우리나라가 소련에 30억달러의 경제원조를 약속했고 이를 계기로 상당수 기업들이 소련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에서 소련이 최악의 경우 고르바초프 집권이전 상황으로 회귀한다면 우리의 북방경제정책에 큰 타격이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고르바초프의 실각이 소련내부에서 오랫동안 진행되던 정치 상황의 일시적 변화가 아닌 군부세력에 의한 쿠데타 상황일 경우 정부차원에서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북방국가와의 경협창구인 무공(KOTRA)은 이날 하오 임인주통상본부장을 중심으로 대소대책반을 긴급 편성,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무공측은 모스크바주재 무역관과 통화를 시도한 결과 이미 외신을 통해 보도된 내용외에는 더이상의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면서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수시로 보고토록 조치했다. 지난 89년4월17일 모스크바에 무역관을 설치한 이래 올 10월 서울과 모스크바에 정식으로 양국의 트레이드센터를 건립키로 합의한 무공은 이번의 사태로 트레이드센터 건립일정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 ▷진출기업◁ ○…지난 89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정주영명예회장이 10차례나 소련을 방문하는등 민간업계에서 대소진출에 가장 적극성을 보여온 현대그룹은 갑작스러운 고르바초프의 실각소식에 어리둥절. 현대는 외신보도가 나온 이날 하오 모스크바지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방송으로 고르비의 실각소식을 들었으나 일반적인 분위기는 평온하다』는 보고를 받고 현대종합상사·현대자원개발·현대종합목재등의 지사와 현장을 통해 사태파악과 대책마련에 부산.현대 모스크바 지사는 현지에서 고르비가 ▲발레를 구경하던 중 당했다▲크리미아에서 휴가를 마치고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중 당했다▲가택에 연금돼 있다는등 3가지 설이 나돌고 있다고 보고. ○…삼성그룹의 경우 북방교역을 전담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시장개척팀이 모스크바 지사와 수시로 전화접촉을 가지면서 현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삼성은 특히 소련의 경우 고르바초프의 실각에 따른 권력변화가 기업활동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보다 정확한 정보획득을 위해 미국·일본등 소련과 관련한 정보수집이 가능한 모든 해외지점에 긴급전문을 보내 소련내 동향을 세밀히 점검토록지시. 이와는 별도로 삼성물산의 시장개척팀은 전기·전자·섬유 등 소련에 현품을 수출하는 영업부서및 수입부서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상품수출입및 대금결재 현황등을 재점검. 삼성의 올해 대소교역목표량은 모두 2억5천만달러(수출 1억5천만달러,수입 1억달러)이며 상반기중 수출 4천5백만달러,수입 2천1백만달러 등 모두 6천6백만달러 규모의 교역실적을 기록. ○…올 4월20일 국내은행으로선 처음으로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개설,3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있는 수출입은행도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현지 사무소와의 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내외신 보도에만 의존해 사태를 파악. 수출입은행측은 모스크바 사무소개설이래 동구권지원프로젝트 관리업무,해외투자,조사활동및 차관업무 등을 담당해 왔다.
  • 서울 광화학스모그 심각

    최근들어 일조량이 급증하면서 서울시내 대기 가운데 오존농도가 상승,광화학스모그로 보이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환경처는 17일 『16일 하오2시쯤 서울 마포지역의 오존농도가 0.18ppm을 기록,시간당 기준치 0.1ppm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측정치는 지난해 8월2일 서울 송파구 잠실1동 지역에서 측정된 0.206ppm에 이어 80년대 중반 오존자동측정망이 설치된뒤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또 광화문지역도 하오2시쯤 0.102ppm의 오존농도를 기록,기준치를 넘어섰으며 서울의 다른 지역도 최근 계속되고 있는 늦더위로 오존농도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건강관리가 요망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상오 대기오염기상통보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 일원에 대기오염기상상태의 「나쁨」통보를 내렸다. 대기오염기상통보는 기상상태가 대기오염의 조장,희석등에 기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달부터 실시돼 「나쁨」「보통」「좋음」의 3단계로 발표되고 있으며 「나쁨」상태가 통보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 김홍수 대한변협회장(인터뷰)

    ◎“이젠 근로자등 서민 인권보호 역점”/「시국」일변도 탈피,딱한 이웃에 눈 돌릴터 『이념투쟁의 시대에서 물질풍요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고도성장의 그늘 밑에서 희생돼가는 사람들의 인권보호가 절실합니다』 12일과 13일에 걸쳐 「제3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김홍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67)은 『변협이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시국사건관련 인권보호에 치중해 오던 활동영역도 크게 넓혀 산업사회에서 매몰돼 가는 「보통사람들」의 인권보호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해 변협의 새로운 진로를 제시했다.그는 『최근 원진레이온 근로자들로 대표되는 산업현장의 직업병 문제나 서민들로부터 삶의 희망을 빼앗아가는 주택난 등도 모두 국민의 기본권 수호차원에서 적극적인 보호를 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이 사회는 변호인들에게 단순변론 등 소극적·수동적 인권보호차원에서 탈피,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권보호활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변협은 앞으로 일선 민원행정기관에서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급행료」와 교제비 수수 등 일반 서민들의 법개념을 갉아먹는 뇌물수수행위 및 불공정을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뒤 『특히 떨어져 사는 가족을 찾아가는 것조차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할 만큼 역사적으로 유례없이 열악한 인권상황에 처한 북한주민들에 대해서도 우리 변호인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4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49년 제3회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김회장은 51년 서울지검 검사,57년 서울고검 검사등을 거쳐 6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오다 지난 2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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